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불출마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테니스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수사 요청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대표직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검사장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08
  • 반기문, 불출마 선언 후 첫 대외 행사…“정치적 의미 전혀 없다”

    반기문, 불출마 선언 후 첫 대외 행사…“정치적 의미 전혀 없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첫 외부 활동에 나선다. 반 전 총장은 오는 7일 한국안보문제연구소 주최로 열리는 세미나에서 강연한다고 반 전 총장 측이 5일 밝혔다. 반 전 총장 측은 “김상희 연구소 이사장의 부탁으로 강연하는 것”이라며 “반 전 총장이 김 이사장과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했던 인연으로 하는 것이지, 다른 정치적 의미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외교관 출신인 반 전 총장은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경험과 식견을 살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 등 외교·안보적 도전 과제에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은 이달 하순께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단기 교수직을 맡아 강단에 설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 뒷담화] 천명의 응답 숫자의 함정…보는 그대로 믿고 있나요

    [정치 뒷담화] 천명의 응답 숫자의 함정…보는 그대로 믿고 있나요

    선거의 계절을 맞아 대선 주자 여론조사 결과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대선 주자들 간 여론조사 경선 반영 비율을 둔 신경전이 한창이다. 정치인 개인의 운명뿐 아니라 나라의 미래까지 여론조사에 맡겨지고 있다는 뜻이다. 선거판에서 여론조사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정 후보의 ‘대세론’이 바로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비롯된다. 민심을 판단하는 여론조사가 오히려 민심의 방향을 정해 주기도 한다. 또 여론조사가 정치인의 ‘생살여탈권’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지율이 높으면 정치 생명이 연장되고, 지지율이 낮으면 정치 생명이 끝나기도 한다. 연예인들이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살듯, 정치인들은 지지율을 먹고 사는 셈이다. 정치인들이 통계적으로 크게 의미 없는 소수점 등락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일희일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여론조사가 ‘신성불가침’은 아니다. 여론조사업에 종사했던 한 인사는 3일 “여론조사에서도 동원과 조작이 가능하며 설계 방식에 따라 왜곡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최근에는 여론조사 예측이 빗나가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과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결정을 예측하는 데 실패했다. 국내에선 지난해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참패, 2011년 4·27 강원지사 재선거에서 최문순 후보의 당선이 여론조사를 비켜간 결과였다. 2010년 6·2 서울시장 선거에서 여론조사는 오세훈 후보의 압승을 예상했지만, 선거 결과는 오 후보의 0.6% 포인트 차 신승이었다. 이 또한 여론조사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회자된다.결과가 틀렸다 싶으면 ‘숨은 표’ 이론이 등장한다. 이어 정치 상황과 연계된 하나의 개연성 있는 ‘스토리’가 만들어진다. “그동안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숨은 표가 결집하면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는 게 주 레퍼토리다. 최근 야권 대선 주자들이 지지도 조사에서 큰 격차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집계되는 이유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샤이 보수’들이 응답을 기피한 결과라는 분석도 같은 맥락이다. 숨은 표는 여론조사의 ‘오작동’의 주된 이유로 여겨진다. 조사 업체의 기술적인 부분은 철저히 영업 비밀에 부쳐지기 때문에 설사 결함이 있다 하더라도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조사 기관이 확보하고 있는 응답자도 베일에 가려져 있다. 매번 똑같은 사람이 응답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적지 않다. 이에 익명을 요구한 업체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샘플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응답자가 중복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단언했다. 극히 낮은 응답률도 숨은 표의 연장선상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여론조사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전국 단위 조사 대상이 1000명이고 응답률이 10%라면 1만명 가운데 9000명은 응답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또 0.4%의 지지율은 1000명 중 단 4명이 지지한 결과다. 응답자가 실수로 눌렀을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 한두명의 응답이 마치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의견인 것처럼 부풀려지는 셈이다. ‘오차범위’는 착시 효과를 낳는다. 표본오차가 ‘±3.1% 포인트’라는 말은 20%의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의 실제 지지율이 16.9%와 23.1% 사이에 있다는 뜻이다. 6.2% 포인트 격차 이내에 있는 후보끼리는 실제 선거에서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서경선 정치평론가는 “지금의 여론조사는 특정 시점의 추세만 봐야지, 통계학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소수점 차이만으로 오차범위를 무시하고 순위를 매기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여론조사는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는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조사 설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입을 모은다. ‘유선전화’를 이용한 ‘객관식’(자동응답시스템) 방식 조사에선 보수 진영의 후보가 다소 유리하게, ‘무선전화’를 이용한 ‘주관식’(면접조사) 방식 조사에선 진보 진영 후보가 보다 유리하게 집계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평일’과 ‘낮’ 조사는 보수 후보가, ‘주말’과 ‘밤’ 조사는 진보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령대별 생활 패턴의 차이가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의뢰자가 누군지와 질문하는 방식에 따라서도 결과가 달라진다고 한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여론조사 도입부에 반드시 실시 주체를 밝혀야 하는데, 보수 언론이냐 진보 언론이냐에 따라 응답률과 답변이 달라진다”면서 “호명 순서를 무작위로 하지 않으면 먼저 호명된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를 의심하는 사람들은 설계 방식에 따라 결과가 들쑥날쑥하다는 점을 불신의 이유로 꼽는다. 이에 대해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조사 방식을 혼용하거나 보정 과정에서 가중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이런 변수들이 여론조사를 틀리게 하는 직접적인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했다. 10% 미만의 낮은 응답률과 극히 적은 조사대상 샘플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 결과가 너무도 ‘그럴싸’하게 나오는 것에 대한 의심도 존재한다. 특정 정치 현상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기 위해 그 현상에 조사 결과를 끼워 맞춘 게 아니냐는 것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한 당일 여론조사를 실시해 얻어낸 반응이 과연 유의미한가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런 의심 사례에 해당한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어떤 정치 현상을 평균의 일반 국민이 인식하고 반응하는 데에는 최소한 3~4일의 시간이 걸린다”면서 “국민들이 정치의 흐름과 변화를 실시간으로 접하고 영향을 받는다고 전제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센터장은 “최근 종합편성채널과 스마트폰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정보 습득이 즉시 일어나고, 최순실 사태로 인해 정치 관심층이 늘어났기 때문에 응답자들의 즉각적인 반응도가 높아졌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선거철만 되면 후보들은 여론조사에 목을 맨다. 4000만 유권자의 표심을 고작 1000명의 응답으로 판단하는 것을 ‘반신반의’하면서도 외면하지 못한다. 대중에게도 지지율 순위가 ‘참고사항’이 아닌 ‘절대적 기준’으로 다가간다. 이런 속성 탓에 여론조사가 때론 ‘점괘·사주’와 비견되기도 한다. 믿지 않지만 신경이 많이 쓰이게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여론조사가 우리 정치의 ‘필요악’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여론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휴대전화 안심번호 여론조사’가 주목받고 있다. 정당이 통신사로부터 경선용 안심번호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도 2015년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안심번호는 가상의 일회용 휴대전화 번호로 한 번 사용하면 소멸하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낮다. 전 연령대에 고른 분포로 조사할 수 있고 유선전화에 비해 응답률도 높아 일반 여론조사에 도입되면 조사 결과의 신뢰도를 한층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통신사 가입 정보에 기재된 주소지가 주민등록지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총선과 같은 지역구 단위 선거에서는 오히려 유선전화보다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또 안심번호 샘플 1개당 가격이 2만원에 이를 정도로 고비용이라는 점도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1000명을 조사하면 2000만원이 드는 셈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반기문, 고향 충북서 특별 강연…불출마 선언 후 첫 일정

    반기문, 고향 충북서 특별 강연…불출마 선언 후 첫 일정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고향 충북에서 처음 대중 앞에 선다. 충북경제포럼은 오는 8일 오후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직지홀에서 지역 기관·단체장과 경제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급변하는 국제사회와 세계 경제 전망’이라는 주제로 반 전 총장 초청 강연회를 연다고 밝혔다. 강연 시간은 30분가량으로 예정돼 있다. 반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UN 사무총장 재직시 에피소드와 기후환경 변화 대응, 트럼프 시대 미국 보호무역주의 전망과 시진핑과 중국의 변화 등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이날 이시종 충북지사는 반 전 총장에게 ‘자랑스러운 충북인 감사패’를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은 지난달 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대외활동을 자제해왔다. 그는 지난달 7일 전남 고흥 소록도병원을 비공개로 방문하고, 9일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 케냐 사무소에 근무 중인 차녀 현희씨 내외를 만나기 위해 케냐를 방문해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의 외부 일정만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단독] “난 ‘서울바보’… 시장 3선 도전은 연말쯤 최종 결정”

    [단독] “난 ‘서울바보’… 시장 3선 도전은 연말쯤 최종 결정”

    “최초의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해야 한다는 서울 구청장들의 의견이 많았다.”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월 28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대선 불출마 이후 정치적 행보를 구체화하지 않은 채 최근 ‘형·아우’사이로 지내기로 한 서울 구청장들의 의사를 앞세웠다. 박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헌재에서 인용되고 정권교체가 이뤄진다’는 전제에서 “새 정부가 잘되도록 돕겠다”고도 했다. 박 시장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유로 “‘대통령을 해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충분치 않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대통령은 국가 지도자로서 여러 준비가 돼 있어야 하는데 나는 서울시에 올인한 ‘서울바보’였다. ‘대통령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하며 결기와 결단이 충분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박원순의 장점과 방식으로 국민들이 바라는 새 정치를 주창했어야 했는데 대선 행보 때 보인 모습은 ‘박원순답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불출마를 선언하자 아내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옳은 결정이었다고 지지해 주었다.” 박 시장은 새 정권에서 초대 국무총리 등 요직에 임명될 것이란 소문에 대해 선을 그었다.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다. 실제로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보고 남은 정책 과제를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도 부담스러워했다. 그는 “나는 아직 급할 게 없다”고 즉답을 피했지만, 서울시장 3선 도전 의지도 숨기지는 않았다. 박 시장은 2011년 보궐선거로 서울시장이 된 뒤 2014년 재선에 성공해 민선 최장수 서울시장이 되었다. 3선에 성공하면 역사적인 기록을 남기게 된다. 그는 지난 2월 17일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제주 워크숍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 구청장들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서울지역 구청장들 다수는 “서울 시장 3선에 당연히 도전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고 했다. 그다음에는 새 정부에서 총리직 요청이 있으면 수락하라는 것이었고,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가서 당권을 잡으라는 얘기도 있었다고 한다. 그는 그날 구청장들과 형·아우로 지내기로 했다는 이야기도 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자천타천으로 알려진 민주당의 정치인은 추미애 당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박영선 전 원내대표 등으로 공천을 두고 ‘전쟁’을 치러야 한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 3선 도전에 대해 거듭된 질문을 받은 뒤 “(출마를) 해야죠”라며 마침내 말했다. 다만 그는 “그래도 출마할지 최종 결정은 연말에 해도 된다고 보고 지금은 탄핵이 인용되고 정권교체가 이뤄져 새 정부가 성공하도록 돕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후보들 중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서울시의 혁신을 주도한 저의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새 정부가 얼마나 열린 자세를 갖고 (서울시를) 대하느냐가 관건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때도 시의 혁신 정책을 공유하자며 여러 차례 연락을 했는데 답이 없었고 나중에 보니 비선(최순실)이 있었다.” 박 시장은 정치인이라면 시민들의 먹고사는 민생문제를 챙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서울시는 최근 다국적 헬스케어 회사인 존슨앤드존슨과 함께 바이오·의료 분야 인재와 자본을 홍릉 바이오허브에 유치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 시장은 지난 6년간 서울시의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를 바꾸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치중했다. 그 과정에서 서울의 모습도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보행 친화 사업이 대표적이다. 당장 서울역 고가를 보행길로 만든 7017 프로젝트가 오는 5월 첫선을 보인다. 보행재생을 통해 사람들이 종로 세운상가를 찾게끔 유도한다는 세운상가 1단계 프로젝트, 역사적 가치를 내세워 돈의문 마을 전체를 박물관처럼 보존하는 돈의문 박물관 마을 조성사업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서울신문 앞 주차장이 광장으로 변신했는데 앞으로는 서울신문 광장과 길 건너 대한성공회 쪽 앞으로 건널목을 만들고, 다시 성공회 쪽과 서울 시청 광장 앞을 연결하는 건널목을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성공회 앞마당 1939㎡(약 586평)를 시민광장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반면, 서울 압구정 지구 등 강남 일대 주민들이 요구하는 35층 이상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2014년 수립한 서울시의 도시기본계획인 ‘2030 서울플랜’에 따라 3종 일반주거지역 내 주거시설은 최고 35층까지만 지을 수 있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압구정 현대 아파트 지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주민들은 초고층 재건축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박 시장은 “2030서울플랜은 시민의 합의로 도출된 것”이라면서 “높은 건물을 얼마든지 질 수 있지만 한강변에 고층 아파트들이 풍경을 사유화하는 건 안 된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황교안·홍준표 이어 김황식?…한국당 흥행 전략

    자유한국당이 정치적 재기를 위한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직후 야권 대선 주자에 필적할 만한 유력한 보수 후보를 배출하는 게 1차 목표다. 한국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홍준표 경남지사를 차기 여권 주자로 동시에 띄우며 ‘포스트 탄핵’ 정국에 대비하고 있다. 당 지도부가 김황식 전 국무총리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황교안-홍준표-김황식’ 3자 경선을 흥행시켜 세몰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당 관계자는 1일 “황 대행은 안정감이 있고, 홍 지사는 전투력이 출중하고, 김 전 총리는 호남 출신으로서 확장력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당은 공식적으로는 “대선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집권 여당으로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이 아직 나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안 인용에 따른 조기 대선을 기정사실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력 주자들이 출마 선언을 탄핵 이후로 유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당의 ‘경선 흥행’ 노림수의 성패는 탄핵심판 결과에 달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탄핵안이 인용되면 박근혜 정부에서 일한 황 대행의 출마 명분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홍 지사가 황 대행의 불출마에 대비한 ‘플랜 B’ 성격의 주자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홍 지사에게는 당원권을 회복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현재로선 전망이 밝지만, 홍 지사가 돌출 행동을 하거나 설화에 휘말릴 경우 ‘당원권 정지’라는 족쇄를 풀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전 총리는 2014년 서울시장 선거 경선에서 정몽준 전 의원에게 패배한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박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문제도 정치적 재기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고비다. 현재 당 지지율을 지탱하는 힘이 바로 박 대통령 지지자들이다 보니 한국당으로서도 박 대통령과 당장 결별을 선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차기 대선을 생각하면 이대로 품고 가서도 안 된다”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이 과정에서 주류 친박(친박근혜)계와 비주류 비박계와의 당내 갈등이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재등판 선 그은 김무성 ‘백의종군’… 바른정당 전략홍보 부본부장 맡아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당의 전략홍보본부 부본부장을 맡는다. 지난해 11월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을 상대로 꾸준히 제기된 ‘재등판론’에 선을 긋고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른정당은 27일 전략홍보본부장에 3선의 황영철 의원을, 부본부장에는 6선의 김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탈당 및 바른정당 창당을 주도했던 김 의원이 부본부장을 맡은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실제 당내에서는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당의 대표 인사인 김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접고 대권 경쟁에 다시 뛰어들어야 한다는 요구도 적지 않았다. 향후 대선 정국에서 김 의원은 개헌을 매개로 한 ‘정치적 연대’, 국민의당과의 ‘대선 후보 단일화’ 등 정치적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본부장은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야당으로서의 치열함과 선명성을 다시 회복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김 의원을 부본부장에 임명하겠다고 밝혔고, 김 의원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바른정당은 또 이날 지명직 최고위원에 박순자(3선)·정운천(초선) 의원을 선임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홍준표 “文 헌재 협박 정권 탈취”… 센 발언에 지지율 오른 ‘홍테르테’

    홍준표 경남지사가 연일 소신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강경파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이름에서 딴 ‘홍트럼프’, ‘홍테르테’라는 별명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홍 지사는 지난 16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루에 한 번꼴로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지금 광화문 촛불시위의 본질은 박근혜 몰아내기”라면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의원은 헌재를 협박해 민중혁명으로 박 대통령을 몰아내고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권을 탈취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지사의 대선 주자 지지율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27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안희정-황교안-안철수·이재명’ 등 상위 5인방의 뒤를 이은 6위에 올랐다. 홍 지사는 자신의 지지율 추이와 대통령 탄핵 결과에 따라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자신의 지지율이 3위권대까지 상승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물론 홍 지사는 지지율이 더이상 오르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언제든 불출마로 선회할 여지도 남겨두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황교안 vs 홍준표… 한국당 대표 대선주자는?

    黃 3위권 안착… 지지율 10%대에 갇혀 새 기대주 洪, 강연·SNS로 대권 몸풀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홍준표 경남지사 가운데 누가 자유한국당의 간판 대선 주자로 뛰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황 대행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상승세를 타고 3위권에 안착했다. 그러나 이후 지지율이 10%대 박스권에 갇히면서 2위인 안희정 충남지사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홍 지사가 지난 16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한국당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홍 지사는 ‘강연 정치’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정치’로 대권 몸풀기에 나섰다. 24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언론이 (박근혜 대통령 측) 김평우 변호사의 변호행위를 막말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홍 지사는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안희정-황교안-안철수-이재명’에 이어 유승민 의원과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홍 지사는 현재 당원권이 정지돼 있어 한국당 후보로는 대선 출마가 불가능한 상태다. 대법원의 최종심까지 무죄 판결이 나야 족쇄가 풀리게 된다. 바른정당에서 러브콜이 잇따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국당은 당 윤리위원회의 재심 절차를 거쳐 당원권을 회복시켜 줄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홍 지사에 대한 이런 특혜가 한국당이 ‘황교안 카드’를 포기하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 되고 있다. 홍 지사 역시 아직 지지율이 급상승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당원권 회복을 요청하며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진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태호 前최고 대선출마 할까…“탄핵 최종결정 후 고심”

    김태호 前최고 대선출마 할까…“탄핵 최종결정 후 고심”

    김태호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한국당 일부 의원 등에 따르면 당의 초·재선을 중심으로 한 의원 10여명은 김 전 최고위원에게 대선 출마를 권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8월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다음해 6월 미국으로 건너갔던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말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헌재의 탄핵 결정도 나기 전에 출마 여부에 대해 가타부타 얘기하는 것은 염치없는 짓”이라면서도 “주변 인사들의 일부 요구가 있는 만큼 탄핵 여부에 대한 최종결정 이후 역할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의 말은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그는 “당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지금의 엄중한 사태로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지금은 오로지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달라져야 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홍기 칼럼] 가짜 뉴스는 범죄다

    [박홍기 칼럼] 가짜 뉴스는 범죄다

    급기야 가짜 뉴스가 현실로 다가왔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의 발달과 확산에 따른 산물이다.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맞닥뜨리고 있다. 가짜, 즉 페이크 뉴스(fake news)는 기존 매체에서 심심찮게 봐 왔던 사실의 축소나 과장, 왜곡과는 전적으로 차원이 다르다. 금전적이든, 정치적이든 악의적인 목적을 위해 거짓이나 허위를 진실인 양 고의로 그럴듯하게 기사 형태를 빌려 날조한 것인 까닭에서다. 구분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조작됐다. 가짜 뉴스는 노골적이고 공개적이다. 사생활에서부터 정치적 사안에 이르기까지 정해진 영역이 따로 없다. 은밀하고 교묘하게 퍼뜨리는 유언비어나 괴담과 달리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2012년 대선 과정에서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던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음해성 댓글과는 판이하다. 뉴스가 지닌 기본적인 특성, 즉 진실성과 공정성을 십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짜 뉴스가 노린 것이 바로 뉴스가 갖는 신뢰성에 따른 영향력과 파급력이다. 언론의 자유를 갉아먹고 사회 교란을 야기하는 소셜 바이러스다. 범죄가 아닐 수 없다. 전 세계 곳곳이 가짜 뉴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독일, 영국,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가짜 뉴스와의 전쟁에 나섰다. 가짜 뉴스가 실질적으로 대두된 계기는 지난해 치러진 미국 대선 과정에서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다’,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무기를 팔았다’는 등의 가짜 뉴스에 시달렸다.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없을 만큼 가짜 뉴스가 떠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와 자신에게 비우호적인 기사에 대해 “가짜 뉴스”라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독일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2015년 11월 파리 테러, 지난해 3월 벨기에 브뤼셀 테러와 연루됐다는 보도가 가짜 뉴스로 밝혀졌다. 한국에서도 가짜 뉴스가 화두다. 혼란스런 탄핵 정국에 편승한 가짜 뉴스가 공공연히 흘러다니고 있다. 서울광장에 보수단체들이 진을 치고 있는 상황에 견줘 ‘서울시장의 탄식, 차리리 스케이트장이나 개장할 걸’이라고 쓴 인쇄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선친 묘소 퇴주잔’ 영상 등도 가짜 뉴스였다. 반 전 총장은 대선 불출마 선언 때 “인격 살해와 가짜 뉴스로 정치교체 명분이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가짜 뉴스가 의도한 정치적·사회적 폐해의 가시화라고 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그리고 다가올 대선과 맞물려 가짜 뉴스는 한층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에서 드러났듯 찬반과 이념의 대립이 첨예한 탓이다. 상식과 양심과 도덕이 아닌 맹목적인 신념이 판단의 잣대로 작용할 수 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확증편향(確證偏向)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만 수용하고 다른 내용은 배척하는 심리다. 결과적으로 입맛에 맞는 뉴스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가짜 뉴스가 비집고 나오는 이유다. 가짜 뉴스의 생산자가 특정 그룹이나 정치 집단일 경우엔 더욱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가짜 뉴스는 규제해야 마땅하다. 경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허위·악의적인 가짜 뉴스의 제작·유포를 단속하기로 했다. 명예훼손 등의 규정을 둔 형법·민법·정보통신망법, 공직선거법 등에 따른 법적 제재다. 그렇지만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허위 정보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땐 적용할 법률이 없다는 한계도 있다. 가짜 뉴스를 걸러 내는 ‘사실 확인’(fact check) 등의 기술적 방법과 매체끼리의 협업도 가능하다. 다만 과도한 규제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무엇보다 언론의 자율 규제가 우선 필요하다. 저널리즘의 본령인 진실 보도에 더 충실하는 것이다. 가짜 뉴스의 창궐은 검증을 다하지 않은 매체들의 책임이 적잖다. 취재 성실의 의무가 요구되는 까닭이다. 뉴스 이용자들의 합리적인 의심과 뉴스를 제대로 보고 읽는 능력이 뒤따라야 함도 물론이다. 그래야 가짜 뉴스 자체를 근절하지는 못 하더라도 줄일 수는 있다. hkpark@seoul.co.kr
  • 잠룡들 이미지 경쟁, 실상은 메시지 전쟁

    잠룡들 이미지 경쟁, 실상은 메시지 전쟁

    때로는 말 한마디보다 한 컷의 사진이 정치인에 대한 강렬한 기억을 남긴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눠 본 한국인은 드물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 백악관 청소노동자와 주먹을 맞대며 인사하는 모습이나 어린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무릎을 꿇고 엎드린 모습이 담긴 사진은 감동을 준다. 사진 속 이미지를 품고 오바마의 연설을 들으면 더욱 감화되기 쉽다.정치인의 이미지는 곧 메시지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뜻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 의미 없이 정말 목이 말라 물을 한 잔 마셔도, 옆에 앉은 동료 의원에게 “식사는 하셨냐”고 귀엣말을 해도 카메라 플래시가 연달아 터지는 것은 그것 또한 정치이기 때문이다. 여야 대선 주자들의 이미지 경쟁이 뜨겁다. 소셜미디어 라이브를 통해 주자들의 숨소리까지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시대다. 어떤 말을 하느냐에 앞서 누가 하는 말인지가 더 중요하다. 가뜩이나 후보도 많은데, 누가 더 대중이 원하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잘 구현해 가느냐가 승부에 영향을 미친다. 꾸미고 포장하는 것도 이제는 소통하고 공감하는 지도자의 필수 요건이 된 셈이다. ●안희정·유승민·남경필 등 예능 출연 잇따라 최근 이미지 정치를 가장 잘 활용하는 주자로 안희정 충남지사가 꼽힌다. 안 지사의 이미지 관리는 ‘엔터테이너’ 수준이다. ‘안깨비’, ‘충남 엑소’ 등 연예인 패러디도 거침없다. 안 지사가 지난달 19일 SBS 모비딕 프로그램 ‘양세형의 숏터뷰’에 출연해 개그맨을 번쩍 안아 들고 끙끙거리던 모습은 정치보다는 ‘예능’에 가까웠다. 그 다음주 방송에선 입에 한가득 상추쌈을 물고 “어버버” 하는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줬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 1월 3주차 안 지사의 지지율은 4.7%에 그쳤다. 그런데 숏터뷰 1편이 방송된 뒤 1월 4주차 지지율은 6.8%, 2편이 방송된 뒤 2월 1주차 지지율은 무려 13.0%로 뛰었다. 물론 2월 첫주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등 다른 요인도 작용했지만, 방송 출연을 통해 인지도를 올리지 않았더라면 수혜를 누리기 어려웠을 수도 있다. 실제 대선 주자로서 유명해지기 전엔 안 지사의 이름만 보고 여성인 줄 알았다는 사람도 있다. 안 지사의 ‘숏터뷰 효과’는 다른 주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숏터뷰’ 출연을 고려하고 있고 KBS 예능프로그램인 ‘해피투게더’에 대선 주자들이 함께 출연하는 일정이 조율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17일 “박근혜 대통령의 독선적이고 불통의 이미지에 실망했기 때문에 대선 주자들에게 소통과 친화적인 면모가 무엇보다 크게 요구된다”면서 “과거의 카리스마만 있는 권력자가 아니라 내 마음을 잘 알아주는 친구 같은 지도자를 원하는 만큼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소통이 효과를 얻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가장 쉬우면서 강하게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역시 패션이다. 새빨간 드레스와 호피무늬 구두를 즐겨 신는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는 중대결심을 발표할 때마다 초록색 체크무늬 정장을 입기로 유명하다. 체크무늬만을 놓고도 갖가지 해석이 나올 정도다. 남성 리더에게는 짙은 남색 정장에 하얀색 셔츠,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가 패션의 정석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단정하면서도 전문성을 갖춘 리더의 모습을 상징한다. 그러나 이번 대선 도전자들은 이 공식에서 새로움을 더하고 있다. ●남성 리더 정석 ‘짙은 남색 정장’ 안 지사는 지난달 22일 출마 선언 때 처음으로 앞머리를 올리고 와이셔츠 대신 터틀넥 니트를 입고 ‘깜짝 변신’했다. 지지율이 선두 그룹에 오르면서 코디네이터도 따로 고용했다. 일정의 목적에 따라 이마를 드러내는 ‘깐희정’과 앞머리로 이마를 가리는 ‘덮희정’을 적절하게 활용하기도 한다. 정연아 이미지컨설턴트협회장은 “터틀넥은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를 주는데 안 지사의 ‘대연정’ 메시지가 통합과 포용을 상징하게 되면서 패션과 메시지가 딱 들어맞아 효과가 커졌다”면서 “이 시대의 감성에 가장 잘 맞추면서 내면과 외면을 잘 표현하고 있는 베스트 주자”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정장엔 구두’라는 틀을 깨고 2월 초부터 양복에 스니커스를 신고 다닌다. 리더가 직접 발로 뛰며 현장에서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이 운동화는 이 시장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물했다. 제 의원은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정의로운 남자 주인공이 운동화를 신고 뛰어다니는 모습이 좋아 보여 이 시장의 콘셉트도 그렇게 잡았다”고 했다. 사실 예능 출연을 통해 인기를 얻은 정치인의 원조는 2009년 6월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다. 하지만 오히려 대선 주자가 되고선 젊은 층의 마음을 제대로 얻지 못했다. 특유의 2대8 가르마와 굳은 표정에 딱딱한 말투가 정치인의 정형화된 모습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앞머리를 짧게 잘라 위로 넘기면서 이마를 드러내고 있다. 밝고 안정적인 모습과 동시에 단호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 관리에 제일 어색해하면서도 변화에 조금씩 속도를 내는 이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다. 공식 행사에 나설 땐 제발 BB크림을 발라 달라고 참모진이 애원을 해도 어색하다며 거부했던 그들이다. 문 전 대표는 패션의 정석에 맞게 주로 감청색 양복에 넥타이 차림을 고수한다. 문 전 대표에게 양복은 곧 ‘예의’라는 게 측근의 설명이다. 지난 1일 4차 산업혁명 정책을 발표하면서 넥타이를 풀고 콤비 정장에 푸른색 셔츠 차림으로 참석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한 것은 문 전 대표에겐 큰 변화였다. 요즘은 방송 출연 때 간혹 붉은색 스웨터 등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주기도 했다. 옷은 대개 부인 김정숙씨가 골라 주는 것을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안경’으로 더 알려진 덴마크 ‘린드버그’ 안경도 새삼 화제다. 2012년 대선에선 70만원대 고가 안경이라며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 5년째 같은 걸 쓰고 있다는 점이 오히려 소박한 인상을 준다는 것이다. 얇은 테 안경이 부드럽고 세련된 이미지와 결연함을 동시에 풍긴다고도 평가받는다. 다만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은 “2012년 문 전 대표는 유약해 보이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강인한 이미지가 오히려 굳어졌다”면서 “인간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부드러움과 열린 모습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문재인·유승민 측근 “BB크림 바르세요” 경제학자 이미지가 짙은 유 의원은 인위적으로 꾸미는 게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한다. 그가 생각하는 이미지 관리는 없는 걸 있어 보이게 하는 게 아닌, 있는 걸 더 잘 보이게 부각시키는 것이란다. 캠프 대변인인 민현주 전 의원은 “유능하고 역량 있는 모습을 통해 믿을 수 있는 리더의 이미지를 주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밝은 색의 넥타이를 주로 하고 자연스러움의 상징이었던 부스스한 앞머리는 최근 깔끔하게 올렸다. 측근들의 설득 끝에 최근 방송 출연이나 공식 행사 시 도움을 주는 메이크업아티스트가 동행하게 됐고 조만간 시간이 나면 미용실에 가서 가르마를 타는 머리로 바꿔 신뢰감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김 교수는 “차기 주자에게 바라는 모습 중에는 참신하고 개혁적이면서도 유능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도 크다”고 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패셔니스타’로 유명했다. 터틀넥과 카디건은 원래 남 지사의 상징이기도 했다. 남 지사는 옷차림이나 신발, 헤어 등 대부분을 혼자 결정하고 캠프 참모진에게 의견을 묻는 정도다. 남 지사 측 관계자는 “자신이 시대를 바꾸는 젊은 리더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 朴지지층 껴안고…安, 潘지지층 감싸고…李, 소외계층 돌보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외연 확장이 가속화하고 있다. 문 전 대표 측은 17일 선거캠프 홍보본부장에 재야 원로 예춘호 선생의 장남인 예종석(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 측은 “예 이사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마케팅 전문가로, 손혜원 의원의 설득과 문 전 대표의 삼고초려로 영입됐다”면서 “손 의원은 홍보 부본부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문재인, 캠프 홍보본부장에 예종석 영입 또 캠프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 분야를 총괄했던 김수현 서울연구원장도 곧 합류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아름다운재단 창립을 주도하면서 예 이사장과 함께했고, 김 원장은 박 시장의 측근이다. 문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 시장 측 인재 영입을 통해 박 시장 지지층 흡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문 전 대표는 “박 시장과 나는 전문가들을 공유해 왔다”면서 “박 시장이 불출마하고 난 이후 내게 와서 돕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충북 표심 잡기’ 잇단 간담회 문 전 대표의 대항마로 떠오른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충북 오송첨단의료산업 진흥재단과 셀트리온제약을 방문하고 충북지역 기자간담회, 민주당 충북도당 당원간담회를 잇달아 소화했다. 이날 일정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로 갈 곳 잃은 충북 표심을 끌어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안 지사는 “충청 대망론을 뛰어넘자고 제안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대한민국 대망론이 안희정의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이쁘게 보이고 싶고 사서 매를 맞고 싶진 않다. 그러나 표를 얻으려 말을 꾸미지 않을 것”이라며 대연정 등 자신만의 소신으로 민심을 얻겠다고 했다. ●이재명 “18세 이하 입원비 전액 지원할 것”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남시의료원 건립 현장에서 국민건강 5대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빈곤층의 의료 서비스 소외를 막기 위해 18세 이하 모든 아동·청소년에게 입원비 전액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는 서울 광화문에서, 이 시장은 전북 전주에서 각각 촛불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깨지지 않는 ‘손학규 징크스’…국민의당 입당날 이재용 구속

    깨지지 않는 ‘손학규 징크스’…국민의당 입당날 이재용 구속

    ‘손학규 징크스’는 이번에도 빗나가지 않았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17일인 오늘 국민의당 입당을 선언했지만 같은날 새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 혐의로 구속되면서 그의 행보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손학규가 큰 일을 하면 더 큰 일이 터진다는 ‘손학규 징크스’는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손 의장은 2006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염두하고 떠난 ‘100일 민심 대장정’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때마침 그날 ‘북한 제1차 핵실험’이 터졌다. 2007년 한나라당 탈당일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됐다. 대형 이슈가 터지면서 그의 정치적 행보는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해 의미가 반감되거나 퇴색됐다. 2010년 11월에는 ‘청와대 민간인 불법사찰’에 반발하며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요구를 위해 정치인 최초로 장외투쟁에 나섰지만 바로 다음날 북한 연평도 포격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장외투쟁은 마무리됐다. 2016년 10월에는 칩거하던 만덕사에서 내려와 정계복귀와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지만 이날 역시 ‘최순실 태블릿PC’ 발견이라는 초특급 이슈가 한국 사회를 강타했다. 지난 7일도 손 의장은 국민의당과 국민주권개혁회의 간 통합을 선언했지만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묻혔다. 이와 관련 손 의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하늘이 저에게 좀 단단히 준비해라 단련을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징크스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두언 “황교안, 출마 명분 없어…관심 즐기는 중”

    정두언 “황교안, 출마 명분 없어…관심 즐기는 중”

    정두언 전 의원은 11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출마할 명분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며 “만약 출마한다면 양심 불량”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 권한대행은 보수 후보 중에 유일하게 지지율이 두 자릿수를 넘고 여야 통틀어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는다’는 진행자의 말에 이같이 답했다. 정 전 의원은 “지금 황 권한대행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던 사람이고 이임식까지 준비했던 사람”이라며 “대통령 탄핵소추가 되면 내각 총책임자가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당연한데 불가피하게 대행을 하고 있다. 불가피한 대행을 하는 사람이 출마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황 권한대행은 (평소 보면) 양심이 곧은 분”이라며 “출마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 전 의원은 “왜 황 권한대행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는 것이냐”는 물음엔 “자기(황 권한대행)는 즐기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전 의원은 “언제 이렇게 국민적인 지지를, 관심을 받아본 적이 있겠느냐”면서 “출마하는 게 보통 일이냐. 일단 돈도 많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정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능력”이라며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자리 때문에 지금 소위 태극기 세력이 표를 몰아주고 있는 건데 그 자리에서 나오면 또 금방 거품이 꺼져서 ‘노바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분권형 개헌’ 손잡은 3인… ‘非文 빅텐트’ 다시 펼까

    ‘분권형 개헌’ 손잡은 3인… ‘非文 빅텐트’ 다시 펼까

    “패권주의 막을 개헌 필요성 공감” 潘사퇴 후 제3지대 영역 좁아져빅텐트 쳐도 영향력은 미지수김종인 獨서 귀국 뒤 재논의키로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15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분권형 개헌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하지만 첫 모임인 만큼 패권주의를 막기 위한 개헌의 필요성을 나누는 탐색전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 고문은 “탄핵 정국에 따른 심각한 사회 갈등에 대해 고민을 같이 했고 불안정한 대선 정국에 대해서도 걱정을 같이 했다”면서 “우리나라 미래를 생각해서는 분권형 개헌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도 “전반적인 정국과 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정치 상황에 대해 여러 우려를 이야기하고 끝났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김 전 대표가 16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독일에 다녀오면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그러나 세 사람의 정치적 셈법이 모두 달라 향후 ‘빅텐트’를 실제로 칠 수 있을지, 영향력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로 제3지대의 영역이 좁아진 데다 세 사람 모두 현재는 ‘대선주자’가 아니기 때문에 세를 모으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 고문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선 연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선거는 곧 구도 싸움이라는 생각에서다. 최근에는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고 다시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변의 요구도 높아 경우에 따라선 빅텐트론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도 있다. 김 전 대표와 정 전 의장도 ‘비문재인·비박근혜’ 연대를 구상해 왔다. 특히 김 전 대표의 고민은 더욱 복잡해 보인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김 전 대표가 탈당을 결행해 제3지대를 꾸릴 것이라는 전망과 당내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섞여 있다. 김 전 대표는 전날 당내 비주류 의원 20여명과 만찬 회동을 갖는 한편 이날 당내 3선 이상 중진 의원 10여명과 만찬 회동을 갖는 등 보폭을 점차 넓히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탄핵 결정 전까진…” 관망하는 보수 후보 물밑에선 잰걸음

    가시화되는 조기 대선 국면에서 보수진영이 때아닌 인물난을 겪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보수에 등을 돌린 여론을 살피며 숨고르기를 하다 보니 존재감을 드러내기 쉽지 않다. 보수진영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는 시점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이후로 꼽히고 있다. 특히 대선 출마를 고심하는 유력 정치인들은 헌재 판결이 나기까지는 관망세를 이어가며 물밑에서만 잰걸음을 걸을 것으로 관측된다. ●황교안·김무성 헌재 판결 이후 결정 최근 여권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입장이 최대 관심사다. 황 권한대행 스스로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대선 행보를 방불케 하는 외부활동을 하면서 출마 가능성에도 무게가 쏠린다. 그러나 헌재 판결 이전에 거취를 밝힐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바른정당의 김무성 고문의 ‘회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수진영 경선의 판을 키우고 본선까지 도전해 분열된 보수를 수습해 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김 고문의 대선 불출마 번복을 강하게 촉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16일로 예정된 홍준표 경남지사의 ‘성완종 리스트’ 재판 선고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선 이후 보수 재건·총선 역할이 중요 그러나 총체적인 인물난 속에서 이들의 고민은 대선까지에만 그치지 않는다. 보수진영을 수습하고 통합할 역할을 자임해야 한다는 기대가 따른다. 한 여권 관계자는 14일 “황 권한대행이 보수를 재건한다는 메시지를 갖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처럼 원칙과 법치를 강조하는 이미지로 새로운 보수의 주자가 될 수도 있다”며 대선 이후의 행보를 기약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김 고문 측 관계자도 “다음 지방선거, 총선에서 보수를 통합하고 이끄는 역할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보수논객’ 김진, 한국당 입당·대선 출마 이런 가운데 대표적인 ‘보수 논객’이었던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뒤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할 계획이다. 앞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설 연휴 이후에 ‘깜짝 놀랄 후보’가 나올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김 전 논설위원이 출마 선언을 하면 한국당 내에서 이인제 전 최고위원, 원유철 의원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하버드대 교수직 제안받은 潘

    하버드대 교수직 제안받은 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해 제안받았던 미국 하버드대 교수직 수락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반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반 전 총장이 하버드대 행정대학원으로부터 교수직 제안을 받았었다”면서 “애초 제안은 유엔 사무총장 퇴임 후 올해 초부터 와 달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이 지난달 12일 대선 출마를 위해 귀국하면서 이 같은 제안은 자연스럽게 무산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반 전 총장 측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상황이 변경됐고, 하버드대에서도 계속 요청이 들어오는 만큼 한 번 검토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반 전 총장은 케냐에 거주 중인 차녀 현희씨를 만나고 오는 16일 귀국해 하버드대 교수직 수락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무성 재등판론… “탄핵 결정 이후 결심할 듯”

    유승민 측 “링 오르면 경선 시너지 기대” 바른정당의 양대 ‘대주주’인 김무성 고문과 유승민 의원이 대선 국면에서 함께 링에 오를지 주목되고 있다. 영입에 기대를 걸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중도 포기를 선언한 데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유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구원투수가 절실한 모양새다. 이런 맥락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 고문의 재등판론이 확산되고 있다. 김 고문 본인은 최근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측근들과 지지자들이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어 결국 회군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치적인 움직임을 자제해 왔던 김 고문은 최근 토론회 등 여러 행사를 다니며 다양한 인사를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10일 “행동도 메시지”라고 말했다. 다만 당장 입장을 뒤집을 수는 없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 이후 최종 결심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 측에서도 김 고문의 대선 출마를 부정적으로만 보지는 않는 분위기다. 캠프 관계자는 “경선의 판을 키워야 하기 때문에 김 고문과 함께 싸우는 게 유 의원에게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투톱의 경쟁이 경선 흥행으로 이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기대하는 눈치다. 유 의원도 캠프를 중심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 가고 있다. 이날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클럽 회견을 갖고 “경제위기 국면을 벗어날 수 있는 양적완화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안희정 1주 새 10 → 19%…문재인 3%P 떨어진 29%

    안희정 1주 새 10 → 19%…문재인 3%P 떨어진 29%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2월 둘째 주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주보다 3% 포인트 떨어진 29%에 머문 반면, 안 지사는 9% 포인트가 뛰어오른 19%를 기록했다. 19%는 그의 최고치이며, 같은 기관의 지난해 12월 둘째 주(5%) 및 1월 둘째 주(6%)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상승세를 가늠할 만하다.●안희정 민주당 지지층 내 선호도 상승 두각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1% 포인트) 결과, 안 지사의 지지율은 ▲지역적으로 충청권(21%→27%) ▲연령대별로는 20대(6%→16%)와 40대(14%→26%), 50대(12%→27%)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13%→20%)은 물론, 국민의당(12%→24%), 바른정당(12%→ 29%), 무당층(5%→18%)에서 고르게 상승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안 지사의 충청 및 중도표 흡수는 예상됐다. 하지만 ‘대연정’ 구상을 밝힌 이후에도 민주당 지지층 내 선호도가 상승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반면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 떨어졌다. ●황교안 2%P 오른 11%… 이재명 8% 민주당 경선이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방식이라곤 해도 지지층 중심으로 치러지는 만큼, 안 지사가 ‘문재인 대세론’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다는 관측이 아직 우세하다. 다만 안 지사가 20%의 벽을 허문다면 ‘지각변동’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고개를 든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주보다 2% 포인트 오른 11%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8%),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7%),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3%),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1%)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다른 생각은 없다”는 黃대행… 불출마는 언급 안 해

    “다른 생각은 없다”는 黃대행… 불출마는 언급 안 해

    “국정 안정화 위해 전념… 그 생각뿐” 대선 출마 관련 질문에 즉답 피해 “靑 압수수색 불발은 법 따른 것” 엄호 “국정교과서 불법 방해 땐 엄정 대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0일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른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제가 맡고 있는 일이 엄중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냐”는 의원들의 거듭된 질문에도 황 권한대행은 “국정 안정화를 위해 공직자들과 함께 전념하고 있다. 오로지 그 생각뿐”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황 권한대행은 자신이 ‘병역 면제’를 받은 것에 대해 “안 간 게 아니라 못 갔다. 아파서 못 간 것이 죄라면 정말 안타깝다”면서 “(군대를) 못 간 부분에 대해 부담감을 갖고 다른 분보다 나라에 더 헌신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의 수사 기한 연장 문제에 관해 황 권한대행은 “지금 단계에서 연장을 검토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여러 의원들의 질의에 황 권한대행은 “아직 수사 기간이 20여일 정도 남았으니 충실히 수사하고 그것(연장)은 그때 가서 판단하는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 수사에 전념할 때”라고 답했다.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이 “만약 오는 28일 특검 수사가 미진해 연장이 필요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20일 동안 열심히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 아니겠느냐. 그렇게 할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청와대가 특검의 압수수색을 거부한 것에 대해서는 “기밀·안보 등이 있어 전면적 압수수색은 어렵기 때문에 비서실과 경호실에서 협의를 해 보자고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데 쌍방 간 완전한 협의가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압수수색 시도 때 조대환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보고를 받았느냐”고 묻자, “시도가 있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답했다. 송 의원이 당시 뭐라고 지시했는지를 묻자, 황 권한대행은 “법에 따라 하라고 했다”면서 “(압수수색 거부는) 제가 한 것은 아니고 청와대 비서실, 경호실에서 ‘법에 의하면 지금 정부의 업무 보안에 관한 규정에 따라서 압수수색에 응하기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이 “검찰이 공범으로 인정한 피의자의 비서동, 그것도 경제수석실 컴퓨터에 군사상 비밀이 있느냐”고 따져 묻자, 황 권한대행은 “기본적으로 군사·공무상 비밀에 해당하는 안보·보안시설에 관해서는 책임자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고 거듭 방어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정 역사교과서의 일선 학교 채택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과 관련, “여러분들이 집단적 위력으로 채택을 방해하고 사이버 공격을 가해서 억압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맞지 않고 우리가 추구하는 바른 학생 교육에도 맞지 않다”면서 “불법적인 부분이 생기면 정부가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선 “일본 정부는 합의에서 책임을 인정했고 일본 총리가 그 이행 차원에서 후속 사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우리가 최선을 다해 (위안부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집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