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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냄새, 젊은이 냄새보다 덜 불쾌” 반전 연구결과

    “노인 냄새, 젊은이 냄새보다 덜 불쾌” 반전 연구결과

    노인들이 다수 모인 양로원 등에서 쉽게 맡을 수 있는 특유의 냄새가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를 ‘노인 냄새’라고 부르며 코를 찡긋하지만, 노인 뿐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나이에 따라 각자 다른 특유의 냄새를 풍긴다.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대학의 모넬화학감각연구소(Monell Chemical Senses Center)는 20~30세, 45~55세, 75~95세 연령대의 각각 12~16명의 실험 참가자들에게 5일간 겨드랑이 부위에 패드가 장착된 티셔츠를 입게 했다. 이후 연구팀은 이를 거둬 체취가 사라지지 않게 유리병 3개(젊은층, 중년층, 노년층)에 보관한 뒤, 이중 2개의 유리병을 20~30세 남성 20명과 여성 21명에게 주고 냄새를 맡게 했다. 냄새의 강한 정도와 불쾌감 정도에 따라 점수를 매기게 한 결과, 젊은층이나 중년층의 냄새보다는 노년층의 냄새를 구분하는 것이 훨씬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노인 냄새가 불쾌하다는 통념과 반해, 비록 노년층의 냄새는 훨씬 뚜렷한 특징을 가지기 때문에 구별하기 쉽지만 도리어 냄새가 덜 진해서 불쾌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요한 런드스톰 박사는 “3개의 병에 담긴 체취를 ‘매우 불쾌’와 ‘매우 쾌적’으로 나누게 한 결과, 노인 냄새는 젊은층과 중년층의 냄새에 비해 불쾌도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노인에게서 나는 냄새가 매우 불쾌한 것이라는 사람들의 고정관념과는 상당히 다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노인에게서 나는 냄새는 피부 상태나 호흡할 때 나오는 냄새 등의 영향을 받으며, 이에 따라 냄새의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공공 과학도서관 저널/(Public Library of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19대 첫날 “종북 나가라”

    19대 첫날 “종북 나가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19대 국회 임기 첫날인 30일 ‘종북 논란’에 휩싸인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퇴출하기로 사실상 뜻을 모았다. ‘자진 사퇴’냐 ‘의원직 박탈’이냐의 형식 문제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김 두 의원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비례대표 경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법적으로 징계할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는 임기 시작 이후 일어난 일을 제소해 다룰 수 있지만, 이와 별개로 자격심사 항목에 해당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윤리특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2 찬성을 얻는 절차를 거치려면 상당한 기일이 필요하므로 정치적으로 이들의 자진 사퇴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 문제가 되는 김형태·문대성 의원도 자진 사퇴하는 게 19대 국회를 위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헌법 64조에 따르면 국회는 의원의 자격을 심사해 징계할 수 있다. 국회법 138조에서도 의원의 자격에 이의가 있을 때는 30명 이상의 연서로 국회의장에게 자격심사를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박 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문제 의원들의 자진 사퇴를 유도하되,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징계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새달 1일로 200일을 남겨 놓은 대통령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 구당권파의 당원비대위는 논평을 통해 “제1야당의 대표답게 신중하게 발언하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새누리당도 압박 수위를 높여나가고 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이·김 의원) 제명을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협조하면 (제명안 의결정족수인 재적의원) 3분의2가 확보될 테니까 그렇게 되면 (제명)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도 “국회법 138조 자격심사 조항에 따라 부정한 방법으로 후보 자격을 취득한 사람은 자격을 박탈하는 절차를 취해야 한다.”면서 “민주당도 이·김 의원을 배제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또 이·김 의원에 대한 제명에 앞서 종북 논란을 빚고 있는 통진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상임위원장직 배분 금지, 상임위 배정 제한 등의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한편 양당은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을 통해 다음 달 5일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기로 합의했다.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강원도, 연휴 쓰레기 몸살

    황금연휴 기간에 쓰레기 불법 투기로 강원도 내 산간 계곡과 바닷가 등이 심한 몸살을 앓았다. 강원도 내 지자체들은 주말과 석가탄신일로 이어진 3일간의 황금연휴로 강원 지역 유원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무단 투기된 쓰레기가 곳곳에 무더기로 넘쳐나 청정 강원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고 28일 밝혔다. 춘천 사북면 지암리 집다리골 유원지는 연휴기간 때 이른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나온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하천변 곳곳에는 관광객들이 무단으로 버리고 간 술병, 과자봉지 등이 넘쳐났고 먹다 버린 음식물 쓰레기들로 악취가 진동했다. 상류 지역으로 올라갈수록 하천 옆에 만들어 놓은 농수로나 수풀 등에 몰래 버린 쓰레기들이 넘쳐나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춘천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지천과 소양강댐 인근 세월교도 사정은 비슷했다.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곳곳에는 시민들이 먹다 버린 음식과 음료수 컵 등이 널려 있어 주변 경관을 해치고 있었다. 서울에서 온 최모(43)씨는 “교통편이 좋아지고 연휴가 길어 깨끗하다고 정평이 난 춘천 계곡을 찾았는데 주변이 지저분하고 악취까지 풍겨 실망했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들은 “주민들이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지도·단속도 하지만 모든 구역을 매일 청소할 수 없어 안타깝다.”면서 “관광객들 스스로가 쓰레기를 치우고 되가져 가는 시민의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릉 경포해수욕장 등 강원 지역 유명 해수욕장들 역시 음식을 배달시켜 먹은 뒤 남은 음식물 쓰레기와 각종 오물이 백사장 곳곳에 쌓여 있는 등 마치 한여름철 피서객들이 지나간 뒤의 거대한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박모(23·경기 안산시)씨는 “연휴를 맞아 놀러 온 친구들과 동해안을 찾았는데 무단 투기된 쓰레기들이 백사장을 뒤덮고 있어 불쾌했다.”고 말했다. 강원 지자체들은 “한여름 피서철도 아닌데 연휴 동안 쓰레기가 갑자기 넘쳐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쓰레기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재벌 비꼬았더니 투자 끊겨…돈의 맛도 못 찍을 뻔했다”

    “재벌 비꼬았더니 투자 끊겨…돈의 맛도 못 찍을 뻔했다”

    영화 ‘돈의 맛’으로 제6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임상수(50) 감독이 재벌과 언론·평단에 대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쏟아냈다. 임상수 감독은 24일(현지시간) 칸 영화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0년 ‘하녀’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230만 관객을 동원한 가장 핫한 감독이었는데도 (재벌의 행태를 꼬집은 탓에) ‘돈의 맛’의 투자를 받지 못했다.”면서 “한국영화에 투자하는 돈들이 대부분 재벌에게서 나오는 것 아닌가. 이러다가 영화를 찍지 못할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같이 작업을 했던 한 배우에게 (‘돈의 맛’) 시나리오를 먼저 보여줬는데 개인적으로 친분 있는 CJ 부회장이 ‘하녀’를 보고 많이 불쾌해했다면서 그 회사에는 (투자받으려) 시나리오를 넣지 말라고 하더라. 또 쇼박스에서도 처음에는 시나리오에 관심을 보이면서 영화화하자더니 1주일 만에 중단시켰다. 모(母)기업 비서실에서 영화 속 설정이 그룹과 비슷한 점을 부담스러워한다더라.”고 주장했다. 순제작비 40억원이 투입된 ‘돈의 맛’은 중소제작사 시너지가 메인 투자자로 나서 완성됐다. 영화에 대한 일부 평단과 언론 반응에 대해서도 섭섭함을 토로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왜 내 영화에 대한 악평이 많은지 모르겠다.”면서 “재미없든 싫어하든 그럴 수 있지만, 일부 평에서는 나에 대한 증오나 분노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별점을 2개반을 주든 몇 개를 주든 상관없다. 하지만 ‘비틀어 만든 교훈극, 결말이 산으로 간다’는 식의 20자평은 이해하기 어렵다. 내 영화에 대해 ‘이죽거림’이란 표현이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데 이런 비평이야말로 이죽거림을 넘어선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한국도 팔모도르(황금종려상) 하나 탈 때가 됐다. 똘망하다는 중견감독 두 명(자신과 홍상수 감독)이 경쟁부문에 왔는데 뭐라도 타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난 비록 세계영화계에선 언더독(비주류 약자)이지만,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탄) 스티븐 소더버그나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도 당시에는 신인이나 다름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영화 결말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 뤼미에르 극장에서의 공식상영 때 이곳 관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궁금하다. 내 의도가 통한다면 두 상수 중에 내가 (상을) 하나 가져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칸 글 사진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강기갑, 이석기·김재연 사퇴시한 25일로 연기 왜

    강기갑, 이석기·김재연 사퇴시한 25일로 연기 왜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당초 예고한 시한을 넘기며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 등의 사퇴 시한을 25일로 늦췄다. 검찰의 당원명부 압수수색을 둘러싼 내부 반발을 수습하고 당선자들의 출당을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은 부정 선거 논란을 일으킨 일부 통진당 당선자들에 대한 국회 제명안을 개원 협상 때 민주통합당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사태 추이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신당권파인 강 위원장은 23일 비대위 회의에서 “지붕을 고치고 있는데 안방에 도둑이 들었다. 당의 (부족한) 자정노력이 (검찰 압수수색) 사태의 빌미를 준 게 아닌가 반성하고 있다.”면서 “25일 정오까지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자들의 사퇴서가 당에 들어오지 않으면 최후의 수단밖에 남지 않는다.”고 출당·제명 조치를 시사했다. 그는 “14명의 경쟁명부 비례대표의 총사퇴 집행은 혁신비대위가 해야 할 첫 번째 도의다. 당의 부족과 잘못으로 발생한 상황에 대해 함께 책임지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자.”고 호소했다. 이는 검찰 압수수색의 책임 공방 속에 출당을 밀어붙일 경우 신·구 당권파 간 갈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중앙당의 출당조치를 피하려 경기도당으로 당적을 변경하기까지 한 이·김 당선자에게 자진 사퇴 기회를 한 번 더 줘 제명의 명분을 보완한다는 의미도 있다. 실제 경기동부연합의 구당권파와 같이 사퇴 거부 당선자들의 당기위 제소에 반대했던 부산·울산·경남연합 측도 이러한 당의 절차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통진당 새로나기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다음 달 30일까지 대중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 과제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당권파는 그러나 거듭 반발했다. 광주·전남연합 소속의 김선동 의원은 라디오방송에서 “주범으로 매도되는 이·김 당선자가 사퇴하면 부정 선거 의혹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 “진상조사위가 의혹 부풀리기식으로 발표하고 언론이 기정사실화하고 확대해서 검찰에 압수수색의 빌미를 제공한 게 아니냐.”며 신당권파와 언론을 비판했다. ‘반(反)혁신비대위’인 당원비대위는 오전 당원 명의로 강 위원장의 직무집행과 중앙위 사퇴안 의결에 대해 효력을 정지하는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 직무집행정지 및 중앙위 안건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이들은 “중앙위 회의를 속개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전자투표로 안건을 상정, 표결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명백한 절차상 하자로 이에 근거한 혁신비대위나 위원장직은 폐지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이지안 통진당 부대변인은 “혁신비대위는 당을 대표하는 정통 기구로 적법성에 문제가 없고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민주당과 협의해 부정 선거를 치른 통진당 당선자를 제명하겠다고 압박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통진당이 출당시킨다고 의원직을 유지 못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해결 방법은 제명밖에 없다. 단독 추진보다 민주당에 제안해 원내 개원 협상 테이블에 올려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도 “국회가 개원하면 윤리위에 해당 당선자를 회부하고 의원자격을 심각하게 훼손한 데 대해 모든 국회의원 직무와 자격을 일단 정지시키는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며 의원 제명기준을 완화하기 위한 ‘원포인트 개헌’ 국회를 열 것을 강조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협의는 할 수 있지만 제명이 가능한지는 지금 단계에서는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미희 당원비대위 대변인은 “국민의 선택에 의해 뽑혔고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제명 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불쾌해했다. 강주리·황비웅기자 jurik@seoul.co.kr
  • “종북이냐” 시민 질문에 말 돌린 이상규

    “종북이냐” 시민 질문에 말 돌린 이상규

    통합진보당 이상규 19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MBC ‘100분 토론’에서 시민 논객의 ‘대북관 질문’을 회피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정희 전 공동대표와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도 그동안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모호한 입장을 드러냈었다. ●이석기 이어 모호한 입장 이 당선자는 지난 22일 방송된 ‘통합진보당, 어디로’라는 주제의 100분 토론 말미에 ‘시민 논객’으로 방청석에 앉아 있던 직장인 홍지영씨의 질문을 받았다. 홍씨는 이 당선자에게 “구당권파의 종북주의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의문을 갖고 있다.”며 “북한 인권과 북핵, 3대 세습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 당선자는 “종북이라는 말이 횡행하는 것 자체가 유감”이라며 “여전히 남아 있는 사상 검증은 양심의 자유를 옥죄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질문과 프레임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시민 논객은 “말을 돌리고 계신 것 같으니 질문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시라.”며 “유권자로서의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고 전 국민이 궁금해하는 사안”이라고 재차 답변을 요구했다. 함께 출연한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양심의 자유를 지키고 싶다면 공직에 나오면 안 된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이 당선자는 “질문 자체가 사상 검증과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평화적 관계로 끌고 갈 것인지 악화된 상황으로 갈 것인지 이분법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에 옳지 않다.”고 답변을 피했다. 이 당선자와 시민 논객 간의 공방을 담은 100분 토론 영상이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상규 “이분법적… 옳지 않다”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 역시 최근 방송에서 ‘종북(從北)파의 몸통’이라는 지적에 대해 “불쾌를 넘어 모욕”이라며 “종북 운운하는데 종미(從美)가 훨씬 더 문제”라고 주장했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파리 2마리 이상 안돼!”…中화장실 황당 규제

    낙후된 화장실 시설이 많은 중국의 베이징시가 이를 개선하기 위한 파격적인(?) 신 기준안을 내놔 현지 네티즌을 중심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베이징시 당국은 “공원, 관광지, 공항, 역 등의 공중 화장실 위생 및 환경 개선을 위해 새로운 관리 기준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이에대한 구체적인 기준안. 기준안에는 공중화장실에 ‘파리가 2마리 이상이면 안된다’는 조항을 담고 있다. 베이징시 당국은 “파리는 화장실 이용자를 불쾌하게 할 뿐 아니라 각종 질병 감염의 원인이 된다.” 면서 “파리 숫자를 정해 놓은 것은 관리 감독을 쉽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장실 냄새의 경우도 강도에 따라 0~5급까지 구분해 억제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기준안이 발표되자 현지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네티즌들은 “검사 때 5마리 중 3마리가 나가 있으면 합격인가?” , “화장실 냄새 강도는 사람이 직접 맡아 평가하나?”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인터넷뉴스팀 
  • 과학자가 직접 체험한 벌레 독침 톱 10은?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벌에 쏘이거나 개미에 물려본 사람이라면 이들 곤충이 가진 침이 고통을 준다는 것쯤은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같은 독침을 가진 곤충이 얼마만큼의 고통을 주는지는 잘 모를 것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애리조나대학 곤충학자 저스틴 O. 슈미트 박사의 독침 고통 지수를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지수는 독침으로 유발되는 고통을 상대 평가한 것으로, 지난 1984년 처음 고안돼 수정 작업을 거쳐 1990년 최종적으로 수정된 것이다. 슈미트 박사는 자신이 경험한 78종의 막시류 곤충 중 아무런 감각도 느껴지지 않는 독침을 0점,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는 독침을 4점으로 책정해 분류했다. 그 결과 인간의 땀을 노려 땀벌로도 불리는 꼬마꽃벌이 1.0점으로 가장 약한 독침을 가진 곤충으로 확인됐고 총알개미로 알려진 파라포낼라가 독침의 왕으로 분류됐다. 다음은 독침을 가진 곤충을 순위로 분류하고 슈미트 박사가 느낀 점을 서술한 것이다. 10위. 꼬마꽃벌(땀벌·Sweat bee) 지수: 1.0 가볍고 짧으며 약간 강력하다. 작은 불꽃이 팔에 난 털 한 가닥을 태우는 듯하다. 9위. 애집개미(Fire ant) 슈미트 지수: 1.2 날카롭고 갑작스러우며 약간 놀라는 정도다. 털이 긴 카펫 위를 걷는 것 같으며 정전기를 느끼는 듯하다. 8위. 수도머멕스개미(Bulhorn acacla ant) 슈미트 지수: 1.8 경험하기 어려운 날카롭고 높은 고통. 누군가 볼에 스테이플러 침을 쏜 것 같다. 7위. 북아메리카 말벌(Bald-faced hornet) 지수: 2.0 풍부하고 강하면서 약간 아삭아삭한 느낌. 회전문에 머리가 끼여 으깨어진 기분과 같다. 6위. 옐로재킷 말벌(Yellowjacket) 지수: 2.0 뜨겁고 그을린 느낌으로 불쾌하다. 미국의 코미디언 W.C. 필즈가 당신 혀에 담배를 끈다고 상상해 보라. 5위. 꿀벌과 유럽 호박벌(Honet bee and European honet) 지수: 2.0 성냥불에 피부가 그을려 벗겨진 고통 같다. 4위. 붉은수확개미(Red harvester ant) 지수: 3.0 선명하고 사그라질 줄 모르는 고통. 살을 파고든 발톱을 빼내기 위해 누군가 드릴을 사용한다고 상상해 보라. 3위. 종이말벌(Paper wasp) 지수: 3.0 통렬하고 타는 듯한 느낌. 확실하게 매서운 여운. 종이로 벤 상처에 염산이 든 비커를 쏟은 것과 같다. 2위. 타란튤라 호크(Tarantula Hawk) 지수: 4.0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고 충격적으로 감전된 느낌. 거품 목욕을 하는 와중에 작동 중인 헤어드라이어가 욕조에 빠진 것과 같다. 1위. 총알개미(Bullet ant) 지수: 4.0+ 순수하고 강렬하며 찬란한 고통. 마치 발뒤꿈치에 3인치짜리 녹슨 못이 박힌 채 불꽃이 타오르는 숯을 넘어 불 속을 걷는 것과 같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김태희가 밭매는 나라에 미녀 대신 모기떼가…

    김태희가 밭매는 나라에 미녀 대신 모기떼가…

    ‘김태희가 밭매는 나라’로 유명한 벨라루스에 미녀 대신 모기떼가 속출해 이목을 끈다. 14일 러시아 영문 정보 블로그인 잉글리쉬러시아에는 ‘모기 지옥’을 방불케 하는 십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마치 큰 행사라도 벌이듯 주변을 까맣게 메운 이들 사진은 지난 13일 미녀대국으로 유명한 러시아 인접 국가인 벨라루스에 있는 한 마을 근교에서 촬영됐다. 공개된 사진마다 까만 점으로 보이는 물체가 구름처럼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으며 근접 촬영한 사진에서는 풀밭이나 가드레일, 심지어 자동차 위에도 잔뜩 앉아 있어 소름이 돋을 정도다. 정보에 의하면 당시 이들 모기떼는 너무 많이 몰려 있어 심지어 지나가던 자동차 소리마저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큰 날갯짓 소리를 냈다. 마을 사람들에게는 불쾌할 수밖에 없겠지만 개구리 등 곤충을 잡아먹는 동물들에게는 아마 잔칫상이 펼쳐졌을지도 모른다. 다만 불행 중 다행으로 이들 모기는 수컷이어서 사람의 피를 빠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한편 갑작스러운 모기떼 출몰에 이 블로그는 아마 갑자기 더워진 날씨 때문에 모기가 대량으로 발생했을 것이라고 평했다. 우리나라 역시 점차 날씨가 더워지고 있어 해충 방제에 더 신경 쓸 필요가 있겠다. 사진=잉글리쉬러시아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미주통신] 헤어스타일 때문에 정학위기 처한 중학생

    헤어 스타일 때문에 정학위기에 처한 중학생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각) 미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우드랜드힐 중학교에 다니는 패트릭 곤잘레스. 그는 평소 좋아하는 농구 스타인 매트 보너의 얼굴 모양을 정교하게 자신의 머리 뒤에 헤어 컷을 이용해 그려 넣는 기술(?)을 발휘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위화감과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당장 수정(?)하지 않으면 정학 조치에 취하겠다고 통고했다. 곤잘레스의 어머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머리 모양을 바꾸기는 하겠지만, 정학조치라는 말에 너무 놀랐다.” 면서 “헤어스타일의 자유로운 권리는 있는 것 아니냐?”며 흥분했다. 이에 대해 언론은 곤잘레스가 단순히 머리 모양만 가지고 학교 측이 정학 처분를 통고한 것은 너무 과민반응(overreaction)한 것이라는 여론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민주 당권주자 합동토론회… 김한길·이해찬 李·朴연대 공방

    당 대표를 선출하는 민주통합당 6·9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8명의 당권 주자가 17일 지상파 방송 3사가 주관한 첫 번째 TV합동토론회에서 ‘이해찬·박지원 역할 분담론’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특히 김한길 후보와 이해찬 후보는 언쟁을 벌이다 상대방의 말을 자르거나 코웃음을 치는 등 불쾌한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에게 “이·박 연대는 패권적 발상에서 비롯된 담합이다. 정치공학과 계파 정치만 있을 뿐 국민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여러 번 (과정상 문제에 대해) 사과했는데 제안자인 이 후보는 사과한 적이 있느냐. 지금도 제안이 잘됐다고 생각하느냐.”고 몰아붙였다. 그러자 이 후보는 “여러 번 사과했다. 나쁜 언론이 당을 이간하는 용어에 세뇌돼 물들지 말고 동지적인 언어로 대화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김 후보는 “이·박 연대 제안이 잘못되지 않았냐고 물어본 것”이라고 말을 자르자 이 후보는 “내가 답변하고 있지 않느냐. 편을 가르기 위해 제안한 게 아니다.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뽑는 것”이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위기관리 능력을 가진 리더가 필요한 때라면서 오히려 이 후보가 당의 위기를 몰고 왔다. 담합 이후 당과 문재인 상임고문의 지지율이 내려앉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황당한 표정으로 코웃음을 친 뒤 “민주당에는 중심적인 리더십이 없다는 게 문제라고 나온다.”고 반박했다. 다른 후보들도 가세했다. 조정식 후보는 “민주당에 127명의 의원이 있는데 역할 분담을 꼭 두 사람만 하느냐.”고 꼬집었고, 우상호 후보는 “결과적으로 당내 갈등과 분열이 심해졌다. 이 후보는 유력 대선 후보와도 긴밀한 관계인데 대선 후보 경선에서 중립성 시비도 붙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역순회 경선 투표 결과를 현장에서 즉시 발표토록 한 규정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다. 김 후보는 “그런 규칙은 전례도 없고 외국에서도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이상한 규칙”이라고 비난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北 개혁·개방 압박… ‘한국 6대 전략 광물’ 개발 협력 탄력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적인 미얀마 방문은 두 가지 목적을 지닌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적으로는 미얀마와의 자원 개발 협력 강화, 외교 안보적으로는 북한의 개혁·개방 촉진이다. 미얀마는 62년간 영국과 일본의 식민지로 있다가 1948년에 독립했지만 1962년 발생한 군부 쿠데타 이후 군사 독재 체제를 유지해 왔다. 1988년 8월 8일엔 광주민주화운동과 같은 대규모 유혈 사태도 겪었다. 그러다 지난해 테인 세인 대통령이 민간 정부를 출범시킨 뒤 민주적인 선거를 실시하고 개혁·개방을 추진하면서 북한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이에 대한 보상으로 국제사회의 제재 완화 조치가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미얀마를 방문한 데 이어 캐나다와 유럽연합(EU), 호주도 제재 완화를 약속했고 일본도 대규모 부채 탕감 조치에 나섰다. 국제사회의 이 같은 유화적인 조치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2010년 11월 21년간의 가택연금에서 해제된 것을 기점으로 민주화와 개혁·개방 조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과 맞물려 있다. 미얀마는 지난달 1일에 실시된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했지만 담담하게 결과를 받아들였고 최근에는 정치범을 대규모로 석방하고 있다. 북한과 달리 개혁·개방의 길을 선택한 중국과 베트남의 모델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것이다. 김정은 체제 속에서도 여전히 폐쇄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경제난에 시달리는 북한에는 ‘닮은 꼴’이었던 미얀마의 급격한 변신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결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통일정책 최고위과정 특강에서 민주화 바람이 아프리카를 넘어서서 미얀마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며 테인 세인 대통령과의 일화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2009년 6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제주에서 할 때 총리 자격으로 방한한 테인 세인 대통령에게 ‘민주화를 하지 않고는 미얀마는 경제 발전을 하기 어렵다. 총리께서 미얀마의 변화를 가져와야 한국도 경제 협력을 할 수 있다’고 했다.”고 소개하고 “당시 조금 불쾌한 듯 서먹서먹하게 갔는데 이후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다시 만났을 때 테인 세인 대통령이 ‘우리가 민주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미얀마와의 경제 협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는 석유, 천연가스, 납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자원 부국이다. 한국이 6대 전략 광물로 분류한 유연탄, 우라늄, 구리, 철, 니켈, 아연도 다량 보유하고 있다. 인구가 6240만명으로 노동력도 풍부하고 문맹률이 3~4%로 낮아 기술력이나 국민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얀마에는 현재 170여개의 한국 기업이 활동 중이며 지난해 기준 양국 간 교역 규모도 9억 7000만 달러로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정치 안정을 찾고 있는 미얀마에 우리나라의 경제 개발 경험까지 합쳐진다면 경제 발전에 급속히 탄력이 붙고 우리나라로서도 ‘자원 외교’를 통한 또 다른 돌파구를 찾게 되는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 네피도(미얀마)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혼쭐 난 새누리 ‘쓴소리 투어’

    혼쭐 난 새누리 ‘쓴소리 투어’

    새누리당 5·15 전당대회에 출마한 9명의 당권주자들이 11일 1박 2일 일정으로 ‘쓴소리 듣기’ 투어에 나섰다. 후보들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에 있는 ‘한국어린이집’에서 보육 문제에 대한 고충을 듣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한 보육 교사는 “12시간 근무해 한 달에 100만원을 받는다. 자부심을 갖고 싶어도 급여가 너무 적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교사는 격앙된 목소리로 “이런 얘기가 정책에 반영이 되면 좋을 텐데 들을 때만 기억하고 금방 잊어버린다.”며 정치권을 비판했다. 답변 순서를 기다리는 교사들이 많았지만 쓴소리 듣기는 한 시간도 채 안 돼 끝났다. 사진 촬영을 하러 잔디밭으로 이동한 후보들을 향해 수원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한 원장은 “사진 찍으러 왔나. 당신들 들러리하러 팔려온 것 같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휴게소에 들른 후보자들은 3인 1조로 나누어 쓴소리함을 들고 시민들이 새누리당에 바라는 점을 적은 쪽지를 받으러 뛰어다녔다. 오후에 대구에 도착한 후보들은 대구 청소년 종합지원센터에서 학교폭력에 대해 학생, 교사, 교육단체 등의 쓴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도 한 시간여의 짧은 토론에 이윤규 자유교원조합 중앙위원장으로부터 “1시간 갖고 쓴소리를 들을 수 있겠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다음 일정을 위해 서둘러 내려 온 후보들은 1층 입구에서 한국언론노조 대구경북지부 노조원들에게 둘러싸여 한동안 실랑이를 하기도 했다. 한바탕 진땀을 뺀 후보들은 이어 전주의 한국폴리텍대학교 신기술연수센터 연수원에서 일자리 고충에 대한 쓴소리를 듣는 것으로 일정을 마쳤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누드 브리핑] 종로 “음식점 방석 청결도까지 점검”

    지난달 종로구 보건위생과 직원들은 점심식사를 하면서 우연히 방석에 떨어진 음식물을 보고 ‘방석 위생 관리를 제대로 할까’라는 의문을 가졌다. 평소 무심히 쳐다보기만 했지만 음식점 위생과 직결될 수 있다는 판단이 서자 곧바로 회의를 열어 위생점검 때 방석 청결 상태를 점검하는 방안을 결정하고 지난달 말 김영종 구청장에게 보고했다. 김 구청장은 “더러운 방석 때문에 종로구의 이미지가 실추된다면 문제”라면서 “작은 것부터 위생 개념을 다시 챙겨 보자.”며 승인했다. 한 해 12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문화관광 도시인 종로구가 이달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음식점 방석 청결 상태를 점검한다. 종로구에 몰린 일반음식점 6300여곳 가운데 3000여곳이 방석을 사용한다. 시커먼 때와 각종 음식물로 얼룩진 방석을 불쾌하게 생각하는 관광객이 많지만 이를 제재할 방도가 없었다. 음식점 방석의 재질은 면이나 인조 가죽이 많지만 자주 교체하지 않고 많은 손님이 사용하기 때문에 위생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정기 위생점검을 통해 방석에 묻은 음식물 얼룩과 기름때, 곰팡이 등을 직접 육안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또 관내 모든 음식점이 방석을 정기적으로 세탁해 햇볕에 살균하도록 유도한다.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1명과 공무원 2명이 주 2회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위생점검을 진행한다. 방석 청결 상태가 불량한 업소에 대해서는 2주 안에 다시 확인해 개선하지 않으면 벌금 등 행정처분을 내린다. 반대로 ‘방석 위생 양호업소’에는 위생점검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깨끗해진 음식점은 종로를 찾는 관광객을 늘리는 데 일조할 것”이라면서 “세심하고 빈틈없는 행정으로 행복한 종로 만들기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非朴의 반발…“대세론 결국 물거품 될수도 비대위 활동 빨리 접어라”

    “지지율이 낮다고 ‘경선 희화화’ 운운하면 독단적 당 운영은 괜찮다는 말인가.” 새누리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이 2일 여권 내 비박(비박근혜) 대권주자들에 대해 “지지율 1, 2%도 안 되는 분들이 경선에 나가겠다면 경선을 희화화하는 것”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비박 진영이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대세론을 앞세워 당의 민주적 의사결정을 막는 것은 잠재력 있는 대선 주자들의 싹을 잘라 버리는 행태라는 것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측은 발끈했다. 김 지사의 대선 캠프를 이끌고 있는 차명진 의원은 “지금 비대위원들의 발언은 어떤 것이건 비대위 취지에 맞지 않는다.”면서 “비대위 자체가 활동을 빨리 접어야 한다.”고 비대위에 먼저 비판의 날을 들이댔다. 그러면서 “비대위가 친박(친박근혜)계에 둘러싸여 있다는 뜻인데 그건 아니다.”라고 박 위원장의 눈치를 보는 비대위 행태를 정면 공격했다. 비박 진영이 일관되게 요구하고 있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해서는 “아직 대선 경선 일정도 안 잡혔고 경선을 관리할 새 지도부도 구성이 안 됐다.”면서 “새 지도부와 얘기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몽준 전 대표는 2002년 박 위원장이 당시 이회창 총재의 제왕적 당 운영을 비판하며 탈당했던 전례를 상기시켰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광주 5·18 민주묘역을 참배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교수의 발언을 놓고 “정상적인 사고가 없는 분이라고 본다.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분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외부 인사(비대위원)들이 ‘새누리당이 마음에 안 들어 당적을 안 갖겠다’고 하는데 이는 많은 당원에게 자괴감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정치 수준이 많이 떨어져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 위원장이 2002년 탈당하면서 하신 말씀이 있다.”며 ‘1인지배체제 극복이 정당개혁의 기본이다.’, ‘국민참여경선의 부작용을 우려해 시도도 해 보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과거 발언을 일일이 열거하며 박 위원장을 비판했다. 정 전 대표의 측근도 “가능성 있는 대선 주자들을 미리부터 차단시키면 대세론도 결국 물거품처럼 스러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재오 의원 측은 공식 대응은 자제했지만 완전국민경선 방식의 대선 경선을 그대로 요구하고 있다. 이 의원 측은 “국민들의 완전한 참여가 보장된 공정한 경선을 치러야 흥행도 보장하고 정권 재창출도 이룰 수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전국 순회 민생 탐방 투어가 끝날 때까지 현안에 대한 직접 언급은 삼가겠지만 경선 방식 관련 비박 연대는 계속할 뜻을 내비쳤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非朴후보 결선투표서 ‘연대’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유인태·이낙연·전병헌 등 이른바 비박(비박지원) 후보들이 ‘이해찬·박지원 연대’를 저지하기 위해 결선 투표에서 힘을 모으기로 공식 합의했다. 이들은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번째 회동을 갖고 ‘이해찬 당 대표·박지원 원내대표’ 합의를 ‘담합’으로 규정하며 결속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로 했다. 원내대표 경선 1차 투표에서 이·박 콤비의 과반 득표를 저지하고 2차 결선에서 ‘비박연대’를 통해 박지원 후보를 낙마시키기 위한 전면전이 시작된 것이다. 경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비박연대는 경선 결과를 좌우할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들 원내대표 후보 3명은 합의문에서 “재야 원로까지 끌어들인 거짓말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원내사령탑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며 “선거가 담합을 추인하는 자리가 돼서는 민주당은 생명력을 잃은 집단으로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박 후보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세 사람은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12월 정권교체를 기필코 이루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가능한 한 모든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원내대표 경선이 결선으로 이어질 경우 결선진출자에게 힘을 몰아주는 방안은 합의문에 명시되지 않았지만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 경선 전 후보를 단일화하는 방안은 또 다른 ‘담합’으로 비난받을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비박 후보들 측은 1차 투표에서 박 후보 지지표가 아무리 결집해도 과반인 64표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후보 측이 70표가량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범친노계의 일원인 정세균 상임고문 측 20여표 중 상당수가 이탈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순방을 마치고 2일 귀국하는 손학규 상임고문의 행보도 주목된다. 이미 측근들을 통해 이·박 연대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기는 했으나 귀국 후 어느 정도의 수위로 언급하느냐에 따라 막판 당내 표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 후보는 연이은 공세로 코너에 몰린 모습이다. 전날에는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을 비판한 한 중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강한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누가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MB심판을 잘 해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을까. 돌멩이를 옆으로가 아니라 앞으로 던질 때가 됐다.”며 자신에게 쏠린 비난을 반박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여수엑스포 ‘개인신상’ 무방비 노출 파문

    여수엑스포 ‘개인신상’ 무방비 노출 파문

    여수박람회 종사자들의 개인신상 정보가 담긴 문건이 파쇄되지 않은 채 박람회내 쓰레기장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범죄 악용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7일 여수박람회 현장내 쓰레기장에는 수백명의 인적 사항이 담겨 있는 문서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이 문서들은 A4 용지로 ‘박람회 공사현장 임시출입증 발급대상자 명단’이었다. 이 곳에는 소속 회사와 부서, 한글과 영문 이름, 주민번호 13자리 등이 고스란히 적혀 있었다.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경우, 문서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막기 위해 파쇄처리를 하고 있는데, 국제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엑스포 위원회는 정작 시민들의 정보 유출에 소홀하고 있는 것이다. 박람회장내 문건에서 자신의 이름을 발견했다는 일용 근로자 김모(45)씨는 “국제 행사를 앞두고 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다고 호들갑을 떨면서 시민들의 인권 보호는 소홀히 하고 있다.”며 “주민번호가 유출돼 카드 신청이나 대포폰 등에 이용되면 어떻게 책임질거냐.”며 불쾌해했다. 이에 대해 여수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어떤 경위로 신상 정보가 담긴 서류들이 쓰레기장에 있었는지 파악하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시인 김수영이 묻는다 당신은 진정 자유로운가

    ‘김일성만세’/한국의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인정하는 데 있는데//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정치의 자유라고 장면이란/관리가 우겨 데니//나는 잠이 깰 수밖에(김수영의 ‘김일성만세’) 어느 강좌에서 강단에 선 이가 대뜸 이리 읊는다면 어떤 느낌을 갖게 될까. 다음 구절을 궁금해하게 될까, 마음이 불편해지거나 당혹감을 느낄까. 철학자 강신주는 그가 대학을 다니던 군사독재 시절과 지금 대학의 모습이 확연히 달라진 것을 느낀다. 삼삼오오 모여 있으면 작당모의를 하진 않는지 감시의 눈초리를 받고 불신검문도 감수해야 했던 것이 20여년 전인데, 오늘의 대학생들은 대학 벤치에서 해맑은 웃음으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눈다. 과연 인문정신이 살아 숨쉬고 창조적인 작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그 자유를 비로소 누리게 된 것인가. 이런 궁금증으로 강신주는 강단에서 이 시를 읊었다. 객석에 앉은 사람들의 불쾌한 표정을 확인한 뒤에야 강신주는 무겁고 괴로운 마음에 휩싸였다. 시인 김수영(1921~1968)이 ‘김일성만세’를 외친 50년 전과 비교해 지금도 내면은 달라진 것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탓이다. ‘김수영을 위하여’(김서연 만듦, 천년의상상 펴냄)는 강신주가 우리가 ‘자유‘라고 느끼던 것이 어떤 이유로 진실일 수 없는지, 김수영을 통해 고찰한다. “자유로운 공기가 없다면 숨을 쉴 수 없다는 사실을 이 시인보다 잘 아는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김수영은 김수영이려고 발버둥 친 시인”이라고 소개한다. 자기를 사랑하고 긍정하면서도 끊임없이 ‘온전한 나’이기 위해 채찍질한 사람이다. 보통 사람들은 투덜거리며 치워 버릴 거미줄을 보면서 ‘가을바람에 늙어가는 거미처럼 몸이 까맣게 타 버렸다’(‘거미’ 중에서)고 이상에 닿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떠올리고, ‘만약에 나라는 사람을 유심히 들여다본다고 하자/그러면 나는 내가 시(詩)와는 반역(反逆)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구름의 파수병’ 중에서)라고 회고한 사람이기도 하다. 모든 것이 그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깃들어 있는 ‘단독성’을 찾아내기 위한 몸부림이다. 저자는 사람(人)이 만드는 문양이나 표현(文)이 ‘인문’(人文)이며, 모든 존재들은 내면에 각각의 발자국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을 단독성으로, 자신만의 포즈로 표현한 사람이 김수영이다. 이런 김수영의 표현방식이 이해 가능한 것이 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때에, 비로소 인문이 완성되고 우리는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2만 3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손학규계·486·호남일부 결집… ‘비주류 반란’ 성공할까

    손학규계·486·호남일부 결집… ‘비주류 반란’ 성공할까

    ‘친노(친노무현)·호남 연합’의 대세론이 굳어질까, 아니면 ‘비주류의 반란’이 극적으로 성공할까. ‘이해찬·박지원 투톱 연대’에 대한 정치적 담합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민주통합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27일 당내 세력 간 파워 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친손학규계를 주축으로 친노 이탈 세력 및 호남 일부와 ‘비박(비박지원) 연대’를 결성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세력 우위는 이·박 연대 쪽에 있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때문에 ‘이·박 연대’의 일격을 맞은 친손학규계·친정세균계·486그룹과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4선 중진인 김한길 당선자 등 반대 세력 역시 표 결집에 나서며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정세균계 표 분산여부 주목 19대 총선을 통해 당내 최대 계파로 떠오른 친노 진영은 다음 달 4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자파 후보인 박지원 최고위원의 1차 과반 득표를 자신하고 있다. 19대 당선자 127명 가운데 64석 이상을 얻으면 된다. 우선 대권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 등 친노 직계와 야권 통합과정에서 합류한 시민사회계 등이 40여명에 이른다. 여기에 박 최고위원을 지지하는 구민주계 등의 표를 합하면 대략 50여명 선이다. 범친노로 분류되는 친정세균계의 표 가운데 일부를 가져오면 과반 득표가 가능하다. 친정세균계에서는 전병헌 의원을 후보로 냈지만, 표가 분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反)이·박 진영도 표 결집에 나서고 있다. 친손학규계, 486그룹, 친노 이탈세력 등이 결집하면 상당한 세를 형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광주·전남북 등 호남 표심도 인위적 연대에 대해 부정적이다. 당선자가 9명인 전북은 박 최고위원에 대한 거부감이 커 상당한 반대표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또 김진표 등 관료·전문가 출신과 56명의 초선 당선자 일부가 중도그룹을 이루며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 당내에서는 투표 전날인 3일 열리는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최고위원에게 맞서는 유인태, 전병헌, 이낙연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선 직전 단일화가 되면 표심이 급속히 쏠릴 수 있다. 이·박 연대에 대한 당내 공방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해찬 고문은 이날 프레시안에 보낸 ‘민주와 진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강하고 중심이 똑바로 선 민주당이 되기 위해서는 굳건하게 지휘하고 중심을 잡을 강한 리더십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11 총선에서 정치적으로 패배했지만 140석을 확보하며 대선 승리의 가능성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반면 이인영 최고위원은 “삼성과 현대가 손잡을 경우 국민들은 독과점 담합이라고 볼 것”이라면서 “담합이라면 그 자체로 민주당이 가야 할 가치와 맞지 않고, 연대라 해도 이 시점에서는 담합으로 비쳐질 우려가 농후하다.”고 비판했다. 남윤인순 최고위원도 “재야 원로들이 권유한 건 단합이지 담합이 아니었다.”며 “발상 자체가 개탄스럽다.”고 가세했다. ●담합공방 가열… 최고위원회의서 설전 비공개 회의에서는 최고위원단과 당직자 간 얼굴을 붉히는 사태도 연출됐다. 윤호중 사무총장이 선출직인 이 최고위원을 향해 “지도부가 발언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고 면박하자 이 최고위원이 “사무총장이 지금 군기 잡는 거냐.”고 쏘아붙였다. 최민희 대표대행 비서실장마저 이 최고위원 등에게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재차 지적하자 이인영, 남윤인순 두 최고위원이 극도의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회의 규정상 사무총장과 대표 비서실장은 배석만 가능하며 발언권은 없다. 한편 박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손(손학규 전 대표)을 만나서 악수만 했지, 손은 잡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문(문재인 상임고문)을 만났지만 문(門)을 열고 들어가지는 않았다.”며 “특정 대선후보의 선출을 위해 당과 지도부가 움직이는 것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 고문은 트위터에 “이해찬·박지원 두 분의 합의, 이상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원내대표·당 대표, 더 참신해야 한다는 생각도 당연하다.”면서 한발 물러났다. 전날 “대단히 바람직한 일”이라며 적극 옹호했던 것과는 다른 평가이다. 안동환·이현정기자 ipsofacto@seoul.co.kr
  • [파이시티 로비 파문] “대통령과 관계 없다”… 崔와 선긋는 靑

    “대통령과는 아무 관계 없는 일이다. 대선 때 썼다고는 하지만 확인되는 것도 아니고 결국 다 개인적으로 받은 돈 아니냐.” 청와대는 24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본격적인 ‘선 긋기’에 나섰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가급적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내부적으로는 최 전 위원장의 금품 수수를 곧바로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자금과 연결짓는 시선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최 전 위원장이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수억원을 받았다고 해도 이는 이 대통령과 관계없는 일이라는 주장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최 전 위원장과 관련된 의혹은 대통령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라면서 “검찰 수사를 통해 다 드러날 일인 만큼 우리는 남은 기간 민생 챙기기 등 국정에 충실하면서 당당히 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다른 고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너무 무섭다. 언론이 수사기관인가. 미리 결론을 다 내 버리고”라면서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최 전 위원장이 파이시티로부터 받은 돈을 2007년 대선 당시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당시 선거 캠프 관계자에게 확인해 보니 경선 때 여론조사 비용으로 공식적으로 사용된 금액은 없었다. 결국 최 전 위원장이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 따로 여론조사를 했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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