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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상 요청에 보낸 ♥, 애정 표현처럼 대하면 성희롱” [법정 에스코트]

    “업무상 요청에 보낸 ♥, 애정 표현처럼 대하면 성희롱” [법정 에스코트]

    게임사에서 근무하던 A씨는 어느 날 함께 일하던 직장 동료 B씨의 요청으로 게임 아이템을 표현하는 하트 모양의 이미지를 전송했습니다. 그러자 B씨는 “(나한테) 하트를 날리신 겁니까”라고 답했습니다. 다른 여러 차례의 성희롱도 있었습니다. B씨는 A씨에게 퇴근 후 자신의 차로 1박 2일 여행을 하자고 하며 “방이 없으면 차에서 함께 자도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6월 A씨가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성희롱 행위 7개 가운데 이 ‘하트 이미지 전송’을 포함한 2개가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보고 A씨의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가 업무상 B씨에게 하트 이미지를 보낸 것을 알면서도 마치 이성적인 관계에서 애정 표현의 의미로 보낸 것처럼 반응해 A씨에게 불쾌감을 느끼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A씨는 회사 내에서 B씨의 이런 행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징계도 요청했습니다. 회사가 조사를 의뢰한 외부 기관은 B씨의 성희롱 행위를 인정했고, 결국 회사는 B씨에게 감봉 1개월의 징계처분을 내렸습니다. 이후 A씨가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는데 일부 승소한 것입니다. A씨는 회사에서 B씨와의 분리 배치 등의 조치가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피치 못하게 무급휴직을 한 기간의 급여 2469만여원과 B씨의 성희롱으로 인한 정신과 치료비 등 165만여원,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1000만원 등 총 3635만여원을 B씨에게 청구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가 B씨의 성희롱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었음은 넉넉히 인정할 수 있다”며 B씨가 A씨에게 위자료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다만 B씨가 감봉 1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았고 조사 기간 A씨의 업무 장소가 B씨와 분리돼 A씨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이 마련됐던 점 등이 고려돼 무급휴직 기간의 급여, 정신과 치료비 등에 대한 B씨의 손해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 김영주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하위 20% 통보에 탈당

    김영주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하위 20% 통보에 탈당

    4월 총선을 50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내홍이 확산일로다. 4선인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19일 민주당 탈당을 전격 선언했다. 김 부의장 외에도 사실상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인 하위 20% 통보를 많은 의원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도미노 탈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정체불명의 여론조사마저 이뤄지면서 비명계의 반발이 거센 데다 향후 공천 과정에서 ‘돈봉투 수수 의혹’ 의원들의 사법리스크도 변수도 남아 있다. 김 부의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으로부터 ‘하위 20%’ 통보를 받은 사실을 전하며 “이제 민주당을 떠나려고 한다. 모멸감을 느낀다”며 “대체 어떤 근거로 하위에 평가됐는지 정량평가, 정성평가 점수를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부의장은 “저에 대한 하위 20% 통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라며 하위 20% 명단 작성에 이 대표의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봤다. 최근 야권에서는 김 부의장이 하위 20%에 포함됐고, ‘친명(친이재명)계’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을 김 부의장의 지역구(서울 영등포갑)에 공천하려 당 지도부가 김 부의장에게 불출마를 권유 중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김 부의장은 최근 당의 공천 심사를 위한 적합도 조사에서 ‘4선 국회의원 김영주가 다시 나오면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이 나왔다며 “4선을 명시한 것부터가 의도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 이인영(4선·서울 구로갑) 의원, 노웅래(4선·서울 마포갑) 의원, 송갑석(재선·광주 서구갑) 의원, 기동민(재선·서울 성동을) 의원 등 중진 및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을 배제하고 다른 예비후보에 대해서만 경쟁력 여론조사가 실시된 것이 알려지면서 당내 갈등이 커진 가운데, 본인 역시 피해자라는 의미로 읽힌다.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은 이와 관련해 민주당 소속 전체 의원의 단체대화방에서 최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의 이름을 포함한 지역 여론조사를 거론하며 항의했다. 이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이 대표가 험지 상황이 어떤지도 모르고 현장 파악을 잘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데 이런 식으로 비선을 이용하면 서울은 완전 폭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단체대화방에서 “이 대표와 안 위원장은 더 이상 공천에 능력도 신뢰도 없으니 2선으로 물러나라”고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홍영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말 이상한 여론조사 때문에 당이 굉장히 혼란스러운 것 같다. 일부에서 얘기하듯이 비선 조직에서 한 것인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사천’을 하고 있다면 국민이 외면할 것이기 때문에 원칙을 지키는 경선을 통해 공천하면 된다”면서 “내 사람 심기에 몰두해서 당이 이렇게 갈등과 분열로 돌아가는 것들이 걱정된다”고 했다. 이 대표의 불출마 권고에 공개 반발해온 문학진 전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지고 있는 민주당의 공천 난맥상에 대해 민주당을 사랑하는 30년 민주당 당인으로서, 민주당 지도부에 책임을 묻고자 한다”면서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기준과 절차로 장막 뒤에서 특정집단과 특정인들을 공천하려 벌이는 일련의 행태에 대해 개탄과 함께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민주당 지도부는 당 차원에서 해당 여론조사를 돌린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이 대표의 비선 조직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의구심은 번지는 추세다. 특히 당 지도부 관계자들도 여론조사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해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의혹은 커지고 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나도 모르고,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도 모른다고 했다”고 전했다. 최근 진행되는 여론조사 기관들이 당이 선정한 공식 기관이 아니라는 점도 의구심을 증폭시키는 이유다. 당은 공천 적합도 조사 등을 위해 6개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했는데, 최근 여론조사를 진행한 ‘한국인텔리서치’와 ‘지식디자인연구소’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런 식으로 여론조사를 중구난방식으로 돌린 경우는 처음 봤다”면서 “지난 21대 총선 때는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그립감을 쥐고 전체 여론조사를 총괄적으로 진행했다”고 했다. 임 위원장은 공천 갈등 양상이 심각해지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소수의 이 대표 측근이 모인 자리에서 공천이 논의됐다는 ‘밀실회의 논란’을 인정하고 공천 배제 후보로 거론된 현역 의원에게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위 20% 명단에 대한 의혹, 정체불명 여론조사, 비선 조직 가동 등에 대한 의원들의 불만이 폭주하면 ‘줄탈당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당에서 대선, 총선, 지방선거 당내 선거 등을 다 합쳐서 16번의 선거를 치렀는데 이런 식의 여론조사는 처음”이라면서 “하위 20%, 돈봉투 사법리스크 등으로 불출마를 압박받은 의원들을 다 합치면 최대 50명까지 탈당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김 부의장의 탈당 직전 정치권에는 하위 20% 의원 명단을 담은 가짜 정보가 돌기도 했다. 명단에 적시된 의원들은 “그런 통보를 받은 적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 업무상 ‘하트’ 보냈더니 애정표현인 듯 답했다면… 法 “성희롱”[법정 에스코트]

    업무상 ‘하트’ 보냈더니 애정표현인 듯 답했다면… 法 “성희롱”[법정 에스코트]

    게임사에서 근무하던 A씨는 어느 날 함께 일하던 직장 동료 B씨의 요청으로 게임 아이템을 표현하는 하트 모양의 이미지를 전송했습니다. 그러자 B씨는 “(나한테) 하트를 날리신 겁니까”라고 답했습니다. 다른 여러 차례의 성희롱도 있었습니다. B씨는 A씨에게 퇴근 후 자신의 차로 1박 2일 여행을 하자고 하며 “방이 없으면 차에서 함께 자도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6월 A씨가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성희롱 행위 7개 가운데 이 ‘하트 이미지 전송’을 포함한 2개가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보고 A씨의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가 업무상 B씨에게 하트 이미지를 보낸 것을 알면서도 마치 이성적인 관계에서 애정 표현의 의미로 보낸 것처럼 반응해 A씨에게 불쾌감을 느끼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A씨는 회사 내에서 B씨의 이런 행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징계도 요청했습니다. 회사가 조사를 의뢰한 외부 기관은 B씨의 성희롱 행위를 인정했고, 결국 회사는 B씨에게 감봉 1개월의 징계처분을 내렸습니다. 이후 A씨가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는데 일부 승소한 것입니다. A씨는 회사에서 B씨와의 분리 배치 등의 조치가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피치 못하게 무급휴직을 한 기간의 급여 2469만여원과 B씨의 성희롱으로 인한 정신과 치료비 등 165만여원,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1000만원 등 총 3635만여원을 B씨에게 청구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가 B씨의 성희롱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었음은 넉넉히 인정할 수 있다”며 B씨가 A씨에게 위자료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다만 B씨가 감봉 1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았고 조사 기간 A씨의 업무 장소가 B씨와 분리돼 A씨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이 마련됐던 점 등이 고려돼 무급휴직 기간의 급여, 정신과 치료비 등에 대한 B씨의 손해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 “손흥민, 탁구선수들 건들지 마”…국제탁구연맹이 나선 이유

    “손흥민, 탁구선수들 건들지 마”…국제탁구연맹이 나선 이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 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요구와 함께 한국 축구대표팀의 내분 논란도 불거진 가운데, 국제 탁구계가 풍자 행렬에 합류했다. 14일(현지시간) 국제탁구연맹(ITTF)의 자회사인 월드테이블테니스(WTT)는 X(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탁구 선수들을 건드리지 마, 손(SON·손흥민의 애칭)!”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특히 한국에서 열리는 ‘2024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관련하여”라고 덧붙였다. WTT는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 쥔 손흥민의 사진도 첨부했는데, 이 사진에는 ‘손흥민이 준결승전 전날 탁구를 치려는 동료 선수들을 제지하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WTT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 사건과 함께 ‘탁구’가 언급되자, 이를 풍자하며 세계선수권대회 홍보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국내 축구팬 사이에서는 WTT가 이강인을 탁구선수로 분류했다는 해석과, 한국 축구팀을 홍보에 이용하지 말라는 지적, 또 풍자가 아닌 조롱이라며 불쾌해하는 목소리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개막한 2024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2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 17기 상철 양양 논란 후…회계사 현숙 드디어 결심 굳혔다

    17기 상철 양양 논란 후…회계사 현숙 드디어 결심 굳혔다

    ‘나는 솔로’ 17기 현숙·상철(가명)이 결혼한다. 두 사람은 19일 함께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 커플 화보를 공개했다. 이들은 “드디어 어제 식장을 예약하고 왔다”며 “8월 24일, 우리가 서로 알아본 날보다 조금 더 늦은 여름날 부부의 인연을 시작할까 한다. 너무나도 특별한 인연, 감사한 마음으로 잘 지켜나가겠다”고 썼다. 상철은 댓글로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덧붙였다.1988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방송한 ENA 나는 솔로 17기 최종회에서 선택,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현숙은 회계사이며, 상철은 광고회사에 다니고 있다. 방송 이후 상철이 과거 강원도 양양에서 한 여성과 수위 높은 춤을 추는 영상이 공개 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상철은 “내 모자란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줘 죄송하다.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영상에서 보이는 모습으로 인해 나에 관해 추측하는 글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부끄러울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했다.
  • ‘尹 항의 강제퇴장’ 카이스트 졸업생은 ‘녹색정의당 대변인’

    ‘尹 항의 강제퇴장’ 카이스트 졸업생은 ‘녹색정의당 대변인’

    1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축사를 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소리를 지르다 대통령경호처 요원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간 졸업생은 녹색정의당 대전시당의 대변인으로 확인됐다. 그는 윤 대통령에게 삭감된 연구개발(R&D) 예산을 복원해달라고 외치다 사지가 들려 행사장 밖으로 퇴장당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윤 대통령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십시오.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제가 여러분의 손을 굳게 잡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검은색 학사복을 입은 한 남학생이 ‘부자감세 중단하고, R&D 예산 복원하라’고 쓴 플래카드를 든 채 “R&D 예산 복원하십시오. 생색내지 말고 R&D 예산….”이라고 외쳤다. 곧바로 옆에 있던 경호원들이 해당 졸업생의 입을 틀어막았지만 제압되지 않자 주변에 있던 다른 경호원 여러 명이 다시 붙어 학생의 사지를 들고 행사장 밖으로 끌어냈다. 대통령실은 기자단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 참석한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소란이 있었다”며 “대통령경호처는 경호 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녹색정의당은 사태가 벌어진 후 해당 졸업생이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라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카이스트 전산학 박사과정을 마친 졸업생으로 이 자리에 참석했다. 김민정 녹색정의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카이스트 졸업식에 졸업생으로 참석한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신민기 대변인이 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하라는 요청 한마디를 내뱉던 와중에 대통령 경호원들에 의해 폭압적으로 끌려 나갔다”며 “대통령은 무슨 권리로 졸업식에 참석한 졸업생을 폭력적으로 졸업식장에서 쫓아내고 복귀도 못 하게 감금한 것인지 대답하라”고 말했다. 현재 소셜미디어(SNS)에는 학사복을 입은 대통령 경호원들이 졸업생을 끌고 나가는 사진과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카이스트 학사복을 입고 학생들 사이에 잠복해 있던 경호원들이 곳곳에서 튀어나와 졸업생을 제압하는 모습을 두고 불쾌감을 표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이에 녹색정의당 측은 “현장에 있던 대통령 경호원들이 졸업 학위복을 입고 위장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유신정권 프락치 시대가 재현되는 현실에 어안이 다 벙벙하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군중이 많은 곳에서는 위장 근무를 한다. 예전부터 해오던 경호기법이다”며 “매뉴얼에 따른 대응이었다”고 강조했다.
  • 총선 앞둔 선거 전화·문자메시지 ‘공해’

    총선 앞둔 선거 전화·문자메시지 ‘공해’

    ‘지금 여론조사 중. 전화를 받아서 OOO을 꼭 눌러주세요.’ 제22대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예비후보들의 ARS 홍보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무차별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예비후보들이 쏟아내는 전화, 문자메시지, 카톡에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예비후보들이 선거구에 상관없이 무차별적으로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선거 공해’로 인식되고 있다. 울산에 사는 김모씨(35)는 “지역구 예비후보는 물론 다른 지역에서 보내는 문자메시지와 ARS 홍보 전화를 합치면 하루 10여통에 이른다”며 “예비후보들의 간절한 마음을 이해가 되지만, 무차별적인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피로감이 쌓인다”고 지적했다. 20대 박모씨는 최근 모르는 번호로 ‘OOO 의원 단체방’이라며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강모씨는 “여론조사에서 누구를 선택해달라거나 특정 후보의 홍보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가 포함된 문자가 하루도 끊이지 않고 있다”며 “모르는 번호의 전화는 받지도 않고, 문자메시지도 안 본다”고 말했다. 이모(50)씨는 “선거구가 다른 후보가 홍보 문자나 SNS를 보내오면 불쾌감과 불안감을 느낀다”며 “때로는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해 은행과 관계기관 등에 확인 전화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행 공직선거법으로는 이를 막을 수가 없다. 이 때문에 홍보수단과 내용에 대해 기준·형식 등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부에서는 유권자들이 홍보물을 가려서 받을 수 있는 장치나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유권자들의 민원이 있어도 문자메시지와 ARS 전화 등 합법적인 선거운동을 제재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 장관들도 美도 몰랐다, 한밤 극비 수교

    장관들도 美도 몰랐다, 한밤 극비 수교

    지난 14일 밤늦게 발표된 한국과 쿠바의 수교는 우리 정부의 오랜 외교 숙원이었다. 중남미와 사회주의 국가 가운데 유일한 미수교국인 쿠바는 ‘글로벌 중추 국가’를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의 마지막 퍼즐로 꼽혔다. 그동안 ‘형제 국가’인 북한과의 관계 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던 쿠바와의 외교관계 논의가 급물살을 타자 정부는 이번엔 반드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모든 절차를 매우 극비리에 진행했다. 15일 정부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설 연휴 직전 쿠바 측이 적극적인 수교 협의 의사를 밝히면서 연휴 내내 미국 뉴욕의 주유엔대표부와 쿠바를 관할해 온 주멕시코대사관 채널을 통해 막판 소통이 이뤄졌다. 외교 공한(공적 편지)을 주고받은 황준국 주유엔대사, 헤라르도 페날베르 포르탈 주유엔쿠바대사를 포함해 극소수를 제외하고 양국 유엔 대표부에서도 협상 진행을 알지 못했다. 양국 수교는 유엔대표부가 현지시간 14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10시)에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4시간 시차를 두고 양국이 동일한 수교 일자를 맞추기 위해 합의한 시간이다. 양측은 공한을 주고받고 정확히 5분 뒤 이를 공표하기로 ‘분’까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국내 언론에 배포할 보도자료에 수교의 의미를 좀더 자세히 담겠다는 것도 쿠바 측과 협의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비공개로 한·쿠바 수교안이 의결됐다. 국무위원들조차 회의장에서 안건이 적힌 종이를 보고서야 양국 수교 방침을 인지했고, 회의 종료 뒤엔 이 종이를 바로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 시점이 14일 늦은 밤인 만큼 국내 언론에 ‘엠바고’(보도유예)를 걸고 미리 알리는 방안도 언급됐지만 무산됐고, 당국자들은 약속된 시점 직전까지 철저히 함구했다.정부 관계자는 “외교 공한을 교환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북한의 견제나 방해로 무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비밀을 유지한 것이다. 양국은 외교 공한 교환 사진도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는 동맹인 미국에도 수교 12시간 전에 공식적으로 수교 사실을 알렸다. 막판 절차는 긴박하게 이뤄졌지만 한국 정부는 쿠바의 문을 열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가 아니라 물컵에 계속 물을 따르다가 어느 순간에 확 차고 넘친 것”이라고 표현했다. 특정한 계기보다 오랜 시간의 노력과 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로 개선된 상호 인식 등 종합적인 요인이 결실을 맺었다는 설명이다. 1959년 쿠바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은 교류하지 않았다. 반면 쿠바와 북한은 1960년부터 수교를 맺고 반미, 사회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형제국’으로 불리며 깊은 우호관계를 이어 왔다. 그러다 1999년 한국이 유엔총회의 대(對)쿠바 금수 해제 결의안에 처음 찬성표를 던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2000년부터 쿠바에 직접 수교를 제안했고 2005년 쿠바 수도 아바나에 코트라(KOTRA) 사무소를 여는 등 교류를 늘렸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이후 정부마다 수교와 영사관계 수립을 꾸준히 제안했고, 2016년 당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외교수장으로는 처음 쿠바를 공식 방문하며 수교 추진에 속도를 내기도 했지만 여전히 쿠바는 극도로 신중했다. 현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당시 외교부 2차관으로 쿠바를 찾았다. 윤석열 정부 들어 더 적극적으로 쿠바의 문을 두드렸다.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 5월 카리브국가연합(ACS) 정상회의와 9월 유엔총회 등 한 해 동안 세 차례 쿠바 고위 관료들과 접촉했다. 또 국제 다자회의는 물론 영화제, 민간 학술회의 등 교류 때마다 각급에서 쿠바와 소통했다. 정부는 2022년 연료 저장시설 폭발사고(20만 달러), 지난해 6월 폭우(30만 달러) 피해에 대해 쿠바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다. 유엔 회원국 가운데 또 다른 미수교국인 시리아는 수교가 불가능한 내전 상황이라 이번 쿠바와의 수교는 사실상 정부가 추진해 온 국교 수립의 완성으로 여겨진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과거 동구권 국가를 포함해 북한의 우호 국가였던 대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이라고 설명했다. ‘외교 운동장’을 한 뼘 더 넓히는 계기로도 기대를 모은다. 이번 쿠바와의 수교로 우리 정부는 집권 초기 인도·태평양 지역 내 외교 집중에서 벗어나 중반부터는 중남미·서반구로 지평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도 평가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쿠바는 미국의 제재를 받는데도 190여개국과 수교했고 100여개국이 아바나에 대사관을 운영하는 중남미 거점국 중 하나”라며 제3세계 외교 등에서 쿠바가 갖는 영향력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국제사회에서 갈수록 고립되고 있는 북한을 향한 ‘압박 메시지’가 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이 고위 관계자는 “북한으로서는 상당한 정치적·심리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양국 발표가 있기 전까지 이를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한·쿠바 수교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날 북한 매체들이 북한 주재 외교단 소식을 전하면서 쿠바는 언급하지 않아 불쾌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 침팬지 장난, 웃는 표정… 인간과 같은 ‘유머’였다

    침팬지 장난, 웃는 표정… 인간과 같은 ‘유머’였다

    ‘유머’는 남을 웃기는 말이나 행동이다. 비슷한 말로 농담, 익살이 있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농담도 꿈처럼 억압된 무의식을 반영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농담과 무의식의 관계’라는 책에서 억압된 생각을 초자아가 허용하는 순간 농담이 생겨난다고 말했다. 프랑스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은 저서 ‘웃음’에서 “유머를 통한 웃음에는 실제로든 상상으로든 함께 웃는 타인들과의 일치된 생각, 일종의 공범 의식 같은 것이 숨어 있다”고 지적한다. 심리학자들은 유머의 기능으로 사회적으로 억제된 욕구의 분출구, 사회적 비판, 조직의 통합, 두려움과 불안에 대한 방어기제를 제시한다. 실제로 좋은 유머는 친근감을 유발하고 자신감을 갖게 하지만 공격적이거나 자기비하적 유머는 자괴감이나 불쾌감을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 유머로 웃음을 이끌기 위해서는 언어, 사회적 지능, 기억력, 미래 행동을 예측하는 능력,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 등이 필요하다. 그래서 유머를 인간 고유의 능력이라고 보는 것이다.그런데 최근 생물학자들이 인간 외 영장류에게도 기초적인 유머 능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UC샌디에이고, 인디애나대, 독일 막스 플랑크 동물행동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고릴라, 오랑우탄, 침팬지, 보노보 4종의 비인간 유인원들도 사람이 유머를 구사하는 것처럼 장난스러운 행동으로 상대의 웃음을 끌어내는 것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침팬지의 어머니’로 불리는 제인 구달 박사와 많은 영장류 학자는 침팬지도 유머와 비슷한 행동을 보인다고 주장했지만, 비인간 영장류의 유머 행동을 구체적으로 밝혀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왕립학회 B 생명과학 회보’ 2월 14일자에 실렸다. 인간의 유머 행동은 말을 하기 전인 생후 8개월을 전후해 나타난다. 이때는 언어 대신 장난이라는 기초적 유머 행위로 타인의 웃음을 끌어낸다. 물건을 내밀었다가 뺏거나 다른 사람의 행동을 방해하는 식이다. 과학자들은 몸으로 하는 장난과 말로 하는 농담엔 많은 공통점이 있는 만큼 장난을 유머 행동의 인지적 전조로 본다. 말이 중심이 되는 개그와 몸으로 하는 슬랩스틱 코미디가 똑같이 사람들의 웃음을 끌어내는 것을 떠올리면 된다.연구팀은 4종의 유인원을 대상으로 상대를 놀리는 것 같은 행동, 신체 동작, 표정을 관찰했다. 또 그런 것들이 상대를 겨냥한 행동인지, 상대의 반응을 기다리는지, 상대의 반응에 따라 행동이 지속·강화되는지 등을 보고 의도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오랑우탄, 침팬지, 보노보, 고릴라 4종 모두 인간 아기들이 장난치는 것처럼 상대방을 향한 의도적 행동을 하며, 장난을 친 뒤 상대의 얼굴을 바라보며 반응을 기다리고, 상대가 좋아하면 놀라거나 웃는 표정을 지으며 똑같은 행동을 반복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상대의 긍정적 반응을 유도하거나 관심을 끌기 위해 18종류의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행동은 인간 유아들이 부모나 어른들의 웃음을 끌어낼 때 하는 행동과 거의 일치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유인원들도 인간처럼 사회적 놀이에 참여해 상대 반응에 맞춰 가며 유머 행동을 했다. 상대의 기대치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예측해 장난을 조절한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이자벨 라우머 독일 막스 플랑크 동물행동학연구소 박사(인지생물학·영장류학)는 “진화론 관점에서 보면 4종의 유인원 모두 상대에게 장난을 치고, 이 행동이 인간 유아의 행위 농담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적어도 1300만년 전 마지막 공통 조상에게서 분리돼 진화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회사 면접서 여친과 성관계 묻더니 다 사회생활이라네요”

    “회사 면접서 여친과 성관계 묻더니 다 사회생활이라네요”

    면접 자리에서 부모님과 집안 형편, 여자친구 유무를 물어보고 그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했는지까지 질문했습니다. 면접관들은 이런 농담이 다 사회생활이니 재미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직장인 10명 중 1명은 입사 면접 과정에서 이런 부적절하거나 불쾌한 질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 전 사측 제안 조건과 실제 근로조건이 달랐던 비율도 20%에 육박했다.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4일~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입사 면접 과정에서 불쾌하거나 차별적인 질문을 받았다는 응답은 전체의 11.2%를 차지했다. ‘불쾌한 면접’ 경험률은 지역과 성별, 연령, 고용형태와 상관 없이 고르게 나타났는데, 특히 일용직 근로자는 23.7%로 평균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봉이나 근로계약 형태가 입사 전 사측 제안과 달랐던 ‘채용 사기’ 경험률은 17.4%였다. 특히 비정규직에서는 22.8% 응답률을 보여 정규직(13.8%)보다 9%포인트(p) 높았다. 막상 입사를 해보니 근로계약이 아닌 프리랜서·도급·위탁·업무위탁 등 ‘비근로계약’을 요구받았다는 응답도 10.1%에 달했다. 이 경우 86.1%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하고 결국 비근로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답했다. 아예 근로계약서를 받지 못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입사 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6.8%, ‘작성은 했지만 근로계약서를 교부받지 않았다’는 응답은 11%였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무려 42.1%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에 따르면 구인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채용광고 내용이나 채용광고에서 제시한 근로조건을 구직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해서는 안 된다. 또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않은 구직자의 신체조건·출신지역·혼인여부·직계존비속 개인정보 등을 요구해서도 안 된다. 다만 이 법은 30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절실한 마음으로 좋은 직장을 찾아다니는 노동자를 기망하는 채용 광고를 내지 않고, 올바르게 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채용절차법을 3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하지 않아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며 “정부와 국회는 하루 빨리 보완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 “기억력 나쁜 노인” 특검 지적 후폭풍

    “기억력 나쁜 노인” 특검 지적 후폭풍

    바이든, 반박 회견 때 또 말실수 이집트·멕시코 대통령 헷갈려공직 적합성 논란에 기름 부어‘허세·체력 자랑’ 트럼프와 대조헤일리 “80세 후보 은퇴” 강공 올해 만 81세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대 약점인 ‘고령’이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 유출 사건을 조사한 특검에서도 언급된 뒤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보다 ‘4살 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평가가 낫지만, 그의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격에 나섰다. 지난 8일(현지시간) 로버트 허 연방 특검은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의혹을 수사한 결과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방침을 밝히면서 대통령에 대해 ‘기억력은 나쁘지만 악의는 없는 노인’이라는 표현을 썼다. 2022년 11월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에서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가 발견돼 수사에 들어간 것인데, 사건을 종결지으면서 대통령이 늙고 판단에 장애가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남겨 파장을 불렀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일 예고에 없던 반박 회견을 열고 “내 기억력은 괜찮다”, “난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최적격 인물”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민주당에서도 “임기 중 최악의 날”이라는 반응이 나왔고, 부인 질 바이든까지 10일 후원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특검이 부정확하고 정치적 인신공격을 했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말실수가 계속됐던 터라 공직 적합성 논란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그는 반박 회견에서조차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멕시코 대통령으로 잘못 언급했다. 전날인 7일 뉴욕 모금행사에선 2021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참석했던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를 2017년 별세한 헬무트 콜 전 총리와 혼동했다. 지난해 11월 연설에선 윤석열 대통령을 “미스터 문”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헷갈렸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과거 최고지도자였던 덩샤오핑으로 잘못 불렀다. ABC방송·입소스의 9~10일 여론조사(성인 528명 대상)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하기에 너무 늙었다’는 답변이 응답자의 86%를 차지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같은 질문에서 24% 포인트 낮은 평가를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 두 대선 후보는 4살 차이이지만 외모와 화법, 행동 차이가 유권자들의 엇갈린 인식을 초래한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더 노쇠한 듯한 쉰 목소리이고 머리카락은 백발인 데다 전용기에 오르다 발을 헛딛는 등 신체적으로 허약한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반면 트럼프는 염색을 자주 하고, 행사 무대에 오를 때 큰 몸집으로 오프닝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한 시간 넘는 연설로 체력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리더십 전문가 캐럴 킨제이 고먼은 “트럼프도 바이든만큼 실수하지만, 허세를 부리기 때문에 노쇠한 게 아니라 열정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NYT에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 “바이든이 정신 상태 때문에 (대선) 출발선까지라도 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꼬았다. 공화당 경선주자인 헤일리 전 대사는 전현직 대통령의 나이를 싸잡아 공격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유세장에서 정신 능력 테스트지를 배포하고 “나는 먼저 80세 후보를 은퇴시키는 정당이 백악관을 차지할 것이라고 오랫동안 말해 왔다”고 강조했다.
  • “잠든 약혼녀 동생 성폭행”…2심은 형량 낮췄다

    “잠든 약혼녀 동생 성폭행”…2심은 형량 낮췄다

    약혼녀의 동생을 성폭행하고 합의를 강요한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1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과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 징역 3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술을 마신 뒤 잠이 든 약혼녀의 동생을 추행하고, 잠에서 깬 피해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1심에서 준강제추행 사실만 인정하고 성폭행 혐의는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일관된다는 점과 사건 직후 피해자가 피고인 등과 나눈 대화 내용 등을 근거로 유죄로 판단했다. 1심은 “피해자와 피고인의 관계, 범행 경위와 수법을 볼 때 그 죄질이 매우 나쁘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상당한 성적 수치심과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합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가족을 이용해 피해자가 진술을 번복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결과가 되어 2차 피해를 일으켰다”라고 덧붙였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으나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는 없다고 판단해 법정에서 구속하지는 않았다.A씨의 항소로 열린 2심 재판부는 피고인과 피해자 간 친족관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피고인과 피해자 언니의 교제 과정과 거주 형태 등을 볼 때 민법상 부부라고 인정할만한 혼인 생활이 존재하기 어렵다고 봤다. 다만 준강제추행과 강간죄는 인정된다고 판단해 1심 형량보다 낮은 징역 3년을 내렸다. A씨는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그 자리에서 A씨를 구속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과 성적 불쾌감이 상당한 수준임에도 피고인은 범행을 계속해서 다퉜고, 피해자가 원심 법정에서 증언해야 하는 고통을 겪었다”며 “합의를 위해 또 다른 피해를 초래한 측면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무 오랫동안 피해자에게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한 피해뿐만 아니라 재판 중에 여러 형태의 2차 가해를 가한 게 분명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판부는 “뒤늦게 피해자와 합의하고, 피해자가 처벌불원 의사를 표시했더라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 “특혜 없다” 또 선그은 尹… ‘양지’ 신청 용산 참모들 조정될까

    “특혜 없다” 또 선그은 尹… ‘양지’ 신청 용산 참모들 조정될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사실상 압박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KBS 신년 대담에서 “대통령실 후광은 없다. 참모 출신 후보들도 특혜를 기대하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후폭풍이 전망된다.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들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난이 적지 않은 가운데 윤 대통령의 ‘특정 인사 밀어주기는 없다’는 선언으로 이들에 대한 지역구 재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3선의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현 지역구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을 떠나 경남 양산을에 출마해 달라는 당 공관위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마음을 굳힌 데 이어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선언했다. 5선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도 전날 부산 북·강서갑 출마 요청을 수락했다. 이날 여권 인사들은 전날 윤 대통령 언급의 배경을 파악하는 데 분주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총선이 끝나고 보자고 했다”고 전한 부분에서 명시적으로 당의 ‘공천 자율권’을 보장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따른 여당 지도부의 첫 행보는 영남권과 서울 강남 등 ‘양지’에 도전한 대통령실 출신 핵심 인사들의 ‘전략적 재배치’ 작업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용산의 특혜를 등에 업고 소위 ‘꿀지역’ 공천을 받는 것 아니냐는 당내 불만도 불식시킬 수 있는 데다, 이름값 있는 인사들의 ‘희생’이라는 명분도 얻을 수 있어서다. 구체적으로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부산 해운대갑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 경북 구미을의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등이 수도권 혹은 험지 이동을 요청받을 대상자로 거론된다. 특히 이 전 비서관은 지난 6일 ‘양지 출마 논란’에 대해 “학교 등 연고를 고려했을 뿐”이라며 “어떠한 당의 결정도 조건 없이 따를 것”이라고 수용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개적으로 진행 사항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두고 보시면 알 것”이라고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반면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벌써부터 감지된다. 대구·경북(TK)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한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는 이날 통화에서 “전략공천을 요구할 것도 아니고 공정하게 경선에 임할 것”이라며 “대통령실 출신이라고 해서 특혜를 받아서는 당연히 안 되지만 ‘불이익’을 받아서도 안 되는 것 아닌가, 이건 역차별”이라고 항변했다. 특히 이 전 비서관이 서울 강남을 현역 의원인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경쟁하게 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이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는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 따라 이 전 비서관이 자리를 옮기게 된다면 결국 대통령실의 의중이 당에 미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있다. 공관위로부터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뒤 공개 반발에 나선 김성태 전 의원은 이날도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에 대해 소위 윤심(윤 대통령 의중) 공천을 실행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난했다.
  • “특혜 없다” 선 그은 尹…‘양지 신청’ 용산 참모들 지역구 조정되나

    “특혜 없다” 선 그은 尹…‘양지 신청’ 용산 참모들 지역구 조정되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사실상 압박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KBS 신년대담에서 “대통령실 후광은 없다. 참모 출신 후보들도 특혜를 기대하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후폭풍이 전망된다.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들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난이 적지 않은 가운데, 윤 대통령의 ‘특정 인사 밀어주기는 없다’는 선언으로 이들에 대한 지역구 재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3선의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현 지역구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을 떠나 경남 양산을에 출마해달라는 당 공관위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마음을 굳힌 데 이어 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공식 선언했다. 5선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도 전날 부산 북·강서갑 출마 요청을 수락했다. 이날 여권 인사들은 전날 윤 대통령의 언급의 배경을 파악하는데 분주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총선이 끝나고 보자고 했다”고 전한 부분에서 명시적으로 당의 ‘공천 자율권’을 보장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따른 여당 지도부의 첫 행보는 영남권과 서울 강남 등 ‘양지’에 도전한 대통령실 출신 핵심 인사들의 ‘전략적 재배치’ 작업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용산의 특혜를 등에 업고 소위 ‘꿀지역’ 공천을 받는 것 아니냐는 당내 불만도 불식시킬 수 있는데다, 이름값 있는 인사들의 ‘희생’이라는 명분도 얻을 수 있어서다. 구체적으로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부산 해운대갑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 경북 구미을의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등이 수도권 혹은 험지 이동을 요청받을 대상자로 거론된다. 특히 이 전 비서관은 지난 6일 ‘양지 출마 논란’에 대해 “학교 등 연고를 고려했을 뿐”이라며 “어떠한 당의 결정도 조건 없이 따를 것”이라고 수용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개적으로 진행 사항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두고 보시면 알 것”이라고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반면,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벌써부터 감지된다. 대구·경북(TK)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한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는 이날 통화에서 “전략공천을 요구할 것도 아니고 공정하게 경선에 임할 것”이라며 “대통령실 출신이라고 해서 특혜를 받아서는 당연히 안 되지만 ‘불이익’을 받아서도 안 되는 것 아닌가, 이건 역차별이다”라고 항변했다. 특히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이 서울 강남을 현역 의원인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경쟁하게 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이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는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 따라 이 비서관이 자리를 옮기게 된다면 결국 대통령실의 의중이 당에 미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있다. 공관위로부터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뒤 공개 반발에 나선 김성태 전 의원은 이날도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에 대해 소위 윤심(윤 대통령 의중) 공천을 실행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난했다.
  • 與 김성태 ‘공천 부적격’ 강력 반발… “대통령 주변 ‘핵관’들이 만든 결과”

    與 김성태 ‘공천 부적격’ 강력 반발… “대통령 주변 ‘핵관’들이 만든 결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부적격’으로 판정받으며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하지 못하게 된 김성태 전 의원이 ‘친윤’(친윤석열) 박성민·이철규 의원 등을 겨냥해 “짜고 친 것”이라고 비난했다. 여당에서 기자회견까지 연 공개적인 공천 반발은 처음이지만 당 지도부는 공정한 공천이라고 일축했다. 김 전 의원은 7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참담한 결과는 당과 윤석열 대통령 주변에 암처럼 퍼져 있는 소위 ‘핵관’(핵심 관계자)들이 만들어 낸 결과”라며 이렇게 말했다. 과거 ‘자녀 KT 채용 비리’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김 전 의원은 이로 인한 공천 부적격 판정에 “하늘에 맹세코 부정한 청탁을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김 전 의원은 “정치 보복의 함정에 빠진 것이 공천 부적격 사유라면 삼청교육대 출신 ‘핵관’은 공천 적격 사유인가”라며 “박 의원을 비롯해 대통령 측근을 자처하는 인사들이 이미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총선 구도를 만들고 설계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운영된 삼청교육대에 다녀왔다는 의혹이 나왔던 점을 겨냥한 언급이다. 이어 김 전 의원은 박 의원이 현역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이자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을 출마를 준비하는 박대수 의원을 공천하려 공관위에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의원이 공관위 핵심 인사를 통해 ‘김성태를 컷오프시키고 박대수를 공천해야 한다’고 했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사람이 있다. 대통령 측근으로 공관위에 들어간 인사가 이를 반영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관위원인 이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 중진이셨는데 하실 말, 못 하실 말은 가려서 해야 한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김성태 한 사람을 생각해 기준을 만든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 눈높이에 의해 만든 것”이라며 “(공천 적격 심사가) 더불어민주당과는 달라야 할 것 아니냐”고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관훈토론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이라는 게 여러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지점이 있어 김 전 의원이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면서도 “공천은 당이 공정하게 하고 있는데 나를 못 믿으시냐”고 말했다.
  • 與 김성태 ‘공천 부적격’ 강력 반발…“대통령 주변 ‘핵관’들이 만든 결과”

    與 김성태 ‘공천 부적격’ 강력 반발…“대통령 주변 ‘핵관’들이 만든 결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부적격’으로 판정받으면서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하지 못하게 된 김성태 전 의원이 ‘친윤’(친윤석열) 박성민·이철규 의원 등을 겨냥해 “짜고 친 것”이라고 비난했다. 여당에서 기자회견까지 연 공개적인 공천 반발은 처음이지만, 당 지도부는 공정한 공천이라며 일축했다. 김 전 의원은 7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참담한 결과는 당과 윤석열 대통령 주변에 암처럼 퍼져있는 소위 ‘핵관’(핵심 관계자)들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이렇게 말했다. 과거 ‘자녀 KT 채용 비리’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김 전 의원은 이로 인한 공천 부적격 판정에 “하늘에 맹세코 부정한 청탁을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김 전 의원은 “정치 보복의 함정에 빠진 것이 공천 부적격 사유라면, 삼청교육대 출신 ‘핵관’은 공천 적격 사유인가”라며 “박 의원을 비롯해 대통령 측근을 자처하는 인사들이 이미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총선 구도를 만들고 설계했다”고 주장했다. 박성민 의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운영된 삼청교육대에 다녀왔다는 의혹이 나왔던 점을 겨냥한 언급이다. 이어 김 전 의원은 박 의원이 현역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이자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을 출마를 준비하는 박대수 의원을 공천하려 공관위에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의원이 공관위 핵심 인사를 통해 ‘김성태를 컷오프시키고 박대수를 공천해야 한다’고 했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사람이 있다. 대통령 측근으로 공관위에 들어간 인사가 이를 반영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천관리위원인 이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 의원은 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 중진이셨는데 하실 말 못하실 말은 가려서 해야 한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김성태 한사람을 생각해서 기준을 만든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 눈높이에 의해 만든 것”이라면서 “(공천 적격 심사가) 민주당과는 달라야 할 것 아니냐”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관훈토론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이 여러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지점으로, 김 전 의원이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면서도 “공천은 당이 공정하게 하고 있는데, 나를 못 믿으시냐”고 말했다.
  • 아가동산과 교주 김기순…‘나는 신이다’ 3억 손배소 패소

    아가동산과 교주 김기순…‘나는 신이다’ 3억 손배소 패소

    종교단체 ‘아가동산’이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로 피해를 봤다며 제작사인 넷플릭스 주식회사(본사)와 넷플릭스월드와이드엔터테인먼트 엘엘씨·넷플릭스서비시스 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송승우)는 7일 아가동산과 교주 김기순(83)씨가 넷플릭스를 상대로 3억원을 배상하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영상의 의혹 제기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며 “김씨가 영상에 관해 다소간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하더라도 한도를 넘는 모욕적이고 경멸적인 인신공격에 해당한다고 볼 수도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원고들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 사건 정황이 없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김씨가 무죄 판결을 받은) 선행 형사사건의 결론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한 것으로 교주 김씨가 결백하다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판단했다.‘나는 신이다’는 김씨를 포함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오대양 박순자, 만민중앙교회 이재록을 집중 조명한 8부작 시리즈다. 아가동산 측은 아가동산을 다룬 5, 6화를 문제 삼으며 소송을 냈다. 해당 방송에는 김씨가 신도들을 중노동에 몰아넣고 군림했으며, 뜻을 거스르는 신도는 다른 신도들이 폭행해 숨지게 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아가동산 측은 김씨가 1997년 살인 및 사기 등 혐의에 대해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는데도 방송 내용은 김씨가 살인범이라는 강한 의심이 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아가동산 측은 이 영상을 삭제·폐기하고 상영·전송·판매·광고 등을 하지 못하도록 청구했으나 역시 기각됐다. 아가동산 측의 패소 판결이 전해진 후 ‘나는 신이다’ 연출자인 조성현 PD는 언론에 “아가동산 관련 과거 대법원 판결이 있어서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이런 판결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용기를 내 증언을 해준 낙귀 어머님과 같은 분이 계셔서 나올 수 있었던 결과”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 [유재웅의 이슈 탐구] ‘잘 늙는’ 사회의 덕목, 염치/한국위기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

    [유재웅의 이슈 탐구] ‘잘 늙는’ 사회의 덕목, 염치/한국위기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

    저출산과 더불어 고령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추월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3년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재작년에 70대 이상 인구는 약 608만명, 20대 인구는 641만명이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조사에서는 70대 이상 인구는 전년 대비 약 23만명 증가한 반면 20대 인구는 약 22만명 줄어 201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조사 이래 처음 역전됐다. 우리 사회의 빠른 고령화는 최근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 폐지 논란에서 보듯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를 유발하는 데다 세대 간 갈등 조짐까지 나타나 여간 염려스럽지 않다. 일명 ‘노 시니어 존’(no senior zone), ‘노 실버 존’(no silver zone)이 늘고 있다는 언론 보도들이 그것이다. 제주도의 한 카페 출입문에는 ‘노 시니어 존’이라는 글자와 함께 ‘60세 이상 어르신 출입 제한’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고 한다. 카페뿐만 아니라 음식점, 미용실 등 여러 서비스 업종에서도 시니어들의 출입을 기피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각양각색이다. 대표적으로 꼽는 것들이 고성, 흡연, 안하무인의 태도, 다른 손님들과의 부조화, 노쇼(no show) 등이다. 시니어 입장에서는 정당한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소 출입을 거부당하는 것이 여간 불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업소 측에서 주장하는 사유에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젊은 세대의 정서를 반영한 업주의 선택권을 존중해 줘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젊은 세대의 이 같은 정서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다른 연령대 사람들과는 섞이지 않겠다는 개인주의 심리로 해석하기도 한다. 세대 간 갈등은 어느 시대나 있었다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뭉개고 넘어갈 일만은 아니라고 본다. 젊은 세대 인구는 줄고 장차 이들이 대신 경제적 부담을 짊어져야 할 시니어들의 인구는 계속 늘어난다면 세대 간 갈등은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을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도 선제적 대처가 필요하다. 세대 갈등은 상대가 있는 문제이므로 상호 양보와 타협으로 풀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서로가 함께 달라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이상론일 뿐 현실적이지 못하다. 굳이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세상을 좀더 오래 살고 다양한 경험을 먼저 한 시니어들이 먼저 달라져야 한다. 시니어들 입장에서 요즘 젊은 세대는 오로지 자기만 알고 어른에 대한 예의가 부족하다고 보일 수 있다. 평생 가족과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해 온 삶을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존경심은 상대가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어야지 강요해서 될 일이 아니다. 더욱이 시니어 스스로 과거의 희생과 업적을 거론하며 존경을 바라는 것은 계면쩍은 일이다. 그보다는 시니어들 스스로 젊은 세대가 꼽는 문제점들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일상에서 상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말과 행동을 지금부터라도 고칠 일이다. 시니어들이 달라지면 젊은 세대들이 시니어를 기피하기보다 존경하는 마음이 생길지도 모른다. 변화에는 계기가 필요하다. 되돌아보면 한국 사회가 본격적으로 선진화된 결정적인 계기는 88서울올림픽이 아니었나 싶다. 관제 성격으로 시작했지만 화장실 문화 바꾸기 등 시민운동이 선진 의식을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계기가 됐다. 70대 인구가 20대를 뛰어넘었다는 것은 우리 사회를 위해 시니어들이 해야 할 몫이 더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좀더 오래 살고 경험이 많은 세대라면 젊은 세대와 다른 것이 있어야 한다. 그중 하나로 염치(廉恥)를 꼽고 싶다. 부끄러움을 아는 자기반성의 마음이 염치다. 당장 이번 설 명절을 계기로 시니어들이 각 가정에서부터 젊은 세대를 따뜻하게 대하고 염치없는 일은 삼가 보자.
  • “면접 올 땐 짧은 치마”…방송PD 사칭男, 성범죄자였다

    “면접 올 땐 짧은 치마”…방송PD 사칭男, 성범죄자였다

    자신을 방송국 PD 겸 반려견 훈련사라고 주장하며 여성들에게 성희롱적 언행을 일삼은 남성의 정체가 ‘성범죄자’로 드러났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유명 동물프로그램 PD이자 유명 반려견 훈련사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김모씨의 정체를 파헤졌다. 방송에 따르면 서혜승(가명)씨는 2002년 여름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반려동물 돌보미 사이트에 구직 이력서를 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서씨는 김씨로부터 자신의 강아지를 돌봐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김씨는 자기 반려견을 맡기기에 앞서 면접을 봐야 한다며 조건을 걸었다. 그는 서씨에게 “내일 오시게 되면 미팅이나 면접이다 보니까 여성스럽게 옷을 좀 짧게, 허벅지 반 정도? 원피스 길이는 어느 정도세요? 짧은 건 없으시죠? 긴 치마보다 짧게 입고 오는 것도 괜찮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말도 안 되는 요구에 서씨가 면접을 거절하자 김씨는 다짜고짜 욕설을 퍼붓다가 긴 치마를 입고 오라고 요구했다. 불쾌한 면접 요구를 받은 이는 서씨뿐만이 아니었다. 김씨는 반려동물 돌보미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린 여자들에게 연락해 서씨에게 했던 대로 면접 복장으로 짧은 치마와 하이힐을 강조했다. 김씨는 여성들에게 “제가 지금 하는 게 A 프로그램하고 타 방송국에서도 B 프로그램 연출을 맡고 있다. 원래 본 직업은 훈련사고, 강형욱 훈련사의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들의 제작진 명단을 살펴본 결과 그 어디에도 김씨의 이름은 없었다. 강형욱 훈련사 역시 “(김씨) 사진 봤는데 전혀 모르시는 분이다. 저는 한 번도 못 봤는데 제가 후배거나 선배거나 저한테 배웠다고 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김씨와 만나기 위해 동물 관련 사이트에 연락처를 올렸고, 이틀 만에 김씨로부터 연락이 왔다. 김씨는 자신이 유명 PD이자 강형욱과 함께 촬영하고 있다면서 “오늘 오셨던 분들은 치마를 되게 짧게 입고 오셨는데 굉장히 보기 좋더라. 면접 볼 땐 여성스럽게, 옷을 짧게 입고 오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임을 알게 된 김씨는 “저 PD는 아니다”라며 “연출을 생각하고 있고 요즘은 훈련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접 복장에 대해서는 “그냥 편하게 입고 오시라고 얘기했던 거다. 의도적인 것도 아니었고 다른 마음도 전혀 없었다. 지금 여자 친구도 있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김씨가 면접 장소로 화서역을 고집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성범죄자알림e’에 그의 이름을 검색했다. 실제로 ‘성범죄자알림e’에는 김씨의 이름과 얼굴이 등록돼 있었다. 김씨는 2012년 피팅 모델을 찾는다면서 미성년자를 만난 뒤 강제추행 및 강간한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제작진과 다시 만난 김씨는 “다시는 사칭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성추행 의혹·막말…천안 등 충남 기초의회 잇따른 공방

    성추행 의혹·막말…천안 등 충남 기초의회 잇따른 공방

    충남 기초 지방의회가 성추행 의혹과 막말 등으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천안시의회 의원들은 1일 시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혐의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은 사퇴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A의원이 지난달 26일 제26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마치고 건의안 채택 후 단체 사진 촬영 과정에서 여성 의원의 신체 부위를 고의로 접촉했다”며 “피해자는 심한 불쾌감과 성적 모욕감에 당혹스러워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A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의 공개 사과에 이어 A의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해당 의원은 성추행 혐의로 A의원을 지난달 31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국민의힘 소속 다음 주 A의원을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를 요청했다. A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일로 고통받는 의원에게 정중히 사과한다. 사법부에 성실한 조사 등 진상규명으로 매듭짓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민주당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논산에서는 최근 한 공무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B시의원으로부터 고성과 함께 “능력 없으면 그만두라”라는 막말을 들었다고 폭로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보령시의회는 C의원이 회기 중 청년 세대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속기록 확인 결과 국민의힘 C의원이 지난해 8월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청년에 대해 ‘밥이나 먹고 술이나 먹고 맨날 지x, 염x하지’ 등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한 시민은 “높은 실업률 등 모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지방의회는 올해도 잇따라 의정 활동비 대폭 인상을 추진 중”이라며 “지방의회가 비위·일탈 등 시민의 신뢰를 잃고 있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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