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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찾아간 강경화 “위안부 문제 해결 위해 최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찾아간 강경화 “위안부 문제 해결 위해 최선”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찾아가 피해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후보자는 오는 7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강 후보자는 이날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인권 문제의 기본은 피해자가 중심이 되고 그 뒤에 진정성이 느껴져야 한다”면서 “장관이 되면 정부의 지혜를 모아서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용수(89)·이옥선(90)·박옥선(93)·하점연(95) 할머니 등 4명이 강 후보자와 자리를 함께했다. 강 후보자는 “제가 유엔에서 인권 업무를 했고, 위안부 문제 해결은 우리나라 국제 위상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시민 권리를 충분히 보장하는 민주 시민사회 국가로 거듭날 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는 “1995년 베이징 유엔세계여성대회에 한국 NGO(비영리기구) 일원으로 참가해 위안부 문제를 세계에 알리는 데 열심히 뛰었다”면서 오래전부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져 왔음을 내비쳤다. 강 후보자는 또 “장관이 되면 잘 챙겨보겠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부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하더라도 불충분한 것이 있다면 분명히 메워야 한다. 질타만 할 수 없지만, 과거 부족함에 대해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눔의 집을 방문한 이유로 그는 “(위안부 문제는) 중요 외교정책 사안이고, 장관이 된다면 다른 문제로 바쁠 수도 있어서 제 눈으로, 제 귀로 직접 듣고자 찾아오게 됐다”면서 “유엔에서 인권 업무를 할 때 전시 여성 성폭력 문제에 대해 저 나름대로 업무를 많이 했고 할머니들의 용기와 존엄을 찾아가는 노력이 유엔으로 하여금 이 문제를 중요 의제로 두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 임명 여부를 떠나) 오는 길이 참 편했다”면서 “기회가 닿는 대로 찾아뵙고 (피해자) 얘기를 듣겠다”고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용수 할머니는 “우리는 돈이 아니라 일본한테 진정한 사죄를 받아야 한다. 국민이 주인인데 주인 말을 안 듣고 협상해도 되나. 장관이 돼 이 문제를 꼭 해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는 2015년 박근혜 정부의 외교부가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받아내지 못한 채 일본 정부의 입장을 주로 반영한 내용으로 위안부 문제 해결 방안을 합의한 점을 지적한 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4차 산업혁명은 ICT가 핵심”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김대희 KISDI)은 1일 발간한 ‘4차 산업혁명과 ICT’ 보고서를 통해 “제반 산업의 자동화는 물론 바이오 혁명 등 삶의 질과 환경을 바꾸는 과학 혁명까지도 촉발”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ICT혁신의 핵심인 지능정보기술의 진화방향을 전망하고, 이에 대응하는 ICT 국가전략의 틀을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은 IoT, 클라우드, 빅 데이터, 모바일과 인공지능 등 지능정보기술로 그 진화방향 및 상호작용에 의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IoT는 기업 또는 클러스터 차원의 생산 프로세스 자동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제조업은 연결된 제조업, 연결된 산업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클라우드는 IoT, VR 등의 발전으로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폭증하면서 일부 기능을 엣지 컴퓨팅에 이관하여 양자 간의 공생관계가 예상되며, 빅데이터는 실시간 데이터의 폭증으로 ‘자이너머스(Ginormous)’ 데이터가 될 것으로 보았다. 모바일은 스마트폰 외에도 VR·AR 기기,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다양화될 것이며, 인공지능은 장기적으로 여러 학습방법의 단순 조합을 넘어서는 보다 일반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한 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주요 ICT 기업들의 지능정보기술에의 투자 증대, 바이오 등 타분야로의 영역 확장 현상 등은 성공 가능성에 대한 신호(signal)로 작동하여 4차 산업혁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르는 파괴적 혁신(distruptive innovation)으로 인해 경제, 사회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 ICT 기제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토대가 되는 분야 기초‧선도 R&D 및 인재양성, 생태계 및 벤처 창업환경을 조성하고, 4차 산업혁명 과정의 파괴적 혁신에 수반되는, 일자리 등 이해관계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 및 ICT 혁신이 제기하는 사회․윤리적 이슈의 해결에도 참여하는 것이다. 시장기제는 (지식)재산권, 기업조직, 금융 시스템 등에 기반하는 바, 아이디어와 지식은 공공, 시장기제에서 모두 창출되지만 공공기제에서 창출된 것은 공유가 가능하고, 공공기제에서 공급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적자본을 활용‧보상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공공 ICT 기제와 시장 기제의 협력으로 상기의 선순환 관계가 정착되어 아이디어, 지식, (인공)지능이 조직화되고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에 제도‧규제의 지체, 기술혁신의 영향에 따른 이해관계의 갈등 심화, 특히 일자리 관련 변화에 대한 미대응, 지식자산에 대한 불충분한 보상, 원활하지 못한 인적자본의 공급 등 공공기제와 시장기제가 서로 간에 보완적 기능을 하지 못하면, 4차 산업혁명 추세에서 뒤처지게 될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 이은 후속 보고서들은 신산업, 벤처, 통신, 방송, 일자리, 새로운 사회적 이슈 등 세부 분야별 국가 ICT 아젠다의 분석 및 정책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회 정보위,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정보위,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31일 여야 합의로 채택됐다.서 후보자의 청문 절차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서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당초 정보위는 전날 전체회의를 소집해 서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이 서 후보자의 재산 자료를 추가로 요청하면서 회의 개최가 무산됐고 하루 뒤로 미뤄졌다. 일부 위원들은 서 후보자의 2007년 재산 증가분 중 4억 5000만원에 대한 해명이 불충분하다면서 관련 자료를 추가로 요청했다. 서 후보자 측은 해당 자료를 전날 정보위에 제출했다. 서 후보자는 지난 2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007년 늘어난 재산의 4분의3은 예금 형태의 펀드에서 4억∼5억 원이 증식된 것이고, 나머지는 부동산 공시지가가 오른 데 따른 것”이라면서 “2007년은 주식시장이 가장 활성화한 시기였다”고 해명한 적이 있다. 정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서 후보자 측이 제출한 자료를 통해 당시 펀드에서 재산이 증가한 부분에 대해 소명이 이뤄졌다고 판단하고 이날 회의에서 별다른 문제 제기 없이 서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로써 서 후보자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국회 검증 문턱을 통과했다. 서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으면 제33대 국정원장으로서의 직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국정원은 정권의 비호조직이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국정원은 국내 정치와 완전히 단절될 것”이라고 밝혀 대대적인 국정원 개혁을 예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훈 국정원장 후보 청문보고서 오늘 채택 불발…내일 재논의

    서훈 국정원장 후보 청문보고서 오늘 채택 불발…내일 재논의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하루 연기됐다.서 후보자의 청문 절차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정보위원회는 서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기 위한 절차를 30일 오후 전체회의를 통해 밟을 예정이었으나 일부 위원들이 서 후보자의 재산 자료를 추가로 요청하면서 회의 개최가 무산됐다. 일부 위원들은 서 후보자의 2007년 재산 증가분 중 4억 5000만원에 대한 해명이 불충분하다면서 관련 자료를 추가로 요청했다. 서 후보자 측은 이날 오후 해당 자료를 정보위에 제출했다. 서 후보자는 전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007년 늘어난 재산의 4분의3은 예금 형태의 펀드에서 4억∼5억 원이 증식된 것이고, 나머지는 부동산 공시지가가 오른 데 따른 것”이라면서 “2007년은 주식시장이 가장 활성화한 시기였다”고 해명했다. 이날 무산된 정보위 전체회의는 오는 31일 오후로 연기됐다. 이철우(자유한국당) 정보위원장은 “(서 후보자에게) 요청한 자료는 다 도착했다”면서 “내일 오후 4시에 전체회의를 연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서 후보자의 경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달리 청문회 과정에서 결정적인 흠결이 드러나지 않은 만큼 추가로 제출한 자료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청문보고서가 전체회의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보고서 채택 난항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보고서 채택 난항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고 있다.국회 정보위원회는 30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서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안건을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위원들이 서 후보자 재산과 관련한 자료를 추가 요청함에 따라 청문보고서 채택이 미뤄졌다. 정보위 관계자는 “서 후보자가 2007년 재산 증가분 중 4억 5000만원에 대한 해명이 불충분해 관련 자료를 추가로 요청했다”며 “자료를 받아보고 채택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철우 정보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재산이 불어난 데 대한 자료가 오기 전 까지 채택은 어렵다”며 “자료가 오면 다시 볼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서 후보자는 위장전입 등의 별다른 도덕성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무난히 청문보고서가 채택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부 합의 지지, 원칙에 동의한 것”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하루 만에 한·일 위안부 합의 지지 발언 논란 진화에 나섰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논평을 통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면담 당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일 간 합의에 따라 해결할 사안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아니라 위안부 해법의 본질과 내용을 규정하는 것은 양국에 달렸다는 원칙에 동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일본 언론들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지난 27일 이탈리아 타오르미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를 만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이 합의를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유엔 인권최고기구(UNOHCHR) 산하 고문방지위원회(CAT)는 지난 12일 “한·일 위안부 합의는 피해자에 대한 명예회복, 배상, 재발 방지에서 불충분하다”며 개정을 권고했다. 하지만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유엔 최고수장이 산하기구의 개정 권고를 부인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아베 총리와 유엔 사무총장의 회담에 대해 유엔은 한·일 합의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사실관계를 말해 달라”고 하자 “사실에 대해선 일본 측이 발표한 대로”라고 거듭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구테흐스 유엔총장, 한·일 위안부 합의 환영” 日 보도에…文정부 한일협력·위안부 문제 ‘투트랙’

    일본 정부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한·일 정부 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 지지 발언을 이끌어 내는 등 외교 무대에서 위안부 합의 유지를 위한 공세를 펴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7일(현지시간)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 합의(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를 지지하고 환영한다”는 말을 이끌어 냈다. 앞서 유엔 고문방지위원회(CAT)의 “한·일 합의는 불충분하다”는 지난 12일 권고에 대한 일본 정부의 23일 공식 반박에 이은 추가 조치로서, 한·일 합의의 수정 불가의 정당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포석이다. 두 사람은 이날 이탈리아 타오르미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가 먼저 위안부 문제를 꺼내들면서 “한·일 양국이 이 합의를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테흐스 총장은 “이 합의를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NHK와 교도 통신 등이 전했다. G7 정상회의에서 유엔의 수장을 만난 일본 정상이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를 꺼낸 것은 최근 CAT의 위안부 합의 수정 권고와 문재인 정부의 출범에 따른 수정론 대두에 따른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유엔 사무총장의 위안부 합의 지지 발언을 이끌어냄으로써 CAT의 합의 수정 권고와 문재인 정부의 합의 수정 움직임에 견제구를 던진 셈이다. 이에 따라 이 문제와 관련, 옹색한 처지의 외교부 등 한국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우리 정부는 “역사 문제가 한·일 협력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는 전제 아래 위안부 문제 등 역사 문제와 한·일 협력은 분리해서 별개 사안으로 처리하는 ‘투트랙’으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아베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위안부의 강제 연행을 부인하는 등 외교전을 퍼붓고 있는 상황에서 손놓고 보고만 있을 것이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구테흐스 유엔총장, 아베에 ‘위안부 합의 지지’ 논란

    구테흐스 유엔총장, 아베에 ‘위안부 합의 지지’ 논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한일위안부 합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7일(현지시간) 일본 외무성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 논란이 되고 있다.교도통신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이탈리아 타오르미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를 만났고, 한일 양국이 이 합의를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아베를 향해 구테흐스 총장이 “이 합의를 지지하고 환영한다(support and welcome)”고 말했다고 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 특별보고관은 유엔과는 다른 개인 자격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반드시 유엔의 총의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2015년 12월 한일 정부 간 타결된 이 합의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이라는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아베 총리와의 취임 후 첫 전화통화에서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일본 특사인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도 17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을 만나 국민 대다수가 위안부 관련 한일 합의에 대해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국 내 분위기를 전했다. 유엔 고문방지위원회는 지난 12일 보고서에서 “한일 합의는 피해자에 대한 명예회복,배상,재발 방지에서 불충분하다”며 위안부 관련 한일 합의 내용의 개정을 권고했으나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한 반론문을 유엔에 제출했다. 일본 정부는 반론문에서 유엔 보고서가 위안부를 ‘성노예’로 표현한 것은 “사실에 반해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며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연행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고, 한일 합의가 당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미국 정부 등 국제사회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는 점 등을 들며 반론을 제기했다고 최근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테러대책법안(조직범죄처벌법 개정안)의 국회 제출 등 국제조직범죄방지조약 체결을 위한 일본 정부의 대응을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낙연 청문회] 제윤경 “황교안은 본인자료도 제출 거부했다는 점 알려드린다”

    [이낙연 청문회] 제윤경 “황교안은 본인자료도 제출 거부했다는 점 알려드린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 “황교안 총리는 본인의 자료도 제출을 거부했다”고 말했다.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간사인 경대수 의원께서 과거 총리 후보자들이 배우자, 자녀와 관련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점은 없다고 말씀 하셨는데 사실관계를 확인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낙연 후보자께서 자료제출을 하신 것에 대해 야당의원들께서 불충분하다고 느끼는 점을 충분히 공감을 하고 더 충실히 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황교안 총리는 이와 관련 후보자 외 제출을 거부한 것이 맞고, 후보자 본인도 의료비 상세 내역 등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완구 총리도 본인과 배우자 외 거절했고, 정홍원 총리도 본인 외에는 거절했다”면서 “황교안 총리는 병역 면제 관련 후보자의 치료 당시 병원 치료방법 등에 대해 미제출 했다”고 구체적 예시를 들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첫 정식재판 종료…박근혜·최순실, 18개 혐의 전면 부인(종합)

    박근혜 첫 정식재판 종료…박근혜·최순실, 18개 혐의 전면 부인(종합)

    23일 오전 10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자신의 첫 정식 재판에 출석했다. 이날 재판은 오후 1시쯤이 돼서 끝났다.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재판에 출석하며 구치소에서 구입한 큰 집게핀으로 ‘트레이드 마크’인 올림머리를 했으나 재임 시절보다는 다소 초췌한 모습을 보였다. 얼굴 인상은 약간 부은 듯한 느낌도 줬다. 구속 수감 후 53일 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해 호송차에서 내릴 때 앞모습은 올림머리를 하던 예전과 거의 같았다. 뒷모습도 머리 형태는 비슷했지만 큰 집게핀이 꽂혀 있는 것이 달랐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구입한 검은색 집게핀으로 머리를 틀어올려 약식으로 올림머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옆에는 검은색으로 된 큰 똑딱이 핀이 3개 꽂혀 있었다. 구치소에서는 금속 재질로 된 실핀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눈에 띄게 큰 핀을 꽂은 것으로 보인다. 머리 모양은 평소 보이던 것과 비슷하게 단장했지만, 이날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초췌한 모습을 보였다. 눈가가 약간 부은 듯한 얼굴이었고, 긴장한 듯 시종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 옷차림은 재임 당시 공식 석상에 나설 때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남색 재킷과 정장 바지 차림이었지만, 재판 내내 기운이 없는 기색으로 재판장 쪽을 향했으며 한두 차례 한숨을 내쉬거나 목이 타는 듯 물을 들이켰다. 이 밖에도 머리카락 군데군데 새치가 보이고 화장기가 없어 단장을 하지 못하는 미결 수용자의 신분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박근혜 피고인, 직업이 어떻게 됩니까”라는 김 부장판사의 질문에 일어서서 “무직입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주소를 묻는 말엔 “강남구 삼성동…”, 생년월일이 1952년 2월 2일이 맞느냐는 말엔 “그렇다”고 했다. 이는 재판 시작 전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에게 국민참여재판 의사가 있는지도 물었으나 그는 일어서서 마이크를 잡고 “원하지 않습니다”고 답한 뒤 다시 착석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검찰이 언론기사 등 불충분한 증거로 뇌물죄를 적용했다고 주장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뇌물죄에 대한) 상당수 증거가 대부분 언론기사로 돼 있다. 언제부터 대한민국 검찰이 언론기사를 형사사건 증거로 제출했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돈 봉투 만찬 사건으로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특수본 검사들을) 감찰하고 있다”며 “이 사건의 논리를 검찰에 적용하면 사건 당사자들에 대해 ‘부정처사 후 수뢰죄’로 얼마든지 기소 가능하다는 게 본 변호인의 의견”이라고 했다. 최순실씨 측 이경재 변호사도 “최씨 등을 고발한 시민단체는 제가 뉴스를 보니 얼마 전에 일어난 검찰 돈 봉투 사건을 ‘뇌물수수·공여’ 혐의로 고발했다”며 “이 자리에도 특수본 부장검사가 두 명이 있다”고 거들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에서 삼성 등 대기업에서 592억원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 검찰의 공소사실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도 직접 “변호인과 입장이 같다”며 18개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대기업 출연금을 받았다는 뇌물수수 혐의 동기가 없으며 ▲최순실과 언제 어디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지 공모관계에 대한 설명이 없으며 ▲형사사건으로서 증거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 변호사는 “검찰 공소장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어떻게 공모해서 삼성에서 돈을 받았는지 설명이 빠져 있다”며 검찰 주장을 반박했다. 검찰이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을 ‘경제 공동체’로 보고 최씨가 뇌물을 받은 것까지 박 전 대통령에게 혐의를 적용했으면서 구체적인 모의 과정, 범행 과정에 대한 설명은 빠졌다는 주장이다. 박 전 대통령과 나란히 피고인석에 선 최순실씨는 “40여년 지켜본 박 전 대통령을 재판정에 나오게 한 제가 죄인”이라고 울먹이며 통탄했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이 뇌물이나 이런 범죄를 했다고 보지 않는다. 검찰이 몰고 가는 형태라고 생각한다”며 “이 재판이 정말 진정으로 박 전 대통령의 허물을 벗겨주고, 나라를 위해 살아온 대통령으로 남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저나 박 전 대통령이 한 게 아니고 박원오(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란 사람이 한 일이고, 삼성 말이나 차도 다 삼성 소유”라며 “삼성 합병과 뇌물로 엮어 가는 건 무리한 행위”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법원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사건 재판을 병합 심리로 함께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특검이 기소해 진행 중인 최씨 재판과 병합하겠다”며 “기소한 주체가 일반 검사건 특별검사건 합쳐서 심리할 법률적인 근거가 충분하고 과거에도 특검과 검찰이 각각 기소한 사건을 하나로 병합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실적인 면을 봐도 공소사실이 완전히 일치하는 박 전 대통령과 최씨를 따로 심리하면 중복되는 증인을 소환해서 이중으로 들어야 하고, 불필요하게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 “한·일 위안부 합의 불충분”… 정부 “유념하고 있다”

    유엔 “한·일 위안부 합의 불충분”… 정부 “유념하고 있다”

    한·일 위안부 합의가 피해자 구제에 충분치 않다는 유엔의 권고에 정부가 “유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 수정을 권고한 유엔 고문방지위 보고서에 대해 “권고 사항에 대해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유엔 고문방지위원회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내놓은 한국 관련 보고서에서 2015년 12월 28일 체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평을 실었다. 보고서엔 “양국 간 이뤄진 합의를 환영하나,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명예회복, 진실규명과 재발 방지 약속 등과 관련된 합의는 충분치 않다”고 쓰여있다. 보고서는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보상과 명예회복이 이뤄지도록 양국 사이의 기존 합의가 수정돼야 한다”고 덧붙이며 사실상 재협상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리핀 성매매 의혹 충남 지역 초등 선후배, 증거불충분 ‘무혐의’

    필리핀 성매매 의혹 충남 지역 초등 선후배, 증거불충분 ‘무혐의’

    필리핀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난 초등학교 선후배 사건에 대해 경찰이 증거불충분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충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9일 필리핀에서 성매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충남 한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A(45)씨 등 7명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들이 성매매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으며 성매매를 했다는 증거도 발견되지 않아 이렇게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성매매 의혹을 받는 남성들에 대한 소환조사는 물론 필리핀 현지 경찰로부터 수사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했지만, 남성들이 성매매했다는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필리핀 현지 경찰로부터 진술서와 단속 경위서 등을 넘겨받았지만 이 수사자료에는 남성들이 성매매를 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필리핀 경찰이 A4 용지 3장 분량의 남성들에 대한 진술조서를 보내왔다. 인적사항 등 기본적인 내용을 제외하면 내용이 거의 없어 성매매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남성들은 경찰 조사에서 1인당 275만원 상당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것에 대해 “자신을 필리핀 경찰이라고 한 사람들이 총을 소지하고 있는 데다 언어가 제대로 통하지 않아 무서워 보석금을 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월 필리핀 언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초등학교 선후배 관계인 이들이 성매매 혐의로 필리핀 현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남성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경찰은 필리핀 경찰에 각종 증거자료와 수사서류를 요청하고 남성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유엔 고문방지委 “위안부 합의 미흡”

    유엔 고문방지위원회(Committee against Torture·CAT)가 12일(현지시간) 펴낸 한국 관련 보고서에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양국 간 이뤄진 합의를 환영하지만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명예회복, 진실규명과 재발 방지 약속 등과 관련해서는 합의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위원회는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보상과 명예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양국 간 이뤄진 기존 합의가 수정돼야 한다며 사실상 재협상을 촉구했다. 유엔 고문 방지위의 권고는 강제력은 없지만 국제사회에서 권위와 영향력을 갖는다. 기구는 앞서 2012년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더 노력할 것을 촉구했었다. 유엔 여성차별위원회원회도 위안부 합의 이후인 지난해 3월 한·일 합의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고 볼 수 없다며 일본 정부가 공식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었다. 일본은 위안부 합의 이후 합의문에 명시된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을 강조해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은산분리 완화·성과연봉제 ‘원점 재검토’하나

    은산분리 완화·성과연봉제 ‘원점 재검토’하나

    문재인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전임 정권 때 추진된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제한) 완화와 성과연봉제 도입,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미완의 금융개혁도 변화가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금융소비자 보호에 우선을 두면서도 금융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약에 너무 집착해 개혁을 실기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도 나온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부터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를 4%(의결권 미행사 시 10%) 이내로 제한한 은산분리 완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은산분리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문 대통령 진영은 기업이 은행을 사금고화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우려한다. 인터넷은행 등 특정 기업을 위해 법(은행법)을 바꾸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다만, 자격 요건을 갖춘 곳은 누구나 진입할 수 있도록 시장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 관료는 “인터넷 전문은행에 한해 은산분리를 완화하자는 대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안에서도 긍정적으로 보는 의원도 있다”면서 “국내 금융산업의 현주소를 좀더 책임감 있게 자세히 들여다보면 논의의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성과연봉제 향방도 주목된다. 박근혜 정부는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하게 밀어붙였으나 문 대통령은 “노사 합의 없는 도입은 잘못됐다”며 폐지 후 원점 재검토 입장을 밝혀 왔다. 이 때문에 금융노조는 대선 때 문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과연봉제 필요성에 공감하는 목소리도 많고 근본적으로 국가가 개입할 사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가 공약을 끝까지 고수할지는 미지수다. 진보 성향의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성과연봉제는 개별 기업과 노조 간 협상 문제로 정부가 관여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며 “성과연봉제가 금융소비자 보호에 걸림돌이 된다면 정부가 나설 수 있지만 현재로선 그런 징조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도 최근 “호봉제를 폐지하고 임금체계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성과연봉제 필요성을 강하게 밝혔다. 지난해 3월 도입됐으나 소비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ISA는 ‘재단장’이 예상된다. 문 대통령의 경제공약을 만든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비상경제대책단장은 “지금의 ISA는 까다로운 가입 자격과 납입금 인출 제한, 불충분한 세제 혜택 때문에 기대와 달리 ‘국민 상품’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며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을 허용하고, 비과세 혜택도 2배가량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핀테크(금융+IT)는 문 대통령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적극 지원할 뜻을 밝힌 만큼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 체계는 후보 시절 정책과 감독 기능을 분리하겠다고 예고했으나 인수위원회도 없이 곧바로 국정을 시작하는 상황이라 힘이 실릴지 불투명하다. 반면 중소가맹점 카드 수수료 인하는 ‘서민금융 지원’ 측면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헌 서울대 객원교수는 “금융은 다른 분야와 달리 자율성과 창의성이 발휘돼야 하는 만큼 무엇보다 금융규제를 열거주의에서 포괄주의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고질적인 병폐인 관치금융과 낙하산 인사 근절에도 새 정부가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예방보다 ‘검진’…암 사망률 65% 감소

    [메디컬 인사이드] 예방보다 ‘검진’…암 사망률 65% 감소

    원인 다양해 예방 쉽지 않은 암생명보호 위해 조기 진단이 최선암은 해마다 사망 원인 1위로 꼽히는 무서운 병입니다. ‘2016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으로 인구 10만명당 150.8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심장질환(55.6명), 뇌혈관질환(48.0명), 당뇨병(20.7명), 간질환(13.4명) 등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입니다.암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돼 생기기 때문에 예방이 쉽지 않습니다. 맹렬한 운동과 건강식품 복용으로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믿는 분들이 많지만, 몇 가지 원인을 제거하는 것일 뿐 완벽한 대책은 아닙니다. 그래서 암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는 데 ‘건강검진’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합니다. 1일 국립암센터가 의료인에게 제공한 ‘7대암 검진 권고안’을 중심으로 여러분의 생명을 지키는 암 검진법을 살펴봤습니다. ●위내시경 검사 2년 간격 시행 위암은 2014년 기준 우리나라 남성암 1위, 여성암 4위로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암 가운데 하나입니다. 위암을 예방하려면 2년 간격으로 ‘위내시경’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검진 과정이 비교적 간단한 ‘위장조영촬영’을 선택하는 분들도 있는데, 국립암센터는 검진 정확도 등을 고려해 위내시경을 1차적으로 선택하도록 권고했습니다. 김열 국립암센터 암관리사업부장은 “위장조영촬영은 위내시경을 할 수 없거나 수검자가 원하는 경우에 시행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젊은층에서 반드시 위암 권진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40~74세가 검진 효과가 높고, 75세 이후부터는 검진 효과가 불충분하다고 합니다. 심지어 85세부터는 검진을 받은 사람의 위암 사망률이 오히려 높은 것으로 조사돼 검진을 권하지 않습니다. 위내시경 검진은 위암 사망률을 최대 65%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대장암은 남녀 모두 발병률 3위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암종입니다. 45~80세 성인은 1년이나 2년마다 대변을 통해 질병 유무를 살피는 ‘분변잠혈검사’를 받도록 권고합니다. 80세를 넘으면 검진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낮기 때문에 권하지 않습니다. 다만 분변잠혈검사 외에도 수검자의 요청에 따라 ‘대장내시경’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에도 원칙이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으로 ‘선종성 용종’을 발견하면 기준에 따라 검사를 다시 받습니다. 선종성 용종은 10%가량이 암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선종성 용종이 3개 이상이거나 크기가 1㎝ 이상일 때는 1년마다, 1㎝ 미만이고 2개 이하는 3년마다, 선종성 용종이 없으면 5년마다 내시경 검사를 하도록 권하는 ‘1-3-5’ 추적검사를 이용합니다.●대장내시경 ‘선종성 용종’땐 재검사 가족의 병력도 기준이 됩니다. 심병용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형제, 부모 중 60세 이하인 1명이 대장암 병력이 있거나 2명이 가족력을 갖고 있다면 40세 이전 또는 가족이 진단받은 나이보다 10세 어린 나이에 대장내시경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60세 이상에서 대장암 가족력이 있으면 50세 이전 또는 가족이 진단받은 나이보다 10세 이전에 대장내시경을 하면 된다고 합니다. 심 교수는 “50세 이하의 조부모, 숙부, 숙모, 사촌에서 대장암 가족력이 있으면 50세 이전에 대장내시경을 하고 5년마다 반복한다”고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40세 이상 B·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매 6개월 간격으로 ‘간 초음파 검사’와 ‘혈청아파태아단백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간경화증으로 진단받으면 마찬가지로 검진을 시행합니다. 이런 방식을 활용하면 간암 발병률을 37%나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또 40~69세 여성은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해 ‘유방촬영술’을 매 2년마다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슴을 압박할 때 생기는 통증 때문에 검사를 기피하는 여성이 많지만, 충분한 화질의 영상을 얻으려면 불가피한 과정입니다. 유방촬영술은 암 사망률을 19% 줄여줍니다. 여성암 7위인 자궁경부암 검사는 좀 다릅니다. 비교적 어린 나이부터 시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만 20세 이상 여성은 ‘자궁경부세포도말 검사’(팹스미어)나 ‘액상세포도말 검사’(LBC)를 3년 간격으로 시행할 것을 권합니다. 세포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통증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자궁경부세포도말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으면 사망 위험이 무려 64%나 줄어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는 ‘애연가’를 위한 검진도 생겼습니다. 30년간 담배를 하루 1갑 이상 피운 55~74세 폐암 고위험군은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매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기적으로 검진하면 폐암 사망률이 20% 낮아지고 전체 사망률도 7% 감소한다고 합니다. ●증상 있을 때만 갑상선 초음파 갑상선암은 여성암 1위, 남성암 6위였지만 과잉 진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는 선별 검사를 권하지 않습니다. 목소리 변화나 갑상선호르몬 영구 복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수술도 매우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김 부장은 “다만 만져지는 혹 등의 임상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를 포함한 적절한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개된 방용훈 父子 CCTV 영상…처형 집서 돌로 찍고 발로 차

    공개된 방용훈 父子 CCTV 영상…처형 집서 돌로 찍고 발로 차

    검찰이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처형 집에 침입한 사건에 대해 뒤늦게 재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방 사장의 처형이 제출한 현장 CCTV 영상이 재수사 착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KBS가 입수해 24일 보도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오전 1시가 넘은 시각 방 사장의 아들이 이모 A씨의 자택 주차장에 나타났다. 길가에서 어른 주먹만한 돌을 집어든 방씨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고, 4분 후 아버지 방 사장도 도착했다. 건물로 들어간 아들 방씨는 A 씨 자택 현관문을 여러 차례 돌로 내려치고, 방 사장은 빙벽 등반용 철제 장비를 들고 올라왔다. 방 사장이 발로 문을 차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하자 아들 방씨가 말리기도 했다. 이는 방씨 부자가 “A씨 측이 SNS에 가족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퍼뜨렸다”고 의심하면서 벌어진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방씨 부자를 주거침입과 재물손괴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아들 방씨를 기소유예하고 방 사장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혐의 없음’ 처분한 바 있다. 이에 A씨는 항고했고, 서울고검은 지난 2월 검찰 처분이 적절하지 않다며 재수사 명령을 내렸고 검찰은 지난 주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방 사장 자녀들이 어머니를 감금·폭행하고 자살에 이르게 했다며 고소당한 사건과 관련해 이달 초 방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방 사장 측은 KBS 취재진의 해명 요청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 사장의 아내 이모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가양대교에서 투신했다. 당시 경찰은 타살 정황이 없어 자살로 결론짓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장모 편지 “사설감옥에서 고문..” 진실은
  • 파리 심장부서 ‘IS 총격테러’… 佛 대선판 출렁

    파리 심장부서 ‘IS 총격테러’… 佛 대선판 출렁

    “사살된 테러범 39세 프랑스인 남성” 車에서 IS 찬양 글귀·쿠란 등 발견과거에도 경찰관 공격하려다 체포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를 사흘 앞둔 20일(현지시간) 파리 중심가에서 경찰을 노린 총격 테러가 발생해 프랑스 정부가 군과 경찰 특수부대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숨진 테러범은 ‘카림 쉐르피’라는 이름의 39세 프랑스 국적 남성으로 확인됐다. 극단주의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프랑스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프랑스 정부는 용의자가 고의로 경찰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보고 23일 대선 1차 투표에 대비해 경찰력 5만명을 투입하고 군경 특수부대를 총동원해 경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고 “이번 사건을 테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마지막 TV 대선 후보 토론회가 진행되던 이날 오후 9시쯤 샹젤리제 거리에서 용의자가 갑자기 차에서 내린 뒤 자동소총을 꺼내 정차해 있던 경찰 차량에 사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차 안에 있던 경찰관 중 1명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다른 경찰들과 15초 동안 20여 차례 총격을 주고받은 뒤 사살됐다고 이브닝스탠더드 등이 보도했다. 사망한 범인은 지난 2월 프랑스에서 경찰관들을 공격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이후 당국의 감시대상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는 프랑스 정보당국의 테러 위험인물 리스트인 ‘파일 S’에는 등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샹젤리제 거리에서 발견된 범인의 승용차에서는 이슬람 경전인 쿠란과 함께 손 글씨로 적힌 IS를 찬양하는 글귀도 발견됐다. 따라서 경찰은 IS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IS가 테러 배후를 자처한 사례는 많지만 이처럼 신속하게 성명을 내고 자신의 소행임을 주장한 것은 드문 일이다. 이에 따라 최근 중동, 북아프리카에서 수세에 몰린 IS가 프랑스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 존재감을 과시하고 사회 분열을 선동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IS는 무슬림을 향한 사회적 반감을 일부러 부추겨 소외당한 무슬림을 테러리스트로 포섭해 왔다. 프랑스 대선 후보들은 선거 유세를 취소하고 막판 표심에 미칠 영향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번 테러가 지난 18일 마르세유에서 테러 기도범 2명이 체포된 후 일어났다는 점에서 대선의 초점이 경제에서 안보로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후보와 중도 우파 성향의 프랑수아 피용 후보는 이번 테러를 안보론을 강조하는 데 활용하는 모양새다. 영국 더타임스는 “테러가 발생할 때마다 (반(反)이민을 내세운) 르펜의 지지율이 올랐다”면서 범죄·안보 문제에서 강경파로 분류되는 우파 성향의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파리 테러범은 39세 프랑스 국적 남성”

    “파리 테러범은 39세 프랑스 국적 남성”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경찰관들에게 총기를 난사하고 숨진 테러범은 ‘카림 쉐르피’라는 이름의 39세 프랑스 국적 남성으로 확인됐다. AFP통신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당초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조직원 소행임을 밝히며 범인이 벨기에인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한 범인은 지난 2월 프랑스에서 경찰관들을 공격하려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이후 당국의 감시대상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에도 그는 세 건의 살인 미수로 체포된 적이 있었고 당시 2건은 경찰관을 대상으로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샹젤리제 거리에서 발견된 범인의 승용차에서는 이슬람 경전인 쿠란과 함께 손 글씨로 적힌 이슬람국가(IS)를 찬양하는 글귀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범인의 가족과 지인 3명을 구금해 이번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덴마크법원 한국송환 결정에 “아이 보게 해주면 가겠다”

    정유라, 덴마크법원 한국송환 결정에 “아이 보게 해주면 가겠다”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19일(현지시간) 덴마크 법원의 한국 송환 결정에 반발하면서 “아이를 볼 수 있게 해주면 한국에 갈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은 이날 정씨가 덴마크 검찰의 한국송환 결정에 반발해 제기한 ‘송환 불복 소송’ 재판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정씨의 도주 가능성을 우려해 정씨를 구치소에 재구금하도록 했다. 정씨 변호인은 일단 1심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고등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씨의 한국송환이 성사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보르 지방법원은 이날 판결에서 “한국 법원이 정씨 체포 영장을 발부한 것은 이미 범죄 혐의를 인정한 것”이라면서 “만약 덴마크에서 재판이 진행된다고 한다면 일부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주장할 여지는 있지만 여기서는 정씨의 범죄 혐의를 재판하는 게 아니라 한국으로 송환 요건이 충족하느냐를 보는 것”이라며 한국송환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대신 “아이 문제에 대해서는 올보르 사회복지 담당 부서가 정씨가 매일 아이를 돌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 곧바로 올보르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과로·상사 갑질 ‘파워 하라’ 문화, 여전한 숙제

    아베 신조 정부가 지난달 28일 내놓은 장시간 근로 해소 등 9개 분야의 노동개혁안에 대해 일본 직장인과 근로자들은 반신반의하며 기대하는 분위기다. ●덴쓰 신입사원 가혹 노동에 자살 광고회사 덴쓰의 신입사원 자살 사건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이어서 노동개혁안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한 달 잔업 105시간, 53시간 회사 내 연속 근무 등은 도쿄대를 갓 졸업하고 입사한 엘리트 신입 사원에게도 힘겨운 요구였다. 덴쓰의 신입사원 다카하시 마쓰리(당시 24세)의 자살 사건이 지난해 산업재해로 인정되고 행정 당국의 조사 등이 진행되면서 지난해 사회문제로 충격을 줬다. 후생노동성 조사 결과 과도한 업무에 직장 상사가 업무 과정에서 고인을 괴롭히고 업무상 횡포를 부린 ‘파워 하라’(권력을 이용한 괴롭힘·power harassment)도 확인됐다. 관행처럼 이뤄져 온 장시간 근로와 가혹한 업무 부담 등 일본 직장의 전형적인 부정적 측면이 드러난 사건이었다. ●정부, 초과근무 月 45시간 제한하기도 아베 정부의 노동개혁안에도 이런 상황을 고려해 직장 내 상사의 괴롭힘인 파워 하라의 예방 강화를 위한 대책과 근로자의 정신건강 대책 등도 마련하기로 했다. 사측은 전날 퇴근 시간과 다음날 출근 시간 사이에 일정한 휴식 시간을 보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근무 간 시간 간격(인터벌)을 권고하고 노사 관계자를 포함한 전문가 검토회를 설립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주 40시간을 초과해 근로 가능한 초과근무시간 한도를 월 45시간, 연 360시간으로 규정했다.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초과할 수 없는 근무시간 상한을 연 720시간(월평균 60시간)으로 특례적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덴쓰의 노사 양측이 장시간 노동 금지 협약을 맺은 상태에서도 버젓이 신입 사원을 혹사하고 파워 하라까지 있었다는 것은 제도보다 기업문화와 의식 변화가 선결 조건임을 보여 줬다. ●“장시간 노동 대책 미흡”… 의식 바꿔야 도쿄신문은 정부안이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불합리한 처우 격차를 없애기 위한 내용도 있어 일정 부분 평가할 만하지만 장시간 근무를 줄이는 부분에서는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도 퇴근과 출근 사이 일정한 휴식을 확보하도록 하는 ‘근무 간 인터벌 제도’도 노력한다는 권고 조항에 그쳐 노조의 실망감이 크다고 전했다. 또 연구개발직은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2015년 뇌·심장질환 산재 인정 건수의 절반을 차지하는 건설업, 운수업 등에 대해서는 시행 후 5년 동안 실시가 유예됐다. 아사히신문은 쟁점이 됐던 ‘장시간 근로 해소 등 초과근무 규제’ 관련 방안은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야심 찬 계획에도 입법 및 실행 단계에서 손봐야 할 부분이 많다는 의미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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