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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골프챔피언십] 양용은 명예회복 나선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38)이 악명 높은 ‘블루몬스터’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양용은은 오는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골프장 블루TPC(파72·726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CA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총상금만 850만달러짜리 특급대회. PGA 투어 상금 랭킹과 세계 골프 랭킹 등을 기준으로 80명만 출전한다. 컷오프는 없다. 지난주 혼다클래식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양용은은 타이틀 방어는커녕 듣기에도 민망한 ‘퀸튜플 보기’로 망가진 뒤 컷 탈락했다. 메이저 챔피언이라는 명성에 실금이 간 상태. 이번 대회 우승은 아니더라도 반드시 상위권 성적을 내야 하는 이유다. 역대 성적은 지난해 74위, 2007년에는 공동 65위였다. 이번이 세 번째 출전. 여전히 타이거 우즈는 불참하지만 필 미켈슨(이상 미국)을 비롯한 13명의 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들과 대결을 펼쳐야 한다. 특히 유럽파, ‘영건’들과의 대결이 관건이다.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혼다클래식 챔피언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대회 때마다 상위권 진입으로 우승을 저울질하고 있는 폴 케이시(잉글랜드)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또 혼다클래식 준우승으로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는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과 ‘유럽의 신성’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정상에 도전한다. 올해 5개 스트로크 플레이대회에서 컷 탈락 없이 꾸준한 성적을 낸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도 숱한 함정으로 무장한 ‘블루몬스터’ 코스는 ‘제3의 복병’이다. PGA 투어 코스 중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는 18번홀(파4·467야드)은 왼쪽으로 호수를 끼고 있어 페어웨이 폭이 가장 좁은 곳이 25야드에 불과해 티샷을 날리기가 매우 어렵다. 호수를 피해 오른쪽으로 티샷을 날리면 깊은 러프에서 두 번째 샷을 쳐야 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충북 중학교 야간자율학습 추진 논란

    충북지역 중학교들이 올해부터 실시하는 야간자율학습을 놓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7일 청주교육청 등 도내 시·군 교육청에 따르면 상당수 중학교들이 야간자율학습을 하기 위해 희망자를 파악 중이다. 야간자율학습 실시는 올해부터 충북지역에서 부활되는 고입연합고사 때문이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충북에선 내신성적만으로 고교를 진학했지만 앞으로는 내신(67%)과 연합고사(33%) 성적을 합산하게 된다. 야간자율학습 형태는 학교마다 다르다. 청주 A중학교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오후 9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할 계획이다. B중학교는 1·2학년은 오후 6시까지, 3학년은 오후 8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저녁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급식소 운영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다른 학교에서는 “우리학교는 일단 야간자율학습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하지만 많은 학교들이 하면 계획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진천지역 중학교는 희망자가 많으면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학부모들 사이에선 야간자율학습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청주 C중학교는 상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후 9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할 계획인데 불참자들에게 불이익을 주기로 해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야간자율학습이 사교육비도 줄이고 실력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최모(41)씨는 “희망자만 대상으로 한다고 하는데 학교에선 모두 참여하라는 식”이라며 “학생들을 붙잡아둔다고 무조건 실력이 향상되는 게 아니라 자칫 하향평준화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해관계가 있는 청주학원연합회는 반강제적 야간자율학습의 개선을 촉구하며 도교육청을 항의방문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학교장이 학교운영위원회 동의를 얻어 희망자만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다음달 중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국·공립 예술단체 오디션 거부 파열음

    문화체육관광부가 국·공립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오디션제를 추진 중이지만, 국립국악관현악단 등 일부 단체가 이에 반발해 오디션을 거부하면서 일부 공연이 취소되는 등 파열음을 빚고 있다. 오디션은 국립중앙극장 소속 단체인 국립창극단과 국립국악관현악단 4~5일, 국립무용단 25~26일로 예고됐으며 국립국악원,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등 이미 오디션을 실시하던 국립 예술단체들은 당연히 별도의 오디션 일정이 잡혔다. 그러나 4일 오디션이 예정된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은 오디션을 전면 거부했다. 이에 따라 국립극장은 19~20일 예정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뛰다 튀다 타다’ 공연을 불가피하게 취소했다. 국립창극단도 오디션을 진행했지만 일부 단원은 불참했다. 김호동 국립극장 노조비상대책위원장은 “오디션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오디션은 단체협약에 포함된 사안이 아니며 기량 향상이라는 목적 뒤에 저의가 있다는 판단인 만큼 수용할 수 없다.”면서 “오디션을 거부했지만, 공연을 거부한 것은 아닌데 극장 측이 공연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화부는 오디션제의 전면 도입은 국공립 예술단체의 예술성 향상과 단원들의 기량향상을 위한 것으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국립극장의 경우 종전 상시평가제는 탈락자 없이 유명무실하게 운영돼 실질적인 평가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국공립예술단체 단원은 오디션을 당연히 봐야 하며 노사교섭 대상이 아니다.”라며 “오디션 불참자는 인사 규정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오디션 결과를 바로 인사에 활용하지는 않으며, 기량이 떨어지는 단원은 별도 프로그램을 통해 재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2~3차례 오디션에서도 개선이 안 되면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해 계약 해지로 연결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적십자회비 동참 좀 해주세요”

    충북지역 적십자 회비 모금이 목표액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따르면 지난 1월20일부터 2월28일까지 40일간 2010년도 적십자회비 1차 모금 결과 올해 목표액인 14억 6000만원의 71% 수준인 10억 4000만원이 걷혔다. 전국 평균보다 모금률이 10%포인트가량 높지만 해마다 75%를 넘지 못하고 있다. 충북지사는 이 기간 중에 도내 개인세대주와 사업자, 법인 단체 등 총 50만여명을 대상으로 회비 납부 지로용지를 보냈지만 29%인 14만 3000여명만이 회비를 냈다. 납부 대상자별로는 ▲개인 세대주 43만 9700여명 중 13만 5700여명(30.8%) ▲개인사업자 3만 500여명 중 4770여명(15.6%) ▲법인 1만 4610곳 중 1990곳(13.6%) ▲기타 단체(학교, 종교단체 등) 5830곳 중 880곳(15.1%)이 각각 참여했다. 도내 12개 시·군 가운데 목표액을 초과 달성한 곳은 괴산군과 음성군 두 곳뿐이다. 충북지사는 1차 모금 불참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2차 회비모금을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해는 4차 모금까지 실시했지만 도민들에게 1년 내내 적십자 회비를 걷는다는 인상을 심어주면서 오히려 부작용이 크다고 판단, 올해는 2차까지만 계획하고 있다. 충북지사 관계자는 “연말에 공동모금회가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실시한 뒤 곧바로 적십자가 모금을 실시해 참여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며 “시기를 조정하고 충북 실정에 맞는 적절한 모금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EU대통령·외교대표 입지가 이래서야…

    “당신은 축축한 걸레 조각 같은 카리스마에 하급 은행직원의 외모를 지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유럽의회 의사당에서 그리스 지원에 대한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헤르만 판롬파위 EU 상임의장을 향해 영국독립당(UKIP)의 나이젤 파라지 대표는 “당신은 누구요? 난 지금까지 당신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소.”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파라지 대표는 동료 의원들의 비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의장으로부터 2일 공식적으로 견책 처분을 받을 예정이다. 비단 파라지 한 사람이 판롬파위 의장에 대한 여론 전체를 대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벨기에 출신의 무명 정치인에서 초대 EU 대표가 된 그의 불안정한 입지를 보여주는 사례임은 분명하다. 판롬파위는 사실상 영국의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낙마시키고 의장 자리에 올랐다. 그런 만큼 영국은 그에 대한 반감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영국 출신의 캐서린 애슈턴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역할 분담을 놓고 전쟁 아닌 전쟁을 벌이고 있다. 당장 오는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EU 대표로 누가 참석해야 하는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EU 의장직이 신설됐음에도 순번의장국 제도가 계속 유지되면서 대내외적으로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미국과 EU는 1991년 이후 매년 정상회의를 가져왔다. 하지만 올해 회의를 판롬파위 의장이 아닌 상반기 EU 순번 의장국인 호세 루이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가 주재키로 하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회의 불참을 결정했다. 애슈턴 외교대표의 경우 외교 경험이 거의 없음을 놓고 그에 대한 자격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고위 외교직에 있음에도 프랑스어를 전혀 못한다는 점부터 아이티 지진 참사 당시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았다는 것까지 그의 행동 하나하나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고위대표직을 뒷받침하는 조직인 유럽대외관계본부(EEAS) 주요 직책을 영국 출신들로 채우면서 권한 남용 비판까지 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영국을 견제하는 입장에 있는 프랑스와 독일의 심기를 건드리면서 오히려 스스로 입지를 좁히고 있는 셈이다. 판롬파위 의장의 경우 2020년 EU 차원의 경제 목표와 정책에 대한 보고서를 혼자 작성하려고 했다가 ‘제왕적’이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동시에 EU 의장으로서 27개국의 의견을 한데 모으는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받는 등 초대 의장으로서 신고식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MB “싸워도 가슴에 맺히는 말은 피해야”

    “의견이 다를 수도 있지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중심에 놓으면, 정치가 해결할 수 없는 게 뭐가 있겠나.”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한나라당의 세종시 의원총회와 관련해 성숙한 토론을 당부했다. 취임 2주년을 맞아 한나라당 확대당직자 42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나눈 자리에서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서로 심하게 토론하고 싸우더라도, 싸우고 난 다음에 ‘그래도 사람은 괜찮다.’고 웃을 수 있는 마음이어야 한다. 가슴에 맺히는 말은 적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론을 격렬하게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한나라당이라는, 문자 그대로 ‘한나라’라는 생각을 갖고 하면, 질곡에서 벗어날 수도 있고, 어려운 것을 딛고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서로 협력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견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친이 주류에서 세종시 수정안의 ‘3월 초 당내 표결→4월 임시국회 처리’를 위해 강제적 당론 채택 등의 필요성이 흘러나오는 것과 맞물려 이 대통령이 ‘협력’과 ‘책임’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지만 앞서 오전 국회에서 열린 나흘째 세종시 의원총회는 친박계의 대거 불참으로 ‘반쪽’으로 진행됐다. 전체 참석자 60여명 가운데 친박계는 7명뿐이었다. 친이계 이병석 의원은 “땅은 호미로 팔 수도, 곡괭이로 팔 수도 있다. 호미와 곡괭이는 수단으로, 돌이 나오는데도 계속 호미를 주장하는 것은 원칙이 아니라 어리석은 것”이라면서 “죽어도 못 변하는 정책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친박계 이인기 의원은 “우리끼리 흠집내기를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면서도 “표결을 통해 당론을 결정하자고 하는데 자제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중립성향의 조전혁 의원도 “입법기관인 의원에게 당론을 강요해 개인 생각과 다르게 한 표를 행사하도록 하는 게 과연 민주주의인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한편, 정몽준 대표는 친박계 중진인 홍사덕·이해봉·박종근 의원 등과 마포 음식점에서 만찬을 나누며 세종시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와 친이 의원들, 이 대통령과 친박 의원들이 각각 만나 폭넓은 얘기를 하면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에 홍 의원 등은 수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세종연구소가 롯데호텔에서 주최한 강연에서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 뜻을 직접 물어보는 방법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국민투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아프간 파병안 野불참속 본회의 통과

    국회는 25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국군의 아프가니스탄 파병 동의안’을 처리했다. 동의안은 2010년 7월1일부터 2012년 12월31일까지 아프간 파르완주(州)에서 지방재건팀(PRT) 인원에 대한 경호와 경비를 담당할 350명 이내의 병력을 파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의안은 재석 의원 163명 가운데 찬성 148명, 반대 5명, 기권 10명으로 통과됐다. 민주당 등 야당은 파병 동의안에 대한 반대 토론에만 참석한 뒤 표결하지 않고 회의장을 떠났다. 국회는 또한 본회의에서 수정안 제출 남발을 막기 위해, 의안에 대한 수정 동의는 원안 또는 위원회안의 취지나 내용과 직접 관련성이 있는 범위 내에서 제출할 수 있도록 규정한 국회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국정감사나 국정조사에서 증인이 허위로 서면답변을 할 때는 허위 진술과 마찬가지로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처리했다. 이밖에 북한 지역 영유아 영양문제 해결 촉구 결의안과 일본 소장 조선왕조 의궤 반환 촉구 결의안 등 이날 하루 모두 44건의 안건이 처리됐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친박·중도 18명 “제3 중재안 필요”

    친박·중도 18명 “제3 중재안 필요”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청와대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성향 변화를 상당기간 꾸준히 추적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친이 주류 의원들이 사석에서 “진짜 친박은 40명 남짓에 그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23일 청와대 관계자도 기자들에게 이같은 생각을 드러냈다. 23일 서울신문의 설문조사 결과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설문 조사에서 ‘강제적 당론이 아니라면’이라는 전제를 붙인 것은 ‘중간 지대’를 최대한 없애 보자는 취지에서였다. 주류 쪽은 “찬반표결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져 판단 유보를 양쪽으로 갈라놓으면 찬성은 120명 이상도 나온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중립성향 의원들 상당수가 ‘강제적 당론’ 자체에 상당한 거부감을 느껴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도 표결 불참 의사를 밝힌 의원들은 ‘표결은 무조건 불가’를 피력한 것이나 다름없다. 박근혜 전 대표가 고수하는 ‘원안+α’말고는 선택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응답자 58명 가운데 37명이 이에 해당한다. 조사에 응하지 않은 6명 가운데는 박근혜, 유승민, 주성영, 최경환 의원 등이 포함돼 이 숫자는 40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조사의 또 다른 의미는 표결 참여 의사를 표명한 의원이 9명이나 됐다는 데 있다. 이들은 ‘수정안 찬성’을 전제로 했다. 수치로는 파악되지 않지만, 사실 이들은 당론이 강제적이든 아니든 별로 개의치 않았다. ‘참석해서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대답은 아예 불참으로 분류했다. 많은 의원들은 제3의 중재안에 필요성을 느낀다고 답했다. 친박의원 8명을 포함, 모두 18명이었다. 김무성 의원의 중재안이 나온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표결 참석에 유보 의사를 밝힌 한 친박계 중진의원은 “중재안이 필요하다. 중재안을 표결하면 아직 변수가 많다.”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각각 신뢰하는 사람들이 나서 중재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중재안이나 두 사람의 만남이 현실화할 것인지에 대해 자신하는 의원은 거의 없었다. “중재안을 기대한다.”는 또 다른 친박계 의원은 “그러나 그게 될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며 말을 흐렸다. 중재안에 대한 기대는 친이·친박 간 첨예한 대립에 대한 우려의 표시인 셈이다. 상당수 의원들은 제3의 중재안에 대해 ‘순진한 기대’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일부 친박 의원들은 “‘충분한 토론’만 보장된다면 반대 표결을 위해 표결 현장에 참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주의 절차’ 문제로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뜻으로 비쳐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용의 절충은 어렵겠지만 당론 변경을 위한 의원총회나 무기명 투표, 소신 투표를 허용하는 것 등의 절차적 절충은 있을 수 있다.”며 친박·중립 의원들의 투표 참여 유도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주현진 홍성규기자 jhj@seoul.co.kr
  • 하토야마 정권, 7월선거 먹구름

    하토야마 정권, 7월선거 먹구름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22일 전날 치러진 나가사키현 지사선거의 패배와 관련,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패배의 원인에 대해 “정치자금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나가사키현은 선거때마다 승리, 민주당의 아성으로 인식됐던 탓에 하토야마 정권의 충격은 크다. 같은 날 실시된 도쿄도 마치다시 시장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졌다. 잇단 참패의 가장 큰 요인은 하토야마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 즉 정권의 두 기둥의 정치자금 문제다. ●하토야마 “정치자금 영향 미쳤다” 지난해 9월16일 출범, 6개월째를 맞은 하토야마 정권이 흔들리고 있다. 정권교체의 ‘약발’이 떨어졌다는 관측이 만만찮다. 내각 지지율은 출범 당시 70%대에서 처음으로 30%대로 내려앉았다. 아사히신문이 22일 내놓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지난 5일과 비교해 4%포인트 떨어진 37%로 나타났다. 반대로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1%포인트 상승한 47%를 기록했다. 게다가 오자와 간사장에 대해서는 불기소처분을 받은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 ‘국회에서 충분히 납득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81%나 됐다. 아직껏 오자와 간사장의 해명을 충분히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인 셈이다. ●내각지지율도 30%대로 첫 추락 민주당은 당 추스르기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정치자금 문제뿐만 아니라 후텐마기지의 이전을 둘러싼 연립여당 및 각료 사이의 불협화음을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다.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부양책도 시급하다. 민주당의 새로운 변신이 없는 한 오는 7월 참의원선거에서 과반수 획득 목표가 물건너 갈 수도 있다. 당장 나가사키현 지사선거에서 오자와 간사장의 ‘조직선거’가 먹혀들지 않았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도 참의원선거에서 민주당의 과반수 확보에 대해 55%가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한편 자민당은 지사선거의 승리를 계기로 하토야마 정권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자민당은 22일 아침 임시당직자회의를 열고 오자와 간사장의 정치자금을 추궁하기 위해 국회의 증인으로 요구, 출석하지 않으면 중의원에서 벌이는 예산심의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hkpark@seoul.co.kr
  • 고현정, ‘한국PD대상’ 불참 이유는…

    고현정, ‘한국PD대상’ 불참 이유는…

    배우 고현정이 23일 열리는 ‘제22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 불참한다.고현정은 23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탤런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개인적인 사유로 시상식 불참 의사를 밝혀온 것.고현정은 이달 초 만성 피로와 건강 검진 등의 이유로 정밀검사를 받은 바 있어 불참 이유가 “건강상의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했다.하지만 고현정 관계자는 “건강에는 문제가 없고 지난 6일 퇴원 후 휴식을 취하며 몸을 추슬렀다.”며 “시상식 보다 먼저 잡힌 스케줄이 있어 부득이하게 참석할 수 없게 됐다.”고 의사를 전달했다.고현정은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된 MBC 사극 ‘선덕여왕’ 이후 CF 촬영 외에는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한편 한국PD대상에서 고현정은 자신이 출연한 ‘선덕여왕’이 TV작품성 드라마 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돼 탤런트 부문 수상과 더불어 사실상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사진=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차기 박근혜 때리기” “현재권력은 아니다”

    “차기 박근혜 때리기” “현재권력은 아니다”

    한나라당은 22일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해 첫 의원총회를 열고 비공개 토론을 벌였다. 소속 의원 169명 가운데 친박계 40명가량을 포함, 147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불참했다. ●주말까지 개최… 새달 10일께 표결 친박계인 한선교 의원은 토론에서 “왜 ‘박근혜 때리기’를 하느냐. 박근혜가 여러분을 속인 적이 있느냐. 차기 유력후보인 박근혜를 죽여서 좋을 게 뭐가 있느냐.”며 박 전 대표에 대한 공세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친이계 이춘식 의원은 “박 전 대표를 ‘미래권력’이라고 하는데 현재 권력은 아니며, 지금은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책임자”라고 맞받았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세종시 백지화의 목적이 박 전 대표에 대한 흠집내기였음이 드러났다. 실세 당직자가 박 전 대표를 인신비방하려고 막말은 물론 허위사실까지 지어내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닌다.”고 주장했다. 친이계 김영우 의원은 “잘못된 약속을 좋은 약속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4시간30분 남짓한 토론회에서는 48명이 발언을 신청하고 이 가운데 23명이 발언할 만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나머지는 23일 의총에서 발언한다. 하지만 토론은 당초 예상만큼 격렬하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친이·친박 모두 탐색전을 벌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 지도부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법안이 국회로 넘어온 뒤인 3월10일을 전후해 당론을 결정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으나 토론 과정에 따라 여지를 남겨 두기로 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번 주말까지 매일 의총을 열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몽준 “朴, 1월 이대통령 면담 거절”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한 지난달 11일 이후 박 전 대표를 만나 수정안을 설명하려 했으나 박 전 대표의 거절로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상의하기 위해 박 전 대표에게 연락했는데 박 전 대표는 ‘수정안에 대해 또 말할 텐데 그러면 만날 필요가 없다.’고 해서 만나지 못했다는 얘기를 대통령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이지운 주현진기자 jj@seoul.co.kr
  • 작가회의 정부보조금 안 받기로

    작가회의 정부보조금 안 받기로

    한국작가회의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의 ‘시위 불참 확인서’ 제출 요구와 관련해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하고 저항의 글쓰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또 신임 이사장으로 문학평론가 구중서(74)씨를 선출했다. 작가회의는 20일 서울 용강동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술위가 보조금 340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향후 불법폭력시위 사실이 확인될 경우 보조금 반환을 비롯한 일체의 책임을 지겠다는 확인서를 요구한 일을 집중 논의했다. 도종환 전 사무총장은 예술위의 구두 사과와 이번 사태를 접한 원로 문인이 작가회의에 3400만원을 익명으로 전달한 일 등을 전했다. 이날 원로 회원과 젊은 회원 대부분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고, 작가회의는 보조금을 받지 않기로 중지를 모았다. 또 현 정부의 문화행정 등에 대한 저항의 뜻을 글로 담아 여러 매체에 기고하는 저항의 글쓰기 운동에 회원 158명이 서명했다.작가회의는 예술위가 확인서 제출 요구의 근거로 삼은 정부 지침의 철회를 위해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임기 2년의 구 신임 이사장은 “국가의 정신적 지위를 드높이고 창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문학인들의 가치지향적 작업을 사심 없는 순수한 선의로서 지원해야 하는 것은 국가 문화기관의 당연한 의무”라면서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서약하라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인격적인 자세도 아니다. 뿌리 깊고 광범위한 역사 후퇴 상황”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물질중심적이고 비인간화하고 있는 사회를 좋은 언어로 다시 인간화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부이사장으로는 최원식 인하대 교수, 도종환·나종영·이은봉 시인 등이 선출됐으며 사무총장은 소설가 김남일씨가 맡았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영진위 시네마테크 사업도 삐그덕

    독립영화전용관·영상미디어센터 운영 사업자 공모 및 선정 과정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영화진흥위원회가 시네마테크전용관 지원사업 운영자 선정을 위한 공모를 단행했으나, 한 곳도 응하지 않아 모양새를 구겼다. 최근 들어 영진위가 진행한 사업 공모가 거푸 논란이 되고 있고, 시네마테크 사업은 수익성이 있는 것도 아닌데다, 마땅히 전문성을 지닌 곳도 없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영진위 관계자는 21일 “지난 10일 공모를 시작했으나 마감일인 18일까지 응모한 단체가 없다.”면서 “재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네마테크 사업은 영화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고전·예술 작품들을 선정·보관·상영하는 사업이다. 2002년부터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한시협)가 서울 낙원동에 서울아트시네마를 열고 이 사업을 주도적으로 운영해왔다. 다양한 영화 감상의 기회를 관객들에게 제공한다는 공익성에 공감한 영진위는 한시협의 전문성을 인정, 지정위탁 방식으로 지난해까지 8년 동안 약 30억원을 지원했다. 영진위는 지난해 이 사업을 공모제로 전환하려다 영화계 반발에 밀려 시기를 미뤄왔다. 한시협은 영진위가 장기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독립영화전용관·영상미디어센터 공모제 추진과정에 의혹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공모 불참을 선언했다. 한시협은 “영진위 지원은 연간 사업비의 약 30%로 큰 도움이 됐던 게 사실이지만 시네마테크는 영진위 사업이 아니라 우리가 주도한 사업”이라면서 “독자생존을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진위는 “2008년 기준으로 전체 예산의 54%를 지원했고, 지원금이 사실상 종잣돈 역할을 했기 때문에 전체의 약 90%를 지원한 셈”이라면서 “영진위가 공모를 진행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반박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2010년 2월22~28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2010년 2월22~28일)

    이번 주(22~28일) 세계의 시선은 도요타 리콜 사태에 대한 미국 하원의 청문회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2008년 뭄바이 테러 이후 중단됐던 평화 회담을 재개, 양국 관계 복원의 첫 단추를 끼운다. ●도요타사장 美청문회 출석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자동차 사장은 24일 열리는 미국 하원 감시·정부개혁위원회 청문회에 불참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접고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했다. 미 의회 반응과 여론을 의식한 결정이지만, 의원들의 추궁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특히 핵심 의제로 떠오른 제동장치의 전자제어시스템 결함과 관련, 또 다른 증인인 미국의 조사회사 ‘세이프티 앤드 스트레티지(SRS)’와 도요타 측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25일에는 인도와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인도 뉴델리에서 만난다. 인도는 자국에 대한 테러 위협 문제를 핵심으로 보고, 이에 대한 파키스탄의 태도를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파키스탄은 2007년 이전에 진행됐던 통합협상 형태의 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재개하기를 원하는 등 이견이 존재한다. 다음날에는 인도 내무장관이 파키스탄에서 열리는 남아시아 내무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뭄바이 테러 이후 인도 최고위급 인사가 파키스탄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국 대법원은 26일 20억달러에 달하는 탁신 전 총리의 재산을 국고에 귀속시킬지 여부를 결정한다. 또 타이항공이 2008년 공항을 점거한 반정부 시위대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 소송의 첫 심리가 방콕에서 열린다. 23일에는 지난달 스리랑카 대선에서 야당 후보로 나섰다가 패배한 사라스 폰세카가 최근 쿠데타 혐의로 체포된 것에 대한 적법성 여부를 가리기 위한 대법원의 심리가 시작된다. ●이스라엘, EU외무 회의 참석 팔레스타인의 반 이스라엘 무장 단체인 하마스의 고위 간부 암살을 둘러싸고 영국과 이스라엘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22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에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참석한다. 이란의 핵 도발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요청하기 위해 계획된 방문이지만 회의에 앞서 데이비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는 만큼 결과가 주목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병헌의 ‘지.아이.조’ 최악 영화 후보에

    이병헌의 ‘지.아이.조’ 최악 영화 후보에

    아카데미 시상식에 하루 앞서 새달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반스달 갤러리 시어터에서 열리는 골든라즈베리 시상식(Golden Ra spberry Awards·일명 래지상)도 영화 팬들의 관심거리다. 제도권 영화 시상식에 식상한 작가 겸 프로듀서 존 윌슨과 그의 친지들이 단돈 1달러도 아까운 영화를 뽑자며 1981년 장난처럼 시작한 게 일이 커졌다. 벌써 30회를 맞았다. 박스오피스 히트작과 리메이크작이 대거 후보에 오른 점이 올해 래지상의 특징이다. 정규 9개 부문 가운데 7개 부문에서 나란히 후보로 등록한 공상과학(SF)물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과 1970년대 인기 드라마 ‘공룡 왕국’을 리메이크한 모험물 ‘랜드 오브 더 로스트’가 누가 더 최악인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병헌이 출연했던 액션물 ‘지.아이.조’(6개 부문), 로맨틱 코미디 ‘올 어바웃 스미스’(5개 부문), 청춘 판타지 ‘트와일라잇-뉴문’, 가족 코미디 ‘올드 독스’(이상 4개 부문)가 그 뒤를 쫓고 있다.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연기자는 산드라 블록. 실화에 바탕을 둔 스포츠 휴먼 드라마 ‘블라인드 사이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이 유력한 상황에서 다른 출연작인 ‘올 어바웃 스티브’로 최악의 여자배우 후보에 올랐기 때문. 사상 처음으로 오스카상과 래지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게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의 성격상 수상자 대부분이 불참하지만 블록은 실제 수상한다면 시상식에 꼭 참석할 것이라고 공언해 더욱 화제를 뿌리고 있다. 올해 그래미상을 휩쓸었던 가수 비욘세가 스릴러 멜로물 ‘옵세스’로, 섹시 여배우로 거듭난 메간 폭스가 호러 코미디물 ‘제니퍼의 육체’와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으로 경쟁을 펼친다. 최악의 남자배우 후보에는 가족 코미디 ‘이매진 댓’의 에디 머피가 가장 눈에 띈다. 벌써 열 두 차례 후보에 올라 세 번 수상한 경력이 있다. 여섯 번 후보에 올라 반타작한 ‘올드 독스’의 존 트래볼타도 빼놓을 수 없다. 원더걸스가 함께 북미 투어를 한 미국 아이돌 밴드 조나스 브러더스도 ‘조나스 브러더스-3D 콘서트’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최악의 작품상과 최악의 감독상 후보로는 ‘올 어바웃 스티브’와 필 트라일 감독, ‘지.아이.조’와 스티븐 소머스 감독, ‘랜드 오브 더 로스트’와 브래드 실버링 감독, ‘올드 독스’와 월트 베커 감독, ‘트랜스포머’와 마이클 베이 감독 등 작품과 연출자가 사이좋게 운명을 같이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국민연금, KB금융이사회 구성 불참

    KB금융지주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새로 구성될 KB금융 이사회 참여를 포기했다. 최근 KB금융을 둘러싸고 불거진 관치금융 논란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사외이사후보인선자문단은 새로 선임될 사외이사의 3배수인 9명의 후보자를 17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했다. 자문단은 ▲주주이익 대변 ▲조직 안정·균형에 기여 등을 기준으로 교수 등 전문가들을 추천했지만 2대 주주인 국민연금 측 인사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일단 이번에는 넘어가되 오는 4월 의결권 전문행사 자문위원회를 열어 주주가치 극대화 방안 등을 확정해 이에 합당한 주주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부행장과 본부장의 임금을 10%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강정원 행장은 연봉을 15% 줄인 바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문화행정 파행… 문화계 뿔났다

    문화행정 파행… 문화계 뿔났다

    파행 문화행정이 잇따르고 좌우 편 가르기 구태가 재연되자 문화계가 반격에 나섰다. 문인들은 ‘문학적 단체행동’을 준비 중이고, 독립영화인들은 자신들의 작품이 스크린에 걸리는 것을 거부했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뒷짐이다. 당분간 논란과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예술위 고개 숙였어도 강경한 문인들 “20일 총회서 문학적 행동 결정”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 윤정국 사무처장 등 4명이 17일 서울 용강동 작가회의 사무실을 찾았다. ‘시위불참 확인서’ 요구 파문이 확산되자 사태를 수습해보려는 시도였다. 윤 처장은 “확인서 요구는 섬세하지 못한 행정이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작가회의는 강경하다. 예정대로 20일 총회를 열어 ‘문학적 행동’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자세다. ●문인들 “예술위 진정성 느껴지지 않는다” 발단은 예술위가 지난달 작가회의 등 문인단체에 “향후 불법시위 가담이 확인되면 보조금 반환은 물론 일체의 책임을 진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요구한 데서 시작됐다. 작가회의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굴욕적 확인서 요구를 거부한다.”며 항의성 릴레이 기고 등 문학적 행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예술위의 한 관계자는 “문예진흥기금 지원자 선정에 즈음해 시국선언 참여 문인들은 대상에서 제외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실토하기도 했다. 예술위가 고개를 숙이기는 했지만 문인들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분개했다. 장관이 한마디 하자 ‘시늉’만 낸 것이라는 냉소다. 초유의 ‘한 지붕 두 수장’ 예술위 사태에 “재밌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에는 “행정적 입장이 있겠지만 방법이 잘못됐다.”며 예술위를 나무랐다. 문단 일각에서는 최근의 일련의 사태가 지난해 문인들의 대대적 시국선언 이후 불어닥친 ‘대공(對共) 바람’의 한 단면이라고 꼬집는다. 한 시인은 “마치 1970~80년대 공안정국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한숨 지었다. 심지어 ‘김일성 평전’을 준비하던 한 소설가는 얼마전 정보기관에 소환돼 밤샘 조사를 받았다. 왜 평전을 쓰려 하는지, 지원은 누가 하는지 등 끝없이 이어지는 질문에 시달렸다는 후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예술위의 사과에도 문인들의 공분이 좀체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작가회의가 당장 정부 지원금이 끊기면 ‘세계 작가와의 대화’ 등 올해 준비한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음에도 단체행동 의지를 굽히지 않는 까닭이다. ●문단 전반적 위축 피할 수 없을 듯 도종환 작가회의 사무총장(시인)은 “솔직히 힘없는 문인들이 정부에 맞서면 당장 생활고 등 고통이 따르는 게 현실”이라면서 “그럼에도 정권의 입맛대로 문인들을 길들이려는 의도에는 결코 굴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단의 전반적 위축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시국선언 참여 문인들은 교수 임용도 안 된다는 얘기가 파다하게 퍼지면서 색채를 떠나 다들 조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워낭소리’ 이충렬 등 독립영화 감독 100명 “전용관서 영화 상영 않겠다” 독립영화전용관 사업자 선정과정 등을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독립영화 감독 100명이 17일 ‘행동’에 나섰다. 자신들의 영화를 전용관 스크린에 걸지 못하게 보이콧 선언을 한 것이다. ●“납득할 만한 응답 있을 때까지 보이콧” ‘워낭소리’ 이충렬, ‘똥파리’ 양익준, ‘친구사이?’ 김조광수 등 국내 독립영화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스타 감독’들이 상당수 동참했다. 이들은 ‘불공정한 독립영화전용관 선정에 반대하는 연대 성명서’를 내고 “졸속·편파 심사로 선정된 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한다협)가 운영하는 독립영화전용관에서 우리의 창작물이 상영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무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의 납득할 만한 응답이 있을 때까지 보이콧은 무기한 지속된다.”고 덧붙였다. 18일 별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조광수 감독 등은 “2년 2개월간 독립영화 배급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던 인디스페이스와, 출범 뒤 8년간 독립영화 창작 지원사업과 시민 대상 영상미디어 교육의 근거지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미디액트가 정부의 느닷없는 공모제 전환 결정으로 간판을 내리고 거리로 내몰렸다.”며 “영진위의 독립영화전용관과 영상미디어센터 운영업체 공모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에 따라 한다협의 독립영화전용관 운영은 시작부터 삐걱거리게 됐다. 당장 1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국내외 영화 80여편을 상영하는 ‘저스트 더 비기닝 1+1=!’ 기획전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보이콧 선언이 풀리지 않는 한 성명에 동참한 감독들의 작품은 상영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한다협은 새로운 독립영화전용관인 시네마루(옛 미로스페이스)에서 열려던 베를린영화제 특별전 ‘베를린 인 서울’을 돌연 취소해 운영 능력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시네마테크전용관 사업자 공모도 불참키로 사정이 이런데도 영진위는 또다시 시네마테크전용관 지원사업 공모에 나서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영화인들은 “독립영화전용관 사업자 선정 등과 마찬가지로 졸속 내지 편파 심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기존 지원사업 대상자인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영진위 공모에 응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영진위는 지난달 25일 독립영화전용관 운영 사업자로 한다협을, 영상미디어센터 운영 사업자로 시민영상문화기구를 각각 선정했다. 그러나 1차 심사에서 하위권으로 탈락한 단체의 임원이 재공모 때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가 하면 1차 심사때 ‘꼴찌’가 재심사를 통해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지적이 나오며 공정성 및 투명성 논란을 야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北 화폐개혁후 도시에 아사자”

    북한의 화폐개혁 부작용으로 식량난이 악화되면서 시골보다 도시에서 굶어 죽는 주민이 더 많이 발생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대북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이 주장했다. 17일 좋은벗들에 따르면 이달부터 평남 순천시와 평성시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아사(餓死)자가 발생, 점차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화폐개혁 이후 함경도 등 벽지에서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평양 인근 도시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관측은 처음이다. 좋은벗들은 중앙당 간부라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 “화폐교환 조치 이후 굶어 죽은 사람의 수를 지난 8일 지역별로 조사한 것과 지난달 중순 같은 내용으로 조사한 것을 비교해 보면 순위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1월 중순까지만 해도 지역별 아사자 발생 수는 함남 단천, 함북 청진, 평북 신의주 순이었으나 지금은 평남 평성과 순천이 가장 많고 함남 함흥, 단천, 함북 청진 순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1월 중순부터 아사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평성시의 한 간부도 “국가의 조치(화폐개혁) 이후 전국 각 곳에서 농민들은 새 화폐가 많이 풀어져 생활을 유지해 가지만 주로 장사에 의존하는 도시 노동자들은 많이 굶어 죽어 가고 있다.”면서 “평성시 주민들은 1월 들어 돈을 갖고도 (장마당 폐쇄 등으로) 식량을 사 먹지 못하는 형편에 처해 급기야 무리로 굶어 죽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일부 인권단체에서 대북 지원 규모를 늘리려는 의도로 상황을 실제보다 부풀려서 전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고 말해, 이 같은 소문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이달 초 평양의 인민반장들에게 화폐개혁의 부작용을 사과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일 총리가 15일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경축 중앙보고대회’ 주석단에서는 빠졌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북한 매체 등을 통해 보니 ‘경축 중앙보고대회’에 김 총리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불참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가 파악한 주석단 명단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전병호 노동당 군수담당비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이용무 인민군 차수, 오극렬 노동당 작전부장 등 18명의 이름이 올라 있다. 하지만 김 총리와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 노동당 경공업부장은 빠졌다. 김 총리가 참석하지 않은 것과 관련, 화폐개혁 실패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주 김 위원장이 함남 함흥의 2·8 비날론연합기업소를 시찰할 때 김 총리가 수행한 점을 비춰보면 경질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현재로서는 우세한 편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모닝 브리핑] 한·미 새달 8~18일 ‘키 리졸브’훈련 규모 축소

    유사시 한국영토 방어에 중점을 둔 훈련인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 연합작전이 다음달 8~18일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17일 “이번 ‘키 리졸브’ 훈련에는 주한미군 1만명과 해외주둔 미군 8000명 등 미군 1만 8000여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2만 6000명의 미군이 참여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참가했던 미 항공모함이 불참하는 등 해군 병력이 줄었다.”면서 “지난해 훈련에 참가한 미군 가운데 1만여명은 항모 존 스테니스호에 대기했던 병력”이라고 설명했다. 해마다 참가했던 항모가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남북정상회담설이 나오는 상황에서 북측을 자극하지 않으려 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與의총 투표까지 가나

    이르면 내주 초로 예상되는 한나라당의 ‘세종시 의원총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세종시 당론을 변경하려면 당헌상 재적의원(169명) 3분의2인 113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의총에서 무기명 투표까지 이어져도 90~100명선인 친이계 단독으로는 당론 변경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50~60명선인 친박계의 일부 이탈이나 중립성향 의원의 동조가 절실하다. 친이계로서는 내부에서 이탈표가 발생하는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해야 한다. 16일 친이 의원모임인 ‘함께 내일로’의 워크숍에서 정태근 의원은 “현재 한나라당 의원 분포로 보면 수정안 찬성은 100명 안팎, 원안 찬성은 50명 안팎, 절충안 및 입장 유보가 20명 안팎”이라면서 “당론변경 가능성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친박계가 “해볼 테면 해보라.”며 ‘수정안 부결’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도 이같은 기류에 따른 것이다. 친박계는 의총에서 진행될 끝장토론에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태세다. 표면적으로는 “당론변경으로 결론을 정해놓은 의총에 반대한다.”는 입장이지만, 현기환·송광호 의원 등은 “의총에 참여해 수정안의 문제점을 꼬치꼬치 따지겠다.”고 벼른다. 지난 10일 당내 중도개혁 의원모임인 ‘통합과 실용’이 주최한 의원 토론회에서 친박계 중진 홍사덕 의원이 “친한 의원들에게 얼굴만 붉히는 토론에 참여하지 말라고 했다.”며 내부 단속 기류를 소개한 것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해 친박계의 한 중진 의원은 “토론까지 불참할 필요가 있겠느냐.”면서 “토론에 나서지 않으면 오히려 친이계 쪽에서 세종시 수정안 폐기에 따른 책임을 친박 쪽에 뒤집어씌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론변경을 놓고 무기명 투표가 벌어진다면, 이에 참여할지에 대해선 친박계 내부에서도 아직 유동적이다. 한 친박계 의원은 토론 참여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표결까지 감안한 의총으로 발전된다면 외압에 의해 친박계 의원의 소신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며, 이런 상황까지 예측해 지금 입장을 정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친박계의 이탈표를 걱정하는 기색도 엿보인다. 친박계 내부에 이같은 우려가 확산된다면, 토론에는 참여하되, 표결에는 불참하는 시나리오가 성립될 수도 있다. 친박계 내부의 이탈표를 막기 위해 토론 직후 아예 의총장에서 퇴장해 버리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친이계 한 의원은 “친박계의 집단적인 표결 불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래도 중립성향 의원 20~30명의 뜻을 모은다면 당론변경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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