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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옷만 입은 흑인학생들…美고등학교서 ‘노예경매’

    속옷만 입은 흑인학생들…美고등학교서 ‘노예경매’

    미국의 한 고등학교 미식축구팀 선수들이 흑인 학생들을 놓고 ‘노예 경매 놀이’를 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5일 CNN,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문제가 된 영상은 캘리포니아주 유바시의 리버 밸리 공립고등학교에서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누군가 문을 두드리자, 속옷만 입은 학생이 안에서 문을 열어준다. 안에서는 흑인 학생 세 명이 속옷만 입은 채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바닥으로 숙이고 있었다. 다른 학생들은 이들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 매체는 “미식축구팀 소속 학생들이 같은 팀에 있는 흑인 동료들을 상대로 노예 경매를 진행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유바시 통합교육구의 도린 오스미 교육감은 CNN에 보낸 성명에서 “이 영상은 매우 불쾌하며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스미 교육감은 “극도로 고통스럽고 유감스러운 사건”이라면서 “여기에 연루된 학생들은 행동 규범을 위반했기 때문에 나머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때문에 해당 팀은 선수의 수가 충분치 않아 남은 경기 출전이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오스미 교육감은 “노예 경매를 장난으로 재현했다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학생들이 의도와 영향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 상황이 재미있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이는 용납될 수 없으며, 우리는 인종차별의 문제를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한편 오스미 교육감은 이 영상으로 일부 학생들이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 민주 “북풍몰이로 보복감사”… 국민의힘 “유가족 향한 2차 가해”

    민주 “북풍몰이로 보복감사”… 국민의힘 “유가족 향한 2차 가해”

    감사원이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요청한 데 대해 야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규탄대회를 열고 ‘보복감사’를 성토하는가 하면 ‘릴레이 1인 시위’까지 진행하는 등 소속 의원 전체가 총동원됐다. 반면 여당은 문 전 대통령이 서면조사를 거부한 데 대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4일 의원총회에서 “(감사원이) 이미 헛발질로 판명 난 북풍몰이를 빌미로 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보복감사를 시도하고 있다”며 “국민을 지키라는 총칼로 경쟁자를 짓밟았던 독재정권처럼 정의를 지키라는 사정권력으로 ‘공포 정치’에 나선 것”이라고 현 정권을 직격했다. 이어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사적 이익을 위해 남용하다가 과거 정권들이 어떠한 결말을 맞았는지 지난 역사를 꼭 되돌아보길 바란다“며 ”지금 휘두르는 칼날이 결국엔 스스로에게 되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외교라인이 빚은 참사 국면을 어떻게든 전환해 보려고 문 전 대통령까지 겨냥하고, 조율도 안 된 정부조직법 개정을 급히 거론하는 것을 보며 윤 정권의 행태가 갈수록 후안무치, 목불인견”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원총회 직후 국회 로텐더홀로 이동해 규탄대회를 열고 피켓 시위에 나섰다. 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감사원 앞에서 항의성 현장 운영위원회를 개최한 데 이어, 송갑석 의원을 시작으로 매일 아침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기로 했다.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정치보복’이라며 반발하는 민주당을 향해 “유가족을 향한 명예훼손이자 2차 가해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감대책회의에서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특권을 가질 수 없고 (조사에) 응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무례한 짓’이라고 불쾌감을 표한 데 대해서도 “문제가 없으면 있는 대로 말하고 답변하면 되는데 왜 저렇게 과민반응하나”라고 반문했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 “감히 무례하다고 하셨느냐”며 “목함지뢰로 다리가 잘린 군인에게 ‘짜장면 먹고 싶으냐’고 물었던 것이 바로 무례”라고 했다. 2015년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업 도중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에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문답에서 이에 대해 “감사원은 헌법기관이고 대통령실과 (무관한) 독립적 운영기관이라서 대통령이 뭐라고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감사원법은 ‘현직’ 공무원 이외의 사람에게 자료를 제출하거나 출석·답변을 요구할 수 있고, 벌칙 조항도 규정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직 공무원에게도 출석·답변을 요구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 민주 “사정권력의 공포정치” 총공세...‘1인 시위’ 돌입

    민주 “사정권력의 공포정치” 총공세...‘1인 시위’ 돌입

    감사원이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요청한 데 대해 야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규탄대회를 열고 ‘보복감사’를 성토하는가 하면 ‘릴레이 1인 시위’까지 진행하는 등 소속 의원 전체가 총동원됐다. 반면 여당은 문 전 대통령이 서면조사를 거부한 데 대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4일 의원총회에서 “(감사원이) 이미 헛발질로 판명 난 북풍몰이를 빌미로 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보복감사를 시도하고 있다”며 “국민을 지키라는 총칼로 경쟁자를 짓밟았던 독재정권처럼 정의를 지키라는 사정권력으로 ‘공포 정치’에 나선 것”이라고 현 정권을 직격했다. 이어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사적 이익을 위해 남용하다가 과거 정권들이 어떠한 결말을 맞았는지 지난 역사를 꼭 되돌아보길 바란다“며 ”지금 휘두르는 칼날이 결국엔 스스로에게 되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외교라인이 빚은 참사 국면을 어떻게든 전환해 보려고 문 전 대통령까지 겨냥하고, 조율도 안 된 정부조직법 개정을 급히 거론하는 것을 보며 윤 정권의 행태가 갈수록 후안무치, 목불인견”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원총회 직후 국회 로텐더홀로 이동해 규탄대회를 열고 피켓 시위에 나섰다.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감사원 앞에서 항의성 현장 운영위원회를 개최한 데 이어, 송갑석 의원을 시작으로 매일 아침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기로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정치보복’이라며 반발하는 민주당을 향해 “유가족을 향한 명예훼손이자 2차 가해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감대책회의에서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특권을 가질 수 없고 (조사에) 응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무례한 짓’이라고 불쾌감을 표한 데 대해서도 “문제가 없으면 있는 대로 말하고 답변하면 되는데 왜 저렇게 과민반응하나”라고 반문했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 “감히 무례하다고 하셨느냐”며 “목함지뢰로 다리가 잘린 군인에게 ‘짜장면 먹고 싶으냐’고 물었던 것이 바로 무례”라고 했다. 2015년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업 도중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에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한 것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문답에서 이에 대해 “감사원은 헌법기관이고 대통령실과 (무관한) 독립적 운영기관이라서 대통령이 뭐라고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감사원법은 ‘현직’ 공무원 이외의 사람에게 자료를 제출하거나 출석·답변을 요구할 수 있고, 벌칙 조항도 규정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직 공무원에게도 출석·답변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주호영 “文, 과민 반응… ‘서해 피격’ 감사원 조사 응하는 게 당연”

    주호영 “文, 과민 반응… ‘서해 피격’ 감사원 조사 응하는 게 당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서면조사 통보를 거부한 것과 관련,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다”며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특권을 가질 수도 없고 (조사에) 응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제가 없으면 그냥 이랬다고 답변하시면 될 텐데 왜 저렇게 과민 반응을 보이는지 모르겠다”며 “조사나 수사가 전부 무례하다면 전직 대통령은 특권계급을 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전 대통령들도 감사원 질문에 다 응답하고 심지어 수사까지 다 받았다”며 “문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인 문재인’에 대해 특권을 인정해 달라는 말씀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무례하다’고 한 게 ‘나는 예외다’ 이런 게 포함된 것 아닌가. 전직 대통령들이 수사도 받고 구속도 됐는데 무례하다는 게 왜 무례하다는 건가”라며 “감사원이 오히려 조사하지 않으면 감사원의 직권남용이라 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권력 행사는 당하는 사람은 불쾌하고 불편한 거다. 무례하지 않은 공권력 행사가 어딨겠나. 그러나 국법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그런 권능을 부여한 거고 거기에 따르자는 게 약속 아닌가”라며 “(문 전 대통령이) 예전에 말씀한 걸 보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당연히 조사해야 하고 피의자 취급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더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까지 필요하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는 “이미 유족들이 고발해 놓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 이재명 “文 겨냥 정치탄압 노골화…독재정권처럼 공포정치”

    이재명 “文 겨냥 정치탄압 노골화…독재정권처럼 공포정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일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서면 조사 통보에 “이미 헛발질로 판명 난 북풍몰이를 빌미로 전직 대통령에 대해 보복 감사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문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정치 탄압이 노골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을 지키라는 총칼로 경쟁자를 짓밟았던 독재정권처럼 정의를 지키라는 사정 권력으로 공포정치에 나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에 강력하게 경고한다.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사적이익을 위해서 남용하다가 과거 정권들이 어떠한 결말을 맞았는지 지난 역사를 꼭 되돌아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원할 것 같아도 권력이란 유한한 것”이라며 “지금 휘두르는 칼날이 결국 스스로에게 되돌아갈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마시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국가 최고 책임자가 며칠 전에 본인이 한 발언조차 기억을 못 한다고 하면서 참모들 뒤에 숨는 것뿐만 아니라 적반하장격으로 언론탄압에 나서고 있다”며 “자신을 좀 되돌아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도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과 여당의 ‘정언유착’ 의혹 공세를 비판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의총 발언을 통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원이라는 망발로 정치적 중립을 스스로 저버린 감사원의 폭주가 도를 한참 넘었다”며 “윤석열 정부의 충직한 사냥개임을 자인한 감사원의 칼끝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를 용인하고 조장한 뒷배가 없다면 불가능한 명백한 정치 탄압”이라며 “대통령과 외교라인이 빚은 참사 국면을 어떻게든 전환해보려고 문 전 대통령까지 겨냥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2일 문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28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 측에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서면 조사에 응하라고 통보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며 이를 반송했다.
  • “우크라 점령지 재투표” 머스크 제안에 젤렌스키 “누구 편드냐”

    “우크라 점령지 재투표” 머스크 제안에 젤렌스키 “누구 편드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 대한 유엔 감독 아래 재투표를 포함한 종전안을 제안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발끈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호인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러시아 점령지 4곳의 주민들의 뜻에 따라 병합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것 등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해달라고 올리며 팔로워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머스크는 유엔 감독 아래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면서 “그것(투표 결과)이 주민들의 뜻이라면 러시아는 떠나야 한다”고 자신이 제시한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머스크는 또한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영토로 정식 인정하고,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로의 물 공급을 보장하며, 우크라이나를 중립국화 하는 방안 등도 자신의 종전안에 포함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머스크의 돌출 제안에 즉각 반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머스크와 러시아를 지지하는 머스크 가운데 당신은 어떤 머스크를 더 좋아하느냐”라는 적으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의 기타나스 나우세다 대통령도 비판에 가세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머스크를 향해 “누군가가 당신의 테슬라 바퀴를 훔치려 할 때 양측이 투표로 그 행위를 지지했다고 하더라도 훔치려는 사람이 그 차량이나 바퀴의 합법적인 소유자가 될 수는 없다”는 트윗을 올렸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더 좋은 평화안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포함해 빼앗긴 영토를 되찾고, 러시아는 비무장화·비핵화하고, 전범들은 국제 법정에 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이 같은 비판에도 자신의 제안이 인기가 없는 것엔 개의치 않는다면서 자신의 관심사는 이번 전쟁으로 불필요하게 죽어 갈 수도 있는 수백만명의 목숨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러시아 인구는 우크라이나보다 3배 많기 때문에 전면전이 발발하면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가능성은 없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마음이 쓰인다면, 평화를 추구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23~27일 닷새간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 정부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등 4개 지역에서 러시아로의 병합 찬반을 묻는 주민 투표를 실시했다. 이어 압도적인 찬성 결과를 근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이 지역에 대한 합병을 선언했다. 서방은 그러나 이 투표가 불법적이고 강압적으로 실시됐다며 효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 권성동 “文, 다친 군인에 ‘짜장면 먹고 싶냐’ 한 게 무례”

    권성동 “文, 다친 군인에 ‘짜장면 먹고 싶냐’ 한 게 무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서면 조사를 통보받자 “무례하다”고 불쾌함을 표한 것에 대해 “목함지뢰로 다리가 잘린 군인에게 ‘짜장면 먹고 싶냐’고 물었던 게 무례”라고 맞받았다. 권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이 서해 피살 해수부 공무원 관련 감사원의 서면 조사 요구를 두고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했다. 나아가 민주당은 감사원을 고발하겠다고 나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무례라는 말 한마디를 보니 지난 10년 문 전 대통령이 어떤 마음으로 정치를 했는지 알 수 있다. 국가기관의 질문 앞에 무례를 운운했다는 것은 민주사회의 대통령이 아닌 봉건시대 왕의 언어다”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대통령이 초법적 존재라고 생각하는가. 민주당은 치외법권 지대인가.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도 평화의 댐 관련하여 서면 조사를 받았다”며 “지금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은 ‘독재’라고 비난했던 과거 정권보다 권위주의에 찌들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님, 감히 무례하다고 하셨나. 목함지뢰로 다리가 잘린 군인에게 ‘짜장면 먹고 싶냐’고 물었던 것이 바로 무례다”라고 적었다. 또한 “정치적으로 이용했던 세월호 희생자를 향해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방명록을 쓴 것 역시 무례다”라며 “온 국민이 주적 북한에게 분노할 때, 대한민국의 지도자는 침묵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것이야말로 대통령이 국민에게 범할 수 있는 최악의, 최대의 무례다”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만인 위에 군림하듯 왕의 허세를 부려봤자 소용없다. 대한민국 법치의 준엄함 앞에는 어떠한 예외도 없다. 국민을 상대로 무례했던 지도자는 더 엄정하게 심판받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감사원의 서면 조사 통보에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직접 언급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28일 평산마을 비서실을 통해 서면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비서실은 감사원이 조사하려는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을 요청하며 질문서 수령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 의원은 이와 관련,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상한 검찰의 언론 플레이 그만하자. 속이 뻔히 보인다”며 “검찰이 한 손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쥐고, 또 한 손에 흉악범죄 북한 주민 추방 사건을 쥐고 하루 건너 하루씩 정보를 흘려주면서 여론몰이를 한다”고 주장했다.
  • 감사원, 서면조사 통보… 文, 불쾌감 표출하며 반송

    감사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서면 조사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 전 대통령 측은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며 이를 반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문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28일 문 전 대통령 측에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서면 조사에 응하라고 통보했다.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서면 조사는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지 두 달 반 만이다. 서해 공무원 피격·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을 놓고 검찰·감사원이 전 정부 인사들과 관련한 수사 및 감사를 진행 중이지만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는 처음이다. 그러나 문 전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감사원이) 유선전화로 ‘서면 조사를 위해 질문서를 보내겠다’고 했으나 거부했고, 같은 내용의 메일이 왔을 때도 반송의 의미를 담아 돌려보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 측은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며 감사원이 보내온 메일을 반송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감사원 측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앞서 지난 7월 이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국정원, 국방부, 해양수산부, 해경 등 9개 기관을 대상으로 본감사에 착수했다. 2020년 서해 표류 중 북한군 총격에 숨진 뒤 시신이 불태워진 해수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월북했다’고 단정한 경위를 파헤치고 있다.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퇴임한 대통령을 욕보이려 감사원을 앞세운 정치 보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서해 공무원 피격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건으로,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분노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했을 뿐 아니라 월북으로 몰아 명예 살인까지 자행한 사건으로, 당시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3일 국회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 조치의 적절성을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 감사원, 文 전대통령에 ‘서면조사’ 통보...文측 ‘반송 처리’

    감사원, 文 전대통령에 ‘서면조사’ 통보...文측 ‘반송 처리’

    ‘서해 피격’ 관련 서면조사 통보文측, 이메일 반송처리…강한 불쾌감 표시한 듯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말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 조사를 통보한 것으로 2일 파악됐다. 민주당이 ‘정치 보복’이라고 강력히 반발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문 전 대통령에게 이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서면 조사에 응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이 감사 중인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관련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이메일을 반송 처리했고, 강한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 “정치보복…국민 촛불 들기 원하나” 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감사원 조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감사원이 문 전 대통령에게 서면 조사를 통보했다는 보도에 경악한다”며 “인수위부터 시작한 검찰과 감사원을 앞세운 정치보복의 타깃이 문 전 대통령임이 명확해졌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건”이라며 “그런데도 퇴임한 대통령을 욕보이기 위해 감사원을 앞세운 정치보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진정 촛불을 들기를 원하는 것이냐”라며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분노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與 “사실관계 확인은 당연한 절차” 반면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당연한 절차’라고 말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서해 공무원 관련 정보를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6시간 동안 우리 국민을 살리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은 문제와, 월북으로 규정한 과정 등의 책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 역할에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라고 말했다. 이어 “감사원은 독립된 지위를 가지는 헌법기관”이라며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감사원의 모든 노력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찰스와 밀턴/우석대 명예교수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찰스와 밀턴/우석대 명예교수

    찰스 3세가 영국 왕으로 즉위했다. 같은 이름으로 400년 전 영국을 통치했던 찰스 1세와 찰스 2세를 떠올린다. 두 사람 모두 시인 존 밀턴(1608~74)과 인연이 깊다. 찰스 1세는 독재 권력을 휘두르다가 의회군에 패해 재판을 받고 1649년 1월 참수형을 당한다. 그러나 비록 폭군일지언정 사형장에서 국왕다운 품격을 잃지 않아 구경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신민이 국왕을 처형한다는 걸 상상하기 힘든 절대왕정 시대였다. 프랑스 등 유럽 군주국에서 반발 여론이 들끓었다. 이를 잠재우기 위해 공화국의 대의를 설득하는 여론전을 펼칠 필요가 있었다. 혁명정부를 대변해 군주제의 해악과 공화제의 정당성을 전 유럽을 상대로 선포하는 임무를 맡은 인물이 밀턴이다. 혁명정부의 외교부 장관직을 맡고 있던 그는 1650년 국가대표 단일 논객으로 국제무대에 섰다. 밀턴은 녹내장으로 1644년부터 왼쪽 눈 시력을 서서히 잃었고, 공화국 논객을 맡으라는 명을 받았을 때는 남은 오른쪽 눈도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 의사들은 밀턴이 그 막중한 임무를 맡으면 스트레스로 두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밀턴은 자신의 소명으로 여기고 임무를 떠맡았고, 그 결과 1652년 두 눈의 시력을 완전히 상실한다. 1649년에 시작한 공화정은 프랑스로 망명한 찰스 2세(사형당한 찰스 1세의 장남)가 복귀하면서 1660년 끝났다. 11년간의 공화정 실험은 끝났다. 세상은 뒤집혔다. 앞 못 보는 혁명가 밀턴은 은둔한 채 ‘실낙원’ 등 서사시 집필에 전념한다. 1663년 어느 날 밀턴 집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온다. 사형당한 찰스 1세의 둘째 아들이며, 찰스 2세의 동생이자 왕위 계승권자인 제임스 2세였다. 부왕 처형을 정당화해 전 유럽에 필명을 떨친 공화주의자 밀턴이 얼마나 미웠을까. 그는 장애인 밀턴을 한껏 조롱했다. 하지만 왕세제 앞에서도 밀턴은 꼿꼿한 기개를 잃지 않았다. 불쾌해진 제임스 2세는 왕궁에 돌아가 밀턴을 교수형시키지 않은 건 큰 실수라고 투덜댔다. 그러나 찰스 2세는 늙고 가난한 장애인을 뭐하러 죽이느냐고 타이른다. 정치보복을 삼가는 절제와 품위다. 결과적으로 찰스 2세의 품격이 ‘영문학의 보석’을 살렸다고나 할까.
  • “정언유착”vs“후안무치”… 여야 ‘尹비속어’ 충돌로 운영위도 파행

    “정언유착”vs“후안무치”… 여야 ‘尹비속어’ 충돌로 운영위도 파행

    주호영 “해외순방 자막 조작사건”與 진상규명 TF, MBC 항의 방문박홍근 “이제라도 백배사죄하라”운영위 고성으로 20분 만에 중단국민의힘이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발언 논란을 ‘MBC 자막 조작 사건’과 ‘정언유착 의혹’이라고 주장하며 대대적인 역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치졸한 조작”, “역겹다” 등의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 내며 윤 대통령의 사과와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MBC를 향한 규탄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사전점검회의에서 해당 논란을 “대통령 해외 순방 자막 사건”이라고 칭했다. 권성동 의원도 페이스북에 “‘MBC 자막 조작사건’의 본질은 광우병 사태처럼 MBC가 조작하고 민주당이 선동해 정권을 위기에 몰아넣으려는 시도”라며 “MBC는 뉴스 자막에 ‘(미국)’이라는 단어를 추가해 있지도 않은 말을 끼워 넣어 조작을 완성했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MBC 박성제 사장과 경영진은 즉각 사퇴하고 국민께 석고대죄하라”고 썼다. 국민의힘은 이날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도 꾸렸다. 언론인 출신 현역 의원들을 전진 배치했다. 박대출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박성중·윤한홍·윤두현·최형두·장동혁·조수진 의원이 참여한다. TF는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MBC를 항의 방문한다. MBC 제3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동주 민주당 의원의 선임비서관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윤 대통령 순방 관련 발언 이전에 관련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대대적인 공세에 격하게 반발했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뻔뻔한 반박, 치졸한 조작으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이제라도 국민께 백배사죄하라”고 몰아세웠다. 그는 회의 말미 다시 마이크를 잡고 여당이 주장하는 자신과 MBC의 유착설 주장에 “이런 터무니없는 황당무계한 주장들, 이것을 여과 없이 보도한 기사를 보면서 고급진 말로는 ‘후안무치’, 날것으로 그대로 표현하면 ‘역겨웠다’”며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시간부터 그런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고 사실이라고 계속 국민을 호도하는 분께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자유발언에서도 “뒷골목 건달이나 쓸 법한 욕설을 뱉은 대통령의 잘못”(장경태 의원), “모든 국민이 영상을 보고 식별할 수 있던 김학의 얼굴을 모른다던 검찰과 판박이”(김영배 의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정감사 계획서 채택을 위해 소집된 운영위원회도 대통령실의 긴급현안보고를 받아야 한다는 민주당, ‘정언유착’으로 맞받은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의 고성으로 20여분 만에 파행했다. 이수진(비례)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셀프검증으로 어물쩍 넘어가는 걸 놔둘 수 없고 국회가 나서서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자막에 미국을 왜 넣나. 그게 창작이지 어떻게 사실을 전하는 것인가”라면서 “보도되기 전에 보도된 걸 아는 건 2022년판 한국판 마이너리티 리포트다. 관련된 분이 계셔서 말씀은 안 드리겠지만 황당한 일이 있으면 그것부터 말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박 원내대표를 겨냥했다. 결국 여야 의원들의 고성 끝에 회의는 중단됐다.
  • 與 “MBC자막조작·정언유착” vs. 野 “뒷골목 건달 욕설·치졸한 조작”

    與 “MBC자막조작·정언유착” vs. 野 “뒷골목 건달 욕설·치졸한 조작”

    국민의힘이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발언 논란을 ‘MBC 자막 조작 사건’과 ‘정언유착 의혹’이라고 주장하며 대대적인 역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치졸한 조작”, “역겹다” 등의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 내며 윤 대통령의 사과와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MBC를 향한 규탄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사전점검회의에서 해당 논란을 “대통령 해외 순방 자막 사건”이라고 칭했다. 권성동 의원도 페이스북에 “‘MBC 자막 조작사건’의 본질은 광우병 사태처럼 MBC가 조작하고 민주당이 선동해 정권을 위기에 몰아넣으려는 시도”라며 “MBC는 뉴스 자막에 ‘(미국)’이라는 단어를 추가해 있지도 않은 말을 끼워 넣어 조작을 완성했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MBC 박성제 사장과 경영진은 즉각 사퇴하고 국민께 석고대죄하라”고 썼다.국민의힘은 이날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도 꾸렸다. 언론인 출신 현역 의원들을 전진 배치했다. 박대출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박성중·윤한홍·윤두현·최형두·장동혁·조수진 의원이 참여한다. TF는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MBC를 항의 방문한다. MBC 제3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동주 민주당 의원의 선임비서관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윤 대통령 순방 관련 발언 이전에 관련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제는 민주당이 답해야 한다”고 했다.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대대적인 공세에 격하게 반발했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뻔뻔한 반박, 치졸한 조작으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이제라도 국민께 백배사죄하라”고 몰아세웠다. 그는 회의 말미 다시 마이크를 잡고 여당이 주장하는 자신과 MBC의 유착설 주장에 “이런 터무니없는 황당무계한 주장들, 이것을 여과 없이 보도한 기사를 보면서 고급진 말로는 ‘후안무치’, 날것으로 그대로 표현하면 ‘역겨웠다’”며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시간부터 그런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고 사실이라고 계속 국민을 호도하는 분께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자유발언에서도 “뒷골목 건달이나 쓸 법한 욕설을 뱉은 대통령의 잘못”(장경태 의원), “모든 국민이 영상을 보고 식별할 수 있던 김학의 얼굴을 모른다던 검찰과 판박이”(김영배 의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정감사 계획서 채택을 위해 소집된 운영위원회도 대통령실의 긴급현안보고를 받아야 한다는 민주당, ‘정언유착’으로 맞받은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의 고성으로 20여분 만에 파행했다. 이수진(비례)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셀프검증으로 어물쩍 넘어가는 걸 놔둘 수 없고 국회가 나서서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박영순 민주당 의원은 “국회 운영위 차원에서 추궁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자막에 미국을 왜 넣나. 그게 창작이지 어떻게 사실을 전하는 것인가”라면서 “보도되기 전에 보도된 걸 아는 건 2022년판 한국판 마이너리티 리포트다. 관련된 분이 계셔서 말씀은 안 드리겠지만 황당한 일이 있으면 그것부터 말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박 원내대표를 겨냥했다. 결국 여야 의원들의 고성 끝에 회의는 중단됐다.
  • 밀당 끝에 만난 尹·기시다… 대화 물꼬는 텄지만 정상화까진 ‘험로’

    밀당 끝에 만난 尹·기시다… 대화 물꼬는 텄지만 정상화까진 ‘험로’

    미국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21일(현지시간) 열린 윤석열 정부의 첫 한일 정상회담은 회담 결과보다 성사되기까지 극심했던 진통에 이목이 쏠릴 만큼 우여곡절이 컸다. 이런 힘겨루기 속에 양국 회담은 ‘약식회담’ 형식으로 열렸고, 회담 시간도 30분에 그쳤다. 한국 측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 협의 사실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일본이 반발하는 등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관계 개선 의지가 과욕으로 비쳐지며 난맥상을 자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양국 간 주요 현안인 대북 공조와 관계 정상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에서 “최근 핵무력 법제화,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양국 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당국 간 대화를 가속화할 것을 외교 당국에 지시하고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정상 간 소통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현 정부 들어 한일 정상 간 첫 양자회담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회담 후 언론 브리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상 간 소통을 계속 이어 나가고, 외교 당국 간 대화에도 속도를 높이자는 합의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구체적 의제를 확정해서 논의하지 않았다”며 약식회담으로 명명한 배경을 부연했다. 일본 측 행사장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회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풀 어사이드(약식회담) 같은 경우 유엔총회 회담장 바로 옆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는 경우도 있고, 제3의 장소나 가까운 동선에서 양국 정상이 편리한 장소를 고른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회담은 한일 관계가 여전히 험로에 놓여 있음을 보여 주는 징후들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15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한일 정상이 흔쾌히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일본 측이 불쾌감을 드러내며 막판까지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이날 회담은 모두발언도 공개되지 않았고, 한국 언론에는 회담 시작 이후에 공지되는 등 ‘깜깜이’로 진행됐다. 한일 관계의 가장 첨예한 사안인 강제 징용 배상 문제는 양국 발표문에서 ‘현안’이라고 우회 표현하는 등 제대로 다뤄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핵심 현안이 양국 정상 대화 테이블에서 본격 논의되기까진 시일이 더 걸리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이어진 신경전의 여진은 한일 총리의 면담 발표까지 이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27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 참석차 방일하는 것을 계기로 기시다 총리와 면담을 조율 중인 것과 관련, 당초 외교부는 일본 외무성과 동시에 공식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교도통신이 먼저 이 내용을 보도하며 엇박자가 났다.
  • ‘바이든’ 아닌 ‘날리면’…대통령실, ‘尹 욕설 논란’ 반박

    ‘바이든’ 아닌 ‘날리면’…대통령실, ‘尹 욕설 논란’ 반박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지 외교행사장에서 일어난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 논란’과 관련해 특정 부분이 왜곡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이동하는 자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주변 인사들에게 “국회(미국 의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은 쪽 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며 욕설 논란과 미 의회를 폄하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김 수석은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 “(한국) 국회에서 승인 안 해 주고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이 당시 행사장에서 우리 정부의 재정기여금을 약속했지만, 예산심의권을 가진 거대야당이 이에 반대할 경우 약속이 이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한 것으로, 미 의회와 바이든을 언급한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김 수석은 “결과적으로 어제 대한민국은 하루아침에 70년 가까이 함께한 동맹국가를 조롱하는 나라로 전락했다”며 “순방 외교는 국익을 위해서 상대국과 총칼 없는 전쟁을 치르는 곳이다. 그러나 한발 더 내딛기도 전에 짜깁기와 왜곡으로 (정부의) 발목을 꺾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과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은 언제든지 수용한다”며 “그러나 대통령의 외교 활동을 왜곡하고 거짓으로 동맹을 이간하는 것이야말로 국익 자해 행위”라고 성토했다. 대통령실은 관련 논란에 대해 이날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앞서 다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어떤 사적 발언을 외교적 성과로 연결하는 것은 대단히 적절치 않다”고 반박해다. 이 관계자는 ‘사적 발언이라고 해도 해당국 의회 인사들이 굉장히 불쾌감을 표할 수도 있다’는 언론의 지적에 “그 해당국이 어떤 나라를 얘기하는지 모르겠다”며 “글로벌펀드 공여금과 관련해 미 의회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저는 알고 있다”고 답했다.
  • 뉴욕서 한일 ‘약식’ 회담, “정상간 소통 약속”

    뉴욕서 한일 ‘약식’ 회담, “정상간 소통 약속”

    미국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21일(현지시간) 열린 윤석열 정부의 첫 한일 정상회담은 회담 결과보다 성사되기까지 극심했던 진통에 이목이 쏠릴 만큼 우여곡절이 컸다. 이런 힘겨루기 속에 양국 회담은 ‘약식회담’ 형식으로 열렸고, 회담 시간도 30분에 그쳤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양국 간 주요 현안인 대북 공조와 관계 정상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에서 “최근 핵무력 법제화,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양국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당국 간 대화를 가속화할 것을 외교 당국에 지시하고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정상 간 소통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현 정부 들어 한일 정상 간 첫 양자 회담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회담 후 언론 브리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상 간 소통을 계속 이어 나가고, 외교 당국 간 대화에도 속도를 높이자는 합의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구체적 의제를 확정해서 논의하지 않았다”며 약식회담으로 명명한 배경을 부연했다. 일본 측 행사장과 같은 호텔에서 열린 회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풀 어사이드(약식회담) 같은 경우 유엔총회 회담장 바로 옆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는 경우도 있고, 제3의 장소나 가까운 동선에서 양국 정상이 편리한 장소를 고른다”고 했다. 다자회의 계기 정상회담은 시시각각 변하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신축적으로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 회담은 한일 관계가 여전히 험로에 놓여 있음을 보여 주는 징후들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15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한일 정상이 흔쾌히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일본 측이 불쾌감을 드러내며 막판까지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이 과정에서 당국 간 거센 신경전이 오간 것으로 전해지며 양국 정상 간 불신이 오히려 커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통상의 정상회담과 달리 이날 회담은 모두발언도 공개되지 않았고, 한국 언론에는 회담 시작 이후에 공지되는 등 ‘깜깜이’로 진행됐다. 한일 관계의 가장 첨예한 사안인 강제 징용 배상 문제는 양국 발표문에서 ‘현안’이라고 우회 표현하는 등 제대로 다뤄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핵심 현안이 양국 정상 대화 테이블에서 본격 논의되기까진 시일이 더 걸리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이어진 신경전의 여진은 한일 총리의 면담 발표까지 이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27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 참석차 방일하는 것을 계기로 기시다 총리와 면담을 조율 중인 것과 관련, 당초 외교부는 일본 외무성과 동시에 공식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교도통신이 먼저 이 내용을 보도하며 엇박자가 났다.
  • [속보] 尹, 바이든과 ‘48초 대화’…정식회담은 ‘불발’

    [속보] 尹, 바이든과 ‘48초 대화’…정식회담은 ‘불발’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짧은 환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시내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초대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행사로 애초 예정에 없던 참석이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회의 전 취재진에게 “윤 대통령은 참석 대상자가 아니었는데, 이 회의에 초청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종료 후 두 번째로 호명돼 무대 위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했으며, 각국 정상들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도중 바이든 대통령과 마주쳤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주변에 서 있다가 손을 맞잡고 48초가량 대화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의 어깨를 잡으며 친근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두 정상 간의 대화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애초 기대됐던 규모와 형식의 한미정상회담은 사실상 어렵게 된 분위기다. 바이든 대통령이 국내 정치 일정 등을 이유로 뉴욕 체류 기간을 단축한 데 따른 여파였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미국 등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행보를 두고 “빈손, 비굴 외교에 이어 막말 사고 외교로 국격이 크게 실추됐다”고 말했다. “48초가 전부? 외교 참사 굴욕”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과정도 결과도 굴욕적이었다. 흔쾌히 합의했다던 한일 정상회담은 구체적 의제조차 확정하지 않은 회동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 전부터 줄곧 일본으로부터 외면을 받더니 불쾌감을 드러냈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만나지 말자고 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라며 “반면 일본은 북한과 조건 없이 만난다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 새벽 일본 총리가 있는 곳으로 대통령이 직접 찾아가 가까스로 성사된 기껏 30분 가량의 만남은 일방적 구애로 태극기 설치도 없이 간신히 마주 앉은 비굴한 모습에 불과했다”면서 “가장 중요한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진전은 전혀 없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얘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미 정상회담이 무산된 것에 관해서도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8초간 서서 나눈 짧은 대화가 설마 정상회담의 전부일 것이라고 믿고 싶지 않았다”며 “그게 전부라면 전기차 보조금 차별과 반도체·바이오산업 압력 등 누누히 강조했던 주요 경제 현안은 하나도 풀어내지 못한 것이라 참으로 걱정이다”고 설명했다.또 “윤석열 정부의 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이어 윤 대통령의 막말 사고 외교로 대한민국의 국격까지 크게 실추됐다”라며 “회의장을 나오며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폄훼하는 발언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겨 대형 외교 사고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문 외교라더니 정작 여왕 관 조문은 못하고, 일본 수상은 손수 찾아가 사진 한장 찍고, 바이든 대통령과는 스치듯 48초간 나눈 대화가 전부였다”면서 “왜 순방을 간 건지, 무엇을 위한 순방인지 의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한 한미 가치동맹의 민낯과 사전 대응도 사후 조율도 못한 실무라인의 무능도 모자라, 대통령 스스로 대한민국 품격만 깎아내렸다”며 “정상외교의 목적도 전략도 성과도 전무한 국제 망신 외교참사에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함께 “외교 라인의 전면적 교체가 불가피해 보인다”라며 “외교 실패는 정권 실패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우리 국민과 기업 전체에 고통 가져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 기시다 日총리 행사장 찾아가 30분 약식회담, 만남 자체에 의미?

    기시다 日총리 행사장 찾아가 30분 약식회담, 만남 자체에 의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에서 며칠의 신경전 끝에 처음으로 얼굴을 맞댔다.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고(故) 아베 신조 총리가 회담한 뒤 2년 9개월 만에 한일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있었다. 당초 대통령실은 지난 15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브리핑을 통해 “흔쾌히 합의됐다”며 정상회담 성사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한국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잇따르며 분위기가 냉각됐다. 그러자 대통령실도 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라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은 회담 시작 4시간여 전 브리핑에서도 회담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통상 정상회담 일정이 언론에 미리 공지돼 풀단(취재 공유 그룹)이 꾸려지는 일이 이번에는 없었다. 양측 모두 전속 사진사만 들어갔다. 이날 오후 주유엔 대표부 1층 양자회담장에서 가진 윤 대통령과 울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회담은 언론에 미리 공지되고 풀단이 꾸려졌다. 대통령실은 한일정상회담이 시작된 지 2분이 지난 낮 12시 25분쯤 “한일정상회담이 지금 시작합니다”라는 언론 공지문을 냈다. 약 30분 진행된 정상회담 장소는 유엔총회장 근처의 콘퍼런스 빌딩이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친구들’ 행사장이 있던 건물로 윤 대통령이 이곳을 찾아가 대면 회담이 성사됐다. 이 건물은 윤 대통령이 묵는 호텔에서 걸어서 약 11분, 기시다 총리가 묵는 호텔에서 걸어서 약 6분이 소요된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을 끝내고 걸어서 숙소로 돌아갔다. 윤 대통령이 회담을 위해 해당 건물에 들어서는 장면이 기시다 총리를 취재하려 대기하던 일본 기자들에게 포착됐다. 영상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하늘색 넥타이를 매고 경호원에 둘러싸인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취임식이나 국회 시정연설 등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을 때 윤 대통령은 하늘색 넥타이를 매곤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해당 빌딩에서 CTBT 관련 회의가 있었다. 그 회의에 기시다 총리가 참석했고, 그래서 일본 기자들이 취재를 했다”며 “윤 대통령이 그곳을 방문하면서 일부 일본 취재진에 노출된 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가 있는 곳을 찾아가 만난 형식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유엔총회 기간 뉴욕에는) 굉장히 많은 정상이 여러 행사를 하고 있어 장소가 마땅치 않다”며 “그 장소 중 하나를 (선택)해서 기시다 총리도 오고, 윤 대통령도 갈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는 그 건물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다”며 “기시다 총리가 있는 곳을 윤 대통령이 방문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상회담 방식이나 장소도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니는 만큼 우리가 너무 저자세로 매달린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차단하겠다는 의도였다. 일부 일본 언론이 주유엔 일본 대표부가 회담 장소라고 보도한 데 대해 이 관계자는 “(회담 장소가) 다른 명칭”이라고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약식회담은 구체적 의제를 확정해서 논의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약식회담이란 말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만남 자체에 의미를 부여할 수 밖에 없는 데다 30분의 짧은 회담이라 당연히 성과는 미미했다. 대통령실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양국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양국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외교당국 대화를 가속화할 것을 외교 당국에 지시하고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정상 간 소통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최근 핵무력 법제화,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인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양국이 국제사회와 연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첫걸음을 뗐다”며 “한일 간 여러 갈등이 존재하지만 양 정상이 만나서 해결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한일 정상회담 극적 성사… 징용 배상 해결·관계 복원 분수령 되나

    한일 정상회담 극적 성사… 징용 배상 해결·관계 복원 분수령 되나

    미국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21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간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며 문재인 정부에서 악화일로를 걸었던 양국 관계가 복원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한일 양국은 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으며 악화된 양국관계의 여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대통령실은 이날 뉴욕 현지시간으로 정오가 지난 시각에 한일 정상회담이 시작했음을 공지했다. 앞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진전된 상황이 나오는 대로 바로 설명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 추진 막판까지 의제와 형식을 놓고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일 간 최대 현안인 강제 징용 배상 해법과 관련해 양국은 이번 회담 추진 과정에서도 여전히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만난 시간도 30분에 불과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 어려웠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 15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유엔총회 순방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합의됐다고 밝혔지만, 일본 측이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소극적인 입장을 고수하며 양측은 ‘기싸움’ 양상을 보였다. 여기에 기시다 총리가 한국 측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오며 회담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측은 통상 정상회담 개최 사실이 확정되면 양국이 동시에 발표하는 외교 관례를 한국측이 어겼다고 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정상회담이 어렵게 성사됐지만, 관계복원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한일 정상이 향후 좀더 우호적 분위기 속에 만나기 위해서는 양국의 국내 정치 상황도 일부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30%대 지지율이 고착화되며 국정의 동력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한일관계와 같은 외교 현안에 집중하기가 어려운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시다 총리 역시 당내 기반이 확고하지 않은 가운데 최근 내각 지지율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조사가 나오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 양보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보수층이 더욱 등을 돌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사히신문은 “기시다 총리의 당내 기반이 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각 지지율까지 급락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갑작스러운 영국 국장 참석과 미 국내 정치 일정 등으로 뉴욕 체류 일정이 단축됐다”며 “그럼에도 한미 정상 간 회동은 어떤 식으로든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두 번째 연사로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 같은 사정으로 뉴욕이 아닌 워싱턴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뉴욕에서 실제 한미 정상이 만나더라도 제한된 형식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취임 후 첫 한독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한독 관계 발전 방안과 경제안보 이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나눴다. 이들은 앞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때 처음 대면한 바 있다.
  • 양자외교 돌입한 尹… 한일 정상회담 개최 막판까지 진통

    양자외교 돌입한 尹… 한일 정상회담 개최 막판까지 진통

    첫 유엔총회 연설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양자외교에 돌입한 가운데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힘겨루기가 계속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저녁까지도 미국 뉴욕 프레스센터에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정리되는 대로 빨리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은 특히 상대방이 있는 외교적 사안임을 강조하며 언급을 막판까지 자제했다. 대통령실이 이처럼 구체적 설명을 자제한 것은 한일 정상회담을 둘러싼 일본 내 부정적 전망이 계속되는 가운데 갈등을 키우지 않는 한편 막판까지 회담 형식·의제 등을 놓고 조율을 이어 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5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순방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합의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측이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소극적 입장을 고수하자, 이후 대통령실도 “공식적으로 노코멘트”라며 관련 언급을 자제했다. 한국 측이 막판까지 회담 성사를 위해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반면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한국 정부의 한일 정상회담 개최 발표에 강하게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지난 15일 한국 대통령실이 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하자 ‘그렇다면 거꾸로 만나지 말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회담이 정식으로 결정됐더라도 한일 양국이 동시에 발표하는 게 외교적 관례인데, 한국 측이 성급하게 앞서 나가 기시다 총리가 불쾌감을 보였다는 것이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위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 최종 판결을 앞두고 보수 여론 반발이 강한 점도 일본 정부가 신중한 기류를 보이는 원인으로 꼽힌다. 아사히신문은 “기시다 총리의 당내 기반이 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각 지지율까지 급락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보도에 대해 “일부 보도에 대해 일일이 확인하고 반응을 보일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 “관계개선 공감” 한일 정상회담 30분만에 마무리

    “관계개선 공감” 한일 정상회담 30분만에 마무리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23분부터 30분간 유엔 총회장 인근 한 컨퍼런스 빌딩에서 기시다 총리와 약식 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 상호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인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일 정상의 만남은 2019년 12월 중국 청두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2년 9개월만이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와 과거사 문제 등을 논의했다.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 선언 등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또 “양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양국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외교 당국간 대화를 가속화할 것을 외교 당국에 지시하는 동시에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관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의 빠른 해결 필요성에 양국 정상이 공감한 것으로, 실무 차원에서 협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정상회담은 개최가 합의된 사실을 두고 양측 당국간 입장이 엇갈리며 ‘기싸움’ 양상을 보였다. 특히 일본 정부는 한국 측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지며 회담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일본은 통상 정상회담 개최 사실이 확정되면 양국이 동시에 발표하는 외교 관례를 한국측이 어겼다고 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정상회담이 어렵게 성사됐지만, 관계복원이 본격화될지는 미지수다. 가장 첨예한 현안인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도 양 정상은 관계 개선 필요성을 재확인한 수준에서 대화를 진전시키지 못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 정상의 다음 만남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정상 간에도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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