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불쾌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연휴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근무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인종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워크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79
  • 박희태 - 홍준표 매번 ‘엇박자’

    한나라당의 지휘봉을 쥔 박희태 대표와 홍준표 원내대표가 크고 작은 현안마다 이견을 노출하며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달 원 구성 협상을 둘러싼 물밑 갈등과 최근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론’에 이어 이번엔 ‘연말 여권 진용 개편론’을 놓고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당 소속 의원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하는지를 몰라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지도부에 대한 청와대의 불만과 불쾌감도 점점 커지는 양상이다. 박희태 대표는 9일 홍 원내대표가 전날 ‘연말 내각 및 여권 진용 재편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현재 당내에 그런 논의가 없고, 지금은 그런 걸 말할 시기도 아니다.”고 일축한 뒤 “연말이면 아직 많이 남았는데 몇달 뒤의 일을 터뜨려서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전날 “현 내각은 ‘누더기 내각’”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던 홍 원내대표는 이날 재차 ‘연말 인적 쇄신’ 필요성을 제기했다.그는 “6월 촛불시위 때부터 내가 하던 얘기로 갑자기 한 얘기가 아니다.”고 전제한 뒤 “여권의 전면 쇄신인데, 연말에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 지도부와 청와대는 공식 반응을 삼가면서도 홍 원내대표가 현 시점에서 그런 주장을 다시금 제기한 데 대해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청와대로서는 ‘종교 편향’을 주장하는 불교계의 반발을 추스리기도 벅찬 상황이다.‘쇠고기 파동’으로 당 일각에서 잠시 불거졌다가 수면 밑으로 잠복했던 인적쇄신론이 원내대표의 입을 통해 다시 불거지는 게 탐탁할 리 만무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가뜩이나 경제도 좋지 않고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서 다 함께 힘을 모아도 모자랄 판에 청와대와 여권을 흔드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당 지도부가 자중자애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당내에선 홍 원내대표의 발언이 시기나 형식적으로는 적절하지 못한 측면이 있지만 내용적으로는 옳은 말 아니냐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그러다 보니 일각에선 국정운영 프로그램의 한 구상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물론 연말 인적쇄신이 현실화될 것인지 여부는 전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그 변수는 경제 상황과 1년간의 업무성과라고 보는 분석이 적지 않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중앙일보 촛불관련 글 블로그에 올린 여기자 해고

    중앙일보가 블로그에 ‘중앙일보가 기록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란 촛불집회 참관기를 쓴 여기자를 지난달 20일 해고 통보했다. 해고 당사자인 여기자는 “조직 논리에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는 것이 해고 사유였다면서 실망스러워했다. 이 기자는 9일 블로그에 ‘중앙일보를 떠나며’란 글을 올려 해고 사유와 과정을 소상히 밝혔다. 중앙일보에 경력기자로 2년전 입사,디지털뉴스룸 소속으로 문화부에 파견돼 ‘J-스타일’ 지면을 맡고 있던 기자는 5월29일 블로그에 촛불 관련 글을 올린 이후 사내에서 여러 압박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편집국장이 “블로그 파문을 잊고 일에만 매진하라.”고 격려했으나 이어 “걸리는 게 있다.”고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에서 해고된 기자가 블로그에 올린 촛불집회 참관기는 3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논란의 대상이 됐다. 기자는 “촛불 집회야말로 한층 성숙해진 우리 민주주의의 징표가 아닐 수 없었다.”“비록 나 자신은 직접 간여하지 못했지만,지난 한 달여간 조중동의 보도가 다분히 당파적이고 냉소적이었다는 사실을 이제 나는 안다.”고 촛불집회에 관해 블로그에 적었다. 기자는 해고 통보 직후 이메일 계정이 폐쇄됐으며,이틀 후 밤 10시에 휴대전화로 ‘퇴직금을 지급하겠다.’는 문자가 날아왔다고 불쾌해했다. 2년전 연봉계약직 경력 기자로 중앙일보에 입사한 기자는 계약기간이 종료되면 자동 계약이 연장되는 무기 계약직으로 이해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중앙일보로 옮긴 지 1년 뒤의 연봉 협상에서 에디터는 ‘형식적인 것’임을 강조했고,계약 기간이 한참 지난 뒤에 연봉계약서에 사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일보는 현행법상 계약기간 만료일 3달전까지 해야 하는 사전통보도 없이 해고 통지를 했으며,파견근무중이던 문화부 데스크는 이 기자의 해고 사실조차 몰랐다고 적었다. 문화부 데스크는 심지어 “당장 일손이 없는데 다음주 기사까지라도 쓰고 가면 안되겠나.부탁인데 조선일보로 가지는 말아 줬으면 한다.”고 기자에게 말했다고 한다. 기자는 아직 해고의 부당성을 알리는 제소나 진정을 하지 않은 상태이며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으나 또 소송과정에서 돌아 올 상처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아이디 ‘낮은음자리’의 네티즌은 “기자의 양심을 악마의 팬티와 맞 바꾸는 인간들이 있습니다.기자님은 이제 자유를 얻으셨으니 명예를 지킬 수 있습니다.”라고 기자를 격려했다. 네티즌 김종철씨는 “큰 조직과 개인의 싸움은 해당 개인에게는 정말 피를 말리고,많은 용기와 인내와 비용을 필요로 한다.회사는 ‘재판결과 수용’ 이라는 단어를 모르고 무조건 항소합니다.정말 사명감과 용기가 마음속에 충분히 있다고 판단될 때에 회사와 맞서기를 충고합니다.”고 조언했다. 네티즌 ‘마피아’역시 “저도 당시 님이 쓰신 그 문제의 기사를 읽고 아주 많은 공감을 했었습니다.직장이 촛불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님과 비슷한 심정을 가진 사람으로서 한달동안 나름 괴로웠(?)습니다.그때문인지 메이저 신문에 난 님의 기사를 보고 반가운 심정이 많이 들었습니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Seoul In] 체납차량 번호인식 자동판독시스템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9월 중순부터 달리는 차 안에서 자동차세 체납차량을 자동으로 적발해내는 ‘체납차량번호인식자동판독시스템’을 도입, 대대적인 체납차량 단속을 실시한다. 주민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영치예고증 부착’을 자제하고, 단순 1회 체납차량은 차량 앞면에 부착되어 있는 운전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 영치예고 및 납부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징수과 2289-1037.
  • 佛心 누그러뜨리려다가…당·청 갈등 조짐 양상

    佛心 누그러뜨리려다가…당·청 갈등 조짐 양상

    한나라당이 ‘뿔난 불심(佛心)’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다각도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불교계가 요구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어청수 경찰청장의 퇴진 문제에 대해서는 당내 기류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특히 청와대가 이 대통령 사과와 어 청장 퇴진은 ‘수용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는데도 당 일각에서 어 청장 퇴진론을 계속 제기하자 “당이 너무 앞서 나가고 있다.”고 불쾌감을 표시하는 등 불교계 해법을 둘러싼 당청 갈등 조짐까지 보이는 상황이다. 홍준표 원내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 등은 4일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은 있을 수 있지만 어 청장의 퇴진은 경찰의 사기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홍 원내대표는 어 청장의 거취와 관련,“이번 사태의 본질이 아니다.”며 “불자들의 자존심 문제와 정부의 종교 편향 등 2가지 문제만 안심시키면 본질적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도 “어 청장은 임기가 보장된 치안책임자”라며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인사문제에 대해 당이 감정적으로 예단해서 의견을 표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은 전날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일부 최고위원과 중진의원들이 이 대통령의 사과와 어 청장의 경질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과는 상반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대표는 전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대통령 사과를 포함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하고 불교계의 어 청장 경질 요구에 대해 “그런 논의도 불교계의 요구이며 이것을 놓고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주성영 의원도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면서 “경찰청장의 부적절한 처신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어 청장은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교계와 인연이 깊은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같은 당내 논란에 대해 “당 지도부가 이미 청와대에 여론을 전달했고, 청와대에서도 다각도의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내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청와대가 대책을 내놓을 때까지 조용히 기다려 주는 게 사태 해결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靑 “경기침체 일 안한 국회 탓”

    청와대가 ‘9월 외환위기설’을 일축하면서 지난주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의 ‘경제선방론’에 이어 경제 위기설에 대한 불끄기에 나섰다. 그러나 정부가 경기침체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원인을 국회의 탓으로 돌려 여당과 대립각을 세웠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1일 “위기라는 게 실물경제가 갑자기 고꾸라지거나 튀어오르지 않는다.”면서 “위기는 그렇게 흔치 않은 일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단기외채(1년내 만기)로 잡힌 1400억∼1500억달러 정도가 기술적인 것이다.”면서 “외국은행 지점간의 차익이 약 800억달러, 조선업계 등이 받을 대금이 약 600억달러가 된다.”고 말했다. 물가상승 불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8월 물가상승률은 7월(5.9%)수준이거나 이보다 조금 낮아질 것”이라면서 “9월에는 더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대책을 내놓았지만 국회가 아무 일도 안하고 있다.”면서 원인을 국회로 돌렸다. 그는 “중요한 정책이 아직 실천에 옮겨지지 않았다.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추경이나 내수확대 대책 등을 최단 시일 내에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빨리 시행됐어야 할 대책인데 거의 반 년 이상 잘 되지 않아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정치권 책임론에 대해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정치권에 책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책을 총괄해 온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이 정치권에 책임을 돌리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전광삼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십자가에 못박힌 개구리’ 종교모독 논란

    ‘십자가에 못 박힌 개구리’, 예술인가 종교 모독인가? 예수처럼 손과 발이 못에 박힌 채 한손엔 맥주를 들고 있는 개구리 조각이 교황의 분노를 사며 논란이 되고 있다. 독일 출신 예술가 마틴 키펜버르거의 이 작품은 이탈리아 ‘볼차노 미술관’에서 지난 5월부터 전시되며 논란이 일기 시작했고 급기야 교황 베네딕트 16세가 서신을 통해 불편한 심정을 드러낸 것. 교황 베네틱트 16세는 볼차노 지역 지사 프랑츠 폴에게 편지를 보내 “이 조각은 하느님의 사랑과 인간의 구원을 상징하는 십자가에 대한 사람들의 감정을 불쾌하게 만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술관측은 이 작품의 전시 위치만 옮겼을 뿐 철거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 “이 작품은 종교 모독과는 상관이 없다.”며 “작가 자신의 불안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의 주인공 키펜버르거는 팝과 다다이즘 등 신표현주의의 요소를 혼합해 다양한 작품 활동을 했던 작가로 1997년 4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당, 도지사들 패싸움에 ‘無대책’

    수도권·비수도권 광역단체장들의 ‘패싸움’에 한나라당이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수도권 단체장들의 수도권 규제 완화 요구와 비수도권 단체장들의 지방 균형발전 요구가 정면 충돌하면서 양측간 세대결 양상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당 소속 단체장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쪽저쪽 눈치보느라 ‘립서비스’만 할 뿐 해법을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으로서는 ‘생존 게임’을 벌이고 있는 광역단체장들의 어느 한손을 들어줄 수도 없는 입장이다. 박희태 대표는 27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김문수 경기지사의 정부 비판에 대해 ‘금도를 넘는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수도권 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데 대해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다.”면서 “사용하는 용어에 있어서는 조금 상궤를 벗어난 그런 지적이 있다는 것”이라고 한발 뺐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자기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중앙정부에다 주장과 건의를 하는 것은 지사 본연의 임무인데 누가 탓하겠느냐.”면서 “김 지사가 용기 있게 그런 일을 잘 하더라.”고 말했다. 또 “(김 지사와)우리 서로 참 사랑하고, 김 지사가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인데…”라고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박 대표는 “일부 단체장들의 발언 수위가 상궤를 넘어 이에 대한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강하게 경고한 바 있다. 박 대표의 입장에서는 혹을 떼려다 혹을 붙인 격이 된 것이다. 한나라당측은 김 지사의 ‘저항’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불만을 드러내지도 못하는 분위기다. 한 고위 당직자는 “인수위 시절 5개 광역경제권과 2개의 특별경제권을 묶어 균형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이명박 정부의 임기가 이제 6개월 지났는데 준비도 필요하고 시간도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치단체장들의 반발에 대해 “일부 단체장들의 개성과 정치적 배경 때문에 그러는 것 아니냐.”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이 묘수를 찾지 못하면서 상황은 개선될 조짐이 안 보인다.“공산당도 안 하는 짓”이라는 등 강경 발언을 연일 쏟아내는 김 지사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거들었고, 수도권 의원들도 가세했다. 비수도권 단체장들은 김 지사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면서 대치국면은 확산되고 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전날 도청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김 지사의 주장이야말로 ‘공산당식 발상’ 아니냐.”며 대립각을 세웠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초유의 범불교도대회] 市 ‘서울광장 무단사용’ 변상금 부과

    서울시가 2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범불교도대회 주최 측에 광장 무단사용에 따른 변상금을 물리기로 했다. 서울시는 일단 범불교도대회 주최측의 의견진술서를 받은 뒤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활동을 위한 목적으로 서울광장을 사용한다.’는 시 조례에 따라 변상금 부과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불교계는 서울시가 이 행사를 불법으로 규정해 행사 취지를 흠집내려는 게 아니냐며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다른 종교 집회와의 형평성에 맞게 변상금이 부과된다면 당연히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최항도 행정국장은 “행사가 절차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변상금을 부과해야 한다.”면서 “(조계종에서 내지 않으면) 불자이자 담당 국장인 내가 변상금을 낼 수밖에 없다.”며 대납할 뜻을 내비쳤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시론] 한·중 문화주권 갈등 어떻게 풀까/ 쑨커즈 중국 푸단대학 사학과 교수

    [시론] 한·중 문화주권 갈등 어떻게 풀까/ 쑨커즈 중국 푸단대학 사학과 교수

    신정승 주중 한국대사는 지난 17일 베이징 철도회관에서 중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쑨원(孫文)은 한국 혈통’,‘(중국의) 인쇄술, 나침반, 화약 등 세계 4대 발명품의 원조는 한국이다.’라는 내용의 중국 언론보도는 없는 사실을 만들어낸 기사였다.”고 해명했다. 한국 언론들이 중국의 문화적 성취를 자기 것으로 주장한다는 일련의 악의적인 기사가 최근 인터넷을 타고 퍼지면서 벌어진 소동에 대해 해명한 것이었다. 한 나라의 전권 대사가 주재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잘못된 언론 보도 내용을 해명한 것은 드문 예다. 최근 중국에서 일고 있는 반한(反韓), 혐한(嫌韓)감정이 얼마나 걱정스러운 수준인지를 방증한다. 날조되고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중국내 영향력 있는 포털에 실리고 인터넷을 타고 퍼져 나가면서 파문을 일으킨 뒤였다. 일부 ‘왕민’(網民·누리꾼)들은 ‘보복’을 주장할 정도로 격분했다. 거짓이 사실인 양 일반인들의 뇌리에 각인되면서 오해속에 한국의 인상에 상처를 냈다.“한국인들은 조직적으로 남의 문화를 훔쳐가고 있다.”는 주장이 오히려 설득력을 얻고 있다. 중국의 문화적 자존심에 손상을 입혔다는 믿음이 일부 젊은이들과 고학력 오피니언 리더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중국인의 시각에서, 두나라의 문화 주권 갈등은 2005년 11월 강릉 단오제를 유네스코가 인류 무형유산으로 선정하면서 본격화됐다.“단오는 중국풍습인데 어찌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한국이 등재하느냐.”는 들끓음이 있었다. 이를 기점으로 문화갈등의 범위와 반향이 커졌다. 최소한 중국의 일부 식자층과 젊은이들 사이에선 그랬다. 한의학(韓醫學) 경락체계가 중의학을 제치고 세계 표준으로 인정받은 것이나 산둥(山東)반도 전체와 베이징 부근까지 고대 한국인들의 지배 아래 있었다는 주장에 중국인들은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일부 한국 재야사학자들의 주장들, 예컨대 중화민족의 시조로 받들어지는 황제(黃帝)신화 등도 한국에서 온 것이라는 주장 등등. 앞으로도 두나라 간에는 오해 확산과 문화적 분쟁거리들이 산만큼 쌓여 있다. 이런 학술상의 가설과 설익은 주장들이 인터넷을 타고 퍼지면서 독화살처럼 상대방을 겨누고 민족감정을 불붙이며 미움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지난 한세기동안 전통을 부정하고 돌아보지 않은 중국 탓도 크다. 중국에선 더이상 찾아보기 어려운 박제가 돼버린 문화유산들을 한국에서는 살아있는 풍습으로 지키고 있는데 어찌하랴. 그렇지만 외국인의 눈으로 볼 때, 한국의 일방적인 민족주의 정서의 팽창도 문제의 바탕을 이루고 있음을 지적하고 싶다. 고대 한국역사의 발전에서 외래 문화와 이주민들이 끼친 영향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고 있지는 않은지. 보편적인 문화 공동체가 대개 그러하듯 외래적인 것의 영향속에 한 집단의 정체성과 고유성도 키워진다. 한국의 민족주의적 정서는 일제 탄압에 대한 반작용적인 측면도 크다. 그렇지만 건국 60주년을 넘어선 이제 한국도 더 자신감 있게 자신을 한번 돌아봐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이런 바탕위에서 한·중간의 각종 대화와 교류의 폭을 넓히고 제도화시켜 나가야 한다.25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청소년을 포함한 인적 교류확대도 이런 측면에서 더욱 내실화하면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두나라 관계발전의 기틀로 삼았으면 한다. 쑨커즈 중국 푸단대학 사학과 교수
  • 최문순 “’KBS 회동’ 당시 사장은 이미 내정됐다”

    “‘KBS 회동’ 때 정부는 이미 김은구 전 KBS 이사를 사장으로 내정한 것 아닌가 의심스럽다.” 정부의 언론 장악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해 온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지난 17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정정길 대통령실장,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유재천 KBS 이사장,김은구 전 KBS 이사 등이 회동한 것과 관련,이 ‘비밀회동’이 김 전 이사를 사실상 후임 사장을 결정한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25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이번 회동이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내부 여론 청취를 위해 열렸다는 청와대측의 설명에 대해 “그런 소리를 하는 분들이 나라를 운영하는 것이 맞는지 의심스럽고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어 “회동에 참석한 최동호 육아TV 사장은 10여년 전에 KBS를 떠났고,박흥수 강원정보영상진흥원장은 17년전 잠시 KBS 이사를 했던 사람이라 내부 사정을 잘 알 수 없다.”며 “김은구 전 이사도 역시 10년전 이미 KBS를 떠난 사람인데 이런 분들로부터 내부 여론청취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날 ‘비밀 회동’이 면접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밝힌 그는 “유 이사장이 사회를 보고 박 원장·김 전 이사·최 사장 순으로 번갈아 발언했다.” 며 “이 중 김 전 이사는 ‘KBS 내부인사가 사장이 되야 한다.’고 딱 한 마디만 했다.아마 김 전 이사가 이미 후임 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자리에 들러리를 섰던 원로 두 분(박 원장·최 사장)이 ‘예의없다.불쾌함을 느꼈다.’고 말했다는 전언을 들은 바 있다.”고 밝힌 뒤 “회동 장소도 장·차관 면접을 보는 곳으로 기자들 사이에선 널리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밀실 정치’·‘요정 정치’ 부활의 중심은 바로 최시중 방통위원장”이라고 지목한 뒤 “언론계에서 널리 인재를 구하지 않고 사적 관계로 밀실에서 나눠먹기 인사를 하는 중심에 최 위원장이 서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이라면서 “이런 과정들이 대통령에게 보고되고,승인받은 가운데 진행됐다는 것이 이번 ‘KBS 회동’ 파문으로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나라당이 이번 회동과 관련 ‘당연히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자세히 보고 받고 경위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이)전적으로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최 의원은 “KBS 사장 임명제청권은 KBS 이사회가 가지고 있다.”며 “이번 회동은 사전에 여러 사람이 밀실에 모여 사장을 내정한 상태로 이사회를 허수아비·들러리로 만든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회동에 참석한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도 그의 맹공을 피해가지 못했다. 최 의원은 이 대변인에 대해 “이 대변인은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 가져야 할 ‘언론의 자유·독립 수호’의 임무를 버렸다.”며 “자신이 직접 KBS 사장 선임에 개입하고,그것이 밝혀지고 나서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문국현 체포동의는 ‘이재오 구하기’?

    ‘문국현 체포동의는 이재오 구하기?’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 여부가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의 복귀와 맞물려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수원지검이 체포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문 대표 스스로가 21일 “정치 검찰의 과잉수사는 한반도 대운하를 재추진하고 여권의 컨트롤 타워인 이재오 전 의원을 정계복귀시키기 위한 포석”이라고 주장한 데서 비롯됐다. 지난 총선에서 여권의 핵심인사인 이재오 전 의원이 낙마한 까닭이 문 대표 때문이고, 이로 인해 청와대가 문 대표를 겨냥해 ‘신(新)공안 통치’를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 창조한국당 측의 주장이다. 정치권 내부기류는 사안 자체만 놓고 보면 진위를 가려야 할 일로 받아들이지만, 정치적 해석으로 넘어가면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일단 한나라당은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며 일축했다. 특히 이 전 의원과 가까운 의원들은 “문 대표가 범법행위를 해 검찰 수사를 받는 것 아니냐. 문국현 개인을 지키기 위해 억지 주장을 펴는 것”이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 전 의원측의 또다른 의원은 “이 전 의원은 원래 스케줄대로 미국에서 1년을 채운다.”고 강조했다. 다음달부터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에서 한국 현대정치를 주제로 정규 강의를 하는 만큼 현실적으로도 연내 귀국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한 재선의원은 “이 전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과 여권 입장에서 원군일 뿐 아니라, 문 대표의 체포는 제3교섭단체인 선진과 창조모임에 어느 정도 파열구를 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이재오 복귀설’은 뜨거운 관심사다. 주류인 친이(친이명박)진영에 구심점이 없는 상황에서 그의 복귀만으로 당내 권력구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정부 vs 여야 가축법 개정안 마찰

    정부 vs 여야 가축법 개정안 마찰

    국회가 지난 19일 원 구성 협상을 타결하면서 합의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의 내용을 둘러싸고 정부와 정치권이 마찰을 보이고 있다. 법제처는 21일 여야가 합의한 가축법 개정안 가운데 수입위생 조건에 대한 국회 심의 규정은 “위헌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법제처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헌법상 정부에 부여된 행정입법권에 대한 침해일 뿐만 아니라 헌법상 3권 분립의 원칙에도 맞지 않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하지만 대한태권도협회장 자격으로 베이징올림픽에 참관 중인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위헌이라고 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일축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에는 법제처보다 더 능력있는 법률가들이 많이 있다.”며 “검토를 다 거쳤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위헌소지 감안해 만든법” 법제처가 주장한 3권 분립정신에 대해서도 그는 “입법부가 행정부의 자의적인 권한 행사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것이 3권 분립 정신이다.”며 “수입위생조건에 대해 국회가 심의하는 것이 오히려 3권 분립정신에 맞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홍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에 출연, 농림수산식품부가 위헌 소지를 거론한 것에 대해서도 “농식품부 입장에서 그렇게 얘기할 수 있지만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농식품부는 소위 ‘쇠고기 정국’을 이렇게 어렵게 끈 당사자였다.”면서 “당사자 입장에서 또 다시 30개월령 이상 쇠고기를 수입하는 데 전적으로 정부의 권한으로 하겠다고 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어차피 30개월령 이상 쇠고기를 수입할 때 정치권의 동의 없이는 어렵고, 또다시 ‘쇠고기 저항’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회 심의 과정이라는 국민적 갈등을 해소하는 장을 마련해 정치적으로 정부를 도와준다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가축법특위 통과… 26일 본회의 처리 민주당의 최재성 대변인도 “국회에서 여야가 위헌소지를 충분히 감안해 만든 법”이라며 “법제처의 주장은 그야말로 주장일 뿐이며 위헌은 헌법재판소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도 위헌 소지가 있다는 법제처의 의견에 일부 공감하는 의견도 있지만 가축법 개정안 통과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심의권이 후퇴될 경우 82일만에 이뤄진 국회 정상화가 다시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부담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여야가 합의한 가축법 개정안은 21일 원안대로 국회 가축법특위를 통과(찬성 11, 반대 2)했으며 26일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與 지도부-김문수 지사 충돌하나

    한나라당 지도부가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완구 충남지사 등 일부 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의 금도를 넘어선 행보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출했다. 박희태 대표는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일부 자치단체장의 발언이 상궤를 넘는다는 지적이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심각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차명진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표는 송광호 최고위원이 “일부 단체장으로부터 대통령과 당에 대한 예우를 지키지 못하는 수준의 용어가 나온다. 이 부분에 대해 당에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는 것이다. 특히 박 대표의 발언은 특히 정부의 ‘지역발전 추진전략’ 발표 이후 “배은망덕한 정부” 등으로 연일 강하게 반발해 온 김문수 경기지사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김 지사는 그동안 이명박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도권 규제 완화’ 방침에 대해 강력 반발해 왔다. 여권과 경기도의 마찰음은 앞으로도 쉽사리 가라앉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48) 발기부전

    [한국인의 질병] (48) 발기부전

    남성이 중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걱정하는 것이 ‘발기부전’이다. 일부 남성들은 고혈압, 당뇨병 등 생명을 위협하는 병보다 발기부전을 더 많이 걱정하기도 한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안태영(55) 교수를 만나 우리가 잘 알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속설이 난무하고 있는 발기부전 치료법에 대해 들어봤다. 음경의 ‘발기’는 성적충동을 느꼈을 때 스펀지 모양의 ‘음경해면체’ 안에 혈액이 들어가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한다. 음경해면체의 지주 평활근이 이완되고 정맥이 압박을 받으면 혈액이 빠져나가지 못해 발기가 지속된다. ●남성의 25%가 증상 경험 발기부전이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음경해면체에 충분한 혈류가 공급되지 않거나 정맥 차단 기능이 원활하지 않을 때 생긴다. 성행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발기가 충분히 되지 않거나 발기가 되더라도 일정 시간 동안 유지하지 못하는 발기부전 증상은 전체 남성의 25%가 경험한다. “최근 보고된 성에 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발기가 되더라도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남성의 비율이 40대에 40%,50대에 50%로, 중년층의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줄잡아 약 150만명이 발기부전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기부전은 원인에 따라 ‘심인성 발기부전’과 ‘기질적 발기부전’으로 구분된다. 심인성 발기부전은 심리적인 불안, 초조, 긴장, 공포, 불쾌감, 불화, 신경쇠약, 윤리적인 이유 등으로 생기는 증상이다. 특히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우울증, 인격장애 등 정신과 질환을 경험한 사람은 발기부전을 경험하기 쉽다. 성관계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죄의식을 갖거나 지나치게 상대방을 즐겁게 하는데만 관심을 쏟는 사람, 성적인 느낌을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도 발기부전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기질적 발기부전은 신경계나 혈관계에 문제가 생긴 것을 말한다. 척추손상 등의 중추신경계 질환, 당뇨병 등의 말초신경질환, 동맥경화로 인한 혈류 장애, 음경해면체의 이상 등이 기질적 발기부전을 일으킨다. 심인성 발기부전과 기질적 발기부전 가운데 한가지만 나타나는 사례는 드물다. 두가지 원인이 함께 작용해 발기부전을 경험하는 환자가 대부분이다. “과거 첨단 진단장비가 개발되기 전에는 환자의 90%가 심인성 발기부전으로 진단됐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질적 발기부전이 전체 환자의 50∼80%를 차지하죠. 최근에는 음경의 기형, 약물복용·수술 여부 등 병력 검사부터 시작해 기초혈액검사, 소변검사, 혈청검사 등 다양한 검사기법을 동원해 발기부전의 원인을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에는 검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야간 수면중 음경발기검사, 시청각 자극에 의한 발기검사 등 첨단 기능검사도 동원한다. 이런 검사를 모두 받으면 일시적인 증상인지 심각한 병인지 쉽게 판단할 수 있다. ●PDE-5 계열 치료제 효과 커 발기부전의 치료는 약을 이용하는 내과적 치료가 기본이다. 최근 ‘PDE-5’ 계열의 발기부전 치료제가 개발돼 고개 숙인 남성들의 오랜 숙원을 풀었다.PDE-5 계열의 약은 음경에 몰린 혈액을 일정 시간 동안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 발기를 유지시킨다. 그러나 이 약은 성기능을 향상시키는 ‘정력제’가 아니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복용해서는 안 된다. 기질적 발기부전 환자는 약물을 복용해도 일시적인 성욕 증가효과만 얻을 수 있다. 병의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혈관이 좁아져 음경으로 가야 하는 혈액이 부족하다면 혈관부터 넓혀야 한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무분별하게 복용할 경우 심혈관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질환이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금연·절주·운동이 근본적 치료법 가장 근본적인 발기부전 치료법은 금연과 절주, 적당한 운동이다. 이 세가지는 발기부전 치료를 위해 필수적으로 지켜야 하는 사항이다. 흡연은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음경 내부의 혈액순환에 장애를 불러온다. 따라서 발기가 잘 안 된다고 생각되면 우선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 적당한 음주는 감정을 고조시키고 발기력도 높이지만 과음은 발기력을 감퇴시킬 수도 있다. 과음 후 성행위를 하면 발기가 되더라도 극치감이 없거나 성감이 저하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발기력을 높여야 하는데 척추와 하체 운동이 도움이 된다. 특히 항문에 힘을 줘 조였다 푸는 동작을 반복하면 성기능이 크게 향상된다. 적당한 부부관계도 발기부전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정기적으로 부부관계를 갖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돼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남성이 성관계를 시도할 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배우자가 도와야 한다. “기러기 아빠 중에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가 많죠. 정기적으로 부부관계를 하지 못하다 보니 한번 시작할 때 과도하게 움츠리게 되고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적당한 성생활은 건강을 유지시키고 발기부전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발기부전은 부끄러운 병이 아니다. 남성의 평균 수명이 80세에 근접하면서 60세 이후에도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원하는 남성이 늘고 있다. 가능하면 빨리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고 발기부전의 원인을 찾는 것이 평생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최상의 비법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50대 환자 극복기 전국 돌며 ‘정력식품’ 섭렵 물거품 병원 처방+금연·금주로 새 생활 서울 구로구에 사는 직장인 박상용(가명·55)씨는 한달 전부터 발기부전 때문에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 그는 “발기부전 증상이 1년 전부터 시작됐다.”면서 “당시에는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박씨는 어느 날부터 부부관계를 하다가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발기능의 기준이 되는 ‘아침(새벽) 발기’는 되는데 이상하게 부인과 성관계를 하려고 하면 힘이 빠진다는 것이었다. 부인도 갱년기 증상 때문에 남편을 멀리하기 시작해 각방을 쓰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후 박씨는 열심히 ‘정력식품’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곰 발바닥부터 해구신까지 닥치는 대로 섭렵했다. 발기부전이 곧 남성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결국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하고 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의료진은 그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 결과 5년 전부터 항고혈압약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일부 항고혈압약은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은 곧바로 처방을 변경해 줬다. 또 발기부전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복용할 것을 권유했다. 그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먹고 나서 술과 담배를 완전히 끊었다.”면서 “이후에는 자신감이 다시 생겨서 그런지 서서히 부부관계를 시작하게 됐다.”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부부관계를 다시 시도하자 부인도 갱년기 증상을 이겨내고 성생활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한다. 그는 “부부 관계가 좋아지니까 의욕도 생겼다.”면서 “회사생활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음경보형물 삽입술 최후 수단… 증상 90%이상 치료 비팽창형보다 팽창형이 더 편리 발기를 가능하게 하는 여러가지 치료법이 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면 마지막 방법으로 ‘음경보형물 삽입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 방법은 무릎 관절이 손상돼 못 쓰게 되면 인공관절을 삽입하듯 기능이 떨어져 쓸모가 없는 음경을 새로운 인공조직으로 대치하는 수술이다. 음경에 인공으로 만든 보형물을 삽입해 자신이 원할 때 발기상태가 될 수 있도록 조절할 수 있다. 인공 보형물은 기능에 따라 ‘팽창형’과 ‘비팽창형’으로 나뉜다. 비팽창형은 시술이 간편하고 시술비가 싼 장점이 있지만 평상시에도 발기상태로 놔둬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이와 같은 단점을 보완한 것이 팽창형으로, 평상시에는 접었다가 성교를 할 때나 소변을 볼 때 펼 수 있도록 돼있다. 국내에 도입된 보형물의 종류는 10여종에 이른다. 음경보형물을 이용한 수술법은 증상을 90% 이상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마비 등의 이유로 발기가 완전히 불가능한 환자에게 적당하다. 의료진은 중증 발기부전 환자라고 하더라도 무조건 음경보형물 삽입술을 권하지는 않는다.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잠시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심리적인 원인에 의해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난다면 약물을 통해 90% 이상 치료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판정 왜이래?”…불신 치닫는 베이징 올림픽

    “판정 왜이래?”…불신 치닫는 베이징 올림픽

    스웨덴의 아라 아브라하미안은 14일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84㎏급에서 동메달을 따고 시상대에 올랐지만 메달을 매트에 내팽개치고 나가버렸다. 판정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다. 2004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아브라하미안은 준결승에서 안드레아 미구치(이탈리아)에게 패한 뒤 심판에게 소리를 내지르며 강하게 항의했고 만류하는 코칭스태프를 뿌리치고 매트를 떠났다. 그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멜로닌 누몬비(프랑스)를 꺾은 뒤에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치는 등 계속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미구치는 결승에서 졸단 포도르(헝가리)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시상대에서 아브라하미안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었다. 미구치는 아브라하미안의 항의 퇴장에 대해 “나의 우승을 위한 세리머니를 망친 짓이다. 누구라도 심판 판정에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스포츠에서는 스포츠맨십을 보여줘야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불쾌해했다. 아브라하미안은 “나는 이 (동)메달에 관심이 없다. 이번이 나의 마지막 경기가 되는데 나는 금메달을 원했다. 이번 올림픽은 실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레오 밀라리 감독도 판정에 대해 “그것은 모두 정치적인 것이다”라고 거들었다. 2008베이징 올림픽에서 불거진 판정 시비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판정 시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호주는 13일 수구 여자 B조 예선 헝가리전에서 단 4초를 남기고 7-7 동점을 허용해 결국 무승부를 기록한 뒤 역시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호주가 승리했다면 준결승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호주 선수가 종료 직전에 퇴장당한 뒤 헝가리에 동점골을 허용한 것에 대해 호주 그렉 맥파든 감독은 “심판은 바보다. 헝가리 선수가 우리 선수를 잡았는데 오히려 우리가 퇴장 당했다. 모두 쓰레기들이다”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체조 남자 개인종합에서 한국의 양태영이 마지막 도마 연기에서 13.70이라는 터무니없이 낮은 점수를 받은 뒤 비디오판독을 거친 것이나 배드민턴 여자 복식 8강전에서 한국의 이경원 이효정 조에게 승부처에서 계속된 서비스 폴트를 준 중국인 심판의 판정, 한국과 중국의 야구 경기서 나온 이상한 판정 등이 꼭 ‘아전인수’격의 해석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박정욱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이징 플러스]

    판정에 불만을 품은 레슬링 선수가 시상대에서 메달을 던지고 사라지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동의 주인공은 스웨덴의 아라 아브라하미안. 아브라하미안은 14일 베이징 중국농업대 체육관에서 열린 그레코로만형 84㎏급 시상식에서 시상자로부터 건네받은 메달을 던지고 나가버렸다.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브라하미안은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미구치에게 진 뒤 소리를 지르며 심판 판정에 항의했다. 코칭 스태프의 만류도 뿌리치고 경기장을 나간 아브라하미안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겨 동메달을 걸게 됐지만 분이 채 풀리지 않았던 것. 기자회견에서도 질문에 대답은커녕 애꿎은 바리케이드에 분풀이를 했다. 결국 아브라하미안을 꺾은 미구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시상대에서 아브라하미안과 함께 사진을 찍지 못하고 내려와야 했다. ●스페인 남자농구팀 동양인 비하 사과 스페인 남자농구 대표팀의 간판 스타 파우 가솔이 결국 동양인 비하 논란을 빚은 광고에 대해 사과했다. 미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에서 뛰고 있는 가솔은 14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광고 사진을 촬영할 때 우리도 편하지 않았다. 누구 하나라도 불쾌하게 생각했다면 진정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스페인 대표팀은 스포츠신문 마르카에 실린 광고에서 손으로 두 눈가를 잡아당겨 찢어진 눈을 표현, 동양인을 비하하려 했다는 구설수에 올랐다. 그러나 가르시아 레네세스 스페인 감독은 “사과할 생각 없다. 단지 가벼운 농담으로 이해해 달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쿠바는 야구와 연애중 야구라면 사족을 못 쓰는 쿠바 국민들이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전 의장의 82번째 생일도 잊은 채 올림픽 야구에 빠져 있다.AFP통신에 따르면 장 출혈로 투병하고 있는 카스트로 전 의장은 13일 생일을 맞았는데 예전 같으면 수도 아바나 도심에서 시끌벅적한 행사가 이어졌지만 이번 생일만큼은 국민들의 관심을 야구에 양보해야 했다. 특히 풀리그 첫 경기에서 쿠바가 난적 일본을 4-2로 꺾자 많은 국민들이 승리의 기쁨에 도취돼 생일을 잊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 [서울광장] 버려야 할 말 ‘4강 외교’ /이목희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버려야 할 말 ‘4강 외교’ /이목희 편집국 부국장

    이명박(MB) 정부의 외교가 죽을 쑤고 있다. 인적 쇄신 주장이 끊이지 않는다. 사람만 바꾼다고 될까. 지금 주요 외교정책 포스트는 베테랑 외교관들이 차지하고 있다. 다른 외교관이나 학자 출신으로 돌려막아 봐야 그저 그럴 것 같다. 인적 쇄신이 필요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게 있다. 외교의 큰 틀에 문제가 없는지를 살펴야 한다.MB정부는 한·미동맹 복원을 중심으로 4강외교 완성을 내걸었다. 이 대통령은 당선 직후 4강 대사부터 만났다.4강에 특사를 파견했다. 쇠고기협상 타결을 통해 미국의 환심을 사려 했고, 일본과의 미래 관계를 강조했다. 중국·러시아와도 잘 지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렇듯 전방위로 애썼으니 4강과의 관계가 적어도 나빠지지는 않았어야 했다. 그러나 “4강 모두에게 뒤통수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은 좀 나은 듯하지만 나머지 세 나라에서는 불평·불만이 쏟아진다. 정권 출범 6개월만에 동북아의 ‘왕따’가 우려된다는 비아냥이 나온다. 왜 이렇게 됐을까. 변화하는 동북아, 나아가 세계 정세에 둔감했던 탓이다. 정권 초기부터 낡은 외교 패러다임으로 일관하니 상황이 꼬일 수밖에 없다. 외교통상부의 한 고위관리는 “4강 외교라는 용어부터 없애자.”고 대통령직 인수위 핵심들에게 건의했다고 한다.‘4강’이란 말은 한국을 스스로 낮추는 면에서 사대주의적이다. 그리고 상대방도 환영할만한 말이 아니다. 미국이 자신을 중국·러시아·일본과 동렬에 넣으면 좋아하겠는가. 중국 역시 한반도에서 미국보다 앞서가려 하고 있다.‘4강’이라고 싸잡는 것이 유쾌할 리 없다. 일본·러시아는 ‘4강’이라고 부르면서 그에 합당한 대접을 않는다고 불쾌해한다. ‘4강 외교’라는 말 자체에서 벗어나자는 건의는 이 대통령의 핵심참모들에 의해 딱지를 맞는다. 인수위 시절 이미 대통령 해외순방 일정을 비롯해 4강에 전념하는 외교플랜이 만들어졌다. 과거 패러다임에 의하면 새 대통령의 해외순방 순서는 정해져 있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 순이다.MB 정부도 그에 맞춰 외교일정을 짰다. 하지만 당장 중국측이 이의를 제기했다. 일본보다 중국에 먼저 와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순위에서 밀린 러시아는 “그러려면 아예 가을로 미루자.”고 했다.EU국가들은 한국의 새정부에 무시당했다고 서운해한다. 5년 뒤 다시 새 대통령이 탄생하면 중국은 일본을 넘어 미국보다 자신을 먼저 찾아달라고 요구할 게 틀림없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라는 서열화된 4강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날이 갈수록 어려운 처지에 빠진다. 한국은 경제규모가 세계 13위인 중견국가다. 새 대통령이 국제사회 기여도를 높이겠다는 등 통큰 자세를 먼저 보였다면 얼마나 멋지겠는가. 첫 방문지를 중동이나 아프리카로 하는 것을 검토해 봄 직했다. 다변화외교, 자원외교는 몸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미·일·중·러 4개국과의 관계강화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물밑에서 조용히, 견제를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하는 것이 옳다. 지구촌을 넓게 볼 때 북핵을 비롯한 동북아 현안이 오히려 쉽게 풀릴 수 있다. 정부 발표, 공문서와 연구서에서 ‘4강’이란 용어를 추방하기 바란다.‘한반도 주변국’ 혹은 ‘G4’ 등을 적절히 쓰면 된다. 그러면 언론 역시 따라갈 것이다. 용어에서 해방되면 정신이 자유로워진다. 새 외교는 그렇게 시작될 수 있다. 이목희 편집국 부국장 mhlee@seoul.co.kr
  • 여성 편력 이탈리아 총리 명화속 누드 덧칠 구설수

    ‘여성 편력’으로 유명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명화 속 여성 상반신 누드를 가리는 바람에 구설수에 올랐다고 BBC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단은 이탈리아 정부 기자회견장 뒷벽에 걸려 있는 18세기 궁정화가 지오바니 바티스타 티에폴로의 그림에서 비롯됐다.‘시간이 밝힌 진실(The truth unveiled by time)’이란 제목의 이 작품은 베를루스코니가 수 년 전 비첸차 시립미술관에서 원본을 보고 맘에 들어 디지털로 확대 복사해 올초부터 회견장에 배경그림으로 걸어둔 것이다. 그런데 최근 그림 속 여성의 벌거벗은 가슴 부분이 옷자락으로 가려지도록 덧칠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파울로 보나이우티 총리 대변인은 “여성의 노출된 가슴이 TV뉴스 화면에 선명하게 잡히는 것이 시청자들을 불쾌하게 만들지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총리의 이미지를 고려한 측근들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미술사학자들을 비롯한 문화계 인사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바티칸박물관의 안토니오 파울루치 관장은 “보수적이라는 가톨릭 교회의 본부라고 할 수 있는 바티칸에도 고전주의와 르네상스 시대 누드 조각상과 누드 그림 천지”라며 황당해했다. 게다가 베를루스코니의 이중적 태도는 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베를루스코니가 소유한 이탈리아의 민영방송사 3곳은 노출이 심한 여성들을 거리낌없이 출연시키고 있다. 베를루스코니도 지난해 만찬 자리에서 부인을 옆에 두고 다른 여자에게 추파를 던졌다가 공개사과를 요구당하는 등 ‘바람둥이’로 소문이 자자하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전진의 여고생4’, “비교육적” 비난 잇달아

    ‘전진의 여고생4’, “비교육적” 비난 잇달아

    가수 전진(27·본명 박충재)과 여고생 4명의 동거 생활을 담은 M.net ‘전진의 여고생4’ (연출 김태은)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가족 동거 리얼리티를 표방한 이 프로그램에서 전진은 소위 ‘문제아’로 낙인찍힌 여고생 4명의 보호자를 맡아 직접 양육비도 벌고,보살피기도 하는 등 아빠 역할을 하고 있다. ‘전진의 여고생4’는 최근 ‘전스틴’ 등의 별명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전진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첫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6일 첫 방송 이후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소감 게시판에 “설정 자체가 말이 안 된다.”,“너무 비교육적이다.” 등의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있다. ‘dltkddms77’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한마디로 막나가는 프로그램이다.전진만 불쌍하다.”며 “재밌지도 않고 유익하지도 않다.”고 쓴 소리를 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여고생들에 대한 비난도 잇달았다.아이디 ‘mikeblee’는 “택시 운전사에게 영어로 욕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어이가 없었다.아무리 설정이라도 너무 심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이 외에 “학생들이 방송에서 술·담배·폭행 경험에 대해 자랑스럽게 말하는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한 것은 정도를 넘어선 것.”(fhfkdfhfkd),“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나온 여고생들을 보고 무엇을 배우겠는가.”(nigimi1037),“(여고생들의 행동에)전진도 매우 불쾌해 보였다.”(tjgjswhd)는 등의 의견도 있었다. 프로그램 폐지에 대한 의견 역시 적지 않았다.네티즌들은 “전진 팬들도 이 프로그램 안 본다.차라리 폐지해라.”(hshzzang01),“전진과 출연 학생들 욕 먹이지 말고 빨리 폐지하는 것이 낫다.”(424dbswp),“M.net은 청소년들이 많이 보는데 이 프로그램은 너무 비교육적이다.폐지해야 한다.”(yang0145)고 촉구했다. 반면 “방송이라 일부러 그렇게 행동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재미는 있으니 조금만 이해하고 지켜보자.”(tmznf66),“앞으로 더 흥미로울 것 같다.”(audwn217),“돌발 상황에서 전진이 당황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다.”(mj14080) 등 프로그램을 옹호하는 의견도 소수 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부부사랑 거듭나기 도와드립니다

    부부사랑 거듭나기 도와드립니다

    불쾌지수가 오르면서 사소한 일에도 가시돋친 말들이 오가는 한여름. 매일같이 얼굴을 보고사는 부부간의 갈등도 부쩍 늘어나게 마련이다. 고부 관계부터 육아, 성격 차이 등 숨어있던 갈등들이 돌출하기 쉬운 계절, 부부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에 참여해봄은 어떨까. 천주교계엔 이같은 부부대상 피정이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열릴 예정이다.(표 참조) ME 서울협의회가 진행하는 ‘ME주말’(02-511-9901)은 원만한 혼인생활을 하는 부부들이 더 풍요롭고 기쁨에 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ME는 ‘Marriage Encounter’의 약자로 ‘혼인의 재만남’‘혼인생활의 새로운 발견’‘부부들이 모여 대화하는 모임’의 뜻. 서울대교구 내 많은 본당에서는 ME 프로그램을 마친 부부들로 결성된 ME모임이 활동 중이다. 참가자는 대부분 천주교 신자이지만, 종교가 없거나 타종교 신자도 참가할 수 있다. 성도미니코 선교수녀회가 ‘서로 다른 우리, 사랑하는 우리’를 주제로 강원도 횡성의 도미니코 피정의 집에서 실시하는 ‘부부피정’(033-343-0201)은 부부가 상호이해를 통해 성숙한 부부로 거듭나도록 돕는 행사.2박3일간 부부가 현실적인 접근을 통해 실제의 모습을 받아들이며 남편, 부인이 없다는 가상 상황을 통해 서로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서울대교구 가정사목부가 마련하는 ‘약혼자 주말’(02-318-2079)은 약혼한 예비부부와 결혼한 지 1년 이내의 부부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앞으로의 부부생활을 더욱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부부 간에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데 치중하며 선배부부의 경험담도 듣는다. 한편 서울대교구 가정사목부는 성숙하고 행복한 부부관계 형성을 돕는 ‘부부여정’ 프로그램을 마련, 각 본당에 보급하기에 앞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운영자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부부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성격, 대화, 경제, 성, 자녀양육 등 10개의 여정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부부 사랑의 전도사’ 양성 교육으로,9일부터 9월6일까지 진행한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