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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포커스] “한국 대통령 와 달라” 국력 신장에 각국 초청 쏟아져 진땀

    거의 모든 나라서 요청… 前정부도 고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5G협력” 더 늘어 교민들도 “위상 제고·비즈니스 도움” 올해부터 총리까지 나서 ‘투톱 외교’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놓고 보수층 일각에서 ‘외유성 출장’이라는 비판을 내놓은 것을 놓고 외교가에서는 한국의 급속한 국력 신장으로 달라진 외교적 상황을 모르는 데서 비롯된 편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각국으로부터 쇄도하는 대통령 방문 요청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은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으로 거의 모든 나라로부터 “대통령이 한번 방문해달라”는 초청을 받고 있지만, 대통령이 임기 내에 그 많은 나라를 모두 방문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상대국이 불쾌하지 않도록 잘 달래는 게 중요한 업무가 됐다는 것이다. 실제 이미 오래 전에 들어온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네갈 등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초청에 대해서는 아직 방문 시기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같은 남유럽 국가도 임기 내 들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류 등 공공문화외교를 활용할 적기라는 점에서 아세안 인접 시장인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을 방문할 필요성도 제기되지만 역시 쉽지 않다. 정부 관계자는 “초청받은 나라 중 급한 곳부터 선별해 순방 순서를 정하고 있다”며 “한번 나갈 때 여러 나라를 묶어서 방문하는 것도 짧은 기간 안에 최대한 많은 나라의 초청에 응하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방식은 이전 정부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5세대 이동통신(5G)을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협력, 빠른 산업발전 경험 공유 등을 목적으로 과거보다 훨씬 많은 국가들이 한국 정상의 방문을 원한다”며 “북유럽 역시 평화로드맵과 미래산업협력 면에서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가 18년 만에 방한하고, 올해 3월 필립 벨기에 국왕이 27년 만에 한국에 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해외 교민들도 대통령의 방문을 원한다. 고국의 대통령이 방문하는 것이 교민들의 위상 제고는 물론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 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회의 방문길에 중간 기착지로 미국이 아닌 체코를 경유하자, 미국 교민회에서 아쉬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도 문 대통령이 지난해 한중일 정상회의 때 도쿄에 왔지만 바쁜 일정으로 못 만나자, 이후 한국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순방으로는 쏟아지는 방문 요청을 소화할 수 없게 되자, 정부는 올해부터 ‘투톱외교’로 전략을 수정했다. 도저히 대통령 방문이 어려운 나라는 국무총리 방문으로 대체하는 식이다. 정부 관계자는 “사실상 국회의장까지 나서 ‘스리톱’ 외교를 진행해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미스트롯’ 홍자, 싸늘 반응에 팬 지지성명 “마음 여린 친구”[종합]

    ‘미스트롯’ 홍자, 싸늘 반응에 팬 지지성명 “마음 여린 친구”[종합]

    ‘미스트롯’ 가수 홍자가 지역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팬들은 그런 홍자를 위해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11일 오후 현재까지 홍자의 이름이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식하는 등 홍자의 지역 비하 발언에 대한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자의 팬 커뮤니티 홍자 갤러리는 11일 “향후 대한민국 트로트계를 이끌어 나갈 홍자가 이번 일로 많은 상처를 받아 앞으로 스스로 무대에 서는 걸 두려워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지 성명문을 발표했다. 홍자 팬들은 “당시 지역의 특성에 대해 표현한다는 것이 약간은 오해의 소지를 불러올 발언을 하지 않았나 싶다”면서 “홍자는 결코 지역감정을 유발하려 하지 않았으며, 특정 지역을 비하할 의도는 더더욱 없었다는 것을 팬들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콘서트 무대에서도 정말 많은 분들이 환호를 해 줘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을 정도로 너무나도 마음이 여린 친구”라면서 “혹여나 홍자의 발언으로 상처 입은 국민 여러분들께는 팬덤 측도 너무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너그러이 한 번만 용서를 해 주시기를 간곡히 청하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앞서 홍자는 문제의 발언에 대해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 드려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나의 실수다”라고 사과한 뒤 팬카페에는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살겠다. 지난 실수는 실수로서 남기고 앞으로 더 담대하게 더 더 잘 해낼 것이니, 걱정 말아라”며 직전 사과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글을 올려 다시 한번 빈축을 사고 있다. 홍자는 지난 7일 전라남도 영광에서 열린 ‘2019 영광 법성포 단오제’ 행사 무대에서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보면 뿔도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에 발톱이 있고 그런 줄 알았다”는 발언으로 객석을 싸늘하게 만들었다. 해당 무대 영상은 광주 MBC 공식 유튜브 계정 등을 통해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한편 홍자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해 3위에 오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홍자 “적절치 않은 언행, 불쾌감 드려 죄송” [전문]

    홍자 “적절치 않은 언행, 불쾌감 드려 죄송” [전문]

    트로트 가수 홍자가 지역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0일 홍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홍자는 이어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실수이며, 저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더 신중한 언행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홍자는 전라남도 영광에서 열린 ‘2019 영광 법성포 단오제’ 행사 무대에 올라 축하 공연을 했다. 이날 홍자는 “‘미스트롯’ 이후 전라도 행사는 처음”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홍자는 “(송)가인이가 경상도 가서 울었다더라. 그 마음을 알 것 같았다.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보면 뿔도 나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 발톱이 있고 그럴 줄 알았는데 여러분 열화와 같은 성원 보내주셔서 너무 힘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홍자는 “전라도 자주 와도 되겠냐. 감사하다. 우리 외가는 전부 전라도다. 낳아준 분, 길러준 분, 다 내 어머니듯이 경상도도 전라도도 다 나에게는 같은 고향이다”고 말했다. 이후 해당 홍자의 발언이 지역 비하 발언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홍자는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해 3위에 올랐다. 다음은 홍자 인스타그램 글 전문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합니다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실수이며, 저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더 신중한 언행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홍자 측 “지역비하 발언 아냐..불쾌하셨다면 죄송”

    홍자 측 “지역비하 발언 아냐..불쾌하셨다면 죄송”

    가수 홍자 측이 지역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0일 홍자 측은 “지역 비하를 의도하고 생각한 멘트는 아니었다. 분위기를 띄우려고 한 멘트였지, 어떤 의도가 있진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발언을 듣고 불쾌하거나 기분 나쁘셨을 분들께 죄송하다. 앞으로는 신중하게 이야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홍자는 전라남도 영광에서 열린 ‘2019 영광 법성포 단오제’ 행사 무대에 올라 축하 공연을 했다. 이날 홍자는 “‘미스트롯’ 이후 전라도 행사는 처음”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홍자는 “(송)가인이가 경상도 가서 울었다더라. 그 마음을 알 것 같았다.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보면 뿔도 나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 발톱이 있고 그럴 줄 알았는데 여러분 열화와 같은 성원 보내주셔서 너무 힘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홍자는 “전라도 자주 와도 되겠냐. 감사하다. 우리 외가는 전부 전라도다. 낳아준 분, 길러준 분, 다 내 어머니듯이 경상도도 전라도도 다 나에게는 같은 고향이다”고 말했다. 이후 해당 홍자의 발언이 지역 비하 발언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홍자는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해 3위에 올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집사부일체’ 제작진사과, 방사능 우려 지역 소개 ‘해산물 시식까지?’

    ‘집사부일체’ 제작진사과, 방사능 우려 지역 소개 ‘해산물 시식까지?’

    ‘집사부일체’ 제작진사과 소식이 전해졌다. SBS ‘집사부일체’ 제작진이 아오모리 지역 촬영에 관해 공식 사과에 나섰다. 최근 SBS ‘집사부일체’는 일본 아오모리를 방문했다. 당시 ‘집사부일체’ 방송에서는 해당 지역과 인연이 깊은 이서진이 사부로 나오면서 멤버들과 현지 해산물 요리를 맛보는 등 청정 자연을 내세워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방송이 나간 후 아오모리 지역이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우리나라 정부가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취한 8개 지역 중 한 곳이라는 소식이 문제가 됐다. 한편, 이번 논란에 SBS ‘집사부일체’ 제작진은 “지역선정 혹은 이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더욱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 혹은 어떤 이유건 불쾌감을 느끼신 시청자분들이 있으시다는 건 제작진의 불찰”이라며 공식 사과문을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건물주 갑질 언급 전단… 대법 “모욕죄 아니다”

    건물주 갑질 언급 전단… 대법 “모욕죄 아니다”

    ‘갑질’이라는 표현을 무조건 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낮추는 모욕적 언사로 판단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이 같은 표현이 사용된 전후 맥락을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는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57)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3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대구지법 형사항소부로 돌려보냈다고 9일 밝혔다. 대구의 한 건물 1층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던 박씨는 화장실 사용 문제 등으로 새로운 건물주 이모씨와 다툼이 생기자 ‘건물주 갑질에 화난 원장’이라는 내용이 담긴 전단지 500장을 인쇄해 100장을 인근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15장을 미용실 정문에 게시해 건물주를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갑질이라는 표현은 그 자체로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긴 하나 경멸적 표현에 이를 정도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2심은 “갑질은 ‘권력의 우위에 있는 사람이 하는 부당한 행위’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추상적 판단”이라며 모욕적 언사에 해당한다고 보고 박씨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피고인과 건물주의 관계, 피고인이 전단지를 작성하게 된 경위, ‘갑질’이라는 표현의 의미와 전체적인 맥락, 표현의 방식과 전후 정황 등을 법리에 비춰보면 ‘갑질’ 표현이 상대방을 불쾌하게 할 수 있는 다소 무례한 방법으로 표시되기는 했지만 객관적으로 상대방의 인격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모욕적 언사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대법원은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건물주 갑질” 전단 돌린 임차인…대법원 “모욕죄 아니다”

    “건물주 갑질” 전단 돌린 임차인…대법원 “모욕죄 아니다”

    ‘갑질’이라는 표현은 상대방을 불쾌하게 할 수는 있지만 모욕죄 처벌 대상은 아니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는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57)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3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대구지법 형사항소부에 돌려보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갑질’이란 표현의 의미와 전체적 맥락 등을 법리에 비춰 살펴보면, 상대방을 불쾌하게 할 수 있는 다소 무례한 방법으로 표시됐더라도 객관적으로 상대방의 인격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모욕적 언사에 해당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2016년 1월 대구의 한 건물 1층을 빌려 미용실을 운영하던 박씨는 그해 5월 이 건물을 산 이모씨와 이사를 나가는 문제로 다툼이 생겼다. 박씨는 이듬해 8월 “건물주 갑질에 화난 원장”이라는 표현이 포함된 전단지를 제작해 인근 주민들에게 배포했고, 같은 해 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이 전단지를 자신의 미용실 정문에도 붙였다. 검찰은 박씨의 행위가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박씨를 기소했다. 하지만 1심은 “박씨가 자신의 감정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상대가 권력관계를 이용해 부당한 행위를 했다는 의미로 ‘갑질’ 표현을 쓴 것으로 보일 뿐, 이 문구 자체로 상대방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시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2심은 ”갑질은 ‘권력의 우위에 있는 사람이 하는 부당한 행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추상적 판단“이라면서 모욕적 언사에 해당한다고 보고 박씨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어떤 표현이 상대방의 인격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것이 아니라면 설령 다소 무례한 표현이라도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면서 파기환송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야, 국회 정상화 놓고 기싸움 계속…與, 6월 단독 국회소집 검토

    여야, 국회 정상화 놓고 기싸움 계속…與, 6월 단독 국회소집 검토

    국회 정상화 협상이 주말 데드라인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기싸움을 이어가며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다음주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소집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어 이번 주말이 국회 정상화 협상의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7일 서울 강서구 넥센 중앙연구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이 과도한 요구로 국회 정상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시험장에 들어가야 하는데 밖에서 배회하는 느낌이다. 정말 민생이 급하고 경기 침체에 대한 선제적 대책 마련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는 게 급한데 몹시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일방적 역지사지는 가능하지도, 진실하지도 않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100% 사과와 100% 철회 요구는 백기 투항을 요구하는 것으로 온당치 않다”며 “과도한 국회 정상화 가이드라인이 철회돼야 협상의 실질적인 진척과 타결이 있을 수 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결단하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원내대표는 “오늘은 (단독소집 요구서 제출 계획이) 없다. (4당 소집은) 말 그대로 최후의 방법이고 그런 일이 오지 않길 바란다“며 “(주말에도 야당과 회동을) 계속하겠다. 전화도 하고 만나기도 하고, 2자나 3자가 만나거나 수석 간 접촉도 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 내부에서는 한국당이 특별한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다음주에는 단독으로 6월 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해야 하지 않겠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한국당은 민주당의 단독 국회소집 움직임을 비판하며 강대강으로 맞섰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단순히 국회를 여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왜 국회를 열어 무엇을 하느냐가 기본”이라며 “빚더미·일자리 조작 추경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 실정 청문회”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런 와중에 단독 국회 운운하고 있다”며 “한 마디로 당근과 채찍으로 제1야당을 길들여보겠다고 하는데 매우 불쾌한 방식의 협상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중재자 역할을 자임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주말 안에 뭐가 될 것 같지는 않지만 다음 주 초에는 협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렇게 두 달 넘게 상황을 이어왔는데 단독 국회는 의미가 없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단독 국회 소집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한국당이 응하지 않으면 결국 본회의도 안 잡히고 추경 처리도 안 된다. 거의 마지막 단계인데 하루 이틀 더 밀린다고 문을 완전히 닫아버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비교섭단체 정당들은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당 회의에서 “이렇게 가면 국회를 차라리 해산하는 게 낫다”며 “국회가 빨리 열려 패스트트랙 문제에 대해 5당 간 협상 테이블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을 바라보고 국회 정상화를 늦춰줄 시간은 지났다”며 “당장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한기총 회장 “文대통령 하야” 파문… 한국당 뺀 여야 4당 “도넘은 막말” 격앙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선동이라며 격분했고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야 3당도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전 목사의 관계를 비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6일 “종교지도자라면 입에 담을 수도 없고 담아서도 안 되는 망언을 쏟아냈다”며 “일말의 정당한 이유 없이 국민주권을 욕되게 하는 내란선동적 발언”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전 목사의 발언은 황 대표에게 바치는 헌사란 말인가”라면서 “예수를 팔아 예수를 욕되게 하지 말라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전 목사는 즉각 퇴진하고 회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황 대표와의 만남 중 확인되지 않은 부적절한 대화가 구설에 오른 상황에서 전 목사의 행동은 다른 오해로 번질 소지가 크다”며 “시국선언문은 과도하고 적절치 않다”고 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종교인으로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전 목사의 도 넘은 일들의 배후에 제1야당 대표가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총리 시절부터 황 대표의 종교 편향적인 행태는 꾸준히 지적돼 온 만큼 이제는 선을 긋고 자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대통령 하야 시국성명에 대해 느닷없이 황 대표가 배후라고 주장하는 논리비약이 정의당의 수준과 상식인가”라고 반박했다. 전 목사는 지난 5일 시국선언문을 내고 “자랑스런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 탓에 종북화, 공산화돼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문 대통령이 연말까지 하야하고 정치권은 4년 중임제 개헌을 비롯한 국가 정체성을 바로잡기 위해 내년 4월 15일 총선에서 대통령 선거와 개헌 헌법선거를 실시하자”고 했다. 전 목사는 지난 3월에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황 대표의 한기총 방문 당시 “황 대표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 지도자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100초 인터뷰] ‘배꼽빌라’ 개그 3인방 “여기서는 내가 주인공!”

    [100초 인터뷰] ‘배꼽빌라’ 개그 3인방 “여기서는 내가 주인공!”

    “누군가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타인을 불쾌하게 만드는 일은 없어야지요.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콘텐츠를 만들려고 합니다.” 여기 웃기는 일이 직업인 세 남자가 있다. SBS 공채 개그맨 12기 김승진(32), 13기 유룡(32), 14기 이재훈(29)씨가 그 주인공이다. 한동안 방송에서 만날 수 없었던 이들이 유튜버로 돌아왔다. ‘배꼽빌라’. 지난해 8월 14일, 이들이 문을 연 유튜브 채널 이름이다. 이름의 탄생 배경을 물었다. “빌라 한 채씩 갖는 것이 꿈”이어서 붙인 이름이란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한 연습실에서 배꼽빌라 멤버들을 만났다. 2017년 SBS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이 폐지되면서 많은 희극인이 직장을 잃었다. 김승진, 유룡, 이재훈씨도 그 안에 포함됐다. 앞이 막막했다. 하지만 청춘의 시간을 열정으로 보낸 이들에게 위기는 기회가 됐다. 언제든 웃길 준비가 되어 있는 이 세 남자는 유튜브로 무대를 옮겼다. 그리고 얼마 후, 그들이 제작한 콘텐츠 몇 개가 그야말로 대박을 치면서 인지도가 치솟았다. ‘배꼽빌라’로 만난 이들에게 인기를 실감하느냐고 물었다. “웃찾사 때보다 더 많이 알아봐 주신다”며 세 남자는 수줍어했지만,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만큼은 단단한 철칙을 세우고 출발했음을 밝혔다. 김승진씨는 “누가 봐도 유쾌한 채널이 되자”라는 것이라고 했고, 이재훈씨는 “누군가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다른 누군가를 불쾌하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모두를 해피하게 만드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마음으로 만들어낸 콘텐츠가 벌써 100여개다. 그중 재생수 100만을 넘긴 것은 무려 8개나 된다. 특히 지난 3월에 게시한 ‘마마보이 몰카(이하 실험영상)’는 재생수 325만을 넘겼다. 최근 선보인 ‘노래가사로 대화하기’와 ‘재벌2세 실험영상’은 각각 재생수 180만과 160만을 훌쩍 넘기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배꼽빌라’란 이름을 알린 일등 공신은 ‘마마보이 실험영상’이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엄마와 통화를 하는 마마보이 콘셉트로 제작된 실험영상으로, 김승진씨의 “엄마, 나 나이트 가도 돼?”와 스님 복장을 한 유룡씨의 “엄마, 나 주말에 교회 가도 돼?”라는 엉뚱한 통화가 누리꾼들의 시선을 확실히 사로잡은 것이다.이에 대해 김승진씨는 “웃찾사에서 했던 캐릭터를 무대 밖에서 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했다”며 “특히 ‘마마보이 실험영상’이 저희를 많이 알린 영상이라 유독 애착이 간다”고 고백했다. ‘배꼽빌라’의 인기 상승폭만큼이나 부정적인 시선도 생겼다. 실험영상의 경우, ‘연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재훈씨는 “저희 촬영은 100% 리얼로 진행된다. 조작은 있을 수 없다”며 단호하고 명확하게 있는 그대로, 거짓 없이 제작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 “영상에 출연하는 모든 분께 초상권 허락을 구한 뒤 내보낸다. 저희를 믿고,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부탁의 말을 덧붙였다. 이들에게 최종 목표를 물었다. 세 사람은 망설임 없이 “다시 방송 무대로 돌아가고 싶다”며 한 목소리로 답했다. 김승진씨는 “웃기고 싶어도 설 무대가 없어서 시작한 일이 유튜브다.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꾸준히 연구해서 개그맨은 다르구나,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유룡씨는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재미있는 영상으로 여러분께 다가가는 게 저희 일 같다. 앞으로 구독자 100만까지 힘차게 달려보겠다”며 소박한 계획을 덧붙였다. 이재훈씨는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아들이 잘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부모님을 향해 미안함과 감사를 표했다. 끝으로 유튜버의 매력을 묻자, 유룡씨는 “아무런 제재 없이, 누구의 개입도 없이, 우리 세 명의 의견만으로 영상을 만들고, 그것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고, 이재훈씨는 “카메라만 있으면, 어디서든 무대를 만들 수 있고, 웃음을 드릴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 내가 주인공이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지켜보는 관객을 위해 배려를 기저에 깔고 웃음을 만드는 ‘배꼽빌라’. 이들의 따뜻한 철칙이야말로 이 시대 관객이 원하는 진정한 희극인의 태도가 아닐까.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gophk@seoul.co.kr
  • 최대호 안양시장, 5.18 기념일 ‘황금복면 공연’ 파문 확산.

    최대호 안양시장, 5.18 기념일 ‘황금복면 공연’ 파문 확산.

    최대호 경기도 안양시장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황금복면 차림’으로 신인가수 등단 공연을 벌여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18일 지역에서 열린 행사에서 최 시장의 적절치 못한 행위에 대해 각계의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야당 시의원의 규탄 성명발표, 시민단체의 청와대 국민청원과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안양시의회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기념일에 추태를 부린 최대호 시장은 ‘안양시민에게 사죄’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손영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정책연구원장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5·18때 복면가왕 춤판 벌인 최 시장을 즉각 출당 조치“하라는 글을 올리면서 청원운동에 돌입했다. 음경택 등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은 최근 성명에서 “최 시장은 자숙해야 할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지역의 한 축제에서 황금복면으로 변장과 변복을 하고 무희들 율동과 함께 신인가수 등단을 언급하며 노래를 하는 추태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이어 음 의원 “현직시장이 시 예산이 들어간 공적행사를 자신의 신곡발표회로 악용하고 음반판매를 홍보하는 등 사적용도로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최 시장은 이날 환복까지 하며 총 3곡의 노래를 발표했다. 손 연구원장도 지난 3일 “현충일 등에는 술과 가무를 자제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라며 최 시장을 비난했다. 그는 “5.18정신은 민주당 안에서는 강령처럼 정신적 지주역할을 해왔다”며 “최 시장의 이런 행위는 5.18에 대한 개념과 인식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산적한 시 현안을 해결하려면 하루 24시간 일해도 부족한데 시장이 그러 일을 하고 다닐 때인가?”라고 꼬집었다. 또 지난달 31일에는 기부행사에 참석한 최 시장에게 한 시민이 “5.18 기념일에 춤추고 노래한 시장은 자격이 없다”며 강하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져 모금행사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최 시장의 광주 국립민주묘지 5.18민주화운동 39주기 기념식 참석 여부도 논란에 휩싸였다. 손 연구원장은 “최 시장이 지난달 18일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말했으나 이후에 전화도 받지 않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요청한 참석 증거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당일 5.18기념식에 참석했던 도당 관계자가 ‘최대호 시장이 기념식에 오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시에서 배포한 ‘주간행사 계획’에도 최 시장의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일정은 아예 없었다. 부시장이 참석하는 ‘2019 성년의 날 기념 전통 성년식’(16시)과 시장 참석 ‘제7회 안양여성축제 개막식’ 두 개의 공식일정만 있었을 뿐이다. 지난달 18일 안양·군포·의왕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 주최로 군포시 산본에서 ‘5·18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과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행사에서 사회자는 “최대호 안양시장은 광주 5.18행사에 참석하느라 이 자리에 오지 못했다”고 불참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2시간 후인 오후 6시부터 안양시 평촌공원에서 열린 안양문화재단 주최 행사에 최 시장은 황금가면을 쓰고 흰색 무대복 차림에 검은색 망토를 두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동영상을 통해 이 모습을 본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눈과 귀를 의심하며 불쾌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 시장의 5.18 공연에 대해 사죄를 요구하는 성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문이 커지자 최대호 시장은 4일 기자실을 방문 5.18 공연과 관련해 “국민여러분과 특히 광주시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려 깊지 못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논란이 됐던 광주 국립민주묘지 5.18민주화운동 39주기 기념식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최 시장은 “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손 원장은 최 시장의 사과에도 5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과 함께 ‘징계청원’하고, 청와대 앞 시위를 예정되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귀찮게 토론은… 커피나 마실래요” 성평등 강의 딴죽 건 고위 경찰들

    총경 승진 예정자·간부급 등 60여명 “일찍 끝내라” 소리치고 자리 이탈도 민갑룡 “구체적 확인 뒤 재발 방지” 일선 경찰서장급인 총경 승진 예정자와 간부급 공무원 등이 성평등 교육을 받으며 노골적으로 강사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자리를 이탈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된 강의를 맡았던 권수현 여성학 박사는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없는 모습이었다”며 “배우려는 의지가 없었으며, 조직을 관리하겠다는 사람으로서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고민도 없는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9일 충남 아산의 경찰대에서 실시된 치안정책과정 ‘성평등한 조직 문화 만들기’ 강의에는 총경 승진 예정자 51명과 일반 부처 4급(서기관) 간부 6명, 공공기관 임직원 14명 등 총 71명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사정상 자리를 비운 경우를 제외하고 60여명이 수업을 들었는데 권 박사는 “1명을 제외한 모두가 비협조적이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권 박사는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강의 중 잡담, 토론 거부, 자리 이탈에 대한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다. 권 박사에 따르면 수업 중 “성평등 조직을 만들기 위해 관리자의 고민을 이야기해 보자”며 토론을 제안하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소속 A씨는 “피곤한데 귀찮게 토론시키지 말고 그냥 강의하고 일찍 끝내라”고 큰소리를 쳤다. 권 박사가 그대로 토론을 진행하자 “귀찮게 이런 것 왜 하냐”, “졸리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15명 정도는 “커피나 마셔 볼까”라며 자리를 비웠다. 토론에 참여한 사람도 무성의하긴 마찬가지였으며, 강의 내용에 이의를 제기하며 딴죽을 거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증가하는 여성 대상 범죄를 언급하자 “여성 대상 범죄가 증가한다는 근거가 무엇이냐”는 반박이 나오기도 했다. 권 박사는 “강사 개인은 물론 성평등이란 주제 자체를 조롱하는 것으로 느껴졌다”며 “이런 사람들이 기관장이나 경찰서장으로 앉아 있는 조직에선 성평등 행정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성평등 강사로 일하고 있는 장승진씨도 “성범죄 등 여성 대상 범죄를 수사하는 데 있어서 이러한 성인지 감수성을 갖고 있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비판이 쇄도하자 민갑룡 경찰청장은 “강연한 분의 입장에서 보면 불쾌하고 무례한 행동이 있었던 것 같다”며 “구체적으로 확인한 뒤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행안부, 헝가리 다뉴브강 참사 피해자 개인정보 유출 사과

    행안부, 헝가리 다뉴브강 참사 피해자 개인정보 유출 사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 관련 피해자와 유가족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데 대해 행정안전부가 사과했다. 행안부는 31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피해자와 가족 개인정보 유출로 심려 끼쳐 드려 송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입장자료를 냈다. 앞서 헝가리 사고 관련 유가족 개인정보가 담긴 3장짜리 보고서가 기자들에게 전해졌다. 행안부가 만든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수습 상황보고’라는 제목의 문서다. 정부 부처끼리 상황을 전파하고 공유하기 위해 만든 내부용 문서다. 행안부 출입기자단에도 공식적으로 배포된 자료가 아니다. 자료를 입수한 일부 언론사 기자들이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유가족에게 무작정 전화를 거는 등 피해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원활한 수습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수집한 개인정보가 지원업무 처리 과정에서 유출됐다”면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개인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정부 부처에서 이런 일로 피해자 가족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위를 철저히 밝힐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재난업무 대응·수습을 하면서 개인정보를 더욱 세심하게 관리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유출된 개인정보를 받은 기자들에게도 ‘재난보도 준칙’에 따라 피해자와 가족 등에 대한 취재와 보도는 신중해달라고 부탁했다. 한국기자협회의 재난보도준칙에 따르면 언론사와 제작 책임자는 속보 경쟁에 치우쳐 현장 기자에게 무리한 취재나 제작을 요구함으로써 정확성을 소홀히 하도록 해서는 안 되고, 피해자 가족의 오열 등 과도한 감정표현, 부적절한 신체 노출, 재난 상황의 본질과 관련 없는 흥미 위주의 보도 등은 하지 않는 것으로 돼 있다. 자극적인 장면의 단순 반복 보도는 지양하며, 불필요한 반발이나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지나친 근접 취재도 자제해야 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시론] 비워야 함께 산다/성전 스님 천흥사 한주

    [시론] 비워야 함께 산다/성전 스님 천흥사 한주

    화분이 하나 생겼다. 그 향기가 감미롭다. 가만히 앉아 그 향기에 취했다. 화분을 차 탁상에 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를 마시러 오는 분들이 차 향뿐만 아니라 ‘백화등’의 향기까지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차 탁상에 널려 있는 다구와 잡다한 것들을 대충 밀고 탁상 가운데 화분을 두었다. 영 산만했다. 마치 탁상 위 온갖 잡다한 것들이 향기를 교란하는 것만 같았다. 안 되겠다 싶었다. 화분을 위해서는 여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탁자 위에 놓인 잡다한 것들을 다 다른 곳으로 이사시켰다. 고요해진 탁자 위에 화분을 놓았다. 백화등의 은은한 향기가 고요를 타고 내게 잔잔하게 다가왔다. 흐뭇했다. 이 텅 빈 여백이 주는 즐거움을 화분과 나는 공유했다. 비움의 즐거움에 먼 곳의 도반을 생각하며 글을 썼다. “차 탁자에 화분을 들이기 위해 탁자를 온통 비웠다. 탁자를 텅 비우고서야 화분이 비로소 자리를 잡았다. 텅 빈 탁자 위를 백화등이 향기로 채운다. 아이를 어린이 집 차에 태우기 위해 아이를 등에 업고 어머니가 달린다. 아이 하나를 업기 위해 어머니는 온통 등을 비웠다. 아이는 그 텅 빈 등에 올라 환하게 웃는다. 도를 묻는 선객에게 조주는 차나 마시라고 했다. 비우면 답은 스스로 떠오르는 것. 봄이 오면 절로 꽃이 피듯이. 인생을 알기 위해 가슴 가슴을 비웠다. 그 빈자리로 해가 떠오르듯 인생이 떠올랐다. 찡그리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 전에는 보지 못했던 인생의 얼굴이었다. 환하게 웃는 얼굴이었다.” 비움은 참 좋은 것이다. 비움은 곧 아름다운 채움이 되기 때문이다. 나무와 나무 사이의 간격을 봐라. 그 간격은 나무가 스스로를 비운 자리다. 그 간격이 있어 나무는 함께 성장하고 숲을 이룬다. 잔잔한 바람이 부는 날 숲들의 합창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세상은 비우지를 못해 늘 부딪치는 파열음이 넘친다. 내가 나를 비우지 못하므로 너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너와 나 사이에 간격이 없다. 사용자와 노동자 사이에 간격이 없고 여당과 야당 사이에도 간격이 없다. 밀치고 밀며 서로가 옳다고 주장하는 그 자리에서 발전과 공생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이미 열반에 든 오현 스님이 편저한 ‘선문선답’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행자가 법사를 따라 법당에 들었다. 법당에 든 행자가 절은 하지 않고 부처님을 향해 침을 뱉었다. 깜짝 놀란 법사가 행자를 엄하게 꾸짖었다. 그러자 행자가 법사에게 말했다. 부처님 안 계신 곳을 일러 주면 거기에다 침을 뱉겠다고. 법사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앙산 선사는 껄껄 웃으며 말했다. “그때는 행자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행자가 없는 곳을 알려 달라고 했어야지.” 정치권에 막말이 난무한다. 마치 법당에 들어 침을 뱉는 행자의 행태와도 같다. 다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그러다 그 얼굴에 행자처럼 침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 법사를 희롱하며 법당에 침을 뱉은 행자는 눈 밝은 선승을 만나면 그 얼굴에 잔뜩 침 세례를 받게 될 테니까. 막말은 국민을 희롱하는 것이다. 정치인은 국민이 만들어 준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감동을 주어야 할 배우가 관객인 국민을 희롱해서야 되겠는가. 존재감을 위해서 혹은 지지층 결집을 위해서 내뱉는 막말들에 국민들이 얼마나 불쾌해하고 있는지 그들은 알까. 국민은 ‘앙산’과 같이 눈 밝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그들은 모르고 있는 것만 같다. 비우면 말이 고와진다. 말이 고와지면 꼬인 정국이 순리대로 풀린다. 당리당략이나 헛된 존재감의 기대를 비우게 되면 그 자리에 국민이 자리하게 된다. 그때 비로소 정치는 예술이 된다. 비워야 한다. 그래야 함께 살 수가 있다. 이 얼마나 간단한 말인가. 그러나 이 얼마나 어려운 실천인가. 탁자에 화분 하나만 놓아 두고, 나는 화분을 보기보다는 여백을 보기를 즐긴다. 텅 빈 공간을 보고 있으면 그것이 화분을 살리는 더없이 좋은 바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정치인들의 가슴속에서도 국민이 저 화분처럼 살아나야 하지 않을까. 그러자면 마음을 비워야 한다. 비워야 함께 살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좀 배우고 살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우리 사는 나라가 정말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나라가 되지 않겠는가. 사랑하고픈 나라를 마음껏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들이 더이상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 워마드에 최종근 하사 ‘웃기다’ 조롱글…해군 “용납 못해”

    워마드에 최종근 하사 ‘웃기다’ 조롱글…해군 “용납 못해”

    사고로 순직한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소속 최종근(22) 하사 영결식이 27일 엄수된 가운데 여성우월주의를 주장하는 남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최 하사를 조롱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이 된 게시글은 청해부대 사고 다음 날인 25일 오후 11시 42분쯤 워마드 한 게시판에 ‘어제 재기한 XX방패’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재기는 워마드에서 극단적 선택을 뜻하는 은어로 사용된다. 게시글에는 사고 당시 사진과 최 하사 영정사진이 함께 올라와 그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사고 난 장면이 웃겨서 혼자 볼 수 없다”, “ㅋㅋㅋ”(웃거나 비웃는 모습을 표현한 단어) 등을 남겼다. 이 게시글에는 “웃음이 터졌다”는 조롱부터 숨진 최 하사에 대한 인신공격의 댓글 11개가 이어졌다. 게시글은 이날까지도 삭제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1200여명이 읽고 28개의 추천이 달렸다. 이에 해군은 “용납할 수 없는 참담한 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해군 차원에서 조치할 수 있는 방안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 관계자는 “정상적인 사람이면 이럴 수 없고 장난의 선을 넘었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2016년 1월 개설된 워마드는 남성 알몸 사진 유포, 부산 아동 살해 예고, 청와대 폭발 테러 예고로 논란을 일으켰다. 최 하사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1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함 선수 쪽 갑판에서 홋줄이 끊어지는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 최 하사의 영결식은 이날 오전 창원시 진해구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유가족과 전우의 눈물 속에 엄수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말처럼 달리고 점프까지…한 여성의 놀라운 능력에 네티즌 ‘깜짝’

    말처럼 달리고 점프까지…한 여성의 놀라운 능력에 네티즌 ‘깜짝’

    최근 한 노르웨이 여성이 말처럼 달리고 점프하는 특별한 능력으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미국 KUTV와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에서 사는 아일라 키르스티네는 두 다리와 두 손을 함께 써서 걷거나 뛰며 심지어 점프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 덕분에 온라인상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키르스티네의 이 같은 능력은 지난 15일 체르노라는 이름의 한 독일인 트위터 사용자가 공유한 게시물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덕분에 그녀는 독일어로 ‘말 소녀’(pferdmadchen)라는 별명까지 갖게 됐다. 하지만 그녀는 이 같은 능력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동시에 받았다. 일부 네티즌은 그녀에 대해 불쾌하게 말하기도 했지만, 대다수의 네티즌은 그녀를 응원했다.또한 그녀는 자신이 왜 이런 능력을 지니게 됐는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녀는 인사이더에 ”4살 때부터 개를 매우 좋아해 개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그녀의 솔직함을 칭찬하기도 했다. 또한 그녀는 자신이 말처럼 달리고 뛸 수 있게 된 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신이 개보다 말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부터 말처럼 뛰는 연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키르스티네와 같이 말처럼 달리고 점프할 수 있는 사람은 좀 더 흔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안나 살랜더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한 영상에서 당시 10살의 나이로 승마 경기에서 사용하는 장애물을 뛰어넘는 자신의 능력을 공개했다. 또 다른 소녀는 NBC 방송 스티브 하비의 ‘리틀 빅샷’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말처럼 장애물을 뛰어넘는 능력을 소개했다. 이뿐만 아니라 또 다른 인스타그램 사용자도 말처럼 점프하는 능력을 영상으로 공유해 관심을 모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노인 비하’ 하태경, 하루 만에 사과… “정치권 막말 자성 계기돼야”

    ‘노인 비하’ 하태경, 하루 만에 사과… “정치권 막말 자성 계기돼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는 인신공격성 노인 비하 발언을 한 하태경 의원이 23일 하루 만에 공식 사과했다. 동료 정치인을 향한 막말에 대해 사과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하 의원의 막말이 도를 넘었다고 볼 수 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손 대표의 당 운영 문제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점을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손 대표를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 역시 혁신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로부터 탈선할 수 있다는 충언을 하려던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전날 하 의원은 임시최고위원회의에서 긴급 안건 상정을 거부한 손 대표의 면전에서 “개인 내면의 민주주의가 가장 어렵다.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하기 때문”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 손 대표의 민주화 운동 경력을 겨냥해 “한 번 민주투사가 대통령이 되면 독재를 하는 경우도 있고 한번 민주투사가 당 대표가 되면 당 독재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손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에게 “최소한의 정치적 금도가 있는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고 불쾌감을 표한 바 있다. 하 의원의 사과 이후에도 일부 바른미래당 당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 의원의 의원직과 최고위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정치인들이 유권자들을 향한 막말을 사과하는 일은 종종 있지만 하 의원의 경우처럼 상대 정치인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지난 4월 당 인사들의 세월호 유가족 비하 발언을 사과하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지난 11일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달창’(달빛창녀단)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가 즉각 사과한 것이 그 예다. 김현아 한국당 의원은 16일 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에 비유했다가 비판이 쏟아지자 한센병 환우와 가족들에게 사과했다. 반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나 원내대표를 향해 “미친 것 같다”고 말해 검찰에 고발됐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지난 15일 황 대표의 광주행을 놓고 “5·18 특별법을 다루지 않고 다시 광주로 내려가겠다고 발표한 건 이건 거의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했다. 하 의원의 이번 발언 파문을 두고 최근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는 정치권의 막말을 자성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하 의원의 발언은 노인층에 대한 혐오 발언으로 사과하지 않는 것이 이상한 상황”이라며 “정치인들은 막말이 국민들로 하여금 한국정치를 불신하게 하고 결국 기득권이 유리해져 사회 개혁 자체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상병 인하대 초빙교수는 “하 의원의 발언으로 바른미래당은 내년 총선에서 노인층 유권자에게 외면받게 될 것”이라며 “사과는 사과이고 당에서 엄중히 징계해야 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140kg 근육질 코’로 새끼 엉덩이 때리는 수컷코끼리

    ‘140kg 근육질 코’로 새끼 엉덩이 때리는 수컷코끼리

    근육질의 코 무게만 140킬로그램에 달하는 거대한 코끼리가 그 무시무시한 코로 한 번 내려친다면 그 충격은 어떨까. 지난 16일 외신 케이터스 클립스는 거대한 코를 가진 수컷 코끼리 한 마리가 태어난 지 1년도 되지 않은 새끼 코끼리를 자신의 코를 휘둘러 때리는 놀라운 모습을 전했다. 사진작가 던컨 노아케스는 남아프리카 이스턴 케이프 아도(Addo) 코끼리 국립공원에서 수컷 코끼리의 폭력적인 모습을 촬영했다. 영상 속, 아프리카 사바나 수컷 코끼리 옆으로 생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보이는 어린 코끼리 한 마리가 다가간다. 새끼 코끼리가 자신의 옆으로 온 것을 인지한 수컷 코끼리는 순간 몸을 돌려 새끼 코끼리의 엉덩이를 자신의 거대한 코로 때린다. 새끼 코끼리는 그 충격에 매우 고통스러워하며 비명을 질러댄다. 그리고는 주위에 있는 또 다른 코끼리 곁으로 몸을 피한다. 하지만 수컷 코끼리의 알 수 없는 분노는 아직 끝나지 않은 듯하다. 새끼 코끼리와 함께 있는 다른 코끼리까지도 공격을 감행한다. 그 공격으로 둘은 분리되고 새끼 코끼리는 또다시 도피처를 찾기 위해 달아난다. 그러나 새끼 코끼리는 아직 작고 발걸음도 느려 생각만큼 멀리 도망가지 못한다. 수컷 코끼리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새끼 코끼리의 발을 코로 걸어 넘어뜨리려 시도하고 이 과정에서 새끼 코끼리의 비명은 또 한 번 허공을 가른다. 그 순간 새끼 코끼리와 잠시 떨어져 있던 어미 코끼리가 비명을 듣고 달려오자 그때서야 수컷 코끼리는 뒷걸음치며 ‘학대‘는 여기서 끝이 난다. 영상을 촬영했던 던컨은 “이 날은 먼지가 많았고 건조했으며 기온은 40도에 육박했다. 어미 코끼리가 잠시 물을 마시기 위해 새끼를 수컷 코끼리에게 맡긴 거 같다”며 “무더운 날씨와 갈증으로 인해 불쾌지수가 상당했던 수컷 코끼리가 새끼를 보살피는 대신 이성을 잃고 공격적으로 변해버린 거 같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사진 영상=케이터스 클립스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수달에겐 치명적일 수 있는 ‘불쾌한 장면’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수달에겐 치명적일 수 있는 ‘불쾌한 장면’

    누군가 무심코 버린 비닐이 다른 생명에겐 치명적일 수 있는, 보기 매우 불편한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22일 외신 스토리트랜드가 전한 사진 속 수달이 그 주인공이다. 소개된 사진엔 비닐에 몸이 감겨 물속에 누워 있는 귀여운 수달 한 마리 모습이다. 자신을 찍고 있는 사람에게 귀여운 포즈까지 당당하게 취하면서 말이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이 모습은 캘리포니아 산호세 출신의 더글러스 크로프트(60)란 이름의 사진작가가 몬터레이만에 있는 모스 랜딩 하버를 지나다 우연히 발견하고 사진에 담은 것이다. 수달은 보통 낮잠을 자는 동안 물에 떠밀려 표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물속 해조류로 몸을 감싸 자신을 보호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진 속 수달은 해조류 대신 비닐 뭉치를 몸에 감고 있다. 아마도 누군가 버린 비닐 쓰레기를 해조류로 착각하고 낮잠을 자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만일 수달이 비닐에 몸이 감겨, 빠져나오지 못하기라도 한다면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는 순간이다. 사진을 찍은 더글러스는 “길을 걷고 있다 우연히 수달이 쓰레기 비닐과 뒹굴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쓰레기 비닐을 해조류로 착각해 사용하고 있는 듯 보였다”며 “누군가에겐 귀여울 수 있는 모습이지만 사실 매우 가슴 아픈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더글러스는 위험한 수달의 상황을 바로 해양포유동물센터에 신고했고 센터에선 즉시 보트를 보내 수달의 몸에 감겨 있는 쓰레기 비닐을 회수해 갔다고 전했다. 사진=더글러스 크로프트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SSEN이슈] 설리, 호칭 논란에 “많이 억울했어? 발끈하기는”

    [SSEN이슈] 설리, 호칭 논란에 “많이 억울했어? 발끈하기는”

    배우 설리가 호칭 논란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냈다. 설리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날 성민씨랑”이라는 글과 함께 배우 이성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두 사람은 영화 ‘리얼’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러나 설리가 이성민을 ‘성민씨’라고 부른 호칭에 대해 논란이 불거졌다. 설리의 팬들도 호소문을 내고 26살 연상인 선배 배우에게 ‘씨’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호소문에는 “설리가 대선배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씨라는 호칭을 사용했다”며 “이전에도 같은 표현으로 논란이 있던 적이 있다.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를 바로잡아 주고자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설리는 호소문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많이 억울했어? 그랬구나 억울했구나”라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또한 설리는 “난 의성씨랑 처음 만난 날 친구 하기로 해서 그때부터 호칭을 설리씨 의성씨로 정했다. 그리고 성민씨도 정근씨 해진씨 철민씨 성웅씨 원해씨 모두. 우린 서로를 아끼는 동료이자 친구”라면서 “내가 알아서 하면 했지 발끈하기는”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과거 설리는 과거 배우 김의성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리면서도 “사랑하는 의성씨”라는 표현을 사용해 호칭 문제로 논란을 불렀다. 당시에도 설리는 호칭 논란에 대해 “그냥 쓰는 애칭입니다^^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아주세요! 하하”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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