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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방위, 류희림 불출석에 ‘방심위 단독 국감’ 의결…딥페이크 방지법 통과

    과방위, 류희림 불출석에 ‘방심위 단독 국감’ 의결…딥페이크 방지법 통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30일 야당 주도로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 관련 청문회를 열었지만, 류 위원장이 출석하지 않자 별도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단독 국감을 열기로 했다. 여당 의원들이 이에 반발, “위법 청문회”라고 비판하며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 과방위는 이날 열린 전체회의를 열고 야당 주도로 이런 내용의 국정감사 계획서 변경의 건을 상정해 찬성 11표, 기권 6표로 가결했다. 과방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별다른 사유 없이 류희림 증인을 비롯한 주요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 위원회는 방심위를 단독으로 독자적으로 날을 하루 잡기로 사전에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7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와 통합해 진행할 예정이었던 방심위 국정감사는 같은 달 21일 따로 떼서 단독으로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방심위원장의 청부민원과 공익신고자 탄압 등에 대한 진상규명 청문회’라는 이날 청문회 이름부터 편파적이라고 문제 삼았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청문회가 차질이 있다고 해서 국정감사 일정까지 다시 바꾸는 건 온당치 않다”며 “국정감사 20여일 기간의 절반 이상을 방송 이슈가 차지하고 있다. 과학기술 정책,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53개 기관은 단 하루로 몰아쳤다”고 비판했다. 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류 위원장 불출석과 관련해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고 대한민국의 법치를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반면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이 사안은 죄가 있느냐 없느냐가 경찰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며 “얘기들 들어보니까 무슨 독립운동들 하시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상휘 의원이 “왜 이리 호들갑이냐”, “쫄리냐”고 하자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경찰 검찰 뒤에 업고 있다고 막 말하지 말라”고 맞받았다. 여야 대치가 격화되면서 여당 의원들이 오전 회의에서 퇴장하기도 했다. 민원 사주 의혹은 류 위원장이 지난해 9월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인용해 보도한 방송사들에 대해 가족 및 지인을 동원해 방심위에 민원을 넣도록 했다는 내용이다. 한편, 이날 과방위 오후 전체회의에서는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을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방통위가 딥페이크 성범죄, 명예훼손 또는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시책을 마련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다. 아울러 성폭력범죄 처벌법에 따른 편집물, 합성물, 가공물, 복제물을 비롯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에 대해선 수사기관의 장도 방통위에 해당 정보 삭제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 ‘마세라티 뺑소니’ 가해자, 주민센터 거주? “거주불명자에 더러 있는 일”

    ‘마세라티 뺑소니’ 가해자, 주민센터 거주? “거주불명자에 더러 있는 일”

    영장실질심사 불출석… “반성문 제출” ‘마세라티 뺑소니 사망사고’ 가해 운전자가 피해자 측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30일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의 관련 수사 과정을 설명했다. 경찰은 마세라티 차량을 몰다가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난 김모(33)씨와 그의 도피를 도운 오모(30)씨를 구속하고, 이동상 편의를 제공한 또 다른 도피 조력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내용을 토대로 이들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범인 도피 혐의를 각각 적용했다. 김씨는 사고 직후 대전·인천·서울 등지에서 도피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검거되자 서울 소재 법무법인 변호인을 선임한 뒤 반성문을 제출했다. 김씨는 지난 28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는데, 그 사유에 대해 “본인의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유가족에 대해 사과의 뜻을 담은 반성문을 제출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씨의 주민등록등본상 주소지는 광주 북구의 한 행정복지센터로 등록돼 있으며, 9개월 동안 태국에서 머무르다가 사고 발생 3일 전인 지난 21일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의 주소지에 대해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경찰은 “행정상 더러 있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과거 김씨는 중흥1동에서 여자친구와 동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이사하는 과정에서 전출신고나 새로운 가구에 전입신고를 하지 않았다. 다음 세입자가 들어올 당시 김씨가 해외에서 생활 중이라 연락이 되지 않았고, 사는 곳이 불분명해 관리 대상에 올랐으며 지난 2일부터 주민등록 직권말소 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거주지가 파악되지 않을 시 ‘주민등록 직권말소’ 처리하는데, 행정상으로 관리 목적상 주소를 임의로 주민센터로 올리는 것이다. 한국에 입국한 김씨는 수도권 등지에서 20대 시절부터 알고 지낸 또래와 만나다가 지난 23일 고향인 광주에 와서 이튿날 사고를 냈다. 친구에게서 빌려 탔다는 고가 수입차인 마세라티는 서울의 한 법인 소유 차량이지만 해당 법인은 ‘되돌려받지 못한 차량’이라고만 설명하고 있다. 김씨는 사고 직후 일행의 벤츠 차량으로 갈아탄 뒤 대전으로 도주, 조력자 휴대전화를 이용해 해외 출국을 위한 항공편을 2차례 예약했지만, 자신에게 출국금지가 내려졌을 것을 우려해 탑승을 포기했다. 이 사건 관계자들은 과거 사기 혐의로 입건돼 형사 처벌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적게는 2회에서 많게는 여러 차례 형사 입건됐고, 태국·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오고 간 출입국 기록도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모두 ‘무직자’라고 밝힌 이들이 왜 해외로 여러 번 출국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태국에서는 단기로 ‘여행사’에 근무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급여 지급 내역이나 직원 소속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이 동남아에서 보이스 피싱이나 자금세탁 조직에서 활동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과 별개로 이들을 둘러싼 범죄조직·보이스피싱 등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수사를 통해 낱낱이 밝히겠다”며 “장기간 해외에 체류한 이유, 사고 차량을 얻게 된 경위 등에 대해서도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9시 50분쯤 서울 역삼동 유흥가 앞 노상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지난 24일 오전 3시 11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김씨가 운전하던 마세라티가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오토바이를 탄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토바이 운전자의 여자친구인 동승자는 숨졌다.
  • 환노위, 뉴진스 하니·어도어 대표 등 국감 참고인·증인 채택

    환노위, 뉴진스 하니·어도어 대표 등 국감 참고인·증인 채택

    하이브 소속 매니저 등에게 인사했다가 ‘무시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한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와 소속사 대표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출석 요청을 받았다. 환노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35명을 의결했다. 하니는 아이돌 따돌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해 다음 달 25일 열리는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종합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대표를 겸하고 있는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도 아이돌 따돌림 문제 대응 부실 등을 이유로 같은 날 증인으로 나선다. 다만 국감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채택되어도 해외 체류일정 등 합당한 이유를 들어 ‘불출석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하면 출석하지 않을 수도 있다.
  • ‘구속’ 마세라티 뺑소니 운전자, 주소지가 행정복지센터?…팔수록 커지는 의문

    ‘구속’ 마세라티 뺑소니 운전자, 주소지가 행정복지센터?…팔수록 커지는 의문

    ‘마세라티 뺑소니 사망사고’ 운전자와 그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사고를 둘러싼 피의자들의 수상한 행적이 드러나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궁금증이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28일 오후 광주지법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마세라티 운전자인 김모(32)씨와 범인도피 혐의로 조력자 A(33)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광주지법에서 열렸다. 김씨는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고 A씨만 출석했다. A씨는 경찰 호송차에서 내려 이동하던 도중 “도피를 왜 도왔느냐”는 기자 질문에 “(운전자) 저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태국에 주로 거주…직업은 무직?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마세라티 운전자인 김씨가 태국에 주로 거주한다는 사실만 수사로 드러났을 뿐 광주에 온 경위나 직업, 국내 주소 등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검거된 김씨는 국내 주소지부터 의아함을 자아낸다. 김씨의 주민등록등본상 주소지는 광주 북구의 한 행정복지센터로 등록돼 있다. 어떻게 공공기관 주소지가 개인의 주민등록 주소지로 돼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김씨는 또 수개월 동안 태국에서 머물렀다는 사실이 입출국 기록으로 확인됐는데, 왜 태국에 거주했는지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무직이라고 주장한 김씨가 태국에서 어떠한 일을 했는지, 장기간 머무르다가 돌연 입국한 사유 등에 대해서도 경찰은 “계속 수사 중”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마세라티는 서울의 법인 차량…왜 광주에?또한 사고 차량, 사고 경위, 도주 과정 등에서도 의문스러운 점이 많다. 이달 중순 한국으로 입국한 김씨는 수도권 등지에서 20대 시절부터 알고 지낸 또래와 만나다가 사고 전날인 23일 고향인 광주에 와서 사고를 냈다. 친구 최모씨로부터 빌려 탄 억대 외제차인 마세라티는 서울의 한 법인 소유 차량인데, 해당 법인은 “되돌려 받지 못한 차량”이라고만 경찰에 답해 차량이 광주에 있게 된 경위도 명확지 않다. 또한 사고 지점 인근 도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사고 직전 김씨와 벤츠 차량을 운전한 일행이 도심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이 찍혔다. 벤츠 차량은 피해자들이 탄 오토바이를 지나쳐 갔지만 김씨가 몰던 마세라티는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후 김씨는 일행의 벤츠 차량으로 갈아탄 뒤 대전으로 도주, 조력자 휴대전화로 해외 출국을 위해 항공편을 예약했다. 그러나 출국금지가 내려지자 해외 도피를 포기, 다른 조력자로부터 건네받은 대포폰을 이용해 서울로 숨어들었다. 광주청은 형사기동대 30여명을 투입해 그의 뒤를 쫓았고, 추가 투입된 경찰이 저인망식 추적에 나서면서 김씨는 결국 도주 67시간 만에 서울 강남구 한 지하철역 인근에서 붙잡혔다. 범죄조직·보이스피싱 연루 등 추측 쏟아져김씨가 대포폰을 사용하는 등 치밀한 도피 행적을 벌인 것에 대해 조직범죄 관련자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관리명단에 이들의 이름이 없다는 이유로 “조폭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김씨의 직업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으면서 보이스피싱 조직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경찰은 사고 경위뿐만 아니라 김씨의 정체·조력자와 관계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 소재 법인 명의 차량인 마세라티를 몰던 A씨는 지난 24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앞서가던 오토바이의 후미를 들이받아 사망사고를 냈다. 오토바이에 탑승했던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운전자인 남자친구는 부상을 입고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동승자인 여자친구는 사망했다.
  • [세종로의 아침] 진정성은 말이 아닌 행동에서 나온다

    [세종로의 아침] 진정성은 말이 아닌 행동에서 나온다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출석차 일본을 방문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2일 오전 급하게 국회로 불려 왔다. 유 장관이 국회와 일정 협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일본을 방문했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야당 의원들이 이날 오후 2시까지 대정부질문에 참석하라고 강하게 요구했고, 유 장관은 부랴부랴 아침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했다. 장관이 다른 나라 장관과 약속을 잡아 놓고 직전에 이를 깨는 건 일반적이지 않다. 특히 유 장관이 전날인 11일 기자들에게 “문화장관회의 전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과 만나 사도광산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됐던 터였다. 앞서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한국인 노동자 강제동원 역사를 반영하라는 요구를 수용하고 관련 전시물 사전 설치, 노동자 추모식 개최 등을 약속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등재를 찬성해 줬다. 그러나 일본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우리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처하면서 논란을 불렀다. 이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가 인사청문회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강제적인가”란 질문에 “논쟁적 사안에는 답변 안 하겠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일제강점기 한국인의 국적은 일본이었다”는 등 ‘망언’을 쏟아내며 국민의 화를 돋웠다. 이들 발언과 대비해 유 장관의 말은 큰 관심을 받았다. 8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에서 “한일 관계에서 짚어야 할 문제는 꼭 짚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9월 한중일 문화장관 회담에서 다시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이 발언 후 문체부 관계자를 사석에서 만났을 때 “한일 관계가 개선된 상황에서 일본 장관에게 사도광산에 대한 쓴소리를 하면 대통령실에서 불편해할 수도 있지 않으냐”고 물었다. 이 관계자는 “유 장관의 의지가 예상외로 확고하다”며 “유 장관이 두 번이나 문체부 장관을 해서 그런지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올바른 한일 관계 정립은 유 장관의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유 장관이 일본 장관을 만나 ‘얼마나 센 이야기를 할까’ 자못 궁금했던 터였다. 일본 정부든, 대통령실이든 상관하지 않고 할 말은 하는 장관의 모습을 보고 싶었던 속내도 있었다. 결국 12일 유 장관이 급하게 불려 오면서 용호성 1차관이 모리야마 대신을 만났다. 문체부는 이후 “용 차관이 사도광산 관련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해 줄 것을 대신에게 당부했다”고 밝혔다. ‘당부했다’고는 했으나 한국 차관이 일본 장관에게 작정하고 항의하거나 요구하지는 못했을 터다. 이후 확인해 보니 유 장관이 부랴부랴 귀국한 것은 국회 야당 의원들의 고집 때문이었다고 한다. 지난 10일 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외교·국방장관이 불출석하자 화가 난 의원들이 유 장관 불출석마저 문제로 삼았다는 것이다. ‘국회를 무시하느냐’는 이유 탓에 중요한 만남을 앞두고 결국 중도 귀국 사태까지 일어난 셈이다. 우린 누군가의 진정성을 파악할 때 말에 집중하곤 한다. 그러나 진정성은 행동까지 이어져야 비로소 힘을 얻는다. 입으로는 일본에 항의하라 해 놓고 정작 ‘시답잖은’ 이유로 유 장관을 불러들인 야당 의원들의 태도를 어떻게 봐야 할까. 특히 유 장관 일본 방문을 앞두고 ‘한중일 문화관광 장관회의에서 굴욕적 사도광산 합의를 수정하라고 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까지 냈던 야당 의원도 있었다. 유 장관도 진정성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차관을 통해 말을 건넸다지만 행동까지 가닿아야 한다. 사도광산 논란은 외교 문제일 뿐 아니라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문체부 산하 국가유산청 관할이다. 사도광산 인근 아이카와 향토박물관 전시시설 문제와 한국인 노동자 추도식, 일본 정부 고위급 인사 참석 등 후속 조치를 이행하는지 점검하고, 미흡하다면 바로잡으라고 일본에 주장해야 한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진정성을 증명하는 장관의 모습을 보고 싶은 건 모두의 마음일 터다. 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 野, ‘방심위원장 민원의혹 청문회 30일 개최’ 단독 의결

    野, ‘방심위원장 민원의혹 청문회 30일 개최’ 단독 의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야권이 제기한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과 관련, 오는 30일 이를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소속 과방위원들은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청부 민원과 공익신고자 탄압 등에 대한 청문회 실시 계획의 건’을 단독 의결했다. 여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이날 회의는 민주당이 ‘방심위 직원 압수수색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하겠다며 열었다. 하지만 류 위원장과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등 관계기관장이 불출석하며 파행으로 이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법에 근거한 압수수색을 문제 삼아 상임위가 정부 부처에 질의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불참했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압수수색 요청이 부당했다면 법원이 영장을 발부했겠느냐”며 “그에 대해 상임위가 질의하겠다는 것은 국회 권한을 넘어선 것”이라고 항의한 뒤 질의 시작 전 회의장을 나갔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수사에까지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청문회를 강행한다”며 “민주당이 이성 잃은 초법적 입법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반면 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민원사주라는 악질 범죄 의혹이 발생했는데 공익제보자를 경찰이 압수수색하는 초유의 공익 제보자 색출 소동도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당 의결에 따라 청문회 증인으로는 류 위원장과 김 직무대행,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이, 참고인으로는 윤창현 언론노조위원장, 김준희 언론노조 방심위지부 지부장 등 모두 30명이 채택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방심위 직원이 민원인 개인정보를 유출했단 의혹과 관련, 방심위 청사와 노조 사무실 직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했다. 야권은 이를 ‘제보자 색출 수사’라고 비판해 왔다.
  • ‘법카 유용 의혹’ 김혜경 재판부, 카드 내역 등으로 진술 신빙성 따져

    ‘법카 유용 의혹’ 김혜경 재판부, 카드 내역 등으로 진술 신빙성 따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부가 피고인을 비롯한 측근 및 수행원들의 금융정보를 확보해 그들의 진술 신빙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12일 수원지법 형사13부(박정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씨의 선거법 위반 공판기일에서 재판장은 “은행 기관에 문서제출명령을 보내 피고인, 배모 씨(측근), 서모 씨(과거 수행원이던 변호사), 한모 씨(과거 운전기사) 등의 체크카드, 신용카드, 예금계좌(이용 내역)를 받아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과 변호인 측에 추가로 제출받고 싶은 정보나 대상이 있으면 재판부에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문서제출명령 취지로는 “공소사실과 반대되는 증언을 하는 증인도 있다”라며 “증인들의 증언 신빙성 판단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사건이 더 선명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재판 과정에서 김씨의 사적 수행비서로 지목된 배 씨나 국회의원 배우자 A씨 등은 대선 당내 경선 기간 김씨가 참석했거나 참석하기로 했던 식사 자리의 결제 방식과 참석자에 대해 “현금으로 결제했다”라거나 “피고인은 그 자리에 없었다”는 취지로 법정 증언했다. 재판부는 “사람이 돌아다니면 돈을 쓸 수밖에 없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들의 증언이 당시 결제 정보와 일치하는지 확인해보겠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가급적 이른 시일 내 해당 정보를 확인한 뒤 다음 재판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증인으로 불출석한 배 씨에 대해 재판부는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배 씨를 다시 소환하기로 했다. 당초 재판부는 이날 가급적 변론 종결하려고 했으나, 문서제출명령 및 증인신문 예정에 따라 김씨 재판이 마무리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민주당 의원 배우자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수행원 등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로 총 10만 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기부행위)로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김씨의 다음 재판은 10월 10일 오전 9시 30분에 열린다.
  • ‘민주당 돈봉투 수수’ 임종성 전 의원 1심 징역형 집행유예

    ‘민주당 돈봉투 수수’ 임종성 전 의원 1심 징역형 집행유예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종성(59) 전 의원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12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3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임 전 의원에 대해 “엄벌할 필요가 있지만, 피고인이 사회에 기여해온 바와 피고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임 전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28일 송영길 전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해 윤관석(64) 전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30일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허종식(62) 민주당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성만(63) 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정당법 위반 혐의로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2년 및 추징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돈봉투를 전달한 윤 전 의원은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함께 기소된 임 전 의원은 당시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해 이날로 선고가 미뤄졌다.
  • 사도광산 ‘쓴소리’ 하겠다는 유인촌 장관, 국회가 불러서 급 귀국 ‘논란’

    사도광산 ‘쓴소리’ 하겠다는 유인촌 장관, 국회가 불러서 급 귀국 ‘논란’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기 위해 중도에 급하게 귀국했다. 비자문제 간소화 등을 논의하고, 특히 일본에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관련 후속 조치 이행 요구 등을 하겠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오전 “유인촌 장관이 오후 2시부터 개최되는 대정부질문 4일 차 교육·사회·문화분야 참석을 위해 귀국하고 용호성 제1차관이 대신해 한국 대표단으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과 관련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참석을 위한 이석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유 장관이 아침 비행기로 귀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지난 10~11일 일본 고베에서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12일 교토에서 한중 관광장관회의 및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특히 전날 “문화장관회의 전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과 사도광산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지난 7월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과정과 이후 벌어진 논란이 외교 문제이기는 하지만,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국내 국가유산청 관할이기도 하다. 유 장관은 이와 관련 8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결산상정 상임위에서 야당 의원의 질의에 “한일 관계 문제는 짚어야 할 문제는 꼭 짚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9월 한중일 문화장관 회담이 있는데, 그쪽 일본 장관하고 다시 한번 목소리를 내서 의논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0일 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외교·국방장관이 불출석하자 유 장관 불출석에 대한 논란이 번졌다. 출발 전 야당과 이석협의가 순탄치 않아 최종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출국했다가 중도 귀국 사태가 벌어졌다. 국회가 유 장관을 부르면서 용 차관에게 바통이 넘어갔지만, 차관이 일본의 장관에게 항의 등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문체부는 “용 차관이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결정에 대해 언급하고, 사도광산 인근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의 전시시설을 개선하고, 일본이 약속한 사도광산 노동자 추도식에 일본 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당부’는 했지만 ‘항의’나 구체적 이행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사도광산 등재과 이후 일본의 처신 등에 비판 목소리를 높이던 야당을 두고는 ‘진정성’에 대한 비판도 이어진다. 앞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유 장관이 한중일 문화관광 장관회의에서 ‘사도광산’ 협의 수정 등을 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정작 유 장관이 일본 장관과 만나기 전에 국회로 불러들이면서 ‘군기잡기’에 골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대정부질문 일정보다 한중일 회의가 먼저 잡혔다는 점에서 야당의 태도에 대한 비판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학폭 재판 노쇼 피해자, ‘권경애 변호사 재징계 요청’

    학폭 재판 노쇼 피해자, ‘권경애 변호사 재징계 요청’

    ‘재판 노쇼’로 회복할 수 없는 정신적 피해를 본 고 박주원양의 어머니 이기철씨가 변호사단체에 권경애 변호사(58·사법연수원 33기)에 대한 재징계를 요구했다. 이씨는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를 찾아 권 변호사에 대한 재징계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씨는 권 변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던 가운데 ‘노쇼’ 사건의 1심에서부터 권 변호사가 소송을 잘못 수행하고 있었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씨는 권 변호사가 처음 소송을 제기할 때부터 청구취지를 잘못 기재하는 등 법률전문가의 책임과 선관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징계 개시 신청을 했다. 권 변호사는 2016년 이씨가 서울시 교육감과 학교폭력 가해 학생 부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변호인을 맡았으나 2심에 세 차례 불출석해 원고 패소 판결을 받게 했다. 그러고도 권 변호사는 5개월간 유족에게 패소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민사소송법에 따르면 항소심 소송 당사자가 재판에 2회 출석하지 않으면 1개월 이내에 기일을 지정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이마저도 출석하지 않으면 항소가 취하된 것으로 간주한다. 이씨는 권 변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1심 법원은 지난 6월 “권 변호사와 법무법인 해미르는 공동으로 이씨에게 5000만 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일부승소 판결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권 변호사를 직권으로 징계 절차에 부쳐 지난해 8월 정직 1년의 징계를 내렸다. 이후 1년이 지나 권 변호사는 다시 변호사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 정부 “장관 불참, 여야 승인” vs 野 “실무진 관례적 도장찍기”

    정부 “장관 불참, 여야 승인” vs 野 “실무진 관례적 도장찍기”

    10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국회 대정부질문 불출석과 관련해 여야 공방의 핵심은 국회가 이들의 불참을 사전에 양해했느냐는 점이다. 여당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직인이 ‘대리출석 양해 확인서’에 찍혔다고 확인했고, 야당은 외교 사안에 대한 관례적인 도장 찍기였을 뿐 불출석 면죄부는 아니라고 맞섰다. 이날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외교부 기조실장은 지난달 28일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대리출석 양해 확인서를 전달했고, 외교부 국회협력관은 지난 3일까지 양해 확인서에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의 직인을 받는 절차를 진행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직인은 이튿날인 4일에 받았다. 국방부도 지난 5일 양당에 불출석 사유를 설명하고 6일 김 장관이 임명된 뒤 민주당에 양해 확인서를 냈고, 9일에 민주당 원내대표의 도장을 받았다. 민주당 의원들이 전날에서야 불출석 통보를 받았다는 주장은 여기서 나왔다. 해당 양해 확인서는 국회의장, 국민의힘과 민주당 원내대표의 직인을 받은 뒤 부처가 보관하게 된다. 이날 양당 원내대표의 직인이 찍힌 두 장관의 양해 확인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외교·국방장관의 불출석 사유는 ‘2024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고위급회의)였다. 반면 민주당은 양해 확인서에 찍힌 직인에 대해 통상 외교 일정의 경우 원내대표실 실무자가 관례적으로 찍는 것으로, 해당 도장 때문에 장관이 국회 출석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원래 외교 일정은 몇 달 전부터 계획하고 상대국 일정도 고려하기 때문에 통상 실무자가 관례적으로 도장을 찍어 줬고 이번에도 그렇게 진행해 9일 원내대표에게 보고됐다”며 “도장을 찍었다고 국회 불출석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도장의 유무보다 국회를 무시하는 장관의 불출석이 문제라는 취지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가 직인의 효력을 너무 가볍게 봤다는 지적도 있다. 한 민주당 의원은 “(국무위원의 대정부질문 참석은)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도 의결한 사항이기 때문에 도장을 찍어 주지 않으면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사안으로 중대하다”며 “행정상 실수인지 모르지만 도장을 찍지 않고 이뤄질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 ‘질문’ 꺼리는 장관… ‘정책’ 뒷전인 국회

    ‘질문’ 꺼리는 장관… ‘정책’ 뒷전인 국회

    장관은 지각 출석… 정작 의원 상당수도 불참해 본회의장 ‘텅텅’ 외교·국방, 야당 반발에 야간 출석 문체장관은 출국 이유로 내일 불참국회 무시 논란·정쟁에 제 기능 상실 여야가 10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국회 대정부질문 불출석 문제를 놓고 충돌하면서 본회의가 5시간 미뤄지는 등 파행을 빚었다. “국회 능멸”이라는 야당의 거센 반발로 외교·국방 장관은 이날 밤 출석했지만, 정작 의원 상당수가 불참해 본회의장이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채상병특검법 상정으로 사흘 일정에서 하루만 진행하고 무산된 지난 7월 대정부질문에 이어 오명을 안게 됐다. 여기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관광·문화장관 회의를 이유로 12일 대정부질문 불출석을 통보해 남은 일정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하는 것은 국회와 헌법 무시”라고 밝혔다. 정동영·한정애·이재정·박선원·김영배 민주당 의원과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도 “국회와 헌법을 무시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민주당은 지난 3일(외교부)과 9일(국방부) 원내대표 직인을 찍어 대리출석 양해를 확인했다”고 답했다. 이날 외교·국방 장관은 지난 9일 서울에서 개막한 ‘2024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고위급회의)에 참석했는데, 정부 당국자는 “3월에 이미 확정된 일정으로 국제 행사에 외국 고위급 인사를 초청해 놓고 정작 주최자가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은 외교적으로 큰 결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와 국방부가 공동 주관한 이번 회의에 80개국 이상, 40여개국 장차관이 참석했다는 것이다. 결국 여야 간 공방 속에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가 외교·국방 장관의 출석을 요청했고 오후 2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외교·통일·안보 분야의 대정부질문은 오후 7시로 연기됐다. 이 과정에서 외통위 야당 간사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유 장관도 12일 대정부질문 불출석을 알려 왔다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막상 오후 7시부터 대정부질문이 시작됐지만 상당수 의원이 자리를 비웠다. 한정애 민주당 의원이 질문자로 나선 오후 8시 20분 기준 야당 의원은 40여명, 여당 의원은 20여명 정도 자리를 지켰다. 여야 의원들 사이에선 날 선 발언들이 오갔다.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이 민주당의 ‘계엄령 준비 의혹’과 관련해 언급하자 야당 의원들은 “반국가세력이 누구냐”, “수준 있는 질의를 하세요”라며 고성과 야유를 쏟아냈다. 이에 임 의원은 야당 의원들을 향해 “아프십니까? 듣기 싫어도 들으세요”라고 맞받았다. 두 장관이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김 장관이 취임 4일 만에 열리는 대정부질문에 불참을 통보한 것을 놓고 야권 내에선 “군(軍) 내부 핵심 보직을 충암고 출신이 거머쥐었다는 이른바 ‘충암파’ 의혹 등 불편한 질문을 피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두 장관이 국회에 불출석을 알리기 전 행사 시간을 조정하거나, 차관 등과 조율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 원내대표는 “기념 촬영, 주제 발표, 토론과 만찬 등이 중심이고 장관 참석이 필수적인 양자 회동 등은 늦은 시간에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주관하는 회의 준비 시간 등을 고려하면 국회를 다녀오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고 했다. 대정부질문이 본래 취지인 정부 정책 평가와 국정 운영에 대한 견제·감독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7월 2일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에선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 발언으로, 시작 2시간 만에 중단된 대정부질문은 다음날 경제 분야에서 야당의 채상병특검법 상정에 따른 여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아예 무산됐다. 지난 9일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말싸움과 자극적인 공방만 오갔다. “국민들은 김건희 대통령, 윤석열 영부남이라고 한다”는 자극적인 언사가 이어졌고, 질문 대신 프랑스 대혁명 등을 한참 설명한 의원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대정부질문이 ‘집토끼’를 잡기 위한 ‘정쟁의 장’으로 변질됐다고 입을 모았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정부질문이 정쟁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측면이 강하다. 공천받고 당선되기 위해서는 지지층을 결집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尹 부부, 8월 24일 軍골프장 이용’ 제보”…“사실이면 옷 벗겠다”

    “‘尹 부부, 8월 24일 軍골프장 이용’ 제보”…“사실이면 옷 벗겠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차 본회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8월 24일 오후 5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향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 그리고 대통령경호처 1인이 한성대 골프장에서 앞선 팀이 다 빠져나간 후 골프를 쳤다는 제보가 있는데, 그 1인이 장관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한성대 골프장은 경기도 성남비행장 경내 공군 골프장이며, 8월 24일은 부천 호텔 화재 장례식 기간이었다. 장 의원은 “8월 22일은 경기도 부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희생자가 많았고, (같은 달) 23∼24일에는 장례식이, 25∼26일에는 발인이 있었다”며 “그런 시기에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골프장을 이용한 제보가 있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장관 후보자 신분으로 청문회를 준비하지 않고 대통령 내외와 골프를 쳤다면 (장관) 낙마 사유인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 장관은 “(제보 내용이 사실이면) 제가 옷을 벗겠다. 제발 그러지 말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김 장관은 “그날(8월 24일) 저는 청문회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거기 간 적도 없고 저는 알지도 못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대통령경호처장 재직 중인 지난달 12일에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이달 2일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치렀다. “수도권 3사령관과 만남 위법, 계엄령 준비 의혹”“관례적 경호 활동…불법 지적 동의하지 않는다”장 의원은 계엄령 준비 의혹도 거론했다. 장 의원은 “김 장관이 경호처장일 때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에서 방첩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특전사령관을 불러 ‘사적 만남’을 했다”고 언급했다. 장 의원은 특히 “방첩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은 12·12사태 계엄령 선포 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경호처장이 왜 위법하게 이들을 만나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이 지난달 인사청문회에서 세 사람을 ‘경호 목적’으로 만났다고 한 발언을 겨냥해 “왜 대통령경호안전대책위원회 소속도 아닌 특전사령관을 불렀느냐”고 따져 물었다. 김 장관은 장 의원 입에서 ‘계엄’이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동의하지 않는다”는 말로 철벽을 쳤다. 이어 “3개 부대는 대통령 경호와 긴밀한 연관을 가진 부대로, 역대 정부 경호처장도 한 분도 빠짐없이 1년에 너댓번, 적게는 한두 번 격려 식사를 했다”며 “이런 정상적이고 관례적인 경호 활동을 어떻게 불법이라고 하나”라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경호처장은 수도권 3사령관을 따로 부르지 않았다며 재차 반박했다. 한편 이날 대정부질문은 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장관의 국제회의 일정 탓에 5시간 가량 미뤄졌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관광·문화장관 회의를 이유로 1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불출석을 통보해 남은 일정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 외교·국방 장관 지각 출석…5시간 늦춰진 본회의에 정작 의원 상당수는 불참

    외교·국방 장관 지각 출석…5시간 늦춰진 본회의에 정작 의원 상당수는 불참

    여야가 10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국회 대정부질문 불출석 문제를 놓고 충돌하면서 본회의가 5시간 미뤄지는 등 파행을 빚었다. “국회 능멸”이라는 야당의 거센 반발로 외교·국방 장관은 이날 밤 출석했지만, 정작 의원 상당수가 불참해 본회의장이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채상병특검법 상정으로 사흘 일정에서 하루만 진행하고 무산된 지난 7월 대정부질문에 이어 오명을 안게 됐다. 여기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관광·문화장관 회의를 이유로 12일 대정부질문 불출석을 통보해 남은 일정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하는 것은 국회와 헌법 무시”라고 밝혔다. 정동영·한정애·이재정·박선원·김영배 민주당 의원과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도 “국회와 헌법을 무시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민주당은 지난 3일(외교부)과 9일(국방부) 원내대표 직인을 찍어 대리출석 양해를 확인했다”고 답했다. 이날 외교·국방 장관은 지난 9일 서울에서 개막한 ‘2024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고위급회의)에 참석했는데, 정부 당국자는 “3월에 이미 확정된 일정으로 국제 행사에 외국 고위급 인사를 초청해 놓고 정작 주최자가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은 외교적으로 큰 결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와 국방부가 공동 주관한 이번 회의에 80개국 이상, 40여개국 장차관이 참석했다는 것이다. 결국 여야 간 공방 속에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가 외교·국방 장관의 출석을 요청했고 오후 2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외교·통일·안보 분야의 대정부질문은 오후 7시로 연기됐다. 이 과정에서 외통위 야당 간사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유 장관도 12일 대정부질문 불출석을 알려 왔다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막상 오후 7시부터 대정부질문이 시작됐지만 상당수 의원이 자리를 비웠다. 한정애 민주당 의원이 질문자로 나선 오후 8시 20분 기준 야당 의원은 40여명, 여당 의원은 20여명 정도 자리를 지켰다. 여야 의원들 사이에선 날 선 발언들이 오갔다.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이 민주당의 ‘계엄령 준비 의혹’과 관련해 언급하자 야당 의원들은 “반국가세력이 누구냐”, “수준 있는 질의를 하세요”라며 고성과 야유를 쏟아냈다. 이에 임 의원은 야당 의원들을 향해 “아프십니까? 듣기 싫어도 들으세요”라고 맞받았다. 김 장관은 당초 오후 9시에 국회에 출석한다고 알렸으나, 이보다 40여분 늦게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김 장관을 향해 군(軍) 내부 핵심 보직을 충암고 출신이 거머쥐었다는 이른바 ‘충암파’ 의혹에 대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이에 김 장관은 “사조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또 “김 장관이 대통령 경호처장일 때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에서 방첩 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특전사령관을 불러 ‘사적 만남’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첩 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은 12·12사태 계엄령 선포 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하자, 김 장관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장 의원은 “8월 24일 (군 골프장인) 한성대 골프장에서 앞선 팀이 다 빠져나간 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리고 대통령경호처 1인이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밝혔다. 당시 김 장관은 대통령경호처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김 장관은 “(제보 내용이 사실이면) 제가 옷을 벗겠다”고 답했다. 두 장관이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김 장관이 취임 4일 만에 열리는 대정부질문에 불참을 통보한 것을 놓고 야권 내에선 “불편한 질문을 피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두 장관이 국회에 불출석을 알리기 전 행사 시간을 조정하거나, 차관 등과 조율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 원내대표는 “기념 촬영, 주제 발표, 토론과 만찬 등이 중심이고 장관 참석이 필수적인 양자 회동 등은 늦은 시간에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주관하는 회의 준비 시간 등을 고려하면 국회를 다녀오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고 했다. 대정부질문이 본래 취지인 정부 정책 평가와 국정 운영에 대한 견제·감독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7월 2일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에선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 발언으로, 시작 2시간 만에 중단된 대정부질문은 다음날 경제 분야에서 야당의 채상병특검법 상정에 따른 여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아예 무산됐다. 지난 9일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말싸움과 자극적인 공방만 오갔다. “국민들은 김건희 대통령, 윤석열 영부남이라고 한다”는 자극적인 언사가 이어졌고, 질문 대신 프랑스 대혁명 등을 한참 설명한 의원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대정부질문이 ‘집토끼’를 잡기 위한 ‘정쟁의 장’으로 변질됐다고 입을 모았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정부질문이 정쟁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측면이 강하다. 공천받고 당선되기 위해서는 지지층을 결집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정부 “장관 불참, 여야 승인” vs 野 “실무진 관례적 도장찍기”

    정부 “장관 불참, 여야 승인” vs 野 “실무진 관례적 도장찍기”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10일 국회 대정부질문 불출석과 관련해 여야 공방의 핵심은 국회가 이들의 불참을 사전에 양해했냐는 점이었다. 여당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직인이 두 장관이 국회에 제출한 ‘대리출석 양해 확인서’에 찍혔다고 확인했고, 야당은 외교 사안에 대한 관례적인 도장찍기였을 뿐 불출석 면죄부는 아니라고 맞섰다. 서울신문의 이날 취재를 종합하면 외교부 기조실장은 지난달 28일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대리출석 양해 확인서를 전달했고, 외교부 국회협력관은 지난 3일까지 양해 확인서에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의 직인을 받는 절차를 진행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직인은 이튿날인 4일에 받았다. 국방부도 지난 5일 양당에 불출석 사유를 설명하고 지난 6일 김 장관이 임명된 뒤에 민주당에 양해 확인서를 냈고 9일에 민주당 원내대표의 도장을 받았다. 해당 양해 확인서는 국회의장,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직인을 받은 뒤 부처가 보관하게 된다. 이날 양당 원내대표의 직인이 찍힌 두 장관의 양해 확인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외교·국방장관의 불출석 사유는 ‘2024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고위급회의)였다. 반면 민주당은 양해 확인서에 찍힌 직인에 대해 통상 외교 일정의 경우 원내대표실 실무자가 관례적으로 찍는 것으로, 해당 도장 때문에 장관이 국회 출석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원래 외교 일정은 몇 달 전부터 계획하고 상대국 일정도 고려하기 때문에 통상 실무자가 관례적으로 도장을 찍어줬고 이번에도 그렇게 진행해 지난 9일 원내대표에게 보고됐다”며 “도장을 찍었다고 국회 불출석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도장의 유무보다 국회를 무시하는 장관의 불출석이 문제라는 취지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가 직인의 효력을 너무 가볍게 봤다는 지적도 있다. 한 민주당 의원은 “(국무위원의 대정부질문 참석은)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도 의결한 사항이기 때문에 도장을 찍어주지 않으면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사안으로 중대하다”며 “행정상 실수인지 모르지만 도장을 찍지 않고 이뤄질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 “영탁 순위 올리려 3000만원 지급”… ‘음원 사재기’ 재판서 전 소속사 대표 인정

    “영탁 순위 올리려 3000만원 지급”… ‘음원 사재기’ 재판서 전 소속사 대표 인정

    가수 영탁의 전 소속사 대표가 ‘음원 사재기’ 혐의 재판에서 “음원 순위를 올리려고 업체에 돈을 지불한 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업무방해 혐의 등 일부 법리에 관해선 다툴 것이 있다고 주장했다. 영탁의 전 소속사 밀라그로의 이재규 대표 측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가 심리한 이 대표와 전 연예기획사 대표 김모씨 등 11명의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죄 혐의 첫 공판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 자체는 특별한 이견이 없다”며 “음원 순위를 높여주겠다기에 3000만원을 지급한 사실은 인정한다”고 했다. 다만 “법리적으로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음산법) 위반이나 업무방해죄에서 얘기한 허위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는 부분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4개 소속사를 상대로 순위 조작을 해준 주범으로 꼽힌 김씨 측 변호인도 “공소사실은 모두 인정하고 자백한다”면서도 “일부 법리적 주장이 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500여대의 가상 PC와 대량 구입한 IP,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 1627개를 이용해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5개 음원을 172만 7985회 반복 재생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가 운영하는 회사의 소속 가수 음원을 비롯해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네이처의 ‘웁시’, KCM의 ‘사랑과 우정 사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와 함께 다른 소속사 3곳의 관계자들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한 소속사 대표는 “음원이 순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소셜미디어(SNS) 마케팅을 의뢰한 건 맞지만, 음원 순위 조작을 부탁한 것은 아니다”며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또 다른 소속사 대표도 “마케팅 회사를 소개한 것뿐 순위조작 하는 곳을 소개한 것은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이날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자백한 피고인들을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 증거 채택 및 증거능력 판단 등을 위해 한 기일 더 재판을 열기로 했다. 이날 3명의 피고인이 불출석해 다음 기일에는 이들도 출석한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 생후 17개월까지 ‘우유에 물’ 타 먹인, 철딱서니 없는 부부…재판도 불참

    생후 17개월까지 ‘우유에 물’ 타 먹인, 철딱서니 없는 부부…재판도 불참

    아이를 낳은 지 생후 17개월이 되도록 우유에 물만 타 먹인 20대 부부가 보호관찰 대상에서 형사재판으로 넘겨졌다. 9일 대전지법에 따르면 지난 5일 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 부부의 첫 재판을 열었다. A씨 부부는 2021년 7월 아이를 출산하고 대전의 한 모텔에 머물렀다. 출생 신고도 하지 않고 생활고를 이유로 우유에 물을 타 먹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듬해 3월 동구의 한 빌라로 이사했지만 그해 말까지 달라진 것은 없었다. 아이는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 심각한 영양부족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또 국가 지정 감염병 예방접종도 20차례나 거르며 아이를 유기하는 정도로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애초 가정법원 재판으로 아동보호 조치와 보호관찰에 그칠 일이었지만, A씨 부부가 재판에 불출석하면서 형사재판으로 넘겨졌다. 약식기소로 끝내기엔 죄가 가볍지 않아 정식 재판에 부쳐졌다. 재판부는 첫 공판에서 “본인들이 낳은 아기라고 마음대로 해서는 안된다”며 “재판에 불출석하고 보호관찰 조사도 제대로 안 받았다. 이런 절차에 불응하니 갈수록 형량이 더 올라간다. A씨 부부 스스로 일을 키웠다”고 질책했다. 이어 “반성하는 태도를 보기 어렵지만 가정재판에 준해 진행하겠다”고 했다. A씨 부부는 말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현재 A씨의 아이는 대전시의 지원으로 출생신고를 마친 뒤 대전지역 한 아동 보호시설에 머물고 있다.
  • ‘신현준 협박’ 전 매니저, 실형 선고됐는데 행방불명

    ‘신현준 협박’ 전 매니저, 실형 선고됐는데 행방불명

    배우 신현준의 갑질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한 전 매니저가 징역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된 가운데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5일 대전지법은 신현준의 전 매니저 A씨가 2심 선고 후 일주일이 지난 이날까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아 징역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대전지법 제1형사부는 협박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1심 판단에 불복해 항소한 검찰의 주장을 재판부가 받아들였다. A씨는 지난 2021년 2월 신현준에게 전화를 걸고, 자신의 사연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리겠다는 문자를 보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20년 매니저로 활동하던 당시 소속사로부터 받지 못한 급여를 신현준에게 받아내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앙심을 품고 갑질 피해를 본 듯 주장하며 신현준을 협박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또 다른 로드매니저의 폭로로 소위 ‘갑질 연예인’으로 언론에 보도되며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피고인의 협박으로 인해 피해자가 심한 두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이에 불복해 항소한 검찰의 주장을 항소심 재판부가 받아들인 것이다. A씨는 2심부터 불출석하다 선고 당일까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검찰은 형 집행을 위해 경찰의 협조를 얻어 A씨를 검거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일반적인 구속과 달리 형이 확정됐기 때문에 형 집행장이 있어야 한다”며 “서류 절차를 마친 후 통화내역, 위치추적 등을 통해 A씨 소재 파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 법원,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피해자에 1억 배상해야”

    법원,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피해자에 1억 배상해야”

    귀가하던 여성을 몰래 따라가 무차별 폭행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내렸다. 부산지법 민사3단독 최영 판사는 5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가해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A씨가 피해자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이번 소송에서 A씨는 한 번도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고, 의견서도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의 주장을 인정한 ‘자백 간주’로 보고, 청구 금액 전부를 인용했다. A씨는 2022년 5월 22일 새벽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한 오피스텔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피해자의 머리를 발로 가격해 쓰러지게 하고, 이후에도 무차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에서 징역 20년 확정판결을 받았다. A씨는 1심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검찰이 강간살인 미수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검찰의 감식 결과 사건 당시 피해자가 입었던 바지 안쪽에서 A씨의 DNA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당시 A씨는 피해자를 무차별 폭행한 뒤 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갔는데, 검찰은 A씨가 이 때 피해자의 옷을 벗기고 성폭행을 시도하다가 인기척을 느끼고 도망친 것으로 봤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무방비 상태에 있던 피해자를 가격해 실신시키고, 성폭력 범죄로 나아갔다.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한편 피해자는 수사 초기부터 경찰이 성폭력 정황을 밝힐 만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고, 재판 과정에서는 국선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해 보호받지 못한 점 등을 문제로 제기하며 국가를 상대로도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다.
  • “갑질 폭로하겠다” 배우 신현준 전 매니저…실형 선고됐는데 행방 묘연

    “갑질 폭로하겠다” 배우 신현준 전 매니저…실형 선고됐는데 행방 묘연

    배우 신현준에게 ‘갑질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전 매니저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5일 대전고법에 따르면 협박 혐의로 기소된 A(43)씨가 기한까지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아 항소심 형이 확정됐다. A씨는 지난 4월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로 크게 높아졌다. A씨는 2021년 2월 22일 신씨에게 “그동안 겪었던 일이 생각난다”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다음날에도 신씨에게 “형님 답이 없으시네요. 커뮤니티에 제 사연을 올리겠습니다”고 메시지를 전송했다. 신씨의 명예나 연예계 활동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내용을 공개할 것처럼 협박한 것이다. A씨는 2020년 여름 신씨의 매니저로 일할 당시 소속사로부터 급여를 받지 못해 신씨에게 요구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앙심을 품고 유명 연예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신씨는 또 다른 로드매니저의 폭로로 ‘갑질 연예인’으로 언론에 보도돼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적이 있다. A씨의 협박으로 신씨는 심한 두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A씨는 고소당할 처지에 놓이자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게시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불량하다”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1심 선고 후 검찰이 항소해 한 달 만에 2심이 시작됐지만 A씨는 재판 내내 불출석하다 선고 당일에도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검찰은 A씨에게 실형이 선고됨에 따라 집행을 위해 경찰의 협조를 얻어 그의 소재 파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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