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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로켓발사 이후] 北, 로켓발사 美·中·러 사전 통보

    북한은 5일 ‘광명성 2호’의 발사에 앞서 발사 시점 등을 국제기구에 통보한 것보다 더 구체적으로 중국과 러시아뿐 아니라 미국에도 통보했던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외교소식통들은 이날 “북한이 미국과 중국, 러시아에 장거리 로켓 발사계획을 사전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중국, 러시아는 북한의 로켓 발사를 이해하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에 대한 제재를 반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전 통보는 이해할 만하다. 이들 두 나라는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지난 2006년 10월 핵 실험 때에는 사전통보를 받지 못해 상당히 불쾌해했던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렇지만 적대적인 상황에 있는 미국에 대한 통보는 이례적이다. 그만큼 미국을 중국과 러시아와 비슷한 반열에 놓고 대우하겠다는 적극적인 관계개선 의사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재진 통일연구원 원장도 이날 “북한의 사전 통보가 사실이라면 이는 상당한 선의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국제사회의 고립에서 벗어나고 국제금융기관들의 차관 등 경제적 지원을 얻으려는 북한에게는 미국과의 관계정상화가 당면한 최우선 외교과제란 점에서 미국에 관계개선의 제스처를 보였다고 할 수 있다. 통보는 뉴욕채널을 통해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공위성 발사임을 강조하는 북한으로선 사전통보를 통해 정당성을 얻고 국제적인 제재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도 계산에 깔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우리 정부는 근년 들어 나빠진 남북관계를 반영하듯 어떤 통보도 받을 수 없었다. 기존의 대화통로가 거의 끊긴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신 우리 정부는 미국을 통해서 북측의 발사 계획을 사전에 전달받을 수 있었다. 외교통상부의 한 당국자는 “주한 미대사관측이 당일 오전 10시를 조금 넘어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게 연락해 발사 시간 등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6일 ‘우리 정부의 사전 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한·미 간에 긴밀한 공조가 이뤄졌다.”고 사전 통지를 시사하기도 했다. 군의 한 당국자도 발사에 앞서 주한 미군사령부측에서 우리 합참쪽에 통보했으며 청와대도 관련 정보를 즉각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의사는 괜찮다는데 왜 자꾸 속 쓰릴까

    의사는 괜찮다는데 왜 자꾸 속 쓰릴까

    속쓰림은 누구나 겪는 일이다. 식사 후에 속이 쓰리거나 더부룩한 경험은 거의 일상이다. 그러나 가볍게 여길 일은 아니다. 특히 과식을 하거나 기름진 음식, 맵고 짜서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후에 증상이 더 심해졌다면 귀찮더라도 원인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소화불량증이 일시적이라면 별 문제가 아니지만 증상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이 아니라 다른 원인 때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질병은 아주 작은 징후에서 시작된다. ●전국민의 20%가 가진 소화불량증 소화기내과에서 가장 흔한 병이 소화불량증이다. 전체 국민의 20% 정도가 갖고 있을 정도다. 식사 후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되며, 가스가 차거나 답답한 포만감이 나타난다. 그런가 하면 명치에 뭔가 걸린 것 같거나, 식사 후 구토증과 함께 메스꺼움·구역·오심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문제는 이런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도 ‘신경성’이라거나 ‘가벼운 위염’이라는 애매한 답변을 듣기 쉽다. 물론 단순한 소화불량이라면 방치해도 암이나 염증성 질환처럼 치명적인 상황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증상이 계속되면 스트레스가 커지고, 영양 섭취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소화불량증인 데도 내시경이나 방사선검사로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고, 지속적 혹은 간헐적으로 상복부 통증이나 불쾌감이 3개월 이상 계속되면 기능성 소화불량증으로 본다. 이런 증상은 지속적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몇 주 동안 증상이 없다가 몇 주∼몇 개월씩 증상이 계속되기도 한다.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위근육의 운동장애, 위점막 지각장애, 위산 분비의 증가, 헤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과 불안·우울감 같은 심인성 요인 등이 원인으로 추정될 뿐이다. 이 때문에 한두번 병원을 찾았던 사람도 치료를 쉽게 포기하고 소화제에 의존한다. 전문의들은 “소화제 복용은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초기 치료를 지연시켜 병을 키울 가능성이 크므로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증상이 보이면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라도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남들이 좋다는 음식 억지로 먹지 말아야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특별한 병변없이 다양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치료 또한 쉽지 않다.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과 식이요법이 우선 시행되어야 한다. 이후 필요에 따라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더러는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식이요법은 ‘어떤 음식이 좋고, 어떤 음식이 나쁘다.’는 식이 아니라 환자에게 잘 맞는 음식, 섭취하면 불편해지는 음식을 구분해 위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식품을 먹도록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남들이 좋다는 음식을 억지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다. 즉,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주로 먹되, 먹어서 부담이 되는 음식은 피하는 게 현명하다. 자신에게 익숙한 음식이라도 맵고 자극성이 강하면 좋지 않다. 특히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장에서의 배출 속도가 느리므로 조심해야 한다. 술·담배도 삼가고, 커피·탄산음료 등도 자제해야 한다. 정신적 요인도 중요하므로 스트레스도 잘 관리해야 한다. ●증상 심하면 약물요법 필요 약물은 증상에 따라 제산제·위산억제제·위장관운동 증강 제제를 선택적으로 투여한다. 증상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증상이 없어진 후 몇주 또는 몇개월 동안 계속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의사의 조치가 아니라면 증상이 사라진 후에는 굳이 약물에 의존하지 말고 필요할 때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기능성 소화불량증으로 진단을 받은 사람이 이후 유사한 증세가 나타나면 무조건 소화불량이라고 추측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증상의 양상이 이전과 다르거나 체중이 줄고, 혈변이 보이면 즉시 병원을 찾아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을지대학병원 소화기내과 정성희 교수
  • [열린세상] 지하생활에 빛이 있어야 한다/김현식 한양대 사학과 교수

    [열린세상] 지하생활에 빛이 있어야 한다/김현식 한양대 사학과 교수

    알 게 된 이래, 싫어했던 책이 있다. 소주 한 두병의 그저 그런 페시미즘에 빠져 들 때, 자꾸만 까만 수렁을 떠올려 잊으려던 소설이 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지하 생활자의 수기´. 속속들이 어두운 글. 출구도 없는 심연으로 끌어 내리는 책. 첫 구절부터 자못 불쾌하다. “나는 병적인 인간이다. 나는 심술궂은 인간이다. 나는 남의 호감을 사지 못하는 인간이다.” 병, 심술, 비호감. 마지막부터 이야기해 보자. 이 무명(無名)의 지하 생활자는 확실히 남의 호감을 사지 못한다. 그것도 그저 그런 정도가 아니라, 아예 송두리째 무시된다. “나는 그들이 상대해 주지 않아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걸 보이려고 애썼다. 그래서 이따금 일부러 구둣발소리를 내기까지 했다. 그러나 허사였다. 그들은 끝내 나한테 주의를 돌리지 않았다. 나는 여덟시부터 열한시까지 그들이 앉은 맞은편 벽 밑을 쉬지도 않고 왔다 갔다 했다.” 이처럼 “아무런 가치도 없는 더러운 파리” 취급을 받기에, 지하 생활자는 “참을 수 없는 굴욕의 괴로움” 에 젖어 든다. 그는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까에 전적으로 매달리며, “웃음가마리가 되는 것을 병적으로 두려워” 하기 때문이다. “나는 지하실에서 40년 동안 당신들의 말을 문틈으로 몰래 엿듣고 있었다.” 하지만 참으로 역겨운 것은 이 ´모욕과 냉소에 짓밟힌 생쥐´의 ´냉랭하고 독기 찬 증오´ 이며 ´악의 가득한 복수심´ 이다. 그는 홍등가에서 만난 여인을 철저하게 파괴한다. 너는 노예라는 둥, 영혼을 팔고 있다는 둥, 싸구려 술집을 전전하다 마침내 홀로 병들어 죽게 될 거라는 둥 연민을 가장한 사악한 말로, 한 여인을 수치와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트린다. 그리고 힘들면 찾아 오라는 말을 믿고 자신의 집을 방문한 그 여인을 돈 주어 내쫓음으로써, 그녀의 영혼을 완전히 매장해 버린다. “넌 내가 실제로 원했던 게 뭔지나 알아? 너 같은 건 세상에서 없어져 버리라는 거야!” 읽을 때마다 치미는 구토. ´저주스러운 벌레´ 의 ´형언할 수 없이 메스꺼운´ 이야기. 도 스토예프스키의 책은 분명히 허구의 극단이다. 40년 동안 ´구석진 곳에 틀어 박혀 돈도 없이 모든 현실과 인연을 끊은 채, 지하의 세계에서 증오와 원한을 쌓아 올린´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참으로 섬뜩한 것은 이 책의 실현 가능성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15~29세의 청년 실업자는 36만 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40%를 차지한다. 여기에 취업준비생과 아르바이트생, 일자리 찾기를 포기한 구직단념자 등을 포함하면, 사실상의 ‘청년 백수’는 1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른바 청년실업 대란이다. 이들 대부분이 지하·반지하 생활자라는 것이다. 대학가 주변을 돌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듯이, 수많은 대학생들과 ‘청년 백수’들이 어둡고 좁고 습기 찬 지하·반지하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들은 지상으로의 탈출을 꿈꾸며, 공무원시험 공부를 하거나 학비·학원비를 벌기 위해 각종 열악한 아르바이트를 감내한다. 그러나 내일이 없다면! 일할 미래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그래서 영원히 지하세계에 머물러야 한다면! 최근 씁쓸한 기사를 읽었다.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라며 딸을 ‘폭행’한 어머니와 이를 ‘가정 폭력’으로 신고한 딸의 이야기. 딸은 “엄마가 대학생활 내내 공무원시험 준비를 강요하고, 최근 취직한 친구들까지 거론하며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며 강력한 처벌과 함께 ‘100m 접근금지 처분’까지 요구했다. 누군가에겐 이 일이 어처구니없는 황당한 사건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딸의 말과 행동에서, 나아가 수많은 청년 실업자들의 한숨과 눈빛에서, 도스토예프스키의 저 음습한 지하 생활자가 시나브로 느껴진다면, 이는 나만의 망상일까. 빛이 있어야 한다. 굴욕감과 자학심이 더 커지고, 증오와 복수심이 더 깊어지기 전에, 단연코 지하생활에 빛이 있어야 한다. 김현식 한양대 사학과 교수
  • 담배꽁초 투기 ‘꼼짝마’

    서울시는 지하철 역세권과 주요 도로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시내 97개 지역에 담배꽁초 무단투기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4~5월에 운전자의 청취율이 높은 라디오 교통방송을 통해 무단투기 방지 캠페인을 벌이고, 7~8월에는 대학가 주요 거리에서 관련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홍보 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특히 6월과 9월을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해 5000여명의 단속요원을 투입한다. 이와 관련,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민원응대 방법도 교육할 방침이다. 또 무단투기로 단속된 사람들에게 휴대용 재떨이 2만 5000개를 나눠주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 자치구는 지난해 한 해 담배꽁초 무단투기 행위 22만 7333건을 단속해 모두 97억 7600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6만 7070건(33억 5350만원)으로 서울시 전체의 34.3%(액수기준)를 차지했다. 다음은 용산구 2만 1066건(11억 1918만원), 중구 1만 7344건(8억 8504만원), 종로구 1만 5803건(8억 6423만원) 등의 순이다. 담배꽁초 투기행위에 대한 과태료는 자치구별로 2만 5000∼5만원 범위에서 차등 부과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패장 김정훈 북한 감독

    오늘 경기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경기에 대해 말하기 싫다. 오늘 팀에서 정대세, 문지기 리명국, 김명기는 경기할 상황이 못됐다. 어제 훈련 후 식사를 했는데 저녁부터 원인 모르게 세 선수가 설사하고 토했다. 경기할 형편이 못 돼 경기감독관한테도 (경기 연기를) 문의했는데,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규정대로 경기를 진행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그 의견을 존중해 실제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진행했다. 10번 넘게 팀을 꾸려 경기하면서 경기 전 환자가 생긴 괴이한 현상은 처음이다. 감독으로서 굉장히 불쾌하다. 또 심판에 대해 의견이 많다. 내가 보기엔 후반 초반 볼이 골라인을 넘었는데(골인) 이걸 무시했다. 심판은 어디까지나 공정해야 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정대세 골 논란’, 과연 노골이었을까?

    ‘정대세 골 논란’, 과연 노골이었을까?

    지난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과 북한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 이날 경기서 한국은 후반 42분 김치우가 골을 기록하며 북한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3승 2무 승점11점으로 3승 1무 2패 승점 10점의 북한을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남아공으로 가는 8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논란의 헤딩슛 하지만 북한은 이 경기에서 득점으로 의심되는 상황이 노골로 선언돼 큰 불만을 터뜨렸다. 후반 1분 정대세는 홍영조가 한국 진영 좌측에서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리자 높이 솟구쳐 올라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정대세는 헤딩슛 후 득점을 예감했는지 골세레머니를 하기 위해 본부석 쪽으로 몸을 틀었다. 하지만 한국 골문 우측으로 날아간 공은 골키퍼 이운재의 다이빙에 걸려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운재가 공을 막는 순간, 공은 이미 골라인을 넘어선 것으로 보였지만 주심은 이를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경기는 속개됐다. 한국은 만약 이 상황이 실점으로 선언됐다면 스리백은 물론 좌우 윙백, 두 명의 미드필더 등 보통 7명 이상이 수비에 치중하는 북한을 상대로 동점골을 뽑아내는 데 애를 먹었을 것이다. 짧은 찰나였지만 이 장면이 이날 경기서 그만큼 중요했다는 의미다. 북한으로서도 이 골이 중요했다.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북한으로서는 가장 부담스러운 서울 원정에서 이 골로 승리 내지는 무승부를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을 노리는 북한은 한국보다 한 경기 적은 두 경기를 남겨뒀고 상대도 만만치 않다. 오는 6월 6일 이란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6월 17일에는 사우디아리비아와 경기를 치러야 한다. 김정훈 감독, “불쾌하다” 이 상황 후 그라운드의 북한 선수단은 경기 도중 특별히 항의하지 않았지만 북한 김정훈 감독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언성을 높였다. “명백한 득점이다”라며 심판을 향해 강력한 항의 표시를 했다. 김정훈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 상황에 대해 더욱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정상적인 상황에서 진행된 경기가 아니었다”라고 강한 불만을 토로한 뒤 “심판에 이의가 많다. 볼이 골라인을 넘은 것 같은데 이를 무시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이렇게 분한 경우는 처음이다. 판정은 공정해야 하는데 대단히 좋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를 했다”면서 “감독으로서 굉장히 불쾌하다. 질문은 생략하겠다. 이것으로 할 말을 맺겠다”는 말을 남긴 채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누리꾼들도 갑론을박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각종 축구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에 캡쳐 사진을 올려놓고 당시 상황에 대해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골이다’, ‘아니다’라는 논쟁으로 인터넷이 뜨겁다. 공은 넘어갔을까?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행하는 경기 규칙서를 들여다보면 이해가 쉽다. ‘규칙 10. 득점방법’에는 ‘득점을 한 팀이 득점이 이루어지기 전 경기 규칙 위반이 없는 조건하에 볼 전체가 크로스바 아래와 양 골포스트 사이의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갔을 때 득점이 인정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정대세의 골 논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완전히’ 공이 골라인을 넘어 갔느냐하는 것이다. 정대세가 헤딩한 공은 골라인 바로 앞에서 한 번 튕겼고 이운재는 골라인 안에서 몸을 날려 이 공을 막아냈다. 각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사진을 살펴보면 정대세의 슈팅은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갔다고 판단해도 무방할 정도로 골에 가까웠다. ‘주심의 견해 존중해야’ 하지만 전직 심판들은 이 상황에 대해 ‘주심의 견해’라는 부분을 강조했다. 부심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기도 했던 현 국제축구연맹(FIFA) 김대영 강사는 “최종 결정은 심판의 몫이다. 공이 골라인에 1mm라도 걸려 있다고 주심이 판단한다면 그것은 노골”이라면서 “주심은 100% 확신이 들 때에만 판정을 한다. 어제 경기의 주심은 그 골에 대해 100% 확신이 들지 않았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국제 심판 출신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감독관이자 강사로 활동하는 권종철 감독관도 비슷한 견해였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주심을 보좌하기 위해 부심이 존재한다. 부심이 득점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골키퍼 이운재의 등에 가려 정확히 볼 수가 없었다”면서 “심판도 인간이다. 600만 달러의 사나이도 아니고 경기 도중에 리플레이도 볼 수 없다. 이것이 축구”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경기 초반 한국도 몸싸움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인정받지 못했다. 주심이 정당한 몸싸움으로 본다면 그건 정당한 몸싸움”이라며 “판정의 모든 권한은 주심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권종철 감독관은 마지막으로 “경기 종료 후 감독관이 해당 경기 주·부심을 지켜보고 점수를 매긴다. 골망을 출렁인 명백한 득점을 노골로 인정했다면 엄청난 감정을 받겠지만 어제 정대세의 헤딩슛 상황은 노골로 처리한다고 해 감점 요소가 되지 않을 정도로 명백하지 않았다”면서 “주심의 견해를 존중한다. 득점 여부를 떠나 실력으로 정당하게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끊이지 않는 ‘골 논란’ 이러한 골 논란은 축구가 뿌리를 내린 이후 끊이질 않았다. 가장 유명한 사건이 바로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당시 잉글랜드와 서독의 결승전에서 나온 이른바 ‘웸블리 골’ 논란이다. 이 경기서 잉글랜드는 독일에 4-2로 승리해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유일한 월드컵 우승을 이뤘지만 골 논란으로 아직도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당시 양 팀은 2-2로 비긴 상태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연장 전반 8분 잉글랜드 제프 허스트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쪽으로 떨어졌다. 이 상황에서 주심은 부심과 협의를 거쳐 득점으로 인정했지만 이후 과학적 분석을 통해 이 골은 골라인을 완전히 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도 월드컵 무대에서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 한국-프랑스전에서 전반 30분 파트리크 비에라의 헤딩슛을 골키퍼 이운재가 쳐낸 것에 대해 논란을 겪었다. 주심은 이 상황에 대해 노골 판정을 내렸고 이후 누리꾼들은 3D 그래픽까지 동원해 골 검증에 나서기도 했다. 독일월드컵 공식 홈페이지는 ‘비에라의 골은 거의 골라인을 넘을 뻔했지만 공이 골라인을 넘기 전에 이운재가 쳐냈다’고 전하면서 심판의 오심이 아님을 공식 확인하기까지 했다. 지난 2006년 K-리그에서도 골 논란이 있었다. 2006 K-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서 성남과 맞붙은 서울은 전반 38분 히칼도의 코너킥을 받은 김한윤이 문전 앞에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 공을 박진섭이 골라인에서 빠르게 걷어냈고 서울 선수들이 강력히 항의했지만 주·부심은 노골 판정을 내렸다. 리플레이 결과 공은 골라인을 통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축구란 원래 이런 것이다 이처럼 축구에서 골 논란은 끝이 없다. 이번 정대세의 헤딩슛도 정황상 골에 가깝지만 주심의 판정이 내려진 이상 그 판정에 수긍해야 한다. 전직 심판들의 말처럼 주심이 100% 확신을 가지지 못해 이 상황에서 노골 선언을 했다면 그게 또 곧 법이다. 경기는 끝났고 이제 남·북한 모두 남아공으로 가기 위해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을 노리는 북한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서울 원정에서 패해 속이 쓰릴 법도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축구란 원래 이런 것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親朴 정수성 “親李측서 사퇴 권유” 주장 논란

    4·29 재·보선에서 경북 경주에 출마하는 친박(친박근혜)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31일 “한나라당으로부터 후보 사퇴를 권유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9일 낮 12시45분쯤 이상득 의원으로부터 ‘이명규 의원을 만나 보라.’는 연락이 왔고, 그날 오후 4시쯤 이명규 의원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같은 날 오후 8시 경주의 한 일식집에서 이 의원을 만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그 자리에서 이명규 의원이 후보사퇴를 권유했으나 나는 단호히 거절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가 관여됐는지를 경주시민 앞에 진솔하게 밝혀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상득 의원과 이명규 의원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상득 의원은 “정씨가 먼저 내게 만나자는 요청을 해서 ‘이명규 의원에게 무슨 얘기를 하는지 들어 보라.’고 보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육군대장 출신(정수성 후보)으로서 선거판에서 이렇게 하는 것은 점잖지 못한 행동”이라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당사자로 지목된 이명규 의원도 “정씨를 만난 것은 맞다.”면서도 “정씨가 정치를 시작하기도 전 정치공작을 먼저 하는 것이며 나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종복 전 의원이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되고 나서 지지율이 밀리니까 급한 마음에 쇼를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정씨를 만나 ‘당신의 출마는 당선이 되든 떨어지든 박근혜 전 대표에게 도움이 안 된다. 박 전 대표는 흠집이 안 나고 다음 대통령선거에 나가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 당신이 당선되더라도 친이·친박 갈등이 깊어진다. 만약 떨어지면 언론은 박 전 대표의 영향력 상실이라고 쓸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루비콘 강 건넌 丁-鄭

    “루비콘 강을 건넜으니 되돌리기 쉽지 않을 것이다.”4·29 전주 덕진 재선거 공천을 둘러싼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힘겨루기를 두고 27일 당 관계자가 한 말이다.이들의 관계가 악화된 배경을 정 전 장관 쪽이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한 측근은 “미국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려 했으나, 이달 초 최재성 의원의 미국행을 두고 정 대표 특사설이 나돌자 감정이 상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의 지시나 386 출신의 만류로 자신의 정치행보를 결정할 수 있다는 당의 판단에 격앙했다는 것. 출마 선언 뒤에도 정 대표 쪽이 “386이 반대한다.”고 계속 밝히자 정 전 장관은 “386을 등에 업고 나를 밀어내면 앞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회동에서 정 전 장관은 “대선후보까지 했던 나를 이렇게 무시해도 되느냐.”며 정 대표에게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한다.최악에는 무소속 출마도 거론된다. 한 측근은 “이번에 원내에 진입하지 못하면 정치생명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후속 탈당과 분당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내년 6월 지방선거와 7월 전당대회에서 정 전 장관이 복당해 당권을 잡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존 입장을 거듭 표명한 뒤 전주로 갔다. 그는 “당분간 서울에 오지 않겠다.”고 말해 2차 담판 시기가 불투명해졌다.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김태동 “’미네르바’ 판사님 고맙습니다”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 박대성(31)씨의 23일 재판에 증인으로 나섰던 성균관대 경제학부 김태동 교수가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 게시판 아고라에 ‘판사님 고맙습니다.궁금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26일 올린 장문의 글에서 김 교수는 “재판을 맡으신 유영현 판사님 덕분에 많은 것을 공짜로 배웠다.”며 “증인이 변호사 및 검사의 여러 가지 신문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여 가는 것이,오히려 역효과가 된다는 것을 가르쳐줬다.”고 내심 불쾌감을 드러냈다.이어 “’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 것이 진실로 참는 것이다’는 격언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줬다.”며 유 판사가 자신의 발언을 수없이 제지하는가 하면 “OECD 보고서를 영어 원문대로 단 세줄 읽을 때, 유 판사는 기록인에게 ‘이런 건 기록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교수는 “재판에 대비해 전날 밤을 꼬박 새웠고,재판날 아침 1시간 반쯤 눈을 붙인 뒤 다시 일어나서 오후 한 시까지 판사님에게 올릴 ‘의견서’를 23쪽이나 썼지만 판사는 받지 않았다.”고 밝힌 뒤 “의견서가 훨씬 더 효과가 있을 거라는 박찬종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이중으로 준비(증언을 위한 참고자료용과 판사에게 제출할 의견서)했는데 아예 휴지조각이 됐다.”고 허탈해 했다..  그는 “1998년 제1 외환위기를 극복하는데 나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서 위기극복에 나름대로 일역을 담당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유 판사는 내가 과거에 어떤 경력을 가진 사람인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 그렇게 나를 개·돼지 취급, 또는 ‘포로로 잡힌 적의 졸개’ 취급하면서 한 시간여 동안 재판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씨의 변호인들도 ‘유 판사처럼 편파적으로 재판을 진행하는 사람은 요즘 거의 보지 못했고,유신 독재 때에도 드물었다는 말을 했다.”면서 “사법부가 국회나 행정부보다 더 비민주적이고, 후진적이고, 야만적인 권력이라는 정치공부를 하게 해주셔서 매우 매우 고맙다.”고 거듭 힐난했다.  김 교수는 유 판사를 향해 ▲ 형사소송법에 증인이 사전에 준비한 자료를 읽지도 말고,보는 것도 삼가라는 규정이 있는지 ▲짧게 유·무죄 여부만 증인에게서 들을 것이면 증인을 왜 부르는지 ▲왜 그렇게 재판을 서둘렀는지 등 비판 섞인 질문을 쏟아냈다.  그는 “최근 사법부 인사이동으로 미네르바 담당 판사가 바뀌었는데,그 전 판사는 문제의 신영철 대법관이 그 밑의 누군가와 협의해서 추천했던 사람이라 한다.”며 “유 판사는 전임판사와 비교할 때 더 편파적인 것 같다는 변호인측의 판단은 사건 배당 흑막을 더 궁금하게 한다.”고 배당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네티즌들에게 “판사가 얼마나 공정한 재판을 하는지 주권자들이 감시하여야 한다.”고 당부한 뒤 “우리 스스로 주인 노릇을 해야한다.”며 다음달 6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법정에서 속개되는 공판 방청을 독려했다.  한편 이날 박씨를 처음 만난 김 교수는 “솔직히 그가 진짜 미네르바인지 100% 확신은 못한다.”면서도 “그의 옥중보고서가 실제로 그가 쓴 것이라면, 진짜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본다, 그 글은 아주 훌륭한 글”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공판에는 검찰측 증인으로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이모 실장(전 외환시장팀장),기획재정부 손모 과장,A언론사 이모 기자 등 3명이,변호인측 증인으로 김 교수가 각각 출석했다.   ☞ 김태동 교수의 원문 보러가기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화제의 책 ‘불쾌한 중국’ 중국인들 왜 열광할까

    화제의 책 ‘불쾌한 중국’ 중국인들 왜 열광할까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이달 초 출간된 ‘불쾌한 중국(中國不高興)’이라는 책에 중국인들이 열광하고 있다. 출간 보름 만에 텅쉰왕(騰訊網) 등 각종 포털사이트 책 코너의 인문사회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전체 도서 목록에서도 1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큰 시대, 큰 목표와 우리의 내우외환’이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책은 새로운 시대, 중국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은 왜 불쾌한가?’ ‘중국의 주장’ ‘작은 자비심을 내던지고 위대한 목표를 빚어내자’ 등 3부분으로 이뤄진 이번 책의 요지는 중국이 더 이상 엎드려 있지 말고 큰 나라답게 세계를 이끌자는 것이다. 13년 전 ‘노라고 말할 수 있는 중국(中國可以說不)’을 출간해 중화 민족주의의 불을 댕긴 쑹창(宋强)과 봉황위성TV 군사평론가 쑹샤오쥔(宋曉軍), 사회학자 황지쑤(黃紀蘇) 등 5명이 공동 저술했다. 중국인들이 이 책에 열광하는 것은 중국이 군사력 팽창과 경제대국화, 티베트 문제 등으로 서방세계의 타깃이 되고 있는 현실적 정세와 무관치 않다. 이 책의 저자들은 중국이 더 이상 수세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세계를 이끌어 가는 대국의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인 쑹창 등은 24일 국제선구도보(國際先驅導報)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걸을 수 있는 중도노선은 없다.”며 “중국은 충분히 세계를 이끌 능력이 있다.”고 역설했다. 13년 전 ‘노라고 말할 수 있는 중국’이 ‘치국(治國)’을 거론했다면 이번 책은 ‘평천하(平天下)’를 주장하는 셈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달라이 라마 면담 이후 조성되고 있는 중국·프랑스 관계악화에 대해 프랑스에 대한 ‘징벌외교’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등 노골적인 표현이 적지 않은 데다 최근의 사건과 뉴스를 인용해 직설화법을 사용한 것도 책의 인기비결로 꼽힌다. 베이징의 한 독자는 “저자들은 중국의 세계제패를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중국과 중국인이 정정당당하게 일어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며 “중국은 세계에 큰 공헌을 하는 대국으로서 엄연히 발언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 AIG발 ‘보너스 스캔들’ 유럽으로 확산

    미국의 보험사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발 ‘보너스 스캔들’이 유럽 등 다른 국가로 번지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직원들에게 이미 지급된 보너스 반납을 촉구하고 있고 각국 정부는 보너스를 법적으로 규제할 제도적 장치 마련에 나섰다.●일부 간 큰 기업은 보너스 강행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AIG의 일부 임원들은 23일(현지시간) 보너스를 자진 반납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미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날 “AIG에서 보너스를 가장 많이 받은 임원 10명 가운데 9명이 보너스를 반납했고 금융사업 부문의 임직원 20명 가운데 15명이 보너스 반납의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반납될 보너스의 규모는 지급된 보너스 1억 6500만달러(약 2277억원) 가운데 3분의1에 해당된다. 이날 AIG의 금융사업 부문 임원진 일부는 사임 의사까지 밝혔다.네덜란드 ING그룹 역시 직원들에게 보너스 반납을 요청했으며 덴마크의 단스케 은행도 상여금 지급 계획을 취소했다. 피터 쿠러 스위스연방은행 회장은 “경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 상여금을 받지 않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스톡옵션 반납 움직임도 이어졌다. 정부로부터 50억유로(약 9조 5000억원)의 구제금융을 받았던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는 소시에테제네랄(SG) 은행에 이어 스톡옵션 포기를 선언했다. 모두 여론의 뭇매를 사전에 막아보겠다는 취지다.물론 보너스 지급을 고집하는 간 큰(?) 기업도 있다. 미국의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여론의 비난에도 불구, 예정대로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정치전문 온라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제임스 록하트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 국장이 “핵심 직원들이 직장을 떠날 우려가 있어 보너스 지급을 철회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로이터는 “보너스를 반납하라는 금융기관에 대한 압박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정부들도 ‘보너스 규제’ 발벗고 나서각국 정부와 의회도 보너스 규제책을 앞다퉈 강구하고 있는 모양새다. 프랑스 정부는 경영진의 과다한 보너스를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영자 단체인 메데프(MEDEF)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지만 정부의 입장은 완강하다. 메데프가 이를 거부한다면 보너스 제한 법안을 마련, 법제화에 나서겠다는 태세다. 스웨덴 정부도 24일 보너스 지급 금지를 자국 내 모든 기업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자문기구인 ‘유럽기업지배구조포럼’은 성명에서 “성과급 등 가변급여는 경영성과가 일정 조건을 충족했을 때만 부여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미 하원도 19일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제공받은 기업의 직원이 수령한 보너스에 대해 90%의 세율을 적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영국도 금융산업 정상화를 위해 경영진의 보너스를 포함한 임금체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선언했다.하지만 정부의 과도한 규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경제위기 속에서 세금 수혜자인 금융기관이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한 것은 불쾌하지만 보너스 문제 때문에 과세 규정 자체를 바꾸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장쯔이 ‘몰카 누드’ 해적판 DVD 둔갑 홍콩서 불티

    장쯔이 ‘몰카 누드’ 해적판 DVD 둔갑 홍콩서 불티

    ’장쯔이 몰카누드는 홍콩의 히트상품?’ 올 1월 장쯔이는 카리브 해변에서 남자친구인 비비 네보와 도를 넘어선 끈적한 애정 행각을 나누다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사진은 인터넷을 통해 대량 유출 되면서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켰다. 비키니 상의는 완전히 탈의하고 하의까지 살짝 내린 장쯔이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문제는 몰래 촬영된 이 사진이 홍콩의 해적판 DVD 시장에서 전략상품으로 둔갑했다는 것. 동방일보는 최근 장쯔이 몰카 누드 DVD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홍콩 변두리의 DVD업소를 잠입취재했다고 한다. DVD업소는 식당과 잡화상과 나란히 위치한 곳. 어린이나 주부가 왕래할 정도로 번화한 시장에서 영업을 하고 있었다. 취재진이 업소에 들어서자 눈초리가 날카로운 중년의 남성이 망을 보고 있었다. 취재진이 손님을 가장하고 영화 DVD를 고르는 척 했다고 한다. 그러다 점원에게 넌즈시 “여기서 장쯔이 물건을 살 수 있느냐”고 물었다. 점원은 순간 의심스러운 눈길로 쳐다봤지만 이내 업소 밖의 동향을 살피더니 카운터 아래에 있는 상자 속에서 DVD를 꺼내줬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장쯔이 몰카 누드 DVD였다고. 점원은 “손님은 운이 좋았다. 바로 품절되기 되는데 오늘은 남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고 한다. 가격은 DVD 1장에 30 홍콩달러(한화 약 5,500원). 점원은 미소를 지으며 작은 소리로 “소장가치가 충분한 DVD”라는 말까지 덧붙였다고 한다. 중국인들이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표출할 정도로 논란이 뜨거웠던 장쯔이의 해변 몰카누드. 하지만 홍콩에서는 불명예스러운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한편, 장쯔이는 첸 카이거 감독, 여명 등과 함께 영화 ‘매란방’을 홍보하기 위해 개봉일에 맞춰 오는 23일 방한할 예정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소 日총리 끊임없는 입방정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총리의 ‘가벼운 입’이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고액소득자·의사·노인 등 대상도 따로 없이 전방위적으로 실언이 잇따른 형국이다. 아소 총리는 21일 금융전문가들과 경기부양책을 논의하던 회의과정에서 “가부야(株屋·주식매매자)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증권업 관계자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또 “농촌에서는 ‘주식투자를 한다.’면 이상한 사람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 주식투자에 부정적인 인식을 내비쳤다. 가부야는 증권트레이더나 브로커 등 증권업계 관련자들을 지칭하지만 다소 경멸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개인들의 주식투자 필요성을 제기한 마쓰이증권 마쓰이 미치오 사장에게 답변하던 가운데 나왔다. 회의에 참석했던 안도 도시오 일본증권업협회 회장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민주당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간사장이 곧바로 “증권사는 자본주의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라면서 “가부야라며 업신여기는 발상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공세를 폈다. 아소 총리의 발언은 정부의 정책과도 어긋난 탓에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실제 정부는 개인들의 금융자산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저축으로부터 투자로’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자민당도 곤혹스럽다. 아소 총리가 1만 2000엔(약 18만원)씩 주는 정부의 정액교부금을 받으려는 고액소득자에게 “야비하다.”, 의사들에게는 “사회적 의식이 결핍된 의사가 많다.”고 막말을 했던 여파가 최근 수그러든 상황에서 다시 불거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자민당은 정치자금 수수설에 휩싸인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에 대한 반작용으로 모처럼 당과 내각의 지지율이 움직이고 있다고 판단, 반전을 꾀하고 있었던 터다. hkpark@seoul.co.kr
  • [씨줄날줄] 담배없는 도시/조명환 논설위원

    담배는 임진왜란 이후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처음 전래될 때 약초로 알려졌다. 실학자인 이수광은 ‘지봉유설’에서 “담배를 피우면 가래가 없어지고 기(氣)가 내리며 술이 깬다.”고 했다. 인조실록에도 담배를 피우면 소화가 잘 된다는 구절이 등장한다. 몸에 좋은 것으로 잘못 전해지면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자 급속히 번져 나갔다. 심지어 인조 때는 어전회의에서도 대신들이 담배를 피웠다고 한다. 어떤 나이든 관리가 담뱃대를 물고 뻐끔거리자 담배연기가 어전에 가득 피어 올랐다.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찌르자 임금이 참다 못해 “우의정!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안 되겠소? 이제부터 (어전에서)담배를 피우지 마시오.”라고 영(令)을 내릴 정도였다. 주인공은 임금과 사돈간으로 ‘계곡만필’이란 저서에서 담배예찬론을 편 대학자 장유(張維)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골초였던 셈이다. 지금은 상식이 됐지만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점을 경험으로 알게 되면서 식자들 간에는 논쟁이 붙기도 했다. 성호 이익은 이를 ‘성호사설’에 담배의 해악 10가지로 정리했다. 현대의학이 밝혀낸 담배의 해악은 말이 필요없을 정도다. 주성분인 니코틴 외에 페인트 제거제로 쓰이는 아세톤,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조피렌과 페놀, 독극물인 청산가리 등 유해성분이 모두 23개나 된다. 건강에 해로운 것은 물론 불쾌한 냄새, 간접흡연 피해 등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서울시가 그제 서울을 ‘담배없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 비흡연자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금연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서울광장과 조성 중인 광화문광장, 디자인서울거리 등 명품거리에 우선 적용된다. 음식점, 공원, 아파트와 초·중·고등학교 반경 200m 안과 택시도 포함된다. 이웃 일본도 새달부터 수도권 전철의 모든 역에서 전면적인 금연이 실시된다. 길거리 흡연은 2001년 금지됐다. 일부에서는 과태료를 물릴 수 없는 점을 아쉬워하지만 지도만 가능한 청계천 이용조례의 결과에 비춰 보면 충분히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금연피해 예방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핵심이다. 조명환 논설위원 river@seoul.co.kr
  • [생각나눔 NEWS]송아지도 받는 출산장려금 신생아는 못받아?

    [생각나눔 NEWS]송아지도 받는 출산장려금 신생아는 못받아?

    ‘한우 새끼도 받는 출산 장려금을 신생아가 못 받다니….’ 극심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출산 가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일부 자치단체들이 이를 외면해 임산부 등의 따가운 눈총과 함께 원성을 사고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17개 시·군이 첫째 아이에 대해 출산 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출산 장려책을 적극 펴고 있다. 실례로 안동시는 첫째 아이에 월 10만원씩 2년간 240만원을, 상주시와 문경시도 각각 120만원과 100만원을 출산장려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김천·영천·영주·경산시와 군위·의성·청송·영양·울릉군 등 14개 지자체도 첫째 아이에 30만~108만원까지의 출산장려금을 주고 있다. 특히 안동시는 이달부터 다섯째 아이 이상에 대해서는 월 100만원씩 2년간 총 24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키로 하는 등 지원액을 대폭 늘렸다. 그러나 공업도시인 포항·구미 및 경주시와 칠곡·예천·울진군 등 6개 지자체는 첫째 아이에 대해서는 출산장려금을 지원하지 않으며, 구미시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출생아에 대해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첫째 아이까지 장려금을 줄 경우 엄청난 출산 관련 예산 확보가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구미시가 4658명으로 가장 많고, 포항시 4134명, 경주시 2105명, 칠곡군 1525명 등이었다. 이는 첫째 아이부터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의성군 311명, 성주군 252명 등에 비해 훨씬 많다. 구미시가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 예산 부족을 들고 있지만 올해 재정자립도는 45%로 도내 최상위권이다. 구미시의 출산장려금 예산(신생아 건강보험료 등)은 고작 4320만원으로, 재정자립도 10% 대인 울릉군 6000만원보다 적다. 도내에서 출산지원 관련 예산은 최하위다. 구미시의 한 임산부는 “강원 평창과 영월 등 전국 상당수 지자체는 한우기반 확충을 위해 한우 새끼가 출산하면 마리당 30만원 안팎의 장려금을 지급한다.”면서 “신생아가 어디 송아지보다 못한 취급을 받아서야 되겠느냐.”고 불쾌해했다. 이어 “지자체는 예산타령만 할 것이 아니라 당장 첫째 아이부터 출산장려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가 올해부터 둘째 아이부터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려 하는 데 구미시가 비협조적이어서 전면적 실시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제주도 등도 둘째 아이부터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女談餘談] 영화 리뷰 쓰기의 어려움/강아연 문화부 기자

    [女談餘談] 영화 리뷰 쓰기의 어려움/강아연 문화부 기자

    “영화 잘될 것 같아요?” 물음표와 마침표의 차이는 크다. “영화 잘될 것 같아요.”로 잘못 알아들은 나는 대답했다. “네.” 그러자 인터뷰 중이던 상대편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정말요? 정말 잘될 것 같아요?” 순간 당황했다. “예? 아, 그게….” 결국 이렇게 답하고 말았다. “제가 흥행 점치는 걸 잘 못해요. 하지만 분명히 매력을 알아보는 관객이 있을 거예요.” 영화 리뷰(관람평)를 쓸 때 기억해야 할 것은 ‘리뷰는 독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당연한 사실이다. 리뷰는 배우나 감독을 위한 상찬의 자리가 아니며, 영화사의 친절함에 대한 답례가 아니라는 점을 스스로에게 분명히 각인시켜야 한다. 이 때문에 리뷰를 쓸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인터뷰에서 만난 사람들의 눈빛을 잠시 ‘질끈’ 잊는 것이다. 악평을 써야 할 때는 속으로 “미안해요.”를 세 번 되뇌는 것도 좋다. 사실, 처음 영화 리뷰를 쓰기 시작했을 때 예상했던 어려움은 이런 게 아니었다. 쟁쟁한 글쟁이들이 수두룩한 이 세계에서 과연 얼마나 차별성 있게 쓸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글발’과 감식안을 단시간에 배가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다른 고민의 비중이 더 커졌다. 이를테면 요즘은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끝까지 온전하게 잘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많다. 그렇다고 할 말을 다 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객관성을 유지해야 후유증이 없다. 언젠가 영화에 대한 실망에다 관계자의 부적절한 언사로 인한 불쾌감까지 겹쳐 감정 섞인 혹평을 출고했던 날. 밤새 가위에 짓눌려야 했다. 냉정을 잃은 비판은 날선 부메랑이 되어 날아들었다. 물론 객관성은 호평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돼야 한다. 어떤 영화는 ‘강추’, ‘올해의 영화’ 등 갖은 수식어를 다 붙이고 싶어진다. 내게는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가 그랬다. 하지만 이런 때도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평정을 지키는 일이다. 관객들의 입소문 힘만 믿으면서 말이다. 강아연 문화부 기자 arete@seoul.co.kr
  • “엔高때 제주도 사버리자” 日 오자와 망언 파문

    일본 제1야당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 대표가 “지금 엔이 강세이기 때문에 제주도를 사버리자.”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자 제주 도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제주상공회의소는 12일 낸 성명에서 “공당인 오자와 대표가 신분도 망각한 채 헛소리를 해 댄 것은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로 자질을 의심케 한다.”며 “제주도와 중앙정부는 일본 정부와 해당 당사자로부터 사과를 받아내고 다시는 이런 망언과 망동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서를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는 공식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내심 불쾌감을 드러냈다. 도 관계자는 “비록 발언의 배경이 다른 곳에 있다 하더라도 일본의 정치 지도자가 제주도를 사버리자는 표현을 할 수 있는가.”라면서 “오자와가 제주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주 일본총영사관 다카라다 부영사는 “언론에 보도된 것 이외의 특별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게 없다.”면서 “영사관으로 항의전화가 계속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노조 단체인 렌고의 사사모리 기요시 전 회장은 지난달 오자와 대표를 만났을 때 오자와 대표가 “나가사키현의 쓰시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기에 “쓰시마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 (한국의) 원 경제에 팔리게 될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에 오자와 대표는 이같이 말한 뒤 “지금이 절호의 찬스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쓰시마 문제는 지난해 10월 한국인들이 쓰시마의 부동산을 매입하는 실태를 지적한 산케이신문의 ‘쓰시마가 위험하다’는 제목의 기사가 보도된 뒤 일본 정치인들 사이에서 대책이 논의되고 있다. 오자와 대표는 12일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외국의 기업도 일본의 땅을 살 수 있고, 일본도 한국의 땅을 살 수 있다.”고 해명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미국은 굼뜬 기부자” 반총장, 분담금 연체에 일침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분담금 납부 약속을 제때 지키지 않는 미국을 “굼뜬 기부자”라고 표현해 미 의회에서 논란이 일었다고 12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일리아나 로스 레티넌(플로리다) 의원은 반 총장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한 다음날인 11일 1시간 동안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회동 후 로스 레티넌 의원은 “그(반 총장)가 미국을 특징 지으며 굼뜨다고 했다.”면서 “나는 그 말이 상당히 불쾌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분명 유엔에 많은 액수를 낸다.”고 반박했다.반면 하원 외교위 윌리엄 델라헌트(매사추세츠) 국제기구감독소위원장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델라헌트 의원은 반 총장의 지적에 공감을 표하며 “미국이 유엔의 평화유지 활동에 재정적 지원을 하지 않으면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반 총장은 미국이 유엔 운영예산 48억 6000만달러(약 7조 2900억원) 중 22%를 부담하겠다고 한 뒤 매년 기한을 넘기고 있음을 환기시키려 했다고 설명했다.반 총장은 “현재 밀린 분담금이 10억달러이며 곧 16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굼뜨다.’는 표현을 썼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다.”며 웃음을 지었다.한편 반 총장은 이날 미 의회에 기후변화협약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프로배구 작전타임 비공개 논란

    지난 11일 프로배구 현대캐피탈-KEPCO45의 경기가 열린 천안 유관순체육관. 현대 김호철 감독은 작전 타임 때, 시청자들을 위해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방송사 중계 마이크를 거부했다. 상대팀에 작전지시가 노출된다는 것.김 감독은 경기 직후 “시즌이 막바지인 만큼 작전이 노출되지 않도록 마이크를 들이지 않고 저희끼리 작전지시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만 중계 마이크를 거부해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알아서 생각하라.”며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현대의 ‘작전시간 비공개 방침’은 전례가 없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연패를 당하는 팀이 방송사와의 사전 협의 하에 마이크를 들이지 않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전면 비공개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 측과 중계방송사인 KBSN스포츠와의 사전 협의도 없었다.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구체적으로 내리는 편이다. 특히 이날은 꼴찌인 KEPCO45에 1·2세트를 내리 내줘 상대팀이 작전지시를 엿들을까봐 더욱 민감했던 것. 구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상대팀에서 TV모니터를 틀어 놓고 작전지시를 훔쳐 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면서 “시청자들의 알권리도 중요하지만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을 방관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사태가 심각해지자 해결방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KOVO의 ‘2008~09 V-리그 운영요강’ 제31조 제4항에 따르면 “홈팀은 KOVO와 각 언론사 및 방송사 간 협의된 중계 및 취재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중계팀에서 세부사항에 대한 요청이 있을 시 적극 협조하여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KOVO 신춘삼 경기운영팀장은 “팀에서 방송사의 중계에 협조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제재를 가하는 것보다는 구단 측에 협조를 권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패트릭 스웨이지 “내가 죽어? 자극성 보도 그만!”

    패트릭 스웨이지 “내가 죽어? 자극성 보도 그만!”

    패트릭 스웨이지가 자신의 투병생활에 대한 자극적인 보도를 일삼는 일부 언론들에 일침을 가했다. 췌장암 투병생활 중인 스웨이지는 연예지 ‘피플’과의 11일 인터뷰에서 “타블로이드 신문들의 보도는 놀라울 정도”라며 “언론들은 부정확한 내용이나 불쾌한 사진을 실을 때는 한 번 더 생각하라.”고 비난했다. 병세가 심각해 병원에서의 치료를 포기했다는 미국 연예매체들의 보도에 직접 반박하고 나선 것. 스웨이지는 “현재 치료를 받으면서 책을 쓰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면서 “내게는 좋은 일들이 많았는데 타블로이드들은 나와 나의 건강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늘어놓고 있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이어 “새로운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나는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운 좋은 췌장암 환자 중 하나”라며 건강 상태를 구체적으로 전했다. 한편 스웨이지는 투병생활과 지금까지의 활동을 다룬 자서전을 집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피플 인터넷 캡처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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