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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예비주자군 입지확보 신경전

    ◎이수성 전 총리 영입에 힘겨루기 가속도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6일 하오 이홍구 대표로 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오는 13일 차기대표 임명을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을 지시함으로써 당개편의 화살이 시위를 떠났다.이번 당개편은 민심수습 차원의 성격이 강한 내각·청와대 개편과 달리 정권재창출과 당내 예비후보군의 효과적인 경선관리에 촛점이 맞춰질 것 같다.그런 의미에서 내각·청와대 개편과 달리 상당한 정치적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경선불출마 선언을 후임대표의 전제조건으로 하자는 논쟁이 예비주자간 입지확보를 위한 「사전 힘겨루기」로 성격이 변질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주자들의 효과적 관리를 위해서는 실세대표,즉 이홍구 대표처럼 예비주자군의 한사람이 맡아야 하고,그렇게 되면 예비주자들의 입장에선 그는 당대표로서 「정당한」 활동을 통해 대국민인지도 향상 및 당내 기반확대를 꾀할수 있다. 차기대표로 유력한 이한동 고문과 원외의 박찬종 고문이 5일 전제조건을 놓고 설전의 단초를 연 것도 이러한엄청난 「대표 프리미엄」을 의식한 결과다.이수성 전 총리의 전격적인 당 고문단 진입이 대표가능성으로 이어지면서 당내 파장을 불러모으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두 고문의 설전이후 김윤환·이회창·최형우 고문진영과 김덕룡 의원측이 원론적인 언급에 맴돌면서 이한동 고문의 선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불출마 선언」이 지니는 정치적 함의를 인정하고 있다는 방증이다.전날에 이어 이한동고문이 이날 「이수성 카드」의 효용성에 관한 여러 관측에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낸 것도 「전제조건」의 무게를 실감케 하는 대목 가운데 하나로 여겨진다. 더우기 차기대표는 주자들간의 경쟁률인 당헌·당규의 개정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가진다.이는 이수성 전 총리의 진입과 더불어 당내 후보간 물밑 파장을 일파만파로 증폭시킬 가능성이 충분하다.
  • 이한동씨 대표수락 진통/“경선포기 조건이면 맡지 않을것”

    신한국당 차기 대표위원 인선 전제조건을 놓고 5일 당내 예비주자간 논쟁이 촉발돼 향후 대표인선과 후속당직개편을 둘러싸고 예비주자간 마찰이 빚어질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차기대표로 유력한 이한동상임고문은 이날 「차기 대표위원은 대선불출마 선언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당내 일부 인사들의 주장과 관련,『당대표직과 대선출마를 연관시키는 것은 당내에서 근거없이 떠도는 말을 정리한 것일 뿐』이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뜻임을 시사했다. 이고문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초청 특강에 참석,『상식과 순리를 존중하는 평소의 소신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고문은 그러나 『과거 여러 당직과 정부직을 수행하면서 그때마다 최선을 다했고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기교를 부리거나 옆으로 비켜가지 않았다』고 강조,대표가 되더라도 공정한 관리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임을 다짐한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반면 박찬종 상임고문은 당사를 방문,가지들과 만나 『차기 당대표는 엄정한 경선관리자 입장에 서야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당은 큰 혼란에 빠질것』이라고 경고,대권 불출마선언이 전제되어야 함을 분명히했다. 이에 따라 이홍구 대표가 6일 청와대 주례보고때 대표직 사의를 표명,당내 차기대표 논의가 본격화되면 오는 13일 전국위원회 소집을 앞두고 당내 예비주자간 격돌이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이수성 고문 영입과 당개편 향방(정가 초점)

    ◎대선판도 새경기 예고/이한동·박찬종 고문 외풍 최소화 주력/고문단 비중 커져 후보 경쟁 가속 전망 이수성 전 국무총리의 상임고문 임명으로 대대적인 당직개편을 앞둔 신한국당내에 미묘한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13일 열릴 예정인 전국위원회에서의 후임 대표인선과 주요당직 개편,그리고 예비주자간의 판도변화 등이 전선 형성의 변수다. 유력한 차기대표인 이한동 고문은 오랜 침묵을 깨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이날 성균관대 조찬 특강에 참석,『대표와 대선출마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당내 일각의 「불출마 전제론」을 받아들일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물론 이같은 언급뒤 대표가 되더라도 「주자로서의 프리미엄을 갖지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하지만 박찬종고문은 이날 당사를 방문,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차기대표의 역할을 『공정한 경선 관리』라고 못박았다.나아가 『이게 전제되지 않으면 주자간 합종연횡속에서 당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성」 발언을 곁들였다. 이·박 두 고문의 발언은 외형상 당내에서 떠도는 얘기들을 재확인하는 수준이나 그 속에는 판도변화에 대한 경계심을 비롯,무수한 정치적 함의를 담고 있다고 봐야한다.한마디로 요약하면 이 전 총리의 외풍에 휩쓸리지 않고 「이수성 카드」의 정치적 효과 또한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다.일각에서 이고문의 발언을 청와대에 대표직 수용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즉 청와대와 다른 주자군에 「공정한 관리자」를 약속한 간접화법이라는 풀이다. 이전총리의 당 입성은 또 주요 당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이는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에 못지않는 「 마당발」로 통하는 이 전 총리의 인맥과 학맥에 기인한다.실제 그는 경기고(이홍구 대표·이회창·박찬종 고문)·경복고(이한동 고문·김덕룡 의원)출신 주자군들과 달리 서울고 인맥의 유일한 주자이고,총장으로 재직한 서울법대 출신 당내 학맥도 간단치 않다. 최근 무성했던 하마평이 쑥 들어가고 후임 사무총장에 두루 관계가 원만한 서청원 원내총무의 자리바꿈설과 함께 비교적 중립적인 의원들이 정책위의장,원내총무에 거론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다. 또다른 전선은 대권판도 변화로 벌써부터 당내 후보군의 다변화를 가져오고 있다.이홍구 대표가 조만간 고문단에 합류하게 되면 고문단은 명실상부한 대권산실로 후보간 대선경쟁은 본격화될 전망이다.김덕룡 의원 진영이 상원으로 자리매김한 고문단 진입을 검토하고 나선 것은 고문단의 비중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 관리자 다짐속 경선에도 미련/대표유력 이한동 고문

    ◎「불골정 게임」 경쟁자 시선이 문제 신한국당 이한동 상임고문이 딜레마에 빠졌다.4일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상임고문에 전격 영입되자 당 대표직 수락을 둘러싼 선택의 폭이 훨씬 좁아진 느낌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이고문은 대안이 거의 없는 분위기속에 한껏 「상품가치」를 높일수 있었다. 「경선불출마 선언」이라는 조건부 대표직 제의를 선뜻 받아들이지 않고 「대표직」과 「경선출마」라는 두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수 있는 묘안을 나름대로 짜내기도 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대선도전」이지만 그 발판으로서 당내 지지도와 대국민 인지도를 높일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도 아깝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런 와중에 이날 상오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당 상임고문으로 영입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고문측은 곤혹스러워 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현재의 당내 구도에서 「이전총리 영입카드」는 전혀 새로운 변수로 자칫 「선택의 시점」을 놓치면 이수성 고문에게 어부지리를 줄수 있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듯하다.이 전 총리의 예상보다 빠른 영입이 이고문의 행보에는 난관으로 작용한 셈이다. 이에 따라 이고문은 나름대로 절충안을 모색하고 있다.우선 대표 취임사에서 「공정한 경선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선언하되 경선에 뛰어들 지는 여권 지도부와의 비공개적인 교감에 맡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표직을 수용하되 향후 입지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여지를 남겨두겠다는 의도다.대선 정국에서 뜻하지 않은 돌출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다른 주자들의 진영에서 이를 「공정한 게임」으로 받아들일 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 대선판도 “주요 변수”/이수성 전 총리 당고문 영입따라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이수성 전 국무총리를 신한국당 상임고문에 임명했다. 이 전 총리는 이에따라 금명간 신한국당 입당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의 신한국당 영입은 당내 대권후보군의 판도 및 「불출마 선언이 전제된 당 대표」 논의로 난산을 거듭하고 있는 이홍구대표 후임 대표인선에 주요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여권의 관계자는 『이 전 총리의 고문임명은 향후 당내 후보경선구도는 물론 당운영에 있어 다목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미로 보인다』며 『앞으로 당내에서 중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전 총리의 고입영입으로 신한국당 고문은 이회창,이한동,박찬종 고문 등 유력 경선후보를 포함해 모두 14명으로 늘어났다.
  • 신한국 상임고문 향후역할 관심(정가 초점)

    ◎이수성 전 총리 정치적 토대 구축/“킹메이커” “민주계 대안” 두갈래 시각/일부선 “정치적 확대해석 금물” 분석 이수성 전 국무총리의 신한국당 상임고문 입성에는 다양한 시각이 혼재한다.자의건,타의건 유력한 대선 예비주자군의 한사람인 그가 총리퇴임 즉시 예고된 수순인양 대선후보군들의 집합체인 고문단에 진입했다.당내 역학관계,특히 대권구도 판세에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여권내에서는 이 전 총리가 정치인으로 비상할 수 있는 정치적 토양이 마련됐다는데 공감한다.그만큼 이제 당내 대선 가도의 종속변수가 아니라 독립변수로 등장한 셈이다. 당내 모든 정치적 논의는 여기서부터 출발한다.가깝게는 당장 난산을 거듭하고 있는 이홍구 대표 후임자 인선에 있어 변수다.「대표직 수용후 경선불출마 선언」으로 고민하고 있는 이한동 상임고문의 선택을 옥죄는 효과를 가져온다.이 전 총리는 차차기를 생각할 수 있어 당내 대권주자 누구보다도 자유로운 처지다. 후임자 선정에 대한 여론 추이에 따라 언제든 이한동고문 카드를 대신해 「공정한 경선관리자」로서의 변신이 가능하다고 봐야한다. 또 하나는 유력한 대권주자로서의 도약 가능성이다.특히 한보사태로 위기에 처한 민주계의 「대안론」이다.민주계 한 핵심인사는 그의 입성을 『정권재창출에 기여하라는 김영삼 대통령의 메세지』라고 풀이한다.그러면서도 당내 최대 계파인 민주계의 대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이는 킹메이커로의 변신이라는 측면에서도 당내 대권판도의 변화를 의미한다.이 전 총리의 정치적 기반은 경북·대구지역(TK)이다.설사 그가 대선경쟁에서 밀려나더라도 합종연횡을 통해 대선국면에서 선대위원장으로서의 「필요조건」은 갖춘 셈이다. 이회창 고문과의 연대설로 킹메이커로서의 입지를 꾸준히 넓히고 있는 김윤환 고문의 영향력 축소를 가져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이러한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여권의 한 핵심인사도 『총리로 오래 고생했고,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데 대한 배려일 뿐』이라고 말한다.
  • 이한동 대표설/여 대권주자 손익 저울질

    ◎“불출마 전제땐 손해볼것 없다” 느긋/일부선 “대권포기 쉬운 선택 아닐것” 신한국당 이한동 상임고문의 새 대표위원 발탁이 유력해지고 있다.그러나 정작 이고문은 당내 일각의 「대표직을 맡으려면 경선불출마 선언을 해야한다」는 제기에 대해 『참 어려운 문제』라고 말한다.한걸음 더 나아가 「후임 당대표는 대권 예비후보군에서 배제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하면 『모두들 그렇게 여기겠지』라며 부인하진 않는다. 이고문이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신한국당 대표직 제의를 받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따라서 그의 고민이 「불출마」를 전제로 한 수락여부인지,아니면 앞으로 있을 제의에 대비한 숙고인지는 알 길이 없다. 다만 기회 있을 때마다 『이번이 대권도전의 마지막 기회』라고 주저없이 털어놓은 점을 감안할 때 이고문의 고민내용은 분명하다.측근들도 대국민이미지와 올해 나이(63세)를 감안할 때 특별한 정치적 변동이 없는 한 차차기때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런 그가 명시적인,즉 대표 취임사에서의 「불출마선언」을 수용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한다.「느티나무론」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경륜과 소신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자신의 정치적 이미지로 볼 때도 쉬운 선택이 아님은 확실하다. 그러나 김대통령과 이고문과의 관계는 돈독한 것으로 알려진다.이고문도 『인기를 올리는 방법을 알지만 지금은 대통령을 도울때』라고 털어놓을 만큼 신중하다.당내에서도 이를 의식,『대통령이 부탁하면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문제는 그가 당내 유력한 예비주자라는 점이다.이회창·박찬종 고문측이 『그는 결국 불출마를 수용하면서 대표직을 맡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비교적 당내 기반이 탄탄한 이고문을 「킹메이커」로 내세워 적극적인 협조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김윤환 고문측이 잔뜩 신경을 곤두세우며 향후 당내 역학관계 추이에 대비하는 모습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최형우 고문 등 민주계는 청와대와 총리인사를 거론하며 「보수회귀 아니냐」고 불만이다.다만 김덕룡 의원측은 불출마가 전제되면 『손해 볼것은 없다』며 표정이다.
  • 내각개편 전망·당개편 전망

    ◎내각개편 전망/“고건 총리 어떻소” 사전 여론검증/총리포함 8∼9개장관 교체/부총리 정영의씨 등 물망 김영삼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달라지는 것 같다.청와대측은 신임 총리후보에 대해 이런 저런 사람을 거명하고 있다.처음 김만제 포철회장 얘기가 나오더니 이어 고건 명지대총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물망에 오르고 있다.「인사보안」보다는 「사전 여론검증」절차를 밟으려는 인상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고건총장을 주목해보라.김대통령이 특별히 그와 관련된 자료를 챙겼다』고 전했다.고총장은 지난달 22일이후 두차례 청와대에서 김대통령을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총장 자신도 2일 청와대 면담사실을 시인했다.그는 『총리직 수락을 고심하고 있다』라고 말했으나 다른 말은 극도로 아꼈다.보도진과의 접촉도 되도록 피했다. 고총장의 총리 기용 실현에 변수는 있다.첫째,여론 반응이다.그의 총리 발탁에 대한 여론이 좋지않다면 막판에 바뀔수도 있다.아직은 『고총장만한 사람도 없다』는게 대체적 분위기다.둘째,고총장의 총리직 수락여부도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다.하지만 고총장은 내심 총리직 수락의사를 굳히고 있다는게 일반적 전망이다.현재로서 고총장의 총리기용은 확정적이다. 내각은 8­9개 장관이 교체되리라 예상된다.외교안보나 사회 관련 부처보다 경제팀에 대한 손질이 클 것으로 점쳐진다.한보사태에 대한 문책성도 있다. 경질이 확실시되는 경제부총리 후임에는 당초 진념 노동부장관이 유력한듯 했으나 고건 총장이 총리가 될 경우 같은 호남출신이어서 김대통령의 선택이 쉽지 않을듯 싶다. 신한국당에서는 이상득 정책위의장을 경제부총리로 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강경식 의원도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강력한 후보중 하나로 거명된다.올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그 6개월전부터 기부행위가 금지된다.여당의원이 각료로 있는게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야당측이 「선심행정」시비를 벌일 가능성이 있어 의원 입각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경제부총리 물망에는 정영의·이규성 전 재무장관,이진설 전 청와대경제수석의 이름도 나온다. 총리인사와 함께 「빅4」의 하나로관심을 끄는 권영해 안기부장은 유임과 교체설이 엇갈린다.권안기부장은 통일부총리로 옮길 가능성도 거론된다. ◎당개편 전망/대표 등 당직자 전원 바뀔듯/이한동 고문 당대표 가장 유력 당개편의 신호탄은 김영삼 대통령의 전국위원회 소집 지시다.당대표를 교체하려면 당헌·당규에 따라 전국위의 지명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아직 이홍구 대표에게 전국위 소집지시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지난 25일 이대표의 청와대 주례보고때도 이에 대한 특별한 지시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사회전반의 기류와 청와대 비서진 개편 내용을 감안할 때 대표를 포함한 전면적인 당개편은 확실시된다.따라서 오는 6일로 예정된 이대표의 청와대 주례보고때는 이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공고 및 준비기간을 계산한다면 전국위는 빠르면 10일,늦어도 14일에는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현지도부가 새 진용의 정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8일 노동법을 처리한다고 볼때 12∼14일이 유력하다. 현재 당내 기류는대표를 포함한 주요 당직자의 전원 교체다.분위기 쇄신과 개편이후 당이 사실상 대선후보군 경쟁체제로 돌입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그 근거다.김대통령이 「공정한 경선관리」를 천명한 터여서 현재의 과도기적 관리체제를 실질적 경선 관리체제로 바꾸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런 전제하에,당대표로는 이한동 상임고문이 유력하다.그러나 후보군이 대표로 나설 경우 「당내경선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는 기류에 비춰볼 때 김종호 국회정보위원장과 김명윤 고문도 거론된다. 정재철의원의 구속으로 공석인 전당대회의장에는 4선이상의 중진인 이세기 문화·체육·공보위원장과 김종호 의원,이만섭 고문 등이 오르내린다. 사무총장은 민주계 기용이 확실한 가운데 민주계 중진인 박관용 국회통일외무위원장과 서석재 의원이 유력하며,정책위의장에는 김중위·강경식 의원과 서상목 의원이 물망에 오른다.서의원은 당내 특정예비주자와의 관계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나 그의 발탁이 당운영의 중립에 되려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원내총무에는 박희태·김중위 의원과 현경대 전 총무가 유력한 후보다.대여관계를 고려할 때 박의원의 낙점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내 시각이다. 대변인은 김철 대변인의 유임설에 앵커출신인 맹형규·이윤성으로의 교체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대표­경선관리형 총리­행정·경재통 유력/당정개편 인선원칙과 방향

    ◎당/당내기반 갖춘 대권주자군서 발탁/경선 불출마 조건따라 낙점 유동적/이한동·김윤환·최형우 고문 대표설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대표와 사무총장의 개편이 기정사실화되면서 27일 신한국당 주변에는 갖가지 관측들이 나돈다.관측 가운데 가장 유력한 방안은 「공정한 경선관리를 위한 대표」로 모아진다. 누가 대표를 맡든 당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마음을 비우고 후보들의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관리형」이어야 한다는 논리다.그렇다고 당 원로중 한명을 내세우는 간판형의 관리자여서는 안되며 「실질적으로」 당을 관리할 수 있는 인사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의 근거는 새 대표와 사무총장의 성격에서 비롯된다.새 진용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당헌·당규 개정작업이다.김대통령이 공정한 경선관리를 천명한 터여서 이를 뒷받침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작업이 예상보다 쉽지 않다는게 걸림돌이다.벌써부터 대의원수,경선참여 조건 등을 놓고 예비후보자군간의 물밑 신경전이 치열한 것도 이를 반증한다.더구나본격적인 개정작업에 들어가면 당은 사실상 경선정국에 돌입하게 된다.건곤일척의 후보간의 경쟁은 가속화될수 밖에 없다. 간판격의 관리형대표로는 이러한 외풍을 막을 정치력이 없다고 봐야한다.후보간 세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우려가 당내 기반을 갖춘 실세형 대권주자군 한명을 기용해야 한다는 근거다.초반부터 김윤환·최형우·이한동 고문의 대표설과 박관용·서석재 의원과 서청원 총무의 민주계 사무총장설이 나도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대표에는 전제가 따라붙는다.우선 각 후보진영이 신뢰할 수 있는 인사로 취임사에 「대권불출마 선언」을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승복할 수 없으며,불공정 시비로 당이 분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이같은 전제가 대표인선의 필수불가결한 조건이 될지는 다소 유동적이다. 현재 후보진영의 신뢰를 고려할때 이한동고문이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다면 가장 좋은 카드라는게 당안팎의 지배적인 시각이다.그러나 이고문측은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하고있다. ◎정/계파·지연·학연 탈피… 능력 최우선/김 포철회장·김 상의회장 총리 물망/청와대 비서실장엔 오 공보처 거론 3월초로 예정된 당정개편은 내각,신한국당,청와대비서실 모두가 인사대상이다.때문에 기존의 인사패턴과는 달리,김영삼 대통령이 각계각층의 「광범위한 여론」을 듣는 방식으로 인선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김대통령을 만난 인사들의 전언을 종합하면,내각 인선의 기준은 「계파탈피,지연·학연 초월,행정능력 우선,경제중시」등으로 모아진다.「민주화 경력」「참신성」은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미칠 듯 싶다. 신한국당 대표를 빼고 당정개편에서 주목받는 자리는 총리,청와대비서실장,안기부장 등이다.이른바 「빅3」인 총리,청와대비서실장,안기부장 등이다. 총리의 경우 앞의 인선원칙에 따라 행정능력과 경제감각이 뛰어난 「국민통합형」인사가 우선순위에 오른다. 경제부총리를 지내고 포철을 맡아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김만제회장의 발탁 전망이 초기부터 나왔다. 김회장은 특히 27일 낮 청와대에서 김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했다. 포철측은 『3월 포철주총에서의 김회장 연임문제가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 면다일정이 당초 「극비」에 붙여져있던 것,포철문제만으로 긴시간 만났겠느냐는 점때문에 여전히 총리 후보로 남아 있다. 고건 명지대총장도 지난주 김대통령을 독대한 것으로 알려져 총리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상하 대한상의회장,남덕우 전 총리,김진현 서울시립대총장과 정치권의 신한국당 이한동·김종호·최병렬 의원 등의 총리 기용가능성도 거론된다. 청와대비서실장은 김광일 실장유임설과 오임환 공보처장관 기용설이 있다. 안기부장은 유임·교체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후임도 오리무중이다. 권영해 안기부장은 27일 청오대 정례보고를 한 것으로 전해져 그 결과가 주목된다. 내각개편의 폭은 10자리를 넘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23명의 장관급중 지난해 8월8일 부분개각이후 입각한 인사가 17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경제부총리로는 소신이 강하고 추진력있는 진념 노동부장관이 거론되고 있다.청와대에서는 김광일 비서실장과 이원종 정무·심우영행정·윤여준 공보·박세일 사회복지수석중 2∼3명의 입각이 예상되고 있다.
  • 대부분의 주서 한국시간 6일 상오9시 개표 돌입/통합선거 가이드

    ◎선거인 과반 270명 얻으면 사실상 대통령 당선 5일 치러지는 미국선거는 대통령 뿐아니라 연방의원 및 수만명의 지방정부 선출직을 동시에 뽑는 통합선거다. ▲정·부통령 선출:민주당의 빌 클린턴­앨 고어 현 정·부통령 팀과 공화당의 보브 돌­잭 캠프 후보팀이 격돌한다.총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인 270명을 얻으면 당선.일반유권자는 후보 팀에게 직접 투표하되 1위 득표자가 그 주의 선거인단 전원을 획득. ▲연방 상·하원의원:100명의 연방상원의원중 2년마다 3분의 1씩 개선하는 원칙에 따라 이번에 34명의 상원의원 선출.현역의원이 재출마 20곳과 현역불출마로 신인격돌지역이 14곳이다.연방하원의 경우 임기가 2년이어서 총 435명 전원이 이번에 새로 선출된다. ▲주지사 및 주상하원의원:50개 각 주의 사정에따라 이번에 주지사는 11곳,주 상·하원의원은 20여개 주에서 투표가 실시된다.주이하의 각 지방자치단체 선출직 50만명중 약 3만명이 이번 선거에서 선출된다. ▲주민발의:중요 쟁점들에대한 주민들의 의사결정투표도 동시에 실시된다.이번에는 20개주가 90여건의 주헌법수정의 주민발의를 제안해 이날 같이 투표하며 3천300 전체 카운티(군)도 대부분이 1건이상 군민의사 투표를 실시한다. ▲투·개표:투표일인 5일 시간대가 제일 빠른 동부부터 상오6시(한국시간 5일 하오8시)부터 투표가 시작돼 주마다 10∼13시간후 마감하며 동부보다 시간대가 3시간 늦은 서부의 캘리포니아가 동부시간으로 하오 11시반(한국 6일 하오1시반)에 최종 종료.개표의 경우 동부에서 하오5시에 투표가 끝난후 개표에 들어가는 주도 있으나 대부분 7시에 마감하고 나서 개표를 시작. ▲유권자:18세이상 투표유권자 2억여명중 투표자등록을 필해 실제 투표할 수 있는 유권자는 1억5천여만명,올 투표참가 예상인원은 1억여명으로 총유권자의 50% 정도.92년도엔 1억4백만명,55% 기록.
  • 내년 IAEA 사무총장 선거/정근모 대사 출마 확실

    ◎한스 블릭스 총장 불출마 공식표명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69)이 23일 밤(한국시각) 차기 사무총장직 불출마 의사를 정식으로 표명함으로써 정근모 원자력협력대사(57)의 차기 사무총장직 출마가 확실해졌다. 24일 과학기술처에 따르면 블릭스 사무총장은 23일 밤 개최된 IAEA이사회 석상에서 오는 97년 11월30일로 종료되는 4기째 임기를 마지막으로 사무총장직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정식으로 발표했다.준 국가원수의 대우를 받는 유엔기구의 사무총장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재임 횟수에 관계없이 연임하는 것이 관례이며 블릭스 총장의 경우 81년부터 15년째 재임,고령을 이유로 은퇴를 고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 4년의 IAEA사무총장은 이사회에서 참석 이사국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지명된 후 총회에서 참석 회원국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확정된다.IAEA는 오는 97년 6월 이사회에서 후임을 선출한 뒤 9월 정기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정근모 대사는 지난 16∼20일 빈에서 열린 IAEA 40차 정기총회에 한국측 대표로 참석,사무총장 출마를 위한 탐색 활동을 벌인바 있다.정대사는 특히 블릭스 사무총장과 2시간동안 단독 요담을 갖는 등 각국 대표를 접촉한 후 『과학자 출신을 후임 총장으로 선출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가고 있다』며 희망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 신한국 국책자문위원/백3명 추가 임명키로

    신한국당은 21일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전직국회의원과 장·차관 출신의 여권인사 1백3명을 당 국책자문위원에 추가임명키로 결정했다. 추가로 임명될 국책자문위원에는 지난 4·11총선전 불출마의사를 밝힌 정순덕·김봉조·김기도 전 의원과 전국구 출신의 김동근·김찬두 전 의원,이연택 전 총무처·김장숙 전 정무2장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은 내달 10일 신임국책자문위원내정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며 이로써 당 국책자문위원은 모두 4백8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김철 대변인은 말했다.
  • 영남배제론의 명과 암(김호준 정치평론)

    허주는 허허실실 전법의 달인이라던가.신한국당의 김윤환 상임고문이 한 주간지 인터뷰에서 툭(?)던진 영남배제론의 파문은 아무래도 오래 갈 것 같다.본인의 한걸음 후퇴와 당 지도부의 수습노력으로 외견상 더 이상의 파문 확대는 차단된듯 하나 여권내 대권주자들의 뜨거워진 물밑활동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역대 정권창출에 절대적 역할을 해온 TK(대구·경북)지역의 유력한 대권주자후보가 사실상 불출마 선언이나 다름없는 말을 했으니 경쟁자들로선 새 전략을 짜지 않을수 없게 된 것이다.더구나 그의 주장은 자신뿐 아니라 영남출신 다른 주자들의 발목까지 잡는 것이어서 일파만파의 파문으로 이어지지 않을수 없다. 하주의 영남배제론은 영남출신 인사의 장기집권 문제에서 출발한다.61년부터 97년까지 36년간 영남에만 정권이 돌아갔다.그런데 내년 대선에서 또 TK에,영남에 정권이 돌아가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지역감정 해소와 국민통합을 중시한다면 비영남권 후보는 당연히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라는 것이 하주가 던진 화두이다. 선거를 통해서였건 쿠데타였건 영남출신 인사의 장기집권으로 인해 비영남권이 소외감을 느껴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또한 그 소외감이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심화시킨 것도 역시 사실이다.하주의 말마따나 이젠 그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합리적인 해법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될 시점이다.한 지역에서 내리 41년을 집권한다면 아무리 선정이 베풀어지더라도 구조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많은 문제가 야기되지 않을 수 없다.그런 점에서 영남배제론은 지역감정을 치유하고 국민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으로서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다. 하주는 3공화국이래 4대 정권을 거치면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역전노장이다.킹 메이커역을 2차례나 하면서 요직도 두루 역임했다.그의 이런 복잡한 전력을 빗대어 영남배제론에 대한 단순 해석을 경계하는 견해도 적지 않다.그러나 그가 14대 대선때도 TK불가론과 YS대세론을 들고나와 김영삼정권 탄생에 기여했던 일을 상기한다면 영남배제론은 그 연장선상의 것임을 알수 있다.즉 14대 때의 TK불가론이이번엔 PK(부산·경남)가 추가돼 영남 몽땅불가론으로 확대된 것뿐이다.그래서 그의 주장을 굳이 색안경을 쓰고 보거나 복잡하게 해석하려 들 필요가 없다고 본다.오히려 그의 일관된 정치신념과 주장을 높이 평가해 주어야 할 것이다. 정권이 TK손에서 떠난뒤 TK쪽 정서가 악화됐다는건 익히 알려진 일이다.지금 그쪽엔 정권을 되찾자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고 한다.그럼에도 TK의 대표격인 하주가 비영남 후보를 거론했다면 그건 용기있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얼마전 신한국당 지도부가 대통령의 선거지원유세허용문제를 제기했을때 하주는 『국민정서에도 맞지 않고 외국사례에 비춰봐도 적절치 않다』고 일침을 가해 이를 무산시켰다.그가 직언파임은 분명한것 같다. 하주의 비영남후보론이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지역간정권교체론은 다같이 영남배제론이란 점에서 상통한다.그러나 하주의 영남배제론이 이타적인 겸양론이라면 DJ의 그것은 자신의 집권에 초점을 맞춘 방편론이란 점에서 그 풍미가 전혀 다르다.또한 DJ의 영남배제론은 이미 국민앞에제시된 국민회의의 공식적인 집권전략이라면 하주의 그것은 여당내에 띄워진 사적인 애드벌룬이란 점도 두 주장의 차이를 보여 주는 것이다. 영남배제론·비영남후보론은 정서적으로 단박 가슴에 와닿는 대신 논리적으로 천착해보면 경계해야 할 요소가 적지 않게 발견된다.국민의 참정권·피선거권을 부당하게 제한하고 신지역주의를 촉발할 우려가 있다는 것 등이 그것이다.대통령 선출은 국민들 권한이다.몇사람이 자의로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인물본위로 뽑건 정당본위로 뽑건 그건 국민들이 판단할 몫이다.특정지역 출신에 대한 출마 배제는 결국 국민의 참정권과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비민주적 처사로 비칠수 밖에 없다.또한 지역주의를 해소하겠다는 취지의 출마배제가 오히려 지역감정을 자극해 역효과를 낼 우려도 없지 않다.영남배제론이 신지역주의 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영남배제론은 잘 쓰면 약이 될수 있지만 잘못쓰면 독이 된다는 이중성에 주목해야 한다.잘 쓰면 지역감정 타파와 국민통합에 새 전기를 마련할 수 있지만그렇지 않으면 망국적인 지역감정이나 더욱 자극하는 꼴이 된다.신중하고 지혜롭게 다뤄야 할 것이 영남배제론이다.
  • 정치방학이 더 바쁜 여야3당

    ◎신한국/“대통령 대선 지원유세 여부 당론 확정된 바 없다”/당내외 찬반논란 「교통정리」 신한국당이 13일 여권안팎에서 일고 있는 대통령의 대선유세지원 논란과 관련,『아직 당론으로 정식 확정된 것이 없다』고 「교통정리」를 했다. 상오 고위당직자회의 직후 김철 대변인이 공식 브리핑 형식으로 발표했다. 김대변인은 『현재 여러가지 생각들이 개인차원이나 상식 수준에서 얘기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제도개선특위에서 다룰 문제이므로 심사숙고해서 당론을 정교하게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지난주 손학규 제1정조위원장의 「대통령 유세지원」이라는 화두에 대해 야권은 물론 당내에서도 일진일퇴의 찬반론이 제기되는등 파문이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 최근 백두산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김윤환 상임고문은 12일 『현직 대통령이 차기대통령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는 것은 여타 국가에도 유례없는 일』이라고 제동을 걸었다.하루전 이홍구 대표위원이 『대통령의 선거운동은 원칙적으로 정상적인 것』이라고 긍정적인 견해를 밝힌 뒤끝이어서 자칫 여권내 분열로 비쳐질 수도 있는 터였다. 그러나 신한국당 내부방침이 「불가론」쪽으로 굳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김대변인은 오히려 『당론이 정해지면 관철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언제든 적극적인 대야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국민회의/“당내관계엔 소신 대처 당내문제엔 열린 마음”/DJ괌구상 「윤곽」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13일 「괌구상」의 일단을 밝혔다.그는 이날 휴양지 괌에서 5박6일동안의 휴가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향후 행보의 방향을 내비쳤다.남북·국제·여야 등 대외관계는 소신을 갖고 대처하겠다는 「자신감」,당내 문제는 「열린 마음」을 강조한 것이다. DJ(김총재)는 조세형 부총재에게 당무를 맡긴 오는 19일까지 여전히 「휴가중」이다.하지만 행보는 한가롭지 않다.이날 귀국하자 마자 서울 서교성당에서 「김대중 납치사건」23주년 기념 미사에 참석한 뒤 전북 전주로 지방나들이에 나섰다.이날 한일신학대 통일강연,14일 전주 코아호텔에서 지역 대표급 인사 5백여명과 대규모 조찬 등 빡빡한 일정이 잡혀 있다. DJ는 이날 강연에서 「전북홀로서기」를 경계했다. 『이런 법이 어디 있느냐』고 개탄에 가까운 말도 했다. 노른자위로 불리는 국회 건교위에 전북 출신 위원이 배제된것도 바로 잡고, 곧 예결위에서도 우대를 약속했다. 이런 지방행보는 최근 두차례 보궐선거에서 나타났듯 예전같지 않은 호남 분위기와 연관돼 눈길을 끈다.전주시장은 국민회의 후보가 당선됐지만 전체 유권자 기준으로 지지율이 10%대에 그쳤다.전남 여천군수는 DJ와 한광옥사무총장 등 지도부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무소속에 넘겨줬다. 특히 그가 이날 강조한 「열린마음」은 김상현지도위의장이 깃발을 세운 당내 「도전행위」와 맞물려 주목되는 대목이다.보다 새로운 각도에서 지지기반을 다지겠다는 뜻을 읽게 한다. DJ는 출국전 일부 중진들에게 『승산이 없다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대선 불출마 시사라기보다는 「괌구상」에서 모종의 승부수를 준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괌구상」이 「흔들리는 텃밭」속에서 어떻게 구체화 될지 주목된다. ◎자민련/“JP이미지 개선 총력 내각제 집중 홍보”/때이른 대선준비 「눈살」 자민련이 대선체제의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JP(김종필 총재)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4일째 칩거하며 정국구상에 몰두하고 있으나 당은 대선준비를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당내 일부에서는 내각제 개헌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론 대선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내각제는 당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세를 확장하기 위한 매개체로 삼는다는 측면이 강하다. 13일 충남 보령에서 김용환 사무총장 주관으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연수도 같은 연장선에 있다.김총장은 사무처 직원의 단합과 결속을 위한 휴가일 뿐이라고 말했으나 연수계획안에는 『정치상황에 적극 대처하고 수권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그 목적을 분명히 밝혔다.연수에는 한영수부총재를 비롯,대전·충남출신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12일 마포당사에서 열린 홍보위원회에서도 대선을 겨냥해 JP의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홍보전략이 집중 논의됐다.내각제 관련 세미나와 홍보책자를 발간한다는 3단계 내각제 전략도 마련했으나 초점은 「대선」이었다.안택수 대변인은 『현실적으로 대선전 내각제 개헌은 어렵지 않느냐』며 『홍보위원회의 1차적 관심은 내년 대선이고 내각제 개헌은 대선전략의 일환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대선 쪽에 무게를 실었다. 내달 중에는 부총재급으로 구성된 당기획위원회를 발족시킬 예정이다.그 밑에는 대선기획단을 구성,대선활동을 전담케 할 구상이다. 그러나 당 안팎에는 자민련의 대선 「기선잡기」 움직임에 대한 비판의 소리도 적지않다.정기국회를 앞두고 경제회생,민생치안 확보 등 당면한 현안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데 분주해야 할 상황에서 대선준비에 골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국민정서와 맞지않는다는 지적이다.
  • 「진보기수」 영입…서민층 포용 전략/돌,왜 켐프 택했나

    ◎보수 이미지 씻고 감세공약 실천의지 표현/카리스마 등 취약점 보완… 호흡 일치가 관건 보브 돌 후보가 잭 켐프 전주택장관을 러닝메이트로 선정한 것은 파격적이나 신선한 결정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두 사람은 정책노선이 차이가 날 뿐더러 라이벌·정적관계라고 할 수 있어 워싱턴 포스트지는 이를 두고 지난 60년 케네디 민주당후보가 남부 표를 얻기 위해 평소 싫어했던 린든 존슨을 러닝메이트로 삼은 이래 최대의 「비인습적」 부통령 후보 선정이라고 보도했다.돌 후보가 보수파의 대부라면 켐프는 진보파의 기수라 할 만큼 두사람이 지금껏 정반대의 성향을 보여온데 따른 평가다. 이는 물론 상당수의 공화당원마저 돌이 클린턴을 이기리라고 기대하고 있지 않은 선거전을 「자극」시켜 대세를 역전해보려는 승부수다.전국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에게 23%나 뒤지고,공화당원의 75%만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돌후보는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의 단합을 이끌어내고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과거의 라이벌의식이나 현재의 차이점을 묻어두고 켐프의 「지명·인기도」와 선정에 따른 「뉴스성」을 사게 됐다. 감세를 통해 높은 경제성장을 이룬다는 서플라이(공급)사이드 정책의 대명사인 켐프는 이와 달리 세금을 더 걷더라도 균형재정이 우선이라는 주장의 돌후보가 며칠전 내놓은 15% 소득세삭감등 대감세 공약을 크게 어필시킬 수 있다.나이보다 젊게 보이고 정력적이며 지지자들을 열광시킬 수 있는 비전과 카리스마가 있다는 켐프의 장점은 뜨뜻미지근한 인상의 돌 진영에 변화를 줄 것이다. 또한 보수강경 세력엔 이단으로 보이는 켐프의 흑인등 소수계에 대한 보호정책,이민차별 반대등의 「진보적」 정책이 소수계,독립성향의 민주당원에게 호감을 줌으로써 돌의 취약점을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은 어디까지나 두 사람이 현격히 다른 정치적 색깔을 무리 없이 배합해 나가리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따라서 이들이 얼마만큼 팀플레이를 발휘해 나가느냐 여부가 표의 흐름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켐프는 누구/“레이건 이후 최고 인기” 9선 관록/레이거노믹스 주도… 직설적 성격의 개혁론자 잭 켐프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13년 경력의 미식축구 프로선수 출신이란 비정치적인 배경에도 불구하고 80년대이후 레이건 전 대통령 다음으로 당원들의 박수와 열광을 전국적으로 크게 이끌어냈던 공화당의 「인기」 정치인.61세로 돌 후보보다 12세 아래. 고향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오치덴털 칼리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57년(22세) 미식축구 프로팀에 입단,패스시도 및 성공 최고기록등의 명 쿼터백 이름과 함께 69년 은퇴했다.1년뒤 프로팀 본거지였던 뉴욕주 버펄로에서 연방하원의원에 당선,89년 부시 행정부 주택·도시개발장관으로 입각할 때까지 9선 하원의원. 70년대말 주창한 33%의 대폭적 감세안이 80년대들어 레이건 대통령의 경제정책(레이거노믹스) 핵심이 되면서 공화당 거물로 부상했다.프로선수 출신답지 않게 정책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또 거친 목소리지만 설득력 있는 말솜씨를 지녀 레이건시절 공화당 이념의 대변자로 각광받았다.그러나 공화당 보수 본류에서 벗어나는 다소 사회개혁적 성향을 지닌 데다 자기 견해를 거침없이 토로하는 직설적 성격을 버리지 않아 점점 정치적 입지가 축소됐다. 레이건이후 88년 대통령후보 지명전에 부시·돌 등과 함께 나섰으나 첫 아이오와 코커스 4위,뉴햄프셔 3위 성적이 나자 하차.92년 지명전엔 나서지 않았지만 당시 대의원들이 꼽은 96년도의 최대 인기주자였는데 95년 중반 선거자금을 모으기 위해 1년을 허비할 생각이 없다는 말과 함께 불출마 선언.돌 후보의 지명획득이 거의 확실시된 올 4월초 자신의 세금정책 수제자지만 이미 별 볼일이 없어진 포브스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천명,미국 언론들마저 켐프의 이 「정치적 자살행위」에 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었다.
  • 카라지치 “총선 불출마”/「세」계 대통령에 플라브지치 지명

    ◎보스니아 SDS집행위 결정 【베오그라드·사라예보 AF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이자 전범혐의로 기소된 상태인 라도반 카라지치(51)는 3일 오는 9월14일 실시되는 보스니아 최초의 전후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스니아 세르비아통신(SRNA)이 보도했다. SRNA는 또 집행위는 보스니아의 49%에 달하는 지역을 통치할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정부의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빌야나 플라브지치와 드라골유브 미르야니치를 각각 지명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 김상현 의원·동교동측/갈등 심화(정가초점)

    ◎김 의장­대권관련 잇단 돌출 행보/동교동­당내분란 우려 불만 고조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행보를 보는 동교동측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김의장이 대권관련 발언으로 김대중 총재에 대한 공격의 강도를 높일수록 김의장을 바라보는 눈빛도 날카로워진다.동교동측은 표면상으로 「정면대결」은 자제하고 있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긴장감이 양측을 휩싸고 있는 상태다. 동교동측이 긴장의 시선을 보내기 시작한 것은 총선직후.김의장이 『당내 경선을 통해 대권주자를 뽑자』며 김총재에게 반기를 들면서부터다.이어 지난 14일에는 『김총재가 내년 대선에 불출마할 경우에 대비해 대선을 준비하겠다』며 아예 노골적인 도전의사를 드러냈다.금기중의 금기로 통하는 김총재의 불출마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동교동측의 노기에 불을 댕긴 셈이다.김의장이 사석에서 김총재의 대선승리 가능성을 부정했다는 소문도 김총재측을 격앙케 했다. 이에 동교동 핵심들은 수시로 만나 대책을 논의하며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김총재가 『김의장을 주시해야한다』는 당부도 있었다는 소문도 나돈다.측근들의 일부는 『직접 대응할 경우 김의장에게 말려들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권노갑 지도위원과 한광옥 사무총장 등 핵심측근들은 김의장을 적극적으로 만류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이용희 부총재 등은 『말을 아끼라』는 당부를 했다고 한다. 동교동측이 김의장을 경계하는 이유는 당내분란 때문이다.내년 대선이 김총재에게 집권 마지막 기회인 데다 상황도 어느 선거보다 좋지않다는 판단이다. 최근 김의장이 비호남 원외위원장을 열심히 만나고 있는 것도 동교동측을 자극하는 대목.김의장이 대통령후보 경선에 대비,「조직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본다.동교동측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자민련과의 공조에 대해 양측의 신경전도 한창이다.김의장은 『독재정권에 반대했던 세력이 차기대권을 잡아야 한다』며 김영삼 대통령과 자신이 국내에서 공동대표로 활동했던 「민추협」을 부각시키고 있다.〈오일만 기자〉
  • 김상현 의원의 「DJ흔들기」(오늘의 인물)

    후농(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아호)의 「후광(김대중 총재의 아호) 흔들기」가 본격화 됐다.지난달 「대선후보 경선」을 제기,한바탕 파문을 몰고왔던 그가 이번엔 「대선출마 준비」를 선언,목표를 보다 구체화 했다. 김의장은 14일 하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초청강연에서 『김총재의 불출마에 대비,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해 당내 금기중 금기인 「김총재 불출마 가능성」을 정면으로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대해 김총재 측근들은 한결같이 불쾌한 표정이면서도 애써 외면하는 분위기였다.권노갑의원은 『얘기할 것이 뭐가 있나』며 혀를 찼으며 설훈 부대변인은 『김총재가 내년 대선에서 당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며 파문확산을 경계했다.김의장측도 지난번 처럼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일 뿐』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며 전의를 감추고 있다. 그러나 정가에서는 산전수전 다 겪은 김의장이 계산없이 김총재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우선 라이벌로 통하는 민주당 이기택 총재의 전면등장에 자극받아 자신의 위치를 부각하기 위한 「선전용」이란 시각이다.또 이총재의 「야권대통합론」을 간접지원,여차할 경우 연합전선의 가능성도 열어둔 다목적용이라는 해석도 나온다.김의장은 오는 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학술대회(한국정치학회주최)에서 보다 구체화된 자신의 구상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오일만 기자〉
  • DJ 불출마 하면 대권도전 하겠다/김상현 의원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은 14일 『김대중 총재가 불출마할 경우에 대비,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해 대권도전의 뜻을 시사했다. 김의장은 이날 하오 연세대 정외과 초청강연에 참석,참석자들의 질문에 『나도 (대권에 대한)꿈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이번에는 한국 민주화를 위해 가장 열심히 일한 김총재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김원기 민주대표(오늘의 인물)

    ◎“대표경선 불출마… 백의종군” 선언 민주당의 김원기 공동대표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백의종군의 뜻을 밝혔다.『다음달 4일 전당대회 대표경선에 나서지 않고 당의 단합을 다지는 데만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총선패배와 당권포기로 이어지는 그의 행보는 언뜻 정치적 쇠락으로 비쳐지기도 한다.하지만 그는 요즘들어 부쩍 표정이 밝다.「지둘러(「기다려」의 전북 사투리)」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모든 일에 박자가 느렸던 그이건만 요즘엔 말도,발도 빨라졌다.웃는 횟수도 늘었다.한발 물러선 사람의 여유가 배어 있다. 당내 범개혁그룹의 좌장으로서 김대표는 홍성우 최고위원에게 당권을 물려주는 작업에 바쁘다.백의종군 선언 역시 맞상대인 이기택 고문을 당권레이스에서 빼내려는 의도가 다분하다.일단 전당대회를 원만히 치르는 것이 급선무다. 어쩌면 민주당 대표로서 마지막일지도 모를 이날 간담회에서 김대표는 신한국당의 정국운영자세와 식언을 거듭하는 정치지도자들의 행태를 비난한 뒤 지역분열을 극복하는 데 정치권 전체가 매진해 줄것을 촉구했다. 어쩌면 김대표는 하나를 버리고 열을 얻는 지혜를 체득하고 있는 지 모른다.당내에서는 그의 당권포기를 새로운 시작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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