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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리연루 판사 2~3명 곧 소환

    대법원은 8일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 사건과 관련,검찰이 연루사실을 통보한 현직판사 5명 가운데 소명서에서 불충분하게 해명한 2∼3명을 우선 소환,조사키로 했다. 대법원은 나머지 판사들도 이번 주말까지 소환할 방침이다. 대법원은 ▒징계시효(2년)가 적용되는 1∼2명을 법관징계위원회에 회부,중징계하고 ▒징계시효를 넘긴 3∼4명에게는 대법원장의 경고와 함께 인사위원회에 넘겨 이달 말로 예정된 정기인사에서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대법원은 해당 판사들이 사표를 내더라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거나 경고조치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任炳先 bsnim@
  • 정직한 역사되찾기-친일의 군상(20회)

    ■친일 고문경찰 盧德述 지난 8월 정부기록보존소가 건국 50주년을 맞아 공개한 ‘이승만관계 문서 철’(1949년 1월분) 가운데는 이런 내용의 기록이 있다. ‘반민특위(反民特委)의 무분별한 난동은 치안과 민심에 중대한 영향을 주 는 터이므로 헌법 범위 내에서 단호한 대책을 강구하신다는 유시(諭示)에 대 하여 법무장관은 노덕술을 반민특위 조사관 2명이 반민특위 사무실내 금고에 2일간 수감하였다는 보고가 유(有)하고 대통령 각하는 차(此) 불법 조사관 2명과 그 지휘자를 체포하여 의법처리하며 계속 감시하라 지령하시다’(‘시 정 일반에 관한 유시의 건’중에서) 위 내용은 이승만 대통령이 49년 2월 12일 국무회의에서 일제때 고등계 형 사 출신이자 수도청(서울시경 전신) 수사과장을 지낸 노덕술을 체포한 반민 특위 조사관들을 체포,감시하라고 지시한 내용이다.그동안 이 대통령이 반민 특위의 활동을 못마땅해 했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친일경찰 출신인 노덕술을 체포한 반민특위 조사관과 그 지휘관을 체포하라고 직접지시한 사실은 처음 밝혀진 내용이다.즉 이 대 통령이 친일파를 비호했다는 주장이 문서로 공식 확인된 셈이다.전 국민이 친일파 처단을 부르짖던 그 시절,대통령까지 나서 비호한 노덕술은 대체 어 떤 인물인가? ▲제1사단 헌병대장 시절의 노덕술(당시 계급은 소령임) 盧德述(1899∼?·창씨명 松浦鴻)은 일제때 대표적인 친일경찰 가운데 한 사 람이다.해방무렵 그는 조선인으로서는 불과 수 명에 불과한 경시(警視·현 총경계급에 해당)까지 승진한 극소수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특히 그는 일제하 27년간 사상관계 사건,즉 독립운동 관련 사건만 취급한 고등경찰 출 신으로 일제로부터 훈7등 종6위의 훈장까지 받았다.그의 친일성을 보여주는 몇 가지 사례들이다. 1949년 1월 9일 화신백화점 사장 朴興植에 대한 검거를 시작으로 반민족행 위자 검거에 돌입한 반민특위는 보름만인 1월 25일 새벽 2시경 마침내 노덕 술을 검거하였다.그를 체포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반민특위는 1월초 부터 ‘노덕술 체포대’를 편성,그의 행방을 수소문했으나 좀처럼그의 은신 처를 찾을 수가 없었다.이유는 간단했다.경찰이 그의 신변을 보호해주면서 비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중 특위는 노덕술이 그의 애첩 金花玉의 집(관훈동 29번지)을 들락거 린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곳을 급습,그의 은신처를 알아냈다.체포대는 곧바 로 그가 은신해 있던 李斗喆(당시 동화백화점 사장)의 집(효창동 소재)을 덮 쳐 그를 체포하였다.체포 당시 노덕술은 권총 여섯 자루와 도피자금 34만 1 천원이 든 가방 하나를 가지고 있었다.체포후 서울형무소에 수감중이던 그는 3월 30일 특별검찰부 徐成達 검찰관에 의해 정식 기소돼 재판에 회부됐다. 이로써 친일경찰에 대한 단죄가 시작된 것이다. 노덕술은 경남 울산출생으로 울산보통학교 2학년을 중퇴하고 일본인이 경영 하던 잡화상의 고용인 노릇을 하기도 했다.1920년 경남 순사교습소를 졸업한 후 경남 경찰부 보안과 근무를 시작으로 친일경찰의 길에 들어섰다.20년대 에 그는 주로 경남지방의 여러 경찰서에 근무하였는데 당시 그의 직책은 사 법경찰이었다.그러나 그는 고등계 경찰의 소관업무인 사상사건(독립운동 관 련사건)을 자발적으로 취급하면서 일제에 충성을 과시하였다. 1929년 金圭直이 회장으로 있던 비밀결사조직 ‘혁조회(革潮會)’를 탄압, 김규직 외 1명을 사망케 하고 그 관계자들을 2∼3년간 복역케 하였으며 동래 경찰서 사법주임 시절에는 ‘동래고보 맹휴(盟休)사건’에 관련된 학생들의 사찰과 검거에 앞장선 것으로 밝혀졌다.또 1929·30년 여름 조선인 일본유학 생들이 하계휴가를 이용,귀국하여 강연회를 개최하자 이들이 일본정치를 비 난했다는 구실을 들어 강연자 수 명을 검거,취조하였다. 1932년 통영경찰서 사법주임 시절에는 반일단체인 M·L당(黨) 조직원 金載 學이 메이데이 시위행렬에 참가하였다는 이유로 그를 직접 검거하여 혹독한 고문 끝에 송국(送局),벌금형을 받게 하였다.이같은 공로로 그는 1934년 평 남 보안과장으로 승진,출세가도를 달렸다.일제말기인 1944년 평남 경찰부 보 안과장 재직시에는 화물자동차 다수를 직권으로 징발하여 군수품 수송에 제 공케 하는 등 일본의 침략전쟁 수행에 협력한사실도 있다.조선인이라는 신 분과 빈약한 학력에도 불구하고 그가 고위직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일제 에 대한 그의 남다른 충성심 때문이었다. 한편 반민특위가 그를 체포할 당시 그의 죄목은 ‘반민법 위반’ 하나만이 아니었다.그는 이미 ‘수도청 고문치사사건’의 피의자였으며 체포후에는 다 시 ‘반민특위요원 암살음모사건’ 피의자 죄목이 추가되었다.소위 ‘수도청 고문치사사건’은 張澤相 저격용의자 林和가 수사도중 사망하자 경찰은 임 화가 조사도중 도망했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이 사건은 경무부 수사국장 趙炳^^이 담당경찰관을 조사한 결과 고 문치사로 밝혀졌고 그 배후에는 노덕술과 崔雲霞 두 사람이 있었다.그러나 당시에는 장택상이 수도청장으로 있으면서 노덕술 일파를 비호하고 있어 수 사를 못하고 있다가 48년 9월 金泰善이 새 수도청장으로 부임하면서 노덕술 에 대한 체포명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김태선 역시 “당시 공산당 타도에 공이 많은 선배를 경찰의 손으로 체포할 수 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어서 그의 신변보호를 위해경찰관 4명을 그의 궁정동 자택에 파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국립경찰 창설’ 51회, 중앙일보·74.12.11) 한편 노덕술이 반민특위에 검거된 직후 극우 테러리스트 白民泰(일명 鄭民 泰로 해방전 만주에서 항일운동을 했다는 주장도 있음)가 놀랄만한 사실 하 나를 폭로하였다.구속된 노덕술이 주동이 돼 서울시 경찰국 수사과장 崔蘭洙 ·부과장 洪宅喜 등이 자신에게 반민특위의 중견요원인 盧鎰煥·李文源 등 간부 7∼8명에 대한 암살을 부탁했다는 것.노덕술 등은 백민태에게 이들을 시외 모처로 납치해 강제로 ‘우리는 이남에서 살 수 없으니 이북으로 가겠 다’는 내용의 유서를 받은 후 암살해버리면 뒷처리는 경찰이 알아서 하겠다 고 했다는 것이다. 특위요원들에 대한 암살음모가 공개되면서 특위와 친일경찰 진영은 극한대 립으로 치달았다.당시 친일경찰 세력을 정권의 한 축으로 삼고 있던 이승만 대통령은 노덕술의 석방을 요청하지만 반민특위는 이를 묵살하였다.49년 6월 6일 발생한 친일경찰들의 반민특위습격사건(소위 ‘6·6사건’)은 이때부터예견된 사건이었다. 노덕술을 비롯해 이 사건 관련자 4명은 검찰에 구속돼 재판에 회부됐다.49 년 5월 29일 열린 제7차 공판에서 “피고인들이 수사의 권위자로 많은 공로 가 있으나 증거가 충분한 만큼 만행을 묵과할 수 없다”고 하여 각각 징역 4 년을 구형받았다.그러나 반민특위 습격사건 후 특위가 무력해진 가운데 열린 선고공판에서 노덕술은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인정받았고 최난수·홍택희 등은 각각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노덕술은 당장 석방되지는 않았다.‘반민법위반’ 사건처리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이 역시 그리 오래 끌지 않았다.반민법 개정으로 공소시효가 8월 31일로 단축돼 반민특위는 껍데기만 남은 형국이었다.반민피 의자로 기소된 자 가운데 극소수만 재판을 받았으며 이들도 대부분 공민권 정지나 집행유예·병보석 등으로 풀려났다.또 실형선고를 받은 자들도 재심 청구를 통해 대부분 석방되었다.김태선의 증언에 의하면,노덕술 역시 병보석 으로 출감돼(일자 미상)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반민특위가 해체되면 서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한다. ‘한국헌병사’에 따르면 그는 9·28수복 당시 제1사단 헌병대장(소령)을 지냈다.이후 부산CID(육군범죄수사단)와 서울 15CID 대장을 역임한 그는 金 昌龍 특무대장이 모종의 비리사건 관련자로 그를 구속시키면서 역사의 무대 에서 사라지고 말았다.경찰청 조회결과 그의 생사에 대해서는 아무 기록도 남아있지 않았다.흔적도 없이 사라질 한 생애를 그는 악행(惡行)만 쌓다가 간 것이다.
  • 裵洵勳 정통부장관 사표수리 배경

    ◎정부 빅딜방침 배치 발언 ‘불씨’/“국정개혁 철저히” 내각에 경고 의미도 金大中 대통령이 18일 裵洵勳 정보통신부장관의 사표를 수리한 것은 ‘책임행정’의 발로로 볼 수 있다. 裵장관이 사의를 표명하자 지체없이 수리한데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출범초 한때 삐걱거렸던 내각이 이제 안정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시점에서 裵장관의 의견개진이 내각의 불협화로 비춰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취임이후 金대통령이 총력을 쏟아온,나아가 국민과 세계가 국정개혁의 ‘바로미터’로 여겨온 5대그룹의 빅딜에 대해 裵장관이 정부의 방침과 배치되는 입장을 표명한데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사표수리 형식이나 내용은 경질의 성격이 크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제출된 사표는 수리될 것”이라고 발표한 데서도 감지된다. ‘한번 맡기면 믿고 쓰는’,그리고 신중을 기하는 金대통령의 인사스타일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청와대 한 고위당국자도 “裵장관의 사표수리는 내각에 대한 ‘경고의미’도 함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裵장관의 후임으로는 옛 체신부 차관 출신인 申允植 하나로통신 사장과 金孝錫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총리에 전화로 사의 표명 ●裵장관은 이날 오후 전화로 金鍾泌 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한 뒤 업무를 정리하고 정보통신부 기자단과 서울 종로구 청진동 모 음식점에서 저녁을 함께 했다. 식사 도중 ‘정보통신부 장관 전격경질’ 소식이 저녁 TV뉴스에 보도됐다고 전하자 裵장관은 “빠르네”라면서 “지난 16일 전경련서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5대그룹 빅딜에 대해 사견을 개진한 것이 언론에 강력 반대한 것으로 보도된 이후 마음을 정했다”고 말했다. 裵장관은 곧바로 전화를 받는다는 핑계를 대고 자리를 떠났다. 裵장관은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외자유치 확대를 골자로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7개월째 표류하고,자신의 사견이 부정적으로 과장돼 보도되는 것 등에 대해 상당한 불쾌감을 표시해 왔다. ○‘텃세’ 심한 관료들과 불화 ●청와대관계자는 裵장관의 사표수리 배경에 대해 “빅딜관련 발언에 대한 본인의 해명이 있었으나 불충분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정통부 주변에서는 그가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텃세가 심한 관료사회에 자신의 능력을 접목시키는 데 실패한 것이 조기하차의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裵장관이 취임이후 재계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관료사회에 접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러나 변화를 거부하는 관료사회의 두터운 벽에 부딪치자 상심해왔다”고 말했다.
  • “햇볕정책 한반도 긴장완화 도움”/우다웨이 駐韓 中 대사

    ◎中 개혁20돌 특별인터뷰 “한국 국방장관의 중국 방문 등 국방 부문을 비롯,99년도의 한·중교류는 전면적인 방향에서 발전속도를 더해 나갈 것입니다” 우다웨이(武大偉·52) 주한 중국대사는 17일 중국 개혁개방 20주년을 맞아 본사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두나라의 협력관계가 최고지도자들의 상호방문 등 신뢰쌓기의 바탕 위에서 본격적인 발전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11월 金大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1세기를 향한 두나라의 장기적인 협력의 틀과 구체적인 협력사항을 정한 계기였습니다”. 한반도문제에 대해서도 두나라는 같은 입장과 이해 위에서 협조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햇볕정책을 기조로 하는 金大中 대통령의 유연하고 현실적인 대(對) 북한정책은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도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평화·안정의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우 대사는 또 “북한이 ‘조만간에’ 붕괴될 것이란 생각은 잘못된 것이었다”면서 “한반도 안정을 위해 냉전의 유산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북한과 미국의 핵의혹을 둘러싼 일련의 마찰에 대해선 “94년 제네바 핵합의원칙에 따라 처리하면 말썽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제재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데 중국은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의 집안 장롱 속에 의심되는 물건이 있다면서 이를 뒤지려 한다면 공동체가 어떻게 유지될 수 있겠습니까” 최근 불거져나온 일본과의 ‘역사인식’문제에 대해선 두나라 관계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촉구했다. “‘중일전쟁이 끝난지도 50년이 지났는데 이를 거론할 이유가 있느냐’는 일본의 일부 인사들의 태도는 과거사에 대한 불충분한 인식상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 대사는 일부 일본인은 과거 침략전쟁과 식민통치에 대해 모호한 인식을 갖고 있고 또 극소수지만 이를 미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은 주변국들과의 장기적인 관계발전을 생각하고 역사에 올바른 견해를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역사문제의 인식차를 해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며 급하게 서둘러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99년은 중국 국가수립 50주년. 이를 계기로 한국 내에서 중국 ‘붐’을 일으키기 위한 ‘중국주간’행사와 문화전시회 등 한국인들에게 문화를 알릴 각종 교류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두나라는 비약적인 관계발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면도 있습니다.”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해 반세기 단절의 골을 메워 나가겠다는 것이다. 한국의 각 기관에서도 중국 내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각종 활동을 준비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내년에는 한·중 지도자간의 상호방문도 속도를 더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쩌민(江澤民) 주석,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격),주룽지(朱鎔基) 총리 등 3부요인과 리루이환(李瑞環) 정치협상회의 주석 등 주요 지도자들이 대부분 방한 초청을 받은 상태며 한 두분이 한국을 공식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또 중국 경제도 아시아 경제위기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금융부문의 대대적인 개혁과 내수확대정책을 통해 고도 성장률을유지하면서 악영향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개혁개방정책의 성과에 대해선 “78년 이후 해마다 중국 경제는 9.8%씩 성장을 거듭하는 등 세계 7위의 경제규모를 갖게 됐다”면서 “개혁개방정책은 변함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부임한 뒤 金大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잘 치러낸 우 대사는 일본에서 15년을 근무한 중국외교부 내 일본전문가. 중국 최북단의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지역에서 태어나 베이징외국어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일본통인 탕자쉬엔(唐家璇) 외교부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 “한국문제는 아직 낯설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느낌입니다”라는 겸손과는 달리 92년부터 3년 동안 한반도문제를 다루는 아주국부국장을 지내 한반도문제에도 정통하다.
  • “한국 IMF지원금 상환 경제 분명 나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논평 긍정 평가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한국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상환하기 시작한 것은 金大中 대통령이 이끄는 한국에 분명한 진전이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15일 평가했다. 이 신문은 ‘치유되는 한국’이란 제목의 사설 논평을 통해 한국에서 외환보유고가 늘고 있고 이자율이 경제위기 이전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원화가치가 상승하는 등 모든 것이 근본적으로 변화했다고 논평했다. 이는 한국경제가 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정부의 간섭과 재벌의 지배구조를 덜 받는 구조로 바뀌고 있는 최근의 현상과 관련이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그러나 한국의 경제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며 한국경제 전문가들은 내년 여름이 최저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가을부터 다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 정부와 현대·대우 등 5대 재벌이 최근 2∼3개 기업에 주력하기로 합의한 사실을 매우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했으나 이같은 조치로 과잉생산의 문제를해결하고 정치적 이유로 은행대출이 결정되는 상황이 해결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 안락사 ‘세기의 재판’ 2라운드

    ◎美 검찰,‘죽음의 의사’ 살인혐의 기소/“TV방영 비디오테이프가 유죄입증 확실한 증거품” 미국 미시간주 검찰은 25일 안락사 옹호론자인 잭 케보키언 박사(70)를 1급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케보키언 박사는 최근 루게릭병 말기환자를 직접 안락사 시키는 장면을 비디오 테이프에 담아 이를 CBS TV로 반영토록해 미국 전역에 안락사 논쟁을 일으킨 장본인. 검찰의 이번 정식 기소에는 문제의 비디오 테이프가 결정적 ‘증거품’으로 채택됐다. ‘죽음의 의사’로 불린 케보키언은 최근 8년간 무려 120여명을 안락사시키며 수차례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됐었다. 하지만 매번 증거불충분과 함께 안락사를 금지하는 법이 없던 미시건주의 법관행에 따라 무죄 방면됐었다. 그러나 형편이 달라졌다. 예전엔 자살방조혐의였지만 이번엔 살인혐의다. 또 3주전부터는 미시건주에서도 안락사 금지법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시간주 오클랜드 카운티의 데이비드 고르시카 검사는 “본인이 직접 환자에게 독극물을 투입,안락사시킨 비디오 장면은 그의 유죄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품”이라며 “이번에는 결코 살인혐의에서 빠져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결국 안락사 합법화를 위해 홍보용으로 찍은 자신의 홈비디오가 케보키언을 철창행으로 보내는데 가장 확실한 올가미가 될 전망이다. 앞서 케보키언은 문제의 비디오 테이프가 방영된후 CBS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만약 이일로 감옥에 가게 된다면 죽을 때까지 단식투쟁을 계속할 작정”이라며 목숨을 건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친바 있다. 한편 또한번 세기의 재판이 될 이번 법정 대결에서 1차 판정은 케보키언의 승리. 이날 경찰에 자진 출두한 케보키언을 오클랜드 카운티의 지방법원이 다시는 안락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뒤 75만달러(9억7,500만원)의 보석금에 석방했다. 하지만 검찰측이 강하게 반발,본격적인 법정대결은 이제부터가 될 예정이다.
  • 고3교실“이젠 논술이다”/외부강사 초빙·다른과목 수업은 완전중단

    ◎고득점자 급증따라 大入 당락 결정적 변수/일부 학원가 특수노려 고액과외도 기승 ‘논술을 잡아라.’ 99학년도 대입수학능력 시험에서 고득점자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선 고교들이 외부 강사를 초빙하는 등 논술시험 준비에 총력을 쏟고 있다. 고득점자가 많으면 동점자나 점수차가 거의 없는 수험생들이 많아 논술이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와 학생들은 논술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갖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다수 고교에서는 3학년의 경우 다른 과목의 수업은 완전히 중단하고 논술 수업에 매달리고 있다. 학원가에는 고액 논술과외가 고개를 드는 등 부작용도 빚어지고 있다. 서울 H고는 대학교수를 초빙,학생들에게 논술을 가르치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네 차례에 걸쳐 서강대 한양대 이대 등의 교수를 모셔 60∼70분씩 강의를 맡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S·Y고 등은 ‘논술반’을 편성,국어 교사들이 하루 4시간씩 논술 과목을 집중 교육하고 있다.K고는 학생들을 20명을 단위로 묶은 뒤 국어교사가 1인당 1만원씩을 받고 그룹식 지도를 하고 있다. 교육방송 논술 프로그램을 녹화했다가 방영하는 등의 방법을 동원하는 학교도 있다. 그래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 수업이 불충분하다며 학원에 나가거나 개인 교습을 받는 등 이중삼중으로 공부하고 있다. 학부모 禹仁兆씨(50·서울 강남구 대치동)는 “학원비가 부담스럽지만 학교의 지도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서 어쩔 수 없이 학원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논술 특수’를 노린 입시학원들의 상혼도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직 교사나 학원 강사들이 1인당 100만원 이상씩 받고 3∼4명 단위로 가르치는 소그룹 논술지도도 성행하고 있다. 일부 학원은 3∼5명의 소규모 논술지도반을 만들어 1인당 100만원을 웃도는 고액 논술과외도 하고 있다. 서울 Y고 3년 曺모양(18)은 “4∼5명씩 그룹을 만들어 논술 과외를 받는데 그룹당 150만∼200만원 정도 든다”면서 “강남에서는 10명 미만의 소그룹 과외를 하며 1인당 100만원 가까이 낸다고들었다”고 말했다.
  • 對北 경협 돌출변수 점검 비상/현대 사업추진 이후

    ◎신변안전·조난자 구조/각서 내용 허점투성이/재협상 필요 지적 나와 남북 경협시 예상되는 후속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북 사업시 기업들의 투자 리스크 때문만은 아니다. 경협 과정에서 만일의 불상사라도 생기면 남북관계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탓이다. 金大中 대통령이 연일 북한 유전개발 등 현대의 일부 경협사업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金대통령은 3일 “남북관계는 하나하나 착실히 성공해야지,만일 실수하면 정부 책임으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이는 일차적으로 기업측에 신중한 사업추진을 하라는 주의환기다. 나아가 관련 정부 부처도 손을 놓고 있지 말라는 경고다. 돌발변수라도 나오면 경협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차원 이상이다. 자칫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조차 훼손될 수도 있다는 염려가 바탕에 깔려 있는 셈이다. 그런 점에서 금강산관광객들의 신변안전보장과 조난자구조문제가 가장 걱정스러운 대목이다. 지난 7월 북한 사회안전상 백학림이 보내온 신변보장각서만으로는 불충분하다는 얘기다. 우선 현대와 북한 아태평화위간에 맺은 ‘금강산관광세칙’은 허점 투성이다. 이를 테면 북한주민과 접촉해 말을 하거나 그들을 사진찍으면 92달러의 벌금을 물게 되는 조항이다. 관광객들의 일상적 행동조차 북측에 의해 ‘정탐행위’로 자의적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어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다른 대안이라면 정부당국이 관광객들에게 철저한 ‘안전교육’을 하는 정도다. 이에 따라 경협시 북한 인력의 활용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서해안공단 등 북한 내 프로젝트들이 성공하기 위해선 북한식이 아니라 ‘경제특구’ 형태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당국간 대화와 합의가 긴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재경위/國監 하이라이트

    ◎“제2환란 가능성 없나” 대책 추궁/“외환보유고 850억불은 확보해야”/한은에 효율적 통화신용정책 촉구 28일 국회 재경위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감에서는 ‘제2의 환란’ 가능성과 통화신용정책,신용경색 대책,적정 외환보유고 규모 등을 따지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국민회의측은 제2의 환란위기를 다루면서 金泳三 정부 시절의 환란책임을 집중 부각시킨 반면,한나라당측은 현정부와 한은의 정책적 오류를 추궁하는데 비중을 더 뒀다. 국민회의 朴正勳 의원은 “외환시장에 대한 지나친 규제와 외채관리의 실패,원칙없는 환시장 개입과 부적절한 외환보유고 관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환란을 초래했다”면서 “金泳三 정부 시절의 외환정책은 한마디로 거품조장 정책이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金槿泰 의원은 “제2의 외환위기에 대비,현재 가용 외환보유고 440억달러로는 불충분하며 850억달러는 확보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적정 외환보유고 규모를 물었다. 자민련 邊雄田 의원은 “IMF이후 자본시장 개방폭이 대폭 확대되면서 외환거래 자유화도 급속히 진전,향후 헤지펀드의 유출입이 더욱 빈번해지고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방에 따른 부작용 방지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金在千 의원은 “750억달러를 상회하는 충분한 외환보유고를 확보해야 제2의 환란을 방지할 수 있다고 본다”며 “지금의 상황에선 경제주체들의 혼란이 가중,결국 경제전체가 총체적 난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한게 아니냐”고 따졌다.같은 당 安澤秀 의원도 “한은은 재경부와 함께 외환관리의 쌍두마차”라면서 “중앙은행으로서 위상이 한층 제고된 한은이 펼칠 통화신용정책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라”고 다그쳤다.
  • 교사 3∼4명 곧 사법처리/과외 알선 10여명 재소환

    ◎한신학원 실장 영장 기각 고액과외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관련교사 가운데 고액과외를 소개해 주고 200만∼300만원의 소개료를 받은 혐의가 짙은 현직 교사 3∼4명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교사 10여명을 다시 소환,이 가운데 고액과외를 알선해 준 혐의가 짙은 J고 李모 교사(44),S여고 權모 교사(44) 등을 상대로 알선 및 소개료 부분에 대해 집중추궁했다.경찰은 이들 교사들이 한신학원장 金榮殷씨(57)에게 동료 교사들을 소개해주고 돈봉투까지 전달하는 등 ‘중간책’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서울지법 崔鍾甲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金원장과 짜고 고액과외장소를 제공한 혐의(사기)로 이 학원실장 金達淑씨(49·여)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崔판사는 “金씨가 경찰에 자진출두했으며 가담정도가 경미하고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영장기각 사유를 밝혔다.
  • 서울 25개 구청도 4,700여명 감축

    ◎동사무소 6급 1,024명 자리 없애 서울시청에 이어 25개 자치구도 2,000년 말까지 정원의 12%에 해당하는 4,700여명이 줄어든다. 서울시는 30일 구별 구조조정안을 다음달 1일까지 제출해 줄 것을 각 자치구에 통보했다.시는 자치구의 구조조정안 내용이 불충분하거나 재조정이 필요할 경우 시장과 해당 구청장의 조정절차를 거쳐 다음달 10일까지 최종안을 확정,행정자치부에 통보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이미 지침을 통해 재정여건과 인구수 등을 고려,구청별로 1국3과 또는 1국4과의 직제를 축소하고 동사무소의 계조직을 폐지하는 등의 방법으로 정원의 10∼15%에 해당하는 인력을 줄여 구청당 평균 188명,총 4,701명을 감축하도록 했다. 인구 50만명 이상인 강남 강서 송파 강동 노원 등 5개구는 1국 3과를,50만명 이하인 용산 성동 등 20개구는 1국 4과를 줄여야 한다.또 평균 12.5% 이상 인원감축을 해야 하며,자치구의 인구,행정동수 등을 고려해 11.9∼14.6%까지 인원을 감축해야 한다. 각 자치구는 행자부의 지침에 기준,구조조정 방안을 마련중이지만감축 대상자 선정과 이들의 처리 방법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특히 동사무소의 6급 정원이 없어짐에 따라 1,024명에 이르는 이들의 처리문제로 구청마다 몸살을 앓고 있다.
  • 빈약한 수출인프라(수출 이렇게 풀자:3­1)

    ◎고유상표로 틈새시장 노려라 수출을 이끄는 양대 원동력인 기술개발과 마케팅이 IMF의 직격탄을 맞아 휘청거리고 있다.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이들 분야가 눈앞에 닥친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자꾸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것이다. ■포기할 수 없는 고유브랜드 전략=삼성전자는 3∼4년 전부터 고급 이미지의 고유 브랜드를 육성하는데 힘을 기울여 왔다. 물량중심이던 보급제품들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고유브랜드의 고부가 가치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데 전력을 쏟아온 것이다. 그러나 IMF로 이같은 수출전략에 궤도수정이 불가피해 졌다. 기본적인 물량 확보가 ‘발등의 불’로 떨어진 상황에서 이전처럼 전체 역량의 70%이상을 고유브랜드에 쏟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최근 제너럴 일렉트릭(GE)사와 전자렌지의 주문자상표 부착(OEM)제품 생산량을 확대하는 등 당분간 고유브랜드 전략을 유보하기로 했다. 이 회사 수출관리그룹 해외지원팀 權赫化 부장(40)은 “어려운 때일수록 공격적인 경영이 필요하지만 지금은 전략제품을 육성한다든가 신제품 개발 등은 엄두도 못낼 형편”이라며 “공들여 쌓아왔던 부분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중소 수출업체들의 사정은 한층 심각하다.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 안되고,수출을 한다고 해도 채산성이 없으니 품질개선을 위한 투자는 한낱 꿈일 뿐이다. 고유브랜드 전략은 더더욱 한가한 소리이다. 의류 수출업체 신원의 金봉규 이사는 “장기적으로 고유브랜드로 승부해야 겠지만 ‘메이드 인 이탈리아’가 ‘메이드 인 코리아’보다 최고 10배이상 비싸게 팔리는 현실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고유브랜드 전략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미국 헬멧시장을 석권한 (주)홍진크라운의 경우 미국 오토바이 운전자 10명 가운데 6명이 ‘HJC CROWN’상표가 붙어있는 헬멧을 착용한다. 6년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회사는 처음부터 고유브랜드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해 2,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주)로만손시계도 초기 OEM방식으로 일본시장을 노크했다가 참패한 뒤 고유브랜드 개발에 눈을 돌려 성공한 케이스이다. 카스전자저울도 자사상표로 러시아 전자저울 시장의 50%를 석권했다. ◎수출 마케팅투자 크게 줄었다/무역전문교육 통한 실무자 양성도 시급 독자적으로 브랜드개발이 어려운 중소기업끼리 합심해서 공동브랜드를 내는 경우도 있다. 서일전기 삼광조명 등 경기도 부천시의 조명 및 전기관련 8개사는 ‘데이타임’이란 공동상표로 국내외 시장공략에 나섰다. ○현지정보 절대적 불충분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라=중소업체 S사는 지난 10일 영업담당 임원 1명을 미국으로 출장을 보냈다. 서류가방에 제품홍보 팸플릿을 가득 담아 10박11일 일정으로 단신출국했다. 이 회사 사장 金모씨(47)는 “말이 좋아 해외출장이지 우리 제품 사달라고 구걸하러 간 것”이라고 자조했다. 현지 정보가 불충분한 탓에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답답해 쪼들리는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일단 일을 저지른 것이다. 수출에서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마케팅이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상사를 제외하고는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것이 우리 수출업계의 현실이다. 지난 연말부터는 대기업마저 자구(自救)차원에서 해외 지사와 인력을 줄이고 있다. 朴贊信 무공통상정보본부장은 “일단 철수한 지역은 다시 지사를 설치하고 거래선을 확보하는데 많은 시간과 돈이 든다”며 “해외 수출관리를 위해 애써 구축한 네트워크가 붕괴되면 큰 일”이라고 우려했다. 마케팅에 쏟아붓는 비용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전략마케팅팀 張勢玄 부장(41)은 “마케팅은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성과가 나타나고 중간에 투자가 끊기면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지금처럼 투자와 마케팅이 위축된 상태에서는 설사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후유증이 클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 수출특공대 투입 ■시급한 무역인력 양성=LG산전은 IMF이후 ‘람보’라는 명칭의 수출특공대를 조직했다. 지역적 특성 및 시장성격에 따라 7개군으로 분류해 총 30여개국에 17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보통 때 같으면 1년에 걸쳐 해야 할 일을 1∼2개월 내에 람보팀을 투입,집중적인 공략을 하고 있다. (주)대우는 해외에서 채용한 현지외국인들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2월부터 매달 선정하고 있는 ‘수출왕’중에서 외국인이 빠지지 않고 있다. 지난 2∼5월중 수출왕으로 선정된 28명중 8명이 중국 네덜란드 베네수엘라 불가리아의 현지 채용인들이었다. 수출특공대를 조직하거나 현지 채용인을 통해 수출을 증대시키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해외시장 개척경험이 있는 수출전문가를 통한 무역실무자 교육이 추진되고 있다. 국제산업협력재단이 지난 4월 출범시킨 ‘수출촉진기업협력단’은 종합상사에서 오랜 기간 마케팅 노하우를 갈고 닦은 45명의 베테랑들이 무역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수출을 도와주고 있다. 대기업 종합상사와 전경련에서도 분야별로 무역실무에 밝은 전문가를 강사로 선정해 교육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상대로 교육연수를 실시하는 등 무역인력 양성에 힘을 쏟고 있으나 아직은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경기 회복돼도 후유증” LG경제연구원 金峻範 연구위원(경영컨설팅)은 “고유브랜드 개발과 해외마케팅 강화는 수출인프라를 튼튼히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고유브랜드 전략은 오랜 시간과 마케팅비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큰 시장을 타깃으로 하기보다는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것이 효과적이며 해외마케팅도 현지에서 마케팅기능을 가지고 있는 파트너를 물색해서 정보수집을 하는 방안등을 고려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 CNN 오보 사과/美軍 신경가스 살포 보도

    ◎조사 결과 “증거 불충분” 【워싱턴 AP AFP 연합】 미국의 세계적인 케이블 뉴스방송 CNN이 2일 지난달 방영된 ‘미군의 독가스 사린 사용’과 관련한 보도를 전면취소하는 사과방송을 내보내 그동안 수많은 특종과 신속보도로 쌓은 명성에 먹칠했다. CNN은 지난달 7일 미군이 지난 70년 베트남전쟁 기간중 라오스에 수용된 미군 탈영병들을 제거하기 위해 치명적인 신경가스를 투하했다는 보도를 특종보도했었다. 하지만 방송후 미국방부와 베트남전 참전용사들로부터 보도내용에 대한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자 CNN은 최근 자체조사를 벌였으며 그 결과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 엔화 1弗 140엔대로 급락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엔화가 또다시 140엔대로 떨어졌다. 엔화는 24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일본 정부의 금융시스템 안정화 노력이 불충분하다는 견해 등이 확산된 후 전날보다 2엔 이상 떨어진 달러당 140엔대에 거래됐다. 엔화가 140엔대로 하락한 것은 17일 미·일 양국의 협조개입 후 1주일 만이다. 이에 앞서 23일 뉴욕,런던 등 해외시장에서도 일본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려는 미 신용평가회사들의 움직임이 전해지면서 엔 매각세가 우세를 보였었다. 이날 엔화은 전날보다 2.62엔이 떨어진 140.36엔에 거래가 이뤄졌다.
  • “금융개혁 최단시일내 단행”/국민회의 당선자대회 참석/金 대통령

    ◎동서화합 통한 정국안정 이룩할것 金大中 대통령은 16일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정부가 할수 있는 모든 노력과 힘을 동원,금융과 기업 개혁을 단시일에 철저하게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국민회의 ‘6·4 지방선거당선자 대회’에 참석,치사를 통해 “금융과 기업개혁을 자발적으로 하도록(기업에) 맡기고 부탁했지만 불충분하며 5대 재벌과 기업들은 나라 경제를 살리는데 앞장 설 의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金대통령은 정계개편과 관련,“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요구하고 있는 정계개편을 단행해 동서화합과 정국안정을 이룩할 것”이라며 “통일을 바라보는 시점에 동서분단을 방치해서는 안되며 지역통합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2기 노사정위원회의 운영문제도 언급,“노동계가 희생하고 기업가가 덕 보는 노사정은 있을 수 없다”며 “노사정위원회는 고통도 같이 나누고 성과도 같이 나누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호스티스 팁 세금 물리겠다”

    ◎年 5,000억 규모… 감사원,세법개정 권고 ‘룸 살롱’과 단란주점에서 일하는 여종업원의 봉사료(팁)에도 세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호화 유흥업소 과세 실태를 점검한 결과,업소들이 봉사료를 허위계상해 탈세하는 사실을 밝혀내고 봉사료에도 세금을 부과하도록 재정경제부와 국세청 등 관계기관에 권고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표본조사한 강남세무서 등 10개 세무서 관내의 유흥업소 196곳에서 술 값 47억원을 봉사료로 허위계상해 특별소비세 등 12억원의 세금을 포탈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양주 등 술값에는 세금을 부과하지만,봉사료는 과세하지 않는 허점을 이용,업주들이 세금을 포탈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4만1,869개 유흥업소의 연간 매출액은 1조5,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5,000억원이 봉사료로 추정된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봉사료도 특별소비세와 부가가치세 과세 표준에 산입하고,업주가 여종업원에게 세금을 원천징수하는 방식으로 관련세법을 개정하도록 권고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최근 유흥업소의 술값 및 봉사료는 대부분 카드로 지급되기 때문에 과세자료로 삼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이번 감사에서 △위장가맹점 명의의 매출자료 작성 △영업허가가 취소된 업소의 불법영업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과세자료 수집불충분 등 47건 46억9,200만원의 부당사항을 적발해 8명을 인사조치 했다고 밝혔다.
  • 金 대통령 訪美­美 외교협회 연설 문답

    ◎“대북 경제제재 완화 바람직”/북 경제난 불구 쉽게 붕괴 안될것/일 과거 반성­한국 인식개선 긴요 【뉴욕=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8일 하오(한국시간) 한국협회,아시아협회,미국외교협회가 공동 주최한 오찬연설회에서 남북 관계와 경제난 극복등 주요 현안을 놓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에 관한 입장은. ▲미국은 제네바 핵협정 당시 대북 제재 완화를 약속했다.그 정신에 입각해 제재를 완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거기에는 2가지가 중요한 이유가 있다.첫째,제재 완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북한에 핵개발 재개의 구실을 줄 우려가 있다.둘째,북한은 지금 강경파가 지배하고 있다.지금처럼 나간다면 온건세력이 매우 곤란해진다.북한의 강경은 두려움에서 비롯된 측면이 많다.북한 사람들이 바깥 세상,남한을 알게 해야한다.북한은 점차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실업 대책은. ▲실업자가 150만명이다.정부가 전력을 다해 50억∼60억달러를 투입했으나 불충분하다. 내가 미국에 온 가장 큰 목적은 미국정부와 기업 및 국민들에게 호소,더 많은 투자를 해주도록 하고 개선된 투자 여건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남북통일 전망은 어떤가. ▲한국민은 통일을 염원해왔으나 급작스러운 통일에 대한 우려도 있다.북한은 경제가 나쁘지만 강력한 군사력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쉽게 붕괴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한·일관계에 대한 입장은. 올해안에 일본을 방문한다.방일을 계기로 한·일관계가 새롭게 출발할 것이다.이를 위해 두 나라가 해야 할 일이 한가지씩 있다. 한국과 중국 등 일본의 주변국은 일본이 과거사를 정확하고 분명하게 반성하지 않는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일본이 깨끗이 반성하면 우리도 잊고 싶다. 한국민도 일본의 긍정적인 면을 인정해야 한다.일본의 50년간에 걸친 민주주의,비핵3원칙,평화헌법,양식있는 지도자 등에 대한 인식이 더 개선돼야 한다. ­북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북한 바깥의 누구도 (북한에 대해)정확히 알지 못하고,나도 마찬가지다.여러 상황을 보면 북한 정권은 쉽게 붕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점에서 국가로서의 기반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남북관계 전망은 어떤가. ▲당장 개선된 것이 2가지 있다.우선 7년간 중단됐던 군사정전위가 남북간 장성회의라는 형태로 이뤄지게 될 것이다.또 봉쇄됐던 판문점이 열리고 있다.이달에 鄭周永씨가 소 500마리를 판문점을 거쳐 북한으로 보낸다. ­한국의 주식시장 상황은. ▲좋지 않다.그러나 주가하락은 인도네시아 사태와 일본 엔화 폭락 등 국외적 요인에도 기인한다. 금융개혁을 통해 돈 흐름이 정상화하고 기업이 활력을 받으면 주가가 올라갈 것이다.지금 주가가 필요이상으로 내려가 있으니 상당한 투자가치가 있다.
  • 외국기업 “신규 투자 관건은 노사관계”/전경련 설문조사

    ◎79% “비중있게 고려”·21% “크게 생각안해”/까다로운 인원징리 등 경직성 부정적 평가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은 신규 투자애로 요인으로 노사문제를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특히 까다로운 정리해고 요건 등 노동시장의경직성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6일 전경련이 외국기업인 500명(설문응답 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9%가 신규 투자를 위한 고려사항으로 노사문제의 비중이 ‘높다’고 했다.‘낮다’는 대답은 21%였다. 65%가 한국이 경쟁국에 비해 노사분규가 잦다고 했고 비슷하다는 응답은 13%,적다는 의견은 22%였다.노사관계 문제점으로는 ‘노조의 지나친 요구’(45%)가 가장 많이 거론됐고 다음이 △정부의 문제해결 능력 부족(29%) △문화적 차이 (12%) △사용자측 부당노동행위(7%)였다.노·사·정 합의 이후 노사관계가 개선됐다는 의견이 55%였으나 변화가 없다는 의견도 42%에 달했다.노사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은 43%였으나 변화가 없을 것(21%)이라는 견해와 악화될 것(36%)이라는 부정적 견해도 적지 않았다.임금수준에 대해서는 84%가 경쟁국보다 높다고 했다. 노동관련 법제도에 대해 81%가 불만스럽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노동자 위주의 법적용(37%) △법규정의 모호성(23%) △법제도의 복잡성(21%) △불충분한 법집행(15%) 등을 꼽았다.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할 부문으로는 응답자의 25%가 정리해고 요건규정을 꼽았고 이어 △변형근로제(18%) △복잡한 임금체계(18%) △상여금제(10%) △휴가제(7%) 등이었다.정부의 고용대책에 대해선 71%가 노동시장의 경직성 완화에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회의적 태도를 보였다.
  • 美 “日 경기부양책 불충분”/바셰프스키 무역대표

    ◎내수확대로 아주국 수출지원 긴요 【베르사유 AFP 교도 연합】 미 무역대표부의 샬린 바셰프스키 대표는 30일 일본의 무역흑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일본이 무역흑자 증대를 막기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셰프스키 대표는 프랑스의 베르사유에서 열리고 있는 미·일·캐나다·유럽연합(EU) 각료회의 과정에서 일본의 호리우치 미쓰오(堀內光雄) 통산상과 별도로 만나 이같이 말하고 16조엔(1천2백70억달러)에 달하는 경제활성화 조치는 경기침체를 반전시키기에 충분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수부양은 경제위기에 처한 아시아가 수출을 늘려 경제를 회복하도록 도와주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치며 미국과 일본간의 무역역조를 시정하는 데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수증가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이룩하기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시장개방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4자 각료회담에서도 일본이 더욱 근본적인 경제개혁을 통해 경기부양책을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높았다. 이에 대해 호리우치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은 최근 경제대책에서 취한 감세조치를 영구화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며 연말까지는 더욱 분명한 구상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바셰프스키 대표와의 회담에서 “규제완화 노력에 진전이 있었지만 몇가지 세부 사항이 해결돼야 한다는 미국측의 양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 DJ “여론 중시” YS “정면 돌파”/국민회의,집권초기 비교

    ◎DJ­지속성·안정감에 무게/YS­개혁 단기적 효과 초점 ‘국민의 정부’와 ‘문민정부’의 국정개혁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국민회의 정제분석실은 23일 ‘집권초기 金大中 정부와 金泳三 정부의 국정개혁 스타일 비교’라는 분석자료를 내놓았다.양정부의 정권창출 방식부터 개혁스타일,국민정서 동향에 이르는 10가지 핵심 사안에 대해서다. 무엇보다 ‘개혁스타일’에 대한 비교분석이 눈에 띈다.현정부는 토론중심의 의견수렴을 거치는 ‘결단형’인 반면 YS정부는 공론화 배제에 이은 ‘깜짝쇼’로 규정했다. 이때문에 YS개혁이 박진감있는 단기적 효과에 초점을 맞춰 즉흥성에 따른 후유증이 적지 않았다는 평을 내렸다.반면 DJ개혁은 지속성과 안정감에 무게이동,단기적 가시화가 불충분하다는 해석을 곁들였다.“개혁의 속도가 너무 더디다”는 일부 시선에 대한 답안인 셈이다. 분석실의 시선은 정권 창출 방식과 국가 과제로 옮겨갔다.문민정부는 3당 합당을 통한 여당의 재집권으로 한국병치유에 몰두했지만 DJ정부는 야권 단일화를 통한 정권교체세력으로 경제난 등 국가위기 극복이라는 당면 과제에 직면했다는 지적이다. 국정운용의 틀도 짚었다.문민정부의 경우 ‘가신정치’와 비선라인을 중용한 반면 국민의 정부는 국무회의를 중심으로하는 ‘공식라인’에 무게 중심이 이동했다는 평가다.이외에 노동법의 날치기 파동 등 문민정부가 노동계와 시종 대립갈등의 연속인 반면 현정부는 노사정합의를 통한 ‘포용정책’이라고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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