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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부채 합의안’ 하원 통과…나라 위해 개인 던진 두 여성의원의 결단

    미국의 연방정부 부채 상한 인상 법안이 1일(현지시간) 하원을 통과했다. 표결을 앞두고 격렬한 반대가 표출됐지만, 국가라는 공동체를 위해 자신의 건강과 소신을 뒤로 한 두 여성 의원의 결단이 찬성표가 대세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빛을 발했다. 관련 법안이 2일 상원을 통과하면 미국의 정부 부채 상한 인상은 최종 확정된다. ■ ‘총상치료’ 기퍼즈 의원 한표 “표결 불참으로 경제붕괴 부를 수 없기에…” 이날 저녁 7시쯤 미국 하원 본회의장. 정부 부채 상한 합의안 표결을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던 중 갑자기 회의장이 술렁였다. 지난 1월 괴한으로부터 머리에 총격을 받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난 민주당의 개브리엘 기퍼즈 의원이 나타난 것이다. 의원들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듯 놀란 표정이었다. 민주·공화당 구분 없이 일제히 일어나 기퍼즈를 향해 기립박수를 보내는 감동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그녀는 아직 완쾌되지 않은 듯 야윈 얼굴이었지만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회의장엔 잠시나마 삭막함이 가셨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원내대표는 “기퍼즈 의원에게 표결 참석을 권유하지 않았으며 그녀 스스로 판단해 참석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퍼즈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표결 참석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퍼즈는 성명을 통해 “나의 표결 불참으로 행여 우리 경제가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 생기게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그녀는 “그동안 부채 상한 문제를 놓고 중앙정치에서 벌어진 일들에 크게 실망했다.”면서 “국민을 위한 초당파적 협력이 당내 정치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녀는 트위터를 통해 “오랜만에 본 의사당이 아름다웠다.”면서 “오늘 밤 나의 본분을 수행하게 돼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찬성표 펠로시 민주원내대표 “사탄의 샌드위치라도 나라 위해선 삼켜야” 지난달 31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정부 부채 상한 협상 타결 사실을 발표한 직후 여야 지도부 대부분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정작 오바마의 든든한 지지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그녀는 “동료의원들과 합의안을 검토한 뒤 입장을 정하겠다.”고만 했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은 펠로시가 막판 협상과정에서 소외됐으며, 따라서 그녀가 반대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1일 동이 트자 민주당 의원들은 불만을 표출하고 나섰다. 모두가 리더인 펠로시의 입을 주시했다. 이런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펠로시는 ‘시류’에 정면으로 맞서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매뉴얼 클리버 민주당 의원이 합의안을 ‘꿀 발린 사탄의 샌드위치’라고 혹평한 데 대해 펠로시는 “그의 말이 맞다. 사탄의 감자튀김까지 곁들여진 사탄의 샌드위치다.”라면서도 “디폴트(국가부도)를 막기 위해서는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표결을 앞두고는 눈물까지 글썽이며 “민주당의 가치를 담고 있지 않은 이 합의안이 달갑지 않지만 나라를 위해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합의안은 찬성 269표, 반대 161표로 통과됐다. 공화당 의원 66명이 반대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찬성 95표, 반대 95표로 팽팽했다. 만약 펠로시가 반대로 기울고 의원들이 동조했다면 법안이 부결되면서 미국이 디폴트에 빠졌을 수도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나라 “중앙당 차원 적극 지원” 민주당 “투표 안하기 운동 총력”

    1일 서울시가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발의하자 여야는 첨예하게 엇갈린 입장을 보이며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되 실질적 투표 독려는 서울시당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반면 민주당은 중앙당이 주민투표 발의 효력정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고 ‘투표 안 하기 운동’ 등 적극적인 저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여야가 주민투표에 팔을 걷고 나선 것은 무상급식이 차기 총선과 대선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인 ‘복지’ 어젠다를 주도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수해 문제와 무상급식 투표는 별개”라며 “재해 대책을 강구한 뒤 무상급식 문제는 별도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2일 서울시 당원협의회 소속 사무국장을 소집해 당과 서울시의 협조 체계 구축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기현 대변인은 “주민들의 의견 청취조차 거부하는 민주당은 주민 위에 군림하려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당 차원에서 주민투표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유례없는 수해로 주민투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식은 데다 이를 둘러싼 당내 논란이 완전히 수그러들지 않은 상황이어서 적잖은 부담을 떠안게 됐다. 유승민 최고위원은 “‘말’로 돕는 것이 얼마나 효과를 보겠느냐.”면서 “투표 결과가 좋지 않으면 오 시장은 당에 엄청난 부담을 지우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주당은 ‘주민투표 무효화’에 당력을 모으는 한편 ‘오세훈 때리기’에 집중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물난리 와중에 시민의 분열을 부추기는 주민투표를 강행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조배숙 최고위원도 “오 시장은 정치적 욕심을 위한 주민투표를 중단하고 주민투표 비용 182억원을 수해 복구에 써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용섭 대변인은 “오 시장은 수해 대책 마련에 서울시의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투표율이 33.3%를 넘지 않도록 투표 불참을 독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구혜영·이재연기자 koohy@seoul.co.kr
  • 주민투표 24일 확정…야간 호별 방문·집회는 금지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1일 공식 발의되면서 23일간의 투표운동에 불이 붙었다. 투표일은 오는 24일로 확정됐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주민투표를 앞두고 금지된 것과 허용된 것을 직원들에게 주지시키는 작업에 들어갔다. 송파구의 경우 2일 주민투표 관리 주체인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담당을 초청해 강연을 하기로 했다. 주민투표법 21조에 따라 시장, 구청장, 교육감, 시·구청 공무원들은 투표 참여를 독려하거나 불참을 유도하는 운동을 할 수 없다. 지방자치단체장은 홍보물이나 인터넷, 공보물, 보도자료, 기자회견, 주민설명회 등에서 각종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공무원이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반상회 등에 홍보물을 배부할 수도 있다. 공무원 신분이 아닌 서울시의원이나 구의원은 입장이나 결의사항을 성명서 등의 형태로 공표할 수 있다. 그러나 정보 제공을 빙자해 찬성·반대 어느 하나에 대해 편향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단순히 투표내용을 알리는 일이라도 야간 호별 방문이나 집회는 금지된다. 서울시가 주민투표 발의를 선언했기 때문에 시민단체 등은 단순한 찬반과 같은 투표운동을 해도 괜찮다. 주민투표법을 위반하면 최대 1년 징역형과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서울시는 투표 문구를 ▲소득하위 50%의 학생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 단계적 실시 ▲소득구분 없이 초등학교 2011년, 중학교 2012년부터 전면적 실시 중에서 택일하도록 했다. 반면 야5당은 서울시 무상급식 방안과 민주당 방안 모두 ‘단계적’인 것으로 비쳐져 시민의 의사를 호도할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시는 투표청구자인 연합시민단체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의 청구 취지를 살려 문구를 정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부상 지영준, 결국 마라톤 대표팀 탈락

    부상 지영준, 결국 마라톤 대표팀 탈락

    한국 남자 마라톤의 간판 지영준(30·코오롱)이 부상 때문에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됐다.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경보 기술위원회는 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연맹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지영준과 아킬레스건에 통증이 있는 박주영(31·한국전력)을 마라톤 남자 대표 최종 명단에서 빼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대구 대회에는 정진혁(2시간 9분 28초), 김민(2시간 13분 11초·이상 건국대), 황준현(코오롱·2시간 10분 43초), 황준석(서울시청·2시간 16분 22초), 이명승(삼성전자·2시간 13분 25초) 등 5명이 출전한다. 최고기록 2시간 8분 30초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보유한 지영준이 대구 대회에 불참하면서 한국 마라톤의 단체전 금메달 목표 달성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단체전은 나라별 출전한 5명 중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번외 종목으로, 한국은 2007년 오사카 세계대회 은메달에 이어 이번에는 안방에서 금메달을 노려왔다. 2시간 6분대 진입을 목표로 지영준은 동계훈련을 착실히 해왔으나 정작 대회를 앞두고 몸이 좋지 않아 올해 42.195㎞ 풀코스를 한 번도 제대로 뛰지 못했다. 황영조 마라톤·경보 기술위원장은 “지영준이 한국을 대표하는 마라토너이긴 하나 허벅지가 좋지 않다.”면서 “올해 완주 경험이 없고 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해 대표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의 체력이 약하다는 평이 있지만 그간 대표팀에서 훈련을 성실히 치러 지영준 대신 대표로 최종 발탁했다.”고 덧붙였다. 기술위원회는 대구 대회의 ‘전략 종목’인 경보와 장거리 트랙 종목에 나설 대표 명단도 확정했다. 남자 경보 20㎞에는 최고기록 1시간 19분 31초인 김현섭(26·삼성전자)을 필두로 박칠성(29·국군체육부대)과 변영준(27·대구시청)이 나선다. 50㎞ 대표로는 20㎞의 박칠성 외에 임정현(24)과 김동영(31·이상 삼성전자)이 발탁됐다. 전영은(23·부천시청)은 여자 경보 20㎞ 대표에 선발됐다. 또 남자 5000m 대표로는 백승호(21·건국대)가 이름을 올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과학비즈니스벨트 논란 현실화…길잃은 ‘기초과학’

    과학비즈니스벨트 논란 현실화…길잃은 ‘기초과학’

    역대 최대의 과학사업으로 일컬어지는 과학비즈니스벨트 구축을 둘러싼 논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문제의 초점은 정부 당국과 과학계의 괴리된 인식이다. 오는 2017년까지 과학벨트에 들어가는 투자액은 ▲기초연구지원 3조 5000억원 ▲중이온가속기 상세설계 및 구축 4600억원 ▲연구기반 조성 8700억원 ▲과학벨트 기능지구 지원 3000억원을 포함, 모두 5조 2000억원이다. 그러나 막상 과학벨트의 출발과 같은 50개 기초과학연구단의 구성부터 흔들리고 있다. 연구단 1곳씩에 연간 130억원의 지원 조건을 내세웠지만 과학자들이 좀처럼 움직이 않는 것이다. 때문에 과학계에서는 ‘정권이 끝나기 전에 모습을 갖춰야 한다.’며 적극적인 추진을 주장하는 쪽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인 속도전을 펴는 쪽으로 양분돼 있다. ●정부 vs 과학계 인식차… 연구비가 핵심 아니다? 과학계에서는 법안 도입 과정에 정치논리가 끼어들면서 ‘태생적인 한계’에 직면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130억원으로 책정된 연구비의 근거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20~30명의 학생을 이끄는 5명의 국가과학자의 경우에도 연구비는 6년간 15억원씩 90억원 수준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내는 창의연구단 역시 해마다 6억~8억원씩을 9년간 받을 뿐이다. 창의연구단의 한 단장은 “연구비가 많으면 좋기는 하지만 솔직히 100억원을 운용할 수 있는 과학자는 국내에서 한 손에 꼽을 정도”라면서 “특히 수학이나 이론물리학과 같은 분야는 약속한 금액의 10분의1도 필요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장으로 오르내리는 교수들은 향후 몇 년간의 연구비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데 굳이 모험을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지역 안배를 감안해 연구단을 분산 배치하기로 결정한 정책도 골칫거리다. 과학벨트 거점지구 선정에서 탈락한 경북과 전남에 일부 연구단을 몰아주면서 비롯됐다. 현재 국내 핵심 과학자들은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 등 일부 대학과 연구소에 집중돼 있다. 정부 측에서 보면 정책 목표를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이들을 활용해야 할 처지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서울대의 한 교수는 “지금까지 쌓은 실적과 결과물, 앞으로의 계획이 모두 여기에 있다.”며 불참 입장을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재외 과학자들에게 예전처럼 ‘애국심’만 호소할 상황도 아니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적극 추진 vs 신중… 진행 속도 놓고도 이견 사업 진행 속도를 놓고도 시끄럽다. 일각에서는 관련 법제화가 늦어지는 사이 경쟁국들에 과학자를 뺏기고 있다며 빠른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물리학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중이온가속기 개념설계에 참여했고, 한국행이 유력했던 독일 다름스타트 중이온가속기(GSI) 설계자 발터 헤닝 박사가 최근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부소장으로 영입됐다.”면서 “싱가포르나 홍콩까지 해외과학자 유치에 뛰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생물학계의 유명 교수는 “일부 학자들이 정부 방침에 영합해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다.”면서 “기초과학의 토대를 닦는 일인데 방향을 잘못 잡으면 돌리기도 쉽지 않다.”며 신중론을 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리비아 사례 원용… 北보상 요구 가능”

    북한이 금강산 관광사업 지구 안에 있는 남측 재산을 정리하겠다고 위협하는 것과 관련해 과거 리비아 사례를 원용, 국제법 규범에 따라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28일 ‘금강산 관광사업 재산정리조치에 대한 국제법상 규율’을 주제로 한 보고서에서 금강산 문제와 유사한 과거 국제법 규범으로 1978년 ‘리비아·텍사코(Texaco) 중재사건’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비아가 미국계 회사인 텍사코 등 자국 내 외국계 석유회사를 국가 소유로 하면서 벌어진 이 분쟁은 텍사코 등이 “리비아가 양허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국제사법재판소에 중재재판관 임명을 요청했다. 사법재판소는 리비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재재판관을 임명했으며, 리비아가 “신의성실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결정했다. 리비아는 중재재판에도 불참했다. 리비아가 텍사코 등 2개 회사에 1억 5200만 달러의 원유를 주는 것으로 중재 절차가 종료됐다. 입법조사처는 “북한의 금강산 재산정리 문제는 북한의 남한 기업 투자자산 보호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면서 “북한이 금강산 남측 재산을 국유화하면 이는 국제 시장가치로 보상해야 하는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볼트·게이 나와” 파월 100m 스프린터 경쟁 예고

    “볼트·게이 나와” 파월 100m 스프린터 경쟁 예고

    자메이카의 스프린터 아사파 파월(29)이 라이벌인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 타이슨 게이(29·미국)와 함께 100m 출발선에 서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28일 영국 신문 메트로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파월은 팬들이 한 선수만 독주하는 레이스를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서 내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볼트, 게이와 한 트랙에서 진정한 100m 스프린터를 놓고 경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런던올림픽 이전에 열리는 최대 규모 육상대회인 대구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게이가 고관절 수술로 이미 불참을 선언해 파월의 바람은 이뤄지기 어렵게 됐다. 파월은 지난 1일 스위스 로잔 대회에서 작성한 시즌 최고 기록(9초 78)이 두 라이벌과 함께 달려 만든 기록이 아니라 아쉬웠다고 말할 정도로 볼트, 게이와의 동반 경쟁에 신경을 쓰고 있다. 파월의 가장 막강한 경쟁자인 볼트는 이번 대구 대회에서 “기록을 세우기보다 타이틀 방어에 힘쓰겠다.”고 말하는 등 한풀 꺾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파월은 몸 상태가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말해 남자 100m에서 볼트를 꺾고 첫 세계 타이틀을 챙길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런던통신] ‘4천억 투자’ 맨시티의 FW 영입 히스토리

    [런던통신] ‘4천억 투자’ 맨시티의 FW 영입 히스토리

    ’부자구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신의 사위’ 세르히오 아게로(23) 영입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아게로는 맨체스터에 도착해 메디켈 테스트를 맞췄고 개인 협상만을 남겨둔 상태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27일(현지시간) “맨시티가 3,900만 파운드(약 700억원)의 이적료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지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게로 본인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맨체스터에 도착해서 계약을 진행 중이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며 맨시티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현재로선 특별한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아게로가 맨시티의 푸른색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또한 이는 이적을 선언한 카를로스 테베스와의 이별을 의미하기도 한다. 사실 아게로는 오랜 기간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나 아틀레티코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매번 이적이 무산됐고 결국에는 거액의 이적료와 연봉을 제시한 맨시티의 품으로 향하게 됐다. 아마도 아게로는 아르헨티나 동료인 테베스의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되며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새 시즌 팀의 주축 공격수로 나설 전망이다. 그러나 아게로 영입이 곧장 맨시티의 전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란 보장은 없다. UAE의 아부다비 그룹의 후광을 받고 있는 맨시티는 최근 몇 년 사이 공격수 영입에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자해왔다. 그들은 호비뉴, 조, 크레이그 벨라미, 로케 산타 크루즈, 테베스,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마리오 발로텔리, 에딘 제코 영입에 약 3,300억원을 쏟아 부었다. 그러나 뿌린 만큼 열매를 거두진 못했다. 호비뉴는 간혹 번뜩이는 재주를 선보이며 맨시티를 이끌었지만 영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며 AC밀란으로 떠났다. 맨시티는 호비뉴 영입을 위해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는 3,250만 파운드(약 585억원)을 지불했지만, 호비뉴가 맨시에 남긴 것은 41경기 14골이 전부였다. 이는 다른 선수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브라질의 떠오르는 유망주였던 조는 2008년 1,800만 파운드(약 324억원)에 CSKA 모스크바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했지만 대부분 임대 생활을 하며 21경기에서 1골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블랙번에서 300억원에 맨시티로 팀을 옮긴 산타 크루즈도 3골이 그쳤고 ‘악동’ 벨라미는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빅네임 선수들에 밀려 2부 리그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2,500만 파운드(약 450억원)을 들여 아스날에서 영입한 아데바요르는 만치니 감독과의 불화로 맨시티에 등을 돌렸고 결국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현재도 팀 훈련에 불참하며 타 클럽 이적을 진행 중이다. 그리고 발로텔리는 골 넣는 것보다 사고를 더 많이 치고 있으며 ‘500억 사나이’ 제코는 여전히 적응 중에 있다. 결과적으로 맨시티가 유일하게 투자 효과를 본 선수는 테베스 뿐이다. 지역 라이벌 맨유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테베스는 팀의 주장 역할을 수행하며 63경기에서 43골을 성공시켰다. 테베스는 맨시티가 승리한 거의 모든 경기에서 골을 터트렸고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가장 큰 공헌을 했다. 하지만 매번 팀을 떠나겠다는 폭발 발언으로 인해 구단을 흔드는 악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공식적으로 아게로는 맨시티가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한 9번째 공격수다. 그리고 그는 맨시티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이자 리그에서도 페르난도 토레스 다음으로 비싼 선수다. 아게로는 이제 테베스를 대체해야 한다. 분명 그에 따른 압박은 엄청날 것이다.(지난 시즌 토레스가 그랬던 것처럼) 적어도 한 시즌에 20골 이상을 기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연, 아게로는 맨시티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 낼 수 있을까? 아니면, 앞선 선수들처럼 천문학적인 이적료만 기록한 채 쓸쓸히 팀을 떠나게 될까?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무상급식 투표 여야 전면전으로

    무상급식 투표 여야 전면전으로

    소득 구분 없는 전면 무상급식에 대한 찬반을 묻는 서울시 주민투표가 여야의 정면 대결로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은 27일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를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주민투표를 중앙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민주당도 이미 당력을 총동원해 주민투표 불참 운동과 무효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한나라당 최고위원 7명 가운데 홍준표 대표와 나경원·원희룡 최고위원,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5명은 주민투표를 지지했지만 유승민·남경필 최고위원은 반대해 왔다. 그러나 이날 당 지도부는 서울시 자료를 검토한 뒤 참석 의원들의 견해를 듣고 적극적 지원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남 최고위원은 “반대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더 이상 공개적으로 문제 삼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오세훈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은 이미 주민투표 실시라는 ‘주사위’가 던져진 마당에 더 이상의 자중지란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자칫 주민투표에서 서울시의 소득에 따른 단계적 실시안이 부결되면 그 역풍이 중앙당으로 몰릴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무상 시리즈’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도 깔려 있다. 다만 한나라당 내에서는 오 시장이 투표함 개봉 제한선인 투표율 33.3%를 넘기기 위해 시장직을 거는 등 승부수를 띄우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훨씬 많다. 주민투표를 ‘불법 투표’로 규정한 민주당은 비판의 강도를 점점 키우고 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오 시장은 주민투표 대상이 아닌 사안에 대해 혈세를 쏟아부으며 불법 투표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주민투표가 발의되면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투표율이 높아지면 서울시의 단계적 실시안에 찬성하는 표가 많을 것으로 보고, 투표 불참 쪽으로 당력을 모을 생각이다. 중앙당이 주민투표에 개입하더라도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는 지적도 있다.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언론기관 주최 토론회에서 주민투표를 놓고 토론하거나 기자회견, 보도자료,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것은 허용된다. 그러나 의원이 직접 토론회를 개최할 수는 없다. 의원이 당원을 대상으로 주민투표안에 찬성 또는 반대하게 하거나 투표운동을 하도록 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毒? 藥? 손학규 대표 ‘한진重 시국회의’ 불참… 대권 가늠자 되나

    毒? 藥? 손학규 대표 ‘한진重 시국회의’ 불참… 대권 가늠자 되나

    24일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지도부는 몽땅 부산으로 달려갔다. 정리 해고 논란으로 파행이 거듭되고 있는 한진중공업을 찾아 ‘시국회의’를 개최했다. 그러나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온 종일 서울에 머물렀다. 서울 영등포 당사에도 출근하지 않은 채 지인들을 만나며 하루를 보냈다. ‘희망 시국회의 200’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날 행사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크레인 고공 투쟁을 벌인 지 200일째를 맞아 열렸다.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과 김진표 원내대표를 비롯,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등 야권과 시민사회, 학계, 종교계 279명이 집결했다. 손 대표는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에 이름만 올렸을 뿐 현장에 가지 않았다. 수권 정당이 되려면 균형 있는 대처가 필요하다며 한중 사태에 거리를 둬 온 지론을 굽히지 않았다. 손 대표의 핵심 측근은 “한진중공업 문제는 현장에 가고 안 가고가 아닌 해법을 내느냐의 문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대표의 ‘소신’은 야권 내에서 적지 않은 대가를 치르고 있다. 시국회의 불참에 따른 파열음은 다른 때보다 더욱 거세다. 기존 노사 문제, 부산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넘어 야권 통합과 노동정책 연대, 해법 모색을 함축하는 성격이 짙었기 때문이다. 당장 손 대표의 ‘한진 대처법’을 대권 주자로서 자격을 평가하는 가늠자로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한마디로 손 대표가 야권 최우선 쟁점을 회피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범야권 단일후보 위상에서 보면 독(毒)이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재벌 문제에 견줘 노동 문제는 아직 사회적 연대가 미약한 상황에서 제1 야당 대표가 이 문제를 경원시하는 것은 대선 주자로서 득이 될 게 없다.”고 지적했다. 정체성 논란이 따라붙는다. 한진중공업 사태를 사회적 약자의 문제로 봐야 한다는 충고다. 당 핵심 관계자는 “아직 진보개혁 진영의 확실한 도장을 받지 못한 손 대표가 갈등 해결을 소수자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으면 신뢰를 얻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손 대표의 비급진적인 행보가 외연 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반론도 있다. 이런 쪽에서는 (대선) 본선 확장력을 생각하면 중도와 진보를 아우르는 행보가 약(藥)이 될 수 있다고 해석한다. 당 핵심 관계자는 “그동안 민주노총을 방문하고 한진중공업 노사 양쪽을 세 번이나 만나는 등 실질적인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안팎의 논란을 되받아쳤다. 오히려 시국회의 불참 논란을 정치적으로 몰고 간다는 의구심이 섞여 나온다. 또 다른 측근은 “한진중공업 문제에 수수방관하는 여권을 노려야지, 왜 엉뚱하게 손 대표를 겨냥하는지 모르겠다. (정동영 최고위원이) 차별화 전략에 빠진 것 같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공교롭게도 이날 정세균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가진 오찬에서 “성과 없는 대통합 말고 가능한 쪽이라도 선도 통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洪風에 날아간 황우여 원내대표·이주영 정책위의장

    洪風에 날아간 황우여 원내대표·이주영 정책위의장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사라졌다?’ 요즘 한나라당 풍경의 하나다. 지난 5월만 해도 이들밖에 없는 듯하던 황 원내대표와 이 의장의 목소리가 현격하게 잦아들었다. 이들이 자취를 감춘 건 아니다. 그러나 당내 위상이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급속히 약화된 양상이다. 반값 등록금과 감세 철회 등을 주도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홍준표 대표의 ‘정책 독주’에 설 자리를 잃은 것이다.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홍 대표의 최근 행보를 보면 시쳇말로 ‘정책 종결자’다. 우리금융·대우조선해양 ‘국민 공모주’ 매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8월 처리 등 각종 정책에 대한 입장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요 정책에 대한 입법화를 책임진 원내지도부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황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홍 대표가 주재한 확대당직자회의에 불참했다. ‘개인 사정’을 이유로 내세웠다. 그러나 21일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황 원내대표가 주도했던 명목 등록금 인하안을 홍 대표가 뒤집은 것에 대한 불만 표시 차원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홍 대표는 또 “앞으로 한 달에 두 번 확대당직자회의를 갖겠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가 주도해 온 주요당직자회의는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홍 대표와 이 의장 간 불협화음도 심상치 않다. 홍 대표는 지난 18일 지역발전특위를 신설한 뒤 전국 권역별 위원장을 임명했다. 비슷한 시기에 이 의장은 내년 총선을 겨냥해 각 시·도당위원장을 수장으로 하는 정책개발단을 구성하도록 지시했다. 사실상 같은 일을 하게 될 두 조직을 제각각 띄운 셈이다. 홍 대표와 이 의장이 서민특위의 역할을 놓고 벌이는 힘 겨루기도 현재진행형이다. 홍 대표는 서민특위에 서민정책 주도권을 쥐여 주겠다는 뜻인 반면, 이 의장은 서민특위를 정책위 산하에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 관계자는 “당 지도부 간 주도권 다툼이 자칫 정책 뒤집기로 비춰질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8월 임시국회가 열릴 경우 주요 현안에 대한 갈등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孫·鄭 2R… 이번엔 한진重 충돌

    孫·鄭 2R… 이번엔 한진重 충돌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안방 리그’가 달아오르고 있다. 1차전 주자는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최고위원이다. 최근 ‘종북주의’ 논쟁에 이어 이번에는 한진중공업 문제로 충돌했다. 정 최고위원은 21일 “한진중공업 고공 투쟁 200일째인 오는 24일 시민사회, 학계, 4대 종단 대표자들이 사태 해결을 위해 현지에서 여는 시국회의에 참여하자.”면서 당 소속 의원실에 제안서를 돌렸다. 제안서에는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배우 문성근씨, 함세웅 신부 등 각계 인사들이 서명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불참하기로 했다. 수권 정당의 위상을 세우려면 절제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손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강하지만 절제된 투쟁, 선명하지만 균형감을 잃지 않는 투쟁을 해야 한다.”면서 당내 비주류가 주도하는 선명성 논쟁에 선을 그었다. 비교 우위만 놓고 보면 손 대표는 본선 경쟁력, 정 최고위원은 이슈 주도력이 강하다. 손 대표가 균형을 강조하는 것은 중도 계층을 장악하려는 차원이다. 중원 전략은 본선 경쟁력과 직결된다. 한나라당의 17대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본선 경쟁력(이명박 후보)이 당내 조직세(박근혜 후보)를 앞섰던 학습 효과도 있다. 손 대표가 최근 측근 의원과 학자 등 ‘5인 모임’을 구성한 것도 안정적인 대선 가도를 위한 복안이다. 한 핵심 관계자는 “여기저기 조직이 흩어져 있는 데다 일정이나 메시지 관리가 체계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면서 모임 결성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정체성 논란을 잠재우려면 대선주자가 아닌 당 대표의 위상이 먼저라는 견해도 있다. 내년 대선의 전략지가 될 부산 지역에서 벌어진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한 시국회의에 가야 한다는 주장은 그래서 나온다. 정 최고위원은 이미 대선 후보를 지냈다. 인지도는 높은 반면 지지율이 낮다. 복지와 노동 문제에 주력하며 선도 높은 행보를 하는 것은 나름의 승부수다. 정체성을 고리로 ‘진보 진영 대표 선수’를 노리겠다는 것이다. 지지층의 결집력은 높지만 확장력은 장담할 수 없다. 중도 배제 전략에 대한 반론이다. 구혜영·강주리기자 koohy@seoul.co.kr
  • 무성의한 黨…나경원 ‘지각’ 한선교 ‘결석’

    무성의한 黨…나경원 ‘지각’ 한선교 ‘결석’

    21일 국회에서 개최된 당·정·청 회동에는 여권 수뇌부 40여명이 충출동했다. 형식 면에서는 ‘매머드급’인 셈이다. 그러나 정작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대책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빈축만 자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과 정부의 간극이 그만큼 크고 깊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셈이다. ●형식은 매머드… 내용은 ‘피라미’ 실제로 이날 당·정·청이 합의한 내용 중에는 새로운 정책이나 진일보한 내용을 찾기가 힘들다.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거나 “나중에 다시 논의하자.”는 식으로 비켜 가는 경우가 많았다. 정부와 한나라당의 견해 차만 재확인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비정규직 대책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차별 시정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고, 공공기관 등에서 정규직화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그러나 당은 “정부의 비정규직 대책이 미흡하다.”고 질타하면서 사내 하도급 규제와 대기업 비정규직 고용 행태 공개 등의 대책을 요구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대기업이 원하는 것을 주되 대기업 스스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도록 사회적 대협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최고위원이 “내년 예산에서 불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줄여 복지에 사용하고 재정 건전성을 높여달라.”고 제안한 데 대해서도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SOC 예산을 너무 줄이면 안 된다.”고 제동을 걸었다. 당정 간 불협화음이 계속되자 이재오 특임장관은 회의 도중 개인 사정을 이유로 자리를 떴다. ●최중경 장관 대신 차관 참석 일부 참석자들의 무성의한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회의를 국회에서 한 것은 앞으로 당이 국정 운영의 중심에 서겠다는 한나라당의 의지를 담은 조치였다. 그러나 정작 핵심 지도부인 나경원·남경필 최고위원 등이 지각해 ‘김’을 빼놓았고, 한선교·전재희 의원은 아예 불참해 행사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차관을 대신 보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한나라당 뉴비전 뜬구름 잡기는 안 된다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산하 비전위원회가 정책 노선을 이른바 ‘좌(左)클릭’하는 뉴비전 보고서를 냈다. 10대 핵심과제를 보면 실로 야심차다. 2020년까지 국민소득 4만 달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복지수준, 고용률 60%, 대학등록금 부담 30% 축소, 공천 30% 여성 배정, 대북 지원 등이 포함됐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심을 잡기 위한 공약(公約)이지만 또다시 뜬구름 잡기식의 공약(空約)에 그쳐서는 안 된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뉴비전 보고서는 1년간 공을 들여온 작품이다. 국회의원 20명을 포함해 전문가 100명이 투입됐다. 이를 발표한 나성린 의원은 보수 가치를 지키면서도 중도 좌파를 포용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이 보수 가치나 정체성 논란을 벌이며 옥신각신하는 것은 국민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좌우를 따지는 이념적 접근이 아니라 오로지 국리민복(國利民福)만을 기준으로 하는 국정으로 가야 한다. 그러려면 실천 가능한 사안을 먼저 추려내야 한다. 그런 뒤 폐기할 것은 폐기하고, 고칠 부분이 있으면 수정 보완해서 깔끔하게 매듭지어야 한다. 보고서는 기본적으로 이명박 정부의 정책 노선을 수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감세 정책을 사실상 폐기하고 성장 우선에서 복지 확대를 통한 분배 강화로 전환했다. 현 정부는 성장 우선에 치중하다가 물가잡기에 실패했고, 친서민 정책도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로 인해 민심은 멀어졌으니 한나라당이 방향 선회를 시도해 보는 것 자체는 나쁠 게 없다. 하지만 아직 당론으로 정해진 것도 아니고 ,정부와 청와대 측의 동의를 얻은 것도 아니다. 당·정·청이 조속히 머리를 맞대 하나된 방향을 정해야 정책 혼선을 초래하지 않게 된다. 어제 보고서 관련 공청회에 홍준표 대표와 황우여 원내대표 등 핵심 지도부는 불참했다. 그들의 떨떠름한 반응으로 미뤄볼 때 한나라당의 당론으로 채택될지조차도 불투명하다. 현재로선 보고서가 실천 없는 연구성과물로 끝날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그 전체를 사장(死藏)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나라당에 대한 불신을 더욱 키울 뿐임을 직시해야 한다. 민심이 노무현 정권 말기와 같다는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의 자성이 말로만 그쳐서는 안 된다.
  • [TV 비평] 노골적 사생활·간접광고·진행 미숙… “요즘 TV 불편해”

    최근 TV를 보다가 심기가 불편해졌다는 시청자들이 많다. 출연진의 부적절한 발언에 귀가, 방송사의 과도한 간접광고(PPL)에 눈이, 제작진의 미숙한 진행에 마음이 편치 않다. 박지윤 전 KBS 아나운서는 지난 11일 MBC 프로그램 ‘놀러와’에 출연해 시어머니와 잘 지내는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시어머니 다리에 발을 올려놓고 TV를 볼 때도 있다. 그러면 어머니가 자연스럽게 다리를 주물러 주신다.” “(시어머니가) 잔치국수를 만드실 때 비빔국수가 먹고 싶으면 솔직하게 말한다.”라고 털어놓았다. 방송 뒤 시청자 게시판에는 “너무 과하다.” “듣기 불편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심지어 ‘막장 며느리’라고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솔직함을 강조하려 한 발언이었지만 프로그램의 재미를 의식해 여과 없는 표현을 쏟아낸 탓에 비판을 자초했다. MBC의 또 다른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는 과도한 PPL로 시청자의 원성을 샀다. 특히 지난 8일 방송분에서는 출연자들 자리 옆에 특정 음료수를 노골적으로 배치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최고의 사랑’도 과도한 PPL로 지탄을 받았다. 지난 7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 야외 수영장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케이블 채널 엠넷(Mnet)의 ‘20’s 초이스 시상식’은 미숙한 진행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스타 웨이천이 시상자로 나왔으나 동시통역이나 번역 자막조차 제공되지 않아 시청자들을 당황케 했다. 그런가 하면 디자이너 하상백과 슈퍼모델 김효진의 무대 때는 아예 마이크가 준비되지 않았다. 소통 부족으로 텅 빈 무대를 계속 비추는 장면도 연출됐다. 수상자인 배우 공효진이 폭우로 지각했으나 이를 미처 알지 못해 카메라가 공효진이 등장하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린 것이다. 아이돌 그룹 2AM과 비스트는 일부 멤버가 아예 불참했다. 결국 시상식은 30분가량 일찍 끝났다. 엠넷 측은 서둘러 마무리 발언을 한 뒤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로 남은 시간을 때웠다. 이날 방송은 유튜브와 CJ미디어 재팬 등을 통해 해외에도 생중계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나라 망신” “한류가 아니라 한류(寒流)”라며 성토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삼성 ‘품질경영’ 고삐 죈다

    삼성 ‘품질경영’ 고삐 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11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에 참석, 부정부패에 이어 품질과의 전쟁에도 나선다. 최근 삼성테크윈 부정·비리 사건을 계기로 임직원 ‘정신 재무장’을 강조해온 이 회장이 이번 행사를 통해 품질 경영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18~29일 수원디지털시티서 열려 17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18~29일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열리는 ‘2011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에 들러 삼성 제품의 현주소를 살핀 뒤 소니, 파나소닉, 샤프, 제너럴일렉트릭(GE), 노키아, 애플, 휼렛패커드(HP) 등 경쟁 제품보다 품질이 떨어지거나 벤치마킹할 부분을 찾아 보완하도록 지시할 예정이다. 이 회장이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하면서 ‘삼성과 일류 기업의 제품과 기술력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이 전시 행사는 매년 또는 격년 단위로 ‘철통 보안’ 속에 열린다. 이 행사는 삼성이 전기·전자 및 반도체 등 첨단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세계 최고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 회장은 지난 2007년 전시회 이후 4년 만에 행사에 참석한다. 그는 이전까지는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행사를 참관했으나 ‘삼성 비자금’ 특검 수사 등에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2009년에는 불참했다. 이 회장은 이번 행사 기간 삼성전자 수뇌부와 함께 전시장을 찾아 일부 1등 제품에 자만하지 말고 품질 경영에 더욱 매진하도록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문제땐 그냥 안넘길 것” 현재 삼성전자는 대내외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의 최대 고객인 애플이 스마트폰 특허 전쟁을 계기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핵심 부품의 거래처를 타이완, 일본 업체 등으로 돌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LCD 역시 ‘부동의 1위’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지고 있으며, 새로운 시장을 열기 위해 내놓았던 3차원(3D) 입체영상 TV 역시 최근 우리나라와 중국 등에서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최근 산업용 공기압축기를 자발적으로 리콜하고, 삼성전자 역시 에어컨 6만대에 대해 핵심 부품을 교체해주며 사실상 ‘리콜’에 들어간 상태다. 여기에 ‘김연아 에어컨’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최신형 스마트 에어컨 제품에서 하자가 속출하자 구입자 사이에 환불 모임까지 생겨나는 등 제품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의 한 고위임원은 “이 회장이 삼성테크윈 문제에서 분노한 것은 부정을 알고도 덮으려 했다는 것”이라며 “최근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제품 하자 문제 역시 품질에 이상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도 그냥 넘어가려 했던 것으로 밝혀지면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해열제·감기약 약국외판매 추진

    해열제·감기약 약국외판매 추진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소화제, 파스 등이 약국 외 장소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약사법 개정 관련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약국 외 판매 의약품 도입방안을 밝혔다. 도입방안에 따르면 약국외 판매 대상의약품은 수요가 많은 가정상비약으로 타이레놀, 아스피린과 같은 해열진통제, 화이투벤, 판콜 등 감기약, 베아제, 훼스탈 등 소화제, 제일쿨파스 등 파스류다. 판매장소는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며 약화사고에 대비해 의약품 회수가 곧바로 될 수 있는 곳으로 한정해 편의점 등이 대상이 될 것임을 암시했다. 대상 의약품은 장관 고시로, 판매자는 지자체장이 각각 지정한다. 이번 도입방안은 대상 의약품의 판매·유통·사후관리에서 약국판매보다 엄격한 기준을 마련했다. 편의점 등에서 의약품을 팔게 되면 별도의 복약지도가 없는 점을 고려, 효능·효과·용법·주의사항 등을 큰 글씨로 표기하도록 했다. 더불어 1회 판매량을 제한하고 인터넷, 택배서비스 등을 금지해 오·남용을 방지하도록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유통센터와 연계해 바코드에 의한 관리가 가능하도록 유통구조를 변화하고, 어린이 등에게는 직접 판매하지 않도록 연령제한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공청회는 좌장인 조재국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원을 비롯해 이재호 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시민권리센터 본부장 등이 참여했지만 대한약사회가 불참해 ‘반쪽’으로 진행됐다. 구본호 약사회 정책단장은 기자회견에서 “복지부가 청와대 지시로 일순간에 편의성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하고 졸속으로 약사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野 “한나라 전대에 저축銀자금 유입” 與 “저급한 정치 공세… 책임 묻겠다”

    민주당이 한나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저축은행의 불법 자금이 유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나라당은 “저급한 정치 공세”라면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며 반발했다. 이렇듯 여야 간 힘겨루기로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초반부터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특위 민주당 간사인 우제창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삼길(구속)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이 전 한나라당 청년위원장 A씨를 통해 지난해와 올해 2차례의 전당대회에 총 24억원을 전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국정조사에 한나라당 고위관계자를 증인으로 세울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차명진 의원은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치부가 드러날까 봐 자신들이 거북해하는 증인과 맞바꾸기 위해 가상의 증인을 조작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이두아 의원도 “해당 발표는 면책특권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특위 전체회의도 민주당 등 야당 의원 전원이 불참했으며, 한나라당 의원들만 자리를 지켰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U-20월드컵 목표 16강”

    “똘똘 뭉치면 충분히 할 수 있다. 운이 따라준다면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걸로 믿는다.” 2009년 나이지리아에서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8강 신화를 썼던 태극 소년들이 한 뼘은 더 자라서 뭉쳤다. 이번 무대는 이달 말 콜롬비아에서 벌어질 FIFA U-20 월드컵. 2년 전 이 대회에서 구자철(볼프스부르크)·김보경(세레소 오사카)·김민우(사간 도스) 등이 한국 축구의 미래로 떠올랐듯 이번 대회도 ‘스타 등용문’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이용재(낭트)·‘광양 루니’ 이종호(전남)·윤일록(경남) 등 21명의 U-20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지동원(선덜랜드)·손흥민(함부르크)·남태희(발랑시엔) 등 쟁쟁한 해외파들은 구단 사정상 결국 불참한다. 프로선수는 7명뿐이고 나머지는 대학생이다. 믿을 건 조직력과 정신력뿐. 2년 전 홍명보 감독이 이끈 U-20대표팀이 독일(1-1 무), 미국(3-0 승), 파라과이(3-0 승) 등과 명승부를 펼치며 8강에 진출했기에 부담도 크다. 조편성도 썩 좋지 않다. 한국은 ‘유럽의 강호’ 프랑스, ‘홈 어드밴티지’ 콜롬비아, ‘다크호스’ 말리와 같은 A조에 편성됐다. 말리와의 1차전(31일)을 반드시 이기고 프랑스(8월 3일), 콜롬비아(8월 6일)와의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조별리그 통과도 어렵다’는 냉정한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광종 감독은 이날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축구는 11명이 뛰는 경기다. 21명의 선수들은 (해외파와) 비슷한 기량을 갖췄다. 일단 첫 목표는 16강 진출”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U-20대표팀은 17일부터 미국 콜로라도 덴버(1600m)에서 고지대 훈련을 치른 뒤 24일 콜롬비아에 입성할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교육감도 주민투표 정보 제공 가능”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무상급식 주민투표 관련 정보를 오세훈 시장뿐 아니라 곽노현 교육감도 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13일 내렸다. 시선관위는 곽 교육감이 지난달 17일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아닌 사람도 주민투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느냐.’는 주민투표법 4조 1항에 관한 질의에 대해 “누구든지 찬성·반대 또는 두 가지 안에 대해 공정하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시선관위 관계자는 “교육감이 정보제공 ‘의무’의 주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을 뿐 교육감이 정보 제공을 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었는데 시교육청이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구청장, 교육감, 시·구청 공무원들은 투표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규정한 주민투표법 21조에 따라 투표 참여를 독려하거나 불참 운동을 유도하는 것과 같은 투표 운동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민투표법은 다소 불완전한 법으로 ‘편향되지 않은 내용과 방법’이 무엇인지 구체화하지 않아 건건이 시선관위의 유권해석을 필요로 할 수도 있다. [허용하는 행위] 시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장들은 홍보물이나 인터넷, 공보물, 보도자료, 기자회견, 주민설명회 등에서 각종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방 공무원이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반상회 등에 홍보물을 배부할 수도 있다. 국회의원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견해를 밝히거나 기자회견, 보도자료, 인터뷰를 통해 언론에 단순히 주민투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 있다. 공무원 신분이 아닌 서울시의원이나 구의원 등은 지방의회의 입장이나 결의사항을 성명서나 보도자료, 기자회견의 형태로 공표할 수 있다. [금지하는 행위] 정보 제공을 빙자해 찬성, 반대 어느 하나에 대해 편향된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투표운동 기간이라도 야간 호별 방문이나 야간 집회는 금지된다. 투표 불참과 같은 투표운동을 목적으로 서명 또는 날인을 받는 행위도 안 된다. 서울시가 주민투표 발의를 최종 선언하기 이전에 찬반과 같은 투표운동을 하는 것도 금지돼 있다. 주민투표법을 위반하면 최대 1년 징역형과 벌금 500만원 이하를 부과할 수 있다. 선거법 위반과 달리 단체장들이 주민투표법을 위반했을 때 최고 500만원의 벌금형이 내려져도 단체장은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최대 1년의 징역형을 받으면 사퇴해야 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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