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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29] 한나라 ‘내우외환’

    [총선 D-29] 한나라 ‘내우외환’

    집권여당으로서 4·9총선의 안정적 과반 의석 확보를 자신하던 한나라당이 심상찮은 민심과 공천 반발이라는 내우외환에 휘청거리고 있다. 올 초 60%에 육박하던 한나라당 지지율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영어 공교육’ 등 정책 논란을 시작으로 인수위 관계자들의 말 실수와 향응 수수, 일부 장관 후보자들의 도덕성 논란에 이은 낙마, 천정부지의 물가 상승, 통합민주당의 공천 개혁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당내에선 공천 반발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으며, 공천심사위원회 내부의 이견도 막판으로 갈수록 심화하는 양상이다. 공심위는 10일 ‘강남벨트’(강남·서초·송파·강동)를 비롯한 서울지역 공천을 논의했지만 송파 병에 공천신청을 한 나경원 의원과 이계경 의원 간의 ‘교통정리´가 되지 않자 심사위원인 김애실 의원과 강혜련 교수 등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파행됐다.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 12명은 공심위의 재심을 요구하는 동시에 무소속 출마 등으로 불복 의사를 분명히 했다. 친이측 이원복(인천 남동을) 의원은 “공천 재심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용학(천안갑) 전 의원도 “시·도의원 9명과 뜻을 같이 하기로 한 만큼 재심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고진화(서울 영등포갑)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친박계의 반발은 시간이 지나면서 세력화하는 양상이다. 앞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규택(경기 여주·이천) 의원에 이어 한선교(경기 용인 수지)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전 대표가 “영남권 공천을 보고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영남권 공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따라서 영남권 공천이 완료되는 12일이 ‘한나라당이냐, 두나라당이냐.’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 같다. 그러나 이미 탈락한 친박계 의원들은 박 전 대표의 거취와 관계없이 세력화 작업을 계속해 나갈 분위기다. 친박계의 송영선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침묵과 관련,“저쪽에서 전혀 압박으로 보지 않고 무시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며 “침묵은 박 전 대표 혼자만의 저항”이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앞서 송 의원은 SBS 라디오에 출연,“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친박을 결정했을 때 굉장히 높은 분이 ‘네 눈에 피눈물이 나도록 만들 거다.’는 얘기를 전화로 한 적이 있다.”며 친이측의 ‘보복 공천’이라고 주장했다. 친박계의 세력화는 박 전 대표 경선 캠프의 실질적 좌장이었던 서청원 전 대표가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동작갑에서 복심이나 다름없는 서장은 당협위원장이 탈락한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서 전 대표가 친박계 탈락자들과 무소속 연대를 결성하거나 자유선진당 등과 통합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수도권 및 충청권 일부 탈락자들은 이미 자유선진당과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의 L 의원과 J 전 의원, 충청권의 L 의원과 L 전 의원 등이 선진당의 영입제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악재 속에 공심위는 11일 영남권과 서울 ‘강남벨트’(강남·서초·송파)에 대한 밤샘 심사를 벌여 12일쯤 공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구동회기자 hisam@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중외제약 ‘창포엔’ 출시

    중외제약은 최근 인체 유해 성분인 파라페닐렌디아민(PPD)과 암모니아를 뺀 신개념 염색약 ‘창포엔’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암모니아를 아미노산 단백질로 대체해 염색약 특유의 불쾌한 냄새가 없고 눈과 두피의 자극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창포추출물, 피톤치드, 콜라겐 등 천연성분이 함유돼 두피와 모발을 보호해주고 은은한 허브향이 나기 때문에 창문을 열기 어려운 겨울철에도 실내에서 염색을 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中언론 “한국에 분 황사 우리탓 아니다”

    中언론 “한국에 분 황사 우리탓 아니다”

    중국의 한 언론이 “韓·日 양국에 불어닥친 황사의 발원지가 중국이며 이로 인한 피해가 모두 중국 탓이라는 보도는 잘못됐다.”는 기사를 게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관영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자매지 환치우스바오(環球時報)는 지난 4일 “韓·日 양국 언론 뿐 아니라 AFP 또한 ‘중국의 황사가 한국과 일본을 기습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면서 “황사가 전부 중국 탓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중국의 사막과 황토 고원지방에서 발생되는 먼지가 황사를 유발했다’ ‘중국의 공업화가 토양 유실과 사막화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등 한국 기상청과 일본 교도통신의 보도 등을 인용하며 반박했다. 중국 중앙기상대 수석연구원 쑨쥔(孙军)은 “韓·日 양국에서 발생한 황사의 근원지가 중국일수도 있지만 외몽고 지역에서 시작되었을 가능성도 크다.”면서 “오히려 한국과 일본 본토에 잠재되어 있던 먼지 때문에 더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양국에서 나타나는 황사가 모두 중국에서 시작했다고 하는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를 접한 중국네티즌들은 2700여개의 댓글을 쏟아내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 ‘rianghand’는 “마치 황사 현상이 모두 중국의 책임인 것처럼 말하고 있어 기분이 나쁘다.”고 올렸고 ‘d0086’은 “역사나 문화재 등은 모두 한국 것이라 우기면서 왜 황사는 중국에서 왔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또 “일본과 한국이 중국에 공장을 세우고 물건을 만드느라 사막화 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은 왜 안하나”(125.93.*.*) “한국은 중국에 야심을 가지고 있어서 모든 것을 나쁘고 왜곡되게 말하는 경향이 있다.”(68.42.*.*)고 지적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점점 한국과 일본이 싫어진다.”며 반한·반일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163.com 기사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인의 질병] (24) 간암

    [한국인의 질병] (24) 간암

    위암, 폐암과 더불어 국내 3대 암으로 불리는 ‘간암’. 매년 1만여명의 환자가 간암으로 사망하고 있지만 이 병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는 환자는 그리 많지 않다. 무조건 술을 많이 마시면 걸리는 것으로 착각하는 이도 있고, 심지어 거동할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서울대병원 외과 서경석(48) 교수를 만나 간암에 대한 편견과 올바른 대처법을 들어봤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한 해에 발생하는 간암 환자는 1만 3000여명. 이 가운데 1만여명이 사망한다. 간암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때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은 고작 4∼6개월. 외부 장기로 암세포가 급속히 퍼지는 폐암과 달리 간암 환자는 간 기능이 다해 사망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더 치명적이다. ●“술, 절대적 발병 요인 아니다” 세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술’은 간암을 일으키는 절대적인 요인은 아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알코올성 간경화’가 생겨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지만 확률이 높지는 않다. 반면 ‘B형 간염’은 간암이 생기는 원인의 70∼80%,‘C형 간염’은 10∼15%를 차지해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간염에 감염되면 간경화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곧바로 간암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 “간염은 주사제를 여럿이 사용하는 과정에서 감염되기 쉽고 부모와 자식간의 대물림이 이뤄지는 수직 감염도 많습니다. 정부의 간염 퇴치사업이 정착돼 어린이 신규 감염자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간염은 간암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죠. 간염 환자는 나이가 들면 간경화를 경험하기 쉬운데, 이것이 간암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죠.” 간암 환자는 초기에 자각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통증이 없을 뿐만 아니라 종양이 생겼는지 환자 스스로 알아차리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암이 상당기간 진행되면 간경화와 비슷하게 피로감, 복부 불쾌감, 식욕감퇴, 구역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간경화가 간암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눈이나 몸에 황달이 생기기도 한다. 간암은 3기를 넘어서도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간경화와 간암이 같이 생기면 몸속의 독성 물질을 중화시키는 간이 제기능을 하지 못해 치료를 하지도 못하고 사망하게 된다. 다른 장기에 생기는 암과 구별되는 또 다른 특징은 전이 가능성은 낮지만 종양을 절제한 뒤에도 재발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종양 크기가 작아 완벽하게 제거했다고 해도 암세포가 혈관으로 흘러나가면 다시 간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 곧바로 암이 재발한다. 또 간염 환자는 종양을 정밀하게 제거했다고 해도 간염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간암의 전 단계인 간경변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간경화와 간암을 함께 갖고 있는 환자는 간 절제술을 받았다고 해도 간암 재발률이 50%를 넘는다. ●재발률 높아… 5년 생존율 50% 밑돌아 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높게 잡아 50%를 밑도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간암 환자에게는 ‘간 이식술’이 가장 확실한 대안이다. “종양을 떼어내는 국소치료술을 시행했다고 해도 재발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어요.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은 병든 간을 모두 절제하고 새로운 간을 이식하는 것입니다. 간을 제공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생체 이식 수술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간 이식술이 우수한 치료법이기는 하지만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종양이 5㎝ 미만이거나 3㎝ 미만의 종양이 3개 이하일 때만 간이식이 가능하다. 또 간의 외부로 암세포가 전이되면 간이식을 시행할 수 없다. 간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해도 혈관속을 떠도는 암세포가 다시 이식한 간에 달라붙으면 암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이식 외의 방법은 종양으로 가는 혈관을 차단하는 ‘간동맥 화학색전술’과 종양에 바늘을 찔러 넣은 뒤 고주파로 열을 발생시켜 종양을 파괴하는 ‘고주파 응고치료술’ 등이 있다. 간동맥화학색전술은 간기능이 악화될 수 있어 황달이 있거나 복부에 물이 차 있는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 고주파 응고치료술은 1∼2회만 시술하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간단하지만 비용이 다소 비싸다.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간염에 걸리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부모를 통해 병이 유전됐다면 만성 간염 치료제를 사용해 간염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다.B형 간염은 다양한 백신 덕분에 급격히 줄고 있지만 C형 간염은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개인 위생에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한다. 또 간염에 걸렸을 때 술을 마시면 간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환자는 적당한 체중 유지에 신경써야 만약 간암에 걸렸다면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방이 간으로 모이면 좋지 않기 때문에 식사량을 최대한 줄이고 영양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 다만, 복부에 물이 차거나 간성 혼수 상태에 빠진 환자는 담당 의사와 상의해 염분이나 단백질을 제한하기도 한다. “많은 환자들이 뭘 먹어야 하는지 묻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능하면 먹지 말라고 해요. 많이 먹을수록 지방이 간에 쌓이기 때문에 간기능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 간암에 좋다고 하는 건강식품이나 민간요법은 검증된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맹신해선 안 됩니다. 최대한 의사의 조언에 따라야 합니다.” 간암 환자는 어떤 치료법을 선택하더라도 재발 위험이 크기 때문에 몸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특히 간염 환자는 정기적으로 간의 상태를 최소 6개월에 1회씩 체크해야 한다. 간암 예방을 위한 조기검진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네탓이오! 中·日 ‘농약만두’ 외교분쟁 조짐

    네탓이오! 中·日 ‘농약만두’ 외교분쟁 조짐

    |도쿄 박홍기·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산 ‘농약만두’의 진상 규명을 둘러싼 중·일 관계가 심상찮다. 책임 공방에 따른 감정 대립을 넘어 외교 분쟁으로 번질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일본 측은 지난 29일 중국 공안부의 “살충제인 메타미도포스가 중국 안에서 투입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공식 입장에 발끈했다. 일본의 판단을 정면으로 반박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일본 각료들은 중국의 태도에 “안타깝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일본 측은 지난달 30일 지바현과 효고현에서 처음 발견된 ‘농약만두’에 대한 수사를 통해 “중국 국내에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줄곧 내놓았었다. 근거로는 ▲메타미도포스에 불순물이 많은 점으로 미뤄 일본에서 유통되는 고순도의 메타미도포스와 다르고 ▲공장 안에서 밀봉된 포장지 안에서 검출됐다는 점을 제시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지난 28일 처음으로 공안부 형사정책국까지 나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위신민(餘新民) 공안부 부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잔류농약이 원인이 아닌 ‘인위적인 사건’”으로 단정한 뒤 중국 안에서의 투입 가능성을 사실상 부인했다. 나아가 일본내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다는 일본의 수사에도 불만을 표시했다. 위 부국장은 “일본 수사당국에 일본측의 현장에 대한 입회 검사와 물증 확인 등을 요청했으나 들어주지 않고 있다.”면서 “깊은 유감”이라고도 했다. 일본 요시무라 히로토 경찰청장은 이날 위 국장의 회견에 대해 “중국 당국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모두 넘겨주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면서 “간과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양국의 공방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 공안측이 지난 15일 문제의 만두를 제조한 톈양식품을 취재하던 교도통신의 베이징 특파원 1명을 붙잡아 3시간 동안 조사한 사실이 드러났다. 중국 측은 특파원이 메타미도포스를 소지하고 있어 붙잡아 조사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성명에서 “해당 기자는 중국서 판매가 금지된 메타미도포스를 개인이 구입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구입했다.”면서 “법을 위반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일본 언론들은 중국 측의 강경한 태도와 관련,“중국의 식품에 대한 불신은 곧바로 베이징 올림픽으로 이어져 국제적인 문제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건을 ‘봉인’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또 오는 4월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의 일본 방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hkpark@seoul.co.kr
  • 카드사는 ‘고객 과거’를 알고 있다

    카드사는 ‘고객 과거’를 알고 있다

    회사원 최모씨는 최근 전업계카드S사 본사로부터 신규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라는 전화 권유를 받았다. 텔레마케터(카드사 영업사원)는 최씨에게 “고객님의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제휴해 발급한 체크카드를 업그레이드된 신용카드로 바꿔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입하면 5년간 연회비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4월부터는 안 된다.”며 최씨를 유인했다. 최씨는 ‘연회비 5년 면제’가 달콤해 가입을 추진하다가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텔레마케터가 10여년 전에 사용하던 PC통신 이메일 계정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최씨는 “회원 탈퇴를 한 지 6년이 지났는데 어떻게 개인신상 정보가 남아 있느냐.”며 불쾌해했다. 대체 최씨에게는 무슨 일이 발생한 것일까. ●예민하고 미묘한 카드사용 내역들 결론적으로 말하면, 카드사는 카드 소유자가 회원에서 ‘탈회’해도 각종 전표는 5년, 주소·직장·연소득 등이 적힌 신상정보는 최소 10년 이상 보관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많은 금융 소비자들이 특정 신용카드사에 카드를 해지할 뿐만 아니라, 완전히 관계를 끊는 ‘탈회’를 신청하면 일정기간 후 개인신상정보가 자동 삭제·소멸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카드사들은 고객의 거래 전표는 물론 각종 세세한 신상정보를 모두 보관한다. 한번 카드를 만들었으면, 카드를 없애더라도 신상정보는 그대로 남아 있다는 얘기다.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도 오남용만 걸러낼 뿐 관련 규정이 없다. 카드사들은 “상법상 전표를 일정 기간 갖고 있도록 돼 있을 뿐 아니라 회원간의 분쟁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각종 데이타를 보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금융 전문가들은 개인들에게 카드사용 내역이라는 것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내용만큼이나 미묘하고 예민한 것으로 평가한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자주 이용하는 마트나, 음식점, 미용실 정보뿐만 아니라 결혼 여부, 출산 여부도 쉽게 파악된다. 예를 들어 병원 출입이 잦다가 갑자가 분유를 사거나 육아관련 물품을 사면 출산을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술집이나 유흥주점 등을 자주 찾는 남자들은 자신의 소비패턴과 윤리의식까지 카드사에 정보로 입력된다. 카드 사용 전표가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드를 없앴다가 다시 만들 경우 카드사들은 과거 정보를 단말기에서 뽑아 쓸 수 있다 . ●카드사 개인정보 완전 삭제하려면? 따라서 개인 신상정보 보호가 취약하고, 더러 특정 업체로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넘겨지는 현실을 감안하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권리가 금융 소비자에게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CMA 고객을 유치하고 있는 증권사들은 제휴중인 관련 카드사들에 공격적 마케팅을 자제해 달라는 고객의 요청을 적잖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여전감독실은 “개인정보를 완전히 삭제하려면 이해 당사자인 본인이 직접 카드사에 탈회를 요청하고,‘개인신용정보 삭제 요구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고객 정보를 완전히 삭제할 경우에는 고객이 쌓은 마일리지나 포인트도 같이 사라지기 때문에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게다가 개인들의 신용도를 판단하는 기준도 사라지기 때문에 재가입할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신용카드만큼 이익이 남지 않기 때문에 최근 카드사들이 신용카드로 전환하는 공격적 마케팅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금융권에서는 연체기록 등 신용불량에 관련한 정보는 은행연합회와 신용평가사 등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한다. 또 가입시점에 직장·연봉 등을 제시하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낮아질 가능성도 적다는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꼬여가는 총리 인준

    꼬여가는 총리 인준

    지명될 때 ‘자원외교형 총리’ 적임자라는 평가를 들었던 한승수 총리 후보자이지만, 그의 외교 능력이 아닌 정무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26일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대해 끝내 타협을 보지 못했다. 인준안 처리는 29일로 미뤄지면서 또 다시 표류하게 됐다. 국회가 처리를 29일 뒤로 더 미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사 청문회 일정조차 잡지 못한 장관 후보자들이 있어서다. 이날만 해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개최 일정을 결정하지 못했다. 민주당 간사인 이화영 의원은 “남 후보자는 지나치게 대북 적대적 시각을 가졌고, 재산형성 과정에도 의혹이 많아 점검할 부분이 있다. 청와대도 재검증하겠다고 한 만큼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미 남 후보자와 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거부한 상태다. 이에 더해 민주당은 이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후에 한 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처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이다. 오전까지만 해도 의원 자유투표로 방침을 정해가던 민주당이었지만, 의총에서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힘을 얻은 결과다. 민주당은 총리 인준안 카드를 통해 국회가 임명동의권을 행사 못하는 장관 인선에도 우회적으로 압력을 행사하겠다는 태세다. 야당의 강경한 태도에 한나라당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후 10시 민주당 의총 결과를 전해들은 뒤에는 강경한 반응을 보이며 맞대응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임채정 국회의장을 찾아가 “회의를 속개해달라.”고 요구했고, 나경원 대변인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야당을 최대한 설득하겠지만, 정족수가 되면 한나라당 만으로도 인사 청문회를 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뜯어보면 한나라당도 마뜩한 카드가 많지 않다. 총리 인준을 성사시켜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지만, 민주당 결정에 대한 대응 수위를 정하기는 쉽지 않다. 새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무’와 흠결이 있는 내각 인선을 적극 옹호했을 때 총선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모습이다.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총리 인준과 어우러지면서 한나라당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성을 지적하며 ‘용퇴론’을 주장하는 목소리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총리 인준안 처리 과정에서 보이는 양당의 극한 대치는 가까스로 타결을 이뤄낸 정부조직 개편안 여야 협상 과정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가 늦어졌던 것처럼, 총리 인준안 처리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총선 직전까지 의원들이 지역구가 아닌 국회에서 ‘농성’을 벌이는 풍경을 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국무회의 운영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우선 27일 한 총리 후보자 주재로 열려고 했던 국무회의는 한덕수 총리 주재로 열리게 됐다.29일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려고 했었던 국무회의도 사실상 어렵게 된 것으로 점쳐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선 정부의 총리와 장관이 참석하는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 직제를 의결하는 모습이 어색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형편”이라며 아쉬워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中네티즌 “노래 거절한 비, 건방지다”

    中네티즌 “노래 거절한 비, 건방지다”

    최근 베이징을 방문한 비가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건방지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지난 21일 ‘삼성 베이징올림픽 광고대사 기자회견’에 참석한 비는 삼성의 올림픽 테마송과 뮤직비디오 형식의 광고 일부를 공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날 비는 팬들 뿐 아니라 삼성의 또 다른 올림픽 홍보대사인 류쉬안(劉璇·중국 체조 스타)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중국 언론들은 “류쉬안이 비에게 공개석상에서 상당한 관심과 호감을 보였다.”며 “류쉬안은 현장의 팬들처럼 비를 향한 애정을 과감히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네티즌이 발끈 한것은 루쉬안이 비에게 즉석에서 노래를 요청했고 비가 이를 거절했다는 보도. 중국언론이 “루쉬안이 호감을 표하며 비에게 즉석에서 노래 한 소절을 불러줄 것을 요청했지만 시간상의 문제로 이를 거절당했다.”라고 보도하자 중국네티즌들은 발끈하고 나섰다. 베이징의 한 네티즌은 “류쉬안이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했다.”고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은 “노래 몇 마디 부르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자존심을 세우는지 모르겠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또 “중국을 대표하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조금 건방진 것 아니냐” “한국인들은 성격이 급하고 여유가 없어 이렇게 무례해 보일 때가 많다.”(60.3.111.*)는 등 부정적인 댓글이 주를 이었다. 그러나 몇몇 네티즌은 “고의가 아니었을 것” “뮤직비디오가 기대된다.”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sports.southcn.com(사진 왼쪽은 류쉬안, 오른쪽은 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자치구들 출산장려금 양극화

    자치구들 출산장려금 양극화

    지자체별로 제각각인 출산양육지원금이 논란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원구는 18일 “출산양육지원금이 지자체의 재정 여건에 따라 대상과 금액이 달라 주민들의 위화감 조성과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며 이같은 문제를 시정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서울시와 여성가족부, 국가인권위원회에 전달했다. 이노근 구청장은 “저출산 대책은 국가 미래를 위한 과제로 정부 지원이 중요한 데도 ‘부자 구(區)’와 ‘가난한 구’에 따라 사실상 차별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신생아 모두에게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가 분담비율을 정하거나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년부터 자치구별로 지원하는 출산양육지원금의 대상과 금액을 균등하게 맞춰야 한다는 얘기다. ●노원구 市·인권위에 건의서 전달 신생아가 어디서 태어나느냐에 따라 출산양육지원금이 천차만별이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올해 출산양육장려금을 지원하는 구는 모두 18곳. 재정 형편이 어려워 지급을 못하는 구는 모두 7곳이다. 지원 시점도 첫째아이부터 지원하는 구가 6곳, 둘째아이는 9곳, 셋째아이부터 지원하는 구는 3곳으로 자치구 사정에 따라 각각 다르다. 또 출산양육을 지원하는 근거를 조례로 정한 자치구는 동대문과 종로, 서초, 중구, 양천, 관악, 강남 등 8곳이다. 강북구는 조례 공포를 앞두고 있고, 나머지 구는 자체 방침으로 정했다. 출산양육지원금을 보면 첫째아이부터 지원하는 서대문구는 출산 자녀별로 3만∼10만원을 지원한다. 반면 서초구는 10만∼100만원을 지급한다. 둘째아이부터 지원하는 노원구는 5만∼20만원이지만 중구는 둘째 20만원, 셋째 100만원, 넷째 300만원, 다섯째 500만원, 열번째 자녀에겐 최고 3000만원을 내놓는다. 셋째아이부터 지급하는 광진구와 영등포구는 20만원을 지원하고, 송파구는 보험금으로 12만원을 지급한다. ●주민들 “날 때부터 차별 불쾌”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 같은 서울 시민이면서 지자체의 재정 격차로 불이익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공릉동에 사는 주부 김윤미(35)씨는 “올해 둘째를 낳는다.”면서 “5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주는 구도 있다는데 우리 구는 5만원뿐이어서 우리 아이가 차별받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말했다. 올해 자치구 18곳이 편성한 출산양육지원금은 모두 60억원으로 평균 3억 3000만원에 이른다. 이를 25개구로 확대해 소요 예산을 짜면 84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태어난 신생아 9만 4000명을 대상으로 출산 지원금을 추정하면 190억원(1인당 20만원)가량이 들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이노근 구청장은 “지자체의 출산장려지원금 제도는 바람직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지역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盧·李 “한미FTA 주내 처리 협조”

    18일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이 청와대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대선 직후인 지난해 12월28일 청와대 만찬 회동에 이어 두번째다.노 대통령 퇴임 일주일을 앞두고, 정부조직법 개편안 등 예민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정부조직개편안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국정현안에 대해 화기애애한 가운데 의견을 나눴다고 양측 대변인이 전했다. 두 사람은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대한 의견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국회 협상의 쟁점인 해양수산부 통폐합 문제를 집중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노 대통령이 물류 면에서 보면 해수부 통합이 맞는 거 같다고 언급했다. 해수부와 관련해서 육상·해상의 물류 얘기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자 청와대와 인수위 기자실은 술렁였다. 난산을 거듭 중인 개편안 처리에 대해 노 대통령이 인수위 손을 들어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오갔다. 국회 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그러자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해양수산부 존폐 여부에 대해 노 대통령이 ‘물류’ 측면에서는 (건설교통부와의)통합 주장이 일리가 있다.’고 말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인수위의 개편안을 찬성한다는 것은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청와대측은 “당선인 측이 노 대통령의 말을 거두절미하고 흘렸다. 유감스럽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불쾌해했다.한 관계자는 “청와대는 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 미래전략부처를 폐지하면 국가경쟁력이 약화된다는 입장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노 대통령과 이 당선인은 한·미 FTA 비준안을 현 정부 임기 내에 처리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양측 대변인이 전했다.회동에는 청와대 문재인 비서실장과 임태희 당선인 비서실장이 각각 배석했다. 회동은 오전 10시쯤부터 약 1시간 45분 동안 진행됐다고 한다. 양측은 “지난 14일 신·구 청와대 비서실 회동에서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과 유우익 당선인 비서실장 내정자가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구혜영 한상우기자 koohy@seoul.co.kr
  • 800㎒ 뭐기에…주파수 공방

    800메가헤르츠(㎒) 대역 주파수의 공동사용(로밍)이 SK텔레콤-하나로텔레콤 인수의 핵심쟁점으로 부각됐다.SKT와 다른 사업자간 ‘800㎒ 공방전’이 마치 인수전의 본질로 비쳐질 정도다. 이전부터 논란이 돼 온 업계의 800㎒ 논란은 지난 1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800㎒ 주파수의 조기 로밍과 재분배 의견을 낸 이후 연일 치고받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800㎒ 주파수의 로밍을 절실히 원하는 LG텔레콤은 18일 “우리가 SKT와 로밍을 원하는 지역은 군부대, 국립공원, 산간 도서지역 등 투자를 하고 싶어도 망 설치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라며 SKT에 공정위 결정을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SKT가 독점하고 있는 800㎒ 대역은 다른 사업자들이 쓰고 있는 2㎓(2000㎒) 안팎 대역보다 전파가 더 멀리 도달하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좋은 통화품질을 얻을 수 있다. LGT로서는 800㎒를 이용하면 통화품질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반대로 SKT 입장에선 그동안 지켜 왔던 통화품질에서의 우위를 경쟁사와 공유하는 셈이 된다. SKT는 “800㎒ 로밍은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통한 경쟁제한성 문제와 직접 연관이 없다.”면서 “LGT는 150여개 지역에 대해 로밍을 요청했지만 해당지역에 기지국을 설치하는 데는 1000억원도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LGT가 투자는 하지 않으면서 경쟁사업자의 자산만 공유하려 든다는 주장이다. 현재 1.8㎓를 쓰고 있는 LGT가 800㎒ 주파수를 공유하게 되면 양쪽 대역에서 모두 쓸 수 있는 ‘듀얼밴드 단말기’가 필요하다. 이 대목은 SKT가 공격포인트로 활용하는 부분이다. SKT 관계자는 “듀얼밴드 단말기 개발비와 보조금 등을 감안하면 로밍보다는 오히려 신규 기지국 설치가 더 경제적”이라고 LGT를 공격했다. 반면 LGT는 “해외로밍에 사용하는 듀얼밴드 단말기는 두종류가 있고 이를 800㎒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부는 이 문제에 대한 개입을 자제해 왔다. 사업자끼리 자율적으로 결정하라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공정위가 SKT에 로밍 허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힘에 따라 대응이 주목된다. 정통부는 지난 15일 공정위 의견에 대해 “주파수 로밍·재배치 등은 공정위가 아닌 정통부 소관”이라며 내심 불쾌한 심기를 드러낸 상태다. 최종 결정은 20일 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뤄진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각료 인사청문회 절차 강행

    각료 인사청문회 절차 강행

    새 정부 각료 인사청문회를 감안했을 때 협상 마지노선인 15일을 하루 앞둔 14일 여야의 정부조직개편안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15일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전날 밤 대통합민주신당측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손학규 대표의 회동을 거듭 제안했다가 답변을 받지 못하자 점차 강경한 태도로 선회하고 있다. 반면 손 대표측에서는 갑작스러운 회동 제안을 ‘언론 플레이’로 해석하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날 오후 의총 직후 우상호 대변인은 “지금 국회 통과도 안된 부처 이름으로 장관이 임명됐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법이 통과될 것을 예상해 미리 집행해도 되느냐.”고 되물은 뒤 “삼권분립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급기야 이날 오후 9시부터 30분 동안 서울 시내 모처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통합신당 김효석 원내대표가 회동을 가졌지만,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안 원내대표는 “입장차가 크다. 오늘은 결론은 안났다.”며 “내일(15일) 최종조율하겠다.”고 말해 극적 타결 여지를 남겼다. 두 원내대표 외에 유인태 국회 행정자치위원장과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 김진표 신당 정책위의장과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라인도 이날 협상 채널을 가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여성가족부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존치를 주장하는 통합신당과 이를 거부하는 인수위·한나라당은 하루종일 비난전을 이어갔다.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정치인들이 말씀으로는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고 하고, 국민들도 그것에 찬성하는데 선거 때문에 그러는지 실제 행동은 많이 달라 보인다.”고 비판했다. 통합신당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여성부와 해수부를 폐지하고 특임장관 2명을 신설해 비서실과 실무인원을 배치하면 비용 증가로 비만이 된다.”고 맞받아쳤다. 전날 인수위 내부에서 언급된 해수부 존치를 내세운 협상안은 잠정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여성가족부 폐지 뒤 복지부 산하에 설치할 예정인 양성평등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장관급 기구로 격상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농촌진흥청 폐지에 따른 후속 대책을 발표하며, 농진청 폐지가 통합신당과의 협상 의제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인수위는 ▲2012년까지 기초·원천 기술 투자 예산을 농림 예산의 7% 수준으로 확대하고 ▲개편한 뒤에도 연구비 지원과 함께 공공 기능을 담당케 하고 ▲신설 농수산식품부가 농민단체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제안했다. 홍희경 박창규기자 saloo@seoul.co.kr
  • 한나라·靑 ‘盧대통령 귀향행사’ 설전

    한나라·靑 ‘盧대통령 귀향행사’ 설전

    노무현 대통령의 퇴임일에 열리는 봉하마을 귀향 행사를 놓고 13일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설전을 벌였다. 노 대통령은 오는 24일 청와대에 머무른 뒤 다음날 이명박 당선인의 취임식과 서울역에서 열리는 간단한 퇴임 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KTX를 이용해 밀양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진영읍 번영회와 이장단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노사모 등으로 구성된 ‘노무현 대통령 귀향 환영추진위원회’는 예술 공연과 환영식 행사를 갖기로 했다. 현재 봉하마을 곳곳에는 노란 풍선과 환영 현수막이 걸려 있다. 행사 참석자는 6000∼1만명 정도로, 행사비용 약 1억 3000만원은 참여단체가 나눠서 부담하기로 했다는 것이 추진위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강성만 부대변인은 “5년간 국정을 맡아 수고하시고 귀향하는 길이니 고향 사람들이 어느 정도 환영은 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도 “그러나 50가구 120명이 사는 조그만 시골 마을에 1만명 분의 떡국을 준비하고 연예인까지 동원한 대규모 군중 행사까지 한다는 것은 과거 대통령들의 퇴임 때와 비교해 봐도 지나치다고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강 부대변인은 “더구나 지금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불타, 온 국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노 대통령은 봉하마을 주민들과 노사모,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귀향 행사를 조촐하게 하자고 설득하는 것이 마땅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 같은 당 박태우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그동안의 실정으로 민생경제가 파탄이 날 지경인 상황에서 화려한 귀향행사는 되도록 자제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오는 25일은 새 대통령의 취임식도 있고 그만두는 대통령의 퇴임 행사도 있는 날”이라면서 “새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필요하고 퇴임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필요하다.”며 유감을 드러냈다. 대변인은 “환영행사를 청와대와 협의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불쾌해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김미라 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36) 물리적 거리와 심리적 거리

    [김미라 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36) 물리적 거리와 심리적 거리

    아프리카 초원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면 사자와 얼룩말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얼룩말을 잡아먹는 동물이 사자일진대 어찌 그리 가까이 함께 있을 수 있는지 의아합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의 얼룩말이 사자에게서 거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풀을 뜯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얼룩말과 사자는 동물심리학자들이 임계거리라고 부르는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임계거리란 사자는 얼룩말을 잡아먹기 위해, 얼룩말은 사자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서로 동시에 움직일 때 얼룩말이 달아날 수 있는 최소한의 거리를 말합니다. 임계거리 안에 들어가는 얼룩말은 사자 먹이되기를 자청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 거리 안에 들어가지 않으려 합니다. 사자는 먹이를 얻으려고 어떻게든 이 거리 안에 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곤 합니다. 사자와 얼룩말 사이에만 임계거리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임계거리가 있습니다.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그 거리 안에 들어오면 불쾌감과 당혹감을 느끼게 하는 거리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지하철을 탔을 때를 떠올려 보면 이 임계거리가 금방 이해될 것입니다.7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긴 의자가 있는 텅 빈 지하철에 첫 번째 승객으로 탄 사람은 어디에 앉을까요. 물론 다음 정거장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탈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대부분의 사람은 양 끝자리 가운데 한 자리에 앉을 것입니다. 첫 정거장에서 탄 승객이 끝자리에 앉아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두 번째 정거장에서 두 번째 승객이 탔습니다. 이 승객은 어디에 앉을까요. 대부분의 두 번째 승객은 첫 승객이 앉아 있는 자리의 대각선 끝자리나 동일한 쪽 끝자리에 앉을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서로 알지 못하는 관계인데도 두 번째 승객이 텅 빈 좌석들을 내버려 두고 첫 승객의 옆자리에 앉는다면 첫 승객은 어떤 생각과 느낌이 들까요. 불안하고 근심이 될 것입니다. 혹은 만약 두 번째 승객이 첫 번째 승객과 절친한 친구 사이인데도 옆에 앉지 않고 멀찌감치 떨어져 앉는다면 그 역시도 이상한 일일 것이고 첫 번째 승객은 섭섭한 마음이 들 것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내 옆에 앉으면 불안하고, 친한 사람이 멀리 앉으면 서운한 것은 서로간의 임계거리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자와 얼룩말의 임계거리를 목숨이 결정한다면 사람과 사람의 임계거리는 친밀감이 결정합니다. 따라서 사자와 얼룩말의 임계거리는 단 하나이지만 사람과 사람의 임계거리는 친한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친밀감에 따라 네 종류의 물리적 임계거리가 있습니다. 전혀 모르는 관계일 때는 서로 양팔을 벌려 손끝이 닿을락 말락할 정도의 거리가 유지되어야 편안합니다. 그 거리 안에 들어오면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주로 공식적인 관계에서의 거리입니다. 얼굴 정도만 알고 지내는 사이에서는 둘 다 팔을 내밀어 닿는 거리가 유지될 때 불쾌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두 사람이 손을 내밀어 악수할 때의 거리이며 주로 사무적인 관계에서의 거리를 말합니다. 이웃사촌이거나 친구일 때는 어깨가 스칠 정도의 거리도 허용됩니다. 매우 친한 사이이거나 사랑하는 사이일 때는 안면부의 10㎝ 이내에 서로가 들어와도 불쾌하지 않고 놀라지도 않습니다. 이처럼 사람과 사람간의 임계거리는 물리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으로 결정됩니다. 심리적으로 친밀한 사람일수록 물리적인 임계거리가 짧아집니다. 그런데 놀랍고도 재미있는 점은 물리적 거리가 심리적 거리를 결정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다 보면 어느 사이엔가 친밀감이 증가합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친한 친구들이 바로 그렇습니다. 우연히 올망졸망 근거리에 앉아 있던 친구들이 결국에는 서로 친한 친구가 되는 일이 많지요. 사람은 물리적 임계거리와 심리적 임계거리가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변화합니다. 친하기 때문에 가까이 있고 싶고 가까이 있기 때문에 친해지기도 합니다. 가족이 얼마나 친한지 알아보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가 서로 얼마나 가까운 거리에서 활동하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가족이 서로 친해지기 위한 쉬운 방법 역시 가까운 거리에서 활동하는 것입니다. 이번 설날에는 온 가족이 다 함께 같은 공간에서 참여해야 하는 일들을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
  • 정부조직 개편 총대 멘 朴행자

    정부조직 개편 총대 멘 朴행자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끝없는 논쟁보다는 가급적 빨리 타협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지난 30일 밤 새해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조직의 문제점은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 가능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직 장관의 ‘선(先) 개편, 후(後) 보완’ 입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언급과도 차이가 난다. 사실상 박 장관이 정부조직 개편작업에 총대를 멘 셈이다. 박 장관은 “조직개편은 정답이 없는 선택의 문제이자, 가치판단의 문제”라면서 “조직개편은 통치권자의 철학과 이념, 시대 흐름, 국민(국회) 여론 등 3가지의 공감대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조직개편이 늦춰지면서 공직사회에 적잖은 동요도 있고, 새 정부가 국정과제에 대한 추진동력을 조속히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내에 처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는 조직개편 후속작업을 위해 행자부 내에 법률정비반·내부조직정비반·인력재배치반·사무실배치반 등 4개 태스크포스(TF)팀도 꾸려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박 장관은 정부조직 개편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오는 4월 총선 출마까지 포기했다. 그는 “실제로 고향(포항)이나 지역(안양)에서 출마 제의를 받았고, 많이 아쉽다.”면서도 “조직개편이 늦춰지는 상황에서 주무장관으로서 자리를 비울 수는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현재 4∼5개 대학으로부터 석좌·초빙교수 등으로 제의를 받은 상태”라고 밝혀 퇴임 후 진로를 사실상 학계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 장관은 최근 거론되고 있는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는 표현에 대해 불쾌한 감정도 드러냈다. 그는 “공무원은 국가, 국민, 역사 앞에서 누구보다 강력한 영혼을 갖고 있다.”면서 “정부와 통치자에 따라 때론 침묵하고 말로 표현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공직자는 국민이 선택한 정부, 대통령에 대해 침묵하고 충실히 따른다.”라고 항변했다. 한편 각 부처별 세부조직 개편안을 행자부에 제출한 기관은 31일 현재 대상기관 44곳 중 26곳이다. 통합 부처 가운데 문화부·국토해양부·외교통일부가 일찌감치 접수를 완료한 반면,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 등은 미제출 상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민노총 ‘李’에 칼뽑나

    민주노총이 이명박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불참을 선언하고 특검 소환조사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차기 정부에 대한 갈등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다음달 25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 24일 내부 논의끝에 이뤄진 것으로 외부로 알리진 않았다. 우문숙 대변인은 “차기 정부와 각을 세운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발표를 미뤄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지난 29일 당선인측의 방문과 간담회가 전격 취소되면서 취임식 불참 사실을 알리는 등 여러 경로로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특검의 이명박 당선자 소환은 국민신뢰를 위한 최소 조건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도 냈다. 이를 통해 민주노총은 “특검은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명박 당선자를 소환조사해야 마땅할 것이며 이명박 당선자 또한 국정 책임자로서 국민에게 최소한의 신뢰를 보여주려면 스스로 소환조사에 나서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또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이랜드 전국 매장에서 비정규직노동자 고용보장을 촉구하는 투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이랜드-뉴코아 비정규직 권리보장투쟁의 연장선이며 지난 9일 개최된 중앙위원회에서 결의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당선인측에 대한 대립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김동원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당초 총선이후 공기업민영화 공무원 교사 연금문제, 공무원 감축 문제 등 공공부문에서의 갈등 표출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것이 좀더 빨라질 것 같다.”면서 “총선전에 힘겨루기가 한바탕 벌어질 것 같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 춘투는 향후 5년간의 노정관계를 예측할 수 있는 시험무대가 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동물학대? 사고방지?…‘고양이방울’ 논란

    최근 미국에서는 고양이의 움직임을 제한하기 위해 개발된 한 상품을 놓고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고양이가 여기저기 쉽게 뛰어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상품으로 무게 450g의 ‘방울’(상품명 ‘Backyard Cat’) 이 시판된 것. 다소 무거운 주머니를 고양이 목에 매달아 아무 곳에서나 점프하는 습성을 버리게 한다는 의도이다. 주머니를 목에 단 고양이는 몇 분 만에 무게감을 감지, 갑자기 도로변으로 뛰쳐나가는 등의 돌발행동을 하지 않게 된다는 것. 또 집에서 싱크대 위로 오르내리는 습관을 고쳐 위생문제도 해결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지켜본 동물보호론자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며 상품판매를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 동물보호론자는 “천성적인 습성을 인간의 힘으로 교정하는 것은 잔혹 행위”라며 “차라리 온순하고 점잖은 애완동물을 원한다면 로봇강아지 ‘Aibo’와 같은 것을 사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일각에서는 “이 상품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잔혹한 고양이 훈련장치”라며 “특히 ‘고양이 주인이 원하는 대로 점프를 시킨다’는 광고 문구는 매우 불쾌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같은 항의가 계속 이어지자 판매자는 상품명 ‘Backyard Cat’을 ‘Backyard Cat Weighs Odds Against Escape’라고 수정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광역경제권 정책’ 표절 논란

    지난 2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5+2 광역경제권’구상을 놓고 청와대가 참여정부 정책을 표절했다고 주장하고 인수위가 이에 재반박하는 등 양측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청와대 성경륭 정책실장은 25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인수위가 발표한 균형발전 구상은 내가 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있던 지난해 9월 지역혁신박람회에서 보고한 내용”이라면서 “그런데 어제 인수위 발표에는 균형발전위원회가 제안했다는 언급이 한마디도 없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인수위가 발표한 ‘5+2 광역경제권’ 전략이 청와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난해 9월 발표한 ‘5+2 초광역경제권’ 구상을 사실상 전면 수용했음에도 인수위측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 실장은 “인수위가 균형발전위원회의 안을 수용해 채택해준 것은 감사하지만 위원회가 제시했다는 사실을 정확히 발표해야 옳다.”고 지적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인수위가 발표한 ‘5+2’광역경제권 구상은 지난해 참여정부가 발표한 초광역경제권 구상과 거의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수위는 “한마디로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면서 청와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광역경제권은 세계적인 추세로 국내에서도 10여년 전부터 학자와 전문가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된 미래 구상이고 이 당선인의 대선공약”이라면서 “현 정권의 전매특허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청와대가 ‘표절’근거로 제시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초광역경제권 구상’에 대해서도 “국가균형발전의 향후 과제를 간략하게 정리한 파워포인트 3쪽 분량으로 정책콘텐츠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신당 공천 ‘호남 물갈이’ 갈등

    호남 공천을 둘러싼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미묘하게 엇갈렸던 대통합민주신당 내 각 계파간 갈등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격돌 양상은 혼란스럽다.“대선 경선과정에서 손 대표를 도왔던 정균환 최고위원에게 공천 영향력이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 일단 우세하다. 여기에 정동영계와 DJ직계·민주당계·친노세력까지 얽혀 있다. 민주당과의 통합이 이뤄지면 ‘경우의 수’는 더 복잡해진다. 수도권 전멸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호남 총선 티켓 경쟁은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포문은 민주계 8인 모임의 정균환 최고위원이 열었다. 그는 지난 24일 전북 지역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총선 때마다 현역 의원의 20∼30% 교체는 늘 있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전북지역 현역 중 그 이상이 교체돼야 국민들이 쇄신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느냐. 열린우리당 현역의원들의 교체 요구가 높다.”고 했다. 사실상 ‘호남 물갈이’ 선언이다. 정 최고위원은 “손학규 대표의 쇄신 의지는 무척 강하다. 현역 의원 인적 쇄신이 예외 없이 혹독하게 이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신계륜 사무총장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호남에서는 한국 정치의 미래를 창출하고 수도권에서는 당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전선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호남은 ‘물갈이’, 수도권은 득표력 있는 중진들의 ‘전면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호남의 현역 의원들은 당장 불쾌감을 드러냈다.4선의 장영달(전주 완산갑) 의원은 “고향을 떠나 고향에는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물갈이니 뭐니 현역의원 모함이나 해서는 도민의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도부의 물갈이론을 비난했다. 호남 의원들은 민주당과의 통합협상 결과에 대해서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 의원은 “통합과정에서 지분 얘기가 오가면 안 된다. 민주당은 먼저 기득권을 포기한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호남지역에서는 “전북은 누가, 광주·전남은 누가 공천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는 등 구 민주당계와 열린우리당 출신 인사들간의 미묘한 전선마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보여줘야 믿겠나”

    “보여줘야 믿겠나”

    각종 괴소문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가수 나훈아(61·본명 최홍기)씨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25일 오전 11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나씨는 회견에서 시종일관 격앙된 어조로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지난해 3월 공연 취소뒤 불거진 ‘잠적설’에 대해 먼저 밝혔다. 그는 지난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공연을 수천만원의 위약금까지 물어가며 취소한 뒤 종적을 감춰 의혹을 샀다. 이에 대해 나씨는 “세종문화회관 공연이 잡힌 사실을 전혀 몰랐다. 공연기획사측이 어렵게 대관한 공연장이라 혹시 내 마음이 바뀔 것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언론에서 잠적설이 나온 그 날, 난 매년 공연스태프들과 함께 해온 휴가를 가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또 매년 해오던 공연을 지난해 거른 이유는 뭔가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국내 여행과 해외 모 대학에서 공부를 했다면서 언론의 ‘잠행’‘잠적’이라는 표현에도 불쾌감을 표시했다. 또한 ‘중병설’과 ‘신체상해설’에 대해서도 “항간에 떠도는 후두암 등에 걸려 부산 모병원에 입원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부산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면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어떤 형태로든 목격자가 있을 텐데, 못봤다고 하는 데도 왜 멀쩡한 사람을 죽이려 하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일본 폭력조직 야쿠자에 의한 신체 중요 부위 상해설에 대해서는 “밑에가 잘렸다고 하는데 ‘삼류소설’로도 볼 수 없을 정도의 기막힌 일”이라며 언성을 높였다. 그는 ‘바지를 벗고 직접 보여줘야 믿겠는가.’라며 단상 위로 올라가 허리띠를 풀고 하의의 일부를 내리는 등의 행동을 취해 장내가 술렁이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안 그러셔도 돼요.”“믿습니다.”는 말을 외치며 안타까운 기색을 보였다. 김혜수, 김선아 등 여배우와의 염문설에 대해서는 “오늘 이 자리에 나오게된 직접적인 이유”라면서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후배 배우들이 이니셜 보도로 인해 황당무계하고 기막힌 일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지가 박약했다면 자살도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 나는 어떻게 돼도 상관없으니 두 여배우가 이번 소문과 무관하다는 것을 꼭 바로잡아달라.”고 몇차례나 강조했다. 자신을 둘러싼 간통설에 대해서는 “실제는 물론이고 꿈에라도 남의 마누라를 탐하려는 마음이 눈곱만큼만 있었더라도 난 여러분 집에서 키우는 개××”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나씨는 “사실 여부를 떠나 이번 후유증이 상당히 오래 갈 것이며, 꿈을 잃어버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는 말을 남긴 채 벗어둔 상의도 입지 않고 저벅저벅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이날 나씨의 회견장에는 700여명의 취재진과 ‘나사모’‘나훈아 세상’ 등 팬클럽 회원 60여명, 관할 서대문서 경찰, 공연스태프 등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회견 장면은 뉴스전문케이블 채널인 YTN으로 생중계됐다. 지난 2006년 12월 공연 이후 13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나씨는 왼쪽 볼의 큼지막한 상처 자국이 도드라져 보였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그 상처 흔적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지난 18일 일본으로 출국했던 나씨는 미국에 머무르다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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