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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쏭달쏭+] 수면 중 자주깨면 다음날 왜 불쾌한 기분일까?

    [알쏭달쏭+] 수면 중 자주깨면 다음날 왜 불쾌한 기분일까?

    충분한 시간 잠자리에 들었어도 자주 깬 사람과 늦게 잠들어 수면시간이 적은 사람 중 다음날 기분이 더 엉망인 사람은 누구일까?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연구팀은 수면 중 자주 깨는 습관이 사람의 감정을 가장 불쾌하게 만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수면의 질이 육체적인 것 뿐만 아니라 사람의 감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이 연구는 미국인 남녀 총 62명을 대상으로 수면 후 각자의 기분을 조사해 얻어졌다. 실험방법은 간단하다. 연구팀은 이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수면 중 최대 8번을 깨웠으며 다른 그룹은 늦게 잠들게 해 수면시간을 줄였다. 또 한 그룹은 수면 중 깨우지 않고 충분히 잠들게 해 그 결과를 기준으로 삼았다. 3일 동안 연속적으로 실험을 실시한 결과는 흥미롭다. 먼저 수면 중 자주 깨어난 그룹과 잠이 부족한 그룹의 경우 실험 첫날 양쪽 모두 유쾌함과 같은 긍정적 기분이 비슷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은 이틀째다. 그 다음날 다시 측정한 결과 양쪽 모두 역시 긍정적 기분이 감소했으나 잠이 부족한 그룹이 12% 떨어진 반면 자주 깬 그룹은 무려 31%나 그 수치가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보면 수면의 질은 시간 자체보다도 푹자는 것이 중요하다는 해석이 가능한 셈. 연구를 이끈 패트릭 피난 교수는 "수면을 통해 감정을 회복하는 주요 열쇠는 서파수면에 있다" 면서 "잠자는 도중 자주 깨면 그 서파수면에 들어갈 기회를 갖지 못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서파 수면(slow-wave sleep)은 수면의 단계 중 가장 깊은 잠을 자는 상태로 이 과정을 통해 뇌를 포함 우리 몸의 모든 장기가 피로를 회복한다. 피난 교수는 "불면증 혹은 자주 잠에서 깨면 신체적인 회복 뿐 아니라 기분 또한 좋지않다" 면서 "수면 시간이 적더라고 푹 자는 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K스마일 친절 캠페인] (상) 여전히 외국인에게 불친절한 한국

    [K스마일 친절 캠페인] (상) 여전히 외국인에게 불친절한 한국

    승승장구하던 국내 관광산업이 올 들어 주춤하고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원화 상승 등 여러 악재가 겹친 탓이다. 내부적으로도 바가지 요금 등 여러 유형의 불친절 사례가 늘면서 유커(중국인 관광객) 등의 재방문율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관광대국으로 향한 문을 앞당겨 열기 위해 우리의 환대 시스템에 대한 개선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이다. 그 첫 단추가 ‘K스마일 캠페인’이다.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위원회 등이 ‘한국이 웃으면 세계가 웃어요’를 슬로건 삼아 펼치고 있는 환대의식 제고 캠페인이다. ‘K스마일 캠페인’의 현황과 올바른 추진 방향은 무엇인지 세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1 대학원생 루오웬후이(25·여·중국)는 지난 7월 친구와 자유여행으로 5박 6일간 서울을 방문했다가 지하철에서 곤란한 경험을 했다. 사당에서 서울역으로 가다 실수로 반대 방향 지하철을 탔다. 중간에서 내려 다시 반대 방향으로 지하철을 갈아타야 했지만, 개표소를 통과해 반대 승강장으로 넘어가야 했다. 그러나 이를 설명해줄 역무원도, 이정표도 없어 20분 넘게 헤맸다. 간신히 역무원을 만났지만 중국어도, 영어도 안됐고 외국인 한 명이 길 잃은 것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퉁명스럽게 대했다.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지나가던 승객이 도와줘 반대편 승강장으로 넘어가 지하철을 탈 수 있었다. #2 올 4월 서울로 11박 12일 자유여행을 온 조슈아 브로드(24·캐나다)는 여행 기간에 택시를 주로 이용했다. 대중교통은 복잡하고 선뜻 이용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택시도 만족스럽진 않았다. 택시를 혼자 탔을 때 한국인 친구가 말해준 요금보다 더 많이 나온 적이 여러 번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국인 친구는 서울역에서 홍익대까지 8000원 정도 나온다고 했지만, 요금이 두 배 이상 더 나온 적도 있었다. 한번은 택시기사에게 따져 물었지만 그는 “영어를 모른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브로드는 큰돈은 아니어서 그냥 넘어갔지만 불쾌함을 지우기 어려웠다. 2017년 외국인 관광객 방문 2000만명 시대를 앞두고 있지만 외국인을 대하는 우리 국민의 수준은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외국어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친절함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의미다. 또 현지 사정을 잘 모르는 외국인을 상대로 바가지요금을 씌우는 모습은 다반사가 됐다. 메르스 사태 후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 환대 문화를 정착해 ‘다시 오고 싶은 한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3일 국제민간회의인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관광 경쟁력은 자연자원이 107위, 서비스 인프라는 70위에 그친다. 외국인 환대 태도는 이보다 훨씬 낮은 129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결국 자연경관도, 관광 기반시설도 갖추지 못했는데 사람들까지 불친절하다는 얘기다. 외국인 환대 태도의 경우 태국은 13위, 싱가포르는 16위에 올라 있고 홍콩과 대만은 각각 32위와 78위로 조사됐다. 우리보다 불친절하다고 생각하는 중국은 바로 뒤인 130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불편신고 건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월 발간한 ‘2014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불편신고 건수는 1060건으로 2010년 697건에 비해 52.1% 증가했다.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은 총 1420만명으로 같은 기간 외국인 방문객이 61.5% 늘어난 만큼 불편신고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바가지 상술이 만연하고 외국인 환대 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게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불편신고 유형별 접수현황을 보면 쇼핑이 320건(30.2%)으로 가장 많고 택시 131건(12.4%), 숙박 118건(11.1%), 여행사 99건(9.3%), 공항 및 항공 70건(6.6%), 음식점 55건(5.2%) 순이었다. 이 때문인지 외국인의 한국 재방문율은 낮은 편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지난 5월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한국을 재방문한 중국인은 20.2% 수준이었다. 10명 가운데 8명은 3년 내에 한국을 재방문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또 미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은 36.4%, 영국인은 38.2%, 홍콩인은 39.4%에 그쳤다. 다만 일본인의 재방문율은 71.7%로 높게 나타났다. 정부는 범국가적인 친절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K스마일 캠페인’을 올 8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한국이 웃으면 세계가 웃는다’를 모토로 ‘2016~2018 한국방문의 해’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친절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게 목표다. 지난 8월 12일 업무체결 이후 한국방문위원회와 한국관광공사를 중심으로 17개 광역자치단체와 관광협회중앙회,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2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전국 각지에서 시행되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K스마일 캠페인이 전개됐다. 인사동 상인과 내국인들이 친절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고, 외국인들에게는 한국 관광에 대한 불편 해소를 위한 안내 지도를 배포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K스마일 대학생 홍보단 ‘미소국가대표’를 비롯해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여했다. 한국방문위원회 관계자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계해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K스마일 인증샷’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관광객이 몰리는 시점에 캠페인을 강화해 한국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예산안 심사도 제자리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예산’ 문제로 연일 충돌해 온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일 나흘 연속 쳇바퀴 돌듯 똑같은 공방만 되풀이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외모에 대한 조롱과 비하 발언은 국회의 품격을 의심케 했다. “지역 과학관에 기숙사를 지어 달라”, “KTX 개통을 빨리 해달라”는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비롯해 사업 예산까지 증액해 달라는 의원들의 노골적인 요구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예결특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경제분야 정책질의에서 정부가 내년도 역사교과서 국정화 예산으로 편성한 예비비 44억원의 내역을 담은 자료를 제출할 것을 거세게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최 부총리의 거짓 답변 논란이 일었다. 최 부총리가 “정부 스스로 공개한 적은 있지만 국회 요구에 따라 제출한 적은 없다”고 하자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경비, 2013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운영비 등 예비비를 정부가 국회에 제출했다”며 “최 부총리가 위증을 하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결국 야당 의원들이 오후 회의에 불참하면서 예결특위 전체회의는 파행했다. 여야는 최 부총리가 ‘거짓 답변’에 대해 사과를 하고 교육부와 원만한 자료 제출을 협의하는 선에서 파행을 정리하고 2시간여 만에 회의를 속개했다. 하지만 예비비 자료 제출 문제는 끝내 매듭지어지지 않았다. 야당 간사인 안민석 새정치연합 의원은 “최 부총리는 거짓 진술을 할 때 얼굴이 빨개진다. 나름 매력적이다”면서 “보고받으셨습니까. 또 얼굴이 빨개지시네”라며 최 부총리의 화를 돋웠다. 최 부총리는 “빨개진 적 없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지 마세요”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 안 의원은 “최 부총리는 교과서 국정화 예비비 44억원 때문에 쩨쩨한 부총리로 평가될 것 같다”고 재차 공격했고, 최 부총리는 “교육부가 비공개 요청을 했고, 저도 헌법과 국가재정법에 따라서 업무를 보는 사람”이라며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길섶에서] 지하철 통화/김성수 논설위원

    “그러게 말이야. 걔 정말 미친 거 아니니? 하! 하! 하!” 벌써 20분이 훌쩍 넘었다. 30대 초반인 듯한 여성이 휴대전화로 끝없이 수다를 떤다. 지하철 2호선 출근길에서다. 조용한 지하철 안에서 혼자만 떠든다. 목소리도 쩌렁쩌렁하다. 금세 끊을 것 같지도 않다. 참다못한 몇몇이 그녀가 서 있는 문쪽을 힐끔힐끔 흘겨본다. 불쾌한 표정과 함께다. 하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당당하게 전화에 대고 자기 할 말만 주욱 더 해댄다. 이게 뭐지, 아침 댓바람부터. 슬슬 부아가 치민다. 시시껍적한 남의 사생활 얘기나 억지로 미주알고주알 다 듣고 있어야 하나. 한마디 해 볼까. 몇 번을 망설이다 말았다. 괜한 싸움으로 번질까 봐 ‘소음공해’를 견디는 쪽을 택했다. 참고 있자니 피곤한 출근길이 더 고역이다. 때마침 미리 짠 것처럼 안내방송이 흘러나온다. 타인에게 방해가 되니 휴대전화 통화를 자제해 달라는 당부다. 진심으로 공감한다. 그런데 어쩌나. 정작 방송을 들어야 할 사람은 하나도 듣지 않고 있다. 전화하는 데 정신이 팔려서. 이름 모를 ‘출근길 폭군’은 남과 더불어 사는 기본부터 배우길! 김성수 논설위원 sskim@seoul.co.kr
  • [새달 2일 한·일정상회담] 언론에 흘리고 시치미 떼고… 치열한 신경전

    한·일 양국이 다음달 2일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했지만 이 과정에서 치열한 신경전도 계속됐다. 특히 2012년 5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 이후 3년 6개월여 만에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은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리는 정상 간의 만남이라 진통도 컸다. 정상회담을 둘러싼 한·일 간의 ‘샅바 싸움’은 박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면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기정사실화해 본격화됐다. 박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그 기회에(한·중·일 정상회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미국 현지에서 양국이 정상회담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혀 ‘정상회담’ 개최는 기정사실화됐다. 양국 모두 정상회담 의제를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사이 언론을 통한 주도권 잡기는 계속됐다. 일정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언론이 “정상회담을 2일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지난 26일 한·중 정상회담 개최를 공개하면서 한·일 정상회담을 다음달 2일 개최하자고 일본에 제의했다고 공개하자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7일 정부의 정상회담 개최 제안 보도에 대해 ‘모른다’며 시치미를 떼기도 했다. 이에 외교부 관계자는 “그 사람들 어디 출장 갔었나. 분명히 알 텐데…”라며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간 이견으로 오찬 없는 30분짜리 정상회담을 제안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그렇지만 정부 관계자는 “일본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어떻게 30분만 만날 수 있겠나”라고 반박했다. 정부는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경우 환영 만찬 등이 포함될 수 있지만 아베 총리의 경우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실무 방문인 만큼 오찬을 함께 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일본은 일정이 하루 늘어난 만큼 오찬이 포함된 일정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충분한 대화를 나누는 선에서 타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당신에게 ‘독’(毒)이 되는 사람 유형 10가지

    당신에게 ‘독’(毒)이 되는 사람 유형 10가지

    “독이 되는 사람은 당신에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습니다. 또 일을 복잡하게 하거나 불필요한 일을 만들며 갈등을 일으키죠. 무엇보다 나쁜 점은 스트레스가 된다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말로 경고하고 있는 이는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탤런트스마트’(TalentSmart)의 공동설립자인 트래비스 브래드베리 박사. 25개 언어로 번역돼 150개국 이상에서 출간된 ‘감성 지능(emotional intelligence) 2.0’의 저자이기도한 그는 탤런트스마트에서 ‘전염병처럼 피해야 하는 독이 되는 사람 유형 1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 박사는 당신이 그런 사람과 교류하고 있어도 어떤 이득도 얻을 수 없다고 경고하면서 그 유형을 알고 지금 관계를 끊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다음은 박사가 소개한 독이 되는 사람 유형을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만일 당신 주변에 이런 유형의 사람이 있다면 계속 관계를 유지해나가도 좋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1. 소문을 좋아하는 유형(The Gossip) “대인은 아이디어를 논하고 보통 사람은 사건에 관해 얘기하며, 소인배는 사람들에 대해 떠들어 댄다”라는 엘리너 루스벨트(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의 명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문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불행으로부터 기쁨을 발견한다. 특정 인물이나 전문가의 실언을 화제로 삼는 것이 즐거울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로감과 불편함을 느끼고, 때에 따라서는 다른 사람이 다치게 될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의 불행을 소재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그 시간에 긍정적인 것에 관심을 두거나 흥미로운 사람들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것이 도움될 것이다. 2. 신경질적인 유형(The Temperamental) 세상에는 감정을 제어할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당신에게 막말하고 자신의 감정을 당신에게 드러낼 수 있다. 또 자신이 가진 문제의 원인 중 하나는 당신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유형과 관계하지 않는 것은 어렵다. 왜냐하면 이들은 감정을 제어할 수 없어 당신이 불쌍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배출할 상대로 당신을 이용할 뿐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피해야 한다. 3. 피해자 유형(The Victim) 이 유형을 구분하는 것은 어렵다. 처음에는 당신도 이들의 문제를 공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들이 항상 ‘요구만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피해자 유형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때마다 장애물을 만들어 모든 책임을 적극적으로 회피하려 한다. 어려운 상황이 자신을 성장시킬 기회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픔(Pain)은 피할 수 없지만 고통(suffering)은 선택하기에 달렸다”라는 옛말이 있다. 이는 피해자 유형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는 말이다. 따라서 그들은 항상 고통을 선택하고 있다. 4. 자신에게만 몰두하는 유형(The Self-Absorbed) 이런 유형은 당신마저 다른 사람들로부터 거리를 두게 해 우울하게 만든다. 당신이 이런 유형과 함께 있으면 혼자 있는 것처럼 느낄 것이다. 이는 이들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일어나기 때문이다. 당신은 단지 이들에게 친구가 있다는 자존심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5. 질투하는 유형(The Envious) 이들에게 다른 사람은 항상 부러워 보이는 존재다. 자신에게 뭔가 좋은 일이 있어도 만족하지 못한다. 이는 이들이 만족을 얻어야 할 때 세상과 비교해서 자신의 행복을 측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과 오랜 시간을 공유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당신 스스로 성취한 일조차도 하찮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6. 뒤에서 사람을 조종하는 유형(The Manipulator) 이들은 우정이라는 표면 아래 당신 인생의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는다. 당신을 친구처럼 대하므로 대응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이들은 당신을 잘 알고 있다.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재미있다고 생각하는지…. 하지만 보통 친구와 다른 점은 그들이 이런 정보를 숨겨진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것이다. 이들은 항상 뭔가를 바라고 있다. 이들과의 관계를 돌이켜봐라. 당신이 항상 해줬을 뿐 무언가 받았던 기억은 별로 없을 것이다. 7. 완벽하게 부정적인 디멘터 유형(The Dementor) J·K·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디멘터를 알고 있는가? 이들은 사람들의 영혼을 빨아들이는 사악한 생물로 인간을 허물처럼 만들어 버린다. 디멘터가 방에 들어오면 그 자리가 어두워지고 사람들은 한기를 느낀다. 그리고 싫은 기억을 떠올리기 시작한다. 롤링 작가는 “디멘터의 개념은 완전히 부정적인 사람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멘터는 누구나 경험하는 부정적인 것이나 비관적인 것에 관한 인상을 주고 인생을 망쳐버린다. 그들의 관점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뭔가 부족하고 얼마나 좋은 상황에서도 두려움과 걱정거리를 생각하게 된다. 8. 타인의 불행을 즐기는 악당 유형(The Twisted) 다른 사람의 불행과 비참한 상황으로부터 큰 만족을 얻는 이들도 있다. 이들은 당신을 망가뜨리거나 불쾌한 감정을 들게 하고 혹은 당신에게서 무언가를 빼앗으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에게 아무런 흥미도 느낄 수 없다. 9. 올곧은 사람을 업신여기는 유형(The Judgmental) 이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못하며, 절대로 상대방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울 수 없다. 그대신 깔본다. 이들은 당신이 열정적이고 표현이 풍부한 인간이 되는 것을 막아선다. 그런 사람들과 관여할 필요는 없다. 자신답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10. 오만한 유형(The Arrogant) 오만한 사람과 관련된 것은 시간 낭비다. 왜냐하면 그들은 당신이 할 모든 것을 자신에 대한 도전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만은 잘못된 자신감이며, 이는 항상 주된 불안감을 숨기고 있다. 미국 애크런대 연구에서 오만은 직장에서 많은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만한 사람들은 일반인들보다 성과가 나쁘고, 무례하며 더 인지적인 문제가 있다고 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神)은 남자? 여자?…“‘He’ 사용하지 말자” 주장

    신(神)은 남자? 여자?…“‘He’ 사용하지 말자” 주장

    영국 성공회 교회의 여성 주교가 신(神)을 표현할 때, 남성을 지칭하는 대명사인 ‘He’ 대신 ‘God’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종교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글로스터의 레이첼 트레위크(Rachel Treweek) 주교는 최근 영국 상원에 참석해 ‘신의 성별’을 언급했다. 트레위크 주교는 “신은 인간을 창조하셨지만, 그렇다고 신(God)이 남성(Male)인 것은 아니다. 신은 신일 뿐(God is God)”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을 묘사할 때 ‘그’(He) 또는 ‘그녀’(She)의 대명사를 쓰는 것 보다는 ‘God’의 표현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면서 “나는 그 누구도 불쾌하게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사람들이 조금씩 변해가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레위크 주교의 이러한 발언은 여성 신도들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영국 더럼주 교구 목사인 미란다 트렐폴-홀메스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교회가 이야기 하는 ‘신’의 성별과 표현에 관한 논란은 20~30년 동안 계속돼 왔다. 최근 교회가 여성 주교를 받아들이면서 이 문제에 더욱 많은 눈길이 쏠렸다. 신학자들은 언제나 신이 남성도, 여성도 아니라고 말해왔지만, 우리가 스스로 신의 이미지를 만들어 온 것이다. 신에게는 성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레이첼 트레위크 주교는 지난 7월 영국 성공회에서 처음으로 교구를 이끄는 여성 주교로 임명된 바 있다. 앞서 리비 레인 주교, 캐논 앨리슨 화이트 주교 등의 여성 2명이 주교로 임명된 바 있지만, 트레위크 주교는 교구를 이끄는 첫 번째 여성이며, 여성 주교로서는 처음으로 상원에 참석했다. 서열은 대주교 바로 다음 순위로, 여성 주교로서는 가장 높다. 영국 성공회는 지난해 7월 열린 교회 총회에서 480년 만에 여성 주교를 허용하는 교회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우! 지구촌] “신(神)은 남자가 아니다...‘He’라고 쓰지 말자”

    [나우! 지구촌] “신(神)은 남자가 아니다...‘He’라고 쓰지 말자”

    영국 성공회 교회의 여성 주교가 신(神)을 표현할 때, 남성을 지칭하는 대명사인 ‘He’ 대신 ‘God’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종교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글로스터의 레이첼 트레위크(Rachel Treweek) 주교는 최근 영국 상원에 참석해 ‘신의 성별’을 언급했다. 트레위크 주교는 “신은 인간을 창조하셨지만, 그렇다고 신(God)이 남성(Male)인 것은 아니다. 신은 신일 뿐(God is God)”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을 묘사할 때 ‘그’(He) 또는 ‘그녀’(She)의 대명사를 쓰는 것 보다는 ‘God’의 표현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면서 “나는 그 누구도 불쾌하게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사람들이 조금씩 변해가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레위크 주교의 이러한 발언은 여성 신도들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영국 더럼주 교구 목사인 미란다 트렐폴-홀메스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교회가 이야기 하는 ‘신’의 성별과 표현에 관한 논란은 20~30년 동안 계속돼 왔다. 최근 교회가 여성 주교를 받아들이면서 이 문제에 더욱 많은 눈길이 쏠렸다. 신학자들은 언제나 신이 남성도, 여성도 아니라고 말해왔지만, 우리가 스스로 신의 이미지를 만들어 온 것이다. 신에게는 성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레이첼 트레위크 주교는 지난 7월 영국 성공회에서 처음으로 교구를 이끄는 여성 주교로 임명된 바 있다. 앞서 리비 레인 주교, 캐논 앨리슨 화이트 주교 등의 여성 2명이 주교로 임명된 바 있지만, 트레위크 주교는 교구를 이끄는 첫 번째 여성이며, 여성 주교로서는 처음으로 상원에 참석했다. 서열은 대주교 바로 다음 순위로, 여성 주교로서는 가장 높다. 영국 성공회는 지난해 7월 열린 교회 총회에서 480년 만에 여성 주교를 허용하는 교회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데스크 시각] 역사의 삶을 사는 개인/박록삼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역사의 삶을 사는 개인/박록삼 문화부 차장

    박종홍 서울대 철학과 교수는 오랜 시간 한국 철학계의 거두였다. 헤겔을 비롯한 서양철학, 주희 등 동양철학에 이르기까지 철학을 공부하고자 한다면 그를 넘어서기 위해 발버둥쳐야 했다. 그는 1968년 박정희 대통령의 명을 받아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로 시작하는 ‘국민교육헌장’의 초안을 만들며 대철학자가 아닌, 군사독재 정권의 이데올로그로 전락했다. 근대화는 개인의 가치를 부정하고, 국가와 민족의 절대성을 강조하며 이뤄졌다. ‘국민교육헌장’만으로 목적이 충족되지 않자 박정희 대통령은 1973년 교과서 국정화를 전격적으로 시행했다. 국가의 이름으로 역사를 지배하는 시공간에서 개인의 존엄 따위는 숨 쉴 틈이 없었다. 숱한 희생과 절박한 외침이 켜켜이 쌓여 갔고, 전체주의와 공동체문화 등 상대적 대척점의 가치를 뚫고 개인은 어렵게 복원됐다. 여전히 긍정과 부정의 두 얼굴을 띤 채다. 42년의 시간이 흐른 2015년 가을 개인은 다시 한번 도전에 직면한다. 이제 개인은 건강한 공동체, 그리고 역사와 어떻게 조응할 수 있는지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는 2017년 3월 국정 역사 교과서를 배포하겠다고 선언했다. 혜안의 결과물일 수 있다. 그의 아버지가 그랬듯 말이다. 실제 국정 역사 교과서가 공포를 심어 주건, 냉소를 심어 주건 골치 아프게 만드는 것들을 당장 눈앞에서 치워 버리는 것만으로 국민들 불쾌지수를 낮추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국정 역사 교과서에 대한 설문에서 근소하게나마 찬성 응답이 더 높게 나오기도 했다. 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을 보면 ‘역사 교과서 대못 박기’라거나 ‘빗나간 효심의 결정판’, 혹은 ‘보수층 총집결을 위한 선거용 포석’이니 하는 여러 해석이 분분하다. 정부는 주체사상 교육, 좌편향 등 여러 근거를 갖다 대려 하지만 번번이 견강부회의 자충수가 되고 있다. 명백한 퇴행이다. 퇴행의 시작은 멀리 있지 않았다. 2008년 즈음 여느 술자리에서도 상대방이 누구건, 어느 쪽에서도 욕먹지 않는 방법은 노무현 전 대통령, 혹은 통합진보당을 비판하고 조롱하는 것이었다. ‘노무현 반대, 통진당 반대’의 이름으로 술자리는 화기애애해졌고 맞장구 소리는 커져만 갔다. 좀 더 멀리 보면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방사물폐기장 등을 둘러싸고 SNS 공간 속 개인은 재치있는 표현으로 정치적 올바름을 과시했다. 대신 실제 삶 속에서는 ‘좋은 게 좋은 것’ 식으로 온화하게 인간관계를 맺는 쪽으로 흘러갔다. 결과는 엄혹했다. 그사이 전직 대통령은 죽었고, 한 정당은 법적으로 사망했고, 구럼비 바위는 산산조각 났고, 핵에너지 의존은 여전한 상태다. 개인이 SNS 공간에서 그랬던 것처럼 국가는 실제 삶 속에서 법과 제도로 개인들을 조롱했다. 냉소와 회의를 안겨 줬고, 역사의 퇴행을 겪도록 했다. 진정성을 드러내는 일은 꼭 개인의 희생으로만 가능한 건 아니다. 개인의 이해관계가 사회의 이해관계와 늘 상반되는 것도 아니다. 지난 주말 만난 중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친구가 “내 아이는 대입전형 3년 예고제 때문에 2019년 고 3때까지 미우나 고우나 국정 교과서로 역사를 배워야 해. 그래도, 아니 그렇기 때문에 그냥 놔둘 수는 없지”라며 술잔을 털었다. 다행인 점은 자유로운 개인의 주체적 의지를 드러낼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멀지 않다는 점이다.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은 개인이 공동체와 역사와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youngtan@seoul.co.kr
  • 신격호 회장 외출 두고 또 충돌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측 사이에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이 19일 부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외출한 것에 대해 롯데그룹은 사전 동의 없이 진행된 일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1시쯤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을 거처인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 집무실에서 데리고 나와 차로 10여분 떨어진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게 했다. 신 전 부회장 측 관계자는 “일상적인 건강검진을 받으려고 아들이 아버지를 모시고 간 것”이라면서 “신 총괄회장은 스스로 걸어서 호텔 밖으로 나갔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은 오후 4시쯤 거처로 되돌아왔다. 롯데그룹은 “신 전 부회장 측이 기존 비서실 인력 모르게 무단으로 신 총괄회장을 외출시킨 것은 의도된 목적에 이용하려는 행위로 의심된다”면서 “명예를 실추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16일 이후 신 전 부회장과 롯데그룹 양측은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을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롯데가 형제들, 신격호 외출 두고 또 충돌

    롯데가 형제들, 신격호 외출 두고 또 충돌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측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이 19일 부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외출한 것에 대해 롯데그룹은 사전 동의 없이 진행된 일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1시쯤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을 거처인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 집무실에서 데리고 나와 차로 10여분 떨어진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게 했다. 신 전 부회장 측 관계자는 “일상적인 건강검진을 받으려고 아들이 아버지를 모시고 간 것”이라면서 “신 총괄회장은 스스로 걸어서 호텔 밖으로 나갔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은 오후 4시쯤 거처로 되돌아왔다. 롯데그룹은 “신 전 부회장 측이 기존 비서실 인력 모르게 무단으로 신 총괄회장을 외출시킨 것은 의도된 목적에 이용하려는 행위로 의심된다”라며 “명예를 실추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16일 이후 신 전 부회장과 롯데그룹 양측은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을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다. 집무실 비서실 운영과 경영정보 공유 등을 두고 양측은 소모전을 벌였다.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나 한입, 개 한입”…식당에서 개와 젓가락 함께 쓴 모녀 논란

    “나 한입, 개 한입”…식당에서 개와 젓가락 함께 쓴 모녀 논란

    여러 사람들이 드나드는 식당, 당신이 밥을 먹고 있는 테이블 옆에서 또 다른 고객이 애완견에게 먹을 것을 주고 있다. 이때 ‘문제의 고객’이 사용한 식기는 일회용이 아닌 식당에서 제공한 공공 젓가락이다. 당신은 아무렇지 않을 수 있을까?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된 위의 사건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달 30일, 충칭시 위베이구(區)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던 27세 원(文)씨는 한 모녀가 애완견을 데리고 식당으로 들어와 옆 테이블에 앉는 것을 봤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이들의 행동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모녀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콜라를 꺼내 개의 입에 가져다 댔는데, 개가 먹지 않자 핥아먹기 쉽도록 콜라 몇 방울을 식당 테이블에 떨어뜨렸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개는 이마저도 거부하고 먹지 않았고, 모녀 중 딸이 개가 입을 댔던 콜라병에 입을 대고 마시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음식이 나왔고, 모녀 중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이 식당 젓가락을 이용해 음식을 집에 개의 입에 넣어줬다. 개는 몇 입 먹지 않고 이를 뱉었고 여성은 다시 음식을 집에 자신의 입에 가져가 먹어버렸다. 당시 이런 모습을 모두 지켜본 원씨는 “두 사람의 행동이 매우 자연스러운 것을 보아 평상시에도 그렇게 행동하는 것 같았다. 애완견을 아끼는 마음이야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곳은 모든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식당이었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젓가락으로 개에게 음식을 먹이는 것을 보고 매우 불쾌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자신 역시 3년째 애완견을 키우고 있다는 한 여성(44)은 “나도 애완견을 사랑하기 때문에 가끔 먹을 것을 나눠 먹기도 하지만, 개 전용 그릇을 이용한다. 사람과 한 식기를 이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1년째 애완견을 키운다는 또 다른 20대 여성은 “아무리 개가 예뻐도 공공장소에서 이런 행동은 이해할 수 없다. 사람끼리도 그릇과 젓가락은 함께 쓰지 않는다, 하물며 개와 사람이 함께 식기를 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이러한 행동이 개를 키우는 사람들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베이구 질병중심센터의 한 전문가는 “동물의 몸에는 대량의 위생충이 포함돼 있고 감염의 위험도 있다. 감염될 경우 위장장애를 비롯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동물과 한 공간에서 자는 것 역시 좋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반드시 사회의 문화와 공공 위생 등을 고려해야 하며, 동물과 인간의 영역에 대해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軍 사이버 보안 무방비… 北 정찰총국 의심

    軍 사이버 보안 무방비… 北 정찰총국 의심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방부 장관 시절 해외 군 고위 관계자 등에게 보낸 서한 등이 대거 유출된 것으로 7일 확인되면서 군 사이버 보안의 신뢰성과 군사 외교 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해킹에 안전하다고 판단된 내부자 전용 자료가 외부 컴퓨터를 통해 유출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지만 군 당국은 뒤늦게 직원들이 개인 이메일 대신 기관 이메일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사후 약방문 식 대책만 내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실장은 2012년 11월 8일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에게 보낸 오바마 대통령 재선 축하 서신에서 “장관님께서 안보분야를 잘 관리하신 것이 이번 결과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2012년 6월 18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신에서는 “(장관님이) 북한의 김정은에게 보낸 메시지로 전쟁 준비보다 북한 주민을 챙길 것을 강조한 것은 한·미 동맹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가치 동맹임을 공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군기무사령부는 공개되면 미국 측이 불쾌해할 수 있는 이 서신이 보안에 위배되지 않는 일반 자료라고 평가절하했다.  군 당국은 이번 해킹이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실과 육군 기획참모부에서 외부 인터넷 연결 컴퓨터를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해킹 세력이 대상을 특정해 정보를 수집한 정황이 있다는 점에서 지난해 서울메트로 직원의 개인 컴퓨터 서버를 해킹한 북한 정찰총국의 소행이 아닌지 강하게 의심하고 있으나 증거를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해 4월 북한이 군 네트워크 외부 체계와 연관된 첩보활동을 강화하면서 중국 등 제3국에 해외 거점을 구축해 사이버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군이 6800여명 이상의 사이버전 인력을 활용해 이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활용해 비밀 정보를 획득하는 기법도 사용하고 있다며 위협을 예고한 바 있다. 이는 평시에 국내 주요 기관의 컴퓨터에 은밀히 침투해 기능을 마비시키거나 정보를 유출하는 수법도 포함된다. 하지만 우리 군 사이버사령부 인력은 500여명 수준에 불과해 대응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실이 국군사이버사령부로부터 제출받은 군내 바이러스 침입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군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5만 2361대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하지만 이 중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내부 국방인트라넷망이 3만 8762대, 군사 작전에 활용하는 전장망이 914대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러스를 이용한 해킹 시도는 주로 국방과학연구소(ADD)나 육군훈련소, 육군 26사단, 해군 군수사령부 등 군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관이나 교육기관에 집중돼 조직적 공격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업무 관련 자료를 송수신할 때 국방부의 기관 메일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자료 교환체계의 송수신 기록을 2년 이상 보관하도록 성능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토부, ‘상습 성추행’ 철도사법경찰대장 직위 해제·중징계 요구

    국토교통부가 여직원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철도사법경찰대장(4급)을 직위 해제하고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 중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7일 자체 감사실에서 조사를 벌인 결과 “성추행 행위가 1년 6개월에 걸쳐 5회에 이르는 등 그 정도가 중하다는 사실을 확인해 중징계를 요구하는 한편 현 직위에서 직무수행이 곤란하다고 판단해 즉시 직위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서 성추행으로 징계위에 회부된 것은 처음이다. 해임, 파면 등 중징계 결정이 내려지면 공무원 연금도 절반으로 깎인다. K씨는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의 신체 일부를 강제로 만지거나 여직원과 대화할 때 성적 수치심이 드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한 여직원은 철도사법경찰대 내부 인터넷 게시판에 ‘K대장의 행동과 발언으로 불쾌하고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찰수사 등을 지켜봐야겠지만 (성추행 등에 관련해) 관례와 사회적 분위기가 엄벌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징계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5일 이내 통지 안 해줘 신용 하락”… 깜박 연체자 울리는 금융사

    직장인 권명석(38·가명)씨는 A은행에 주택담보대출 원금과 이자 35만원을 매월 갚아 나가고 있다. 그런데 두 달 전 직장을 옮기면서 월급통장을 다른 은행으로 옮겼다. 전에는 월급이 들어오면 A은행 통장에서 알아서 대출 원리금이 빠져나갔지만 이제는 권씨가 ‘알아서’ 매달 꼬박꼬박 이체해야 한다. 지난달 이체를 깜박했다가 권씨는 ‘단기 연체자’가 되고 말았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연체가 생기고 열흘이나 지난 뒤였다. 은행 직원의 ‘독촉’ 전화를 받고 나서다. 권씨는 7일 “꼼꼼히 챙기지 못한 내 잘못도 있지만 연체가 발생했다고 문자 한 통 보내지 않은 은행에도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권씨처럼 ‘깜박’하고 지정된 날짜에 대출 이자나 카드대금을 계좌에 넣어 두지 않아 단기 연체자가 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깜박 실수’라도 불이익은 피해 갈 수 없다. 5일 이상 연체가 되면 신용정보회사에 ‘단기 연체자’로 등록되고 신용등급이 떨어진다. 변동금리로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면 대출이자가 올라갈 수 있고 추후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피해도 볼 수 있다. 단기 연체에 따른 지연이자도 물어야 한다. 연 3%의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있다면 지연이자는 9~10% 수준이다. 이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은행이나 카드사 등 금융사마다 연체 통보를 하고 있지만 방식은 제각각이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대형 시중은행들은 연체 발생 후 1~3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고객에게 연체 사실을 휴대전화 문자로 통보한다. 농협은행도 연체 발생 이후 영업점이나 본점 콜센터에서 연체 고객에게 연락을 취하지만 대출 접수 때 ‘연체 문자 안내통보’ 문자 수신을 거부한 고객에게는 연체 사실을 알려주지 않는다. 카드사들도 카드 이용금액이 정해진 날짜에 계좌에서 빠져나가지 않으면 연체 발생 이후 2~8일 사이에 문자나 전화로 연체 사실을 알려준다. 대부분의 금융사는 “연체 사실을 (고객에게) 통보해 줄 의무는 없다”고 입을 모은다. 서비스 차원에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이라는 항변이다. 하지만 이는 합의사항 위반이다. 금융위원회는 2012년 9월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 등 6대 금융협회에 협조 공문을 내려보냈다. “(단기) 연체 정보가 신용정보사에 집중되기 전에 연체 고객에게 연체 사실 및 연체금 미상환 시 불이익을 통보하라”는 내용이다. 금융 당국과 금융권이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2013년 3월에 ‘개인신용정보의 수집·이용 관행 및 개인신용평가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개선 방안에는 연체 사실 통보 기일을 연체발생 후 5일 이내로 못박았다. 그런데도 이런 개선 방안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것은 금융사들의 ‘과도한 고객 눈치 보기’ 탓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금융권 인사는 “연체 사실을 알려주면 이를 ‘빚 독촉’으로 받아들여 불쾌해하는 고객이 많다”며 “그러다 보니 금융사들이 연체 통보에 소극적”이라고 전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단독] 軍 사이버 보안 무방비… 北 정찰총국 의심

    [단독] 軍 사이버 보안 무방비… 北 정찰총국 의심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방부 장관 시절 해외 군 고위 관계자 등에게 보낸 서한 등이 대거 유출된 것으로 7일 확인되면서 군 사이버 보안의 신뢰성과 군사 외교 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해킹에 안전하다고 판단된 내부자 전용 자료가 외부 컴퓨터를 통해 유출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지만 군 당국은 뒤늦게 직원들이 개인 이메일 대신 기관 이메일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사후 약방문 식 대책만 내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실장은 2012년 11월 8일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에게 보낸 오바마 대통령 재선 축하 서신에서 “장관님께서 안보분야를 잘 관리하신 것이 이번 결과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2012년 6월 18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신에서는 “(장관님이) 북한의 김정은에게 보낸 메시지로 전쟁 준비보다 북한 주민을 챙길 것을 강조한 것은 한·미 동맹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가치 동맹임을 공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군기무사령부는 공개되면 미국 측이 불쾌해할 수 있는 이 서신이 보안에 위배되지 않는 일반 자료라고 평가절하했다. 군 당국은 이번 해킹이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실과 육군 기획참모부에서 외부 인터넷 연결 컴퓨터를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해킹세력이 대상을 특정해 정보를 수집한 정황이 있다는 점에서 지난해 서울메트로 직원의 개인 컴퓨터 서버를 해킹한 북한 정찰총국의 소행이 아닌지 강하게 의심하고 있으나 증거를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해 4월 북한이 군 네트워크 외부 체계와 연관된 첩보활동을 강화하면서 중국 등 제3국에 해외 거점을 구축해 사이버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군이 6800여명 이상의 사이버전 인력을 활용해 이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활용해 비밀 정보를 획득하는 기법도 사용하고 있다며 위협을 예고한 바 있다. 이는 평시에 국내 주요 기관의 컴퓨터에 은밀히 침투해 기능을 마비시키거나 정보를 유출하는 수법도 포함된다. 하지만 우리 군 사이버사령부 인력은 500여명 수준에 불과해 대응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실이 국군사이버사령부로부터 제출받은 군내 바이러스 침입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군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5만 2361대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하지만 이 중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내부 국방인트라넷망이 3만 8762대, 군사 작전에 활용하는 전장망이 914대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러스를 이용한 해킹 시도는 주로 국방과학연구소(ADD)나 육군훈련소, 육군 26사단, 해군 군수사령부 등 군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관이나 교육기관에 집중돼 조직적 공격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업무 관련 자료를 송수신할 때 국방부의 기관 메일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자료 교환체계의 송수신 기록을 2년 이상 보관하도록 성능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男→女→男, 다시 女…성별 3번 바뀐 여성의 사연

    男→女→男, 다시 女…성별 3번 바뀐 여성의 사연

    일생을 ‘성 주체성 불쾌증(Gender dysphoria)’ 즉 자신의 성에 대해 감정적인 불쾌감을 느껴 온 한 여성(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더비주에 사는 첼시 아톤리(30)는 본래 남성으로 태어났으나 어린시절 끊임없이 여성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했다. ‘매튜’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살아오던 그는 결국 18살이 되던 해에 5000파운드(약 890만원)를 들여 성 전환수술을 받았고, 여성의 상징인 가슴까지 완벽하게 갖춘 여성 ‘첼시 아톤리’로 다시 태어났다. 하지만 첼시의 고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성 주체성 불쾌증이 다시 나타나면서 변화된 자신의 모습에 불편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여성성을 잃고 싶지 않다는 마음과 여성성이 불편하다는 마음이 공존해 재수술을 받지 않았지만, 정체성의 혼란에서 오는 마음고생은 계속됐다. 게다가 자신을 믿고 응원해주던 어머니가 사망한 뒤 그녀의 고민은 심해져만 갔고, 결국 지난 해 다시 남자가 돌아가기 위해 움직임을 시도했다. 남성호르몬 주사를 맞기 시작한 그녀의 얼굴에는 턱수염이 돋기 시작했고, 그녀에게 여성성을 불어넣어줬던 가슴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남성으로 돌아가기 위한 추가 수술 및 시술이 계획돼 있었지만 첼시는 또 한번 고민의 기로에 들어섰다. 지난 1월, 그녀는 자신 스스로에 대한 정체성에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한 채 자살시도를 하기도 했고, 성전환 수술을 받은 것을 후회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결국 가슴 제거수술을 받지 않는 대신 남성호르몬 주사는 지속적으로 받기로 결심한 그녀는 “결국 나는 어느 누구도 아닌 그저 ‘첼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지금과 같은 독특한 성별의 상태로 살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남성으로 태어나 여성으로 성전환수술을 받았다가, 다시 남성호르몬 주사를 통해 남성화(化) 되던 중, 여성으로 남기로 결심했다”면서 “나는 현재 여성으로서 행복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단독] “독도 주변 세월호 비슷한 사고 대비… 韓, 인명구조할 체제 구축했겠느냐” 외교적 결례·반인륜적 망언 논란

    일본의 대표적인 독도 연구단체가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한국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할 자격이 없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일본 외무성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 학생들이 희생된 사건을 영유권 도발에까지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외교적 결례’ 논란은 물론, 반인륜적 망언이란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4일 서울신문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실이 일본 시마네현 산하 제3기 다케시마(竹島·일본이 부르는 독도 명칭)문제연구회의 ‘다케시마 문제에 관한 조사연구’ 최종보고서 원문을 동북아역사재단을 통해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박홍근 의원실 보고서 원문 분석 연구회는 보고서에서 세월호 참사를 빗대 한국 정부가 독도 인근에 해양사고가 발생해도 대응할 수 없는 무능한 정부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보고서는 “다케시마는 진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한국 본토와 멀리 떨어져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과연 독도 주변에서 세월호 침몰과 비슷한 여객선 사고가 일어날 경우, 신속히 인명구조를 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겠느냐”고 밝혔다. 이어 “해양 쓰레기 회수 예산을 깎아 다케시마에 대한 영토권을 주장하기 위해 관광여객선과 이상한 퍼포먼스 집단들의 도항(渡航·배로 바다를 건너감)을 계속 허가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앞서 일본은 2007년 1기 보고서를 외무성 홈페이지에 공개한 바 있어 우리 국민으로서는 상당히 불쾌할 수밖에 없는 이번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일반에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박 의원은 “세월호 참사의 비극을 독도 영유권 분쟁에까지 사용한다면, 논리의 비약 여부를 떠나 그 자체로 우리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외교적 대응을 촉구했다. 이번 보고서는 일본이 근대기 독도에 실제 영향을 미친 근거를 찾기 위해 독도와 가장 가까운 일본영토인 시마네현 오키섬 주민 31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진행한 내용 등을 담고 있어 일본이 한·일 간 독도영유권 분쟁을 더욱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남대 독도연구소 송휘영 교수는 “일본이 근대기 어업활동에서 독도에 얼마나 관여했는지에 대한 증거 찾기가 중심이 된 보고서”라며 “또 우리의 역사 교과서에 해당하는 일본 고등학교 일본사에서의 독도 문제 등을 새롭게 다룬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송 교수는 “내년 2월 이번 보고서를 반박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보고서는 홍순칠 독도의용수비대장의 할아버지인 홍재현 옹에 대해서는 “홍재현이 왜 전쟁(2차 대전)이 끝나고 독도는 한국령이라는 진술을 했는지를 생각하면 그에게 친일의 빚이 있었던 것도 영향이 없었다고 할 수 없다고 본다”면서 영유권 논쟁에 친일 문제를 끌어들이기도 했다. 독도문제 권위자인 김병렬 국방대 교수는 “홍재현 옹의 행적이 일부 미화된 부분은 있더라도 친일과 연계하는 것은 무리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외교부 “일일이 반응 필요 없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와 관련, “지방정부 수준에서 도발하는 것에 일일이 반응하며 말려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해당 보고서의 내용을 이미 주일본 히로시마총영사관을 통해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를 낸 다케시마문제연구회는 일본 시마네현이 설립한 대표적인 독도연구단체로 정부의 지원 아래 지속적으로 활동하며 일본 측 영유권 주장 논리 개발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페이스북이 진짜 얼굴을 싫어합니다

    페이스북이 진짜 얼굴을 싫어합니다

    페이스북 심리학/수재나 E. 플로레스 지음/안진희 옮김/책세상/296쪽/1만 4800원 기술의 발달은 흔히 동전의 양면에 비유된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삶이라는 이기의 혜택이 있는가 하면 과도한 탐닉과 오·남용의 부작용이 따른다. ‘소셜미디어의 거인’으로 불리는 페이스북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삶의 거의 모든 순간을 기록하는 하나의 방식이란 측면에서 빠른 소통과 참여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는 한편 인간관계의 소원함과 자기 정체성 소멸에 대한 비판이 즐비하다. 지난 8월 24일 페이스북 하루 이용자 수가 10억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이날 하루 지구상의 7명 중 1명은 페이스북에 접속했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금 병원에서는 페이스북과 관련해 부작용을 호소하는 상담자가 줄을 잇고 있다. ‘페이스북 심리학’은 기술의 발달 가운데 부작용과 그늘의 측면을 집중 분석해 눈길을 끈다. 미국의 소셜미디어 전문가이자 임상심리학자가 지난 3년간 모든 연령대의 페이스북 이용자들을 인터뷰한 사례를 정리했다. 대상자들은 10대 청소년을 비롯해 엄마, 의사, 교사, 심리학자,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 전문가 등 모든 계층과 부류가 포함됐다. ‘나는 페이스북 때문에 해고당했다. 우울증과 심한 요통을 이유로 병가를 냈는데, 그만 선탠과 파티를 즐기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사장님과 페친 사이라는 걸 깜빡했던 거다. 다시 출근했을 때 사장님은 날 해고했다.’ ‘페이스북에서 가장 불쾌했던 것은 뉴스피드를 확인하다가 아기가 관에 들어 있는 사진을 본 일이다. 내 친구가 생후 3개월 된 아이가 죽었을 때 관에 담긴 모습을 진지하게 찍어 올렸다. 페이스북에 말이다. 심한 굴욕감을 느꼈다. 끔찍하고 잘못된 일이다.” 이 사례 말고도 페이스북 사용에 따른 폐해와 부작용은 책에 수두룩하다. 소외에 대한 두려움, 친구 끊기의 규칙과 영향, 사이버 폭력의 위험, 페이스북에서 인정받고 싶은 욕구…. 그리고 그 사연들은 간단하게 한 가지로 압축된다. 바로 가상과 현실을 분별하지 못해 느끼는 혼란이다. ‘보상과 쾌감 중추가 포함된 두뇌 영역에서 혈류 증가가 관찰되고 청각 처리와 시각 처리를 관장하는 영역에서 혈류 감소가 관찰된다.’ 2014년 미국정신의학협회가 발표한 인터넷 중독장애(IAD)에 관한 보고서이다. 인터넷에 접속해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두뇌가 쾌감 영역에 더 집중하고 청각과 시각처럼 우리를 안전하고 기민하게 유지하는 두뇌 영역에서는 덜 집중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실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에서 결혼, 휴가나 행복한 이벤트를 담은 사진을 보고난 뒤 질투, 분노를 느꼈고 전체 이용자의 3분의1은 페이스북 사이트를 둘러본 후 자기 자신에 대해 불만을 느낀다고 한다. 저자는 이 대목에서 이렇게 말한다.“우리는 항상 남에게 뒤지지 않으려 애쓰고 페이스북은 단지 그렇게 하는 한 가지 방법을 제시할 뿐이다. 페이스북이 우리에게 제공하지 않는 것은 타인의 삶의 온전한 그림이다.” 그리고 이렇게 묻고 있다. “당신은 페이스북을 당신 삶의 반창고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페이스북은 당장 중단하고 폐기해야 할 문명의 이기일까. 저자는 대신 이렇게 말한다. “우리의 내면에는 새로운 기술 문명과 소셜미디어가 제공하는 기능들을 신중하게 즐기면서도 자신에게 솔직하고 다른 사람들과 긴밀히 관계 맺을 수 있는 힘이 존재한다.” ‘페이스북의 가장 좋은 점이 변화를 위한 강력한 도구’임을 인정한 저자는 ‘이용당하지 않고 이용하는’ 방법을 소상하게 적어 놓았다. “페이스북에서 한 친구를 칭찬했다면 현실에서도 반드시 누군가를 칭찬하라. 바로 그날 말이다.”“만약 온라인에서 무언가를 보고 영감을 받는다면 단순히 ‘좋아요’나 ‘공유하기’ 버튼을 클릭하는 데 그치지 마라. 자신에게 몸소 실천할 힘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靑·김무성 진실공방] 불신의 골 깊은 김무성 vs 청와대 … 공천룰 갈등 일파만파

    [靑·김무성 진실공방] 불신의 골 깊은 김무성 vs 청와대 … 공천룰 갈등 일파만파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도입 등 공천 룰을 놓고 불거진 청와대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갈등은 근본적으로 양측 사이 누적된 불신의 골을 반증한다. 청와대는 김 대표에 대해 공천 룰을 무기로 ‘자기 정치’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고조된 반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외쳐 온 김 대표 역시 국정 파트너로서 청와대에 서운한 감정이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金 “靑, 안심번호 이해 못 해 엉터리 얘기로 대통령 보좌” 9월 30일 밤 11시 30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자택 앞. 항상 당당했던 어깨를 늘어뜨린 듯한 김 대표가 집으로 돌아왔다.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한 청와대의 ‘불가론’, 3시간 30여분간 격론이 오간 의원총회 등을 겪은 긴 하루에서 쌓인 피로감이 고스란히 김 대표의 표정과 몸짓에 묻어났다. 김 대표는 기자를 보자 잠긴 목소리로 “할 말 없다”며 손사래부터 쳤다. 한동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김 대표는 기자가 연신 질문을 퍼붓자 무겁게 입을 열었다. ‘청와대와 친박계 의원들에게 서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 사실과 다른 얘기들을 자꾸 하니깐…”이라며 섭섭한 속내를 내비쳤다. 김 대표는 그러나 이어 강한 어조로 “청와대 관계자라고 한 사람이 말한 것은 전부 다 틀렸다”며 강하게 반박하기 시작했다. “안심번호 자체를 이해 못하고, 모르면 얘기를 안 해야지 엉터리 얘기를 하는 그런 사람이 대통령을 보좌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총회에서 고성이 오갔다는 얘기도 있다’는 물음에는 “잘못됐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토론했다”고 강조했다. 당내 갈등은 최대한 차단하려는 의도로 비쳤다. 10월 1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김 대표 사무실. 개인 사정을 이유로 이날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한 김 대표가 ‘지각 출근’을 했다. 김 대표가 꼬리를 내리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 때쯤 김학용 비서실장이 ‘곧 출근한다’는 사실을 기자들에게 알렸다. 평소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끼던 김 대표는 이례적으로 20분 넘게 개인 의견을 피력했다. 표현에도 거침이 없었다. 김 대표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잠정 합의한 지난달 28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의 부산 회동에 대해 “(청와대와 사전에) 상의를 했다”면서 “하도 답답하니까 이것까지 밝히는데 나 혼자서 다 한 것처럼 그렇게 (되고 있다). 없는 사실을 갖고 왜곡해서 자꾸 비난하면 당만 분열되고, 당이 분열되면 선거에 불리해진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 대표는 친박과 청와대의 공격을 피하지 않고 함께 맞서는 정공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군의 날 기념식에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김 대표는 “비가 와서 안 갔다”고만 짧게 설명했다. 대신 원유철 원내대표가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제안한 ‘여야 대표·원내대표 4자 회동’에 대해서는 “농촌 선거구가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새정치연합이 외면하고 있다”면서 “농촌 의원들에 대한 배려심이 있다면 당장 만나서 논의해야 한다”고 ‘불씨 살리기’에 나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靑 “金, 구렁이 담 넘듯 꼼수…국민 공천 제안 가증스러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일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합의한 김무성 대표에 대해 “(김 대표가 공약했던)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는 결국 불가능해졌는데 구렁이 담 넘어가듯 갑자기 안심번호제도로 넘어갔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의원 정수, 선거구 획정,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 더 중요한 제도는 (대야 협상에) 접근도 못하고 갑자기 각 당이 알아서 해야 될 공천룰을 협의해야 하나”라고 반문하면서 “우리가 언제부터 그랬나(야당과 합의했나)”라고 반대했다. 특히 김 대표가 정치적 생명을 걸겠다고 한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공천권을 돌려달라고 한 적이 없는데 (김 대표가) 나서서 돌려주겠다고 한 것도 가증스러운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현역 의원들을 데리고 하겠다는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 아닌가.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는 순간 포괄적 공천권을 행사해 버리는 것이다”라고 반격했다. 이 관계자는 중간 중간 격앙된 감정을 드러내면서 “청와대가 한마디 하면 개입한다고 하고, 친박이 한마디 하면 친박 대 비박의 싸움으로 몰아가 자기를 핍박한다고 하고…”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공천방식 논의와 관련한 당·청 채널 가동에 대해 이 관계자는 “채널 구축은 신뢰 속에서 해야 되는데 그런 꼼수 갖곤 안 된다”고 선을 그어 이런 불신감을 표출했다. “전략공천을 한 명도 안 하겠다”는 김 대표의 전날 발언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인기영합적 발언이고 현역 의원들을 의식한 얘기”라면서 “‘내가 어떻게 동료 의원을 내 손으로 자르냐’고 하는데 그게 당 대표가 할 일이고 그런 아픔을 딛고서 이길 수 있는 게 공천경쟁이고 총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로운 제도(안심번호제)를 당에서 하겠다고 얘기하는데 이와 관련해 (청와대나 당에) 중요한 설명이 없었다”면서 “그에 앞서 오픈프라이머리를 (시행 못하면) 어떻게 하겠다는 설명이 있어야 됐고, 안심번호로 당내 혼란을 가중시킨 대표 주변 사람들은 대표를 부추겨서 끌고 다닐 게 아니라 당내 별도기구를 구성해 논의해보자고 제안했어야 됐다”고 못마땅함을 드러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나는 안심번호 제도가 생소하다”고 말해 김 대표가 이날 “지난달 28일 부산 회동 전 청와대에 사전통보했다”고 밝힌 것과는 시각 차를 보였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가 “김 대표가 지난달 26일 현기환 정무수석과 만났지만 현 수석은 ‘(안심번호제가) 당론도 아니고 문제 많은 제도’라며 반대했다”고 밝힌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칩거설’ 일축…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일문일답 전문]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놓고 청와대와 충돌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일 오전 8시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개인상 이유를 들어 불참한데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군의 날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여의도 정가에는 한 때 ‘김무성 칩거설’이 나돌았다. 지난 달 30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당의 공식 특별기구를 만들어 제3의 방법을 찾기로 합의했지만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발 당청 갈등이 확대 양상을 보이자 김무성 대표는 10시 40분쯤 국회의원 회관으로 출근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무성 대표가 의원회관으로 출근하면서 21분동안 기자들과 나눈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제안한 여야 대표·원내대표(2+2) 회담은 사전에 얘기한 것인가.  -사전에 얘기했다. →오늘 오후에라도.  -선거구 획정위가 2일까지 1차안을 확정한다고 예고했기 때문에 농촌 어촌 산촌 지역구가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마지막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새정연 안에서도 농어촌 의원들이 지역구 줄어드는걸 막기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새정연 지도부가 이걸 외면하고 있다. (원) 원내대표가 2+2 회동 제의했는데 거부했다는 얘기 들었다. 결국 농촌 지역구 주는 걸 최소화하자는 걸 거부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문재인 대표가 오늘 부산에 가니까 (2+2 회동을) 하려고 했다면 물밑에서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제안은 원 대표가 한거니까...난 좋다고 한 것이다. →오전에 대표가 안 나와서 야당도 2+2 회동 안된다는 입장인거 같은데 문 대표하고 연락 해봤나.  -원 대표가 제안한거니까 원대표가 노력해야지요. →원 대표 제안해보겠다고 하고 대표에게 말했나  -나도 그 일과 관련해서는 노력을 해야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아침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고, 오후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는데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불쾌감 표시한 거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허허허.아니, 오늘 아침 8시 회의인데 사실 어제는 감지가 좀 나은 듯 했는데 재발한 것 같고 몸도 안좋고 해서 늦게 일어났다. 그래서 회의에 안나가겠다고 통보한 것이고. 다른 의미는 없었다. →국군의 날 행사와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모두 취소해 갖가지 해석이 나오는데  -국군의 날 행사는 오늘 비가 와서 나는 안갔다. 부산도 옥외에서 열리는데 비가 와서 가지 않기로 했다, 너무 의미를 두지 말길 바란다. →청와대 정무수석과 연락은 했나? 대화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정무수석에게 질문해봐요 →(어제 했던)오늘까지만 참겠다는 발언이후 청와대에서 따로 연락은 없었나  -없었습니다. →아침에 서청원 최고위원이 안심번호제는 국민공천이라고 볼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는데 당내 의견을 조율할 생각은 없나  -서청원 최고 등 다른 분이 발언한 것에 대해 일문일답식으로 대응할 생각 없다. 다만 의총에서 당 발전과 현안문제를 위해 많은 토론 있었고 또 거기서 의원들이 모두 동의하는 좋은 결론 냈다. 어제 모두 동의하는 결론낸 걸 갖고 다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면 되지 이걸 갖고 정치적 공방 벌이는 건 옳지 않기 때문에 대응하지 않겠다. →오픈프라이머리에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했다가 사실상 철회한 것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  -반문해보겠다. 보수혁신특위서 안으로 만들었고 의총서 수차례에 걸쳐 토론한 결과 당론으로 채택했다. 또 이걸 정치 개혁중에 개혁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당에서 당론으로 채택한 거, 개혁중 개혁인 안을 관철하기 위해 당대표가 노력하는 그런 차원에서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한게 잘못됐습니까. 이건 야당이 합의한다는 전제하에 추진하는건데 야당이 이와 다른 얘기를 하면 더이상 방법이 없는거다. 그래서 새로운 길 모색하겠다고 중론 모아 의총에서 합의한건데...더이상 더 뭘 얘기하나. →당분간 칩거론도 나오는데  -왜 내가 칩거를 합니까 →어제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공천 개입 아니냐는 비판 있는데  -그런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 더이상 거기에 대한 질문은... 단 제가 지금 언론과 대외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의총에서 의원 모두가 동의하는 좋은 결론 냈기 때문에 앞으로 그 논의를 계속 하면 되는 것이다. 안심번호에 대해서는 권은희 의원이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이고 만든 장본인이고 해서 의총 시작하면서 충분한 설명을 했다. 정문헌 의원이 추가로 또 충분한 설명을 했는데 그 설명 들으면 다 알 수 있는 내용인데 그와 또 다른 주장을 많이 했다. 그것은 알아서 해석하시고. 기자분들도 아침에 신문 보니까 잘못 해석하고 기사 쓴 게 많아요. 안심번호에 대해서 질문하면 거기에 대해 대답하겠다. →그럼 어제 만들기로 하셨던 논의기구에서 안심번호만 논의하는 건지, 전략공천 여부도 논의할 수 있는 건지, 아니면 아예 논의 대상이 아닌가  -그 논의는 자유입니다. 단, 어제 의총서 내린 결론은 공천권을 국민께 돌려드린다는 기준에는 변함이 없다. 국민공천제의 취지 하에서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가 현실적으로 안 되기 때문에 그 취지에 입각한 다른 방법을 모색해보자, 안을 만들자라고 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자유롭게 토론이 있겠죠, 그게 제한이 되서도 안되고. 제가 또 그럴 힘도 없고. →만약 기구에서 전략공천이 필요하다고 결론 나면 받아들일 의향은 있나  -개인적으로, 당 대표로서 그것은 전혀 생각이 없다. →안심번호 전문가들 사이에서 해석이 분분한데  -누가 더 전문가이냐의 차이다.  안심번호는 이렇다고 이야기 했는데 자꾸 딴소리를 하는데 안심번호를 활용한 국민공천제는 제가 제안했다. 문재인 대표가 저에게 제안한 게 아니라. 제가 제안한 것이다. 또 그것은 우리 국민공천제 TF팀에서 한 번 걸렀다. TF팀 멤버들이 다 이것이 가장 정확하게 깔끔한 안 같다고 동의를 했다. 그래서 제가 제안했고 그걸 문대표가 받더라고요. 내용은 이렇다. 그 안대로 가면 현재 새정연 중앙위 통과한 국민공천인단 구성에서 투표소 투표하는 것을 안하는 거다. 바뀌는 거다. 그러면 새정연에서 전략공천 20% 한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나머지 80%는 동시에 전화투표를 하는 거다. 그러니까 80%는 역선택을 완벽하게 막을 수 있다는 거다. 새정연에서 할 전략공천 지역들은 어떻게 할 것이냐, 그것도 100%는 아니지만 상당한 수준의 역선택을 막을 방법이 있다는 거다. 그걸 연구해가지고 법으로 제정하자, 이렇게 이야기한거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다들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고... →역선택 방지 위한 구체적 방법은 무엇인가. 20%에 대해서.  -그건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어제 권은희 의원 말대로 하면 4000만 모두에게 안심번호를 부여할 수 있다. 한 지역에서 2만~3만 모수 만들면 역선택의 포션이 확 떨어진다. 비용 이야기하는데, 전문가한테 한번 알아봐라. 안심번호로 여론조사 투표할 때 어제 누가 (응답률이) 2%밖에 추출 안 된다고 주장했는데, 이건 현재 유선전화로 했을 때 최악의 경우다. 근데 이것도 유명인, 연예인이나 이런 사람이 전화하면 15%까지 올라간다. 내가 하나만 맞았다고 말한 것은 유선전화로 했을 때 (최악의 경우) 2%, 이것이다. 이미 남녀성비 연령비율 등이 다 완벽하게 분류된 상태에서 전화하면 응답률이 대폭 올라간다. 질문할 때 보통 전화할 때 이런 현안에 대해 답변하시겠나 질문하고 남자이냐 여자이냐 나이 몇이냐 이런 식으로 하니까 중간에 다 끊기는 거다. 그래서 표본추출 하기가 힘들다. 그렇기에 예컨대 1000개 추출 위해 2만명에게 전화해야 하니까 비용이 올라간다. 그런데 휴대전화로 전환돼서 안심번호로 분류돼서 실시하면 응답률이 대폭 올라간다. 휴대폰으로 전환시키고 자기가 누군지 모르는 안심번호로 하면 응답률 대폭 올라가고 전문가들 얘기로는 비용도 대폭 절약할 수 있고 정확성도 최고로 보장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거 한번 해보자고 제안한 것이다.  그리고 어떤 경우도 이건 역선택이 개입될 수 없다. →서청원 최고는 여론조사의 한 방법 되지만...  -서 최고위원이 한 말 내게 전하지 말라. →어쨋든  -대답하지 않겠다. 내 의견만 다룰 따름이지 대답하지 않겠다. →청와대와 인식 차이가 있는 듯 한데, 청와대를 설득할 생각은  -그 부분에 대해 오해가 있다. 어떤 기자가 질문해서 난 이러저리 대답했는데 기사는 다른 부분과 연결시켜서 나오니까 오해 생기는 거다. 어제 한 기자가 정개특위 소위에서 안심번호 관련된 법 통과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상의했냐고 질문하길래 청와대와 상의할 일이 아니잖아. 저도 몰랐다는 게 증명 됐다. 정문헌의원도 나랑 상의 안했다는 것 아니냐. 또 어떤 의원은 그렇게 중요한 것을 왜 당과 상의 안하고 했냐고 하는데 어제 정문헌의원이 의총에 나가서 충분히 설명했다. 이것은 우리가 그동안 해오던 방법이고 오래 전부터 채택했던 방법이다. 여론조사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최신 기법을 도입하겠다는 데 이것을 왜 상의하나. 우리당에서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것인데, 그 이야기를 청와대와 상의할 필요가 없다고 한 것이다. 문재인대표와 저하고 안심전화 공천제와 관련해 상의한 것에 대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와 관련해 상의했다. 상의했고 뭐 찬성 반대 그 의사는 듣지 않았고, 이러한 방향으로 내가 전개하려고 한다고 상의했다. 끝나고 난 뒤에 발표문 그대로 찍어서 또 다 보냈다. 연휴기간 중이라 최고위원들은 다 귀향해서 다른 분들과 상의할 수는 없었고 →그때는 청와대에서 가타부타 말은 없었나  -그냥 뭐 듣기만 했다. →청와대 누구와 얘기했나  -그것은 밝히지 않겠다. →실제거주지와 등록지가 다르다는 문제는  -그런 사람이 몇명이나 되나. 어제 의총에서 한 사람이 그런 말 했다. 자기 이름으로 4개나 등록돼있다고, 그렇다면 그중에 하나만 하는 것이다. 그게 얼마든지 제어 가능한 것이다. 권은희 의원 만나서 설명 좀 들어봐요. 아마 안심번호가 국민적 관심으로 떠올랐으니 언론사나 종편에서 권은희 쟁탈전 벌어질 것이다. →대표가 당론과 의원들 의견 강조해왔는데 유독 전략공천에 대해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데 왜  -저는 정당 민주주의 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천하려할 따름이다. →의원들 의견이 전략공천으로 모아진다면  -아마 그렇게 안될 것이다. 새로 구성될 기구에서 설사 그런거 정해진다해도 의총에선 통과 안될것이다. →여야 대표 회동전에 청와대와 상의를 한 것인가, 내용을 전달한 것인가  -통보한거죠. 하도 답답하니까 내가 이것까지 밝히는 것이다. 뭐 내 혼자 다 한 것처럼 자꾸 비난하고 하니까. 당 대표로서 어떤 비판도 수용한다. 그러나 없는 사실 갖고 자꾸 비난하면 당 분열만 되고, 당 분열되면 선거에 불리해진다. 지금 야당은 분열됐고, 우리는 그동안 단결해 잘 왔는데, 우리가 분열되면 똑같은 입장된다. 우리가 분열 안되면 선거 이기는 거 아니냐. 간단한 공식 아니냐.  김무성 대표는 출근 전 여의도 집 앞에서도 기자들과 잠깐 이야기를 나눴다. →청와대와 통화했나.  -평소에는 청와대와 자주 통화하는데 이런 일 생기면 잘 안돼. 내가 더 안하게 돼. →견제가 시작된 것 아닌가  -그런 것에 대해 대응하지 않겠다. →서청원 최고위원이 오픈프라이머리 포기 선언 말했는데  -어제 의총에서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다 합의해서 결정을 내렸는데 더이상 내가 뭐라 말하겠습니까 →공천기구 관련해서 생각하시는거 있나  -그건 사무총장이 안을 만들어야지. 그리고 난 일일이 간섭 안한다. →원유철 원내대표가 2+2회동 제안했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이 불가하다고 했는데  -농촌 선거구 주는 거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새정연에서 이걸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오늘 원유철 대표가 제안한 것을 야당 내에 농촌 지역 의원들에게 배려심이 있다면 당장 만나서 협의를 해야죠. 오늘 내일 중으로 시간이 없다 안한다는 것은 그걸 거부하는 것으로 봐야하고 새정연 지도부가 농촌 선거구가 대폭 줄어도 상관없다는 입장을 오늘 발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정연 안에 농촌 지역들 어떻게 할 것인가 참 저도 걱정입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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