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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패스 겁주더니 QR이 먹통이었다

    방역패스 겁주더니 QR이 먹통이었다

    점심 한때 네이버·카카오 QR도 안 떠일부 식당은 방역패스 확인 없이 장사질병청 “접속 부하” 어제 하루 미적용청소년 ‘찾아가는 백신’ 신청 6.9%뿐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강력해지고 비수도권마저 위험도가 ‘매우 높음’ 수준에 이르는 상황에서 방역 당국에 대한 불신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정부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데다 실수마저 이어져 방역 당국의 신뢰에도 금이 가는 형국이다. 방역관리를 위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본격적으로 적용한 13일에는 오전부터 QR코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혼란이 가중됐다. 점심시간이라 식당 이용자가 많아지는 오전 11시 30분쯤부터 질병관리청 쿠브(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앱이 연결되지 않는 사례가 전국에서 속출했다. 네이버·카카오 등 다른 앱에서도 한때 QR코드가 원활히 생성되지 않았다. 확인 대기열이 길어지면서 일부 식당에서는 방역패스를 확인하지 못한 채 손님을 입장하도록 했다. 방역패스를 위반할 경우 이용자는 15만원, 사업주는 150만~300만원을 과태료로 물어야 하는데도 별다른 수단을 찾지 못해서다. 질병청은 “쿠브 서버가 있는 KT DS 클라우드센터에서 ‘접속 부하’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사과하면서 “사용 정상화를 위해 관련 기관들이 협의하고 있다. 긴급조치를 한 뒤 원인과 재발 방지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산장애로 입장 시 확인이 불가했다면 이는 불가항력에 해당한다”면서 “오늘은 방역패스 적용을 하지 않겠다”는 조처를 덧붙였다. 학교에서도 정부에 대한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내년 2월에 도입하는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해 “사실상 강제 백신 접종”이라며 학부모와 교원단체 등의 반발이 이어지자 부랴부랴 백신 접종 안전성 알리기에 나섰지만 분위기는 바뀌지 않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 12일 정오까지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을 통해 ‘찾아가는 백신접종’ 수요 조사를 한 결과 12~17세 미접종 인구 122만 130명 중 6.9%인 8만 3928명만 백신 접종을 신청했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 함께하는사교육연합,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등 67개 시민단체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코로나 백신은 제2의 세월호’라거나 ‘살인적 강제백신, 우리는 거부한다’라고 쓴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지난 10일 초등학교 6학년생이 쓴 “(청소년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것은) 미접종자에게 공부할 길을 막아 버리는 것”이라는 청와대 청원 글에는 사흘 만에 6600여명이 동의하기도 했다. 최은화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방역패스를 필수시설이라 불리는 학원 등에 적용해야 하는지는 다시 살펴야 할 듯하다”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을 더 설득하고 설명하는 데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학부모·학생 설득 실패한 ‘불통 교육부’

    학부모·학생 설득 실패한 ‘불통 교육부’

    교육부가 방역패스 적용을 통한 소아·청소년의 백신접종을 사실상 강제하고 나서면서 이에 반대하는 학부모·학생들의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소통도 제대로 하지 않다가 상황이 다급해지자 백신접종을 강행한 교육 당국이 스스로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수 성향 교육시민단체인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7일 단체 회원 등 학부모 1만 8349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일 온라인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내놨다. 응답자의 93%(1만 7125명)가 만 12∼18세 청소년에게 적용하는 방역패스에 반대했고, 찬성한 학부모는 5.6%(1044명)에 그쳤다. 이런 반발은 교육부가 방역 당국의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지난달 22일 시행한 전면등교부터 조짐이 보였다. 이 시기 학생 확진자가 최고치를 찍으면서 경고등이 켜졌지만,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비상조치가 발동한다고 해서 학교가 완전히 한꺼번에 문을 닫거나 하는 그런 일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한 자세를 보였다.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교육부는 이달 1일 질병관리청과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 모두가 도와주셔야만 아이들의 전면등교를 지킬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학생 확진자가 계속 늘자 정부는 급기야 6일에는 내년 2월 방역패스를 적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동안 강조하던 학습권에도 고개를 돌렸다. 오락가락하는 모습과 함께 부작용에 대한 소통 부족도 불신을 부른다. 현재 소아·청소년 백신 안전성에 대해 국내에서 별다른 연구 조사가 없는 수준이다. 백신을 접종한 고교생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확진자 발생이 많아 백신접종을 해야 한다는 게 교육 당국의 주된 논리다. 중1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백신접종이 코로나19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는 걸 모르는 게 아니다. 그런데 부작용 등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접종을 강요하니 반대가 클 수밖에 없지 않나”면서 불만을 드러냈다. 비판이 이어지자 유 부총리는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양화중에서 열리는 학생·학부모·전문가 온라인 포럼 ‘청소년 코로나19 백신접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참석해 학부모 설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학부모·학생 설득 실패한 ‘불통’ 교육부…백신접종·방역패스 ‘불신’ 불렀다

    학부모·학생 설득 실패한 ‘불통’ 교육부…백신접종·방역패스 ‘불신’ 불렀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백신접종 해야 한다’, ‘전면등교 해야 한다’는 이야기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것 같다.” 교육부가 12~17세 학생들의 백신접종을 사실상 강제하고 나서면서 이에 반대하는 학부모·학생들 목소리가 거세다. 한 고교생이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린 백신접종 거부 글에 24만명 가까이가 동의했다. 무리한 방역패스 추진에 학원은 물론 교원단체들마저 줄줄이 반대하고 나섰다. 교육부가 소통도 않다가 상황이 다급해지자 백신접종을 강행하며 잡음이 불거지는 모양새다. ‘사면초가’에 놓인 교육 당국을 두고 스스로 화를 자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수 성향 교육시민단체인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단체 회원 등 학부모 1만 8349명을 대상으로 5~6일 온라인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설문 조사한 결과, 93%(1만 7125명)가 만 12∼18세 청소년에게 적용하는 방역패스에 반대했다고 7일 밝혔다. 찬성한 학부모는 5.6%(1044명)에 그쳤다. 회원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반대 비율이 상당히 높은 셈이다. 서울시학부모연합(서학연)도 7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 백신접종은 학생과 학부모의 자율 의지에 맡겨야 한다”며 “청소년 백신접종을 강제하려 만든 방역패스 도입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반발은 교육부가 방역 당국의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지난달 22일 시행한 전면등교부터 조짐이 보였다. 지난달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방역과 학교 현장 준비로 다른 부문에 비해 3주 늦게 시작했는데, 이 시기 학생 확진자가 최고치를 찍으면서 경고등이 켜졌다. 그러나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런 우려에 “비상조치가 발동한다고 해서 학교가 완전히 한꺼번에 문을 닫거나 하는 그런 일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한 자세를 보였다.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교육부는 1일 질병관리청과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전면등교 방침을 다시금 강조하기도 했다. 유 부총리는 “신종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해 어렵게 시작한 전면등교 조치가 다시 기로에 서게 됐다”면서 “국민 여러분 모두가 도와주셔야만 아이들의 전면등교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면 등교가 시행된 이후 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늘어날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지만, 서울교육청은 전날인 30일 코로나19 보고 브리핑에서 “전면 등교가 학교 확진자 증가 요인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학생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이런 말들은 고스란히 역풍으로 돌아왔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1주일간 전국에서 학생 394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하루 평균 564명으로 11월 기록했던 하루 평균 최다 규모인 484.9명을 100명 가까이 넘어섰다. 정부는 이에 따라 6일에는 “2월부터 방역패스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두 달여 전 청소년 백신접종을 ‘자율 선택’에 맡겼지만, 사실상 ‘강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버린 셈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청소년을 코로나19 감염에서 보호하는 가치를 높게 봤을 때, 학습권에 대한 권한보다 보호라는 공익적 측면이 더 크다”며 백신접종을 사실상 강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청소년 방역패스와 관련 학원이 ‘학습권 박탈’을 주장한 데 따른 반박인 셈이다. 2월 1일부터 학원, 독서실, PC방 등을 출입하려면 이전에 백신 2차 접종을 모두 완료해야 한다. 당장 이달 중 학생들이 백신 1차 접종을 해야 하는데, 이 경우 기말고사 기간과 겹친다. 학교 대부분 기말고사 일정이 오는 13∼24일 2주간인 ‘집중 접종 지원 주간’에 끝나 접종까지 시간이 빠듯하다. 교육부는 여기에 6일부터 사흘 동안 ‘찾아가는 학교 단위 백신접종’ 수요조사를 시작하겠다면서 사실상 압박을 가하는 모양새다. 현재 소아·청소년 백신 안정성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별다른 연구조사가 없는 수준이다. 백신을 접종한 고교생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확진자 발생이 많기 때문에 백신접종을 해야한다는 게 교육 당국의 논리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체 학생 확진자 중 초등생이 5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중학생은 25%, 고 1·2학년은 9.8%, 유치원생은 7.9%다. 반면 백신 접종률이 97%인 고3은 2%에 그쳤다는 것이다.이런 주장에 학부모·학생의 불신은 여전하다. 학습권을 강조하다가 뒤늦게 안전을 내세우고, 제대로 된 소통 없이 밀어붙이는 이런 불통 태도가 결국 교육 당국에 대한 불신을 자초했다는 평가다. 중1 자녀를 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한 학부모는 “백신접종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은 학부모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성인이 아닌 학생의 백신접종 부작용에 대한 믿을 만한 설명을 듣고 싶다”면서 “애초부터 부작용 등에 대해 충분히 알려주고 백신접종을 차근차근 권유했더라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러 계획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고 선택권을 줬더라면 반대가 덜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백신접종 수요조사,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접종 등을 통해 백신접종률을 높이겠다고 밝혔지만, 교원단체들 반발도 거세다. 지난 1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백신접종률을 높이려면 백신 우려 불식, 부작용 시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고 나선 데 이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6일 성명을 내고 소아·청소년 백신접종 자율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특히 ‘찾아가는 학교 단위 백신접종’에 대해 “학생들의 안전보다 백신접종의 편의성을 우선에 둔 정책으로, 당장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교 방문 백신접종이 시작되면 백신접종 학생과 미접종 학생이 눈으로 확인돼 학생들이 백신접종의 압박을 느낄 것이라고 반발했다. 학교에서는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부작용에 대한 대응이 불가능한 점도 문제로 꼽았다. 지금도 당일 접종하면 병원에서 맞을 수 있는 현실 속에서 굳이 학교에서 백신접종할 이유가 없다는 점도 설득력을 얻는다. 전교조는 이를 두고 “정부가 백신접종의 안정성을 부각시키고 있지만 경미한 두통, 근육통부터 심근염 등에 대한 백신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소아·청소년의 백신접종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면서 “크고 작은 우려를 해소하지 않은 채 압박행정을 펼치는 것은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한편, 비판이 이어지자 유 부총리는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양화중에서 열리는 학생·학부모·전문가 온라인 포럼 ‘청소년 코로나19 백신접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참석해 학부모 설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청소년 백신 접종, 자율에 맡겨야”...학부모단체, 방역패스 철회 촉구

    “청소년 백신 접종, 자율에 맡겨야”...학부모단체, 방역패스 철회 촉구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방역패스 도입 철회를 촉구하는 학부모단체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7일 서울시학부모연합(서학연)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 백신 접종은 학생과 학부모의 자율 의지에 맡겨야 한다”며 “청소년 백신 접종을 강제하기 위해 만든 방역패스 도입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서학연은 “교육부가 준비 없이 전면등교를 시행해 아이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해놓고도 백신 미접종 탓을 하면서 접종을 강요하고 있다”며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박재찬 서학연 회장은 “백신 미접종자 차별이나 소외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던 정부가 두 달 만에 방역패스 도입을 강행하며 말을 바꿨다”며 “이런 정부를 믿고 아이들의 미래와 안전, 건강을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무능을 더는 청소년과 아이들 탓으로 돌리지 말고 개인의 선택과 자율을 보장하며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시를 따르지 않는 아이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식의 불통 행정을 당장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서학연은 교육청에 전면등교와 방역패스 추진 근거를 묻는 질의서를 제출했다. 또 교육부를 규탄하는 의미를 담아 근조 화환 40여 개를 교육청 앞에 설치했다.
  • 불통 논란 이재명, 대중과 소통 강화 총력… 선대위도 현직 의원보다 실무형 인사 배치

    불통 논란 이재명, 대중과 소통 강화 총력… 선대위도 현직 의원보다 실무형 인사 배치

    언론과 거리를 두며 ‘불통’ 논란이 있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중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백브리핑)을 재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메시지도 쏟아 내며 ‘소통 모드’로 돌아섰다. 이 후보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디지털 전환성장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10여분간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았다. 이 후보는 지금껏 해당 자리의 주제에 맞는 질문에만 답하거나 아예 질문을 받지 않았다. 당 내부에서는 이 후보가 소통을 줄인 것을 언론 탓으로 돌렸고, 대변인이 취재기자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정책이나 공약과 관계없는 말씀도 물어보시니까 답을 해야겠죠”라며 공약 관련 내용뿐만 아니라 전두환씨 사망 등 정무적인 사안도 가리지 않고 답변했다. 이 후보는 전날에도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고 나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과 소통했다. 애초 정해 둔 질의응답 시간인 10분이 지나자 사회자가 기자회견을 마치려 했으나, 이 후보는 “며칠간 (백브리핑을) 못 했는데 기왕이면 좀더 질문을 받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 후보는 20여분간의 현안 대화를 마친 뒤 무대에서 내려와 기자들과 일일이 주먹인사를 하고 화담을 나누기도 했다. SNS 소통에도 숨통이 트였다. 이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 자신의 계정에 3건, ‘이재명의 페이지’ 공식 계정에 9건의 글을 쏟아 냈다. 페이스북 메시지를 1~2개 정도를 줄였던 것과 비교한다면 많이 늘어난 수치다.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의 논평 건수도 급증했다. 11월 2주 차에는 일주일간 20건으로 하루에 1~4건에 불과했지만 3주 차인 지난주에는 51건으로 늘었다.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을 즐기고, SNS에서 소통을 해 오던 이 후보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후보가 전권을 쥔 선대위 개편도 소통과 실무능력 향상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전망된다. 선대위는 ‘하방식 선거운동’과 ‘기민한 대응’으로 지지율 반등을 노리고 있다. 현직 의원보다는 실무형 인사를 임명하고, 당 소속 의원들은 선대위 보직을 내려놓고 전국의 현장으로 가 바닥 민심을 살필 예정이다. 비서실, 상황실, 공보단 등 핵심 보직에는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 실무진이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는 이번 주 후반부터 단계별로 쇄신 선대위의 모습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외국 선진국가들의 업무 보는 스타일을 보면 30대도 장관을 한다”며 “가급적이면 나이를 가리지 말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 선대위 조직을 슬림하고 스마트하게 구성하려고 한다”며 “초재선, 현역, 원외, 외부인사 가리지 않고 진짜 실력 중심으로 재구성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승현 경기도의원 도민과 소통하는 도의회 당부

    정승현 경기도의원 도민과 소통하는 도의회 당부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정승현 위원장(더민주·안산3)은 18일 2021년 의회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여러 의원들이 제시한 대안들을 종합하며 대안없이 질타만 하는 의회를 지양하고 집행부와 함께 고민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한 정책 감사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총평했다. 정 위원장은 의회사무처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코로나19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직자 각자가 제 본분을 다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었음을 언급하며, 통즉불통(通卽不痛) 불통즉통(不通卽痛)을 인용하며 도민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내년 1월 신청사의 차질 없는 입주, 의회 인사권 독립에 따른 합리적 조직개편방안 마련, 의정활동 홍보의 수단이 되는 의회 홈페이지 적절한 관리 등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대변인실, 홍보기획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도지사의 부재로 인한 업무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광양경제청, 여수경도 연륙교 시점부 임의변경 ‘특혜 논란’

    광양경제청, 여수경도 연륙교 시점부 임의변경 ‘특혜 논란’

    “전남도와 경자청은 주민생존권 보장하라”, “정신나간 불통행정 지역주민 다 죽인다” 17일 오전 11시 찬바람이 부는 광양만권경제자유규역청 앞에 여수시민 80여명이 전남도와 경제자유구역청의 불통행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여수경도지구 연륙교 개설공사와 관련해 경도지구에 대한 실시계획 및 진입도로 기본계획이 당시의 시점부 위치와 기본설계에서 다른 위치로 변경된 데 대한 항의에 나선 모습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여수시 신월동~야도~대경도를 연결하는 여수경도지구 진입도로인 연륙교 개설공사와 관련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총 1195억원이 소요되는 국책사업이다. 하지만 광양경제청이 당초 연륙교 원시점부인 금호아파트 사거리와 다른 장소로 변경하는 기본설계를 허가한 행위를 놓고 위법 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주민들은 기본계획에서 변경된 기본설계안의 준비와 선정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 주민의견청취, 지질조사, 공청회 개최 등 어떠한 의견도 수렴하지 않은 채 시점부 위치를 변경해 기본 생활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1억 8000만원을 들여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시점부 위치를 금호아파트 사거리로 정했지만 전문 지식이 결여된 광양경제청 직원들이 임의로 시점부 위치를 이동해, N건설에 특혜를 주려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교량의 경우 시작과 종점부 위치는 임의변경 불가사항으로 입찰안내서 제시내용 중 핵심인데도 아무런 설명 없이 지난 1월 변경됐다”며 “기존 사거리와 연결된 당초 계획안과 달리 120m 떨어져 있는 금성아파트 부근으로 바꿀 경우 교통 대혼잡과 막대한 기본권 침해가 발생된다”고 우려했다. 이들 주민들은 “금성아파트 옆으로의 교량건설은 주민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 만큼 기본계획대로 신월동 금호사거리로 건설되어야 한다”며 “설령 금호사거리 진입로 건설이 문제가 있다면 인터체인지 설계나 일방통행에 의한 도로 추가 설계, 연동 신호체계 등 많은 대안을 연구하지 않고 N건설(안)으로 계속 실시 설계를 진행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강태근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기본계획과 행정 절차를 무시하는 경도연륙교 건설에 절대 반대한다”며 “주민들의 최소한의 생활권 보장을 위해 기본계획(안)대로 신월동 금호아파트 입구 사거리로 노선이 변경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달 열린 행정감사에서 이광일 전남도의원은 “경도 연륙교 시점부 변경과 관련해 입찰업체 평가시 주민 의견 수렴 부분에 대한 광양경제청의 검토가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연륙교 시점부가 기본계획과 다르게 변경된 것에 대해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여수참여연대는 지난 8월 경도진입도로 개설공사가 당초 계획안대로 실행되지 않는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참여연대는 “기본계획을 준수한 H건설을 제치고 1000억원 이상의 공사에 N건설이 300만원 차이로 낙찰을 받은 점에 대해 특혜의혹을 지울 수 없다”며 “현재 N건설에 의해 추진되는 부적절한 실시설계를 즉각 중지시키고 입찰과정에 부당한 부분이 있었는지 감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적법 절차에 따라 기본 계획안을 변경했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검토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 서울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SH공사 행정사무감사 중 주거복지센터 공사 직영화계획 발표한 서울시”

    서울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SH공사 행정사무감사 중 주거복지센터 공사 직영화계획 발표한 서울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장 김희걸)는 지난 9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행정사무감사가 진행 중인 시간에 주거복지센터 직영화 계획이 포함된 ‘SH공사 5대 혁신방안’을 발표한 서울시의 ‘불통행정’을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김헌동 SH공사 사장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특별위원회(11/10 개최)를 하루 앞둔 시점이고 심지어는 혁신의 주체인 공사 직원 어느 누구도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발표했기 때문이다. 지난 2일부터 5개 소관부서*를 대상으로 시작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관 2021년도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대다수 상임위원들은 ‘서울시 바로세우기’라는 미명 하에 서울시가 추진 중인 민간위탁 사업규모 축소와 예산 삭감으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점에 대해 비판의 수위를 높여왔다. (* 주택정책실, 도시계획국, 균형발전본부, 공공개발기획단, SH공사) 특히 지난 2일과 3일에 실시된 주택정책실 감사에서 여러 상임위원들이 나서서 주거복지센터를 SH가 직영할 경우 고용승계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는바 재검토를 요구한 바 있다. 또한 지난 9일 SH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민간이 관리해온 16개 주거복지센터를 내년부터 SH공사 직영으로 전환하는 계획에 대해 질타와 함께 철회요구가 진행 중인 시간대에 서울시가 기습적으로 직영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희걸 도시계획관리위원장(더불어민주당·양천4)은 위원회에서 집중적으로 논의 중인 사안에 대해 사전협의나 보고도 없이 기습적으로 보도 자료를 배포하고 독불장군식으로 정책을 밀어붙이는 오세훈 시장의 행태에 분개한다고 밝혔다.
  • 시민단체 “KT 통신망 불통 피해 제대로 배상해야”

    시민단체 “KT 통신망 불통 피해 제대로 배상해야”

    시민사회단체와 중소상인단체 등은 지난달 25일 발생한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로 인한 피해를 KT가 제대로 배상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연대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KT 새 노조 등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2∼3년마다 한 번씩 통신사별로 이런 대규모 불통 사태가 반복되는 것은 통신 3사와 정부가 생색내기용 보상만 되풀이하고 근본적 제도개선은 어물쩍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가 사고시간 자체는 상대적으로 길지 않지만, KT의 책임이 명백하고 전국적으로 소비자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한 만큼 철저한 배상과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무총장은 “KT 불통 사태 당시는 점심시간으로 식당, 카페 등 자영업자에게는 하루 매출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간대였다”고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의 한 카페는 KT 불통 사태 당시 매출 건수가 직전 주 같은 날 동일한 시간대와 비교할 때 14건에서 7건으로 줄었다. 이들은 ▲ KT 개인 가입자에 대한 보상액 확대 ▲ 자영업자 및 유·무선통신 이용 사업자에 대한 피해 신고 접수 및 추가보상안 마련 ▲ 온라인·비대면 서비스 현실에 맞는 약관 개선 등을 요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도 이날 논평을 통해 “결제, 배달 불가 등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며 “KT는 소상공인 가입자들의 동 시간대 매출 하락분, 배달 감소 내역을 상세히 조사해 피해를 실효적으로 보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반복되는 KT의 통신 대란을 막기 위한 정부와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며 “현재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거나 월 누적 시간이 6시간을 초과하면 손해배상을 하도록 돼 있는 약관의 변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KT는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신 먹통’ 사태와 관련한 보상 규모와 재발 방지책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개인 무선통신 가입자는 5만원 요금제 기준으로 개인당 약 1000원, 통신 장애로 ‘점심 장사’에 차질이 있었던 소상공인은 평균 7000~8000원 수준으로 보상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당시 통신 장애 발생 시간이 89분이었지만 개인·기업 고객들 대상으로는 실제 피해 규모의 10배 수준인 15시간 상당으로 피해액을 더 넓게 상정했다. 손실이 더 컸을 것으로 추정되는 소상공인 대상으로는 10일분의 요금을 보상하기로 했다. 해당 시간만큼 불편을 겪었다고 상정해 요금을 깎아 주는 방식이다. 여러 회선을 지닌 사용자도 있기 때문에 총 보상 대상은 약 3500만 회선 규모다. 이 중 소상공인은 400만 회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1월 사용 요금에서 공제되며 12월에 발송되는 고지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사설]인재 확인된 KT 사고, 위기 대비 비상계획 마련해야

    [사설]인재 확인된 KT 사고, 위기 대비 비상계획 마련해야

    지난 25일 전국적으로 1시간 넘게 KT의 유·무선 인터넷망이 마비된 사태는 총제적 인재로 드러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어제 망 고도화 작업을 위해 새로 설치한 장비의 네트워크 경로 설정 작업을 하다가 한 단어(Exit) 명령어가 빠졌는데 이 오류가 전국에 자동 전송되면서 시스템 마비로 이어졌다고 발표했다. 통신 사용량이 적은 야간에 하도록 승인받은 작업을 낮에 한 협력업체나 네트워크 작업을 관리감독하지 않은 KT의 안일함이 황당하다. 명령어 하나 빠진 실수에 전국 시스템이 마비될 정도로 안전장치나 백업 시스템이 없었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다. 행여 사이버 공격을 당한다면 정보기술(IT) 의존도가 높은 사회 전체가 겪을 혼란은 가늠조차 힘들다. 2002년 한국통신에서 민영화된 KT는 ‘탈통신’을 외치지만 여전히 기간통신사업자다. 군 통신망은 물론 전쟁이나 대형 재난 시 비상망인 ‘국가지도통신망’을 맡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연결이 확보되는 것이 안보의 필수 요건이다. KT는 2018년 아현 사태 때 시설·시스템 강화를 통해 통신 재난사고 재발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3년 만에 더 광범위하고 어이없게 발생한 사고는 KT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부산에서 발생한 오류가 전국으로 퍼지는 것을 막는 시스템도 없었고, 사람이 하는 일은 실수가 있기 마련인데 이에 대비한 장치도 없었다. 정부는 KT를 포함해 국가 통신망 전체의 안전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책을 세워야 한다. 이번 인터넷 불통 사태 때 백화점 등 대형 업체들은 혼란을 겪지 않았다. 3년 전 통신대란을 겪은 뒤 복수 통신사를 이용하거나 전용회선을 구축해 백업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어제 “주요 통신사업자 네트워크의 생존성·기술적·구조적 대책이 담긴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통신망이 멈추면 삶도 멈추는 초연결사회가 된 지 오래인데 이제서야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방안을 마련하겠다니 늦어도 너무 늦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트워크 점검에 그칠 것이 아니라 백업 시스템 구축 등의 방안도 함께 마련하기 바란다. 또한 KT의 피해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통신망 운영의 기본도 지키지 못한 잘못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사진설명
  • 기회의 공정·워라밸 원하는 MZ세대… “실패할 권리 주면 더 높게 성장할 것”

    기회의 공정·워라밸 원하는 MZ세대… “실패할 권리 주면 더 높게 성장할 것”

    MZ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한 용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다른 이색적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이면서도 공정을 강조하는 등 이전에 등장한 X, Y세대와는 또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어 기업들도 신소비층으로 이들을 주목하고 있다. ●“사회 곳곳에 좋은 일자리·젊은 리더 더 필요” 27일 열린 ‘2021 서울미래컨퍼런스’의 대미는 ‘생각의 대전환, MZ세대와 공감하는 미래세대’라는 주제로 열린 ‘SFC 토크’가 장식했다. 현직 방송인, 사회학자, 경영학자, 심리학자가 참여해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을 벌인 SFC 토크에서는 인류의 영원한 화두인 ‘신세대’와의 소통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MZ세대와 기성세대, 세습구조를 극복할 마지막 방법은’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MZ세대와 기존 세대의 소통이 쉽지 않은 이유는 문제를 보는 시각뿐 아니라 사고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구 교수는 “기성세대는 분배주의적 공정을 이야기했다면 MZ세대는 기회의 공정과 워라밸이라는 일과 개인 생활의 실현을 강조하고 있다”며 “공정은 오랫동안 한국 사회에서 논의됐는데 최근 MZ세대가 이야기하는 공정은 약간 방향이 달라졌다는 점에서도 MZ세대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 교수는 MZ세대와 기존 세대와의 불통을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으로 ‘좋은 일자리’와 ‘사회 곳곳에 젊은 리더의 진출’이라는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구 교수는 “젊은이들은 본인의 역량을 키워 주는 기업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내적인 동기 유발을 해 주는 기업들이 많아져야 한다”며 “사회와 정치권에서 청년 일자리에 대한 얘기가 지금보다 더 많이 나와야 하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MZ세대 직장인 아닌 직업인으로 대해 줘야” 유튜브 웹예능 ‘문명특급’의 90년대생 팀장인 홍민지 SBS디지털뉴스랩 피디는 MZ세대에게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충성만을 강조하기보다 일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회사 문화가 만들어질 때 더 나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MZ세대가 행복하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 대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피디는 “MZ세대에게 필요한 것은 실패할 권리”라며 “실패해도 괜찮은 정책적인 안전망이 있다면 젊은이들이 더 높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MZ세대가 대단하다는 걸 인정하자” “실패할 권리 주면 더 성장할 것”

    “MZ세대가 대단하다는 걸 인정하자” “실패할 권리 주면 더 성장할 것”

    MZ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한 용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다른 이색적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이면서도 공정을 강조하는 등 이전에 등장한 X, Y세대와는 또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어 기업들도 신소비층으로 이들을 주목하고 있다. 27일 열린 ‘2021 서울미래컨퍼런스’의 대미는 ‘생각의 대전환, MZ세대와 공감하는 미래세대’라는 주제로 열린 ‘SFC 토크’가 장식했다. 현직 방송인, 사회학자, 경영학자, 심리학자가 참여해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을 벌인 SFC 토크에서는 인류의 영원한 화두인 ‘신세대’와의 소통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방송 출연과 활발한 강연 활동으로 인지심리학을 대중에게 알린 것으로 유명한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는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사회에서 공존해야 하는 세대가 넓어졌다”며 “앞선 세대가 젊은 세대와 제대로 된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가 지금의 우리보다 더 대단하고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공과 성취를 이룬 어른 세대가 해야 할 일은 훈계보다 함께 고민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김 교수는 “성공에 대해서는 ‘운이 좋았다’고 얘기하며 당시 정황을 기술해 주고 실패는 자신의 어떤 역량 문제 때문이었는지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미래세대가 소통하고 싶은 선배의 공통적인 특징”이라고 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MZ세대와 기성세대, 세습 구조를 극복할 마지막 방법은’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MZ세대와 기존 세대의 소통이 쉽지 않은 이유는 문제를 보는 시각뿐 아니라 사고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 교수는 “기성세대가 분배주의적 공정을 이야기했다면 MZ세대는 기회의 공정과 워라밸이라는 일과 개인 생활의 실현을 강조한다”며 “공정은 오랫동안 한국 사회에서 논의됐는데 최근 MZ세대가 이야기하는 공정은 약간 방향이 달라졌다”고 했다. MZ세대와 기존 세대의 불통을 해결하기 위해 구 교수는 “젊은이들은 본인의 역량을 키워 주는 기업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내적인 동기 유발을 해 주는 기업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웹예능 ‘문명특급’의 90년대생 팀장인 홍민지 SBS디지털뉴스랩 피디는 “MZ세대에게 필요한 것은 실패할 권리”라며 “실패해도 괜찮은 정책적인 안전망이 있다면 젊은이들이 더 높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찰 “KT 장애, 범죄 혐의점 못찾았다”…‘내부 오류’ 잠정 결론(종합)

    경찰 “KT 장애, 범죄 혐의점 못찾았다”…‘내부 오류’ 잠정 결론(종합)

    사이버테러팀 KT 본사에 급파해 조사경찰 “범죄 혐의점 찾지 못해” 밝혀 경찰이 25일 발생한 KT 네트워크 장애와 관련해 원인 등을 조사한 결과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나오지 않아 KT 내부 오류로 인한 장애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성남시 KT 분당 본사와 과천시 상황센터에 사이버테러 1개 팀 5명을 보내 KT 관계자와 면담하고 네트워크 관련 자료를 살펴본 결과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진행됐다. 경찰은 KT 측이 스스로 밝힌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잠정 결론 내리고 보다 자세한 원인 파악을 위해 추후 관계 기관들과 합동 조사를 추가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내사 중으로 아직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이어질 합동 조사에서 범죄 혐의점이 나오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KT의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1시간가량 장애가 발생해 큰 혼란을 빚었다. 인터넷 검색부터 증권거래시스템, 상점의 결제시스템, 기업 업무시스템 등 KT 인터넷 전반에 걸쳐 서비스가 불통됐다. 일부 가입자는 일반 전화통화도 되지 않는 등 장애가 확산했다. 이날 정오쯤 대부분 인터넷 서비스가 정상을 찾았지만, 일부 지역에선 복구가 좀 더 늦어졌다. KT는 사태 초기에 디도스 공격을 원인으로 지목했다가 2시간여 만에 설정 오류에 따른 장애라고 입장을 정정했다. KT는 “초기에는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며 “정부와 함께 더욱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통신 장애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사고는 2018년 11월 24일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에 이어 약 3년 만에 발생한 대규모 네트워크 사고다. 특히 특정 지역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먹통 사태를 일으킨데다가, 물리적 사고가 아니라 라우팅 오류에 따른 ‘인재’라는 점에서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 ‘V3’ 개발한 안철수, KT 사태에 “사이버 안보의 먹통 의미”

    ‘V3’ 개발한 안철수, KT 사태에 “사이버 안보의 먹통 의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KT 인터넷 장애 사태와 관련해 “우리 사이버 안보의 먹통을 뜻한다”고 말했다.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 ‘V3’을 개발한 IT전문가인 안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수준이면 사이버 전쟁에서 백전백패,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이제 인터넷망은 있으면 편리하고 없으면 불편한 것이 아니다”라며 “잠시라도 불통이 되면 우리 몸의 실핏줄이나 대동맥이 막힌 것처럼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갈수록 국가기간망을 순식간에 흔들어 버릴 사이버 공격의 대상과 수단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가기간망 중 반드시 유지되어야 하는 서비스는 어떤 공격을 받더라도 최소한의 연결성이라도 확보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차원에서 국가기간망에 대한 방비와 개선에 필요한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며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살 수 있도록 위험관리를 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한편, 25일 오전 11시 20분쯤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갑자기 불통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KT는 디도스(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을 지목했다가 약 2시간 만에 ‘설정 오류에 따른 장애’로 입장을 정정했다. KT는 2차 공지를 통해 “초기에는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며 “정부와 함께 더욱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신 장애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은 시스템 오류나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 성남에 있는 KT 본사에 사이버테러팀을 보내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속보] 경찰, KT 인터넷망 ‘대규모 디도스 공격’ 수사 착수

    [속보] 경찰, KT 인터넷망 ‘대규모 디도스 공격’ 수사 착수

    경찰이 25일 오전 발생한 KT 네트워크 장애 원인을 악성코드를 이용한 서비스 거부 공격(디도스·DDoS)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남부청 사이버수사대에서 피해와 공격 규모를 조사 중”이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함께 관련 절차와 규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 중이며 범죄 혐의가 보이면 입건 전 조사 등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5일 오전 11시쯤부터 KT의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1시간 가량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국 곳곳의 가입자들이 인터넷 서비스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인터넷 검색부터 증권거래시스템, 상점의 결제시스템 이용 등 KT 인터넷 전반에 걸쳐 서비스가 불통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가입자는 일반 전화통화도 되지 않는 등 장애가 확산했다. 고객센터도 연결이 되지 않아 고객 불편이 더해졌다. 이날 정오께 대부분 인터넷 서비스가 정상을 찾아가는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지역에선 복구가 늦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오전 11시께 네트워크에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위기관리위원회를 즉시 가동, 신속히 조치하고 있다.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KT, 전국서 네트워크 장애 “대규모 디도스 공격…복구 최선”

    KT, 전국서 네트워크 장애 “대규모 디도스 공격…복구 최선”

    KT의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25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가량 먹통이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국 곳곳의 가입자들이 인터넷 서비스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인터넷 검색부터 증권거래시스템, 상점의 결제시스템 이용 등 KT 인터넷 전반에 걸쳐 서비스가 불통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가입자는 일반 전화통화도 되지 않는 등 장애가 확산했다. 고객센터도 연결이 되지 않아 고객 불편이 더 커졌다. 이날 정오쯤 대부분 인터넷 서비스가 정상을 찾아가는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지역에선 복구가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오전 11시쯤 네트워크에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위기관리위원회를 즉시 가동, 신속히 조치하고 있다.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분석]文대통령은 왜 마지막 시정연설 나섰을까

    [뉴스분석]文대통령은 왜 마지막 시정연설 나섰을까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 604조 4000억원 규모의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우리 국민은 위기 때마다 놀라운 역량을 보여주었고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내고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단결하고 협력했고, 방역 주체로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으며 모든 경제주체들이 경제회복과 도약의 주인공이 됐다”며 국민에 대한 깊은 고마움을 거듭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은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명실공히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이 된 것”라며 방역·경제회복의 모범이자 세계 10위 경제 대국, 수출 6위 무역 강국, 주요 7개국(G7)을 추월한 1인당 국민소득, 세계 6위 국방력, G7 정상회의 2년연속 초대, 한류를 비롯한 소프트파워 강국 도약 등 달라진 국격을 열거한 뒤 “우리 국민이 만들어 낸 대단한 국가적 성취로, 위기 속에서 만들어낸 성취이기에 더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정연설은 2017년 6월 추가경정 예산안을 포함해 문 대통령의 6번째 예산안 시정연설이다. 문 대통령의 임기 중 국회 방문은 취임식과 21대 국회 개원식을 포함해 9번째다. 역대 대통령 중 해마다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특히 임기 말에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시정연설을 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역대 대통령들이 친인척 및 측근 비리가 있거나 레임덕 상황에 휩싸였던 것과 달리 직선제 개헌 이후 가장 높은 40% 안팎의 국정운영 지지율에서 비롯된 자신감의 표명으로도 해석된다.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코로나 국면에서 정부를 믿고 힘을 실어준 국민에 다한 예의라는 판단도 자리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마지막까지 위기극복에 전념해 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항상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라며 “위기극복 정부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소명 또한 마지막까지 잊지 않겠다”면서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다하겠다”고 했다.임기내내 야권은 ‘협치 부재’, ‘불통 대통령’ 프레임을 앞세워 공격했지만, 문 대통령은 국회에도 각별한 감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데 국회가 많은 힘을 모아주셨다”면서 “매년 예산안을 원만히 처리하고 여섯 번의 추경을 신속히 통과시켜 주셨고,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민생법안들도 적잖이 통과됐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입법 성과에 대해 국회의원 여러분 모두에게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년 예산은 우리 정부의 마지막 예산이면서 다음 정부가 사용해야 할 첫 예산이다. 여야를 넘어 초당적으로 논의하고 협력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여야 어느 쪽이 내년 3월 대선에서 승리할지 알수 없으니 야권도 예산안 처리에 협조해달라는 의미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해마다 시정연설을 직접 한 것은 국민 대표기관인 국회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특히 이번에는 손실보상법 등 역사적 법안을 통과시켜 준 모두에게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설에서 대장동 특혜 의혹 등 대선국면에서 여야가 첨예하게 맞선 사안에 대한 언급은 등장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전력투구를 하는 종전선언도 직접 언급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아직 대화는 미완성”이라며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만 했다.
  • 김재원 “文, 전두환에게 부동산·원전 정책 배워야”… 비판 여론 물타기

    김재원 “文, 전두환에게 부동산·원전 정책 배워야”… 비판 여론 물타기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21일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논란과 관련, “부동산, 원전 정책 두 가지만은 문재인 대통령이 적어도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내에서조차 윤 전 총장에 대한 비판이 거센 가운데 지도부의 일원인 김 최고위원이 문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무리하게 ‘비판 여론 물타기’에 나선 것이어서 ‘망언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도 문 대통령 임기가 6개월 남았다. 가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물어보면 분명히 국내 최고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고집 부리지 말라고 이야기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두환 정권 같은 것이 다시 등장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당시에 젊은이들은 학교를 졸업하면 취직이 잘됐고 주택청약저축 가입하면 아파트 당첨도 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먹고사는 문제에 있어서 희망이 좌절된 시대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또 “삼류 지식장사꾼들, 돌팔이 경제학자들 데리고 부동산 정책을 해서 나라를 온전히 망쳐 놨다”고 했고, “영화 한 편 보고 고집불통으로 밀어붙여서 원전 생태계를 완전히 망쳐 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두환 시대 때는 하다못해 군사정권이라 자기들이 경제를 모른다고 해서 경제정책만큼은 대한민국 최고 일류들에게 맡겼다”며 윤 전 총장의 논리를 반복했다. 앞서 윤 전 총장도 지난 19일 ‘전 전 대통령은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한 발언에 대해 ‘전 전 대통령처럼 대통령이 유능한 인재들을 잘 기용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당내에서도 비판이 일었다. 유승민 전 의원 캠프의 권성주 대변인은 “한 후보 개인의 비상식적 발언을 당 지도부 의견으로 확장시켜버린 심각한 망언”이라며 “김재원 최고위원은 더이상 정권교체 장애물이 되지 말고 당장 윤석열 캠프로 가시라”고 말했다.
  • 北, 또 미사일 쏘고 통신선엔 ‘무응답’…대화 의지 있나

    北, 또 미사일 쏘고 통신선엔 ‘무응답’…대화 의지 있나

    김정은 “10월초 복원” 예고했으나 불통 신형 미사일 발사 공개...北 “실용적 의의” ‘이중잣대 철회’ 관철 의지..추가 공세 가능성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월초부터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고 밝혔으나, 북측은 1일 연락선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시통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도 북한이 이날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10월 초부터 관계 악화로 단절시켰던 북남(남북)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남북 통신연락선은 지난해 6월 북측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함께 단절됐다가 지난 7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서 교환을 통한 합의로 13개월 만에 다시 재개했다. 그러나 북측은 한미연합훈련을 문제 삼으며 2주만에 재단절했고,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 30일 신형 반항공(지대공)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사실도 공개했다. 지난달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후 이틀 만이다. 이번 미사일은 지난해 10월 당창건 75주년 열병식과 지난 1월 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발사관 4개를 탑재한 신형 지대공 미사일인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국방과학원은 “쌍타조종기술과 2중 임펄스 비행 발동기(펄스 모터)를 비롯한 중요 새 기술 도입으로 미사일 조종 체계의 속응성과 유도 정확도, 공중목표 소멸 거리를 대폭 늘린 신형 반항공 미사일의 놀라운 전투적 성능이 검증됐다”며 “전망적인 각이한 반항공 미사일 체계 연구개발에서 대단히 실용적인 의의를 가지는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최근 김여정 담화와 김 위원장 연설을 통해 남측에 유화적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는 것은 대화의 선결조건으로 내세운 ‘이중잣대 및 적대시 정책 철회’를 관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측이 냉온탕을 넘나들면서도 현재까지 미국을 직접 겨냥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쏘지 않은 것도 이런 맥락일 수 있다.그러나 남측과 미국을 향해 태도 변화를 요구하면서 정작 북측은 연이은 미사일 발사로 긴장을 조성하는 것은 대화 의지를 가늠하기 어렵게 하는 대목이다. 미국이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며 사실상 ‘전략적 인내’ 기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유화적 메시지로 최대한 명분을 쌓은 뒤 정면 공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당대회에서 밝힌 무기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11월초까지도 계속해서 공세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우리가 잠수함에서 SLBM 발사에 성공했는데 북측은 잠수함 진수를 보여주지 못한 상황라 SLBM을 준비하며 명분을 쌓는 중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여기는 남미] “내 이름은 숫자 6” 세계에서 가장 짧은 이름 가진 20살 청년

    [여기는 남미] “내 이름은 숫자 6” 세계에서 가장 짧은 이름 가진 20살 청년

    공식적으로 확인할 길은 없지만 어쩌면 그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이름을 가진 남자일지 모른다. 적어도 숫자의 자릿수만 따지면 분명 그렇다. 한 자릿수 아라비안 숫자를 이름으로 가진 콜롬비아 남자가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세계 유일이라는 타이틀의 소유자가 분명해 보이는 남자의 이름은 '6 마르티네스 메디나'. 공개된 그의 주민증을 보면 남자의 이름은 아라비안 숫자 6, 성은 엄마와 아빠의 성을 차례로 연결한 마르티네스 메디나다. 6은 어떻게 이런 이름을 갖게 된 것일까? 올해로 만 20살이 된 남자가 기묘한 이름을 갖게 된 건 아버지 덕 이었다. 그의 아버지 라파엘 메디나는 20년 전 아들이 태어나기 전 이름을 놓고 고민을 시작했다. 시인인 그의 아버지가 아내에게 제안한 아들 이름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아라비안 숫자 6, 또 다른 하나는 오사마였다. 당시 아버지의 입장은 이랬다. "여섯째니까 간단하게 6이라고 부르던가, 아니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된 오사바 빈라덴에서 이름을 따서 오사마라고 부릅시다." 오사마 빈라덴은 2001년 9월 11일 발생한 미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테러를 주도한 알 카에다의 지도자다. 주변에서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친척과 친구들은 "아들에게 하필이면 그런 이름을 붙여주려 하다니.." 라면서 만류했지만 그는 고집불통이었다고 한다. 6의 어머니 에밀세 마르티네스는 "남편이 아무의 말도 들으려 하지 않았다"면서 "남편의 고집을 꺾을 수 없어 6이나 오사마 중에서 선택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스는 테러리스트의 이름보다는 그나마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6을 여섯째의 이름으로 택하기로 했다. 대신 남편에게 조건을 걸었다. 그는 남편에게 "당신의 의견대로 6을 아들의 이름으로 하는 대신 내 성을 당신의 성보다 앞에 놓자"고 했다. 콜롬비아에선 부모의 성을 연결한 복합성이 허용된다. 하지만 아빠의 성을 먼저 놓고 그 뒤로 엄마의 성을 덧붙이는 게 보통이다. 현지 언론은 "엄마의 성 뒤에 아빠의 성을 붙이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청년은 이름뿐 아니라 성도 희귀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덕분에 기묘한 이름과 희귀한 성을 갖게 된 청년은 자신의 이름에 만족한다고 한다. 6은 "아라비안 숫자가 이름이라 내게 동명이인은 절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세계 유일의 이름을 가진 기쁨과 즐거움을 남들은 아마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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