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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자녀 둔 불치병 싱글맘에 ‘1억 봉투’...자선가 감동

    4자녀 둔 불치병 싱글맘에 ‘1억 봉투’...자선가 감동

    이렇게 숨어있는 ‘천사’들이 있기에 세상은 여전히 아름다운 곳이다. 캐나다에서 불치병에 걸린 40대 여성을 찾아와 거액의 치료비가 든 봉투를 주고 홀연히 사라진 얼굴 없는 자선가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영화같은 ‘기적의 선물’을 받은 행운의 주인공은 피부경화증을 앓으면서도 치료비가 없어 애를 태우던 싱글맘 스테파니 헤들리(48ㆍ여)씨. 16일(현지시간) CTV에 따르면 그녀는 자신의 집으로 직접 찾아와 거액의 수표를 남기고 간 익명 자선가의 온정으로 미국 병원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홀로 네 자녀를 키워온 싱글맘인 헤들리씨는 12년 전 전신 피부경화증 진단을 받은 뒤 피부와 혈관, 내장 기관이 딱딱하게 굳어가 그대로 가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어려운 형편에 손을 쓸 수 없었다. 최근에는 유일한 희망으로 미국에서 시험 단계의 줄기세포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나 12만5천 달러(1억3천여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었다. 생각 끝에 그는 자신의 처지를 소셜미디어 망에 공개하고 성금 모금에 나섰고 얼마 되지 않은 지난 3일 행운이 찾아왔다. 누군가가 현관문을 두드려 나가보니 운동모자에 선글라스를 쓰고 상의 지퍼를 목까지 잔뜩 올린 한 남자가 서 있었다. 그는 아무 말도 없이 봉투 하나를 헤들리씨에게 내밀고는 사라졌다. “신의 은총을 빕니다”라고 답례하는 헤들리씨에게 그는 활짝 웃어 보이기만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가 떠난 뒤 열어본 봉투 속에는 12만8천 캐나다달러가 적힌 수표가 들어 있었다. 헤들리씨는 “순간 왈칵 울음이 터져 울다가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고 당시의 감격을 떠올렸다. 한참을 함께 울던 그의 딸은 “이 종이 한장에 엄마의 생명이 실려있다”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헤들리씨는 9월 22일 줄기세포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미국 시카고로 떠난다. 그의 온라인 홈페이지에는 지금도 크고 작은 성금이 답지하는 중이고 얼굴 없는 자선가 소식이 알려지자 축하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사진=자료사진 (포토리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생존율5% 불치병 이겨낸 8살 소녀…세계최초

    생존율5% 불치병 이겨낸 8살 소녀…세계최초

    생존확률이 불과 5%에 불과한 희귀 암 질환과 3년간 사투 끝에 세계 최초로 완치 판정을 받은 8살 소녀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중동부 링컨셔 카운티에 거주 중인 8세 소녀 클라우디아 버킬의 기적 같은 사연을 1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또래 아이들과 다를 바 없는 순진무구한 미소가 인상적인 클라우디아의 삶에 불청객이 찾아온 것은 지난 2011년 6월, 그녀의 나이 불과 5세 때였다. 당시 계속 구토 증세를 보이던 클라우디아를 데리고 인근 링컨 카운티 병원을 찾은 부모는 최초 진단에서 단순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았지만 이어진 두 번째 진단에서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중 계속 눈 한쪽을 찡긋거리는 클라우디아의 모습을 의사가 발견했던 것. 곧 클라우디아의 뇌 부분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 의료진은 더 큰 의료기관인 노팅엄 퀸즈 병원으로 클라우디아를 옮겼고 그곳에서 ‘전이성 송과체아세포종(pineoblastoma)’ 진단을 받았다. 제대로 발음하기도 힘든 이 질환은 대뇌와 중뇌 사이에 위치한 신경 복합체인 사이 뇌 부분에 악성 종양이 자리 잡은 것으로 생존율이 5%에 불과해 사실상 불치병에 가까웠다. 당시 의료진은 클라우디아의 부모에게 아이의 수명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으니 장례식을 준비하라는 다소 충격적인 조언을 전했다. 영국에서 1년에 불과 3~4건만 보고될 정도로 희귀한 이 질환은 치료법이 전무했기에 의료진으로서도 별다른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암세포보다 강한 것은 클라우디아의 생존의지와 부모의 헌신적인 사랑이었다. 클라우디아와 부모는 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고 이에 의료진은 최선을 다해 치료를 진행했다. 5세에 불과한 어린아이가 44가지에 달하는 지독한 방사선 화학요법을 견뎌내는 것은 분명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일주일에 불과했던 클라우디아의 수명은 하루씩 늘어났고 694일이 지난 후, 마침내 기적이 찾아왔다. 클라우디아의 뇌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던 말기 종양이 사라진 것이다. 비록 아직까지 화학치료를 더 받아야하고 일부 뇌 손상이 찾아와 거동이 불편하기는 하지만 클라우디아는 다시 밝은 미소와 희망찬 미래를 되찾게 됐다. 의료진에 따르면, 현재까지 재발위험은 보이지 않는 완치 수준이다. 누구보다 감격에 가득 찬 것은 3년 간 곁에서 고통을 분담해온 클라우디아의 엄마 안드레아 버킬이다. 그녀는 “오늘은 나와 딸이 삶의 자유를 되찾은 최초의 날이다. 꼭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며 “앞으로 주어진 하루하루를 소중하고 행복하게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문화마당] 히딩크를 기다리며/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문화마당] 히딩크를 기다리며/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온 나라가 뒤숭숭하고 마치 무슨 폭풍전야 같은 정중동의 분위기가 슬프게 내리누르는 이 분노의 5월이 지나면,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가 브라질에서 열린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어떤 결과를 낼지는 모르겠으나, 월드컵하면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바로 2002년에 한국 월드컵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다. 그는 당시까지 월드컵 본선 16강에 한 번도 오른 적 없는 ‘약체’ 한국을 무려 4강까지 끌어올려 일약 한국인의 영웅이 되었다. 모든 이의 예상을 뒤엎은, 그래서 기적에 가까운 성공이었다. 우리 스스로 그것을 “4강 신화”라고 부를 정도로 믿기지 않는 쾌거였다. 배타적 민족주의 정서가 남다른 한국인임에도 우리는 히딩크 감독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월드컵이 막을 내리자 곧바로 ‘히딩크 리더십’이라는 말이 이 땅을 휩쓸었다. 히딩크 리더십을 제목에 단 단행본이 책방에 넘쳤고, 기업경영 워크숍 주제로도 단골손님이었다. 대학에서는 선생들이 히딩크 리더십을 분석하는 문제를 출제했고, 학생들은 그것을 풀기에 바빴다. 히딩크 열풍이 얼마나 강했는지, 현재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대중문화사전’에도 ‘히딩크 리더십’이 당당히 올라 있다. 히딩크 리더십의 골자 가운데 요즘 한 가지가 머리를 맴도는데 바로 공정성이다. 히딩크가 보여준 공정성은 한 마디로 한국사회의 고질병인 연고주의를 타파하고 능력과 실력 위주로 선수를 뽑고 기용한 것이다. 한국 축구계에 난마처럼 얽히고설킨 학맥·인맥·파벌을 깨뜨리고 실력으로 인사를 단행하고 팀을 꾸린 것이다. 히딩크 감독과 함께한 어떤 코치에 따르면, 외국인 감독이 연고주의를 깨고 실력으로 선수를 선발하고 기용하니 선수들은 누구나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고 한다. 골품제도가 혁파되고 공정한 경쟁의 장이 열리니, 누구나 현실적인 희망을 갖고 구슬땀을 흘렸다는 얘기다. 진흙 속의 진주를 알아보고 뽑아준 히딩크 감독이 없었다면, 우리는 아마도 최근에 은퇴를 선언한 한국 축구의 영웅 박지성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히딩크는 마침내 해냈다. 애초 목표인 16강을 넘어 아무도 예기치 못한 4강에 올라 그야말로 ‘신화’를 현실에서 보여주었다. 축구계의 고질병을 치료하고 엄청난 개혁을 성공시켰다. 우리 한국사회에 개혁이란 무엇인가를 아주 생생하게 드러냈다. 태생적으로 연고주의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한국인 감독이었다면 도저히 불가능했을 개혁을 한국과 아무런 연고가 없는 외국인이었기에 해낸 것이다. 한국사회의 불치병인 연고주의라는 암 덩어리, ‘관피아’와 ‘해피아’ 같은 너무나 많은 다양한 ‘○피아’들, 그리고 무슨 일을 좀 원칙대로 할라치면 “너는 털면 먼지 안 나올 줄 아냐?”는 협박이나 “우리가 남이가?”라는 회유가 1년 365일 밤낮으로 난무하는 이 땅에서 태어나고 성장하고 출세한 사람들이 과연 개혁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우울한 봄을 보내며 우리에게는 히딩크가 필요함을 절감한다. 검찰총장과 국정원장, 국영방송 사장에 히딩크를 초빙하자. 인왕산 자락, 여의도, 서초동에도 히딩크를 한 50명쯤 데려오자. 부끄러울 일이 아니다. 진짜 부끄러운 것은 불법과 연고주의가 준법과 공정성을 짓밟는 이 땅의 현실이지, 잘못을 고치기 위해 전문가를 찾는 일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 [길섶에서] 또 다른 슬픔/정기홍 논설위원

    70대의 아파트 경비원은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TV를 아예 꺼 놓는다고 했다. 그는 어린 맏아들을 바다에서 잃었다. 둘째아들과 딸이 세계 최고의 미국 기업에 다니지만 먼저 간 아들만 하지 않단다. 세월호가 노년의 그를 수십년 전으로 다시 불러세운 것이다. 불치병에 걸린 아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을 묘사한 유달영의 수필 ‘슬픔에 관하여’가 문득 다가온다. 작가는 그 아픔을 종교로 승화시키려 무던히 애를 쓴다. 이순신도 임진란 중에 막내아들의 죽음 소식을 듣고 “통곡하고 통곡했다”고 난중일기에 적고 있다. 자식을 잃은 고통이 얼마나 컸으면 고사에서마저 눈이 먼다는 상명지통(喪明之痛)으로 표현할까 싶다. 벗의 죽음을 애달퍼 하는 백아절현(伯牙絶絃)이나 아내와 남편을 잃은 고분지통(鼓盆之痛)과 붕성지통(崩城之痛)에 비할 바가 아닌 듯하다. 깊은 슬픔을 지우기란 수월치는 않다. 하지만 슬픈 기억을 잊는 데는 지난 영웅담 등이 긍정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사업할 때 600억원대 매출을 올린 적도 있어.” 경비아저씨의 성공담이 맏아들을 잃은 기억을 잠시나마 지웠을까.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바나나전염병, 바나나 앞으로 비싸진다? ‘멸종 위기설 갑자기 왜?’

    바나나전염병, 바나나 앞으로 비싸진다? ‘멸종 위기설 갑자기 왜?’

    ‘바나나 전염병’이 화제다. 바나나 불치병으로 불리는 ‘변종 파나마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21일(현지시각) “파나마병의 일종인 TR4가 전 세계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바나나가 지구상에서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TR4에 감염되면 수년 내 바나나 농장 전체를 고사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나나 전염병은 세계 바나나 수출의 95%에 해당하는 ‘캐번디시’ 품종에 특히 치명적이다. 우리가 소비하는 바나나의 대부분도 캐번디시 품종이다. 전문가들은 한번 발병한 TR4를 치료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고의 예방책은 이 병의 확산을 막는 동시에 새로운 유전자군을 찾는 방법밖에 없다고 전했다. ‘바나나 전염병’을 접한 네티즌은 “바나나전염병 설마 아니겠지” “바나나전염병, 아예 못 먹진 않겠지?” “바나나전염병, 갑자기 무슨 소식이야?” “바나나 전염병..너무 안타깝다” “바나나 전염병..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거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바나나 전염병)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바나나 전염병 전세계 창궐 “바나나 뿌리 공격하는 곰팡이균, 농장 전멸시켜…”

    바나나 전염병 전세계 창궐 “바나나 뿌리 공격하는 곰팡이균, 농장 전멸시켜…”

    바나나 전염병 전세계 창궐 “바나나 뿌리 공격하는 곰팡이균, 농장 전멸시켜…” 바나나 전염병인 ‘파나마병’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바나나 멸종 가능성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바나나 전염병 파나마병의 일종인 TR4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면서 “이대로라면 바나나가 지구상에서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TR4는 바나나 나무 뿌리를 공격하는 곰팡이균이다. 아직까지 TR4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백신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TR4에 감염되면 수년 내 바나나 농장 전체를 고사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나나 전염병은 세계 바나나 수출의 95%에 해당하는 ‘캐번디시’ 품종에 특히 치명적이다. 우리가 소비하는 바나나의 대부분도 캐번디시 품종이다. 전세계 작황의 45%를 차지한다. 파나마병의 일종인 TR4를 최초 발견한 미국 플로리다대 랜디 플로츠 식물병리학과 교수는 “그동안 바나나 생산·수출의 주류였던 캐번디시 종은 TR4의 확산으로 멸종 위기에 놓일 수도 있다”면서 “다른 바나나 품종의 개발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바나나 전염병 제발 막아야 할텐데”, “바나나 전염병 바나나에도 불치병이 있구나”, “바나나 전염병 창궐하면 바나나 가격 올라갈텐데 걱정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 억제’ 차가버섯… 신이 내린 선물을 캐는 사람들

    ‘암 억제’ 차가버섯… 신이 내린 선물을 캐는 사람들

    차가버섯은 16세기 러시아에서 불치병을 치료하는 약재로 여겨졌고, 20세기 들어 구소련에서는 본격적인 약효 연구의 대상으로 주목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암 발병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초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6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되는 EBS ‘극한직업’은 차가버섯을 찾아나선 약초꾼들의 고된 여정을 쫓는다. 겨울에서 봄으로 옮겨 가는 시기, 산속에는 예상하지 못한 위험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다. 날씨는 급변하고, 얼었던 땅이 조금씩 녹으면서 발 디디는 곳마다 무너져 내리기 일쑤다.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을 찾아다니는 이들이 바로 약초꾼이다. 그들의 목표는 캐기 어려운 차가버섯. 해발 1000m 이상 고지대에서 자라는 자작나무에서 채취한 것이라야 효험이 있다니, 차가버섯 채취 작업은 험난할 수밖에 없다. 차가버섯 채취는 자작나무 군락을 찾는 것에서 시작한다. 한 발 한 발 힘겨운 발걸음을 이어 가고 산 두 개를 넘어서야 가까스로 자작나무 군락에 다다랐다. 주변을 샅샅이 살핀 뒤 자작나무 밑동에서 차가버섯 포자를 찾아냈고, 3m 높이에 착상한 차가버섯까지 발견했다. 당장 손에 넣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 정도면 향후 채취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음을 기약하고 하산하려는 이들의 발목을 잡는 것은 변덕스러운 날씨. 하늘이 금세 싸라기눈을 쏟아부어 가뜩이나 반나절 산행에 지친 이들의 체력은 급격히 떨어진다. 산은 과연 ‘신이 내린 마지막 선물’ 차가버섯을 찾아 나선 이들에게 품을 내줄까.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영화 多樂房]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영화 多樂房]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불치병에 걸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누구나 한 번쯤 떠올려 보게 되는 흔한 가정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런 상황에 닥친 사람들은 자신이 그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대개의 환자들은 병에 대한 부정, 분노와 두려움, 지푸라기라도 잡고픈 절박함 등의 감정을 순차적으로 겪게 된다. 로데오 게임을 즐기는 텍사스의 ‘상남자’ 론 우드루프(매슈 매코너헤이)도 예외는 아니다. HIV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론은 동성애 혐오자였던 만큼 자신의 병을 극구 부정하지만, 곧 하루라도 더 살 방법을 찾아 나선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에이즈에 걸려 30일 시한부 인생 판정을 받고도 7년이나 더 살았던 실존 인물을 그린 영화다. 그가 이런 기적을 이루어낼 수 있었던 것은 이른바 ‘복합약물요법’ 덕분인데, 그는 이 방법으로 수많은 다른 환자들의 생명까지도 연장시켜 주었다. 그 자체로 영화화되기에 손색 없는 소재지만, 장자크 발레 감독은 여기에 독특한 캐릭터들과 속도감 있는 연출을 보태 한층 신선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영화의 주인공은 방탕하고 괴팍하다. 그는 알코올과 코카인, 섹스를 즐기며 남성성을 과시하다가 에이즈에 걸린다. 본격적으로 치료를 시작하면서 자연히 이런 것들과는 멀어지게 되나, 매사 과격한 그의 언행은 거의 고쳐지지 않는다. 착하고 성실했던 사회적 약자가 청천벽력처럼 불치병에 걸려 눈물을 자아내게 만드는 멜로드라마와는 다른 방향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이 영화는 론에 대한 동정심이나 감정이입을 의도적으로 차단시킨다. 영화 내내 그가 환자복을 입은 모습조차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은 론을 환자가 아니라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운명을 지닌 한 인간으로 느끼게 만든다. 침대에 누워 있는 대신 론은 적극적으로 삶을 연장시켜 나간다. 론의 어머니가 그린 야생화는 억세고 끈질긴 그의 생명력을 암시하는 오브제이다. 그는 자신과 같은 상황에 있는 환자들에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못한 약을 어렵게 구해다 팔면서 점차 가치 있는 삶을 살게 된다. 애벌레의 분비물로 만든 약에 대해 공부하던 론이 한 실험실의 문을 열자 눈앞에 수백 마리의 나비가 날아다니다가 론에게 살포시 내려앉는 장면은 너무나 인상적이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야생화, 그것도 그윽한 향기까지 뿜어내고 있는 꽃으로서 그의 존재가 강렬하게 전달되는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적과도 같은 실화를 다루면서도 핸드헬드 촬영을 통해 현장의 거친 분위기를 주로 살리고, 클로즈업이나 롱테이크를 배제함으로써 담백하게 이야기를 끌어나간 연출 방식이 특별하다. 덧붙여 올해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에서 각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매슈 매코너헤이, 재러드 레토의 앙상블은 눈이 부실 정도이며, 특히 레토의 게이 연기는 발군이다. 영화를 보고 나면 그의 수상에 이견을 달기는 쉽지 않으리라. 6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마리화나로 에이즈 확산 막을 수 있어”(美 연구)

    “마리화나로 에이즈 확산 막을 수 있어”(美 연구)

    마약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마리화나(대마초)를 통해 불치병인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11일(현지 시간) 루이지아나 주립대 연구를 인용해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지난 주 ‘에이즈 연구 및 인간 레트로바이러스’ 저널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숭이들을 대상으로 약 17개월간 매일 대마초의 활성 성분(THC)을 투여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영장류 위에 분포한 면역세포 조직 손상이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동물의 위는 몸 속에서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는 가장 대표적인 부위다.  이와 관련 연구논문의 주요 필자인 파트리샤 몰리나 박사는 “이번 연구의 의미는 대마 성분이 질병 조절에 관여하는 메카니즘을 새로 발견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HIV는 감염, 또는 면역세포를 죽이는 방식으로 확산되는데, THC 치료를 매일 받은 원숭이들은 치료를 받지 않은 원숭이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건강한 세포를 유지했다.   몰리나 박사는 지난 2011년에도 에이즈 감염 원숭이중 THC 치료를 받은 원숭이들이 더 높은 생존율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적이 있다. 또 2012년에는 에이즈 말기 환자의 경우에도 마리화나 류 화합물이 바이러스에 대항해 싸울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해 영국의 한 종양학자는 마리화나 화합물이 백혈병 환자의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또 하나의 약속’, 약속 지키기 힘겹다

    ‘또 하나의 약속’, 약속 지키기 힘겹다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힘겹다. 오는 6일 개봉할 예정이지만 확보한 상영관이 저조한 탓이다. ‘또 하나의 약속’(감독 김태윤)의 배급사 OAL 측에 따르면 4일 오후 현재 롯데시네마는 전국 7곳에서만 개봉하기로 했다. 서울·인천·일산·부산·대구·포항·청주 등의 7개 극장이다. 롯데시네마이 보유한 전국 96개 상영관에 비해 상당히 적은 수치다. 배급사 측은 이에 대해 “대기업 체인 멀티플렉스가 아닌 개인 극장들이 전국적으로 약 20개의 그장을 배정한 것에 비하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외압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대목이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CGV는 현재 전국 45개 스크린에서 ‘또 하나의 약속’ 개봉 의사를 표명했다. 메가박스의 스크린수는 아직 확정되지도 않았다. ‘또 하나의 약속’은 4일 오후 기준으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이 5.4%를 기록, ‘겨울왕국’과 ‘수상한 그녀’에 이어 3위다. 개봉 예정작 중에는 1위인 셈이다. 롯데시네마 측은 이와 관련, “‘또 하나의 약속’ 상영관을 제한한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팀의 스크린 수를 정하는 내부 판단에 의해 정해진 기준”이라면서 “외부적 압력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또 하나의 약속’ 공식 SNS에는 네티즌들의 항의와 질문들이 적잖다. 한 네티즌은 “메가박스 수원 영통점은 어제까지만 해도 6일자 예매를 받았는데 오늘은 사라져버렸다”면서 “미리 예매한 분들도 있는데, 이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약속’은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던 스무살 딸을 가슴에 묻은 속초의 평범한 택시운전 기사 한상구(박철민)가 딸 한윤미(박희정)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생을 건 재판을 벌인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11년 서울행정법원이 불치병에 걸리게 된 삼성반도체 노동자였던 황유미에 대해 산재인정 판결을 내린 실화를 소재로 삼은 작품이다. 또 제작단계부터 관객들의 자발적인 두레 모금인 크라우드펀딩으로 이뤄진 까닭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갑상선암 환자 증가…새해 건강계획, 갑상선검사 등 검진부터

    갑상선암 환자 증가…새해 건강계획, 갑상선검사 등 검진부터

    갑오년, 민족의 명절 설 연휴가 시작된다. 새해에는 새해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다짐하는 이들이 많은데 주로 금연, 금주, 운동, 그리고 다이어트 등 건강관 관련된 내용들이 매년 꼽힌다. 하지만 이렇듯 많은 사람들의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지만 각종 질환은 오히려 늘어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새해 건강목표를 세우기 전 건강검진을 받은 후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자신에게 적합한 목표를 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건강검진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분야 중 하나는 암으로 과거 불치병을 암시했던 것과 달리 오늘날 암은 죽음에 대한 공포는 많이 약화됐지만 암 사망자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암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2009년도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전체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중 암 검진을 받는 사람은 50%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갑상선암이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총 192,561건의 암 중 갑상선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평균 31,977건 발생했다. 이는 전체 암 발생 비율의 16.6%로 1위를 차지는 수치다. 갑상선암은 단순한 결절이 아닌 악성종양을 말하며 전체 갑상선혹이나 결절 중에서 5%를 차지한다. 전체 갑상선암 중에서 80%정도는 위험도가 떨어지는 유두암이며, 20%는 비교적 예후가 양호한 여포암이나 수질암, 또 전체 갑상선암 중에서 1%미만이 예후가 불량한 역형성암에 해당한다. 갑상선혹은 보통 초음파검사를 통해 발견되며, 이 혹이 갑상선암인지 구별하기 위해 세침흡인검사(조직검사의 일종)를 실시한다. 암으로 판명된 경우 갑상선절제술을 우선 고려하기도 하지만, 갑상선 전체를 제거하는 경우 수술 후 일반적으로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받게 되는데, 이로 인한 방사능 물질의 흡수는 오히려 소화관의 암이나 백혈병 등의 다른 암의 발생 위험을 일으키기도 한다. 갑상선암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착한암’이라고 불릴 정도로 진행속도가 느린 유두암이나, 1cm 이하의 작은암의 경우, 시간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수술하지 않고도 일생동안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고서 정상 생활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갑상선암 치료에 면역세포의 일종인 NK(Natural Killer)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한방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NK세포는 다양한 면역세포 중에서 특히 암세포를 발견하고 죽이는 능력이 탁월한 백혈구의 일종이다. 천연물인 한약재에는 NK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유효성분이 포함된 약재들이 많은데 체질과 병세에 따라 최적화된 면역체질처방과 침과 부항, 약침, 식이요법, 영양요법 등 다양한 치료법을 사용하여 NK세포를 포함한 면역체계를 강화시켜서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시킨다. 행복찾기한의원 차용석 원장은 “갑상선암은 여성들에게 흔한 자궁근종처럼 주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추적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미 의료선진국인 미국에서는 1cm이하인 경우 수술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추적관찰하는 것이 최근의 경향”이라고 전했다. 차 원장은 이어 “갑상선을 전절제하는 경우에는 방사능요오드 치료와 수술 후 동반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일생 동안 고단위의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한다”며 “또한 목소리의 변화, 수술자국 등의 후유증도 진지하게 고려한 후 수술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행복찾기한의원은 ‘2013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갑상선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갑상선암 환자 증가…새해 건강계획, 갑상선검사 등 검진부터

    갑상선암 환자 증가…새해 건강계획, 갑상선검사 등 검진부터

    갑오년, 민족의 명절 설 연휴가 시작된다. 새해에는 새해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다짐하는 이들이 많은데 주로 금연, 금주, 운동, 그리고 다이어트 등 건강과 관련된 내용들이 매년 꼽힌다. 하지만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지만 각종 질환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새해 건강목표를 세우기 전 건강검진을 받은 후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자신에게 적합한 목표를 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건강검진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분야 중 하나는 암으로, 과거 불치병을 암시했던 것과 달리 오늘날 암은 죽음에 대한 공포는 많이 약화됐다. 하지만 암 사망자수는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암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2009년도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전체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중 암 검진을 받는 사람은 50%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암은 갑상선암이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총 192,561건의 암 중 갑상선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평균 31,977건 발생했다. 이는 전체 암 발생 비율의 16.6%로 1위를 차지는 수치다. 갑상선암은 단순한 결절이 아닌 악성종양을 말하며 전체 갑상선혹이나 결절 중에서 5%를 차지한다. 전체 갑상선암 중에서 80%정도는 위험도가 떨어지는 유두암이며, 20%는 비교적 예후가 양호한 여포암이나 수질암, 또 전체 갑상선암 중에서 1%미만이 예후가 불량한 역형성암에 해당한다. 갑상선혹은 보통 초음파검사를 통해 발견되며, 이 혹이 갑상선암인지 구별하기 위해 세침흡인검사(조직검사의 일종)를 실시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지긋지긋 류머티즘 관절염 완치 길 열렸다

    ‘불치병’으로 여겨져 온 류머티즘 관절염을 완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보건복지부는 뼈와 연골을 파괴해 류머티즘 관절염을 일으키는 활막세포의 유전자를 국내 연구진이 학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유전자를 선택 제거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될 경우 류머티즘 관절염의 근본적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서울성모병원 선도형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의 김완욱 교수팀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황대희 교수팀이 찾아낸 류머티즘 관절염원인 유전자는 모두 13개로, 이 가운데 ‘페리오스틴’과 ‘트위스트’라는 유전자가 공격성을 일으키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이 유전자를 활막세포에서 제거하자 공격성과 파괴성이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김완욱 교수는 “암과 같이 공격적으로 변한 활막세포를 제거하는 치료법이 현재까지는 없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활막세포의 파괴적 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메커니즘이 밝혀짐에 따라 관절염 완치의 길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인체 면역계가 이상을 일으켜 종양처럼 환자 자신을 공격하는 질환으로, 관절 주위를 둘러싼 ‘활막’이라는 조직의 염증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활막에만 염증이 생기지만 점차 주위 뼈와 연골로 번져 관절 기형과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이 질환은 지금까지 자가면역현상이란 것 외에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증상 완화는 가능해도 완치는 어려웠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100명 중 1명이 앓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무리뉴에게 이런 따뜻함이? 불치병 소년 팬 방문 화제

    무리뉴에게 이런 따뜻함이? 불치병 소년 팬 방문 화제

    레알 감독 시절 상대팀 코치의 눈을 찌르기도 하고, 첼시로 복귀해서는 상대팀의 다이빙을 하는 선수를 맹비난하다가 같은 행동을 한 자신의 팀 선수는 감싸는 등의 행동으로 인격적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던 첼시 감독 주제 무리뉴. 그런 무리뉴가 최근 불치병에 걸린 한 소년 팬을 방문해 그를 격려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소년 측의 요청으로 자세한 병명이나 신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회복여부가 불투명한 그의 살아있는 동안 마지막 꿈이 무리뉴 감독을 직접 만나보는 것이었다고 한다. 무리뉴 감독은 소년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대화를 나눈 후 “박싱데이를 앞두고 매우 바쁜 일정이지만, 내게는 우승이나 돈보다 이 소년을 만나는 일이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같은 소식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하루만에 수만 명의 축구 팬들이 SNS상에서 이 소식을 공유하고 있다. 팬들은 “이게 바로 무리뉴의 진면목이다”라거나, “이게 무리뉴가 스페셜원(Special one)인 이유다”라고 무리뉴에 극찬을 보내고 있으며 동시에 “소년의 완쾌를 빈다”, “소년이 꼭 나아서 무리뉴 감독을 더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라며 소년의 쾌유를 빌고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한때는 한탄도… 자폐아들이 내인생 바꿔”

    “한때는 한탄도… 자폐아들이 내인생 바꿔”

    불치병으로 알려진 ‘부신백질이영양증’(ALD)에 걸린 아들 로렌조를 치료하고자 나선 오도네 부부. 원인도 치료법도 모르는 ALD에 맞서 하루도 쉬지 않고 노력한 끝에 결국 ALD를 치료하는 기름인 ‘로렌조 오일’을 발견하는 데 공헌한다. 1992년 영화 ‘로렌조 오일’의 줄거리다. 28개월 때 자폐 진단을 받은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치료법을 찾아 나선 한상민(44)씨의 이야기는 ‘한국판 로렌조’라 할 수 있다. “남들처럼 결혼하고 아이를 기르면서 평범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들의 병을 알게 됐고 치료법을 찾아다녔죠. 체계적인 치료법이 없어 귀동냥으로 치료하다가 그 과정에서 ‘응용행동분석’(ABA)을 알게 됐죠.” 한씨는 2011년 운영하던 영어학원을 그만두고 대구사이버대 행동치료학과에 편입해 공부를 시작했다. 2년 동안 꾸준히 공부했고 결국 올해 초 졸업 후에 ‘국제공인행동분석가 자격증’(BCaBA)을 얻을 수 있었다. 학위 소지와 학위과정 이수, 1000시간 이상의 임상, 시험 통과를 거쳐야 획득할 수 있는 이 자격증은 미국인들조차 합격률이 40%가 채 안 되며 국내에서는 14명만 보유하고 있다. 2년의 공부 끝에 시험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한씨는 “이 길을 선택하게 만들어 준 아들 생각이 가장 먼저 났다”고 말했다. 한씨는 얼마 전 ‘서울 ABA연구소’를 개설했다. 아동 개별 치료와 부모 교육 상담, 관련 서적 번역 등을 통해 아들과 같은 병을 앓는 이들을 위해 일하게 됐다.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한 노력이 결국 한씨의 인생도 바꾼 셈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걸리면 끝? 이젠 절망 끝! 표적항암제 7년 생존율 94%에 달해

    걸리면 끝? 이젠 절망 끝! 표적항암제 7년 생존율 94%에 달해

    예전에는 백혈병에 걸리면 무조건 죽는다고 믿었다. 유효한 치료방법이 없을 때는 그렇게 믿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전혀 달라졌다. 치료술과 함께 1∼2세대 표적항암제가 속속 개발되면서 이제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은 과거의 불치병에서 완치가 가능하거나 관리하는 병으로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다. 김동욱 교수는 “만성기 환자에게 우선 적용되는 1차 표준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만성기 환자의 7년 생존율이 94%에 달한다”면서 “이는 표적항암제만으로도 장기 생존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통계”라고 설명하고 있다. 의학이 발전함에 따라 과거에는 절망이었던 CML이 이제는 희망의 질병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CML의 확진 근거는 무엇인가. -혈액 및 골수검사로 의심 환자를 가려낸 뒤 필라델피아 염색체 이상과 Bcr-Abl1 유전자 이상을 확인해 확진하게 된다. →CML 치료에는 어떤 방법들이 적용되나. -일반적으로 치료에는 약물요법과 조혈모세포 이식 방법이 활용된다. 약물요법에는 ▲하이드레아 ▲인터페론주사 ▲표적항암제 등이 있는데, 글리벡·타시그나·스프라이셀·슈펙트·보수티닙 등이 대표적인 표적항암제다. 하이드레아는 치료 중 늘어난 백혈구 수를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치료로, 초기나 더 이상 치료법이 없을 때 사용한다. 그러나 이 치료제만으로는 암세포를 줄여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할 수는 없다. 하이드레아만으로 연장할 수 있는 평균 생존기간은 약 4년 정도에 불과하다. 인터페론은 인체의 면역기능을 키워 암세포의 증가를 억제하는 주사치료제로, 과거에는 주요 치료제였으나 글리벡이 등장한 이후에는 매우 드물게 사용된다. 과거 인터페론 치료로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은 평균 6∼7년 정도였으며, 만성기에는 생존기간은 연장할 수 있으나 가속기나 급성기에는 어려운 문제 등이 있다. 이매티닙(글리벡)은 2001년 전 세계에서 시판 허가가 나면서 지금까지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는 최초의 표적항암제다. 현재 만성기 환자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적용되는 1차 표준치료제로, 만성기는 1일 400㎎, 가속기·급성기는 1일 600㎎으로 치료를 시작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글리벡 치료를 시작한 만성기 환자의 7년 생존기간이 94%에 달해 글리벡만으로도 장기 생존이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조혈모세포 이식에 대해서도 말 해 달라. -CML 치료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이식할 때는 이식에 따른 합병증 발생 정도 및 병의 상태와 진행속도를 고려해야 한다. 이 두 가지 요소에 유전자가 일치하는 공여자 유무를 더해 이식 여부와 적절한 이식시기를 결정하게 된다. 글리벡이 처음 임상 치료에 적용된 2001년 이전에 CML 1차 치료법이었던 조혈모세포 이식은 완치가 가능함에도 부작용과 합병증 때문에 중요성이 반감해 현재는 글리벡 치료에 실패한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2∼3차 치료법으로 위상이 바뀌었다. 하지만 소수 환자는 표적항암제를 1차 치료법으로 적용한 뒤 병이 잘 조절된 상태에서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글리벡 내성은 왜 발생하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불규칙한 복용과 필요량보다 적은 용량을 복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대한 약효를 얻으려면 정확하고 규칙적인 투약이 매우 중요하다. 글리벡에 내성이 생긴 환자는 골수 및 유전자검사와 함께 ‘내성돌연변이검사’를 시행해 2세대 표적항암제나 조혈모세포이식을 고려하게 된다. →환자별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기준은. -현재 모든 초기 환자는 표적항암제를 우선 적용하며, 항암제의 종류는 합병증에 따라 선택한다. 단, 초기부터 진행됐거나 표적항암제에 효과가 없는 환자는 당연히 조혈모세포 이식을 고려하게 된다. →각 치료 방법이 적용되는 임상적 상황도 짚어 달라. 표적항암제들의 뛰어난 효과와 최소화한 부작용 때문에 최근에는 환자의 연령과 상관없이 모든 CML 환자에 대한 1차 치료법으로 표적항암제를 이용하는 약물요법이 적용된다. 초기에 진행된 상태이거나, 글리벡 내성 환자로, 나이가 젊은 경우 약물요법 후 조기에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면 생존기간 연장은 물론 완치에 이를 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요즘에는 제한적이나마 일부 환자의 경우 경과가 좋아 글리벡을 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골수이식은 필요가 없다는 뜻인가. -표적항암제로 완치할 수 있는 환자는 소수이기 때문에 나이가 젊거나 유전자가 일치하는 공여자가 있는 경우 동종이식을 시행하기도 한다. 또 가속기나 급성기처럼 진행성인 경우에는 이식 성공률이 낮은 데다 보험급여 대상도 안 돼 일정 기간 표적항암제를 사용해 만성기 또는 ‘관해’상태로 바꾼 다음에 이식을 시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표적항암제와 조혈모세포 이식은 반대 개념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치료법임을 알 수 있다. →전반적인 치료 패턴의 변화 등 CML 치료의 최근 흐름은 어떤가. -2001년 이전에는 1차 요법으로 조혈모세포 이식을 시행했지만, 표적항암제의 효과가 알려진 최근에는 먼저 표적항암제를 사용하고, 이에 실패할 경우 다른 표적항암제로 치료하다가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조혈모세포 이식을 시행한다. →최근 일부 근로자들이 특정 근로환경 때문에 CML에 걸렸다고 주장하는데…. -유기 용제를 다량으로 사용하는 작업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백혈병 등 암의 발병이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암의 발병은 노출 후 수년 지나 나타나기 때문에 즉각적인 원인 규명에 어려움이 있다. →CML과 관련한 정책적 문제는 없는가. -의료보험 수혜 대상의 제한이 문제다. 즉, 18세 미만의 청소년에게는 2세대 표적항암제 투여가 불가능하고, 글리벡을 거치지 않고 2세대 표적항암제를 투여할 경우 보험 적용도 되지 않는다. 치료제의 약가가 비슷한데 효과가 더 좋은 항암제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 것은 정책적인 잘못이라고 본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노벨 생리의학상 美 로스먼·셰크먼·쥐트호프

    노벨 생리의학상 美 로스먼·셰크먼·쥐트호프

    113주년을 맞은 노벨 생리의학상은 사람의 세포들이 어떻게 신호를 전달하고 물질을 정확하게 움직이는지를 밝혀낸 세 명의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사람을 비롯한 생물의 생체활동의 가장 밑바닥을 형성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세포 내의 자루 모양 구조인 ‘소포’(小胞)를 통해 이뤄진다는 점을 최초로 밝혀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7일 스톡홀름 노벨포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제임스 로스먼(63) 미 예일대 교수와 랜디 셰크먼(65)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 토마스 쥐트호프(58) 스탠퍼드대 교수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세 사람의 연구는 효모 같은 미생물부터 사람과 같은 고등동물에 걸쳐 동일하게 이뤄지는 현상을 규명했기 때문에 기초과학에서 산업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안면마비 및 미용에 사용되는 보톡스가 이들의 연구를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셰크먼 교수는 1980년대 초반 효모에서 신경전달물질과 관련된 단백질을 찾아냈다. 로스먼 교수는 1990년대 중반 세포 내에서 물질이 전달될 때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스네어’ 단백질을 찾아냈다. 신경생물학자인 쥐트호프 교수는 쥐 실험을 통해 실제 동물에서 신경전달물질이 이 같은 원리로 분비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의 연구가 발표된 후 자폐증, 당뇨병 등 다양한 난치·불치병과 관련해 새로운 치료제와 임상실험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해진 것도 이들의 공로를 우회적으로 설명해 주는 대목이다. 고란 한슨 카롤린스카의대 교수는 “1970년대부터 시작된 이들의 연구는 신경질환과 면역질환, 당뇨 등 수많은 질병과 관련한 치료제들을 개발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태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사람의 생체활동이 원활하려면 특정 호르몬이나 물질이 체내 특정 장소에 정확하게 전달되어야 한다”면서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배는 선적한 화물의 목표지와 내릴 분량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데 세포에서는 소포가 이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밝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쥐트호프 교수의 제자인 고재원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는 “세 사람의 연구는 생명 유지나 질병과 관련된 세포 내 단백질 전달 메커니즘을 구체적으로 밝혀내 질병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의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노벨상은 물리학상(8일), 화학상(9일), 문학상(10일), 평화상(11일), 경제학상(14일) 등의 순서로 발표된다. 스톡홀름(스웨덴)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美학자 “지구에서 외계인 만날 수 있을 것”

    美학자 “지구에서 외계인 만날 수 있을 것”

    생명체가 존재할 것으로 추측되는 화성까지 가지 않아도, 지구상에서 외계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저명한 합성생물학자인 크레그 벤터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외계인의 세포를 ‘디자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테리아에 인공 유전자를 넣어 새로운 형태의 DNA를 창조할 수 있으며, 이 같은 기술은 훗날 외계인의 DNA 자료를 이용해 지구상에서 이를 재창조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벤터 박사는 “미래에는 우주로 로봇을 보내 외계 생명체에서 DNA 배열을 스캔한 뒤 이를 다시 지구로 쏘아 보낼 수 있는 기술이 완성될 것”이라면서 “여기서 채집한 외계생명체의 DNA는 이식과 복제 등을 통해 새로운 생명체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몇 년 내에 컴퓨터 소프트웨어, 3D 프린터 등을 이용해 지금까지 없었던 전혀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이는 화성까지 가지 않아도 화성에서 사는 생명체가 지구에서 만들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벤터 박사의 연구가 생명체의 창조와 연관된 만큼, 이론이 현실화 된다면 지구상에서 외계인의 생명체를 만들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의료계와 바이오연료생산, 불치병 치료 등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의 아토피 멘토] 아토피치료에 좋은 생활관리법

    [나의 아토피 멘토] 아토피치료에 좋은 생활관리법

    아토피한의원 조사자료에 의하면, 전체 아토피 환자의 50% 이상이 대학생이 포함된 학생들로 나타났다. 이 중 아토피 증상이 심각해 일시적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아토피치료에만 집중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보험공단에서 실시한 아토피통계 자료를 보면, 초등학생 10명 중 2명 꼴로 아토피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초등학생의 20% 정도가 아토피 피부염 환자라는 것이다. 미성숙한 어린 학생들이 아토피를 경험하게 되면 외부로 드러나는 아토피 증상 때문에 대인관계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특히 아토피 증상이 심할 경우, 학업포기는 물론 원만한 성격형성이 어려우며 우울증 등의 2차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아토피는 불치병이 아니므로 불안해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치료한다면 완치가 가능하다. 남들과 조금 다른 몸과 마음을 가졌을 뿐이고 이로 인해 아토피라는 피부질환이 있는 것이지 특이한 것이 아니다. 조금 더 대범하게 자신의 질환을 대하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 또한 현재 있는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서 치료해야 한다. 환경적인 여건상 도시보다는 시골, 주변 사람의 시선을 항상 인식해야 하는 국내보다는 국외가 더 나을 수도 있지만 환경변화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더 큰 스트레스를 유발해 아토피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생활이 불규칙하고 불량해진다면, 아무리 깨끗한 환경이라도 효과가 없다. 아토피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내 주변의 모든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다. 또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최대한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 치료를 받고 있는 아토피전문한의원이나 아토피병원이 있다면, 아토피 전문의를 처방과 병원에서 정해준 생활기준들을 반드시 충실하게 지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의지(confidence)와 자기조절(self-control)능력이다. 아토피치료에 도움이 되는 ‘아토피 생활관리법’은 다음과 같다. ▶ 자신이 먹는 식단 작성하기 ▶ 스스로 음식관리 실천하기 ▶ 항상 50번 이상 꼭꼭 씹어먹고 소식하기 ▶ 밤 8시 이후 야식 먹지 않기 ▶ 12시 이전에 수면하기 ▶ 하루 30분 이상 반드시 걷기 어려운 생활 수칙이지만 아는 만큼 실천하는 ‘지행합일’ 정신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휴학과 휴직, 이사와 이민이라는 선택을 하지 않고서도 의지만 있다면 아토피는 언제든지 치료할 수 있다. [도움말=프리허그한의원 부산점 박선정 원장 ]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안락사 논쟁/최광숙 논설위원

    스위스 취리히에는 ‘디그니타스’라는 일명 ‘자살 클리닉’이 있다. 디그니타스는 디그니티(존엄)를 뜻하는 라틴어다. 스위스는 안락사를 허용하는 나라다. 그러다 보니 이곳에는 스위스인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스스로 ‘죽을 권리의 실현’을 위해 찾아 온다. 이 클리닉은 ‘죽음의 여행’이라는 안락사 견학을 위한 단체 여행 프로그램까지 운영한다. 2011년 한 해 이곳에서 144명이 안락사했다고 한다. 백만장자였던 호텔 경영자 피터 스메들리도 그중 한 명이다. 근육이 경직되는 병으로 말하는 것도 음식물을 삼키기도 어려웠던 그는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초콜릿과 함께 독약을 먹고 세상을 떠났다. 영국 BBC 방송은 그의 안락사 과정을 다큐멘터리 ‘죽을 때를 선택한다’로 제작해 방송하면서 영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다.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환자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안락사는 크게 두 종류다. 약물 등을 사용해서 직접 사망케 하는 ‘적극적인 안락사’와 인공호흡기 등 생명 연장 장치를 떼어내는 ‘소극적 안락사’가 있다.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는 네덜란드·벨기에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적극적인 안락사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안락사를 허용한 나라에서도 여전히 안락사는 ‘뜨거운 감자’다. 지난 6월 청각장애에 이어 시력마저 잃게 된 쌍둥이 형제가 안락사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벨기에에서 안락사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붙었다. 43세에 불과하고 불치병을 앓는 것도 아닌 이들에게 안락사가 허용됐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안락사를 법제화한 네덜란드 에서도 최근 사망한 요한 프리소 왕자가 눈사태로 18개월째 의식불명이자 조심스럽게 안락사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 말기암으로 시한부 삶을 살던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다른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버지를 목 졸라 살해한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히면서 향후 법정에서 안락사 논쟁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인간이 스스로 생명을 끊을 권리를 가지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 누가 감히 딱 떨어지는 답변을 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고 죽는 게 차라리 낫다는 환자들의 고통도 참으로 외면하기 어렵다. 최근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무의미한 치료 중단을 입법화하자는 권고안을 낸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도 미국 마이애미에서 식물인간이 된 여성을 42년간이나 지극 정성으로 간병한 한 가족의 사연을 들으면 눈시울이 젖는 것은 왜일까. 그 여성이 자연사할 때까지 가족들은 곁을 떠나지 않겠다는 그녀와의 약속을 끝까지 지켰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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