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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총, 노사정 대표회의 복귀

    민주노총이 19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복귀키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4월 제3차 노사정 대표자회의 이후 비정규직법안 처리를 저지하겠다며 대표자회의 참여를 거부해 왔으며, 올들어 제 4∼5차 노사정 대표자회의에도 불참했다. 민주노총 이수봉 대변인은 “노사관계 법ㆍ제도 선진화 방안(로드맵)과 특수고용직 근로종사자, 비정규직 등 노동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복귀를 결정했다.”면서 “복귀 시기와 교섭 방법 등은 조준호 위원장 등 집행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에 이어 민주노총이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복귀함에 따라 일단 노사정이 대화로 노동계 현안을 풀어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울광장] 미사일 위협 속 월드컵 몰입/ 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미사일 위협 속 월드컵 몰입/ 육철수 논설위원

    월드컵 때문에 요즘 일상은 엉망이 됐다. 연일 밤잠을 설쳤더니 회사에 나와서 꾸벅꾸벅 졸기 일쑤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만날 맨정신이 아니니 월급쟁이로서 죄책감이 들기도 한다. 지난 주말은 모처럼 연휴여서 축구보느라 토·일요일 연속 날밤을 새웠다. 고약하게도 한국 대 프랑스 경기가 월요일 새벽에 벌어져 TV시청을 포기할까도 했다. 그러나 대표팀의 경기를 안 보는 것은 ‘비애국적’이라는 판단에서 무리를 좀 했다. 직업상 하루종일 두뇌를 풀가동해야 하는 처지여서 다소 부담스러웠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누군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던가. 국민적 응원에 불참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었다. 예상대로 월요일 아침 출근길엔 몸도 마음도 천근만근이었다. 지하철은 비교적 한산했고 빨간 T셔츠 차림의 젊은이들은 여기저기서 비몽사몽이었다. 간밤에 얼마나 목청이 터져라 고함을 질러댔으면 저리도 곤히 잘까…. 만사가 귀찮다고 느끼며 터덜터덜 회사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마침 후배 C가 저만치 앞서가고 있었다. 불러세워 인사를 나누는데 그 역시 얼굴이 부스스한 걸 보니 밤을 꼬박 새운 모양이다. 정신이 바짝 든 것은 바로 그 다음 순간이었다. 으레 축구얘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엉뚱한 소리가 나와서다. “선배, 우리 집사람이 그러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 이거 미친 거 아니냐고 캅디더. 북한이 미사일을 쏜다는데 온통 정신은 딴 데 팔려가지고선….” “그…, 그러게 말이야.” 얼떨결에 대답을 해놓고 보니 찔리는 구석이 있었다. 북한 미사일이야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쏠지 안 쏠지도 몰라 ‘저러다 말겠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던 터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평범한 가정주부가 그런 걱정을 다 하고 있었다니, 뭔가 망치로 한 방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명색이 뉴스와 시사로 밥벌이하는 작자가 한반도 상공에 드리운 먹구름을 까맣게 잊고 이틀 철야로 월드컵에 매달렸으니 내심 부끄러움이 확 밀려왔다. 아닌 게 아니라 온 국민이 월드컵에 열광하는 동안 나라 밖은 시쳇말로 장난이 아니다. 북한은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대에 올려놓고 오늘내일 하고, 미국과 일본은 군사 대응체제는 물론이고 미사일을 쏘면 유엔 안보리에 회부해서 강력히 제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는 상식적으로 봐도 북한과 미·일만의 문제가 아니라 당장 우리한테 더 심각한 일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말뿐, 국민에게 그 위험성을 알리는 데는 무척 소홀하다. 마치 미사일 문제는 정부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 국민은 그저 월드컵이나 즐기시라는 투다. 참으로 나라 밖은 일촉즉발인데 나라 안은 태평도 이런 태평이 없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남북교류를 넓혀 놓은 덕분에 북한은 이제 ‘적’이 아닌 ‘한민족’이요,‘친구’라는 개념으로 다가와 있다. 향후 남북 공영의 필요성도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러나 4년전 우리가 월드컵에 한눈을 파는 사이 무슨 일이 벌어졌나.2002년 6월29일, 우리와 터키의 4강전이 열리던 날 서해에서는 한바탕 남북교전이 벌어져 우리 함정이 격침되고 국군 5명이 전사했다. 남북관계는 아무리 좋아도 돌발적 충돌이 있을 수 있다는 교훈을 한두 번 겪은 게 아니다. 이번 북한 미사일도 결국은 우리에게 불똥이 튈 게 분명하다. 현재의 ‘안보 불감증’은 과거 군사정부의 ‘안보과잉’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아닌가 싶다. 정부 따로 국민 따로 노는 ‘이상한 나라’를 외국에선 어떻게 바라볼까, 그게 걱정스럽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준 국가’ 주민투표 통과

    ‘준 국가’ 주민투표 통과

    스페인 제2의 도시 바르셀로나가 있는 카탈루냐 자치 지역이 ‘준 독립국가’의 길을 가게 됐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9일 카탈루냐 지역의 주민투표에서 74%의 찬성으로 자치권 확대 법안이 통과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법안에서 카탈루냐 지역을 ‘국가’로 지칭하고 있다고 전했다.(서울신문 4월1일자 14면 보도) 이에 따라 카탈루냐 주정부는 카탈루냐어를 공용어로 쓰며, 조세 재정과 독자적인 사법권, 공항·입국 감독권 등 주권 국가에 준하는 자치권을 갖게 된다. 그러나 논쟁의 불씨는 남아 있다. 카탈루냐 전체 유권자 500여만명 중 50.6%가 주민투표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각 정파별로 유효표에 대한 정당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완전독립을 주장한 국민당(PP) 마리아노 라조이 당수는 “중앙 정부가 추진한 자치 확대안에 대한 주민 지지가 낮다는 걸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중앙정부와 사회당 등이 지지한 자치권 확대안은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의 정치적 승리로 평가받게 됐다. 카탈루냐가 완전 독립보다는 자치권 확대로 방향을 틀면서 안달루시와 갈리시아 지역 등의 급진적인 분리 움직임에도 제동을 걸 수 있게 됐다. 지난해 9월 카탈루냐 의회를 통과한 자치권 확대안은 이번 주민투표로 마무리됐다. 지난 3월 스페인 하원은 ‘카탈루냐의 권력은 카탈루냐 주민에게서 나온다.’는 주권 법안을 격론 끝에 가결했다. 카탈루냐의 자치권 확대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스르프스카, 그루지야의 압하스 등 독립을 희망하는 유럽과 옛 소련 지역의 분리주의 운동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World cup] “그는 알코올 중독” 토고감독 경질위기

    |쾰른(독일) 박준석특파원|한국과의 G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팀을 이탈했다 돌아와 벤치를 지킨 토고축구대표팀의 오토 피스터 감독이 경질 위기에 몰렸다. 독일 일간지 ‘디 벨트’는 14일자 신문에서 토고대표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피스터 감독이 알코올중독 수준으로 그동안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왔다.”며 토고축구협회가 조만간 피스터 감독의 경질 문제를 본격 논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뒤늦게 토고축구협회가 피스터 감독의 음주 문제를 들고나온 것은 전날 한국전 패배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피스터 감독은 한국전을 불과 며칠 앞두고 선수들의 훈련 불참을 이유로 팀을 떠났다 토고축구협회의 간절한 요청으로 컴백했다. 토고축구협회는 한국전 직전까지 피스터 감독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낸 바 있으나 한국전에서 역전패를 당하자 협회 내부 반대세력들이 강력하게 피스터 감독의 축출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피스터 감독은 오는 19일 열리는 스위스전에 벤치를 지키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디 벨트지가 매긴 한국-토고전 선발선수 평점(1점 최상,5점 최하)에서는 예상대로 박지성, 이천수, 이운재가 각각 2점으로 가장 좋았다. 나머지 선수들은 3∼4점을 유지했다. pjs@seoul.co.kr
  • 대구지역 대형공사 38곳 차질

    대구경북 건설노조 파업이 12일째 계속되면서 건설현장의 작업이 중단되는 등 공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건설노조는 지난 1일부터 임금인상과 불법 하도급 철폐 등 5대 요구안을 내걸고 조합원 1000여명이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임금이 10년 전과 같다.”며 “임금을 30%이상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산재와 고용보험도 가입되지 않아 불안 속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노사교섭을 가졌으나 현안사안에 대해 논의조차 못한 채 무산됐다. 지난 9일에는 건설노조와 대형 건설업체의 간담회가 대구시의 주선으로 열렸으나 대다수 건설업체의 불참으로 아무런 결론없이 끝났다.8개 대형 건설업체가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지역업체인 화성 등 두 업체만 참석하고 서울지역 업체 6개가 불참해 임금인상 등 주요 노조 요구사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못한 채 끝났다. 이로 인해 대구지역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 등 100여곳의 대형 공사장 가운데 38곳의 작업이 중단됐고 공사재개 시점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공사가 중단된 현장은 수성구 13곳, 달서구 11곳, 달성군 9곳, 중구 3곳, 동구 2곳 등이다.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공사장에서는 작업을 중단시키려는 조합원들과 기존 공정에 따라 공사를 진행하려는 시공사측과 마찰이 벌어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노조측이 요구하는 임금인상은 수용하기 곤란하다.”며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새벽부터 공사장을 찾아와 작업자들의 공사를 방해해 공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건설노조는 “다른 산업노동장에 비해 일용직 고용인 건설노동자의 생존권이 벼랑에 몰려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케이블協, 디지털방송委 불참키로

    한국케이블TV방송국협의회(이하 SO협의회)는 방송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제5기 디지털방송추진위원회(이하 디추위)에 불참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SO협의회는 최근 지상파방송 MMS(멀티모드서비스) 시험방송 허용 등 방송위가 보여준 지상파 중심의 편파적 의사 결정에 대한 항의 표시라고 설명했다.
  • [오늘의 눈] 앞뒤 다른 환경 정보공개/박은호 공공정책부 기자

    참여정부는 유별나다고 할 만큼 정책홍보에 매달린다. 정부부처가 홍보시스템을 구축해 국민들과 직접 의사소통을 한 지 오래이고, 공무원에게는 인터넷 댓글 달기를 주문한다. 국정홍보전략회의에 불참한 고위공직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날리는가 하면,‘버블 세븐론(論)’이란 히트 홍보작을 내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듯 전방위로 전개되는 참여정부의 홍보정책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기자는 “아니오.”라고 결론지었다. 이 정부 홍보정책의 또다른 주요 수단인 ‘정보공개 제도’의 맥빠진 실상을 직접 확인했기 때문이다. 기자는 지난달 11일 환경부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올 들어 4월까지 환경부가 생산한 4만 5783건의 문서목록을 일일이 읽느라 며칠이 걸렸다. 그런 뒤 환경부가 ‘공개’로 분류한 140건을 골라 “구체적 내용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회신 내용은 뜻밖이었다.62건은 공개,29건은 비공개 결정이라는 통지였다. 애초 공개대상으로 분류해 놓았지만, 막상 청구가 들어오자 비공개로 둔갑한 것이다. 나머지 49건에 대한 처리는 더 실망스러웠다.‘미군기지 환경오염조사 결과’ ‘수돗물의 미생물·바이러스 검사 결과’ 같은 문서인데, 이 역시 당초 공개대상으로 분류된 것들이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정보공개 청구일로부터 26일을 넘긴 6일 현재까지 공개를 할 수 있다, 없다는 통보조차 없는 상태다. 이런 데도 정부가 운영하는 정보공개 사이트(www.open.go.kr)엔 ‘5월29일 통지완료’로 기록돼 있으니 해괴할 따름이다. 기자가 취재 방편으로 정보공개 청구를 택한 것은 통상적인 취재방식으로는 정보 접근이 거부되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사실상 마지막 수단으로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했지만 이마저 메아리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일반 국민은 오죽할까 싶은 생각에 일방통행식 홍보정책이 정말 걱정스럽다. 박은호 공공정책부 기자 unopark@seoul.co.kr
  • 페루 대선 ‘反차베스’ 역풍

    남미 대륙에 확산되던 급진민족주의에 제동이 걸렸다. 4일(현지시간) 치러진 페루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중도좌파인 알란 가르시아 후보가 자원 국유화와 부의 재분배를 주창하는 급진민족주의자 오얀타 우말라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최근 이 지역에서 미국과 자유무역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는 것에 전전긍긍하던 부시 행정부와 월스트리트는 ‘최악’이 아닌 ‘차악’의 결과에 한시름 놓는 분위기다. 반면 우말라 후보를 공공연히 지원하며 역내(域內) ‘반미전선’의 확대를 꾀하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위신과 정치력에 적잖은 상처를 입었다. 외신들은 이번 선거결과가 중남미의 정치적 역학구도에 미칠 파급력에 주목한다. 정치신인 우말라의 급격한 부상은 지난해 볼리비아 대선 이후 이 지역을 강타한 ‘좌파돌풍’의 상징적 사건이었기 때문이다.●우말라, 중산층 불안 극복 못해 개표가 77.3% 마무리된 상황에서 우말라 후보는 44.5% 득표에 그쳐 가르시아 후보에 10%포인트의 큰 차로 뒤졌다. 이로써 4월 1차투표에서 30%가 넘는 득표율로 1위에 올랐던 우말라의 집권은 좌절됐다. 무엇보다 부유층의 거부감과 중산층의 불안감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우말라의 패인으로 꼽힌다. 정치 부패를 청산하고 부를 재분배하겠다는 공약으로 빈민층의 열광적 지지를 얻었지만 기업 초과이윤에 대한 중과세와 에너지 부문에 진출한 외국기업과의 계약변경 같은 급진적 의제를 제기하면서 부유층과 월스트리트 자본의 반발을 자초했다. HSBC와 JP모건,S&P 등은 우말라가 여론조사에서 선두로 뛰어오른 지난 3월 페루 채권의 평가등급을 하향조정, 위기감을 고조시켰다.●우파 ‘가르시아 지지’로 판세 역전 1차 투표에서 우말라에 6%포인트 차로 뒤졌던 가르시아가 전세를 뒤집은 데는 결선투표 국면을 사실상 ‘차베스 요인’에 대한 국민투표로 전환시킨 전략이 주효했다는 진단도 있다. 대선 초기국면부터 우말라와의 유대를 과시했던 차베스는 가르시아가 당선되면 페루와 공식 외교관계를 단절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불필요한 마찰로 유권자들의 반감을 샀다. 선거운동기간 동안 가르시아는 우말라에 대해 “페루를 베네수엘라식 포퓰리스트 경제와 반미주의의 나락으로 빠뜨릴 위험인물”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현지 전문가들은 차베스와 페루 정부의 대결이 심화되면서 결선진출이 좌절된 우파진영이 우말라 당선을 막기 위해 가르시아에 대한 지지로 돌아선 것이 판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차베스 효과’ 분수령은 7월 멕시코 대선 일부에선 가르시아가 최근 안데스 지역에서 힘을 얻는 자원국유화와 재분배에 대한 요구를 어떤 식으로든 수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가르시아 역시 우말라와 유사하게 가스 등 핵심산업에 대한 외국기업과의 재협상 및 과세강화,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재검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가르시아 집권을 ‘반(反)차베스 노선의 승리’로 단정하는 일각의 기류에 제동을 걸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다음달 2일 치러지는 멕시코 대선이 ‘차베스 효과’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되리라고 본다. 미국과의 무역협정 재협상과 국가복지 확대 등을 내걸고 선거전 돌입 후 줄곧 선두를 달려온 좌파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는 지난 4월 TV토론 불참을 계기로 집권여당의 칼데론 후보에게 추월당한 뒤 1개월 넘게 피말리는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현대車 ‘월드컵 CEO마케팅’ 차질

    독일 월드컵 자동차부문 독점 후원사인 현대차가 정몽구 회장의 구속으로 마케팅 활동에 차질을 빚게 됐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개막과 함께 열리는 각종 FIFA 주최 행사에 공식후원사인 현대차의 정 회장이 참석해줄 것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최근 현대차에 보냈다. 행사는 오는 7∼8일 뮌헨에서 열리는 FIFA 총회와 9일 개막전 등이다. 행사에는 FIFA 집행위원, 각국 축구협회장, 뮌헨 및 베를린 시장, 월드컵 15개 공식후원사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한다.현대차는 정 회장의 참석이 불가능해 CEO 마케팅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현대차는 또 월드컵 개막 전날인 8일 뮌헨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현대 굿윌볼 로드쇼 피날레’ 행사에도 FIFA 블래터 회장 등을 초청해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었지만 정 회장의 불참으로 축소 개최가 불가피해졌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한화 금융계열사 부실 논란 공자위 표결 5대3 “매각” 99년 공적자금 3조대 투입

    지난 2002년 대한생명 매각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예금보험공사가 지난 1일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무효를 요구하는 중재신청을 낼 계획을 밝히고 한화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국정감사의 단골메뉴로 등장했던 매각 과정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생명이 매물로 나온 것은 지난 1999년. 대한생명은 3차례 유찰되면서 그해 9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11월에 공적자금 2조원을 받았다. 이어 2001년 3월에 열린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대한생명을 팔기로 하고 9월 1조 5000억원의 공적자금이 추가 투입됐다. 대한생명의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를 받을 결과 참여한 곳은 한화-오릭스 컨소시엄과 메트라이프생명 두 곳이었다. 그러나 메트라이프생명이 2002년 3월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인수 후보자는 한화만 남았다. 당시 한화의 대한생명 인수와 관련해 논란이 일었던 것은 한화의 금융계열사였던 충청은행에 1조 5000억원, 한화종금에 1조원의 공적자금이 각각 투입됐기 때문이다. 부실 금융기관을 거느린 한화가 보험사를 운영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이 공자위 매각소위 위원 일부에 의해 제기되기도 했지만, 한화는 결국 대한생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화그룹의 부채비율을 200%로 낮추고 계열사들과 대한생명 사이에 방어벽(파이어월)을 설치한다는 등의 조건이 붙었다. 공자위는 2002년 9월23일 대한생명을 한화에 매각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보통 공자위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지는데 당시 일부 위원들이 헐값 매각이라며 반대, 이례적으로 표결이 진행됐다.5대3으로 한화의 인수가 결정됐다.2003년 대한생명의 순이익은 8700억원, 한화는 대한생명 지분 51%를 8236억원에 사들였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시론] ‘정치 좌절’ 투표로 극복을/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 교수

    [시론] ‘정치 좌절’ 투표로 극복을/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 교수

    선택의 시간이 돌아왔다.4년마다 하는 선택이지만, 한 번이라도 흡족한 적이 있었던가? 과연 선택 받은 자의 잘못인가, 선택한 자의 문제인가? 그릇된 선택을 하고, 혹은 선택조차도 하지 않은 채 마냥 선택 받은 자의 잘못만을 탓할 순 없을 것이다. 마치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마구잡이 ‘찍기’로 답안을 작성을 하고서 시험성적이 잘 나오기를 기대하는 어리석음과 다를 바 없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사회 최대의 화두는 ‘개혁’이었다. 그 가운데서도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가장 크다 할 것이다. 하늘과 같은 국민적 소망에도 불구하고 지역주의, 패거리 정치, 부정부패와 같은 구태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남아있다. 이번 선거운동 기간동안에는 여야가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가운데 누가 더 부패하였는가를 두고 입씨름을 벌였다. 국민들의 눈에는 오십보백보일 것이다. 국제투명성 기구가 발표한 2005년 공공부문 투명성 지수에서 한국은 40위로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도 싱가포르와 일본은 물론이고 타이완과 말레이시아에 비해서도 낮게 평가되었다. 한국의 부패지수는 우리 국민소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5000달러 수준의 국가와 비슷하다고 한다. 월드컵 4강과 한류문화의 위세에서 얻었던 우리의 자존심이 한없이 무너지는 대목이다. 왜 우리는 유독 정치에서는 이토록 좌절하여야 하는가? 우리 사회의 개혁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그 개혁을 실천해 나갈 성실한 일꾼을 뽑지 못한 데 있다. 대의민주주의 하에서 올바른 대표자를 선출하는 것은 정치개혁의 첫걸음이다. 이번에 선출하는 대표자들은 앞으로 4년 동안 우리 지역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게 된다. 지방자치단체장의 경우 무려 5000건에 달하는 인허가권을 행사한다고 한다. 우리가 꼬박꼬박 내는 세금이 어떻게 쓰일지도 이들이 결정하게 된다. 특히 이번 지방의회부터는 의원 유급제가 전면 실시된다. 우리의 세금으로 지급하는 세비를 받는 대표자를 허투로 뽑을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 지역의 살림살이를 꾸려나갈 대표자를 선출하는 일에 우리는 얼마나 책임을 다하였는가? 지방선거 투표율은 나날이 떨어지고 있다.1995년 1회 지방의회 동시선거의 투표율이 68.4%였던 것이 1998년에는 52.7%로, 그리고 2002년에는 다시 48.8%로 낮아졌다. 특히 20대의 투표율은 고작 31.2%에 그쳤다. 물론 유권자 입장에서 낮은 투표율에 대한 충분한 변명은 있다. 이제까지의 여론조사를 보면 절반에 가까운 유권자가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찍을 만한 후보자가 없어서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응답하고 있다. 정치적 냉소주의와 정치에 대한 불신이 낮은 투표율의 주된 원인이다. 그렇다고 투표불참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인가?이는 후진 정치를 재생산하는 악순환만을 되풀이할 뿐이다. 그동안 투표권 행사에는 신중하였는가? 지연, 혈연, 학연과 같은 연고주의가 우리 사회를 망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정작 투표할 때는 그 같은 구습을 그대로 따르지는 않았는가. 매번 외치는 정책선거와 이번에 새로 시작된 매니페스토 운동의 성공여부는 결국 유권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구체적 성과로 이끌어낼 수 있는 대표자를 제대로 선출하지 못한다면 사실 개혁 논의는 공염불이나 다름없다. 개혁을 위한 첫 단추를 잘못 끼우고서야 어떻게 우리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인가? 또다시 4년 후를 기약할 수는 없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대표를 뽑아야 할 것이다. 모두가 입버릇처럼 외치고 있는 참여민주주의와 풀뿌리민주주의의 첫 출발은 올바른 대표자 선출에 있다.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 교수
  • 학교는 난장판

    전국에서 교권침해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남북 일부 학교에서 집단체벌, 학내분규 등 말썽이 계속되고 있다. 전북 익산 Y고의 Y(40)교사가 스승의 날 교내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집단체벌을 가했다.Y교사는 지난 16일 점심시간에 2학년5반과 4반 학생 38명을 운동장으로 집합시켜 엎드려 뻗쳐를 시킨 후 죽도로 엉덩이를 5대씩 때렸다. 맞은 학생들은 모두 여학생이다. 이는 교사가 죽도로 엉덩이를 내려치는 체벌장면을 학생들이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찍어 유포시키면서 알려졌다. 학생들은 유 교사가 폭언과 함께 엉덩이를 때려 엄청난 수치심을 느꼈고 멍이 들었다며 적절한 조치를 호소하고 있다. 유 교사는 “스승의 날 행사는 등교일이어서 참석해야 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불참학생들을 적어오라 했지만 부실하게 적어와 교육적 차원에서 부득이하게 단체체벌을 가했다.”면서 “맞은 학생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원칙적으로 체벌을 금지하고 있다. 전북 K고 3학년1반 학생 20여명은 22일 오전 영어교과 교사 교체를 요구하며 단체로 수업을 거부했다. 학생들은 지난달까지 담임이었던 S교사가 영어수업을 하려 했으나 어학실에서 학급회의를 갖고 교사 교체를 요구했다. 이는 담임인 이 교사가 지난 11일 학교 홈페이지에 학급에서 발생한 집단 괴롭힘 사건에 대해 학교측의 조치가 미흡했다고 비판하면서 불거졌다. 이 교사는 같은 반 학생 2명이 한명의 코에 휴지를 말아 집어넣고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등 인권유린행위를 자행했으나 학교측이 안일하게 대처했다고 주장했다. 이 학교 사태는 동료교사간 맞고소로 이어졌다. 이 학교 Y교사와 K교사는 S교사의 담임교체 문제에 대해 말다툼을 벌이다 서로 김제경찰서에 맞고소했다.S교사는 지난 4일 학교폭력사건에 책임을 지고 진학부장과 담임보직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이 과정에서 학교운영위원장 P씨가 지난 19일 41명의 교사 전체를 모아놓고 질책하면서 “심교사는 옷을 벗어라.”고 발언, 교권침해 논란을 빚고 있다. 23일 여수 J여고 학생들과 학부모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이 학교 K교사가 디자인실에서 4교시 사진수업을 받던 3학년8반 학생 33명 가운데 7명을 교실안에 감금한 채 교실 문을 잠그고 나가버렸다. 감금당한 학생들은 점심시간이 지나도록 K교사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20여분 만에 안쪽에서 잠긴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려다 K교사에게 들켜 교무실 복도에서 벌을 받았다.K교사는 이후 학생들과 동료 교사들에게 사과를 하고 사유서와 각서를 제출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세네갈 넘어 토고 잡는다

    [2006 독일월드컵] 세네갈 넘어 토고 잡는다

    “닮은꼴, 세네갈을 잡아라.”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이 2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의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과 평가전을 치른다.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의 첫 상대인 토고를 가상으로 한 ‘맞춤형 적수’다. 평가전은 아프리카팀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게 1차 목표. 국내에서의 마지막 ‘아프리카 백신’인 셈이다. 독일행에는 실패했지만 세네갈은 나이지리아와 카메룬, 이집트 튀니지에 이어 아프리카 FIFA 랭킹 ‘톱5’를 지키는 강국이다. 특급 공격수 엘 하지 디우프(리버풀)와 앙리 카마라(위건) 등 세계적 스타들이 빠진 건 아쉬운 대목이지만 토고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골맛을 본 마마두 니앙(마르세유)을 비롯,15명이나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점에서 토고를 염두에 둔 최적의 상대라는 평가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상암불패’를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데뷔전이던 지난해 10월12일 이란전에서 2-0으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스웨덴(2-2무), 세르비아-몬테네그로(2-0승), 앙골라(1-0승) 등 4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1무)을 벌였다. 반면 4경기에서 뽑아낸 7골 가운데 공격수의 득점은 3골에 그쳐 최근 감독이 강조한 공격력 업그레이드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는지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다. 공격의 선봉에는 안정환(뒤스부르크)이 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4일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담금질을 시작한 이후 한 차례의 열외도 없이 풀타임으로 훈련을 소화했고, 자체 연습경기에서 두 골을 뽑아내는 등 경기 감각이 절정에 올라 있다. 좌·우 윙포워드에는 설기현(울버햄프턴)과 이천수(울산)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설기현은 소집 이후 4년 전에 버금가는 날카로운 돌파와 크로스를 선보였다. 설기현이 왼쪽에 서면 오른쪽 1순위는 이천수. 양쪽 날갯짓을 모두 할 수 있는 박주영(FC서울)의 투입 시기와 역할도 주목된다. 부상중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당초 충분한 회복 시간을 벌기 위해 세네갈전에 뛰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깜짝 출격’할 가능성도 있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실시된 자체 연습경기에서 주전을 상징하는 노란 조끼를 입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첫 실전 훈련을 무리없이 소화했기 때문. 불참할 경우 삼각형 미드필드의 꼭짓점에는 김두현(성남)이, 수비형 더블 미드필더에는 김남일(수원)-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이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포백 수비라인은 이영표(토트넘)-최진철(전북)-김진규(이와타)-조원희(수원)가 메울 전망. 그러나 1%의 최종 엔트리 가능성을 살린 송종국(수원)도 최근 날렵한 몸놀림으로 예전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세훈·김문수후보 토론회 잇단 거부 몸사리기 논란

    오세훈·김문수후보 토론회 잇단 거부 몸사리기 논란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들이 최근 일부 방송토론회를 거부한 것을 놓고 여야간 논란이 거세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은 지지율 선두인 두 후보가 ‘몸 사리기’에 골몰, 경쟁 후보들의 정책검증 기회를 뺏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오·김 후보측은 ‘유세 일정’ 등을 이유로 들며 역공을 취하는 등 대립이 첨예화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측의 오영식 대변인은 19일 “오 후보측 거부로 4차례 방송토론이 무산됐다.”며 “벌써 시장으로 당선된 듯한 행태로 오만방자, 자만의 극치”라고 성토했다. 그는 KBS와 MBN이 각각 기획한 강금실 오세훈 후보간 양자토론과 MBC의 양당 서울시장·경기지사 후보 합동토론, 이날 예정됐던 TBS 4당후보토론이 오 후보의 불참으로 취소됐다고 짚었다. 민주당 박주선 후보측은 TBS 토론 무산에 대해 “정책선거를 하겠다던 후보가 몸이 피곤하다는 이유로 정책 토론회에 불참하겠다고 한다.”고 비꼬았다. 민주노동당 김종철 후보측 박용진 대변인은 “토론회를 기피하려면 당장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했다. 이에 오 후보측 나경원 대변인은 “여러 토론들을 모두 참석하기에는 선거운동기간이 너무 짧다.”고 해명했다. 신동철 미디어기획단장은 “오 후보는 남아 있는 라디오 토론 1회, 방송토론 2회에 모두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지사 선거도 논란에 휩싸였다.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23일 예정됐던 KBS 라디오 토론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고민하는’ 전경련 회장단

    ‘멀어지고, 안보이고, 눈치보고….’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의 요즘 위상이 대략 이렇다. 전경련 조직 개편 이후 회장단의 위상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최근엔 재계발(發) 악재가 겹친 탓인지, 여론의 시선 집중에 부담을 느낀 탓인지, 오히려 ‘조용한 분위기’를 싫어하지 않는 눈치다. 첫 격월제 전경련 회장단 회의가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리지만 회장단의 관심은 오는 24일 대중소기업 상생회의인 ‘청와대 회동’에 쏠려있는 듯하다.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을 포함한 ‘단골 총수’ 10여명만이 5월 회장단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빅4’를 포함한 10명 안팎의 총수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지난 3월 “발목이 나으면 기회가 되는 대로 회장단회의에 참석하겠다.”던 이건희 삼성 회장은 개인적인 사유로 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15일부터 5일간 홍콩, 영국 런던 방문길에 올랐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노조 창립기념으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중국 출장 때문에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 회장단이 지난 3월 골프회동을 빼면 사실상 3개월 만에 테이블에 앉게 됐지만 ‘얼굴 본 것’ 이상의 결과를 내놓기란 힘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최근 지배구조 개선과 소액주주 보호 등을 이유로 갖가지 규제들을 논의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회장단의 입장 표명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선 환율 하락과 고유가에 대한 재계의 입장, 다음달에 열릴 한·미 재계회의와 한·중 재계회의의 세부 내용을 조율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경련 회장단 회의가 앞으로도 ‘사교 클럽’ 이상의 만남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회장단 회의 빈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다 정부의 정책 검토보다는 오너들의 친목과 정보교류 등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회장단 회의 중심으로 이뤄지던 전경련의 중심 축이 위원회로 바뀐 데에는 전경련의 위상 변화와 함께 최근의 재계 사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재계 ‘빅4’ 총수들의 참석이 계속 여의치 않고, 반기업정서가 사회 전반에 팽배해지면서 회장단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마냥 부담스럽다는 것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독일월드컵 2006] 아드보카트호 훈련 ‘파워업’ 주력

    독일월드컵 본선을 향한 항해를 앞두고 닻을 올린 아드보카트호가 훈련 이틀째인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체력훈련을 병행하면서 순발력과 패스 감각을 조율하는 데 주력했다. 전날 소집돼 가벼운 볼 뺏기 게임 등으로 몸을 푼 선수들은 이틀째부터는 압신 고트비 코치와 네덜란드 출신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피지컬 트레이너의 지휘 아래 20m 달리기를 반복했다. 히딩크호 시절 특유의 혹독한 훈련 지도법으로 ‘저승사자’로 불렸던 베르하이옌 트레이너는 지난 12일 입국한 이후 처음 훈련장의 전면에 나섰다. 선수들은 그라운드 반면을 활용해 다이아몬드 형태로 크게 둘러선 뒤 원 터치 패스와 단거리 드리블로 패스 감각을 가다듬었다. 이어 20m 정사각형 안에서 7대7 볼 뺏기로 난이도를 올려 실전 적응력을 길렀다. 인대 부상이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정경호(광주)는 이틀째 훈련에 불참했다. 측부 인대 손상과 관절 부종으로 2∼3일 재활이 필요한 박지성은 조기 회복을 위한 ‘맞춤형 훈련’을 했다. 한편 전날 밤 본선 조별리그 첫 상대인 토고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평가전을 지켜본 선수들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때와는 전력이 확연히 달라졌다. 특히 오른쪽 윙백 셰리프 투레의 측면 공격 가담이 매서웠다.”며 각자 대비책 마련에 골몰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장애인 해외연수 선발 ‘잡음’

    장애인들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장애청년드림팀’사업이 ‘교수드림팀’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장애청년드림팀’ 사업은 장애를 가진 젊은이들에게 국제역량을 키워 주기 위해 마련된 연수 프로그램이다. 장애청년과 장애인을 도울 비장애청년을 선발해 테마별로 국내외에서 약 6개월간 연수를 실시한다. 하지만 올해는 참가자 선발과정에서 잡음이 흘러 나오고 있다. 장애인 30명, 협력자(비장애인) 30명을 각각 선발하는데, 협력자 부문에서 교수들이 대거 선발됐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협력자 부문 지원자 신모씨는 “면접 합격자들을 보니 대부분 교수들과 센터장들로 구성돼 있다.”면서 “모든 것을 공개한 선발절차였지만, 다양성이 결여된 편향된 결과여서 아쉽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협력자 부문 참가자 구성을 살펴 보면,18명 중 9명이 교수들이다. 그 중 4명은 ‘팀리더’라는 자격으로 공모도 거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면접에도 참석하지 않은 교수가 합격자로 선발됐다는 시비까지 불거졌다.한 합격자는 “면접에 불참하면 불합격 처리한다고 사전에 통보를 해놓고도 2차 면접에 참석하지 않은 교수를 합격시킨 이유가 석연치 않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협회측은 “협력자 부문은 장애인들의 연수를 학술적으로 도울 수 있는 전문가 그룹이기 때문에 교수와 실무자들 위주로 선발됐고, 팀리더들은 사업초기에 연수국가와 프로그램 선정과정에서부터 함께 한 전문가들로 일부 지원자들이 주장하는 불공정한 개입은 일절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면접 불참자의 합격에 대해서는 “지원자가 면접시간을 맞출 수 없다고 미리 양해를 구해서 따로 면접을 치렀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원자들은 “좋은 취지의 사업이지만, 교수들의 외유행사에 장애인들이 들러리 서는 느낌”이라며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아드보카트호 훈련 이틀째 ‘파워업’ 주력

    독일월드컵 본선을 향한 항해를 앞두고 닻을 올린 아드보카트호가 훈련 이틀째인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체력훈련을 병행하면서 순발력과 패스 감각을 조율하는 데 주력했다. 전날 소집돼 가벼운 볼 뺏기 게임 등으로 몸을 푼 선수들은 이틀째부터는 압신 고트비 코치와 네덜란드 출신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피지컬 트레이너의 지휘 아래 20m 달리기를 반복했다. 히딩크호 시절 특유의 혹독한 훈련 지도법으로 ‘저승사자’로 불렸던 베르하이옌 트레이너는 지난 12일 입국한 이후 처음 훈련장의 전면에 나섰다.선수들은 그라운드 반면을 활용해 다이아몬드 형태로 크게 둘러선 뒤 원 터치 패스와 단거리 드리블로 패스 감각을 가다듬었다.이어 20m 정사각형 안에서 7대7 볼 뺏기로 난이도를 올려 실전 적응력을 길렀다. 인대 부상이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정경호(광주)는 이틀째 훈련에 불참했다.측부 인대 손상과 관절 부종으로 2∼3일 재활이 필요한 박지성은 대신 물리치료사 욘 랑엔덴의 도움을 받아 조기 회복을 위한 ‘맞춤형 훈련’을 했다. 한편 전날 밤 본선 조별리그 첫 상대인 토고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평가전을 지켜본 선수들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때와는 전력이 확연히 달라졌다.특히 오른쪽 윙백 셰리프 투레의 측면 공격 가담이 매서웠다.”며 각자 대비책 마련에 골몰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경영권 분쟁’ 현회장·MJ 회동 관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정몽준(MJ) 의원이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 오는 19일 ‘포니정’(정세영 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1주기 추모행사를 앞두고 현대상선 경영권 분쟁 당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일지, 만나면 어떤 얘기를 나눌지 관심을 끈다. 특히 재계는 ‘시숙의 난’이 아물기도 전에 ‘시동생의 난’으로 상처를 입은 현 회장과 MJ의 만남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지난 3월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5주기에는 정몽구(MK)현대·기아차 회장을 제외하고는 현대가 사람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었다. 이번에도 현대차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된 MK를 빼곤 모두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분위기는 사뭇 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에는 제2의 현대해상 경영권 분쟁이 촉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 회장과 MJ의 만남은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두 달만에 이뤄질 이번 모임은 다시 도진 현대상선 경영권 분쟁 당사자들이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라서 아무래도 분위기가 싹 가라앉을 것으로 점쳐진다. 당사자간 날카로운 신경전도 벌써부터 감지된다. 현 회장은 현재 주식을 누가 갖고 있느냐를 보지말고 현대그룹의 뿌리를 이어 받은 고 정몽헌 회장의 유업을 이어받았다는 것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MJ는 현대상선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조치가 아니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 동시에 현대상선 경영권이 현대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 인수와 밀접한 만큼 정씨가(家)의 적통을 강조한다. 양측의 기(氣)싸움에서는 일단 MJ가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적통을 고집하는 정씨 일가들이 MJ 편을 들어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 회장과 2년전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정상영 KCC 명예회장, 적은 양이지만 최근 지분을 사들인 성우그룹은 모두 MJ편으로 분류된다. 때문에 현 회장이 MJ와 직접적인 만남을 피하거나 아예 불참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현대가 사람들도 “자리는 마련되지만 직접 마주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전망한다.“서로 마주하지 않기 위해 시간을 달리하거나 현 회장이 아예 불참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내놓았다. 현대산업개발은 일단 범 현대가 사람들 모두에게 추모식 시간·장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민노총, 노사정회의 복귀 시사

    민주노총이 1년여 만에 노사정 대표자회의 복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16일 오후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4월 이후 불참하고 있는 노사정 대표자회의 복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민주노총이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복귀하면 비정규직법을 둘러싼 갈등으로 중단됐던 노동계의 사회적 대화가 다시 시작되게 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 방안(로드맵) 처리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대표자회의에 복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밝혀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노총이 대표자회의 복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로드맵 논의에 참여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투쟁 일변도 노선을 유지할 때 여론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로드맵에는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와 복수노조제, 직권중재 폐지 및 공익사업장 대체근로 허용 등 노동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사안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민주노총이 대표자회의 복귀를 최종 결정하면 지난 2월 한국노총의 노사정위원회 참여로 부활 조짐을 보였던 노동계의 사회적 대화가 제 모습을 갖추게 된다.사회적 대화가 재개되면 정부가 합리적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로드맵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정부는 9월 국회에서 로드맵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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