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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사 “차렷… 부도난 사람이 때깔도 좋군”

    39세 판사가 69세 원고에게 “버릇없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진 후 법정에서 판사로부터 인격권을 침해당했다는 시민들의 상담신청이 하루 새 10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판사의 인권침해에 대해 주의조치했다는 보도가 나간 후 하루 새 유사 상담신청이 10건으로 늘었다. 평소에는 한 달에 1~2건 정도에 불과했다. 상담을 신청한 이들 중에는 원고·피고뿐 아니라 방청객도 있었다. 인권위가 파악한 상담사례 대부분은 사법부의 지나친 권위의식이나 모욕감을 주는 듯한 판사의 발언으로 불쾌감을 느꼈다는 것이었다. 재무 관련 재판을 하는 판사에게 “때깔이 좋다. 부도난 사람이 얼굴색이 좋다.”는 말을 들은 피고인이 분을 삭이지 못하고 인권위에 상담을 신청했다. 소년부 재판 담당 판사가 미성년 피고인에게 ‘차렷’과 ‘열중쉬어’를 시키자 항의하는 부모에게 “나가 있으라.”고 고함을 지른 일도 있었다. 인권위 관계자는 “상담 사례는 사법부에 대한 하소연으로 사실 관계가 입증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이를 통해 판사의 지나친 권위에 신청인이 큰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해석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노점상 떠난 종로 ‘호객꾼 천국’

    노점상 떠난 종로 ‘호객꾼 천국’

    3일 밤 11시 무렵 사람들이 북적이는 서울 종로2가. 오고 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까만 양복을 입은 나이트클럽 호객꾼(속칭 삐끼)들이 수십명 눈에 띈다. 이들은 젊은 여성을 상대로 “서비스를 주겠다.”, “부킹을 보장한다.”는 등의 말을 걸기를 반복했다. 막무가내로 손을 잡아끌거나 여럿이 둘러싸고 흥정하는 장면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대학생 김연희(22·여)씨는 “친구랑 둘이 집에 가는 길인데 붙잡혀서 5분 이상을 괴롭힘을 당했다.”면서 “손을 잡길래 뿌리쳤더니 무시하냐고 협박에 가까운 언행을 일삼았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노점상이 떠난 종로거리에 호객꾼들이 넘쳐나고 있다. 대부분 술집이나 나이트클럽 등에 고용된 이들은 행인들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여성을 상대로 성희롱에 가까운 행동도 서슴지 않고 있다. 종로거리에 호객꾼들이 급속히 많아진 시점은 지난해 말. 종로대로변 노점상들을 종로 이면도로 특화거리로 이전시키는, 서울시의 ‘종로대로 노점 비우기 사업’이 지난해 말 완료되면서부터다. 종로2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장모(37)씨는 “예전에는 노점 때문에 길이 좁아서 호객꾼들이 뒷골목에서 사람들을 찾거나 새벽에야 대로로 나왔는데, 길이 넓어지니까 대놓고 대로변을 휘젓고 다닌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호객꾼들은 여성 고객의 허리띠를 잡아 끌고, 몸을 끌어안거나 가로막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등 사실상 성희롱을 일삼는 경우도 있다. 대학생 이모은(24·여)씨는 “양쪽에서 꼼짝 못하게 팔을 끼고 업소까지 끌고 가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친구들 중에서도 같은 피해를 본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흥분했다. 호객꾼의 말만 믿고 업소를 찾았다가 바가지를 쓰는 경우도 있다. 직장인 류대진(35)씨는 “양주 한 병에 10만원이라고 해서 사람들과 함께 술집에 들어갔는데 실제로는 20만원을 받더라.”면서 “항의를 했더니 호객꾼은 업소랑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며 오리발을 내밀었다.”고 전했다. 호객행위에 대한 단속권한은 구청과 경찰에 있다. ‘식품위생업소 영업자가 손님을 직접적으로 꾀어 들이면 안 된다.’는 식품위생법이 근거다. 그러나 실제로는 종로구청 보건위생과 직원이 한 달에 3~4차례 시민감시단과 함께 관내 업소를 도는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순찰을 도는 경찰 지구대 생활질서팀이 가끔 적발해 구청에 인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구청 측은 “업소 위생상태 등을 주로 감시하고 있으며 호객행위는 크게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예전에는 즉결심판에 넘기는 경우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증거가 있어야 처벌이 가능해서 단속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건형 이민영기자 kitsch@seoul.co.kr
  • 鄭·朴 ‘세종시’ 또 충돌

    鄭·朴 ‘세종시’ 또 충돌

    ■ 정몽준 “나라 위하면 희생해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2일 오전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던진 화두는 역시 ‘세종시’였다. 칼끝은 주로 박근혜 전 대표와 친박계 의원들에게 겨눴다. 정 대표는 본회의 연설을 통해 “국회의원뿐 아니라 모든 당원과 모든 것을 터놓고 짚어가며 한나라당의 세종시 처방전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작심한 듯 박 전 대표를 겨냥해 “세종시는 ‘약속 지키기’와 ‘국가의 미래’라는 두 가치 사이의 딜레마”라면서 “과거에 대한 약속이냐, 미래에 대한 책임이냐의 윤리적이고 철학적이며 정치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약속의 준수는 그것 자체로는 선하다. 그러나 선한 의도가 언제나 선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라고도 했다. 정 대표는 이어 “정치인들은 늘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의욕과 야심에서 국가 대사를 자기 본위로 해석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정치인들이 정말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면 자신을 희생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정 대표는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표와의 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서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하려면 시간도 필요하고 여러 여건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대화로 풀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연설에서 개헌특위를 2월 임시국회에서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6월 지방선거를 마치고 개헌절차에 들어간 뒤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개헌안을 처리하자는 일정도 내놨다. 그는 또 공천개혁을 언급하며 국민참여선거인단 및 공천배심원제 추진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에게는 ‘월 1회 정례 회동’을 제안했다. 지난달 원포인트 국회에서 처리된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의 이자율을 낮추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하기도 했다.6선인 정 대표는 첫 번째 대표연설을 앞두고 연설문 독회를 5~6차례 갖는 등 철저히 준비했다. 이사철 대표특보단장과 전여옥 전락기획본부장, 조해진 대변인을 비롯해 의원 2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박근혜 “기막히고 엉뚱한 얘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일 정몽준 대표의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해 “‘그것(세종시 원안)은 무조건 나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게 세종시 문제의 본질이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세종시 수정안은 ‘미래에 대한 책임’이며, 원안은 ‘과거에 대한 약속’이라는 정 대표의 발언을 염두에 둔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정 대표의 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세종시법 원안이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토균형발전 등 국가 발전과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된다. 또 잘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정 대표가 전날 ‘박 전 대표는 원안이 좋고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 아닐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도 “너무 기가 막히고 엉뚱한 이야기죠. 말도 안되죠.”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친박계 의원들도 정 대표에게 일제히 불만을 표출했다. 이성헌 의원은 “당 대표로서 원안을 수정안으로 바꿔야 하는 마땅한 근거도 내놓지 못하고, 단지 청와대 뜻에 따라 수정안을 주장한다.”면서 “참으로 실망스런 연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기준 의원은 “정 대표가 수정안을 미래지향적인 것으로 강조하려고 원안을 ‘과거 약속’으로만 치부한다.”면서 “미래란 과거 약속을 토대로 이뤄진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연설에 앞서 58번째 생일을 맞은 박 전 대표의 본회의장 의석으로 찾아가 “생일을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박 전 대표는 “감사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당은 정 대표의 연설에 대해 “국회 연설을 정적(政敵) 비난에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우제창 대변인은 “정 대표가 집안 싸움으로 나라를 어지럽게 만든 책임은 지지 못할 망정, 국회 연설을 정적 비난에 이용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나 말해야 할 당내 문제를 왜 본회의에서 얘기하느냐.”고 따졌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어머니 시신 모시고 산 엽기 60대男 사망

    어머니 시신 모시고 산 엽기 60대男 사망

    아파트에선 원인을 알 수 없는 악취가 진동했다. 견디다 못한 이웃주민들이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황당한 사건을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부패할 대로 부패한 어머니의 시신을 집안에 보관한 채 살던 60대 남자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독일 서부 노인키르헨에서 발생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에페 통신 등에 따르면 경찰이 ‘악취 신고’를 접수한 건 이미 지난달 세 번째 주. 주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한 아파트에서 불쾌한 냄새가 풍겨나온다며 주민들이 경찰에 ‘악취 사건’을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 악취를 확인하고 초인종을 눌렀지만 문을 열어주는 사람은 없었다. 급기야 현관문을 따고 들어간 경찰은 집안에서 사망한 집주인을 발견했다. 61세 남자인 그는 이미 수주 전 사망한 듯 시신은 상당히 부패한 상태였다. 경찰은 서둘러 그의 시신을 수습했다. 하지만 악취는 그치지 않았다. 경찰은 다시 집안을 샅샅이 수색했다. 이미 1구의 시신을 수습한 독일 경찰이 또 한번 충격스런 발견을 한 곳은 바로 이 아파트 목욕탕이다. 잔뜩 쓰레기가 담겨져 있는 욕조에서 견딜 수 없는 악취가 새어나어고 있었던 것. 경찰은 쓰레기를 치우다 또 다른 1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쓰레기에 덮힌 채 욕조에 누워있던 시신은 사망한 남자의 어머니인 것으로 판명났다. 독일 경찰은 “부패한 정도를 볼 때 이미 수년 동안 남자가 사망한 어머니의 시신을 욕조에 모시고 생활한 듯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전 톡톡 다시읽기] 시경을 읽으면 좋은 여섯가지

    공자는 시경을 읽으면 여섯 가지 좋은 점이 있다고 했다(語, 陽貨). 감수성이 풍부해지고, 정치를 잘 하게 되고, 주위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게 된다. 잘못된 일과 불쾌한 일을 빨리 알아차려서 고치게 된다. 사람의 올바른 도리를 알고 행하게 된다. 동식물의 이름을 많이 알게 된다. 요컨대, 시경을 읽으면 세계가 풍요로워지며 생생불식(生生不息)하는 마음의 힘을 회복하여 천지만물과 하나가 되는 우주적 신체가 된다. ① 可以興(가이흥:감흥이 일어난다) 시경은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처지와 심정을 노래하고 있다. 이런 시를 읽으면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 ② 可以觀(가이관:정치를 잘 하게 된다) 시경을 읽으면서 우리는 풍부한 삶의 지혜를 얻는다. 내가 처한 상황을 직시하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힘을 얻기도 한다. 시는 정치를 올바로 하는 능력과도 통한다. 그래서 공자는 “시경의 시 삼백편을 외우더라도 정치를 맡겨 주었을 때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면 시를 많이 외운들 어디에 쓰겠는가.”(語, 子路)라고 하였다. ③ 可以群(가이군:무리와 잘 어울리게 된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오래 전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멀리 있는 사람의 느낌과도 만나는 것이다. 그래서 시경을 읽으면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관계를 조화롭게 이끈다. ④ 可以怨(가이원:잘못을 싫어하게 된다) 시는 너와 나 사이 마음이 통하는 것, 흐름이다. 그런데 욕심과 어리석음 때문에 종종 이 흐름이 막힌다. 마음이 막히니까 생각도 막히고 말문도 막히고 기가 막힌다. 시는 이런 불인(不仁)의 상태를 싫어하고 인(仁)의 상태를 지향하게 된다. ⑤ 邇之事父 遠之事君(이지사부 원지사군:사람의 도리를 알게 된다) 시경을 읽으면 가까이는 아버지를 잘 모시고, 멀리는 임금을 잘 섬기게 된다. 즉 사람의 도리를 올바로 알고 실천할 수 있게 된다. 하물며 3000년 전의 사람과 교감하는 사람이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랴. ⑥ 多識於鳥獸草木之名(다식어조수초목지명:동식물의 이름을 많이 알게 된다) 시경에는 풀 이름, 나무 이름, 새 이름, 물고기 이름, 곤충 이름, 여러 가지 생활용품이나 장신구의 이름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시경 사전이 따로 있을 정도다. 조선시대의 실학자 정학유는 시경에 나오는 동식물을 정리하여 ‘시명다식(詩名多識)’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 英테스코, 잠옷차림 쇼핑금지

    英테스코, 잠옷차림 쇼핑금지

    “잠옷 차림의 고객은 출입을 금지합니다.” 영국의 유통 업체인 테스코의 입구에는 다소 황당한 경고 문구가 게시돼 있다. 늦은 밤 시간대에 쇼핑을 즐기는 고객 중 일부가 잠옷 차림으로 매장을 방문하자 전례 없는 복장 규정을 신설한 것이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스코에서는 일부 ‘잠옷 쇼핑족’ 때문에 다른 고객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코 대변인은 “일부 잠옷 차림으로 쇼핑하는 고객들 때문에 다른 고객들이 거부감과 불쾌감을 호소해 왔다.”면서 고객들의 요청에 의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엄격한 복장 규정이 있는 나이트클럽과 같은 곳은 아니다.”면서 “청바지나 운동복 등은 얼마든지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치에 잠옷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어이없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엘라인 카모디(24)는 27일 밤 평소 자신이 선호하는 편안한 잠옷차림으로 테스코를 방문했다가 보안요원으로부터 출입을 통제당했다. 그는 “업체 측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준다고 말하지만 누구도 나 때문에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면서 “다른 매장에서는 이런 규정이 없으며, 이는 매우 한심하고 어리석은 규정”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뉴욕 지하철에 닭과 애무 ‘엽기男’

    뉴욕 지하철에 닭과 애무 ‘엽기男’

    미국 뉴욕 도심을 관통하는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닭과 엽기적인 애정행각을 펼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 지하철 6호선 열차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 한 건이 인터넷 사이트에 오르면서 이 엽기적인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영상에는 20~30대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 산 닭을 들고 열차에 타더니 바닥에 누워 닭에게 키스와 포옹 등 엽기적인 애정행각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의 요상한 행위 본 승객 일부는 불쾌함을 드러내며 내렸으며 어떤 승객들을 사진기를 꺼내 이 광경을 담기도 했다. 영상이 유명해지자 시민들은 이 남성을 향해 동물을 학대했다고 비판했으며 지하철 관리 당국의 허술한 보안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당국은 “이날 이 광경을 봤다는 사람이나 불편 신고를 한 승객이 없었다.”면서 “영상에 나오는 승객까지 철저하게 연출된 모습일 수 있다.”면서 철저히 조사해 범인을 추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뉴욕 지하철은 장애인을 돕기 위한 동물의 동행이나 이동식 우리에 가둔 동물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이 남성은 붙잡힐 경우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사진=유투브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말정산 6.4명 중 1명 세금 더 낸다

    연말정산 6.4명 중 1명 세금 더 낸다

    이런저런 증명서 떼랴, 복잡한 서식 작성하랴 연말정산은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많은 직장인들이 연말정산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하나다. 다달이 내 봉급에서 빠져나간 세금(원천징수) 가운데 일정액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연말정산을 통해 세금을 환급받기보다는 오히려 “세금을 덜 냈으니 다음달 월급에서 좀 더 걷겠소.” 하는 불쾌한 통지서를 받아든다. 주로 미혼이거나 부양가족이 없는 직장인, 사회에 갓 진출한 새내기 직장인들이 이런 추가납부 대상이 되기 쉽다. 26일 국세청에 따르면 2008년 기준으로 근로소득 연말정산 인원은 1404만 5580명이었다. 이 중 62.5%인 877만 5694명이 당초 기대한 대로 세금(4조 5846억원)을 돌려받았다. 그러나 월급에서 원천징수한 세금이 소득공제 후 결정세액보다 오히려 적어 세금을 더 내야 했던 사람도 전체의 15.5%인 218만 1546명(8035억원)이나 됐다. 결국 1.6명에 1명꼴로 세금을 돌려받았지만 6.4명 중 1명은 세금을 더 내야 했던 셈이다. 2007년에는 연말정산으로 781만명(3조 9287억원 환급)이 세금을 돌려받았고 244만 9854명(1조 117억원 추가납부)이 세금을 더 냈다. 근로자 연말정산 특별공제 항목 중 공제액이 가장 많은 것은 2008년 기준으로 보험료(14조 4531억원)였다. 이어 교육비(8조 3235억원), 의료비(5조 563억원), 기부금(4조 2747억원), 장기주택저당차입금(2조 1894억원), 혼인·이사·장례비(1426억원) 순이었다. 그렇다면 올해에는 환급액이 더 늘어날까. 일단 올해는 기본공제 금액이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늘었고 의료비 한도도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초·중·고 교육비 공제도 연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것만 보면 소득공제 혜택이 커져 환급액이 많아질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원천징수 세액 자체가 줄었기 때문에 딱히 그렇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간이세액표상 2009년 월급여가 400만원인 홑벌이 4인 가구(20세 이하 자녀 2인)의 경우 원천징수액이 14만 4440원으로 2008년보다 4만 2040원이 줄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근로자마다 공제받는 내용이 다르고 결정세액이 다르기 때문에 전체적인 환급액이 줄어들 것인지 늘어날 것인지 지금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드라마 산부인과’, 착한의사 vs 바람둥이

    드라마 산부인과’, 착한의사 vs 바람둥이

    ’영혼이 맑은 의사냐, 유머러스한 바람둥이 의사냐’ 1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고주원과 3년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 서지석이 각기 다른 캐릭터로 매력대결을 펼친다. SBS 새수목극 ‘산부인과’ 가 27일 건국대 병원 대강당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극중 고주원은 영혼이 맑은 소아과 의사 이상식으로 분한다. 고주원은 “두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것은 산부인과 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다.” 면서 “상식이는 장애아 형을 보살피면서 장애아들에게 특별한 애정을 갖게 되는 인물이다. 또 거제도 섬 출신으로 맑고 순수한 친구” 라고 극중 캐릭터를 소개했다. 고주원은 이어 “상식이는 색안경을 끼고 사회를 보지 않고 사람 자체를 본다.” 며 “이러한 맑은 성격으로 혜영(장서희 분)이 불쾌감을 느끼고 또 두려워한다. 또 연애는 자기만의 스타일대로 한다.” 고 덧붙였다. 극중 혜영과의 관계에 대해선 “어떻게 될지 잘 모른다.” 고. 고주원은 또 “높은 시청률과 본방사수도 좋지만 시청자들이 꼭 느꼈으면 하는 메시지가 전달되면 좋겠다.” 면서 “인간적인 내용들이 많고 자극적인 요소들이 별로 없어 촬영시 인상 쓸 일이 거의 없다. 가족들끼리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드라마” 라고 강조했다. 서지석은 군에서 제대해 3년만에 안방극장을 두드린다. 서지석의 극중 역할은 매력적인 바람둥이 불임과 의사 왕재석. 서지석은 “(나는)행운의 남자” 라면서 “이번 드라마를 통해 남녀 가릴 것 없이 산모의 고통을 간접적으로나마 함께 하면 좋겠다.” 고 말했다. 극중 재석은 혜영과 사랑과 우정사이를 미묘하게 넘나들게 된다. 서지석은 또 “군 생활을 하면서 아내의 유혹과 꽃보다 남자를 즐겨봤다” 면서 “병사로 지내면서 간부한테 시달려 군대 간부 역할을 맡아 병사들을 휘어잡고 싶다.” 는 장난섞인 발언을 하기도. 특히, ‘눈물의 치토스’ 에피소드는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치토스를 먹다가 일격을 당한 것. 서지석은 “훈련병 때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치토스를 몰래 주머니에 털어놓고 먹다가 뒷통수를 맞았다.” 고 고백했다. 산모들이 겪는 고통과 희노애락을 그리면서 인간성장을 다루는 메디컬 인생 드라마 SBS 새수목극 ‘산부인과’ 는 오는 2월 3일 저녁 10시 첫 전파를 탄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무개념’ 女리포터, 데이비드 베컴 성추행

    ‘무개념’ 女리포터, 데이비드 베컴 성추행

    이탈리아 TV쇼 리포터가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중요 부위’를 만지는 등 공개적인 성추행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하이에나’란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리포터 엘레나 디 시오시오는 지난 21일 인터뷰를 하고 있는 베컴에게 접근했다. 베컴이 대답을 하느라 방심한 사이 리포터는 노란색 장갑을 낀 손으로 베컴의 중요 부위를 만졌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성의 행동에 불쾌함을 느낀 베컴이 다급하게 자리를 떴다. 베컴이 당황해 자동차에 타는 와중에도 리포터는 대화를 시도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성추행 논란이 커지자 문제의 리포터는 “방송을 위한 미션이었다.”면서 “‘엠포리오 알마니’ 속옷광고 화보에서 봤던 베컴의 ‘사이즈’를 확인해 봐야 했다.”고 장난으로 일관했다. 이것도 모잘라 리포터는 “내가 만져봤는데 베컴의 사이즈가 화보에 나왔던 것보다 작았다. 안에 뭘 넣었던 것이냐. 베컴은 우리에게 사기를 쳤다.”고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축구팬들을 분노케 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AC밀란 홈페이지에는 이 리포터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하라는 성토의 글이 올랐다. 일부는 이 여성을 ‘등신’이라고 칭하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베컴은 고소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의 대변인은 “이 여성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장난으로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실제로는 허벅지를 만졌다.”고 밝혔다. 한편 논란이 불거지자 이를 기획한 방송사 측은 베컴에게 공식 사과했다. 사진=더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말 많아진 박근혜… 어디까지 가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초강경 대응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박 전 대표는 세종시 문제를 놓고 전에 없던 강경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발언도 발언이지만, 먼저 그의 ‘변화’에 놀라고들 있다. 단문으로 짧게 말하던 기존 화법을 버렸다. 표현이 길어졌고, 발언 횟수가 잦아졌다. 친이계의 공격에 일일이 대응하는 등 과거와는 완연히 다른 모습이다. 친박계 내부에서도 반응이 엇갈린다. 여권 주류의 공격이 방관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만큼 적극 대응하는 것이 맞다는 쪽과 아직은 전처럼 말을 아끼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맞선다. 19일 한 친박계 의원은 “여권 주류의 ‘나쁜 선전전’을 수수방관하면, 말들은 더욱 거칠어질 것이며 지난 총선 때의 공천 학살과 같은 일이 재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박 전 대표를) 직접 이전투구의 전선(戰線)에 뛰어들게 한 것 같아 속상하고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절충안이 끼어들 공간이 더욱 줄어들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어떤 정치적 함의가 있겠는가.’에는 선뜻 해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최근 행보가 내부의 토론과 협의의 결과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박 전 대표가 사안마다 주판알을 튕겨가며 정치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는 반응이 주류다. 단편적인 해석들을 종합하면 이렇다. “분당(分黨)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제왕적’이라는 표현 등에서 공격을 조절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 여권 주류가 어느 순간 십자포화를 퍼붓기 시작한 것이다. 갑작스러운 공세의 성격도, 목적도 분명치 않은 상황이다. 일단 전면에서 막아야겠다고 생각한 것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친박계 의원들은 “친이 그룹이 자신들은 ‘미래를 생각하는 애국 세력’으로, 친박은 ‘약속만 고집하는 과거지향적 모임’으로 프레임을 굳히려 하고 있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박 전 대표를 이분법적 구도 속에 가두려는 불순한 의도”라는 것이다. 문제는 박 전 대표의 ‘말의 값’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당장 친이 쪽에서 “좌충우돌이다.”, “불안해 보인다.”는 표현이 나온다. 주류에서는 잠행 중이던 박 전 대표를 수면 위로 끌어낸 점도 하나의 소득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줄곧 박 전 대표의 ‘등판’을 요구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나아가 박 전 대표의 ‘신비주의’가 깨지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자제’를 다짐하면서도 박 전 대표를 몰아붙이는 일을 중단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주류 핵심인 진수희 의원은 “자꾸 ‘신뢰’만 이야기하는데 원안 고수를 주장하는 근거와 내용이 무엇이냐. 원안과 수정안에 대해 민주적이면서도 생산적인 토론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친박계는 일단 더 나가서는 안 된다는 ‘본능’을 느끼는 듯하다. 한 관계자는 “2년간 50차례 남짓 토론을 거쳐 결정한 것을 뒤집으려고 또 다시 토론을 벌이는 일은 옳지 않다.”라고 잘라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검찰·법원 충돌 격화]법체계 혼란 사전차단 포석

    [검찰·법원 충돌 격화]법체계 혼란 사전차단 포석

    검찰이 ‘국회폭력’으로 기소된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에 대한 1심에서의 무죄판결과 용산참사에 대한 항소심의 수사기록 공개 결정을 두고 재판부를 반박하는 등 검찰과 법원이 정면 충돌하고 있다. 법해석을 두고 검찰이 법원에 불신감을 드러내며 유례없이 충돌하는 양상이다. 강 의원에 대한 무죄 판결과 재정신청 사건에서 수사기록 공개 결정은 법과 원칙에 위반된 것이라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대검은 15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강 의원의 무죄) 이것이 무죄이면 무엇을 폭행이나 손괴, 방해 행위로 처벌할 수 있겠나.”라며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 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은 용산 수사기록 공개와 관련, “법 해석은 판사의 전유물이 아니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신경식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입법 취지를 봐서는 수사기록이 공개돼서는 안 된다.”며 “즉시 항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그냥 재판받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재판부와의 정면충돌을 감수하면서 강공책을 선택한 것은 최근 이완된 사회 분위기를 타고 법체계가 흔들리는 것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생각이 깔려있다. 검찰은 그동안 용산사건을 ‘경찰의 진압작전’과 ‘망루농성 화재’로 별개 취급해 수사했다. 검찰은 지난해 3월 망루농성자들을 기소했고, 8월에는 경찰 진압작전 지휘라인에 대해서는 ‘혐의없음’을 처분했다. 반면 변호인단은 끊임없이 두 사건을 엮으려 했다. 경찰의 과잉진압이 입증되면 용산참사 피고인들에게 적용된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죄를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수사기록 공개 결정에 반대하는 이유를 고소·고발인도 당사자에 관한 수사기록만 볼 수 있고, 재정신청 사건에 대해서는 이마저도 금지시켰던 것을 들고 있다. 이유는 고소·고발 남발을 막기 위한 것으로 설명했다. 강 의원 사건도 마찬가지다. 검찰은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 방에서의 강 의원 행동이 폭력적이고 위협적이었다고 보고 기소했다. 그러나 법원은 국회 파행 상황에서 그 정도 행동은 정치인들 간에 항의하고 싸우는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판단했다. 당시 김형오 국회의장의 질서유지권 발동이 적법하지 않았고, 적법하지 않는 행위에 항의하다보면 그 정도는 가능하다는 판단까지 깔려 있다. 한편 수사기록 공개에 대해 검찰의 즉시항고가 받아들여진다고 해도 법원의 수사기록 공개가 위법하다는 검찰의 주장이 인용될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열람·등사는 ‘항고’의 대상이 되는 법원의 ‘결정’이 아니라 재판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재판장의 ‘처분’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의신청은 가능해도 항고 대상은 아니라는 시각 때문이다. 이번 법원과 검찰의 공방은 사회적으로 첨예한 이슈가 돼온 용산참사 재판 자체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향후 형사재판에서 수사기록 공개를 둘러싼 권한과 의무에 대한 중요한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 쉽게 봉합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 김지훈기자 cho1904@seoul.co.kr
  • [새영화] ‘사사건건’ 4편 단편… 현대인의 단절 노골적 묘사

    [새영화] ‘사사건건’ 4편 단편… 현대인의 단절 노골적 묘사

    현대인은 ‘단절’에 익숙하다. ‘소통이 중요하다.’, ‘종교적 구원으로 단절의 벽을 무너뜨려야 한다.’는 식의 설교가 난무하지만 그다지 가슴에 와닿지 않는다. 따로따로, 그럭저럭 살아가는 게 훨씬 편하다고 느끼니까. 영화 ‘사사건건’은 단절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노골적으로 풀어낸다. 물론 4편의 단편 영화를 묶은 작품인 만큼 서로의 연관성은 없다. 감독도 다르고 배우도 다르다. 하지만 참신한 시선으로 단절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은 이들 영화 조각들의 공통 분모다. 산책가 김영근·김예영 감독 작품. 시각 장애인 영광이는 세상과 단절돼 있다. 누나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병원에 입원해 있는 누나를 위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산책길을 촉지도로 만든다. 촉지도 위를 짚어 가며 아빠와 함께 심었던 나무 앞을 걷기도 하고, 지하철도 탄다.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해 감동적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실상 영광이는 단절과 분투한다. 아들의 여자 홍성훈 감독 작품. 군대 간 아들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낯선 소녀가 불쑥 찾아온다. 소녀는 수술비용과 함께 아들을 대신해 병원에 동행해 줄 것을 요구한다. 아버지는 ‘세상에 도움이 안 되는 자식’이라며 아들을 욕한다. 아버지는 이미 가족 간의 단절에 익숙해 있다. 하지만 소녀는 수술대 위에서 고민한다. 마치 낙태가 가족, 더 나아가 세상과 영원한 단절을 가져오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눈빛으로.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 수상, 제31회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진출작이다. 남매의 집 조성희 감독 작품. 부모 없이 스스로 갇혀 지내는 오누이의 반 지하 집에 낯선 손님들이 찾아온다. 물 한 잔만 먹고 가겠다던 그들은 자신의 집인 양 마음대로 행동하고 남매를 위협한다. 영화는 철저히 단절된 삶을 살아가던 남매가 단절의 벽이 무너져 버릴 때 엄습하는 공포감을 박진감 넘치게 다룬다. 드넓은 세상에서 알지 못하는 존재를 마딱뜨렸을 때의 불안감, 이 불안감 밑에서 초라하고 나약해지는 두 남매의 모습은 단절된 현대인의 위태로움을 그대로 설명해 주는 듯하다. 미장센 단편영화제에서 7년 만에 대상의 주인공이 된 수작. 잠복근무 이정욱 감독 작품.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어린 시절 자신이 살던 동네에서 번데기 장수로 잠복근무를 하고 있는 형사 하태주. 하지만 추억 속의 웬수 같은 친구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한다. 잊고 싶은 과거, 시간과의 단절을 원했던 태주는 이런 상황이 여간 불쾌하지 않다. 하지만 범인과의 추격전을 통해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친구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 과연 태주는 과거와 화해할 수 있을까. 감독은 재치있는 대사와 우스꽝스러운 상황으로 관객에게 소소한 웃음을 제공한다. 1월21일 개봉.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오바마는 피부색 덜 까맣고 니그로 방언 안써”

    “오바마는 피부색 덜 까맣고 니그로 방언 안써”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상원의 민주당 원내대표인 해리 리드(네바다) 의원이 지난 2008년 대통령 선거 당시 버락 오바마 후보를 묘사하면서 흑인을 비하하는 듯한 단어를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리드 원내대표는 당시 오바마의 민주당내 경선 입후보를 지지하면서 사적인 자리에서 “미국은 흑인 대통령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면서 오바마는 “피부색이 덜 검고(light skinned) 니그로 방언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뉴욕매거진과 타임의 기자들이 2008년 대선 당시 300여명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쓴 책 ‘게임 체인지’를 통해 9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리드 원내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보도된 직후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하는 한편 성명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리드 원내대표는 “당시 형편없는 단어를 사용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한 데 대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성명을 발표, 오바마 대통령이 리드 원내대표의 사과를 받아들였으며 이를 문제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바다주 상원 중간선거의 공화당 경쟁후보들은 일제히 리드 원내대표를 비난하고 나섰다. 새 책 ‘게임 체인지’에는 이 밖에 대선 유세 기간 내내 냉랭했던 오바마와 조지프 바이든 정·부통령 후보 간 관계와 지난해 작고한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불편했던 관계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비화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책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바이든 당시 부통령 후보의 잇단 말실수에 화를 냈으며 거의 직접 대화를 하지 않고 선거 참모들을 통해 의견을 주고받았을 정도로 관계가 좋지 않았다. 한편 미국 인구조사국도 미국민을 상대로 2010년도 인구조사를 실시하면서 설문지에 ‘니그로’라는 단어를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인구조사국은 “당신의 인종은 무엇입니까”라는 설문에서 ‘흑인, 아프리칸-아메리칸 혹은 니그로’라는 항목을 넣었다. 이같은 설문 항목이 의회의 승인까지 받아 배포되고 있어 미국내 흑인 사회는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세종시 민관합동위 수정안 마련] 세종시 기획단 철통보안

    오는 11일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앞두고 국무총리실의 세종시 기획단이 피 말리는 ‘철통 보안’ 작전을 가동 중이다. 007작전을 연상시킬 정도다. 8일로 수정안 작성이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여서 총리실은 혹여 내용이 유출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우선 컴퓨터에서 만들어지는 세종시 파일은 물론 출력하는 보고서마다 모두 일련번호를 매긴다. 하나라도 유출되면 신속하게 추적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특히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에 제공된 자료는 ‘요주의’ 대상이다. 민관합동위에 제출된 정부 보고서는 회의가 끝난 직후 모조리 수거해 폐기처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 일부 위원들이 문건을 가방에 넣고 나간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차를 돌리게 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점심시간 15분 전에는 담당 국장 주재로 직원들이 일괄적으로 모든 서류를 사물함에 넣고 열쇠를 잠근 뒤 재차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또 점심시간이라도 직원 중 1명은 반드시 사무실을 지키고 교대로 식사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20여명 정도 되는 세종시기획단 실무진에 대한 입단속도 관건이다. 관계자는 “혹시 말실수를 할까 계속 주의시키고 있지만 주말에는 더욱 신경이 쓰인다.”면서 “직원들을 의심해서가 아니라 유출되면 큰 논란이 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서류와 자료는 사용 직후 즉각 폐기하고 말조심하라고 당부한다.”고 했다. 이처럼 보안에 각별히 신경쓰는 이유는 섣부른 보도나 소문이 세종시 입주기업이나 대학들의 유치 결정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해서다. 혁신도시 등을 유치하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나 충청 민심의 눈치를 보는 측면도 있다. 일각에서는 사전에 주요 정보가 모두 새 나가면 오는 11일 정운찬 국무총리의 수정안 발표 ‘행사’가 유명무실해져 김이 빠질 것을 우려한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아울러 친박(친 박근혜) 측 설득에 앞서 주요내용이 다 알려지면 친박 측이 불쾌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총리실이 아무리 조심해도 이미 수정안이 청와대와 한나라당 등에 다 보고가 됐고, 활동이 사실상 종료된 민관위원들을 일일이 단속하기도 어렵다는 게 문제다. 이에 총리실은 출입기자단에 수정안 발표일인 11일까지 엠바고(보도 자제 요청)를 요청하기도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 車과태료 실시간 조회 도입

    앞으로 서울에서 자동차를 매매하거나 폐차할 때 구청에서 납부 안 된 도로교통법 위반 과태료 내용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에 ‘실시간 과태료 조회 시스템’을 전면 도입, 19일 시행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과태료 부과 절차와 상관없이 체납과태료를 한번에 납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지금까지는 구청 등에 압류 등록된 과태료만 확인할 수 있어 자동차 매매나 폐차 등록을 한 뒤 몇 달이 지나고 나서야 누락된 과태료 고지서가 발급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이로 인해 차를 처분했던 시민들이 뒤늦게 생각지도 않은 과태료로 금전적 손실은 물론 불쾌감을 느껴 많은 민원을 제기하곤 했다. 현행 도로교통위반법에 따라 과태료는 사전통지→과태료 부과→독촉고지→압류 등록 순으로 진행돼 압류 등록될 때까지 보통 6개월가량이 걸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동차를 처분한 지 한참 뒤에 잘 몰랐던 과태료가 나오면서 시민들이 행정에 대한 불신감을 갖게 되는 경우가 생겼다.”면서 “앞으로 자동차를 매매할 때 과태료 내역을 모두 조회할 수 있어 뒤늦게 과태료를 내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음식물 쓰레기통 잠금장치를”

    “음식물 쓰레기통 잠금장치를”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지난해 12월 의정모니터에는 쏟아지는 함박눈처럼 많은 의견이 제시됐다. ‘음식물 쓰레기통에 잠금장치를 장착하자.’ ‘청계천 주변 빌딩 화장실을 개방하자.’ ‘교통카드 충전을 신용카드로 가능하게 하자.’ 등 생활밀착형 의견들이 많았다. 12월에 제시된 59건을 3차례 엄정한 심사를 거쳐 모두 6건을 우수의견으로 선정했다. ●쓰레기·화장실… 생활밀착형 주부들이 가사일 중 가장 싫어하는 것이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다. 쓰레기통 주변이 지저분하고 길고양이 등 야생동물이 들끓기 때문이다. 이에 김유옥(43·강동구 천호2동)씨가 음식물 쓰레기통에 잠금장치를 제안했다. 김씨는 “길고양이 등이 음식물쓰레기통 주변에 끊이지 않는 이유는 먹거리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덮개에 잠금장치를 하면 야생동물이 쉽게 음식물 쓰레기에 접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워낙 쓰레기통이 지저분해 손으로 만지기가 싫다.”면서 “뚜껑을 페달을 밟아 여는 신형 쓰레기통도 빨리 보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치휴(56·서대문구 북가좌2동)씨는 청계천의 화장실 문제를 꼬집었다. 김씨는 지난 주말 청계천 주변 빌딩 화장실을 갔다가 경비원의 불쾌한 태도에 실망했다고 한다. 그는 “수많은 내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청계천에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청계천 주변 빌딩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서울시에서 지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중교통 불편한 점이 아이디어로 올해부터 여권을 만들 때도 신용카드결제가 가능하도록 규제가 바뀌었는데 아직까지 현금만 사용가능한 교통카드 충전도 카드결제를 병행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신정이(36·강서구 화곡동)씨는 “교통카드를 충전할 때 신용카드로 결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일반 상점에서는 1000원짜리도 신용카드 결제가 되는데 어찌 수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교통카드는 현금만을 고집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밖에 박학용(39·영등포구 여의도동)씨는 “첨단 시스템을 자랑하는 지하철 9호선 객차 내에 시계가 없다.”면서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만원 지하철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시간을 확인할 수밖에 없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또 터널 내부 보행자를 위한 투명 칸막이 공사를 늘리자는 이능호(52·관악구 봉천동)씨,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상품을 판매하자는 연선옥(23·서대문구 대신동)씨 의견도 돋보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렇게 바뀌었어요 서울시와 산하 기관은 지난해 11월에 제시된 의정모니터 의견을 대부분 수용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일부 간판의 외국어를 한글로 바꾸자.’는 의견에 대해 자치구와 합동으로 단속을 벌여 관련 법규에 맞게 표기하도록 하겠다고 알려왔다. 또 ‘불법입간판 단속강화’에 대한 의견에도 인도에 불법적으로 설치된 입간판이 없어질 때까지 강력한 단속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24시간 불법 주차를 단속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중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는 주차공간이 부족해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 수 있다며 불가능하다고 알려왔다. 서울메트로는 ‘정거장 안내 방송 시 주변 관광명소나 병원 등을 소개하자.’는 의견에 대해서 오는 3월부터 모든 역에서는 불가능하고 주요 환승역에서 실시하겠다고 답했다.
  • “외계인은 뚱보 잡아먹는다” 英광고 논란

    “외계인은 뚱보 잡아먹는다” 英광고 논란

    “살 찐 사람들, 외계인에게 잡아먹혀요!” 영국의 한 헬스클럽이 과체중인 사람들을 겨냥한 ‘외계인 광고’ 탓에 도마에 올랐다고 데일리 텔레그래프와 메트로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광고 문구가 지나쳤다는 이유다. 브리스톨에 있는 캐드버리 하우스 호텔 헬스클럽은 연말 시즌을 보내며 체중이 늘어난 사람들을 자극하려는 목적으로 새로운 지면 광고를 내보냈다. 초록색 외계인 캐릭터를 내세운 이 광고에는 “외계인이 침공하면 그들은 뚱뚱한 사람들을 먼저 잡아먹을 것”이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사용됐다. 광고가 나가자 지역 시민단체들은 “사용된 문구가 실제 과체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준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신문에서 이 광고를 접한 한 독자는 “나는 비만이 아닌데도 이 광고를 보고 매우 불쾌했다. 진짜 과체중인 사람들은 어떻게 느꼈겠나?”라고 클럽 측에 문구 수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헬스클럽 매니저 제이슨 이턴은 “외계인 광고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불어난 체중을 살펴보라는 의미일 뿐”이라면서 “누구에게 불쾌감을 주려는 목적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3억 중국인 배꼽 뺀 ‘옆구리 콕’ 동영상

    13억 중국인 배꼽 뺀 ‘옆구리 콕’ 동영상

    2009년 중국인을 가장 즐겁게 한 동영상은? 중국 최고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 ‘요우쿠닷컴‘(youku.com)이 2009년 한 해 중국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동영상 10편 모아 순위를 공개했다. 1위는 지난 해 1월 18일 텐진시의 지역방송인 텐진TV 뉴스 프로그램이 차지했다. 새해 특집으로 방송된 이 뉴스에는 밝은 표정의 여성 앵커와 ‘순진한’ 표정의 남성 앵커가 등장한다. 신입 앵커로 추정되는 화면 속 남성은 일반 앵커와는 다르게 어눌한 말투와 ‘멍’한 표정으로 진행을 시작했다. 결국 방송이 시작된 지 1분이 채 지나지 않아 여성앵커는 눈치를 주듯 멘트중인 옆자리 앵커의 옆구리를 손으로 쿡 찔렀고, 이에 남성 앵커는 불쾌한 듯 고개를 돌려 여성앵커를 노려봤다. 이후 두 사람은 마치 생방송이라는 사실을 잊은 듯 서로의 원고를 들춰보거나 손짓을 하는데 바빴다. 프로페셔널 한 진행을 생명으로 하는 뉴스 앵커들의 어이없는 행동은 2009년 연초부터 많은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2위는 서투른 운전 때문에 발생한 황당사고를 모은 동영상이 차지했으며, 남학생 전용 기숙사에서 중국 전통음악에 맞춰 ‘화려한’ 안무를 선보인 학생의 동영상은 6위를 차지했다. 사진=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게임 대항해시대 ‘동해→한국해’ 표기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인기 온라인게임인 ‘대항해시대’에 사용된 지도에 동해가 프랑스어로 ‘한국해(MER DE COREE)’로 표기됐다고 산케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게임제작사인 ‘고에이’의 홈페이지에는 “상당히 불쾌하다.”, “어느 국가의 기업이냐.”, “역사 의식이 희박하다.”라는 등 극우성향 일본인들의 비난이 잇따랐다. 게임 ‘대항해시대’는 15세기 초~17세기 초 유럽의 선박들이 세계를 무대로 항로를 개척하며 탐험과 무역을 하던 시대상을 담은 것으로 사용자들이 전 세계를 오가며 상업과 무역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게임은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시판돼 현재 3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2005년 선보였다.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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