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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아시아농구대회 불참

    북한이 오는 20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21회 LG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불참한다. 최근 북한 참가를발표했던 아시아농구연맹은 6일 북한이 불참을 확정했다고6일 대한농구협회에 알려왔다.
  • 민노총 총파업 참여 저조

    민주노총이 5일 지도부 검거령 해제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지만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한진중공업 등금속연맹 산하 대형노조들이 사실상 파업에 불참,전체 파업참여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대폭 줄었다. 노동부는 이날 7개 사업장 1,631명이 전면파업을 벌인 것을 비롯해 모두 21개 사업장에서 1만5,0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총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서울 종묘공원 등 전국 20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지도부에 대한 검거령 해제와 정리해고 중심의 구조조정 중단등을 촉구했다. 노조원들은 집회를 마친 뒤 명동성당까지 행진 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이 시위대의 행진코스를 2개 차로로 제한하자 이에 항의,곳곳에서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대우조선은 이날 오전 노조 집행부 등 200여명이 모여 집회를 열었으며 현대중공업은 집행부 간부들이 노조원들의 출근을 저지하는 형태로 시한부 파업을 선언했으나 대부분 조합원들이 정상 근무했다. 전날 파업 불참 결정을 내린 현대자동차 노조는 대부분의조합원들이 정상 근무한 가운데 노조간부 등 800여명만 민주노총 지역 집회에 참석했다.한진중공업은 전날 임시쟁의 대책회의에서 조합원 임시총회를 무기한 연기한 뒤 파업 방침을 철회했다. 민주노총이 주최한 전국 주요 지역 집회에는 전국민주택시연맹 산하노조원 1만여명이 참석했으며,전국교직원노조 소속 교사들도 학교별로 기말시험을 치른 뒤 참가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민노총 오늘 총파업 ‘비상’

    민주노총이 예정대로 5일 금속연맹 산하 자동차·중공업노조를 중심으로 총파업에 돌입한다. 하지만 현대자동차·한진중공업 노조 등 대형 사업장에서파업 불참을 선언했고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노조 등은간부 중심으로 파업에 나서는 등 33개 사업장 2만 4,000여명이 파업에 참가할 것으로 보여 당초 예상보다 참가율이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3일 노동관계장관회의에 이어 4일 김호진(金浩鎭)노동장관의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계의 파업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불법행위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위원장은 이날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파업에는 80여개 사업장에서 10만여명이참여한다”고 밝혔다.단 위원장은 그러나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검거령을 풀고 대통령 면담이 이뤄지면 자진 출두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일만기자 oilman@
  • 編協 세무조사 성명 편파 논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최근 국세청의 언론사 및 사주검찰고발에 대해 ‘언론장악 의도’라고 주장하는 성명을발표한 것과 관련,일부 이사들이 성명작성 과정에 이의를제기해 논란이 예상된다. 언론사의 주필·논설위원 등 부장급이상 기자들이 주로 가입해 있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高學用·조선일보논설위원)는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국세청의 조치에 언론장악 의도가 숨겨져 있음을 여러 정황이 뒷받침하고 있다”며 강경투쟁 방침을 천명했다. 그러나 이 성명이 나온 뒤 한 이사(모 신문사 주필)는 “지난달 29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성명을 내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사주와 기자,또 언론사간 입장차이가 있는 미묘한사안인만큼 나중에 봐도 부끄럽지 않을 내용을 담아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성명내용이 당시(논의결과)와 달라 의아스러웠다”고 말했다. 다른 한 이사는 “특정사의 의견이 강하게 반영된 편파적인 내용”이라면서 “지난번 제주도에서 개최된 세미나에서도 그런 예가 있었다”고 밝혔다.개인사정으로 이사회에불참한 한 이사는 “그런 민감한 사안이라면 미리 이사회회의내용에 포함시켜서 알렸어야 하나 사전에 전혀 공지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와 관련,최문기 편집인협회 사무국장은 “이번 성명은협회 산하 보도자유위원회(위원장 鄭重憲·조선일보 논설위원)에서 결정한 것으로,이사회 보고사항이 아니다”라고밝힌 뒤 “29일 이사회에는 21명 가운데 위임자를 포함해18∼19명이 참석,나름대로 의견수렴을 거쳤다”고 반박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정인봉의원, 재판 기일 6일로 재지정

    계속된 재판 불참으로 재판부가 국회에 체포동의요구서까지 제출했던 한나라당 의원 정인봉(鄭寅奉) 피고인에 대한공판 기일이 6일 오후 2시로 다시 정해졌다. 정 피고인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金庸憲)는 2일 “정 피고인이 재판에 성실히 출석하겠다는조건으로 국회의장 등으로부터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서처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것으로 확인돼 새로 재판 기일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피고인이계속 출석을 피할 경우 별다른 대책은없어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교토협약 사실상 폐기

    지구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결의됐던 교토협약(유엔 기후협약 교토의정서)이 지난달 30일 열렸던 미일 정상회담을기점으로 사실상 사문화됐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미 지난 3월 “미국의 이익에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탈퇴의사를 밝혔으며,방미한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미국의 이런 입장을 인정,탈퇴의사를 용인했다. 미일 정상회담 뒤 고이즈미 총리는 “부시 대통령의 입장에 실망하지 않는다”면서“일본은 미국의 지지없이 이 문제에 앞장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은 고이즈미총리의 이같은 언급을 미국의 탈퇴의사 지지로 받아들였다. 이에따라 스펜서 애이브러햄 에너지 장관은 미일 정상회담직후인 1일 “일본의 미국입장 지지로 교토협약은 실효가불분명해졌다”고 단정했다. 이로써 지난 97년 12월 구성돼 168개국이 서명한 온실가스감축을 위한 협정은 주축을 이루던 미·일 두 나라가 입장을 철회,실현 가능성이 없어져 버렸다. 물론 고이즈미 총리의 발언은 액면 그대로 미국의 탈퇴입장을 지지하는 차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조약철회 의사를밝힌 미국이 다시 복귀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현실론에 입각,아예 협약 내용을 개정해서라도 미국을 끌어들이겠다는 의도를 가졌다고 보인다. 부시 대통령 자신도 교토협약에 명시된 이산화탄소(CO2)등6종의 온실효과 물질 감축방안이 미국에 불리할 따름이지환경개선 자체에 역행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 공화당 행정부의 논리는 기후협약에 서명한 168개국 중선진국으로 분류된 38개국에만 감축비율이 정해지고 128개개도국은 목표치를 설정받지 않은 것은 불공평하다는 것이다. 1인당 배출물질량이 5.4t으로 중국 0.6t,멕시코 1.0t,한국1.5t보다 수배가 높은 미국이 오는 2012년까지 7%를 감소시켜야 한다는 교토협약에 대해 공화당은 미 기업활동을 위축시켜 가뜩이나 위축된 미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임을 이유로 든다. 이 때문에 미국은 지난해 11월 유엔기후회의에 불참하는가 하면 의회는 교토협약 비준안마저 부결시켰다. 부시 행정부는 미국에 부여된감축비율을 좀더 낮추고 온실가스 배출권을 개도국으로부터 사들일 수 있는 이른바 ‘교토메커니즘’의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그러나 미국은현재 구체적인 시간표가 없다.또 미국이 새로운 안을 마련한다고 해도 유럽이나 다른 선진국들이 미국안에 다시 동조하리라는 보장은 더욱 없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국회 본회의 안팎

    28일 본회의에서 이뤄진 부패방지법 표결은 여야가 제출한 법안과 민주당 천정배(千正培)의원이 제출한 수정안 등 3개 법안에 대한 기립 표결이 이뤄져 여야 의원들간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 본회의 표 대결= 표결은 국회법에 따라 발의 순서가 늦은 천 의원이 제출한 수정안부터 표결을 했지만 33명 의원들만이 찬성, 부결됐다. 이어 특별검사제 도입을 골자로 한 한나라당 제출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재석 268명 중 찬성 132, 반대 133,기권 3표로 나타나 1표차로 부결됐다. 박근혜(朴槿惠)의원은 표결 직전 본회의장을 퇴장,표결에 불참했고 무소속인 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정몽준(鄭夢準)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결국 민주당안이 찬성135,반대 126,기권 7표로 통과됐다.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137명 중 외유 중인 김운룡(金雲龍)의원을 제외한 136명중 자민련 정진석(鄭鎭碩)의원과 무소속 3인방이 기권표를 던졌다. 한편 부패방지입법시민연대는 천 의원 수정안 표결집계에서 찬성2표가 누락됐다며 기명표결방식인 전자기표기 사용을 촉구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健保대책 표류 위기

    정부의 건강보험재정 안정화 대책 시행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의료계가 정부의 대책에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정부의 특별법 제정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일부 의원이거부 입장을 밝혀 7월1일부터 시행예정인 종합대책 시행에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의사협회의 투쟁기구인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6일 긴급모임을 갖고 정부시책을 전면 거부키로 하고투쟁방법을 29일 최종 확정키로 결의했다. 비대위는 투쟁방법으로 ▲의원급의 본인부담금을 현행대로2,200원 유지 ▲의료보험 거부 ▲오전 단축진료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제2의 의료대란’마저 우려되고 있다.부산시 의사회도 26일 오전‘보험재정 파탄 규탄대회’를갖고 건강보험재정안정특별법 및 의료법 개정 저지에 나섰다.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보험재정 파탄과 관련,국정조사를요구하며 특별법 제정에 대한 논의조차 불참하고 있다. 또 김성순·김태홍 의원 등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일부위원들도 27일 간담회를 갖고,정부의 건강보험재정안정 특별법 제정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전자보험카드 도입 시기상조 ▲담배부담금 재원의 국민건강증진 관련사업지원 ▲특별법 제정보다는 관련법 개정 등을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정부가 지원키로 한 지역의보료 50%의 재원마련 방안을 놓고 ▲국고 40%와 담배건강증진기금 10%로 충당하자는 의견과 ▲차입,국채발행 등을 통해 50% 전부를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는 안으로 나뉘어 논란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종합대책을 강력하고 일관성있게 추진하려면 특별법 제정 외에는 대안이 없다”면서 “특히 전자보험카드는 요양기관의 부당허위청구 근절과 건강보험 전산화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윤용일, 윔블던 1회전 만만찮은 첫 상대

    25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제115회 윔블던 테니스대회본선무대에 첫 진출한 윤용일(삼성증권)이 1회전에서 7번시드를 배정받은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와 맞닥뜨리게 됐다. 카펠니코프는 96년 프랑스오픈과 99년 호주오픈,지난해 시드니올림픽을 제패한 세계 최정상급 선수. 최근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도 이형택(삼성증권)과 대결할예정이었으나 이형택이 복부 부상으로 기권하는 바람에 실력을 겨루지 못했다. 자동출전권을 얻은 이형택 역시 1회전에서 세계랭킹 46위다비드 프리노질(독일)과 만난다. 한편 세계랭킹 1위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을 비롯,알렉스 코레차(스페인),마크 필리포시스(호주),96년 챔프 리하르트 크라이첵(네덜란드),여자부에선 모니카 셀레스(미국),마리 피에르스(프랑스),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 등 강호들이 잇따라 부상과 시드배정 불만 등을 빌미로 대회 불참을 선언하고 있어 주최측을 당황케 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구센 ‘魔의 서던힐스’ 정복

    호랑이 없는 골짜기의 왕위 다툼에서 레티프 구센(남아프리카공화국)이 감격의 눈물을 뿌렸다.60㎝ 우승퍼팅 실패로 대관식을 하루 미룬 구센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총상금 500만달러) 정상에올랐다. 구센은 19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골프장(파70·6,931야드)에서 열린 18홀 연장전에서 버디와 보기3개씩을 기록해 이븐파 70타로 마지막 경쟁자 마크 브룩스(40·미국)를 2타차로 누르고 우승상금 90만달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구센은 개리 플레이어(65년)와 어니 엘스(94·97년)에 이어 US오픈을 제패한 3번째 남아공 선수로 이름으로 올리며 22번째 외국인 우승자,1∼4라운드 내내 선두를유지한 9번째 우승자 등의 기록을 남겼다. 연장 승부가 갈린 곳은 구센의 적시 버디와 브룩스의 어이없는 보기가 교차된 9번홀(파4·374야드).앞서거니 뒤서거니 선두를 다투다 구센이 1타를 앞선 채 맞은 9번홀은 18개 홀 가운데서도 난이도 10번째의 평이한 홀이었다. 그러나 아이언을 잡은 구센이 정확하게 볼을 페어웨이에떨어뜨린 반면 우드를 잡은 브룩스의 티샷은 훅이 나면서갤러리가 운집한 나무 밑둥이에 떨어졌다.브룩스는 페어웨이로 일단 볼을 쳐낸 뒤 세번만에 온그린에 성공했지만 2퍼팅을 추가해 보기를 범했다. 반면 세컨드 샷을 핀 5m에 붙인 구센은 활처럼 휘는 내리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3타차로 앞서 나갔다.구센은 10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 퍼팅을 거푸 성공시켜 연속 보기로 주저앉은 브룩스를 순식간에 5타차로 밀어내 일찌감치승부를 갈랐다. 12번홀(파4)에서 구센은 보기로 주춤했지만 브룩스도 나란히 보기를 기록한 덕에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갔다.17번홀(파4)에서 브룩스는 회심의 버디를 낚아 보기를 저지른구센과의 격차를 3타로 줄였으나 마지막 이미 대세가 기운뒤였다.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브룩스보다 20야드나 긴 장타자 구센은 이날 대부분의 파4홀에서 아이언으로 티샷을 하면서페어웨이를 확보하는 등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특히 1번홀(파4)에서 벙커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는가하면 2번홀(파4)에서는 3m 파퍼팅을 성공시키고 3번홀(파4) 벙커샷을 홀 1.2m에 붙이는 등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도선보였다.8번홀(파3) 키 높이의 깊은 벙커에 빠진 볼을 핀10㎝에 붙인 것은 이날 구센이 보여준 최고의 샷이었다. 96년 PGA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5년만의 투어 우승이자 메이저 2승,그리고 생애 첫 US오픈 우승을 노린 브룩스는 이날 비거리,정확도,쇼트게임,퍼팅 등 모든 면에서 한수 뒤졌다. 곽영완기자 kwyoung@. *남아공출신 구센은 누구. 연장전 끝에 US오픈 우승컵을 안은 레티프 구센(32)은 유럽투어에서는 꽤 실력을 인정받은 골퍼. 69년 남아공 피터스버그에서 태어난 구센은 11살 때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골프채를 잡았다. 주니어 시절 동갑내기 어니 엘스와 국내랭킹 1·2위를 다툴만큼 유망주로 꼽혔다.그러나 17세때 친구와 연습라운딩 도중 벼락에 맞아 수년간 몸을 제대로 쓰지 못할 정도로시련을 겪으면서 뒤처지기 시작했다. 90년 프로가 된 구센은 남아공 투어에서 6차례 우승한 뒤 96년 노섬벌랜드 챌린지에서 유럽투어 첫 정상에 올랐다.97년 1승을 추가해 제 기량을 발휘하는 듯했으나 99시즌을 앞두고 스키를 타다 왼팔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두 차례의 큰 사고를 겪은 구센은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할만큼 심리적 불안에 시달렸다.하지만 99년과 지난해 1승씩을 보태 통산 4승으로 유럽의 강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PGA 투어에서는 97·99년 브리티시오픈 공동10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번 101번째 US오픈에는 지난해 이 대회 15위 이내 입상자(공동12위) 및 세계랭킹 50위 이내(44위) 등의 자격으로 예선을 면제 받았다. 구센은 당분간 대회 불참을 선언할 정도로 심한 슬럼프에 빠진 엘스를 대신해 남아공 출신의 간판 골퍼로 부상했다.개리 플레이어,엘스에 이어 남아공을 대표하는 골퍼로 우뚝 선 것이다.특히 그가 지난 18일 4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60㎝ 챔피언퍼팅을 실패한 것은 US오픈의 해프닝으로 두고 두고 기억될 전망이다. 183㎝·80㎏의 구센은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가 292야드에 이르는 장타자.이번 대회에서도 평균 298야드의 장타를 뿜어냈다.아이언 샷 정확도를 반영하는 그린 적중률도 유럽투어에서 평균 73%를 기록할만큼 안정돼 있으나 라운드당 30개를 넘나드는 퍼팅이 약점이다.남아공 요하네스버그와 런던에 집이 있으며 곧 미국에도 거처를 마련할 예정. 지난 4월 결혼해 이번 US오픈 우승은 평생 잊지 못할 결혼선물이 될 것 같다. 문호영기자 alibaba@
  • 美·日 MD참여 신경전

    [워싱턴 최철호·도쿄 황성기특파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은 18일 워싱턴에서 양국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미국의 미사일방어(MD) 계획과 교토기후협약,중국의 군비 증강 및 일본의 군사역할확대 등에 대해 논의했다.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2차대전 당시 일본군에 잡힌 미군 포로들이 강제노역에 동원된데 대해 독일이 나치의 강제노동을 배상하는 것처럼 일본도 배상해야 한다는입장을 전했다.그러나 이날 회담의 초점은 무엇보다도 MD구상.나카다니 겐(中谷元) 방위청 장관의 ‘MD 일본 불참’,파월 장관의 ‘MD 강행’ 발언이 오고간 직후여서 관심은더 증폭됐다. ◆일본의 속마음=회담 하루 전 불거진 나카다니 장관의 “지금 단계에서 미국의 MD에 일본이 참가할 생각은 없다”는 발언과 관련해 여러 억측이 돌았다.분분한 추측 가운데 양국의 외무장관 회담(18일)→국방장관 회담(22일)→정상회담(30일)을 앞둔 일본측의 사전 포석설이 가장 설득력을 지닌다. 확고한 MD 추진 의사를 갖고 있는 부시 행정부는 정권 출범 직후부터 일본의 참여를 줄곧 권유했다.미국은 이달 양국 연쇄 회담을 통해 일본의 확답을 받아내겠다는 의지를비쳐왔다.이같은 압박 작전에 부담을 느낀 일본이 연쇄회담 시작 직전 ‘부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무장관 회담에서 예상대로 파월 장관은 MD 구상을설명하고 일본측의 참여를 촉구했지만 다나카 외상은 “미국측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선에서 회담을 마무리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MD 참가가 중국의 불필요한 경계를 부르고 군비경쟁에 따른 비용부담과 함께 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향후 전망=미국의 MD 추진 의사가 확고한데 일본이 언제까지 ‘노(NO)’를 고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미·일 안보조약 50주년을 앞두고 보다 굳건한 안보동맹을 모색하고있는 만큼 일본도 미국의 세계전략에 등을 돌릴 수 없는 처지다. 나카다니 장관도 밝혔 듯 일본의 불참은 “당분간”이다.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일본 여론이 허용하고 헌법 해석을변경할 수 있는 국내 여건과 러시아·중국·북한의 3각체제 강화 등 대외적 안보환경이 조성되면 언제라도 일본은 MD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겉으로는 ‘노’라고 고개를 젓지만 속으로는 MD참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arry01@
  • 제주 세계섬축제 ‘실패?’

    지난달 19일 제주시 오라관광지구에서 개막된 ‘2001세계섬문화 축제’는 ‘실패한 축제’로 평가될 전망이다. 축제조직위원회의 준비 소홀과 공연단 섭외 실패,행사진행 미숙 등으로 당초 참가하기로 했던 외국의 일부 섬이 불참하는가 하면 공연팀이 잠적해 버리고 상인들이 임대료 반환 등을 요구하며 항의하는 등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15일 축제조직위에 따르면 당초 축제 참가를 약속했던 27개국 25개 섬·지역 가운데 미국의 하와이와 샌타모니카,일본의 쓰시마 공연단 등 3개팀이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참가를 포기했다. 또 참가 섬 마감 뒤 축제 참가를 신청,마지막 공연단이 된파키스탄 공연단 18명은 단 한차례의 공연도 하지 않고 축제 초기에 잠적,행사진행에 큰 차질을 빚었다. 국내에 불법 취업하기 위해 세계 섬축제 참가단으로 위장입국한 이들중 3명은 경기도 화성의 모 사슴농장에서 취업대기중 검거돼 12일 강제 출국 당했다.지난 13일에는 축제장내 40여 입주 상인들이 영업손실 보상을 요구하며 조직위 사무실 집기를 파손하고 격렬하게 항의하는 등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상인들은 20여일동안 조직위에 공문을 보내 도민 50% 할인,오후 6시이후 도민 무료입장 등 관람객유치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점포당 1,000만원에서 8,000만원까지의 손실을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육지부 가뭄과 국내 항공사 노조 파업,제주지역의 비날씨등도 관람객이 늘지 않는 악재로 작용했다. 섬문화축제조직위는 이번 축제에 외국인 관광객 5만명을포함,국내·외관광객 40만명과 도민 20만명 등 6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축제 폐막을 3일 남겨둔 14일 현재 관람객은 35%인 21만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사설] ‘6·15 감격’ 실천으로 잇자

    6·15 남북정상회담이 오늘로 한 돌을 맞았다.지난해 평양에서 열렸던 남북정상회담은 갈등과 반목의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로 이끌었다.특히 남북공동선언을 계기로한반도 냉전구조가 해체되기 시작했고 역사적인 남북 정상의 첫 만남은 민족사의 전개에 있어서도 대전환을 가져왔다. 지난 1년간 남북간에는 각급 대화와 인적·물적 교류가 봇물을 이뤘다.장관급회담·적십자회담 등을 포함해 모두 16차례의 회담이 열렸다.또 1만4,000여명의 이산가족이 세 차례의 방문단 교환을 통해 혈육을 상봉하거나 생사 여부를 확인했다.21만여명에 이르는 금강산 관광객과는 별도로 남·북인사 8,000여명이 서로 오갔다.지난해 남북 교역규모는 4억달러로 남한은 중국과 일본에 이어 북한의 세번째 교역국으로 떠올랐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각급 후속대화로 경의선 연결사업,개성공단 개발사업,임진강 공동수해 방지사업 등이 합의됐다.또투자보장합의서·상사분쟁해결절차합의서 등도 체결돼 남북경협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틀도 부분적으로나마 갖췄다. 그러나 경의선 공사는 북측이 투입했던 인력을 철수함으로써 중단된 것을 비롯,현재로서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진척되는 사업이 없다.지난 3월 북한의 5차 장관급회담 불참 이후남북간에는 모든 대화가 사실상 중단되고 있다.물론 남북관계가 소강상태에 빠진 것은 남북만의 문제는 아니다.조지 W부시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이제 막 끝나 겨우 북·미 대화의 물꼬를 찾는 중이다.그런 가운데서도 북한은 유럽연합(EU) 국가들과 잇따라 수교를 하면서 ‘인권대화’를시작하고 외교관의 북한내 자유왕래를 수용하는 등 변화의조짐을 보이고 있다.반면 북한 상선의 막무가내식 영해 침범으로 우리 정부 당국을 곤혼스럽게 하고 있다. 우리는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무엇보다 실천을 강조하고자 한다.이산가족문제 해결,남북협력 활성화 등 공동선언내용중 먼저 쉬운 것부터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남북공동선언 실천의 핵심은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통한 2차 남북정상회담의 조속한 실현에 있다고 본다.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한 구체적인 복안이 밝혀지지 않는 이상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진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김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남북간에 사전 분위기조성에 대한 조율도 필요할 것이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김 위원장이 과연 ‘통 큰 정치’의 결단을 내리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본다. 둘째,남북문제는 남북한 당사자가 주도적으로 풀어나가야한다.물론 남북관계나 북·미 관계는 상호 연계 속에 진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렇다고 남북관계가 북·미 관계의 종속변수가 돼서는 안될 것이다.북한은 경제적 실리는 남한에서 얻고 군사적 긴장완화는 미국과 해결한다는 입장을 은연중에 내비치고 있다.분명히 말하지만 한반도 평화정착은 남북한이 주체가 돼야 할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북·미 대화의 협상의제의 하나로 재래식 무기문제가 포함돼 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셋째,남북한 긴장완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더욱이 현 정부만의 과제도 아니다.차기 정권의 과제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그런의미에서 남북문제는 정파를 뛰어 넘는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동시에 대북 포용정책을 두고 우리 내부의 수구보수세력이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행동도 자제돼야 할 것이다.
  • 현대건설 지원분담액 확정

    현대건설이 또 한고비를 넘겼다. 2조1,5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및 유상증자에 대한 채권단지원안이 13일 확정됐다. 주가도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어 회생조짐이 가시화되고있다. ■출자·유상증자 규모 확정= 채권단은 이날 저녁 외환은행본점에서 운영위원회를 열어 모두 41개 금융기관이 현대건설 지원에 참여하는 방안을 확정했다.여기에는 출자전환과유상증자 분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고집하는 11개 금융기관도 포함됐다. 1조4,000억원 출자전환은 금융권별로 은행권 9,893억원,보험사 1,387억원,종금사 554억원,여신금융사 270억원,증권사477억원,채권시장안정기금 1,419억원을 분담한다. 유상증자분 7,500억원 가운데 은행권 몫은 5,924억원,보험권 797억원,종금사 332억원.여신금융사 162억원,증권사 285억원이다. 해당 채권기관은 은행 16개,보험 12개,증권 6개,종금 2개,여신금융사 5개이다. 채권단은 모두 69.2%,기존주주 6.7%,전환사채 보유자는 24.1%의 지분을 갖게 된다. ■걸림돌은= 외환은행 이연수(李沿洙) 부행장은 “이달말까지 유상증자와출자전환 납입금을 내야 하는 만큼 불참선언금융기관들을 계속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교보생명 등 11개 기관의 분담금액은 1,400억원이다. 설득에 실패하면 다른 채권단이 떠앉거나 그만큼 출자전환규모가 줄어들게 된다. 또 전환사채(CB)를 발행해 7,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키로했던 정상화 계획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문제가 해결되지않아 손도 못대고 있다. 이날 열린 운영위에서 출자전환 참여를 법으로 제한받고있는 수출입은행과 서울보증보험은 신규보증으로 손실분담에 참여토록 했다.채권시장안정기금은 출자전환만 하도록했다. 또 유상증자뒤 채권단은 일정기간 보유주식을 매각하지 못하도록 했다. ■살아나는 주가= 현대건설의 13일 종가는 900원.예정대로오는 20일 5.99대 1 수준으로 감자가 이뤄질 것을 감안하면시장에서 건설주는 현재 주당 5,391원(900×5.99)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오는 25일 채권단이 출자전환과 유상증자로인수하게 되는 주식의 주당 신주인수가 5,000원보다 높다. 주식 매매거래정지 시작일인 오는 19일 전까지 주가가 900원대를 유지하면 채권단은 유가증권 평가이익을 낸다.출자전환을 끝내고 재상장되는 주가는 매매거래정지일 전일 종가의 5.99배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신증권 한태욱(韓泰旭)연구원은 “재무구조,영업이익 등 기본문제가 해결된게 아닌 만큼 건설의 주가상승은일시적 현상으로 봐야 한다”면서 “출자전환 뒤 주가는 5,000원을 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현진기자 jhj@
  • ‘병원 협상’ 쟁점·전망/ 속속 타결 ‘대란’ 없을듯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 일부 지부가 13일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당분간 국민들의 불편은 피할 수 없게 됐다.하지만 보건의료노조에는 의사가 제외돼 있고 일부 간호사와업무직 직원들만 파업에 동참,지난해와 같은 ‘의료대란’은 없을 것이라는게 보건복지부의 분석이다. ■조기타결 전망 이번 민주노총 연대파업의 선봉이었던 대한항공 노사분규가 파업 이틀만에 타결됨에 따라 보건의료노조 파업도 조기에 진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3일 보건의료노조 파업 첫날 당초 예상과는 달리 파업에참가한 병원은 6개에 불과했으며,더욱이 이날 오후 동국대병원 노사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나머지 병원의 노사분규도조기에 해결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 노사협상이 타결되면 보건의료노조 파업 열기는 급속히 냉각될 것”이라며 “지난해와 같은 대형 의료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건의료노조 요구사항 퇴직금누진제 존폐 등이 주요 쟁점이다.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2일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병원구조조정 중단 ▲주5일근무제 도입 ▲노동위 행정지도 및 직권중재 철회 등을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특히 ‘병원 등 공공사업장의 경우 파업전 반드시 직권중재를 거쳐야 한다’는 현행 법규를 악법으로 규정,철폐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의료의 질을 떨어뜨리는 병원구조조정 중단과 병원 적정인력 확보,공정인사제도 확립,병원경영 투명성 확보 등이 이번 단체협상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의료대란 대책 보건복지부는 12일부터 전국 각 광역자치단체,병원협회 등과 함께 파업대책반 가동에 들어갔다.복지부는 이날 각 병원에 협조공문을 보내고 진료체계를 응급환자 위주로 전환,진료차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또 파업에 불참하는 의료기관과 지역 보건소 등을 최대한 활용,진료장애 발생시 유기적으로 대처토록 당부했다. 복지부는 또 행정단위별로 당직의료기관을 지정,공휴일이나 야간의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를 통해 병원의 파업 여부와 당직 의료기관을 안내토록 했다. 이와 함께 각 병원마다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하라고 독려하고 있다.한편 노조측도 응급실과 중환자실에는 인력을배치,환자불편 해소에 나서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컨페드컵 무엇을 남겼나] (3)소홀한 교통·관광대책

    지난 1일 한국-멕시코전이 열린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적지않은 시민들이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3㎞ 가량 떨어진 경기장까지 걸어 가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한 시민은 “도대체 시에서 운행한다는 셔틀버스가 30분이 되도록 오지 않는다”고 불평을 털어 놓았다. 시 운영본부에 문의하니 “예산이 부족해 셔틀버스를 당초계획한 50대 모두 투입하지 못하고 20대밖에 운행하지 못했다”는 군색한 대답이 돌아왔다. 이런 사정은 이번 대회를 치른 국내 3개 경기장에서 공통적으로 지적된 사항.물론 자가용 홀짝제 운행 등에 20∼30%의 저조한 참여율을 보인 시민의식 탓으로 돌릴 수도 있지만 철저한 준비가 부족했던 것이 더 큰 이유였다. 안내가 부족해 셔틀버스 승차장을 찾아 헤매는 관중들을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경기 뒤 차편을 마련해줄 것을 운영본부에 요청하는 외신기자들도 보였다.콜택시마저 도심과뚝 떨어진 경기장에 들어오기를 꺼렸다. 널찍하게 뚫린 경기장 진입로와 기존 도로의 연계도 문제로 지적됐다.특히 수원경기장은 신갈∼안산 고속도로 동수원 나들목에서 나와 운동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도로표지판이 적절한 위치에 배치되지 않아 운전자의 혼동을 초래했다. 또 3일 수원경기장 주변은 불법주차 차량이 진입로 곳곳을 메웠고 자원봉사자와 시민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볼썽사나운 장면도 목격됐다. 7일 준결승때는 주차단속을 엄격히 해 불법주차 문제는 없었지만 경기장을 들어서면서 2∼3m 간격으로 늘어선 경찰들을 마주보게 되는 불편함을 낳았다. 비록 이번 대회가 월드컵보다 훨씬 적은 외국인 관중을 동원하긴 했지만 시 운영본부 등이 ‘관광한국’ 알리기에 너무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울산시가 미디어센터에 관광책자를 비치한 것과 대한축구협회가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대구∼울산∼경주 투어를 한차례 실시한 것이 고작이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31일 축구협회가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외신기자들을 위해 마련한 오찬에 당초 참석 예정이던 대구시장 등 고위인사가 행사 시작 불과 10분전에 불참의사를 전해 각국 기자들을 실망시킨 것은 아쉬움을 넘어 씁쓸함을 남겼다. 임병선기자 bsnim@
  • 민노총 연대파업 ‘비상’

    민주노총 산하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아시아나 항공노조등 125개 사업장이 12일 연대파업에 돌입,사상 초유의 ‘항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13일부터는 서울대병원 등 보건의료노조 산하 12개 병원 1만1,000여명이 파업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항공대란’과‘의료대란’이 겹칠 경우 국민적 불편과 대외 신인도 하락등 엄청난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 정부는 그러나 11일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노동관계장관회의와 5개부처 장관 합동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연대파업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불법 파업행위에 대한 강경대응방침을 재확인했다.검찰도 불법·폭력행위가 적발될 경우파업주동자를 전원 사법처리하는 등 엄정 대처키로 했다.검찰은 파업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를 모두 채증하는한편 ▲화염병 투척 ▲생산시설 손괴 ▲파업불참 근로자에대한 폭행·협박·업무방해 등 폭력행위에 대해 신속히 대처키로 했다. 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125개 사업장 5만5,330명이 12일부터 연대파업에 들어가고 13일부터는서울대병원 등 12개 병원 1만1,000여명 등보건의료노조 소속 병원들이 잇따라 파업에 가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위원장은 ▲울산효성공장 경찰병력 투입과 노동위의 행정지도 및 직권중재 남용 등 노동탄압 중단 ▲주 5일 근무제 관련법과 모성보호법,사립학교법,언론개혁법 등 민생개혁법의 국회통과 등을 촉구했다. 하지만 두 항공사 노사가 11일 저녁부터 막바지 교섭에 돌입,극적 타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노동관계장관회의를 연데 이어 재경·산자·노동·건교부와 기획예산처 등 5개 부처 장관 합동 대국민담화문을 발표,“경제활력 회복을 통한 고용안정과 가뭄극복을 위해 온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현 시점에서전국적인 연대파업은 자제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오일만 이상록기자 oilman@
  • 진찰료 최고 1,800원 인하

    오는 7월1일부터 진찰료와 처방료가 통합돼 통합진찰료가의원급에서 대학병원에 이르기까지 현재보다 4.5∼13.5% 낮아진다.또 환자수가 늘어나면 보험자 부담분이 줄어드는 차등수가제도가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11일 건강보험심의조정위원회를 열고 보험재정 안정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급여제도 합리화 방안을 심의·의결,내달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요양기관의 진찰료와 처방료를 진찰료로단일화하고 의약분업실시 전후의 평균 처방료를 진찰료에통합키로 했다.이에 따라 의원급은 현행 평균 1만1,600원에서 1만1,100원으로 500원 낮아지고 대학병원급은 1만5,500원에서 1만3,700원으로 1,800원 정도 싸진다. 또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의사 및 약사 1인당 하루 환자수를 구분,환자수가 증가하면 진찰료에 대해 보험자 부담금을체감하는 차등수가제도가 도입된다. 환자수 75명까지는 체감이 없으며 76∼100명 10%,101∼150명 25%,151명 이상은 50%씩 각각 체감된다. 이와 함께 주사제의 원외처방료(2,540원)와 조제료(3,010원)가 삭제되고 진찰료에 대해 30%가 가산되는 요양기관의야간 가산율 적용시간대가 현재 오후 6시(토요일은 오후 1시)∼다음날 오전 9시에서 오후 8시(토요일은 오후 3시)∼다음날 오전 9시로 2시간 축소된다. 한편 이번 심의조정위원회에는 총 20명의 위원중 의사협회와 약사회 대표가 불참,결정사항에 대한 논란이 일 전망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프랑스 ‘창’이냐 일본 ‘방패’냐

    ‘아넬카의 창이냐,모리오카의 방패냐’-. 프랑스와 브라질이 10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월드컵경기장에서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우승컵을 놓고 숨가쁜공방을 펼친다.예상되는 경기 흐름은 프랑스의 짜임새 있는 파상공격과 일본의 끈끈한 수비 대결.지난 3월 가진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0-5 대패를 당한 일본이 이번에프랑스의 거센 압박을 얼마나 버텨내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그러나 이번 결승전은 또다른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지난번 대결은 프랑스 홈인 생드니에서 열렸고 당시프랑스는 티에르 앙리,지네딘 지단 등 호화 멤버를 출동시켰다.하지만 이번엔 프랑스가 다소 중량감이 떨어지는 선수들로 구성됐고 일본 수비는 훨씬 조직화됐다.일본의 약점이라면 공격의 핵 스즈키 다카유키가 준결승전 퇴장으로,나카타 히데토시가 소속팀(AS로마) 복귀로 불참한다는 것. 이번 통산 11득점(2실점)을 기록,최강 포화를 자랑하는 프랑스 공격의 핵은 니콜라스 아넬카(22·생제르망).최전방공격수로서 2명씩의 집중마크를 받아 이번 대회 1골에 그쳤지만 팀 동료인 에릭 카리에르,실뱅 윌토르,유리 조르카에프 등에게 골찬스를 열어주어 프랑스의 골잔치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일찍이 지명도를 높인 덕에 견제를 심하게 받아골기록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로저 르메르 감독이 호주전을 제외하고는 꼬박꼬박 선발 골잡이로 내세우는 이유다. 이번 결승전에서 최근의 부진을 씻고 98∼9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19골)이며 A매치 21게임 출장에 5골을 넣은 저력을 폭발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맞설 일본 방패의 핵은 중앙 수비수인 모리오카 류조(26·시미즈).모리오카는 이번 대회에서 왼쪽의 나카타 고지,오른쪽의 마쓰다 나오키 등과 3백을 이루면서 물샐틈 없는 수비를 진두지휘해 팀의 무실점 기록 선봉장이 됐다. 지난해 아시안컵선수권대회 일본 우승의 주역이며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의해 ‘2000년 올해의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4월 훈련 도중 축구화를 벗어던지고 훈련장을 떠나는 등 물의를 일으켰지만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어쩔 수 없이 의지할 수밖에없는 일본 수비의 필수적 존재다. 박해옥기자 hop@
  • 부시 ‘나홀로 외교’ 탈피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이 취해왔던 외교정책이 변하고 있다.미국 우월주의를 외치던 신고립주의에서 상대국을 고려하고 세계 안정과 평화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대북정책의 경우 이는 철저한 검증과 상호주의원칙에 근거한 강경기조에서 대화를 중시하는 포용정책으로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대북정책에서 뿐 아니라 여타 분쟁 지역에 대한 태도도 고립주의적인 관망자세에서 적극적 중재로 돌아섰다.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그동안 미국은 ‘당사자 해결 우선원칙’을 견지해왔다.그러나 지난 5일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중동 파견을 발표하고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양측 지도자에게 폭력자제를 요청하는 등 적극 개입으로 바뀌고 있다. ‘유럽의 화약고’라는 발칸반도에서의 중재도 계속될 전망이다.부시 대통령은 코소보 평화유지군 등 해외평화 유지활동을 축소할 방침이었다.그러나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6일 “보스니아와 코소보의 평화유지 활동이 발칸지역의 안정에 매우 가치있는 공헌을 하고 있다”며 철군자제를시사했다. 럼스펠드장관은 미사일방어망(MD) 추진에 있어서도 일방적인 추진에서 한발 물러나 동맹국 의견을 듣겠다는 의사를표시하고 있다.럼스펠드 장관은 이날 “탄도미사일방어망을위한 여러 형태의 기술과 접근방법을 시험하는 과정에 들어갔다”며 “동맹국들과 계속 의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화의 이유는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우선 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의 탈당으로 상원 주도권이 민주당으로 넘어갔다.민주당이 추구하는 외교원칙을 무시할 수 없는처지가 된 것이다. 다음으로 유엔 인권위원회와 마약통제위원회 탈락 등 미국이 국제적으로 겪은 외교적 수모다.‘당연히 여겼던 대접’을 받지 못하자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높았다. 마지막으로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하락이다.부시 대통령은 지난 3월 기후변화에 대한 교토협약 불참선언으로자국 내 환경단체를 포함,세계적으로 거센 반발을 샀다.지난달 발표된 에너지정책에 대한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다음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유럽 지도자들과 만날 때 지구온난화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는 자체 방안을제시할 방침이다. 유럽의 반발을 무마하겠다는 의지의 일단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연경화가 부시외교의 장기적인 노선조정인지일시적인 전술상의 변화인지는 좀더 지켜보아야 알 수 있을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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