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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시다, 독도 앞세워 ‘한일관계 기선 제압’ 무리수… 美, 중재 포기

    기시다, 독도 앞세워 ‘한일관계 기선 제압’ 무리수… 美, 중재 포기

    경찰청장 방문에 반발, 이해하기 어려워“기시다정부, 집권 초 강한 외교 보여주기”美, 한일 갈등 중재 않고 단독회견 결론한미일 협력구도 균열… 中 견제도 차질일본이 동맹인 미국까지 낀 다자 외교 무대에서 한국과의 공동 기자회견을 거부할 정도로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에 노골적인 불쾌감을 표출한 것을 놓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집권 초반 한일 관계에서 기선 제압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 기자회견 무산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를 둘러싼 사안에 대해 한국 측에 항의하는 가운데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NHK는 한미일 회담 후 열린 한일 회담에서 모리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이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에게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도 국제법상 분명히 일본 고유 영토”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치안 총수인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10월 당시 강희락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했지만 이번처럼 한일 간 외교 문제로까지 확대되진 않았다. 다만 2009년은 자민당보다 한국에 우호적인 민주당이 일본 정권을 잡았던 시절이었다. 2012년 8월에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했는데 일본 정치권에서는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자는 강한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대통령보다 급이 낮은 경찰청장의 두 번째 방문에 미국까지 난감하게 할 정도로 항의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는 게 외교가의 지배적 의견이다. 이는 자민당 집권이 장기화되면서 우경화가 강해진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일본 정부는 독도를 포함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영토 문제를 쟁점화해 왔다. 특히 지난달 4일 선출된 기시다 총리가 집권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이뤄진 독도 방문을 계기로 외교 문제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주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한미일 결속을 다지는 자리에서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이 일본 입장에서는 뒤통수를 치는 행위로 생각한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공을 들여 온 ‘한미일 협력’ 구도에 균열이 생겼다며 우려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리더십 재건’을 앞세워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소다자 협의체를 추진 중인 미국은 동맹국들의 작지 않은 불협화음을 관리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한일 갈등을 봉합하려 하기보다 단독 기자회견으로 회피하는 모습에서 앞으로 한일 양국이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한일 관계 중재에 힘썼지만 실패한 오바마 전 행정부의 선례를 지켜본 바이든 행정부는 한일 간 민감한 이슈는 피하면서 한미일 연대로 가자는 입장을 보여 왔다”며 “미국이 오늘 공동기자회견 취소로 일본에 실망했겠지만 (한일 관계 조율에 직접 나서기보단) 양자 간 대화로 일본을 달래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쓰레기 모아 인증샷 찍으면 가상화폐 줘요…이스라엘 친환경 앱 주목

    쓰레기 모아 인증샷 찍으면 가상화폐 줘요…이스라엘 친환경 앱 주목

    이스라엘 북서부 항구도시 하이파에서 한 여성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다. 이는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보상으로 가상화폐를 받기 위해서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엘리샤 벤메이어(18)라는 이름의 여성은 반려견 루나와 함께 집 근처 계곡을 산책할 때마다 수거한 쓰레기로 가득 찬 봉투 한 개로 앱에서 ‘클린코인’이라는 가상화폐 10개 정도를 받는다.이 여성은 산책 겸 쓰레기를 줍고 코인을 받을 수 있어 좋긴 하지만, 나올 때마다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여성은 “계곡에 오면 어딜 보든 쓰레기가 있다. 놀러온 사람들은 술을 마시고 바비큐를 하며 쓰레기를 버린다”면서 “정말 불쾌하다”고 한탄했다.그런데도 여성은 주변 쓰레기가 조금이라도 줄어들 수 있기를 바라며 자신이 모은 쓰레기를 인근 쓰레기통에 버릴 때마다 앱을 실행해 인증 사진을 찍어 올렸다. 이렇게 해서 이날 여성이 모은 코인은 30개 정도였다. 실제로 여성은 지금까지 모은 코인으로 얼마 전 호주 서핑브랜드 빌라봉의 하이파 매장에서 티셔츠 한 장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이스라엘 정부가 시작했다. 정부는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자국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줍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하이파에 본사를 둔 클린코인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아담 란(35)은 앱을 보여주며 지도 위의 검은 점이 쓰레기 수거 위치라고 설명했다. 앱을 통해 수거한 쓰레기양과 장소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수거한 쓰레기가 코인 몇 개에 해당하는지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앱을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은 1만 6000여 명으로 이중 1200여 명은 매주 쓰레기 줍고 있다. 공동창업자이자 기술 책임자인 갈 라하트(21)는 “앱을 설계하는 데 있어서 재미를 중요하게 여겼다. 사용자는 포인트를 모아 레벨업할 수 있다”면서 “다른 사용자와 경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쓰레기를 찾으러 갈 때도 게임처럼 보이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상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 청소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클린코인은 사실상 암호화폐보다 상품권에 가깝다. 덕분에 전력을 소비해 채굴을 할 필요도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당 사업에는 이미 25개 브랜드가 동참하고 있다. 코인은 의류 구매 외에 실내 암벽등반 시설 이용이나 호텔 숙박 등 다양하게 쓸 수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 尹, 김한길 영입 추진에… 김종인 “몇몇 온다고 국민통합 되나”

    尹, 김한길 영입 추진에… 김종인 “몇몇 온다고 국민통합 되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중도로의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며 ‘반문(반문재인) 빅텐트’ 설치에 시동을 걸고 나섰으나 일부 반발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윤 후보가 17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국민통합위원장으로 파격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시되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곧바로 기자들 앞에서 “그냥 인물 몇몇만 갖다가 통합위원장이라고 앉히면 국민통합이 되느냐”고 반발한 것이다. ‘원톱’으로 선거를 지휘하려는 김 전 위원장은 김 전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과 동급인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을 경우 ‘투톱’이 되는 점에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날 대선 레이스를 진두지휘할 선대위 구성에 앞서 김 전 대표를 위원장으로 염두에 둔 국민통합위를 대대적으로 띄웠다. 김 전 대표는 과거 민주당에서 비노(비노무현)·비문(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비주류를 이끌고, 2015년 국민의당을 창당해 정계 개편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선거 때도 국민통합위라는 걸 해 봤는데 결국 그래서 국민통합이 됐나. 그런 짓은 괜히 국민한테 빈축만 사지 별 효과가 없다”며 당시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 영입 사례를 들었다. 또 “본질적인 걸 해결해야 국민통합이 이뤄지는 거지 그렇지 않고는 국민통합이라는 게 아무렇게나 말로서 국민통합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의 ‘김한길 국민통합위’ 구상에는 이준석 대표도 부정적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통합을 진행할 때 ‘반문 집합소’같이 돼 버리면 2020년 총선의 재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을 앞두고 당 최고위 의사결정 단위에서 항상 나왔던 이야기가 ‘내 주변에 문재인 대통령 좋아하는 사람 없으니까 다 통합하면 이긴다’는 수준이었다”고 했다. 선대위 구성 진통도 계속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이 과거 ‘파리떼’나 ‘자리 사냥꾼’이라고 지칭하며 배제를 요구한 인물들을 선대위에 그대로 배치한 윤 후보의 인선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 측이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카드를 접지 않는 데 대해서도 ‘비토’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김병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만 답을 피해 불쾌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하지만 윤 후보 측도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회동 후 기자들에게 “윤 후보는 정치 입문부터 지금까지 경험과 경륜이 높은 김종인 전 위원장으로부터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았다. 또한 김한길 대표님과 김병준 위원장으로부터도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았다”며 “앞으로 이분들의 의견도 잘 수렴해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 한 명에게만 전권을 주지는 않을 것임을 내비친 것이다. 애초 선대위 인선을 논의하려던 윤 후보와 이 대표의 회동이 불발되면서 ‘이준석 패싱’ 논란도 불거졌다. 윤 후보 측과 이 대표가 충돌했던 사무총장직은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임명했던 한기호 사무총장에서 윤 후보 비서실장인 권성동 의원으로 교체된다.
  • 아빠도 이용할 수 있는 수유시설 비율 감소

    아이를 동반한 아빠도 이용할 수 있는 수유시설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 5~7월 전국 수유시설 1601곳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아빠도 이용 가능한 시설은 1284곳(80.2%), 이용할 수 없는 시설은 317곳(19.8%)이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조사에선 아빠도 이용할 수 있는 가족수유실이 1530곳으로 전체의 88.7%를 차지했는데, 1년 만에 비율이 8.5% 포인트 하락했다. 아이를 데리고 다녀야 하는 아빠에게 수유시설이나 돌봄용 편의시설은 필수적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수유시설 검색 사이트에 등록된 시설 가운데 관리 상태가 매우 양호한 시설을 제외한 1577곳과 새로 등록된 148곳 등 1725곳을 조사했는데, 올해는 지난해 조사하지 않은 시설 1118곳을 조사 대상에 포함하다 보니 비율이 달라졌다. 기존 가족동반수유시설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아빠도 이용할 수 있는 수유시설을 갖추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강제 사항은 아니다.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수유실 손소독제 비치율은 지난해 89.3%에서 올해 88.3%로 하락했다. 최소 하루에 1회 이상 청소하는 수유시설도 지난해 97.0%에서 올해 95.6%로 소폭 감소했다. 복지부는 코로나19로 이용자 수가 줄어 수유시설 관리 주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관리 주기는 길어졌어도 관리 상태는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청결’ 판정을 받은 수유시설이 95.9%였고, 환경 관리기준 준수율도 96.1%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수유부 사생활 보호용 가림막 설치율은 74.5%에 그쳤다. 지난해보다는 개선됐지만 10곳 중 3곳은 여전히 가림막이 없었다. 지난해 조사 결과 관리 상태가 미흡해 올해도 조사 대상이 된 473곳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바닥 청결 상태가 양호한 비율이 지난해 85.8%에서 올해 91.5%로 올랐고, 불쾌한 냄새도 줄었다.
  • “모유, 안전한지 아빠가 먹어봐야지”…아기에게 양보하세요[이슈픽]

    “모유, 안전한지 아빠가 먹어봐야지”…아기에게 양보하세요[이슈픽]

    “아이가 먹는 모유, 아빠가 안전한지 먹어봐야 하지 않겠냐” 모유 수유는 아기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영국 버밍엄 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모유 수유는 아기 면역 세포의 수를 변화시킨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모유 수유를 적극 권장하고, 모유로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모유 한번만 달라’는 남편이 16일 온라인상에서 빈축을 샀다. 한국인 남편과 일본인 아내가 함께 유튜버로 활동 중인 한일 부부. 최근 남편이 아내의 모유를 마시는 콘텐츠를 올리자 아내와 모유 수유를 성적 대상화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인 남편은 유튜브에 “모유 한 입만 달라고 했을 때 와이프 반응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남편은 아내의 모유를 직접 맛보고 평가했다. 남편은 영상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는 아내에게 “모유 수유는 언제 하냐. 모유를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내가 “아이 먹을 게 부족해지지 않냐. 아깝다”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으나, 남편은 “양쪽으로 짜면 되지 않냐. 모유 한번 먹어보고 싶다. 한 번만 달라”며 떼를 썼다. 남편은 또 “아이가 먹는 모유를 아빠가 안전한지 먹어봐야 하지 않겠냐”고도 했다.아내 설득 끝에 결국 모유 얻은 남편…“생각보다 맛있다” 남편은 설득 끝에 결국 모유를 얻었고, 우유와 모유의 맛을 비교했다. 그는 모유를 한 모금 마신 뒤 “생각보다 맛있다. 비릴 줄 알았는데 설탕물 같다. 맛있다 이 집 모유 맛집”이라고 밝혔다. 영상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부부간 장난이라는 의견도 일부 있었으나, 남편의 행동에 불쾌감을 느꼈다는 지적이 대다수였다. 일각에서는 남편이 아내와 모유 수유를 성적 대상화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WHO “코로나 걸린 산모라도 모유 수유 권장”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의심되거나 확진된 산모라도 모유 수유를 권장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모유 수유의 이점이 코로나19 전염의 잠재적 위험보다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WHO는 여성이 모유 수유 중 아기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하는 것의 위험성을 주의 깊게 조사했다”며 “어린이들이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성이 낮지만, 모유 수유로 예방할 수 있는 다른 수많은 질병에는 매우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엄마의 건강 상태가 너무 나쁘지 않은 한, 코로나19가 의심되거나 확진돼도 모유 수유를 시작하고 계속하도록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모유 수유는 아기 면역 체계에 큰 도움을 준다. 앞서 버밍엄 대학 연구팀은 모유 수유가 유아 면역 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38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알레르기’(European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게재됐다. 신생아 전문의인 게르게이 톨디 박사는 “생후 수 주된 유아의 면역반응에 우유의 종류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것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연구 대상이 된 38명의 유아 중 16명은 완전한 모유, 9명은 모유와 분유 혼합, 13명은 완전한 분유를 먹였다.“모유 수유, 생후 3주까지 ‘조절 T세포’ 비율이 증가한다” 연구팀은 유아의 출생시 채취한 혈액 샘플과 생후 3주 시점의 혈액 샘플 및 대변을 분석해 우유의 종류가 유아의 면역 체계와 장내 세균에 미치는 변화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유아 체내에는 생후 3주까지 면역 반응의 억제 제어를 담당하는 ‘조절 T세포’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절 T세포가 증가하는 비율은 모유로 자란 유아가 가장 높았으며, 분유만으로 성장한 유아보다 두 배 많게 나타났다. 또 모유로 자란 유아는 모체로부터 유아에게 전달된 세포 및 미생물에 대한 면역 반응이 억제돼, 체내 염증 반응을 촉진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이 적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가 직접 비교를 통해 모유 수유의 장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다양한 요인에 의해 분유를 먹이는 경우도 많아 모유 수유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 “강용석, 문제의 동영상 안지우면 법원 간다” 김부선 뿔난 영상은?

    “강용석, 문제의 동영상 안지우면 법원 간다” 김부선 뿔난 영상은?

    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재판의 변호를 맡은 강용석 변호사를 해임한 데 이어 자신의 사생활을 언급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영상 삭제를 요구했다. 김씨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용석 씨, 문제의 10일 자 동영상부터 삭제하라. 돈 많으면 그냥 두시고, (삭제하지 않으면) 저는 법원으로 간다. 진지하게 대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김씨는 강 변호사 해임과 관련해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이 내놓은 해명 기사를 공유하면서 “김세의, 강용석 당신들 미친 거 아니냐. 휴대폰을 내가 먼저 사 달라고 했다고? 진지하게 대응해줘야 자신들의 잘못을 알려나”라고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씨가 삭제를 요구한 영상은 가세연 유튜브에 공개된 것으로, 해당 영상에서 강 변호사는 김씨가 이 후보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관련 얘기를 하던 중 김씨에 대한 지극히 사적인 내용을 언급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4일 “제 소송대리인 변호사가 의뢰인의 사생활을 모두 공개, 누설했다”며 강 변호사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이재명보다 강용석이 더 끔찍하고 싫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가세연 측은 “강 변호사가 사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습에 나섰다. 강 변호사와 함께 가세연을 운영 중인 김세의 전 기자는 ‘김부선 배우를 응원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김씨를 계속 응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예전에도 김씨가 강 변호사가 전화를 받지 않아 화가 난다는 이유로 비판 글을 많이 썼다”며 “변호사가 의뢰인 전화를 안 받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해서 제가 대신 죄송하다고 한 적 있다. (강 변호사는) 휴대전화를 항상 무음으로 해놓아서 원래 제 전화도 잘 안 받는다. (그래도) 잘못한 거니까 사과의 뜻을 밝힐 거라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 “김씨의 휴대전화가 너무 오래돼서 인식하는데 한참 걸린다. 김씨가 농담처럼 휴대전화 바꿔 달라고 한 적 있다. 바꿔드리겠다”며 엉뚱한 해명을 내놨다. 김 전 기자는 김부선씨가 지적한 사생활 공개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 윤석열 “국가 대개조 역할해달라” 김종인 “계기 되면 도울 수도”

    윤석열 “국가 대개조 역할해달라” 김종인 “계기 되면 도울 수도”

    尹 “경륜으로 이끌어 달라” 즉흥 발언이준석도 “정치 방법론 영향 주신 분”둘 다 金 전 위원장 치켜세우며 구애 尹, 李 회동 때 선대본부장 2명 제안김병준, 상임위원장 합류 가능성 낮아선대위 구성과 사무총장 교체 등을 두고 힘겨루기 중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공개 석상에서 3자 대면했다. 김 전 위원장을 향한 구애를 하면서도 윤 후보와 이 대표 사이에는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둘은 오후에 배석자 없이 40분간 따로 만나 갈등설을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지만, 인선 관련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윤 후보는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축사 원고를 들어 보이며 “제가 자꾸 실언한다고 해서 이렇게 (준비)해 왔는데 김종인 박사에 관한 이야기니까 실언해도 상관없지 않겠나, 그냥 말씀드리겠다”며 즉흥 발언을 했다. 윤 후보는 “정치 개혁뿐 아니라 국가 대개조가 필요한 시점에 또다시 역할을 하실 때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정권 교체와 국가 개혁 대장정을 걸어나가는 시점에서 그동안 쌓아 오셨던 경륜으로 잘 지도해 주고 이끌어 주길 부탁드린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이 대표도 “저는 정치를 정말 훌륭한 분들에게 배웠다. 특히 정치 방법론에 대해 많은 영향을 주신 분”이라면서 김 전 위원장을 치켜세웠다. 이어 “대선에서 많은 역할을 해 주실 것이라 기대하고 최선을 다해 보좌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기념회가 끝난 뒤 “(윤 후보와 이 대표가) 그렇게 얘기가 되면 도와줄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시간표도 내용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하느냐는 후보 본인의 생각이고 뭐가 짜여지면 그때 가서 판단하는 것이지, 미리 어쩌고 저쩌고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시간 넘게 진행된 행사에서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는 등 냉기류가 흘렀다. 이 대표의 시선은 행사 내내 김 전 위원장을 다룬 만화책과 스마트폰에 고정된 채 윤 후보 쪽으론 시선조차 두지 않았다. 이후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따로 만나 선대위 구성방안과 한기호 사무총장의 거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후보 측에서 대선자금 등 당 살림·조직을 총괄하는 곳간지기인 사무총장에 새 인물을 기용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이에 이 대표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한 언론에선 새 사무총장에 윤 후보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의원이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들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에게 ‘원톱’ 총괄선대위원장 아래 두는 4~5명의 선대본부장 중 2명의 실명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병준(전 비상대책위원장) 국민대 명예교수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전북 남원·임실·순창 출신 무소속 재선 이용호 의원과 조찬을 하고 선대위 합류를 제안했다. 이 후보는 회동 후 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했다.
  • 아파트 도서관에서 여아 보며 음란행위...20대 항소심서 징역 9개월

    아파트 도서관에서 여아 보며 음란행위...20대 항소심서 징역 9개월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도서관에서 음란행위를 상습적으로 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A(25)씨는 지난 3월 26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한 아파트 단지 내 주민 도서관에 들어가 유아 도서 전시대에 있는 여아 인근에서 음란행위를 했다. 그는 앞서 지난 3~5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40일 동안 7차례에 걸쳐 비슷한 행위를 하며 체액을 여학생 옷에 묻게 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A씨의 범행은 도서관 내부 폐쇄회로(CC)TV에 녹화됐다. SNS 상에는 ‘이 남성을 잡아달라’는 취지의 제보 요청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당시 A씨는 도서관 출입명부도 거짓으로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대전지법 천안지원 심현지 판사는 징역 9월을 선고했다. 법원은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피고인과 반대 주장을 한 검사 항소를 각각 살폈다. 그러면서 “미성년자 출입이 많은 곳에서 목격자에게 상당한 불쾌감을 줬다”며 “범행을 시인하고 있고, 치료 의지를 보이는 점을 고려할 때 원심 형량은 적절하다”며 양쪽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 “‘인싸’들만 받는 전화?” SNS 인증 난리난 번호의 정체

    “‘인싸’들만 받는 전화?” SNS 인증 난리난 번호의 정체

    지난 주말 ‘허경영 전화’ 실트 올라 “안녕하십니까. 허경영 대통령 후보입니다. 코로나로 얼마나 힘드십니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첫걸음은 용기 있는 투표입니다. 허경영 대통령 후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02-780’으로 시작하는 번호의 전화를 받으면 흘러나오는 목소리.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다. 지난 주말, 네티즌들 사이에서 ‘허경영 전화 인증’ 바람이 불었다. 지난 14일 트위터에는 ‘허경영 전화’가 총 8700 이상의 트윗을 기록하며 ‘실시간 트렌드’(실트) 목록에 올랐다. 당시 허 대표 측은 13초 분량의 대선 투표 독려 전화를 돌렸다. 먼저 전화를 받은 네티즌들은 “우리들의 시간은 소중하니까 전화를 받지 말라”며 해당 전화번호를 공유했다. 하지만 ‘허경영 전화’가 실트에 오르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나한테도 진짜 허경영 전화가 왔다”, “‘인싸’들만 받는 전화 아니냐”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나한테도 왔으면 좋겠다”며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내 번호를 어떻게 알고 전화를 한 것이냐”, “고등학교 3학년이 공부 중인데 허경영 전화를 받아야겠냐” 등 불쾌감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편 15일 해당 전화는 2만여명이 넘는 인원의 ‘싫어요’ 기록을 세우며 결국 스팸 전화로 분류됐다.
  • 이재명 “부산은 재미없잖아”… 野 “지역비하 DNA 계승” 비판

    이재명 “부산은 재미없잖아”… 野 “지역비하 DNA 계승”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부산의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산은 재미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지역 비하 DNA를 계승했다”며 이 후보를 비판했다. 본격 대선 경쟁에 돌입한 후보들은 ‘지역’이 불필요한 정치적 공방의 소재로 이용되지 않도록 발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부산 영도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스타트업·소셜벤처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부산은 재미없잖아, 솔직히”라고 말한 뒤 “재미있긴 한데 강남 같지는 않은 측면이 있는 것이다, 젊은이들은”이라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하고 부산의 발전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맥락에서 나온 발언이었다고 두둔했지만, 해석에 따라 논란으로 번질 수 있는 발언이었다. 이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 김병민 대변인은 14일 논평에서 “부산 지역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것인데 그 속내가 놀라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과거 이 후보 선대위 상임고문인 이해찬 전 대표가 “부산에 올 때마다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생각했다”고 발언한 것을 거론하면서 “민주당의 지역 비하 DNA를 이 후보가 계승하려는 것은 아닌지 분명히 물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 재미없어 죄송하다”면서 “이 후보 역시 사고의 틀이 수도권 중심주의에서 한 걸음도 못 나오고 있다는 생각에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도 페이스북에 “‘부산은 재미없잖아’ 발언은 천박스러움 그 자체”라며 이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그러자 이소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는 ‘청년들이 살고 싶어 모여드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노력들에 대해 발언했다”면서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발언을 왜곡하며 지역 비하, 지역 폄훼 논란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하지만 후보들이 지역과 관련해 논란이 될 수 있는 발언을 하면 정치 공방으로 이어져 정책 논쟁을 하기는 더 어려워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이 후보는 지난 7월 이른바 ‘백제 발언’으로 당내 경선 경쟁자들과 맞붙었다. 이 후보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백제가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없었다”고 발언했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호남 출신 후보의 확장성을 문제 삼은 중대한 실언”이라고 불쾌해했다. 윤 후보도 지난 10월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전두환 옹호’ 발언을 한 후 당내에서 비판을 받다가 지난 10일 광주를 찾아 고개를 숙였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선거 때는 발언 앞뒤를 뜯어 보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는 발언도 상대 진영에서 이슈화를 하니 후보들이 조심할 수밖에 없다”며 “가뜩이나 정책선거가 실종된 마당에 이런 발언이 나오면 여야가 정치적으로 공방만 더 벌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부산 청년들 앞에서 ‘부산 재미없잖아’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대선후보는 지역 정서를 자극하거나, 지역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발언들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상견례에 등산복으로 등장한 남친 부모님, 저만 이상한가요?” [이슈픽]

    “상견례에 등산복으로 등장한 남친 부모님, 저만 이상한가요?” [이슈픽]

    “남친 부모, 상견례에 등산복 차림 20분 지각”상견례 전날 남친 부모 “편하게 밥 한끼 해요”정장 입고 준비한 여친 부모 등산복에 불쾌감글쓴이 “무시 당한 기분, 결혼 미루자” 통보남친 “등산복 입었다고 헤어지는게 더 이상”네티즌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상식 없어”연인들이 결혼을 앞두고 양가 부모들이 처음 공식적으로 만나는 자리를 통상 상견례라고 부른다. 대개 집안끼리 인사를 나누는 첫 만남이라 옷차림, 장소 등 상대방과의 예의에 신경 써야 하는 까다로운 자리로도 불린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이런 상견례 자리에 남자친구의 부모가 편하디 편한 ‘등산복’ 차림으로 등장해 자신의 부모를 무시하는 처사 같아 마음이 불편해 헤어지자고 했다는 여자친구의 심정글이 올라왔다. 남친 부모, 상견례에 등산복+운동화여친 부모 “등산복은 너무하지 않니?” 11일 온라인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상견례 옷차림 문제예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부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지난주 주말에 상견례가 있었고 저희 아버지는 정장, 어머니는 네이비색 원피스를 입고 왔는데 남자친구 부모님은 등산복에 운동화 차림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약속 시간도 낮 12시였는데 그 시간보다 20분 뒤에 왔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상견례를 마친 뒤 돌아가는 길에 자신의 부모가 “그래도 그렇지 등산복은 너무하지 않냐”라는 말에 공감해 남자친구에게 전달했고 결혼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저뿐만 아니라 저희 부모님까지 무시당한 것 같아 헤어지자고 통보했다”면서 “그러자 남자친구는 제발 헤어지지지 말자며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다며 등산복으로 헤어지는게 어디 있느냐며 매일 연락이 오는데 제가 이상한 건가요”라고 반문했다. 글쓴이는 당시 등산복을 입고 남자친구 부모가 등장하자 표정 관리가 안 되고 자신의 부모 눈치 보기에 바빴다고 전했다.그는 “두 부모님이 만난 적이 없고 어머니들끼리 전화통화만 두 번 했다”며 그런데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상견례 전날 전화를 해 “서로 구색 갖출 필요 있느냐. 그냥 편하게 밥 한 끼 먹는다 생각하고 만나자”고 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그렇게 편하게 입고 올 줄은 몰랐다”면서 “제 부모님은 상견례에 대비해 3일 전 미용실도 다녀오고 (세탁소에) 정장 드라이도 맡기고 어머니는 원피스도 사러 가셨다”고 털어놨다. 딸의 결혼 상대인 남자친구 부모와의 첫 만남에 대비해 상견례에 맞게 준비를 했다는 얘기다. 글쓴이는 남자친구의 해명도 넣었다. 그는 “남자친구가 자취를 하고 있어 당일 아침에 자기 부모님을 픽업하러 갔고 그런 차림을 봤지만 이미 시간이 너무 늦어 어쩔 수 없이 모시고 왔다”고 했다. 이에 글쓴이는 “최소한 무난한 티셔츠에 바지만 입고 왔어도 아무렇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남자친구를) 다시 만날 생각이 없는데 남자친구가 자신을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가 확인이 필요할 뿐”이라며 글을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상견례에 자신의 부모가 ‘등산복’을 입은 것에 대해 글쓴이와 그의 부모가 지나치게 예민하게 군다는 반응을 남자친구가 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하나 보면 열 안다, 상식·예의 없어”“상대 배려 않는 것, 단호히 헤어져야” 네티즌들은 글쓴이의 의견에 공감한다는 의견들이 주를 이뤘다. 결혼 과정에 있어서 거창한 허례허식을 피하는 것은 좋지만 등산을 갔다왔다면 정장을 갈아입고 오거나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다면 설명으로 양해를 구하는게 상견례를 맞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는 것이다. 등산복 하나로 헤어지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안하무인과 고집이 보인다는 평가들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댓글에서 “상식이라면 상견례 때 정장 차림으로 참석하는게 예의라고 인지하고 있다. 보통의 상식과 예의도 없는 집안”이라면서 “상견례 때 서로 갖춰 입고 예의 있게 행동하는 이유는 내 행동거지에 따라 가족이 될 수도 있고 남이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첫 자리이기 때문에 모두 긴장하고 조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등산복으로 참석하는 부모나 그 이유로 헤어지는게 어디 있냐는 아들의 환상의 콜라보”라면서 “(등산복 상견례 등장이) 작은 사유가 아닌 이유는 앞으로 상대방에 대한 예의도, 상식도 없이 벌어질 결혼 생활의 아주 작은 서막이자 힌트”라고 조언했다. 이 댓글에는 많은 이들이 공감을 표시했다.또다른 네티즌도 “옷 하나 가지고 트집 잡는게 아니라 그런 일부분이 전체를 반영할 수 있다는 게 문제”라면서 “보통은 상견례면 첫만남이고 중요한 자리라 따로 옷을 맞춰입고 준비한다. 면접에서 추리닝 입고 가는 사람을 뽑겠느냐. (헤어짐은) 잘 결정했고 전혀 이상하지 않다. 문제를 인식 못하는 남자친구가 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유사한 경험이 있는 한 네티즌은 “예전에 상견례 때 신랑이 집에 가니 시어머니가 등산복을 입고 있어서 옷이 그게 뭐냐며 옷가게 들러 옷을 사 입혀 왔다고 들었다. 저희 시어머니 아직도 × 때린다. 난 못 살겠다”고 달았다. 이와 함께 “편하게 밥 한 끼 먹자? 동네 친구들 만날 때 얘기지 하다 못해 십수 년 만에 만나는 옛 절친을 만나도 기대와 설레는 마음으로 꾸미고 간다”, “격식 갖춰야 할 자리라는 것쯤은 알텐데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 서로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회사 면접 자리도 등산복 입고 갈거냐”“아들 결혼 반대하는 효과적 방법”vs “그 정도 일이 헤어질 일? 성급해” 이밖에 “회사 면접 자리에도 등산복 입고 갈거냐 물어보라”,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데 등산복이냐”, “상견례에는 등산복, 결혼식에는 뭐 입을거냐고 물어보라”, “픽업시간도 늦어, 옷차림은 등산복. 부모나 자식이나 상대를 배려하려는 마음가짐이 눈곱만큼도 없는 사람들”, “상견례 전날 글쓴이 부모님은 차림새 걱정하고 책잡힐 일 없게 고심도 많이 했을 텐데 단호한 결정을 해야 한다. 효녀는 못 돼도 불효녀는 되지 말자”며 상당수가 글쓴이에 공감했다. “아무래도 아들 결혼을 반대하고 싶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연구하신 듯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그 정도 일이 헤어질 일이냐”, “화나는 일이지만 결혼 마음 먹는 것도 깨는 것도 참 쉽다” 등 성급한 결정이라는 일부 의견도 있었다. 포털사이트에 상견례를 검색하면 상견례 옷차림, 원피스, 장소, 식당, 대화, 인원, 선물 등의 연관검색어가 뜬다. 그만큼 결혼을 앞둔 많은 이들이 상견례 준비를 위해 비슷한 고민을 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 ‘수다맨’ 강성범 “이번 대선 윤석열에 지면 이 나라 박살날 것” [이슈픽]

    ‘수다맨’ 강성범 “이번 대선 윤석열에 지면 이 나라 박살날 것” [이슈픽]

    “설마설마했는 윤석열, 보수의 현주소”“신인다운 말 않고 그저 ‘때려잡겠다’”“5년간 굶주린 적폐들 잔칫상 차릴듯”“尹주변 정치인, 모두 공정·정의서 거리 멀어”친여권 성향 개그맨 강성범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윤석열씨”, “아저씨” 등으로 부르며 “20대 대선은 축제가 아니고 전쟁이 됐다. 이번 대선에서 (윤 후보에) 지면, 이 나라는 박살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나라로 되돌릴까, 검찰 공화국?”“예끼, 장모사랑 독차지하는 양반아” 강성범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성범TV’에 ‘이젠 지면 큰일 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강성범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설마설마했는데 윤석열이다”이라면서 “이것이 대한민국 보수를 참칭하는 세력의 현주소”라고 조소했다. 강성범은 “윤석열이 (대선후보로) 뽑힌 것이 너무너무 놀랍다. 그들은 국민의 여론 따위는 신경을 쓰지 않는 집단이었다”면서 “민심을 역선택이니 뭐니 더 뭉쳐서 자기들만의 후보를 뽑았다”라고 했다. 당시 당내 경선에서 홍준표 의원이 여론조사에선 윤 후보를 앞선 것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성범은 윤 후보에 대해 “정치신인이라고 주장하지만, 신인다운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그저 ‘때려잡겠다’, ‘구속 시키겠다’, ‘나라를 되돌리겠다’ 한다”면서 “아저씨 어떤 나라로 되돌리고 싶나. 검찰 공화국? 관료 공화국? 장모 공화국? 예끼 장모 사랑 독차지하는 양반아”라고 비꼬았다. 강성범은 “지면 이 나라는 박살이 날 거다”이라면서 “지난 5년 동안 굶주렸던 적폐 기득권들은 예전처럼 마음껏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잔칫상을 차릴 것이다. 어차피 윤석열은 보고도 모를 것이니 관료들은 자기들 좋은 대로 서류를 만들 거다”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근처에 있는 정치인들은 대한민국에서 공정이나 정의에 가장 먼 사람들만 서 있다”면서 “물론 민주당에도 그런 정치인들이 있지만, 그 규모나 정도가 비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성범은 “우리 깨어 있어야 한다. 허벅지 멍들도록 꼬집어 가면서”라면서 “이제 시작이다. 힘내자”라고 했다.“윤석열, 이재명과 맞짱토론할 급 아냐““토론 잡기 힘들겠다, 尹이 도망가겠다” 강성범은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관훈클럽 토론회를 언급한 뒤 “앞으로 정치 언론들이 이재명 후보를 더 싫어하겠다. 빈틈이 없다”면서 “치우친 언론에 대한 충고까지 잊지 않았다”고 이 후보를 추켜세웠다. 강성범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발생한 경기 성남시 대장동 특혜개발 사업 의혹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문제가 없음을 거듭 언급하며 “언론들이 증거·물증 하나 없이 주구장창 신문지와 포털 뉴스에 기승전 이재명이 배임이라고 찍어대서 사람들이 ‘배임인가 보다’ 한다”면서 “그러다가 진짜 벼락 맞는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윤석열 후보랑 토론 잡기 힘들겠다. 윤 후보 측이 최대한 도망가고 피하겠다”면서 “맞짱토론을 할 급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후보가) 매우 잘했다”고 했다.이준석 부모 지역·화교 비하 논란강성범 “변명 여지 없다, 죄송” 한편 강성범은 지난 5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가 진행되던 시기에 유튜브 방송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부모의 출신 지역을 언급하다가 지역·화교 비하 논란을 빚었다. 강성범은 이 대표를 언급하며 “부모가 모두 대구 출신이라고 밝혔는데, 차라리 화교가 낫지 않느냐”며 발언했다. 이에 이 대표는 “돈 몇 푼 때문에 다들 너무 망가진다”면서 “수준 이하의 방송”이라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강성범은 방송 다음날 유튜브에 올린 글에서 “영상에서 대구와 화교를 비하하는 표현이 있었다”면서 “영상을 보고 불편했을 대구 분들과 화교 분들, 이준석씨 부모님, 그리고 구독자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변명할 여지가 없다”고 사과했다. 강성범은 1996년 S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KBS 개그콘서트에서 ‘수다맨’ 캐릭터와 봉숭아학당에서 허풍 가득한 ‘연변총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정치와 시사를 풍자하는 개그를 선보이곤 했으나 최근에는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강하게 내보이고 있다.
  • 레깅스 입은 엉덩이 몰래 찍고 “예뻐서”…성범죄입니다

    레깅스 입은 엉덩이 몰래 찍고 “예뻐서”…성범죄입니다

    “얼굴과 전반적인 몸매가 예뻐 보여 촬영했다.” 버스 안에 서 있는 여성의 엉덩이 부위를 8초가량 몰래 동영상으로 촬영한 남성은 경찰 수사과정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작 피해자는 “기분이 더럽고, 어떻게 저런 사람이 있나, 왜 사나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진술했다. 이 사건은 성범죄로 기소돼 1심 재판부가 벌금형을 선고했으나 2심이 “성범죄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하면서 법조계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다. 지난 2일 의정부지법 형사2부(부장 최종진)는 1, 2심과 대법원에 이은 파기 환송심에서 A씨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유죄로 판단, 항소를 기각했고 1심이 선고한 벌금 70만원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24시간 이수 명령을 유지했다. A씨는 기한인 지난 9일까지 재상고하지 않았고, 법원은 10일 A씨의 선고를 확정했다. 사건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는 버스를 타고 가다 하차하려고 출입문 앞에 서 있는 B씨의 엉덩이 부위 등 하반신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8초가량 몰래 동영상 촬영했고 현장에서 적발돼 경찰에 검거된 뒤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당시 엉덩이 위까지 내려오는 다소 헐렁한 어두운 회색 운동복 상의와 발목까지 내려오는 검은색 레깅스 하의를 입고 운동화를 신었고, 외부로 직접 노출되는 부위는 목 윗부분과 손, 발목 등이 전부였다. 2심 재판부는 “A씨의 행위가 B씨에게 불쾌감을 줬다”고 인정하면서도 레깅스가 일상복으로 활용되는 점에 주목, “레깅스를 입은 젊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적 욕망의 대상이라 할 수 없다”고 판단한 뒤 1심의 유죄 판단을 직권으로 파기하고 무죄로 선고했다. 그러나 2심 판결은 또 뒤집혔다. 3심인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지난해 12월 A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2심을 유죄 취지로 파기하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개성 표현 등을 위해 공개된 장소에서 스스로 신체를 노출해도 이를 몰래 촬영하면 연속 재생, 확대 등 변형·전파 가능성 등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범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성적 대상화가 되지 않을 자유 성적 자유를 ‘원치 않는 성행위를 하지 않을 자유’에서 ‘자기 의사에 반해 성적 대상화가 되지 않을 자유’로 확대해 해석하고 처음으로 명시했다. 레깅스가 일상복으로 활용된다는 게 무죄의 근거가 될 수 없고, 몰카 성범죄 대상이 반드시 노출된 신체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판시했다. 대법원 판결은 ‘성적 수치심’에 대한 해석도 달랐다. 피해자가 경찰 조사에서 “기분이 더럽다”고 진술한 것을 성적 수치심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2심보다 성적 수치심의 범위를 넓게 본 것이다. 재판부는 성적 수치심엔 여러 감정이 포함될 수 있어 피해자가 느낀 분노와 공포, 모욕감 등 다양한 감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파기환송심에서 재판부는 대법이 ‘레깅스 불법 촬영’을 성범죄로 판단한 만큼 유무죄 여부를 다루지 않고 A씨가 과하다고 주장한 1심 양형에 관해서만 판단, “형량이 합리적인 범위를 넘지 않았다”며 항소를 기각했고 A씨는 이번에 재상고하지 않았다.
  • 고양시 “부동산 사용료 부과”… 공짜로 쓰던 軍·경찰·소방서 ‘난감’

    국·공유지 사용 때 지자체는 1년만 무상국가기관은 무제한… 잇단 ‘불평등’ 지적소방서 “도내 임차료 내는 곳 없어” 반발 경기 고양시가 국방부·소방서·경찰서 등이 사용중인 시 소유 부동산에 대해 사용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해당 기관들이 난감해 하고 있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국·공유지를 사용할 때 지방자치단체는 매수를 전제로 1년만 무상 사용이 가능한 반면, 국가기관은 기간 제한 없이 무상 사용이 가능해 불평등하다는 지적(서울신문 11월 4일자 12면)에 따른 것이다. 고양시는 9일 “국가기관 또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해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한 부동산(토지와 건물)은 매각을 추진하고, 매각 협의가 안될 경우 사용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이미 덕양구 성사동·토당동·관산동 일대 시 소유 토지(4000㎡)와 건물(2830㎡)을 사용 중인 고양소방서에 대해서는 내년 1월 부터 연간 약 3억 6000만원씩 임차료를 납부하라고 안내했다. 10개 필지 8146㎡의 시유지를 사용중인 국방부와 환경부, 경찰서, 교육청 등에도 사용료 부과예정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그러나 해당 기관들은 고양시민들을 위해 시 소유 토지와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고양소방서는 “1992년 소방사무가 시·군 사무에서 경기도 사무로 전환될 당시부터 30여년간 무상 사용해왔으며, 경기지역 93개 소방청사 중 임차료를 납부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소방관이 국가직으로 전환되었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도지사에게 위임되어 소방준감(고양소방서장 계급) 이하는 경기지사가 임명하고 인건비 등 예산 역시 도에서 지원하고 있다며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불합리한 것을 계속해서 두고 볼 순 없다”며 “갱신 계약없이 계속 사용하는 경우에는 변상금을 부과하고, 시군협의회 안건으로 제출해 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내일 대선 치른다면?···김종인 “尹이 훨씬 유리”

    내일 대선 치른다면?···김종인 “尹이 훨씬 유리”

    “이 캠프로 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어려워져”“총괄선대위원장 제의 받은 적 없다”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선대위 구성과 관련,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냉정하게 생각해서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채널A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신동아 창간 90주년 특별기획-20대 대선을 말하다’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특별 대담 형태로 출연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실상 전면적인 선대위 재구성을 요구하며 기존 캠프 인력 유지 흐름에 대한 불쾌함을 내비친 것이다. 선대위 원톱 총괄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그의 등판에 앞서 윤 후보와의 힘겨루기가 표출된 양상이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가 당심에선 상당한 격차로 이겼지만 일반여론조사를 보면 11%포인트 가까이 차이로 졌다. 그러면 그게 뭘 의미하는지 깨닫고 앞으로 본선을 위해 어떤 형태의 선대위 구성을 해가야 할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게 예측되면 그 다음에 생각해볼 문제이지, 지금은 아무런 그림도 보이질 않고 당이나 후보로부터 그에 관련해서 들은 바가 아무 것도 없다”고 했다.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지에 대해서도 “아직은 내가 총괄선대위원장 제의도 받은 적이 없고, 윤 후보로부터도 그런 데 대해 아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게 될 것 같으면 선거를 책임지고 승리로 이끌 수 있는 확신이 있어야 할 것 아닌가. 그러면 선대위가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가 하는 그림을 제시해야만이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제까지 여러차례 대선을 경험해봤는데 대선에 입후보하는 분들을 보면 공식 후보가 되기 전과 공식 후보가 된 다음에 사람이 좀 변하는 성향들이 있다”고 윤 후보를 겨냥했다. 김 전 위원장은 특히 “캠프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있다. 어떤 사람이 대통령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우후죽순격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며 ‘자리 사냥꾼’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어 “혹시나 대통령 되면 무슨 덕을 보지 않을까 (하는) 이런 사람들만 모이게 돼 있다. 그런 사람들을 제대로 잘 선별 못 하면 후보 당선에도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당선이 된다 해도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거 정권에서도 많이 경험해봤다”며 “윤 후보가 지금 냉정하게 판단할 것은, 지금의 캠프가 자기를 후보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책무감에서 이 캠프를 갖고 대선(을 치를) 수 있다는 판단을 하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이라고 선대위의 전면적 개편을 요구했다. 그는 “윤 후보가 스스로가 뭘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인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처음 선대위 인적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다음엔 대통령 후보로서 비전을 어떻게 제시할 거냐를 제대로 해야만 지금 일어나는 제반 문제를 흡수해 내년 본선에 임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경선 과정에서 상당한 변화가 있었는데 후보 나름대로 변화를 보여주지 않으면 이 사람들이 따라오질 않는다”며 “과연 어떤 인물들로 선대위를 구성하는 것이냐에 대한 아주 세심한 고려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내일 대선을 치른다면’이라는 질문에는 “현재 상황에선 윤이 훨씬 유리하다고 본다”고 했다.
  • 홍남기 “전 국민 지원금보단 맞춤형 지원 적절”

    홍남기 “전 국민 지원금보단 맞춤형 지원 적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논란에 대해 맞춤형으로 필요한 계층에 지원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 대선 후보(이재명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여러가지 여건을 본다면 전 국민보다는 맞춤형으로 필요한 계층과 대상에 집중적으로 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올 들어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과 버팀목자금 플러스(4차 재난지원금), 희망회복자금(5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 지난달 27일부터는 소상공인 손실보상금도 지급이 시작됐다”며 “손실보상 지급이 차질 없도록 지원하는 게 중요하고, 손실보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업종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 11월 중순경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 후보 측이 기재부 해체 운운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정 의원 질의에 대해 “기재부 공무원이 1200명 정도 되는데 밤새워 뼈 빠지게 일하는데 그런 평가를 받는 건 억울하다”며 “기재부 공무원은 국가와 국민만 보고 앞으로 나갈 것”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 용산에 “제니야 밥먹자” 광고 낸 필리핀 남성 페이스북엔…

    용산에 “제니야 밥먹자” 광고 낸 필리핀 남성 페이스북엔…

    “93년생, 20살의 젊은 나이에 3개의 기업과 8개의 지역사업체를 운영하는 CEO.” 용산의 옥외 광고판에 제니를 향한 팬심을 고백해 화제가 된 필리핀 사업가 크리스티안 알버트 가자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진위 여부를 알 수 없는 이력들과 51만 명의 팔로우를 지닌 가자의 SNS에는 프로필을 비롯한 여러 게시물에 제니의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와있다. 그 중에는 자신의 모습과 제니의 사진을 합성해 함께 찍은 것 처럼 연출한 사진도 있었다. 블랙핑크 팬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이 남성은 4일 “원래 계획은 제니에게 집과 땅을 사주는 거였다. 그런데 나와 같은 열성팬의 선물을 더 이상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저녁 식사 초대장을 광고판에 올린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인을 제외한 이용자의 댓글이 달리지 않게 모두 차단했다. 가자는 지난달 31일 “제니에게 어떻게 연락해야 할 지 몰라서 (블랙핑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대한민국 중심부에 광고를 게재했다”라며 자신의 사진과 ‘당신은 나의 이상형입니다. 김제니 루비 제인. 나와 저녁식사에 함께 가서 나를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시겠어요?’라는 문구가 적힌 광고를 공개했다. 그는 “그녀가 ‘예스’라고 말하길 바란다. 내 마음을 알아준다면 돈이 아깝지 않다”라고 말했다. 블랙핑크 팬들은 소름 끼친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자가 지난 2017년에도 필리핀의 한 여배우에게 커피 데이트를 신청했다가 거절당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팬들은 “제니는 당신보다 부자다. 집과 땅을 사줄 필요도 없고, 저녁 식사를 할 이유도 없다”라며 불쾌함을 드러내고 있다.
  • [어린이 책] 말할 수 없는 비밀, 엄마도 있었단다

    [어린이 책] 말할 수 없는 비밀, 엄마도 있었단다

    웹툰 작가가 꿈인 열한 살 단미는 비 오는 날과 혼자만의 생각에 잠겨 있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녀다. 사랑하는 엄마, 아빠 사이에서 즐거운 생활을 이어 왔지만 어느 날부터 몸이 가렵고 불쾌하다. 허리 뒤쪽에서 옷을 뚫고 예기치 않은 꼬리가 돋아난 것. 자신이 ‘구미호’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단미는 수시로 몸 밖으로 튀어나오는 꼬리를 감추고만 싶다. 단미의 고민을 알게 된 엄마는 자신도 구미호라는 비밀을 털어놓게 되고, 단미는 학교 행사에 참여하는 일이 걱정스럽기만 하다. 장편소설 ‘아몬드’(2017)로 80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손원평 작가가 첫 번째 어린이 책 ‘위풍당당 여우꼬리’ 시리즈를 선보였다. 그중 첫 번째 책인 ‘으스스 미션 캠프’는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는 어린이를 통해 내 안의 또 다른 자아와 소통하는 법에 대해 일깨워 준다. 몰입감 높은 전개와 시대와 인간의 마음을 깊이 위로한다는 평을 받아 온 작가답게 어린이들이 말 못할 비밀이 어떤 감정인지에 대해서도 섬세하게 짚었다. ‘구미호 설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아홉 개의 꼬리를 다양한 나의 모습에 비유한 방식이 참신하고, 단미와 친구들이 한층 성장해 가는 과정은 따스하다. 이 책은 ‘양말 도깨비’ 등으로 웹툰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만물상 작가의 풍부한 색채와 감성과 어우러져 살아 숨 쉬는 듯하다. 등장인물 사이의 역동적 관계가 사실적이고 흥미진진해 초등학생 자녀가 어떤 고민을 하는지 알고 싶어 하는 부모들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 ‘J양 의혹’ 제이세라 “수면제 먹은 상태서 성범죄 당했다”

    ‘J양 의혹’ 제이세라 “수면제 먹은 상태서 성범죄 당했다”

    제이세라 “수면제 먹고 잘때 성폭행”“법적대응 할 것” 성범죄 무고 의혹이 제기됐던 가수 제이세라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성범죄가 있었던 사실은 인정했다. 제이세라 법률대리인 최이선 변호사(법무법인 대륜)는 3일 “제이세라는 2021년 8월 16일 밤,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든 상태에서 상대방에게 성범죄를 당했다”며 “잠에서 깼는데 그런 짓을 당하고 있었던 제이세라는 너무나 수치스러웠다. 하지만 여자 연예인으로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할 용기도 없었고, 그저 사건이 조용히 지나가길 바랐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사건 이후 상대방이 제이세라에게 계속하여 사랑을 고백하면서 자신이 진심으로 제이세라를 좋아한다고 했고, 상대방은 제이세라가 방송 준비 등을 위하여 꼭 필요한 인맥이기도 했기 때문에 그날 일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아무 일도 없이 지낸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최 변호사는 “하지만 두 달 후, 상대방이 주변에 제이세라와 성적 접촉을 했다고 자랑처럼 떠벌리고 다니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제이세라는 너무나 수치스럽고 화가 나 ‘사람들이 몰랐으면 내가 그냥 지나갈 수 있어. 그런데 어떻게 수면제를 먹고 잠든 나를 성폭행하고서, 어떻게 주변에 그걸 자랑처럼 떠벌리고 다닐 수 있니’라고 하며 강력하게 추궁했다”고 전했다.최 변호사는 “제이세라가 자기 전에 수면제를 먹었느냐에 대한 입장차이는 있지만, 수면제를 먹고 잠들었든, 그냥 잠들었든 잠이 들어 항거가 불능한 여자에게 성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준강간미수, 또는 준강제추행에 해당하는 심각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다른 여러 가지 의혹들은 수사과정에서 밝히겠다. 여러분이 의아해하시는 부분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과 그 증거를 확인했으며, 상대방 준강제추행, 명예훼손 혐의에 대하여 고소를 제기하고 정당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달 말, 자신을 ‘음악 관련 인플루언서’로 소개한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명가수 J양이 성폭행당했다는 협박을 하고 있다”고 폭로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 글에서 A씨는 “J양과 음악 작업을 하며 친해진 이후 J양이 고백했지만, 이를 거절했다. 그러나 이후 J양이 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적었다.제이세라 “명예훼손 관련 사항들, 대응할 예정” 이에 제이세라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본인이 글을 얼른 쓰는 게 맞는 것 같아서 대답한다”며 “영문도 모르고 있다가 제가 성추행을 했다는 기사를 지인이 알려줘서 손이 떨리고 너무 황당해 하루 일과를 소화도 못한 채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그는 “길게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도 이유도 없이 그 분이 제게 고백했던 캡처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그 남자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굳이 성추행할 이유가 있겠나”라며 “전혀 제 이상형도 아니고 호감의 느낌을 받은 적도 없어서 고백을 고사했던 제게 이런 피해를 주려고 하니 마음이 더 상하고 오히려 그 분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제이세라는 “알 만한 히트곡 몇곡 갖고 있고 앞으로 계획된 좋은 활동들이 아니꼬왔는지 모르겠다”며 “명예훼손 관련 사항들을 대응할 예정이다. 저를 아는 분들이 말 같지도 않은 추측성 기사 때문에 불쾌해하고 멀리할까, 그게 더 두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이세라는 글과 함께 본인으로부터 성폭행 누명을 썼다고 주장하는 음악 관련 인플루언서 A씨와 나눈 대화 내용을 첨부했다. 해당 캡처 이미지에는 A씨가 제이세라에게 “첫 인상부터 호감이었다”, “(내가 제이세라를) 진심으로 좋아하는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존경하고 고맙고 사랑한다” 등의 말이 담겼다.
  • 레깅스 찍은 건 몰카 아니다? 법원 “유죄”…‘이태원 몰카’도 마찬가지

    레깅스 찍은 건 몰카 아니다? 법원 “유죄”…‘이태원 몰카’도 마찬가지

    레깅스 입은 여성의 하반신을 몰래 동영상으로 촬영한 남성에 대해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던 이른바 ‘레깅스 몰카’ 사건은 2심에서 무죄로 뒤집혔다가 다시 대법원이 유죄로 판단하는 등 여러 차례 판결이 엇갈렸는데, 파기환송심에서 결국 유죄 판단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1심 재판부가 선고한 벌금 70만원이 유지되고, 피고인이 재상고하지 않으면 형이 그대로 확정된다. 피고인이 재상고하더라도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던 사건이기에 형량의 적정성만 판단하게 된다. 버스서 ‘레깅스 하의’ 여성 몰래 촬영…1심 “벌금 70만원” A씨는 2018년 버스를 타고 가다가 하차하려고 출입문 앞에 서 있던 B(여)씨의 엉덩이 부위 등 하반신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8초가량 동영상 촬영했다. A씨는 현장에서 적발돼 경찰에 검거된 뒤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씨는 엉덩이 부위 위까지 내려오는 다소 헐렁한 어두운 회색 운동복 상의와 발목까지 내려오는 검은색 레깅스 하의를 입고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외부로 직접 맨살이 노출되는 부위는 목 윗부분과 손, 발목 등이 전부였지만, 레깅스 하의가 밀착되는 소재였기에 엉덩이부터 종아리까지 신체의 굴곡이 드러난 상태였다. A씨는 출입문 맞은편 좌석에 앉아 B씨의 뒷모습을 몰래 촬영했는데 특정 부위를 확대하거나 부각하진 않았다. 그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얼굴과 전반적인 몸매가 예뻐 보여 촬영했다”고 진술했다. 1심 재판부인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촬영 부위가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에 해당한다고 판단, A씨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하면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24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2심 “레깅스는 일상복…성적 수치심 단정 어렵다” 무죄 그러나 2심 재판부는 1심 판결을 직권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2심을 맡은 의정부지법 형사1부는 A씨의 행위가 성범죄에 해당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심리했다. 2016년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피해자 옷차림, 노출 정도, 촬영 의도와 경위, 장소·각도·촬영 거리, 특정 신체 부위 부각 여부 등을 살폈다. 2심 재판부는 레깅스가 운동복을 넘어서 일상복으로 착용되는 현실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레깅스를 입은 젊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적 욕망의 대상이라 할 수 없다”며 “피고인의 행위가 부적절하고 피해자에게 불쾌감을 준 것은 분명하지만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피해자가 경찰 조사에서 “기분이 더럽고, 어떻게 저런 사람이 있나, 왜 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 진술을 했지만, 재판부는 오히려 이 진술이 성적 수치심을 나타낸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점도 무죄 이유로 들었다. “피해자 의상보다 불법촬영 행위에 중점 둬야” 논란 2심 재판부의 이러한 판단은 당시 논란으로 번졌다. 법원이 ‘불법촬영’이라는 행위보다 피해자 의상에 중점을 두고 판단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피해자가 뭘 입고 있었든 당사자의 동의에 반해 신체를 촬영한 행위 자체를 두고 판단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피해자가 ‘기분이 더럽다’고 진술한 것을 성적 수치심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대법 “몰카 성범죄, 노출된 신체에 한정되는 것 아니다” 2심 판결 이후 검찰은 상고했고, 사건은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는데 판결은 또 뒤집혔다. 2심인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지난해 12월 A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2심을 유죄 취지로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레깅스가 일상복으로 활용된다는 게 무죄의 근거가 될 수 없다”며 “몰카 성범죄 대상이 반드시 노출된 신체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개성 표현 등을 위해 공개된 장소에서 스스로 신체를 노출해도 이를 몰래 촬영하면 연속 재생, 확대 등 변형·전파 가능성 등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범죄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대법원의 이러한 판단은 성적 자유를 ‘원치 않는 성행위를 하지 않을 자유’에서 ‘자기 의사에 반해 성적 대상화가 되지 않을 자유’로 확대해 해석하고 처음으로 명시해 관심을 끌었다. 성적 대상화되지 않을 자유…‘이태원 몰카’도 마찬가지 파기환송심을 맡은 의정부지법 형사2부(최종진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씨의 항소를 지난 2일 기각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했다”며 “형량은 합리적인 범위를 넘어서 너무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 같은 버스에 승차한 피해자 하반신을 몰래 동영상으로 촬영해 경위와 내용 등에 비춰 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재판부는 A씨의 항소 이유인 ‘1심 양형의 과중 여부’만 살폈다. 2심 재판부가 “성범죄로 보기 어렵다”고 직권으로 판단해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법원이 이미 유죄 취지로 파기한 만큼 다루지 않았다.이번 사건에서 대법원이 성적 자유를 ‘자기 의사에 반해 성적 대상화가 되지 않을 자유’로 의미를 확장한 판단은 최근 문제가 제기된 ‘이태원 핼러윈 몰카’ 논란에도 적용될 수 있다. 핼러윈 데이를 맞아 ‘버니걸’ 등 짧은 길이의 분장 의상을 입고 거리에 나온 여성의 뒷모습을 몇몇 남성들이 몰래 찍는 상황이 포착되면서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다. 불법촬영 행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대부분이었지만 일각에서는 ‘애당초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거리에 나온 것이 문제 아니냐’, ‘스스로 드러내려고 입은 의상을 찍은 것이 무슨 문제냐’며 논란에 불쾌감을 드러내는 의견도 인터넷 상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대법원이 밝혔듯이 개성 표현 등을 위해 공개된 장소에서 스스로 신체를 노출하더라도 이를 몰래 촬영하면 연속 재생, 확대 등 변형·전파 가능성 등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행위는 엄연한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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