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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표 출마 뜻 굳혔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10·25 서울 구로을 재선거출마의지를 사실상 굳힌 것으로 23일 알려져 당정 개편 등연쇄파장이 예상된다.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구로을여론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면서 “당 조사결과 김중권 대표가 가장 경쟁력있는 것으로나왔다”고 주장했다.박 총장은 앞서 김 대표와 사전 조율도 마쳤다고 측근들이 전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려는 기미였다. 김 대표도 박 총장 발언에 대한 질문에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며 종전에 비해 상당한 태도변화를 보였다.그는 당초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가 이달초엔 사실상불출마 의사를 밝혔었다. 때문에 박총장의 이날 언급은 “김 대표가 정치생명을 걸고 백의종군 출마의지들 다지기 시작했다”는 관측에 설득력을 더해 준다.그 동안에 “젊고 유능한 인물을 원한다”는 장영신(張英信) 전 의원을 설득하고,당내 경쟁자들의 도전의지를 꺾는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이처럼 김 대표는 대표직을 유지한 채 출마가 어려울 경우,대표직을 버리고라도 출마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핵심부가 김 대표가 대표직을 가지고 출마할 때필요 이상의 정치적 부담을 안고 선거를 해야 하고,선거뒤후유증도 클 것을 우려해 “나가려면 대표직을 내놓고 하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권은 김 대표가 출마를 확정할 경우 ▲후임 대표를 누구로 시킬지 ▲관리형 혹은 실세 대표로 할지 ▲정부나 청와대비서실도 연쇄 개편할지 등의 복잡한 선택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은 이에 대한 정밀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기자 taein@
  • 美 헬름스의원 “내년 정계은퇴”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정치인 제시 헬름스(79·노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상원의원이 22일 저녁(현지시간)정계은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그는 자신이 정치 논평가로 일했던 WRAL-TV를 통해내년 11월 상원선거에 불출마하고 임기가 끝나는 대로 은퇴할 것을 발표한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라이스 대학의 정치학자 얼 블랙은 “미 외교의 보수강경화를 유지해온 한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5선의 헬름스 의원은 1995년부터 올해 초까지 상원 외교위원장을 맡으면서 클린턴 전 행정부가 북한과 맺은 제네바핵합의 등 대북유화책을 강하게 비판해 온 정통 매파였다.유엔의 광범위한 활동,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한 교토의정서,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그의 은퇴는 내년 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회복하려는 공화당의 노력에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제임스 제퍼즈(버몬트주) 의원의 탈당으로 공화당이 1석 차이로 소수당으로 전락했고 스트롬 서몬드(99·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의원도 고령과 건강 등을 이유로 불출마를 밝힌 상태다. 총 100석 상원 의석중 34석을 새로 뽑는 내년 선거에 공화당은 20석,민주당은 14석이 걸려있다.공화당 20석 중 2석이 무주공산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정치성향이 공화당 수뇌부를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투표자 대부분이 민주당원으로 헬름스의원이 지금까지 얻은 최고 득표율은 55%였다. 특히 이달초 연방선거위원회에 보고된 그의 올해 정치자금모금실적은 17만3,815달러로 1995년의 5분의1에 불과했다. 전경하기자
  • 주말 소폭 개각설 돈다

    항공안전 2등급 판정파문을 둘러싸고 제기된 자민련 소속오장섭(吳長燮) 건설교통부장관의 문책설이 급기야 ‘이번주말 소폭 개각설’로 비화되고 있다.특히 오 장관의 거취를놓고 공동여당내에 갈등기류가 감지되는 등 미묘한 파장마저 일고 있다. 여권의 공식 부인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 오 장관 문책설이 단속적으로 제기되자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는 20일 ‘희생양’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청와대도 진화에 나섰다.“현재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적기에 할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다만 “감사원 특감을 통해 진실규명을 한 뒤 오 장관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면 된다”며 여전히 개편 가능성은 남겨두었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는 “빠르면 감사원 특감이 개략적으로 끝나는 이번 주말에 1,2명 선에서 개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조기 개편에 무게를 두고있는 것이다.아무리 공동정권의 순항이 중요하더라도 여론의집중포화를 맞고있는 항공안전 문제에 대해 그 책임소재를밝히는 일을 적당히 얼버무릴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개객설의 요인은 또 있다.서울 구로을 재선 출마설이 나도는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의 거취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여권 핵심부에서는 김 장관의 불출마쪽에 무게를 두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경제부처 장관 교체설도 요인이다.관련부처가 크게 흔들리고 이를 조기에 진화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해있다. 특히 한나라당이 해임을 요구한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의 거취 문제도 동인이다.여권 핵심부는 “방북파문이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일축하고 있지만 자민련과 한나라당간 선택적 공조의 틀이 마련되면정국구도는 복잡한 양상을 띠게된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당정개편 시기 항공안전 파문에 대한감사원 특감결과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고,빠르면 24일 이전성사될 DJP 회동후 가닥이 잡힐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김진배 전 국회의원 “앞으로도 국회의원 출마 안해”

    “지난 총선때 제일 먼저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앞으로도 출마할 생각은 없습니다.국회의원이 아니어도 국가와당을 위해 할 일은 많습니다.” 지난 99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김진배(金珍培) 전 국회의원(65·전북 부안)은 2일 대법원이무죄취지로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파기환송한 것과 관련,이같이 말문을 열었다.아직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사건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당시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대상자 명단에 올랐기 때문은 아니었다”고 회고했다.자신의 지역구였던 부안이 고창과 통합됨에 따라 후배정치인에게 기회를 주자는 뜻이었다는 것이다. 김 전 의원은 그러나 “무죄 추정의 원칙을 지키지 않고검찰의 공소사실만으로 시민단체가 낙천 대상자로 거명한것은 적절치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소제기의 문제점도 조심스럽게 거론했다. 그는 “검찰은 지구당위원장도 아니고 현직 국회의원도 아닌 내가 지구당부위원장인 이모씨로부터 받은 돈을 정당에신고하지 않았다고 해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했다”면서 “조금만 사실관계를 확인했더라도 당시 현행법이 인정한 정치자금으로 밝혀졌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앞으로 엄정한 공권력을 집행해달라고 주문도 곁들였다. 김 전 의원은 “어렵게 정권교체를 실현,개혁을 진행하고있는데 일부 언론과 정치권이 이를 훼손해서는 안된다”고거듭 강조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민주 구로을재선거 누굴 띄울까

    대법원의 선거무효 판결로 오는 10월25일 재선거가 치러질서울 구로을에 민주당 장영신(張英信) 전 의원의 재출마 여부가 정가의 관심사다.당사자가 일단 불출마를 밝혀음에도여권 내부에서 장 전의원의 재출마 문제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31일 “장 전의원 전화통화를 했더니 건강상의 이유로 구로을에 재출마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거듭 말했다”고 밝혔다.김중권(金重權) 대표측도 장 전의원 불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장 전의원측과 접촉한 동교동계 핵심 인사들은 “한 석이 소중한 마당에 구로을에서는 장 전의원의 경쟁력이 가장 앞선 것으로 각종 조사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장 전의원이 재출마 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설득중이며,그가 8월말 전에 최종 결심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럼에도불구하고,장 전의원 불출마를 전제로 김중권 대표의 출마설도 계속 나돌고 있다.김 대표가 이날 시작한 휴가기간중 출마 방안을 다각도로 숙고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공단이 밀집해 있는 등 지역구 특성 때문에 김 대표 이외의 제3후보의 출마설도 나돌고 있다.장 전의원이 불출마를 전제로 “젊고 유능한 인재를 발탁했으면 좋겠다”는의견을 당지도부에 밝힌 것도 구로을의 지역정서를 염두에뒀다는 얘기다.최근 선거 때마다 중량급인사들이 나섰다가선거법 시비에 시달리곤 했던 점을 고려한 것 같다. 이종락기자
  • 2002년 서울시장 선거/ 차기정권 풍향계 “서울 잡아라”

    내년 봄 실시되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대선을 앞두고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성격을 갖기 때문이다.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여야의 지지도를 측정하는 예비선거라 할 만하다.단체장 선거는 이번이 3번째다.지난 95년과 98년 두차례 선거에서는 현재의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승리했다.따라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은 방어자,한나라당은 도전자의 입장에서 진검 승부를 펼친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95년 서울시장 선거 승리가 2년 뒤 실시된 대선 승리의 밑거름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민주당은 ‘서울’을 얻어 대통령선거 승리의 전기를 마련했으며,한나라당은 대선 패배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서울시장 선거도 대통령 선거 6개월전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대선 결과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재집권을 위해,한나라당은 정권 탈환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고지인 셈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여야 모두 예상되는 후보군을 대상으로 ‘가상대결’을 해봐도 “이 사람이다”하는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에서의 지지도가 예전만 못하고,한나라당 역시 지지율이 호전됐지만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과거 두차례의 선거 때보다 미세한 접전을 치를 것으로 보고있다. 여야 선거 브레인들은 이에 따라 “후보의 경쟁력과 외부환경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때문에 여야는 보다 훌륭한 후보 선정과 유리한선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는 여야 모두 내년 초(1월∼3월)쯤 결정할것으로 보인다.민주당 후보군들은 내년 대권도전과 차차기대권도전의 지름길로 인식되는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한나라당 후보군들은 공천에 절대적인 영향을미칠 것으로 보이는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관심을 끌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와 함께 유리한 환경 조성을 위해 ‘선거 개최일’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민주당은 농번기를 피하기 위해선거일을 5월에서 6월로 늦춘 만큼 예정대로 치를 것을 고수하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월드컵축구대회(5월말∼6월말)기간을 피해 한달 정도 앞당기자고 맞서고 있다.이는 수도권 특히 서울시장선거를 염두에 둔 신경전으로 해석된다.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하고,지역 구도가 예상되는 지역선거에서 ‘선거 일’과 ‘당선 결과’는 상관관계는 높지 않기 때문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서울시장선거 의미. 지방선거가 내년 6월에 있을 법정선거일인 대선을 불과 6개월 앞두고 치러진다는 점에서 향후 정국 흐름을 가늠할풍향계라고 할 수 있다.선거결과에 따라 대선의 향배가 좌우되고 정계개편의 속도와 범위가 정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지방선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서울시장선거는 내년에도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1,000만 인구의 수장(首長)인 서울시장을 여야중 어느 쪽이 거머쥐느냐에 따라 정국 운영의 주도권도 상당부분 그 쪽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한마디로 서울시장 선거의 승패는 전국 선거의 승부를 판가름 짓고 6개월 뒤의 대선 성패도 사실상 결정할것이라는 데 여야의 견해가일치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강원,충청권까지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이런해석을 가능케 한다. 전체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유권자가 밀집해 있는데다 정치적 ‘중간 지대’의 성향을 보이고 있어 서울 유권자의 선택은 그 의미가 각별할 수밖에 없다. 김영삼(金泳三) 정권이 지난 95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뒤 국정 운영의 기조가 바뀌고 무리수를 잇따라 두면서 좌초하기 시작한 것도 좋은 전례다.특히 여당이 서울시장으로정원식(鄭元植) 후보를 내세워 야당의 조순(趙淳) 후보에게 패배한 것이 결정적인 패착이었다고 선거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후보 개인으로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대권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중이 크다.서울시장선거는 차기 대권후보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점에서 여야의 차세대 주자들은 서울시장이 차기 대권후보로 나아가는 확실한 디딤돌로 간주하면서 끊임없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서울대통령’누가 뛰나.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여야 후보군은 줄잡아 15명 가량이다.나름대로 차기 또는 차차기 대통령선거를 노리는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따라서 서울시장 선거는 6개월 뒤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이면서 동시에 차차기 예비대선의 성격을 띠고 있다.‘용 꿈’을 꾸고 있는 만큼 후보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민주당=지난 95년 조순(趙淳),98년에는 고건(高建) 후보를 내세워 전승을 거둔 민주당은‘타이틀 방어’가 목표다. 현재로서는 고건시장의 재출마설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유력시된다.고 시장이 공·사석에서 여러차례 ‘시장은이제 그만’이라며 불출마 의사를 밝힌 사실이 변수가 되고 있다. 민주당내에서도 “내년 대선에서도 강력한 예비후보로 거명되는 고 시장이‘이기면 본전,지면 빈털터리’가 되는,소득 없는 싸움에 굳이 나서겠느냐”며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고시장 카드를 제외한다면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부 장관,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의 이해찬(李海瓚) 의원,그리고정동영(鄭東泳)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40대의 참신성으로 바람몰이를 기대할 수 있는‘정 의원 카드’가 급부상하고 있다.그러나 정의원은 동교동계 등 당내 비판세력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가 관건이다.김장관도 포부를 숨기지 않고 있으며,이의원은 고사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정서를 대변하는 박재규(朴在圭) 전 통일부 장관,서울 출신의 이상수(李相洙)원내총무와 한광옥(韓光玉) 청와대비서실장 등도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하지만 실제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대권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 등 대권후보 가운데서 후보가 나오거나,당 밖에서‘깜짝 카드’가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대선 전초전’에 출전할 한나라당 대표 선수의 명단은 수면위에 있다.그러나 누가 ‘기회’를 잡을지는 미지수다. 국회 부의장을 내놓은 홍사덕(洪思德)의원,후보 조기 가시화를 주장하고 있는 이부영(李富榮)의원,당 행사에 자주 얼굴을 내미는 이명박(李明博) 전의원,제일 먼저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밝힌 서청원(徐淸源)의원 4명이 강력한 후보로꼽히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들 후보들이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만큼 두 번의 패배를 설욕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들 후보군들의 최근 행보는 이회창(李會昌)총재와의 관계를 경쟁적으로 돈독히 하려고 하는 데서 나타난다.이는후보 경선에 ‘이심(李心)’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것을의미한다. 홍의원의 최근 행보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논객인 그는 언론세무조사와 관련,TV토론회에 나가 한나라당의 논리를 잘 설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특히 언론세무조사를 ‘김정일(金正日) 답방 사전 정지설’과 연계,정치 쟁점화를 주도했다.지구당 규탄대회에도 연사로 참여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그는 “서울시장 후보가가 되든,아니면 대선에서 역할을 하든 총재의 의중에 따르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당내 보수그룹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영 부총재는 당내 개혁파를 대변하고 있다.원내총무시절 이총재와 쌓은 교분을 바탕으로 서울시장 후보 조기가시화를 지지했다.그러나 최근에는당론과는 거리가 있는독자적인 행보와 목소리로 다소간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명박 전의원도 최근 국가혁신위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활동에 들어갔다.95년 서울시장 후보 경선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그는 이총재의 민싱탐방 때 모습을 비치는등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서청원의원은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혔다.그러나 외부적인 활동은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한 측근은 “당내에서지지기반을 확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국가혁신위 정치분과 위원장을 맡는 등 내치와 외치에 주력하고있다는 전언이다. 이들 외에도 김덕룡(金德龍)의원과 이상배(李相培)의원이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김의원측은 시장 출마 의사에 무게를 두고 있지 않고 있으며,이의원은 과거 관선 서울시장을 역임한 경력을 내세우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자민련 및 기타=자민련은 민주당과의 연합공천을 통한 ‘충청권 사수’에 진력하는 분위기다. 연합공천이 깨질 경우에 대비해 나름대로 신경을 쓰고 있지만 적당한 후보감이 없어 고민이다. 95년 선거당시의 박찬종(朴燦鍾)후보 같은 강력한 무소속후보군은 아직 두드러지지 않지만 김창준(金昌準) 전 미 연방하원의원이 무소속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최근 ‘한국정치의 후진성 극복’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출마를 선언했다.이밖에 여야 공천경쟁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나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가능성도있다. 강동형 김상연기자 yunbin@
  • 집중취재/ 지방자치법 개정 ‘횡보’

    물밑 선거전은 사실상 돌입,지방선거 관련법 개정은 황소걸음. 지난해 8월에 마련한 정부의 지방행정제도 개혁안 및 지방자치법(선거법) 개정안이 선거 1년을 앞둔 현재까지 ‘정치논리’에 밀려 확정되지 못한 채 부작용을 드러내고 있다. 당초에는 지난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선거준비에 들어간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었다. ■법개정 지연 지방자치 관련법 개정은 10년간의 자치제 시행과정에서 드러난 폐단을 이번 기회에 고쳐야 한다는 당위론에서 시작됐다.그러나 여야는 법개정 원칙에는 공감하지만 세부항목에 대한 입장차이로 지금껏 ‘횡보’만 거듭하고 있다.개정안 처리가 9월 정기국회는 물론 내년 임시국회까지 늦어질 공산이 크다는 게 주위의 전망이어서 출마 예정자나 유권자의 혼란만 부추기는 실정이다. 현재 단체장의 견제와 의원 유급화 등을 골자로 한 지방선거법 개정안은 의원입법으로,‘재정페널티제’ 도입 등을담은 지방재정제도는 정부입법(행자부)으로 추진되고 있다. 여야는 단체장에 대한 견제장치 신설,지방의원 유급제 도입및 의원정수 축소 등 큰 원칙에는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단체장 연임 횟수,연합공천의 법제화,지방선거 실시시기 등에서는 큰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단체장 연임의 경우 민주당은 2006년부터 2회까지만으로제한해야 한다는 생각이나,한나라당은 현재의 3회 연임규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연합공천은 첨예하게 대립하는 대목.3당 정책연합을 성사시킨 민주당은 이를 법제화하기로 했으나,한나라당은 금지를 명문화하자는 쪽이다. 기초의원의 공천 양성화 방안은 민주당은 허용,한나라당은반대 입장이다. 선거일의 경우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6월13일,한나라당은 내년 월드컵 성공과 투표율 제고를 위해 5월 9일로 앞당기자는 안을 내놓았다. 부문별로 어떤 안이 채택될지는 국회에서 결론이 나겠지만,이해관계와 정치일정 등에 밀리면서 연내 타결 가능성은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선거전에 들어간 지방정가나,이에대한 대책마련에 부심중인 관가에서는 혼란만 더 커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바람직한 법개정방향 폐단이 드러난 이상 바로잡아야 한다는 데는정치권 및 정부,시민단체 모두 대체로 이견이 없다.개정안 내용을 두고 그동안 여야와 정부는 뜨거운 논쟁과정도 거쳤다.그러나 전문가들은 확정 과정에서 이해타산이 개입되면 지자제 존립 자체를 뒤흔드는 결과를 가져올수 있다고 경고한다. 연합공천 허용과 지방선거 실시시기는 절충이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기초의원의 정당공천 허용은 정략적 색채가 짙다고 지적한다.‘무보수 명예직’인 지방의원의 유급화 문제와 의원정수 조정도 논란을 불러일으킬 민감한 사안.정치논리에 따른 ‘타협’이 아니라 지역의 여건을 충분히 감안한 결론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다.특히 유급화문제는 이제도를 시행중인 미국 일본 등의 외국사례를 잘 파악해 결론을 내야 한다. 건국대 최창호 교수(지방자치학)는 “이번 개정안은 지역의 실정을 필수적으로 감안,중앙정부가 아닌 지역주민의 시각에서 접근해 결론을 내려야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정부의 고위 관계자도 “개정안은 당리당략적 차원이아니라 단체장의 비리감시와 견제 시스템을 갖추는 방향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정기홍기자 hong@. *‘공천장사’ 벌써부터 고개. 광역·기초 단체장과 의회 의원을 뽑는 지방선거를 1년여앞두고 정치권에 때이른 선거바람이 불고 있다. 공천을 노린 경향 각지의 정치지망생들이 벌써부터 실세인사 줄대기 등 물밑 공천경쟁에 나서 그 열기가 날로 더해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출마를 원하는 인사들이 당내 지역실세들에게 ‘줄대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천헌금 논란도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는 차기 대통령 선거를 불과 6개월 앞두고 실시된다.그때문에 정당마다 지방선거에 전력투구를 하며 대통령선거 비용도 조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어느 때보다 공천헌금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제기된다. 단체장 공천헌금액은 지난번 선거의 경우 영호남처럼 특정정당의 지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인구 50만명 이상이 10억∼20억원, 군소도시는 3억∼5억원에 달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광역의원은 5,000만∼1억원,기초의원은 2,000만원 선을 헌금해야 공천을 따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공천권을 행사하는 중앙당 간부나 지구당 위원장의특성에 따라 공천헌금에 대한 속설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있다. 전남의 한 도의원은 “공천헌금을 내는 경우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지구당위원장이 자신의 추종세력으로 키우기위해 오히려 선거자금까지 지원하는 사례도 많다”면서 “공천헌금의 기부 여부와 헌금의 규모가 모든 후보자들에게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불출마선언 심완구 울산시장.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한 뒤 적절한 때 용퇴하겠다는 결심을 일찍부터 굳히고 있었습니다” 심완구(沈完求)울산광역시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하지않고 소신행정을 펼치는 대표적 인사로 꼽히고 있다.그는지난 98년 6·4지방선거 당시 2002년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임기 동안 인기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역량을 쏟아 소신껏일한 뒤 더욱 유능한 사람에게 능력발휘의 기회를 주도록하기 위해서였다.심 시장은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되었으나 광역단체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집권당 소속이어야 한다는 점을 절실히 느껴 당선 3개월만에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한나라당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에서 과감하게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꿀 수 있었던 것도 표를 떠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임기 1년을 남겨둔 지금 심 시장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심 시장은 표를 염두에 둔단체장이나 의원들의 선심행정 및 지역주의 행동에 대해서유권자들이 냉철하게 심판해 바로잡는 풍토가 정착되어야한다고 강조한다. 심 시장은 “선거는 아무리 엄격한 법을 만들어 강력하게규제해도 한계가 있다”며 “당리당략 등 이해관계에 집착하지 않고 진정한 지역발전을 생각하는 정치권의 순수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2001 길섶에서/ 분수 지키기

    법조인 출신의 한 정치인이 몇년전 사석에서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당시 전국구 국회의원이었고 정당에서 공천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던 그가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은 뜻밖이었다.그는 지역구든 전국구든 골라잡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그는 불출마 이유로 세가지를 들었다.첫째는 당 총재에게새로운 인재를 등용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혀 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둘째는 전국구의원 후보 공천기회를 늘리기위해 재선금지를 공천기준으로 제안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했다. 셋째로 지역구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것은 사랑하는딸을 위해서라고 했다.그는 젊은 시절 외도로 낳은 딸이 있었다.온갖 사생활이 까발려지는 선거판에서 만에 하나라도딸이 상처를 입게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분수와 소속 당에 대한 의리,딸에 대한 사랑을 지키면서 조용히 정치권을 떠났다.남보다 앞서고자 했던많은 사람들이 욕심 때문에 망가지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가 구설수에 오른 적은 한번도 없다. 김경홍 논설위원
  • 權최고위원 사퇴성명 전문

    저는 오늘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기로 결정했습니다.나라와 당의 장래,대통령의 국정개혁의 성공을 위하여 이같은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지난날 지구당위원장직 사퇴,국회의원 불출마,최고위원 불출마 때와같은 심경이고,따라서 숱한 감회가 따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그때나 지금이나 할 말은 많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지난 40년간 그래왔듯이 나라와 당과 대통령을 위해서 희생하고 양보하는 것이 저의 숙명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순명(順命)’,앞으로도 저는 제게 주어진 이같은 삶을 충실하게 살아갈 것입니다.감사합니다.
  • 高建시장, 차기 시장선거 불출마 시사

    고건(高建)서울시장은 3일 서울시에 대한 국회 행정자치위 국정감사에서 차기 시장선거에 출마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고시장은 이날 차기 시장선거 출마의사를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면서 “지난 88∼89년 관선시장을 지내면서 입안했던 도시고속화도로,제2기 지하철공사 등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있다”며 “이 정도면시장으로서의 내 역할은 다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고시장은 또 하순봉(河舜鳳·한나라)의원이 “현재 고시장의 대권야망을 위해 사조직인 ‘동숭동팀’이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동숭동팀이니 평창동팀이니 하는 사조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답변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페루 6~7개월후 선거 가능성”

    [리마·마이애미 외신종합] 조기 사임을 발표한 알베르토 후지모리페루 대통령은 앞으로 6∼7개월 후에 새 선거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레한드로 아기나가 보건장관이 17일 밝혔다. 아기나가 장관은 이날 후지모리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 참석한뒤 기자들에게 국무회의가 새 선거 일정과 후지모리 대통령의 사임시기 등을 논의했다면서 장관들이 그의 새 선거 조기실시와 대통령선거불출마 결정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야당 지도자들은 이날 후지모리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고 과도정부를 세워 선거를 치를 것을 촉구했다.후지모리 대통령은 새 선거가실시될 때까지 권좌에 남아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이때문에 후지모리가 자신의 조기퇴진 약속을 지킬 것인지를 둘러싸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이제까지 막강한 권력을 휘둘러온 국가정보부(SIN)가 SIN 활동을 중단시키겠다는 후지모리 대통령의 발표를 수용할 것인지,군부는 어떤 동향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월 대선에서 후지모리 대통령이 결선투표 조작을 주장하며 후보를 사퇴한 알레한드로 톨레도는 17일 워싱턴 방문을 중단,페루로귀국하면서 자신이 입후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날미국 마이애미 공항에서 “나는 대통령이 되기를 희망하며 대통령이될 것”이라고 말하고 귀국 직후 야당 지도자들과 만날 것이라며 야권통합을 촉구했다.그는 앞서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거국일치정부를 생각해야 하며 정치적 충돌보다는 경제회생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17일 후지모리 대통령이 조기퇴진 의사를 밝힌 것은 자신에 대한 군부의 지지를 알아보기 위해 소집한 회의에 일부 군사령관이 불참하고 비디오 테이프를 공개하는데 가담한한 해군장교를 체포하려는 국가정보부 요원들을 군부가 저지하는 등군부의 지지를 상실함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애미 헤럴드지는 17일 페루 야당 소식통의 말을 인용.후지모리대통령과 그가 이끄는 집권당 ‘페루 2000’의 비위를 폭로하는 비디오 테이프가 2개 더 있으며 후지모리가 조기퇴진을 발표한 것은이테이프가 추가로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2개의 비디오 테이프 내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매우 ‘충격적’이라고만 말했다.
  • 후지모리 집권 10년 일지

    ■90년 7월28일 여당후보인 저명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를 근소표차로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 ■92년 3월5일 군부 지원하에 친위쿠데타를 일으킨 뒤 의회 해산하고헌법 효력을 중단시킴. ■93년 12월11일 단원제 및 대통령제를 골자로 한 헌법 채택. ■95년 3월9일 유엔 사무총장 출신인 하비에르 데 케야르 후보를 물리치고 재선. ■96년 7월20일 IMF 구제금융 도입. ■〃 8월23일 3선 연임이 가능하도록 헌법을 수정할 수 있는 권한을부여한 법안 도입. ■97년 5월29일 의회,후지모리의 3선 도전 권한에 의문을 제기한 헌법재판관 3명 해임■2000년 4월9일 대선 및 총선 실시. ■ 〃 5월29일 결선투표를 통해 대통령 3선에 성공. ■ 〃 9월16일 정보기관장의 야당의원 매수 스캔들속,의회 및 대통령선거 조기 실시와 불출마 선언.
  • 朴世直위원장 퇴진 올초 확정

    박세직(朴世直) 2002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장 퇴진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확고하다.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은 25일 언론사 체육부장들과의 간담회에서“박세직 위원장의 퇴진은 이미 올 초 확정됐던 것으로 더 이상 미루는 것은 여러가지 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박장관은 “한·일 공동으로 개최되는 2002년 월드컵은 모든 분야에서 일본과 비교돼 자칫하면 일본에 모든 과실을 빼앗길 수 있는 상황으로 FIFA(국제축구연맹)나 축구협회와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나 그동안 박위원장은 정몽준(鄭夢準) 축구협회장과의 마찰,업무추진과 조직장악 등에서 큰 문제점을드러내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박위원장이 4·13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정치적인 입지를 고려해달라고 요청,지금까지 연기된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박장관은 이어 “박위원장이 자신을 사퇴시키려 하는 의도를 정치적인 이유로 몰고 가는 것 자체가 근거없는 주장이며 오히려 박위원장이 월드컵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제부터라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박위원장이 자진사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박장관은 “조직위원장은 조직위 위원총회에서 정해질 사항으로 정부가 내정한 인사는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이에 대해 박위원장은 “총선 불출마를 결심한 것도 조직위원장 직무에 최선을 다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현 정부가 정치적인 의도로 위원장교체를 강행하고 있다”고 ‘자진사퇴 불가’ 입장을 밝혔다. 김경홍체육팀장 honk@
  • 전당대회 앞두고 교통정리 한창

    민주당 8·30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후보군들이 점차 정리되고 있다.시·도지부 개편대회를 통해 경선 후보들이 속속 고개를 내밀고,당내 일부 세력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론화하고 있다. ◆영남권 후보=23일 부산 시지부 개편대회를 계기로 대구·경북은 김중권(金重權)지도위원,부산·경남은 김기재(金杞載)지도위원 등 영남권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됐다.호남권 주자들이 난립해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중권 지도위원은 부산 시도지부 개편대회에서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키로 결심했다”고 밝혔다.일각에는 정몽준(鄭夢準)의원의 입당불발(不發)이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얘기도 들린다.그러나 김위원은 총선후 친분이 있는 의원 10여명과 중국여행을 다녀오는 등 미리부터 출마준비를 해왔다.김기재 지도위원도 “본격적인 경선 준비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김최고위위원의 경우 노무현(盧武鉉)지도위원,김정길(金正吉)전 청와대정무수석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출마가 예상됐었다.‘김-김’라인은 연대를 모색중이다.또 다른 최고위원 후보들의 집중적인 ‘구애의 표적’이 되고 있다. ◆정몽준의원 변수=당초 전당대회전에 민주당에 입당,최고위원에 지명될 가능성이 점쳐졌던 정몽준의원은 전당대회전 입당을 않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권노갑(權魯甲)상임고문은 “정의원은 전당대회 전 입당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정의원측은 정치적 장래가 불확실해 입당을 미루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원의 입당이 유보됨에 따라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은 보다 홀가분한입장에서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또 5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서영훈(徐英勳)대표,권노갑 상임고문,여성 1석 등 3석을 배정하고도 2석이 남게 됐다.1석은 최고위원 출마자가 없는 강원지역 몫(張乙炳전의원·李昌馥의원 등 거론)으로 할애될 가능성이 높다.나머지 1석은 군인사 등 전문가 그룹에 배려될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 후보=김근태(金槿泰)의원이 당 개혁세력의 지지를 받는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김위원은 경선출마를 선언한 한화갑(韓和甲)지도위원과도 물밑 교감을 갖는 등 힘을 받고 있다.이재정(李在禎)·임채정(林采正)의원이 이끄는 ‘국민정치연구회’와 ‘열린정치포럼’ 맴버들은 그동안 비공식 모임을 통해 지원체제 정비를 이미 끝냈다.허인회(許仁會)이인영(李仁榮) 등 386원외위원장도 김근태 의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한명숙(韓明淑)이종걸(李鍾杰)정범구(鄭範九)의원도 가세할 방침이다. 강동형 주현진기자 yunbin@
  • 시·군·구 부단체장 국가직 전환

    지방직인 시·군·자치구 부단체장의 신분이 오는 2001년 1월부터 국가직으로 전환된다. 행정자치부는 18일 시·군·구 부단체장의 신분을 국가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마련한 개정안에 따르면 기초 부단체장은 일반직 국가공무원으로 전환하고 해당 시장·군수·구청장의 제청으로 행자부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따라서 현재 해당 시장·군수·구청장이 독자적으로 행사하던 부단체장 임명권은 사실상 중앙 정부로 이관된다. 이로써 지난 98년 7월1일부터 국가직에서 지방직으로 신분이 전환된 전국 232명의 지방직 기초부단체장은 다시 전원 국가직으로 신분이 바뀌게 된다. 정부가 부단체장의 신분을 국가직으로 환원하려는 이유는 인사권을 단체장이 가짐으로써 부단체장의 단체장에 대한 견제역할 미흡 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선 그동안 신분불안으로 부단체장이 소신있게 단체장을 보좌할 수 없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간에 유기적 협조가 어렵다는 비판이꾸준히 제기돼 왔다.실제로 지방직으로 전환한 뒤 얼마 안된 98년 7월에는청주시장이 부시장에 대해 직권으로 업무정지 결정을 내려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이 사건 이후 부단체장은 단체장의 눈치를 보기 일쑤였고,심지어 단체장이 부단체장에게 선거불출마 및 충성맹세를 요구하는 사례도 빈번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인사·예산·회계·인허가 등 단체장의 각종 권한 행사에 대한 보좌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직으로 전환키로 했다”며 “지방비부담인 부단체장 인건비를 국가에서 부담하게 돼 자치단체의 재정확충에도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초 부단체장은 부시장 72명,부군수 91명,부구청장 69명 등 모두 232명이다.이들의 직급은 주민수에 따라 50만명 이상은 2급,15만∼50만까지는 3급,15만명 이하는 4급으로 돼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民主 최고위원후보 윤곽

    민주당 8·30 전당대회에서 지명될 5명의 최고위원과 7명을 뽑는 선출직 최고위원 후보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지명직=당헌·당규를 개정,현행 3명 이내에서 최대 5명으로 늘릴 방침이다.서영훈(徐英勳)대표,권노갑(權魯甲)상임고문,여성 배려 케이스 1명 등 세자리는 이미 예약돼 있다.특히 0순위인 서대표는 전당대회 이후에도 대표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권고문은 경선 불출마 ‘결단’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지명직 최고위원이 확실시된다.만약 권고문이 고사할 경우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이 ‘대타’(代打)가 될 공산도 있다. 여성 몫에는 신낙균(申樂均)지도위원이 유력한 가운데 한명숙(韓明淑)의원도 거명된다.또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이 입당할 경우 최고위원으로 지명될 확률이 높고,나머지 한자리는 김영배(金令培)상임고문과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원기(金元基)고문,‘마지막 재야’로 통하는 이창복(李昌馥)지도위원 등이 경합 중이다. ◆선출직=7명을 뽑는데 15명 가량이 후보군(群)이다.2대1이 넘는 경쟁률이다.그러나전당대회에 임박해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 당 지도부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시·도지부 개편대회에서 후보들에게 2∼3분 가량 연설기회를 주고 다음달 15일 후보등록을 마친 뒤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은 아직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출마가 확실시된다. 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지도위원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영남권대표주자인 김중권(金重權)·김기재(金杞載)지도위원도 마찬가지다. 안동선(安東善)지도위원과 박상천(朴相千)의원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정대철(鄭大哲)의원은 자신의 향후 입지를 고려,출마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후보군은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당사 근처에 경선 사무실을 열 방침이다. 지명도가 높은 정동영(鄭東泳)의원과 ‘386’ 원외위원장 30명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민석(金民錫)의원 등 소장파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이협(李協)의원은 새로운 정치,김희선(金希宣)의원은 여성의 역할증대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김태식(金台植)·김충조(金忠兆)·추미애(秋美愛)의원은아직 출마를 재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權魯甲고문 “경선 엄정중립 지킬것”

    최근 최고위원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상임고문이 12일 불출마의 소회와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당의 단합을 위한 것으로, 결과에 만족하며 앞으로 엄정중립을 지키겠다는 요지다. 권 고문은 문희상(文喜相)의원이 이끄는 연구단체 ‘팍스코리아나 21’이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최한 조찬강연에 참석했다.정치입문 40년만의 첫 강연으로,준비된 원고를 읽어 내려갔다.경선 불출마에 대해 “당의단합과 더 큰 내일을 위해 고심 끝에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지난7일 청와대 만찬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이를 뜻있게 평가하면서 자상하고 따뜻하게 대해 줬다”면서 “불출마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대통령의 격려로 다 해소됐고 더이상 바랄 게 없다”고 덧붙였다. 동교동계의 갈등설에도 못을 쳤다.“언론이 흥미 위주의 기사로 동교동계를이간하고 있으나 동교동계는 나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있다”는 것이다. 권 고문은 일단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과도 거리를 두며 당내 일각의 반발을 달래는 모습도 보였다.“지난 16대 총선을 앞두고 이 고문의 후원회에참석해 덕담을 한 것이 연대설로 확대됐다”고 해명했다.“이번 경선에서 엄정 중립을 지킬 것이고,2년 뒤 대권후보 경선에서 공정하게 대의원들이 선택한 후보가 나오면 그 사람을 전적으로 밀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권노갑 고문 40년만에 첫 강연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상임고문이 정치입문 40년 만에 ‘첫 강연’에 나설예정이어서 강연 내용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오전 서울 한 호텔에서 같은 당 문희상(文喜相)의원이 주도하는 ‘팍스코리아나 21 연구원’ 주최 개혁포럼이 데뷔 무대다.주제는 ‘정치인생 40년-삶과 철학’.권고문은 강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56년 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처음 만나게 된 인연과 40년 동안 최측근에서 보좌하며 겪었던고난과 역경, 체험을 통해 터득한 정치철학 등을 ‘가감없이’ 밝힐 것으로알려졌다. 권고문은 평소 ‘말 주변이 없다’는 이유로 수많은 강연 요청을 완곡하게거절했었다.그런 그가 강연을 수락했다는 자체가 뉴스거리다.더구나 권고문은 최근 최고위원 경선 불출마라는 ‘결단’을 내린 바 있어 이에 대해서도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한종태기자
  • 민주 전당대회 준비 박차

    민주당이 ‘8·30’전당대회 준비와 관련,지명직 최고위원을 3명에서 5명정도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지명직 최고위원 증원 방안은 권노갑(權魯甲)상임고문이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세를 얻고있다.당내에 최고위원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김옥두(金玉斗)총장은 10일 “한나라당 부총재는 총 12명으로 지명직이 5명인 데 비해 볼때 우리 당이 지명직 최고위원을 3명 이내로 하는 것은 적지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선출직 최고위원 가운데 당총재가 지명하도록 되어 있는 대표최고위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의 지명도 가능하도록 당헌 당규를 개정할 방침이다. 현행 당헌은 최고위원을 7명 이상 10명 이하로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그중선출직은 7명,지명직은 3인 이하로 하고 대표최고위원은 선출직에서 지명토록 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전당대회 준비위위원회를 오는 14일 구성,본격적인 전당대회준비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 金대통령의 향후 정치구상

    오는 8월25일이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5년 임기중 정확히 절반이 지나는 시점이다.금융권의 2차 개혁을 서두르면서 올 하반기에 워크아웃 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업개혁을 마무리지으려는 이유도 어찌보면 시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도 “4대 개혁을 연내 모두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을김 대통령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올 연말이 지나면 정부는 내년초부터는 그동안 추진해온 각종 개혁작업의 뒷마무리에 치중해야 하고 하한(夏閑)정국 이후 정치권은 서서히 ‘대선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얘기에다름아니다. 김 대통령이 지난 7일 민주당 의원 청와대 초청만찬에서 “8월 전당대회는대권이나 당권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임기후반기로의 전환점에 열리는 전당대회가 잠재적 대선 후보군의 경쟁터가 되고,당권도전의 전초전화하는 것은 김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정치일정에서크게 벗어난 궤도이탈인 셈이다. 권노갑(權魯甲)상임고문이 최고위원 경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않다.즉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을 ‘전국정당,민주정당’으로 거듭나게 하려는 구상과 맞물려 있는 것이다.선진국 진입을 위한 국정개혁을 매듭짓는 데 당이 힘이 되어야 한다는 주문이기도 하다.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민주적 가치야말로 구호로만 외쳐서는 안되고 실천과 정착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라면서 “개혁을 중단없이 추진해 나가려면 당의 힘이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다시말해 개혁 추진과정에서 빚어지는 갖가지 사회적 갈등을 민주적 절차에 따라 풀어가는 데 당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얘기이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스레 능력과 경쟁력이 있는 인사가 나와 국민의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해 과거와 다른 양태의 ‘후계그룹 형성’을 시사했다.최근 사회갈등과 관련,“김 대통령은 긴 역사속에서 지금의 상황을 보고 있다”는 박 대변인의 언급에서도 이러한 기류를 감지할 수 있다.이러한 구상의 결산이 바로 2002년 1월 전당대회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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