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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어가기˙˙˙

    쇼트트랙의 ‘반칙왕’ 아폴로 안톤 오노(사진·21·미국)가 3년여만에 한국에 온다.대한빙상연맹은 29일 “오노가 포함된 미국대표팀이 제3차 월드컵(11월28∼30일·전주) 참가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미국은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제1차 월드컵에 불참했다.오노는 지난 27일 미국에서 끝난 제2차 월드컵 남자부 3000m 결선에서도 안현수(신목고)에게 교묘한 반칙을 하다 보도진에 포착돼 망신을 당했다.한편 안현수는 “반드시 오노를 꺾겠다.”고 다짐했다.
  • [오늘의 눈] 남북평화축전 유감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지난 23∼27일 제주에서 열린 남북평화축전은 민족 동질성과 통일 가능성을 보여준 한마당 축제였다. 남북은 축구경기와 마라톤,태권도시범경기에서 그리고 씨름장과 그네뛰기,널뛰기에서 저마다의 기량을 선보였다.이봉주와 한봉실 ‘봉봉남매’의 우정의 레이스 등 제주는 지난 5일간 남북이 함께 흔드는 한반도기로 출렁였다. 그러나 실망스럽고 껄끄러웠던 점도 많았다. 기대를 모았던 북측 예술단과 취주악단의 불참으로 “반쪽짜리 축전”이라는 불만이 터졌고 행사시간이 자주 바뀌어 “함량미달 조직위”라는 지적도 많았다.더구나 남측 축전조직위원장인 김원웅 개혁국민정당 대표의 지역구인 대전 대덕구 주민 수십명이 환송만찬장 등 행사장 곳곳에서 보여 “축전을 빌미로 김 대표가 선거운동 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들릴 정도였다. 특히 북측 참가단이 제주를 떠나던 27일은 껄끄러움과 실망의 압권이었다.남북 조직위는 새벽 1시부터 4시까지 심야회동을 갖고 남측이 행사참여를 조건으로 북측에 현금 100만달러현물 120만달러 등 220만달러 상당을 주기로 한 이면계약 이행을 놓고 옥신각신했다.북측은 ‘완전 이행’을 거듭 요구했고 남측은 예술단·취주악단 불참,주관 방송사 계약해지 등을 들어 ‘부분 이행’으로 맞섰다. 이 담판은 북측이 관광을 끝낸 오후 5시부터 1시간30분가량 재개됐으나 전금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다음부턴 북과 어떤 행사도 할 생각 말라.”며 자리를 박차는 것으로 일단락됐다.이로 인해 이날 오후 5시로 예정돼 있던 북측 출발은 오후 9시30분으로 변경됐고 급기야 순안공항의 기상악화로 자정께야 제주를 출발하는 촌극까지 빚어졌다. 통일은 가까운듯 하나 아직은 멀리 있는 것을 느끼게 한 안타까운 축전이었다. 김영주 전국부 부장급 chejukyj@
  • ‘상금왕·올해의 선수’ 아무도 몰라/ 싱, 후나이클래식 우승… 우즈에 25만弗 앞서

    미프로골프(PGA) 투어의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경쟁이 비제이 싱(피지)의 막판 스퍼트로 다시 안개 속에 빠졌다. 싱은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디즈니골프장 마그놀리아코스(파72·719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후나이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타이거 우즈 등 2위 그룹을 4타 차로 제치고 시즌 네번째 우승컵을 움켜쥐었다. 전날 부진으로 싱에 6타 뒤진 공동 14위까지 처진 우즈는 이글 1개 버디 6개를 뽑아내며 안간힘을 썼으나 멀찌감치 달아난 싱을 잡지는 못했다. 이로써 우승상금 72만달러를 추가한 싱은 시즌 상금 682만달러로 우즈(657만달러)를 25만달러 차로 제치고 상금 선두에 나섰다. 싱의 부상과 함께 PGA의 관심사는 자연스럽게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 다음주 우즈가 불참한 채 개막하는 크라이슬러챔피언십에서 싱이 시즌 5승째를 거두면 우즈와 함께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상금왕을 사실상 굳힐 뿐 아니라‘올해의 선수’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 싱은 상금액수와 함께 메이저대회 성적에서도 두차례나 톱10에 입상,10위권 입상이 한 차례에 그친 우즈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 있는 것. 고만고만한 메이저 챔피언들로 인해 어느 해보다 전망이 불투명해진 올시즌 ‘올해의 선수’ 경쟁이 싱의 승리로 끝날지,아니면 막판 대반격을 준비하는 우즈의 승리로 막을 내릴지 자못 궁금하다. 곽영완기자
  • [사설] 충격의 연패, 4강 신화는 어디로

    이러고도 아시아 최고의 축구강국이라고 할 수 있는가.월드컵 축구 4강 신화를 얘기할 수 있는가.불과 1년전 우리는 붉은 악마의 뜨거운 함성으로 세계를 경악시켰다.포르투갈,이탈리아,스페인이 어떤 나란가.우리는 투지와 단결로 이들을 연파하면서 한국인의 저력을 세계에 과시했다.이참에 결집된 국민적 열정을 국운 상승에 모아가자고 두 주먹을 불끈 쥐기까지 했었다. 이제 그 한국 축구가 세계 랭킹 102위의 오만에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했다.세계 랭킹 98위 베트남에 패한 데 이은 또 하나의 치욕이라 더욱 충격적이다.축구공은 둥글고 승부는 예측할 수 없는 것이라지만 아시안컵 예선대회에서마저 이렇게 불안한 전력을 보여서야 어떻게 세계 무대를 다시 넘볼 수 있겠는가.그러잖아도 불안정한 나라살림으로 국민들이 심란한데 축구까지 이렇게 국민을 실망시켜도 되는가. 당국은 면밀한 패인 분석과 대책 수립을 서둘러야 한다.해외파 선수들의 대회 불참과 이에 따른 일시적 선수단 구성으로 팀워크나 정신력에 문제가 있었다는 분석도 있는 줄 안다.그러나 이는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다.취임 9개월 된 감독을 흔드는 것은 신중해야 할 일이긴 하지만 코엘류 감독의 한국축구 이해방식과 선수장악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심각하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월드컵 이후 시들해진 대표팀 지원체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큰 대회가 있을 때만 성과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미리부터 여건을 갖춰가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축구는 국민의 스포츠다.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책을 찾기 바란다.
  • ‘봉봉남매’ 시민과 함께 뛴다/ 제주 민족평화축전 오늘 개막

    제주 민족평화축전의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남측조직위(공동위원장 이연택 대한체육회장,김원웅 개혁당 의원)는 한라산 백록담에서 성화 채화식을 갖는 등 막바지 준비작업을 벌였다. 이 행사는 23일부터 27일까지 제주 일원에서 열린다.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북측 예술단과 취주악단의 방문이 취소된 데다 우익단체의 반북 돌출시위 등이 예상돼 조직위와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北대표단 숙소 주변 전경 집중배치 축전 경비를 맡은 제주경찰청은 지난 8월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 당시 북측 대표단과 충돌을 빚은 우익단체 회원들이 이번 축전기간에도 비슷한 일을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제주도경 관계자는 “반핵반김청년본부 회원과 광주 모 교회 교인들이 반북 퍼포먼스와 차량 가두선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전남·경남도경의 지원을 받아 행사장과 북한 대표단 숙소 주변에 전경 14개 중대 1400여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개조 차량을 이용한 반북 가두방송에대해서는 자동차관리법을 적용,부두에서부터 차량 반입을 막을 계획이다.하지만 퍼포먼스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현행법상 이를 막을 근거를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하지만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은 이 행사와 관련,전남과 경남 지역의 전경 1000여명을 배편으로 제주로 보냈다. ●北 체육단중심 184명만 참가 북측은 최근의 정세 악화를 이유로 예술단과 취주악단의 축전 불참을 최종적으로 공식 통보했다. 김원웅 공동위원장은 이날 제주체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측이 우리 정부의 이라크 파병 결정 등 정세 악화 때문에 200여명의 예술단과 취주악단이 축전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최종 통지했다.”면서 “북측이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지난 8월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당시 불상사의 재발 방지와 극우단체 해체를 요구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측은 이번 축전에 체육단이 중심이 된 184명만 참석한다. ●이봉주·함봉실선수 동호인코스 출전 남북의 마라톤 영웅인 이봉주와 함봉실 선수가 오는 26일 축전 하프마라톤에 나란히 참가,제주 해안 코스를 달린다.이들은 선수가 아닌 일반 시민이 참가하는 ‘동호인 코스’에서 뛰게 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당초 국정원측이 함봉실 선수에 대한 경호상의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지만,일반 시민의 축전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봉봉 남매’가 동호인 코스에서 뛰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 이세영 이두걸기자 sylee@
  • 체전, 변해야 산다/국가대표 빠지고 매년 치러져 ‘동네잔치’ 전락

    ‘그들만의 잔치는 이제 그만.’ 지난 10일부터 전북 일원에서 7일간 열전을 펼친 제84회 전국체육대회가 16일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전국체전도 이제는 보다 경쟁력을 갖춘 스포츠 축제로 재정립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이같은 지적은 전국체전이 철저한 무관심 속에 치러졌다는 데서부터 비롯된다.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조차도 자발적이라기보다 동원된 인력이 더 많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전국체전이 관심을 끌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가지.우선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다.이번 대회에서도 내년 아테네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대부분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불참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성적 지상주의와 과열경쟁의 폐단은 여전했다.레슬링 고등부 그레코로만형 46㎏급에 출전하려던 김종두(17·전북체고 2년)군이 무리한 감량 운동 중 쓰러져 끝내 숨을 거뒀고,태권도 경기에서는 판정 시비 끝에 집단 패싸움이 벌어져 4명이 다치기도 했다. 또 다시 지적되는 것이지만 체전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최소한 격년제 개최와 지나치게 비대해진 출전 종목 정비,개최 시기 조정 등이 선행돼야 한다.특히 개최 시기 조정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최소한의 선택이다. 물론 프로스포츠와 아마스포츠에 대한 관심으로만 경중을 가릴 수는 없지만 적어도 개최 시·도 ‘그들만의 축제’가 아닌 국민적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는 토대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곽영완·전주 최병규기자 kwyoung@
  • 뉴스 플러스 / 재경위 정족수 미달…2차추경 유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태풍 ‘매미’ 피해복구를 위한 2차 추경안을 심사했으나 의원들의 대거 불참으로 의결하지 못하는 등 파행 끝에 산회됐다. 이날 재경위에는 소속의원 23명 가운데 한나라당 나오연 재경위원장을 비롯,박종근·안택수·정의화·이한구·김정부 의원과 민주당 구종태 의원 등 7명만이 참석,의결정족수(12명)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통합신당에서는 강봉균·김근태·송영길·임종석·정동영 의원 등 전원이 불참했다.
  • 盧대통령 시정연설 / 이모저모

    노무현 대통령의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이 있었던 13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은 흐린 날씨만큼이나 냉랭한 기운이 감돌았다. ●티타임 때 최병렬 대표 불참 노 대통령은 오전 10시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의장실에서 박관용 국회의장,각 정당 대표와 티타임을 가졌다.한나라당은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하는 자리엔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게 맞다.”며 최병렬 대표 대신 홍사덕 원내총무가 참석,의도적으로 대통령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노 대통령은 재신임 국민투표와 관련,“되는 방향으로 합의해 주길 바란다.정치권이 이의제기하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자 박상천 대표는 “헌법 72조에 외치와 안보상황에 대해….개헌하고 두 가지만 한다고 돼 있다.”고 반론을 폈다.“국가안위를 광범위하게 해석해 달라.”는 노 대통령 주문에 박 대표는 “안위가 정책은 아니지 않으냐.”면서 “국회에서 공론화해 봐야 한다.”고 받았다. 이에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재신임과 중간투표를 거론한 적이 있고,민주당도 거론한적이 있었다.”며 “아무 근거없이 (재신임을 묻겠다고) 한 것이 아니고,정치적으로 가능하다고 보고 요구한 것”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그러자 박 대표는 “처음엔 측근비리 때문에 한다고 했다가 나중엔 정치개혁을 말하고 있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박관용 의장도 노 대통령을 비판했다.박 의장은 노 대통령이 행자부 장관 해임안 처리 및 감사원장 인준안 부결을 비판한 데 대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결정한 것을 발목잡기라고 시비거는 것은 논리적 모순으로 용인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30분 시정연설 박수 못받아 이같은 냉랭한 기운은 본회의장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대통령의 본회의장 입장 때,본회의장에는 한나라당 137명,민주 55 등 250명의 의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나 기립박수를 친 의원들은 통합신당 41명뿐이었다.민주당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기는 했으나 박수를 치지는 않았고 한나라당의 경우,20여명은 아예 일어나지도 않았다.대통령과의 티타임에 참석하지 않았던 최병렬 대표는 일어나 노 대통령과악수,눈길을 끌었다.30여분에 걸친 대통령의 시정연설 동안 단 한 차례의 박수소리도 들리지않았으며 끝날 때 한 번 박수가 나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核폐기·체제보장 ‘동시행동’ 안되면/北 “추가 6자회담 불참”

    |유엔본부·도쿄 연합|유엔 총회에 참석중인 북한의 최수헌 외무성 부상은 미국이 북한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동시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경우 북핵 후속 6자회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상은 지난달 30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이 북한과의 평화공존 대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을 완전 무장해제시키고자 6자회담을 이용하는데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 입증됐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6자회담에 아무런 관심과 기대를 갖지 않게 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최 부상이 북핵 후속 6자회담에 관심이 없다고 밝힌 데 대해 북한측의 성명이나 발언보다는 그들의 행동을 주시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 건강 심상찮은 교황

    즉위 25주년을 보름여 앞두고 있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83)의 건강이 심상찮다. 지난달 30일 발간된 독일 주간지 ‘분테’는 교황의 최측근인 독일의 요제프 라트징어 추기경이 인터뷰에서 “교황의 건강이 매우 나쁜 상태이며 우리는 교황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라트징어 추기경의 발언은 최근 들어 교황의 건강 악화설이 증폭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그러나 이날 보도와 관련,라트징어 추기경의 비서인 조지 가인스바인 신부는 AP통신에 라트징어 추기경이 교황의 건강이 더 나빠졌다는 것을 말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교황청 공보실은 공식 논평 없이 이번주 교황이 주례 알현을 재개하고 다음주 폼페이 방문 등 공식 일정을 예정대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는 16일 즉위 25주년 기념행사와 19일 테레사 수녀 시성식 등이 교황을 기다리고 있다. 파킨슨씨병과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 교황은 말을 더듬고 몸을 떠는 증세를 보여왔으며 거동불편으로 오래 전부터 휠체어에 의지해 왔다. 교황의 건강 악화는 지난달 나흘간의 슬로바키아 여행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102번째 방문국인 슬로바키아에서 교황은 도착 축사와 미사를 끝내지 못할 정도로 줄곧 쇠잔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9일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지는 교황이 측근들에게 더 이상 해외 여행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교황은 지난달 24일 장질환으로 성베드로 성당에서 열리는 미사에 불참했으며 28일 31명의 새 추기경 명단을 발표하면서 말을 자주 멈추는 등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더욱이 차기 교황 후보들이 될 이번 추기경 서임은 예정보다 앞선 것으로 교황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켰다. 박상숙기자 alex@
  • 뉴스 플러스 / 崔대표 “불참 국감증인 국조 추진”

    한나라당은 국정감사 핵심증인들의 집단 불출석과 관련,사안에 따라 해당 현안에 대해 국정조사나 특검수사를 추진하기로 했다.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1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대통령 주변인사들의 불성실한 증언 태도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관련 현안에 대해)국정조사를 하든지 특검을 하든지 확실히 매듭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한나라 ‘국감 불출석’ 강력대응/盧대통령 측근 조직적 불참 의혹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 주변 의혹을 캐기 위한 국정감사가 관련 증인들의 무더기 불참으로 무산위기에 놓이자 국감기간 연장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특히 이들 대통령 주변인사의 불출석 사유서가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발송된 점을 중시,청와대의 조직적 국감방해 의혹까지 제기했다. ●불참 4명 사유서 내용·서식 일치 이재창 국회 정무위원장은 30일 당 국감대책회의에 나와 “‘법정 기일 내에 출석요구서가 도달하지 않았다.’는 등 (불출석 증인 중) 네 사람이 글자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은 문안과 양식으로 (불출석 사유서를)낸 것을 보면 어딘가 지휘를 하는 데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박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노건평(노 대통령 형)·최도술(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선봉술(전 장수천 사장)·민상철(건평씨 처남)씨의 경우 불출석 사유서의 서식과 내용,인쇄체,심지어 행·자간까지 꼭 같다.”면서 “더구나 발신지가 모두 서울의 P호텔이고 발신시간도 동일하다.”고 밝혔다.박 대변인은 국회에 팩스로 보내진 이들의 사유서 사본을공개하며 “청와대가 바로 국감방해 책동의 배후가 아니냐는 의심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무위는 증인들을 출석시키기 위해 갖가지 묘안을 짜내고 있다.조사관을 보내 오는 10일 출석요구서를 증인들이 직접 받게 한 것도 그 중 하나다. 노건평씨는 김해로 내려가 가정부에게 전달했고,안희정씨는 병원에서 직접 전달했다.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을 않거나 동행명령을 거부하면 고발한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한나라당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최도술씨는 “선봉술씨 등과 평소 알고 지내던 변호사에게 함께 의뢰한 것”이라고 일축했다.최씨가 선임한 정재승 변호사도 “노건평씨와 인척관계에 있고,최씨도 우리 사무실 사무장으로 일한 바 있어 동시에 사건을 의뢰했다.”며 “2일 재경위 국감의 경우 건평씨에게 출석요구서가 적법하게 전달된 만큼 출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감 연장 추진… 國調도 검토 전날 정무위에서 소동을 피운 창신섬유 강금원 회장에 대해서도 단단히 벼르고 있다.홍사덕 총무는 “한 정무위원이 ‘같이 더러워지기 싫어 싸울 수 없었다.’고 말하더라.”면서 “속기록을 검토해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있으면 즉각 취하라.”고 지시했다. 관계법 개정을 시사한 최병렬 대표도 ‘분’이 덜 풀린 듯 “고의적인 국감 기피에 대해 국감을 연장하든지 국정조사로 옮겨가든지 그냥 넘겨서는 안된다.”고 ‘초강수’를 빼들었다.그러나 국감기간 연장은 법적인 토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경기자 olive@
  • “남북 서로 인정… 통일 함께 만들어야”송교수 학술심포지엄 폐막연설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는 30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학술단체협의회 공동주최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 민주화운동의 쟁점과 전망’이라는 주제의 학술심포지엄에 참석,한반도 통일은 반드시 상생과 평화,미래지향적인 철학에 바탕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송 교수는 ‘나의 통일철학’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휴전상태에 있는 남북은 통일을 위해 서로 타자를 인정하는 상호성 원칙을 지켜야 하며 갑작스러운 우연에 기대기보다는 함께 만들어나가는 과정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송 교수를 불참하도록 했다.”고 주장하며 학술단체협의회의 일부 발제자들이 퇴장하는 바람에 파행을 빚었다. 이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측은 “당국이 송 교수에 대한 법 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송 교수가 공적 행사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을 감안해 송 교수의 발제문을 대신 배포했다.”고 해명하고 학술단체협의회의 주장을 받아들여 오후 5시30분 송 교수에게 폐막 연설을 하도록 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국감증인 불참사태

    국정감사 증인들의 국회 불출석 문제가 논란이다. ▶관련기사 4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29일 노무현 대통령 친·인척 비리 문제,분식회계,투신사 처리 문제 등을 캐기 위해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섰으나 채택한 증인들이 절반밖에 나오지 않아 맥빠진 국감이 됐다. 정무위가 이날 채택한 증인은 22명이나 안희정 전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노 대통령 친형인 건평씨,건평씨의 처남 민상철씨,최도술 청와대 전 총무비서관,박연차 태광실업 대표,현재현 동양그룹회장 등 11명이 나오지 않았다. 강금원 창신섬유 대표와 생수회사 ‘장수천’을 인수한 김근보씨 등 나머지 11명은 나왔다.안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계류 중인데다 지난 21일 자전거를 타다 흉부 타박상을 당해 출석하기 어렵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건평씨는 출석요구서가 늦게 송달됐다는 이유를 들어 나오지 않았다. 정무위는 노건평·안희정·최도술씨 등 6명의 증인들을 다음달 10일 금감위 국감 때 재출석하도록 의결하고,이를 거부하면 동행명령권도 발동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무더기 증인·불출석 모두 문제다

    국회 정무위의 국정감사에서 증인들이 대거 불참하는 한심스러운 일이 벌어졌다.정무위가 무더기로 증인을 채택한 것도 문제지만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은 것은 국회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정무위는 29일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 의혹’을 감사한다면서 무려 22명의 증인을 채택했다.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씨와 안희정 전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박연차 태광실업 사장 등 핵심 증인이 11명이나 출석하지 않았다.정무위는 증인들을 10월10일 다시 부르기로 하고 불응할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키로 했지만 구겨진 체면을 세우기는 어렵게 됐다. 우리는 증인 불출석 사태가 단지 증인들의 국회 경시 때문만이 아니라는 점을 먼저 지적한다.국정감사가 정책감사로 진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힘겨루기’ ‘흠집내기’ ‘망신주기’ 등에 무게가 실렸던 것이 사실이다.특히 이번 국감은 새정부 들어 처음인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어 정당들이 정책감사보다는 하나라도더 꼬투리를 잡기 위해 정치감사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정무위가 이번 국감에 증인과 참고인을 무려 137명이나 채택한 것은 무리였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정치쇼가 아니라면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증인들을 상대로 신문을 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국회가 권위를 세우기보다 스스로 권위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에 할 말이 없을 것이다.국회가 증인 채택에 신중해야 하는 것은 물론 증인들도 관련 법이 엄연한 이상 증인의 의무를 고의로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 감사원장 부결 파장 / 표결 결과 분석

    윤성식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부결은 신(新) 4당체제가 어디로 굴러갈지 예측하기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다.거대 야당인 한나라당,법적 여당이면서 사실상 야당인 민주당,정신적 여당인 통합신당,사안별로 목소리를 내는 자민련이 각각 다른 셈법으로 정국에 임하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내부 사정도 복잡하다.청와대측은 이같은 미묘한 정치구도를 리드할 역량이 없어 보인다. 26일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부결은 야당임을 선언한 민주당과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의 공조로 인한 ‘여소야대’ 정국의 불안정성을 다시한번 입증했다고 볼 수 있다. 무기명 비밀투표에는 모두 229명의 의원들이 참여했다.국회사무처가 파악한 정당별 출석인원은 한나라당이 131,민주당 56,통합신당 34,기타 11명이었다.3명은 본회의장에 나오고도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 불참 처리됐다.그러나 통합신당측은 임종석·송영길·김명섭·이원성·정장선 의원 등 5명을 제외한 3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다른 주장을 폈다. 찬성당론을 정한 통합신당 34명,통합신당에 가담할 민주당 전국구 5명,개혁국민정당 2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면 전체 찬성표(87)의 절반 정도인 44표는 한나라당 등 야당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의 경우,56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나 신당파 전국구 의원 5명(오영식·이미경·이재정·박양수·조배숙)을 제외하면 51명의 표심이 관심이다.표결에 앞서 열린 의총 분위기를 감안할때 찬성이 많을 가능성도 있으나,찬반이 비슷하게 갈렸을 것이라는 관측이 보다 우세하다.의총 토론에서는 찬성 의견이 많았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상당수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졌을 개연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의총에서는 찬성이 반대 기류보다 높았다는 게 민주당측 설명이다.구종태·이정일·설훈·조재환 의원 등은 찬성 의견을,유용태·배기운 의원 등은 부정적 의견,김경재·정범구 의원 등은 자유투표론을 폈다고 한다. 한나라당은 자유투표를 한다고 했지만 실제론 8대 2정도로 부결여론이 강했다는 분석이다.통합신당측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물밑에서 ‘구태정치연합’을 했다며 비판하고 있으나 두 당은 이를 부인하고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감사원장 직대 2~3명 나올듯

    윤성식 감사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준안이 부결되면서 감사원 개혁과 업무의 파행과 차질이 우려된다. 감사원은 그동안 윤 후보자의 감사원 개혁방향을 바탕으로 주요 국책사업 및 정책에 대한 진단·평가·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정책감사’ ‘성과감사’ 위주의 조직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을 세워 놓았다.하지만 감사원은 당장 이런 개혁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다음달 13일 헝가리에서 열리는 ‘제18차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에 의장국인 우리나라 감사원장이 불참하는 사태도 빚어지게 됐다.감사원은 노옥섭 감사위원이 대신 참석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국회인준 부결로 감사원장이 참석할 수 없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공공연히 알리게 되는 셈이다. 감사원장 후보자 물색과 임명절차까지 거치려면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감사원장 직무대행만 2∼3명 양산될 것 같다.이종남 현 감사원장이 27일 임기가 끝나면서 감사원법에 따라 윤은중 수석감사위원이 29일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하지만 윤 위원의 임기가 다음달 24일 끝나면 서열에 따라 박승일 감사위원이 직무대행을 이어받는다.박 위원의 임기도 연말에 끝나기 때문에 이때까지 감사원장이 임명되지 않으면 한광수 감사위원이 바통을 이어받게 된다. 감사원 직원들은 “윤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부결되면 이런 사태가 충분히 예상됐기 때문에 직원들은 되도록 인준되기를 희망했다.”면서 “직무대행이 양산되는 사태를 맞아 감사원이 자칫 흔들리는 모습을 보일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시윤 감사원장이 97년 12월 임기를 마쳤지만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후임을 임명하지 못하고 김대중 대통령이 임명한 한승헌 감사원장이 98년 3월 취임할 때까지 신상식 수석감사위원이 직무대행을 맡는 등 직무대행 체제는 3차례에 불과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패산터널 공론조사 민간위탁/불교계 참여 설득 방침 공정한 절차·대상 선정

    정부는 서울외곽순환도로 북한산 관통노선에 대한 ‘공론조사’를 정부 주도로 추진하지 않고 외부 민간기관에 모든 권한을 위임해 위탁 운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론조사를 창안한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학의 제임스 피시킨 교수를 자문위원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4일 “현재 불교계가 공론조사 불참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최대한 설득해 공정한 절차와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라면서 “북한산 관통터널과 관련된 당사자들이 모두 납득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의 주도가 아닌,민간기관을 선정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조만간 공론조사를 맡을 기관을 선정한 뒤 이 기관에 표본조사와 위원선정 등 모든 권한을 위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시킨 교수가 창안한 공론조사는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표본을 추출해 찬반 양측에 충분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한 뒤 토론과 의견조사를 통해 결론을 내리는 새로운 정책결정 방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국감 초점/ “박순석, 盧주치의에 진단서뗀 경위는”

    법사위 22일 서울지검에서 열린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굿모닝시티 게이트를 비롯한 각종 권력형 비리사건과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에 대한 수사 여부,검찰의 정치인 수사를 놓고 위원들과 검찰간부들 사이에 공방이 벌어졌다. 여야 의원들은 구속중인 윤창렬 굿모닝시티 회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정치자금 규모와 자금을 준 인사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한나라당 홍준표 의원 등은 윤씨와 문희상 청와대비서실장과의 관계를 캐물었고,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지난 1월 신승남 전 검찰총장을 고문변호사로 고용하게 된 배경과 법무부 고위관계자에게 시가 3000만원대의 롤렉스 시계를 선물했다는 항간의 소문이 사실인지 여부를 따졌다. 법사위는 또 박순석 신안종합건설 회장도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박 회장은 안질환을 이유로 출석 거부 의사를 전해왔다.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박 회장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제안했으며,한나라당 소속인 김기춘 법사위원장이 즉각 받아들여 국회 사무처 공무원을 보내 박 회장을 데려오도록 했지만 박 회장은 여기에도 불응했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박 회장의 불참사유서에 첨부된 진단서는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이 발부했는데 이 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씨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2억원 상당을 대줬던 사람으로 현재 노 대통령의 주치의이기도 하다.”면서 “박 회장이 이 원장에게서 진단서를 뗀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사위원들은 이날 귀국한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에 대한 검찰의 체포 여부도 캐물었다.함승희 의원은 “송 교수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인가.혹시 호텔에서 만날 사람들 만나게 한 뒤 조사하는 한심한 작태를 보이지는 않을 것인가.”라고 포문을 열었다.그러자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이 “서울지검 차원에서 송 교수의 범죄 사실이 정리돼 있는가.”라고 거들었다. 전광삼기자 hisam@
  • “뜻있게 살던사람 역사가 재평가”한통련인사들 만난 DJ 對北송금 수사 불만 비쳐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일 서울 동교동 자택을 찾은 재일본 한국민족통일운동연합(한통련) 인사들과 30년 만에 만나 과거 해외민주화운동 등에 관해 담소하며 감회에 젖었다. 김 전 대통령은 한통련 양동민·곽수남 부의장,김정부 기획실장,손마행 사무총장이 30년 전 도쿄 납치사건 후 자신의 구명운동에 앞장섰던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곽동의 한통련 의장은 협심증으로 불참했다. 30분에 걸친 면담에서 김 전 대통령은 “미국·일본·유럽 교포들이 민주화투쟁을 끊임없이 해왔다.”며 “필리핀 아키노 상원의원을 만났더니 필리핀 민주화 시위 당시 우리 교포들이 시위참여 인원을 채워 줬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교류가 획기적으로 증진됐다.”면서 “과거 뜻있게 살았던 사람들이 생전에 평가를 못받고 역사속에서 재평가를 받은 경우가 많다.”고 말해 대북송금 수사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 김 전 대통령은 양 부의장이 “앞으로 정치발전에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하자 “정계은퇴한사람인데…”라며 말끝을 흐리면서도 “나라가 잘 되려면 국민이 훌륭해야 하고,(대통령이)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정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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