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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년 5월 이후 문서 행방 묘연”

    “2007년 5월 이후 문서 행방 묘연”

    청와대가 8일 노무현 전 대통령측을 공개 비판하고 나섬에 따라, 대통령 기록물 자료유출 논란은 신·구 정권 간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양상이다. 청와대는 노 전 대통령측이 하드디스크 사본만 남겨놓고 원본은 봉하마을로 가져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국가기록원 측에 있는 하드디스크도 원본이 아닌 사본이라는 것. 이에 노 전 대통령측은 “원본은 기록물관리원에 있다. 재임기간 기록을 제도상으로 지원해주지 못하니 한시적으로 복사해 열람을 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국가기록원측 하드디스크가 원본이 아닐 경우 노 전 대통령이 기록물 전량을 넘기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국가기록원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문건 204만건은 노무현 정부가 2007년 5월 ‘기록이관, 인계, 퇴임후 활용 준비 현황보고’를 작성할 당시까지 생산된 기록물 수와 일치한다. 2007년 5월 이후부터 퇴임시까지 작성된 문서의 행방이 묘연해지는 부분이다. 반면 현 청와대가 전달받은 문서는 1만 6000여건에 불과하다.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자료 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따라서 노 전 대통령이 사본이든 원본이든간에 봉하마을에 자료를 가지고 간 것은 위법행위다. 다만 전직 대통령이 재임시 생산한 기록물을 열람하고자 할 경우 국가기록원으로부터 편의제공을 받을 수 있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자료를 가져간 행위 자체는 불법”이라면서 “절차에 따라 사본 등을 제공할 수 있지만 온라인 열람의 경우 해킹 등의 우려가 있어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3월 자료유출 사실을 확인하고도 전직 대통령 예우차원에서 비공식적인 반환요청을 하는 등 자제해오다가 또다른 오해가 있어서 이날 정식 발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측은 “국가기록원에 온라인 열람체계가 갖춰지면 사본을 반납하겠다고 했는데, 청와대가 왜 이렇게 생떼를 쓰는지 모르겠다.”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이라고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장세훈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방통위, 민영미디어렙 주도?

    방통위, 민영미디어렙 주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최근 민영미디어렙(방송광고 판매대행사) 도입 추진 방침을 밝히면서 외견상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 방송광고독점 체제 개편 논의를 방통위가 주도하는 형국이 됐다. 민영미디어렙 도입을 추진해 온 또 다른 정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정책 주도권을 놓고 양 부처간 신경전도 한층 첨예화될 전망이다. ●“정부조직법” vs “방송법” 방송광고 분야와 관련한 정부 부처간 줄다리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방통위는 전신인 방송위 시절부터 방송광고가 방송 분야란 이유로, 문화부는 코바코가 산하기관이란 이유로 자기 영역임을 주장해 왔다. 새 정부 출범 후 민영미디어렙 도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먼저 추진 절차를 밟았다. 문화부는 그러나 의견수렴 과정에서 지역민방과 종교방송, 신문사 등이 반발하자 취약매체 보호 방안 마련에 부심하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해 왔다. 최 위원장의 발언은 이 같은 상황에서 나왔다. 그는 2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최근 코바코 체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전반적으로 분출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며 제도 도입 방침을 분명히 했다. 문화부가 주춤거리고 있는 사이 방통위가 공세적으로 치고 나오는 모양새다. 언론계와 학계 일각에서 최 위원장의 발언을 정부 내 주도권을 쥐겠다는 정치적 제스처로 해석하는 이유다. 문화부 관계자도 7일 “코바코 관리감독은 엄연히 정부조직법에 정해져 있는데 방송광고 업무를 방통위가 맡겠다는 것은 법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반면 방통위 관계자는 “방송광고 영역을 문화부가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오버’”라면서 “특별법인 방송법이 정부조직법을 우선하는 게 맞다.”고 맞받았다. 방통위와 문화부가 중복업무 조정을 위해 체결키로 한 양해각서(MOU)를 놓고도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방통위가 여전히 방송광고를 방통위로 일원화해야 한다며 배타적으로 법을 해석해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 부처간 교통정리부터 필요” 방송광고제도 개편을 바라보는 방통위의 시각이 문화부에 비해 훨씬 공격적이란 점도 우려를 낳고 있다. 김민기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문화부가 일도양단식으로 제도개편을 추진하지 못했던 까닭은 민영미디어렙 도입이 언론산업 전반을 뒤흔들 매우 예민한 문제란 걸 알기 때문”이라면서 “반대로 방통위는 ‘시장주의 원칙에 따르면 된다.’는 식으로 너무 안이하게 접근하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소프트파워분과가 민영미디어렙 도입 관련 의견 수렴을 위해 방통위에서 개최(방통위, 문화부, 광고주협회, 학계 등 참여)한 비공개 회의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방통위의 시각은 방송·통신쪽으로만 치우쳐 있어 작은 방송이나 신문 등과의 매체간 균형발전은 크게 고민하지 않는 듯했다.”고 전했다. 김민기 교수는 “민영미디어렙 추진의 옳고그름은 논외로 하더라도 어느 부처가 주도할 것인지 교통정리부터 하지 않으면 정부 부처간 불필요한 충돌만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 위원장의 민영미디어렙 도입 발언 이후 종교·지역방송 및 언론단체들은 방송 공공성 저해 정책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대사 베꼈다”…법정으로 간 ‘은하철도999’

    “대사 베꼈다”…법정으로 간 ‘은하철도999’

    80년대 어린이들에게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줬던 인기 만화영화 ‘은하철도999’가 법정소송에 휘말렸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7일 “‘은하철도999’의 대사 표절을 둘러싼 손해배상소송에서 원작자인 ‘마쯔모토 레이지’(松本零士)와 가수 ‘마키하라 노리유키’(槇原敬之)가 법정에 출석해 설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번 소송의 발단은 마키하라씨가 인기그룹 ‘케미스트리’(CHEMISTRY)의 데뷔 5주년을 기념해 만든 노래 ‘약속의 장소’(約束の場所)를 놓고 마쯔모토씨가 “은하철도999의 대사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면서 벌어졌다. 마키하라씨는 마쯔모토씨의 대사 표절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한편 이로 인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지난해 2월 2200만 엔(약 2억 2000만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의 쟁점은 ‘약속의 장소’ 1절 가사인 “꿈은 시간을 배신하지 않는다. 시간도 꿈을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夢は時間を裏切らない 時間も夢を決して裏切らない)가 ‘은하철도999’의 명대사 “시간은 꿈을 배신하지 않는다. 꿈도 시간을 배신해선 안 된다.”(時間は夢を裏切らない、夢も時間を裏切ってはならない)를 표절했는지 여부이다. 7일 재판장에 출석한 둘은 각자의 의견을 진술하며 팽팽히 맞섰다. 먼저 마키하라씨는 ‘약속의 장소’에 대해 “꿈을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만든 곡”이라며 “(’은하철도999’에) 그러한 대사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도둑취급을 당해 매우 불쾌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쯔모토씨는 “문제의 대사는 평소 자신의 좌우명을 적은 것으로 나에겐 매우 의미 있는 대사”라고 말한 뒤 “그는 앞뒤에 있는 단어를 바꿔 표절의혹에서 벗어나려고 한다.”며 비난했다. 한편 다음 공판은 8월 말이며 재판의 결과가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gomiction.cocolog-nifty.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9일까지 찜통

    시민들이 불쾌감을 느낄 정도의 고온다습한 날씨가 9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6일 “한반도에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돼 시민들이 불쾌감을 자주 느끼고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장마전선이 다시 남하하면서 10일에는 중부지역에 비를 뿌리고,11일부터는 남부지역까지 비가 올 전망이다. 상청은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강원도 양양군에 폭염경보를 내렸다. 또 영천·경산·군위 등 경상도와 대구시 등에는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경북 영덕의 최고기온은 37.7도까지 치솟았고, 강원 동해 37.0도, 강릉 36.8도 등을 기록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與 후속 당직개편 파열음

    한나라당이 지명직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등 후속 당직 개편을 놓고 또다시 파열음을 내고 있다. 새 지도부 선출에 따르는 당직 개편고 관련해 주류인 친이(친이명박)측은 “주류가 책임지고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반해 비주류인 친박(친박근혜)측은 “이제까지 주류가 이끌지 않아서 당이 이렇게 됐느냐.”며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박희태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당내 화합을 강조했지만 최근 당을 ‘이명박 친정체제’로 구축하려는 기류가 읽히자 친박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박 대표는 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인사문제는 신속과 신중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친박 복당은 신속하게 일괄복당해야 한다.”고 친박 달래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당초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7·3 전당대회에서 석패한 친박 김성조 의원이 거론됐었다. 친박이면서도 현재 지도부에 대구·경북(TK)출신 인사가 한 명도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주류측에선 지명직 최고위원에 지역별 안배를 고려해 안방이나 다름없는 TK보다는 불모지인 충청이나 호남 출신 인사를 배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물론 친이측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사무총장에는 친이 강경파인 안경률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재오 전 의원의 최측근이기도 하지만 7·3 전당대회에서 박희태 캠프의 사실상 선거대책본부장 역할을 맡을 때부터 이미 사무총장을 내락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대신 주류측은 핵심 당직을 제외한 중하위직 당직에 친박측 인사를 배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측은 ‘나눠먹기’식 당직 인선으로는 이명박 대통령을 뒷받침하기 어려운 만큼 친이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이 친정체제를 구축해 당내에서도 확실한 헤게모니를 쥐고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친박측은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중 1명은 친박 인사가 되고, 사무총장에도 비(非)친이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렇게 해야 박희태 대표가 강조한 당내 화합 아니냐.”는 것이다. 친박 진영에서는 아무런 영향력도 없는 자리 몇개 주고 생색내려 한다면 모든 당직을 거부하겠다는 강경한 기류도 흐른다. 친박측의 한 의원은 “독주, 독점, 독식 아니면 성에 안 찬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하겠느냐.”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기대는 진작에 포기했다. 국회직과 당직, 청와대까지 싹쓸이한 마당에 관심없다.”며 “배 터지게 다 가지라고 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친이측의 한 수도권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실패하면 그들이(친박) 책임지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자꾸 자리를 달라고 해선 안 된다. 주류가 책임지고 이끌고 실패하면 책임지면 되는 것 아니냐.”며 “이명박 정부와 성패를 함께할 사람들이 누구인지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장예모 ‘대장금’ 연출설에 中네티즌 “버럭”

    장예모 ‘대장금’ 연출설에 中네티즌 “버럭”

    최근 세계적인 감독이자 베이징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장이머우(張藝謀·장예모)감독이 ‘매국노 논란’에 휩싸였다. 장이머우 감독은 지난 1월 영화 ‘황후화’ 홍보를 위해 내한한 자리에서 “드라마 ‘대장금’의 팬”이라면서 “대장금을 매우 재미있게 봤다. 잘 만든 드라마”라고 애정을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대장금’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스튜디오999’측이 장예모 감독에게 영화 연출을 제의, 현재 장예모 감독 측에서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스튜디오999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장이머우 감독측에 시나리오를 보낸 상태이며 본격적인 교섭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총연출 임무가 끝나는 대로 자세한 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88년 ‘붉은 수수밭’을 시작으로 국제영화제에서 이름을 알리며 중국 영화의 선구자 역할을 한 장이머우 감독이 한국 드라마의 영화판 감독을 맡을수도 있다는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자존심도 없냐”며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 ‘163.com’의 한 네티즌(61.54.*.*)은 “장이머우처럼 유명한 중국 감독이 왜 한국 드라마를 본 따 영화를 찍어야 하냐”고 반문했고 또 다른 네티즌(221.223.*.*)은 “중국 문화와 관련해서도 찍을 영화는 많다. 한국 대장금이 별거냐”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또 “왜 하필 한국의 역사와 관련된 영화를 제작하는지 그 의도를 모르겠다.”(219.136.*.*), “장이머우 감독은 바보 같은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할 것”(221.201.*.*), “한국인이 중국 문화를 빼앗고 있는 이 시점에 말도 안되는 발언이다. 매국노와 차이가 없다.”(220.231.*.*)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네티즌들의 반응에 장이머우 감독 측 관계자는 “장이머우 감독이 영화 ‘대장금’을 연출할 계획은 당분간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올림픽 개회식에 주력하고 있다. 올림픽이 끝나야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사진=aoyunchina.com(장이머우 감독)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5단체 채용 10% 늘리기 “글쎄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 5단체가 올해 신규 채용을 연초 계획보다 10% 이상 늘리는 캠페인을 펴기로 했다. 하지만 제대로 될지는 불투명하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 5단체장들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기업은 올초 목표했던 수준보다 10% 이상 신규 채용을 늘리고, 중소기업은 1사당 1명씩을 추가 채용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경제단체의 발표에 대해 현실을 무시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무조건 늘리라고 하면 다 되는 것이냐.”면서 “1명이면 충분한 일을 2명,3명이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불쾌한 속내를 내비쳤다. 경제단체의 캠페인은 권고사항이어서 개별 그룹이나 기업이 지킬 의무는 없다. 이에 대해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회원사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취업사정이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재계가 채용을 늘리기 위해 결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정치적 의도 명백” 불쾌한 中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미국 의회가 최근 티베트 수도 라싸(拉薩)에 미국 영사관을 설치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중국이 관영 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영사관 설치는 당사국간의 협의 사항이므로 중국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영사관을 설치할 수 없다는 점에서 미국 의회의 행위는 정치적 의도를 가진 것으로 간주했다. 미국 하원과 상원은 각각 지난 19일과 26일 500만달러를 들여 라싸에 영사관 설치를 가능케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안은 호혜 원칙에 따라 중국이 원하는 어느 지역에라도 영사관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대신 미국도 라싸에 영사관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에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그간 티베트 독립분자들을 지지해 왔던 점을 고려할 때 중국 정부는 물론 학자·전문가들도 영사관 설치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실현 가능성을 배제했다.나아가 중국 언론들은 미국이 최근 네팔에 티베트 관련 시위 주동자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하면서 또 한차례 발끈했다. 이날 중국은 티베트 사태와 관련, 달라이 라마와 7월 초 대화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신화사가 보도했다. 양측간의 회담은 지난 5월 열린 뒤 쓰촨(四川)성 대지진으로 연기됐었다. 쓰촨성 대지진 이후 티베트를 둘러싼 국제적 비난 여론은 잦아든 상태이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성의’를 보이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한편 중국 양제츠(楊潔) 외교부장은 29일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회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사가 전했다.jj@seoul.co.kr
  • [길섶에서] 말 인심/함혜리 논설위원

    되도록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노력하지만, 빈 택시가 눈에 띄면 마음은 약해지고 만다. 요즘은 경기가 안 좋은 탓인지 유난히 빈 택시가 많다. 며칠 전 택시를 탔다가 아주 유쾌한 경험을 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 택시요금이 얼마가 나왔는지 물었더니 기사 아저씨는 “35만원이오.”라고 하셨다. 미터기를 보니 3500원이라고 찍혀 있었다. 나도 4000원을 내면서 “아저씨 여기 40만원요.”했다. 그러자 아저씨가 하시는 말씀.“거스름돈 5만원 받으세요.”이렇게 돈이 오가다 보니 손에 받아 든 500원짜리 동전이 정말로 5만원짜리인 듯 느껴졌다. 기분 좋게 시작한 하루였다. 미국산 쇠고기다, 촛불시위다 해서 시국은 뒤숭숭하고 살인적인 물가 때문에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진 요즘이다. 날씨도 더워지고, 장마철이라 습도가 높아지면서 불쾌지수도 하늘을 찌른다. 둘러봐도 유쾌한 일이 별로 없다. 말 인심을 자주 쓰고, 덕담도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음 나누는데 돈 들어가는 것도 아니니….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대학생기자] 광화문 메밀요리의 명가 ‘미진’

    광화문의 여러 맛집들 중에서도 점심시간 직장인들의 발길을 붙잡는 특별한 곳이 있다. 바로 교보빌딩 뒤쪽에 위치한 메밀요리의 명가 ‘미진’이다. 1954년 문을 연 미진은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으로 유명하다. 미진의 대표적인 메뉴는 냉메밀과 보쌈정식. 냉메밀 1인분을 시키면 두 판 가득 부드럽고 쫄깃한 메밀국수를 담아준다. 보쌈정식과 함께 나오는 ‘무 무침’도 별미다. 불쾌지수가 높아지기 쉬운 여름. 미진에서 시원한 냉메밀 한 판으로 더위를 말끔히 쫓아보는 건 어떨까? 위치 - 서울 종로구 청진동 274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주메뉴 - 냉메밀 (5000원) 메밀전병 (5000원) 보쌈정식 (7000원) 등 서울여대 학생기자 고유선 goyusun@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나라 경선레이스 2題

    한나라 경선레이스 2題

    ■박희태·정몽준 ‘막말 대결’ “공천도 못 받은 사람이 대표 되면 당은 문을 닫아야 한다.”-정몽준 “뿌리도 내리지 못한 사람이 열매부터 따려고 한다.”-박희태 한나라당의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과 정몽준 최고위원이 27일 광주에서 열린 두 번째 TV토론에서 ‘막말 공방’을 펼쳤다. 박 전 부의장은 “나무도 이식하면 2년간은 열매를 못 맺는다고 한다. 뿌리도 내리고 열매를 맺을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정 의원은 (한나라당에) 들어오자마자 대표라는 큰 열매를 너무 일찍 따려는 것 아니냐.”며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정 의원은 “저희는 나무가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사람”이라고 받아친 뒤 “박 선배께선 지난번 공천에서 탈락했는데, 국민이 볼 때 한나라당은 3∼4개월 앞도 못 내다보느냐(고 한다).”며 역공을 펼쳤다. 그는 더 나아가 “공천에서 탈락한 박 선배께서 당 대표가 되시면 한나라당은 그날로 문을 닫아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그런 일이 없으면 대표로 모실 텐데, 유감스럽게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생겨 박 선배께서 헤아려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자 박 전 부의장은 “너무 그렇게 막말하니까 얼떨떨하다.”고 불쾌감을 나타낸 뒤 “공천 잘못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라며 “현재 복당이 가장 큰 과제이고, 후유증을 막는 게 가장 큰데 아직도 공천에 얽매여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박 전 부의장의 러닝메이트 격인 공성진 의원까지 박 전 부의장을 거들고 나서자 정 의원은 굳은 표정으로 “양측에서 두 사람이 저를 나쁘게 보이려 노력하는 것 같아 기분이 별로 안 좋다. 품위가 없는 것 아니냐.”며 불쾌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친박 허태열후보 띄우기? 한나라당 새 지도부 경선에 나섰던 진영 의원이 27일 후보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당권 경쟁구도는 주류인 친이(친이명박) 측의 박희태-공성진, 비주류인 친박(친박근혜) 진영의 허태열-김성조 후보의 세 대결 양상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여론 지지율에서 앞서는 정몽준 후보가 대의원 표심을 얼마나 끌어안느냐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 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월3일 전당대회 후보를 사퇴하려 한다.”고 밝혔다. 진 의원 사퇴로 전대 후보는 박희태·공성진·허태열·박순자·김성조·정몽준(기호순) 후보 등 6명으로 줄었다. 특히 친박(친박근혜) 성향인 진 의원의 사퇴로 허태열-김성조 의원으로 친박 후보가 정리됨에 따라,‘1인2표’인 전당대회 특성상 분산이 불가피했던 친박표는 양 후보에게 각각 한 표씩 안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 관계자는 “당 대표 경쟁구도는 박희태-정몽준 양강에서 박희태-정몽준-허태열 3강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고, 최고위원 경쟁에서도 공 의원과 김 의원이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기아차 ‘유로2008 애니 광고’ 유투브서 화제

    기아차 ‘유로2008 애니 광고’ 유투브서 화제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를 겨냥한 기아자동차의 광고가 독특한 내용과 영상으로 해외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광고는 테니스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캐릭터를 내세운 클레이 애니메이션(Clay Animationㆍ진흙을 이용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나달이 외계인을 상대로 테니스 경기를 하다가 불리하자 축구 경기로 바꿔서 승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럽전략차종 프로씨드(Pro_ceed)를 홍보하는 이 광고에는 외계인의 팔이 여러개로 늘어나 일방적인 테니스 경기를 펼치고 여러명의 ‘작은 나달’들이 등장에 진짜 나달과 합체하는 등 황당한 장면들이 이어진다. 광고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평가는 양극으로 나뉘었다. 많은 네티즌들이 다소 황당한 이 영상에 좋은 평가를 내렸지만 일부는 불쾌함을 나타냈다. 네티즌 ‘itachi749’는 “다소 황당하지만 마음에 든다.”고 밝혔고 ‘LoveleLene81’은 “너무 웃어서 힘들 정도”라고 소감을 전했다. ‘Galladeavenger’는 “흔치 않은 영상”이라며 “매일같이 보고 있다.”는 댓글을 적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본 것 중 최악의 영상”(lpkearnsy) “TV용으로 만들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polsak) 등의 반대의견도 많았다. 한편 현재 영국에서 윔블던 대회에 참가중인 나달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선전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 윔블던의 한 주택에서 동료선수, 코치들과 함께 응원하고 있다.”며 ‘축구사랑’을 과시했다. 사진=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한민국 60돌-미래로 세계로] 88올림픽 4위·월드컵 4강의 힘 베이징으로

    [대한민국 60돌-미래로 세계로] 88올림픽 4위·월드컵 4강의 힘 베이징으로

    이 땅에 근대 스포츠가 처음 도입된 건 1900년 이전이었다.19세기 말 개화의 바람이 불어닥칠 무렵 외국인 선교사들은 한 손에는 성경을, 또 한 손에는 축구공과 야구공을 들고 격동기의 조선 땅을 찾았다. 최초의 스포츠 이벤트는 피겨였던 것으로 전해진다.1894년 겨울. 당시 조선 주재 외국인들이 얼어붙은 경복궁 향원정 연못 위에서 고종황제와 명성황후가 지켜보는 가운데 ‘얼음 위를 나는 기술’을 선보였다. ●올림픽과 함께한 60년 최초의 경기장은 향원정, 선수는 스케이트를 신은 외국인, 관중은 고종과 명성황후였던 셈이다. 당시 황후는 남녀가 사당패처럼 발재주를 부리며 손까지 잡았다 놓았다 하는 모양을 보며 매우 불쾌하게 여겼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이후 100년을 훌쩍 넘기고 대한민국의 국호가 60년을 누리는 동안 스포츠는 정치와 사회, 문화는 물론 국민의 정서까지 가늠케 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손에 쥔 것 하나없이 남의 손에 의해 움을 틔운 대한민국의 스포츠는 이제 어엿하게 세계 10위라는 명찰을 단, 아름드리 굵직한 나무로 컸다. 대한민국 스포츠는 국제종합대회인 올림픽과 더불어 성장했다. 한국 체육사는 올림픽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공식 선포한 48년 8월15일 직전(7월29∼8월14일) 열린 런던올림픽에 감격의 태극기를 들고 참가, 복싱과 역도에서 동메달 1개씩을 따는 등의 성적으로 58개국 가운데 24위를 하며 신생독립국가로서 대한민국을 만천하에 알렸다. 먹고사는 것만 걱정해야 했던 60년 전의 것도 더 이상 아니다.88서울올림픽과 한·일월드컵축구대회라는 ‘빅 이벤트’가 한반도를 하나로 묶은 ‘자본주의적 전체주의’의 결과물이었다면 지금은 피겨의 김연아와 수영의 박태환처럼 개인의 강력한 힘이 대한민국의 브랜드력을 강화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사실 과거 경제개발을 위해 해외 진출에 명운을 걸다시피 했던 그 시대에 세계화를 선도한 것도 스포츠였다. 개발독재가 정당화되던 권위주의 시대에는 스포츠의 국제적 성과가 곧 국위선양이었고, 이는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포장되기도 했다. 서울올림픽을 정점으로 전폭적인 국가적 지원이 스포츠의 ‘내셔널리즘’과 ‘엘리트 지상주의’를 부채질한 건 사실이지만 이것이 민족의 우수성과 대한민국의 ‘브랜드 파워’를 확장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한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건국 60년 대한민국 스포츠의 ‘화두’는 민족의 자존심과 응집력이었다. 고난과 질곡 속에서 올림픽 현장에서 태극기가 게양되는 순간만큼은 온 국민이 하나가 됐다. 그리고 그 응집력은 정치나 경제, 국제사회 등 다른 현장에서도 민족성을 발휘하게 만든 원동력으로 평가받아 왔다. 손기정이 베를린올림픽에서 나라 잃은 설움을 마라톤 제패로 털어버린 게 72년 전. 태극기 아래에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몬트리올올림픽의 영웅 양정모의 쾌거도 벌써 32년이 지났다. 이후에도 온갖 시련과 질곡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한 건 스포츠 현장에서였다.10년 전 외환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박세리의 ‘맨발투혼’에 가느다란 희망을 엿봤고, 한·일월드컵에서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했던 ‘세계4강의 신화’에 몸서리를 치기도 했다.2004아테네올림픽 9위 등 20년 동안 세계 10위권 스포츠 강국이다. ●한국 체육, 새로운 코드는 프랑스의 칼럼니스트 기 소르망은 “스포츠를 통한 세계 진화는 매우 빠르다.”고 했다. 그는 또 “이제 현대의 스포츠는 경제상황이 나쁘다고 흔들리지 않을뿐더러 이념적인 분열이나 대립에 관계없이 전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가 강조하는 건 현대의 스포츠는 더 이상 다른 상황이나 권력에 의존하지 않고 충분하게 자주적이고 자생적으로 움직이는 독립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건국을 좇아 60세가 된 지금 대한민국의 체육은 소르망의 말대로 자주적이고 독립적일까. 경제적인 자립은 아직 이르다고 해도 외부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성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불균형은 제대로 풀어나가야 할 문제다. 더욱이 서울올림픽을 절정으로 한 스포츠에 대한 국가적 지원은 문민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역차별의 홀대를 받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위기는 또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베이징올림픽이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60년을 성장해온 대한민국 체육이 건국 60주년에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이라는 또 하나의 이벤트를 통해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기를 모두는 바라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허무 축구’ 악평 벗으려면…

    ‘허무 개그’라는 게 있다.‘너는 이쁜 천사∼∼∼ 나는 재봉틀 살게.’ 같은 말이다. 웃기기는 한데 씁쓸한 여운이 남는다. 모든 농담이 그렇듯이 이 허무 개그도 사회의 일면을 반영한다. 통쾌한 웃음을 찾아볼 수 없는 이 공허한 시대에 허무 개그는 사물의 이면을 역설적으로 성찰하게 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을 ‘허무 감독’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런 맥락의 소산이다. 한 나라 대표팀 감독의 별명치고는 고약한 셈이고 그 당사자인 허 감독도 불쾌하겠지만, 자신이 왜 ‘허무 감독’이라고 불리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허 감독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했다. 하지만 북한, 요르단, 투르크메니스탄 같은 비교적 약체를 상대로 거둔 이 성적표에 만족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가공할 만한 득점포’ 같은 기사를 본 지 정말 오래되었다. 골이야 신이 점지해 주는 것이라 하더라도 그 골에 이르는 과정은 선수들과 감독이 마땅히 도모해야 할 길인데, 대표팀의 공격 전술은 단조롭기 짝이 없었다. 상대팀의 샅바를 흔들어 버리는 미드필더들의 섬세하고 빠른 패스는 찾아보기 어려웠고, 동네 당구장에서 흔히 들리는 ‘대충 쳐놓고 키스를 바라는’ 그런 무의미한 크로스가 많았다. 몇 가지 항변 자료들은 있다. 해외파는 너무 지쳤거나(박지성), 경기 감각이 떨어졌고(설기현), 경기 전체를 관장할 게임리더가 없었으며, 수비수의 나이와 경험은 너무 취약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감독이 있는 것이다.감독의 진정한 기쁨이란 갖가지 악조건을 모두 이겨내고 도저히 가능하지 않을 경지에 오를 때 얻어지는 것이다. 허 감독이 본인의 권한과 책임 대신 다른 방향의 이야기를 할 때, 팬들은 그것을 ‘난 말이야. 넌 소해.’ 같은 허무 개그로 듣는 것이다. 현재 허정무 감독은 ‘세계 축구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유로2008 준결승과 결승이 예고돼 있는 유럽 한복판으로 출국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과 팬들의 비난이 적지 않다.모든 경기가 중계되는데 굳이 시간과 돈을 낭비하며 갈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다. 그러나 이는 단견일 뿐이다. 허 감독에게 그런 비난을 하는 일부 언론과 팬들은 앞으로 현장에 갈 생각을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싶다.TV 중계만 보고 기사 쓰고 함성 지르면 될 것을 왜 ‘현장’에 가는가. 중요한 것은 축구의 ‘현장’이 카메라가 중계하는 잔디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허 감독은 더 심기일전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유럽이 아니라 화성에라도 가야만 하는 책임과 갈 수 있는 권리가 그에게 있다. 유로2008 현장에서 그는 자신의 축구와 유럽 국가들의 선진 축구가 어떻게 같고 다른지를 판단해야 한다. 현대 축구가 어디로 가고 있으며 그 흐름 속에서 한국 축구는 어떠한 지향점을 모색해야 하는지를 생생하게 공부하고 돌아와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관전’이 아니라 ‘체험 학습’을 떠난 그가 귀국 후에 ‘관중 열기가 인상적이었다.’는 허무 개그식 말을 한다면, 그에게 붙은 ‘허무 축구’라는 별칭은 영영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김성훈 前농림 “김종훈, 국민건강 안중에 없어”

    김성훈 前농림 “김종훈, 국민건강 안중에 없어”

    “김종훈 본부장과 외교통상부는 어느 나라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으면서 어느 나라,어느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현 상지대 총장)이 24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을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김 전 장관은 이같은 발언은 전날 김 본부장이 한·미 쇠고기 협상을 비판한 자신을 “전직 장관이 이 정도로 과장·왜곡하는 것이 놀랍다.”고 비난한 것에 대한 불쾌감을 표시한 것. 그는 “김 본부장의 그간 언행을 살펴보면 국민의 건강은 안중에 없고 오직 통상,그것도 한미 FTA 미국 국회 비준에만 지금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한 뒤 “수입 쇠고기 위생조건에 대한 재협의는 엄연히 농림부 소관인데 김 본부장이 나서 통상보복이나 WTO 제소사항인 것처럼 확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쇠고기 협상이)누구를 위해서,무엇을 위해서 하는 것인가 부터 먼저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판을 하려면 내가 인용한 책·논문 당사자들에게 하라” 전날 김종훈 본부장이 “김 전 장관이 미국내 치매 환자중 65만명이 인간광우병 환자라는 주장을 폈지만,인용된 예일대 및 피츠버그대 연구는 인간광우병이 아니라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이란 반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 그는 “감염에 의해서 걸리는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을 인간광우병이라고도 한다.”고 맞받아쳤다. 자신이 인용한 모든 자료는 각종 신경계통의 의학논문이라고 밝힌 김 전 장관은 김 본부장의 비판에 대해 “비판을 하려면 내가 인용한 책과 논문을 쓴 당사자들에게 하라.”고 반박했다. 그는 스위스국립대학의 연구 결과를 인용,“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이라는 것이 인간광우병과 관계가 없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다시 말해 이 두 병은 광우병에서 기인한 프리온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과 인간광우병은 단지 잠복기간과 발병에서 사망에 이르는 기간이 6개월이냐,1년 반이냐의 차이일 뿐”이라며 “(학계에서는)미국 농무부와 질병본부의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과 인간광우병은 다르다’는 주장을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미국 입장에서 협상” 김 전 장관은 “(김 본부장의)‘인간광우병만 위험하고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은 위험하지 않다’는 발상이 문제”라고 지적한 후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논란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관계된 것이기 때문에 학계에서 계속 지적하고 있는 위험성을 배격하고 미국 농무부 입장만 이야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김 본부장이)국민의 건강을 눈곱만큼이라도 생각한다면 일단은 의심하는 입장에서 협상을 했어야 하는데,미국 농무부 입장에서 미국 축산업자를 위한 협상을 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신뢰 회복’은 외교문서에서 쓸 단어 아냐” ‘한국민의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QSA를 지속한다’는 협상 결과에 대해 김 전 장관은 “QSA 자체가 믿을만한 것이 못된다.”고 일축했다. 그는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쇠고기에 대해 과학적인 감별법이 아닌 치아감별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유입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이 사용하는 복잡한 과학적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이미 도축된 쇠고기는 월령 판별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뒤 “마지막으로 ‘신뢰회복’이라는 표현도 너무 막연하다.”고 지적했다. 김 전 장관은 “외교문서에 원래 막연한 것은 들어갈 수 없는데 누가 어떻게 (신뢰회복을)판단한다는 뜻이냐.”며 정부의 협상 결과를 거듭 강하게 비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실험노트 제출 논란’ 우희종 “표적 느낌 들어”

    ‘실험노트 제출 논란’ 우희종 “표적 느낌 들어”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가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의 광우병 연구 실험노트 제출 요구와 관련,“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있느냐는 식의 표적이란 느낌이 든다.”고 말하며 외압 논란을 제기했다. 우 교수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손 의원의 실험노트 제출 요구가 광우병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드러낸 것에 대한 탄압으로 느껴지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필요하다면 당연히 (실험노트를)제출해야 되지만 (손 의원이)내 연구서를 인터넷에 올리고 모든 과학자들에게 검토 의견을 보내달라고 할 것이라던데,이것은 (연구 결과를)공개 석상에 올려놓고 모든 사람이 비판하라는 식”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손 의원이 실험노트를 제출하라고 한 이유로 우 교수의 ‘광우병 생체조기진단기법개발’ 연구가 연구 목적에 부합한 결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손 의원측 보도자료 마지막 부분에 내가 제출한 연구 내용은 연구 목적에 부합된다는 식약청 주관 부서의 검토 의견이 들어있다.”며 “식약청이 손 의원의 문제 제기에 근거가 없음을 이미 밝히고 있는데도 일방적인 내용을 주장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손 의원이 착각한듯 하다.”고 반박했다. 우 교수는 “실험노트는 어떤 허위나 조작이 있을 때 조사위원회에서 요구하는 것이지,이렇게 전후 사정도 없이 요구하는 것은 절대로 이해 못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교수 출신 의원이 이런 행동을 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며 “30년 동안 대학에 있었지만 이런 사례는 국내·외적으로 듣도 보도 못했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하지만 우교수는 “정당한 근거와 필요한 절차에 따라 요청이 오면 (실험노트 제출 요구를)받아들일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손 의원 외에도 “(광우병 위험에 대한 문제 제기를)그만 좀 하라.”는 식의 압박을 받는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직·간접적으로 나를 염려해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손 의원이 이렇게까지 하는 것도 그런 맥락 속에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든다.”고 답했다. 한편 손 의원측은 우 교수 등 서울대 소장 교수들이 제기하고 있는 ‘지식인 탄압’ 논란에 대해 “우 교수가 정책적 접근을 정치적 접근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관련법에 의해 발주처인 식약청이 실험노트 및 일체의 관련 자료를 요구하면 반드시 제출하도록 규정돼 있다.우 교수 실험노트만이 국가 1급 비밀인가.”라고 반박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40)수면장애

    [한국인의 질병](40)수면장애

    인간에게 ‘잠’은 매우 중요한 행위다. 대문호 셰익스피어조차 “인생의 향연에 있어 가장 보양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잠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닌, 몸과 정신의 피로를 동시에 푸는 능동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수면의학 전문가인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50) 교수는 “우리가 살기 위해 음식이나 물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잠은 자기보존을 위한 육체적 욕구”라면서 “수면에 문제가 생기면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질병에 시달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수면장애로 잠을 못자면 우리 몸에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쥐는 일주일 동안 잠을 재우지 않으면 죽는다. 사람은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거나, 일주일 동안 하루 4∼5시간씩만 자면 혈중 알코올 농도 0.1%인 상태와 동일한 증상이 나타난다. 혈중 알코올 농도 0.1%는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만취상태다. ●인슐린 저항성 높이고 교감신경 자극 1986년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같은 해 미국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사고도 근본적인 원인은 엔지니어의 수면부족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적절한 수면의 양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개 성인의 경우 7시간30분이 필요하다. 청소년은 8시간,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때까지는 9시간의 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에서는 ‘어린이 9시간 잠 재우기’ 캠페인이 벌어지기도 했다. 단순히 하루나 이틀 정도 잠을 자지 않았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만성적으로 잠을 못이루는 증상은 병으로 간주한다. 수면부족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교감신경을 자극해 고혈압과 당뇨병을 일으킨다. “1950년대 세계인의 수면시간은 8시간30분이었지만 2000년에는 6시간30분으로 줄었습니다. 그만큼 수면장애 증상을 앓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은 2명 중 1명이 수면장애 증상을 갖고 있을 정도입니다. 잦은 야근과 회식, 아이들에게는 사설 학원이 가장 큰 악영향을 끼쳤죠.” ●체중·식사량 줄이고 꾸준히 운동해야 수면장애 증상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수면무호흡증’과 ‘수면무호흡증후군’이라고 홍 교수는 설명한다. 수면무호흡증은 한시간 동안 수면 호흡장애가 5번 이상 나타나는 병이며, 수면무호흡증후군은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낮에 졸림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이런 증상을 가진 사람은 깊은 잠에 들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리 많이 자도 피로를 떨쳐내기가 쉽지 않다. 또 잘 때 심하게 코를 골다가 갑자기 조용해지고 숨을 쉬지 않다가 조금 지나서 숨을 크게 몰아쉬는 증상이 나타난다. 수면무호흡증이 생기면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이 나타나기도 한다. 뇌졸중 환자의 50∼80%, 당뇨병 환자의 33%가 수면무호흡증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낮에 졸림 증상이 심해 교통사고를 내기도 한다. ●수면제·안정제 오히려 증상 악화 시켜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려면 우선 체중부터 감량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체중을 10% 줄이면 수면무호흡증이 약 30% 감소한다. 매일 1시간 정도의 수영이나 조깅 등의 운동이 필요하며 저녁 식사량을 줄이고 금주,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수면제와 안정제는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 “수면 무호흡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옆으로 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잠 잘 때 속옷의 뒷면에 테니스 공을 두개 꿰매 착용하고 자면 등이 배겨서 옆으로 누워 자게 되죠. 이런 훈련을 약 3개월 동안 하면 자연스럽게 옆으로 자게 됩니다.” 이런 생활요법으로도 증상을 치료할 수 없으면 코로 공기를 넣어 인위적으로 기도를 확장시키는 ‘상기도 양압술’을 받아야 한다. 수면장애 증상 가운데는 과도하게 졸음이 오는 ‘기면증’도 있다. 이런 환자는 대부분 졸음 때문에 운전이나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어렵다. 또 크게 웃거나 감정이 심하게 변할 때 갑자기 힘이 빠지는 ‘탄력발작’이 환자의 70%에서 나타난다. 기면증 환자는 가능한한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뇌의 시상하부에만 작용하는 약이 개발돼 있어 부작용은 거의 없다. ‘불면증’은 스트레스에 취약하거나 신경이 예민한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불면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자야 한다는 강박관념부터 없애야 한다. 또 불을 켜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급격하게 줄어들기 때문에 주변 환경을 어둡게 만들어야 한다. 수면을 촉진하는 치즈를 먹은 뒤 따뜻한 우유를 마시거나 작은 불빛 아래에서 조용히 책을 읽는 것도 좋다. 하루에 40∼50분간 꾸준하게 운동을 하는 방법도 좋다. 불면증을 치료하려면 TV시청이나 야간 업무를 줄여야 한다. 일에 집중하면 스트레스가 생기고 잠이 오기는커녕 불면증이 반복될 위험이 높다. 또 수면촉진제는 의존성이 강하기 때문에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잠잘 때 다리 저리거나 아파도 의심 “잠을 하루에 몰아 잔다고 해서 불면증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취미를 가지면 불면증을 없애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죠. 자기 전에 30∼40분간 온수욕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운동은 잠자리에 들기 5시간 전까지만 해야 잠이 잘 옵니다.” 수면장애 증상 중에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하지불안증후군’도 있다. 잠을 자는 동안에 다리가 저리거나 아프고 알 수 없는 불쾌감 때문에 고통받는 증상이다. 철분 보충제나 도파민 작용제를 사용하면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내가 불매운동 협박” 또 자수행렬

    김경한 법무부 장관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특정 신문에 광고를 중단할 것을 광고주들에게 요구하는 네티즌을 단속하라고 검찰에 지시하자, 법무부와 대검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자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오후까지 2000여명의 네티즌이 글을 올려 법무부와 검찰의 방침에 항의했다. 특히 네티즌의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실명으로 사용하도록 ‘본인확인제’를 실시하는데도 ‘나를 잡아가라.’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세금을 꼬박꼬박 내고 있는 50대 가장이라고 소개한 인원근씨는 ‘우리 가족 모두 자수합니다.’라는 글에서 “매일 숙제하듯이 광고게재 거부를 강요하고 있다. 지난 2개월간 휴대전화 통신사가 조·중·동에 광고하면 아내와 고등학교,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아침, 저녁 할 것 없이 전화를 걸어 통신사를 옮겨 버린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중단하지 않고 협박할 것”이라면서 “가족 모두를 잡아가라.”고 주장했다. 김성희씨는 “(검찰)덕분에 광고끊기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소심해서 실천을 못하고 있었는데 검찰 발표를 보니 참여해야겠다. 초라한 양심을 자극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꼬집었다. 이광배씨는 “소비자의 권리로 대기업에 전화해 내가 낸 돈 중 일부가 조·중·동 광고비에 포함된다는 것이 불쾌하다고 말했다. 이것이 불법이라면 나를 먼저 잡아가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논평을 내고 “불매운동은 헌법에 보장된 소비자권과 의사표현의 자유에 근거한 것으로 폭넓게 보장돼야 한다.”면서 “검찰의 수사방침은 국민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단속방침 철회를 검찰에 촉구했다. 민변은 또 쇠고기 추가협상과 관련,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를 다시 입법예고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은 이날 쇠고기 고시를 다시 입법예고하라는 청구서를 농림수산식품부에 팩스로 전달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조선일보 “’불매운동’에 법적대응” 논란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른바 ‘조중동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선일보가 조중동 불매운동과 관련된 글을 게시한 한 인터넷 사이트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조중동 불매운동은 조선일보를 비롯해 중앙·동아일보를 보지 말자는 네티즌들의 단체행동이다.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과 맞물려 다음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각종 카페를 중심으로 조중동 불매운동이 크게 번지고 있다.최근에는 직접적인 불매 운동 뿐 아니라 세 신문의 광고주 목록을 공개,광고주들에게 직접 압박을 넣는 이른바 ‘조중동 광고주 압박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조선일보는 지난 12일 인터넷 사이트 ‘82쿡닷컴’(www.82cook.com)에 공문을 보내,회원들의 조중동 불매운동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82쿡닷컴은 약 1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주부 대상 인터넷 사이트이다. 82쿡닷컴에 따르면 ‘사이버 테러 게시글 삭제 요청의 건’이란 제목의 이 공문은 조선일보 AD본부장 명의로 발송됐다. 공문에서 조선일보는 “일부 네티즌들이 자유게시판 등에서 상식을 넘어서는 악성 게시글로 신문사와 광고주의 명예를 훼손하고,업무를 방해하고 있다.”며 “광고주 리스트를 게시하고 연락처를 명시한 뒤 집단적으로 대량 전화를 걸어 불매운동을 빌미로 협박을 자행하고,홈페이지를 마비시키는 등 불법 사이버 테러행위를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사이트에서 이를 방치한다면 향후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상응하는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며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조선일보의 대응은 오히려 많은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불매운동은 정당한 소비자의 권리 아닌가.”(불매운동),“조선일보는 법률상의 이익이 어떻게 침해되었는지부터 밝혀라.”(jk),“82쿡닷컴에 가입해 조선일보의 대응이 오히려 불을 키웠다는 것을 보여주자.”(witch) 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82쿡닷컴의 김혜경 대표는 15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법 테두리 안에서 활동하며,회원 글은 삭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이번 공문 건과 관련해 우리 측의 불쾌한 입장을 담은 내용증명을 조선일보 측에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특파원 칼럼] 국격(國格)에 관하여/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국격(國格)에 관하여/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마친 지 보름이 돼 가지만 베이징은 아직 그 ‘후유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중국측의 ‘무례·결례·비례’ 논쟁이 가시지 않는다. 논쟁의 핵심에는 ‘한·미동맹 폄하’ 발언이 위치해 있다. 중국의 입이랄 수 있는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이어서 파장이 컸고, 대통령의 방중기간이어서 더욱 불쾌감을 유발했다. 한·미동맹 강화를 주요 축으로 하는 새 정권의 외교 정책에 대한 정면 공격으로 비쳐졌다. 방중 첫날 오후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고 청와대 수행팀은 발칵 뒤집혔다. 외교부와 대사관 등에 경위 추궁을 강력하게 주문했고, 외교 라인을 통한 ‘추적’끝에 최종적으로 2가지 결과물이 도출됐다. 하나는 “한·미동맹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중국측의 해명이다. 또 다른 하나는 “군사 동맹을 반대하는 것은 완전하고 체계적인 중국측의 공식 입장이며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원칙’이었다. 여기서 중국이 오랜 외교정책을 거듭 강조한 것은, 자신들의 원칙에서 시빗거리를 찾지 말라는 의도로 비쳐진다. 그러면서 ‘폄하의도가 없으나 그렇게 받아들여진 데’ 대해서는, 친강(秦剛) 대변인의 개인적 미숙함에 탓을 돌리려는 듯한 인상도 받게 된다. 안 받느니만 못한 ‘답안지’였다. 한편으로는 청와대와 외교부의 초기 대응에도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기왕 ‘비동맹, 반패권’이 중국의 오랜 기본 외교정책임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좀 더 수준 높고 의연한 모습으로 대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예컨대 중국이 자신들의 원칙을 얘기했다면, 우리는 한·미동맹이 과거 북한의 존재와 전쟁이라는 엄연한 현실에서 비롯됐고 앞으로 변화하는 국제환경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준엄하게 일깨워주면 될 일이었다.‘친강의 미숙함’은 그것대로 손님을 모신 처지에서의 불찰로 오롯이 남을 뿐이다. 발언의 진위와 경위를 따져 묻고 이에 대한 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한 것은 다소 단선적인 대응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사실 그 밖에 지적됐던 ‘결례’ 역시 중국의 현실을 감안하자면, 거론하기 민망한 것들이 많다. 중국 스스로 국상(國喪)이라며 조기를 걸어놓은 형편에 대통령의 베이징대 연설을 중국중앙방송(CCTV)이 생중계하지 않았다고,‘상주’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신임대사를 만날 시간을 내주지 않았다고 힐난하기는 우리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 2006년 후 주석의 미국 방문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백악관 공식 환영행사에서 반(反) 중국 구호가 5분 가까이 외쳐지는 소동이 벌어지고 CNN을 통해 전세계로 전달되는 대(大)망신에도, 중국은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구호를 외친 여성은 파룬궁 수련자였고 파룬궁 신문 소속 기자 신분증을 가지고 행사장에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가관인 것은 두나라 국가가 연주될 때 행사 진행자가 중국의 영어 명칭을 중화인민공화국이 아닌 타이완 명칭 중화민국으로 잘못 읽었다. 파룬궁과 타이완이 중국의 아킬레스건이라는 점에서 미국이 일부러 그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올 정도였다. 그럼에도 중국은 자국 언론을 통제하며 속으로 분을 삭였을 뿐이다. 개인간에도 섭섭함을 그저 드러내지만은 않는 법이다. 이번 결례 논쟁에서도 국격(國格)을 한번 고려해 봄직 했다. 언론이야 나름의 역할과 공간이 있지만, 논쟁 이면에 청와대의 조급함을 보고 나니 안타까움이 더했다. 정부가 미국과의 소고기 추가 협상에서 부담이 있더라도 국민 불안을 씻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국격이 훼손당하지 않는 지혜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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