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불출석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인슐린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모금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이해찬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창업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21
  • 원세훈·김용판 “14일 청문회 불출석”… 국정원 국조 파국 가능성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14일 예정된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 확실시되면서 국정조사를 둘러싼 여야 간 긴장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원 전 원장은 앞서 변호인을 통해 “14일에는 몸이 안 좋아 나가기 어렵고, 다음에 부르면 나가겠다”는 뜻을 국정원 국조 특위에 전달했고, 김 전 청장도 공판준비를 이유로 “마지막 청문회 일정인 21일 출석하겠다”며 14일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14일 청문회가 무산되면 국정원 국조특위에서 더 기대할 게 없다”, “판을 깨자”는 강경론이 나오고 있다. 국조 자체가 파국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조특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새누리당의 반대로 (청문회를 제대로) 못하게 되면 결국 국민과 함께 직접 싸우는 일밖에 없고 그 책임은 새누리당이 져야 한다”며 ‘전면투쟁’으로 선회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 “(청문회는) 새누리당과 원세훈, 김용판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에 대한 청문회를 16일로 새로 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합의 정신에 위배된다”며 맞섰다. 29명의 증인 가운데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에 대해서는 14일, 나머지 증인들은 19일 청문회를 실시하고 이 두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증인과 미합의 증인을 21일 열리는 마지막 청문회에 소환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비교적 온건한 입장을 내보여 주목된다. 국정조사 파행을 막을 키를 쥐고 있는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법적 절차에 따라 21일까지 상황을 지켜보며 국정조사 파행을 막는 것이 득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물론 당내 강경파와 지도부 간에 충돌할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또 한번의 국정조사 파행은 민주당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조심스럽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민주당의 16일 청문회 실시 주장에 대해 일부 긍정적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새누리당은 “원세훈, 김용판 두 증인이 21일에는 출석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민주당을 달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정원 국정조사 23일까지 연장됐지만…

    국정원 국정조사 23일까지 연장됐지만…

    국회는 12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고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댓글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의 활동기한을 당초 오는 15일에서 23일까지 8일간 연장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국정조사 증인 채택 문제가 여야의 대치로 난항을 겪으면서 청문회를 14, 19, 21일 세 차례 실시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국정조사특위는 이날 본회의 의결 직후 회의를 열어 청문회 향후 의사 일정을 확정했다. 안건은 재석 234명 가운데 찬성 212명, 반대 7명, 기권 15명으로 가결됐다. 본회의장 공사로 인해 단말기가 작동되지 않아 의원들이 기립으로 표결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김영주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법무부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임시국회 회기가 하루에 불과해 체포동의안에 대한 표결은 하지 않았다. 13일부터 9월 정기국회 전까지는 회기 중이 아니기 때문에 법부무가 체포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오랜만에 본회의장에 모인 여야는 5분 자유발언 시간을 활용, 비난전을 펼쳤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내가 왜 민주당 국회의원들 때문에 국회의원 신분에 부끄러움을 느껴야 하나”라며 “의회민주주의 구현을 앞당겨야만 대한민국이 국회 선진국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종학 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건을 내버려두고 의회주의를 얘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은 오늘도 훼손되고 있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한편 국정원 국정조사의 14일 청문회 일정은 불투명해졌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용판 전 경찰청장이 14일 재판 기일이 겹쳐 출석하지 못한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보내 왔다”면서 “대신 청문회 마지막 일정인 오는 21일 나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도 변호인을 통해 14일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는 대신 다음 청문회에는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은 오는 16일 청문회를 재추진할 뜻을 밝혀 여야 합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국정원國調 증인 29명·참고인 명단 확정…원세훈·김용판 불출석 시 동행명령·고발

    국정원國調 증인 29명·참고인 명단 확정…원세훈·김용판 불출석 시 동행명령·고발

    여야는 7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와 관련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등 총 29명의 증인, 참고인 명단을 확정했다. 또한 여야는 원내대표 간 회담을 통해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의 불출석 시 동행명령,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전·현직 국정원 직원의 국회 출석 및 발언을 승인하도록 국정원장에게 요구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오는 12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국정조사 기한을 당초 15일에서 23일로 8일간 연장하고 청문회는 14, 19, 21일 사흘에 나눠 실시하는 것을 최종 의결하기로 했다. 하지만 증인 채택에서 빠진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권영세 주중 대사의 경우 ‘미합의된 증인에 대해 계속 협의한다’는 선에서 절충해 향후 국정조사 파행 가능성의 ‘불씨’를 남겼다. 여야가 이날 합의한 증인 가운데 댓글 의혹 사건 관련 증인은 대부분 민주당 요구로 채택됐다. 댓글 사건과 관련된 국정원 여직원 김하영씨를 비롯해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박 전 국장도 포함됐다. 민주당은 박 전 국장이 지난해 12월 16일 김 전 청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댓글 의혹 사건 수사의 축소, 은폐를 종용했다면서 ‘권영세·김용판’의 연결고리로 박 전 국장을 지목하고 있다. 또한 경찰의 축소, 은폐 수사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청장을 비롯해 최현락 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이병하 전 서울경찰청 수사과장,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등 당시 경찰 수사라인이었던 16명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민주당이 요구한 김 전 청장 외에는 전원이 여야 공통으로 요구한 증인이다. 전·현직 국정원 직원 매관매직 의혹과 국정원 여직원 감금 의혹 관련 증인은 대부분 새누리당의 요구로 채택됐다. 현직 국회의원으로는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애초 새누리당은 현직 의원 가운데 김현, 우원식, 진선미, 강기정 의원 순으로 증인 채택을 요구했지만 모두 고사했고 강 의원만 나오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가 강 의원과 박 전 국장을 맞바꾸는 형태로 합의했다는 후문이다.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민주당 매관매직 사건 의혹의 당사자인 김부겸 전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유대영씨도 포함됐다. 이날 증인 채택은 완료됐지만 14일로 예정된 1차 청문회 증인인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이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야는 두 사람이 불출석하면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검찰에 고발하기로 합의했지만 강제성을 띠기는 힘든 것으로 지적된다. 21일 청문회에 출석하라고 한번 더 요구할 수는 있지만 끝까지 불출석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두 사람이 출석하더라도 재판 중이라는 이유로 묵비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원세훈·김용판 문제로 국정조사가 파행될 경우 김무성·권영세 카드를 고리로 민주당이 장외투쟁의 명분을 살려 나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남재준 “盧, NLL 포기… 원세훈 ‘지시’ 부적절”

    남재준 “盧, NLL 포기… 원세훈 ‘지시’ 부적절”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에 대해 5일 “포기 발언은 없었지만 김정일이 NLL을 없애자고 한 발언에 동조했기 때문에 포기라고 본다”고 밝혔다. 남 원장은 또 지난해 대선 당시 원세훈 전임원장의 이른바 ‘지시 말씀’에 대해서는 “직무 범위에 맞지 않다. 부적절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국정조사특위 국정원 기관보고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국조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이 국회 국정조사의 기관보고 대상이 되고, 현직 국정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것은 1961년 국정원 전신인 중앙정보부 창설 이래 처음이다. 민주당 정 의원은 이날 남 원장을 상대로 “원세훈의 국정원은 선거 쿠데타를 했고, 남재준의 국정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의 쿠데타를 저질렀다”고 질책했다. 반면 새누리당 권 의원은 “민주당이 대선 패색이 짙어져 가자 대선 승리를 위해 국정원 전·현직 직원을 매관매직한 ‘제2의 김대업 사건’”이라고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을 규정했다. 이날 국정원 기관보고는 당초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민주당이 지상파방송 3사의 생중계를 요구하면서 오후로 연기됐다. 한편 여야는 전날에 이어 이날 밤늦게까지 국정조사 증인 채택 협상을 벌여 원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증인 채택 및 동행명령장 발부, 불출석 시 검찰 고발, 국정조사 10일 연장 등에서 접점을 이뤘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與 ‘동행명령 확약’ 카드 만지작… 강·온 압박

    與 ‘동행명령 확약’ 카드 만지작… 강·온 압박

    새누리당은 1일 장외투쟁으로 뛰쳐나간 민주당을 향해 원내 복귀를 촉구하면서도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정상화를 위한 물밑 접촉을 시작했다. 원내 지도부는 유인책으로 민주당이 요구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동행명령 확약서를 써 주는 안을 놓고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최경환·전병헌 양당 원내대표가 오는 주말 만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국 정상화의 분수령은 3일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소집해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국정조사를 파탄 내려는 의도”라고 비판하면서도 대화의 뜻을 내비쳤다. 최 원내대표는 “제1야당 지도부가 강경파에 밀려 국조를 스스로 파탄 내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오늘이라도 당장 민주당 지도부와 만나 증인 문제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의 한 주요 인사는 “2006년 김한길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가 사학법 개정을 반대하며 원외투쟁을 하던 한나라당에 퇴로를 열어 줬듯 지금 김 대표가 새누리당에 똑같은 바람을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 방향으로 해 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법 테두리에서 동행명령을 최대한 수용하겠다”면서도 “민주당이 요구하는 김무성 의원, 권영세 주중대사의 증인 채택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당초 이날 낮 12시를 협상 데드라인으로 설정했지만 이 조건도 접은 채 오후 내내 물밑 조율에 나섰다. 그러나 민주당의 거부로 이렇다 할 진전은 보지 못했다. 원내에선 동행명령서 확약서 수용을 놓고 내부 혼선도 빚어졌다. 민주당을 달래 국면 전환의 물꼬를 트려는 지도부와 달리 강경파인 권성동 국조특위 간사는 여전히 ‘법대로’를 주장했다. 권 간사는 전화통화에서 동행명령 수용에 대해 “‘불출석에 정당한 사유가 없는 경우’라는 단서 조건부 수용”이라고 고수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동행명령 수용 부분은 아직 내부적으로 정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주당을 향해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공당인가, 툭하면 장외로 나가는 강성 노동조합인가”라면서 “폭염, 장마, 남해안 적조 피해 확산, 한우 가격 폭락 등 국민 시름을 덜어 주는 정치를 위해 친노 강경파에 휘둘리지 않는 결단을 촉구한다”고 공격했다. 민주당 행보와 상관없이 새누리당은 8월 민생정치는 차근히 풀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나성린·안종범 정책위 부의장 등은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에 있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방문해 서민 주거부담 완화와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 원내대표, 윤 원내수석부대표 등도 참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동행명령 위헌… 6일까지만 증인 채택하면 된다”

    “동행명령 위헌… 6일까지만 증인 채택하면 된다”

    국가정보원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1일 “청문회에 불출석한 증인에게 ‘동행명령’을 내려야 한다”는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 “헌법이 규정하는 영장주의에 어긋난다”고 반대 논리를 폈다. 권 의원은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므로 위헌의 소지가 있다. 여당이 법치주의를 포기할 수 있나. ‘불출석’ 앞에 ‘정당한 사유 없이’라는 문구를 넣는 것은 받아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가 민주당의 요구대로 조건 없이 동행명령 요구에 합의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입장이다. 권 의원은 국정조사 파행의 원인과 책임과 관련, “민주당 강경파 때문”이라면서 “여야 간사 간 이견 없이 협상이 잘 진행돼 왔는데 언론에서 ‘민주당이 무능하다’는 보도가 나오니까 (민주당) 강경파들이 ‘지도부가 무능하다’며 반기를 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출석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민간인이니 강제할 방법은 없다. 이 두 사람은 박근혜 정부에서 기소가 되고 구속이 된 마당에 우리가 나오지 말라고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새누리당은 “2010년 민간인 불법 사찰 파문 때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이 그해 10월 정무위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아 부당한 불출석을 전제로 한 동행명령장이 발부됐지만, 검찰이 재판 중인 참고인의 출석은 재판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는 사례를 들며 불출석 증인 동행명령 요구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2007년 BBK 특검 때도 검사가 관련 참고인 동행명령을 내렸지만 헌법재판소가 ‘동행명령은 헌법상 판사가 발부한 영장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체포·구금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위헌 결정이 내려졌다는 점도 주장의 근거로 삼고 있다. 권 의원은 국조 정상화와 관련, “기한이 8월 15일까지니까 6일까지 증인 채택만 합의되면 13~15일 국정원 기관보고와 청문회 등을 다 마무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민주 “참을 만큼 참았다” 거리로… ‘촛불집회’ 동참 여부 고민

    민주 “참을 만큼 참았다” 거리로… ‘촛불집회’ 동참 여부 고민

    장외투쟁을 선택한 민주당이 가장 크게 고민한 것은 ‘촛불’이다. 최근 서울시청 주변에 등장하는 촛불과 결합을 할 것인지, 한다면 어느 정도까지 할 것인지에 따라 정국 흐름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촛불집회에는 ‘박근혜 퇴진’ 구호가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들과 결합하면 정권 퇴진운동에 기름을 부을 수 있고, 결국 ‘대선 불복’이라는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되는 것이다. 김한길 대표의 성명 초안에 있던 ‘촛불’이 기자회견에서는 ‘국민’으로 대체돼 민주당의 이런 깊은 고민이 읽힌다. 그동안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과 지도부는 대선 불복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을 밝히고 국정원을 개혁하는 것이 민주당이 목표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촛불집회에 합류하게 되면 이 같은 주장의 설득력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당장 새누리당은 “대선불복의 정치공세 장(場)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공격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그래서 기존의 촛불과 다른 촛불을 켜는 것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민병두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은 김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오는 3일 시민사회단체의 촛불집회 1시간 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민주당 자체적으로 촛불집회를 개최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촛불집회와의 차별성을 강조한다는 뜻이다. 대신 홍보활동을 강화해 서울광장에서 시작하는 서명운동을 전국 단위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호외 당보와 차량 스티커도 제작하고 있다. 민주당은 장외투쟁을 선언한 31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오전 비상 의원총회에서 장외투쟁을 결정하는 권한을 당 지도부에 일임했다.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내 비상대기를 지시했다. 동시에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8월 7∼8일로 예정된 국조 청문회에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과 고발을 약속하라며 ‘최후통첩’을 보냈다. 막판 협상도 성과를 내지 못하자 김 대표는 비상체제를 선언하고 나섰다. 민주당이 장외로 나선 직접적인 원인은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국정조사의 파행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국정조사가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으로 시간을 많이 허비한 데다 원하는 증인이 채택돼 청문회장에 서더라도 기대만큼의 정치적 실익은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민주당으로서는 새누리당에 끌려간다는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국정조사에 사실상 ‘올인’을 하고 있었는데 성과를 낼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는 지도부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국정원·NLL정국의 대응력 부재’라는 비판이 비등했다. 당초 장외투쟁에 미온적이었던 지도부가 방향을 바꾼 것은 이 같은 상황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의 기류 변화는 긴급 의총에서도 감지됐다. 김 대표는 “국조를 통한 진실규명을 위해 많은 것을 인내해 왔고 참을 만큼 참았다”면서 “더 이상의 인내는 오히려 무책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모든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결연히 맞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외투쟁 요구도 쏟아졌다. 이석현 의원은 “국회를 보이콧하고 장외투쟁을 하자. 판을 뒤집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목희 의원도 “정부와 새누리당이 비합리적, 비상식적 행태를 계속하면 어쩔 수 있나. 국민에게 호소하는 길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국정원 국조 증인 채택 난항… 여야 서로 최후통첩

    31일 국회 ‘국가정보원 댓글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증인 채택을 위한 여야 협상은 꼬일 대로 꼬여 갔다. 민주당이 전면 장외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하자 새누리당은 즉각 비난했다. 여야는 서로 상대 측에 최후통첩하며 배수진을 쳤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장외투쟁 선언에 대한 반박 기자간담회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동행명령을 사전에 합의해야 한다는 것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는 초법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과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이날 오후 회동을 가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권 의원은 민주당의 강제 동행명령 요구 조항에 ‘정당한 사유 없이’라는 문구를 넣는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정 의원은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를 증인 대상에 포함할 것을 주장했다. 권 의원은 “1일 낮 12시까지 우리가 제안한 내용을 수용하면 국조가 정상화되겠지만, 아니면 더 이상 간사 접촉을 하지 않고 5일 국정원 기관보고도 취소하겠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이에 정 의원도 “증인 채택 이후 출석에 대한 실질적인 보장과 김 의원·권 대사의 증인 포함이 최후통첩”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앞서 여야는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의 증인 채택에는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강제 동행명령과 불출석할 경우 검찰 고발 보장을 포함하자”고 주장하면서 협상이 틀어졌다. 한편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을 방문, 사이버분석실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민주당 김민기 의원은 “사건 당일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통화 내용이 담긴 동일한 문건을 경찰에서 2차례 제출 받았는데 첫 번째 문건에는 경찰관이 김씨에게 ‘밖으로 나올 거면 통로를 열어주겠다’고 하니 김씨가 ‘부모님과 상의해 재신고하겠다’로 돼 있었다”면서 “이는 김씨가 밖으로 나올 생각이 없었다는 뜻으로 (민주당 측의) 감금이 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두 번째 받은 문건에는 김씨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겠다’는 부분이 삭제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처음 문건이 온 오전 9시 4분에서 두 번째 문건을 받은 오후 1시 35분까지 4시간여 사이에 누군가가 자료를 각색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거들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작성 주체에게 경위를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남재준 국정원장 불출석… 여야, 기관보고 불발에 “네 탓” 난타전

    남재준 국정원장 불출석… 여야, 기관보고 불발에 “네 탓” 난타전

    26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사건 국정조사특위의 국정원 기관보고가 회의 공개 문제로 불발됐다. 다음 달 15일이 시한인 특위가 증인, 참고인 협의도 결론 내지 못한 상황이어서 활동이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권성동 새누리당 간사는 이날 회의를 보이콧한 채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비공개 진행’ 조건을 수용하지 않아 의사 일정 합의에 실패했다”면서 “일정이 무효화됐는데도 민주당이 위원장직을 이용해 일방적으로 회의를 연 것은 합의 정신을 위반한 불공정 진행”이라면서 특위 운영 중단을 촉구했다. 같은 당 김태흠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기관도 없는 상태에서 기관보고를 하면 벽에다 대고 혼자 쇼하는 것과 같다”면서 “국정조사를 정치적,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민주당 모습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한 탄핵소추 추진은 물론 동행명령 발부 요청과 함께 국정조사 기관보고 거부에 대해 별도로 검찰 고발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오전 여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열린 민주당 단독 회의는 성토의 장이었다.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남 원장은 오늘 업무보고가 아니라 증인으로 심문을 받으러 오는 것이었다. 아무런 연락 없이 결석한 남 원장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고 항의했다. 박영선 의원은 “남 원장의 불출석에는 청와대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든다”고 몰아세웠다. 전해철 의원도 “국정원은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국정원이 벌이는 모든 일에는 대통령의 지시와 묵인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기자회견 후 강창희 국회의장을 방문해 “국조 파행에 대해 새누리당, 국정원 측에 강력히 경고해 달라”고 촉구한 뒤 오후에는 국정원을 항의 방문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탄핵소추 추진에 대해 “헌법 65조상 국정원장은 탄핵 대상으로 명시돼 있지 않아 실제로 가능할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을 보였다. 여야는 특위장이 폭언과 욕설로 얼룩진 데 대해서도 ‘네 탓’을 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박영선 의원이 전날 ‘야, 너 인간이야? 사람으로 취급 안 해’, ‘양의 탈을 쓰고…아주 못된 놈이야’라고 했다. 국정조사장이 동물농장인가”라면서 “공식 사과하지 않으면 형사고소, 국회징계 요구 등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국회 속기록을 들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정원 기관보고 공개 놓고 충돌… 26일 국정조사 파행 예고

    국정원 기관보고 공개 놓고 충돌… 26일 국정조사 파행 예고

    여야가 25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의 파행을 예고했다. 26일 예정된 국정원의 기관보고의 공개 여부를 놓고 충돌한 것이다. 이날 경찰청 기관보고가 끝난 뒤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새누리당은 비공개를, 민주당은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데,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일단 국정원 기관보고를 무기한 연기할 것”이라면서 “국정원에도 26일 불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국정조사법을 보면 공개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26일 일정은 새누리당 불참 속에 예정대로 실시된다”며 상반된 주장을 했다. 이날 여야 간사는 오전은 공개, 오후는 비공개하는 절충안을 놓고 협의를 거듭했지만 끝내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위원 제척 문제로 2주간 지연됐던 국정조사는 또 다시 파행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이은 진통과 파행 속에서도 이날 조사까지는 굴러갔다. 여야 모두 국정조사를 이용해 어떻게든 정치적 명분과 실익을 챙기려는 모습이었다. 새누리당은 의도적으로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웠다. “국정조사에 의지가 없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여러 차례 정회를 요구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하지만 ‘회심의 카드’는 내밀지 못했다.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논란에서 주도권을 잡았다고 보고 있어서인지 이날 국정조사에 큰 힘을 빼지는 않는 모양새였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신기남 위원장이 편파적인 의사진행을 한다”고 소리치며 국정조사장을 나가버리면서 파행이 빚어졌지만 고작 20분 만에 정상화됐다. 또 “민주당 의원이 비웃고 막말을 했다”며 10분간 정회를 요청한 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지역구에서 공수한 특산물인 자두를 나눠 먹으며 웃는 모습도 보였다. 반면 민주당은 회의록 실종 논란에서 떠안게 된 실점을 만회하려는 듯 이날 국정조사에 전력투구했다. 특히 경찰의 수사 은폐, 새누리당의 수사 개입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주무기는 ‘동영상’이었다.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지난해 수사 당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디지털증거분석실 분석관들이 수사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틀었다. 경찰 수사관들이 국정원 직원의 댓글을 수사하며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겼다.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도 “댓글 증거가 인멸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같은 서울청 수사관의 수사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 당사자에게 발언 경위를 확인한 이 청장은 “딴 사람이 자기 일 끝나고 잠잔다고 하니까 농담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영선 의원도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발언하는 영상을 틀어 경찰의 수사 정보 사전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새누리당도 동영상전(戰)으로 응수했다. 이장우 의원은 국정원 여직원 감금사태가 벌어진 지난해 12월 11일 당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오피스텔 현장 영상을 틀며 “인권유린이다. 이것이 민주당의 현실”이라고 맞받았다. 영상은 민주당 당원이 취재진을 때리고 침을 뱉는 모습과 당 관계자가 장면을 가리는 모습이 담긴 언론 보도 내용이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진주의료원 국정조사 ‘빈손’ 종료

    국회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증인 불출석’ 건으로 검찰에 고발키로 하고 활동을 마무리했다. 특위는 활동 마지막 날인 지난 13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홍 지사 고발 여부를 놓고 수차례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자정 가까이 논의한 끝에 홍 지사의 동행명령 거부에 대해서는 고발하지 않기로 하고 이같이 결론 내렸다. 특위는 홍 지사 외에도 경남도 기관보고 때 증인으로 채택되고도 출석하지 않은 박권범 전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과 윤성혜 경남도 보건복지국장의 고발 여부를 놓고도 장시간 토론을 벌였으나 표결 끝에 고발하지 않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진주의료원 폐업을 결정한 홍 지사의 독단적 판단은 히틀러가 나치 세력을 결집하고자 유대인을 집단학살한 것과 비슷하다”고 발언, 회의가 정회 위기까지 갔으나 ‘귀태’(鬼胎) 발언의 교훈 탓인지 김 의원이 즉각 사과하고 회의는 속개됐다. 이날 채택한 결과보고서에서는 보건복지부에 1개월 이내로 진주의료원 폐업에 따른 후속 대책을 세우고, 공공의료 강화 대책에 국조 논의 내용을 반영토록 했다. 새누리당 간사인 김희국 의원은 “여당 의원들 간에 증인 불출석과 동행명령 거부에 대한 동시고발 여부를 놓고 내부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 차선책으로 증인 불출석 건만 고발키로 간사 간에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마지막 날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결국 야당 의원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회에서의 증인 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불출석 등의 죄’(제12조)는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은 증인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동행명령 거부로 인한 ‘국회모욕의 죄’(제13조)는 벌금형 없이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 민주당은 14일 특위의 후속 조치 격으로 진주의료원의 정상화를 위한 ‘공공의료 강화 추진 기획단’을 운영키로 했다. 기획단은 진주의료원 정상화에 필요한 법적·제도적 보완책을 논의하게 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공공의료특위 홍준표 경남도지사 고발…홍 지사 “법 판단 기다리겠다”

    공공의료특위 홍준표 경남도지사 고발…홍 지사 “법 판단 기다리겠다”

    국회 공공의료국정조사특위(공공의료특위)가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고발하기로 했다. 공공의료특위는 13일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고 동행명령 거부가 아닌 증인출석 거부 혐의로 홍준표 지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공공의료특위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만을 고발하고, 윤성혜 경남도 복지보건국장과 박범권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은 고발하지 않기로 했다.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당한 이유없이 출석하지 않은 증인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홍준표 경남지사는 14일 국회 공공의료 국조 특위가 자신을 증인 불출석을 이유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한 데 대해 “국회는 국회의 판단을 했지만, 사법부는 오직 법에 따라 판단할 것이다”며 사법부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불출석의 죄는 정당한 이유가 없을 때 성립한다.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분명한 4가지 사유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주의료원 국정조사 결국 빈손

    진주의료원 폐업 관련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위가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10일 사실상 활동을 종료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동행명령에 불응했다. 특위는 홍 지사에게 이날 오후 4시까지 출석하라는 동행명령을 내렸지만 홍 지사는 국회 출석을 거부했다. 특위는 증인 신문을 위한 회의 일정을 잡고 기다리다 위원별로 의사발언만 진행한 뒤 회의를 마쳤다. 활동 기한이 오는 13일까지인 특위는 12일 특위 보고서 제출과 함께 홍 지사에 대한 검찰 고발 조치를 병행키로 했다. 홍 지사의 출석 거부에 대해 특위 위원들은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용익 의원은 “홍 지사도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시절 두 번이나 동행명령을 내린 적이 있다”면서 “본인이 국회의 출석 요구 및 동행명령까지 무시한 것은 국회의 배려를 무시한 처사”라고 날을 세웠다.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은 “홍 지사 역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할 기회를 잃은 것 같아 안타깝다. 국회 권위도 떨어진 측면이 크고 향후 국회와 지자체의 건전한 관계 정립에 악영향을 끼칠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반면 홍 지사는 지난달 20일 국정조사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 데 이어 이날 동행명령 관련 헌법소원 심판 카드로 맞대응에 나섰다. 정장수 경남도지사 공보특보는 브리핑에서 “국회 출석 및 진술 강제, 불출석 시 국회모욕죄로 처벌토록 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법률상 동행명령 조항은 헌법에서 규정한 신체·양심의 자유를 침해할 뿐 아니라 과잉금지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홍 지사는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이 동행명령장을 받았냐고 묻자 “내가 죄인인가. 어이가 없네”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는 홍 지사가 전날 트위터에 “내가 친박(친박근혜계)이었다면 나를 이렇게 핍박하겠나”라고 한 데 대해 “당에 지금 친이, 친박이 어디 있나. 의료원 폐업 사태의 화살을 당으로 돌린다”는 성토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국회 “홍준표 10일 출석하라” 동행명령…洪지사 “친박 아니어서 핍박 받고 있다”

    국회 “홍준표 10일 출석하라” 동행명령…洪지사 “친박 아니어서 핍박 받고 있다”

    국회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9일 국정조사 증인 출석을 거부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해 여야 합의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홍 지사는 “동행명령장 발부도 적법한 내용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며 동행명령 불응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우택 특위 위원장은 이날 특위 전체회의에 홍 지사와 공무원 등이 불참해 경남도 기관보고가 무산되자 새누리당 김희국, 민주당 김용익 간사와의 협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특위는 홍 지사에게 10일 오후 4시까지 출석하도록 동행명령장에 명시했다. 동행명령은 국정조사 등의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위원회 의결을 통해 지정한 시일, 지정된 장소에 국회 사무처 직원과 동행해 출석할 것을 명령하는 제도다. 새누리당 간사인 김 의원은 “홍 지사는 증언이 불가능할 정도로 몸에 이상이 없는 한 출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지사가 동행명령을 거부할 경우 최고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동행명령을 거부하면 즉각 고발대상이 되고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으면 피선거권이 박탈돼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홍 지사는 이날 경남도의회 본회의에 참석해 “동행명령을 거부했다고 해서 사법적 절차 없이 다 유죄가 되는 것은 아니며 동행명령장이 발부된 뒤 유죄를 선고받은 사례도 거의 없을 것”이라고 동행명령장 발부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홍 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친박’(친박근혜)이 아니어서 ‘핍박’을 받고 있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홍 지사는 특위 전체회의 30분 전 국정조사에 불출석하겠다고 공식 통보했다. 홍 지사는 국회에 보낸 사유서에서 “진주의료원 휴·폐업과 관련한 일체의 행위는 헌법과 지방자치법에 의해 부여된 경상남도의 고유한 권한에 따른 자치 사무”라면서 “지방자치단체의 고유 사무를 대상으로 하는 국정조사는 지방자치 원칙에 위배되는 위헌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또 지난 3일과 4일 실시한 보건복지부 기관보고와 진주의료원 현장 검증을 거론하며 “국조 특위가 경남도 기관보고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조사 목적은 이미 완성됐다”고 말했다. 이날 특위 전체회의는 여야 의원들이 홍 지사의 불출석 사유를 놓고 공방을 벌이다 현안 보고와 질의가 한 시간 넘게 지연됐다. 특위 활동시한이 오는 13일까지인 만큼 홍 지사가 끝내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고 버티면, 진주의료원 폐업사태 국정조사는 사실상 파행으로 끝나게 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홍준표 결국 ‘국정조사 출석 거부’ 이유가…

    홍준표 결국 ‘국정조사 출석 거부’ 이유가…

    홍준표 경남지사가 9일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에 불출석하겠다고 국회에 공식 통보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 “진주의료원 사태를 국조 대상으로 특정한 것은 지방자치 취지에 역행하는 위헌”이라며 국조 증인 불출석 사유를 제출했다.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 휴·폐업과 관련한 일체의 행위는 헌법과 지방자치법에 의해 부여된 경남의 고유한 권한에 따른 자치사무”라면서 “지자체 고유사무를 대상으로 하는 국조는 헌법에 보장된 지방자치제도를 무력화시키고 자유민주주의의 필수적 구성요소인 지방자치 원칙에 위배되는 위헌적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진주의료원 이전시 국비가 지원됐으므로 국조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홍 지사는 “광역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30% 전후인 점에 비춰볼 때 재정의 70%를 국가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비 지원을 받는 모두가 국정 또는 국가 위임사무가 된다면 지방자치제도 자체가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굳이 국비보조를 이유로 국조를 하고자 한다면 국가 보조금이 (원래의) 목적대로 의료원 신축과 의료장비 확충에 적법하게 집행됐는가에 국한해 실시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국비보조를 근거로 국조 범위를 해석하게 되면 전남도청의 경우 신청사건립비와 진입도로 개설비 등 전액 국비로 지원했으므로 전남 고유의 사무 전체가 국조 대상이 된다는 논리적 모순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홍 지사는 지난 3일과 4일 기관보고·현장검증을 통해 충실한 보고와 답변을 했다며 “국조 특위가 경남 기관보고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조사목적은 사실상 이미 달성됐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이어 “(국조 특위가 출석을 요구한) 9일에는 경남도의회 7월 정례회 본회의에 참석해 도정질문에 답변해야 할 의무가 있으므로 불가피하게 국조 증인으로 출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국정조사 거부’ 홍준표 결국… 여야 합의로 ‘동행명령’

    ‘국정조사 거부’ 홍준표 결국… 여야 합의로 ‘동행명령’

    국회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위는 9일 불출석한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 여야 합의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정우택 특위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홍 지사가 출석을 거부해 경상남도 기관보고가 무산되자 김희국 새누리당 간사와 김용익 민주당 간사와의 협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김희국 간사는 “홍 지사는 증언이 불가능할 정도로 몸에 이상이 없는 한 출석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홍 지사에게 10일 오후 4시까지 출석하도록 동행명령장에 명시했다. 동행명령은 국정조사 및 국정감사에서 채택된 증인이 정당한 이유없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위원회 의결을 통해 지정한 시일에 지정한 장소까지 국회 사무처 직원과 동행할 것을 명령하는 제도다.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동행명령을 받은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동행 명령을 거부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동행 명령장 집행을 방해하도록 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앞서 홍 지사는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지방고유사무인 진주의료원 휴·폐업 문제를 국정조사하겠다는 것은 위헌이며 진주의료원 공사에 국비가 투입됐다는 이유로 국정조사 대상이라는 것도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 휴·폐업은 지방자치단체 고유사무로 국정조사 대상이 아니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 “국정조사 거부 홍준표 고발할 것”

    민주 “국정조사 거부 홍준표 고발할 것”

    민주당은 9일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에 불출석을 통보한 홍준표 경남지사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홍 지사가 오늘 있을 경상남도를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에서 국회법을 무시하는 초법적 태도로 일관하면서 증인 출석을 거부했다.”면서 “검사 출신에 4선 의원인 홍 지사는 증인 출석 거부가 3년 이하 지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지는 범법행위로 피선거권이 박탈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조 출석을 거부한 데 대한 강경대응을 예고한 셈이다. 장 의장은 “지난 4일 진주의료원 국정조사 현장 검증 결과, 경상남도가 그동안 발표한 것과 달리 3월 11일 휴업결정과 함께 폐업 결정이 서면의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홍지사가 ‘대국민사기극’을 벌여왔던 것이 국정조사로 밝혀졌다”고 질타했다.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위 야당 간사인 김용익 의원도 “오늘 최문순 강원도 지사는 출석하는데 홍 지사는 출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면서 “홍 지사는 국정조사에 응할 마지막 기회를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제 국정조사는 여야가 합의해서 홍 지사를 고발하는 것밖에 다른 길이 없다”면서 “특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는 홍 지사가 불출석 할 경우 고발키로 이미 의견 접근을 봤다. 오늘 또는 10일 중으로 그런 결정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LL 대화록 공개 파문] “與 대화록 열람 몰랐다” 선 긋는 靑

    [NLL 대화록 공개 파문] “與 대화록 열람 몰랐다” 선 긋는 靑

    2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실 업무보고에서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은 남재준 국정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에게 ‘NLL(북방한계선) 대화록’ 발췌 본을 열람토록 한 데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청와대의 무관성을 강조했다. 허 실장은 “정보위가 국정원에 2007년 남북정상회담 중 NLL 발언록을 요구해 어제 열람한 것을 저도 오늘 아침 언론을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다만 허 실장은 여당 의원들의 NLL 대화록 단독 열람에 대해 “국가정보원법과 국회법 조항에 따르기만 하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도 “그 문제(대화록 열람)는 국정원이 청와대와 협조할 문제가 아니고 국정원장이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이번 논란과 거리를 뒀다. 이어 “국정원장은 안보분야 정보·첩보를 저에게 보고하고 지시받지만 (대화록 열람 여부 등의) 국정원 고유 업무는 (국가안보실과)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운영위 전체회의는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압력을 가했다고 의혹을 받고 있는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의 불출석을 두고 야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회의가 정회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대신 야당 의원들은 허 비서실장을 놓고 곽 수석의 수사개입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박민수 민주당 의원이 “곽 수석이 검찰수사팀에 전화를 걸어 부정 개입했다면 국기 문란을 초래하는 심각한 상황이 아니냐”는 질문에 허 실장은 “만약 (곽 수석이) 전화를 했다면 그런 지적이 따를 수 있다. 그러나 본인도 아니라고 하고, 검찰도 그런 전화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한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김현 민주당 의원은 “곽 민정수석의 진술에만 의존해서 전화 통화를 한 적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할 수 있느냐”면서 “윤창중 전 대변인이 성희롱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는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렇다면 본인 진술만 믿고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대통령 비서실장이 보안 규정에 기반해서 (감찰을 위해 통화 내역을) 열어볼 수 있는 것 아닌가. 곽 수석의 통화 기록을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에 허 비서실장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청와대는 이번 논란에 대해 ‘거리두기’를 분명히 하고 있다.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논란에 대해서 청와대 관계자는 “자꾸 ‘청와대가 결단을 내려라, 입장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국회가 스스로 작아진다”면서 “정치권에서 해결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다만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잇단 시국선언, 미국 한인사회 진보단체들의 항의 성명 등이 국정 운영의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여론 흐름에 촉각을 곧추세우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朴정부 ‘미니 중수부’ 첫 타깃은 ‘MB 4대강’… 대형 게이트 조짐

    朴정부 ‘미니 중수부’ 첫 타깃은 ‘MB 4대강’… 대형 게이트 조짐

    대형 권력형 비리를 수사해 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축소판으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4대강 비리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건설사들의 입찰 담합 의혹이 수사 초점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정·관·재계 비리 등 대형 게이트로 비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 첫 국무회의에서 ‘4대강 사업의 철저 점검’을 주문한 점도 검찰 수사가 전 정권에 대한 본격 사정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검찰은 15일 현대·GS·SK·포스코건설, 삼성물산 등 건설·설계업체 30여곳을 전격 압수수색하며 4대강 비리 수사의 포문을 열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한편 이르면 다음 주부터 관련자들을 소환할 방침이어서 국정감사 불출석 혐의로 고발됐던 유통 재벌 2세들의 줄소환에 이어 건설사 대표들도 잇따라 소환되는 진풍경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일단 수사 목표를 ‘입찰 담합 의혹’이라고 못 박고 있다. 검찰은 “담합 의혹의 사안이 커 먼저 수사하는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자료가 확보되면 새롭게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할 것이지만 현재는 담합 입증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 내에서조차 ‘대형 게이트’로 번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특수부가 나선 만큼 입찰 담합 의혹 수사로만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비자금 조성 경위, 출처, 용처 등을 수사하면서 정·재계 연루 등 대형 커넥션을 파헤치는 게 최종 목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검찰도 “압수물을 분석하면서 돈의 흐름도 차분히 볼 것이다. 향후 수사 대상이나 사안이 커지면 전담팀을 꾸릴 수도 있다”고 밝혀 수사 과정에서 건설사들의 횡령, 비자금의 출처·용처가 드러나면 정·관·재계 등에 메가톤급 태풍이 몰아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들은 입찰 담합 의혹은 이미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사를 한 만큼 비자금 수사가 본령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건설업계에서는 공사 대금을 과다하게 책정한 뒤 전액 집행하지 않고 일부를 빼돌리거나 하청에 다시 재하청을 주는 구조를 통해 하청 업체들에 부풀린 공사 대금을 지급하고 현금으로 되돌려받는 방식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현대건설은 4대강 사업을 하며 한강6공구에서만 5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칠곡보 공사 과정에서 하도급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대검 중수부 1, 2과장이었던 여환섭 특수1부장, 윤대진 특수2부장이 수사를 맡은 점도 심상치 않다. 두 사람은 중수1, 2과장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차관 등 권력 실세들을 줄줄이 구속하는 등 권력 비리 수사에 강점을 보여 왔다. 한 재경지검 관계자는 “중수부 폐지 뒤 중수부 핵심 인사들이 중앙지검 특수부로 그대로 옮겨 왔다”면서 “특수부가 중수부 기능을 대체하게 되는 만큼 향후 4대강 관련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검찰이 30여곳에 이르는 업체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한 점도 이례적이다. 한 검찰 인사는 “그동안 계좌 추적, 자료 분석 등을 통해 담합 의혹 외에 ‘다른 카드’를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윤창중의 운명’ 미국가면 달라진다

    ‘윤창중의 운명’ 미국가면 달라진다

    ‘윤창중 성추행 의혹’사건이 국내 수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법 전문가들은 윤 전 청와대 대변인이 스스로 미국경찰이나 법정에 출두해 조사받는게 무죄주장이나 가벼운 처벌을 받는데 가장 유리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USA가 15일 미국 전문 김원근 변호사의 주장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윤씨가 미국에 들어올 경우 일단 구속 될수 있으나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을 것이며, 성추행 혐의가 인정되더라고 사회봉사형이나 벌금형에 그칠 것으로 내다 봤다.한국에서 10년,미국에서 17년 동안 변호사 업무를 해온 김 변호사가 제시한 ‘윤창중 시나리오’의 법리적 해석은 다음과 같다. 먼저 윤씨가 미국에 자진 입국해 워싱턴DC경찰에 출두, 조사를 받는 경우이다. 일단 도피성으로 미국을 떠나 한국에 머물렀기 때문에 미국입국 즉시 구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윤씨측이 즉각 보석을 신청하고 보석금을 내면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본다.보석금은 즉시 출두하면 200달러 미만이고, 한국에 나가 있는 기간이 길어 질수록 금액이 올라가거나 여권을 압수하는 조건부 보석을 허가 받게 된다. 검찰이 워싱턴 DC 경찰에 자진출두한 윤씨를 가해자 진술후 기소 하면 워싱턴 DC 법원이 재판일정을 잡게 된다.현재 워싱턴 DC 경찰의 성범죄 신고서에 나타난 대로 인턴 여성의 허락없이 엉덩이를 움켜쥔 성추행만으로는 경범죄가 인정돼 윤창중씨는 사회봉사형이나 벌금형에 그칠 것으로 내다 봤다. 그러나 윤씨가 출두하지 않을 경우 사실상 수배 상태에 놓이게 된다. 워싱턴 DC 경찰은 법원에 영장을 청구해 검사가 기소토록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그럴 경우 워싱턴 DC 법원에서 재판일정을 잡게 되고 재판 불출석의 혐의까지 추가돼 처벌이 무거워 지게 된다.이때에는 윤창중씨가 다른 형사범죄 기록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징역형이나 보호관찰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성폭행(강간)만 아니라면 중범죄로 높아져 징역형까지 초래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연방법에 따른 중범죄가 아니기 때문에 범죄인 인도 대상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같은 미국 워싱턴 DC의 법체계와 성범죄 수사와 처리 절차 등에 따르면 윤 전 청와대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현재의 신고된 내용 이외에 더 심각한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 하루속히 미국에 스스로 입국해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는게 가장 바람직한 대처방법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윤 전 대변인이 자진해서 미국으로 가서 현지 경찰의 수사에 응하면 좋지만 그럴 가능성이 현재로선 애매하다”며 밝혀 법의 심판대에 설 윤씨의 운명은 그의 결정과 대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인터넷 뉴스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