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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행버스에 불/고속도로 불통

    【옥천】 6일 하오 4시40분쯤 충북 옥천군 동2면 조령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서울기점 1백76.8㎞)에서 수원을 떠나 대구로 가던 영남여객 소속 경북5아 1204호직행버스(운전사 김길동·35)가 엔진과열로 보이는 불이나 전소됐다. 불이 나자 45명의 승객들은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1시간 40분여동안 불통돼 이곳을 지나던 차량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기온 급강하… 서울 내일 영하7도/주말까지 계속

    ◎중부내륙은 영하10도까지/영동엔 이틀째 큰 눈… 곳곳 교통 끊겨 강원도 영동산간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5일 상오부터 이틀째 폭설이 계속돼 27일 0시현재 설악산 대청봉 1백70㎝,대관령 75.2㎝,한계령 90㎝,미시령 88㎝,진부령 77.5㎝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때문에 속초와 인제간 미시령도로와 평창과 명주사이 진고개등 3군데 지방국도가 이틀째 불통되고 있으며 한계령과 진부령등 주요도로도 차량통행이 통제됐다.또 이날 하오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일부 구간이 얼어붙어 큰 혼잡을 빚었다. 이에 따라 강릉과 서울간 고속버스가 평소보다 4시간 많은 7∼8시간이 걸렸고 속초와 서울사이의 항공편이 이틀째 결항돼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다. 기상청은 27일 하오까지 영동산간지방에는 20∼50㎝,영동해안지방에는 10∼20㎝ 안팎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기상청은 『남해상에 걸쳐 있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7일에도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와함께 27일 하오부터 수은주가 곤두박질해 28일 아침기온이 서울 영하7도,중부내륙은 영하10도 안팎까지 내려가는등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강추위가 2∼3일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 전철 또 고장… 인천행 45분 불통/출근길 1만명 큰 불편

    20일 상오6시55분쯤 서울 지하철1호선 종로5가 지하철역에서 철도청소속 인천행 K39 전동차(기관사 나복수·40)가 역구내로 들어오면서 단전사고를 일으켜 하행선 지하철운행이 45분동안 중단됐다. 이때문에 이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5백여명과 다른 역에서 인천행열차를 기다리던 1만여 출근길 시민들의 발이 묶였으며 종로5가역 등 일부 역에서는 환불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고는 천장전선으로부터 동력을 전달받는 전동차의 집전장치(판타그라프)3개 가운데 1개가 불꽃과 함께 원인모를 고장을 일으키면서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철도청측은 긴급복구반을 투입,고장난 집전기를 떼어내고 사고전동차를 구로기지로 옮겨 이날 상오7시37분쯤 열차운행을 재개시켰으며 구로∼인천 구간에 3개의 임시열차를 편성,출근시민들을 도왔다. 이날 서울시 지하철공사측은 사고원인에 대해 『차량부품의 일부인 판타그라프가 고장난 것으로 보아 차량자체의 결함으로 추정되며,이는 철도청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 시험 끝나자마자 나온 답안지“불티”/’92대입고사장 주변 이모저모

    ◎병상 박찬 수험생,별실시험 배려 사양/“이게 뭡니까” 코미디 인용한 격문도/시각장애자 답안 점역사 2명이 전산입력 ○…교육부는 시험이 시작된뒤 10여분마다 문제지를 입시전문기관에 공개해 오던 관행과는 달리 17일의 학력고사에서는 매교시마다 시험이 끝난 뒤에야 문제를 공개. 교육부측은 이에 대해 『문제를 미리 공개하면 무선호출기 등 통신수단이 발달했기 때문에 부정행위를 유발할 우려가 있어 이를 원천봉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 한편 고려대·성균관대 등 서울시내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제3교시(영어·제2외국어)시험이 끝나기 전인 하오2시50분쯤부터 1,2교시에 치른 「국어·국사」와 「수학·사회」과목의 답안지가 나와 학부모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시내 K학원에서 작성한 이 답안지는 문제지가 공개된지 1시간40분만에 작성된 것으로 8절지 8페이지에 1천원씩 날개돋친듯 팔려나갔다. ○북 동원,선배격려 ○…서울대 정문앞 로터리는 새벽부터 수험생들을 실어 나르는 차량들로 혼잡을 빚다가 상오6시10분쯤에는 차량통행이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체증을 빚었다. 이에 앞서 서울대측은 날이 새기도 전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몰려들자 지난해처럼 상오4시40분쯤 교문을 개방했으며 정문앞에서 비를 맞으며 기다리던 서울대 재학생과 고교생들 1백여명은 서로 길목을 장악하느라 몸싸움을 벌이기도. 상오6시쯤에는 학생들이 1천여명으로 불어나 교문앞에서 학교안 5백여m 도로를 가득 메우고 「이렇게 많이 붙여도 됩니까,도대체 이게 뭡니까」「커피속에 답이 있다」는 등 격문이 적힌 피켓과 플래카드를 내걸고 선·후배들을 격려했다. 일부 고교생들은 북과 꽹과리·「밴드」등을 동원,동문선배들의 사기를 돋우는 등 치열한 「수험생 격려전」을 펼쳤다. ○…수원∼구로사이 전철1호선 불통으로 서울 및 수도권 소재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제시간에 고사장에 도착하느라 진땀. 서강대 사학과를 지원한 이정석군(19·경기도 안산시 운암고3)은 전철고장으로 교통이 두절되자 구로공단역에서 서울시의 긴급수송차량으로 상오8시40분쯤 고사장에 가까스로 안착. 뇌성마비로 오른쪽다리가 불편한 이군이 교문에 도착하자 때마침 대입시험현장을 취재하고 있던 K신문 이모기자(25)가 이군을 업고 2백여m 떨어진 고사장으로 달려가기도 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에 지원한 서울 한서고 김의수군(18)등 수험생 14명도 이날 상오6시30분쯤 서울발 대전행 제3307호 통일호 열차를 타고 천안역으로 출발했으나 전철고장으로 예정시간보다 1시간 늦은 상오8시39분쯤에야 천안에 도착. 기관사로부터 연착사실을 무전으로 미리 연락받은 천안역과 천안경찰서는 경찰서장 승용차와 순찰차등 4대의 경찰차를 동원,14명의 수험생을 상오8시50분까지 모두 고사장에 입실시켰다. ○촛불켜놓고 합장 ○…이날 궂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자녀들의 합격을 비는 부모들의 간절한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고려대 경영학과에 응시한 조기철군(18·대구 경북고3)의 어머니 권칠란씨(44)는 새벽부터 정문 바로 옆에 촛불 5개를 켜놓고 빗속에도 아랑곳없이 계속 절을 하며 아들의 합격을 기원. 권씨는 『배우지 못한 게 한이 돼 농사일을 그만두고 대구로 나와조그만 가게를 하며 아들을 교육시켰다』면서 아들이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기를 간절히 기원. ○장애자 20분 더 배정 ○…성균관대 법학과 야간에 응시한 뇌성마비인 신재선군(19·검정고시 출신)과 사회복지학과 야간에 응시한 시각장애자인 윤림훈군(18)은 학교측이 별도로 마련한 문과대 2층 강의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이들은 지체부자유자 수험규칙에 따라 신군은 정상수험생보다 20분,윤군은 1.5배씩 시험시간을 늘려 시험을 치렀다. 특히 윤군의 시험에는 맹인전용 「점역사」2명이 자원봉사자로 동원돼 윤군의 시험답안을 컴퓨터에 옮겼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대구 팔공산 갓바위에는 이른 새벽부터 수험생들의 합격을 기원하기 위해 5천여명의 학부모들이 몰려들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 이들은 대구는 물론 부산·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대입수험생을 둔 학부모와 가족들로 갓바위를 오르는 1㎞이상의 돌계단을 밟으며 자녀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합격할 것을 기원하기도. 김인순씨(48·대구시 남구 대명5동)는 『영남대 약대에 응시한 딸이 당황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며 『집에 있으려고 해도 마음이 불안해 도저히 있을 수가 없어 이곳을 찾게 됐다』며 초조한 심정을 토로. ○병원측,“응시” 결단 ○…대학입시일을 닷새 앞두고 「특발성 기흉」이라는 특이한 병으로 쓰러져 응시여부가 불투명했던 서울 온수고 3년 정상국군(18·서울신문 12월17일자 보도)이 병원측의 결단으로 17일 무난히 시험을 치렀다. 정군에 대해 「2주이내 퇴원불가」라는 판정을 내렸던 서울 상계동 백병원측은 17일 새벽 정군의 딱한 사정을 듣고 퇴원을 허용,정군은 이날 새벽 시험장인 춘천 강원대로 출발했다. 한편 강원대측은 정군의 건강을 고려,시험감독관 휴게실에서 별도로 시험을 보도록 조치했으나 정군은 이를 사양하고 고사장의 자기 자리를 찾아가 시험을 치렀다.
  • 궂은 비에 안개… 전철사고까지/대입시날 최악의 교통난

    ◎경수·안산선 2시간30분 불통/전철사고/수험생 차·출근차 엉켜 대혼잡/대학주변 92학년도 전기대학 입학시험 학력고사가 치러진 17일 수험생과 학부모등은 때마침 내린 궂은 비와 짙은 안개 등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극심한 교통난을 겪었다. 이날 수도권에서는 시흥역구내에서 전기사고가 일어나 전철이 불통되는가 하면 고사장 주변마다 학부모들이 타고온 차량들로 진입로가 막혀 수험생들이 입실하는데 크게 애를 먹었다. 전철사고에 따라 수도권 대학들은 상오8시10분이었던 입실완료시간을 30분이나 늦췄으며 이에 힘입어 수험생들이 지각으로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불행한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전철사고◁ 17일 상오5시54분쯤 수도권 시흥전철역 구내에서 고압선이 끊어지는 사고가 일어나 시흥∼안산사이 경수선과 안산∼금정사이 안산선 상·하행 전철이 2시간30분동안 운행을 중단,전철을 타고 고사장으로 가려던 수험생들이 다른 교통편을 찾느라 크게 애를 먹었다. 이날 사고는 시흥역 남쪽에서 역구내를 가로질러가는 18m 높이의한전 2만2천9백◎짜리 고압선 한가닥이 부식으로 끊어지면서 밑을 지나가던 전력동력선에 떨어져 26개 동력선 가운데 7개가 끊어져 일어났다. 이 사고로 12개역에 나왔던 서울대농대·아주대·수원대 및 성균관대와 경희대의 수원캠퍼스등 수원일대에 있는 대학과 서울지역 대학을 지망한 수험생 및 학부모 5천여명이 택시와 버스등 다른 교통편을 찾느라 큰 혼잡을 빚었다. 수원역 앞에서는 상오6시쯤부터 6시50분까지 5백여명의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택시를 잡으려고 한꺼번에 택시정류장에 몰려 혼잡이 극에달했고 일부는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해달라며 매표소유리창을 깨기도했다. 또 상오6시쯤 안양시 관악역에서는 수험생 3백여명이 『20분뒤 전철이 소통되니 기다려달라』는 역측의 안내방송을 듣고 20여분동안 기다리다 뒤늦게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달라』는 방송에 서둘러 대체 교통편을 찾느라 아우성을 쳤다. 한편 철도청측은 사고가 난 직후 수험생들의 수송을 위해 통일호와 새마을호등 객차 30량을 증편했으며 경찰·구청도 112순찰차·택시·버스등 차량 90여대를 동원해 수험생을 수송했다. 철도청과 한전측은 사고가 나자 복구작업에 나서 상행선은 상오 8시11분,하행선은 상오 8시27분부터 정상운행시켰다. ▷문제점◁ 한전측은 이사고에대해 『비에 젖은 까치가 고압선과 전선받침대 사이에 부딪치면서 합선이 됐다』고 주장한 반면 철도청은 『시흥공단에서 나온 아황산가스로 부식된 고압선이 밤새 내린비로 스파크 현상을 일으키면서 전선이 끊어졌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사고원인이 어떻든 평소 당국이 관리를 소홀히해 전철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전선 밑에 안전망을 설치해 두었더라면 고압선이 떨어지면서 전철동력선까지 끊어지는 복합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지적하고있다. ▷시내교통◁ 서울대에 이르는 봉천네거리·신림네거리 일대는 수험생들이 타고온 차량들로 극심한 교통정체현상이 빚어졌다. 상오 5시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차량들은 봉천네거리∼서울대 정문,신림네거리∼서울대 정문 구간을 가득 메워 입실완료시간인 상오8시10분까지 거북이 걸음을 했으며 배치된 교통경찰관 2백여명은 이를 정리하느라 진땀을 뺐다. 연세대·서강대·이대·홍익대 등이 밀집한 신촌로터리는 상오7시쯤부터 차량들이 제자리 걸음을 하는등 움직이는 주차장으로 변했다. 이 일대의 정체는 연세대측이 차량을 운동장에 세우지 못하게 하자 학부모들이 아무데나 주차를 해 연쇄적으로 교통이 막혔기 때문에 일어났다. 중앙대·숭실대가 자리잡고있는 흑석동·사당동 일대에는 상오7시쯤부터 수험생이 타고온 차량과 출근길 시민의 차량이 뒤엉켜 수험생들이 큰 고생을 했다. 고려대 주변도 수험생들이 타고온 차량이 마구 주차,수유리·상계동 등 이 일대로 이어지는 도로마다 시속 5㎞이하의 극심한 체증현상을 나타냈다.
  • 또 전철 고장… 주말 귀가길 “북새통”/고압선­전력공급선 합선

    ◎서울역∼수인구간 2시간 불통/승객들 환불 소동… 유리창깬 6명 연행 14일 하오9시50분쯤 서울 구로동 구로역부근 구로역사 신축공사장의 2백20v 전선이 늘어져 전철 전력공급선과 합선되면서 단전사고가 일어나 수도권 전철 1호선 지하서울역∼구로,구로∼오류,구로∼시흥구간의 전철이 하오11시40분까지 1시간50분동안 운행되지 못해 귀가하던 수만명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전철운행이 중단되자 주말 밤늦게 전철을 이용,귀가하던 승객들이 버스와 택시를 타려고 한꺼번에 차도로 몰려나와 큰 혼란을 빚었다. 또 일부 승객들은 매표창구와 역무실등으로 몰려 환불을 요구하는등 소동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구로역 매표실 유리창을 깬 김영기씨(23·운수업·전남 해남군 북평면 이진리 285)등 6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철도청은 사고가 나자 승객들에게 「불승증명서」를 나눠줬으며 긴급복구반을 투입,전력공급선 교체작업을 벌여 11시40분 전철운행을 재개시켰다. 불승증명서는 최근들어 전철사고가 잇따르자 철도청이 환불해주는 대신 마련한 것이다. 철도청은 또 인천및 수원행 열차를 1시간씩 연장,15일 0시53분까지 각각 운행시켰다. 이날 구로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던 정준환씨(28·회사원·인천시 상곡동 현대아파트)는 『최근 전철사고가 잦아 자체점검이 필요했는데 또 사고가 난 것을 보니 철도청의 무성의와 직무태만을 탓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구로역사 신축공사장 현장감독인 박로원씨(41·서울 강동구 고덕동 633의 3)를 불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최근들어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전철2호선 뚝섬역과 지난 10일 구로동 구로기지에서 단전사고가 발생,전철운행이 중단된 바 있다.
  • 전선부식현상과 대기오염(사설)

    10일 아침 서울 구로기지변전소 정전사고로 일어난 전철불통은 37분간 10만명의 출근길 시민을 한꺼번에 거리로 나오게 하는 혼잡을 빚었다.근자에 이미 전철사고에 관한 우려의 논의를 한바 있으므로 또 한번의 사고인가 할 수도 있다.그러나 이번 경우 공단주변의 공해로 전선이 부식되고 기지 변전소내 절연애자에 공해물질이 끼여있는데다 짙은 스모그까지 겹쳐 전선에 과부하현상이 일어났다고 하는 담당전문가의 해석은 우리가 좀더 유심히 기억해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해석은 물론 가정법으로 되어 있다.하지만 이미 지구 여러곳에서 이런 과정이 가정이 아니라 사실로 확인돼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우리의 환경오염상태가 지금 어느정도 악화돼 있는 것인가를 본격적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옳을 것이다.대기오염이 일으키는 부식현상은 간단한 것이 아니다.폴란드 남부에서는 기차선로마저 못쓰게 해 기차의 속력을 줄이게 하는 사례까지 만들고 있다.뿐만 아니다.대리석으로 된 역사유물들까지 부식시키고 있다.아테네유적들에 대한부식현상 조사는 최근 20년간의 부식정도가 지난 2천4백년간의 부식규모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판정했다.이 조사에 대해 뉴욕 타임스는 『고전 대리석 흉상들은 지금 코가 없고 귀가 없는 석고상으로 변화되어가고 있다』는 표현으로 기사를 썼다.부식으로 인한 국가경제적 손실에 관한 연구도 상당히 진척돼 있다.자연적인 부식과 산성오염물질에 관한 부식간의 구분을 하는 기준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지만 거의 확립된 추정치로 1984년 스웨덴은 스웨덴에서만 연간 25억달러라는 계산을 해 놓았다.네덜란드 보건환경보호청은 1980년 연구에서 기념비·도서관및 기록보관소에서만 피해액이 1천5백만달러에 이른다는 보고를 했다.미국연구들의 결과는 그 단위가 다시 수십억달러 규모로 커진다. 이런 연구를 하는 이유는 당장 손상된것을 복구하기 위해서만도 아니다.더 근본적으로 매연방출량을 줄이는 비용과 손실후 복구비용의 비교를 통해 어떤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인가를 알기 위해서이다.미국기술평가청(OTA)은 이 대답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탄화수소 방출량1t을 감소시키는데 있어 휘발유의 휘발성을 개선해 줄이는 방법으로는 1백20달러내지 7백50달러가 드는 반면,검사및 규제관리사업의 시행으로는 2천1백달러 내지 5천 8백달러가 들고 아예 휘발유를 메탄올로 대체시킬때에는 8천7백달러에서 5만1천달러까지 들수 있다는 계산을 한바 있다. 우리의 매연정책은 내년 하반기부터 배출가스 허용기준치를 초과하는 차량을 운행하다 적발되면 50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물게한다는 규제강화정도를 이제 겨우 정했다. 좀더 포괄적이며 과학적인 대처능력이 있어야 할때이다.발전소나 자동차의 매연 방출문제에 있어서도 그 총량을 전제로 하여 세분화된 통제항목과 기술을 각기 정리해 봐야한다.세정기와 여과기통제만 해도 이를 세정하고 남은 더 독한 폐기물의 처리기술이 없는한 또다른 오염을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전선부식현상은 전선을 갈아끼우는것만으로 대응이 되는일이 아니다.대기 오염에 관한 전문적기능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할것이다.
  • 고입시날 전철 고장… 큰 혼란/구로기지 단전사고… 37분간 불통

    10일 상오6시59분쯤 서울 구로동 구로기지 변전소에서 전력과부하로 단전사고가 일어나 수도권전철 1호선 수원∼용산,인천∼용산구간의 전철이 상오7시36분까지 37분동안 운행되지 못해 출근길 수만명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특히 92학년도 고입선발고사를 보러 가던 학생과 학부모들은 전철의 운행이 중단되자 택시를 잡거나 경찰차량등을 타려고 한꺼번에 차도로 몰려나와 큰 혼란을 빚었으며 일부는 통일호등 기차로 바꿔탔다.또한 영등포역 신도림역 수원역등에서는 승객 수천명이 전철운행 중단에 항의,환불을 받았다.
  • 또 전철사고… 퇴근길 대혼잡/어젯밤 구로역

    ◎전철기 고장… 열차가 전철선로 막아/경인·경수간 45분 불통 14일 하오10시15분쯤 서울 구로구 구로1동 구로역구내에서 철로의 방향을 바꿔주는 전철기가 고장나면서 구로기지에서 출발해 오봉역으로 가던 서울기관차소속 제7124호 디젤기관차(기관사 김영덕·37)가 전철철로로 잘못 들어와 전철의 통행을 막는 바람에 인천과 수원으로 가려던 전철 7개편이 약45분동안 운행이 중단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사고는 선로를 자동으로 바꿔주는 전철기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으로 작동이 안돼 기관차선로와 전철선로가 연결된 것을 모르고 지나던 디젤기관차가 전철선로로 들어서자 뒤따라오던 S541전동차등 전철편 7편의 통행이 막히면서 일어났다. 이날 사고로 인한 열차추돌사고나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다. 사고가 나자 이들 전철편에 타고 있던 퇴근길 시민 약1만여명은 신도림·영등포·부평역등에서 내려 매표구에 몰려가 환불을 요구하는가 하면 한꺼번에 차도로 몰려 버스·택시등을 타려고 큰 혼잡을 빚었다. 서울지방철도청은사고가 나자 긴급보수반을 보내 고장난 전철기를 고치는 한편 자동전철기 대신 수동으로 전철기를 작동시켜 45분만에 디젤기관차를 철로로 빼내고 전철을 통행시켰다.
  • 출입문 고장난 선행차 덮쳐/개봉역서

    ◎인천행 4시간 불통… 퇴근길 수만명 북새통/일부승객,매표실 유리창 깨며 환불 소동 30일 하오8시40분쯤 서울 구로구 개봉동 개봉전철역에서 성북역을 떠나 주안쪽으로 가던 서울지방철도청 소속 323호 전동차(기관사 천정웅·47)가 출입문 고장으로 대기하고 있던 서울지하철공사 소속 243호 전동차(기관사 이선규·44)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두 열차 앞 뒤쪽에 타고 있던 승객60여명이 충돌당시 충격으로 차벽에 부딪치는등 부상을 입고 이웃 한강성심병원·도영병원·덕산병원등 3개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았다. 이날 사고는 앞서 있던 243호 전동차가 승객들을 내려준뒤 출발하려했으나 전동차 1량의 출입문이 고장,차장이 내려 손으로 문을 닫고 출발하려는 순간 역구내로 들어서던 323호 전동차가 그대로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243호 전동차 기관사 이씨는 『예정보다 7분쯤 늦게 개봉동에 도착,승객들을 태우고 있는데 퇴근길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출입문이 닫혀지지 않아 지체하고 있는 사이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나 나가보니 뒤따라온 전동차가 들이받은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두 전동차의 객차 10량이 심하게 찌그러졌으며 두 전동차의 앞·뒤쪽에 타고 있던 승객 2백여명이 충돌당시 충격으로 차벽에 부딪치고 서로 먼저 밖으로 뛰쳐 나오려는등 아수라장을 이루었다. 이날 사고로 서울 인천사이의 하행선이 4시간동안 불통됐으며 서울 수원을 운행하던 전동차도 부분적으로 연발소동이 일어나 구로·신도림·영등포·오류역등에서 차를 기다리던 퇴근길 시민 수만여명이 한때 발이 묶이는등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이들 가운데 일부 승객들은 3백∼1천명단위로 각 역무실과 매표실로 몰려가 환불을 요구하며 유리창을 깨는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한편 철도청은 하오10시30분부터 서울쪽으로의 상행선을 막고 영등포·신도림역등에 있던 승객들을 임시로 오류역까지 실어나르는등 임시대책을 세웠으나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 설날열차표 예약전화 폭주/2백50만통/경부선 새마을호 매진

    내년 설날(2월4일) 귀성열차표 전화예매 첫날인 15일 차표를 예매하려는 시민들의 전화가 폭주,통화불통사태가 발생하는 등 혼잡을 빚었다. 철도회원 대상 전화예매번호를 관할하는 전화국에는 예매전화가 폭주했는데 서울의 경우 서울예약센터(393­7008)를 관할하는 아현전화국에는 이날 2백50만여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날 철도청이 준비한 경부선 새마을호차표 1만여장은 순식간에 예매돼 전화불통으로 이를 사지못한 시민들이 언론사와 서울역 등에 항의하기도 했다.
  • 한강 철교 북쪽서 화물열차 탈선

    ◎용산∼인천·수원 전철 3시간 불통/어젯밤/귀가길 시민 수만명 큰 불편 5일 하오 9시35분쯤 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 한강철교전방 2백m지점에서 제천을 떠나 인천으로 가던 청량리기관차 사무소 소속 2348호 화물열차(기관사 이승문·31)가 탈선,수원·인천·안산방면등 수도권전철 상·하행선이 1시간20분∼3시간동안 불통됐다. 이날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서울∼수원,서울∼인천을 오가는 퇴근길 3만여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는 경인선 국철구간을 운행하던 이 열차가 인천·수원∼서울구간 전철상행선에 연결되는 지점에 이르러 모두 26량가운데 20·21번째 차량 연결고리가 떨어져나가면서 2량이 수도권상·하행선을 가로막아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철도청은 직원 1백여명과 기중기 1대를 동원해 긴급 복구작업에 나서 상행선은 1시간20여분만인 하오 10시30분,하행선은 밤 12시가 지나 운행을 재개했다. 이날 사고로 서울역·용산역등 서울시내를 비롯,수원등 수도권일대 각 지하철과 전철역에서는 『30분 이내에 전철의 운행이 재개된다』는 안내방송이 반복돼 수많은 시민들이 1시간여동안 운행재개를 기다렸으며 특히 청량리역등에서는 승차권까지 판매해 환불소동을 빚기도했다.또 대부분의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한 귀가를 포기하고 택시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위해 한꺼번에 거리로 쏟아져 나와 택시와 버스를 타느라 큰 혼잡을 빚었으며 서울∼인천,서울∼수원간 국도와 고속도로도 때아닌 체증현상을 빚었다. 또 서울지하철 2·3·4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한 승객들로 신도림역등 시내 환승역에서는 극심한 혼잡을 빚는가 하면 『곧 운행이 재개된다』는 안내방송을 듣고 1시간여동안 기다리던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한편 철도청과 경찰은 기관사 이씨를 불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노 대통령 정상외교 수행 취재기

    ◎평화통일 주춧돌 놓은 “보람의 여정”/북방외교 결실로 드높아진 위상 실감/교민들에 힘과·용기 주어 조국애 심고 노태우대통령의 이번 정상외교는 큼직한 뉴스들을 쉴새없이 쏟아냈다. 역사적인 유엔총회 기조연설,노·부시회담등 일련의 뉴욕연쇄정상회담,한·멕시코정상회담,미국의 전술핵철수에 대한 우리 입장표명등이 잇따라 크게 지면을 장식했다. 그러나 큰 뉴스뒤에 가려진 뉴스들가운데서도 우리들을 감동시키는 대목들이 많았다.그중 하나는 노대통령과 멕시코교민들과의 만남이었다. 지난 26일 저녁 노대통령은 숙소인 카미노 레알 호텔에서 멕시코 전역에 살고있는 교민50여명을 초청,만찬을 함께했다. 게르보시오 김 문 한인회 회장은 이자리에서 지금부터 86년전인 1905년에 1천33명의 한국인들이 이곳으로 와 멕시코남부 유카탄지역의 어저귀(로프의 원료)농장에서 노예와 같은 생활을 했던 비참한 멕시코이민사를 소개한뒤 두가지 말을 덧붙였다. 『멕시코 한인가정 어느곳을 가봐도 만드시 태극기가 걸려있으며 비록 생활의 어려움속에서도 외출할때는 옷을 잘 차려입어 한민족의 높은 품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교민들은 거의가 우리말을 몰라 통역을 통해 노대통령과 대화를 나누었고 이민2∼3세의 얼굴모습도 혼혈률이 다른 지역교민들보다는 훨씬 높아 보였다. 구한말 1904년 가을 노동시장의 국제브로커 메이어스의 한국인 노동자의 멕시코송출요청에 따라 일본의 대륙척식회사는 『하루 노동시간은 9시간,노임은 멕시코은화 1원30전∼3원(한화 2원60전∼6원),5년 계약기간이 끝나면 거금 은화1백원(한화 2백원)등 보너스지급』의 솔깃한 조건으로 황성신문에 광고를 냈다. 경성 4백54명을 비롯,인천,부산,목포,평양,마산,원산등지에서 1천33명의 인원이 쉽게 모집되었다. 지난 87년 작고한 호세 산체스 박씨가 남긴 편지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한다. 『일은 어저귀 잎사귀를 칼로서 따는 작업인데 잎에는 밤송이같은 가시가 붙어있고 섭씨 30∼40도의 무더위아래서 하루 12시간의 노동으로 받는 노임은 겨우 멕시코은화 35전(하루 밥값은 20∼30전)이 고작이었다.도저히 견딜수 없는 중노동이었고 밤중에 도망쳐도 언어불통에다 동양인의 인상때문에 금방 잡혀와 물에 축인 로프로 물매를 맞곤 하였다.잠을 자는 토굴에는 늘 경비병이 배치되어 있어 우리들은 동물과 다름없는 생활을 해야만 했다』 지금 주멕시코대사관에 보관된 메리다시 한인회관의 유품을 보면 3·1운동 당시 독립선언문,국민회와 흥사단등에 송금한 서류및 회비징수기록등이 남아있다. 이 한인회기록에 의하면 메리다시의 한인은 성인이 9백명이었는데 매월 1페소씩 회비를 거둬 총 9백페소가운데 절반인 4백50페소는 한인회유지경비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독립운동자금으로 송금한 것으로 돼있다. 만찬장에 참석했던 루돌프 김 금씨(65·전한인회장)는 『지난 65년에 별세한 할아버지로부터 일제치하의 조국독립을 위해 노임의 일부를 송금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그 조국이 이제 올림픽을 치르는등 놀랍게 발전해 국제사회에서 대접을 받는것을 보니 조국에 대한 무한한 긍지를 느낀다』고 토로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티후아나에서 온 페드로 디아스 코로나씨(60)는 『한국 태권도의 수련을 받은 멕시코인은 거의 5만명에 이른다』면서 『태권도훈련용어가 모두 우리말인 것은 물론 승단심사에서는 실기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에 관한 질문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1시간반에 걸친 교민만찬은 고달팠던 멕시코이민의 애환과 중남미대륙을 처음 방문한 우리 국가원수에 대한 고마움과 조국에 대한 긍지가 한데 어울려 감동의 연속이었다. 이번 노대통령의 멕시코방문을 계기로 한국기업의 대멕시코투자가 크게 늘어나면 이들 교민들의 지위는 더욱 향상될 것이다. 이번에 국내 신행통상(대표 김도묵)이 수술용장갑등 생고무제품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설립을 이미 계약했고 삼양사가 연간 2천만달러 규모의 폴리에스터 섬유합작공장 설립을 제의받고 이를 적극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교민에 대한 높은 평가는 하와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노대통령이 호놀룰루를 떠나기 직전인 29일 아침(한국시간 30일새벽)숙소인 카할라 힐튼호텔에서 하와이주지사,상원의원,호놀룰루시장,태평양지역사령관등과 가진 조찬장에서도 교민에 관한 얘기가 오갔다. 하와이주지사 파시시장은 『한국 교포1세들의 자녀들이 다른국가이민2세들보다 우수할뿐 아니라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호놀룰루 최고의 호텔인 카할라 힐튼호텔의 디너 쇼의 사회자이자 하와이 출신가운데 정상급가수인 데니 칼레이키니씨도 공연중 자신을 소개하면서 세계각국의 관광객들에게 『나의 할아버지는 한국인 이민1세 윤기호씨』라고 두차례나 소개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정상외교는 방문국 정상들과 국제정세를 논하고 외교현안을 푸는것도 중요하지만 그곳에서 정착해 살고있는 교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어 조국에 대한 사랑을 다시한번 심어주는것도 매우 중요하다는것을 이번 노대통령의 유엔참석및 멕시코방문을 수행취재하면서 새삼 느꼈다.
  • 태풍 오늘 새벽 동해로 빠져/「미어리얼」

    ◎전국 상오부터 영향권 벗어나/남부·영동에 폭우,곳곳 수해/2명 사망… 전라선 한때 두절/수확 앞둔 농작물도 큰 타격 전국을 긴장시켰던 제19호 태풍 미어리얼은 예상보다 그리 크지않은 피해를 입히고 27일 하오 일본 북서쪽 해안을 거쳐 28일 새벽 울릉도 동쪽해상으로 빠져나가 밤새 뜬눈으로 걱정하던 주민들을 한숨 돌리게 했다. 태풍이 스쳐지나간 제주 부산 경북등 남부지방과 영동지방에는 강풍과함께 2백㎜안팎의 비가 내리면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를 냈다. 그리고 전라선등 일부철도와 도로가 한때 불통되는가 하면 농경지와 가옥이 침수되고 산사태가 나는등 2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낸것으로 잠정집계됐으나 수확을 앞둔 농작물의 피해가 파악되면 피해액은 더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제주=김영주기자】 제주지역에서는 김성은씨(55·서귀포시 중문동 1964의 10)가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으며 방파제 10m,물양장 10㎡가 유실되고 소형어선 3척이 부서지는등 8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김씨는 27일 하오 2시쯤 서귀포씨 중문동 포구 해녀탈의장 동쪽해안에서 정치망그물을 끌어올리다 파도에 휩쓸려 실종돼 2시간만에 익사체로 발견됐다. 【부산=장일찬기자】 부산에서는 이날 하오 5시30분쯤 북구 만덕2동 707 모래야적장 담벽이 무너지면서 김미경양(20·북구 덕천1동 364)이 깔려 숨지는등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이밖에 하오 6시20분쯤 부산시 서구 서대신 3가 산18의1 박종렬씨(48)집 옆에 서 있던 소나무가 산사태로 넘어지면서 박씨집을 덥쳐 지붕과 벽이 무너지는등 건물3채가 파손되고 일부지역이 침수되기도 했다. 【광주=최치봉기자】 전남에서는 27일 하오 7시7분쯤 여수시 덕충동 마래터널 입구로부터 3백여m지점 여수∼순천간 전라선철로 2백여m가 이번 태풍으로 인한 해일로 유실돼 열차운행이 10여시간동안 중단됐다. 또 하오 6시40분쯤 전남 나주시 향교동 광주∼목포간 고속화도로 막재고개에서 산사태가 발생,이 도로의 한쪽차선이 막혔다. ◎삼척 1백81㎜ 최고 기상청은 27일 『태풍 미어리얼은 중심기압이 9백50mb로 높아지는등 세력이 약해지면서 속도도점점 빨라져 자정 현재 울릉도 남동쪽 2백50㎞ 해상에서 시속 60㎞로 북동진 하고 있다』고 예보하고 『28일 상오 2시쯤에는 울릉도 동쪽 2백80㎞ 해상까지 진출해 우리나라는 완전히 영향권에서 벗어나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에따라 28일 상오 2시를 기해 영동지방및 동해전해상과 남해안 지방등 태풍진로부근의 모든 지역에 태풍경보를 해제하고 폭풍주의보등으로 바꿔 발령했다. 28일 상오 1시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삼척이 1백81㎜,대관령 1백67.6㎜,태백 1백65.9㎜,남해 1백55㎜,강릉 1백43㎜,울진 1백32.5㎜등이다.
  • 일 관동지방 지진/신간선 한때 불통

    【도쿄=변우형특파원】 3일 하오 5시45분께 일본 관동지방에서 근기지방일원에 걸쳐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6.3을 기록한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진앙지가 시즈오카(정강)현 시모다(하전)시 남쪽 약1백50㎞ 이즈(이두)반도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상자는 없는것으로 알려졌으나 지진으로 신간선 운행이 한때 중지되는등 혼란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 맥주 실은 차 뒤집혀/고속도 3시간 불통/대전 부근서

    【대전】 3일 하오7시20분쯤 대전시 대덕구 괴덕동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회덕인터체인지 부근(서울기점 1백47㎞)에서 인천7아 2374호 11t 화물트럭(운전사 이상만·30)이 전복돼 적재함에 실려 있던 맥주 2만병이 고속도로변에 깨진채 흩어지고 트럭이 도로를 완전히 막아 하행선이 3시간이상 불통됐다. 사고는 서울에서 하행선을 타고 가던 화물트럭이 빗속에 과속으로 달리다 왼쪽으로 넘어지면서 고속도로를 가로막아 차량통행이 두절됐으나 운전사 이씨는 무사했다.
  • 98명 사망·실종

    ◎동해선등 철도4곳 아직 불통/포항엔 수돗물·전화까지 끊겨 제12호 태풍 글래디스가 23일 하오 부산 경남 경북 강원 등지에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를 퍼부어 막대한 인명및 재산피해를 낸뒤 24일 상오2시쯤 변산반도를 거쳐 서해안으로 빠져나가면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소멸됐다. 이 태풍으로 전국에서 모두 60명이 사망하고 38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특히 울산·창원·포항·부산등 주요공단지역에 있는 1천4백54개 공장이 침수됐으며 이가운데 3백40개사가 모두 4백96억2천4백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상공부는 잠정집계했다. 또 울산시 중구 진장동 울산도시가스공장이 물에 잠긴 바람에 가동이 중단되면서 관내 3만4천가구의 가스공급이 차질을 빚고있다. 경북지역은 만수위까지 육박해 붕괴가 우려됐던 경주시 덕동댐과 보문저수지제방은 23일 밤부터 수위가 내려가면서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포항은 육로교통이 두절됐다 24일 하오 개통됐으나 상수도 수원지의 정전으로 수돗물공급마저 중단돼 식수난을 겪고있으며 시내전화 5천여회선이불통되고 있다. 한편 철도청은 이번 태풍으로 경부선(구포∼사상) 동해선(거제∼포항) 진해선(신창원∼진해) 울산항선(야음∼울산항) 온산선(남창∼온산) 장생포선(달리∼장생포)이 노반이 내려앉거나 궤도가 매몰되면서 불통됐으나 경부선과 진해선은 23일밤 긴급복구됐다.
  • 고르비가 밝힌 「연금3일」/이기동특파원

    ◎“권력이양 하느니 자살하려 했다”/핫라인 불통… 급조라디오로 서방방송 들어/“반쿠데타”메모 건강진단서로 속여 내보내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22일 쿠데타군들에게 붙잡혀있다 풀려난뒤 가진 첫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처음 구금될 당시 상황과 구금 3일간및 8인비상위 위원들에 대한 체포명령 상황등을 비교적 소상히 설명했다. 모스크바시 루봅스키가에 위치한 프레스 빌딩에서 3백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회견장을 메운 가운데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은 갑자기 찾아온 쿠데타세력이 권력을 이양하라고 강압했으나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고 밝히고 『굴복하느니 차라리 자살하려 했다』고 술회했다. 다음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밝힌 당시 상황이다. 18일 하오4시50분경 경호실장이 들어와 몇몇 사람이 만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나는 당시 휴가중이어서 아무도 초청하지 않았으며 누가 올 것으로도 기대하지않았다.또 나에게 방문하겠다고 통지한 사람도 없었다. 누가 불렀느냐고 물었더니 경호실장은 아무도 부른 사람이 없다고대답했다.경호실장은 국가안보책임자인 플레하노프가 일행중에 끼여 있다고 했다.나는 그들을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를 확인하고자 했다. 내가 있는 곳은 일반전화는 물론 정부및 전략사령부와의 비상연락망이 있고 인공위성을 통해 어디와도 통할 수 있는 모든 통신시설이 완비되어 있다.내가 그중 하나를 드니 불통이었다.두번째 세번째도 모두가 두절된 것을 알고 일반적 상황이 아님을 알아 차렸다. 그들은 나를 어디론가 끌고가려 했다.나는 부인과 딸,사위등 가족에게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알리고 아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다면 끝까지 버틸 것이라고 굳게 다짐했다. 이런 조치를 취한 후 그들을 만났다.그들은 불쑥 모든 권한을 부통령에게 넘기라고 최후통첩을 하면서 국가상황이 재난이기 때문에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들에게 『무지막지한 놈들아! 지옥으로 꺼져라』고 고함을 치면서 누가 보냈는가고 물었다.그들은 무슨 위원회에서 왔다고 했고,내가 최고회의냐 어디냐고 다그치자 대답은 않고 포고령이 발표됐다면서 다시 권한 이양을요구했다. 나는 국가적 재난이 야기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정치적 반대는 좋지만 힘으로 해결하려면 수백만명이 죽는 유혈사태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요일 아침 세바스토폴에서 온 병력이 KGB 요원으로 대체되고 6척의 함정이 해상을 봉쇄했으며 한대의 헬기가 숙소 상공을 비행했던 것으로 인근 주민들에게서 들었다. 나는 당시 그들에게 굴복하기보다 자살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경호원들이 안테나를 연결한 라디오를 통해 영국 BBC방송,「미국의 소리」를 청취했다.나에 관한 보도가 많이 있었다.이 자리를 빌려 당시 사태를 정확히 알린 외국기자에게 감사한다.그리고 러시아공화국과 정부및 옐친의 탁월한 노력에 감사하며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나는 내가 처한 상황을 모스크바에 알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집에 있던 3개의 작은 두루말이 테이프를 이용,「쿠데타에 반대한다」「나는 아프지 않다」는 등의 글을 타이프로 치고 또 하나는 직접 손으로 써서 건강진단서라고 속이고 주치의를 통해 밖으로 보냈다. 72시간이 지난후 주도자들이 내가 있는 곳으로 온다는 얘기를 들었다.그들이 왔을 때 나는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으며 야조프 국방장관을 체포하라고 명령했다.그들은 모두 체포됐다. 통신선이 바로 회복됐고 국민과 옐친 등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했다.그리고 모스크바에 돌아온후 쿠데타 협력자들을 아무도 크렘린에 오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 “비상사태 서명”거부하자 고르비연금/소 정변 「3일드라마」의 전말

    ◎KGB 30명 들이닥쳐 대통령내외 별장억류/크렘린측 전화불통되자 이상 감지/옐친,“대안은 군중동원”대책 주효 워싱턴 포스트지는 21일자에서 사흘동안의 소련쿠데타 실패의 전말을 3페이지에 걸쳐 상세히 보도했다.「소련에서 두려움이 사라졌을때」라는 제목으로 데이비드 렘니크기자가 쓴 이 글을 통해 쿠데타의 발생·전개·실패과정을 요약,소개한다. 쿠데타가 개시된 19일 하오 늦게 기관총으로 무장한 30여명의 KGB요원들이 고르바초프대통령과 그의 부인 라이사여사를 흑해연안 크리미아반도의 포로스별장에 억류하고 있었다.그는 아무도 만날 수 없었고 전화통화도 불가능했다.군인들은 이중으로 별장을 포위하고 있었으며 바다쪽에는 15척의 경비정이 포진하고 있었다. ▷쿠데타의 징후◁ 쿠데타의 원인은 고르바초프의 잦은 정책변화와 책략등 지나친 자신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면서 그동안 여러가지 방법으로 강경파들이 궁정반란을 도모했었다고 전직 KGB간부 올레그 칼루긴이 말했다. 첫시도는 1988년 전직 정치국원이었던 이고르 리가초프에 의한 것으로 그는 언론에 신스탈린주의 강령을 발표하므로 글라스노스트(개방)정책의 종식을 꾀했다. 또 옐친은 이번의 쿠데타가 금년들어서만 세번째 시도라고 주장했다.첫번째는 지난 1월 KGB와 군부의 리투아니아 민선정부 전복음모였고 두번째는 같은 무렵 두드러진 강경파의 하나인 빅토르 알크스니스대령이 고르바초프가 「의지」를 잃었다며 군부는 소련지도부의 지원과 관계없이 더이상의 진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힌 것을 들 수 있다. 세번째는 6개월후 고르바초프가 옐친과의 협력관계에 돌입했을때 그의 반대자들은 「헌법상 쿠데타」를 시도,고르바초프와 협의없이 발렌틴 파블로프총리가 연방최고회의로 가서 크류치코프 KGB의장,야조프 국방장관,푸고 내무장관등 강경그룹에 별도의 권한부여를 요청,입법화를 추진했다. ▷쿠데타의 발생◁ 20일 고르바초프가 체결하려 했던 신연방조약은 ▲연방의 붕괴 ▲절대권한의 몰락 ▲개인적 지위의 손실등을 구실로 크렘린의 보수파들에게는 큰불만을 야기시켰다. 쿠데타 이틀전인 17일 하오4시 이후부터 기오르기 샤크나자로프등 고르바초프의 보좌관들은 갑자기 대통령과의 전화연락이 되지 않는 것을 알았다.그러나 크리미아와 모스크바간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알지 못했다. 러시아 의회와 CIA의 보고에 따르면 야조프국방장관을 포함한 8인국가비상사태위원회의 지도부 수명이 일요일인 18일 크리미아의 별장으로 가서 대통령에게 신연방조약체결 무효화를 위한 소련전역에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포고령에 사인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즉시 대통령을 연금상태로 두고 쿠데타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쿠데타의 전개◁ 무력시위는 19일 새벽 모스크바와 발트해공화국들의 주요도시에 탱크와 장갑차들이 진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북부러시아의 볼로그다 같은 소도시는 지방KGB가 라디오방송국을 점령했다. 그러나 이날 새벽 옐친과 그 보좌관들은 고르바초프가 권력에서 제거됐다는 사실을 즉각 간파했으며 쿠데타세력에 대한 유일한 대응은 대중을 동원한 시위밖에 없다고 생각,옐친이 강경책을 썼다.그는 연방의회청사내에 월 룸(전투지휘소)을 차려놓았으며 그곳에는 청년정치인,급진파 학자,언론인,심지어는 군장교와 KGB요원들까지도 모여 저항세력의 싱크탱크를 구성했고 옐친은 밖으로 나가 군중들을 이끌었다. 정치적조치로는 이날 아침 외무부에서 야나예프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쿠데타사실을 밝히고 포고령을 통해 자신들의 행동거취를 밝혔다. ▷쿠데타의 실패◁ 쿠데타가 실패한것은 지난 6년동안 고르바초프에 의해 소련국민들에게 심어진 신사고와 제도적 개혁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또한 강경파 지도자들도 각자의 생각이나 목표가 달랐다.실패한 원인은 첫째로 옐친이나 리투아니아지도자 비타우타스 란츠베르기스 같은 지도자들을 검거하지 않았고 단지 대중적인 지지에만 크게 기대를 갖고 있었다는 점이다.둘째는 외국특파원이나 국내신문·방송등 언론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 셋째는 러시아공화국의 KGB책임자인 블라디미르 포데리아킨이 옐친의 편에 가담했다는 사실이다.넷째 강경파지도자나 군인들에게 스탈린시대와는 달리 대량학살의 의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련민중에게 두려움이 소멸돼 있다는 사실이었다.옐친이 두려움이 없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은 마구 진주해오는 군인들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광부들은 파업을,어린아이들까지도 탱크에 오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 “쿠데타 관련 전원 철저수사”/고르바초프 기자회견 일문일답

    ◎“KGB군인 권력이양문서 서명 강요/당시상황 담은 테이프·서류 갖고 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22일 하오(현지시간) 쿠데타발생후 처음으로 외무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금된 경위와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 회견에서 지난 6년간의 개혁이 결코 헛되지 않았으며 이번과 같은 불법적인 쿠데타가 다시는 있어선 안될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회견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난 72시간동안의 급박한 상황을 설명해달라. ▲나는 지난 6년동안 다른지도자들과 함께 소련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그러나 이번 쿠데타는 소련역사에서 다시는 되풀이되어서는 안될 비극이다.우리는 가장 어려운 경험을 했다.이번 쿠데타는 본인의 신뢰를 받았던 일단의 무리들에 의해 일어났다.쿠데타는 페레스트로이카·민주화·헌정질서및 소련이익에 반하는 행동이다.나는 8월18일 4시경 KGB의 일부 군인들로부터 쿠데타 소식을 들었다.당시는 상황판단이 불가능했다.그러나 나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직감했다. 나는 즉시 친척·동료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아내와 가족들에게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라고 말했다.나는 또 어떤 압력과 위협도 나의 신념과 결정을 바꿀수는 없다고 결심했다. 대통령권한을 부통령에게 넘기라며 나를 맨처음 찾아온 군인들의 요구에 나는 『배후가 누구냐.당신들이 내 입장이라면 권한을 넘기겠느냐』고 반문했다. 소련국민들이 위기에 처해있음을 직감한 나는 『그같은 일이 일어나면 소련시민들이 지도부를 믿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소련국민들의 생활과 민주 자유를 염려한 나는 또 『소련문제는 단지 한두명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이 관련된 것』이라고 밝히고 『군지도부의 이같은 행위는 전국민에 대한 배반행위』라고 말해주었다. ­외부세계와의 접촉이 가능했는가. ▲나는 불법적인 쿠데타 세력에 대해서 매우 분개했으며 지난72시간동안 외부세계와 완전히 차단되었다.나는 매일 아침·저녁 외부와의 접촉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나는 전화로 외부와의 접촉을 여러번 시도했으나 전화선은 불통이었다.그러나 나는 영국의 BBC방송을 통해 외부상황을알수 있었으며 미국의 소리방송과도 접촉이 가능했다.나는 소련시민과 다른 국가들에게 그들의 결연한 쿠데타 저지에 감사드린다.특히 러시아공화국과 옐친대통령에게 찬사를 보낸다. ­쿠데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쿠데타관련자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이번사건으로 우리가 외국지도자들과 대화를 통해서 소련국민의 입장이 자명해졌다.소련국민과 군부가 지난10년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온 사실을 확인하게 해주었다.나는 지금까지 12명의 각국대사들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들은 쿠데타를 통해 나와 가족들에게 피해를 줄수 있었다.따라서 이번 쿠데타는 원시적이며 토속적인 것이었다. 나는 여기에 쿠데타가 진행됐던 상황을 담은 테이프를 갖고 있다.또 그들이 나의 사임을 강요한 문서도 갖고 있다. 나는 20일 문서에 서명했으나 나의 요구를 계속 내세웠었다. 현재 가장 중요한건 나에게 주어진 권한안에서 쿠데타와 관련됐던 장관과 군부인사들을 해임시키고 수사와 그에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오늘이미 일부조치가 취해졌으며 이에대한 것은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 그리고 내일 15개 공화국지도부와 대화를 갖는등 예정된 계획에 따라 현안사항을 처리해 나가겠다. ­공산당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 ▲공산당은 완전히 개편돼야 한다. 지도부는 여러가지 면에서 시대에 뒤떨어져 있는 면이 있다. 나는 공산당에서 반동세력을 모두 몰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공산당은 활성화될 것이며 공산당도 페레스트로이카가 지지세력으로 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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