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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한국당 김성찬 총선 불출마... “보수대통합과 혁신 필요”

    자유한국당 김성찬 총선 불출마... “보수대통합과 혁신 필요”

    재선인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과 함께 모든 것을 비워야 할 때라는 생각에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길이라 판단했다”고 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식적인 불출마 입장을 확인한 한국당 의원은 비례대표 초선인 유민봉 의원과 6선의 김무성 의원에 이어 김 의원이 세 번째다. 김 의원은 불출마 이유로 ▲책임지기 ▲기득권 내려놓기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 등 세 가지를 들었다. 그는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고 사회적 갈등이 최악의 상태인데, 이런 상황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조금이라도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음으로써 좋은 인재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할 때”라며 “저의 이번 결정이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을 위한 치열한 토론과 고민, 행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만 옳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상대방의 생각에도 마음의 문을 열고 조금씩 양보하면서 서로 힘을 합쳐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의 시대를 열어가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거듭 말했다. 1954년생인 김 의원은 해군참모총장 출신으로,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경남 창원시 진해구를 지역구로 국회에 입성해 내리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한국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을 지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영남권 중진 “물갈이 반대”… 黃, 인적 쇄신 ‘특단조치’ 수순 밟나

    영남권 중진 “물갈이 반대”… 黃, 인적 쇄신 ‘특단조치’ 수순 밟나

    결과 도출 못해 혁신 결단 기대 공염불 초재선 요구한 획일적 물갈이 반대 피력 불참했던 김정훈, 黃대표와 별도 면담 유기준 “개혁” 이주영 “19대 때 공천 잘돼” 김무성 “중진 불출마·대선주자급 험지로” 재선 19명 공천 전권 당 위임 각서 제출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당의 중점적 인적 쇄신 대상인 영남 지역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졌지만 일부 의원이 획일적인 물갈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별다른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출마와 험지 출마 결단이 이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늦긴 했지만 혁신의 결단이 내려질 것이라는 기대가 무색해진 셈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에는 김무성(부산)·유기준(부산)·조경태(부산)·주호영(대구)·정갑윤(울산)·이주영(경남)·김재경(경남) 의원 등 부산·울산·경남·대구 지역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참석했다. 지난 6일 재선 김태흠 의원의 ‘영남 3선 이상 용퇴론’에 “누가 나가라 말라 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반박했던 김정훈(부산) 의원은 오찬에 불참했지만 이후 별도로 황 대표와 만나 의견을 나눴다. 이날 2시간가량 진행된 오찬이 끝난 뒤 황 대표는 “당을 잘 추슬러 가 보자는 건설적인 얘기를 하는 자리였다”고 원론적인 언급을 내놨다. ‘중진 불출마와 관련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총선기획단에서 여러 노력을 할 것이다. 소통하며 잘해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무성 의원은 기자들의 질문에 “황 대표에게 물어보라”며 손사래를 쳤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회동에서 일부 중진 의원은 당의 초·재선 의원들이 요구하고 있는 ‘획일적인 물갈이’엔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참석한 의원들 일부는 형평과 헌신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며 “당이 어려울 때 당을 지키고 야권의 거센 도전에서 승리한 사람을 선수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물러나라는 것은 방법이 아니라는 의견을 내비쳤다”고 했다. 4선의 유기준 의원은 2004년 총선 당시 공천 방식을 설명하며 “우세지역을 정해 일정 부분을 비우고 시민들이 공천함으로써 국민이 바라는 개혁공천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주영 의원도 “19대 총선 때 공천이 잘됐다”며 인위적 물갈이에 우회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김무성 의원은 기존 입장인 중진들의 불출마 선언, 대선주자급 주자들의 험지 출마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견해차가 논쟁 수준으로까지 비화하지는 않았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이처럼 중진 의원들이 크고 작은 이유로 불출마나 험지 출마에 ‘복지부동’하면서 외과적 수술을 통한 특단의 조치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주장도 당내 일각에서 나온다. 황 대표가 중진 의원들과 연쇄적인 ‘식사 정치’를 하면서 의견을 타진하는 것도 결국 이 같은 수순을 밟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설명이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2일 수도권·충청권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영남 지역 한 재선 의원은 “황 대표도 결국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도달할 것”이라며 “과거 이회창 대표가 중진들을 물갈이한 것처럼 대폭적인 물갈이 외에는 공천 혁신을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한국당 재선 의원 19명은 이날 공천 관련 전권을 당 지도부에 위임하는 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불출마를 외면하는 중진 의원들을 압박하는 동시에 황 대표의 공천 혁신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초선 의원 25명도 전현직 지도부와 대선후보군,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를 요구하면서 지도부에 자신들의 거취를 ‘백지위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포토] ‘관 속엔 성경책 하나만…’ 500억 기부 원로배우

    [포토] ‘관 속엔 성경책 하나만…’ 500억 기부 원로배우

    수백억 자산을 사회에 기부해 화제를 모았던 원로배우 신영균이 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 선언했습니다. 내 관 속에 성경책 하나만 함께 묻어달라고 당부까지. 다 베풀고도 자식들 먹을 거 충분하다는 신영균님. 사업에도 수완이 있었다는 그는 명보소극장 옆 명보제과를 인수해 부인 김선희여사와 함께 뉴욕제과, 태극당, 풍년제과 등 당대 4대 제과업체로 키워냈습니다. 현역 당시 한국영화인협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등 각종 단체 대표를 맡았던 그는 은퇴 이후 정계 진출, 1996년 15대 16대 신한국당, 한나라당 소속 비례대표로 당선되 전국구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2004년 문화예술계 사업에 힘을 쏟겠다며 정계 은퇴 및 불출마를 공식선언을 했습니다. 이후 2010년 명보극장과 제주 신영영화박물관 등 500억 규모의 재산을 한국 영화 발전에 써달라며 쿨한 기부했습니다. 정말 영화같은 인생.... 스포츠서울
  • [사설] ‘보수 빅텐트’ 추진, 인적쇄신 없인 의미 없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보수 통합 논의가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6일 내놓은 ‘보수 빅텐트’ 제안에 변혁 대표 유승민 의원이 화답하며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그로부터 8일째지만 한국당에서는 내부 반발이, 변혁에서는 회의감이 표출되는 상황이다. 변혁 내부에선 유 의원이 ‘탄핵의 강’을 건너자며 제시한 통합의 3대 원칙에 한국당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는 등 진정성에 의구심이 든다는 판단하에 ‘선 긋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 변혁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유의동·권은희 의원이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밝혔을 정도다. 사정이 다급해지자 한국당 재선 의원들은 어제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진정성을 갖고 국민대통합을 이뤄 내자고 결의했다. 수도권·충청권 중진 의원들도 ‘보수 통합’에 힘을 모으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현 한국당)이 공천 파동으로 참패했던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의원은 “우리 당과 우파 정치 세력이 이렇게 어렵게 되는 과정에서 책임자급에 있었던 사람은 이번 선거에서 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초선 비례대표 유민봉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데 이어 3선의 김태흠 의원은 영남과 서울 강남 3구 등 기반이 좋은 지역의 3선 이상 의원과 당 지도급 인사들의 용퇴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등을 요구했다. 한국당 전체 109석 중 3선 이상 중진은 3분의1가량인 35명이고, 영남권과 강남 3구의 3선 이상은 16명이다. 한국당이 통합과 쇄신 움직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럴수록 왜 쇄신과 통합이 필요한지를 다시금 곱씹어 봐야 한다. 한국당은 2016년 20대 총선, 2017년 19대 대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모두 참패했지만, 성찰과 쇄신 없이 안주해 왔다. 최근에는 ‘조국 사태’로 지지도가 상승했으나 조국 낙마 기념 표창장 수여, 패스트트랙 충돌 의원 공천 가산점 해프닝, 박찬주 전 대장 영입 시도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지지율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대로라면 내년 총선에서 현재 의석수도 유지할 수 없다는 게 냉정한 평가다. 어느 지역을 누가 차지하느냐는 밥그릇 셈법이 앞서면 서로 삿대질부터 할 수밖에 없다. 당내 가치와 비전부터 공유하고, 이를 근거로 총선에 내세울 적합한 인물을 추려 내는 인적쇄신으로 가는 단계적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 그래야만 보수 통합이 물리적 결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중도 원혜영 ‘협치 총리’… 야권도 호감 높아, 한국당 출신 진영… ‘탕평 인사’ 상징 될 수도

    중도 원혜영 ‘협치 총리’… 야권도 호감 높아, 한국당 출신 진영… ‘탕평 인사’ 상징 될 수도

    경제통 김진표 ‘민생 경제 성과형’ 물망 국회의장 지낸 정세균도 하마평에 올라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여권 내 ‘이낙연 역할론’이 부상하면서 연말·연초 이낙연 총리를 포함한 정치인 출신 장관을 대상으로 한 개각이 기정사실화하는 모양새다. 앞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총선과 관련돼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한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놓아 드려야 된다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고 말한 뒤 정치권에서는 ‘이 총리를 염두에 둔 발언’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때 이른 총리 교체 및 개각설에 당청은 “대통령이 인사 고민을 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지만,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을 이끌 차기 총리 후보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 총리의 후임으로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 키워드인 소통과 협치에 최적화돼야 하는 것은 물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의 교훈에서 보듯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우선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청문회 경험이 있거나 대야 관계가 무난한 여권 중진들이 우선 물망에 오른다. 정치권에서는 김진표·원혜영(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진영(오른쪽) 행정안전부·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여당 현직 의원으로 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진·김 장관, 정세균 의원은 지역균형 차원에서 ‘영남 대통령-호남 총리’ 구도에 부합한다. 김 의원은 ‘경제형 총리’ 콘셉트, 원 의원은 야권에서 호감도 높은 인물이라는 점이 포인트다. 총선에 불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5선 원 의원은 중도 성향으로 야권에서도 호감도가 높아 ‘협치 총리’의 이미지를 내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선 김 의원은 참여정부 재정경제부 장관 겸 부총리를 역임한 경제통으로 ‘민생 경제 성과형’으로 꼽힌다. 4선 진 장관은 인사청문회를 두 번 통과했다는 점과 ‘탕평’의 상징성에서 주목받는다. 자유한국당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 장관은 지난 3월 행안부 장관에 전격 발탁돼 대표적 탕평 인사로 주목을 받았다. 이날 한 언론은 차기 총리 인선에 대비해 진 장관에 대한 인사검증을 청와대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며 “지금은 총리 후보군에 대한 인사 검증 시작 단계가 아니며 다양한 경로로 추천을 받는 단계”라고 했다. 진 장관도 이날 국회서 열린 당정청 지방정부합동회의에 들어가기 전 ‘후임 총리설’을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말을 아꼈다. 국회의장을 지낸 6선 정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리지만, 본인은 “행정부를 견제했던 국회의장 출신으로서 총리를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 정 의원 측 사정에 밝은 여권 관계자도 “정 (전)의장은 총리에 뜻이 없다는 점을 확실히 했으며, 청와대에도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3선 김 장관은 문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친문’으로 여성 총리의 상징성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3기 신도시 발표로 지역구(고양시 정) 여론이 악화된 점도 거론된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총리 교체 하마평이 쏟아지지만 너무 앞서가고 있다”며 “대통령은 섣부른 인사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과 예산안 처리에 변수를 만들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라디오에서 “예산안, 패스트트랙 등 입법과 정기국회가 정리된 뒤 내년 1월 초순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야당 쪽에서도 좋은 분들이 계시면 같이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권성동, 황교안에 조언…“원유철, 유승민과 신뢰 없어”

    권성동, 황교안에 조언…“원유철, 유승민과 신뢰 없어”

    보수통합추진단장에 김무성 추천김재원 언행에 “단호히 대응하시라”권성동 조언 문자에 황교안 무반응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황교안 대표에게 ‘원유철 의원은 보수통합을 추진할 인물로 부적합하다’고 조언 문자를 보낸 사실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권 의원은 같은 당 김재원 의원의 언행에 대해서도 윤리위를 열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황 대표에 조언했다. 권 의원은 원 의원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의 껄끄러운 관계를 언급하면서 대신 김무성 의원을 보수통합추진단장으로 추천했지만 황교안 대표는 아무 반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은 지난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황 대표에게 보냈으며,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세미나 도중 휴대폰을 확인하다가 문자메시지 내용이 사진 기사화됐다. 권 의원은 문자메시지에 “대표님, 자꾸 월권적인 발언을 드리게 돼 송구합니다”라며 “통합추진단장으로 원(유철) 의원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며 “제가 알기로는 유승민 의원과 신뢰 관계가 없습니다”라고 적었다.이와 관련해 권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원 의원의 개인적 품성과 별개로 그는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원내대표에서 물러날 때, 20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할 때 청와대 편에 섰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원 의원을 통합추진단장으로 내세우는 건 저쪽(유 의원 측)에 대화하지 말자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황 대표가 통합의 진정성을 보이려면 원유철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래전 불출마 선언을 하고, 저쪽과 속 깊은 대화를 할 수 있는 김무성 의원이 단장으로 적격”이라며 황 대표에게 김 의원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황 대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권 의원은 황 대표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김재원 의원의 언행도 문제 삼았다. 그는 “‘이해찬 2년 내 사망’ 발언이 그 예”라며 “총선 국면이 될수록 품격 없는 발언이 속출될 우려가 큽니다. 이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서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윤리위 회부가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라고 적었다. 권 의원은 “김 의원은 예결위원장으로서 낮술을 마시고 회의를 진행해 구설에 올랐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도 부적절한 시점에 만찬 회동을 해 당원들의 비판을 받았다”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에 대한 발언도 당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당 지지도가 올라가려다가도 이런 언행들이 나와 다시 깎아 먹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무성 “우파정권 잘못 때 책임자급 인사들, 이번 총선 쉬어야”

    김무성 “우파정권 잘못 때 책임자급 인사들, 이번 총선 쉬어야”

    “대권주자·지도자급 수도권 험지 도전해야…공 세워야”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우리 당과 우파 정치 세력이 이렇게 어렵게 되는 과정에서 책임자 급에 있었던 사람은 이번 선거에서 쉬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총선 불출마 의사도 재확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의원모임 ‘열린 토론, 미래’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우파 정권이 잘못한 데 대해 억울하지만 책임 선상에 있었던 중진 의원들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은 자기를 죽여서 나라를 살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책임론도 함께 거론하면서 “보수는 품격이다. 품위 있는 퇴장을 함으로써 보수통합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김무성 의원은 새누리당(옛 한국당)이 공천 파동으로 참패했던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당 대표를 지냈다. 김무성 의원은 “(중진 용퇴는) 지역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감점이 아닌 가산점제를 잘 활용해 국민이 원하는 정도 수준까지 변화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권 주자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론에 대해선 “스스로 대권주자 또는 정치 지도자급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통합된 정당에 공을 세워야 한다”며 “나라를 망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거물 정치인들을 잡겠다는 의지를 갖고 당에 불리한 수도권에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세 번 국회의원에 떨어지고 대통령이 됐다”며 “당을 위해 험지에 나가는 사람도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며 절대 불리한 입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과의 통합과 관련, “한국당과 변혁 양쪽이 수용할 수 있는 공천제도를 만들면 통합이 된다”며 “이 문제를 예견하고 두 달 전에 던진 화두가 완전한 국민경선으로,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공천 제도를 만들면 통합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변혁 측은 ‘변혁이 한국당에 국민경선 공천을 제시했다’는 한 언론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변혁의 지상욱 의원은 “변혁은 선거를 앞두고 정치공학적으로 움직이고 있지 않다. 보수를 다시 살려 나라를 구하자는 명제 앞에 무슨 공천 타령인가”라며 “공천에 대해서도, 공천룰에 대해서도 의논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초선의 꿈/이경주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초선의 꿈/이경주 정치부 차장

    내년 총선을 앞두고 초선 의원들의 쓴소리가 터졌다. 일부는 불출마의 변을 겸해 발언했고, 일부는 의원총회에서 일갈했다. 사석에서 읊조린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정치 좀 한다는 이들의 평가는 박했다. 본업이 따로 있는 초선들이 정치적 계산으로 언론 장사를 했다거나, 정치를 겉핥기로 경험하고서 순진한 이야기를 했다는 분석이 많았다. 정치적 책임을 버리고 도망가는 격인데 ‘훈수가 웬 말이냐’거나 중진 및 특정 의원들을 공격하려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이용당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일견 맞다. 그럼에도 초선의 발언을 정치공학적으로 비틀어 보기만 하는 건 아쉽다. 국민들이 느끼는 ‘국회 무용론’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5일 국회 계단에서 먼 산을 보던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 옆에 앉았다. 불출마 선언을 한 직후였다. 그는 “정치는 상대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상대와 비슷한 걸 찾아내서 타협하는 거다. 그 주제는 민생이어야 한다”고 했다. 정치가 한국 사회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한쪽이 비토하면 아무것도 못 하는 양당제의 폐해가 답답하다고 했다. 서로 욕만 하다 끝나는 ‘두 낫싱(Do Nothing) 국회’에서 할 건 다 해봤다고 허탈한 표정으로 말했다. 같은 당 표창원 의원은 2030세대에게 사과했다. 좌우나 보수·진보와 같은 극한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현 기성 세대에서 끝냈으면 했다. 가난한 집에서 열심히 공부한 것만으로 경찰대에 갔고 국회의원이 된 자신의 이야기도 했다. 특권층 자녀가 아니면 사회적 사다리를 오르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자신들도 사회적 차별에 아파하고 항거했던 세대인데, 모순적으로 “내 자식만은”이란 생각에 이런 세상을 만든 것 같다고 했다. 다른 초선 의원은 여야를 막론하고 상대 말을 막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로봇이나 인공지능 같은 최첨단 산업에 대응하는 법안을 만들 전문가가 없고, 세밀하게 분화된 이해관계를 조정할 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국회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고사할지 모른다”고 했다. 앞서 불출마 선언을 했던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라디오에서 각종 특권을 감안할 때 국회의원은 “마약 같다”고 표현했다. 자유한국당 조훈현 의원도 “여야 한쪽이 100% 맞는 건 없는데 당이 정하면 따라야 했다”며 정치와 안 맞는다고 했었다. 정리하면 늘 국민이 국회를 비판하던 그 지점이다. 민생에서 멀고, 정쟁에 몰두한다. 2030세대를 품지 못했고, 미래를 대비하지 못한다. 특권은 여전하다. 당이 정하면 따라야 하고 건강한 토론 문화는 요원하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의 인재 영입전이 한창이다. 지금 쓴소리를 하는 초선들도 4년 전에는 영입된 인재였다. 힘차고 맑은 물이 일부 고인 물을 빼내듯 정치 개혁의 동력이었다. 정쟁에만 몰두하며 민생에서 멀어진 당시 국회의 이미지를 바꿔 줄 열쇠였다. 그러니 초선들의 목소리에 설사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 해도 그들의 ‘실패록’에는 귀를 기울일 만하다. 정치를 개혁하겠다는 풍운의 꿈을 안고 들어온 인재들이 매번 ‘환멸을 느낀다’며 떠난다면 적어도 기록으로 남길 만하다. 내년 총선으로 들어올 인재들도 역시 정치 개혁의 꿈을 꿀 것이다. 정치 9단들의 눈에는 순진하고 무모해 보일지 몰라도 이들의 꿈은 국민에게는 정치적 자산이다. 무모하게 꿈을 좇는 소설 ‘위대한 개츠비’의 마지막 문장처럼 이들의 무모함으로 정치 개혁은 조류를 거스르는 배처럼 끊임없이 과거로 떠밀려 가면서도 앞으로 앞으로 계속 전진할 수 있을지 모른다. kdlrudwn@seoul.co.kr
  • 美 정계 70대 전성시대… 차기 대선 또 최고령 당선 유력

    美 정계 70대 전성시대… 차기 대선 또 최고령 당선 유력

    기득권 쥔 노장들 정치 신인 교묘히 배제 정치권 “낡은 정치 시스템 바꿔야” 자성미국의 정치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다. 한국과 달리 핵심 요직을 70~80대 ‘어르신’들이 차지하고 있다. 사실 한국에서는 60대 후반의 정치인만 해도 식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정치판에서만 ‘경로우대’ 정신이 투철하다. 행정부의 최고 수장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올해 73세, 민주당의 1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79세, 대법원의 루스 긴즈버그 대법관은 86세다. 또 미중 무역협상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는 월버 로스는 81세다. 미국의 핵심을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장악하고 있는 모양새다. 미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9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2020년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유력 후보 3인, 하원의장, 상원 원내대표의 중간 나이는 77세”라면서 “수많은 미국의 주요 이슈를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정신·육체적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미국 역사상 최고령으로 당선됐고, 2017년 1월 취임 당시 나이가 71세였다. 현재 판세대로라면 미국 국민들은 내년 대선에서 또다시 최고령 대통령을 보게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74세의 대통령으로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야당인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내년 78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79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71세이며, 불출마 선언을 뒤집고 공식 출사표를 던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78세다. 이들 중 누가 당선돼도 2016년 대선 때 트럼프보다 고령이다. 미 의회의 평균 연령도 역대 최고령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월 출범한 상원의원의 평균 나이는 62세, 하원의원은 58세다. 의원 평균 연령이 1970년대에는 점점 낮아졌으나 19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의회에서는 다선 우대 원칙에 따라 고령의 현역 의원이 주요 상임위원장이나 야당 간사를 맡아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게 일반적이다. 79세의 펠로시 하원 의장뿐 아니라 공화당의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넬 의원도 77세다. 척 그래슬리 상원 법사위원장은 86세,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도 86세, 상원 세출위원장인 리처드 셸비 상원의원도 85세로 80대 어르신들이 수두룩하다. 이 같은 미국 정치권의 고령화는 개헌 등 근본적인 정치 시스템의 변화가 어려워 국가 운영 체제가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여기에 의회 내 다선 우대 정책 등도 이 같은 ‘노익장 전성시대’를 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 낡은 미국의 정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기득권을 쥐고 있는 정치 100단의 백전노장들은 이를 교묘하게 막고 있다. 특히 후계자, 즉 2인자를 키우지 않는 방식으로 신인 정치인을 배제하고 있다. 2007년 하원 의장을 했던 펠로시가 다시 올해 하원 의장을 거머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민주당 내에서 8년 만에 다시 하원의장을 차지한 펠로시 의원을 두고 반대와 불만의 목소리가 컸지만, 사실상 펠로시를 대체할 인물이 없었다”면서 “자신의 지역구를 죽을 때까지 놓지 않는 정치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앞으로 미국 정치계는 더욱 노령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황교안 ‘보수통합’ 깜짝 카드에… 유승민 “탄핵의 강 건너면 대화”

    황교안 ‘보수통합’ 깜짝 카드에… 유승민 “탄핵의 강 건너면 대화”

    黃, 보수통합협의 기구 설치 전격 제안 劉 “보수재건 수용 한다면” 조건부 화답 黃 “대의 나누면 당내 반발도 극복 가능” 우리공화 “급작 제안… 리더십 붕괴 징조” 향후 보수통합 논의 급물살 탈지 주목 홍준표, 페북에 “내용 없는 보수 대통합” 비례대표 유민봉은 총선 불출마 선언 초선들 ‘3선이상 용퇴’ 논의… 내홍 양상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범보수 야권을 향해 보수통합협의기구 설치를 전격적으로 제안했다. 이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변혁)을 이끄는 유승민 의원은 자신이 제시한 ‘보수 재건’ 원칙이 받아들여지면 대화할 수 있다고 화답해 향후 보수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앞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책임론 문제가 보수통합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날 한국당이 갑자기 황 대표의 긴급 기자간담회를 공지했을 때는 쇄신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오후 3시 간담회 내용은 뜻밖에도 보수통합이었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유 우파의 모든 뜻 있는 분과 함께 구체적인 논의를 위한 통합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어 “이 통합협의기구에서 통합정치세력의 가치와 노선, 통합의 방식과 일정이 협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물밑에서 하던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고 과정마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영하려 한다. 이를 위해 당내 통합논의기구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한국당 간판을 내리고 새로운 간판을 걸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도 포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정의당이 300명인 국회의원 수를 10% 늘리자고 제안한 데 대해 “국회의원을 270명으로 줄이겠다. 범여권 정치 세력의 야합을 막아 내겠다”고 했다. 유 의원은 황 대표 제안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저는 이미 보수 재건 원칙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 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고 제안했다”며 “한국당이 이 원칙을 받아들일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적 중도보수 신당을 추진하겠다는 변혁의 계획과 의지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황 대표는 오후 행사차 방문한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이 내세운 ‘조건부 대화’에 대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 의원이 얘기한 부분은 앞으로 통합협의체가 만들어지면 거기서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대의를 나누면 유 의원에 대한 당내 반대·반발도 극복해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우리공화당은 황 대표의 제안에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홍문종 공동대표는 “한국당 내부에서 쇄신을 요구하며 비상대책위원회 등의 얘기가 나오니까 황 대표가 놀라서 급하게 기자회견을 연 것 같다”며 “최소한 상대방에 대한 예우를 갖춰 사전교감이라도 했어야지 지금은 ‘내가 안을 던졌으니 오려면 오고 아니면 말라’는 건가. 황 대표가 혼자서 댄스(춤)하고 있는 거다. 이번 일은 황 대표의 리더십이 무너지고 있다는 징조”라고 했다. 또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불편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내용도 없는 보수대통합을 발표하기보다는 진심을 갖고 난국을 헤쳐나가야 한다”며 “당 대표를 누가 자문하는지 참 안타깝다”고 썼다.이런 가운데 한국당 비례대표 유민봉 의원이 이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쇄신론이 분출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을 지낸 유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6월 페이스북에서 밝힌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밝힌다”며 “황 대표가 다양한 의견을 모두 아우르는 리더십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전날 재선 김태흠 의원이 ‘영남권과 서울 강남 3구 3선 이상 용퇴’를 촉구한 데 이어 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7일 회동을 갖고 ‘지역에 관계없이 3선 이상 의원들의 자발적 용퇴’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신들은 불출마 희생을 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용퇴를 요구하는 데 대해 당사자들이 반발하면서 내홍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부산 남구갑의 4선 김정훈 의원은 이날 “당내에서 ‘특정 지역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불출마하거나 험지로 가야 한다’는 말이 나왔는데, 감정 생기게 누가 ‘나가라 말라’ 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자신의 정치 역정에 비춰 불출마할 사람은 불출마하고 험지로 갈 사람은 험지로 가고, 그래도 안 되면 공천 절차에 따라 교체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손금주 의원, 민주당에 또 입당 신청…당 일각 부정적

    손금주 의원, 민주당에 또 입당 신청…당 일각 부정적

    지난 1월 입당 불허 후 10개월 만에 또 신청안철수 후보 캠프서 수석대변인 전력 걸림돌전재수 “총선 불출마 선언 뒤 헌신함이 우선”정청래 “출마한 당과 운명 같이했으면 한다” 국민의당 출신인 무소속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6일 더불어민주당에 또다시 입당 신청을 했다. 민주당에서 입당 불허 판정을 받은 지 10개월 만이다. 민주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손금주 의원이 오늘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윤호중 사무총장을 만나 입당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윤 사무총장은 다음 주 중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심사한 뒤 입당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손금주 의원 역시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주·화순 지역 주민들의 기대와 요구를 받들어 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면서 “미력하나마 2020년 총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힘을 더하고자 한다”고 했다. 국민의당 출신인 손금주 의원은 작년 12월 무소속 이용호 의원과 함께 민주당에 입당 신청을 한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들이 2017년 대선 기간 국민의당 소속으로 민주당 후보 낙선 활동을 했다며 지난 1월 입당을 불허한 바 있다. 당시 손금주 의원의 입당 신청과 관련해 당 내부에서는 그가 지난 대선 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문재인 후보를 비판해 온 전력이 있다는 점을 두고 반발이 나왔다. 손금주 의원은 지난해 2월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당하기 직전 탈당해 무소속으로 활동해왔다. 손금주 의원의 두번째 입당 신청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이 이어졌다. 전재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당 저 당 옮겨 다니면서 총선을 불과 5개월 남겨놓은 시점에 입당 원서를 제출하는 것은 정치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입당 반대 의견을 밝혔다. 전 의원은 “총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 성공에 힘을 더하겠다는 입당의 말씀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우선이 아닐까 싶다”면서 “그 동안의 정치적 행위와 발언들이 빼곡한 흔적으로 남아있는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입당하는 것은 세상만사 순리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급한 공수처법 등 개혁 입법에 1석이 아쉽긴 하지만, 입당이 불허되었다 하더라도 반대표를 행사하지는 않겠지요”라며 “창창하게 남은 정치 인생을 생각한다면 헌신과 희생을 전제로 입당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전 의원은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저는 반대”라며 “당 지도부도 대부분 부정적이고, 당원들도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총선 때 A라는 정당으로 나갔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낙선이 되든 그 당으로 나가야 한다. 중간에 왔다 갔다 옮기는 것은 4년 전 그 당을 보고 찍어줬던 유권자에 대한 배반”이라며 “제발 그 당으로 선거에 나가서 당선됐으면 그 당과 함께 운명을 같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민봉, 총선 불출마 선언…“한국당, 국민 절박함 담아낼 그릇 못돼”

    유민봉, 총선 불출마 선언…“한국당, 국민 절박함 담아낼 그릇 못돼”

    기자회견 열고 “한국당에 빈 틈새라도 내겠다”“보수대통합 해야…중도개혁층 위한 쇄신 필요”당내 중진 의원들 불출마 선언 우회적으로 촉구“황교안, 다양한 의견 아우르는 리더십 보여달라”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을 지냈던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비례대표)이 6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민봉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6월 페이스북에서 밝힌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밝힌다”면서 “빈 자리는 국민들이 채워주실 것으로 확신하니, 우리 당에 빈 틈새라도 내겠다”고 말했다. 유민봉 의원은 “지금 우리 당은 국민들의 답답함과 절박함을 담아낼 그릇의 크기가 못 되고 유연성과 확장성도 부족하다”면서 “당 지도부는 지지층에 안주하지 말고, 중도개혁층의 마음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쇄신과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생각의 틀과 인맥을 깨고 완전히 열린 마음으로 당을 이끌고, 선거 연대를 포함한 보수대통합 행보도 본격화해야 한다”면서 “더 많은 국민과 청년, 여성이 당과 함께할 수 있도록 가진 것은 먼저 내려놓고 가시밭길은 앞장서 나가자”고 덧붙였다. 유민봉 의원은 “지금 우리 당에 필요한 것은 내가 당선돼 당에 한 석을 더하는 것보다는 희생으로 국민 마음을 얻는 것이고, 저보다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정치력이 큰 선배 여러분이 나서준다면 국민의 지지를 얻는 데 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당내 중진 의원들의 용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그는 또 “오늘 결심과 앞으로 당의 노력으로도 국민의 마음을 얻는 데 부족하거나, 국회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 강행 처리와 같은 불행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저는 언제라도 의원직까지 내려놓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유민봉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 후 불출마 의사를 밝혔던 의원들과 사전에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분들은 당시부터 지금까지 발언과 의사 표시를 바꾼 적이 없다”면서 “쇄신의 큰 물줄기가 트인다면 그분들이 분명히 동참하고 당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어느 정도 큰 물줄기를 틀 수 있도록 옆에서 살짝 밀어주더라도 (불출마에) 동참하는 의원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유민봉 의원처럼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불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의원은 김무성·윤상직·정종섭 의원 등이다. 윤상직 의원은 당시 보도자료를 내고 “보수의 몰락에 대해 책임을 지고자 한다”며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민봉 의원은 지난주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불출마 입장을 전달했다고 소개하면서 “지도부도 저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민봉 의원은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우리 당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이 답답하고 실망하셨을 것”이라며 “황교안 대표가 다양한 의견을 모두 아우르는 리더십을 보여주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태흠 “황교안, 험지 출마해야” 직격…텃밭 공천 기싸움? 친박의 黃 흔들기?

    김태흠 “황교안, 험지 출마해야” 직격…텃밭 공천 기싸움? 친박의 黃 흔들기?

    일각, 본인 제외 쇄신론에 “알맹이 없어” “친박, 공천 불이익 우려에 黃 압박” 분석도 유민봉 오늘 불출마 선언… 당 쇄신 촉구자유한국당 친박(친박근혜)계 재선인 김태흠 의원이 5일 당 쇄신을 요구하며 황교안 대표를 직격했다. 당 일각에서는 김 의원의 제안이 단순한 정풍운동이 아닌 총선 공천을 염두에 둔 ‘수도권·충청권 대 영남권’ 기싸움이거나 나아가 물갈이 주요 대상인 친박계의 ‘황교안 흔들기’가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권과 서울 강남 3구 등을 지역구로 한 3선 이상 의원들은 용퇴하든지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해야 한다”며 “모든 현역 의원은 출마 지역과 공천 여부 등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당의 결정에 순응해야 한다. 저부터 앞장서 당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황 대표를 겨냥해 “최근 당과 관련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나오는 건 지도부가 큰 그림과 로드맵 없이 왔기 때문”이라며 “당 대표부터 희생하는 솔선수범을 보이고,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보수통합이 됐든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자기 기득권을 버리는 그런 마음으로 가야 된다”고 했다. 차기 총선에서 황 대표의 험지 출마를 요구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용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연히 나와야 할 요구가 이제 시작된 것이고 인적 혁신 주장은 이어져야 한다”며 “황 대표는 당위적 입장이 아닌 인적 혁신에 대한 구체적 수치와 방법론 등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충남 지역구인 김 의원이 불출마 선언도 없이 영남, 강남 3구 등의 3선 이상 의원에 대해 용퇴를 요구한 것을 두고 ‘알맹이 없는 주장’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그럼에도 김 의원이 이날 기자회견을 강행한 배경에 대해서는 지역구와 계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한 수도권 의원은 “영남 지역 다선 의원들은 그동안 많은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당이 어려울 때 앞장서서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반면 영남권 4선 의원은 “이미 영남 지역구에는 초·재선 의원 비율이 훨씬 높다”며 “오히려 다음 총선에서 당이 승리하려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수도권을 대폭 물갈이해 서울에서 20석 이상을 가져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황 대표를 직격한 것을 두고 지난 20대 총선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친박계가 이번 공천에서 불이익을 볼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압박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왔다. 한편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을 지낸 비례 유민봉 의원은 6일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당 쇄신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자녀 입시 부정 철저 검증”… 민주 총선기획단, 청년 표심 공략

    “자녀 입시 부정 철저 검증”… 민주 총선기획단, 청년 표심 공략

    “한 명의 사퇴 요구라도 심각하게 여겨야” ‘불출마 선언’ 이철희, 이해찬에 쓴소리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이 5일 첫 공식 회의를 열고 ‘공정·혁신·미래’를 콘셉트로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이제 반이 지났는데 야당이 아주 심하게 발목 잡기를 하는 바람에 중요한 입법을 하지 못한 사례가 너무 많다”며 “다음 총선에서는 이런 발목 잡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가 다수 의석을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야만 문재인 정부도 성공적으로 개혁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고 우리당으로서도 재집권할 수 있게 만드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총선기획단장을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도 “총선 승리에 우리당이 아닌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 있다는 생각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총선기획단은 우리 시대 청년들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도덕성, 공정성에 대한 강렬한 요구를 수용해 공천 과정에서부터 혁신적으로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당의 후보자가 되려는 분들에 대해서 자녀 입시 부정이 있었는지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하겠다. 국회의원들은 말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혐오 발언의 이력이 있는 분들에 대해 그 부분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했다. 한편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종의 주권자인 당원들은 (이 대표를) 물러나라고 요구할 수는 있기 때문에 그 숫자가 1000명이다 그러니 별거 아니다 취급할 것은 아니다”라며 “제가 이 대표라고 하면 단 한 명이라도 물러나야 된다고 이야기하면 그 요구에 대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지원 “내년 총선에서 40~50% 의원 물갈이 될 것”

    박지원 “내년 총선에서 40~50% 의원 물갈이 될 것”

    내년 총선을 6개여월 앞두고 여아가 본격적인 총선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5일 “내년 총선에서 40~50%의 국회의원이 물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박점치’(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 출연해 “지금까지 국회를 보면 40~50%의 중진들은 떨어지고 신인들이 들어오게 된다”면서 “(선거의 당락은) 결국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권리당원 50%+국민경선 50%’로 당원과 국민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하는 민주당의 총선 공천룰을 언급하며 “정치는 민심이 중요하므로 아무리 권리당원이더라도 국민들이 싫어하면 의미가 없다”면서 “올바른 정치를 하고 지역을 위해서 일을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민심의 평가를 받는 일을 해야지 개별적으로 쫓아다니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박찬주 전 육군대장 등 자유한국당의 인재 영입을 둘러싼 잡음에 대해 “한국당의 생각이 미래로 가지 않고 삼청교육대 시대에 머물러 있다”면서 “황교안 대표가 시대 정신을 망각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대통령이 되고 총선 승리를 하겠다면, 특정한 지역과 그룹에서는 표를 받겠지만 결론적으로는 소탐대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의 번복 움직임에 대해서도 “조국 사태 이후 지지율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애초에 불출마라는 표현은 신중했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자유한국장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활동했던 이자스민 전 의원의 정의당 입당에 대해서는 “더 많은 이주민 중에서 충분히 자격을 갖춘 의원을 뽑아냈어야 하는데, 영입 자체를 가지고 자랑할 거리는 아닌 것 같다”면서 “이자스민 의원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당내에도 수십 년 이력과 실력을 쌓아온 인물이 있는데 이름이나 명망이 있다고 영입하는 건 아니지 않나”고 반문했다. 한편 박 의원은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을 위로하는 조의문을 보낸지 하루만에 방사포를 발사한 데 대해 “도발이 아니라 실험에 가깝다”면서 “북한은 북미 대화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자기들이 준비한 무기를 모두 시험 발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김태흠 “강남·영남 3선 이상 용퇴해야” 인적쇄신론 점화

    김태흠 “강남·영남 3선 이상 용퇴해야” 인적쇄신론 점화

    자유한국당 친박계(친박근혜계) 재선인 김태흠 의원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남권과 서울 강남 3구 등을 지역구로 한 3선 이상 의원들은 용퇴하든지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당 현역 의원 중에서 중진 용퇴를 요구하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진들이 솔선수범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험지로 출마하도록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옴에 따라 한국당 내부에서도 ‘인적쇄신론’이 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모든 현역 의원은 출마 지역과 공천 여부 등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당의 결정에 순응해야 한다. 저부터 앞장서 당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원외와 전·현직 당 지도부, 지도자를 자처하는 인사들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당 기반이 좋은 지역에서 3선 이상 정치인으로 입지를 다졌다면 대인호변(큰 사람은 호랑이와 같이 변한다는 뜻)의 자세로 과감히 도전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홍준표 전 대표,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이 총선에서 영남권에 출마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과 관련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특히 황교안 대표를 겨냥해 “당 대표부터 희생하는 솔선수범을 보이고, 현역 의원을 포함한 당 구성원 모두가 기득권을 버리고 환골탈태하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용퇴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한 기준은 강남 3구와 영남권에서 3선 이상을 한 의원이다. 서울 강남갑의 이종구(3선) 의원, 부산의 김무성(6선), 김정훈·유기준·조경태(4선), 김세연·유재중·이진복(3선) 의원, 대구의 주호영(4선) 의원, 울산 정갑윤(5선) 의원, 경남의 이주영(5선), 김재경(4선), 여상규(3선) 의원, 경북의 강석호·김광림·김재원(3선) 의원 등 16명이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보수통합이나 중도까지 아우르는 큰 통합이 된다고 하면 (황 대표가) 지도자급의 한 사람이 아닌 ‘원 오브 뎀’이라는 생각을 갖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황 대표를 겨냥해 “앞으로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보수통합이 됐든 여러가지 측면에서도 자신의 기득권을 버리는 마음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보수통합의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새로운 가치와 미래에 대한 가치의 깃발 아래에 모여야 과거 서로 잘잘못에 대한 이야기가 줄어드는 것”이라며 “부부 간에도 과거 이야기만 하면 가정을 이룰 수 없다. 과거를 탓하게 되면 어떻게 함께 뭉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중진의원 물갈이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계량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제가 제안한 부분들이 당에서 반향이 일어나고 어느 정도 충족되는 형태로 변화한다면 더불어민주당보다는 (물갈이 폭이) 많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당청, 국정 지지율 상승 여론 오판해선 안 된다

    달라지는 시늉이라도 할 줄 알았다. ‘조국 사태’가 벌어진 두 달 동안 오만과 불통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청와대와 여당이 뒤늦게나마 진정성 있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 등 뼈를 깎는 자기 반성과 변화의 길을 걸을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남 탓’ 기자회견과 지난 금요일 국정감사에서 청와대 참모들의 무책임하고, 적반하장식 언행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청이 과연 민심을 제대로 들으려는 의지를 갖고 있기는 한지 의문스러울 정도다. 민주당이 어제 연 의원총회도 쇄신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소통을 많이 해 가며 당을 역동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나 쇄신 요구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철희, 표창원 의원 등 초선 의원들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쇄신론과 지도부 책임론의 불씨를 댕길 때만 해도 당 내부의 자정 시스템이 작동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이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쇄신보다는 총선 승리를 위한 내부 결속 분위기로 돌아선 모양새니 한심하고 어처구니없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 실정의 책임을 어물쩍 회피하면서 무슨 낯으로 다음 총선에서 표를 요구하려고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청와대는 한술 더 뜬다. 대통령과 정치권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할 강기정 정무수석은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에게 삿대질과 호통을 쳤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최대 실책을 묻는 질의에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고 답했다. 경제 악화와 교육 혼란, 민심 갈등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상황과는 동떨어진 현실 인식이다. 국회를 무시하고, 현실과 괴리된 판단에 갇혀 있는 청와대 참모진의 존재는 국민에게 불행이다. 어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전주보다 1.8% 포인트 오른 47.5%였다. 청와대와 여당이 혹여나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지지율만 믿고 쇄신 없는 독선과 오만한 행보를 계속 이어 갈까 걱정이다. 임기 반환점을 앞둔 당청이 겸허한 자세로 국정에 임하길 바란다.
  • 英에 훈수 두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조기총선을 앞둔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와 나이절 패라지 브렉시트당 대표가 연합을 해야 한다는 등 ‘훈수’를 두는 듯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존슨 총리와 패라지 대표를 자신의 “친구”라고 부르며 “내가 보고 싶은 건 두 사람이 힘을 합치는 것”이라면서 “그것은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이고,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세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31일에도 제러미 코빈 대표가 이끄는 영국 노동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영국에 매우 안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며 존슨 총리와 패라지 대표의 연대를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이 ‘노딜’(합의 없는) 브렉시트를 감수하더라도 유럽연합(EU) 관세동맹에서 완전히 탈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존슨 총리는 지난 1일 노딜을 주장하는 브렉시트당과 손잡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패라지 대표 역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존슨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 저지를 위해 유세 총력전에 나서겠다고 각을 세웠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뒤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에 관해 계속 언급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현 브렉시트 합의안대로라면 무역협정을 맺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라디오에서 존슨 총리의 합의안을 두고 “완전히 말이 안 된다”면서 영국이 어떤 형태로든 관세동맹에 남아 있지 않고 유럽과 깨끗이 결별해야 미국이 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당신(존슨)이 특정한 방법으로 그것(브렉시트)을 하면 우리는 영국과의 교역이 금지된다”면서 “우리는 EU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건 아마 영국에 대단히 안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빈 노동당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서 “트럼프는 친구 존슨이 당선되도록 영국 선거에 개입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친문 일색’ 민주 총선기획단

    ‘친문 일색’ 민주 총선기획단

    구성원에 여성 5명·청년 4명 다양성 커져 비공개 의총선 “질서있는 쇄신을” 쓴소리더불어민주당이 4일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총선기획단은 사실상 친문(친문재인) 일색인 가운데 ‘조국 사태’ 국면에서 당 지도부와 다른 목소리를 낸 비문 금태섭 의원을 포함시키는 등 일부 구색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15명으로 구성된 총선기획단의 단장은 윤호중 사무총장이 맡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소병훈 조직부총장, 백혜련 여성위원장, 장경태 청년위원장 등이 당직자 몫으로 포함됐다. 강훈식·금태섭·제윤경·정은혜 의원 등 초선 의원 4명, 정청래 전 의원 등 국회의원 출신 인사들도 이름을 올렸다. 외부 인사로는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당 부대변인 출신인 강선우 전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 프로게이머 출신 사회운동가 황희두씨 등이 포함됐다.윤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기획단에 대해 다양한 당내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인사들로 구성됐다고 했다. 여성 비율은 33%(5명), 청년 비율은 27%(4명)이다. 지난달 30일에 열려다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 등을 이유로 연기된 민주당 의원총회도 이날 열렸다. 이해찬 대표를 겨냥해 ‘당 쇄신론’이 빗발칠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지도부에 힘을 실어 협상력을 높여 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주로 나왔다. 이 대표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공개 사과를 했고 당 지지율이 조금씩 회복하는 기미를 보이자 쇄신 요구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저도 8월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마음 편한 날 없이 이렇게 지내왔다”며 “오늘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과 점심을 했는데 그 지역이 칼날 위에 서 있는 심정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선거가 얼마 안 남았는데 지금부터는 여러분과 소통을 많이 하면서 당을 역동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며 사실상 쇄신론을 일축했다. 하지만 의총을 비공개 전환한 뒤엔 쓴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중진 의원은 “경고음이 있을 때 제대로 알아듣고 질서 있는 쇄신을 해야 한다”고 했다.한 초선 의원은 지난 1일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야당에 반말을 한 답변 태도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다선 의원은 “초선 의원 두 명이 불출마했는데도 다선 의원이 같이 논의하지 못했다. 초·재선 의원과 다선 의원 간 소통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해찬 “TK 의원들, 칼날 위에 있는 심정…항의 많이 받아”

    이해찬 “TK 의원들, 칼날 위에 있는 심정…항의 많이 받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국 사태’와 관련해 “지난 가을 여러 가지로 어려운 일을 겪었다”며 “의원들도 여러 생각이 많았고 괴로웠다는 생각이 든다. 저도 지금까지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이 지내왔다”고 말했다. 당 내부에서 제기된 쇄신 요구에 대해서는 “소통을 많이 해 가며 당을 역동적이며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표창원 의원) 두 분뿐 아니라 의원들과 지역별로 5, 6분씩 매일 대화를 해 왔는데 하시는 말씀마다 의미 있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 “오늘도 대구·경북 의원들과 점심을 했는데, 그 지역이 칼날 위에 서 있는 심정이란 생각이 든다”며 “지역에 다닐 수 없을 정도로 항의를 받았다는 말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막스 베버의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인용해 “정치는 책임감과 역동성, 균형감각이 있어야 한다. 열정이 있어야 혁신이 가능하고 책임감이 있어야 안정이 가능한데, 두 가지를 균형 있게 끌어가는 게 공당으로서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족한 총선기획단에 대해서는 “잘 준비해서 정기국회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선대위 체제로 운영하겠다”면서 “많은 인재를 발굴하는 인재영입위도 구성하겠다. 영입위는 대표가 직접 맡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이 12년 만에 집권 여당으로서 치르는 첫 선거를 어느 때보다 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예산정책협의회도 이번 주 경기도가 끝나면 17곳을 다 한다. 어떤 지자체는 자기 목표치보다 더 확보한 경우도 있어 저도 보람 느끼고 지자체도 만족하는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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