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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소리에 놀란 기자, 카메라 앞에서 욕설 ‘방송사고’

    종소리에 놀란 기자, 카메라 앞에서 욕설 ‘방송사고’

    영국 스카이뉴스채널 생방송 중 최고참 기자가 카메라 앞에서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타 논란이 일고 있다. 스카이뉴스 정치부 최고 선임기자인 존 크래그는 당시 영국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빅 벤(Big Ben, 영국 국회의사당 탑 위의 시계와 시계탑) 앞에서 리포팅을 하고 있었다. 이 시계탑은 15분에 한 번씩 종이 울리는데, 그 소리가 매우 커서 건너편 도시까지 울려 퍼질 정도. 당시 이 기자는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가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 소식을 전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큰 종소리가 들려오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순간적으로 욕설을 내뱉었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안방으로 전달됐고, 베테랑의 정치부 기자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놀라고 불쾌한 것은 시청자뿐만이 아니었다. 스튜디오에서 뉴스를 진행하던 앵커는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눈빛으로 화면을 바라봤다. 그녀는 방송이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에 방송사고와 관련한 사과의 인사를 전했다. 또 방송 사고를 일으킨 크래그 기자에게도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이미 이 기자의 말실수로 인한 방송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해당 기자를 놀라게 하고 방송사고까지 이어지게 한 ‘장본인’인 빅 벤은 국제 표준시를 가리키며, 세계에서 가장 큰 자명종 시계로 알려져 있다. 15분 마다 한번씩 울리는 빅 벤의 종소리는 영국 TV나 라디오 뉴스 시보로도 사용되며, 155년 째 한 번도 시간을 어긴적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구민 의견 경청 중요… 안전 마포 구축 자부심”

    [후보자 인터뷰] “구민 의견 경청 중요… 안전 마포 구축 자부심”

    “구청장은 구민 의견을 귀담아듣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입니다. 출세하거나 돈 모으는 자리가 아닙니다. 엄청난 업적을 과시하고 힘으로 일을 추진하는 자리도 아닙니다.” 박홍섭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꽤 불쾌했던 모양이다. 1942년생이니 신구범 제주지사 후보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 최고령 후보에 속한다. 검증과 흠집내기의 경계선이 모호해지는 선거판에서 경쟁자들로서는 한 번쯤 걸고넘어질 만한 소재다. 그런 소릴 몇 번 듣다 오기가 생긴 모양이었다. “오냐 그래, 늙은이 박홍섭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디 한번 제대로 보여주겠다”며 으르릉거렸다. 구청장으로서 펼친 일도 그런 원칙 아래에 뒀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청이다. 잘 들어야 잘 파악할 수 있다. 옛 구청사 부지에 들어설 마포중앙도서관도 지역 교육여건에 대한 불만을 수용한 것이다. 구민체육센터나 시민체육공원을 지을 생각을 하는 것도, 젊은이들의 메카 홍대 일대를 디자인과 출판을 주제로 하는 전략지역으로 육성하려 드는 것도 그 결과물이다. 박 후보의 가장 큰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는 소방방재청이 전국 4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지역안전도 진단’에서 마포구가 최우수등급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침수피해를 입던 성산동, 대흥동, 홍대입구역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했다. 하수관로를 넓히고 바꿨다. 게릴라성 호우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아현, 망원 지역 하수관로도 손봤다. 마포의 지형상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다는 점을 감안한 사업이었다. 사실 이 사업을 할 땐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다. 땅 위에 근사한 걸 지어야 표시가 나지, 땅 밑에 투자해봤자 누가 알아주느냐는 소리도 들었단다. “제가 1970년대부터 노동운동에 참가하면서 각종 재난 사고를 너무 많이 봐야만 했습니다. 산업재해니 뭐니 하면서 1년에 7000~8000명씩 다치거나 죽던 시절이었어요. 그래서 좀 다른 방법이 없을까 싶어 1978년 독일노총으로 견학을 갔는데 거기서 ‘사고는 막을 수 없으나 교육과 훈련으로 피해를 줄일 수는 있다’는 문구를 봤어요.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현대 도시엔 많은 인구가 복잡한 구조물 속에서 위험한 물질을 다루며 살아간다. 사고가 없을 수 없다. 다만 피해는 최대한 줄일 순 있다. “서울시, 중앙정부와 의논도 하고 싸우기도 하면서 안전 도시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갖습니다. 그 자부심을 평가해주십시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낮에는 벌써 여름 … 도시위생 한단계 올리는 방법] 정화조 공기공급·수시 청소로 ‘향긋한 중구’

    “새 아파트에 입주했는데 단지에서 악취가 나서 불쾌했어요. 시공사가 정화조에 공기공급 장치를 설치했다고 들었는데 그 이후로는 냄새가 나지 않더라고요.” 올 초 중구 신당동 재개발 아파트로 집을 옮긴 이모(42)씨 얘기다. 중구는 다음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대형 건물, 아파트 등 59곳에 악취 제거를 위한 공기공급 장치를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정화조, 생활하수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없애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먼저 황학동 중앙시장, 명동관광특구 등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인다. 하수관 준설, 물청소, 빗물받이 청소 등을 통해 악취를 집중 관리한다. 실제 이씨가 거주하는 아파트의 경우 악취를 가진 무색 기체인 황화수소 농도가 허용치 5의 20배를 웃도는 106.8이나 됐다. 입주하자마자 주민 민원이 빗발쳤다. 구는 원인을 찾으려고 외부 전문가와 함께 현장에서 악취를 측정했다. 아파트 정화조 오수가 주택가 하수관으로 합류하면서 황화수소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내용을 시공사에 전달해 지난달 정화조 6개에 공기공급 장치를 설치했다. 악취는 거의 0%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3월부터 이달까지 96개를 설치했다. 구는 도심 악취 제거에 애쓰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다녀가지만 노후 지역이 많아 하수관 맨홀 등에서 나는 냄새가 골칫거리였다. 지난해부터 대형 건물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할 경우 200인조 이상 펌핑형 부패식 정화조를 설치할 때 공기공급 장치를 달도록 했다. 정기적으로 정화조 청소를 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한다. 수시로 하수관로 물청소를 하고 민관 합동 악취 특별순찰반을 운영한다. 김찬곤 구청장 권한대행은 “냄새 없는 도시, 청정 중구를 만들기 위해 환경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정몽준, 토론 중 정관용에 “유감스럽다” 불쾌감 드러낸 이유는?…정관용 반응은

    정몽준, 토론 중 정관용에 “유감스럽다” 불쾌감 드러낸 이유는?…정관용 반응은

    ‘정몽준 토론’ ‘정몽준 정관용’ ‘서울시장 토론회’ 정몽준 토론 중 사회자 정관용에게 이의를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서울 여의도 MBC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서울시장 후보자 간의 두번째 TV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가 참여했으며 사회는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이날 정관용 교수는 사회자 개별질문에서 “정몽준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64개 공약은 용산 재개발을 필두로 하는 대형 개발, 건설사업 위주의 공약으로 ‘시대착오적 사고다’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1분 이내로 답변해달라”고 정몽준 후보에게 질문을 던졌다. 정몽준 후보는 이 질문에 대해 “사회자가 ‘용산 개발사업 같은 큰 사업을 하는 건 시대착오다’라고 했는데, 제가 한 가지 유감스러운 것은 지금 ‘시대착오적’이라는 표현은 제가 용산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보겠다고 했더니 제 옆에 계시는 박원순 후보께서 저를 겨냥해서 한 표현이다”라며 “사회자가 경쟁 후보의 표현을 그대로 하니까 좀 유감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사회자 정관용은 “오늘 토론 의제들은 전문가와 일반 유권자의 여론조사를 거쳐 서울특별시 선거방송 토론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결정해서 보내 준 것”이라며 “제가 쓴 표현이 아니고 위원회에서 정해 준 질문을 제가 대신 읽었다는 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정몽준 후보는 “그래도 좀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고, 정관용 교수는 “서울특별시 선거방송 토론위원회에서 고려해야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한테 절대 주면 안 되는 음식 12가지

    개한테 절대 주면 안 되는 음식 12가지

    당신이 뭔가를 먹을 때마다 옆에 와서 호기심 어린 눈망울로 바라보는 반려견이 있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당신이 불쌍하다고 떼어준 어떤 음식은 당신의 개한테는 독약이 될 수 있기 때문. 다음은 최근 미국 음식전문매체인 푸드비스트가 공개한 ‘개를 죽게 할 수 있는 사람 음식 12가지’다. 평소 사료 이외에 간식을 챙겨주는 이라면 확인하고 주의하도록 하자. ▲우유, 치즈=일부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 역시 우유나 속에 함유된 유당과 같은 물질을 흡수하지 못한다. 우유는 구토와 설사 등의 위장 문제를 일으키며, 즉시 생명에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오랜 기간 계속 섭취하게 되면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치즈는 가스와 설사, 구토 등의 모든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효모 반죽(빵류)=뱃속에서 알코올로 변한다. 또한 대량의 가스가 소화 기관에 쌓여 구토나 불쾌감을 일으키며 최악의 경우에는 위나 장의 파손으로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초콜릿, 카페인=항산화물질이 풍부해 우리 인간에 좋다고 알려진 이 음식에는 카페인과 테오브로민이란 성분이 있다. 이런 성분에는 메틸잔틴 혹은 메틸화크산틴이란 구조의 화합물로 이뤄져 있는 데 개와 같은 동물에선 독과 같은 작용을 한다. 이를 섭취한 개는 구토와 탈수, 복부 통증, 심한 불안, 근육 떨림, 부정맥, 체온 상승, 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죽을 수도 있다. ▲양파, 마늘=개의 혈액 속에 있는 적혈구를 파괴한다. 증상은 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악화될 때까지 방치될 수 있다. 소변이 색이 진한 오렌지색이나 어둔운 빨간색으로 변하면 음식 속에 포함된 이런 재료가 문제일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수혈이 필요하다. ▲마카다미아 너트=호주산 견과류로 국내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런 음식에도 독성 물질이 있다. 이를 섭취한 개는 쇠약해지며 심지어 걸을 수 없게 될 수 있다. 떨림과 비틀거림, 우울장애, 저체온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포도(건포도 포함)=견종에 따라서는 증상이 없지만 일부 종은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일단 신부전이 발병하면 3~4일 이내에 죽을 수 있으며 구토와 설사, 혼수 상태, 탈수, 식욕 부진과 같은 증상을 나타낸다. ▲아보카도=잎과 씨앗, 껍질에는 펄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으며 과육에도 이 물질이 약간 함유돼 있다고 한다. 이를 먹은 개는 배탈이나 호흡 곤란, 흉부 돌출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사과 등 과일 씨앗=사과나 배, 복숭아, 자두, 살구 등 과일 씨앗에는 시안화물로 불리는 청산글리코시드라는 독성물질이 있어 현기증이나 호흡 곤란, 경련, 쇠약, 호흡 쇼크 상태를 유발해 혼수 상태에 빠질 수 있다. ▲베이컨=이처럼 지방이 많은 음식은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소화와 영양 흡수와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민銀 이사회, 갈등 봉합 실패

    국민銀 이사회, 갈등 봉합 실패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싸고 내분에 휩싸인 국민은행 이사회가 갈등 봉합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지만 여전한 입장 차이만 다시 한번 확인했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다음 주 내에 다시 한번 이사회와 감사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긴급 이사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감사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다시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밤 이 행장과 사외이사들이 만남을 갖고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극적인 갈등 해결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한때 나왔지만 이사회 내 견해차가 여전해 사태 수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시작된 긴급 이사회는 3시간가량에 걸친 장시간 진행에도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사회에 앞서 열린 감사위원회에서는 전산시스템 교체 결정의 근거가 된 보고서의 오류를 지적한 은행 감사팀의 감사보고서에 대해 재검토를 할 예정이었으나 감사위를 구성하고 있는 사외이사들과 정병기 상근 감사위원의 입장 차가 여전해 검토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유닉스 시스템에 대한 벤치마크테스트(BMT·성능검사) 결과에 리스크가 의도적으로 축소됐다는 은행 감사팀의 지적을 규명할 방법에 대한 의견이 팽팽히 맞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사회에 참석한 사외이사 일부는 이 행장과 정 감사가 사전 협의 없이 금융감독원에 검사를 요청한 것과 전산시스템 교체 결정을 두고 리베이트 의혹이 제기된 데 불쾌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중웅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를) 다음 주에 하기로 했을 뿐 확정된 것은 없다”는 말만 남겼다. 국민은행 이사회의 내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행장은 “갈등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사회보고 매번 ‘거수기’라고 비판하다가 이렇게 토론이 이뤄지는 걸 갈등이라고 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들끼리 모여 은행에 좋은 방안을 논의해 결론을 도출해 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오전 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금융사고와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확인된 경영실패도 모자라 내부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외부로 표출한 것은 경영진의 무능력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며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철새 정치인” “건강 나빠 직무에 문제”… 서울교육감 후보 ‘진흙탕’ TV 토론회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이 23일 생중계로 진행된 TV 토론회에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을 놓고 이념 논쟁을 벌였다. 급기야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도 나와 얼굴을 붉히는 상황이 연출됐다. 고승덕, 문용린, 이상면, 조희연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6·4 지방선거 교육감 후보자 토론회’에서 학교 안전과 선행학습 금지법 등의 교육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먼저 고 후보가 “문 후보와 조 후보가 진영 논리에 따라 자사고의 존폐를 미리 결정했다”고 포문을 열면서 보수·진보 간 논쟁이 벌어졌다. 문 후보는 “사학이 원한다면 자사고 연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조 후보는 “자사고는 등록금이 일반고의 3배에 달하는 부유층 학생들이 가는 입시 명문고로 왜곡됐다”고 지적했다. 고 후보는 이에 대해 “자사고에 대한 평가 이후 존폐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자사고는 원래 목적대로 유지해야 한다”며 “시장경제 사정에 따라 잘하는 곳은 놔둬야 한다”고 반박했다. 전교조에 대해서도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조 후보가 “문 후보는 자사고에 250억원을 불법 지원해 교육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상태”라고 공격하자 문 후보는 “조 후보는 자사고 문제와 학생인권조례 등 여러 정책에서 전교조와 같은 주장을 펴고 있다”고 되받았다. 고 후보는 “문 후보는 선거 때만 되면 전교조를 공격한다”며 “이념을 버리고 교육은 교육답게 하는 교육감이 되라”고 가세했다. 이 후보는 문 후보에게 “건강이 안 좋아 직무에 문제가 있다는 설이 있다”는 인신공격성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조 후보는 고 후보를 ‘철새 정치인’이라고 지칭했다. 공격을 받은 후보들은 “대답할 가치도 없다”며 불쾌해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鄭 “北인권 돌고래만 못하나” 朴 “철지난 색깔론”

    鄭 “北인권 돌고래만 못하나” 朴 “철지난 색깔론”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19일 첫 TV 토론회는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대결을 연상케 했다. 정 후보는 ‘이념론’을 무기로 박 후보를 맹렬히 공격했고, 재선을 노리는 박 후보는 자신에 대한 의혹을 부정하는 방식으로 정 후보의 공격을 피했다. 정 후보는 토론회 시작과 동시에 생수로 목을 축인 뒤 모두 발언에서부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서울의 문제는 무엇일까요”라고 운을 뗀 뒤 “사람은 빠져나가고, 장사는 안 되고, 범죄는 늘어나고 있다. 서울은 가라앉고 있다”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박 후보는 가만히 있으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에서 엄청난 희생자가 생긴 원인이 된 ‘가만히 있으라’는 선내 방송을 인용하며 박 후보를 세월호 선장에 빗댄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박 후보의 모두 발언에는 정 후보에 대한 공격성 발언이 담기지 않았다. 시작부터 토론회가 치열한 ‘창과 방패’ 구도로 진행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었다. 정 후보는 작심한 듯 박 후보의 이념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박 후보의 협동조합 마을공동체 사업을 평가해 달라”는 한 패널의 질문에 정 후보는 “박 후보가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사업에 7억원을 썼는데 북한 인권 단체에는 정파적이라며 예산을 전혀 지원하지 않았다”면서 “유엔이 관심 갖는 인권문제가 정파적이면 세계가 전부 우리나라 보수 여당편이란 말인가. 북한 동포의 인권이 돌고래보다 못하다는 주장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북한 인권 정말 중요하다. 거기에 대한 추호의 의문도 없다”면서 “그런데도 이런 말씀을 계속 하는 것은 철 지난 색깔론”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 후보가 경선 과정부터 지속적으로 지적해 온 ‘서울 지하철 공기질’과 관련한 공방도 빠지지 않았다. 전날 정 후보는 이날 9시에 지하철 공기질 공동조사를 위한 실무회의를 제안했지만, 박 후보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정 후보는 “박 후보는 말로는 좋다고 해놓고 실제 아무 연락이 없었다”면서 “대신 슬그머니 서울시에 연락해 지하철 환풍기 가동시간을 늘리라고 한 것 아닌가. 이것은 증거인멸 시도이자 불법 관권선거”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박 후보는 “지하철 객실 안의 공기질은 법규에 따라 엄격하고 적정하게 관리해 온라인에 완전 공개하고 있다”면서 “대기질에 이상이 있다면 얼마든지 함께 조사해야 하고 환기 시간을 늘렸다고 하는 건 근거도 없는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시의 현안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국토교통부 산하 코레일이 최대주주인 드림허브가 맡았던 이 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 규모라는 기대 속에 출발했지만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난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맞았다가 추진 6년 만에 좌초했다. 정 후보는 “용산 사업은 워낙 큰 사업이라 이 정도 우여곡절은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그 사업이 좋은 사업이냐 나쁜 사업이냐의 판단 여부이며, 저는 투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박 후보는 본인의 부정적 발언으로 투자가치를 훼손시킨 것은 없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이 문제를 성급하게 접근하는 것은 7년 동안 재산권이 묶이고 찬반양론으로 갈라진 서부이촌동 주민들의 상처를 더 악화시키는 것”이라면서 “왜 이것이 파탄에 이르렀는가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정 후보는 “정치권 전체 사회지도층 모두 책임에서 자유로운 분이 없다”며 지지를 보내는 한편 “정치권이 이것을 선거에 이용하려 하거나 빨리 잊기 위해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강조했다. 박 후보는 “혁신과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나온 담화이기 때문에 의미 있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시기적으로 안타깝다. 대책도 중요하지만 마지막 한 사람이 구조될 때까지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소 부정적인 반응도 곁들였다. 한편 박 후보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지지선언으로 당선에 결정적 도움을 줬던 같은 당 안철수 공동대표에 대해 “정치적으로 한배에 탔고, 당 대표이시니까 저의 선장이시다”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수면 중 이갈이’ 그냥두면 심장-성기능에 악영향

    ‘수면 중 이갈이’ 그냥두면 심장-성기능에 악영향

    평소 수면 중 이를 갈거나 혹은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는데 이를 무심코 방치한다면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미국치과협회(American Dental Association)가 최근 제기한 ‘수면 중 이갈이’를 방치할 시 초래되는 각종 부작용을 지난 1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미국치과협회 대변인이자 오하이오 주 치과의사인 매튜 메시나의 설명에 따르면, 이갈이는 특별한 목적 없이 윗니-아랫니 치아끼리 서로 갈아대는 것으로 구강 근육, 턱관절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불쾌한 소리가 나기에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준다. 미국 수면학회가 정한 ‘수면 중 이갈이’ 기준은 일주일에 3일 이상 이를 가는 중세가 3개월 지속될 경우인데 주로 어린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며 드물지만 일부 성인들에게서도 발생한다. 이갈이는 주로 자는 동안 발생하기에 스스로 인지하기가 힘들어 진단이 늦어지기 십상이다. 또한 숙면을 방해하기에 생체리듬이 깨지게 되고 중추신경에도 영향을 줘 일반적인 턱관절 장애 뿐 아니라 심장과 두뇌에도 안 좋다. 이와 관련해 유발된 스트레스가 성호르몬 분비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갈이의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진 것이 없지만 전문가들은 기본 치아 배열 상태가 이상하거나 심한 스트레스가 야기하는 불안감이 주요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근에는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도 유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와 관련해 메시나가 제시한 이갈이 방지법은 총 3가지다. 첫째는 잠자리에 들기 전 턱 부분에 따뜻한 수건을 대고 잠을 청하는 것이다. 온기를 품은 수건이 얼굴 측면을 압박해 치아가 맞부딪히는 것을 방지해줄 수 있다. 둘째는 명상과 요가를 통해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줄여주면서 동시에 구강에 가해지는 긴장과 근육활동을 감소시킬 수 있다. 셋째는 껌 씹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다. 껌을 비롯해 뭔가 씹는 버릇이 심해지면 구강근육이 자극돼 어느 순간 이갈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가능하면 평소 이런 버릇을 고쳐놓는 것이 이갈이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커버스토리] 소통의 창구로 진화하는 자기애적 촬영

    [커버스토리] 소통의 창구로 진화하는 자기애적 촬영

    ‘셀피’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셀피에 특화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는 16일까지 #셀피(#selfie)라는 해시태그(‘#’ 뒤에 특정 단어를 넣어 같은 주제에 대한 글, 사진을 모아서 볼 수 있게 하는 기능)가 붙은 게시물이 1억 1447만 4000여건 올라왔다. #셀피스(약 930만건), #셀피선데이(850만건) 등의 해시태그가 붙은 사진들까지 합하면 1억 5000만건에 육박한다. 옥스퍼드 사전은 지난해 ‘셀피’라는 단어가 전년도보다 17배나 많이 쓰였다며 이 단어를 2013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가장 인기 있는 셀피 모델이다. 그가 가는 곳마다 셀피를 함께 찍자는 사람들의 요청이 쏟아진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기도 뒤지지 않는다. 그는 지난해 8월 바티칸을 찾은 10대 학생들과 처음 셀피를 찍은 뒤로 성베드로 광장에서 미사를 할 때마다 신자들과 자주 사진을 찍는다. 유명인과 찍은 셀피는 때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한다. 지난 3월 초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엘런 드제너러스가 할리우드 스타들과 찍은 셀피 덕택에 상당한 홍보 효과를 본 삼성전자는 반대로 메이저리거 데이비드 오티즈의 셀피로 곤욕을 치렀다. 삼성전자와 스폰서 계약을 한 오티즈가 지난달 오바마 대통령과 ‘셀피’를 찍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리고 이를 삼성전자가 “이 사진은 갤럭시노트3로 찍었다”며 520만명의 자사 팔로어에게 리트위트하자 백악관이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미국 일부 대학은 셀피 때문에 졸업식이 지연된다는 이유로 셀피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처럼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되거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셀피, 심지어 범죄 행위를 촬영하기도 하는 셀피는 종종 논란거리가 된다. 하지만 이 또한 셀피가 세계적인 현상이 됐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애초의 셀피는 자신의 모습을 담아 두려고, 특히 자신이 마음에 드는 모습이나 특정 신체 부위를 촬영한 사진만을 저장하기 위해 찍는 일종의 자기애적인 행위였다. SNS가 발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셀피는 특정 장소에서 무엇을 했다는 것을 지인들에게 보여주거나 아예 지인과 함께 찍어 친분을 표시하는 사회적이고 관계적인 행위가 됐다. ‘셀피’의 단어 구성도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찍는 행위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십수년 전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일어난 ‘셀카’(셀프 카메라) 열풍을 다소 지나친 자기애로 받아들였던 서구인들은 이제 이 자아도취적인 행위를 ‘자신, 스스로’를 뜻하는 ‘self’에 ‘y’의 옛날 형태인 ‘ie’를 붙여 애칭처럼 귀엽고 장난스럽게 포장했다. ‘selfie’라는 말은 친근한 대상에 ‘ie’를 붙이기 좋아하는 호주에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용어클릭] ■셀피(selfie)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목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 스마트폰이나 웹캠 등을 주로 사용한다.
  • 엑소 타오 글 “배신 당했는데 모두가 배신한 사람 편드는 느낌” 불쾌감 토로

    엑소 타오 글 “배신 당했는데 모두가 배신한 사람 편드는 느낌” 불쾌감 토로

    엑소 타오 글 “배신 당했는데 모두가 배신한 사람 편드는 느낌” 불쾌감 토로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팀을 이탈한 동료 크리스에 대한 심경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엑소의 중국인 멤버 타오가 장문의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타오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크리스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을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낸 것과 관련한 심경을 글로 옮겼다.  타오는 “사실 대중들은 영원히 속임을 당한다. 때로 대중들은 진실을 보는 대신에 진실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이야기를 믿어버리기도 한다. 진상은 영원히 오직 그 일을 겪은 사람들만이 안다. 이를테면 우리 11명의 멤버와 SM과 그 안의 스태프들처럼”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타오는 또 “당사자가 아니고서야 누군가에게 배신당한 감정을 절대로 알 수 없을 것이다. 배신을 당했는데도 모든 이들이 배신을 한 그 사람을 편드는 그런 느낌을”이라면서 크리스를 옹호하는 팬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또 타오는 크리스를 향해 “한 사람이 떠났다. 그는 멈추지 않았고, 끝없이 달아나려 시도한 끝에 결국은 자신이 원하던 탈출에 성공했다. 우리가 모르던 상황에서 우리를 속이고 회사를 속이고 결국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최근 엑소 단독콘서트를 앞두고 타오는 “연습을 하느라 땀투성이었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돌아오지 않을 거란 소식을 들었다. 콘서트는 11명의 새로운 준비의 몫이 되고야 말았다. 많이 피곤하다”라면서 이번 크리스의 행동이 멤버들에게도 전혀 알려지지 않은 돌발행동이었음을 밝혔다. 한편 크리스가 이날 현재 현재 외부와 연락을 차단하고 중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크리스는 모국인 중국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 팬들과도 소통하고 있지 않으며 SM 엔터테인먼트 측과 커뮤니케이션도 어려운 상황이다. SM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16일 “크리스와 연락이 닿지 않아 이번 사건에 대해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크리스를 제외한 엑소의 나머지 11명의 멤버들은 23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진행되는 엑소의 첫 단독콘서트 ‘엑소 프롬 엑소 플래닛 #1-더 로스트 플래닛’ 준비에 한창이다. 이 공연은 취소되지 않고 강행될 예정이며 크리스는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히 내 앞에 끼어들어?’ 차 가로막고 발길질하는 운전자

    ‘감히 내 앞에 끼어들어?’ 차 가로막고 발길질하는 운전자

    평소에는 천사의 얼굴인 사람이, 운전대만 잡으면 광인으로 돌변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종종 보게 된다. 이들은 순간 끓어 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상대 운전자에게 거친 욕설은 물론, 난폭운전으로 위협을 가하며 도로 위 무법자로 변한다. ‘로드레이지(Road Rage)’는 운전 중 화를 참지 못하고 보복 운전을 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로드 레이지로 인해 폭력을 당하거나, 생명의 위협을 느낀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많은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러시아에서 발생한 로드레이지 영상들이 소개된 것처럼, ‘로드 레이지’하면 빼놓을 수 없는 나라 중 하나가 바로 러시아다. 최근 이를 뒷받침하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편도 2차로의 도로에서 바깥쪽 차선을 달리고 있던 승용차 앞으로 갑자기 해치백 차량(뒷좌석과 트렁크가 연결된 차량)이 끼어들기를 하면서 시작된다. 이에 화가 난 은색 승용차 운전자는 신호에 걸려 선 해치백 차량 앞을 가로막으며 정차한다. 차에서 내린 남성은 해치백 차량 운전석 문이 열리자마자 발길질과 함께 거칠게 말다툼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 14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쿠프는 해당 영상에 대해 “영상만으로는 그들의 왜 이 같은 난폭운전을 하게 됐는지 알 수 없지만, 이들의 괴팍스러운 행동을 보여드리는 것에 불쾌해 마시길!”이라고 운을 뗀 후, “우리는 다만 이 영상을 통해 다른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해당 영상을 공개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영상=유튜브: ali baobab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개그맨 김준현 록커 데뷔? 파워제습송으로 인기

    개그맨 김준현 록커 데뷔? 파워제습송으로 인기

    생활가전 브랜드 신일산업이 록커로 변신한 개그맨 김준현과 함께한 새로운 신일 제습기 TV 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김준현이 록(ROCK) 버전의 CM송 일명‘파워제습송’을 부르며 신일제습기의 강력한 제습력을 코믹하게 보여주는 컨셉이다.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 실내에서 잘 마르지 않는 빨래에 좌절한 주부 앞에 김준현이 기타를 매고 나타나 ‘파워제습송’을 부르며 장마철 습한 실내에 난감해 하는 주부들의 마음을 음악으로 달래주고 있다. 이번 광고에서 개그맨 김준현은 록커로 변신하여 습한 여름 날씨의 불쾌한 기분을 한 번에 날려줄 수 있도록 파워풀한 가창력을 발휘하여 촬영장에서 스태프들의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신일산업 마케팅팀 관계자는 “신일 제습기의 강력한 제습력을 코믹하면서도 친근하게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라며, “여름 가전의 명가답게 제습기의 본질적인 기능에 충실하여 파워풀하고 인공지능 기능이 장착된 똑똑한 제습기를 출시하였다”라고 밝혔다. 2014년도 신일제습기는 3슬릿(SLIT) 냉각 핀(FIN) 적용으로 제습 성능극대화, 고효율의 열 교환기와 송풍팬 적용으로 제습 효율향상 및 내구성을 확보, 콤프레셔의 소음최소화로 초 저소음을 실현했다. 의류, 신발 건조 기능에 따라 집중 건조가 가능한 건조 키트(KIT)가 포함돼 있어 효율적인 제습력을 구현하는 동시에 사용자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신일 제습기 광고는 유튜브 채널(http://www.youtube.com/user/SHINIL1959)에서 볼 수 있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유쾌상쾌통쾌, 즉 3쾌한 여름 나기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신일 제습기 캠페인 사이트(http://www.shinilevent.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진도 체육관·정몽준 진도 팽목항 어떻게 달랐나…“오지 말라는데 왜 오고 난리야”

    박원순 진도 체육관·정몽준 진도 팽목항 어떻게 달랐나…“오지 말라는데 왜 오고 난리야”

    ‘박원순 진도’ ‘정몽준 진도’ ‘정몽준 박원순 팽목항’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같은 날 진도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오후 8시 50분쯤 사전예고 없이 진도 실내체육관을 찾아가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함께 간 수행비서를 체육관 밖에 대기시킨 채 혼자 체육관으로 들어간 박원순 시장은 실종자 가족들 옆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박원순 시장은 체육관에 걸린 야구 유니폼이 실종자 중 한 명인 단원고 학생이 두산 베어스의 팬이라는 이야기를 접한 구단 측이 학생의 이름을 넣어 전달한 것이라는 사연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원순 시장은 1시간 15분가량 진도 체육관에 있던 실종자 가족들과 만난 뒤 오후 9시 45분쯤 팽목항으로 이동했다. 박원순 시장은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을 만난 뒤 상황실에 들러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서울로 향했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박원순 시장에게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물었지만 답없이 차에 몸을 실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도 같은 날 진도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수색 상황을 점검했다. 정몽준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15분쯤 팽목항에 도착한 뒤 상황실을 찾아가 수색 상황을 점검했다. 정몽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수색 때) 물밑을 밝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냐”, “(잠수사들이) 손으로 더듬어가면서 실종자를 찾는 것이냐”, “바지선으로부터 작업 반경은 얼마나 되냐” 등의 질문을 했다. 이후 정몽준 후보는 실종자 가족들이 머무는 천막과 가족대책본부에 들렀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몽준 후보의 막내아들 예선(19)군이 페이스북에 ‘미개한 국민’이란 표현을 담은 글을 올린 탓인지 실종자 가족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정몽준 후보가 가족대책본부 천막에 들어서자 가족들은 정몽준 후보 측을 향해 “가족이 아니면 들어가지 말라”고 외쳤고 결국 정몽준 후보는 자리를 떠나야 했다. 한 실종자 어머니는 정 후보가 실종자 가족이 머무는 텐트 안으로 들어오자 “피해 다니는 것도 일이다 일. 오지 말라는 데 왜 오고 난리야”라며 빠져나왔다. 한 실종자 아버지는 천막 입구에 붙어 있던 ‘실종자 가족 외 출입금지’ 문구를 떼 천막 안에다 붙여넣으며 “이것 보라”고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실종자 가족들에 따르면 A동 천막에 있던 7~8명의 가족들은 정 후보가 들어서자 4~5명이 밖으로 나가 버렸고 D동 천막은 12명의 가족 중 5명만 남고 모두 나와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후보는 “막내아들 발언에 대한 사과에 실종자 가족들의 반응이 어떠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동양의 미덕은 큰 슬픔을 당하면 서로 위로하는 것이다. 서로 비난하는 것은 자제했으면 한다”며 “가족들은 지치고 힘들어 화를 낼 힘도 없는 듯하다. 죄송하다고 전했고 여러 얘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특히 정몽준 후보는 “(실종자 가족들이) 바다 상황이 좋지 않아 구조작업이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 철렁한다는 얘기를 하더라”면서 “만나 뵌 가족분들 모두 철저한 진상규명을 원했다. 국민들 모두 똑같은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진도 체육관·정몽준 진도 팽목항 방문…가족 외 출입금지 팻말 떼어진 까닭

    박원순 진도 체육관·정몽준 진도 팽목항 방문…가족 외 출입금지 팻말 떼어진 까닭

    ‘박원순 진도’ ‘정몽준 진도’ ‘정몽준 박원순 팽목항’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같은 날 진도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오후 8시 50분쯤 사전예고 없이 진도 실내체육관을 찾아가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함께 간 수행비서를 체육관 밖에 대기시킨 채 혼자 체육관으로 들어간 박원순 시장은 실종자 가족들 옆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박원순 시장은 체육관에 걸린 야구 유니폼이 실종자 중 한 명인 단원고 학생이 두산 베어스의 팬이라는 이야기를 접한 구단 측이 학생의 이름을 넣어 전달한 것이라는 사연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원순 시장은 1시간 15분가량 진도 체육관에 있던 실종자 가족들과 만난 뒤 오후 9시 45분쯤 팽목항으로 이동했다. 박원순 시장은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을 만난 뒤 상황실에 들러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서울로 향했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박원순 시장에게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물었지만 답없이 차에 몸을 실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도 같은 날 진도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수색 상황을 점검했다. 정몽준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15분쯤 팽목항에 도착한 뒤 상황실을 찾아가 수색 상황을 점검했다. 정몽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수색 때) 물밑을 밝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냐”, “(잠수사들이) 손으로 더듬어가면서 실종자를 찾는 것이냐”, “바지선으로부터 작업 반경은 얼마나 되냐” 등의 질문을 했다. 이후 정몽준 후보는 실종자 가족들이 머무는 천막과 가족대책본부에 들렀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몽준 후보의 막내아들 예선(19)군이 페이스북에 ‘미개한 국민’이란 표현을 담은 글을 올린 탓인지 실종자 가족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정몽준 후보가 가족대책본부 천막에 들어서자 가족들은 정몽준 후보 측을 향해 “가족이 아니면 들어가지 말라”고 외쳤고 결국 정몽준 후보는 자리를 떠나야 했다. 한 실종자 어머니는 정 후보가 실종자 가족이 머무는 텐트 안으로 들어오자 “피해 다니는 것도 일이다 일. 오지 말라는 데 왜 오고 난리야”라며 빠져나왔다. 한 실종자 아버지는 천막 입구에 붙어 있던 ‘실종자 가족 외 출입금지’ 문구를 떼 천막 안에다 붙여넣으며 “이것 보라”고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희생자 어머니 A씨는 “정몽준 후보가 얘기 좀 하겠다고 들어온다길래 싫다고 오지 말라고 했는데 들어왔다”며 “가족들이 화가 나 나가버리고 한 아버지가 ‘가족 외 출입금지’ 문구를 떼어다 붙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실종자 가족들에 따르면 A동 천막에 있던 7~8명의 가족들은 정몽준 후보가 들어서자 4~5명이 밖으로 나가 버렸고 D동 천막은 12명의 가족 중 5명만 남고 모두 나와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후보는 “막내아들 발언에 대한 사과에 실종자 가족들의 반응이 어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동양의 미덕은 큰 슬픔을 당하면 서로 위로하는 것이다. 서로 비난하는 것은 자제했으면 한다”며 “가족들은 지치고 힘들어 화를 낼 힘도 없는 듯하다. 죄송하다고 전했고 여러 얘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특히 정몽준 후보는 “(실종자 가족들이) 바다 상황이 좋지 않아 구조작업이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 철렁한다는 얘기를 하더라”면서 “만나 뵌 가족분들 모두 철저한 진상규명을 원했다. 국민들 모두 똑같은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능청스러운 유머 익살과 과장 속 통렬한 풍자

    능청스러운 유머 익살과 과장 속 통렬한 풍자

    “일본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가 그러더군요. 한 명의 작가는 기존 작품에 대한 절반의 존경과 절반의 회의가 있을 때 탄생한다고요. 기존 작품에 매력을 느끼면서도 아쉬움과 문제의식을 함께 품고 있었어요. 그래서 회의주의자로 남느니 내가 한번 써보자고 한 거죠.” 첫 번째 소설집 ‘시티버스투어를 탈취하라’(창비)를 펴낸 최민석(37) 작가는 엄숙함과 진지함이 주류를 이루는 국내 문학계에서 독특한 위치에 서 있다. 문단의 ‘구라파’(성석제, 박민규, 천명관, 이기호) 작가들에 비견될 만큼 능청과 유머로 직조해내는 이야기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호쾌하게 질주한다. 안산의 가발공장으로 돈 벌러 온 키르기스스탄 전사의 후예가 사장의 악행에 반발, 동료 외국인 노동자들과 서울시티버스를 탈취해 청와대로 돌진하는가 하면(시티투어버스를 탈취하라),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보초를 서던 북한군 장교 리혁수가 과음으로 졸다 남쪽으로 넘어져 엉겁결에 귀순하고 남한에서 국회의원으로 출세하는(국가란 무엇인가) 식이다. 그가 등단한 2010년부터 올해 초까지 쓴 7편의 단편들은 유치하다, 허무맹랑하다고만 치부될 수 없다. 익살과 과장 속에 단단한 심지가 박혀 있는 통렬한 사회 풍자와 결기 때문이다. 인물과 소재들은 외국인 노동자, 탈북자, 외계인, 치매 노인 등 무거운 것들이다. 그는 이 무거운 글감들을 유쾌하게 주물거리고 뚝심 있게 밀어붙여 ‘21세기형 해학과 풍자’를 만들어낸다. ‘B급’, ‘사이드’임을 자처하지만 작가 스스로는 순문학에서 허용될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나지 않으려고 부단히 검열(?)한다고. 그는 “신동엽이 섹드립(야한 농담)을 날릴 때 사람들이 불쾌해하지 않는 선과 인격적 모독이 아닌 경계를 잘 지키듯 소설의 품격이 떨어지지 않도록 늘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겉에 설탕을 발라놔도 안에 앙꼬는 있어야죠(웃음). 스스로 세운 원칙은 있어요. 문장의 품위는 잃지 말자. 최소한의 서사성은 확보하자. 하나의 주제는 품고 있자는 거죠.” 2010년 1월까지 국제구호단체에서 일하다 같은 해 창비신인소설상으로 데뷔한 그는 2012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관심사는 예술계 전방위로 뻗쳐 있다. 2009년 결성한 밴드 ‘시와 바람’의 보컬리스트이자 인터넷 문학 라디오 ‘문학의 소리’ DJ로도 활동 중이다. 만화와 영화로 서사를 익혀 왔고 지금도 일주일에 2~3편씩 영화를 섭렵한 덕분인지 그의 소설은 이미지가 명징하다. 표제작 ‘시티투어버스’는 영화 판권으로 팔려 작가가 직접 시나리오 작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야구선수로 치면 단편은 투수가 한 이닝에 올라 중간계투를 던지는 것이라면, 장편은 선발로 올라가 내가 이 게임을 소화할 수 있겠다는 확신으로 임하는 것”이라는 그는 오는 8월에는 세 번째 장편 ‘풍의 역사’(민음사)를 발표한다. 1930년대부터 ‘서태지와 아이들’이 출현한 1990년대 후반. 허풍이 심해 허풍으로 불리는 이풍과 허구로 불리는 아들 이구, 허언으로 불리는 손자 이언 등 3대가 한국전쟁, 베트남전, 10·26 사태 등 한국 등 동아시아 근·현대사에 개입하는 이야기라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한 방이 살아 있는 너스레 한판이 또 펼쳐질지 주목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글로벌 시대] 디엔비엔푸/배종하 주베트남FAO대표

    [글로벌 시대] 디엔비엔푸/배종하 주베트남FAO대표

    5월의 베트남 햇살은 따갑다. 바야흐로 폭염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수은주가 30도 후반을 오르내리고 거리를 조금만 걷노라면 이마에 땀이 송송 맺힌다. 하지만 지난 두어 달 동안 유별나게 비가 많고 습기가 찼던 탓에 속옷이 칙칙하게 달라붙는 불쾌함에도 저녁 무렵이면 많은 시민들이 쏟아져 나와 시내 중심의 호안끼엠 호수는 산책 나온 시민들로 붐빈다. 지난 7일은 베트남 국민에게 특별한 날, 60년 전 베트남 북서쪽 라오스 국경 지역 디엔비엔푸 전투에서 승리한 날이다. 7일 디엔비엔푸에서는 대통령을 비롯, 각국의 사절, 외교단,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대대적인 승전기념식이 있었다. TV마다 당시 전투 상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훈장을 주렁주렁 단 90세 노병들의 치열했던 전투 인터뷰, 시내 주요 거리에는 승전 문구를 담은 현수막, 나라 전체가 디엔비엔푸로 떠들썩하다. 당시 전설적인 승리를 지휘했던 보응우옌잡 장군은 작년 가을 102세로 세상을 떠났는데 고향에 묻힌 그의 묘소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946년 호찌민은 독립선언을 했으나 프랑스가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계속 베트남을 지배하려는 야욕을 드러내 양측은 지루한 전쟁을 계속했다. 디엔비엔푸는 베트남과 라오스를 잇는 전략적인 요충으로 호찌민 군의 주요 작전지역이었다. 이에 프랑스 군은 디엔비엔푸를 장악하기 위해 1953년 여름부터 대규모 거점을 구축했다. 육로로 접근이 어려운 산악지역이라 비행장을 건설하고 어마어마한 병력과 물자를 공수했다. 호찌민 군은 디엔비엔푸를 공략하기로 결정하고 대대적인 전투 준비를 했고 마침내 1954년 3월 13일부터 5월 7일까지 두 달 동안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이 전투가 세계 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호찌민 군은 절대적으로 열등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승리했기 때문이다. 호찌민 군은 도로조차 없는 산악지역에 인력으로 야포 수백문을 험난한 산꼭대기까지 끌어올리고 눈에 띄지 않도록 철저하게 위장했다. 산꼭대기에서 포격이 날아올 줄 상상도 못했던 프랑스 군들은 허를 찔려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프랑스 군은 미국으로부터 무기와 물자를 엄청나게 공급받았지만 최후엔 공중 공급마저 끊어지면서 고립된 상태에서 방어선이 무너져 결국 항복하고 말았다. 프랑스군의 전사가 3000명, 부상 5000명, 포로가 1만명이 넘었으니 그 피해가 얼마나 극심했는지 알 수 있다. 역사적으로는 이 전투가 인도차이나의 운명을 가르는 전환점이 됐다. 프랑스는 디엔비엔푸 패전 이후 인도차이나에서 물러났고 알제리에서마저 영향력을 상실하면서 해외 식민지 기반을 완전히 잃었다. 프랑스가 물러간 이후 미국이 인도차이나에 개입했지만 20년 후 미국도 불명예스럽게 철수해 베트남은 통일을 이뤘다. 영국의 역사학자 마틴 윈드로는 디엔비엔푸 전투를 식민지 지배하에서 게릴라가 아닌 제대로 조직된 군대를 만들어 유럽의 제국주의 세력을 물리친 최초의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전쟁은 승자의 논리로 귀결되기 마련이다. 프랑스가 이겼더라면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고 패배한 쪽은 고스란히 역사의 멍에를 뒤집어썼을 것이다. 그러나 호찌민을 비롯한 지도자들은 철저한 준비와 계산, 탁월한 지휘체계로 상대의 허를 찔러 역사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였다. 디엔비엔푸는 60년이 지난 지금도 베트남 국민의 가슴 속에 뜨겁게 남아 있다. 비록 가난한 나라지만 베트남 사람들의 자존심은 어느 나라 못지않게 높다.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호안끼엠 호수를 거니는 노인네들 얼굴에는 굵은 주름이 가득하지만 여유와 자신감이 흐른다.
  • [모닝 브리핑] 백악관 “北 오바마 비하 발언 역겹다”

    [모닝 브리핑] 백악관 “北 오바마 비하 발언 역겹다”

    미국 정부는 8일(현지시간) 북한이 버락 오바마(얼굴) 대통령을 인종차별적 표현을 동원해 비하한 것에 대해 “추하고 무례하며 역겹다”고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주 오바마 대통령을 ‘잡종’, ‘광대’, ‘원숭이’ 등으로 표현한 데 대한 반응이다.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에서 “북한 관영 통신이 과장된 언동으로 악명 높기는 하지만 이번 언급은 특히 추하고 무례하다”고 밝혔다. 헤이든 대변인의 반응은 워싱턴포스트가 이날 조선중앙통신의 오바마 대통령 비하 성명을 보도한 뒤 나왔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도 외신기자센터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역겨우며 사실에 근거한 표현이 아니다”면서 “그 나라(북한)의 지도자가 그런 말을 사용해 미국을 비판하는 것은 솔직하게 불쾌한 일”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여성청결제 ‘시크릿버진’, 천연식물추출물로 시크릿존탄력 높여

    여성청결제 ‘시크릿버진’, 천연식물추출물로 시크릿존탄력 높여

    예나 지금이나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논하는 기본 요소에 꼭 포함되는 것이 바로 ‘피부’다. 곱고 매끄러운, 그리고 탄력있는 피부가 젊음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많은 여성들이 피부탄력을 높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엘 아르기닌(L-Arginine) 성분이 들어간 제품들이 높은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엘 아르기닌이란 어류의 정자에 존재하는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로, 피부노화 방지 및 탄력증대, 세포 조직 성장 및 유지기능, 해면체의 혈류량 증가 등의 효능 덕에 제2의 페니실린으로 불리우고 있다. 또한 염증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해 혈관을 이완시키는데 효과적인 엘 아르기닌의 일산화질소는 여성의 시크릿존을 보다 탄력있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 후 잃어버린 자신감을 찾고 싶은 주부들이나 여성들에게 질수축제로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엘 아르기닌 함유 제품을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없었는데, 최근 이 같은 수요를 읽은 ㈜한국생활건강이 이를 활용한 여성전용 시크릿존 탄력회복 에센스인 ‘시크릿버진’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제품은 엘 아르기닌 성분 외에도 안젤리카 추출물(면역기능 강화), 스피루리나 추출물(노폐물 배출, 면역기능 강화), 쑥추출물(생리불순물 완화), 고삼추출물(항균작용), 세이지추출물(항산화작용) 등 한방 재료로 사용되는 천연식물 추출성분을 이용해 시크릿 존의 자극도 줄였다. 이처럼 엘 아르기닌과 천연식물 추출성분을 함유한 시크릿버진 여성청결제는 불쾌한 질냄새와 질분비물을 줄여주고 질수축을 도와 건강하고 깨끗한 여성의 몸을 유지하는 효과로 자존감 높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며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시크릿버진은 항면역성분이 들어 있어 시크릿존의 면역력과 컨디션 향상에 도움을 줘 질염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시크릿버진은 스포이드 형태로 되어 있는 제품을 용량에 따라 주요 부위에 마사지 하듯이 3번 정도를 반복하여 바르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제품 사용법도 인기 요인이다. 시크릿버진은 기타 여성청결제와 달리, 사용 후 씻어낼 필요가 없다. 시크릿존에 몇 방울 떨어뜨린 뒤 자연스럽게 흡수시키기만 하면 되는 제품이다. 빠른 효과와 간단한 사용법, 뛰어난 효능으로 인해 재구매율이 높은 시크릿버진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구입문의는 홈페이지(www.secretvirgin.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라마서 퇴출된 유명 탤런트, 극도로 분노해…

    드라마서 퇴출된 유명 탤런트, 극도로 분노해…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의 갑작스러운 하차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탤런트 손창민(49)씨와 제작사 간 법정다툼이 법원의 강제조정으로 마무리됐다. 서울서부지법 제11민사부(김성곤 부장판사)는 손씨가 MBC C&I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제작사 측이 원고에게 일정액을 지급하고 서로 간 더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하는 내용의 강제조정안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정 결정은 지난달 8일 법원이 제시한 강제조정안에 대해 소송 당사자들이 2주 동안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확정됐다. 강제조정은 당사자 사이에 원만하게 조정이 성립하지 않을 때 재판부가 합리적 방안을 제시하는 절차로 2주 안에 이의가 없으면 확정 판결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 재판부는 “양쪽에서 원하지 않아 조정 금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방영된 ‘오로라 공주’는 스타 작가 임성한을 앞세워 남녀 주인공 오로라(전소민)와 황마마(오창석)를 중심으로 오씨 삼형제와 황씨 세 자매의 갈등을 다뤘다. 하지만 출연 배우 10여명의 갑작스런 중도 하차와 개연성 없는 줄거리, 욕설 자막 등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인터넷에서는 ‘임성한 퇴출 서명운동’까지 일었다. 극 중 오씨 삼형제 중 둘째 아들인 ‘오금성’으로 출연한 손씨도 당초에는 120회까지 출연하기로 계약했지만 39회를 끝으로 하차했다. 손씨는 하차 직후 다른 방송에 출연해 “하루아침에 비정규직이 됐다”며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손씨는 지난해 7월 MBC C&I를 상대로 6억 36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드라마 하차로 지급 못 받은 나머지 출연료의 2배 수준의 금액이다. 이번 법원의 조정 금액은 방송사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면 출연료의 10% 이상을 지급하도록 명시한 문화체육관광부의 ‘대중문화예술인 방송출연 표준계약서’ 규정을 고려해 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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