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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나라’ 잇는 이지나의 문제작 ‘더 데빌’

    ‘바람의 나라’ 잇는 이지나의 문제작 ‘더 데빌’

    최근 뮤지컬계에서 화제로 떠오른 작품은 단연 ‘더 데빌’이다. 지난달 22일 뚜껑을 연 이 창작 록 뮤지컬은 관객들의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며 ‘문제작’으로 떠올랐다. ‘더 데빌’을 이끄는 이지나 연출은 ‘헤드윅’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서편제’ 등을 성공시키는 한편 기존 뮤지컬의 문법을 깨는 실험도 꾸준히 이어왔다. 그가 2006년 초연한 ‘바람의 나라’는 스토리가 아닌 이미지로 극을 전개해 관객들을 어리둥절하게 했지만, 점차 곧 작품성을 인정받아 서울예술단의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더 데빌’은 135분의 공연 시간 내내 불친절한 모습으로 팔짱을 끼고 있다. 작품은 괴테의 ‘파우스트’의 기본 골격을 1987년 블랙 먼데이(주가 대폭락)로 혼돈에 빠진 뉴욕 월스트리트로 옮겨 왔다. 모든 것을 잃은 주식 브로커 존 파우스트에게 엑스(X)가 유혹의 손길을 뻗고, 연인 그레첸은 신의 구원을 믿으며 존을 지키려 한다. ‘더 데빌’은 이야기의 틀에 장면과 노래를 끼워 넣는 뮤지컬의 전개 방식을 거부한다. 인물들의 현실과 무의식, 악몽을 마치 꿈을 꾸듯 넘나드는데 극적인 스토리에 익숙한 관객들에게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넘버의 가사도 난해하다. 요한계시록과 아가서 등 성경과 레퀴엠 구절을 인용한 가사들은 ‘사과나무’ ‘지옥의 씨앗’ 등 은유와 상징으로 가득하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장면들도 여럿 있다. 인기척을 따라 집 밖으로 나간 그레첸은 비명을 지르지만 그가 누구에게 무엇을 당했는지는 드러나지 않는다. 엑스가 하는 것처럼 보였던 행동의 주체가 존으로 바뀌기도 하고, 존과 엑스가 같은 행동을 동시에 하기도 한다. 관객들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뉜다. 일부 관객들은 “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며 난해함을 불평하는 반면 일부 관객들은 연출자의 의도를 알아맞히는 수수께끼에 동참하고 있다. 장면마다 바뀌는 배우의 옷 색깔과 넥타이 색깔, 발자국 소리까지 힌트 삼아 나름의 해석을 내놓고, 재관람을 하며 해석을 확인하는 것이다. 배우들은 작품의 모험과 도전을 자신한다. 엑스 역의 마이클 리는 “엑스는 악마도, 신도, 사람도 아니며, 존과 그레첸을 통해 볼 수 있는 선과 악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일부 관객들의 불만을 수용한 듯 몇몇 장면들이 난해함을 덜어 내는 방향으로 수정됐다. 여주인공에 대한 가학적인 장면은 강도를 낮췄다. 그러나 정작 비판은 난해함 그 자체보다 그 난해함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게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향해 있다. 4인조 밴드의 연주는 배우들의 노래를 압도해 넘버의 가사를 제대로 듣기 어렵게 한다. 4인조 코러스의 기이한 동작도 종종 극으로의 몰입을 방해한다. 여러 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그늘이 드리워졌던 뮤지컬계에 새로운 화두를 던진 것 자체로 반갑다. 11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5만~8만원. 1577-3363.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반갑습니다 환자님”…‘승무원 간호사’ 中서 열풍

    “반갑습니다 환자님”…‘승무원 간호사’ 中서 열풍

    병원인지, 비행기인지…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의 한 병원 입구에는 낯선 여성들이 줄 지어 환자들을 ‘환영’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이들 여성들은 멀리서도 눈에 띄는 핫핑크 유니폼을 입고, 머리에는 같은 색의 모자를 쓴 채 두 손을 공손히 앞으로 모으고 친절한 미소로 환자들을 반긴다. 이 여성들은 최근 중국 병원들이 유행처럼 앞 다퉈 고용하고 있는 서비스 인력으로, 불친절하고 딱딱한 기존 이미지들을 탈피하려는 서비스 정책의 일환이다. 언뜻 보면 비행기 내에서 승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승무원(스튜어디스)과 닮았다고 해서 ‘지상의 승무원’ 또는 ‘승무원 간호사’라 부르며, 직접적인 의료행위를 제외한 서비스 일체를 담당한다. 진료 순서를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음료수를 가져다주는가 하면, 병원 예약 또는 접수 순서를 잘 모르는 환자들을 돕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이미 입원한 환자가 옷을 갈아입거나 대소변을 보는 것을 돕는 것도 이들 여성의 몫이다. 지난 5월 장쑤성의 한 병원이 ‘승무원 간호사’를 최초로 고용한 뒤 이러한 서비스는 중국 전역의 병원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병원 측은 환자와 병원 관계자 간의 간극을 줄이고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이런 아이디어를 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불친절한 병원에 갈 바에는 조금 멀더라도 ‘승무원 간호사’가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겠다”며 환영했지만, 일각에서는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복장이 아니라 태도와 열정”이라면서 보여주기 식의 서비스에 대한 반감을 제기하기도 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길섶에서] 는개/문소영 논설위원

    ‘능개’로 알고 있었는데 사전을 찾아보니 ‘는개’다. 는개는 비 이름이다. 사전적 의미는 ‘안개비보다는 조금 굵고 이슬비보다는 가는 비’라고 한다. ‘문자중독’으로 닥치는 대로 읽어대던 어린 시절 어느 사보에 실린 콩트에서 이 단어를 처음 알았다. 평안도 쪽에서는 사투리로 ‘능개’라고 했다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인터넷 국어사전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안개비는 알겠는데 이슬비는 어떤 모양일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사전을 다시 펼치니 는개보다 굵고 가랑비보다 가늘단다. 가랑비를 찾아보면 이슬비보다 굵다고 돼 있다. 사전이 어쩌면 이렇게 불친절한 것일까 싶다. 비에도 한글 이름이 있는데, 제대로 불러주지 않으니 잊어버린다. 마파람(남풍), 샛바람(동풍), 하늬바람(서풍), 삭풍(북풍) 등 바람 이름도 마찬가지다. 지난주부터 남녘에 가을장마로 산사태와 저수지 붕괴 등이 발생했다. 그 무렵 서울에는 는개처럼 가는 비가 감질나게 왔다. 사과·포도 과수원에서는 수확철인데 비로 울상이다. 마른 장마로 무척 가물었던 수도권에 요 며칠 비가 많이 와서 안도했다. 근교농업 하는 논밭이 해갈됐겠지?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해외여행 | CZECH 체코에서의 취중진담

    해외여행 | CZECH 체코에서의 취중진담

    체코에서는 내내 취해 있었다. 낮부터 맥주에 취하고 밤까지 풍경에 취했다. 거기다가 온천에서의 하루는 묵은 긴장까지 풀어 줬다. 술에 취하고 도시에 취해 아직 깨지 않은 이야기다. ●Praha 프라하 또다시 프라하의 봄 프라하에 도착했다. 바람은 아직 쌀쌀했지만 부활절을 맞은 거리에는 꽃송이가 만발했다. 봄이었다. 계절을 바꿔 입은 이 도시에서 ‘프라하의 봄’을 떠올리지 않기란 어려운 일이다. 일행에게 프라하를 안내하는 가이드 ‘미스 오’는 영화 <프라하의 봄>을 소개하며 운을 띄운다. “프라하 여행은 ‘프라하의 봄’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1968년 구 소련은 민주화를 요구하던 체코슬로바키아 국민들을 무력으로 짓밟았습니다. 이 사건이 바로 ‘프라하의 봄’이죠. 체코의 국민작가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프라하의 봄>은 당시 프라하의 모습을 잘 담고 있죠. 공산주의 체제 하의 억압으로 인한 영향은 아직까지 이곳 사람들의 태도에서 느낄 수 있어요. 체코인들이 약간 불친절하다고 느껴지는 건 싱글벙글 웃으면서 일하면 진지하지 못하다고 훈련받았기 때문이에요. 그럼 지금부터 ‘프라하의 봄’과 연관된 건축물을 보러 가시죠.” 그녀는 작정하고 ‘프라하의 봄’으로 인도한다. 처음으로 구시가지 중심부에 있는 바츨라프 광장으로 향했다. ‘프라하의 봄’ 사건 당시 점령군과 시위대의 격돌로 100여 명이 희생된 혁명광장. 지금은 각종 상점이 즐비한 번화가가 되어 당시의 비통함을 엿볼 수는 없다. 마침 부활절 마켓이 열려 광장은 더욱 활기로 넘쳤다. 기념품 가게, 체코 전통과자인 뜨르델닉Trdelnik을 파는 상점이 특히 북적인다. 구시가 광장도 붐비긴 마찬가지다. 저마다의 목적으로 광장을 찾은 사람들의 들뜬 열기가 광장을 메운다. 프라하 전경을 조망하기 위해 시계탑에 오르려는 사람들, 천문시계에서 등장하는 12사도를 보기 위해 목을 빼고 서 있는 이들 뒤편으로 삼삼오오 노천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과 부활절 마켓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있다. 1968년 소련군의 탱크에 점령당했던 구시가 광장은 이제 카를교와 함께 프라하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됐다. 프라하 시민회관도 ‘프라하의 봄’과 떼려야 뗄 수 없다. 1912년 지어진 이 건물은 체코인의 자긍심 그 자체다. 연주회장과 전시장, 레스토랑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인 동시에 체코슬로바키아의 독립이 선언된 역사적인 장소이기 때문이다. 당시 독립이 선언된 ‘스메타나 홀’은 수용인원 1,200명의 거대한 홀로 100여 년 전의 실내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매년 5월 열리는 체코의 음악제 ‘프라하의 봄’은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으로 축제의 막을 연다. 골목에서 발견한 것들 도보 여행자를 위한 도시를 찾는다면 프라하만큼 적합한 곳이 또 있을까. 특히나 프라하 관광의 중심인 구시가 거리에서는 거의 차를 볼 수 없다. 구시가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대부분의 길에 차량 진입이 통제되기 때문이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중 면적상으로 세계 최대 규모에 속한다. 구시가 거리로 들어서면 낯익은 현대의 풍경은 아득히 멀어지고 시간을 멈춘 중세 시대 유럽의 풍경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고로 프라하에서는 걸어야 한다. 힘을 많이 들일 필요도 없다. ‘프라하의 봄’과 함께 언급한 대부분의 건축물과 관광지는 구시가 안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붐비는 구시가 광장도 여행자라면 한 번은 꼭 들르는 곳이다. 그러나 두 발로 누벼야 할 곳은 이곳만이 아니다. 구시가 광장에서 유대인 거리에 이르는 골목으로 발길을 옮겨 보자. 이 거리에는 허투루 넘길 게 하나도 없다. 평범해 보이는 건물도 1,000년의 시간이 쌓인 위대한 유산이다. 500~600년의 증축기간, 수십명의 건축가에 의해 제각기 개성 있는 모습으로 남았다. 크고 작은 갤러리와 상점, 정체 모를 벽화가 뒤엉킨 이 골목은 북적거리는 광장만 돌아보고 발길을 돌렸으면 절대 볼 수 없는 프라하의 진면목이다. 그 길의 끝에서는 가난한 예술가였던 프란츠 카프카의 동상을 마주한다. 여기서부터 유대인 거리의 시작이다. 우울한 삶을 살았던 카프카와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했던 유대인들의 거리. 그 뒤편으로 프라하에서 가장 유명한 명품거리 ‘파리즈카Parizska’가 이어지며 묘한 대조를 이룬다. ●Pilsen 플젠 라거의 원조 필스너 세계 최초의 맥주 양조장, 세계 최초의 맥주 박물관, 세계 최초의 맥주 양조 교과서, 세계 최초의 호프 농장. 체코가 자랑하는 ‘최초’ 타이틀이다. 무엇보다 체코는 지금까지도 세계에서 맥주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다. ‘맥주의 나라’ 체코에서는 누구든 응당 맥주를 마셔야 한다. 체코 여행에서의 첫 맥주는 프라하행 체코항공에서 제공되는 ‘부드바이저Budweiser’였다. 미국의 ‘버드와이저’와 오랫동안 상표권을 둘러싸고 분쟁을 벌이는 이 맥주는 체코에서 두 번째로 유명한 맥주다. 알코올 도수 5%의 가벼운 라거를 들이켜니 잠시나마 비행기에서의 갈증이 해소된다. 그러나 이번 여행의 목적은 부드바이저가 아니다. 맥주를 마시러 체코에 간다는 것은 곧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을 마시러 간다는 뜻이다. 여기 주목해야 할 최초의 기록이 또 하나 있다. 황금색 맥주의 출현, 바로 필스너 우르켈의 탄생이다. 탄생의 기원은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유럽에서는 스타우트나 에일 같은 검거나 짙은 맥주만을 마셨다. 그러나 1842년, 체코의 플젠 지역에서 황금 빛깔의 밝은 맥주를 만들어내면서 세계 맥주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지금 우리가 마시는 ‘라거’라는 맥주 스타일이 처음으로 나타난 것이다. ‘라거’의 원조 필스너 우르켈을 마시러 프라하에서 차로 한 시간가량 떨어진 ‘플젠Pilsen’으로 향했다. 맥주 마니아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맥주를 그리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플젠의 필스너 우르켈 공장은 들러 볼 만하다. 연간 25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이 공장은 53개국으로 수출되는 필스너 우르켈의 실제 공장이자, 맥주 양조 과정을 관람할 수 있는 뮤지엄을 겸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는 진짜 필스너 우르켈을 마실 수 있다. 사실 이 맥주는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대형마트를 갈 필요도 없다. 웬만한 편의점에서 500ml짜리 캔을 팔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태원에는 필스너 우르켈 팝업스토어가 생겨 생맥주로도 즐길 수 있다. 그럼에도 필스너 우르켈을 마시러 체코에 가는 이유는 이 공장에서 제공하는 필스너 우르켈은 시중에 판매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맥주이기 때문이다. 전통적 양조 방식으로 맥주를 만들어내는 것뿐만 아니라 맥주 운반까지 전통 방식으로 하고 있다. 그것도 일주일에 두 번, 플젠 시내 곳곳의 레스토랑으로 말이다. 굳이 마차를 이용해 맥주를 배달하는 이유는 필스너 우르켈의 정체성과 연관이 있다. 필스너 우르켈이 인기를 얻으면서 비슷한 스타일의 맥주가 우르르 등장했지만 황금빛 맥주의 시초는 바로 필스너 우르켈이었음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날것 그대로의 맥주를 마시다 필스너 우르켈 뮤지엄에서 제공하는 투어 프로그램은 필스너 우르켈의 역사를 담은 영상을 관람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 후 이어지는 투어는 세계 최고의 맥주를 만들어내는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인도한다. 맥주의 주 원료인 맥아를 만져 보고 쓴 맛을 내는 호프의 향을 맡아 보고 현미경을 통해 효모를 관찰하는 식이다. 다소 정형화된 투어의 형식을 묵묵하게 이어가는 이유는 말미에 준비된 시음 시간 때문이다. 관람자들은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필스너 우르켈 생맥주에 대한 기대로 잔뜩 들떠 있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맥주는 ‘날것’ 그대로의 맥주다. 살균도 여과도 하지 않아 효모가 그대로 살아 있고 맛과 향이 풍부하다. 그러나 단지 이것뿐이라면 굳이 맥주를 마시러 체코까지 올 필요는 없다. 필스너 우르켈 뮤지엄의 맥주가 특별한 까닭은 전통적 양조 방식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현대식 공장이 아닌 차가운 동굴에서, 스테인레스가 아닌 나무통 속에서 발효와 숙성을 거쳤다. 이 맥주는 19세기 처음으로 만들었을 때의 원류 그대로다. 갓 따른 맥주는 눈부신 황금색을 자랑하며 풍부한 거품은 시간이 지나도 꺼지지 않는다. 우리에게 맥주를 따라 준 ‘브루 마스터Brew Master’ 요셉 투렉Josef Turek의 말 하나하나에 필스너 우르켈에 대한 자부심이 담겨 있다. “저는 1958년부터 이 공장에서 일했습니다. 전통 방식부터 현대식 양조까지 모두 아우르고 있는 8명의 브루 마스터 중 한 명이죠. 지금은 필스너 우르켈의 효모를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맥주의 네 가지 요소가 뭔지 아시나요? 맥아, 호프, 물, 효모죠. 그중 하나를 관리하는 일이니 무척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죠. 예전에요? 나무통 청소부터 별의별 일을 다 했죠!” ‘우르켈’은 체코어로 ‘원조’라는 뜻이다. 그는 그렇게 50년이 훨씬 넘는 시간 동안 필스너 우르켈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그 이름을 지켜 나가고 있었다. 필스너 우르켈 뮤지엄 투어 프로그램 영어 투어 190CZK, 100CZK 추가시 촬영 가능(예약 권장) 하루 3 번 12:45, 14:15, 16:15 (성수기 네 번, 10:45) ●Karlovy Vary 까를로비 바리 온천에서의 완벽한 휴가 언젠가부터 여행의 목적이 바뀌었다. 마냥 관광지를 쫓아다니는 여행은 좀 꺼려진다. 여행의 순간은 느낌표도 필요하고 쉼표도 필요하다. 체코 여행의 마지막 테마를 ‘휴식’으로 결정하고 프라하에서 차로 한 시간 반 떨어진 ‘까를로비 바리Karlovy Vary’로 향한 것도 그 때문이다. 도시 전역에 온천수가 뿜어져 나오는 이곳은 여행의 긴장을 풀고 쉬어 가기 좋은 최고의 휴양도시다. 아직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까를로비 바리는 유럽에서는 제법 유명한 휴양지다. 시내를 관통하는 약 4km의 테펠라강 주위에는 약 200개의 호텔과 스파 시설이 줄지어 있다. 바로 이 강이 온천수의 근원으로 각 호텔마다 스파를 위한 온천수를 제공한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건축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 도시는 옛부터 치료와 휴양 목적으로 귀족들이 즐겨 찾았고, 현재는 매년 100만명의 관광객이 모여든다. 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환자들이 치료를 목적으로 머물렀기 때문에 전쟁에 의해 훼손되지 않고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다. 이곳의 온천수는 혈압을 낮춰 주고 통풍, 당뇨병 등에도 효과가 있다. 14, 15세기 귀족들은 이 물에 한번 들어가면 14시간 정도씩 머물렀다고 한다. 그래야 피부가 열려 병이 몸 밖으로 나온다고 믿었다나. 16세기부터는 음용하기 시작했는데, 당시 사람들은 매 식사 한 시간 전에 두 컵씩 마셨다고 한다. 지금도 이 온천수로 만든 탄산수 ‘마토니’는 한국에도 수입되어 황제의 탄산수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까를로비 바리에서는 온천욕을 하지 않아도 도시를 거닐며 온천수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 도시 곳곳에 설치된 13개의 온천을 찾아다니며 그 맛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을 초입에서 컵을 하나 산 후 걸어다니면서 조금씩 마셔 보자. 온천마다 온도가 다르고(가장 높은 것이 73도, 가장 낮은 것이 30도) 그 효능도 다르다. 믿거나 말거나 하루 3번 두 컵씩 5초 이내로 마셔야 약효가 있단다. 13개 온천 중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가 있다. 무려 15m 높이로 분출되는 온천이다. 이 온천은 화산 활동에 의해 2,000m 아래에서 분출된 것으로 까를로비 바리는 현재도 휴화산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온천을 따라 지하 뮤지엄으로 내려갈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온천수의 작용을 엿볼 수 있다. 온천수가 흐르며 켜켜이 미네랄이 쌓인 파이프, 온천수에 담가 놓아 갈변된 꽃 등이다. 갈변된 장미꽃은 기념품으로도 판매된다.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전은경 취재협조 체코관광청 www.czechtourism.com, 프라하공항 www.prg.aero ▶travel info 약이라 믿었던 술, 베헤로프카 앞서 까를로비 바리에는 13개의 온천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1번부터 매긴 숫자는 12번에 이르고, 가장 최근에 발견된 13번째 온천은 15번의 숫자를 달았다. 안토니 드보르작 공원 안에 있는 ‘하디프라멘Hapipramen 15’다. 그렇다면 13번과 14번은 어디에 있는 걸까? 까를로비 바리 13번째, 14번째 온천의 정체는 ‘베헤로프카’라는 술에 있다. 그러나 간혹 사람들은 술을 약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 19세기 초, 체코에 머물던 한 독일인도 그랬다. 그는 영국의사와 함께 위장병 치료를 목적으로 알코올도수 40%가 넘는 ‘베헤로프카Becherovka’를 만들었다. 당시 사용했던 온천수가 까를로비 바리의 13번째, 14번째 온천수였기 때문에 지금도 13번, 14번 온천수는 베헤로프카의 몫이다. 그 온천수는 각각 ‘베헤로프카 오리지널’과 ‘KV24’로 출시되고 있다. 까를로비 바리에 가면 베헤로프카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 이곳에서 베헤로프카에서 출시하는 다섯 가지 술을 조금씩 시음할 수 있다. ‘베헤로프카 오리지널’을 맛본 일행은 입을 모아 외쳤다. “박카스!” 그러나 그 ‘박카스’와 다른 점은 도수 40%의 알코올이 식도를 뜨겁게 적신다는 것. 나서는 길에는 ‘베헤로프카 오리지널’의 미니어처를 최소 10개씩은 구매한 상태다. 앙증맞은 크기가 기념품으로 선물하기 그만이다. 선물과 함께 건넬 말도 준비했다. “이게 약술이야. 우리 몸에 대한 의~리” 40%의 알코올 도수가 부담이 된다면 레모네이드를 사거나 오리지널을 베이스로 칵테일을 만들어 마시는 것도 좋겠다. 베헤로프카 전시관 120CZK, 학생 60CZK (베헤로프카의 오리지널 디자인) 크리스탈 잔에 명품을 새기다 ‘모저’의 제조 공장에서 명품이란 이름의 의미를 되새겼다. 1857년부터 크리스털 공예품을 제작하기 시작한 ‘모저’는 체코의 여러 크리스털 공장 중에서도 가장 콧대가 높다. 예로부터 왕실에 식기를 납품하였고 현재도 크고 작은 국가행사에 감초처럼 등장한다. 저렴한 것은 3만원부터, 가장 비싼 것은 9,000만원에 이른다. 까를로비 바리에 위치한 ‘모저 뮤지엄’에서는 고가의 비매품(설령 판다해도 엄두가 나지 않는)을 관람할 수 있다. 고가일수록 섬세해지는 문양을 보노라면 누구라도 혀를 내두를 터. 명품은 3단계의 공정을 통해 탄생한다. 펄펄 끓는 불가마, 그야말로 뜨거운 현장이다. 이곳에서 녹인 유리는 기술자의 손에 의해 자유자재로 변형된다. 1시간에 만들어내는 개수가 약 40개. 그중 절반인 20여 개만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36명의 기술자 중 오직 12명의 마스터만이 크리스털을 완성하는 역할을 한다. 선물용으로 가장 추천할 만한 것은 다양한 종류의 유리잔. 위스키, 와인, 물잔 등을 20~60유로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모저’의 시그니처 제품인 금박이 입혀진 잔은 150~250유로 정도. 공장이 있는 까를로비 바리까지 가지 않더라도 프라하 구시가 중심에 자리한 ‘모저 뮤지엄’에서 크리스털 제품을 감상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계절마다 입장시간이 다소 다르나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사이라면 언제라도 낭패를 보지 않는다. 프라하 모저 뮤지엄 The Old Town Square 603/15 100년 된 레스토랑, 플제뉴즈카 프라하 전통음식과 필스너 우르켈 맥주를 맘껏 흡입할 수 있는 플제뉴즈카 비어 홀 레스토랑Plzenska Beer Hall Restaurant이다. 플제뉴즈카라는 명칭은 프라하 곳곳에서 볼 수 있으므로 ‘구시가 시민회관 지하 1층 레스토랑’이라 기억하는 편이 좋다. 프라하의 100년 역사를 함께한 유서 깊은 건물에서 매일 밤 흥겨운 파티가 열린다. 흥을 돋우는 아코디언 연주,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푸짐한 음식, 바닥을 보이기 무섭게 채워지는 맥주잔은 강퍅한 서유럽 레스토랑과는 전혀 다르다. 일행이 주문한 체코 전통음식 ‘꼴레노Koleno’는 두 사람이 달려들어도 다 비우지 못했다는 후문. 돼지 정강이를 통으로 구운 것으로 우리나라 족발과 유사하다. 꼴레노 390CZK, 필스너 우르켈 59CZK 몸에 바르는 맥주, 마뉴팍투라 까를로비 바리의 온천수와 체코의 맥주가 만나면? 체코의 유기농 화장품 ‘마뉴팍투라Manufaktura’다. 천연제품으로 입소문이 난 샴푸나 비누, 선물하기 좋은 핸드크림이나 립밤이 베스트셀러. 한화로 핸드크림은 약 8,000원, 립밤은 약 5,000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어서, 지름신을 막기 힘들다는 후문이다. 맥주 화장품, 와인 화장품, 살구 화장품 등이 있지만 기념품으로 하나 고르라면 단연 맥주 화장품이다. 진짜 맥주를 넣는 것은 아니고 맥주 효소를 첨가한 것. 목욕소금이나 비누도 인기다. 프라하 구시가 중심지나 황금소로 부근에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매장이 있고 공항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맥주샴푸와 헤어밤 세트 344CZK 300년 전 유명인사의 호텔, 푸프 까를로비 바리에서는 시간을 되돌리는 재미가 있다. 특히 1701년 설립한 그랜드호텔 푸프Grandhotel Pupp에서는 말이다. 그 옛날 요셉 황제, 합스부르크 왕가가 머물었던 이 호텔은 현재에 이르러 까를로비 바리 필름페스티벌을 찾는 유명 배우들이 묵는 곳이 됐다. 로비에서부터 각층마다 걸려 있는 유명 배우들의 사진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조금씩 증축을 거치면서도 300년 전의 고풍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곳에서 즐긴 진흙팩과 마사지는 그야말로 황제의 휴식이었다. ▶airline 체코항공 이용하고 진정한 VIP 되기 체코항공이 2014년 7월31일까지 탑승하는 비지니스석 승객에 한해 무료로 VI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럭셔리한 여행의 시작을 원한다면, 프라하 공항의 VIP 서비스를 눈여겨볼 것. 그저 공항 라운지 중 가장 비싸기 때문에 VIP라고 붙인 것이 아니다. 콘티넨탈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VIP 서비스 때문이다. 첫 번째는 픽업 서비스다. 프라하 공항에서 프라하 시내 호텔까지 리무진으로 태워다 준다. 두 번째는 보안검색. 라운지 내에서 보안검색이 이뤄진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라운지로 향한 후, 출입국신고서부터 보안검색까지 모두 라운지에서 해결되는 것. 각자 짐이 라운지로 도착하는 건 물론이고 보안검색이 끝나면 라운지에 마련된 별도의 문으로 바로 리무진을 타고 공항을 나갈 수 있다. 이 모든 서비스가 200달러면 가능한데 체코항공을 이용하면 무료로 즐길 수도 있다. 겨울동안 주 3회 운항하던 체공항공은 3월부터 10월까지 주 4회로 증편 운항하고 있다. 현재 프라하행 비행기는 주 8편으로 체코항공이 월·목·금·일요일 오전 8시50분에 출발하는 OK191편을 띄우고 있으며 대한항공과 공동운항하는 OK4191은 화·수·금·토요일 오후 12시45분에 출발한다. 체코항공 www.csa.cz 프라하 공항 어디까지 즐겨 봤니? 프라하 공항에서 익숙한 글자를 발견했다. 한국어다. 표지판에는 체코어, 영어 그리고 한글이 쓰여 있다. 심지어 비행기 입출국 현황이 한글로 전광판에 뜬다. 국제공항 중에는 인천공항을 제외하고 유일하다. 프라하 공항으로 유럽여행을 시작하거나 끝내는 한국 사람들이 많은 것도 이 같은 한국 친화적인 공항 정책에 따른 것이다. 공항에서 놀아 보기로 했다. 프라하 공항이 자랑하는 ‘Rest & Fun 센터’에서 말이다. 마치 호텔 방처럼 분리된 각각의 방에서는 샤워를 할 수도 있고 영화를 관람할 수도 있다. 2시간에 12유로, 4시간에 20유로, 6시간에 24유로로 몇 사람이 들어가든 가격은 변동이 없다. 즉 4명의 가족이 2시간 동안 영화를 볼 참이면 각각 3유로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객실을 갖춘 방도 있다. 하룻밤에 60유로. 마찬가지로 4인 가족이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 센터에 준비된 라운지도 합리적이다. 어떤 것이든 음료나 스낵을 하나만 사면 마음 놓고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대기 시간 1시간 미만이다? 나라면 4만원이 넘는 일반 라운지를 가는 것 대신 콜라 한 잔으로 편안한 휴식을 취하겠다. 프라하공항 www.prg.aero
  • 기분 상하기 십상…세계서 가장 불친절한 도시 Top 10

    기분 상하기 십상…세계서 가장 불친절한 도시 Top 10

    잔뜩 기대에 부푼 해외여행에서 만난 현지인의 불친절로 기분이 상하는 것이 싫다면 다음에 소개할 국가의 도시는 피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세계적인 여행잡지 ‘콩데나스 트레블러’는 최근 올해 세계에서 가장 친절하거나 불친절한 도시 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리스트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불친절한 도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다. 이 도시는 이 나라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아프리카에서 가장 번영한 상공업도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알려졌지만, 안전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그다음으로는 화려한 영화제로 유명한 프랑스의 칸느다. 지중해에 속한 리구리아해에 면한 도시 중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매우 잊혀지기 쉽고 흥미롭지 못한 곳으로 묘사되며 관광객에 비우호적인 것도 한몫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관광객에 가장 친절한 도시는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와 호주의 멜버른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다음은 각각의 리스트를 나열한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불친절한 도시 Top 10  1위. 요하네스버그, 남아프리카공화국  2위. 칸느, 프랑스  3위. 모스크바, 러시아  4위. 파리, 프랑스  5위. 마르세유, 프랑스  6위. 베이징, 중국  7위. 프랑크푸르트, 독일  8위. 밀라노, 이탈리아  9위. 몬테카를로, 모나코  10위. 나소, 바하마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도시 Top 12  1위. 오클랜드, 뉴질랜드 & 멜버른, 호주 (공동)  3위. 빅토리아, 캐나다  4위. 찰스턴, 미국  5위. 더블린, 아일랜드 & 시드니, 호주(공동)  7위. 시엠레아프, 캄보디아  8위. 케이프타운, 남아프리카  9위. 사바나, 미국 & 세비야, 스페인(공동)  11위. 부다페스트, 헝가리 &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공동)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서 가장 불친절한 도시 Top 10

    세계서 가장 불친절한 도시 Top 10

    잔뜩 기대에 부푼 해외여행에서 만난 현지인의 불친절로 기분이 상하는 것이 싫다면 다음에 소개할 국가의 도시는 피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세계적인 여행잡지 ‘콩데나스 트레블러’는 최근 올해 세계에서 가장 친절하거나 불친절한 도시 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리스트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불친절한 도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다. 이 도시는 이 나라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아프리카에서 가장 번영한 상공업도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알려졌지만, 안전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그다음으로는 화려한 영화제로 유명한 프랑스의 칸느다. 지중해에 속한 리구리아해에 면한 도시 중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매우 잊혀지기 쉽고 흥미롭지 못한 곳으로 묘사되며 관광객에 비우호적인 것도 한몫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관광객에 가장 친절한 도시는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와 호주의 멜버른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다음은 각각의 리스트를 나열한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불친절한 도시 Top 10  1위. 요하네스버그, 남아프리카공화국  2위. 칸느, 프랑스  3위. 모스크바, 러시아  4위. 파리, 프랑스  5위. 마르세유, 프랑스  6위. 베이징, 중국  7위. 프랑크푸르트, 독일  8위. 밀라노, 이탈리아  9위. 몬테카를로, 모나코  10위. 나소, 바하마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도시 Top 12  1위. 오클랜드, 뉴질랜드 & 멜버른, 호주 (공동)  3위. 빅토리아, 캐나다  4위. 찰스턴, 미국  5위. 더블린, 아일랜드 & 시드니, 호주(공동)  7위. 시엠레아프, 캄보디아  8위. 케이프타운, 남아프리카  9위. 사바나, 미국 & 세비야, 스페인(공동)  11위. 부다페스트, 헝가리 &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공동)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불친절한 인터넷 쇼핑 소비자는 괴로워] 뻥 뚫린 개인정보… 온라인몰 28% 보안서버 없어

    온라인쇼핑몰의 개인 정보 관리가 여전히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25개 자치구에 통신판매업 영업을 신고한 3만 2100개 인터넷쇼핑몰의 개인 정보 보호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28.2%인 9059개 쇼핑몰은 보안서버가 없어 개인 정보 암호화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보안서버란 인터넷상에서 개인 정보를 암호화해 송수신 기능이 구축된 웹 서버(사이트)로 암호통신이 가능토록 하는 개인 정보 보호의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다. 가입 때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거나 회원 가입 뒤 사이트 내에서 직접 회원 탈퇴를 할 수 없는 쇼핑몰도 다수 존재했다. 이번 조사 대상 인터넷쇼핑몰 중 5513곳이 회원 가입 때 주민번호를 수집했다. 다음달 7일부터는 개정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법령상 근거 없는 민간사업자의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전면 금지된다. 회원 가입 후 탈퇴가 불가능하거나 탈퇴 방법을 사이트상에서 찾을 수 없는 쇼핑몰은 5323곳이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불친절한 인터넷 쇼핑 소비자는 괴로워] 환불 인색한 전자거래… 10명 중 4명 보상 못 받아

    물건을 사기 편한 전자상거래의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의류나 신변용품을 살 때 피해를 입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피해자 10명 중 4명은 환불을 받지 못하는 등 업체와 합의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 피해 접수가 2009년 3799건에서 지난해 4561건으로 5년 새 20%나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자상거래 규모는 673조원에서 1204조원으로 1.8배가 됐다. 지난해 기준 품목별 피해를 살펴보면 신발, 간편복, 양복, 가방 등의 의류나 섬유·신변용품이 32.1%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서비스(13.0%), 정보통신기기(8.0%), 문화·오락 서비스(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은 업체가 교환, 환불을 해 주지 않거나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경우가 43.9%로 가장 많았다. 피해자 중 업체로부터 환불, 배상 등을 받아 합의를 본 비율은 59.7%에 불과했다. 사업자별 피해 접수 비율은 G마켓이 4.2%로 최다였고 옥션(3.0%), SK플래닛(2.7%), 인터파크INT(1.6%) 등의 순으로 많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너무 불친절한 ‘은행 환전 수수료 공개’

    너무 불친절한 ‘은행 환전 수수료 공개’

    태국으로 떠나는 여름휴가를 앞둔 직장인 최현수(29·여)씨는 한푼이라도 저렴하게 환전하려고 5개 은행의 홈페이지에 동시에 접속했다. 태국 밧화 현찰 가격을 살펴보니 17일 정오 기준 외환은행이 1태국밧당 34.00원(수수료율 6.00% 포함), 국민은행 33.98원(5.96%), 신한은행 33.68원(5.00%), 우리은행 32.76원(2.00%)이었다. 금액으로 따지면 고작 원 단위의 차이였지만 환전 규모가 커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환전 금액을 계산하기 시작한 최씨는 순간 아차 싶었다. 환전 수수료율 우대 쿠폰이 은행마다 30~90%로 제각각이고 거래실적과 이벤트에 따라 수수료를 깎아주는 비율이 천차만별이라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봤자 실제 환전받는 금액을 정확히 가늠하기 어려웠다. 최씨는 “이런 ‘불친절한’ 정보 공개는 별 도움이 안 된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각 은행들이 지난달 30일부터 전면 공개하고 있는 환전 수수료율이 고객들의 환전 은행 선택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원성이 높다. 이전까지 각 국가 화폐의 환율을 금액 기준으로 고시한 것과 달리 매매 기준율과 환전 수수료율을 따로 명시하고 있지만 불친절한 고시와 복잡한 환율 우대 계산 방법 때문에 ‘더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는 은행을 찾게 해준다’는 당초 취지가 무색하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고객들의 선택권을 높인다며 은행이 자율적으로 책정하는 환전 수수료율을 모두 공개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각 은행은 자체 책정한 수수료율을 적용해 최종 외화 가격을 결정한다. 수수료에는 해외 은행과 외화거래에 쓰는 비용이나 외화 수송에 따른 항공료, 보험료 등이 반영돼 있다. 은행마다 외화 조달 비용이 조금씩 달라 외국 돈의 값이 조금 더 싼 은행과 비싼 은행으로 나뉜다. 조금이라도 더 싸게 환전하고 싶은 고객들은 최씨처럼 각 은행 홈페이지에 일일이 들어가 직접 계산해 봐야 하는데 각 은행이 자사 홈페이지에만 고시하고 있어 한눈에 비교가 쉽지 않다. 금감원은 은행 홈페이지와 함께 영업점에도 수수료율을 게시하도록 했지만 상당수 지점에서는 고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부 지점들은 고객이 수수료율에 대해 물을 때만 직원의 컴퓨터 모니터를 돌려 보여주거나 즉석에서 출력해 주고 있다. 결국 당초 취지대로 각 은행의 환전 수수료율을 꼼꼼히 따지기 위해서는 여전히 고객이 여러 은행의 매매기준율과 수수료율을 비교하고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해 계산기를 두드려 보는 수밖에 없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연합회 홈페이지에서 모든 은행의 예금이나 대출 금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환전 수수료율 역시 공동으로 공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싼 값에 포장이사 하려다… 포장이사 전문업체 잘 알고 선정해야

    싼 값에 포장이사 하려다… 포장이사 전문업체 잘 알고 선정해야

    날씨가 더운 지역 또는 나라에서는 더위가 사람을 쉽게 지치게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을 느리게 처리하거나 여유를 가지는 경향이 많다. 그만큼 기온이 높아진다는 건, 사람의 체력을 쉽게 가져가게 되는 원인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전세계약 기간이 끝나 연장을 해보려 했던 일산에 사는 조 모씨 (34세)는 집주인이 올려달라는 금액을 도저히 맞출 수 없을 것 같아 급하게 이사를 결정하게 되었다. 생각지도 못한 이사 일정이 생기다 보니 주변 지인들에게 부탁하기도 어렵고 더운 날씨에 수고스러울 것을 생각하니 포장이사가 나을 것 같아, 믿을만한 포장이사, 포장이사 전문업체, 포장이사 잘하는 곳, 포장이사 견적비교를 통해 무료견적을 받았다. 주변에서 말해준 포장이사업체순위 베스트10도 참고해 가며 나름대로는 꼼꼼히 알아보면서도 포장이사 가격을 가장 중점적으로 업체를 선정했다. 전화상으로 너무 친절해 더운 날씨겠지만 잘 부탁 드린다고 거듭 이야기 했지만, 당일에는 물건을 옮길 때마다 이래서 포장이사비용이 더 들어야 한다, 비용을 적게 내서 여기까지 밖에 못 해준다는 황당한 경험을 해야 했다. 조 모씨 외에도 이렇게 포장이사견적비교, 포장이사업체추천을 받아서 이사짐센터를 선정해도 당일에 계약사항과 다른 추가 비용 지불, 인부들의 불친절한 태도 등을 겪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가격대비 빈도가 잦지 않다 보니, 이사 하는 과정에서 조금 불편함을 겪었다고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이의를 제기 하기 보다는 그냥 참고 말거나 손해를 감수하는 경우가 많다. 이사 전 확인만 잘 한다면 생긴 손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사짐센터에서의 이사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함 등을 최소화 할 수 있다. 5톤포장이사비용, 기업이사, 사무실이사, 아파트이사, 병원이사, 보관이사, 5톤 포장이사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포장이사 업체순위 상위권업체인 신사의 이사 관계자는 “모르기 때문에 손해보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며, “피해보상에 관한 보험이 가입되어 있는지, 관허 업체인지 등을 잘 따져보아야 손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했다. 기업이사, 사무실이사, 아파트이사, 병원이사, 보관이사, 5톤포장이사 등 이사의 전반적인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믿을만한 포장이사 신사의 이사는 서울포장이사(강동, 서초, 강남, 송파, 강서, 관악, 광진, 구로, 금천, 노원, 도봉, 동대문, 동작, 마포, 서대문, 성동, 성북, 양천, 영등포, 용산, 은평, 종로, 중구, 중랑구), 전국포장이사(수원, 일산, 고양, 김포, 용인, 인천포장이사, 대구, 아산, 대전, 광주, 부산포장이사, 울산, 군산)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포장이사 전문업체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새 영화] 더 시그널

    [새 영화] 더 시그널

    SF영화의 미덕은 상상력이다. 현실을 뒤집어 보고 누구도 생각지 못한 세계를 선보이는 데 그만 한 장치가 또 없다. 그런 의미에서 UFO와 외계인을 소재로 색다르게 구성한 ‘더 시그널’(10일 개봉)은 주목해볼 만하다. 저예산 미국 영화지만 기존의 통념을 뒤흔드는 참신한 이야기 구도에 영상미가 곁들여져 재기발랄한 작품들의 향연장으로 소문난 선댄스영화제(2014년)에서 화제를 모았다.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끊임없이 수수께끼를 던지며 관객을 미궁으로 빠뜨려 나간다는 점. 영화는 닉(브렌턴 스웨이츠)과 헤일리(올리비아 쿡), 조나(뷰 크냅) 등 MIT 재학생인 세 친구가 함께 여행을 하던 중 우연히 MIT를 해킹한 천재 해커 노매드와 교신하면서부터 시작된다. 노매드가 보내는 신호를 계속 따라가던 이들은 낯선 집에 도착해 갑자기 초현실적인 힘에 이끌려 전혀 다른 세계로 빠져든다. 이후 한 연구소에 격리된 이들은 외계 생명체와의 접촉으로 오염 물질에 감염됐다는 이유로 흰색 우주복을 입은 사람들에게 조사를 받는다. 연구소의 박사 윌리엄 데이먼(로렌스 피시번)은 처음 외계 생명체를 만났을 때의 신호에 대해 의문을 갖고 추궁하지만 닉은 그의 조사를 거부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리가 기계로 개조됐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닉은 외계인들이 지구인을 생체실험하고 있다는 음모를 알게 되고, 여자친구 헤일리와 연구소를 도망치려 하지만 길은 막혀 있다. 과연 그들이 빠져든 곳은 지구일까, 외계일까. 감독은 이에 대해 관객에게 쉽게 답을 주지 않는다. 난해한 내용에 답답함을 느끼는 관객도 적지 않을 듯하다. 그 부분이 영화의 묘미이기도 한다. 감독은 관객들이 주인공들과 함께 끝까지 추리력을 발동하게 만들며, 모호한 분위기를 덧입혀 비현실적인 경험에 참여하도록 적극 유도한다. 뮤직비디오와 광고를 제작하다 2011년 SF 영화 ‘러브’로 데뷔한 윌리엄 유뱅크 감독은 감각적인 영상으로 기존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과는 다른 색깔의 ‘예술영화 같은 SF’를 선보였다. 물론 영화 전체가 실험적이고 불친절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UFO나 외계인에 관심 있는 관객이라면 흥미가 배가될 법하다. 특히 주인공들의 팔에 새겨진 ‘2, 3, 5, 41’이라는 숫자에 대해 UFO 전문가인 우석대 맹성렬 교수는 “이 숫자를 더하면 51이라는 숫자가 나오는데, 이는 미국이 외계인과 함께 실험을 하고 있다는 음모가 제기된 미국 네바다주 사막의 51구역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12세 이상 관람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포장이사 현명하게 하려면 꼼꼼한 가격비교 및 견적비교가 포인트

    포장이사 현명하게 하려면 꼼꼼한 가격비교 및 견적비교가 포인트

    이사철을 맞아 포장이사업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좋은 포장이사업체 선정을 위해 ‘이사업체추천, 포장이사전문, 포장이사전문업체, 포장이사추천, 포장이사 잘하는 곳, 포장이사추천업체’ 등의 단어를 검색하는 소비자들 역시 늘고 있다. 하지만 터무니없이 저렴한 이사비용을 제시하는 업체들의 경우 불친절하거나 비전문적 인력 등을 고용하는 경우 및 이사 도중 발생하는 파손 등에 대한 비용에 책임지지 않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경우 줄어든 이사비용보다 파손 등의 추가비용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포장이사 전문업체인 ‘GMB물류’에서는 가격비교 및 견적비교를 합리적으로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 업체의 관허 여부 및 피해보상보험 가입을 확인해보자 늘어나는 이사업체들 사이 대형 이사업체의 브랜드 이름만을 등에 업은 무허가 업체들도 볼 수 있다. 해당 이사업체의 관허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적어도 3군데 이상의 업체에서 포장이사견적비교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우리집 이사종류를 미리 확인하자 이사에는 포장이사, 원룸이사, 원룸포장이사, 용달이사, 기업이사, 사무실이전, 공장이전 및 이삿짐보관을 하는 보관이사 등 많은 종류가 있다. 이 중 조건에 맞는 이사종류를 미리 파악하고 원하는 서비스를 미리 선택하여 견적을 받는다면 포장이사 가격비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이삿짐 양을 줄이자 이사비용견적을 받아보면 이삿짐의 양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사견적을 받아보기 전 내 짐의 양을 파악하고 불필요한 짐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쓰지 않는 가전이나 가구는 복지기관에 기부하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다. # 이사계약 최소 3주전에는 끝내놓자 이사란 수요에 따라 공급가가 올라간다. TV나 냉장고 같이 생산량에 따라 원가를 절감하는 공산품이 아닌 인적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이사 날짜를 정했다면 3주전에는 업체를 선정하고 계약을 진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주말을 피하고 손 없는 날 등을 택해 이사 날짜를 정하면 이사 당일 혼잡을 피할 수 있다. 이어 “합리적이고 저렴한 2.5톤, 5톤 포장이사비용을 제시하고 손 없는 날 이사비용이나 사무실이사비용, 이삿짐 보관에 따른 이삿짐보관비용 역시 알뜰하게 비교해 보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GMB물류(www.gmb24.co.kr)는 서울(강북, 도봉, 노원, 성북, 중랑, 중로, 중구, 은평, 서대문, 마포, 용산, 광진, 강동, 강남, 서초, 동작, 송파, 관악, 영등포, 금천, 양천, 구로, 강서), 경기(수원, 화성, 용인, 오산, 안양, 시흥, 광명, 남양주, 구리, 부천, 일산, 고양, 성남, 하남, 의정부, 분당) 및 인천, 부산, 대구, 대전, 울산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장이사 전문업체 GMB물류 관계자는 “만족스런 포장이사 서비스를 제공하며 100% 정직원만으로 이사를 진행한다”며 “이용해본 소비자들을 통해 포장이사 잘하는 곳, 믿을 수 있는 포장이사업체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싸고 맛있는 강남 논현동 한우 맛집 ‘소장수’

    싸고 맛있는 강남 논현동 한우 맛집 ‘소장수’

    예나 지금이나 한우는 귀한 음식이다. 농경사회부터 소는 우리에게 믿음직한 존재이자 재산목록 1호일 정도로 큰 대접을 받아왔다. 그만큼 귀한 소를 음식으로 먹을 수 있는 날은 한 해에 손에 꼽을 정도였으니 한우의 귀중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한우가 생각날 때 가까운 음식점에서 먹을 수 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보니 일반 사람들은 자주 접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논현동에서 한우 맛집으로 각종 매스컴과 많은 직장인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소장수’는 한우가 비싸다는 편견을 깨뜨리며, 부담 없는 가격에 질 좋은 서비스와 최상급의 신선한 한우를 제공하고 있어 화제다. 대성농장 직영 소장수의 고대현 대표는 “강남에 가게를 오픈 할 당시 자나 깨나 ‘귀하고 값비싼 한우를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저렴하게 대접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며 “한우가 비싸다는 인식을 깨고 저렴한 한우는 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유통마진을 제거하고 최저가의 가격으로 질 좋은 한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고 대표는 잠을 하루에 2~3시간만 자고 맛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음식점들을 찾아다니며 직접 맛을 보고 부족한 부분을 연구한 끝에 소장수에서 판매하는 모든 음식의 맛을 최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었다. 또한 청정지역 대성농장 직영으로 운영하다 보니 유통 단계가 줄어 소비자에게 상품을 최저가의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다. 논현동 맛집 소장수에서는 한우뿐만 아니라 ‘한우웰빙청국장’도 인기 메뉴다. 점심시간이면 이 메뉴를 먹으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강남에 있는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맛보았을 한우웰빙청국장은 청국장 특유의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그래서 청국장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들까지 그 맛을 못 잊어 재방문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가게의 또 하나의 인기 비결은 ‘친절’이다. 요즘 맛집으로 이름이 난 곳을 보면 맛은 둘째 치고 손님이 많고 한 번에 몰린다는 이유로 불친절한 곳이 많다. 하지만 20년이 넘는 외식사업 및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서비스 정신이 몸에 밴 고 대표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음식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직원들에게 항상 밝은 미소로 고객을 대할 것을 강조한다. 한편, 최근 논현동 맛집 소장수 2호점 도곡점이 문을 열었다. 맛과 서비스로 까다로운 강남 사람들을 사로잡은 소장수는 가격, 서비스, 맛, 영양 등 다양한 지점에서 강남 한우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환자님, 어서오세요”… ‘승무원 간호사’ 中병원에 등장

    최근 중국의 한 병원에 승무원 복장을 한 여성들이 대거 등장해 환자들을 놀라게 했다. 승무원 복장을 한 여성들의 ‘정체’는 다름 아닌 간호사다. 차이나뉴스닷컴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장수성의 롄수이현에 있는 이 병원은 특별 채용한 간호원 12명에게 승무원 유니폼을 입게 했다. 병원 측은 환자와 병원 관계자 간의 간극을 줄이고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이 같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 병원에서는 현재 간호사 12명이 ‘풀 셋팅’한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이들 간호사들은 4월 한 달간 승무원들이 받는 예절 및 서비스 교육을 모두 이수했다. 때문에 단순히 환자들의 치료를 돕는 역할 뿐만 아니라 진료 대기 중인 환자들에게 음료수를 나르거나 다양한 요구사항들을 해결해주는 도우미 역할을 겸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과 언론은 “병원이 돈벌이를 위해 지나친 광고전략을 쓰고 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병원 측이 “우리는 병원 수익을 올리기 위해 이러한 아이디어를 도입한 것이 아니라, 단지 환자들의 편의를 위한 것일 뿐”이라면서 “치마 길이도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더 길게 제작했다”고 해명했다. 현지에서는 이들을 ‘승무원 간호사’라고 부르는 가운데, 독특한 아이디어에 찬성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한 네티즌은 “병원의 이미지도 좋아지고 환자들도 더욱 편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네티즌은 “불친절한 병원에 갈 바에는 차라리 조금 멀더라도 ‘승무원 간호사’가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복장이 아니라 태도와 열정”이라고 강조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가무극으로 만나는 고구려 초기 신화 ‘바람의 나라’

    가무극으로 만나는 고구려 초기 신화 ‘바람의 나라’

    천제의 아들 해모수와 주몽을 중심으로 한 건국, 호동을 위해 자명고를 찢은 낙랑의 비극적인 사랑이 우리에게 알려진 고구려 초기 이야기다. 1992년 첫선을 보인 김진 작가의 만화 ‘바람의 나라’로 호동의 아버지이자 고구려 3대 국왕인 대무신왕(무휼)의 치열한 삶과 방대한 권력 투쟁은 빛을 보기 시작했다. 2001년 서울예술단이 뮤지컬로 만들어낸 뒤 게임, 소설, 드라마 등으로 변주되면서 대무신왕과 호동은 대중 속에 스며들었다. 서울예술단은 2006년 새로운 버전의 가무극을 내놓았다. 힘으로 ‘부도’(국가가 향할 이상향)를 찾아가는 무휼을 중심으로 펼친 이미지극 ‘바람의 나라 무휼’(이하 ‘무휼’)이다. 작품은 대사와 무대장치를 최소화했다. 과거와 현재, 이승과 저승, 전쟁과 평화 등의 개념은 조명으로 구분하고 청룡, 주작, 봉황 등의 신수를 영상으로 풀어냈다. 역사를 모른 채 처음 맞닥뜨리면 참 불친절한 작품이다. 한데 배경지식을 가지고 보면 이 작품은 매우 매력적이다. 대사와 움직임, 조명, 영상 하나하나가 압축된 상징이자 하나의 시(詩)로 와 닿는다. 여백 가득한 무대를 자신의 존재감으로 채워야 하니 배우들에게도 친절하지 않은 작품이다. 2006년부터 네 번째 무휼이 된 고영빈(41)과 처음 호동을 맡은 지오(27·엠블랙)는 이 무대를 어떻게 느낄까.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고영빈, 지오를 만나 한 무대에서 다르게 발산하는 에너지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8년의 내공… 여백의 美 무휼 역 고영빈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보여드리겠다 생각 그저 나를 믿고 버틸 뿐” 이지나 연출은 고영빈(41)을 두고 ‘이미지 캐스팅’이라고 했다. 만화방을 할 만큼 만화를 좋아했던 이 연출은 “‘바람의 나라’와 무휼을 사랑했고 원작에 대한 존경심이 커 동떨어진 캐스팅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줄곧 무휼을 해 온 고영빈에게 더한 극찬은 없을 것이다. 지난 8년 사이 그의 목소리는 더 중후해졌고 동작은 더 날렵해졌다. 그가 뿜어내는 에너지는 더 커졌다. 그가 홀로 걸어 나올 때조차 에너지가 무대에 그들먹했다. 정작 그는 “많은 것을 비우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소탈하게 풀어냈다. “8년 동안 작품을 하면서 연기하려고 힘 쓰거나 멋있게 보이려고 애쓰지 않게 됐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버티는 법’을 배웠죠.” 그는 처음 무휼이 됐을 때 “아무것도 없는 무대를 혼자서 대사도, 노래도 없이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고 돌이켰다. 무휼은 말이 아니라 몸으로, 그 자신의 입이 아닌 다른 이들의 입으로 인물의 조각을 맞춘다. 대사를 쏟아내고 노래하면서 인물을 표현해 온 뮤지컬 배우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대 위에 서 있는 건 정말 어색한 경험”이었고 “이 무대를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안겼다. 그에게 필요한 건 “나를 믿고 버티는 것”이었다. “관객에게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려주려는 움직임이 오히려 극의 긴장감을 없앤다는 걸 느꼈어요. 나 자체로 충분히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버텨 왔습니다.” ‘여백의 미’가 강조된 작품을 그는 미술관에 빗대 설명했다. “그림을 많이 아는 사람과 처음 본 사람이 각기 다른 느낌을 받고 다르게 해석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작품은 많이 아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것, 그게 매력이죠.” 작품의 매력이 여백이라면 그의 매력은 변신이다. 무휼로서 무게감 있는 연기를 한 그는 뮤지컬 ‘프리실라’에서 트랜스젠더 역할을 하고 새로운 창작 뮤지컬의 주연으로 나서면서 색다른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겨우 세 번째… 꿈의 전환점 호동 역 ‘엠블랙’ 지오 “두려움·열정 동시에 느껴 부족한 내 실력 알게 돼 가사가 연기라는 걸 배워” 무휼(대무신왕)의 아들인 호동 역할을 두고 이지나 연출은 “남자 배우들은 꺼리는 배역”이라고 했다. 3세, 5세, 15세 소년을 연기해야 하니 멋있고 세련된 배우들에게 어디 쉬운 일일까. 깊은 고뇌를 품고 다소 어려운 대사도 내뱉는 아이라 아역을 쓰는 것도 어렵다. 그 역할을 이제 겨우 뮤지컬 2편을 해치운 지오(27·엠블랙)가 해냈다. 그것도 ‘꽤 잘’. 뮤지컬 무대에 오른 아이돌 가수에 대해 큰 기대를 안 한다면 더욱, ‘무휼’의 지오를 보면 눈이 번쩍 떠질 것이다. 그는 안정적인 소리와 깊이 있는 연기로 작품의 후반을 끌어간다. “호동은 어리고 순수하면서 생각이 묵직한 아이입니다. ‘부도’ 같은 단어의 개념은 어렵죠. 상대와 주고받는 대사가 별로 없어서 대사를 외우는 것도 쉽지 않고요. 혼자 연습하면 내용이 막 산으로 가더라고요.” 미소 띤 얼굴로 고충부터 털어놓더니 곧 “이 작업과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며 진지한 표정을 얹어 말했다. 그는 ‘광화문 연가’ 일본 공연(2012년)에서 처음 뮤지컬을 맛봤고 최근 막을 내린 ‘서편제’에서 자신의 소리를 찾아가는 동호 역을 맡아 호평받았다. 첫 작품이 “뭣 모르고 무대에 올랐던 순간”이라면 두 번째는 “무대의 두려움과 열정을 동시에 느낀 시간”이었다. 동호를 거쳐 호동이 되면서는 “내 소리가 형편없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가수로서 자신의 소리를 ‘변형’과 ‘모방’으로 표현했다. 노래 부르는 ‘4분’ 동안 극적인 모습을 보여 주려고만 했다. 그런데 뮤지컬 무대에 오르면서 그는 다른 세계를 깨달아 가고 있다. “예전에는 가사를 읊어댔는데 이제는 가사의 뜻을 새기고, 그 자체가 연기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하나의 역할로 긴 극 속에 녹아드는 일은 정말 즐겁고 무척 소중한 시간입니다.” “가수로서 고민이 많을 때 만난 뮤지컬로 또 다른 열정과 미래의 답을 찾아가고 있다”는 이 ‘배우’는 자신만의 ‘부도’를 향해 가고 있다.
  • 中 관광객 57% “언어소통 불편”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천송이가 착용한 액세서리를 사고 싶었지만 중국어 안내 책자가 없어 애를 먹었다.”(중국인 관광객 A씨) “관광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들른 상점에서 건강식품 시식을 권한 뒤 상품 구입을 독촉해 쇼핑하는 내내 찜찜했다.”(일본인 관광객 B씨) 위 사례처럼 한국을 찾은 쇼핑 관광객 중 중국인은 의사소통의 어려움, 일본인은 상품 강매가 가장 큰 불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 관광을 마치고 출국하는 중국인과 일본인 각각 150명을 대상으로 쇼핑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국에서 쇼핑할 때 가장 불편한 점으로 중국인은 ‘언어소통 불편’(57.3%)을, 일본인은 ‘상품구매 강요’(29.3%)를 꼽았다고 7일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은 이어 ‘안내표지판 부족’(34.0%), ‘불편한 교통’(21.3%), ‘비싼 가격’(17.3%)이 불편하다고 답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언어소통 불편’(22.7%), ‘안내표지판 부족’(21.3%), ‘종업원 불친절’(16.7%) 등이 문제라고 꼽았다. 두 나라 관광객 모두 명동을 가장 자주 찾는 쇼핑 장소로 꼽았지만 선호하는 쇼핑 장소는 각각 달랐다. 중국인은 동대문(72.0%)을, 일본인은 남대문(51.3%)을 가장 선호했다. 대한상의는 “중국인은 명동에서 의류와 화장품을 구매한 다음 한약재 시장이 밀집된 동대문을 찾는 반면 일본인은 명동에 들른 후 김과 건어물을 사러 남대문을 주로 찾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쇼핑 장소로 중국인은 시내면세점(76.7%)을, 일본인은 소규모 전문점(60.0%)을 가장 선호했다. 홍콩과 싱가포르처럼 국가적 쇼핑 축제가 생기면 한국을 재방문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중국인 관광객의 90.7%, 일본인 관광객의 66.7%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포장이사 가격비교 및 견적비교, 현명하게 선택해야

    포장이사 가격비교 및 견적비교, 현명하게 선택해야

    봄 이사철을 맞아 포장이사업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좋은 포장이사업체 선정을 위해 ‘포장이사전문업체, 포장이사추천, 포장이사 잘하는 곳, 포장이사전문, 이사업체추천, 포장이사추천업체’ 등을 검색하는 소비자들 역시 늘고 있다. 하지만 값싼 이사비용을 제시하는 업체들의 경우 불친절하거나 비전문적 인력 등을 고용하는 경우 및 이사 도중 발생하는 파손 등에 대한 비용에 책임지지 않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경우 이사비용으로 아낀 돈보다 파손 등의 추가비용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포장이사 전문업체인 ‘예스맨24(www.ysman.kr)’에서는 가격비교 및 견적비교를 합리적으로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첫째, 우리집 이사종류를 미리 확인하자 이사에는 포장이사, 원룸이사, 원룸포장이사, 용달이사, 기업이사, 사무실이전, 공장이전 및 이삿짐보관을 하는 보관이사 등 많은 종류가 있다. 이 중 조건에 맞는 이사종류를 미리 파악하고 원하는 서비스를 미리 선택하여 견적을 받는다면 포장이사 가격비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둘째, 이삿짐 양을 줄이자 이사비용견적을 받아보면 이삿짐의 양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사견적을 받아보기 전 내 짐의 양을 파악하고 불필요한 짐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쓰지 않는 가전이나 가구는 복지기관에 기부하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다. 셋째, 업체의 관허 여부 및 피해보상보험 가입을 확인해보자 늘어나는 이사업체들 사이 대형 이사업체의 브랜드 이름만을 등에 업은 무허가 업체들도 볼 수 있다. 해당 이사업체의 관허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적어도 3군데 이상의 업체에서 포장이사견적비교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넷째, 이사계약 최소 3주전에는 끝내놓자 이사란 수요에 따라 공급가가 올라간다. TV나 냉장고 같이 생산량에 따라 원가를 절감하는 공산품이 아닌 인적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이사 날짜를 정했다면 3주전에는 업체를 선정하고 계약을 진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주말을 피하고 손 없는 날 등을 택해 이사 날짜를 정하면 이사 당일 혼잡을 피할 수 있다. 포장이사 전문업체 예스맨24 관계자는 “고객이 예스할 때까지 만족스런 포장이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예스맨24는 100% 정직원만으로 이사를 진행한다”며 “이용해본 소비자들을 통해 포장이사 잘하는 곳, 믿을 수 있는 포장이사업체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합리적이고 저렴한 2.5톤, 5톤 포장이사비용을 제시하고 손 없는 날 이사비용이나 사무실이사비용, 이삿짐 보관에 따른 이삿짐보관비용 역시 알뜰하게 비교해 보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스맨24는 서울(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성북구, 중랑구, 중로구, 중구,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광진구, 강동구, 강남구, 서초구, 동작구, 송파구, 관악구, 영등포구, 금천구, 양천구, 구로구, 강서구), 경기도(수원시, 화성시, 용인시, 오산시, 안양시, 시흥시, 광명시, 남양주시, 구리시, 부천시, 일산시, 고양시, 성남시, 하남시, 의정부시, 분당시) 및 인천시, 부산시, 대구시, 대전시, 울산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물건의 파손과 분실 및 이사 자체가 취소되는 사례들도 보이는 가운데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서비스 수준이 높은 포장이사 업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생후 15개월 아기도 ‘인종 구분’ 한다”

    “생후 15개월 아기도 ‘인종 구분’ 한다”

    생후 15개월에 불과한 아기들도 자신이 속한 인종을 선호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팀은 생후 15개월 된 백인 아기 40명을 대상으로 일일이 장난감을 나눠졌다. 이때 백인 2명이 각각 장난감을 나눠줬는데 한명은 40명에게 골고루, 또 한명은 40명에게 고르지 않게 나눠졌다. 그러자 70% 이상이 장난감을 공평하게 나눠준 어른에게 더 호감을 표시하게 함께 놀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백인과 아시아인 어른이 공평함을 떠나 친절한 태도와 불친절한 태도를 섞어가며 아기들에게 장난감을 나눠줬다. 그 결과 백인 아기의 절반 이상이 어른의 태도와 상관없이 백인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제시카 소머빌 박사는 “실험 당시 실험을 돕는 어시스턴트의 절반은 아시아-미국계 학생이었고, 나머지 절반은 백인이었다. 놀랍게도 아기들은 어른들의 태도를 떠나 자신과 같은 인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일반적으로 유치원에 입학하면 자신이 속한 인종의 사람을 선호하기 시작한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 아주 어린 아기들도 이러한 성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 같은 ‘집단 내 편향’이 기존 연구에서보다 더 이른 나이에 시작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가 백인 아기가 아닌 다른 인종의 아기들에게도 적용되는지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최신심리학(Frontiers in Psychology)지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달리던 버스에 돌 투척 ‘아찔’…30 대 남성 검거

    달리던 버스에 돌 투척 ‘아찔’…30 대 남성 검거

    서울 은평경찰서는 달리던 시내버스에 돌을 던진 고모(35)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13일 15시경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한 중학교 앞 사거리에서, 이곳을 지나던 시내버스의 전면 유리를 향해 돌을 던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무직인 고씨가 범행 전에 다른 버스를 탔다가 버스 요금이 이중 결제되고 해당 버스 기사가 불친절한 데 불만을 품고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고씨가 던진 돌에 놀란 운전기사 황모(53)씨가 급정거하면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피해버스 블랙박스와 범행 장소 주변 CCTV를 통해 용의자 인상착의를 확보, 20여일 만에 고씨를 검거했다. 사진·영상=서울 은평경찰서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투입예산↑ 시민만족↓… 인천 버스 준공영제 응급상황

    버스 준공영제로 버스회사에 투입되는 자치단체 예산이 갈수록 늘고 있으나 시민 만족도나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은 오히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는데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버스 준공영제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26일 창당한 새정치민주연합 5명의 시도지사 후보는 버스 공영제 공약을 함께 내거는 형태의 정책연대를 결성해 이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문병호(인천 부평갑) 의원에 따르면 버스 준공영제 실시 이후 인천시가 39개 민간 버스회사에 지급한 재정지원금은 2010년 431억원에서 2012년 586억원으로 35.9% 늘었고, 지난해 6월 기준으로는 281억원에 달했다. 환승손실금과 유가보조금 등을 포함한 재정지원금 총액은 2010년 962억원에서 2012년 1187억원으로 23.3% 증가했고, 지난해는 6월 현재 715억원이다. 시가 재정 지원을 통해 대중교통 서비스와 노선 문제 등을 개선하고자 준공영제를 시행했지만 시민들이 신고한 시내버스 불편 건수는 2010년 3483건에서 2012년 3578건, 지난해 상반기 1821건으로 오히려 늘었다. 가장 큰 불만은 무정차 통과(38%), 기사 불친절(29%) 등이다. 배차시간을 지키지 않은 사례도 많았다. 버스요금도 2010년 1000원에서 2011년 1200원으로 인상돼 요금 인하 효과도 보지 못했다. 특히 준공영제 시행에도 인천시의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은 타 시보다 낮았다. 2012년 인천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은 40.7%로 서울의 60%에 크게 못 미쳤다. 인천의 승용차 수송분담률은 44.7%로 수도권 평균 37.9%보다 6.8% 포인트나 높았다. 준공영제 시행 이후 버스업체 관리도 잘되지 않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2012년 11월 시민들이 낸 교통카드 보증금 17억원을 다른 용도로 쓴 인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지난해 버스업체가 기사 인건비로 지원받은 9400만원을 다른 곳에 썼다가 환수됐고, 재정지원금 23억원을 가스비 등으로 불법 전용한 버스업체 대표 4명이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준공영제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김영춘 새정치연합 부산시장 후보, 원혜영 경기도지사 후보 등 5명은 이날 새정치연합 중앙당 창당대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막대한 지원금을 받으면서도 시민 편의를 위한 아무런 개선책을 강제할 수 없는 준공영제는 사실상 민영 버스회사가 영생기업으로 거듭나도록 길을 열어 주는 민영화 강화책”이라며 대안으로 완전공영제를 제시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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