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불참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5주년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면담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파산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산림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91
  • 프로축구 제15구단 강원도민구단 창단

    강원도민의 염원이었던 강원도민구단이 프로축구 K-리그 15번째 구단으로 내년에 입성한다. 이에 따라 당초 연말까지 프로팀을 창단하기로 하고 군인팀인 상무에 연고지를 임대해준 광주의 16번째 구단 창단을 이끌어 내려는 압박도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2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와 춘천, 원주, 강릉 등 3개 지방자치단체, 도민, 강원랜드 등 지역 기업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강원도민 프로축구단’(가칭 ‘강원FC’) 창단을 공식 발표했다. 김 지사는 앞서 춘천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고 서울 기자회견에는 정몽준 축구협회장이 참석했다. 곽정환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은 해외 출장 때문에 불참했다. 강원FC는 가입금 10억원과 발전기금 30억원을 내고 내년 시즌부터 리그에 참여한다. 이번 창단 선언은 지난 2005년 12월 도민구단 경남FC에 이어 2년 5개월 만의 일. 강원FC가 출범하면 시민·도민구단은 대전 시티즌,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 경남FC에 이어 5곳으로 늘어난다. 김 지사는 “오랜 기간 연구와 검토, 인천 구단 등의 벤치마킹을 통해 성공적인 도민구단 정착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내년 첫해 창단 비용을 포함해 132억원,2년차부터 매년 75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출자 및 후원 주체들과의 기본적인 협의를 모두 마쳐 재원 조달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단 명칭은 공모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고 사무국은 일단 도청이 있는 춘천에 두되 경기는 춘천과 원주, 강릉을 오가며 치를 예정이다. 태스크포스팀을 즉각 구성,5월 중 창단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6월 중 법인 설립과 사무국 구성 등 준비기반 구축을 완료하고 7월부터는 도민주 공모, 스폰서 영입, 코칭 스태프 및 선수단 구성을 진행해 12월 중 창단식을 치를 계획이다. 정몽준 회장은 “진행 중인 광주 프로팀도 연말까지 마무리해 선진국형의 16개 팀이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석했던 안종복 인천 유나이티드 사장도 “프로축구가 이제야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임병선·춘천 조한종기자 bsnim@seoul.co.kr
  • “오초아 없을땐 내가 여제”

    “오늘만큼은 내가 여제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빠진 투어 대회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아직 남아 있는 ‘옛 여제’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의 페어몬트 턴베리아일골프장 소퍼코스(파71·6244야드). 소렌스탐은 나흘 동안 밀러코스(파70)와 소퍼코스에서 번갈아 치른 스탠퍼드 인터내셔널프로암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75타로 폴라 크리머(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을 파로 세이브, 보기를 범한 크리머를 제치고 우승했다. 소렌스탐은 개막전 SBS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긴 했지만 당시 오초아는 “멕시코의 바닷가에서 느긋하게 햇볕을 즐기고 있다.”면서 불참했다. 2타차 역전 우승을 벼르던 김영(28)은 버디 6개를 뽑아내는 등 분전했지만 2개의 더블보기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전반홀 2번,4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기가 무섭게 7번,8번홀에서 연속 더블보기로 되레 타수를 불린 것. 후반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보탰지만 합계 7언더파 276타 공동 3위로 올해 최고 성적을 맛보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中 “달라이 라마와 수일내 대화”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파리 이종수특파원|중국은 25일 티베트(시짱·西藏)자치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앞으로 수일내에 티베트 망명 정부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측과 대화를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이날 중국 정부의 유관 부서 관계자가 달라이 라마의 한 측근과 만나 티베트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고 보도했다. 달라이 라마의 대변인인 텐진 타클라는 “베이징 당국의 대화 제의를 환영한다.”고 말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중국 정부와 달라이 라마측간의 대화는 지난달 14일 티베트 수도 라싸(拉薩)에서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유혈 시위가 발생한 지 40여일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측 관계자는 “이번 대화는 달라이 라마측에서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것을 감안해 성사됐다.”고 밝힌 뒤 “중국의 티베트 정책은 종전과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리는 “달라이 라마측이 이번 대화를 통해 티베트 분리를 목표로 하는 행동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달라이 라마측은 대화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분리독립 음모와 폭력을 중단하고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교란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달라이 라마측은 “얼굴을 마주한 대화만이 티베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이므로 이번 제의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단계”라고 평가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중국측은 이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회담한 직후 달라이 라마측과의 대화 재개 방침을 발표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고든 존드로 미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이날 중국의 발표를 즉각 환영했다. 이에 앞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24일 논란을 빚고 있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불참 여부와 관련,“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차원에서 합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올해 하반기에 EU 순회의장직을 맡을 예정이어서 발언을 둘러싼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이날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언론인과 가진 TV회담에서 “최근 발생한 티베트 소요 사태로 충격을 받았다.”며 “중국이 티베트에 더 많은 자치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안의 민감함을 고려해 “티베트는 중국의 자치주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jj@seoul.co.kr
  • [갈수록 멀어지는 EU-中] 유럽의회 “中, 아프리카 독재 지원”

    [갈수록 멀어지는 EU-中] 유럽의회 “中, 아프리카 독재 지원”

    |파리 이종수·베이징 이지운특파원|유럽의회가 23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의 아프리카 자원외교를 비난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유럽연합(EU)과 중국 사이에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유럽의회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본회의를 열고 결의안을 618대 16으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중국이 석유 등 원자재 확보를 위해 억압적인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해 무분별하게 투자, 지원함으로써 인권 탄압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럽의회는 또 “중국이 유엔 금수조치를 무시한 채 수단을 비롯해 짐바브웨·라이베리아·콩고 등에 무기를 수출하고 있다.”며 “EU 회원국들은 중국에 대해 무기금수조치를 유지해달라.”고 촉구했다. 중국은 다르푸르사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소극적인 자세와 수단 정부에 대한 무기 수출 확대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왔다. 앞서 유럽의회는 지난 9일 티베트 사태에 대한 중국의 유혈진압을 비난하면서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에게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불참을 촉구, 중국의 반발을 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중국-EU간 첫 고위급 경제대화가 25일 베이징에서 열려 결과가 주목된다. 마누엘 바로수 집행위원장은 통상, 환경 담당 등 9명의 집행위원이 포함된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24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EU측은 이번 회담에서 경제마찰 해소 문제는 물론 티베트 소요사태와 관련한 인권문제도 비중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하네스 라이텐베르거 EU 집행위 수석대변인은 “바로수 위원장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과 만나 인권과 표현의 자유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내에서 까르푸 불매운동 등 프랑스 규탄 시위 및 반 유럽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할 계획이다. 한편 베이징시는 자매도시인 파리시에 대해 협력 및 교류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홍콩 경제일보가 24일 보도했다. 파리시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에게 명예시민권을 준 데 대한 반발이다. vielee@seoul.co.kr ■용어클릭 ●다르푸르사태 아프리카판 킬링필드로 불린다.2003년 수단 정부가 다르푸르 지역에 아랍화 정책을 펴는 것에 대해 아랍인들이 반발해 정부군을 상대로 투쟁을 벌이면서 시작된 21세기 최악의 유혈분쟁이다. 지난 5년간 최소 20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25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 孫 “의혹 부추겨” 徐 “납득 못해” 文 “난 몰랐다”

    孫 “의혹 부추겨” 徐 “납득 못해” 文 “난 몰랐다”

    야당 비례대표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소환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당 대표들의 대응이 엇갈리고 있다.‘전면 대응형’에서 ‘나몰라라형’까지 각양 각색이다. ●손, “구속 유감” 어정쩡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지난 22일 정국교 당선자가 구속되자 오랜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그는 23일 오전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감원에서 3개월에 걸쳐 조사를 받고 무혐의를 확인한 바 있는데 검찰의 구속 수사에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특별당비 납부도 자발적·공개적으로 이뤄진 것이고 10억원 차입을 당에 돈을 낸 것처럼 의혹을 부풀리는 것은 결코 용인할 수 없는 구시대적 작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그동안 자신이 이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자칫 검찰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을 우려, 발언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막상 구속 수사가 현실화되자 자신의 추천을 받아 들어온 정 당선자에 대한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박상천 대표가 “공천심사위원 일부가 정 당선자의 주가조작설에 대한 깊은 검토를 요구했을 때 당 지도부가 소홀히 한 점이 후회된다.”고 하자 손 대표는 “그 점을 검토 안한 것이 아니다. 금융감독원에서 혐의 없는 것을 확인한 상태였다.”고 적극 항변하기도 했다. ●서, 정면돌파 의지 다시 확인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일찍이 검찰 수사에 강도 높은 문제제기를 해왔다. 이날 양정례 당선자가 어머니와 나란히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서 대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우리를) 지켜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홍사덕 당선자도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은 5공 초기 공포정치를 할 때도 없었던 명백한 야당탄압”이라면서 “어쩌다 이렇게 긍지없는 검찰이 됐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이한정 당선자 문제에 대해 “나는 몰랐다.”는 반응을 끝으로 두문불출해 왔다. 문 대표는 당이 이 당선자에게 공개적으로 사퇴 요구를 한 지난 18일 기자들에게 “공천과정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말한 뒤 일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문, 두문불출하며 책임회피 창조한국당은 당 차원에서 당선 무효소송을 내긴 했지만 그나마도 서류 접수 날짜를 미루고 시간을 변경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문 대표는 지난 22일 예정됐던 18대 총선 지역구 출마자 간담회장에도 취재진이 몰리자 통보 없이 불참하는 등 이 문제에 대해 회피로 일관했다. 이런 문 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그는 부랴부랴 이날 이 당선자를 징계할 수 있는 당 윤리위원회 소집을 지시했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수요회 멤버+α’ 40명 안팎 될듯

    ‘수요회 멤버+α’ 40명 안팎 될듯

    삼성그룹의 새 조타수인 사장단협의회는 ‘수요회+α(알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오는 28일 청와대 재계총수 간담회에 삼성을 대표해 참석한다. 대외대표로서의 공식 데뷔무대다. ●7월부터 가동…정례 상설기구화 23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사장단협의회는 의사 결정권이 없는 협의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지만 그룹 공동의 관심사를 논의할 유일한 공식기구라는 점에서 무게가 실린다. 그룹의 고위임원은 “구체적인 협의회 구성과 운영방식 등을 협의 중에 있다.”며 “수요회 멤버에 몇 개 계열사 사장들이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요회는 매주 수요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열린다. 참석자격이 주어진 대상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이중구 삼성테크윈 사장,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 등 38명. 출장 등 각자 사정에 따라 빠지기도 하기 때문에 매주 참석인원은 20∼30명 정도다. 삼성측은 “전체 계열사는 59개이지만 규모가 작거나 손자회사 성격의 계열사 사장들은 사장단협의회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사장단협의회는 4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개별기업체제로 전환하면 사장단협의회 소집 주체가 없어 수요회처럼 아예 요일을 정해놓고 정례화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협의회 가동은 7월1일부터다. 따라서 6월 말까지는 수요회가 지금처럼 계속 열린다.23일은 전날 사장단회의가 소집돼 따로 열리지 않았다. ●투자·채용 대폭 늘릴 듯 삼성측은 “쇄신안은 7월1일 적용이 원칙이지만 이미 대외대표로 이수빈 회장이 공식 지명된 상황에서 (청와대 간담회에)불참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아 이 회장이 참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때쯤에는 그룹의 올해 투자규모와 채용계획이 확정되는 만큼 이 회장의 ‘성의 있는 메시지 전달’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와 채용을 대폭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은 지난해 22조 6000억원을 투자하고 6750명을 채용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한다. 삼성이나 이 회장으로서는 자연스럽게 삼성의 새 얼굴을 각인시키는 기회다. 그것도 데뷔무대가 여론이 집중되는 청와대라는 점에서 삼성의 쇄신의지를 다시 한번 알리는 부대효과도 챙기게 됐다. 25일 1·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열리는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이건희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 안건이 다뤄지는지 여부를 놓고 관심이 쏠렸으나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략기획실 면담 통해 거취 결정 100명에 이르는 전략기획실 임직원들은 인사팀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거취를 정하게 된다. 대부분 삼성전자 등 소속사가 따로 있어 ‘원대복귀’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소속사에 이름만 걸어놓고 줄곧 전략기획실에서 근무한 사람들이 많아 ‘가는 쪽’도,‘받는 쪽’도 떨떠름한 표정이다. 일단 당사자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재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격려금 지급설과 관련, 그룹측은 “사기진작책을 고민 중인 것은 맞지만 격려금 지급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자칫 ‘자숙은커녕 돈잔치를 벌인다.’는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 넘어 모스크바 가자”

    ‘두 번째 도전…이번에는 4강 넘어 결승 간다.’ 박지성(27·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축구 인생의 전환점을 안겨준 꿈의 무대다. 그는 04∼05시즌 PSV에인트호벤 시절 4강전(AC밀란전)에서 전반 9분 그림같은 멋진 선제골 등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이 경기를 보고 무릎을 쳤고 공수라인을 줄기차게 오가는 박지성이 세계 최고 클럽인 맨유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점을 직감했다. 박지성은 시즌 뒤 곧바로 이적했고 현재 생애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리고 이제 두 번째 꿈의 무대다. 오는 24일 오전 3시45분 스페인 누캄프에서 열리는 축구 명가 바르셀로나와의 챔스리그 4강전에서 3년 전 환상적인 골을 재현함과 동시에 당시 원정다득점제에 밀려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도 풀어내야 한다. 출격 준비는 완벽하다. 넘치는 자신감으로 무장했고 싱싱한 체력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박지성은 22일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는 강팀이지만 우리 역시 명확한 전술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나의 바람은 우리가 결승전을 위해 모스크바에 가는 것이고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블랙번전에서 후반전에만 잠깐 뛰며 컨디션을 조절했을 뿐,4강전에 대비해 왕성한 체력도 싱싱하게 보전해놓았다. 포지션 라이벌인 긱스와 나니는 당시 45분씩 뛰었다. 맨유로서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는 ‘더블’(챔스리그와 정규리그 동시 우승) 현실화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다. 이 경기를 마친 뒤 26일 프리미어리그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첼시와 맞서야 하는 만큼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05∼06시즌 챔피언 바르셀로나 역시 티에리 앙리가 감기 몸살로 21일 팀 훈련에 불참하기는 했지만 곧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고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와 에드미우손 등이 건재한 만큼 2년만의 우승컵 탈환을 잔뜩 벼르고 있어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일하는 여당’ 다짐속 선거과정 감회 나눠

    이명박 대통령 초청으로 22일 열린 한나라당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및 배우자 청와대 만찬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친박 인사 복당 문제나 청와대 정무라인 개편 등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지금 선진화 길목에 있다. 그 현장에 여러분이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인재가 덜 노력하는 것보다 부족하더라도 최선을 다 하는 것이 더 낫다.18대 국회는 일하는 여당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역사에 남을 대통령 만들자” 덕담 현기환(부산 사하갑) 당선자는 이 대통령의 해외순방 설명이 끝나자 “총선이 끝나고 한나라당에 봄이 왔다. 대통령도 부시와 친구 먹고, 캠프데이비드에 가서 봄을 만끽하고 온 것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성태(서울 강서을) 당선자는 친박 복당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을 의식한 듯 “당에 성골, 진골이 어디 있느냐. 의원들이 정제되지 않은 말은 자제했으면 한다. 당의 화합이 굉장히 중요한 때”라며 “5년간 무사고·무고장으로 달려가도록 돕자.”고 강조했다. 정미경(수원 권선) 당선자는 “역사에 길이 남는 대통령을 만들어 드리자.”고 했다. 헤드테이블에는 이 대통령 부부, 강재섭 대표 부부, 정몽준 최고위원 부부, 비례대표 1번인 강명순 당선자 부부, 전재희 의원 부부가 함께 했다. 박근혜 전 대표 등 5명은 개인 사정과 해외시찰을 이유로 불참했다. 참석자들은 국산 복분자 와인으로 건배를 들었다.3시간 동안 이어진 만찬에는 중국 음식이 나왔고 테이블별로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를 돌리며 선거과정의 감회와 소감을 나누었다. ●분위기 무르익자 폭탄주 돌리기도 분위기가 무르익자, 김효재(서울 성북을) 당선자와 홍준표 의원 등이 헤드테이블로 가서 이 대통령에게 폭탄주를 권하기도 했다.20여명의 당선자들이 잇따라 이 대통령에게 폭탄주를 권하자, 강 대표는 “헤드테이블로 술을 권하러 오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이 대통령께서 과음을 하시게 된다.”며 “폭탄주 만들어 주는 것도 다 아부다. 당 대표에게 일일이 허락을 받아서 대통령께 드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지훈 구동회기자 kjh@seoul.co.kr
  • ‘親朴복당·靑정무라인 개편’ 격론

    ‘親朴복당·靑정무라인 개편’ 격론

    한나라당은 2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을 열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로 다짐했다. 그러나 당내 최대 현안인 청와대 정무라인 개편과 친박(친 박근혜) 탈당 인사들의 복당 문제를 둘러싼 격론도 벌어졌다. 강재섭 대표는 인사말에서 “153석은 오만해서는 안 되는 숫자”라며 “여러분이 선거 때 약속한 일들을 하나하나 실천함으로써 국민의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대선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와는 동반자 관계라고 얘기했다.”며 “이를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두 분이 만나도록 기회가 되면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워크숍에서는 청와대 정무라인 개편 문제를 둘러싼 친이(친 이명박) 내부의 갈등이 거듭 표출됐다. 정두언 의원은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무라인 전면 개편’을 주장한 것과 관련,“국회의원은 시중에 있는 얘기를 전달하고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얘기가 있으니까 하는 거다.”면서 “문제가 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나한테 알려 달라.”고 말했다. 남경필 의원도 분임토의에서 “실수가 반복되면 그것은 인사 혹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재정비돼야 한다.”면서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것은 청와대 내부에서 판단하고 결정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홍준표 의원은 기자들에게 “기능을 보완하면 될 것을 교체하자고 덤비는 것은 속 좁은 생각이고 작은 권력투쟁을 보는 것 같아 안쓰럽다.”고 일침을 가했다. 친박 탈당 인사들의 복당 문제를 둘러싼 논란도 지속됐다. 친박측 주성영 의원은 긴급발언을 통해 “153석이 국민이 저희에게 준 심판이니까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하지 않겠다는 논리는 인위적으로 국민의 뜻을 거슬러 가면서 문을 잠그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가 있다.”고 복당 불가론을 비판했다. 유승민 의원도 “잘못된 공천이라는 원인을 제공한 쪽은 한나라당”이라며 “친박 무소속이든, 친박연대든 가리지 않고 하루 속히 전원을 일괄 복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뉴타운 문제 긴급대책소위를 구성한 정몽준 최고위원은 “뉴타운을 건설한다고 집값이 오른다고 하는 것은 정확한 원인이 아니다.”라면서 “집값이 오르는 것은 좋게 봐야 하고, 값을 내리려면 세금폭탄으로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박근혜 전 대표는 불참해 ‘침묵시위’를 이어갔다. 이명박 대통령 형인 이상득 의원은 오후쯤 워크숍에 참석했다. 전광삼 홍희경기자 hisam@seoul.co.kr
  • 국내서도 성화봉송 거절 잇따라

    중국의 티베트 시위 강경진압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국내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인 박원순 변호사는 22일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으나 지난달 티베트 사태가 일어난 직후에 성화봉송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녹색연합 최승국 사무처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화 봉송 불참을 선언했다. 지난해 말 중국 올림픽위원회로부터 ‘그린 올림픽’이라는 취지에서 성화 봉송 제안을 받았던 최 처장은 “티베트와 인류의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은 성화 봉송 주자라는 영예로운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됐던 대전 시민 김창현(44)씨도 지난달 27일 “인권을 탄압하는 나라를 위해 횃불을 들고 앞장서고 싶지 않다.”며 포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봉송 주자들의 보이콧뿐 아니라 국내 시민사회단체들이 주도하는 성화 봉송 반대행사도 잇따를 전망이다.기독교사회책임 등 100여개 북한 인권단체 및 보수단체들은 ‘북경올림픽 성화봉송 저지 시민행동’을 구성해 국내 성화 봉송이 시작되는 오는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저지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 단체들은 “탈북자를 강제북송하고 티베트 독립시위를 무력진압하는 중국의 비인권·비인도적 처사를 규탄하며 중국이 세계평화의 축제인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인류의 보편가치인 인권을 존중할 것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개로 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티베트평화연대는 이날 정식 올림픽 성화 봉송과는 별도로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서울시청까지 ‘티베트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의 성화 봉송’ 행진을 벌여 중국의 티베트 탄압 실상을 알릴 예정이다.한편 중국 당국으로부터 사교(邪敎)로 규정된 파룬궁 신도들도 성화 봉송에 맞춰 집단행동에 나설 우려가 있어 경찰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박근혜 ‘삼성동 칩거’ 지속 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2일로 예정된 18대 총선 당선자 워크숍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워크숍 이후 청와대에서 열릴 부부동반 만찬에도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와의 회동은 성사되지 않는 분위기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당 바깥의 친박 당선자들의 복당을 비롯해 박 전 대표가 제기했던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에 들어가 단체로 밥먹고 하기는 좀 그런 것 아니냐.”며 부정적인 시각을 비쳤다. 한나라당 탈당파의 일괄 복당을 주장하고 삼성동 자택에 머물며 공식행보를 자제하고 있는 박 전 대표는 오는 25일 열리는 임시국회 개원에 맞춰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박 전 대표가 불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당선자 워크숍의 화두는 ‘친박 복당 여부’가 아니라 ‘민생 경제’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친박(親朴·친박근혜)인 한 의원은 “워크숍에서 복당 문제를 거론하려고 했던 게 사실이지만, 발언할 기회도 없고 먼저 공세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분위기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이 친박연대 비례대표 공천 과정을 수사하고 있는 점 등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발언 기회가 없다는 지적은 워크숍 프로그램에 전체 토론이 없음을 꼬집은 것이다. 신임 권영세 사무총장은 “민생을 살리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접근하는 내용으로 워크숍을 할 것”이라면서 “복당 문제는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루 동안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릴 워크숍 일정표를 봐도 ‘민생 국회 대책을 위한 분과별 토론’에 주안점을 둔 흔적이 보인다.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8개 분과로 나눠 토론을 벌인 뒤 결론을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어 당내 최연소 당선자인 서울 성동을 김동성 당선자가 ‘국민과의 약속’을 발표하는 것으로 워크숍을 마무리할 예정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오초아 “이대로 쭉~”

    오초아 “이대로 쭉~”

    “오랫동안 정상을 즐기고 싶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란 말은 이런 때 쓰는 것이 아닐까.‘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1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의 긴 리유니언골프장(파72·6505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긴오픈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2위 청야니(타이완)를 3타차로 따돌린 완승. 시즌 다섯 번째이자 4주 동안 한 주도 거르지 않고 거둬들인 네 번째 우승컵이다. 오초아는 우승 직후 “오래도록 정상을 즐기고 싶다.”며 가능한 한 ‘옥좌’에서 장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각종 기록을 들춰보면 헛말이 아니다. 올해 6개 대회에 출전,83%의 경이적인 승률과 함께 오초아는 평균 타수에서도 데뷔(2003년) 이후 가장 낮은 67.87타를 기록했다. 상금은 61만달러를 번 2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두 배가 넘는 144만달러로 1위를 달렸고,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277.5야드)를 비롯한 전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오초아는 또 이번 주 예정된 스탠퍼드 인터내셔널 프로암에 불참하더라도 5월 초 열리는 샘그룹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경우 낸시 로페스(1978년), 소렌스탐(2004,05년)에 걸쳐 세운 LPGA 투어 최다 연승 기록(5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지난해 8승을 거뒀던 오초아는 올해 4월이 채 가기도 전에 5승째를 수확,LPGA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의 거리도 좁혔다. 가장 많은 승수는 1963년 미키 라이트가 수확한 13승. 지난 2002년 소렌스탐이 시즌 최종전까지 출전,11승을 거뒀지만 라이트의 최다 기록에는 모자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中 탄징 영결식…한국인 친구들 불참

    中 탄징 영결식…한국인 친구들 불참

    변사체로 발견돼 충격을 줬던 중국 배우 탄징(潭靜)의 영결식이 지난 20일 광저우(廣州)에서 열렸다. 비가 내려 더욱 침울해진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탄징의 영결식에는 고인의 생전 친구들과 가족들이 참석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영결식장에는 ‘영원히 그리워하겠다’는 문구가 걸렸으며 영결식 도중에는 탄징이 연예계 활동을 할 당시 불렀던 노래가 울려 퍼져 주위를 울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탄징의 어머니는 사고 충격으로 심신을 잘 가누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보았다. 영결식의 모든 절차는 생전 탄징과 친분이 있던 지인들에 의해 이뤄졌으며 한 친구는 “연예계가 매우 험하다고는 하지만 순수한 탄징은 의심받을만한 어떤 나쁜 일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해 성매매 의혹에 대한 소문을 일축했다. 또 다른 친구는 “평소 성격이 매우 밝은 사람이었다. 일 때문에 힘들어한 적도 있었지만 원래 긍정적인 친구였다.”고 회상했다. 중국 네티즌들도 “젊은 나이에 매우 안타깝다.”며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는 내용의 댓글을 올리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또 일부 네티즌(122.94.*.* 外 다수)은 “이 사건의 진상이 빨리 밝혀져야 한다. 경찰 수사 결과는 믿을 수 없다.”며 타살 가능성의 끊을 놓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영결식에는 많은 취재진들이 찾아온 가운데 당초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한국인 친구들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사진=163.com(탄징의 영결식 현장 모습)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無투표 無의원제’는 어떨까/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無투표 無의원제’는 어떨까/육철수 논설위원

    사상 최저의 총선 투표율(46%)을 접하고 이런 별난 생각을 해보았다.‘무노동 무임금’처럼, 투표율이 법정 기준에 미달한 지역구엔 국회의원을 두지 않는 ‘무투표 무의원제’는 어떨까…. 대표성과 밀접한 투표율을 국회의원의 임기에 연동해보자는 거다. 예컨대 ▲투표율 50% 이상 선거구 국회의원은 임기 4년을 보장하고 ▲40%대면 임기의 절반을 뚝 잘라 2년(나머지 2년은 공석) ▲30%대면 1년(3년 공석) ▲30% 미만이면 4년동안 아예 국회의원을 두지 않는 것이다(1안). 아니면 과락(科落)처럼 투표율 40% 미만 선거구의 국회의원을 임기 내내 비워놓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다(2안). 이 기준을 이번 총선 투표율에 적용해봤더니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1안을 들이대니까 지역구 245곳 가운데 4년 임기를 보장받는 국회의원은 51명에 불과했다.2년짜리는 175명,1년짜리는 19명이었다. 적어도 2년은 완전히 식물국회다.2안을 대입시켰더니 국회의원 공석 지역구가 19곳이었다. 선거구마다 투표율이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실감나게 보여준다. ‘무투표 무의원제’는 민주주의를 훼손한 유권자와 정치인에게 동시에 페널티를 주자는 것이다. 유권자에겐 투표불참 책임을, 후보에겐 관심을 끌지 못한 책임을 묻자는 취지다. 물론 애써서 투표한 사람들은 혹할 만한 인센티브제로 배려하면 된다. 엉뚱한 제안 같아도 잘 다듬으면 투표불참 유권자에게 참정권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듯하다. 정치인들도 정치혐오나 무관심을 조심하고, 대표성을 당당하게 인정받기 위해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겠나. 낮은 투표율은 지난해 대선 때도 문제였다. 당시 이명박 후보 진영은 2위 후보와 압도적 표차를 부각시켰다. 그러나 실상을 보면 기뻐할 일만은 아니다. 이 후보의 득표수(1149만 2389표)는 투표불참 유권자수(1392만 664명)보다 적었다. 출마도 안 한 ‘유령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을 만한 위력적인 민심이 존재했던 셈이다. 총선은 더 심했다. 유권자의 절대다수(54%)가 외면했다. 막말로 “국회의원? 그거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얘기 아니겠나.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조종(弔鐘)이 울린 거나 마찬가지다. 이런 마당에 전문가들은 선거 결과를 두고 “절묘한 민심의 명령”이란 평을 내놓았다. 대통령은 한술 더 떠 “국민이 정치를 앞서간다.”고 했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가. 한쪽에서 ‘60년 민주주의’가 와장창 무너지고 있는 판에 한가한 소리나 하고 있으니 쓴웃음이 나온다. 투표율 제고를 방해하는 선거제도도 고쳐야 한다. 국회의원 후보가 단독일 때 ‘무투표 당선’이란 게 있다. 이거야말로 투표율을 낮추는 걸림돌이고 유권자를 무시하는 제도다. 이번엔 무투표 당선자가 없었지만, 적어도 찬반 의사를 물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단독후보일 때 투표자 3분의 1 이상 득표) 수준의 지지는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세비 인상엔 재빠른 국회의원들이 자신들에게 탐탁지 않은 선거법과 제도의 개선에 나설지 의문이다. 하지만 국회는 국민에게 치욕을 더 당하기 전에 손을 써야 한다. 좀 손해를 보더라도 충격적이고 효과적인 투표율 제고 방안 마련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이번엔 경고에 그쳤다. 하지만 언제 표심이 “국회는 문닫으라.”고 명령할지 모를 일이다. 지역대표이자 국민의 대표를 뽑는 국가대사를 두고두고 이런 식으로 치를 수야 없지 않은가.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中 ‘개막식 보이콧’ 보복이 시작됐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코카콜라,CNN 넘어 이젠 까르푸 집중 공략…”티베트로 당했던 중국의 보복이 이제 본격화됐다. 중국 저장(浙江)성이 유효기간 만료 제품을 판매한 혐의로 까르푸의 관련 식품을 압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동방조보 등이 보도했다.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중국 당국의 지지에 이은 실제 행동인 셈이다. 중국의 반(反)프랑스 정서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에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를 촉구하고 올림픽 개막식 불참을 경고하며 불이 붙었다. 특히 까르푸의 대주주에 대해서는 달라이 라마에게 자금을 후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급기야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까르푸의 불매운동에 대해 “충분한 근거가 있다.”며 “프랑스 측은 잘못을 되돌아보고 반성할 필요가 있다.”며 사실상 프랑스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을 지지했다. 저장성 공상국은 항저우(杭州)의 한 까르푸 매장이 판매하고 있는 프랑스산 치즈 일부가 유효기간이 지났다며 관련 제품을 압류했다. 닝보(寧波)시 공상국도 까르푸 매장의 요구르트와 콩제품이 유효기간을 초과했다며 역시 제품을 압류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까르푸측은 “유효기간이 지난 치즈를 진열대에서 내린 뒤 폐기처분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 “다만 가격이 비싼 제품이기 때문에 공급상과 수량을 대조하기 위해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판매원이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진열대에 다시 올렸으며, 이는 완전히 판매원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중국은 앞서 중국인을 ‘깡패’로 칭하고 중국산 제품을 ‘쓰레기’에 비유한 CNN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냈다.CNN은 중국 정부가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미국에 거주하는 화교들의 항의 편지가 쏟아지자 홈페이지를 통해 “불쾌감을 느꼈을 모든 사람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도 티베트인 승려들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만세를 부르는 장면과 함께 ‘꿈을 실현하자(make it real)’는 캐치프레이즈가 적힌 광고를 내보냈다가 중국 네티즌들의 불매운동 경고에 직면하기도 했다.코카콜라 중국 본사는 지난 10일 “문제의 광고는 수년 전의 것으로 아무런 정치, 종교상의 배경이 없다.”고 해명하는 성명을 내고 광고판을 즉각 철거했다.jj@seoul.co.kr
  • ‘아테네 유도金’ 獨 뵈니슈 올림픽개막식 불참

    각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대표에 이어 스포츠 스타들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불참 대열에 합류할 태세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유도 57㎏급 금메달리스트 이본네 뵈니슈(독일)가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것.AP통신은 뵈니슈가 독일 ZDF-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티베트 탄압에 반대한다는 강한 신호를 보내기 위해 개막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뵈니슈는 “중국과 티베트 인권 상황을 알리기 위해 올림픽에 팔찌를 차고 나가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올림픽 출전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서는 “수많은 선수들 희망을 꺾는 것”이라며 반대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타이완 親中정권 중국엔 천군만마?

    |베이징 이지운특파원|‘59년 만의 최고위급 회담이 양안(타이완-중국) 정상회담의 길을 닦았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샤오완창(蕭萬長) 타이완 부총통 당선인이 지난 12일 중국 하이난(海南)성 보아오(博鰲)포럼에서 회동을 갖고 경제협력과 관계 개선에 합의했다. 샤오 당선인은 후 주석에게 ▲직항의 신속한 실시 ▲중국인의 타이완 관광허용 ▲경제무역의 정상화 ▲양안 협상 틀의 복원 등을 제안했다고 타이완 중앙통신이 타이완 대표단 왕위치(王郁琦)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회동은 1949년 국공(國共)내전이 종결되고 국민당 정권이 타이완으로 쫓겨난 이후 최고위급 지도자 간의 만남이다. 정부 당국자 간 접촉도 99년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와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를 통한 공식 대화가 중단된 이래 9년 만에 처음이다. 거름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마잉주(馬英九) 타이완 총통 당선인은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참석 의사를 밝혔고, 중국을 방문해 ‘평화협정 체결’ 등을 논의할 수 있음을 시사해 왔다. 그는 “이번 회동은 양안의 미래 대화를 위한 좋은 준비작업이 될 것”이라며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전문가들은 총통 취임 전에, 그것도 대선이 끝난 지 불과 20여일 만에 양안 지도자 간 회담이 이뤄진 ‘속도’에 주목했다. 또 정기 직항노선 개통 방안 등이 처음으로 중국 최고지도자에게 공식 제안됐다는 점에서 각종 협력방안이 조기에 물꼬를 틀 것으로 보고 있다. 샤오 당선인은 회동 뒤 “솔직하고 진지했으며 우호적이었고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마 총통 당선인의 친서나 메시지를 후 주석에게 전달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샤오 당선인은 보아오 포럼에 ‘양안공동시장 재단 이사장’이라는 민간인 자격으로 참석했지만 중국측은 외국 수뇌급에 준한 ‘의전’을 베풀었다. 개막식에서 샤오 당선인은 외국정부 수뇌들과 함께 가장 앞자리에 앉았다. 하이난성 정부가 주최한 만찬에서도 샤오 당선인을 각국 정상 및 정부 수뇌들과 나란히 주빈석 식탁에 앉혔다. 만찬이 끝난 뒤 후 주석은 문 밖으로 먼저 나가 샤오 당선인을 배웅했다. 그러나 후 주석은 샤오 당선인을 ‘양안 경제전문가 샤오완창 선생’으로 불렀다. 민간인임을 강조한 것은 타이완의 외교·정치적 존재를 부각시키지 않기 위한 의도다. 후 주석은 샤오 당선인으로부터 타이완 대표단을 소개받고 일일이 악수한 뒤 20분간 면담했다. 후 주석은 “양안 경제협력은 역사적인 계기를 맞고 있으며 양측이 공동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샤오 당선인도 “양안의 경제는 서로 불가분의 관계”라면서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2000여명의 정·관·재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7차 보아오포럼 총회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13일 폐막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 자리를 빌려 티베트 문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후 주석은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만나 “티베트 사태는 민족 문제도, 종교 문제도 아니며 인권 문제는 더더욱 아니며, 전적으로 중국의 내정”이라고 말해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 항의시위와 올림픽 불참 움직임에 굽히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내비쳤다. jj@seoul.co.kr
  • 靑·黨 총선 승리 ‘폭탄주 만찬’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저녁 한나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베풀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이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우리가 20년만에 처음으로 과반의석을 확보했는데 이건 사상 초유이고 그것을 위해 노력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지도부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친이가 친 이재오를 얘기하는 줄 알았다.”며 당내에서 친박(친 박근혜)-친이(친 이명박)로 자신을 박근혜 전 대표와 동급으로 세우는 데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박 전 대표가 이날 대구에서 공개적으로 친박 인사들의 복당을 요구한 데도 불구하고 친박세력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 조윤선 대변인은 “정무적인 얘기는 전혀 없었다.”면서 “편한 분위기에서 자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김덕룡·박희태·맹형규 의원 등과 자유선진당 바람에 밀려 낙선한 김학원 의원을 가까운 자리에 앉게한 후 감사의 뜻과 위로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참석자는 “박희태 의원의 제의로 양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도 두어 잔 돌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직접 폭탄주를 ‘제조해’ 참석자들에게 권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상을 당한 강재섭 대표와 이방호 사무총장, 정형근 의원 등은 이날 만찬에 불참했다. 경남 사천에 머물고 있는 이 사무총장은 전화로 불참 이유를 묻자 “이제 나를 잊어달라.”고 말했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베이징 올림픽 ‘반쪽 개막식’ 비상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송한수기자|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은 ‘중국만의 잔치’가 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8월8일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고 11일(이하 현지시간) AP·AFP통신이 주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반 총장의 불참이 최근 확산일로인 티베트 사태와는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지만, 각국 정상들 사이에 거세지고 있는 개막식 보이콧 움직임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는 분위기다. 마리 오카베 유엔 대변인은 이날 “반 총장이 일정상 문제로 개막식 행사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을 수락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을 몇달 전 중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몸이 달아오른 중국은 부랴부랴 외교전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중국 지도부는 국제적 영향력이 큰 국가와 국제기구 수장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채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베이징 소식통들이 11일 전했다. 특히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반 총장에 이어 아키히토 일왕조차 개막식 불참 가능성을 시사하자 크게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중국은 다음달 초로 예정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아키히토 일왕의 개막식 참석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또 미국과는 각종 고위급 관리들이 참석하는 기존 전략대화를 통해 부시 대통령이 개막식 참가를 못박도록 총공세를 펴는 한편 반 총장에게는 중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내세워 참석을, 호소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외교부는 또 베이징 주재 외국 대사들을 대륙별로 불러 정상들의 개막식 참석과 올림픽 성화의 안전한 봉송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은 이어진 성화봉송 차질로 무색해지는 분위기다.200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케냐의 환경운동가 왕가리 마타이는 이웃 탄자니아에서 13일로 예정된 성화봉송에 주자로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타이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단의 다르푸르 지역과 티베트, 미얀마의 인권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뜻을 같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올림픽 성화가 통과하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시는 11일 성화 봉송을 앞두고 티베트 자유를 촉구하는 단체들의 시위가 예정돼 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2일 자카르타 시내에서 성화를 봉송하는 인도네시아는 구간과 행사규모를 줄이고 경찰 1500여명을 배치하는 등 초비상 태세에 들어갔다. 티베트 사태와 관련, 자카르타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는 티베트 인권을 규탄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일본 경찰은 오는 26일 나가노 봉송구간에 대규모 기동대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 벌어졌던 방해 사례를 바탕으로 매뉴얼까지 작성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가 최근 실시해 보도한 설문조사 결과, 국민 67%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개막식에 불참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onekor@seoul.co.kr
  • 朴 “복당 않으면 민의 저버리는 것”

    “이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민의를 저버리는 것이다.” 18대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살아서’ 돌아온 친박성향 당선자들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친박 당선자들의 ‘조건 없는’ 복당을 강하게 촉구했다.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와 친박 무소속연대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친박성향 당선자 24명은 11일 박 전 대표의 대구 달성 사무실을 찾아 박 전 대표와 ‘감격적인’ 재회를 했다. 박 전 대표가 선거 기간엔 지역구를 찾아오는 측근들과 간단한 인사 정도만 나눠왔기 때문에 이번 만남이 60여개 의석수를 확보한 친박진영의 첫 공식 회동이다. 박 전 대표와 친박의원들은 오랜만의 ‘회후’가 감격스러운지 시종일관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친박의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박 전 대표에게 “한번 안아주셔야죠.”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진 박 전 대표의 모두발언에서는 ‘살아 돌아온’ 친박의원의 복당 문제를 놓고 강경한 발언이 쏟아졌다. 박 전 대표는 “제가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애시당초 잘못된 공천으로 이분들이 고생을 하셨다.”며 “당연히 당에서 이분들을 받아들여야 한다. 만약 받아들이지 않으면 공천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또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당 지도부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선별적 복당 허용에 대해서는 “이는 정당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못을 박고,“이러한 발상은 당이 애시당초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공천을 한 것과 동일한 것”이라며 수용할 뜻이 전혀 없음을 강조했다. 회동 이후 가진 식사자리에서 친박연대와 무소속 연대는 공동전선을 구축하기로 했다. 브리핑을 맡은 유기준 의원은 만찬 후 기자들과 만나 “무소속이건 친박연대건 관계없이 행동을 통일하기로 했다.”면서 “한나라당에서 시도하고 있는 선별입당 시도는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연대는 오는 16일 동작동 국립 현충원을 공동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동 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만찬에는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 홍사덕 선대위원장과 친박 무소속 연대의 김무성 의원 등 당선자 24명과 낙선한 엄호성·이규택 의원,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과 18대 비례대표 당선자인 이정현 공보특보가 참석했다. 친박연대 송영선 대변인과 출당 처분을 받은 김일윤 당선자는 불참했다. 대구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