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불치병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베네트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석유류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고성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노무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3
  • [길섶에서] 아내의 빈자리/오풍연 논설위원

    하루도 빠짐없이 읽는 신문란이 있다. 인사와 부고란이다. 바쁜 일상에 다 챙길 수 없어 간접정보를 얻기 위해서다. 승진 및 전보 인사는 나중에 축하해도 된다. 하지만 부음은 그 때 못 챙기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살다가 한 두번쯤은 경험했을 터다. 지난해 한 친구가 부인을 잃었다. 부고란을 보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투병 중이라는 사실은 미리 알고 있었다. 요즘 그 친구와 종종 자리를 함께 한다. 활달한 그도 술 한잔 들어가면 감상에 자주 젖는다. 먼저 간 부인에게 너무 미안하단다. 대학강사로 대전·대구를 오가다 피로가 겹쳐 불치병을 얻었다는 것. 엄마와 강사라는 두 가지 일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눈시울을 붉힌다. 친구는 아이 둘을 유학 보내고 혼자 지낸다. 집에 들어가면 허전하기 짝이 없다고 한다. 함께 있을 때는 몰랐는데 아내의 빈공간이 너무 크다고 했다.“자네 아내한테 잘해야 하네. 죽은 다음에는 아무 소용이 없어.”남의 일 같지 않아 아내에게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한다.“나의 진주(眞珠)여, 좋은 남편 될 게.”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씨줄날줄] 프랑켄슈타인 실험/육철수 논설위원

    19세기 여류작가 메리 셀리가 쓴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인간괴물에 대한 이야기다. 인간창조에 몰두한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무생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방법을 터득한다. 어느날 밤, 그는 죽은 사람의 뼈로 거인을 만든다. 그런데 실험의 실패로 괴물을 탄생시키고 만다. 괴물은 자신의 추한 모습에 불만을 품고 프랑켄슈타인의 아내와 동생을 살해한다. 프랑켄슈타인은 복수심에 괴물을 쫓다가 결국 자신도 파멸한다는 줄거리다. 이 소설은 1931년 미국에서 공포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지금 유럽은 ‘프랑켄슈타인의 실험’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뉴캐슬대 연구진이 소의 난자와 인간의 유전자를 결합한 사이브리드(Cybrid·세포질 교합배아)를 만든 게 발단이다. 소의 난자에서 유전물질을 제거한 뒤, 여기에 인간 피부세포에서 떼낸 유전물질을 집어넣어 배아 형성에 성공한 것이다. 사흘간 생존한 이 배아는 99.9%는 사람이고 0.1%는 소라고 한다. 가톨릭교회는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에 대한 중대한 공격이며, 프랑켄슈타인의 실험과 뭐가 다르냐?”고 발끈했다. 반인반우(半人半牛)나, 켄타우로스처럼 반인반마(半人半馬)의 출현이 머지않았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아무리 불치병 치료를 위한 연구라지만, 뭐가 잘못돼서 진짜 소나 말 같은 인간이라도 나오면 어쩔 건가. 다행히 지금까지는 사람과 동물 사이의 2세(F2)는 불가능하다는 게 정설이다. 계·문·강·목·과·속·종(界門綱目科屬種)의 생물 분류체계에서 과(科) 이하로 가까울 경우, 염색체가 비슷하면 F2가 나올 수 있다. 말과 당나귀(말科), 호랑이와 사자(고양이科), 개와 늑대(개科) 사이에 F2가 나오는 것은 부모(F1)가 ‘같은 科’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분류상 ‘∼포유綱-영장目-사람科∼’로 이어진다.‘사람科’엔 사람밖에 없어 사람끼리가 아니고는 2세의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생명공학의 진전 속도로 미루어 실험실에서는 이런 자연의 섭리에 대한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 윤리규정으로 철저히 통제한다지만, 정신나간 과학자가 짐승같은 인간이나 키메라(머리는 사자, 몸은 염소, 꼬리는 뱀)라도 만든다면 그건 단순한 기우가 아닐 것이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유럽 ‘키메라 금기’ 무너지나

    유럽 ‘키메라 금기’ 무너지나

    “작지만 역시 존엄한 인간의 생명체를 도구로 삼아서야….”“질병을 물리치려는 인류의 오랜 숙원을 풀어가는 일이야말로 존엄성과 맞닿았다.” 영국발 생명과학 소식이 유럽을 흔들고 있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인간과 동물 이종 배아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반인반우(半人半牛·절반은 인간, 절반은 소)라는 괴물 출현의 예고편이라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생길 우려마저 있다며 종교계는 발끈했다. 2일 텔레그래프와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뉴캐슬 대학 존 번 교수는 암소의 난소에서 난자를 추출한 뒤 사람의 유전자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이종 배아 배양에 성공했다. 이 배아는 사흘간 생존했다. 그는 다음 실험에선 엿새 이상 성장시킨 뒤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배양한 배아는 인간 유전자 99.9%와 소 유전자 0.01%로 돼 있다. 이번 연구는 유럽 대륙에 또 키메라를 연상시키는 사건이어서 유럽 각국에 파장을 부를 전망이다. 키메라는 머리는 사자, 몸통은 염소, 꼬리는 뱀의 모양을 한 상상 속 동물이다. 영국에서 이종 배아는 순수한 연구용으로만 쓸 수 있으며,2주일 안에 폐기해야 하는 등 법률을 매우 까다롭게 적용하고 있다. 이같은 규정은 지난해 6월 ‘인간조직 및 배아에 관한 법안’을 통해 마련됐다. 특히 당시 영국 정부는 이종배아 창조 연구금지라는 기존 방침을 번복, 불치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방법 개발을 위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종배아를 배양하는 이유는 줄기세포 채취에 필요한, 사람의 난자를 구하기 어려워 찾은 대안이다. 이번 이종 배아의 배양 성공으로 뇌졸중 등 난치병 치료의 길도 한층 앞당겨지게 됐다. 그러나 가톨릭 교계는 “인간 생명에 대한 무시무시한 공격”이라면서 “괴물을 양산하는 ‘프랑켄슈타인의 실험’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반면 연구진은 “배아는 성체가 아니라 배(胚) 단계에 불과한 조직”이라며 “더욱이 정부 인간수정배아관리국(HFEA)의 감독을 받고 있어서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의료계와 희귀 질환자 단체들도 질병의 이해와 치료법 개발에 필수적인 작업이라고 거들었다. 줄기세포는 물론 이종배아 연구에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이 강한 영국에서 이같은 선구적 실적을 냈다는 점으로 미뤄 다른 유럽국의 경쟁도 훨씬 드세질 전망이다. 독일 연방정부는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7400만달러(721억 5000만원)를 지원했으며, 호주는 모내시 대학 연구소에 올해부터 2011년까지 550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이춘성의 건강칼럼] 의사단체 ‘사이비 의료’ 척결 나서야

    [이춘성의 건강칼럼] 의사단체 ‘사이비 의료’ 척결 나서야

    요즘 신문을 펼치면 병·의원, 한의원 광고가 넘쳐난다. 의료광고는 과대·허위광고를 막기 위해 사전 심사과정을 거치게 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정성, 객관성을 잃고 치료법의 장점을 위주로 광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도권 내 의료기관의 광고도 이럴진대 각종 난치병을 신통하게 고친다는 비의료인들의 광고는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온 몸에 퍼진 암을 감쪽같이 고친다는 광고, 유명 인사를 동원한 당뇨병 완치 세미나, 불치의 암을 치유한 환자 사례 발표회 등 광고의 형태도 기발하고 다양하다. 이런 종류의 광고는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국민들에게 직접 전달되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건강한 사람들은 허위·과장광고에 눈길을 주지 않아 그 부작용을 잘 모른다. 하지만 불치병, 난치병으로 심신이 지친 환자나 가족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런 사이비 치료에 의존하게 된다. 질병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쥐꼬리만큼 남아 있는 치료비를 탕진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어떻게 하면 사이비 광고의 피해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할 수 있을까. 정부나 유관 기관이 그 역할을 하기에는 광고 기법이 너무 교묘하고, 분야도 다양해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지금과 같이 아무런 대책없이 방치하기에는 부작용이 너무 크고, 폐해가 앞으로 점점 더 심해질 것이다. 가장 바람직한 방안은 전문가들의 모임인 관련 학회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암 치료를 표방하는 불법 의료행위에 대해서는 내과학회나 종양학회가 나서고, 당뇨병의 사이비 치료 광고에 대해서는 내분비학회가 의견을 적극 개진하는 방식이다. 이 학회들은 모두 ‘대한의학회’ 산하의 학술 단체로, 설립 목적이 학술 활동이다. 하지만 사회가 복잡해지고 의학이 전문화되면서 학회의 역할을 학술 활동에만 국한할 수 없게 됐다. 사회적인 역할(social role)도 해야 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일부 의사들은 학회의 사회적인 역할에 거부감을 표시하기도 한다. 환자 보는 일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외면하거나 공연한 일에 나서지 말자며 숨는 이도 있다. 하지만 교묘한 사이비 의료행위에 대해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올바른 판단을 해 주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누구를 믿고 의지할 것인가. 전문가들의 모임인 학회가 국민 건강을 위하여 적극 나서야 할 때이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동영상] 佛희귀병 환자 “안락사 시켜달라” 논란

    [동영상] 佛희귀병 환자 “안락사 시켜달라” 논란

    최근 프랑스에서 불치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한 여인이 정부에 안락사 허용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플롱비에르-레-디종에 사는 샹탈 세비르(52세)는 얼굴에서 자라는 거대한 종양으로 지난 2002년부터 투병중이다. 전직 교사이자 세 아이의 어머니인 샹탈은 ‘품위 있는 죽음’을 맞고 싶다며 지난 주 사르코지 대통령 앞으로 한 통의 편지와 자신을 촬영한 비디오 테잎을 보냈다. 샹탈의 정확한 병명은 후신경모세포종(esthesioneuroblastoma)으로 이는 코에 생기는 희귀한 악성 종양이다. 그녀는 이 병으로 신체의 거의 모든 감각을 잃었으며 작년에는 시신경까지 손상돼 앞을 볼 수 없는 상태다. 이 병은 세계적으로 지난 20년간 200명에게서만 나타난 희귀한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다. 샹탈은 “한 번 통증이 시작되면 극심한 고통이 최대 4시간 가량 지속된다.”며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살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녀는 현재 ‘품위 있게 죽기’ 위해 안락사가 허용된 스위스로 떠날 채비를 마친 상태다. 한편 네덜란드와 벨기에, 스위스와 같은 많은 유럽 국가들이 안락사를 승인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현 프랑스 정부는 이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하은 기자 haeunk@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회공헌] 한국전력공사-4500명 임직원 “헌혈의 달 기다려져요”

    [사회공헌] 한국전력공사-4500명 임직원 “헌혈의 달 기다려져요”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 한국전력공사는 2004년부터 ‘한전사회봉사단’을 통해 청소년 지원 등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펴고 있다. 직원 5명 중 3명꼴로 참여하고 있는 한전사회봉사단은 전국 273개단,1만 2000여명이 가입해 있다. 전문 봉사단체인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파트너십을 맺어 청소년과 아동들을 지원하고 있다. 활동경비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월급여 공제 기금인 ‘러브펀드’와 회사 기부금(매칭 그랜트)으로 마련된다. 첫해인 2004년 16억 6690만원이던 모금액은 지난해 23억 8565만원으로 늘었다. 봉사단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같은 저소득층 단전가구에 전기요금을 보태고 있다.2003년 이후 4년째로 올 7월까지 9098가구에 9억 4000만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문화생활이 어려운 보육기관 어린이들에게 각종 공연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6470명이 관람했다. 올 3월부터 직원들이 일일교사가 돼 학습이 부진한 어린이들이 모여 있는 28개 공부방에서 94명에게 공부를 가르치고 있다. 미아찾기 운동도 벌인다.1999년부터 9년째 한국복지재단 등과 함께 미아찾기와 미아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전기요금 청구서와 사외보에 미아사진을 올리고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관련 사이트를 개설했다. 그 결과 올 8월까지 전체 293명 중 103명이 가족의 품으로 되돌아왔다. 2004년부터 ‘1단(團) 1촌 자매결연’을 맺어 농촌돕기도 펼치고 있다.203개 봉사단이 214개 농촌마을과 결연해 농번기 일손 돕기, 농촌 환경보호,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 등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독거노인이나 극빈 가정에서 방문봉사도 하고 있다. 특히 ‘헌혈의 달’로 정한 10월에는 이원걸 사장을 포함, 전국 4500여명의 임직원들이 헌혈에 참여했다. 여기에서 나온 헌혈증서는 혈액관련 불치병 아동과 관련 기관에 기증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백혈병도 관리하는 시대 왔다

    백혈병을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처럼 관리하는 시대가 왔다. 최근에는 성능 좋은 항암제가 잇달아 개발돼 백혈병에 걸려도 5년간 생존하는 환자가 전체의 90%를 넘어설 만큼 획기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얼마 전 대한혈액학회(회장 황태주 전남대교수) 특별강연을 위해 방한한 독일 베를린의대 혈액종양학과 필립 쿠트레 박사는 “표적 항암제 글리벡의 탄생으로 만성골수성백혈병은 불치병에서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만성질환으로 개념이 바뀌었다.”며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 나타나는 약물 내성 문제가 새로운 장애물로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쿠트레 박사의 설명처럼 글리벡을 복용한 환자 가운데 약 5∼10%는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약을 꾸준히 먹어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는다. 이는 백혈병의 결정적인 원인이며 항암제의 표적이 되는 ‘암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그러나 이런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특수 치료제가 새로 나와 희망을 주고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새로 개발된 먹는 항암제 ‘타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는 글리벡을 복용해도 내성이 생기는 백혈병 환자의 50% 이상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이 약은 또한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 전신성비만세포종(SM), 과호선구성증후군(HES), 전이성위장관기질종양(GIST) 등 다양한 암에도 효과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이에 대해 쿠트레 박사는 “정확히 몇 년이 걸린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타시그나와 같이 임상 연구에서 놀랄 만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백혈병의 완전 정복은 머지않아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타시그나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판매 승인됐으며, 현재 국내에도 시판되고 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깔깔깔]

    ●수프 한 남자가 레스토랑에서 수프를 주문했다. 수프가 나왔는데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었다. 남자는 화장실에 다녀오는 동안 누가 자기의 수프를 먹을 것 같아 쪽지를 남겨 두었다. ‘이 수프에 침 뱉었음.’ 그런데 돌아와 보니 남자가 남겨 놓았던 쪽지 밑에 다른 이의 글이 적혀 있었다. ‘나도 뱉었음.’●불치병 어느 집에 침입한 도둑이 주인을 협박했다. “조용히 해!갖고 있는 현금 다 주면 목숨만은 살려준다.” 그러자 주인이 볼멘소리로 외쳤다. “이놈아, 의사도 살릴 수 없다는데 네 놈이 어떻게 살린다는 거야.”
  • 김경준씨 신병 12일 美서 인수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 연루 의혹이 제기된 ‘BBK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 사건의 핵심인물로 미국에 도피 중인 김경준씨를 12일쯤 로스앤젤레스공항에서 미 법무부 산하 연방 보안국(마셜)으로부터 넘겨 받아 14일쯤 국내로 소환해 본격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법무부와 협조해 지난 10일 호송팀을 미국으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여서 공항에서 한국측에 신병이 넘어온 순간부터 체포 피의자신분이 된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씨의 주가조작 혐의 등을 1년여 동안 조사한 자료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넘겨 받아 혐의내용 등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금감원이 넘긴 자료에는 김씨가 BBK의 후신인 옵셔널벤처스의 주가조작 등과 관련해 20여 가지의 각종 자료를 위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김씨 14일쯤 국내 송환 |로스앤젤레스 정은주특파원|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 김경준씨의 이번주 중 국내 송환에 김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도 동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에리카 김과 친분이 두터운 LA의 한 소식통은 10일(한국시간 11일) “막내동생 김경준씨에 대한 에리카 김의 애정이 각별하다.”면서 “둘째 남동생을 지난 99년 불치병으로 잃고 막내인 경준씨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더 깊어졌다.”고 말했다. 현지의 다른 소식통은 “에리카 김이 김경준씨와 함께 귀국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김경준씨가 귀국 즉시 구속되더라도 미국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에리카 김은 김경준씨의 법적 입장을 설명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에리카 김의 귀국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주가 조작의 공범으로 입증할 자신이 있거나 이명박 후보에게 당한 게 억울하다는 심정이 깔려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에리카 김은 미국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무슨 말을 하더라도 한국법으로 처벌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경준씨는 민사사건을 대리하면서 입 역할을 해오던 심원섭 변호사와 지난주에 전격적으로 계약을 해지해 에리카 김의 동반 귀국 가능성에 무게를 더해 주고 있다. 심 변호사는 “나는 더 이상 김경준씨의 법률대리인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리카 김과 관련한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에리카 김의 한국행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따라서 김경준씨의 부인 이보라씨 또는 김경준씨의 어머니가 함께 들어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ejung@seoul.co.kr
  • [이춘성의 건강칼럼] 말기암·불치병 치료했다면…

    중학생 명희는 수영선수였다. 실수로 물을 빼놓은 수영장에 뛰어들었다가 바닥에 떨어져 목뼈가 부러지고 척추신경을 다쳐 전신마비가 왔다. 보통은 목이 부러지면서 전신마비가 발생하면 어떤 치료로도 신경기능의 회복이 어렵다. 수술도 신경 회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부러진 목뼈를 고정해 조기에 휠체어를 타게 함으로써 욕창을 예방하자는 것이 주목적이다. 명희도 수술 후 재활치료를 받게 되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신경 기능이 점차 회복되더니 3년이 지나서는 정상에 가까워진 것이다. 이후 그는 직장 생활을 하다가 지금은 결혼해 건실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어떻게 그의 신경기능이 완전하게 회복됐을까? 수술을 잘 해서일까? 그렇지 않다. 수술을 받아도 전신마비 환자들 대부분은 신경이 복구되지 않는다. 솔직히 필자도 어떻게 신경기능이 회복됐는지 잘 모른다. 굳이 추정을 한다면 명희처럼 어린 환자에게는 신경의 자연치유 기능이 남아 있어 그런 일이 있었을 것이라고 겸허하게 해석할 수밖에 없다. 간혹 불치병이나 말기암을 고쳤다는 사람들을 본다. 이 경우 정말 불치병이었는지는 차치하고라도 그 병이 특정 치료법 때문에 좋아졌을 가능성보다는 명희의 예에서 보듯 자연치유의 가능성이 훨씬 크다. 만약 명희를 치료한 의사가 자신이 치료를 잘 해서 기적이 일어났다고 떠벌리면 언론은 잇따라 화제 기사를 보도할 것이고, 사람들은 ‘화타’가 환생했다고 입을 모을 것이다. 그러나 특정 치료법으로 병을 치유했다고 주장하려면 과학적 검증을 통해 그 치료법과 치유 사이의 인과성을 입증해야 한다. 몇 명의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고 일반적인 치료법이 되는 건 아니다.‘계룡산 도사’의 특효약이나 ‘치악산 도인’의 비방이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질병을 치료할 수만 있다면 어떤 치료법이든 다 인정해야 하며, 이를 불법으로 규정한 현행 의료법은 위헌이라는 일부의 주장은 그런 점에서 사회의 존립 기반을 뒤흔드는 위험한 발상일 따름이다.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의학이 해결못한 인류의 불치병 1위는?

    의학이 해결못한 인류의 불치병 1위는?

    나날이 발전하는 현대의학. 그러나 현대인들은 아직도 많은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각종 순위 목록을 소개하는 사이트 ‘리스트 유니버스’(Listverse.com)는 감기(common cold)를 인류의 10대 불치병 가운데 1위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21세기 첨단의학은 아직도 인류의 불치병으로 가장 먼저 꼽힌 감기의 정확한 병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고열과 으슬으슬한 느낌으로 발병을 초기에 알게 되지만 현대 의학으로는 증세를 약화시킬 뿐 치료는 불가능하다. 2위에는 인류가 장수를 위해 풀어야 할 최대의 숙제인 암이 선정됐다. 사이트는 치료가 어려운 암에 대해 “치료 방법보다 발병 확률을 어떻게 낮출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3위는 천식으로 민간요법에 의해 상태가 호전되는 경우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질병이다. 그밖에 독감(Influenza), 당뇨병도 불치병인 것으로 나타나 10개중 5개가 흔히 겪는 질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이트가 선정한 불치병으로는 에이즈와 소아마비 등 잘 알려진 질병들과 다소 낯선 에볼라출혈열, 홍반성낭창, 야콥병 등도 포함됐다. 사진=ADAM / the list universe 인용자료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극 르네상스…인적·물적 자원 몰린다

    사극 르네상스…인적·물적 자원 몰린다

    안방극장이 또 한번의 사극 르네상스 시대를 맞고 있다. 지난해부터 ‘주몽’‘연개소문’‘대조영’등 고구려 드라마로 시청률 재미를 톡톡히 본 방송사들이 하반기를 맞아 일제히 사극을 쏟아내고 있는 것. 환관 내시의 삶을 조명한 SBS ‘왕과나’를 비롯해 단군신화와 광개토대왕을 소재로 해 눈길을 모으고 있는 MBC ‘태왕사신기’까지 내용도 다양할 뿐 아니라 장르도 정통사극과 판타지를 넘나든다. 극 초반인데도 성적은 비교적 좋은 편이다.‘왕과나’는 아역 출연분만으로 시청률 25%대까지 올랐고,‘태왕사신기’는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 등 볼거리 덕에 방영 3회 만에 30%대를 넘보고 있다. 17일부터는 조선 역사상 가장 민주적인 현군으로 일컬어지는 정조의 업적과 사랑을 그린 ‘이산’(MBC)이 전파를 탄다. ●인적·물적 자원, 사극으로 몰린다 이처럼 방송사들이 사극에 공을 들이는 것은 불치병, 출생의 비밀, 재벌 2세 등의 이야기가 반복되는 한국형 트렌디 드라마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부터다.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력만 받쳐준다면 젊은 시청자들에게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 섰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장편이 많은 사극은 충성도 높은 중장년층의 눈에 들기만 하면 끝까지 높은 시청률이 보장된다는 장점도 있다. 때문에 요즘 사극들은 블록버스터급을 표방하며 통상 100억원대 제작비를 투자해 스케일로 압도하곤 한다. 최근 HD(고화질)TV로 드라마를 제작하는 방송사들은 의상과 소품에도 거액을 들이며 볼거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총 430억원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태왕사신기’는 방영소식과 함께 주식시장도 들썩였다. 특히, 각종 지방자치단체들도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드라마 세트장 건립에 수십억원을 투자하는 등 적극적이다. 연예계에서도 사극을 중견 연기자의 전유물로 여기던 인식에서 벗어났다. 최근엔 톱스타들은 물론 연기자로서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싶어 하는 젊은 탤런트들의 사극 출연이 눈에 띄게 늘었다.‘왕과나’의 구혜선, 고주원, 이진과 ‘이산’의 한지민,‘태왕사신기’의 이지아 등 옛날 같으면 현대극을 선호할 젊은 피들이 사극에 모여들고 있다.‘왕과나’에서 조치겸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전광렬은 “요즘 젊은 후배들의 사극 진출이 현저히 늘었는데 그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퓨전 사극 스타일이 늘어나면서 어투나 분장 등에 현대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것도 한 이유”라고 말했다. ●정치권·방송가에서도 큰 화두 올 하반기 ‘사극전쟁’이 안팎으로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은 눈앞으로 다가온 대선과도 무관치 않다. 드라마와 현실은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만큼 그간 군주드라마들은 대선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왔다.‘태왕사신기’와 ‘이산’의 제작을 맡은 김종학 프로덕션의 김종학 PD는 “드라마를 찍으면서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의 접촉 제의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개토대왕은 방어에 그치지 않고 영토 확장 등 현실에 도전하면서도 동시에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는 지도자였다.”며 “드라마를 통해 좋은 지도자뿐 아니라 그 주변 인물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시청자들과 함께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왕과나’의 김재형 PD는 애써 정치적 해석을 피했다. 김PD는 “흔해 빠진 임금과 대신 이야기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왕의 그늘에 가려진 내시를 통해 진정한 사랑 이야기를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인공 처선(오만석)과 성종(고주원), 소화(구혜선)의 갈등이 극의 중심축을 형성하는 만큼 광의의 군주드라마적 성격을 벗어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같은 사극 대전은 하반기 주도권을 잡으려는 방송가에서도 최대의 화두다. 상반기 ‘내 남자의 여자’와 ‘쩐의 전쟁’으로 연타석 홈런을 쳤지만, 다소 주춤한 SBS는 ‘왕과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시청률 50%를 넘나들던 ‘주몽’이후, 뚜렷한 히트작이 없다가 최근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회생기미를 보인 MBC도 ‘태왕사신기’를 주4회 파격 편성하는 등 초반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사육신’등 주중 미니시리즈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KBS는 내년 1월 세종대왕 일대기를 그린 ‘대왕 세종’과 홍길동을 새롭게 재창조한 퓨전 사극 ‘홍길동’을 준비하고 있다.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사극 전쟁이 방송, 정치권을 넘어 우리 사회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일요영화]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MBC 일요영화특선 밤 1시) 불치병에 걸린 소녀, 옛 사랑을 찾아 떠나는 남자. 상투적이고 뻔하다고 치부할 수도 있는 소재들이지만, 이런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각색되고 향유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잊고 있었던 인간의 순수함을 깨우쳐주기 때문이 아닐까. 2001년 재일동포의 고뇌와 사랑을 그린 ‘GO’로 국내 극장가를 두드렸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2004년 정통 멜로물을 들고 국내팬들을 다시 찾아왔다.‘GO’에서 무거운 스토리를 쿨하게 풀어나가던 이사오 감독은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 마치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처럼 여운 짙은 감성을 선사한다. 리쓰코(시바사키 고)와 사쿠타로(오사와 다카오)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어느날 리쓰코는 이삿짐 속에서 오래된 카세트 테이프 하나를 발견하고는 약혼자인 사쿠타로에게 편지 한 통만 남겨두고 홀연히 사라진다. 리쓰코가 시코쿠로 간 것을 알고서 사쿠타로는 뒤를 쫓아간다. 그런데 시코쿠는 사쿠타로의 고향이자 첫사랑 아키와 추억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사쿠타로는 모든 남학생들이 동경하던 ‘퀸카’ 아키(나가사와 마사미)와 하교 길에서 우연히 만난다. 아키는 천연덕스럽게 사쿠의 스쿠터에 올라타고, 이후 둘은 라디오 심야방송에 응모엽서를 보내거나 워크맨으로 음성편지를 주고받는 등 달콤한 사랑을 키워나간다. 하지만 무인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던 날, 아키가 갑자기 쓰러진다. 사쿠타로는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고 절망에 빠진다. 그러다 아키가 늘 꿈꾸어 오던 세상의 중심이라 불리는 호주의 울룰루에 그녀를 데려가기로 마음 먹는다. 둘은 몰래 병원을 빠져 나오지만, 아키는 비행기도 타기 전에 공항 로비에서 쓰러지고 만다. 리쓰코를 찾아 떠난 시코쿠에서 자신의 추억을 다시 만난 사쿠타로, 그에게 문득 오래전에 전달되지 못했던 아키의 마지막 음성편지가 도착한다. 2003년 발간된 가타야마 교이치의 원작 소설이 일본에서 초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라선 데 이어 영화도 일본 개봉 당시 700만 관객을 끌어들이며 멜로영화 붐을 일으켰다고 한다.138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인간 두뇌가진 염소·쥐 탄생 임박

    인간 두뇌가진 염소·쥐 탄생 임박

    인간의 두뇌를 가진 염소나 쥐 등 새로운 생명체의 대량 탄생이 임박했다? 동물 난자에 인간 DNA를 주입한 ‘인간-동물 교잡배아’(일명 키메라)연구가 영국에서 공식 승인돼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의 배아줄기세포 감독당국인 인간불임발생학연구국(HFEA)은 지난해말 영국 킹스칼리지와 뉴캐슬대학 등 두 곳의 연구팀이 요청한 교잡배아 연구를 5일 승인할 방침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이 4일 보도했다. ●과학자들 “배아줄기세포 추출 용이” 영국 당국은 그러나 불치병 치료 목적 등에만 연구를 허용할 방침이며, 인간정자-동물난자 또는 인간난자-동물정자 간의 이종교배 연구는 허용치 않고 인간세포-동물난자 간의 교잡배아 연구만 허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영국 당국은 지난 5월 불임치료 법안 초안에서 교잡배아 연구를 금지키로 했었다. 그러나 과학계 반발이 거세지면서 반대입장을 철회한 뒤 최근까지 공청회와 여론조사 등을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영국 당국이 3일 공개한 의견수렴 결과에 따르면 영국 국민의 61%가 질병연구 목적의 교잡배아 연구는 허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대 의견은 25%였다. 과학자들은 교잡배아 연구가 허용되면 배아줄기세포 추출이 한결 용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간 난자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추출은 제공되는 난자 수가 제한돼 있어 연구가 어렵다. 동물 난자를 이용한 연구가 활성화되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유전질환 연구가 탄력을 받는다. 복제양 돌리를 만들었던 이안 윌머트 교수 역시 신경단위 질병 연구를 위해 HFE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종교계 “인간·동물간 경계 흐트러진다” 그러나 종교단체 등 반대론자들은 인간과 동물 간 경계가 흐려진다며 비판하고 있다. 인간의 생각과 동물의 모습을 한 새로운 생명체의 탄생도 배제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2003년 중국 연구진은 인간과 토끼의 유전자가 혼합된 배아를 만들어낸 적이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도 2005년 쥐의 태아에 인간의 뇌 줄기 세포를 주입, 뇌세포의 1%가 인간 뇌세포인 쥐를 만들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韓·탈레반 직접 협상 착수] 가족들,적극행동으로 타개 희망

    [韓·탈레반 직접 협상 착수] 가족들,적극행동으로 타개 희망

    피랍자 가족들은 3일 21명의 피랍자 석방을 해외 언론에 호소하기 위해 파키스탄을 방문하기로 하고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파키스탄 방문을 추진하는 것은 교착상태에 빠진 정부의 석방 교섭에서 ‘가족들의 적극적인 행동과 눈물’이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가 잇따라 피살되자 정부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면서 가족 스스로 상황을 타개해 보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초 가족들은 미국과 아프간 방문을 추진했으나 아프간은 치안 문제를 담보할 수 없어 힘들고, 미국을 압박할 경우 군사작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취소했다. 피랍자들에게 자문을 한 고려대 국제관계학과의 한 교수는 “미국은 법적으로 테러리스트와 거래를 안 하기 때문에 아무리 압박하더라도 돌아설리 만무하고, 압박하면 할수록 군사작전 가능성만 높아진다.”며 가족들의 미국행을 만류했다. 이로 인해 피랍자 가족들은 파키스탄 방문으로 선회, 이슬람 문화권에 가서 해외 언론과 탈레반에게 피랍자 석방을 호소해 보자는 결론을 내렸다. 전문가들은 가족들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사태 장기화에 따른 초조함과 가족에 대한 죄책감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가족들이 대한민국과 자신을 동일시하던 초기 시각에서 벗어나 가족들만 당사자이고, 정부와 국민들을 관망자로 생각하기 시작한 것 같다.”면서 “사람들이 병원에서 불치병 진단을 받았을 때 의사를 믿고 받아들이는 대신 민간요법 등 다른 대안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유범희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 역시 “결론이 같게 나더라도 적극적으로 행동을 취했다면 가족들이 느끼게 되는 죄책감의 강도는 훨씬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동 및 국제정치학 전문가들은 가족들의 파키스탄행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효과가 클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파키스탄 전문가인 외국어대 이란어과 신규섭 교수는 “탈레반이 지배하고 있는 남아프간의 경우 파슈툰족이 많은 파키스탄이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다민족 국가로 내부적인 상황이 복잡한 파키스탄이 아프간 탈레반에 특정 행동을 요구한다면 다른 민족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탈레반이 많고 치안이 좋지 않은 만큼 제2의 피랍 사태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면서 “200여명 규모인 한인회와 공조하는 것이 민간의 위치에서 눈물에 호소한다는 가족들의 전략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병옥 중동문제연구소장 역시 “파키스탄이 사태를 해결할 영향력을 가졌다고 보기 힘든 상황에서 가족들이 누구를 접촉할 수 있을지도 걱정스럽다.”면서 “정치적인 집단인 탈레반의 특성을 고려해 그들의 도덕성 문제를 부각시키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건형 이은주기자 kitsch@seoul.co.kr
  • 소외계층에 과학학습만화 기증

    나춘호 예림당 회장은 ‘과학학습만화 Why?’시리즈가 1000만부 팔린 것을 기념하여 19일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소외된 청소년에게 이 책을 전달하는 모임을 갖는다. 장애가 있거나 불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저소득층 어린이, 해외동포 어린이들에게 모두 2억 7000만원어치에 해당하는 30권짜리 ‘Why?’시리즈 1000질을 기증한다.
  • “초염력으로 불치병 치료” 실체 뭘까

    지난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모임이 하나 열렸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다는 이른바 ‘초염력 강연회’였다. 수백 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는 초염력으로 병을 직접 완치했다는 사람들의 간증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전 국립대 총장, 유명 대학 교수, 현직 판사 등도 눈에 띄었다. SBS ‘뉴스추적’은 27일 오후 11시15분 ‘불치병도 고쳐드립니다’에서 초염력 단체들의 주장과 초염력을 믿는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어보고 그 실체를 추적해본다. 초염력은 일본의 이시이 사게루가 창시자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그의 딸이 사망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단체를 경영하고 있다. 취재진이 찾아간 오사카의 공개 강연장에서는 그의 딸이 암, 뇌경색 환자들을 상대로 초염력을 불어넣고 있었다. 일본에서 시작돼 국내로 확산된 초염력 단체들은 최근 전국 순회 강연까지 벌이며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 그들은 초염력이 면역력을 강하게 하고 오십견, 관절통, 간질, 암, 당뇨 등 모든 병을 치유한다고 주장한다. 한 단체는 물에 ‘우주의 힘’인 빛, 다시 말해 ‘초광력’을 불어 넣은 `초광력수’를 마시면 성적이 오른다고 말한다. 이들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상대로 값비싼 ‘총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는 `빛 교류 센서 실´은 빛과 교류하기 위한 안테나인데, 몸에 붙이기만 해도 육체의 고통이 가벼워지고 행운이 온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뉴스추적´은 이처럼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초염력을 낱낱이 파헤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제주헬스케어타운 서귀포 동홍동에

    건강을 테마로 한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0일 서귀포시 동홍·토평동 일대 43만여평을 헬스케어타운 부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JDC는 “헬스케어타운 추진위가 서귀포시 보목동·동홍동·사계리 등 3곳의 후보지를 답사한 뒤 환경성, 입지성, 접근성 등 6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실시, 동홍동 일대를 최종 후보지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JDC는 하반기부터 토지 매입 및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다. 이곳에는 2010년까지 3000억원을 들여 관광(휴양)과 의료, 연구개발(R&D) 등이 연계된 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서며 이미 서울대 건강검진센터 등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또 JDC는 이곳에 심장병, 암, 당뇨 등 난치 및 불치병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JDC 관계자는 “헬스케어타운이 들어서면 제주관광은 단순 관광에서 관광은 물론 건강도 챙기며 휴양하는 고부가가치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백혈병 100% 치료 도전하는 名醫

    ‘백혈병은 곧 죽음’이란 등식은 이제 구문이 될 것 같다.EBS 메디컬 다큐 ‘명의’는 7일 오후 10시 50분 ‘백혈병도 완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의 조혈모세포이식 전문의 김춘추(사진 오른쪽 첫번째) 교수를 조명한다. 1980년대까지 백혈병은 불치병이었다. 그러나 1983년 김 교수가 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하면서부터 0%이던 백혈병 완치율이 70%까지 올라갔다. 조혈모세포이식이란 환자 체내의 비정상적인 조혈기능을 없애고 건강한 조혈모세포(피를 만드는 어머니 세포로 혈액 내의 적혈구·백혈구·혈소판과 각종 면역세포를 만든다.)를 주입해 혈액세포를 생산하는 공장을 새롭게 만드는 과정을 말한다. 김 교수는 1978년부터 밤낮으로 100여 마리가 넘는 개의 골수를 채취하고 이식하는 실험을 실시한 끝에 이런 성과를 거뒀다. 여의도 성모병원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조혈모세포이식센터가 있다. 연간 이식 건수는 250건 이상으로 단일 기관으로는 아시아 1위, 세계 4위다. 김 교수는 이 병원에서 1인 1질환 시스템을 도입했다. 의사 개개인이 하나의 질병에 전문가가 되도록 해 환자 치료에 보다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 것. 김 교수는 “‘완치율 100% 세계 1위’가 되는 날까지 계속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은퇴가 2년밖에 남지 않은 김 교수는 지금도 백혈병 환자 치료를 위해 각종 학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지난해 4월 쉐링임상 의학상을 받기도 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토요영화]

    ●올댓재즈(EBS 오후 11시)육체를 혹사하는 몰입, 타들어갈듯 꿈을 향한 열정…. ‘물랑 루즈(2001)’‘시카고(2002)’‘8마일(2003)’같은 수많은 뮤지컬 영화가 그려온 예술가의 특성이다. 이러한 예술가들의 모습은 말할 수 없는 대리만족을 느끼게 한다. 그만큼 우리가 일상에 속수무책 끌려가고 있다는 반증은 아닐까. 밥 포시의 뮤지컬 영화 ‘올댓재즈(All That Jazz,1979)’는 불치병에 걸린 것도 아랑곳없이 무대를 향해 온 몸을 던지는 어느 예술가의 초상이다. 음악과 춤에 목숨을 걸고 생을 남김없이 소진하는 모습은 영화감독이자 저명한 안무가인 밥 포시의 자전적인 모습에 다름 아니다. 밥 포시는 자신의 분신을 그렇게 고스란히 스크린으로 옮겨놓았다. ↗ ↘ 브로드웨이 무대 연출가인 조 기디언(로이 샤이더 분)은 약물중독과 습관성 과음으로 육체가 망가질대로 망가졌다. 그럼에도 여느 예술가가 그러하듯 댄서들을 선발해 공연을 준비하고, 영화를 편집하는 일에 온 신경을 쏟아붓는다. 불행은 정점에서 터진다. 모든 노력이 빛을 볼 즈음 그는 느닷없이 불치병에 걸렸다는 통보를 받는다. 당장 입원하라는 충고가 발목을 잡지만 그는 여전히 환각과 현실을 넘나드는 춤과 노래에 더욱 더 빠져들 뿐이다. 한편으로 화려한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현실은 비루하기만 하다. 그의 입원이 장기화되자 제작자는 손익을 계산하느라 여념이 없다. 쇼가 무산될 경우 엄청난 보상금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안 그들은 공연을 보류하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이 사실에 충격을 받은 조의 병세는 더욱 나빠지기만 한다. 파격적이고도 관능적인 춤과 스크린 밖으로 터져나올 것 같은 에너지가 충만한 영화.5월의 마지막 토요일을 그냥 보내기엔 왠지 가슴이 허전한 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듯하다.1980년 칸영화제 대상을 받았다. 상영 시간 123분. 강아연기자 arete@ 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