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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소하 “오늘 세월호 1000일 맞는 날”…희생자 향해 묵념 제안

    윤소하 “오늘 세월호 1000일 맞는 날”…희생자 향해 묵념 제안

    2014년 4월 16일. 304명(실종자 9명 포함)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000일이 지난 9일 국회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 7차 청문회가 열렸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불투명한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있는 핵심 증인들이 대거 불출석했다. 그렇다보니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출석을 요구한 증인 20명과 참고인 4명 중 이날 청문회장에 실제로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증인 2명과 참고인 1명에 불과했다. 이렇게 증인석이 텅 빈 상황에서 국정조사 특위위원인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오늘은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는 날이라 더욱 참담하다“면서 “유가족들은 눈물과 분노로 2만 4000시간을 살아왔다. 진실을 인양하고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사람들에게) 묵념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다른 위원들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장제원 “마지막 청문회, 뭘 물을지”…핵심 증인 불출석에 허탈감

    장제원 “마지막 청문회, 뭘 물을지”…핵심 증인 불출석에 허탈감

    바른정당 장제원 대변인이 국조특위 마지막 청문회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누리당이 국정조사 기간연장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변화가 없는 한 내일 마지막 청문회가 열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내일 누구에게 뭘 물어봐야 할지 무척 당황스럽다”라며 “이재만 안봉근 이영선 윤전추 우병우 박원오 최경희 김경숙 조윤성 구순성 추명호 등 핵심 증인들이 아무도 출석하지 않겠다고 한다”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들께서 그나마 마지막 청문회에 거는 기대가 묵살 되는 이 상황…. 무력감이 밀려든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9일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마지막 청문회에 채택된 20명 증인 중 출석의사를 밝힌 이는 5명이다. 핵심 증인 상당수가 연락 두절이거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사 자매인 정송주, 정매주 씨는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마지막 ‘최순실 청문회’ 불출석…“위증 고발 수사에 영향 우려”

    우병우 마지막 ‘최순실 청문회’ 불출석…“위증 고발 수사에 영향 우려”

    박근혜 대통령이 연루된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을 위해 구성된 국회 국정조사의 마지막 7차 청문회가 9일 열린다. 핵심 증인 상당수의 불출석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날 청문회에 출석할 수 없다는 내용의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앞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공개한 우 전 수석의 불출석 사유서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저는 지난달 22일 (5차)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여 장시간 동안 위원들의 집중적인 질문에 성실히 답했다”고 밝혔다. 사유서는 지난 8일 제출됐다. 우 전 수석은 사유서를 통해 “저는 위원회(국정조사 특위)가 저를 위증 혐의로 특검에 고발(또는 수사의뢰)하였고, (지난달 30일자 보도) 또한 위증 의혹이 있다는 이유로 저를 이번 청문회 증인으로 소환했다는 것을 (지난 3일자 보도 등)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제가 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한다면 고발(또는 수사의뢰) 사건의 수사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아 위원회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못하고 부득이하게 불출석하게 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은 모두 20명이다. 이 중 우 전 수석을 비롯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조여옥 간호장교,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등은 위증 혐의를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오늘 마지막 ‘최순실 청문회’…미용사 자매 증인 채택

    오늘 마지막 ‘최순실 청문회’…미용사 자매 증인 채택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9일 여는 마지막 ‘최순실 청문회’에 핵심 증인들의 불출석이 예상돼 ‘김빠진 청문회’ 우려를 낳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은 모두 20명이다.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윤전추 행정관 등 8명은 앞선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한 바 있다. 또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과 조여옥 전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등 7명은 위증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새로이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사 자매인 정송주ㆍ매주씨, 추명호 국가정보원 국장, 구순성 대통령경호실 행정관 등 5명이 추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가운데 조윤선 장관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추명호 국정원 국장 등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른바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안봉근ㆍ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은 연락이 닿지 않거나 회신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마지막 최순실 청문회… 위증 혐의 조윤선 ‘블랙리스트’ 해명하나

    오늘 마지막 최순실 청문회… 위증 혐의 조윤선 ‘블랙리스트’ 해명하나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가 9일을 마지막으로 그간의 의혹을 총정리한다. 주요 참석 대상은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불출석했거나 청문회장에서 위증을 한 혐의를 받는 인물들이다. 그들의 참석 여부에 따라 뜨거운 청문회가 될지 아니면 ‘재탕’, ‘맹탕’ 청문회가 재현될 것인지가 가려진다. 이번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은 모두 20명이다.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윤전추 행정관 등은 앞선 청문회에 불출석했다. 이들처럼 국회의 동행명령을 거부한 증인은 8명이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등 7명은 위증 혐의를 받고 있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사 자매인 정송주·매주씨, 추명호 국가정보원 국장, 구순성 대통령경호실 행정관 등 5명이 추가로 채택됐다. 조 전 간호장교와 박원오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 최 전 총장 등 9명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번 청문회에서 집중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큰 증인은 조윤선 장관이다. 조 장관은 앞서 청문회와 기관보고 등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되지 않았다”고 말해 위증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장관은 특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 출석 여부는 미지수다. 그간 청문회는 최순실 등 핵심 증인들의 불참으로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란 비아냥을 들었다. 또 김기춘·우병우 등 관련 증인들의 일관된 ‘모르쇠’ 때문에 맥빠진 청문회란 비판에 시달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헌재, 이재만·안봉근 소재 파악 요청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2차 변론기일에 불출석한 이재만(51)·안봉근(51)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해 6일 경찰에 소재 파악을 요청했다. 헌재는 이날 재판관 회의를 열어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 거주지 관할서인 서울 종로경찰서와 강남경찰서에 ‘소재탐지 촉탁’을 하기로 결정하고 각각 촉탁서를 발송했다. 증인신문 기일은 오는 19일 오전 10시로 새로 지정했다. ‘문고리 3인방’인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은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 농단을 돕거나 묵인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헌재, 경찰에 ‘문고리 권력’ 이재만·안봉근 소재파악 요청

    헌재, 경찰에 ‘문고리 권력’ 이재만·안봉근 소재파악 요청

    헌법재판소가 경찰에 지난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에 불출석한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의 소재파악을 요청했다. 헌재는 5일 재판관회의를 열고 서울 종로경찰서와 강남경찰서에 각각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의 소재를 찾아달라는 ‘소재탐지촉탁’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증인으로 채택한 이들은 증인신문 전에 ‘잠적’해 2일 우편 발송한 출석요구서를 받지 않았다. 이후 헌재 직원이 직접 주소지를 찾아갔지만 본인은 물론 동거인도 거주하지 않아 전달에 실패했다. 헌재 관계자는 “이재만과 안봉근 전 비서관을 19일 10시 재소환하기로 하고, 소재탐지를 촉탁하기로 했다”며 “이들의 주소지에 출석요구서를 우편송달하고 동시에 경찰에도 소재탐지 촉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일원인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청와대 출입을 방조·안내하고 비밀문서 취득 등을 돕거나 묵인한 의혹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석구 “촛불민심은 북한 지령”…민주당 “분통터지는 나날의 연속”

    서석구 “촛불민심은 북한 지령”…민주당 “분통터지는 나날의 연속”

    더불어민주당이 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심판에서 박 대통령 측 대리인으로 참여하고 있는 서석구 변호사에 대해 “참으로 그 대통령에 그 변호인이었다”라고 질타했다. 서석구 변호사는 이날 CBS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촛불 집회에 대해 “대한민국에 대한 선전 포고”라며 “퇴진집회에 대한민국 운명을 맡기면 이건 예수님이 바라는 바가 전혀 아니라는 걸 알아야한다”는 주장을 했다. 또 지난 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2차 변론기일에는 “북한의 노동신문은 ‘김정은의 명령에 따라 남조선이 횃불을 들었다’고 하고 있다. 촛불민심이 국민의 민심라고 주장하는데 촛불집회를 주도한 세력은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이고 투쟁본부 세력은 민주노총이며 촛불민심은 국민의 민심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서석구 변호사가 어제 헌재 변론에서 촛불민심은 국민의 민심이 아니라고 강변했다. 압권은 소크라테스와 예수에 대한 비유였다. 소크라테스와 예수도 군중재판으로 십자가를 졌다며 박 대통령을 옹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는 서석구 변호사의 인터뷰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었다. 진행자 질문을 전적으로 무시하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며 분노한 천만 국민의 촛불을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따르는 종북세력들이 북한의 지령에 따라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신년벽두부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방적인 자기주장에 나선 대통령은, 헌재 재판정에는 불출석하면서 혼이 비정상인 변호인을 통해 국민을 능멸하고, 국민의 인내심 테스트에라도 나선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우리 국민들께서는 박근혜 정부의 인두겁을 쓴 괴물들과 얼마나 더 마주해야 하는가. 분통터지는 나날의 연속”이라고 표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이 놓친 ‘문고리’… 특검, 이재만·안봉근 겨눈다

    檢이 놓친 ‘문고리’… 특검, 이재만·안봉근 겨눈다

    정호성 “이재만이 최순실과 공유 이메일 허가해 줬다” 진술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함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려 온 이재만(왼쪽·51)·안봉근(오른쪽·51)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소환 조사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들의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결론 내렸지만 특검에서 본격적인 수사 의지를 표명한 만큼 또다시 수사망을 빠져나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 관계자는 5일 “두 사람에 대해 여러 의심을 갖고 살펴보는 중”이라면서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들여다보고 직접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잠적한 상태로 알려진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은 이날 헌법재판소의 증인 신문에 끝내 불출석했다. 특검팀은 이들의 도피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원칙대로 가겠다. 필요하다면 강구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동원할 것”이라고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특검팀은 이 전 비서관에게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을, 안 전 비서관에게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청와대 출입 및 인사 개입 의혹을 중점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비서관은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군과 경찰, 국가정보원의 각종 인사에 깊숙이 개입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이 전 비서관과 관련해선 정 전 비서관이 최근 특검 조사에서 자신과 최씨의 공유 이메일을 허가한 사람이 이 전 비서관이라고 진술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최순실에 특혜 주려 헌법위반” “언론 왜곡… 檢 중립성도 의문”

    “최순실에 특혜 주려 헌법위반” “언론 왜곡… 檢 중립성도 의문”

    5일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은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작정하고 나온 듯한 모습이었다. 박 대통령 측은 북한의 노동신문 보도와 예수, 소크라테스까지 언급하며 장황하게 탄핵에 대한 부당함을 설명했다. 반면 소추인단은 박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근거를 중심으로 짧게 기존 탄핵소추의결서의 입장을 재강조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 단장인 권성동 의원은 “박 대통령은 공무상 비밀 문건을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전달해 국정을 최씨 등의 사익 추구의 도구로 전락하게 했다”면서 “대기업에 금품 출연을 강요하고 뇌물을 수수하거나 최씨에게 특혜가 가도록 해 헌법 준수 의무 등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이어 “(박 대통령이) 국가적 재난인 세월호 참사 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를 취하지 않아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고도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 측은 소추위원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하면서도 언론의 왜곡 보도와 검찰과 특검의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탄핵을 반대했다. 박 대통령 측 서석구 변호사는 북한의 노동신문이 촛불집회를 두고 ‘횃불을 들었다’고 보도한 점을 들어 “(노동신문의) 이런 언론 보도가 탄핵사유로 결정된다면 이것이야말로 중대한 헌법 위반”이라며 “촛불집회를 국민의 민심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 변호사는 “박 대통령을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사정비서관이었다”면서 검찰과 특검의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또 “국회에서 다수결로 탄핵된 사실을 강조하는데 다수결로 인해 소크라테스도 사형선고를 받았고 예수도 십자가를 졌다”면서 “부정확하고 부실한 자료에 의해 (의혹이) 증폭될 때 민주주의의 다수결 원칙은 위험하다”는 장광설도 펼쳤다. 특히 서 변호사가 “일제 식민지를 해방하고 북한에서도 지켜준 신이 헌재도 보호하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복음을 주실 것을 부탁 드린다”고 말하자 방청석에서는 웃음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양측은 탄핵심판에서 형사재판의 절차와 원칙을 어디까지 허용하느냐를 두고도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탄핵심판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려는 소추위원 측과 절차를 엄격하게 해 최대한 심판을 지연시키려는 박 대통령 측의 전략이 부딪친 셈이다. 박 대통령 측은 탄핵재판은 사실상 유죄의 증거를 찾는 절차인 형사재판과 유사하기 때문에 엄격한 형사소송의 원칙 적용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소추위원 측은 탄핵심판은 기본적으로 헌법재판이기 때문에 헌법적 시각에서 사실관계를 확인·인정해 판단해야 하고, 모든 절차에서 형사재판의 증거조사 방식과 증거법칙을 적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 탄핵심판 주심 강일원 헌법재판관은 “탄핵심판은 형사소송법을 준용하지만, 형사소송은 아니다. 법원의 형사재판과 이 사건을 혼동해 변론의 쟁점이 흐려지지 않게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변론이 끝난 뒤 브리핑에서 재판부에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석명 제출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마지막 기회이니 최선을 다해 완벽하게 내려고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날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이재만(51)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51) 전 국정홍보비서관,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은 심판정에 불출석했다.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은 출석요구를 송달하지 못해 오는 19일 재소환하기로 했다. 이 전 행정관은 이날 불출석 사유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헌재는 이날 류희인 전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류 전 위원을 상대로 세월호 참사 당일 정부 대응의 적절성과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아울러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과 조현일 세계일보 기자도 류 전 위원과 함께 오는 12일 증인으로 불러 심문할 계획이다. 국회 소추위원단에서는 이날 단장인 권성동 의원과 이춘석·박주민·김관영 의원이 참석했다. 국회 소추위원 측 대리인단으로는 총괄팀장인 황정근 변호사를 비롯해 변호사 13명이,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이중환 변호사 등 11명이 나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색깔론’ 들고 나온 대통령 측 변호인…난데없이 “신의 복음” 발언

    ‘색깔론’ 들고 나온 대통령 측 변호인…난데없이 “신의 복음” 발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2차 변론이 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렸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어떤 논리로 탄핵의 부당함을 주장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졌지만 그들이 들고 나온 것은 ‘색깔론’이었다. 이 때문에 어린이와 청소년도 참관한 방청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과연 이것(국회 쪽이 증거로 제출한 언론 보도)이 증거가 될 수 있는가. 북한 노동신문은 남조선 언론을 가리켜 정의의 대변자, 진리의 대변자, 시대의 선각자 또는 ‘정의로운 행동에 나섰다’고 보도하고 있다. 또 ‘김정은 명령에 따라 남조선 인민이 횃불을 들었다’라고 하고 있다. 물론 탄핵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다 이렇게 남조선 언론, 북한 노동신문에 동조한다는 취지는 아니다. 그러나 어떻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빛나는 전통을 가진 대한민국 언론이 12년 연속 유엔에서 인권 개선 촉구를 받는 북한의 언론에 의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극찬을 받는가. 이런 언론 보도가 탄핵 사유로 결정된다면 이것이야말로 중대한 헌법 위반이다.” “소크라테스도 배심재판에서 사형선고 받았고, 예수도 십자가를 졌다. 언론 등에 의해 다수가 선동될 때는 민주주의가, 다수결이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 “광화문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주동하는 세력은 민주노총으로 김일성 주체사상을 따르고 태극기를 부정하는 이석기의 석방을 요구하며 거리 행진을 한다. 또 집회에서 대통령을 조롱하며 부르는 노래의 작곡자도 김일성 찬양 노래를 만들어 네 번이나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다.” “촛불집회에서 경찰 병력 3명이 부상하고 경찰차 50대가 부서졌다. 사실상 대한민국에 대한 선전포고인 민중총궐기가 민심이라고 할 수 있나.” 검찰과 특검의 정치적 중립을 문제삼기도 했다. “검찰 수사 결과를 발표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노무현 정권 당시 청와대 사정비서관이다.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받을 소지가 있다.” “특검에 의해 임명된 윤석열 특검 수사팀장은 노무현 정권 때 특채로 유일하게 임명된 검사다. 왜 하필 그런 사람을 팀장으로 임명했는가.” 대통령 측 변호인으로 나선 서석구 변호사가 이 같은 발언을 장황하게 이어가자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간략하게 하라”며 두 차례 제지를 하기도 했다. 방청석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서석구 변호사는 마무리 발언으로 뜬금없이 ‘신의 복음’을 기원하기도 했다. “아무리 언론이 자유민주주의 헌법질서를 지키는 태극기를 외면하고 북한 언론이 극찬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유언비어가 극도의 혼란을 주장하더라도 대통령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인격살인과 온갖 모욕을 당하더라도 강하고 담대하게 한국을 지킬 것이다. 일제 식민지를 해방하고 북한으로부터도 지켜준 신이 헌재도 보호하여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복음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이 같은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주장과 논리보다 탄핵심판 진행에 어려움을 주는 것은 핵심 증인들의 잇따른 불출석이다. 헌법재판소는 ‘증인출석 요구서’를 청와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등에게 보냈지만 이들의 행방이 묘연해 전달하지 못했다. 요구서를 받지 않으면 증인출석 의무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다. 헌재는 이들이 출석 요구서를 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 외에는 아무 조치를 취할 수 없다. 또 요구서를 수령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은 이날 오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순실의 가방을 들고 휴대전화를 닦아주는 등 수행비서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에 따라 대통령의 헬스 트레이너로 알려진 윤전추 행정관의 출석만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대통령 측이 조직적으로 증인들을 불출석시켜 탄핵심판을 최대한 지연시키려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지원 “박 대통령, 마지막이라도 대통령다운 모습 봤으면”

    박지원 “박 대통령, 마지막이라도 대통령다운 모습 봤으면”

    박지원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5일 “마지막이라도 대통령다운 대통령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세력의 반격이 만만치 않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헌재에 임하는 태도, 최순실의 특검 출두거부, 두 문고리 권력 비서관의 잠적, 새누리당의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서청원 전 대표의 혈투 등 완전 법과 국민을 무시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그러나 국민을 이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10시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사건 2차 변론기일에 박 대통령은 사전 예고한 대로 불출석했다. 지난 1차 변론기일 역시 박 대통령 불참으로 심리가 9분여 만에 종료된 바 있다. 대통령 불출석을 확인한 박한철 헌재소장은 “오늘도 피청구인이 불출석했으나 피청구인 없이 심리를 진행한다”고 선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만·안봉근 잠적에 이영선 불출석…대통령 탄핵심판 파행 기로

    이재만·안봉근 잠적에 이영선 불출석…대통령 탄핵심판 파행 기로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가 순탄치 않게 흐르고 있다. 첫 증인신문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헌재는 탄핵심판 심리 사건 2차 변론기일이 열린 5일 낮 2시부터 청와대 ‘문고리 3인방’에 속한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개인 비서 역할을 했다고 알려진 윤전추·이영선 행정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낮 2시가 가까워지도록 소재 불명으로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에게 ‘증인출석 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했다. 이영선 행정관은 증인출석 요구서를 받았지만 이날 오전 불출석 사유서를 헌재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의 증인출석 요구서를 받지 않으면 출석 의무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다. 구인 영장을 발부해 강제 구인하거나 출석요구 불응에 따른 처벌이 불가능하다. 다만 헌재는 이영선 행정관의 경우 그가 주장한 불출석 사유가 타당하다고 인정되지 않으면 강제 구인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의 구인장을 전달받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사법경찰관을 지휘·동원해 강제 구인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은 최순실씨의 청와대 출입·기밀 문서 취득 등을 돕거나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영선·윤전추 행정관은 청와대 소속 공무원이면서도 민간인인 최씨의 개인 비서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 헌재는 국회가 가결한 탄핵소추안의 탄핵 사유로 명시된 박 대통령의 권한 남용·국민주권주의 위배 등을 따지기 위해 이들을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 대통령 측 “촛불민심은 국민 민심 아냐”

    박 대통령 측 “촛불민심은 국민 민심 아냐”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촛불은 국민의 민심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 소속 서석구 변호사는 5일 헌법재판소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2차 변론에서 “국회가 탄핵소추 사유로 누누이 주장하고 있는 촛불 민심은 국민의 민심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색깔론’까지 동원해 탄핵 논리를 반박했다. 이 변호사는 “광화문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주동하는 세력은 민주노총”이라며 “집회에서 대통령을 조롱하며 부르는 노래의 작곡자도 김일성을 찬양하는 노래를 만들어 네 번이나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다”고 주장했다. 전날 열린 1차 변론에서는 박 대통령의 불출석으로 9분 만에 끝났다. 이날 2차 변론에서도 박 대통령이 불출석했지만,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박 대통령 출석 없이 탄핵심판을 진행한다며 심리를 이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탄핵심판 첫 법정 격돌…대통령은 또 불참

    朴대통령 탄핵심판 첫 법정 격돌…대통령은 또 불참

    탄핵심판 대상이 된 박근혜 대통령은 당사자임에도 헌법재판소의 2차 변론기일에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헌법재판소에서 5일 오전 10시 탄핵심판 심리 사건 2차 변론기일이 열리기 전 박 대통령의 대리인단은 “박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의 불출석을 확인한 박한철 헌재소장은 “오늘도 피청구인이 불출석했으나 피청구인 없이 심리를 진행한다”고 선언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3일 열린 1차 변론기일에도 불출석해 1차 심리가 9분여 만에 종료됐다. 박 대통령이 또다시 불출석함에 따라 헌재는 이날 대통령 신문을 생략하고 대통령과 국회 측의 모두진술 변론과 오후 예정된 증인신문 순으로 변론을 진행한다. 당사자가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않으면 다시 기일을 정해야 한다. 다시 정한 기일에도 당사자가 불출석하면 그의 출석 없이 심리할 수 있다는 헌법재판소의 규정이 있기 때문에 당사자인 박 대통령이 반드시 출석할 의무는 없다. 다만 변론권 보장 차원에서 신문 절차 없이 법정에서 탄핵소추 사유를 소명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법조계에서 나오고 있다. 이날 낮 2시부터는 청와대 ‘문고리 3인방’ 가운데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과,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개인 비서 역할을 했다고 알려진 윤전추·이영선 행정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시작된다. 그러나 헌재가 아직까지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증인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했다. 이들이 자진 출석할지는 불분명한 상태다. 헌재는 출석하는 증인들을 상대로 대통령의 직권남용 의혹,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등과 관련된 사항을 캐물을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최순실 ‘정신적 충격’ 이유로 불출석”…정유라 체포 영향

    특검 “최순실 ‘정신적 충격’ 이유로 불출석”…정유라 체포 영향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4일에도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최씨는 이날 오후 출석하라는 특검팀의 요구에 ‘정신적 충격’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최근 딸 정유라(21)씨가 덴마크 현지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상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지난달 24일 처음 특검팀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같은 달 27일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를 받을 수 없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31일에도 재차 출석 거부 의사를 밝혔다. 특검팀은 이번 소환 통보를 사실상 마지막으로 보고 체포영장을 집행해 강제로 최씨를 구인해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헌재, 신속하고 공정하게 탄핵심리 진행하라

    박근혜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의 첫 공개 변론이 어제 오후 열려 9분 만에 끝났다. 공개 변론은 피청구인인 박 대통령의 불출석으로 조기 종료됐지만 역사적인 탄핵 심판의 첫발을 뗀 것이다. 지난해 12월 9일 탄핵소추안 가결로 박 대통령의 대통령 권한이 정지된 지 25일 만이다. 헌재는 이미 세 차례에 걸쳐 탄핵 심판을 위한 준비절차기일까지 가졌다. 박한철 헌재 소장은 모두 발언에서 “엄격하고 공정하게 최선을 다해 심리할 것”이라고 탄핵 심판의 대원칙을 밝혔다. 또 “헌법 질서에서 가지는 엄중한 깊이”라며 사건의 의미를 규정했다. 박 소장은 그제 시무식에서도 “공정하고 신속한 결론”을 강조했다. 헌재는 헌법 정신에 따라 최대한 빨리 탄핵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권한 정지에 따른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중차대한 사안임을 직시해야 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미 대리인을 통해 밝혔듯 공개 변론에 출석하지 않았다. 대리인단의 변론만으로도 충분한 만큼 굳이 당사자 출석이 불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범죄 피의자로 비칠 수 있는 박 대통령의 입장을 고려한 판단일 것이다. 2004년 3월 30일 당시 노무현 대통령도 탄핵 심판 첫 변론에 불출석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 쟁점 5가지는 선거중립 의무 위반으로 집약될 수 있는 노 전 대통령과는 확연하게 다르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등 비선 조직에 의한 국정 농단,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생명권 보호 의무 위반, 미르·K스포츠재단 불법 모금 등 어느 것 하나 인정하는 게 없다. 특검의 수사 과정에서 속속들이 드러나는 혐의마저도 철저히 부인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의혹을 해명하고, 혐의를 부인하고 변호할 권리가 있다. 권리에는 당연히 책임이 따른다. 박 대통령은 특검에 앞선 검찰의 수사 요청을 거부하더니 헌재의 소환에도 응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느닷없이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일방적으로 해명한데 이어 앞으로도 더 그런 기회를 가질 뜻도 내비쳤다.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다. 누구보다 헌법을 수호하고 법을 존중해야 할 대통령으로서 공권력과의 맞대결, 장외투쟁으로 비치기 때문이다. 새해가 밝았는데도 혼란스런 시국을 걱정하는 국민을 저버리는 행태와 같다. 박 대통령은 헌재의 심리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모든 의혹이나 혐의를 부정하려면 헌재에 당당하게 나와 “철학과 소신을 갖고 국정을 운영했다”고 밝히는 게 옳다. 특검의 수사에서도 마찬가지다. 헌재는 다음달까지 1주일에 한두 차례씩 집중 심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되 수용하지 않는다면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할 수밖에 없다. 국민이 바라는 바다. 박 소장이 모두 발언에서 언급한 아주 공평하고 지극히 바르다는 대공지정(大公至正)의 길이기도 하다.
  • 탄핵심판 첫 변론 9분 만에 끝나

    탄핵심판 첫 변론 9분 만에 끝나

    朴대통령 불출석… 내일 2차 변론 박근혜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이 3일 시작됐다.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국정 농단과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비위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가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진행되는 헌재의 탄핵심판 심리는 그 결과에 따라 박 대통령의 직위와 향후 정치일정을 결정지을 뿐 아니라 대통령 통치 행위의 범위와 책무 그리고 위법행위에 대한 사법적 단죄에 있어서 헌법적 판단과 기준을 제시하게 된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막대하다. 박한철 헌재소장은 이날 대심판정에서 펼쳐진 1차 심리에서 심판의 원칙으로 ‘지극히 공정함’이라는 뜻의 ‘대공지정’(大公至正)을 들었다. 18세기 중국 청나라의 전성기를 이끈 건륭제의 말이다. 박 소장은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가 의결되면서 우리 헌법이 상정하고 있는 기본적 통치구조에 심각한 공동을 초래하는 위기 상황임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대공지정의 자세로 엄격하고 공정하게 최선을 다해 심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재판을 계기로 우리 사회도 조속히 혼란의 터널을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재는 국정 혼란과 이에 따른 국민들의 우려를 감안, 주 1~2회씩 변론을 진행하는 등 최대한 신속하게 탄핵심판 심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청구인인 국회 탄핵소추위원회와 피청구인 박 대통령 측 대리인들이 증거 및 증인 채택 등을 놓고 첨예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어 심리가 순항할지는 미지수다. 이날 1차 심리는 박 대통령이 불참함에 따라 9분여 만에 종료됐다. 헌재는 5일 2차 심리를 열어 청와대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과 윤전추·이영선 행정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벌인다. 헌재는 2차 심리에도 박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헌재법 규정에 따라 대통령 없이 향후 재판을 이어 갈 방침이다. 이종수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탄핵까지 온 마당에 양측은 심판절차가 조속히 끝나도록 협조를 해야 한다. 이 사안은 공정성 못지않게 신속성도 중요하다”며 “헌재가 탄핵심판에 나섰지만 헌재 자체의 존재 이유도 심판대에 오른 셈이고, 재판관들도 이를 잘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첫 변론, 9분만에 끝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첫 변론, 9분만에 끝나

    박근혜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탄핵심판 첫 공개변론은 박 대통령의 불출석으로 개정 9분 만에 끝났다. 다음 변론기일은 5일이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재판장 박한철 헌재소장)는 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재동 청사 대심판정에서 국회 측 탄핵소추 사유와 대통령측 반박 입장에 대한 심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피청구인인 박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아 변론은 9분만에 끝났다. 헌법재판소법은 변론기일에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다시 기일을 정하도록 한다. 헌재는 2차 변론기일에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헌재법 규정에 따라 대통령 없이 심리를 진행할 방침이다. 박 소장은 이날 개정 직후 모두 발언에서 “헌재는 이 사건이 우리 헌법질서에서 갖는 엄중한 무게를 깊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헌재는 이 사건을 대공지정(大公至正·아주 공변되고 지극히 바름)의 자세로 엄격하고 공정하게 최선을 다해 심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 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결돼 국정 공백을 초래하는 위기 상황임도 잘 인식하고 있다”며 “청구인(국회)과 피청구인(대통령) 측 모두 이 점을 유의해 증거조사 등 사안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심판 절차에 계속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국회 측은 지난 1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의 신년 기자간담회 전문 기사를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했다. 국회 측은 간담회에서의 박 대통령의 발언에 최순실씨를 지원한 간접 정황이 포함됐다고 본다. 5일 열리는 2차 변론기일에는 청와대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과 윤전추·이영선 행정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진다. 이날 1차 변론기일에는 권성동·이춘석·손금주 의원 등 소추위원단 3명과 황정근·신미용·문상식·이금규·최규진·김현수·이용구·전종민·임종욱·최지혜·탁경국 변호사 등 소추위원 대리인단 11명이 출석했다. 대통령 대리인단에서는 이중환·전병관·배진혁·서석구·손범규·서성건·이상용·채명성·정장현 변호사 등 9명이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성동 “대통령 기자간담회 부적절…법정서 사실 밝히는 게 예의”

    권성동 “대통령 기자간담회 부적절…법정서 사실 밝히는 게 예의”

    국회 소추위원단은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가 ‘부적절했다’고 3일 지적했다. 소추위원단을 이끄는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은 이날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차 변론을 마치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심판의 피청구인인 대통령이 탄핵법정 밖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은 재판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권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대통령은 탄핵법정에서 모든 사실을 소상하게 밝히는 것이 예의”라며 “내가 대통령 변호인이었다면 대통령이 기자간담회를 하지 않도록 조언했을 것”이라고 변호인단도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박 대통령 출석 요구는 기각됐다. 재청구할 계획은 없다”며 “증거조사와 증인신문을 통해서 신속하고도 정확한 탄핵심판이 이뤄지도록 청구인 측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탄핵심판 첫 공개변론은 박 대통령의 불출석으로 9분 만에 끝났다. 헌재 전원재판부(재판장 박한철 헌재소장)는 이날 오후 2시 박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을 열고 대통령의 불출석을 확인한 뒤 5일 2차 변론기일을 열기로 했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변론기일에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으면 다시 기일을 정하도록 한다. 헌재는 2차 변론기일에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헌재법 규정에 따라 대통령 없이 심리를 진행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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