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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D-49] 지방의회 사실상 폐업

    [지방선거 D-49] 지방의회 사실상 폐업

    지방의회가 놀고 있다. 6·2지방선거 준비와 공천경쟁에 마음을 뺏긴 의원들이 출근하지 않아 아예 빗장을 걸어버린 의회가 부지기수다. 수백억원을 들여 도서관을 지어 놓고도 관련 조례가 통과되지 않아 책 없는 도서관을 개관해야 하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도 연출되고 있다. 사정이 이러니 ‘무노동 무임금’ 원칙도 들먹거린다. 지방의원들에게 월급을 주지 말라는 의미다.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비록 선거가 코앞에 닥쳤지만 유종의 미를 거둬 달라며 의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의원들은 자신들을 뽑아 준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도 보이지 않는다. 사정이 이러니 주민들은 벌써부터 6월 지방선거를 벼르고 있다. 13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성남시는 200여억원을 들여 3602㎡의 터에 연면적 1만 560㎡의 시립도서관을 완공하고도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아 걱정이 태산이다. 필요한 인원이 충원되어야 도서관 운영이 가능하지만 의회가 열리지 않아 다음달 개관에 비상이 걸렸다. 시민 도서관을 약속했지만 운영인력이 없는데다 도서까지 들여놓지 못해 하는 수 없이 책 없는 도서관을 개관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산발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복지서비스를 통합하기 위한 ‘성남시 문한돌봄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도 낮잠을 자고 있다. 독거노인과 저소득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조치로 기대가 크지만 정작 의원들은 거들떠보지 않고 있다. 이 밖에 지리정보시스템 운영조례와 시세조례개정안, 여성회관 개정조례, 유비쿼터스 건설 및 관리·운영조례 등 10여개의 조례도 기약없이 내팽개쳤다. 다른 광역·기초의회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전과 충남·북 광역기초의회의 경우 통상 1회에서 3회까지 회기일정을 남겨 놓고 있지만 제대로 열릴지 미지수다. 충북도의회는 14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임시회를 열어2010년도 충북도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경 예산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31명의 의원 중 11명이 사퇴 또는 불출마를 결정했고, 나머지 의원들도 재출마로 인해 임시회가 형식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16개 시·군 가운데 지방선거 전까지 의회가 열리지 않는 곳은 무려 10곳에 이른다. 대전시의회는 의장 선거를 둘러싼 주류, 비주류 의원 간 갈등에 따른 법적공방과 연찬회 파문, 의회 파행운영 등으로 지방선거 전까지 이렇다 할 일정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2일 임시회를 끝냈지만 다음 회기는 6월에야 열린다. 2일 회기를 마친 제주도의회 의원들도 선거전까지 출근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의원들이 전부 선거에 뛰어든 상태여서 의회일정 모두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울산시의회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임시회를 개회할 예정이지만 상당수 의원들이 6·2지방선거에 재출마하면서 알맹이 없는 의정활동이 예상되고 있다. 경기도의원 K모씨는 “선거 때문에 지역구 행사에 주력하는 게 사실”이라며 “개점휴업현상을 막기 위해 선거가 있는 해에는 회기를 앞당기는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정치인 불출마·정계은퇴 잇단 번복

    불출마 또는 정계은퇴를 선언한 정치인들이 말을 뒤집고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해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서수웅 충북도 교육위원은 30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 4선거구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교육위원을 선출하지 않는 교육자치법 개정에 반발해 동료 교육위원 7명과 함께 불출마를 선언한 지 27일만이다. 서 위원은 “동료들과 함께 교육위원 선거 불참을 결행할 당시 전국 16개 시·도 교육위원회가 모두 동참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불출마가 결의된 곳은 충북밖에 없었다.”면서 “지인들로부터 차라리 제도권에 진입해 투쟁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2008년 2월에 총선 불출마와 함께 정계은퇴를 선언한 서재관 전 의원은 이번에 제천시장 선거에 나선다. 서 전 의원은 당시 “34년 공인으로서 삶을 정리하고 자유인으로 돌아가려 한다.”며 “정치인 역할에 적지 않은 회의를 느껴 은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권건중 제천시의원과 민주당 공천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충북 유권자 희망연대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은 신뢰를 생명처럼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사람들은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서 의원 측은 “2008년 기자회견이 정계은퇴 선언으로 비칠 수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하지만 그동안 민주당 당적을 계속 유지하면서 지방선거 출마를 고민해 왔기 때문에 실질적인 정계은퇴는 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기고] 여성 지자체장? 도전하세요!/김영순 서울 송파구청장

    [기고] 여성 지자체장? 도전하세요!/김영순 서울 송파구청장

    K 후배에게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후배가 6·2 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 출마를 놓고 고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당마다 여성후보 발굴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후배처럼 능력과 경력을 겸비한 재원이 물망에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하지만 비례대표 같은, 상대적으로 편한 길을 두고 선거 출마라는 험로를 선뜻 택하기가 쉽진 않을 것입니다. 그 길을 앞서 걸었던 사람으로 그 고민을 십분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나는 우선 각오를 단단히 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정말이지 쉽지 않은 길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쉽지 않다.’는 표현은 너무 점잖을 정도입니다. 지금으로부터 꼭 4년 전, 2006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최초 여성 구청장을 내자며 당에서 내게 출마를 권유해 왔습니다. 당시 나는 많은 고민 끝에 여성도 얼마든지 구청장직을 잘 수행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자 전략공천에 응했고, 그리고 당선됐습니다. 선거에서 이겼다고 ‘고난 끝 행복 시작’인가 하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안으로는 거대 조직을 통솔하고 밖으로는 수십만 주민의 얽히고설킨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것이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닙니다. 그뿐인가요. 남성에 비해 훨씬 엄격한 평가의 잣대도 마주해야 합니다. 예컨대 남성 구청장이 아파서 행사에 못 나왔다면 ‘과로했다.’고 하지만 여성 구청장이 그랬다면 당장 ‘여자라서 약하다.’는 말이 나오는 게 현실입니다. 두세 배 열심히 일하며 실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나의 경우 지난 4년 동안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합니다. 우측보행을 비롯해 송파구가 시작한 정책이 국가정책으로 확대됐고, 국제무대에서 한국 최초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엔 아직도 여성에 대한 이중적 시각이 존재합니다. 여성 한 명이 일을 못하면 ‘여자들은 안돼.’라고 하면서도 여성 한 명이 일을 잘 하면 그 개인이 잘했다고 평가하곤 합니다. 얼마 전 내가 이번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나 말고도 다른 여성들이 나서서 더 큰 성과를 보여줬으면 합니다. 성공사례가 늘어날수록 ‘여성들이 잘한다.’는 인식이 뿌리내릴 것입니다. 그러려면 여성 전략공천 자리는 한정돼 있으니 내가 길을 터주자 생각한 것입니다. 불출마 선언 이후 많은 이들이 기득권을 포기한 ‘아름다운 결단’이었다며 격려를 해왔습니다. 극히 일부지만 검찰 내사설 같은 억측을 내놓는 통에 마음고생도 좀 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나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4년 전 구청장에 출마했던 것, 그리고 지금 그 자리를 내놓은 것 모두가 이 땅의 여성 권익 증진과 여성 정치 참여 증대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나는 이번 지방선거에 더 많은 여성들이 뛰어들기를 바랍니다. 상처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 상처들이 모이고 모여 반드시 더 나은 내일을 일굴 것입니다. 덧붙이자면 기초단체장은 상상 외로 재미있고 보람이 큰 자리입니다. 여성의 섬세함이 진가를 발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지요. 그러니 꼭 한 번 도전해 보세요. K 후배의 건승을 빕니다.
  • [6·2 지방선거 현장]대구 선거판 조용하거나 뜨겁거나

    지방선거 70일을 앞두고 대구시장과 대구시교육감 선거판이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당초 대구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공천을 둘러싸고 김범일 현 시장에 서상기 한나라당 의원의 리턴 매치가 관심사였다. 하지만 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한나라당 공천에도 김 시장이 유일하게 신청했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한나라당 공천은 김 시장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보수 성향의 지역 표심으로 볼 때 한나라당 공천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따라서 시장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반면 대구시교육감 선거는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다. 10명이 예비후보로 신청한 데 이어 23일 우동기(58) 전 영남대학교 총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우 전 총장이 뛰어들면서 다른 예비후보들은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기울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면서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같이 시교육감 선거운동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향응 제공 등 불법 선거운동도 고개를 들고 있다. 시교육감 선거 입후보 예정자를 위해 선거구민들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노모(48)씨 등 2명이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 또 이들로부터 음식물을 제공받은 지역 주민 12명에게 음식물 가액의 30배에 해당하는 620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들은 지난달 대구 달서구 모 식당에서 한 시교육감 입후보 예정자와 선거구민 12명을 초대한 가운데 입후보 예정자를 소개하고 명함을 돌리게 한 뒤 28만 5000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여, 충남지사 이인제 영입설

    ‘충남지사를 어찌할꼬.’ 22일 마감한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공천신청 결과가 한나라당의 고민을 새삼 되살리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 지난해 12월 이완구 지사가 사퇴한 뒤 줄곧 이어져온 걱정이기도 하다. 당 일각에서는 이 전 지사가 불출마 선언을 접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23일 당의 한 관계자는 “당의 이름으로 추대한다면 모를까, 지금 추대 분위기가 가능하겠느냐.”고 말했다. 때문에 당 일각에서는 무소속 이인제 의원의 영입이 검토된 것으로 전해진다. 영입 필요성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윈-윈 효과’를 거론하고 있다. 이 의원으로서는 당선된다면 여권의 지역 맹주로 자리잡을 수 있다. 충남을 발판 삼아 재기를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충남도 되찾고, 대항마도 마련하는 것이다. 다만 경선에 불복, 당을 박차고 나가 ‘10년 야당’의 단초를 제공했던 이 의원에 대한 당내 거부감은 아직도 상당하다. 이 때문인지 양쪽 모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4월 말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 같다.”는 게 당 주변의 관측들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한나라 친이·친박, 강원·경북서 격돌

    한나라 친이·친박, 강원·경북서 격돌

    한나라당의 6월 지방선거 경선 구도가 윤곽을 드러냈다. 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2일 16개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을 마감하고 본격 심사에 들어갔다. 16개 광역단체장 후보로 44명이 공천을 신청, 평균 경쟁률은 2.75 대 1을 기록했다. 이완구 전 지사가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며 사퇴해 공석이 된 충남지사에는 공천 신청자가 한 명도 없었다. 공심위원장인 정병국 사무총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청자가 없는 곳은 추가 공모를 검토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안상수 인천시장 등 수도권 ‘빅3’를 비롯해 허남식 부산시장, 김범일 대구시장, 박성효 대전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정우택 충북지사, 김관용 경북지사가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 시장은 원희룡·나경원·김충환 의원 등과 경선을 벌이게 됐고, 안 시장은 윤태진 전 인천 남동구청장과 맞붙게 됐다. 박광진 경기도의원의 도전을 받은 김문수 지사는 전날 경기지역 51개 당협위원장이 단독 후보로 지지, 본선 직행이 무난해 보인다. 3선 연임 제한 등으로 현역들이 불출마를 선언한 강원과 제주는 ‘무주 공산’이라는 생각에서인지 출마자도 대거 몰렸다. 김태호 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한 경남지사에는 이방호 전 사무총장과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나란히 공천을 신청, 친이 간 경선 격돌을 예고했다. 당내 친이·친박 간 격돌지는 강원·경북 2곳이 될 전망이다. 강원지사 경선에서 친박계 이계진 의원과 친이계 허천 의원이 경쟁하게 됐고, 친박계 김관용 지사가 재선을 벼르는 경북지사 경선에는 친이계인 정장식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출마가 예상됐던 부산시의 서병수 의원, 대구시의 서상기 의원, 경남도의 김학송·안홍준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은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친박계가 대권 경선에서 별 영향력이 없는 광역단체장 자리를 놓고 친이계와 불필요한 격돌을 빚기 보다 지역 관리가 쉬운 기초단체장 공천에 집중하고 있다.”는 해석이 흘러나왔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박광태 광주시장 불출마 선언

    박광태(민주당) 광주시장이 6·2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력 후보 중의 하나인 그가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민주당의 광주시장 후보 경선 구도에 지각 변동이 일 전망이다. 박 시장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시민공천배심원제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하고 이를 바로잡을 것을 여러 차례 중앙당에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나의 희생이 시민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해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시민들이 직접 뽑아야 할 시장 후보를 외지인(배심원) 손에 맡긴다는 것은 광주시민을 모독하는 처사”라며 중앙당에 대한 서운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추진해온 연구·개발(R&D)특구, 관광단지 개발 등 펼쳐 놓은 현안 사업을 마무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불출마와 후보간 짝짓기 등으로 민주당의 광주시장 후보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이들 후보간 각축전이 예상된다. 최근 이용섭 의원과 전갑길 전 광주 광산구청장이 시민여론조사를 통해 이용섭 의원으로 단일화했다.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장관과 양형일 전 국회의원도 단일화에 합의했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려온 강운태 의원도 최근 박광태 시장을 만나 경선 방식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5~6명의 후보가 3~4명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의 광주시장 후보 경선은 시민배심원제 50%+당원전수 여론조사 50%를 각각 반영하는 방식으로 최근 결정됐다. 경선은 4월10일 치러진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박광태 광주시장 불출마 선언

    [6·2 지방선거 현장] 박광태 광주시장 불출마 선언

    박광태(민주당) 광주시장이 6·2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력 후보 중의 하나인 그가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민주당의 광주시장 후보 경선 구도에 지각 변동이 일 전망이다. 박 시장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시민공천배심원제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하고 이를 바로잡을 것을 여러 차례 중앙당에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나의 희생이 시민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해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시민들이 직접 뽑아야 할 시장 후보를 외지인(배심원) 손에 맡긴다는 것은 광주시민을 모독하는 처사”라며 중앙당에 대한 서운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추진해온 연구·개발(R&D)특구, 관광단지 개발 등 펼쳐 놓은 현안 사업을 마무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불출마와 후보간 짝짓기 등으로 민주당의 광주시장 후보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이들 후보간 각축전이 예상된다. 최근 이용섭 의원과 전갑길 전 광주 광산구청장이 시민여론조사를 통해 이용섭 의원으로 단일화했다.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장관과 양형일 전 국회의원도 단일화에 합의했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려온 강운태 의원도 최근 박광태 시장을 만나 경선 방식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5~6명의 후보가 3~4명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의 광주시장 후보 경선은 시민배심원제 50%+당원전수 여론조사 50%를 각각 반영하는 방식으로 최근 결정됐다. 경선은 4월10일 치러진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6·2 지방선거 D-75 광역단체장 교체율은

    6·2 지방선거 D-75 광역단체장 교체율은

    현역 광역단체장도 기초단체장만큼 대폭 교체될까. 오는 6·2 지방선거에서 현역 기초단체장을 교체하려는 의지가 워낙 강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광역단체장의 교체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2006년 4회 지방선거에서는 불출마자가 워낙 많았다. 광역단체장 16명 가운데 7명이 출마를 포기했다. 서울 이명박·대구 조해녕 시장, 경기 손학규·제주 우근민·충북 이원종·전북 강현욱·경남 김혁규 지사 등이었다. 3선 연임 제한으로 나오지 않은 현역도 충남 심대평·경북 이의근 지사 등 2명이었다. 결국 현역 16명 가운데 9명이 불출마했다. 현역 당선자는 재선 도전자인 전남 박준영 지사와 부산 허남식·인천 안상수·울산 박맹우·광주 박광태 시장 등 5명에 3선에 성공한 강원의 김진선 지사 등 6명뿐이었다. 재도전자 7명 가운데 대전의 염홍철 시장만 낙선했다. 이번 5회 지방선거에서는 불출마자가 상대적으로 적다. 3선 제한에 해당되는 사람은 김진선 강원지사뿐이다. 경남 김태호·제주 김태환 지사와 광주 박광태 시장 등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한 이완구 전 충남지사는 당에서의 추대 형식을 통한 재출마 가능성이 여전히 높게 제기된다. 서울 오세훈·대전 박성효·대구 김범일 시장, 경기 김문수·경북 김관용·충북 정우택·전북 김완주 지사 등은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허남식·인천 안상수·울산 박맹우 시장과 전남 박준영 지사 등은 3선에 도전한다. 현역 광역단체장 16명 가운데 적어도 11~12명이 당내 경선에 도전하는 셈이다. 물론 이들 가운데 일부는 내부 경선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당선 안정권에 있는 인사는 채 절반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일부 정당 관계자들은 “당 지도부가 강력한 의지를 가져도 교체가 쉽지 않은 게 광역단체장”이라면서 “현역 교체 가능성은 사실상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부분 경선을 뚫고 본선에 나갈 것이며 본선에서도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한나라당의 한 인사는 18일 “기초단체장까지는 거의 ‘선거 바람’에 따라 좌우되지만, 광역단체장은 ‘개인기’로 버틸 여지가 많다.”면서 “어떤 이슈와 바람도 ‘잘하고 있는 현역’을 낙마시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그동안 지방선거는 계속 야당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곳은 4년 전에는 야당인 한나라당이 모두 휩쓸었다. 민주당을 비롯해 야권은 “이번에는 우리 차례”라며 공천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나아가 “충청도에는 세종시라는 거대 이슈가 걸려 있어 이전 선거 판도와는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여야 각각의 텃밭을 빼고는 ‘현역 우세론’과 ‘야당 우세론’이 맞서고 있는 양상이다. 그러나 각각의 텃밭에서도 내부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현역이 마냥 장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박광태 광주시장 불출마 할 듯

    박광태 광주시장이 이번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17일 “박 시장이 18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지난 8년간 시정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회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중앙당이 도입한 시민배심원제 등 공천방식에 대한 부당성도 지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여러 가지를 생각 중에 있다.”고 말해 불출마를 시사했었다. 한편, 박 시장은 강운태 의원과 이날 전격적으로 오찬 회동을 가져 강 의원을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시장이 불출마함으로써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구도는 강운태 의원, 이용섭 의원-전갑길 전 광산구청장 단일후보,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양형일 전 의원 단일후보 등 3자 대결로 압축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공심위장 교체 요구…일부 탈당 움직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사면초가다. 정부와 여당의 세종시 수정으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을 둘러싼 당내갈등까지 빚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한나라당 당원들에 따르면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송태영 도당 위원장을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임명하자 일부에서 공심위원장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송 위원장이 그동안 도당 운영 전반에 걸쳐 제 역할을 못했다는 게 이유다. 송 위원장이 공심위원장에서 물러나지 않을 경우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의 연쇄탈당도 배제할수 없다는 얘기까지 들리고 있다. 이대원 도의회 의장은 “증평·진천·괴산·음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한데다, 청주·청원 통합찬성을 당론으로 결정했는데도 한나라당 소속 청원군의원 7명 전원이 통합을 반대했다.”며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한 송 위원장은 책임을 지고 공심위원장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심위원장이 교체되지 않으면 몇몇 도의원들이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탈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의결기구 회의를 통해 임명된 공심위원장을 교체할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보은과 영동지역에선 심규철 보은·옥천·영동 당협위원장이 김수백 전 보은 부군수와 정진규 전 영동JC 회장을 각각 군수 후보로 내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천신청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보은군수 선거에 도전장을 낸 정상혁 전 도의원은 한나라당이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지 않는다면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정 전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후보 대신 다른 사람을 내정한 것을 어떻게 수용할수 있냐”며 “심규철 당협위원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동군수 선거 출마를 준비중인 윤주헌 전 영동군 기획감사실장은 중앙당에 신청한 이의제기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미래희망연대로 당을 옮겨 출마한다는 계획이다. 자유선진당 소속 현직 군수들의 출마가 확실한 상황에서 이들이 당을 뛰쳐나와 출마할 경우 한나라당의 당선가능성은 더욱 낮아질수 밖에 없다. 익명을 요구한 한 도의원은 “세종시 문제로 한나라당 인기가 추락하고 있는데 이럴때일수록 똘똘 뭉쳐야 살수 있다.”고 걱정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충주 성매매의혹 의원후보 낙선운동

    충북에서 시민단체들의 낙선운동이 전개될 전망이다. ‘향락성 외유사태 해결을 위한 충주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시의원들이 출마할 경우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11일 밝혔다. 관련된 시의원 4명 가운데 1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2명은 출마를 고민 중이고, 1명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2008년 5월 태국 해외연수 도중 현지 여성들과 성매매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이들 중 2명에 대해 주민소환을 추진했지만 소환 요건인 유권자 20%의 서명을 받지 못해 소환하지 못했다. 범시민대책위 백형록 대표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기자회견을 하거나 구두로 성매매 사실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청원군 행정구역 통합운동을 벌여온 청원·청주통합 군민추진위원회는 통합을 찬성하는 군수 및 군의원 후보들을 지지하는 방법으로 통합반대 후보들의 당선을 막기로 했다. 후보들에게 통합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보내 통합 찬성후보와 반대후보를 가려낸 뒤 본격적인 선거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통합에 적극적인 후보들이 없을 수도 있다고 판단, 그동안 통합찬성 운동에 동참했던 주민자치위원들을 군의원 선거에 출마시키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군민추진위 정균영 집행위원장은 “통합에 반대한 현직 군의원 공천 배제를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요구할 방침”이라며 “이번 선거가 청주·청원 통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개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찬성을 당론으로 정했던 한나라당은 반대를 의결한 당 소속 군의원 7명을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들은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1일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이 전 장관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만사를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후보 검증위원회’ 구성 제안과 관련, “당에서 하라면 하겠으며, 중립적이고 공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미 국회 청문회도 거쳤고, 각료 생활을 하면서 충분히 검증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선전략에 대해 “당에서 요구하면 하겠으나, 아직 생각하지 못했다. 차차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관직을 사직하면서 출마를 두고 오락가락한 것과 관련해 “(저로서는) 기다리는 시간이었다.”면서 “각료가 사표를 낼 때 대통령의 결정을 기다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과의 사전 출마 논의 질문에는 “국무회의 때 만나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자연스레 출마 얘기가 오갔으며, 논의가 아닌 단순한 환담 수준이었다.”면서 “다른 장관들과도 얘기했다.”고 말했다. 경남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이 전 장관의 등록으로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 이남호 한나라당 부대변인, 천진수 한나라당 전 도의원, 강병기 민주노동당 전 최고위원, 무소속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총 6명으로 늘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이달곤 출마선언에 이방호 “경선완주”

    김태호 경남 지사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경남도지사 선거를 놓고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격돌이 시작됐다. 이달곤 전 장관은 8일 오후 2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미 출마선언을 한 이방호 전 총장도 이 전 장관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같은 장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전 장관은 낙하산식으로 외부에서 와 안방을 차지하려 한다.”면서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연락이 오더라도 경선까지 완주할 것”이라며 출마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이 전 장관은 출마기자회견에서 “자율의지와 외부여건(청와대 및 한나라당)이 일정 시점에 결부돼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이 전 장관은 경남 지사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번복한 것과 관련해 “출마할 뜻을 밝히는 순간 당장 사퇴해야 하는 행정안전부 장관이라는 직책에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1월 창원 마산 진해 통합준비위원회 출범 당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도지사 선거 출마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혀었다. ●이달곤 “더 큰 경남 만들 자신있다” 그는 “오래전부터 경남도지사에 관심이 있었지만 출마를 결심하고 이 자리에 서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지방을 넘어 세계 속의 경남, 더 큰 경남을 만들 자신이 있다.” 말했다. 그는 장관 청문회 때 제기됐던 소득공제 중복기재와 논문중복 게재 등의 여러 의혹과 관련해서는 “살다보면 기술적인 문제로 실수를 할 수 있고 실수가 있었지만 도덕적으로 문제될 만한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 전 사무총장과의 경선에 대해서는 “선배인 만큼 선배님을 잘 모시고 공정하고 새로운 선거 문화를 만들도록 찬찬히 준비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방호 “후보검증위원회 만들자” 한편 이 전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기 위해 광역단체장 출마 후보자에 대한 ‘후보검증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자를 철저하게 검증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 전 장관이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과 출마를 상의했다고 밝힌 데 대해 이 위원장에게 직접 물어봤더니 전혀 이야기한 적이 없다며 황당해하더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親李핵심 경남지사 선거 ‘기싸움’

    親李핵심 경남지사 선거 ‘기싸움’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경남지사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미 경남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방호 전 사무총장이 이 전 장관을 비난하고 나서는 등 분위기가 급격히 달아오르고 있다. 4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한 이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임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경남 창원으로 주소를 옮기려고 한다. 가족과 완전히 이사를 하겠다.”고 사실상 출마를 선언했다. 4일 하루 동안 사임과 출마를 둘러싸고 혼선이 빚어진 데 대해서는 “각료는 대통령의 엄명을 마지막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오후 5~6시쯤에서야 사표를 냈고 오늘 새벽 ‘이임식을 하라.’는 뜻을 전달받아 퇴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는 암시인 셈이다. 이 전 장관은 “경선에서 탈락하더라도 늙을 때까지 고향에 있겠다.”며 배수진을 치기도 했다. 그는 “자연과학 분야 교수인 아내도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학교 일을 정리하고 적극적으로 선거를 도울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전 장관의 사실상 출마 선언에 이 전 총장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 전 총장은 “출마와 불출마를 오락가락하면서 혼란을 주고 떠밀려 나오는 소신 없는 행위는 경남도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것으로 유감스럽다.”며 이 전 장관을 비판했다. 이 전 총장은 특히 “선거를 앞두고 주무 장관인 행정안전부 장관이 사퇴하고 선거에 나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전 장관의) 출마는 청와대 내 일부 정무 참모 라인의 의견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이 전 장관은) 여권 핵심부의 의견인 양 알리고 다니는데, 여권 핵심부를 더 이상 팔지 마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에도 타협하지 않고 굴하지 않겠으며, 끝까지 경선에서 완주해 당원과 도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친이계 핵심 인사간의 격돌에, 친박계는 팔짱을 끼고 잠시 물러서는 모습이다. 친박계는 지난 총선 당시 ‘공천 파동’의 주역인 이 전 총장을 겨냥해 ‘저격수’를 내보낼 것인가를 저울질해 왔다. 이제는 이 전 장관을 지원할 것인지, 제3의 인물을 출전시켜 어부지리를 노릴 것인지를 고민하게 됐다. 친박계에서는 김학송·안흥준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돼 왔다. 이지운 홍성규기자 jj@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전북지사 민주후보 3파전 제주지사엔 여야6명 나서

    [6·2 지방선거 현장] 전북지사 민주후보 3파전 제주지사엔 여야6명 나서

    ‘6·2지방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 예상자들이 마음을 굳히고 있다. 현직 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한 제주에서는 3일 우근민(68·민주당) 전 제주지사를 비롯해 강택상(60·한나라당 입당 예정) 전 제주시장, 강상주(56·한나라당)전 서귀포시장, 김경택(55·한나라당)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고계추(65·한나라당 입당 예정) 전 제주개발공사 사장, 고희범(57·민주당) 전 한겨레 신문 사장 등이 출사표를 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현명관(69) 삼성물산 고문, 김한욱(61) 전 제주도행정부지사, 김우남(57)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복 前장관 “충남지사 도전” 전북지사 민주당 후보는 3파전을 띠고 있다. 김완주 지사와 정균환 전 의원에 이어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민주당 전북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유 교수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전북의 발전과 민주당을 살리려고 전북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며 “당선되면 전북을 동아시아 지중해 시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종근 전 지사의 친동생인 그는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박사 출신으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정부 시절 경제자문 역할을 할 정도로 국내외 경제통으로 통한다. 충남에서는 이태복(59)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자유선진당 입당과 함께 충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최근 중국의 급격한 추격으로 한국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는데도 정부의 대처가 미흡해 풍전등화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충남도정을 맡아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고 도민생활 안정을 꾀하기 위해 도지사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약으로 복지충남 실현, 10만개 일자리 창출, 16개 시·군 영농사업단 조직 등을 내놓았다. ●참여정부 靑참모 2명도 출사표 전직 청와대 참모들도 가세했다.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차성수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3일 민주당에 입당, 6·2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처장은 “이명박 정부 심판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지방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뛰겠다.”며 성남시장 선거 출마 뜻을 밝혔다. 김 전 차장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때 부처별로 설치돼 있던 기자실을 정부청사 합동브리핑센터로 통합하는 취재지원선진화 방안을 도입했다. 부산 동아대 교수로 재직해온 차 전 수석은 서울 금천구청장 경선에 나설 예정이다. 충북지역에선 출마자들이 민주당으로 몰리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으로 인해 충북에서 정부와 한나라당의 인기가 추락하면서 예비정치인들이 당선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제1야당을 선택하는 것이다. 현직 기초의원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한 사례도 있다. 도내 12개 시·군 기초단체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자는 총 8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이 민주당, 1명이 한나라당이다. ●충북 기초단체장 후보 민주당에 몰려 광역의원 선거의 경우 28개 선거구에서 4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한나라당이 12명에 그친 반면 민주당이 29명으로 2배 이상 많다. 기초의원 후보는 한나라당 35명, 민주당이 25명으로 여당이 다소 많다. 한나라당 소속 한 도의원은 “세종시 문제가 어떻게 결론이 날지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선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할 경우 당선이 어렵다는 위기감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세종시 수정안 등으로 인해 충북민심이 정부와 여당에 등을 돌리면서 지난 2006년 지방선거와는 분위기가 180도 다르다.”며 “민주당 인기가 올라가면서 음성군수 후보의 경우 공천신청자가 8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청주 남인우기자 kkhwang@seoul.co.kr
  • 김영순 송파구청장 불출마 선언…정동일 중구청장은 민주당 입당

    김영순 송파구청장 불출마 선언…정동일 중구청장은 민주당 입당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일한 여성 자치단체장인 김영순(왼쪽) 송파구청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반면 정동일(오른쪽) 중구청장은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기로 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2일 6·2 지방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06년 한나라당이 전략공천한 여성 후보로 민선 4기 구청장에 당선됐던 김 구청장은 여성 후배들이 자치단체장으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과감히 기득권을 포기하기로 했다. 지난 4년간 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우측보행, 나눔 발전소,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 만들기 등 획기적인 정책을 실현해낸 그는 민선 4기가 완료되는 오는 6월 이후엔 당으로 복귀해 여성정책 개발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여성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서울시의 첫 여성구청장으로서 나름대로 행정의 한 모델을 만들어냈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인 김 구청장은 한양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통일민주당 여성국장, 민자당 여성국장, 정무 제2차관, 한나라당 부대변인, 전문직여성클럽 한국연맹 회장 등을 거쳤다. 반면 정동일 중구청장은 민주당에 입당, 민선 5기에는 민주당 후보로 나설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민주당 입당식을 가진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많은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면서 “그러나 한나라당 내 일부 세력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음해를 받아 왔다.”고 당적 변경을 결정하게 된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는 “나경원 의원이 당협위원장이 된 이후 (한나라당에선) 공천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최근엔 출마 자체를 봉쇄하기 위해 공권력을 동원할 것이라는 제보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정 구청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사업과 정치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중구와 구민, 민주당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엄태영 제천시장 불출마선언 “한방엑스포 준비 올인할 것”

    한나라당 소속인 엄태영(52) 충북 제천시장이 23일 오는 6월 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 충북에서 현직 단체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처음이다. 엄 시장은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천의 미래를 위해 6년간 준비해온 한방엑스포를 6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선거를 위해 자리를 비우는 것보다 엑스포 준비에 올인해 성공적인 엑스포를 치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엄 시장의 갑작스런 불출마 선언과 관련, 지역정가에선 세종시 수정으로 인해 한나라당 인기가 추락하면서 지방선거 당선가능성이 낮아지자 2년 뒤 총선 출마를 위해 불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지방선거 D-100] 서울은 별들의 전쟁… 여야 모두 ‘올인’ 채비

    [지방선거 D-100] 서울은 별들의 전쟁… 여야 모두 ‘올인’ 채비

    16개 광역단체장 선거는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라 할 만하다. 현역 단체장과 거물 정치인이 저마다 정치적 도약을 위해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특정 정당의 텃밭이 아닌 곳에서는 여야가 사활을 건 싸움을 각오하고 있다. ●수도권, 與 현직 프리미엄 vs 野 후보 단일화 서울에서는 오세훈 현 시장이 한나라당내 경선을 거쳐 재선에 성공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당내에서는 원희룡 의원, 강동구청장 출신의 김충환 의원이 이미 출마를 선언했다.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나경원 의원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이계안 전 민주당 의원 등이 나섰다. 후보단일화를 통한 상승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의 출마와 선전 여부가 가장 큰 변수다. 민주당에서는 경제·교육 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최고위원이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인천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시장이 일찌감치 3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윤성 국회 부의장이 대항마로 꼽힌다. 민주당은 송영길 최고위원의 출마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본인이 최종 결심을 굳히지 않고 있다. ●충남·경남·강원·제주는 무주공산(無主空山) 쟁탈전 충남지사 후보로는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과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 등이 꼽힌다. 이완구 전 지사의 재출마 여부도 변수다. 충북지사 선거는 한나라당 정우택 현 지사와 민주당 이시종 의원의 양자대결로 굳어지고 있다고 21일 정치권은 분석했다.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단체장 3선 연임 제한’이 적용되는 강원에서는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 민주당 이광재 의원 등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만 10명이 넘는다. 김태환 현 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한 제주에서는 민주당이 우근민 전 지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한나라당 쪽에서는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등이 거론된다. ●텃밭에선 당내 경선이 사실상 본선 부산에서는 허남식 시장이 3선 도전에 성공할지가 관건이다. 김태호 현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혼전이 예상되는 경남에서는 한나라당 이방호 전 사무총장이 출사표를 던졌고, 친박계의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과 박완수 창원시장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친박계 김관용 지사에 맞서 포항시장 출신의 친이계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 출사표를 냈다. 대구에선 김범일 시장이 재선을 노린다. 광주시장 선거에서는 박광태 현 시장과 민주당 강운태·이용섭 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전남지사 선거의 민주당내 공천 경쟁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박준영 현 지사와 주승용 의원, 이석형 전 함평군수 등이 맞붙었다. 전북에서는 새만금 사업 지원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감사 편지를 보낸 김완주 현 지사가 재선에 성공할지가 관심이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청주·청원통합 계속추진 시사

    청주·청원통합 계속추진 시사

    “청원군의회에서 청주·청원 통합안이 거부되면 22일쯤 대책을 내놓겠습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1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청주·청원군의 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장관은 최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청주·청원 통합과 관련, 정부의 입장을 묻자 “청원군의회가 끝내 자율통합을 거부할 땐 오는 22일 향후 계획을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19일로 예정된 청원군의회의 표결에서 통합이 부결되더라도 국회의 의원입법이나 행정부의 통합법안 발의를 통해 청주·청원 통합을 밀어붙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정부가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지자체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 아니냐.”며 통합 강행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1년 동안 공무원 임금을 2년 연속 동결한 게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면서 “올해 2분기 이상 연속으로 경제지표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나면 공무원의 복지 개선을 정부에 공식 건의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개선 대상인 복지에는 임금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공무원노조와 관련, 이 장관은 “지난해 상급단체(민주노총)에 가입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대다수 공무원노조가 홈페이지에서 정부에 적대적인 감정을 노골적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하위직 공무원의 실생활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유도하면서 처우는 개선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령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 불출마 입장도 확고히 했다. 이 장관은 “최근 한나라당이 경남도지사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출마 계획이 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행안부 장관은 전국을 살피고 여야관계를 조율하는 자리”라면서 “이런 자리에 있는 내가 지역 단체장에 출마한다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스스로 역량을 알고 있는데 대민기관의 장으로 근무할 능력은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당이 내게 출마를 권하면 이 같은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출신이다. 그는 자신을 ‘백면서생’이라고 표현하고, 1년간 장관직을 맡으면서 배운 것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정책을 하나 만들어 집행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서 “현재 정무직이나 고위 공무원은 재임 기간이 너무 짧아 전문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김태환 제주지사 지방선거 불출마

    김태환 제주지사 지방선거 불출마

    김태환(68) 제주도지사가 오는 6월2일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지사는 17일 “지금 제주도가 너무도 중요한 시기에 있고 이 시기를 놓치면 제주도가 10년, 20년 뒤처지기 때문에 한가롭게 선거에 휩쓸릴 여유가 없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김 지사는 “불출마는 오늘 갑자기 결정한 게 아니라 4년 전 도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을 때 이미 결정했다.”며 “지금까지 제주도는 현직 도지사의 선거 출마로 인해 많은 갈등을 겪어 왔고, 제주 사회에 큰 부담이 돼 왔기에 이제 그런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철저한 선거 중립으로 갈등 해소의 중심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004년 6월 재선거로 제주도지사에 당선된 데 이어 2006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 등과 관련, 주민소환을 당하기도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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