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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談餘談] 그땐 그랬지/유지혜 기획탐사부 기자

    “참 어렸었지, 뭘 몰랐었지…. 시간아 흘러라 흘러 그땐 그랬지.”-카니발의 노래 ‘그땐 그랬지’ 중. 어제 거의 10년만에 내가 다니던 중학교를 찾았다. 그저 바람이 너무 좋아 그냥 집에 가기가 싫었다. 학교는 생각보다 많이 변해 있었다. 운동장 한 쪽에 있던 등나무 덩굴은 사라지고, 플라스틱으로 지붕을 댄 깔끔한 휴게실이 생겼다. 가건물 같던 매점도 번듯한 3층짜리 벽돌건물로 바뀌어 있었다. 변한 학교 구석구석을 돌며 내 흔적을 찾았다. 그때는 그렇게 지루하기만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매일이 기사거리였다. 보도블록 옆에 있는 나무는 내가 2학년 때 직접 심은 것이다. 당시 학교 이미지 쇄신을 위한 조경사업이 대대적으로 벌어졌고 학생들은 체육시간마다 ‘인부’로 동원됐다. 학교는 우리를 소녀장사라고 생각했던지 키보다도 훨씬 큰 나무를 뽑고, 더 큰 새 나무를 심게 했다. 운동장 주변 풀밭에 있는 잡초도 뽑아야 했다. 한 바구니를 한 번으로 쳐줬는데, 한 시간에 다섯 번을 채우지 못하면 실기점수를 감점당했다. 반 전체의 실적이 저조하면 반장이라는 이유 하나로 먼지나도록 맞아야 했다. 지금 그랬으면 아마 ‘잡초 동영상’이 인터넷을 떠돌았을 거다. ‘육체노동’이 전부가 아니었다. 종교 재단이었던 학교는 수시로 선생님들을 종교행사에 동원해 1주일의 절반 동안 자습만 했던 적도 있다. 이를 거부했던 한 선생님은 다음해 학교를 떠나야 했다. 어린 마음에도 뭐 이런 개판이 다 있나 싶었다. 하지만 다시 찾은 학교에서 떠올린 추억들은 그리 불쾌하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피식 웃음이 났다. 엄연한 내 ‘역사’의 일부인데, 이런 기억들을 잊고 살았다는 사실이 새삼스러웠다. 언젠가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함께 학교를 찾아 꼭 이런 이야기들을 들려줘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주말, 사랑하는 사람들의 손을 잡고 꼬맹이 적 다녔던 학교를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사랑하는 사람들과 과거의 나를 함께 공유하면서 미래의 역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유지혜 기획탐사부 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구설 몰고 다니는 유홍준 문화재청장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또 구설에 올랐다. 지난 15일 경기도 여주의 세종대왕릉에서 ‘세종대왕 탄신 610돌 숭모제’를 지낸 뒤, 유적관리소 측이 LP가스통·숯불 등을 사용해 현장에서 조리한 음식을 대접 받은 것이다. 목조건물이 있는 사적지 안에서는 불을 피우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음식물 반입까지 금지돼 있다. 그런데도 유 청장은 취사 행위를 저지하기는커녕 문제가 불거진 뒤에조차 외부 비판을 이해할 수 없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유 청장은 취임 넉달만인 2005년 새해부터 고궁·왕릉의 입장료를 대폭 인상한 장본인이다. 성인 입장료는 많게는 3배까지 올렸고, 무료입장하던 청소년에게도 절반 값을 받았다. 점심시간 무료개방 역시 폐지했다. 그래서 많은 국민이 자유롭게 고궁·왕릉을 드나들면서 문화유산의 향취를 즐기던 기쁨을 빼앗겼다. 그때 유 청장은 입장료 인상의 명분으로 ‘궁궐·왕릉을 고품격 문화공간으로 바꾸겠다.’고 내세웠다. 그런 문화재청장이 제 자신을 위한 식사 자리라면 규정을 어겨도 좋다고 여기는 모양이다.‘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식의 발상이 불쾌하기 짝이 없다. 유 청장이 구설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2005년 평양 ‘6·15 통일대축전’에 참가해서는 북한영화 주제가를 불렀고, 산불로 녹아내린 양양 낙산사 동종을 복원하고는 떡하니 제 이름을 새겨넣었다. 또 지난 3월에는 서울시 새 청사 조감도를 통과시켜 달라고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위원들에게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았다.‘국보1호 교체’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평지풍파를 일으킨 적도 있다. 본분을 잊고, 문화재청장의 권한을 사적(私的)인 용도에 따라 마구 쓰는 듯한 이 사람을 언제까지 지켜보아야 하는가. 참으로 답답하다.
  • “2900억 지원하는 경기도민 무시”

    “2900만원도 아니고 2900억원이나 부담하는데….”경기도가 경의선 남북철도 연결사업에 거액의 예산을 지원하고도 정작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시험운행에 참여하지 못하자 발끈하고 나섰다. 경기도는 김 지사의 17일 열차 시험운행 탑승을 통일부 등에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16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최근 도 관계자가 통일부를 방문해 김 지사를 경의선 시험운행 탑승자 명단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해 긍정적 답변을 얻었지만 청와대의 결정 과정에서 배제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도는 경의선 철도연결 사업 가운데 서울 용산∼파주 문산간 단선 철로의 복선화 등에 오는 2010년까지 전체 사업비의 25%에 이르는 2972억원을 부담하기로 하고 현재 900여억원을 투입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세계 유일의 분단 도(道)의 도지사를 참석 못하게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통일 관련 행사를 쇼나 이벤트로 바라보는 시각에 문제가 있으며 특히 3000억원 가까운 예산을 부담하는 자치단체 책임자를 못 가게 하는 것은 경기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최우영 대변인도 “경기도가 막대한 예산 지원을 했을 뿐만 아니라 경의선이 경기 지역을 지나기 때문에 지사가 탑승하는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면서 “이 정부의 생각을 납득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2900억 지원하는 경기도민 무시”

    “2900만원도 아니고 2900억원이나 부담하는데….”경기도가 경의선 남북철도 연결사업에 거액의 예산을 지원하고도 정작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시험운행에 참여하지 못하자 발끈하고 나섰다. 경기도는 김 지사의 17일 열차 시험운행 탑승을 통일부 등에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16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최근 도 관계자가 통일부를 방문해 김 지사를 경의선 시험운행 탑승자 명단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해 긍정적 답변을 얻었지만 청와대의 결정 과정에서 배제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도는 경의선 철도연결 사업 가운데 서울 용산∼파주 문산간 단선 철로의 복선화 등에 오는 2010년까지 전체 사업비의 25%에 이르는 2972억원을 부담하기로 하고 현재 900여억원을 투입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세계 유일의 분단 도(道)의 도지사를 참석 못하게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통일 관련 행사를 쇼나 이벤트로 바라보는 시각에 문제가 있으며 특히 3000억원 가까운 예산을 부담하는 자치단체 책임자를 못 가게 하는 것은 경기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최우영 대변인도 “경기도가 막대한 예산 지원을 했을 뿐만 아니라 경의선이 경기 지역을 지나기 때문에 지사가 탑승하는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면서 “이 정부의 생각을 납득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朴캠프측 “결국 무리수 실패하고 원칙이 승리한 것”

    朴캠프측 “결국 무리수 실패하고 원칙이 승리한 것”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측은 14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경선룰 중재안의 쟁점이었던 ‘국민투표율 하한선 보장을 통한 여론조사 반영비율 확대’ 조항을 양보한 것과 관련,“사필귀정이자 만시지탄”이라며 일단 환영했다. 동시에 “결국 무리수가 실패하고 원칙이 승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대표 측은 이날 오후 6시20분쯤 이 전 시장의 기자회견 소식이 전해지자 내용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어 기자회견 내용이 알려지자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숙의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삼성동 자택에서 캠프 관계자들의 전화를 받고 “약속과 원칙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잘 판단하셨다.”고 담담하게 환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긴급대책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 대표의 중재안 중 (이 전 시장이 양보한 3항을 제외한) 1·2항은 원래 경선준비위원회 합의안에는 없던 것으로 박 전 대표가 당 화합 차원에서 대승적으로 받아준 것”이라며 “잘못하면 이 전 시장의 양보로만 비춰질 수 있는데, 박 전 대표가 경준위안에 없던 1·2항을 수용한 것도 큰 양보”라고 말했다. 그는 강 대표 체제에 대한 입장과 관련,“강 대표체제는 전당대회에서 당권과 대권이 분리된 상태에서 당원들의 뜻에 의해 선출됐고 두 주자도 (체제 유지에)원만히 합의를 봤기 때문에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캠프 비서실장은 “솔직히 얘기하자면 이 전 시장이 상식과 원칙을 깨고 무리한 방법으로 목적을 달성하려다 좌절된 것 아니냐.”며 “이번 일을 통해 배워야 할 교훈이 있다면 원칙을 깨고 무리하게 욕심을 채우려 하면 반드시 실패한다는 점”이라며 이 전 시장의 ‘결단’을 평가절하했다. 경준위 캠프 대리인인 김재원 의원도 “경준위 합의사안을 원칙도 없이 어떻게 건드려 보려고 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더 이상 경선룰을 가지고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 캠프는 이번 사태가 근본적으로 이 전 시장측의 ‘몽니’에서 기인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이 전 시장이 양보했다는 쪽으로 세간의 평가가 흘러가는데 대한 불쾌감도 내비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근혜 “할 말 다했다”

    박근혜 “할 말 다했다”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13일에도 비공개 일정만을 소화하며 침묵을 지켰다. 강재섭 대표가 경선룰 중재안을 제시한 직후 “모든 것(원칙)이 어그러졌다. 기가 막힌다.”,“이대로라면 경선도 없다.”는 등 고강도 비판을 쏟아낸 박 전 대표의 침묵은 이미 할 말을 다했으니 (이명박 전 시장과 강 대표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재안 거부라는 그간의 입장에서 한치도 물러설 수 없다는 강경함의 표현이기도 하다. 박 전 대표 캠프도 이날 이 전 시장 캠프 일각에서 “이 전 시장이 양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원칙을 지키고, 합의를 존중하라는 얘기인데 양보는 무슨 양보냐.”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 의원은 “원칙과 합의를 무시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당의 헌법을 마음대로 고쳐서라도 경선에서 이겨보겠다는 것이야말로 황제적 발상이자 공사수주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70년대 건설업체를 연상케 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는 이 전 시장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이 중재안 수용을 거부한 박 전 대표를 겨냥해 “공주적 발상이고 제3공화국시대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역공인 셈이다. 한편 박 전 대표는 14일 수원 권선구에서 당원간담회를 갖는 데 이어 15일 감세정책 발표,17일 소록도에서 열리는 한센인 전국대회 참석 등 공식 활동을 재개한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 내내 공개 일정 없이 서울 삼성동 자택에 머물며 주변 인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진 박 전 대표의 입에 당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닥터 ‘이지’의 발칙한 치아 얘기] 키스타임때 당당해지는 법

    지난번에 입냄새의 원인을 짚은 데 이어 이번에는 입냄새의 진단법과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을 알아보자. 가장 손쉬운 입냄새 자가 점검법이 있다. 손등에 자신의 침을 바르고 바로 냄새를 맡아보는 것이다. 입냄새가 심한 경우에는 침에서도 악취가 풍긴다. 침이 마른 뒤에는 누구나 냄새가 나기 때문에 침이 마르기 전에 바로 냄새를 맡아야 구취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입냄새가 나는 것 같으면 수시로 체크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는 결례를 피하는 게 대인 관계의 지혜이다. 이때도 방법이 있다. 입을 다물고 있다가 후∼ 하고 부는 방법이다. 약 3분 동안 입을 다물고 있는다.그동안에 입냄새를 유발하는 입안의 휘발성 황화합물 등이 고이기 때문이다.3분쯤 지나 두 손으로 입을 감싸듯 가리고, 후∼ 하고 불어 코로 냄새를 맡는다. 아주 심한 축농증만 아니라면 대충 자신의 구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입냄새의 다양한 원인 중 다음에 해당된다면 원인이 구강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1주일 정도 구강청정제를 규칙적으로 사용하면 냄새가 줄어드는 경우나 좀 더 주의를 기울여 구강위생에 신경을 쓰고 혀를 잘 닦으면 냄새가 줄어드는 경우, 말을 할 때나 입안이 마르면 냄새가 더 심해지거나 손을 혀로 핥은 후 침이 마를 때쯤 냄새가 감지되는 경우 등이다. 중요한 것은 아예 입냄새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 그런 만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여기에도 수칙이 있다.우선, 음식을 잘 씹어먹고, 소화가 안 되는 음식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이렇게 하면 침의 분비가 원활해 입이 마르지 않고, 소화까지 잘 시켜 위장질환도 예방해 준다. 양치질도 중요하다. 먹고 난 뒤와 자기 전에는 반드시 이를 닦자. 닦을 때는 칫솔뿐 아니라 혀세정기 등으로 설태를 닦아 내야 구취가 없어진다. 음식을 먹은 후에는 구연산을 함유한 매실 장아찌나 레몬 등으로 입가심을 한다. 음식 찌꺼기의 부패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물론 녹차도 좋다. 카테킨이라는 성분이 항균작용을 해 세균의 번식을 억제, 충치나 치주병을 막아줄 뿐 아니라 탈취 효과가 있는 후라보노이드가 구취를 방지하기도 한다. 음료수는 많이 가능한 한 많이 마시되 커피는 피하는 게 좋으며, 가능하다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피하며, 금연을 하도록 한다. 또 당근처럼 섬유질이 많은 야채류를 많이 먹으면 구강 세척효과가 뛰어나며, 무설탕 껌을 씹는 것도 입냄새를 감추는 방법이 된다. 가슴 뛰는 키스타임이 코앞에 있다고 가정해 보자. 입냄새를 없애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할 당신의 모습이 그려진다. 매일, 아니 매 순간을 키스타임이라고 생각하며 일상적으로 입냄새를 관리할 것. 그러면 언제 닥칠지 모르는 키스타임에 당당해진다.이지영(치의학 박사·강남이지치과 원장·www.egy.co.kr)
  • 유통업체들 ‘현장 마케팅’ 경쟁

    유통업체들 ‘현장 마케팅’ 경쟁

    유통업계가 현장 역량의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 유통업의 성격상 현장이 중요하지 않은 때는 없었지만 온라인-오프라인, 백화점-할인점 등 판매채널과 업태를 넘나들며 업체간 경쟁이 복잡하고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이제는 생존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판매현장에서 ‘소비자들에게 남다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면 얼마 못가 도태되고 말 것’이라는 경영진의 독려가 연일 직원들의 귓전을 때린다. ●롯데百 ‘농수축산물 협력센터´ 설치 롯데백화점은 10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농수축산물 협력센터’를 설치한다. 식품매입팀의 상품기획자(MD)들이 월∼금요일 새벽 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곳에서 돌아가며 근무하게 된다. 시장상황·산지출하 동향 등을 신속히 파악해 최적의 물건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 잡화, 여성, 남성, 식품 등 9개 매입팀 산하 60개 세부상품 책임자급 MD들에게 10일부터 노트북이 지급된다.1주일에 이틀 이상 협력업체를 찾아가 신상품 정보, 업계 동향을 신속히 파악하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재무관리통’이었던 전임 이인원 사장에 이어 지난 2월 취임한 ‘영업통’ 이철우 사장의 경영컬러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 사장은 취임 이후 줄곧 “사무실에 앉아서 전화통만 붙잡고 있거나 찾아오는 사람들만 만나서는 좋은 상품을 확보하는 것도, 제대로 된 마케팅 전략을 짜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해 왔다. ●‘깨진 유리창´ 현장서 즉시 고쳐라 롯데마트도 지난 2월 노병용 대표 취임 이후 ‘깨진 유리창(BW·브로큰 윈도) 경영’을 도입했다. 고객이 겪은 단 한 번의 불쾌한 경험, 단 한 명의 불친절한 직원 등 사소한 흠결(깨진 유리창)도 기업의 앞날을 뒤흔들 수 있으므로 즉시 현장에서 고치라는 것이다. 사무실에서 불필요한 보고나 회의를 하지 말고 현장으로 나가 고객과 만나라는 세부지침도 내려졌다. 현재 매월 점포별로 2차례씩 BW회의가 열린다. 지난해 인수한 월마트 16개 점포를 운영하는 신세계마트는 지난 3월부터 점장급·팀장급을 대상으로 서비스 질 향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오묵 대표는 1주일에 두 차례 밤 10시 이후 심야시간대에 점포를 찾아 계산대, 판매대 등 현장지도를 하고 있다. 정 대표는 “고객친절 등 소비자 만족이야말로 요즘 유통업계 최대의 화두”라면서 “업체간 경쟁 격화로 취급 제품군이나 가격 등의 차별성이 약해지면서 결국 현장에서 소비자들을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는가가 핵심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친절사관학교´ 설립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지난 8일 ‘홈플러스 친절사관학교’를 세웠다. 친절사관학교는 매장내 친절모범사원을 ‘서비스 헬퍼’(강사)로 임명해 친절교육을 시키고 주부들을 ‘고객자문이사’로 위촉해 운용된다. 영등포점·안산점 등 8곳을 시작으로 점차 전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점장이 솔선수범하는 점포 만들기’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점장이 직접 고객의 목소리를 듣도록 하자는 것으로 점장들의 매장 근무시간이 종전의 두배인 하루 6∼8시간으로 늘었다. 점장실의 위치도 고객서비스 센터 안쪽으로 옮겼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화장실 사용 후 물 내립시다” 중국에 이색 포스터

    ”인민 여러분! 화장실 사용 후 꼭 물을 내립시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유명 사슴공원인 미루위안(麋鹿苑) 공용 화장실에 “동지 여러분! 물 내립시다.”라는 재미있는 포스터가 내걸렸다. 공원측이 마련한 이 포스터에는 중국 인민을 대표하는 노동자·농민·군인이 주먹을 꽉 쥐고 있는 모습을 배경으로 용변 후에는 반드시 물을 내리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화장실에 이러한 포스터까지 등장하게 된 것은 중국인들이 화장실 사용후 뒷처리가 깨끗하지 않기 때문. ’미루위안’의 한 관계자는 “올림픽등을 맞아 화장실 사용 에티켓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유머스런 방법을 채택했을 뿐”이라며 포스터 부착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한 베이징 시민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중장년층은 대체로 이 포스터에 대해 불쾌한 반응을 보이는데 반해 젊은층은 오히려 “신선하다.”며 긍정적이다. 이 사실을 보도한 조간신문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는 “중년층들은 인민 대표가 어떻게 화장실 모델이 될수 있나?”고 많은 반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 신청미 기자 qingme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차차’ 부시 또 말실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말실수가 잦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을 환영하는 자리에서도 말실수를 하면서 웃음판을 연출했다. 부시 대통령은 초특급 예우를 갖춘 백악관 환영식에서 “여왕께서는 과거 10명의 미국 대통령과 식사를 하셨고, 미국이 1700년대에 있었던 독립선언 200주년 기념일을 축하하는 데도 도움을 주셨다.”고 언급,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 미 독립선언은 1776년 7월4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대륙회의에서 채택됐다. 부시 대통령은 자신이 언급한 미국의 독립선언 200주년 연대가 조금 이상했던지 잠시 뜸을 들이다가 1976년으로 정정했다. 아울러 엘리자베스 여왕이 혹시 불쾌해하지나 않았는지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 여왕을 쳐다보며 순간적으로 멈칫거리기도 했다. 부시는 그러나 이내 미소를 머금은 채 “여왕께서는 마치 어머니가 아이에게 보내주는 것과 같은 미소를 나에게 던져 주셨다.”면서 순간의 위기를 넘겼다. 이어 부시는 자신의 말실수를 만회하도 하려는 듯 미국과 영국이 테러리즘을 막기 위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힘을 합쳐 대처하고 있는 사실을 부각시키려 노력했다. 전쟁 수행 과정에서 지도자로서의 고충도 토로하며 “저는 이처럼 위험하고 결단력이 필요한 시기에 여왕께서 보여준 지도력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엘리자베스 여왕은 자신의 이번 방미가 생애 다섯 번째라면서 “우리의 우정을 확인하고 전진하며 더욱 번영되고 안정되며 자유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새롭게 해야 할 시점”이라고 화답했다.dawn@seoul.co.kr
  • [생활의 지혜] 고기 냄새 밴 옷은 욕실에 걸어 둔다

    [생활의 지혜] 고기 냄새 밴 옷은 욕실에 걸어 둔다

    회식이나 모임 등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옷에 밴 고기 냄새와 담배 냄새로 불쾌한 경우가 많은데, 그냥 옷걸이에 걸어 보관하면 다른옷에까지 냄새가 배어들게 된다. 이럴 경우에는 욕조에 더운물을 받아 욕실에 습기를 채우고, 냄새가 밴 옷을 한 시간쯤 걸어 두면 냄새를 없앨 수 있다.
  • 중국인 30% “’짝퉁 디즈니랜드’ 불법 아니다”

    중국인 30% “’짝퉁 디즈니랜드’ 불법 아니다”

    ‘짝퉁 디즈니랜드’로 화제(나우뉴스 5월 3일 보도)가 됐던 중국의 한 놀이 공원에 대해 중국인 10명중 3명은 “지적재산권 침해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중국 전문 소식통 레코드차이나는 “‘짝퉁 디즈니랜드’로 알려진 중국의 스징산(石景山) 유원지가 해외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며 포털 사이트 ‘sina.com’의 여론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스징산 유원지의 디즈니 캐릭터 사용이 문제가 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5%가 “지적재산권의 침해이며 중국의 이미지를 해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23%는 “단지 디즈니랜드가 만들어 낸 캐릭터를 사용했을 뿐 문제는 아니다.”, 8%는 “해외 미디어들이 문제시 하는 것뿐이다.”고 대답해 중국인 지적재산권 의식의 현주소를 드러냈다. 또 “중국에서 지적재산권 침해와 같은 문제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지적재산권 의식이 약하기 때문”이 49%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응답자의 25%가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정부의 대처가 불충분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으며 23%는 “단지 외국인들이 지적재산권 침해를 문제 삼아 중국에 압력을 가하려는 것”이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베이징에 위치한 정부 직영의 스징산 유원지는 연간 평균 150만명의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중국에서 가장 많은 놀이 시설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레코드 차이나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A급전범 분사론/황성기 논설위원

    촛불. 야스쿠니 신사가 일본 안팎에서 제기하는 A급 전범 14명의 분사 주장에 대해 분사불가론을 펼 때 등장시키는 비유의 기제다. 수백만이 합사돼 있는 전몰자의 영령은 하나의 거대한 촛불이다. 아무리 그 촛불에서 특정한 영령을 다른 양초로 옮긴다 하더라도 원래의 촛불은 그대로 남는다는 논리다. 즉 한번 합사되면 영원한 것이지 결코 나눌 수 없다는 것이 야스쿠니측의 분사불가론이다. 때때로 물에 비유되기도 한다. 하나의 그릇에 합쳐진 물을 아무리 나누려 해도 분리시킬 수 없다는 점에서 불의 속성과 똑같다. 한국,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A급 전범의 영령을 떼어내 일본 총리가 자유롭게 야스쿠니를 참배토록 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주장이 나오면 이번에는 정교분리론이 등장한다. 정치적 고려에 의해 파생된 얘기를 종교법인에 강요해서는 안된다며 헌법을 들어 반대한다. 이래저래 야스쿠니는 그럴듯한 논리로 철옹성처럼 전범들을 품어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같은 정치인들이 보수층의 지지기반을 넓히는데 이용해 온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불이든, 물이든 합사라는 것은 야스쿠니 신사의 합사자 명부에 올리는 행위에 불과하다. 실은 명부에서 삭제하면 되는 일이다. 정교분리를 내세우지만 야스쿠니처럼 정치적인 곳도 없다. 메이지 시대 희생된 황군의 혼령을 위로하기 위한 국가시설로 출발했다. 다카하시 데쓰야 도쿄대 교수의 표현을 빌리면 자신과 아들의 죽음에서 오는 슬픔을 신이 되어 영생한다는 기쁨으로 교묘하게 전환하는 ‘감정의 연금술’을 행하는 국가통합의 장이었다. 지극히 정치적인 야스쿠니인데도 정교분리 운운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다. 전몰자 유족들로 구성된 일본유족회가 지난해 A급전범의 분사를 다룰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오늘 첫 회의를 가진다고 한다. 쇼와 일왕이 야스쿠니 참배를 그만 둔 것이 A급전범의 합사에 대한 불쾌감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분사 논의가 불가피해졌다. 유족회의 말이라면 정치권도 야스쿠니도 무시 못한다. 야스쿠니를 대신할 추도시설 건설에 일본 정부가 머뭇거리고 있는 만큼 전범의 분사라도 하루속히 이뤄져야 한다. 그것이 일본이 안팎에 떳떳해지는 길일 것이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야스쿠니 A급전범 분사 日 유족회 “긍정적 고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야스쿠니신사에서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에 대한 분사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일본 유족회(회장 고가 마코토 전 자민당 간사장)는 8일 A급 전범을 신사에서 분리, 안치할지 여부 등을 검토하기 위한 ‘연구회’의 첫 회의를 갖기로 했다. 유족회는 집권 자민당의 최대 지지기반이자 야스쿠니 신사의 최대 지원 단체이다. 6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최근 히로히토 일왕이 ‘A급 전범의 합사에 불쾌, 신사 참배를 중단했다.’는 등의 증언 및 자료가 잇따라 공개됨에 따라 유족회 안에 ‘A급 전범의 분사용인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가 회장도 “국립국회도서관의 신자료집에서도 합사 과정에 정부가 적극 개입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연구회에서 분사를 논의해도 좋다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특히 ‘연구회’의 회원 15명 가운데 분사를 긍적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회원이 8명으로 절반을 넘는다고 신문은 전했다. 적극적인 분사 찬성과 충분한 논의를 조건으로 한 분사 용인이 각각 4명 정도씩이다. 연구회는 회의에서 우선 1978년 10월의 A급 전범 합사의 경위 등 야스쿠니의 역사나 과거의 유족회 활동 등을 정리한 뒤 일단 실질적인 분사 논의는 오는 7월 참의원 선거 뒤로 미룰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hkpark@seoul.co.kr
  • [닥터 ‘이지’의 발칙한 치아 얘기] 사람마저 싫어지는 입냄새

    제아무리 얼짱이니, 몸짱이니 하는 사람이라도 입을 여는 순간 불쾌한 악취가 풍긴다면 어느 누가 그를 가까이 하려 할까. 자신에게서 입냄새(구취)가 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주위 사람들이 입을 가리거나 별뜻 없이 취하는 동작도 자신의 구취탓이라고 여겨 심리적으로 긴장하게 되고, 여기에서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특히나 사람들을 많이 상대하는 서비스업 종사자에게 구취는 무시 못할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구취는 50∼90%가 구강 내에 원인이 있고 나머지는 전신 질환에서 기인한다. 환자 스스로 구취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나 자신은 전혀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구취는 성인의 50%가 겪는 흔한 문제이다. 아침에 생기는 구취는 일시적이지만 냄새가 오래 갈 경우 병적인 것으로 봐야 한다. 그렇다면 구취의 원인은 무엇일까. 원인으로는 크게 생리적인 구취와 병적인 구취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생리적인 구취는 생리현상에 의한 것으로 일시적인 것이 특징이다. 아침 기상시의 구취, 공복시의 구취, 노화에 의한 구취, 월경시의 구취, 음식물과 약물, 흡연에 의한 구취 등이 여기에 속한다. 병적인 구취는 대부분 구강에서 비롯된 입냄새이며, 전신질환에서 비롯된 경우는 드물다. 구강에서 풍기는 입냄새는 청결하지 못한 구강상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 중에서 설태에 의한 입냄새가 가장 흔하다. 혀의 뒤 쪽 3분의 1쯤 되는 부위에서 세균들이 왕성하게 활동한 데 따른 결과이다. 이 부위는 입 천장의 부드러운 부분(연구개)에만 접촉하여 세균을 막아내는 효과가 다른 곳보다 덜하기 때문이다. 치과적 요인인 구강위생 불량, 충치, 치석, 만성적인 치주염 등도 무시할 수 없는 구치 원인이다. 그 밖에 구내염, 설염, 구강 칸디다증, 이하선염, 인후부 암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심한 충치, 불량한 보철물, 사랑니 주위의 염증 등도 더러 원인이 된다. 병적인 구취의 전신적인 요인은 호흡기 및 소화기질환과 관련이 있다. 비염, 축농증, 폐결핵, 만성 기관지염, 폐렴, 폐암 등의 경우 호흡에 악취가 배어나기도 한다. 만성 위염, 위궤양, 위암, 소화불량의 경우에도 구강을 통해 냄새가 풍긴다. 질환에 따라 구취의 특성도 달라진다. 간경화, 만성 간염 등 간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계란 썩는 냄새가, 요독증, 신부전증 등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생선 비린내나 소변에서 느껴지는 지린내가 풍기기도 한다. 또 당뇨병이 있으면 탄수화물 분해능력이 떨어지고 지방대사가 활성화되는데, 이때는 아세톤 성분이 배출되어 아세톤 냄새나 시큼한 과일향 냄새가 난다. 그러면 이런 구취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다음에는 구취 진단법과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을 살펴 보겠다.이지영(치의학 박사·강남이지치과 원장·www.egy.co.kr)
  • “남성사원 성희롱도 NO!” 일본 방지조항 발표

    “남성사원 성희롱도 NO!” 일본 방지조항 발표

    지난달 일본에서 시행된 ‘개정 남녀고용기회균등법’의 후속조치로 직장 내 남성사원에 대한 성희롱 방지 조항이 발표됐다.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4일 “앞으로는 남자 동료 사이에서 ‘남자끼리니까’와 같은 말이 경우에 따라서는 징계처분의 대상이 된다.”고 전했다. 직장 내 성희롱과 관련된 남성사원들의 호소가 이어지면서 이 같은 제도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 상사의 괴롭힘 유형에는 ‘억지로 남성 사원을 유흥업소로 이끈다’, ‘성 경험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는다’와 같은 사례가 많았으며 남성상사에 의한 성희롱도 빈번한 것으로 밝혀졌다. 후생노동성은 직장에서의 성희롱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했다. 상사의 성적인 부탁을 거절해 업무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등의 ‘대가형’, 또 상대방으로 하여금 불쾌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환경형’이다. 산업카운슬러 나오코씨는 이에 대해 “‘대가형’의 사례들이 대부분”이라며 “최근에는 여성사원들이 남성사원의 ‘인기 리스트’를 작성해 돌려 읽는 등 ‘환경형’ 성희롱 사례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2004년 한 남성이 목욕탕 탈의실에서 알몸으로 서있다가 직장 여성 상사에게 노출돼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오사카지방법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한 바 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학여행 ‘싸구려 밥’ 이유 있었네

    ‘왜 수학여행은 늘 맛없는 밥이 나오는 좁디좁은 여관으로만 가는 것일까.’ MBC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불만제로’에서는 3일 오후 6시50분 교육계의 해묵은 관행인 여행업계와 학교간의 ‘수학여행 리베이트’ 실상을 파헤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경주 수학여행지의 부실식단 사진이 올라오자 네티즌 사이에서 “도대체 그 비싼 수학여행 비용이 다 어디로 새 나가는 것일까.”라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실제 ‘불만제로’팀이 경주의 한 숙박업소를 찾아 확인한 결과, 업소가 한 끼당 식비로 학생에게 받는 돈은 4500원이지만 실제 식비에 책정한 비용은 2200원에 불과했다. 교사와 버스기사 등 수학여행 관계자들의 경비가 학생에게 전가됐기 때문이다. 저녁에 교사에게 제공되는 ‘향응’도 학생 주머니에서 나왔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업체들이 수학여행 수주를 위해 교장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있으며, 여행계약이 성사된 뒤 학생에게 받은 여행비의 10%를 ‘리베이트’로 학교에 제공했다는 점이다. 수십년간 이어진 관행이라는 게 업체들의 항변. 그러나 이런 연유로 학생들은 비싼 경비를 내고도 15∼20명씩 들어가는 좁은 방에서 부실한 식사로 끼니를 해결하는 불쾌한 수학여행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 스승에 대한 학생의 존경심이 무너진 요즘, 스승을 외면하는 학생을 탓하기에 앞서 학교가 먼저 ‘원칙’을 바로세워 참다운 사도(師道)를 보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깊어지는 한은·재경부 갈등

    [경제현장 읽기] 깊어지는 한은·재경부 갈등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증권사에 지급결제기능을 허용하는 규정을 두고 한은과 재정경제부가 의견차를 드러내고 있다. 속으로만 끙끙 앓던 한은이 지난 4월에야 공개적으로 “증권사에 지급결제기능을 허용하면 금융결제시스템의 리스크가 커지는 만큼 반대한다.”고 밝히며 갈등이 불거졌다. 지난해 12월 자통법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정책조율을 책임지고 있는 재경부가 제대로 한은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이에 재경부는 “법이 국회에까지 제출된 상황에서 어떻게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설 수 있느냐.”며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한은은 재경부가 법안 제정권을 가지고 관계자들과 의견조율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 1∼2년 사이에도 한은과 재경부가 맞서고 있는 정책사안은 자통법 말고도 여럿 있다. ●한은 반대 ‘KIC 설립´ 재경부서 추진 최근 한은은 외국계 자산운용사에 자산운용 계획서를 제출토록 했다. 한국투자공사(KIC)가 외환보유액을 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문이 일었다. 이성태 한은총재는 “KIC는 외환운용의 여러 창구 중 하나”라고 위상을 격하시켰다. 그 배경에는 재경부가 2003년 한국투자공사(KIC)설립을 주장했을 때 반대했던 한은의 내심이 담겨 있다. 한은은 “세계적으로 공공기관의 역할을 축소하는 추세와 KIC설립이 맞지 않다.”고 밝혔다. 그래도 KIC는 재경부 추진대로 2005년 설립됐다. 앞으로 한은이 외환보유고 운용에서 KIC를 밀어줄지, 외국계에 위탁할지 시장의 관심사다. ●한은 ‘디노미네이션´ 좌절 한은은 오는 3일 10만원권,5만원권 등 ‘고액권 발행계획’을 발표한다. 한은은 3∼4년 전부터 1000원권을 1원으로 가격을 변경하는 화폐 단위개혁을 주장해왔다. 세계 10위권인 경제규모에 1만원권은 구매단위로 유효하지 않은 만큼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10만원권 수표 발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당시에는 위폐방지 기능이 부실한 구권 1만원권 위폐 출현도 심각한 문제였다. 그러나 한은의 오랜 바람은 재경부에 의해 좌절됐다. 재경부는 디노미네이션을 할 경우 가격에 대한 착시현상으로 물가인상, 부동산 인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은은 결국 지난 1월 위폐방지를 강화한 1만원권,1000원 신권을 발행했다. ●‘한은법 개정´ 날카롭게 대립 한은과 재경부가 가장 날카롭게 부딪친 때는 1998년과 2004년 한은법 개정 때였다.98년 개정 때는 60년대 이후 재정경제부 장관이 가지고 있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직을 찾아온 것이었다.2004년에는 금융통화위원회 내부의 재경부 우위의 인적 구조를 총재를 제외하고 3대 3으로 균형을 잡았다. 금통위원에 한은 총재 추천인 외에 한은 부총재가 포함된 것. 은행연합회 추천 몫까지 3석을 확보했다. 이 때문에 재경부는 사석에서 “통화정책이 한은 집행부 입맛에 따라 결정된다.”고 비판한다. 최근 한은 수지 적자가 누적됨에 따라 수익이 났을 경우 수익금의 10%를 제외하고 국고로 들어가게 돼 있는 적립비율과 관련해 개정이 필요하다는 논의도 제기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김승연회장 경찰 출두] “때린사람 맞다” 피해자들 재확인

    [김승연회장 경찰 출두] “때린사람 맞다” 피해자들 재확인

    ‘보복 폭행’ 피의자로 남대문경찰서에 소환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30일 새벽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다. 김 회장은 폭행 가담 여부 등에 대해 장시간 조사받았으나 대부분의 혐의 내용을 시인하지 않고 수사관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변호사 눈치 보며 ‘모르쇠’ 일관 김 회장은 관심이 집중된 ‘청계산 폭행’ 가담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변호사 눈치를 보며 “전혀 모른다.”는 식의 대답으로 일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북창동 S클럽에 대해서는 “화해를 시키러 갔다.”며 방문 자체는 인정했지만 그 곳에서 직접 폭력을 휘둘렀다거나 폭행을 지시했다는 등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역시 고개를 가로저었다. 조사가 길어지자 오후 8시쯤 일식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한 뒤 경찰은 김 회장과 피해자의 대질 신문을 준비했다. 하지만 김 회장은 대질 자체를 거절했다. 앞서 피해자들은 방 안의 불을 끄면 바깥 쪽에서만 안이 보이는 유리창 밖에서 피의자의 얼굴을 확인하는 ‘선면(先面)조사’에서 김 회장을 가리키며 “우릴 폭행한 사람이 맞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회장 “개인적 일로 물의 일으켜 죄송” 앞서 이날 오후 남대문서에 소환된 김 회장은 잔뜩 긴장한 표정이었다.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으려 노력했지만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했다. 남대문서에는 오전부터 100여명의 내·외신 취재진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출석 예정시간인 오후 4시를 앞둔 3시 54분쯤 검정색 벤츠가 경찰서 앞 인도까지 들어와 멈췄다. 김 회장은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고 당황한 듯했지만 이내 경찰서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기자들의 질문에 김 회장은 어두운 표정으로 “개인적인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들에게 대단히 죄송합니다. 경찰 수사에 협조해서 사실 관계를 밝히겠습니다.”라고 짤막하게 답변했다.1차 보복폭행 장소로 알려진 청계산에 직접 갔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경찰 4개 중대 경찰서 앞 봉쇄 초긴장 김 회장이 출두하기로 한 오후 4시가 다가오면서 경찰도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였다. 대기업 회장이 폭력사건에 연루돼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인데다 경찰이 봐준 것 아니냐는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도 부담스러워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4개 중대,320명의 의경과 경찰 차량을 동원해 경찰서 앞 한 개 차선과 인도를 완전히 봉쇄하고 김 회장을 기다렸다. 김 회장이 차에서 내릴 때는 경찰과 경호원들이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인의 장벽’을 만들어 취재진의 접근을 막았다. 김 회장은 경찰서 1층 폭력팀 내 진술녹화실에서 주요 조사를 받았다. 진술녹화실은 3평 넓이로 외부로 난 유리창 없이 4면이 막혀있으며 피의자의 진술 내용이 동영상으로 녹화됐다. ●“북창동에선 김회장 아들이 폭행”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S클럽 사장과 종업원 등은 “김 회장이 청계산으로 끌고가 직접 때렸다. 그러나 청담동 G가라오케와 북창동 S클럽에서는 때리지 않았다. 북창동에선 김 회장의 둘째아들이 주먹을 휘둘렀다.”고 일관되게 진술을 했다. 또 “김 회장과 경호원들이 권총이나 회칼을 들고 왔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한화 측의 매수설에 대해서는 “S클럽 사건 당시 어떤 남자가 카운터에 100만원을 주고 간 게 전부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위로금 500만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화 경호팀과 경비 용역업체 관계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김 회장이 북창동 폭행 현장에만 있었다. 청계산에는 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1차 보복폭행 장소는 청계산 기슭인 경기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의 도로변 3층 상가 건물 지하실로 확인됐다. 당초 알려진 것처럼 외딴 곳이 아니며 상가 근처에 4∼5개의 카페와 식당, 빌라와 교회 등이 있어 등산객과 주민들이 들락거리는 곳으로 확인됐다. ●“믿기지 않는다” 한화그룹은 초상집 그룹 총수가 경찰에 출두한 이날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는 평소 주말과는 달리 한산한 모습이었다. 주말 업무를 위해 출근한 일부 직원들은 대부분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불쾌감과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화그룹에서 근무하는 강모씨는 “회사 안에서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분위기가 많이 침체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송모씨도 “평소 카리스마 있는 분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대체로 믿기지 않는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임일영 박창규 정서린기자 argus@seoul.co.kr
  • [4·25 충격… 한나라 내부기류 살펴보니] 강대표, 자택 칩거하며 거취 고심

    한나라당이 4·25 재·보선 참패로 내홍을 겪고 있다. 특히 친박(親朴·친 박근혜) 성향 의원들은 ‘현 지도부 유지’를, 친이(親李) 성향 의원들은 대체로 ‘지도부 전면 교체’를 각각 주장하면서 강재섭 대표체제가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강 대표는 27일 거취 문제를 고심하며 칩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대변인은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칩거하며 주말과 휴일 동안 거취문제와 당 쇄신방안 등에 대한 구상에 몰두할 것”이라며 “심사숙고해 좋은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오는 30일께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었지만 곧바로 당무에 복귀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두 대선주자 진영에 줄을 서 당무에는 전혀 도움을 주지 않던 의원들이 선거 패배의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 데 대해 상당히 불쾌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강 대표의 고민이 길어질 경우, 대선후보 경선룰 확정·경선준비기구 구성 등 시급한 현안을 처리해야 할 당으로선 상당한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강 대표는 재신임 절차를 밟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조건으로 파격적인 ‘개혁 프로그램’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측근은 “4월 임시국회를 마친 내달 1일께 기자회견을 갖고 개혁프로그램을 비롯한 당 쇄신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당을 다 바꾸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국민들로부터 ‘정말 정신차렸구나’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의 개혁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견 형식의 발표를 거쳐 전국위원회에서 추인 절차를 밟게 될 개혁안에는 ▲부정·부패와의 절연 ▲높은 수준의 윤리강령 제정 및 윤리위 기능강화 ▲감찰·자정기구 설치 ▲인재영입위원장 임명을 통한 당 외연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권후보 중심에서 당중심으로 당의 역할을 강화하고, 정책비전 기능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당 검증위 및 선관위의 인선과정 공개, 대선주자들의 ‘공정경선 협약’ 체결 등 경선관리 방안과 관련한 쇄신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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