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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소영, 법원에 최태원 재산 관련 ‘감정신청서’ 제출…이혼소송 본격화

    노소영, 법원에 최태원 재산 관련 ‘감정신청서’ 제출…이혼소송 본격화

    노소영(58)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 소송 중인 최태원(59) SK그룹 회장의 재산에 대해 3건의 감정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부동산 등 재산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를 요구하는 감정을 신청함에 따라 최 회장에 대한 노 관장 측의 재산분할 시도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부장 전연숙)는 21일 오후 두 사람의 이혼 소송 세 번째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엔 지난 변론 때와 마찬가지로 두 사람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노 관장 측 대리인단은 재판에 앞서 전날 법원에 세 건의 감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일반적으로 감정신청서는 이혼 소송 중 재산 분할 과정에서 상대방이 제출한 토지나 건물의 시세확인서 등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제출된다. 재판부는 조만간 감정신청서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판단할 전망이다. 신청서가 받아들여질 경우 소송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첫 변론기일 이후 ‘전관 변호사’들을 잇따라 선임하며 화제를 모았다. 노 관장은 지난 5월 전주지법원장 출신 한승(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를 선임하자마자 재산 목록을 제출한 데 이어 재산목록 보완요청 신청서를 냈다. 최 회장 측은 이에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낸 김현석(54·20기) 변호사를 선임하며 맞불을 놨다. 최 회장의 재산 내역 전체를 확인하긴 어렵지만 워커힐 미술관의 미술품이나 경기 이천농장 등 부동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노 관장은 지난해 말 최 회장의 이혼소송에 대한 반소를 제기하며 위자료 3억원과 함께 최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SK그룹 지주회사인 SK㈜의 주식 42.3%를 달라고 요청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 SK 주식 18.44%(1297만주)를 보유하고 있어 노 관장이 요구한 부분은 SK 주식의 약 7.7% 정도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전두환 재판 증인’ 이희성 5·18당시 계엄사령관 등 불출석

    ‘전두환 재판 증인’ 이희성 5·18당시 계엄사령관 등 불출석

    전두환(89)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20일 광주지법에서 속개됐다. 5·18 당시 군부 핵심 관계자였던 이희성 전 육군참모 총장 겸 계엄사령관과 장사복 전 전투교육사령부(전교사) 참모장은 고령과 건강, 수취인 불명을 이유로 증인석에 나타나지 않았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재판장 김정훈 부장)은 이날 오후 2시 201호 대법정에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 재판을 진행했다. 전씨는 재판장의 허가에 따라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법정에서는 전씨 측 증인에 대한 신문 절차가 열렸다. 지난달 1일 열린 재판에서 전씨 측 변호인은 1980년 5월 광주에서의 헬기 사격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 전 육군참모 총장 겸 계엄사령관, 장 전 전투교육사령부(전교사) 참모장, 백성묵 전 61항공단 203항공대장 등 당시 군부 관계자 3명의 출석을 요청했다. 이어 같은 달 22일 열린 재판에는 백씨만 증인으로 출석, 광주에서의 헬기 사격은 없었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이씨는 ‘수취인 불명’, 장씨는 ‘폐문 부재’를 이유로 법정에 서지 않았다.이에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 이씨와 장씨의 증인 출석을 다시 한 번 요청했다. 하지만 이씨와 장씨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씨는 고령과 질병(알츠하이머)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장씨는 수취인 불명으로 증인 소환장이 전달되지 않았다. 재판장은 이씨에 대한 증인 채택을 직권으로 취소했다. 장씨에 대해서는 한 번 더 소환장을 발송하기로 했다. 이날 법정에는 당시 육군 502항공대 소속 500MD(공격용 헬리콥터) 부조종사였던 A씨 1명만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A씨는 1980년 5월21일(추정) 가스살포기를 장착한 500MD 헬기를 타고 광주로 출동한 인물이다. 그는 “광주에서의 헬기 사격 명령을 들어본 바 없다”며 이 재판에 전씨 측 증인으로 출석했던 다른 헬기 조종사들과 같은 취지의 진술을 내놓았다. 오는 8월24일로 예고된 다음 재판에는 5·18특별조사위원회 위원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전씨는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기총 소사는 없었던 만큼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다. 조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라고 주장,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2018년 5월3일 재판에 넘겨졌다. 전씨는 “광주에서 헬기 사격은 없었다”는 취지와 함께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두환 전 대통령, 20일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 열려

    전두환 전 대통령, 20일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 열려

    고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9) 전 대통령의 재판이 오는 20일 열린다. 광주지법은 이날 오후 2시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전씨의 15차 공판을 진행한다. 전씨 측은 지난 재판에 이어 군부 인사들을 증인으로 신청해 5·18 민주화운동 기간 헬기 사격이 있었는지 신문할 예정이다. 이희성 전 계엄사령관과 장사복 전 전투교육사령부 참모장은 지난 6월에도 증인으로 신청됐으나 수취인 불명, 폐문 부재 등 사유로 소환장이 송달되지 않아 출석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씨는 앞서 12·12, 5·18 사건 재판에서 내란목적살인죄 등으로 징역 7년이 확정됐다. 이씨는 1980년 5월 21일 오후 7시 30분 생방송을 통해 자위권 천명 담화문을 발표했었다. 방송 이전에는 발포 명령을 내리지 않았으며 현장의 군인이 시위대의 위험으로부터 자위권을 행사했다는 취지로 주장해왔다. 당시 광주에 출동한 헬기부대 소속 영관급 군인 2명도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이 중 한 명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재판부로부터 불출석 허가를 받아 출석하지 않는다. 전씨는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조비오 신부를 자신의 회고록에서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2018년 5월 기소됐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박근혜 파기환송심 징역 20년…재판부 “이미 정치적 파면 선고”(종합)

    박근혜 파기환송심 징역 20년…재판부 “이미 정치적 파면 선고”(종합)

    ‘국정농단’ 사건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68) 전 대통령에게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파기환송 전 각각의 항소심에서 도합 징역 30년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대폭 감경됐다. 재판부가 원심에서 ‘일부 유죄’ 혹은 ‘유죄’로 봤던 대부분의 ‘강요죄’를 무죄로 판단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개인적으로 취득한 이득액이 별로 없고 정치적으로 이미 파면선고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유를 들기도 했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석준)는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에게 20년의 징역형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35억원의 추징금도 명령한 법원은 벌금 미납 시 3년의 노역장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국정농단으로 불리는 ‘재임 중 뇌물수수’ 혐의는 징역 15년에 벌금 180억원이,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는 징역 5년과 추징금 35억원이 선고된 것이다. 파기환송 전 두 개의 사건에서 각각 징역 25년·징역 5년을 선고받은 것과 비교하면 징역형이 10년이나 줄어든 셈이다. 이번 판결에서 대부분의 강요죄가 무죄로 판단된 것이 감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항소심 재판부는 ▲전경련 등에 미르·케이스포츠재단 설립 모금 ▲현대자동차에 케이디코퍼레이션과의 납품계약체결·플레이그라운드에 광고 발주 요구 ▲롯데그룹에 케이스포츠재단에 70억원 지원 요구 ▲포스코그룹에 펜싱팀 창단·용역계약 체결 요구 ▲삼성그룹에 영재센터 지원금 16억 2800만원 요구 ▲블랙리스트 관련 인사 강요 등 혐의에서 ‘강요죄’가 일부라도 성립된다고 판단했다.그러나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이들 혐의에 대해 “강요죄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하거나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는 범죄”라면서 “여기서 협박은 객관적으로 사람의 의사결정의 자유를 제한하거나 의사실행의 자유를 방해할 정도로 겁을 먹게 할 만한 해악을 고지하는 것을 말한다”고 규정했다. 따라서 협박이 인정되려면 발생 가능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정도의 ‘구체적인 해악’의 고지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사건의 경우 “(공무원의 요구가) 직권남용이나 뇌물 요구 등이 될 수는 있어도 협박을 요건으로 하는 강요죄는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앞서 박 전 대통령의 사건을 파기하며 강요죄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국정농단’ 관련 공범으로 기소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사건에서 전원합의체가 강요죄를 무죄 취지로 파기한 것이 이번 사건에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대법원 2부 박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활비 혐의를 파기환송하며 “국고손실 혐의와 뇌물 혐의를 모두 유죄로 봐야한다”고 판단하면서 파기환송심에서 형량이 일부 늘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당시 대법원은 “이병호 전 국정원장에게 특활비 2억원을 건네받은 것도 뇌물수수로 볼 수 있다”면서 이를 무죄로 판단한 원심 판결은 파기돼야 한다고도 봤다. 파기환송심에서 이 부분이 ‘유죄’로 인정되긴 했으나 형량의 변화는 없었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에 앞서 “피고인은 대통령으로서 헌법상 책무를 다하지 못했으며,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혼란과 난맥상에 연출됐었고 이후 정치권은 물론 국민 전체에 있어 여러가지 분열과 갈등, 그로인한 후유증과 상처가 지금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점에 비춰 이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여겨진다”면서도 “유리한 정상은 이 사건 범죄에 나타난 것으로 피고인이 개인적으로 취득한 이득액은 별로 없고. 이미 이 건으로 인해 정치적으로는 파면 선고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이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의 확정 판결을 받았단 사실을 언급하며 “오늘 선고하는 형이 그대로 집행될 경우 집행 종료가 예정된 시점에서 피고인의 나이를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2017년 3월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은 이번 판결이 확정되고 가석방 없이 만기까지 챙루 경우 2039년, 87세의 나이에 출소하게 된다. 한편 이날도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10월 열린 국정농단 공판에서 구속기간이 연장되는 것에 불만을 갖고 불출석을 한 뒤 한 번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법정을 찾은 지지자들은 선고 직후 “이 재판은 무효다” “모두 천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김태우 “조국, 출세 위해 유재수 감찰 무마한 것…국민 배신”

    김태우 “조국, 출세 위해 유재수 감찰 무마한 것…국민 배신”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으로 기소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조국이 유재수 감찰을 무마해준 건 개인적인 출세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이 친문 측 인사들의 청탁을 들어준 대가로 법무부 장관 청문회 때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다. 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김 전 수사관은 “역사적으로 실제로 있었던 사실 범위 내에서 제 기억 범위 한도 내에서 성실히 증언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주장을 이어나갔다. 김 수사관은 먼저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한 가벌성이 높은 이유를 공소장을 통해 추측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소장에 따르면 당시 윤건영 전 대통령 비서실 국정상황실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경수 경남도시자 등이 조국에게 유재수 감찰무마를 청탁했다”면서 “조국이 청문회 정국에서 각종 비위 의혹을 받고 검찰 수사를 받는 사면초가에 빠져 낙마하니 마니하는 상당한 위기에 있을 때 대통령에게 조국을 임명해야 한다고 얘기한 사람이 바로 윤건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은 자신의 개인적인 출세라는 것을 위해 이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그런 친문 측의 청탁을 들어준 것”이라면서 “국가 공권력을 사유화했을 뿐 아니라 권력을 위임해 준 국민들을 배신한 것”이라 주장했다. 김 전 수사관은 또 조 전 장관이 특감반의 감찰권에 대해 ‘자신의 권한이기 때문에 직권남용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민정수석실 특감반은 실무적인 권한이 명시돼 있는데 이 직제에는 민정수석의 승인권이 명시돼 있지 않으며 상관으로서 사실상 결재권만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국은 결재권과 승인권을 남용해 실무진들이 유재수에 대해 객관적인 비리 증거를 포착하고 조사까지 했음에도 감찰을 더 진행하지 못하도록 중단하고 수사이첩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김 전 수사관은 조국의 감찰무마 행위로 “특감반의 감찰이라는 국가적 기능이 크게 훼손됐다”고 덧붙였다. “실무진들이 고생해서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밝혀도 빽으로 무마시키니 당시 특감반원 사이에서 ‘이거 고생해서 일해봤자 나쁜 놈은 빽으로 빠져나오고 오히려 오리가 혼나는 상황인데 어떻게 일을 하냐’는 의견이 팽배했다”는 것이다. 지난 3회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던 김 전 수사관은 자신의 재판이 같은날 열린다는 이유로 불출석한 바 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재판에 출석하기 전 특감반의 원칙을 언급하며 “원칙을 어기고 날 고발한 사람이 바로 김 전 수사관”이라고 저격했다. 이에 수원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던 김 전 수사관이 “원칙을 어겼다는 말은 조국 본인에게 해야 한다”며 장외 공방이 벌어졌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조국 “한국 검찰, 막강한 권한 남용...통제할 수 있는 건 법원뿐”

    조국 “한국 검찰, 막강한 권한 남용...통제할 수 있는 건 법원뿐”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대해 “OECD 어느 검찰보다 광범하고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런 권한을 남용해 온 검찰을 통제하는 장치는 법원”이라고 주장했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의 심리로 열리는 4회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을 찾은 조 전 장관은 법정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검찰은) 기소권과 영장청구권을 독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체수사권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누구를 언제, 무슨 혐의로 수사할 것인지, 누구를 어떤 죄목으로 기소할 것인지를 재량으로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치권과 언론을 이용하는 일이 다반사”라고 비판하면서 “표적수사, 별건수사, 별별건수사, 먼지털이식 수사,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 등의 용어가 회자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검찰 조서가 법정에서 부인해도 증거능력이 인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이러한 검찰을 통제하는 장치는 “미미하다”고 한 뒤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공수처가 지난해 말 국회에서 관련법이 통과했음에도 “발족은 험난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의 권한남용을 통제하고 시민의 인권을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은 법원”이라고 말한 조 전 장관은 “법정에 출석할 때마다 법원이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의 이날 재판에는 감찰무마 사건을 처음 폭로한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 3회 공판에 증인으로 예정됐던 김 전 수사관은 같은 날 자신의 재판이 열린다는 이유로 불출석한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원칙을 어긴 사람’이 누구인지를 두고 서로를 겨냥하며 장외공방을 벌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법정으로 옮겨온 조국대전④]40분 만에 퇴정한 한인섭, “檢 강압적 태도에 함구” 두 번 소환된 동양대 조교

    [법정으로 옮겨온 조국대전④]40분 만에 퇴정한 한인섭, “檢 강압적 태도에 함구” 두 번 소환된 동양대 조교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이른바 ‘조국대전’이 벌어졌습니다. ‘정치 검찰의 횡포’라는 입장과 ‘강남 좌파의 민낯’이라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여러 의혹의 진위를 밝히는 일은 이제 법원의 몫이 됐습니다. 법정으로 옮겨 온 조국대전의 공방을 전합니다.2일 서울중앙집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의 심리로 열린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21차 공판에선 서로 다른 증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형사법학자인 한인섭(61)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은 ‘피의자 증인’이라는 다소 생소한 단어를 꺼내 들며 검찰의 증인신청 철회를 이끌어 냈다. 이에 반해 이미 지난 3월 증인으로 출석했었던 동양대 조교는 수사 과정에서부터 검찰의 강압적인 태도를 느꼈으며 첫 증인 출석 때도 검찰이 무서워 하고싶은 말을 다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피의자 신분이라 증언 거부” 재판부 “증인채택 취소”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이 서울대 국제인권법센터에서 받은 인턴증명서와 관련해 증언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됐던 한 원장은 지난 5월 한 차례 불출석한 데 이어 이날도 증언거부권을 행사했다. 검찰이 자신을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며 “이날 진술이 검찰의 수사자료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증언을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 원장이 댄 법적 근거는 ‘공소제기를 당하거나 유죄판결을 받을 사실이 발로될 염려가 있는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148조였다. 한 원장은 지난달 30일 이를 고려해 증인신문 과정에 변호인이 동석할 수 있게 해달라는 신청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증언거부권을 가진 증인이 증언하기 전 변호인과 상의하거나 변호인이 증인 대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는 형사소송법 또는 규칙 조항이 없다. 변호인의 동석도 범죄 피해자의 연령(13세 미만)이나 심신 상태를 고려해 검사의 신청에 따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증인은 여기에도 해당하지 않는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증인석에 앉되 개별 질문에 대해 증언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주문한 것이다. 검사가 신문을 시작하려던 찰나 한 원장은 진행에 앞서 증언을 모두 거부하는 입장에서 사유를 소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 원장은 “재판부는 검찰의 질문 사항만을 보고 검찰이 공소제기를 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그 판단이 검사를 구속할 수는 없다”면서 “기소 여부는 전적으로 검사의 재량”이라고 강조했다. 검사가 자신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반년이 지나도록 불기소 처분을 하지않고 피의자 상태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기소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것이다. 한 원장은 “검사는 (저의) 피의자 지위를 방치한 채 그런 상태를 이용해 법정에서 제 증언을 모아 장차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피의자 증인’이라는 심리적 위축 상태에서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임의성 있는 증언을 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증인을 신청한 검찰은 “한 원장을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적이 없다”면서 억울하다는 태도로 항변했다. 먼저 이날 증인 신문 예정인 조 전 장관의 딸의 인턴십 부분은 참고인신분으로 조사해 처분할 내용을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조 전 장관의 아들의 인턴십 예정 증명서에 관해 고발장이 접수돼 피고발인 신분으로 (한 원장을) 조사한 사실은 있지만 이 진술조서는 한 원장이 서명 날인을 거부해 진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사를 했던 조 정 장관도 진술을 거부했다고 설명한 검찰은 “그럼 저희가 그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란 말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열띤 공방이 벌어지자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한 원장의 진술조서에 대해 번의동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검찰이 제시한 한 원장의 진술조서를 정 교수 측에서 부동의하면서 형사절차에 따라 증인신청이 이뤄진 터였다. 정 교수 측이 진술조서에 동의하면서 검찰은 결국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법무부 정책위원, 법무·검찰개혁위원장 등을 두루 거친 한 원장은 ‘피의자 증인’이라는 단어를 각인시키며 법정 출석 40여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 “검찰 무서워 못한 말 유튜브서 했다” 재판부 “일상으로 돌아가야”이날 마지막 증인으로는 지난해 9월 10일 동양대 강사 휴게실에 있던 정 교수의 PC를 검찰에 임의제출한 동양대 조교 김모씨와 정모 행정지원처장이 출석했다. 두 사람은 이미 지난 3월 한 차례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증언 직후 김씨가 한 유튜버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법정에서 하지 않은 말을 꺼내면서 재판부가 재소환했다. 김씨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첫 출석 때 하고싶은 말이 있었는데 검찰의 강압적 태도에 무서움을 느껴 하지 못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첫 출석 당시 김씨는 법정에서 “(동양대 PC에 대한) 임의제출 관련 진술서를 작성할 때 옆에 있던 검사가 불러주는 대로 썼다”고 진술하면서 “‘아 다르고 어 다른 건데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해서 조금 일이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어떤 일이 있었냐”는 질문에 증인석에 있던 김씨는 답을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애초에 아무도 묻지 않은 것도 있지만, 당시 검찰들의 강압적인 태도에 ‘더 말하면 큰 일이 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고 털어놨다. 여기서 ‘그 일’이란 김씨가 문제를 제기하자 현장에 있던 검사 중 한 사람이 “얘 징계줘야 겠네. 징계줘야 한다”라고 한 것을 의미한다. 김씨는 이 때 ‘이러다가 진짜 징계를 받겠구나’하는 마음에 진술서를 불러주는 대로 쓸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유튜브에 출연하게 된 경위는 이미 그 일에 대해 알고 있던 장경욱 교수가 김씨의 증인 출석 후 페이스북에 김씨가 하지 못한 말이 있다는 취지의 글을 썼고, 이를 본 유튜버가 장 교수에게 연락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불러준 내용과 김씨의 주장을 비교하면 강사 휴게실에 있던 PC와 관련해 ‘인수인계 받았습니다’가 아닌 ‘구두로 얘기해주셨습니다’이고, ‘임용날짜에 확인해서 갖고 있었습니다’가 아닌 ‘3월에 존재 자체만 확인하고 그대로 뒀습니다’, ‘학교 측에 즉시 반납해야 했는데 못했습니다’가 아닌 ‘학교 측에 반납했어야 했는데 너무 바빠서 못했습니다’가 된다. 김씨는 또 강사 휴게실에 있던 정 교수의 PC를 검찰이 가져간 날 이를 ‘압수수색’으로 여겼다고 털어놨다. 이미 같은해 9월 3일 동양대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기 때문에 일주일 뒤에 진행된 이날 수사도 압수수색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수사관이나 현장에 있던 정 처장에게 “압수수색이냐”고 물었으나 별다른 답을 듣지는 못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당시 김씨는 임의제출동의서와 참고확인동의서, 사실확인서 등을 차례로 작성했다. 재판부는 이와 관련해 김씨에게 “본인이 어떤 형태인지는 몰랐지만 협조의 취지로 (임의제출을) 한 것은 맞네요”라고 묻자 김씨는 “네”라고 답했다. “압수수색과 임의제출을 구분할 수 있느냐”고 묻자 김씨는 “당시에는 관심이 없어서 이해를 못했지만 지금은 안다”고 답했다. 김씨의 발언이 이토록 화제가 되는 까닭은 이 때 검찰이 확보한 동양대 강사 휴게실 PC에서 동양대 표창장 파일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정 교수 측은 검찰이 적법하게 PC를 임의제출받지 못했기 때문에 증거로 쓸 수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날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 정 처장이 “검찰과 수사관들이 동양대에 왔을 때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압수수색인지를 (김씨가) 물어본 적이 없다”는 주장을 내놓자 김씨는 “사실과 다르다”며 억울한 마음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재판부는 “섭섭한 마음이 들 수 있지만 사람의 기억이 다르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 너무 상심하지 말라”고 위로했다. 재판장은 김씨에게 “직책이 높은 정 처장과는 달리 김씨는 본의아니게 이 일에 휘말렸다”면서 “증인의 잘못이 아니니 이 일 때문에 너무 충격을 받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어 “증언한 후에는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보다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이용당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회의 불출석 의원 명단 다음날 공개, 법안소위 만장일치 대신 다수결제

    회의 불출석 의원 명단 다음날 공개, 법안소위 만장일치 대신 다수결제

    더불어민주당이 상시 국회를 제도화하고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일하는 국회법’을 7월 임시국회에서 1호 당론 법안으로 추진한다. 민주당은 1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같이 정했다. 일하는 국회법에는 정기국회 기간(9~12월) 외에 매달 임시회 소집, 본회의 월 2회(둘째·넷째 주 목요일) 개최, 상임위원회 및 법안심사소위원회 월 4회 개최, 정기국회 전 국정감사 완료, 휴게 기간 명문화 등 내용이 담겼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1년 내내 국회가 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관행적으로 여야 만장일치로 운영해 온 법안소위에 다수결제 원칙 도입, 법안 상정 시 먼저 발의된 것을 먼저 논의하는 선입선출 원칙도 적용하기로 했다. 여야 이견이 있는 쟁점 법안을 건너뛰고 비쟁점 법안을 먼저 다루는 관행을 바꾸겠다는 의도다. 상임위 회의 등에 불출석한 의원들에게는 페널티도 준다. 회의 불출석 의원 명단을 다음날 국회 홈페이지 출결 현황을 통해 공개해 의원들이 여론을 신경쓰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각 상임위원장은 월 1회 국회의장에게 소속 위원들의 출결을 보고하도록 했다. 특히 그동안 ‘상원’으로 불린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권을 폐지하고 국회사무처나 입법조사처 등에 별도의 체계·자구 검토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의장과 부의장에 출마하고자 하는 의원은 선거일 3일 전까지 국회사무처에 등록하도록 하는 등 원 구성 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룰도 정리했다. 민주당 일하는 국회 추진단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정리한 뒤 의총 보고 절차를 거쳐 당론으로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속보] 민주당 “불출석 의원 공개, 1호 당론 법안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상시 국회를 제도화하고 회의에 불출석하는 의원에게 벌칙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일하는 국회법’을 7월 임시국회에서 1호 당론 법안으로 추진한다. 민주당은 1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박성준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일하는 국회법은 상시 국회 제도화를 위해 ▲1∼7월 매월 임시회 개최 ▲본회의 매월 2회 개최(둘째·넷째 목요일 오후 2시) ▲상임위 및 법안소위 월 4회 개최 ▲9월 정기국회 전 국감 완료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국회 상임위 회의 등에 불출석하는 의원에 대해선 회의 다음 날 국회 홈페이지에 출결 현황을 공개하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라임 사태’ 초래한 이종필 “금품 수수는 인정하지만…”

    ‘라임 사태’ 초래한 이종필 “금품 수수는 인정하지만…”

    코스닥 상장사에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자금을 투자해준 대가로 수십억원의 금품과 그 밖의 이익 등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이종필(42) 전 라임 부사장이 법정에서 금품 등을 수수한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부사장은 지난해 1조 670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라임 사태)를 일으킨 라임의 대체투자 업무를 총괄한 인물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오상용)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수재 등)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전 부사장의 첫 공판기일을 1일 오전 열었다.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이 전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14일 라임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펀드 환매 연기를 발표했을 당시 모습과 달리 앞머리를 뒤로 넘기고 머리카락이 많이 길어진 모습이었다. 2015년 10월부터 라임 부사장으로 재직했던 이 전 부사장은 전환사채(CB) 등 메자닌(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 상품과 관련해 라임의 대체투자를 총괄하며 라임의 내부 통제 없이 독단적으로 투자 의사를 결정했다. 이 전 부사장은 자금 유치가 어려웠던 코스닥 상장사 리드가 발행한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라임 펀드 자금 약 300억원을 투자해 그 대가로 리드 임원들로부터 명품시계와 명품가방, 고급 외제차와 전환사채 매수 청구권 등 14억원 상당의 금품과 이익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 전 부사장은 이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지난해 11월 15일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도피 생활을 하다가 올해 4월 23일 서울 성북구의 한 빌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 전 부사장은 또 김모(41·구속 기소) 전 라임 대체투자운용본부장과 공모해 지투하이소닉 매각과 관련한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 라임 펀드가 보유하고 있던 지투하이소닉 주식 전량을 매도해 11억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날 이 전 부사장 변호인은 이 전 부사장이 리드 임원들로부터 금품 등을 수수한 사실 자체는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변호인은 “직무 관련성이 존재하는지 여부와 검찰의 이익 산정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맞는지 법리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다음 공판기일에 이 내용과 관련한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또 “피고인은 라임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주식 매각 여부와 매각 시기, 매각 금액 등에 관여한 적이 없다”면서 “지투하이소닉 주식 거래가 이뤄진 사실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다투지 않겠지만 피고인의 미공개 정보 이용 행위와 관련한 공소사실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부사장은 재판부가 ‘금품 등을 수수한 사실에 대해 반성하고 있는지’를 묻자 “네”라고 답했다. ‘자본시장법 위반과 관련해서는 (지투하이소닉) 주식 매각에 관여한 사실이 없으므로 죄를 물을 수 없다는 입장인지’를 묻는 재판부의 물음에도 이 전 부사장은 “네”라고 답했다. 현재 서울남부지검은 기소된 위 사건들 외에도 이 전 부사장의 다른 혐의들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부사장의 추가 기소 시기를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라임 펀드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추가 기소 시기는 밝히기 어렵지만 사기 혐의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라임에 대한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라임이 무역금융펀드에서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은폐하고 정상 운용 중인 것처럼 속여 판매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금감원은 그러면서 이 전 부사장이 라임 펀드의 손실 발생을 회피하기 위해 다른 펀드 자금을 활용해 부실자산을 인수하는 행위를 수차례 반복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과 변호인의 의견을 종합해 증인신문 계획을 세우고 2차 공판기일을 오는 22일에, 3차 공판기일을 오는 8월 26일에 열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처리 틀 짜는 민주

    단독 처리 틀 짜는 민주

    국회 상임위원장을 모두 쥔 더불어민주당이 30일 본격적인 새판 짜기에 나섰다. 기존 국회 관행을 손질해 입법 구조 자체를 바꾸는 작업과 개별 개혁 입법 추진 등 두 갈래로 ‘단독 국회’의 틀을 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우선 여야 교섭단체 합의 중심의 국회 운영 관행을 깨고 의석수 비율에 맞는 의사결정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176석 의석으로 모든 상임위의 과반을 확보했어도 기존의 합의 관행을 따르면 법안 처리가 쉽지 않다. 이에 국회법을 손질해 근거가 없는 관행들을 정리하는 작업을 해나갈 계획이다. 민주당은 1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일하는 국회법’ 내용을 공유하고 1호 당론발의 법안으로 확정할 것들을 추린다. 법안에는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 심사권 폐지 ▲상시국회 명문화 ▲불출석 의원 페널티 등은 물론 법안심사소위원회의 의사결정 구조 변경까지 추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법안소위에서는 1명의 의원이라도 반대하면 법안을 넘기지 않는 ‘만장일치’ 관행이 존재하는데 이를 다수결로 명문화한다는 구상이다. 개별 법안 처리는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최대한 속도를 낼 예정이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무엇보다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잡을 정부조직법 개정이 시급하다”며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내용의 개정안 처리를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민주당은 오는 3일 본회의에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한 후 곧바로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개혁 입법 처리에 나선다. 야당 몫 위원 지명이 필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 구성을 고리로 미래통합당과 국회 정상화 협상을 벌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통합당의 대여 협상력을 떨어뜨리는 ‘교란책’도 구사 중이다. 원 구성 협상 내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주호영 원내대표의 합의를 뒤집었다는 주장으로 야당 책임론을 부각했다. 이날도 김 원내대표는 “협상권과 결정권이 분리된 통합당의 이중적 의사결정 구조는 합의안의 타결을 번번이 방해했다”고 주장했고, 주 원내대표는 이를 “이간질”이라고 표현했다. 민주당이 ‘김종인 배후설’을 주장하는 이유는 20대 국회 당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학습 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당시 통합당 투톱의 불화는 대여 협상력을 저하시켰고 민주당은 협상 주도권을 쥘 수 있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9시간 이재용 수사 논의한 심의위…15명 아닌 13명 운명 결정

    9시간 이재용 수사 논의한 심의위…15명 아닌 13명 운명 결정

    26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불공정 합병 및 경영권 부정승계 의혹에 연루된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수사 중단과 불기소 권고 결정을 내린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 현안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9시간 가량 회의를 진행했다. 당초 일과시간이 종료되는 오후 6시까지 심의를 마칠 계획이었지만 1시간 가량 논의 시간이 늘어났다. 약 1년 7개월에 걸친 장기간 수사가 진행된 사안인데다 이 부회장의 혐의가 주가조종과 분식회계 등 복잡한 사안인 만큼 논의가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 현안위는 오전에 양창수(68·사법연수원 6기) 심의위원장 회피 안건을 논의했다. 이어 참석한 위원 중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김재봉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호선으로 결정했다. 현안위엔 위원 15명 중 1명이 불출석해 14명이 참석했고, 김 교수가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실제 표결엔 13명이 참여했다. 위원장 및 위원장 직무대행은 회의를 주재하지만 표결이나 질문 등엔 참여할 수 없다. 당초 양 위원장의 회피로 실제 표결에 14명이 참석해 찬반 동수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현실화되지 않았다. 현안위는 검찰과 삼성 측이 현장에서 낸 각 A4 50쪽 분량 의견서를 검토하고, 프레젠테이션(PT) 등 양측 의견진술을 들은 뒤 질의를 했다. 이후 토론·숙의를 거쳐 최종 결론을 내렸다. 해당 수사를 진행한 검찰에서는 주임검사인 이복현(48·32기)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과 앞서 이 부회장 등 영장실질심사에 참여했던 최재훈(45·35기)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등이 투입됐다. 이 부회장 측에선 검사장 출신 ‘특수통’ 김기동(56·21기)·이동열(54·22기) 변호사가 나섰다. 김종중 삼성그룹 옛 미래전략실 전략팀장(64), 삼성물산 측 변호인도 참여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비방 대자보 붙인 20대에게 벌금 50만원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대학 건물에 붙인 20대에게 벌금 50만원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3단독 홍성욱 판사는 23일 건조물 침입 혐의로 기소된 김모(25)씨에게 “공소 사실이 모두 인정된다”며 이 같이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24일 단국대 천안캠퍼스 자연과학대학 건물 등 4곳에 대자보를 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얼굴이 인쇄된 대자보에 ‘나의(시진핑) 충견 문재앙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연동형 비례제를 통과시키고 총선 승리 후 미군을 철수시켜 완벽한 중국의 식민지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당시 김씨는 다른 대학 재학생으로 보수성향 단체 소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국대는 김씨가 대자보를 붙인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업무 협조를 요청했다. 학교 측은 “피해가 없는 데다 표현의 자유를 고려해서 신고 형식을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건물 침입범’이라며 김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과정에서 단국대는 “김씨가 우리 의사에 반해 불법으로 침입한 사실이 없는 만큼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경찰에 뜻을 전달했고, 법정에서도 “이 사건이 과연 재판까지 와야 할 문제인지 의문이 든다”면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 2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하자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이날 선고에 불출석한 김씨는 변호사를 통해 “학교에서 처벌을 원치 않아 범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데 건조물 침입죄를 적용한 것은 대통령을 비판한 ‘괘씸죄’를 끝까지 묻겠다는 것”이라며 “사법부의 판결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법정으로 옮겨온 조국대전③]조국vs김태우 ‘원칙’ 놓고 장외공방…재판장 “檢 기소, 반격으로 보일 수도”

    [법정으로 옮겨온 조국대전③]조국vs김태우 ‘원칙’ 놓고 장외공방…재판장 “檢 기소, 반격으로 보일 수도”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이른바 ‘조국대전’이 벌어졌습니다. ‘정치 검찰의 횡포’라는 입장과 ‘강남 좌파의 민낯’이라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여러 의혹의 진위를 밝히는 일은 이제 법원의 몫이 됐습니다. 법정으로 옮겨 온 조국대전의 공방을 전합니다.조국 “원칙 어기고 날 고발한 김태우” 19일 3차 공판 출석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을 찾은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은 앞선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특감반은 이른바 ‘사직동팀’의 권한 남용을 근절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대통령 비서실 직제 7조에 따라 감찰 대상자가 엄격히 제한되고, 감찰 행위는 비강제적 방법으로 첩보수집을 하고 사실 확인을 하는 것에 한정된다”고 못박았다. 눈에 띄는 대목은 그 이후부터다. 조 전 장관은 “이러한 원칙을 어긴 사람이 (오늘) 증인으로 소환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라고 지목하면서 “김 전 수사관은 청와대 내부 감찰을 통해 비위가 확인돼 징계 및 수사의뢰가 됐고 이후 대검에서 해임처리 됐으며 기소까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로 이 사람이 작년 1월 저를 유재수 사건으로 고발했다. 지난 총선에서 통합당 후보로 출마까지 했다”면서 “(검찰은) 김씨의 고발을 기화로 저에 대한 수사 진행하다 작년 하반기 전격 수사 확대했다. 이유 무엇인지 미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감반의 원칙을 어긴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김 전 수사관이며, 김 전 수사관의 고발을 계기로 검찰이 자신에 대한 수사를 확대했다고 자신의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김태우 “원칙 어긴 건 감찰 무마한 조국” 김 전 수사관은 자신의 재판을 이유로 이날 예정됐던 증인신문에 불출석했으나, 공방은 법정 밖에서 이어졌다. 조 전 장관의 이러한 발언 소식을 들은 김 전 수사관이 “원칙을 어겼다는 말은 조국 본인에게 해야 한다”고 받아친 것이다. 수원지법을 찾은 그는 “유재수 감찰을 해야 하는데 (조 전 장관이) 무마했지 않았냐”면서 “그것이야말로 감찰의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인데, 왜 내게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전 수사관은 ‘감찰 대상과 방법을 엄격히 제한했다’는 조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16개월간 매일 1건 이상씩, 백 수십건의 보고서를 올렸다. 그 많은 감찰 보고서를 받아 본 사람은 조국”이라고 꼬집으며 “조국의 승인 내지 지시가 있어 특감반에서 업무를 했는데 그렇다면 원칙을 지키지 않은 지시를 누가 한 것이겠냐.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라고 응수했다. 김 전 수사관은 유재수 사건을 비롯해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등 청와대 근무 시절 알게 된 공무상 기밀 등을 처음으로 폭로한 인물이다. 특감반 근무 당시 특감반장과 반부패비서관, 민정수석 등 ‘윗선’의 지시에 따라 민간인 사찰이 포함된 첩보를 생산했다고도 주장했다. 청와대는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2018년 12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김 전 수사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국회에서 “김 전 수사관이 희대의 농간을 부린다”고 말했고,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김 전 수사관을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 전 수사관은 이듬해 2월 조 전 장관을 감찰 무마 혐의(직권남용)으로 고발했고 조 전 장관의 말처럼 이 고발로 계기로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확대됐다. 검찰은 지난해 4월 김 전 수사관에 대해 우윤근 주러시아대사의 금품수수 의혹 등 비위 첩보,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비위 첩보 등 5개 항목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한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다만 유재수 사건이나 환경부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기소 처분했다. 이날 조 전 장관과 김 전 수사관의 입장 차가 두드러짐에 따라 향후 법정에서도 특감반의 ‘원칙’이 무엇인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재판장 “檢기소, 검찰개혁 반격으로 보일 수 있어” 이날 조 전 장관의 재판에서는 지난 공판에서 문제가 됐던 증인들의 참고인 조서 열람 문제를 놓고 재판부와 검찰이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이 시작되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의 재판장은 증인들의 법정 출석 전 검사실 방문이 “자칫 잘못할 경우 진술 회유처럼 보일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이 사건의 경우 특수성이 있어서 검사가 신청한 증인들은 일반인이 아니라 검사 혹은 수사관을 장기간 재직했거나 재직중”이라면서 “(증인들은) 참고인 조사를 마쳤을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상당부분 진술을 했다”고 부연했다. 재판장은 나아가 “이 사건의 경우 검찰 개혁을 시도한 피고인(조국)에 대한 검찰의 반격이라고 보는 일부 시각이 존재한다”면서 “다른 사건과 달리 더더욱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검찰에서도 이런 점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러한 문제제기는 지난 공판에서 처음 불거졌다. 지난 5일 열린 조 전 장관의 2회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이모 전 특감반원은 “검찰 조사에서는 하지 않았던 말”이라고 운을 떼며,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감찰에 응하지 않고 있었을 당시 “항공권의 경우 유 전 부시장이 예매 시 연락을 나눴던 대한항공 직원을 통해 알아보거나 FIU(금융정보분석원)에 공문을 보내 자료를 받아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변호인이 이 전 특감반원에게 “해당 진술을 왜 검찰 조사 때는 하지 않았냐”면서 “여기 나오기 전에 검찰에 갔었냐”고 되물었다. 이 전 특감반원이 “진술조서 확인 차 한 번 갔다”고 답하자 재판장은 “증인들이 법정에 나오기 전에 검찰 가서 조서를 확인해도 되는거냐”면서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검찰은 “증인들이 (조서에 대한) 열람·등사를 신청하면 검사실에서 이를 보기도 한다. 검찰 규정에 따른 것으로 절차상 문제가 없다”면서 “재판장님이 이런 것을 처음 들었다는 것에 놀랐다”고 항변했다. 이날 검찰은 재판장의 주의 당부에 “공감하고 유념하겠다”면서도 “형사소송법 규칙에 따르면 ‘검사가 신청한 증인은 적절한 신문이 이뤄지도록 준비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면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일반인에 대해서만 (사전면담이) 가능하다’는 재판장의 의견은 어디서 도출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여기서 말하는 규정은 검찰사건사무규칙 115조의 4로 ‘검사는 증인신문을 신청한 경우 검사가 신청한 증인 및 그 밖의 관계자를 상대로 사실을 확인하는 등 적절한 신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또 다른 검사는 “검찰 측이 유리한 증언을 얻기 위해 증인 상대로 회유를 하거나 증인을 유도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재판장은 그러나 “나중에 문제가 된다면 검토하겠다”면서 “검사가 생각하는 것보다 신빙성의 문제가 항상 있어서 특수성에 대해 말한 것”이라고 재차 주의를 당부했다. 조 전 장관 측 변호인도 “일부 증인의 경우 공범일 수도 있고, 증인으로 소환된 사람 중 하나가 수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면서 “신빙성 관련해 유념해서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박기재 서울시의원 “서울시향 인사권·운영권 노조 참여 명시한 단체협약서 부적절”

    박기재 서울시의원 “서울시향 인사권·운영권 노조 참여 명시한 단체협약서 부적절”

    흔히 기관의 대표이사라 하면 권한 그 기관의 인사권과 운영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대표적인 상식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식을 뛰어넘는 일이 서울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인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시향의 소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제295회 서울시의회 정례회가 열린 가운데 문화체육관위원회 박기재 의원(더불어민주당, 중구2)을 비롯한 대부분의 의원들이 서울시향 대표(대표이사 강은경)로부터 당면 현안 보고를 받고 서울시향 노조의 인사권과 운영권을 명시한 2019년 단체협약서의 오류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10대 서울시의회 상반기 마지막 정례회 임을 감안할 때 많은 소관 기관 가운데 특정 기관 한 곳을 대상으로 업무 현안에 대해 질의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서울시향의 단체교섭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회의장에 나온 서울시향 대표에게 위원회로부터 출석요구를 받은 서울시향 노조위원장과 부위원장의 불출석에 대해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서울시의회를 무시하는 심각한 처사라고 질타하고 시향 단체협약서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지적하였다. 박 의원은 서울시향이 2019년 단체협약서에서 제6장 37조(시향의 인사위원회에서 노사 동수로 구성하는 것에서 나아가 이사회에도 노조가 참여하는 내용)와 39조(노사합의로 인사절차에서 노동조합의 의견 반영 수용) 조항이 부적절하다는 법무법인의 자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원안대로 이를 처리한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질타하였다. 박 의원의 지적에 대해 회의에 참석한 서울시향을 감독하는 서울시 공기업 담당관과 문화정책과장도 경영권과 인사권은 대표이사의 권한이며 서울시향의 2019년 단체협약서의 해당 조항은 출자·출연에 관한 조례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입장을 표했다. 서울시향 대표는 연신 송구하다는 표현만 반복할 뿐 문제의 명확한 해결 방안과 대책에 대해선 회의가 종료될 때까지 입을 다물었다. 박 의원은 시향 대표는 매번 의원들의 지적에 실수나 잘못된 점을 대충 가리고 은근슬쩍 넘어가고자 하는데 이는 큰 착각이며 시의회 차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제노역’ 허재호 전 회장, 재판 미루고 미루다 법정 선다

    ‘황제노역’ 허재호 전 회장, 재판 미루고 미루다 법정 선다

    일당 5억원의 ‘황제 노역’으로 논란이 됐던 허재호(78) 전 대주그룹 회장이 기소 후 1년 만에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광주지법에서는 형사11부(부장 정지선) 심리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허씨의 2차 공판이 열렸다. 뉴질랜드에 거주 중인 허씨는 지난해 8월 재판 일정이 잡히자 건강상의 이유로 한차례 연기 신청을 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같은해 10월 첫 공판기일이 열렸으나 이때도 심장질환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고 한국의 겨울이 지나고 난 뒤 재판을 받고 싶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번에는 코로나19 때문에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며 다시 한번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허씨의 변호인 측은 “전 세계적으로 항공 운항이 재개되는 추세다. 7월 중 입국이 가능해지면 자가격리 2주를 거쳐 8월 19일 재판에는 출석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허씨는 2007년 5∼11월 사실혼 관계였던 H씨 등 3명의 명의로 보유한 대한화재해상보험 주식 매각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5억여원과 차명 주식 배당금의 종합소득세 650여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허씨는 H씨가 주식의 소유자라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H씨 소재가 확인되지 않자 참고인 중지 처분하고 수사를 중단했다가 2018년 말 재개해 지난해 7월 기소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한국에선 어떤 벌도…” 손정우 美 송환 결정 연기

    “한국에선 어떤 벌도…” 손정우 美 송환 결정 연기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인 손정우(24)의 미국 송환 결정이 다음달 6일로 미뤄졌다. 손씨 측은 “국내에서 처벌받는다면 어떤 중형이라도 달게 받겠다. 가족이 있는 곳에 있고 싶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 강영수) 심리로 16일 오전 진행된 손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심사 청구의 2회 심문기일에는 지난 기일에 불출석했던 손씨가 황색 수의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른 아침부터 방청객이 몰리면서 법원은 두 개의 중계법정을 추가로 마련했다. 이날 손씨 측은 “범죄수익은닉죄 외에 다른 범죄로 처벌받지 않는다는 보증이 없다”는 주장을 견지했다. 검찰이 지난달 27일 미 법무부로부터 받은 문서를 제시하며 “미국은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이를 준수할 것임을 재차 기재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손씨 측은 “미국에서 관련 범죄로 처벌받은 이들과 공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항변했다. 손씨 측은 수사 단계에서 범죄수익을 은닉한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검찰이 기소하지 않아 미국의 송환 요구를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송치 단계 때도 없던 혐의를 갖고서 사후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손씨의 부친이 손씨를 범죄수익은닉죄로 고발한 건과 관련해서는 “기소되면 절대적 인도 거절 사유가 되고 그러면 포럼쇼핑(자신에게 유리한 재판부를 선택하는 것)이 될 수 있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손씨가 송환될 경우 중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는지, 외교부 등이 사후 모니터링을 진행하는지 등에 대해 검찰 측 답변을 구하며 심문을 마무리했다. 다음달 6일 3차 심문기일 때 송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W2V’ 손정우 측 “검찰이 기소안한 탓”vs 檢 “진술 모순에 확신편향”

    ‘W2V’ 손정우 측 “검찰이 기소안한 탓”vs 檢 “진술 모순에 확신편향”

    손정우 “국내서 처벌” 눈물 호소검찰 “미 법무부서 공문 보내와”손씨 측 “의도적이든 아니든 기소 안한 탓”검찰 “당시 초점은 ‘성 착취물’”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24)씨의 미국 송환 여부가 좀처럼 결정되지 않고 있다. 손씨 측이 인도 대상 범죄(범죄수익은닉죄)로 기소하지 않은 검찰을 비판하면서 양측 간 공방이 이어짐에 따라 재판부가 추가 심문기일을 지정했기 때문이다. 16일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 강영수) 심리로 진행된 손씨의 2차 심문기일에는 지난 첫 번째 심문기일에는 불출석했던 손씨가 황색 수의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재판부가 “지난 기일에 출석하지 않아 의견 진술할 기회가 없었다”며 발언권을 주자 손씨는 “한국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다면 어떤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다”면서 “가족이 있는 이곳에 있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인 측은 첫 기일때와 마찬가지로 “범죄 인도 대상 범죄인 ‘범죄수익은닉죄’ 외에 다른 범죄로 처벌받지 않는다는 실질적인 보증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미국 법무부로부터 지난달 27일 받은 공문을 제시하며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15조에 따라 인도한 범죄에 한해서면 처벌하겠다고 재차 기재하고 있다”면서 “실무상 (다른 범죄로 처벌한) 사례도 없다”고 반박했다. 재판부가 “해당 공문을 미 정부의 보증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고 묻자 손씨의 변호인은 “미국은 (한국과 달리) 아동·청소년과 관련된 예비죄가 처벌되고 이 부분에서 공범들이 있다”면서 “범죄수익 관련해서도 범죄인(손씨)에게 돈을 송금한 사람들이 공범으로 돼 있어 처벌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한국과 미국 간에 범죄인인도조약이 있고 이는 합의에 해당한다. 이 공문 외의 (방식으로) 보증이 가능하냐”고 재차 물었으나 변호인이 주장을 굽히지 않자 “그건 저희가 판단을 하겠다”며 쟁점을 마무리했다.손씨 측은 또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손씨의 범죄수익은닉 혐의에 대해 파악을 했으면서도 기소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라도 수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손씨 측 변호인은 “검찰이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범죄수익은닉죄로) 기소하지 않아서 이 상황이 됐다”면서 “범죄인 스스로가 수사 과정에서 다 자백하고 수익 몰수 위해 본인 계좌와 아버지 계좌까지 모두 말했기 때문에 기소만 하면 범죄인이 처벌받을 수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검찰은 “기록을 검토해본 결과 검찰 송치 때부터 범죄수익에 대한 의견이 전혀 없었다”면서 “주로 범죄수익 몰수·추징에 대한 수사가 이뤄졌을 뿐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기소할만큼 충분한 증거가 확보되진 못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변호인은 하인드사이트 바이어스(hindsight bias·사후과잉확신편향), 할 수 있었는데 안했다는 사후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당시 수사의 초점은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과 범죄 수익 몰수·추징이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손씨의 부친이 아들의 미국 송환을 막기 위해 손씨를 범죄수익은닉죄로 고발한 것과 관련 “만약 (사건이 배당된) 중앙지검이 (손씨를) 기소하면 절대적 인도 거절 사유에 해당하고 그렇게 되면 범죄인이 포럼쇼핑(forum shopping·유리한 재판 관할권을 찾아 재판을 하는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검토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범죄인 인도법에 따르면 재판이 계속 중이거나 확정된 경우 절대적 인도 거절 사유에 해당되게 된다. 재판부는 이 대목에서 “변호인은 1차 신문 당시 범죄수익 은닉에 대해 무죄 취지로 주장했는데 이날은 해당 범죄를 인정하는 것이냐”면서 의문을 표했다. 그러자 변호인은 “무죄 취지로 주장하진 않았었다”면서 “순수하게 은닉의 목적은 없었지만 돈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보면 은닉해 해당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답했다. 재판부가 “범죄 구성요건이 된다는 건가”라고 묻자 변호사는 고심 끝에 “법적 판단을 보류하겠다”고 답했다.한편 심문이 마무리될 무렵 재판부는 검사와 변호인 측에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우선 변호인에게는 “1, 2차 심문 기일에 걸쳐 ‘범죄인이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 되면 비인도적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재판권을 행사하는 데 있어 절차나 처벌이 비인도적이란 의미냐”고 물었고, 변호인은 “그렇지는 않다. 영어를 하지 못하고 통역이 있다고 해도 표현이 맞는지 알 수 없다는 측면이 있는 데다 가족들이 한국에 있다”고 답했다. 검찰 측에는 “범죄인을 외국에 인도했을 때 외교부나 법무부에서 인도허가한 범죄에 대해서만 처벌을 하는지, 사후 모니터링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고, 검사는 “국가간의 조약이라 그걸 위반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재판부는 “인도하고 나서 관심을 끊는 건지, 이 조약이 우리나라 국민에 대해 지켜지는지 가능하다면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전두환 재판 22일,이희성 5·18당시 계엄사령관 증인 출석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9) 전 대통령의 재판이 오는 22일 열린다. 15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전씨의 다음 공판은 22일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전씨 측은 이날 백성묵 전 203항공대 대대장, 장사복 전 전교사 참모장, 이희성 전 육군 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을 증인으로 신청해 신문할 예정이다. 쟁점인 5·18 민주화운동 기간 헬기 사격 여부에 대한 군 지휘부의 증언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증인들의 출석 의사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의 법률대리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증인들과 연락할 방법이 없어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으나 출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씨는 재판부로부터 불출석 허가를 받아 출석하지 않는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불구속기소 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조주빈 재판부 “‘부따’ 강훈, 전직 공무원 등 주요 공범들과 병합 안 해”

    조주빈 재판부 “‘부따’ 강훈, 전직 공무원 등 주요 공범들과 병합 안 해”

    텔레그램 성 착취 영상 공유방인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일당의 재판부가 조씨의 공범인 ‘부따’ 강훈(19) 등 사건과 병합 심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이현우)는 11일 오후 조씨와 ‘태평양’ 이모(16)군, 전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당초 조씨가 혐의를 부인하며 관련 증거에 대해 부동의한 피해자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사정상 불출석하며 재판은 40분만에 끝났다. 재판이 끝날 무렵 검찰 측에서 재판부에 “재판 증언과 관련해 드릴 말씀이 있다”면서 ‘병합 신청’에 대해 묻자, 재판부는 “병합은 안합니다. 몇 번이나 말했어요”라며 단호하게 답했다. 검찰 측에서 “기소의견..” 이라며 말끝을 흐리자 재판부는 “몇 번이나 말했어요. 병합은 안하기로 했어요”라며 거듭 검찰 측 의견을 일축했다.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검찰 측에서 병합을 요청한 사건은 조씨의 공범으로 지목된 강훈와 거제시 8급 공무원 출신인 천모(29)씨, 직원 한모(27)씨 등 서울중앙지법에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는 이들이다.당초 해당 재판부는 조씨의 재판만을 배당받았으나 첫 공판준비기일을 하루 앞둔 지난 4월 28일 이미 기소된 강씨와 이군의 개별 사건들을 병합했다. 강씨 사건은 원래 형사합의33부(부장 손동환)가 심리하고 있었으나 결심 공판이 예정됐던 4월 11일 ‘n번방’과 관련한 수사를 진행하던 검찰 측에서 병합 의사를 전하며 공판이 연기됐다가 조씨 사건을 맡은 재판부로 옮겨졌다. 이씨의 경우에도 형사22단독 박현숙 판사에게 최초 배당됐었으나 조씨와의 병합을 위해 형사합의30부로 재배당됐다. 그러나 재판부가 받아드린 병합 신청은 거기까지였다. 4월 29일 첫 공판준비기일이 시작된 후 검찰은 한씨와의 병합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5월 14일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병합은 안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이날 첫 공판기일에서는 다른 공범들과의 병합을 모두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중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조성필)가 심리중인 강씨의 경우 공소사실 상당부분이 조씨와 겹친다. 강씨는 스스로에 대해 “조주빈의 하수인이었다”며 공모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같은 재판부가 맡고 있는 한씨의 경우 오는 25일 결심 공판이 예정돼 있다. 박사방 일당을 모두 한 법정에 세우려던 검찰의 시도는 일단은 무산된 모양새다. 그러나 이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의율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중인 검찰은 이달 중순까지 수사를 마무리한 뒤 이들을 추가기소할 방침이다. 공범들에 대한 공모 혐의가 뚜렷해지면 이들은 모두 한 법정에 세울 명분도 지금보다 높아진다. 다만 일각에서는 구속기소된 피고인들에 대해 구속 기간 내 재판을 마무리해야한다는 부담감과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했을 때 한 재판부에게 과도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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