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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검찰, 이르면 27일 조국 ‘가족 비리’ 의혹도 기소

    [단독] 검찰, 이르면 27일 조국 ‘가족 비리’ 의혹도 기소

    검찰이 이르면 27일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을 일가 비리 관련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조 전 장관이 유재수(55·구속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으로 구속 기로에 놓여있는 가운데 검찰은 지난 8월 말부터 진행한 조 전 장관의 가족 수사는 올해 안에 마무리할 전망이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이르면 오는 27일 조 전 장관을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 날짜가 이번 주말 이후인 30일로 늦춰질 수도 있다. 조 전 장관은 부인인 정경심(57·구속기소) 동양대 교수와 함께 자녀 입시비리에 개입한 혐의를 비롯해 가족들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 웅동학원 허위소송 의혹 등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세 차례 조사를 받았다. 다만 조 전 장관은 세 차례 조사에서 검찰의 모든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조 전 장관이 계속해서 진술을 거부한 데다 정 교수마저 지난달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이후 검찰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어 검찰은 일단 올해 안에 조 전 장관을 기소한 뒤 본격적으로 재판에서 혐의를 밝혀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하도록 하고 금융위원회에 유 전 부시장을 징계하지 않고 사표를 받도록 하는 등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오는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가 수사 중인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에도 조 전 장관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54회] 올해 마지막 재판까지 치열한 설전… “새해엔 선고할 수 있나”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54회] 올해 마지막 재판까지 치열한 설전… “새해엔 선고할 수 있나”

    지난 5월 29일 첫 공판이 열린 지 206일째인 20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 재판도 한 해를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법정에 나와야 할 증인들도 한참 많이 남은 데다 서류증거조사나 증인신문 과정에서 검찰과 변호인의 신경전은 한 치도 좁혀지지 못했다. “매번 같은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라며 내쉬는 재판장의 한숨도 반복됐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53회 재판이 열렸다. 올해의 마지막 재판이다. 당초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을 지낸 신광렬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됐지만 신 부장판사가 자신의 재판이 조금 더 진행된 뒤에 증언을 하길 원한다며 연기를 요청해 미뤄졌다. 신 부장판사는 2016년 4월 정운호 사건 당시 당시 영장전담판사인 조의연 서울북부지법 수석부장판사와 성창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에게 영장심사 과정에서 알게 된 수사정보 등을 보고하도록 한 뒤 이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보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증인신문이 무산되면서 서증조사가 이뤄졌다.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이후 국회의원·지방의원 의원직 지위확인 소송을 비롯해 행정처가 통진당 관련 사건에 개입했다는 혐의와 관련된 서류증거들을 확인했다. 검사가 문서를 화면에 띄워 혐의를 입증할 만한 부분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어떤 혐의와 쟁점을 입증하기 위해 제시했는지를 설명하는 절차다. 그런데 불과 두 시간 남짓 이어진 재판에서도 여러 번 입장차가 벌어졌다. ●‘재판 중’ 신광렬 부장판사 불출석…서증조사 중 신경전 “검은 건 글씨라고만 말하나” 변호인은 “(검찰이 제시한 문건과 관련된) 공소사실이나 쟁점사실 중 무엇과 관련된 증거로 기재돼 있다고 설명해야 하는데 기재돼 있지도 않고 쟁점도 아닌 주변 사실을 낭독하고 있다”는 취지의 이의를 제기했다. 2014년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심의관이었던 최우진 수원지법 부장판사가 당시 통진당 재산 가압류 사건과 관련해 대전지법 판사에게 보낸 메일이 한 예가 됐다. 검찰이 “최우진이 2014년 12월 20일 오후 6시 31분에 대전지법 김모 판사에게 쓴 답장입니다. 통진당 사건과 관련해 (가압류 사건이 접수된 일선 법원들이 혼선을 빚어지고 있다는) 문제제기를 받고 처음에는 일단 연구회를 통해 해결해 보라고 했다가 심의관에게 보고한 이후…”라며 말한 메일 속 내용이 공소사실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배경 설명일 뿐이라는 것이다. 최 부장판사가 김 판사에게 어떤 메일을 받아 어떻게 답장했는지는 공소사실에 적혀있지 않다. 그러나 검찰은 “최우진이 증언했던 부분이고 어떤 이메일을 주고 받았다는 것을 이미 진술했고 저희가 그 이메일을 설명드리는 것”이라며 지난 10월 30일 법정에서 이미 다뤄진 이메일을 읽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몇 번 서증조사를 하는데도 할 때마다 이렇게 집중이 잘 안 되는데요”라며 변호인의 이의를 받아들였다. 이번엔 검찰에서 한숨이 나왔다. 통진당 행정소송과 관련한 서증조사에서는 재판장이 먼저 이의를 제기했다. “기재된 대로 읽으라”는 이유에서였다. “지금 기재된 대로 읽고 있다”고 검찰이 맞받았지만 재판부는 “사법지원총괄심의관이 했다고 (검찰이 말했지만 문건에는) 나와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자 검찰은 “그럼 검은 것은 종이고 하얀 건 글씨다, 라고 해야 하는가“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서증조사를 마치고 정오가 가까워지자 검찰과 변호인은 각각의 의견서를 낭독하며 공방을 벌였다. 이 때 고 전 대법관의 변호인이 변호인단과 그동안 재판 과정에서 잇따라 지적한 내용인 검찰의견서에 공소사실 이외의 내용을 낭독하지 말라는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검사님이 공소장 기재 내용을 인용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저도 공소장 내용과 다른 게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오히려 그러니까 저는 아무런 의미 없이 편견을 주려는 의도에 불과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공개 법정에서 검사가 의견을 마음대로 진술할 수 있다?”고 되물으며 “그 내용과 시기가 중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증거조사를 왜 합니까? 검사는 이미 강제조사권을 갖고 수많은 증거를 확보해서 일방적으로 재판부에 제출을 했습니다. 이 공소장이 옳은 것인지, 증거들이 적법하게 된 것인지는 재판부로부터 심판받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법에는 분명히 증거조사 절차를 정해두고 조사하지 않은 증거는 재판부에 현출되지 않도록 장치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면 법정에서는 형사소송법 규정대로 피고인들이 유리한 방어활동을 하는데 충분히 의견을 진술하고 입증활동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고 전 대법관 변호인) ●검찰 ”이대로 진행하면 내후년 초까지 선고 못할 듯“ vs 변호인 ”올해 상반기 가능“ 검찰이 곧바로 마이크를 잡았다. “방금 변호인 변론 과정에서 검사가 무슨 이익을 위해서 의도를 갖고 하는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굉장히 불쾌합니다. 변호인들은 돈만 보고 변호나느냐, 이렇게 말하면 편하시겠습니까?” 고 전 대법관의 변호인은 곧바로 사과했다. 검찰은 “쟁점을 정리하기 위해서 의견서를 제출하는 것이지 저희가 예단을 형성하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그리고 형사소송법에 나와있는 입증활동에 대해선 제한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간의 설전에 이어 재판부는 향후 증인신문 일정을 잡자고 했다. 검찰은 “증인들은 대부분 검찰 조사를 받았고 조사 이후 벌써 1년이 지났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증인들의 기억도 한계가 있어 최대한 신속하게 신문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206일 동안 53회 재판이 열리는 동안 증인신문은 44차례 이뤄졌다. 이 가운데 두 번씩 법정에 나온 증인들이 있어 법정에 나온 증인은 36명이다. 아직 검찰과 변호인이 신청한, 법정에 나와야 할 증인이 200여명이 남았다. 현직 법관인 증인들의 경우 재판 일정이나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출석 일정을 자주 미루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진행상황을 언급하며 “주요 증인인 법원행정처 실장급의 신문을 마치면 내년 4월에서 5월쯤이 될 것이고 이후 나머지 증인신문까지 마치면 2021년 상반기가 돼야 1심이 마무리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변호인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늦어도 내년 5월에서 6월쯤이면 1심을 마칠 수 있다”면서 “절차 지연에 대해 저희도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원인은 검찰 스스로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예상된 시간보다 많은 양의 질문을 한다고 변호인은 여러 번 불평을 토로했다. 그러자 검찰은 “주신문에서 이 사건만큼 많은 이의제기가 들어오는 경우가 없다”면서 “신문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것에 대해 검찰에만 원인이 있다는 주장은 납득이 어렵다”고 다시 반박했다. 검찰은 재판부를 향해서도 “증인 소환 절차가 너무 촉박하게 이뤄져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임 전 차장의 경우 증인신문 기일만 9일 동안 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는데 충분히 시간을 두고 기일을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초유의 일이 벌어진 2019년 한 해가 법정에서 이렇게 마무리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서울신문은 전직 대법원장이 법정에 피고인으로 선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2019년 5월 29일부터 매주 최소 두 차례 이상 열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을 지면 제약에서 벗어난 온라인을 통해 글로 생생하게 중계합니다.
  • 전두환, 재판 또 불출석…변호인 “檢이 먼저 제안”

    전두환, 재판 또 불출석…변호인 “檢이 먼저 제안”

    전두환 전 대통령이 최근 골프 회동과 ‘12·12 오찬’을 하면서도 형사 재판에 불출석하는 것을 두고 비판이 거센 가운데 전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검찰에서 재판 불출석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정주교 변호사는 16일 전 전 대통령의 사자 명예훼손 재판 직전 검찰이 지난해 5월 24일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를 공개하고 “헬기 사격을 목격한 다수 증인의 편의를 위해 피고인 출석 없이 광주에서 재판하자고 검찰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재판 불출석이 법적 절차에 위반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판결 선고에는 전 전 대통령이 출석할 것”이라며 “그전이라도 재판부에서 출석을 요구하면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5·18단체 측에서는 재판부가 전 전 대통령을 출석시켜 엄중한 처벌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사죄도 하지 않은 전씨를 국민들이 너무 일찍 용서해 줬다”며 “이 재판이 전씨를 사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또 다른 계기인 만큼 재판부는 법정에 출석시켜 죗값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12·12 군사반란 40년인 지난 12일 서울의 한 중식당에서 군사반란의 핵심 인물들과 함께 1인당 20만원이 넘는 호화 오찬 회동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지난달 초에는 전 전 대통령이 강원도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알츠하이머 등 건강 이상으로 재판에 불출석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두환 측 “재판 불출석은 검찰이 먼저 제안했다”

    전두환 측 “재판 불출석은 검찰이 먼저 제안했다”

    골프 회동·호화 오찬 비난 일자 검찰 의견서 공개“선고 땐 나온다…재판부가 출석 요구하면 응할 것” 전두환씨가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 명예훼손 형사재판에 알츠하이머 증세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전두환씨 측 변호인이 “검찰에서 재판 불출석을 제안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두환씨 측 변호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16일 전두환씨의 사자 명예훼손 재판이 열리기 직전 취재진과 만나 검찰이 지난해 5월 24일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를 공개했다. 정 변호사는 “이 재판이 광주에서 제기됐을 때 (저희는) 전두환씨의 주소지에서 재판받을 수 있도록 이송 신청을 했다”면서 “이 자료는 그때 변호사와 검찰이 한 차례 의견서를 냈던 자료”라고 설명했다. 그는 검찰의 의견서에 대해 “당시 검찰은 ‘전두환씨에게 변호인이 선임돼 있고, 사건이 경미하기 때문에 전두환씨가 출석하지 않고도 재판을 할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하면서 “헬기 사격을 목격한 다수 증인(이 광주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편의를 위해 피고인 출석 없이 광주에서 재판하자고 검찰이 제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즉 광주에서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고 검찰이 주장하면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 진압 목격자가 재판 증인으로 나서는 데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는 것과 동시에 피고인인 전두환씨가 변호사도 선임돼 있고 사건도 경미하기 때문에 출석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는 것이다. 정 변호사는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지금까지 출석하지 않고 재판이 진행돼 왔다”면서 “현재까지 전두환씨의 재판 불출석이 법적 절차에 위반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판결 선고에는 전두환씨가 출석할 것”이라며 “그 전이라도 재판부에서 전두환씨의 출석을 요구하면 당연히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5·18 단체 측에서는 재판부가 전두환씨를 출석 시켜 엄중한 처벌을 해달라고 촉구했다.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는 “전두환씨가 골프장에서 활보하고 호화 오찬을 즐기고 있는 상황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이런 만행을 방치하고 있는 재판부의 태도에 회의감이 든다”고 비판했다. 전두환씨는 12·12 군사반란 40년 되는 날인 지난 12일 서울의 한 중식당에서 군사 반란의 핵심 인물들과 함께 1인당 20만원이 넘는 호화 오찬 회동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지난달 초에는 전두환씨가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며 타수까지 또렷하게 계산했다는 영상과 목격담이 공개되며 알츠하이머 등 건강 이상으로 재판에 불출석하는 것에 비판이 쏟아졌다. 전두환씨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불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두환 변호인 “재판 불출석은 검찰에서 먼저 제안했다”고 주장

    전두환 전 대통령이 최근 골프 회동과 ‘12·12 오찬’을 하면서도 형사 재판에 불출석하는 것을 두고 비판이 거센 가운데 전씨 측 변호인은 “검찰에서 재판 불출석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전씨 측 변호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16일 전씨의 사자 명예훼손 재판 직전 검찰이 지난해 5월 24일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를 공개하고 “헬기 사격을 목격한 다수 증인의 편의를 위해 피고인 출석 없이 광주에서 재판하자고 검찰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지금까지 출석하지 않고 재판이 진행돼 왔다”며 “현재까지 전씨의 재판 불출석이 법적 절차에 위반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판결 선고에는 전씨가 출석할 것”이라며 “그 전이라도 재판부에서 전씨의 출석을 요구하면 당연히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5·18단체 측에서는 재판부가 전씨를 출석 시켜 엄중한 처벌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사죄도 하지 않은 전씨를 국민들이 너무 일찍 용서해줬다”며 “이 재판이 전씨를 사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또 다른 계기인 만큼 재판부는 법정에 출석 시켜 죗값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12·12 군사반란 40년인 지난 12일 서울의 한 중식당에서 군사 반란의 핵심 인물들과 함께 1인당 20만원이 넘는 호화 오찬 회동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지난달 초에는 전씨가 강원도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알츠하이머 등 건강 이상으로 재판에 불출석하는 것에 비판이 쏟아졌다. 전씨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불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12·12 호화 오찬’ 전두환, 재판 불출석 취소 목소리 커져

    ‘12·12 호화 오찬’ 전두환, 재판 불출석 취소 목소리 커져

    골프장 나들이에 이어 12·12 오찬 행보로 공분을 사고 있는 전두환(88)씨에 대한 형사재판이 16일 광주지법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재판 불출석 허가를 취소해야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15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형사8단독 장동혁 판사의 심리로 16일 오후 2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전씨 재판을 진행한다. 재판장은 지난 5월 재판에서 “형사 피고인의 출석 문제는 방어권과 관련된 문제다. 알츠하이머를 떠나 이동에 많은 불편과 시간이 소요되는 점, (출석할 경우) 경호나 질서 유지를 위해 80명에서 100명에 이르는 인력이 동원돼야 하는 사정이 있다”며 전씨의 불출석을 허가했다. 그러나 최근 ‘12·12 오찬’ 등 전씨의 거침없는 행보가 보도되면서 ‘불출석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전씨 측은 “지난 12일 오찬은 1979년 12·12 사태와 무관한 친목 모임이다. 골프를 치는 일이 매우 뜸하지만, 실제 필드에 나가면 예전의 기량이 살아있는 것은 건강 관리를 꾸준히 해온 덕분이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주장도 재차 강조하며, ‘광주 재판’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5월 단체 등은 이와 관련 성명 등을 내고 전씨에 대한 불출석 허가 취소를 강하게 요구했다.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은 성명을 통해 “최근 전씨 일당은 무례함을 넘어선 오만한 행보를 보고 있다”며 “발포 명령 등 5·18의 진상을 밝히고 전씨와 그 일당의 죄과를 낱낱이 드러내 죗값을 치르게 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도 논평을 내고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면서 5·18 관련 재판에 불참하고, 골프 라운딩 등 뻔뻔하고 호화로운 생활을 계속하는 것은 150만 광주시민과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라며 “온 국민의 힘으로 만행을 파헤쳐 역사의 심판대에 세우는 것이 민주주의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집시법’ 위반 조원진, 두 차례 기일변경했는데…첫 재판 불출석

    ‘집시법’ 위반 조원진, 두 차례 기일변경했는데…첫 재판 불출석

    미신고 집회를 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가 첫 재판에 불출석했다. 앞서 두 차례 공판기일변경 신청이 받아들여지며 당초 예정보다 3개월 가량 뒤에 열린 첫 재판이지만 피고인과 변호인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판사 김용찬은 오전 11시 미신고 집회를 연 혐의로 기소됐던 조 대표의 첫 공판기일에서 조 대표와 변호인이 출석하지 않자 재판을 내년 1월 17일로 연기했다. 조 대표의 첫 공판기일은 지난 9월 10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변호인 측이 공판기일변경신청을 제출하며 10월 29일로 한 차례 변경됐고, 이후에도 또 한 차례 기일이 변경되며 13일로 결정됐다. 조 대표와 변호인측은 지난 11일과 12일 두 번이나 공판기일변경신청을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조 대표 등이 불출석하며 결국 재판은 내년으로 연기됐다. 법원 관계자는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아도 되는 공판준비기일과는 달리 공판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해야한다”면서 “일반적으로 피고인이 공판에 계속해서 불출석한다면 여러 요건들을 고려해 공시송달을 하거나 구금영장 등을 발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지난해 1월 22일 평창동계올림픽 앞두고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북한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남한을 방문한 당시 서울역에서 미신고 집회를 열었다. 조 대표를 비롯한 집회 참가자들은 한반도기와 인공기,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에 불을 붙이고 짓밟는가 하면 ‘문재인 대통령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7월 23일 조 대표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한반도기와 인공기, 김 위원장의 사진을 불태운 행위에 대해서는 집시법에서 금지하는 ‘방화 등으로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판단해 무혐의 처분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靑 민정수석실, 정권마다 수난 시대

    靑 민정수석실, 정권마다 수난 시대

    노태우, 檢출신 진출… 사정기능 중시 우병우 국정농단 방조 등 민낯 드러나역대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른바 ‘왕수석실’로 불릴 만큼 사정기관 정보 및 민심 동향의 취합처이자 청와대 내 서열 선두를 지켜 왔지만, 사정 권력이 무소불위로 변질될 때는 어김없이 시련을 겪었다. 민정수석직은 1969년 박정희 정부 시절 3선 개헌을 밀어붙이기 위해 처음 만들어진 이후 전두환 정부 시절 군 출신 인사들이 독점했다. 이후 노태우 정부 시절부터 검찰 출신이 본격 진출하기 시작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정수석을 폐지하고 민정비서관과 사정비서관을 구분해 두었지만, 옷 로비 사건이 터진 1999년 민정수석을 복원했다. 역대 정부에서 대부분 검찰 출신이 민정수석을 맡은 것은 그만큼 청와대가 사정 기능을 중시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민감한 사정 업무를 다루는 만큼 민정수석은 국회 운영위원회 불출석이 관례였을 정도로 활동이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 시절 우병우 수석이 국정농단 방조, 블랙리스트 작성 등의 혐의로 기소되며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 때 권재진 수석은 조국 수석 사례처럼 민정수석을 지낸 뒤 법무부 장관으로 직행하려다 야당의 반발로 좌절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민정수석실은 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 개혁을 이뤄내는 성과도 보였다. 그러나 김태우 전 특별감찰반원의 민간인 사찰 폭로,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등으로 업무 권한·한계를 놓고 논란이 현재 진행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50회] 서류 증거 속 ‘헌재 무력화 방안’…변호인들 “위법 부당 없었다”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50회] 서류 증거 속 ‘헌재 무력화 방안’…변호인들 “위법 부당 없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는 헌법재판소를 견제 대상으로 여겼다. 사법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위상에서 우위를 놓치지 않기 위해 헌재를 경계한 것인데 그 우월한 존재감이 결국은 청와대에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의 주요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청와대나 정부가 관심을 갖는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좀 더 우호적인 판결을 하는 등의 방식으로 청와대에 대법원의 위상을 높이려고 했다는 것이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49회 재판에서는 이처럼 대법원이 청와대의 관심이 있던 사건들을 파악하고, 헌재의 내부 정보를 챙겨보며 판결의 방향을 고심하려 한 듯한 정황이 담긴 서류증거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당초 이날은 김문석 사법연수원장을 증인으로 신문할 예정이었지만 김 원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오지 않았다. 김 원장은 2015년 통합진보당 의원들의 의원직 지위 확인 소송과 관련해 법원행정처와 반대대는 판결을 한 재판장에 대해 부정적인 인사평정이 기록된 과정과 관련해 확인하기 위한 증인으로 채택됐다. 당시 김 원장은 서울행정법원장을 지냈다. 재판부는 김 원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다음해 1월 15일 갖기로 했다. 증인신문이 무산되면서 그동안 증인신문을 가진 증인들과 관련한 서류증거 조사가 진행됐다. 이 가운데 지난 10월 16일 증인신문을 했던 문성호 서울남부지법 판사(전 사법지원실 심의관)가 작성한 문건들이 자세히 공개됐다. 문 판사가 2015년 7월 작성한 ‘헌재 관련 비상적 대처 방안 검토(대외비)’ 문건에는 ‘헌재의 존립 근거를 위협하는 방안’이 문건에 검토됐다. ‘헌재 역량을 약화시키고 노골적 비하전략을 세워서 헌재의 위상을 하락시키면 헌재의 결정에 대한 권위가 하락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보고서의 핵심이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친(親) 법원 인사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고, 헌법재판관들 가운데 일부를 대법관으로 제청해 헌재가 ‘마지막 자리’가 아니라는 인식의 공유가 필요하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헌법재판연구관들의 처우도 일반 법관들과 동등한 수준이어선 안 된다고 문제제기를 하는 등 헌재의 연구역량을 떨어뜨리고 재판기능을 약화시키는 방안, 헌재에 대한 여론을 악화하는 방안들도 포함됐다. ‘교대역에 설치한 헌재 광고판을 참조해 안국역에 헌재의 결정 번복사례, 단심제 폐해를 지적하는 권고판을 설치하자’는 아이디어도 있었다. 당시 법원행정처는 헌재에 연구관으로 파견됐던 최희준 부장판사를 적극 활용했다. 헌재의 내부 정보를 속속 보고하도록 한 것이다. 최 부장판사의 보고내용을 전달받은 문 판사는 헌재의 주요 사건에 대한 논의 과정을 행정처에 보고했다. -‘헌재 심리 중 중요사건(2015년 9월 15일자)’ →관습법, 헌법소원 사건은 토론 결과에 따라 합헌 취지로 보고 업무방해는 1차 평의 결과 한정위헌이 다수. 제주도 공무원 사건은 당분간 선고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 강일원 재판관 의견으로 추정. 업무방해 사건은 변론 이후 진행. →과거사 소멸시효 2015년 7월 토론. 합헌이 다수 의견. →민주화운동 보상법 합법 5 유보 2 단순위헌 2 최 부장판사와 문 판사가 주고받은 메일에도 헌법재판관들의 평의 내용이 자세히 나온다. -‘군형법 사건은 박한철, 이정미, 안창호, 서기석 재판관은 합헌인데 서기석 재판관이 계속 양쪽 다수 소수 결정문을 수정하면서 고민하고 계시다고 해요. 지난해 이정미 재판관과 식사할 때 병역법 위반 합헌 의사를 강력히 피력한 적 있었는데 그간 관련 의견을 제게 물어보는 재판관님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아마 합헌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이진성 재판관과 산행하며 여쭸는데 시행령 사건 결론 안 나서 속행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평의가 치열한 걸로 보이나 구체적인 평의 내용은 알 수 없고 결과 전망이 어렵습니다. 다만 제주도 공무원 사건의 보고서 보면 가처분 관련 내용있어 함께 보냅니다. 정말 민감한 사건이고 선고 전이라 보안을 유지해야 하겠습니다. 내용은 물론 보고서 전달 사실 자체도 보안 유지해야 합니다. 정책실에서도 문 판사님과 (이규진) 양형실장만 알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헌재의 내부 기밀정보를 얻어 헌법재판에 영향을 주거나 이와 반대대는 법원 판결이 나오도록 관여하려 했다는 것이 검찰의 지적이다. 반면 변호인들은 서류증거 조사를 통해서도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오늘 서증의 대부분이 이메일과 관련된 일부 문서로, 그와 관련해서는 이메일을 작성한 경위와 주고받은 경위에 대해 증인들에게서 충분히 확인했다”면서 “서증 관련해서 공소사실이 전제하는 부당한 업무 처리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당시 법원행정처장이었던 고 전 대법관의 변호인도 “증인신문 과정에서 많이 나왔지만 헌재 내부 자료라고 해서 최 부장판사가 이를 전달하는 것이 위법 부당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자료의 성격이나 자료를 전달 하는 것은 헌재의 추정적 승낙이나 기관 교류 차원에서 관행적으로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서울신문은 전직 대법원장이 법정에 피고인으로 선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2019년 5월 29일부터 매주 최소 두 차례 이상 열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을 지면 제약에서 벗어난 온라인을 통해 글로 생생하게 중계합니다.
  • 출생신고 안한 딸 유기치사 혐의 받는 친부, 또 법정 불출석··· 선고 연기

    출생신고 안한 딸 유기치사 혐의 받는 친부, 또 법정 불출석··· 선고 연기

    서울남부지법, 딸 유기치사 혐의 받는 부모 선고 연기출생신고도, 예방접종도 안한 채 2개월 만에 사망한 딸친부는 지난달 이어 이번에도 ‘법정 불출석’ 딸의 출생신고도 하지 않고 아픈 채로 방치해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 부모에 대한 1심 선고가 또 연기됐다. 친부는 선고공판에 또 출석하지 않았고 선고기일은 내년 1월로 연기됐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3부(부장 신혁재)는 6일 열리기로 했던 오전 유기치사 혐의로 기소된 김모(42)씨와 조모(40·여)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내년 1월 31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김씨가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남부지법에 따르면, 유기치사죄의 법정형이 1년 이상이기 때문에 피고인 출석 없이는 재판을 진행할 수 없다. 당초 법원은 지난 11월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씨는 이 때도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법원은 당시 김씨를 강제소환할 수 있는 구인영장을 발부했다. 구인영장은 피고인 등이 정당한 이유 없이 심문 등 재판 절차에 응하지 않을 때 재판부 직권으로 강제 소환할 수 있도록 발부하는 영장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와 조씨는 사실혼 관계였던 2010년 딸을 낳았다. 그러나 김씨는 “자신의 딸이 맞느냐”고 의심하며 영아에게 필수인 예방접종을 한 차례도 맞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딸은 태어나 지 두달 만에 고열에 시달리다가 숨졌다. 두 사람은 영아의 시신을 상자에 담아 집에 보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생신고가 되지 않아 어떤 기관도 영아의 사망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이후 김씨와 헤어진 조씨는 7년 만인 2017년 경찰서를 찾아 이 사실을 자백했다. 조씨는 경찰에 “죽은 아이가 꿈에 나와 괴롭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씨가 말한 영아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 1월 이들을 유기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김씨가 인터넷에 ‘시체유기’라는 단어를 검색했다는 점 등을 바탕으로 부부를 함께 재판에 넘겼다.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씨와 조씨에 대해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구형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옥시 본사 CEO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께 사죄”

    옥시 본사 CEO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께 사죄”

    옥시 본사인 레킷벤키저(RB)의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조사하는 특별조사위원회는 인도까지 찾아갔지만 전 옥시코리아 대표를 만나지 못했다. 1일 특조위에 따르면 락스만 나라시만 RB CEO는 지난달 29일 영국 본사를 방문한 특조위 다국적기업 현지조사단과 만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라시만 CEO는 홈페이지에 사과서한도 게시했다.최예용 특조위 부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 5명은 지난달 24일부터 8일간 인도와 영국 현지를 방문해 RB의 외국인 임직원들을 대면조사 했다. 지난 8월 열린 ‘2019년도 가습기살균제 진상규명 청문회’에 불출석한 인사들을 직접 찾아다닌 것이다. 영국 방문에 앞서 조사단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지명수배 상태인 거라브 제인 전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 대표이사를 조사하고자 인도까지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했다. 옥시에서 2006∼2009년 마케팅본부장, 2010∼2011년 대표를 지낸 제인 전 대표는 마케팅 본부장 시절 가습기살균제 유해성을 알고도 ‘안전하다’는 허위 표시·광고를 주도한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2011년에는 서울대 조모 교수 연구팀에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흡입독성 실험을 의뢰하면서 금품을 주고 ‘가습기살균제와 폐 손상 간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허위 보고서를 쓰도록 공모한 혐의도 받는다. 제인 전 대표는 가습기살균제가 문제가 되자 슬그머니 한국을 떠났고, 이후 해외 거주를 이유로 국회 국정조사와 검찰의 대면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제인 전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지명수배했고, 인터폴은 2016년부터 최고 등급인 적색수배 대상에 올린 상태다. 인도 정부는 제인 전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을 거절했다. 제인 전 대표는 현재 모국인 인도에 머물며 RB의 아프리카·중동·남아시아를 담당하는 선임 부사장을 맡고 있다.특조위는 제인 전 대표가 지난 8월 열린 ‘2019년도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도 불참하자 직접 조사를 추진했고, 최근 제인 전 대표 측이 “인도에서 조사받겠다”고 알려 와 조사 일정을 잡았다. 그러나 조사단 출국 직전 “범죄인 인도 조약 때문에 현지법에 따라 만남이 어렵다”고 통보해 왔고, 조사단이 인도를 찾았으나 그를 만날 수 없었다. 최 부위원장은 “특조위는 수사기관이 아닌데도 만날 수 없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제인 전 대표는) 참사의 진상규명에 중요한 인물로 차후에라도 반드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경심, 검찰 소환 불응…딸·아들은 진술 거부

    정경심, 검찰 소환 불응…딸·아들은 진술 거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8일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입시비리 공범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조 장관 부부의 딸(28)과 아들(23)은 조 전 장관처럼 진술을 거부했다. 정 교수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서 나오지 않았다. 정 교수는 “재판을 앞둔 피고인이어서 검찰 조사를 받을 의무가 없다”는 취지로 조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교수는 지난달 초부터 13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검찰은 자녀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발급 의혹 등과 관련해 정 교수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미 기소된 15가지 범죄와는 다른 혐의여서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검찰 측 입장이다. 검찰은 정 교수가 2009년 7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를 딸에게 건네고 2014∼2015학년도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했다고 공소장에 적었다. 그러나 인턴증명서가 어떻게 발급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검찰은 지난달 23일 정 교수를 구속한 직후 아들과 딸을 추가로 불러 조사했지만 두 사람 모두 입을 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두 차례 조사에서 역시 진술을 거부한 조 전 장관을 조만간 세 번째로 부를 예정이지만 진술 태도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우울증 호소’ 조국 동생 오늘 구속기소…조카·정경심 이어 세번째

    ‘우울증 호소’ 조국 동생 오늘 구속기소…조카·정경심 이어 세번째

    ‘폐소공포증’ 증세 등 건강상 문제 호소조국은 1~2회 추가 조사 뒤 영장 검토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52·구속)씨가 웅동학원 교사 채용비리와 위장 소송 등의 혐의로 18일 재판에 넘겨진다. 5촌 조카 조모(36·구속기소)씨, 부인 정경심(57·구속기소) 동양대 교수에 이어 조 전 장관 일가의 구속 기소는 이번이 세 번째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조씨를 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앞서 검찰은 1차 구속기간 만료일이었던 지난 9일까지 조사를 끝마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구속연장을 결정했다. 조씨가 구속된 이후로도 건강상 이유로 검찰에 수차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거나 조사 중단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조씨는 구속 전부터 허리 디스크 통증을 호소해왔는데, 구속 수감 뒤로는 우울증을 호소하며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폐소공포증 증세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소공포증은 폐쇄된 공간에 대한 공포를 갖는 강박신경증을 의미한다. 조씨는 지난달 8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병원 입원 관계로 출석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으나 검찰은 조씨가 영장심사를 받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 구인영장을 집행했다.당시 법원은 조씨가 받는 혐의 가운데 ‘배임’의 성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영장을 기각했다. 그러나 이후 검찰의 두 번째 구속영장 청구에는 “종전 구속영장 청구 전후의 수사 진행 경과, 추가된 범죄혐의 및 구속사유 관련 자료를 종합하면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할 수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조씨가 받는 주요 혐의는 웅동학원을 상대로 한 허위소송과 관련한 특경법상 배임과 강제집행면탈, 웅동학원 교사채용 비리와 관련한 배임수재와 업무방해, 증거인멸 및 범인도피 등 세 가지다. 조씨는 이혼한 부인 조모씨와 함께 2017년 2월 ‘자신이 운영한 건설업체가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소송을 내 웅동학원에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8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특경법상 배임·강제집행면탈)를 받는다. 또 2016년과 2017년 웅동학원 산하 웅동중학교 사회교사 채용 당시 지원자 2명의 부모에게 각각 1억 3000만원, 8000만원 등 총 2억 1000만원 상당을 받고 필기시험 문제와 답안지를 넘긴 혐의(배임수재·업무방해)도 있다.채용비리 공범에게 도피자금을 주며 필리핀으로 도피하라고 지시한 혐의(범인도피)도 강제집행면탈과 함께 두 번째 구속영장에서 새롭게 추가됐다. 이들 공범은 지난달 15일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한 명인 조모(45·구속기소)씨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청구했으나 최근 기각됐다. 한편 검찰은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불법 투자 사건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조 전 장관을 한두차례 더 조사하고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자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발급,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령, 부인 차명투자 관여, 웅동학원 위장소송·채용비리, 사모펀드 운용현황보고서 허위 작성,서울 방배동 자택 PC 증거인멸 등 의혹 규명을 위해 소환조사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체육회 감사원 감사청구안, 서울시의회 체육단체비위근절 조사특위 통과

    서울시체육회 감사원 감사청구안, 서울시의회 체육단체비위근절 조사특위 통과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는 서울특별시체육회(이하 서울시체육회)가 관리감독하고 있는 각종 체육단체의 비위 사실이 계속 적발되고, 서울특별시 감사위원회 특정감사에서 행정조사의 한계로 명백히 밝히지 못한 의혹들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 청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특위는 체육계의 비리와 잘못된 관행을 조사하고 공정한 신뢰에 기초한 체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출범하여 지난 8개월 여 기간 동안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의혹에 대한 관계기간의 부실한 자료제출, 증인·참고인의 사유 없는 불출석과 불분명한 증언·진술 및 서울시 감사위원회 행정조사 한계 등으로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먼저 서울시체육회 직원채용에서 현 사무처장 부임 이후, 지인의 아들이 입사하며 그 과정에 석연치 않은 점들이 발생하며 채용 특혜의혹이 불거졌으나 체육회 내부 직원의 양심고백 이후 진술거부 및 진술변경으로 사건이 무마된 것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둘째, 서울시체육회가 위탁운영한 목동빙상장의 운영과정에서 소장 채용과정의 특혜의혹, 소장의 직원과 강사를 대상으로 한 인권침해 발생, 불투명한 회계 처리로 인한 부당이득이 발견됐으나, 당초 위탁운영 계약기간보다 6개월 조기 계약해지하고 소장이 사직한 것으로 관련자들의 문책에 어려움이 발생해 면밀한 공익감사가 필요하다. 셋째, 이러한 의혹에 대한 서울시체육회 스포츠공정감사실은 철저한 자체조사와 자구책을 마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공감할 수 없는 가벼운 형벌로 면책하여 주거나 시정조치 미이행에 대한 지적에도 ‘과거 혐의가 없다고 밝혀졌다’며 정확한 조사 감사를 거부하고 있다. 위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체육회 직원채용 및 시설운영 관련 감사원 감사청구안’은 13일 조사특위를 통과하여 오는 18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김태호 위원장은 “조사특위는 이러한 불법적인 사항을 명백히 하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함으로써 서울시체육회와 그 회원단체의 투명한 운영을 통해 스포츠공정성을 확립함은 물론 이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감사원의 감사를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만선 서울시의원 “두산 베어스·LG트윈스 구단주 증인출석 불응은 서울시민 기만하는 처사”

    경만선 서울시의원 “두산 베어스·LG트윈스 구단주 증인출석 불응은 서울시민 기만하는 처사”

    경만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3)은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제290회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인 지난 11일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 박정원 구단주와 ‘LG트윈스’ 구광모 구단주가 출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천만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서울시의회를 경시하는 처사라며 불쾌함을 표시했다. ‘LG트윈스’ 구광모 구단주는 LG그룹의 하반기 사업보고회에 참석하여 계열사의 실적을 점검하고 미래 사업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불출석한다는 내용으로 사유를 전했으며, ‘두산 베어스’ 박정원 구단주 역시 내년도 사업 및 인사계획을 사전에 수립하는 회의참석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경 의원은 “그룹의 미래 사업계획만큼 서울시민을 위한 사회공헌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며 ”한국 프로야구의 성지인 잠실야구장을 ’80년대 초 창단이후 두 구단이 독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잠실야구장의 민간위탁 사업계획은 빈약한 상태였다“고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경 의원은 “두 구단은 ‘우리가 아니면 잠실야구장을 사용할 구단이 없다’는 식의 배짱을 부리고 있다. 서울시의회 입장에서는 높은 관중수보다 유소년 야구대회나 재능기부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어떻게 운영되고 향후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2019년 6월 열린 제287회 정례회에서 ‘잠실야구장 관리·운영 사무 민간위탁 동의안’을 심사하며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가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시설물 유지관리가 수탁사무의 핵심업무 내용이나 시설관리 운영조직인 관리본부 인력의 전문성이 미흡한 점과 서울시의 사전동의없이 관행적으로 시설관리를 재위탁하고 있는 점은 협약사항 위반임을 지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경심 측 “기소 내용, 거짓 있다…졸도로 쓰러지면서도 조사 임해”

    정경심 측 “기소 내용, 거짓 있다…졸도로 쓰러지면서도 조사 임해”

    정경심 변호사 “진실은 법정서 규명될 것”“공소장에 동의할 수 없는 그림 그려져 있다” 14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 교수 혐의 부인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변호인은 검찰의 기소 내용 가운데 사실이 아닌 것이 있다며 법정에서 진실을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정 교수 측은 검찰 소환에 건강 문제를 이유로 수차례 불출석하는 등 불성실한 조사 태도 논란과 관련해 “졸도로 쓰러지면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했다. 정 교수의 변호를 맡은 김칠준 변호사는 12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검찰이 기소한 공소장에는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이 뒤섞여 있고, 법리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공소장에는) 동의할 수 없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며 정 교수의 혐의를 부인했다. 김 변호사는 “그동안 12회에 걸쳐 조서 분량만 약 700여쪽에 달하는 조사를 받았고, 70여차례의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면서 “진실은 법정에서 규명될 것이기에 차분하게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혀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정 교수가 건강 문제를 핑계로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그는 “정 교수는 여러 가지 건강상의 어려움을 겪었다. 심야에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복귀하던 중 졸도로 쓰러지기까지 했다”면서 “그래도 최선을 다해 검찰 조사에 응했다”고 주장했다. 구속 전 뇌종양·뇌경색 진단을 받은 사실을 밝힌 정 교수는 구속 후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4차례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사를 받으러 왔을 때도 조사 중간에 중단을 요청해 일찍 마무리된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정 교수를 자본시장법상 허위신고·미공개정보이용 등 14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정 교수의 공소장에는 지난달 23일 법원에서 발부받은 구속영장의 범죄사실이 모두 포함됐다. 다만 보조금 허위 수령 혐의에 사기죄를 추가하고 차명 주식거래 혐의에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등 죄명은 3개 늘었다.검찰은 이번 공소장에 각종 특혜 시비 논란이 불거진 딸 조모(28)씨를 입시비리 관련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조 전 장관도 공소장에 이름을 적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정 교수의 추가 기소된 혐의와 관련한 재판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건에 병합돼 진행되면 혐의가 15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 교수에게는 자본시장법의 두 가지 혐의 이외에도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위조사문서행사, 보조금관리법 위반, 사기,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금융실명법 위반, 증거위조교사, 증거은닉교사, 증거인멸교사 등 모두 14개 혐의가 적용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지원 “검찰개혁안 통과 암울...민주당, 과반수 의석 관리 안되고 있어”

    박지원 “검찰개혁안 통과 암울...민주당, 과반수 의석 관리 안되고 있어”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검찰개혁안의 통과 가능성에 대해 어둡게 본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박점치’(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 출연해 “검찰이나 법무부에서 개선한 것이 국민들 피부에 와닿는 개혁”이라면서 “하지만 국회에서 법과 제도에 의해서 개선하려면 법안이 통과되야 되는데 지금 선거구 조정 문제로 답보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패스트 트랙을 상정할 때 합의한대로 선거구 조정, 검경 수사권 조정, 검찰 개혁 등의 법안을 표결 처리하기로 했지만 12월로 미뤄진 상황에서 예산 통과시킬 때도 문제가 되겠지만, 표결 결과에 대해 어둡게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에 과반수 의석을 항상 관리하고 확보하라고 충고했지만 정리가 잘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총선을 5개월여 남긴 상황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선거룰에 대해 “민주당이나 한국당 입장에서는 현재 논의되는 선거구 조정을 하게되면 비례대표에서 자신들이 손해를 보지만 가장 크게 수혜를 보는 것은 친박신당”이라고 말했다.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론을 던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는 “대통합을 위해서는 자기 희생이 필요한데, 자신은 목표 설정을 해놓고 남에게 대통합을 따르라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아울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 “안 전 대표는 총선 정국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어떻게 됐든 대권 후보의 길을 보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나 특정 정당이 본인을 찾게 되는 모멘텀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그동안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했으나 골프를 치는 장면이 포착된 데 대해 “그가 서 있을 곳은 5.18 법정이며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진실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만들어 세월호 진상을 밝히겠다고 한데 대해 “이번만은 처벌이 목적이 아니라 진상 규명이 되서 사실이 밝혀지면 그때 공소시효가 살아있건 법적 책임을 물어야한다“면서 ”5.18이나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진상만이라도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골프장엔 가면서 5·18 재판은 불참… 전두환 사죄하라”

    “골프장엔 가면서 5·18 재판은 불참… 전두환 사죄하라”

    11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법 앞에서 5·18 단체 회원들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골프 라운딩을 규탄하며 법원 출석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 전 대통령은 ‘건강이 좋지 않고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며 법원의 허가를 받아 재판에 불출석하다 최근 골프를 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광주 연합뉴스
  • “골프장엔 가면서 5·18 재판은 불참… 전두환 사죄하라”

    “골프장엔 가면서 5·18 재판은 불참… 전두환 사죄하라”

    11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법 앞에서 5·18 단체 회원들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골프 라운딩을 규탄하며 법원 출석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 전 대통령은 ‘건강이 좋지 않고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며 법원의 허가를 받아 재판에 불출석하다 최근 골프를 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광주 연합뉴스
  • [속보] 전두환 변호인 “형사재판 출석? 의무 아냐”

    형사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멀쩡한 모습으로 골프를 치고 있는 모습에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씨의 변호인은 “출석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전씨의 사자 명예훼손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광주지법에 나온 정주교 변호사는 11일 취재진과 만나 “피고인을 법정에 출석하도록 하는 것은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씨의 불출석은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포기한 것이지 의무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도 전씨 없이 변호인 출석만으로 재판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불출석을) 허가해 준 것”이라며 “알츠하이머 때문에 불출석을 허가해준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재판의 본질은 80년 당시 광주에서 헬기 사격이 있었는가 하는 문제”라며 “그동안 불출석한 상태로 아무런 문제 없이 재판해 왔는데 왜 갑자기 불출석을 문제 삼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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