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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매매 여성 불친절했다” 화대 돌려달라며 여관 주인 폭행한 10대들

    “성매매 여성 불친절했다” 화대 돌려달라며 여관 주인 폭행한 10대들

    여관에서 알선한 성매매비용 환불을 요구하며 70대 여주인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3일 숙박업소 여주인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 등)로 정모(19)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정씨 등은 2일 오전 7시 40분쯤 광주 광산구 송정동의 한 여관에서 주인 김모(74·여)씨에게 숙박비를 환불해 달라며 폭행하고 김씨 앞치마에서 현금 15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여관을 찾아가 윤락여성을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한 시간 뒤, “성매매 여성이 불친절했다”며 김씨에게 화대를 돌려달라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김씨가 거부하자 욕설을 하고 김씨의 목을 잡아 흔들며 뺨을 3∼4회 때렸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이들이 택시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이날 낮 12시 45분쯤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피의자 한 명을 검거하고 인근에서 다른 피의자들을 잇따라 붙잡았다. 경찰은 정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성매매를 한 중년 여성들과 여관 주인 김씨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광산업 발전 위한 릴레이 제언] 한국의 미소와 친절, ‘K스마일’/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관광산업 발전 위한 릴레이 제언] 한국의 미소와 친절, ‘K스마일’/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리우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의 성화도 꺼졌다. 사실 올림픽과 같은 대규모 이벤트를 통해 국가적으로 거둬야 할 최종 효과는 결국 관광이란 점에서 과연 전 세계에 ‘다시 찾고 싶은 브라질, 리우’의 이미지를 남겼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찬란한 문화유산 등 방문객들이 다시 오고 싶도록 만드는 콘텐츠는 많다. 나는 그중 ‘친절’이야말로 가장 궁극적인 관광 콘텐츠라고 믿는다. 사람이 가장 반하는 대상은 결국 진심과 선의를 선사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믿음 때문이다. 더욱이 이제는 개별 여행의 시대다. 여행자들은 중동 등 내전 지역까지 여행하려 들 정도로 자신만의 여행 스타일과 독특한 경험을 추구한다. 게다가 예전처럼 유명 관광지를 구경하고 가기보다 직접적이고 입체적인 체험을 위해 현지 일상 속으로 더 들어가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여행 트렌드에서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와 방문객 간의 깊은 공감과 소통이고, 방문객에 대한 호의와 환대는 그 필요조건임이 틀림없다. 이 대목에서 지난해 8월부터 한국방문위원회와 한국관광공사가 40여개 민관 단체와 함께 추진 중인 K스마일 캠페인을 우리는 분명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한마디로 K스마일 캠페인은 미소와 친절을 넘어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와 평창동계올림픽을 발판으로 한국 관광산업의 선진적 전환을 기하자는 사업이다. 덤핑·저가 관광상품 유통, 불친절과 바가지, 외래객들의 수도권 집중 현상 등은 한국 관광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반드시 개선돼야 할 구조적 문제들이며, 이를 위한 제도 개선, 인프라 보강은 꾸준히 실천돼야 할 과제다. 이런 노력들은 해외 관광 선진국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이웃 일본에서는 2003년부터 ‘일본 방문 캠페인’을 개시했고, 이를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연장 추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01년에 시작돼 오늘까지 이르고 있는 ‘싱가포르 친절운동’은 이제는 관광 차원을 넘어 ‘품위 있는 사회’를 지향하는 범국민적 사회문화 운동으로 진화했다. 특히 이들 캠페인이 최소 10년 이상의 장기적 추진, 다양한 민관 협조체제 구성, 정부·공공 주도에서 점차 민간의 자율성에 기반한 캠페인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점 등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오는 27일이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딱 500일 전이다. 리우를 반면교사 삼아 대회 준비는 물론 관광입국으로의 큰 전환점을 이룰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잘 마련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때다. 아울러 한국을 찾은 손님들에 대한 환대와 정을 베풀고, 그를 위한 서비스 품질과 신뢰를 높이는 데 사회 전반이 깊은 관심을 가져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 송재정 작가 W 대본 공개, 어떤 작품 썼나보니 ‘순풍’부터 ‘하이킥’까지 “대박”

    송재정 작가 W 대본 공개, 어떤 작품 썼나보니 ‘순풍’부터 ‘하이킥’까지 “대박”

    송재정 작가가 드라마 ‘W’의 대본을 공개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전작들도 관심을 끈다. 현재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를 집필하며 매회 상상을 뛰어넘는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하고 있는 송재정 작가는 ‘믿고 보는 송재정’이라는 수식어가 있을 만큼 드라마 팬들 사이 인정받는 작가다. 송재정 작가는 ‘순풍 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거침없이 하이킥’, ‘크크섬의 비밀’ 등을 집필하며 시트콤계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삼총사’의 대본을 집필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에 집필한 ‘W’로 로맨스, 서스펜스 등 다양한 장르를 유려하게 섭렵해 또한번 이름값을 했다. 한편 송재정 작가는 12일 ‘W’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W 전회 대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송재정 작가는 “방송 중에 바빠서 모두 읽지는 못했지만 때때로 ‘시청자 왕따시키는 드라마’, ‘작가만 혼자 아는 스토리’라는 댓글을 볼때 사실, 몹시, 매우 뜨끔했었다”며 “할 얘기는 많고 횟수는 제한되어 있고 제 필력은 딸리다보니 의도치 않게 불친절한 전개가 진행된 것 같아 송구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내심과 애정으로 끝까지 본방 사수해주신 분들께 그래서 더 깊은 감사를 드리며 작은 서프라이즈 선물을 드리려고 글을 쓴다. 제가 탈고하고 비로소 감옥에서 나와 사람들을 만났더니 모두 저에게 엄청난 질문들을 쏟아내더라. 일일이 답을 드릴수도 청문회를 할 수도 없는지라 보시는 분들의 이해를 돕고, 또 단 하나 남은 마지막회를 좀 더 흥미롭게 시청하실 수 있도록 1회부터 15회까지의 W 대본을 모두 공개한다”고 전했다. 송재정 작가는 ‘W’ 블로그(http://blog.naver.com/happycatmini)를 개설, 최종회를 제외한 전 회차 대본을 공개했다. 마지막회 대본은 마지막 방송이 전파를 탄 후에 올릴 계획이다. ‘W’는 현실 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가 우연히 인기 절정 ‘웹툰 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을 만나 로맨스가 싹트면서 다양한 사건이 일어나는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드라마다. 오는 14일 수요일 밤 10시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재정 작가 W 대본 공개 “시청자 왕따시키는 드라마? 뜨끔” 파격 선물

    송재정 작가 W 대본 공개 “시청자 왕따시키는 드라마? 뜨끔” 파격 선물

    송재정 작가가 W(더블유) 대본을 공개했다. 드라마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서프라이즈 선물이다. MBC 수목드라마 ‘W’ 송재정 작가는 12일 ‘W’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최종회를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W 대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송재정 작가는 “탈고하고 이제 여유가 생겼다”며 “감사 인사를 드리기 위해 글을 올린다. 낯설고 난해하고 복잡하고 이상하고 불친절하기 짝이 없는, ‘W’의 세계에 기꺼이 두 달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해주신 열혈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송재정 작가는 “방송 중에 바빠서 모두 읽지는 못했지만 때때로 ‘시청자 왕따시키는 드라마’, ‘작가만 혼자 아는 스토리’라는 댓글을 볼때 사실, 몹시, 매우 뜨끔했었다”며 “할 얘기는 많고 횟수는 제한되어 있고 제 필력은 딸리다보니 의도치 않게 불친절한 전개가 진행된 것 같아 송구하다”고 전했다. ‘W’는 쉬운 드라마는 아니다. 웹툰과 현실 세계를 쉴새 없이 넘나든다. 이에 과거와 현재도 복잡하게 뒤얽힌다. 한편이라도 놓치지 않고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다. 송재정 작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내심과 애정으로 끝까지 본방 사수해주신 분들께 그래서 더 깊은 감사를 드리며 작은 서프라이즈 선물을 드리려고 글을 쓴다. 제가 탈고하고 비로소 감옥에서 나와 사람들을 만났더니 모두 저에게 엄청난 질문들을 쏟아내더라. 일일이 답을 드릴수도 청문회를 할 수도 없는지라 보시는 분들의 이해를 돕고, 또 단 하나 남은 마지막회를 좀 더 흥미롭게 시청하실 수 있도록 1회부터 15회까지의 W 대본을 모두 공개한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송재정 작가는 ‘W’ 대본을 모두 오픈했다. 블로그(http://blog.naver.com/happycatmini)를 개설, 최종회를 제외한 전 회차를 선물했다. 마지막회 대본은 마지막 방송 후에 올릴 계획이다. 송재정 작가는 “침대에 누워 텍스트로 찬찬히, 지문도 꼼꼼히 읽으시다보면 숨 넘어가게 빠른 한시간 짜리 방송보다는 이해가 수월하시지 않을까 기대한다. 작가 지망생분들과 W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흥미로운 선물이 되기를 바라며”라고 덧붙였다. 한편 ‘W’ 마지막 회는 오는 14일 수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W’(더블유) 송재정 작가 “W의 의미? 강철의 설정값, 연주의 시선”

    ‘W’(더블유) 송재정 작가 “W의 의미? 강철의 설정값, 연주의 시선”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 송재정 작가 대본을 공개했다. 12일 송재정 작가는 드라마 ‘W’(더블유) 시청자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작가 송재정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송재정 작가는 “낯설고 난해하고 복잡하고 이상하고 불친절하기 짝이 없는 ‘W’(더블유)의 세계에 기꺼이 두 달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해주신 열혈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의도치 않게 불친절한 전개가 진행된 것 같아 송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내심과 애정으로 끝까지 본방 사수해 주신 분들께 더 깊은 감사를 드리며, 1회부터 15회까지의 W 대본을 모두 공개합니다”라고 말하며 서프라이즈 선물을 공개했다. 드라마에 대한 질문에 일일이 답을 해줄 수 없는 마음을 담아 마지막 회를 제외한 1회~15회 대본을 모두 공개한 것. 앞으로 남은 방송분에 대한 대본은 방송 후에 공개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송재정 작가는 이어 ‘W’(더블유)의 의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첫째는 ‘Who’와 ‘Why’를 의미합니다. 누가(Who), 왜(Why) 가족들을 죽였는지를 찾아야만 하는, 강철에게 부여된 설정값을 뜻합니다. 두 번째는 ‘Wonder World’를 뜻하는 말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갑작스레 이상한 세계에 빨려 들어간 연주의 시선에서 본 만화 속 세상을 뜻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작가님 맥락 있는 결말 기대합니다”, “막장 없고 새롭고 독특한 드라마, 너무 재밌었어요”, “전혀 불친절하지 않았어요!” 등 댓글들을 달았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대한상의 본부장, 상점에서 여주인 폭행 난동

    대한상의 본부장, 상점에서 여주인 폭행 난동

    대한상공회의소 본부장이 술을 마시고 한 상점에서 여주인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MBN에 따르면 대한상의 본부장인 전 모씨가 한 여성과 함께 버스터미널을 찾았다가 터미널 상점에서 난동을 부려 경찰에 붙잡혔다. 전씨와 함께 있던 여성이 터미널의 한 가게에서 2000원짜리 껌을 샀다가 환불하는 과정에서 상점 여주인이 일행에게 불친절했다며 전씨가 난동을 부렸다. 터미널 보안 관계자는 “상판에 있는 물건들을 싹 그냥 떨어뜨려 버리니까 당연히 저쪽 분들은 왜 이러냐고 소리지르고 남자 분이 안에까지 들어가서 발로 차셨다고…”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전씨는 계속 소란을 피웠다. 전씨는 “솔직히 이야기하면 지구대에 너무 오래 있게 되는 게 제가 마음이 불편했어요. 그런데 그것도 실수였죠”라고 말했다. 검찰은 전씨가 상점의 영업을 방해하고 재산 피해를 내면서 상점 여주인까지 폭행해 범죄 혐의는 인정되지만, 두 사람이 서로 합의한 점 등을 감안해 기소하지는 않았다. 전씨는 결국 합의금으로 200만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빅데이터로 본 전통시장, 반찬 사는 곳 아닌 ‘관광지’

    [단독] 빅데이터로 본 전통시장, 반찬 사는 곳 아닌 ‘관광지’

    체험·축제·관광 순으로 많이 언급… 전문가 “문화관광 접목 노력 결실” ‘전통시장의 경쟁자는 대형마트가 아니라 놀이공원.’ 대형마트의 공습으로 존폐 위기에 내몰렸던 전통시장들이 성공적으로 이미지 변신을 하고 있다. ‘식품·생필품 사는 곳’이 아닌 ‘놀고 즐기러 가는 이색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디지털마케팅업체 메조미디어에 의뢰해 2014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블로그 등의 글 가운데 ‘전통시장’ 또는 ‘재래시장’이 언급된 29만 8808건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네티즌들이 전통시장을 표현할 때 자주 언급한 연관어는 ‘체험’(1만 3431건), ‘축제’(1만 628건), ‘관광’(9778건), ‘스토리텔링’(7210건) 순이었다. 흔히 ‘전통시장=반찬거리 사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주는 ‘생선’(7019건), ‘채소’(7006건), ‘반찬’(6085건) 등의 생계형 단어는 빈도가 적었다. 전통시장이 축제와 관광 등 이야기가 넘치는 명소로 인식된다는 증거다. 시장별로는 서울 광장시장(7만 3296건)이 압도적인 빈도로 1위를 얻었고 부산의 국제시장(3만 3837건)과 자갈치시장(2만 6999건), 대구 서문시장(2만 849건) 순으로 많이 방문하거나 거론했다. 또 전통시장에 대한 표현은 긍정적 언급이 67%로 부정적 언급 33%를 압도했다. 긍정형 주요 키워드로는 ‘맛있다’(4만 4847건), ‘저렴하다’(2만 3125건), ‘유명하다’(1만 9995건), ‘젊다’(1만 3784건) 등이 있었다. 부정형 키워드로는 ‘힘들다’(1만 3451건), ‘어렵다’(1만 3286건), ‘비싸다’(7469건), ‘덥다’(4834건) 등이 있었다. 특히 전통시장의 불친절이나 개성 없는 상품 등이 혹평의 대상이었다. 최진아 경북대 지역시장연구소 연구원은 “전통시장에 문화관광을 접목한 중앙·지방정부와 시장상인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 같다”면서 “단점을 보완하기보다 특유의 장점을 활성화하는 쪽으로 콘텐츠 개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의회 최판술의원 “택시회사 111곳 ‘불친절땐 요금환불’ 외면”

    서울시의회 최판술의원 “택시회사 111곳 ‘불친절땐 요금환불’ 외면”

    서울 법인택시의 요금환불제 안내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최판술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당·중구1)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보고서 ‘2015년도 택시회사 평가·인증제 시행 용역’에 따르면 서울 법인택시는 50점 만점인 요금환불제 평가에서 평균점수 19.2를 기록했다. 서울 법인택시 업체는 총 255곳으로 이번 평가에서 ‘0’점을 기록한 업체는 총 50곳이고, 5점 이하를 기록한 업체는 61곳에 달했다. 해당 항목은 택시회사의 불친절, 부당요금 민원에 대해 자발적인 책임 부여로 신뢰도와 서비스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평가차량 내 요금환불제 스티커 부착률로 평가했다. 법인택시의 서비스 실천사항 준수 점수는 80점 만점에 평균 39.02점을 기록했다. 서비스 실천사항은 △조수석 당겨놓기, △승차 시 인사여부, △목적지와 경로 묻기, △골목까지 태워주기, △하차 시 인사여부 등 5개다. 모니터링 요원이 직접 법인택시에 타서 서비스 실천사항을 준수하는 지를 살핀다. 보고서는 평균이 만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0점대 후반으로 나타나, 택시업체 전반적으로 택시서비스 실천사항을 준수하는 것이 미흡하다고 분석했다. 50점을 초과한 회사는 255개 중 6개 업체에 불과하기도 했다. 특히 승차 시 인사여부와 경로 묻기, 하차 시 인사여부 등이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그러나 서비스 실천사항 준수를 제외한 평가에서는 양호한 상태였다. 법인택시 기사들의 복장상태와 차량상태, 운행상태 등은 보통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점 만점인 복장상태의 경우 금지복장 착용 여부 등을 통해 평가를 실시하는데 평균 11.81점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평균 점수가 11점대 후반으로 택시업체의 복장상태는 전반적으로 보통수준”이라고 설명했다. 30점 만점인 차량상태와 운행상태는 각각 평균 26.09점, 25.57점으로 나타났다. 보통수준이었다. 택시업체의 요금 부문 평가 역시 무난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당요금 청구 여부와 영수증 발행 등 2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40점 만점의 요금 부문의 평균은 31.23점을 기록했다. 최판술의원은 “택시서비스 평가로 인센티브 차등 지원을 하게 되면 업체별 경쟁을 통해 서비스 질을 향상시킬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기장군, 김영란법보다 더 강화된 청렴 실천한다

    부산 기장군, 김영란법보다 더 강화된 청렴 실천한다

    부산 기장군이 ‘김영란법’보다 더 강화된 공직 청렴 규정을 마련, 한달 먼저 시행에 들어가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장군은 오는 9월 28일부터 시행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보다 더 엄격하고 강화된 공무원 청렴 규정을 마련, 오는 29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기장군은 우선 19일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김영란법의 취지와 주요 내용, 위반사례에 대한 청렴 교육을 실시한다. 이어 직속기관, 도시관리공단 등을 대상으로 자체 순환교육도 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영란법 위반 사례를 수록한 안내책자와 리플릿을 제작해 직원교육 및 주민 홍보를 위해 나눠준다. 안내책자와 리플릿은 기장군청과 읍면 사무소에 비치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도 배포해 김영란법 시행에 앞서 청렴 문화 확산에 기장군이 선도적 역할을 할 방침이다. 또 김영란 법보다 엄격하고 강화된 청렴 규정을 마련하고자 공무원행동강령을 손질한다. 직무 관련자와의 사적 만남 금지, 단 1원이라도 금품 수수 불가 및 향응 접대 금지 등 김영란법에서 정한 기준보다 더 강화된 공무원행동강령규정을 마련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 승진배제, 보직해임, 성과급 지급대상 제외 등 신상필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키로 했다. 아울러 음주운전 공무원에 대한 징계수위를 강화하는 등 공무원 행동강령과 법률을 위반한 공무원에 대해 한층 강화된 처벌 기준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과 비리공직자 적발을 위해 현장밀착형 상시감찰과 주민암행감찰을 시행한다. 금품·향응·편의수수, 관행적 부조리, 공사감독, 인허가, 보조금 불법집행, 복지부동과 무사안일, 기초 복무 위반행위 등 공직부패 척결 5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연중 상시 단속을 한다. 주민 암행감찰반을 운영하고 공직비리 제보자에 대한 신고포상금 상향 조정과 아울러 부조리 및 민원불친절신고센터를 군수실에 설치해 토·일, 공휴일 구분없이 연중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청렴하지 않으면 공직자로서 근무할 수 없다는 시대정신에 부응해 반드시 부정부패 없는 청렴 1번지 기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국민 6명중 1명 “응급실 신뢰 안해”…긴 대기시간 불만

    구급차 신뢰율 47%…신뢰도 ‘119구급차-병원구급차-민간구급차’ 順중앙응급의료센터, 5천명 조사결과…국민 40% “심폐소생술 가능” 구급차에서 응급실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응급의료서비스 전반에 대한 국민 신뢰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생명이 위중한 환자 치료의 핵심 역할을 하는 응급실에 대한 신뢰율은 32% 수준으로 아주 낮았다. 1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지난해 12월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20~80세 사이의 전국 성인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대국민 응급의료서비스 만족도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구급차, 응급실 등 전반적 응급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 신뢰율은 47.3%에 머물렀다. 신뢰율은 ‘신뢰한다’거나 ‘아주 신뢰한다’는 응답자 비율만 수치화한 개념이다. 이 같은 신뢰율은 전년(41.1%) 대비 6.2% 포인트 증가한 것이지만, 아직 신뢰한다는 응답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특히 병원 응급실 서비스에 대한 신뢰율은 31.9%로, 전년(29.7%) 대비 2.2% 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응급실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17.2%로, 국민 6명 중 1명꼴이나 됐다. 최근 1년 이내에 응급실을 찾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9.5%로 전년(30.7%) 대비 1.2% 포인트 감소했다. 응급실 이용 유형은 지역응급의료센터가 50.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지역응급의료기관(23.0%), 권역응급의료센터(15.4%), 응급의료기관 외 의료기관(6.1%) 등의 순이었다. 응급실 방문 형태는 직접방문이 88.1%로 타병원 전원·의뢰(11%)보다 압도적이었다. 응급실 방문 후에는 ‘귀가’(67.6%) 했다는 응답이 ‘수술 또는 입원’(32.4%)보다 많았다. 응급실을 이용한 주된 이유로는 ‘주말, 휴일, 야간에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없어서’(48.8%), ‘약국이나 집에서 치료할 수 없는 응급상황이 발생해서’(45.4%) 등이 많이 꼽혔다. 응급실에서 개선이 가장 시급한 부분으로는 응답자의 70%가 ‘의사 면담과 입원·수술까지의 긴 대기시간’을 지목했다. 구급차서비스에 대해서는 절반을 넘는 55.1%가 ‘신뢰한다’고 응답해 전년(49.8%)보다 신뢰율이 5.3% 포인트 상승했다. 구급차종별 신뢰율은 119구급차가 69.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병원 구급차(55.4%), 민간이송업체 구급차(45.9%) 순이었다. 구급차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보면 구급대원의 응대 태도가 불친절하다는 응답이 23.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과도한 비용(16.5%), 출동시간 지연(13.9%)등이 꼽혔다. 최근 1년 이내 구급차서비스 이용자 중 구급차를 다시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90.6%로 높았는데, 구급차별로는 119 구급차(96.6%)가 병원 구급차(78.5%)나 민간이송업체 구급차(60.2%)를 크게 앞질렀다. 갑작스럽게 심장이 정지한 환자를 구하는 데 꼭 필요한 ‘심폐소생술’에 대한 인지도는 53.8%로 집계됐다. 심폐소생술을 알고 있는 사람 중 실제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다는 응답은 75%에 달했으며,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9.7%였다. 조사 대상자 5천명 전체를 놓고 보면 심폐소생술 시행 가능 비율이 40.3%로 2014년(33.8%) 대비 6.5% 포인트가 증가했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정확한 방법을 몰라서’라는 응답이 58.0%로 가장 많았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기관은 남성의 경우 ‘군·예비군·민방위교육’(51.5%)이 가장 많았으며, 여성은 ‘직장’(31.3%)과 ‘소방서·소방협회’(22.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신상도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대한응급의학회 공보이사)는 “응급실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건 결국 과밀화 때문”이라며 “응급실의 과밀화는 환자들의 불편뿐 아니라 치료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응급실 내에 중증과 경증환자 전용 시설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의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새 영화] 노마 : 뉴 노르딕 퀴진의 비밀

    [새 영화] 노마 : 뉴 노르딕 퀴진의 비밀

    먹방, 쿡방 등 넘쳐나는 요리 예능에 지친 사람들이라면 힐링할 수 있는 음식 다큐멘터리다. 셰프를 꿈꾸는 이에게도 권하고 싶은 작품이다. 요리에 대해, 요리사에 대해 시종일관 진지하게 접근한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노마: 뉴 노르딕 퀴진의 비밀’이 그렇다. 이 다큐멘터리는 미식 혁명가 르네 레드제피와 그의 레스토랑 노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노마는 2003년 당시 스물다섯 살의 르네 레드제피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문을 연 북유럽 요리 전문 레스토랑이다. 요리하면 프랑스, 이탈리아를 떠올리기 쉬운데 북유럽 요리라는 개념도, 요리책도 없던 시절 레드제피는 노마를 통해 북유럽 요리 스타일을 미식계의 메인 스트림으로 끌어왔다.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등 북유럽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를 쓴다는 것도 파격이었다. 요리에 시간(계절)과 공간까지 담아내겠다는 혁식전인 발상을 실천한 것이다. 물론 이 도전이 처음부터 환영받았던 것은 아니다. 허무맹랑하다며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레드제피의 뚝심은 노마를 2010년부터 3년 연속 ‘월드 베스트 50 레스토랑’ 1위로 이끈다. 영국의 미디어업체가 주관하는 ‘월드 베스트 50 레스토랑’은 영화로 치면 오스카에 해당하는 미식계의 저명한 시상식으로, 프랑스의 미슐랭 가이드와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호사다마라고 위기가 찾아온다. 2013년 집단 식중독 사건이 터진다. 홍합이 문제였다. 또 월드 베스트 50 레스토랑의 1위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다. 미슐랭 가이드 최고 영예인 별 세 개를 따내는 데도 실패한다. 하지만 이듬해 노마는 정상을 탈환하며 건재함을 과시한다. 관객들은 영화보다 더 극적인 일련의 과정들을 차근차근 따라갈 수 있다. 요리에 대한 자세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것은 레드제피의 삶이다. 그는 발칸반도의 마케도니아에서 덴마크로 건너온 무슬림의 아들로 태어났다. 이민자의 아들이었지만 토박이보다 더 덴마크적이고 북유럽적이었다. 인종차별은 다반사였다. 하지만 이를 극복한 레드제피 덕택에 코펜하겐은 세계 미식의 중심지가 됐고, 세계 곳곳에서 노마를 찾아오는 미식가들 덕택에 덴마크 관광객이 11%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카메라가 주방에만 머물지 않고 식재료를 제공하는 채집가들에게까지 찾아가는 점도 흥미롭다. 노마의 요리처럼 식재료가 어디에서 오는지 대자연의 공간을 느끼게 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세세한 설명이 없어 다소 불친절하게 느껴지는 대목도 있다. 그래도 마치 자연을 옮겨놓은 듯한 요리들이 풍성하게 등장해 눈이 무척 즐겁다. 전체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밥 한 줄에 만원 받는 식이면 관광객 쫓아내는 것”

    “김밥 한 줄에 만원 받는 식이면 관광객 쫓아내는 것”

    중국인 저가 관광·바가지요금 등 질타 “마음속에 남는 건 그 나라 국민의 친절”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관광객이 안 오느냐고 막 아우성을 치다 또 많이 오면 느긋해져서 불친절하고, 김밥 한 줄에 만원씩 받는 식이면 더 오는 게 아니라 관광객을 쫓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그러면서 관광객이 많이 오기를 바라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 찾고 싶은 한국이 될 수 있도록 불만 제로 관광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저가관광이나 택시 바가지요금 같은 문제들은 관광객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한국관광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심각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관광객들 마음속을 들여다보면 남는 게 사진밖에 없다는 말은 틀렸다. 제일 마음속에 남는 것은 그 나라 국민의 친절”이라며 “바가지요금을 씌우면 친절이 어디로 가버린다. 음식점을 갔는데 불친절하고 위생시설이 별로인 것도 친절 제로”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이 2004년 주한 페루대사관의 무관으로 근무하던 당시 자신의 딸이 아팠을 때 근처의 단골 빵집 주인이 새벽 1시에 약을 구해준 일화를 소개하면서 “(우말라 대통령이) 그 한국 국민 한 사람의 친절 때문에 한국을 잊지 못한다며 퇴임 후에 한국에 살고 싶다고 하더라. 친절 하나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다. 이어 “콩 한쪽도 나눠 먹으려고 하는 우리 선조들, 백의민족이 갖고 있던 그 아름다운 심성을 살리면 ‘한국에 가면 참 친절해서 그 마음이 영원히 남더라’는 (반응이 나올 것이다). 그런 것도 최고로 남는 콘텐츠”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관광 자원에 좋은 스토리를 입힌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구글 CEO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보러 왔다가 DMZ(비무장지대) 안보관광을 즐긴 것(콘텐츠)도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했다. 또 “관광이라는 말의 어원을 보면 나라의 빛을 본다는 뜻이라고 한다”며 “그 빛이 정말 매력적이고 다시 와서 보고 싶고 아름답고 영롱해야 볼 맛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나눔계좌·재능기부로 온기 팍팍… 이천의 ‘따뜻한 성장’ 이끈다

    [자치단체장 25시] 나눔계좌·재능기부로 온기 팍팍… 이천의 ‘따뜻한 성장’ 이끈다

    행정가 출신인 조병돈 경기 이천시장은 이천 토박이다. 이천에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나왔으며 공직생활의 절반가량을 이천에서 보냈다. 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공직 경험을 지역 발전을 위해 쏟아부었다. 집무실 문턱을 낮춰 시민 누구나 찾아와 자신의 고충과 민원을 털어놓도록 여건을 만들었다. 하이닉스 공장 증설, 신도시 개발, 특전사 유치, 복선 전철 착공, 도민체전 성공 개최, 아트홀 개관 등 굵직한 성과가 돋보인다. 2년 전 지방선거 당시 전통적인 여당 성향의 지역에서 야당으로 당을 바꿔 출마한 그를 이천시민들은 외면하지 않았다. 시민들을 위한 열정과 진정성이 통했기 때문이다. 조 시장은 3선을 한 탓에 2년 후에는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 그는 평소 “제 남은 인생의 방향은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고 강조한다. 또 “남은 임기 동안 ‘행복한 동행’, ‘따뜻한 성장’에 주안점을 두고 시정을 펴 나가겠다”고도 했다. 지난 3일 오전 9시 이천시 월례조회가 조 시장을 비롯한 전 직원과 사업소장, 읍·면·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소통큰마당(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조회에서는 다른 자치단체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요즘 이천에서 뜨겁게 달아오르는 ‘참시민, 이천행복나눔 운동’ 영상을 전 직원이 함께 시청하는 것이었다. 행복나눔 운동은 조 시장이 이천시민들에게 설파하고 있는 ‘행복한 동행’과도 맥을 같이한다. ●하이닉스 공장 증설·신도시 개발 등 성과 그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욕설, 불친절과 차별, 법 위에서 떼쓰는 행위 등을 근절하는 게 운동의 첫 단계”라며 “배려와 나눔으로 행복한 도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시민의 의식변화를 통해 선진도시를 만들고 선진 대한민국의 초석을 만들어 가자는 것이다. 행복한 동행은 ‘1인 1나눔 계좌(1000원) 갖기 운동’과 ‘재능기부’로 확산되고 있다. 월례조회를 마친 조 시장은 집무실로 찾아온 사단법인 이천한우회 소속 회원들을 맞았다. 이 자리에서 윤상헌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매월 한우고기 10㎏을 기부하기로 조 시장과 약속했다. 시는 기부받은 한우를 이천사랑나눔푸드마켓을 통해 저소득층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그동안 501명이 재능기부 행렬에 동참했으며 2014년 2309명, 지난해 4769명, 올해 지난달 현재 2218명의 서민들이 재능기부의 도움을 받았다. 또 1인 1나눔 계좌 갖기에는 시민 4329명과 공무원 850명 등 모두 5179명이 참여해 10억 4200만원을 모금했다. 이 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정에 대한 생계비, 의료비, 주거환경개선비 등으로 쓴다. 조 시장은 “돈 없어 밥 굶고, 병원 못 가는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게 나의 지론”이라고 강조했다. 오전 11시 집무실을 나온 조 시장은 장호원 풍계3리 마을회관으로 향했다. 이동 중에도 전화로 업무를 보고받거나 지시를 내렸다. 지역이 넓다 보니 이런 일은 생활화가 됐다. 풍계3리 마을회관에서는 생명사랑 녹색마을 협약 및 현판식 행사가 있었다. ‘녹색마을 협약’은 농약의 안전한 보관과 폐농약병 회수를 위해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한국자살예방협회에서 농약보관함을 마을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늘어나는 농촌 지역 노인들의 음독자살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시작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장호원 지역 5개 마을에 농약보관함 251개와 농약수거함 7개를 설치한다. 행사를 마친 조 시장은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함께 잔치국수로 점심을 했다. 조 시장은 “2013년 호법면과 설성면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생명존중 인식 수준이 높아졌고, 현재까지 자살 사고가 한 건도 없는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오후에 반드시 지키는 행사가 있어 서둘러 결재 등 업무를 처리한 뒤 1층 민원실로 내려갔다. ‘시장과 시민 소통의 날’을 맞아 자신을 기다리는 주민 2명을 만나러 갔다. 조 시장은 2014년 8월 7일부터 매주 2차례 민원인 만나는 일을 한 번도 거른 적이 없었다. 주민 염대선(61)씨 등은 “마을 주변에서 공장 및 창고 등 대규모 건축이 진행되면서 5m 높이의 옹벽 설치 공사가 추진돼 주거환경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조 시장은 염씨가 보여 준 주변 지적도와 담당 공무원들의 현지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공 업체 측에 옹벽 높이를 최대한 낮추도록 권유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염씨는 “시장님이 명쾌하게 답변해 줘 속이 다 시원하다. 법으로 안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어떻게든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고마워했다. ●서울 강남까지 40분… 이천 전철시대 활짝 조 시장은 “법적으로 애매한 사안은 담당 공무원들도 결론을 내리기 쉽지 않다. 이럴 때 단체장이 방향을 제시해 주면 직원들도 부담 없이 일을 처리하고 문제가 쉽게 풀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그동안 모두 135차례 ‘소통의 날’을 가졌으며 각종 민원과 건의사항 등 460건을 접수, 이 중 393건을 해결했다. 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는 조 시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글이 잇따른다. 민원인들과 꼬박 1시간을 보낸 조 시장의 다음 목적지는 신둔면 고척리 ‘이천도자예술촌’이다. 이천은 도자기의 고장이다. 전국의 도공들이 몰려들면서 전국 최대 규모의 도예마을을 형성했다. 2005년에는 도자산업특구로 지정됐으며 2010년 7월에는 국내 최초로 공예 및 민속 예술 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됐다. 도자기를 빚는 예술인들이 많이 살고, 도자 산업 전반에 대한 인프라가 잘 구성된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22일까지 열린 ‘제30회 이천도자기축제’에는 44만명이 방문했다. 조 시장은 “이천도자기축제는 지난 30년간 이천도자기의 혼과 역사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며 “한국도자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시는 이런 유·무형의 자산을 한곳으로 집적화시켜 도자산업을 종합문화콘텐츠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도자예술촌을 조성하고 있다. 연말 완공 예정으로 국·도비와 시비 등 모두 729억원이 들어간다. 공방 221곳과 문화·휴게시설이 들어서고 인근에는 호텔도 지어진다. 조 시장은 현장을 꼼꼼히 살피면서 “예술촌에 조성되는 카페거리 조감도를 보면 건물이 너무 획일적이다. 쉽게 빨리 짓겠다는 과욕은 버려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고교와 대학에서 토목을 전공하고 기술직 공무원으로 경기도건설본부장 등을 지낸 그에게 ‘대충’, ‘빨리빨리’라는 용어는 허용되지 않았다.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에서 이천도자예술촌으로 바로 연결되는 하이패스IC도 설치된다고 했다. 이천휴게소는 중부고속도로, 중부2고속도로 이용 차량의 집결지여서, 나들이객을 도자예술촌으로 이끄는 데 하이패스IC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이패스IC 설치공사는 다음달 시작해 내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어 대월면사무소 광장에서 열린 ‘참시민으로 향하는 항해 릴레이’에 참석한 조 시장은 행사가 끝나자마자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 부발역 공사현장을 찾았다. 오는 9월부터 전철이 운행되면 판교까지 25분, 강남까지 40분이 걸린다. 조 시장은 “여기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이 건설 중에 있고 여주~원주 간 전철사업도 추진된다. 바야흐로 이천에도 전철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된다”고 소개했다. 조 시장은 이날 저녁에는 18세 이하 축구국가대표팀 한국과 잉글랜드의 친선경기를 참관한 후 대회 관계자들과 만찬을 가졌다. 이후에도 주민과의 간담회 등 2건의 일정을 소화한 후 밤 11시 가까이 돼서야 집으로 향했다. 이천시장의 하루는 이렇게 저물어 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혐오에 빠진 대한민국(하)] “식당서 나가” “한국서 나가” “징그럽다”…삶이 차별받는 弱者들

    [혐오에 빠진 대한민국(하)] “식당서 나가” “한국서 나가” “징그럽다”…삶이 차별받는 弱者들

    “휠체어를 탄 게 무슨 문제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식당에서 무조건 나가라는 겁니다.”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김모(55·여·지체장애 1급)씨는 지난 1월 서울 강동구의 한 돈가스 음식점에 식사를 하러 들어가려다 문전박대를 당했다. “가게 주인이 휠체어는 공간을 많이 차지해 통행에 방해가 된다더군요. 휠체어가 탁자 하나 정도 크기라고 따졌더니 가게 주인도 목소리를 높였어요. 결국 장애인들이 식당에 있으면 일반 손님들이 안 들어온다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김씨가 혐오 발언을 들은 것은 이때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지하철 왕십리역 복도를 지날 때는 한 시민에게서 ‘왜 걸리적거리게 돌아다니냐. 집구석에나 있지’라는 말을 들었고, 한 노인은 그를 보고 ‘요즘엔 안락사도 있던데…’라며 혀를 찼다. 지난 17일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내재됐던 혐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약자가 강자에게 분노를 표출하지 못하고 오히려 약자끼리 혐오하는 현상이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성, 장애인, 이주 노동자, 난민,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를 차별이 없어야 하는 대등한 관계가 아니라 ‘위협의 대상’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장은 30일 “혐오는 개인의 기호 또는 주관적 감정이 아니라 사회적 맥락 속에서 생기는 사회적 현상”이라며 “계층 이동이 힘들어지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상실하면서 생긴 피해의식이 위협적 표현, 조롱 등의 형태로 사회적 약자에게 표출되는 것이 ‘혐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장애인인권침해예방센터에 접수된 장애인의 ‘정서적 학대’ 상담 건수 389건 가운데는 ‘비하 발언 등 언어폭력’과 관련한 것이 138건(35.5%)으로 가장 많았다. ‘모욕’ 관련 상담이 46건(11.8%), ‘사이버상의 언어폭력’과 ‘불친절 및 무시’ 관련 상담이 각각 42건(10.8%)이었다. 지난해 일부 인터넷 방송 진행자(BJ)들은 ‘장애인에게 사람 대접을 해 줘야 합니까’, ‘한국 기업에 찾아가 민폐네(민폐를 끼치는) 이런 애들 있잖아. (중략) 자폐아들이 많은 것 같아’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외국인 혐오증(제노포비아) 문제도 심각하다. 동남아시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들을 ‘똥남아’라고 비하하거나 파키스탄 출신의 외국인 노동자들을 ‘파퀴’(파키스탄+바퀴벌레)라는 표현으로 부르기도 한다. 중국인은 ‘짱깨’ ‘짱꼴라’라고 낮잡아 부른다. 네팔 출신인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슈퍼마켓에 가면 가게 주인이 처음에는 한국 사람인 줄 알고 존댓말을 하다가 외국인인 걸 알면 반말을 한다”며 “직장에서 당연한 권리를 요구해도 ‘한국에서 나가라’는 식의 얘기를 듣는다”고 전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성적 지향·성별 정체성에 따른 차별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성소수자도 혐오 발언으로 고통받는다. 13~18세 성소수자 200명 중 80%(160명)가 학교 교사에게서 “(성소수자는) 더럽다”, “역겹다”, “징그럽다” 등의 혐오 발언을 들었다고 답했다. 혐오 발언이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자 이를 규제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독일은 특정 민족, 인종, 종교적 집단을 모욕하고 악의적으로 비방할 경우 최대 징역 3년에 처한다. 영국, 프랑스 등도 혐오 발언을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박기령 한국법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인종, 성별, 민족, 연령, 지역, 장애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차별금지법령을 제정하고, 혐오 발언도 차별 사유로 명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혐오 발언은 상대방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폭력과 다름없기 때문에 증오 범죄를 유발할 수 있다”며 “우선 차별금지법을 제정해 혐오 발언을 차별 행위로 간주한 뒤 무엇을 혐오 발언으로 정의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환대는 그런 것이 아니다/최여경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환대는 그런 것이 아니다/최여경 사회2부 차장

    1년 전 이맘때 프랑스 파리. 유명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에서 일하던 친구가 감탄사를 연발하며 말했다. “곧 중국 관광객 6000명이 우리 백화점에 온대!” 120년 된 라파예트는 파리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인테리어로도 유명해서 늘 사람들이 북적인다. 여기에 수천 명이 더해지니 직원들은 사색이 됐다고 했다. 그때 중국의 ‘인해전술 관광’을 처음 봤다. 중국 톈스그룹의 임직원 6400명은 파리 140개 호텔에서 나흘을 머물렀고, 니스와 칸 등이 있는 코트다쥐르의 79개 호텔에서 닷새를 보냈다. 이 일은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까지 화제가 됐다. 최근 중국 아오란그룹의 임직원 6000명, 중마이그룹에선 임직원 8000명이 한국에 온 것처럼. 프랑스와 한국에서 벌어진 인해전술 관광은 닮은꼴 같지만 속은 다르다. 톈스가 프랑스에서 받은 편의는 니스행 기차 편성을 늘린 것, 니스에서 차량 퍼레이드를 열고 백화점을 하루 통으로 빌린 것 정도다. 톈스는 기차표 7600장, 루브르박물관 관람료, 니스의 물랑루스 공연 등을 경험하려고 프랑스에 1300만 유로(약 162억원)를 미리 지급했다. 아오란과 중마이가 한국에서 받은 것은 편의에 대접이 첨가됐다. 한국관광공사와 인천시는 아오란에 공연 관람, 숙박비 일부 등 1억 8000만원어치를 지원했다. 월미도 치맥 파티에 쓴 닭 3000마리, 캔맥주 4500개 등은 관련 업체가 후원했다. 중마이 단체관광에는 농림수산식품부와 서울시 등이 나섰다. 두 차례에 걸쳐 한강에서 삼계탕 8000인분, 캔맥주 8000개로 파티를 했다. 인해전술 관광에서 중국에 퍼준 것을 한국 측 관계자들은 “환대 차원”이라고 했다. 대접받은 기쁨을 느낀 이들이 중국으로 돌아가 한국의 경험을 소문내면서 한국 관광을 유도할 수 있을 거라는 논리다. 이런 환대가 관광업계에는 악순환을 부르는 걸 아는지 모르겠다. 중국인 개별 관광 가이드를 하는 친구는 아오란과 중마이의 사례를 본 중국 여행사들은 더 많은 요구를 한다고 했다. “관광상품 가격을 더 낮춰 달라고 하고, 쇼핑과 놀이공원·공연 등을 패키지로 묶어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털어놨다. 여행사는 수입원을 다른 곳에서 찾는다. 관광객이 쇼핑한 만큼 이윤을 되돌려 주는 쇼핑센터를 전전하는 배경이다. 단체관광의 경제 효과는 주로 면세점에 쏠린다. “면세점에서 쇼핑만 하고 단체 식당으로 옮겨 가니 우리에게 도움이 안 된다”는 게 면세점 주변 식당 주인들의 푸념이다. 여행사가 가자는 대로 여행한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의 진짜 멋을 알 리가 없다. 한 해 1600만명이 찾는 파리는 불친절한 도시다. 파리에선 7~8월에 도로와 건물 공사가 많다. 이유를 물으면 답은 한결같다. “파리 시민 대부분이 휴가를 떠나서 시민 불편을 덜 수 있다.” 그럼 여름휴가차 파리에 온 외국인들의 불편은? “그래도 오잖아.” 에펠탑과 개선문, 샹젤리제 거리, 루브르박물관, 퐁피두센터 등 가고 싶은 명소들로 무장한 파리의 자신감이다. 관광도시 파리의 ‘환대’는 멋과 예술이 있는 도시의 존재, 그 자체다. 우리에게 환대는 무엇인가. 이것저것 퍼주고 뒤로는 바가지를 씌우는 건 환대가 아니다. 여행을 간 그곳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충분히 누리도록 해 주어야 한다. 우리가 가진 역사와 유산, 문화의 매력을 보여 주고 여행의 참맛을 느끼게 해 줄 때, 그들은 환대받았다 느끼고 다시 한국을 찾아온다. cyk@seoul.co.kr
  • 동작 주부 ‘미스터리 패신저’ 마을버스 서비스 개선 나선다

    서울 동작구 마을버스에 ‘미스터리 패신저’가 뜬다. 고객을 가장해 식당 등의 서비스를 평가하는 ‘미스터리 쇼퍼’처럼 마을버스에 불시에 탑승해 이용 환경 등을 점검한다. 동작구는 3일 마을버스 환경개선과 서비스 질 향상 등을 위해 주부 모니터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30명으로 구성될 모니터단은 오는 12월까지 매달 한 번 지역 내 21개 노선의 마을버스에 신분을 숨긴 채 승차해 서비스 등을 살핀다. 중점 점검 사항은 차량 내부의 청결 상태와 냉·난방기 가동 상태, 노선도 등 부착물 관리 실태와 기사의 불친절 여부, 정류장 무정차 통과 등이다. 주부 모니터단이 찾아낸 문제점을 운수회사에 통보해 고치도록 할 예정이다. 거듭 문제가 발견되면 과징금 부과 등 행정처벌을 할 계획이다. 구는 동 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아 모니터단을 뽑았으며 지난달 22일 모니터 요원을 대상으로 마을버스 노선 현황과 운영 실태 점검요령 등에 대해 교육을 했다. 신동수 교통행정과장은 “많은 구민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마을버스의 서비스가 점점 나아질 수 있도록 꾸준히 감독하는 등 최선의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로에게 꿈이 된 세 남자

    서로에게 꿈이 된 세 남자

    꼬박 11년이 걸렸다. 맨손의 열정뿐이던 백경학(53) 푸르메재단 상임이사와 우군들이 꿈을 이루는 데 든 시간이다. ●지상 7층 지하 3층… 130개 병상 그들이 꿈꿨던 국내 첫 어린이 재활 전문 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문을 연다. 3212.9㎡(약 972평)의 땅에 들어선 지상 7층·지하 3층짜리 병원에는 몸과 마음이 아픈 어린이 환자 130여명이 입원할 수 있다. 재활치료실 등 치료시설 말고도 병원학교와 어린이도서관, 장애아의 홀로서기를 도울 직업재활센터 등이 들어선다. 백씨는 “처음 병원을 짓겠다고 생각했을 땐 막연했는데 기적 같은 인연들 덕에 진짜 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씨가 장애인 재활병원을 짓겠다고 마음먹은 건 개인적인 아픔 때문이다. 일간지 기자로 일하던 2000년 영국에 가족 여행을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혼수상태에 빠진 아내는 100일 만에 깨어났지만 한쪽 다리를 잃었다. 귀국 후 아내와 함께 맞닥뜨린 국내 재활병원의 풍경은 끔찍했다. 비좁은 입원실에 환자와 보호자, 간호인이 뒤섞였고 의료진은 불친절했다. 아비규환 앞에서 백씨는 환자를 위한 재활병원을 만들겠노라고 다짐했다. 간절한 구상을 현실로 바꾸는 일은 쉽지 않았다. 돈이 가장 큰 문제였다. 병원을 지으려면 수백억원이 들 텐데 월급쟁이였던 백씨에게는 그런 돈이 없었다. 여럿이 함께 꿈을 이뤄 가기로 하고 기부금을 모을 재단을 2005년 설립했다. 백씨는 보험사로부터 받은 교통사고 보상금의 절반인 10억 6000만원 등 약 13억원을 재단에 우선 기부했다. 재단을 세우자 든든한 조력자들이 모여들었다. 우선 강지원 변호사가 재단 대표로 조직의 ‘얼굴’이 돼 줬다. 청소년보호위원장 등을 맡았던 강 변호사는 당시 공익활동의 상징 같은 인물이었다. 그는 “서울보호관찰소장 때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청소년과 장애인의 물놀이를 도운 적이 있는데 백 이사가 함께 일하자고 해 그때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모금 활동 덕에 돈은 조금씩 모였지만 땅이 문제였다. 2008년 수도권의 한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3만여㎡의 땅에 병원을 짓기로 했지만 2년 뒤 단체장이 바뀌면서 무산됐다. 고민이 깊어질 때쯤 나타난 ‘길인’이 박홍섭 마포구청장이었다. 박 구청장은 상암동의 사회복지시설 부지 900여평을 병원 부지로 내주고 장애인시설을 반대하던 일부 주민을 상대로 “병원에 수영장 등 편의시설을 만들어 개방하겠다”는 대안을 내놓아 설득했다. ●‘십시일반’ 시민·넥슨 등도 큰 역할 백씨는 “병원 건립액의 절반쯤인 200억원을 기부한 게임회사 넥슨컴퍼니와 가수 션 등 열성적인 홍보대사, 십시일반 돈을 보태준 모든 기부자와 마포구민이 병원 건립의 숨은 영웅들”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 병원에서 하루 500여명, 한 해 15만명이 치료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웃음 강요하다 구류 받은 갑질 고객

    은행원에게 웃으라고 강요하며 행패를 부린 30대 남성이 구류를 선고받았다. 즉결심판에서 이런 처분이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은행 창구에서 이 남성은 막무가내식 횡포를 부렸다. 여직원에게 서비스직이 왜 이렇게 불친절하냐며 일할 때는 웃으라고 강요했다. 그뿐이 아니었다. 현금 5000만원을 올려놓고 자신이 보는 앞에서 직접 돈을 세어 보라고 강요했다. 이런 가당찮은 갑질로 1시간 넘게 은행 직원을 못살게 굴었다. 세상의 누구도 타인에게 웃으라고 강요할 권리는 없다고 법원은 판결했다. 서비스직에 종사한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의 감정까지 마음대로 좌지우지해도 된다는 발상은 몰지각하기 짝이 없다. 이번 판결에는 여러 모로 새겨볼 만한 의미가 있다. 서비스 종사자의 인격을 함부로 대하는 상식 밖의 갑질을 일삼다가는 법의 따끔한 회초리를 맞을 수 있다는 경고다. 현대사회에서 타인의 서비스를 받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산업이 발달하고 서비스업이 증가하면서 감정노동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1770만여명의 국내 임금 근로자 가운데 최소 560만명이 감정노동 종사자로 파악된다. 전체 근로자 열 명 중 세 명꼴이다. 많게는 전체 노동자의 절반쯤 차지한다는 통계도 있다. 이런데도 이들의 스트레스 강도는 극심하다. 서비스 종사자라는 이유로 감정적 학대를 견뎌야 한다는 호소가 심각한 수준이다. 2013년 노동환경연구소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특히 여성 감정노동자의 약 절반이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약 30%는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했다. 감정노동 피해는 건성으로 넘어갈 수 없는 사회문제다. 지난달 감정노동자의 적응장애와 우울증이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이 개정됐다. 이런 법적 장치도 필요하지만 고통받는 감정노동자가 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하다. 언어폭력이나 일방적인 갑질을 거절하거나 법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하는 감정노동자보호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덮어놓고 고객이 최고라는 인식은 후진사회에서나 통한다. 사업주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무조건 고객이 왕일 수는 없다. 기업 스스로 직원들의 감정을 소중한 노동자원으로 인식하고 몰지각한 고객의 횡포에는 선을 긋도록 노력해야 한다. 제도적 보상보다 예방 노력이 몇 배 절실한 문제다.
  • 중국인 10명 중 9명 “한국 병원 만족”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한국 의료 서비스 글로벌 인지도 점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의료 서비스에 대한 해외 이용객 만족도는 중국인이 5점 만점에 4.30점으로 가장 높았다. 비교 대상인 베트남인은 3.96점, 아랍에미리트(UAE)인은 3.82점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 의료기관 이용 경험이 있는 중국인 600여명과 베트남인·UAE인 이용객 각 300여명 등 1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중국인 이용객은 매우 만족한다는 비율이 42.7%, 다소 만족이 48.5%로 10명 중 9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 의료기관을 재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용객 비율도 84.7%에 이르렀다. 베트남인 이용객은 만족한다는 비율이 83.6%, 재방문을 원하는 비율이 83.5% 수준이었다. UAE인 이용객은 각각 75.7%와 65.1% 수준이었다. 한국 병원을 찾는 이유는 나라마다 조금씩 달랐다. 중국인 이용객 중 가장 많은 26.4%가 ‘검진·치료를 잘해서’라고 밝혔으며 베트남인은 24.7%가 ‘외국 의료기관이어서’, UAE인은 37.8%가 ‘좋은 의료장비 때문에’라고 답했다. 이 밖에 ‘전문적이다’, ‘의료 수준이 높다’, ‘치료를 잘한다’ 등의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비싼 비용’과 ‘불친절’은 한국 의료 이용을 막는 걸림돌이었다. 3국 이용객 모두 한국 의료기관을 다시 이용할 의향이 없다는 이유로 ‘비싼 비용’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의료진 불친절’, ‘방문 불편’, ‘이용 불편’ 등이 뒤를 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무정차 없애고, 안전성 높이고… 부천 시내버스 달라진다

    이르면 6월부터… 배차 간격 등 평가 불친절·난폭 운전 등 민원 제로화 목표 경기 부천시가 시내버스의 서비스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부천시는 이르면 6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뢰와 안전 향상을 핵심으로 하는 부천 시내버스 서비스 이행 지표를 만들어 시행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행 지표는 시내버스가 시간에 맞춰 운행하는지, 얼마나 혼잡한지, 정류장 사이 거리나 배차 간격이 적절한지 등을 평가한다. 부천시는 이를 바탕으로 매년 우수 업체와 모범운전자 등을 표창해 서비스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부천시는 버스 운행 횟수 준수율이 현재 83%에서 90%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버스 정거장 주변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고 버스노선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버스 민원 제로화’를 달성할 방침이다. 저상버스와 천연가스버스 도입 역시 늘려 버스를 고급화하고 쾌적한 승차 환경을 만든다. 버스 운행정보를 알려 주는 정보 시스템 설치 정류소도 전체 1060곳 중 703곳에서 761곳으로 늘어난다. 부천시의 시내버스 불편 민원은 2012년 1644건, 2013년 2195건, 2014년 1858건, 지난해 2681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무정차(38.3%)에 대한 민원이 가장 많았고 불친절(14.3%), 난폭운전(13%), 불규칙한 배차 간격(10.8%) 순으로 분석됐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행 지표 시행으로 당장 올해부터 버스 민원을 30% 이상 줄이고 운행 준수율을 7% 포인트 높여 시민이 사랑하는 기분 좋은 시내버스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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