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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대위 갈등’ 김종인 “2~3일 내 입장 밝히겠다”

    ‘선대위 갈등’ 김종인 “2~3일 내 입장 밝히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려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2~3일 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이 불참 의사를 드러내면서 윤 후보의 선대위 구상이 처음부터 어그러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윤 후보의 대응에 따라 막판에 타결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광화문 사무실 귀갓길에 기자들과 만나 “일이라는 게 한번 지나가면 되돌릴 수 없는 것”이라면서 입장 발표를 예고했다. 김 전 위원장이 “내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고 선대위랑 관련이 없다”고 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윤 후보 측에 2~3일의 말미를 준 것으로 해석됐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더이상 정치 문제에 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 내 일상으로 회귀하고 있다”며 선대위 불참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오후에도 “새로운 인선안이라는 게 있을 수가 있느냐”며 “이미 결정 난 것인데 새롭게 변화를 가져올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이 언급한 ‘결정 난 것’은 전날 윤 후보가 발표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인선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대표는 TV조선 유튜브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이 김병준 위원장 안에 대해 직제 구성에서 지휘계통 혼선이 우려된다는 점을 굉장히 (강조해) 이야기했다”며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는 비토(거부)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그 양반(김종인) 말씀하는 건 나한테 묻지 말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가 이후 ‘김 박사님’으로 바꿔 부르며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다만 윤 후보 측은 김병준 카드 철회는 불가하다는 분위기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민적 피로도가 한계치”라고 했다. 윤 후보의 새 비서실장으로 거론된 장제원 의원이 전격적으로 “윤 후보 곁을 떠나겠다”며 2선으로 후퇴한 것도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측근 장 의원 카드를 접었으니 김 전 위원장도 양보에 나서라는 압박이다. 이 대표도 페이스북에 “당원들은 모두 윤 후보의 선택을 존중하고 지원해야 한다”며 일단 ‘김종인 없는 선대위 출범’ 가능성을 열어 뒀다.
  • 김종인과 결별 수순?...尹 선대위 ‘2김’으로 가나

    김종인과 결별 수순?...尹 선대위 ‘2김’으로 가나

    “그 양반 말씀하시는 건 나한테 묻지 마라.”(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 후보와) 더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거부한 김종인 전 위원장과 이에 대한 윤 후보의 23일 반응은 양측 감정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 줬다. 윤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이 격한 감정싸움을 보이며 결별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선대위 최종 인선안의 막판 조율 등으로 양측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전날 윤 후보 측에 총괄선대위원장직의 수락 여부를 미룬다고 밝혔던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날 취재진에 선대위에 불참할 뜻을 수차례 시사했다. 윤 후보도 “(김 전 위원장이) 며칠 생각하시겠다고 하니 저도 기다리고 있겠다”고만 할 뿐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설 의지를 드러내지는 않았다. 야권에서는 양측이 선대위 인선에 대한 충분한 의견교환이 없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종인 전 위원장을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우고,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을,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장을 맡는 ‘3김 체제’를 구상했지만, 선대위 구성의 전권을 요구하는 김종인 전 위원장의 의중과는 거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파열음이 한층 더 커지며 윤 후보 측은 선대위 ‘3김 체제’가 좌초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종인 카드’를 과감히 버리고 ‘2김 체제’로 가닥을 잡아 출범할 것이라는 의미다. 이 경우 김병준·김한길의 ‘2김’이 윤 후보의 양날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과도하게 이목이 쏠리며 후보가 ‘조연’이 되는 어색한 상황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 한 관계자는 “선대위의 ‘원톱’은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닌 후보 본인”이라며 “선거는 후보를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여당 선대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중심으로 새롭게 꾸려지며 지지율 반등에 나선 가운데 윤 후보 측도 더이상 선대위 출범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게다가 이날 윤 후보와 대선 경선후보들과의 오찬에는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참석하지 않아 선대위 ‘원팀’ 구상이 삐걱거리는 모습도 연출됐다. 이대로라면 윤 후보의 정치력·리더십 부재라는 약점만 부각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윤 후보가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다시 손을 내밀고 화해할 여지도 남아 있다.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김종인 전 위원장과 불편한 관계로 알려진 장제원 의원이 이날 ‘2선 후퇴’ 의사를 밝히며 김종인 전 위원장을 의식해 거취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장 의원은 후보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일각에서는 선대위 출범을 더이상 늦출 수 없는 만큼 이후에 시간을 두고 김종인 전 위원장이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 ‘윤석열 선대위’ 일단 접은 김종인

    ‘윤석열 선대위’ 일단 접은 김종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려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더이상 정치 문제에 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선대위 불참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위원장 영입이 최종적으로 무산될 경우 윤 후보의 선대위 구상은 처음부터 어그러지는 셈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화문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에게 “내 일상으로 회귀하고 있다”며 “(윤 후보와) 더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오후에도 “새로운 인선안이라는 게 있을 수가 있느냐”며 “이미 결정 난 것인데 거기서 새롭게 변화를 가져올 수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이 언급한 ‘결정 난 것’은 전날 윤 후보가 발표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인선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TV조선 유튜브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안에 대해 직제 구성에서 지휘계통 혼선이 우려된다는 점을 굉장히 (강조해) 이야기했다”며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는 비토(거부)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윤 후보 측도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그 양반 말씀하는 건 나한테 묻지 마라”며 김 전 위원장을 ‘그 양반’으로 칭했다. 윤 후보 측은 “김 전 위원장을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김병준 인선안 철회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민적 피로도가 한계치가 아니냐”고도 말했다. 다만 윤 후보의 새 비서실장으로 거론된 장제원 의원이 전격적으로 “저의 거취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윤 후보 곁을 떠나겠다”고 2선 후퇴를 선언해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최측근인 장 의원 카드를 접었으니 김 전 위원장도 양보에 나서라는 압박이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은 “장 의원은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 타이밍은 지나갔다고 본다. 김 전 위원장이 이번 타이밍에서는 쉬어 갈 것”이라고 말해 일단 ‘김종인 없는 선대위 출범’을 예상했다.
  • 김종인 “일상으로 회귀, 확신 안 서면 일 안 해”…선대위 불참 시사

    김종인 “일상으로 회귀, 확신 안 서면 일 안 해”…선대위 불참 시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지금 나는 일상으로 회귀하는 것”이라며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불참을 시사했다.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됐던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 정치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선거를) 한두 번 경험한 사람도 아니고 내가 확신이 서지 않는 이상 일은 안 한다고 늘 그랬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선 후보와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제(22일) 다 이야기했다”며 즉답을 피했다. 윤 후보와의 전화통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는 것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어떤 상황에서 대선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에 대해 여러 차례 얘기했다”며 “그걸 잘 음미하시면 내가 왜 이런 결심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에 대해서 나한테 구차하게 묻지를 말아달라”고 했다. 이날 윤 후보는 MBN 보고대회 ‘모빌리티 혁명 신(新)문명을 열다’에서 발언을 마친 뒤 ‘김 전 위원장이 며칠 더 고민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는데 이에 대한 입장이 궁금하다’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모르겠다. 그 양반 말씀하는 건 나한테 묻지 마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조만간 김 전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있나’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 밥값이 金 0.25g… ‘경제 폭망’ 베네수엘라, 정치서 해법 찾나

    밥값이 金 0.25g… ‘경제 폭망’ 베네수엘라, 정치서 해법 찾나

    21일(현지시간) 국제사회로부터 독재 정권이란 이유로 비판받는 베네수엘라에서 지방선거가 열렸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야당이 출마한 선거다. 한때 ‘남미의 부국’에서 ‘망국의 대명사’로 몰락한 베네수엘라가 다시 예전의 영광을 꿈꿀 수 있을지 가늠할 선거이기도 하다. 국내 정치권에서도 툭하면 조롱의 대상으로 언급될 만큼 친숙해져 버린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는 ‘초인플레이션’ 지표 하나만 봐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세계 경제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각국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기 위한 논의에 분주하다. 베네수엘라 사례와 비교하기엔 위기의 원인이나 주변 상황 등이 크게 다르지만, 과도한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얼마나 큰 위험 요소가 되는지 환기하는 기회로는 삼아 볼 수 있다.#그림 그리는 의대생 엘리아니 디 그레고리오(24)에게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지폐는 캔버스다. 그는 색색의 지폐 위에 물감으로 베네수엘라의 자연, 위대한 예술가들의 회화 작품, 대중에 익숙한 여러 캐릭터 등을 그린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화폐의 액면가를 낮추는 리디노미네이션을 실시한 뒤 ‘휴지 조각’이 된 구권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다. 그는 “이제는 쓸모없어진 지폐의 가치를 복원하는 일은 내가 꿈꾸는 미래의 베네수엘라를 건설하려는 나만의 방식”이라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지난달 1일 베네수엘라 정부는 자국 화폐 단위에서 0 여섯 개를 한꺼번에 빼는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했다. 전날까지 100만 볼리바르였던 물건은 이날부터 1볼리바르가 됐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1볼리바르 동전과 5, 10, 20, 50, 100볼리바르 신권을 발행했다. 구권에 그림을 그리는 일이 화폐 훼손이 아닌 창작 활동이 될 수 있는 이유다. 2008년에는 화폐 단위에서 0 세 개, 2018년에는 0 다섯 개를 뺐다. 불과 13년 사이에 무려 열네 개의 0이 사라졌다. ●100만 볼리바르=1볼리바르 리디노미네이션 베네수엘라가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상상을 뛰어넘는 초인플레이션 때문이다. 2010년대 초반까지는 그래도 두 자릿수를 유지하던 인플레이션율이 마두로 대통령 집권 후 고삐가 풀렸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2015년 처음 세 자릿수에 접어든 뒤 2016년 254.95%, 2017년 438.12%로 점차 가속도가 붙더니 2018년엔 무려 6만 5374.08%에 이르렀다. 1만원이던 치킨 한 마리가 1년 사이에 650만원을 돌파했다는 얘기다. 자고 나면 가치가 폭락하는 볼리바르화가 교환수단으로서 제 기능을 상실하면서 일부 지역 주민들은 100년 전 과거로 회귀하는 경험을 하고 있다. 디지털 간편결제가 이뤄지는 시대에 실물자산인 금이 다시 거래 매개체로 등장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베네수엘라 남동쪽 광산 마을 투메레모의 실상을 보도했다. 그곳에서는 모든 가격이 금의 무게로 표시된다. 호텔 1박은 2분의1g, 중식당에서 2명분 점심값은 4분의1g 그램, 이발비는 8분의1g이다. 금을 차지하기 위해 이 지역엔 갱단이 들끓는다. 사람들은 그럼에도 임금을 금으로 받을 수 있는 광산으로 몰려든다. 다른 지역에선 이웃 나라 화폐가 베네수엘라 볼리바르를 대체했다. 서쪽 국경지대에서는 콜롬비아 페소가, 남쪽 국경지대에서는 브라질 헤알이 지배적인 통화다.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달러가 통용된다. 외화에 접근이 힘든 가장 가난한 사람들만이 여전히 볼리바르를 주로 쓸 따름이다.●인구 20% 560만명 탈출… 난민 범죄도 기승 경제 파탄에 떠밀린 국민들은 대탈출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6월 유엔난민기구(UNHCR)와 국제이주기구(IOM)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이후 560만명의 베네수엘라 국민이 고국을 등졌다. 전체 인구의 약 5분의1에 해당하는 수다. 코로나19로 주변 국가들이 국경봉쇄를 시행하고 있을 때도 매일 2000명 가까이가 베네수엘라를 빠져나갔다. 취약한 난민의 처지를 노린 범죄도 기승을 부린다. 베네수엘라 난민들이 가장 많이 이주한 콜롬비아에선 반군 세력이 이들을 포섭하기도 한다. 난민 중 일부는 생존을 위한 성매매에 내몰린다. 한때 남미의 경제 강국 베네수엘라 몰락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2014년 국제 유가 폭락이다. 원유 매장량 세계 1위인 베네수엘라 경제는 석유산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었다. 하지만 채산성은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비해 낮았던 탓에 저유가 시대가 장기화하자 직격탄을 맞았고 경제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의 몰락을 온전히 외부 요인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금까지도 베네수엘라 경제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정치·정책 실패에 기인한 바가 크기 때문이다. ‘21세기 사회주의’와 ‘반미 노선’을 앞세운 우고 차베스 정권 말 부통령이었던 마두로는 2013년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는 높아져 가는 인플레이션 위기를 타개하는 방법으로 상품 가격과 환율에 적극 개입했고, 그 결과 암시장만 키우는 결과를 불러왔다. 국가 재정이 악화되는 와중에도 재정지출을 무분별하게 늘렸다.나라가 파탄에 이른 상황에서 다가온 2018년 대선에서 마두로는 선거 개입을 자행했다. 선거일을 멋대로 바꾸고 유력 야당 인사들의 대선 참가를 금지한 끝에 6년 임기 대통령에 재선했다. 여소야대 국회는 마두로 대통령 취임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하는 과도 정부를 선포했다. 뒤이어 벌어진 과이도의 쿠데타는 군부를 장악한 마두로에 의해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미국·유럽연합(EU) 등 마두로 정권을 합법정부로 인정하지 않는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지속되면서 경제는 여전히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결국 정치적 변화가 선행하지 않는 한 베네수엘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쉽게 끊기 힘들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21일 열린 지방선거는 향후 베네수엘라가 위기를 딛고 재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우선 야당이 출마 거부를 끝내고 선거에 나선 것이 변화의 단초다. 야당은 2018년 대선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야당 인사들의 출마를 봉쇄한 후 선거 보이콧을 선언했고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도 불참했다. 야권은 최근 베네수엘라의 오랜 정치·사회·경제 위기를 해소하겠다며 마두로 정권과의 대화를 재개했다. 베네수엘라 여야가 갈등을 봉합하더라도 경제 회복은 국제사회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베네수엘라의 원유 및 석유정제품 수출량은 하루 평균 62만 6534배럴로 전년보다 37.5% 급감, 7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PDVSA는 물론 PDVSA와 거래하는 외국 기업들도 제재 리스트에 올리는 강력한 경제제재를 취하고 있어서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후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1년간 베네수엘라로의 액화석유가스(LPG) 수출을 허용하는 등 ‘인도주의적 제스처’를 보인 것은 한 가닥 긍정적 신호로 풀이된다.
  • 침묵 이낙연, 도발 홍준표… ‘다른 듯 같은’ 2위 주자들의 비협조

    침묵 이낙연, 도발 홍준표… ‘다른 듯 같은’ 2위 주자들의 비협조

    여야 대선경선에서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2위 주자들이 정반대 행보로 대선 최종후보들의 정치력을 시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침묵과 잠행으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도발적 메시지로, 방식은 각기 다르지만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 전 대표와 손을 맞잡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공개 지원은 받지 못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원팀 회동’ 이후 두문불출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 광주, 전남, 전북, 강원 등을 비공개로 돌며 감사 인사를 전했으나 공개 메시지는 거의 없었다. 윤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을 하자 페이스북에 “윤씨는 대선주자 자격을 잃었다”고 비판한 것이 전부다. 이 후보는 지난 16일 이낙연계 의원들과 만찬을 하며 ‘원팀’을 위한 결합을 당부했지만, 이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되자 잡음도 나온다. 이낙연 캠프에 참여했던 이상이 제주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이 후보와 586운동권 카르텔의 핵심 세력을 민주당에서 축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선대위 출범식에서 ‘이재명 동지’라고 했고, 상임고문을 맡았다. 할 수 있는 것을 다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 쪽이 좀더 골치 아픈 상황이다. 지난 5일 후보 선출 후 3주 가까이 홍 의원을 만나지 못했다. 홍 의원은 선대위 불참 선언 후 “선대위 참여를 강요하는 것 자체도 부당한 횡포”라며 회동에 응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21일 “홍 의원은 반드시 모셔 와야 할 존재”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플랫폼 ‘청년의꿈’을 개설해 사흘 만에 1000만 페이지뷰를 돌파했고,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한다) 코너의 인기도 폭발적이다. 특히 홍 의원이 윤 후보의 대통령 자질을 거듭 문제 삼는 것은 윤 후보가 풀어야 할 숙제다. 홍 의원은 지난 20일 ‘이재명 vs 윤석열, 누가 더 나쁜 사람인가요’라는 질문에는 “글쎄요”라고 답했다. 홍 의원은 윤 후보가 삼고초려 끝에 완성한 선대위 3김(김종인·김한길·김병준) 체제에 대해서도 “잡탕밥을 찾는 사람도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홍 의원의 마이웨이 행보와 관련, 윤 후보와 가까운 한 인사는 “전당대회 후 우리 당을 완전히 떠나려던 젊은층을 붙든 것은 고마운 일”이라면서도 “지지 선언까지는 진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 민주당 쇄신 전권 위임받은 李… 군살 빼고 기민한 선대위 재편

    민주당 쇄신 전권 위임받은 李… 군살 빼고 기민한 선대위 재편

    이재명 “반성하고 혁신하는 자세 임할 것”윤호중 “기득권·권한 내려놓고 백의종군”김두관·이광재 등 중진들 선대위원장 사퇴선대위 공식 직책 외부인사에 개방할 듯‘성남·경기라인’ 실무진 역할 커질 가능성지지율 열세에 놓인 더불어민주당이 휴일인 21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선대위 쇄신에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의총 결정을 환영하며 “주권자의 명령대로 민주당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169석 규모 거대 여당이 기민한 대선 대응 조직으로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 대표는 21일 의원총회에서 “지금은 ‘이재명은 합니다’보다 ‘이재명은 바꿉니다’가 필요한 시기”라며 “바닥 민심이 만만치가 않다. 남은 15주 동안 한 주에 1% 포인트씩 쌓아 올린다는 마음으로 뛰자”고 촉구했다. 의총이 끝난 뒤에는 “모든 선대위 구성의 재구조, 쇄신에 대한 권한을 이 후보에게 위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전 의원들이 기득권과 권한은 내려놓고 대선 승리를 위해서 국회의원으로서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모든 일을 다하겠다라고 하는 굳은 의지를 모았다”고 말했다. 의총에서 결의된 선대위 전면 쇄신은 송 대표가 이 후보에게 제안했고, 이 후보가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 대표와 윤 원내대표는 22일 이 후보 주재로 열리는 ‘청년과 함께 만드는 대한민국 대전환, 전 국민 선대위’에 불참한다. 이 후보는 의총 결론이 나온 뒤 페이스북에 “주권자인 국민의 뜻에 따른 변화와 혁신이 새로운 민주당의 제1원칙”이라며 “의총을 열고 제 의견을 수용해 주셔서 감사함에 더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후보로서 모든 일에 제 자신부터 성찰하고 반성하며 혁신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지를 받들어 조속히 쇄신 방안을 만들어 집행하고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전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에도 “이재명조차 변화와 혁신이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게 됐다”고 밝힌 것에 이어 거듭 사과한 것이다.이날 긴급의총에서는 각종 쇄신안이 분출했다. 의원 20여명이 발언을 했고, 대부분 쇄신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한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관련 여러 지적이 나왔고, 개인적으로 강조하는 포인트는 달랐다”며 “시도당, 지역위원회 등을 활성화하자는 의견도 나왔고, 선대위 쇄신에 있어서 좋은 아이디어로 사용될 것이다”고 전했다. 의총에 앞서 김두관·이광재·김영주 등 중진 의원이 줄줄이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전면 쇄신의 단초를 제공했다. 홍익표 의원도 선대위 공동 정책본부장 자리를 내려놨다. 황운하 의원은 “후보를 빼고는 다 바꿔야 한다”고 당의 쇄신을 촉구했다. 이탄희 의원도 지난 18일 당 선대위 쇄신을 요구하며 선대위 직책을 반납했다. 이 후보는 의총 결정 사항에 대한 보고를 받고 구체적인 쇄신 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의원 중심 선대위에서 벗어나 의원들은 지역을 담당하는 방식의 하방, 현장 밀착형 선거운동에 투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송 대표는 의총에 앞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모든 것을 비우고 하심, 하방하여 새롭게 다시 출발하자”고 말했다. 선대위 공식 직책은 여성이나 청년 등 지지율 취약층을 대변하는 외부 인사에게 문호를 개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 중심의 기민한 대응체계에선 정진상 비서실 부실장, 김남준 대변인 등 ‘성남·경기라인’의 실무진이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쇄신안이 통할지는 불투명하다. 이 후보의 지지율 정체 이유는 대장동 의혹에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정면 돌파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침묵 이낙연·도발 홍준표…‘다른 듯 같은’ 2위 주자들의 李·尹 정치력 시험

    침묵 이낙연·도발 홍준표…‘다른 듯 같은’ 2위 주자들의 李·尹 정치력 시험

    여야 대선경선에서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2위 주자들이 정반대 행보로 대선 최종후보들의 정치력을 시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침묵과 잠행으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도발적 메시지로, 방식은 각기 다르지만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양새다.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 전 대표와 손을 맞잡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공개 지원은 받지 못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원팀 회동’ 이후 두문불출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 광주, 전남, 전북, 강원 등을 비공개로 돌며 감사 인사를 전했으나 공개 메시지는 거의 없었다. 윤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을 하자 페이스북에 “윤씨는 대선주자 자격을 잃었다”고 비판한 것이 전부다. 이 후보는 지난 16일 이낙연계 의원들과 만찬을 하며 ‘원팀’을 위한 결합을 당부했지만, 이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되자 잡음도 나온다. 이낙연 캠프에 참여했던 이상이 제주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이 후보와 586운동권 카르텔의 핵심 세력을 민주당에서 축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선대위 출범식에서 ‘이재명 동지’라고 했고, 상임고문을 맡았다. 할 수 있는 것을 다했다”고 말했다.윤 후보 쪽이 좀더 골치 아픈 상황이다. 지난 5일 후보 선출 후 3주 가까이 홍 의원을 만나지 못했다. 홍 의원은 선대위 불참 선언 후 “선대위 참여를 강요하는 것 자체도 부당한 횡포”라며 회동에 응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21일 “홍 의원은 반드시 모셔 와야 할 존재”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플랫폼 ‘청년의꿈’을 개설해 사흘 만에 1000만 페이지뷰를 돌파했고,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한다) 코너의 인기도 폭발적이다. 특히 홍 의원이 윤 후보의 대통령 자질을 거듭 문제 삼는 것은 윤 후보가 풀어야 할 숙제다. 홍 의원은 지난 20일 ‘이재명 vs 윤석열, 누가 더 나쁜 사람인가요’라는 질문에는 “글쎄요”라고 답했다. 홍 의원은 윤 후보가 삼고초려 끝에 완성한 선대위 3김(김종인·김한길·김병준) 체제에 대해서도 “잡탕밥을 찾는 사람도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홍 의원의 마이웨이 행보와 관련, 윤 후보와 가까운 한 인사는 “전당대회 후 우리 당을 완전히 떠나려던 젊은층을 붙든 것은 고마운 일”이라면서도 “지지 선언까지는 진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 日 외무성 관계자 “한미일 기자회견 불참, 오히려 한국 배려한 것”

    日 외무성 관계자 “한미일 기자회견 불참, 오히려 한국 배려한 것”

    미국시간으로 지난 17일 한미일 3국 외교차관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이 갑자기 취소된 것과 관련해 일본 언론이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나섰다. 일본은 16일 김창룡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항의했고, 3국 외교차관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 참석을 취소했다. 이에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빠진 채 이례적으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홀로 기자회견장에 나왔다. 19일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외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해 “공동 기자회견을 열면 일본은 할 말을 해야 할 텐데, 그렇게 되면 미국과 한국이 곤란했을 것”이라면서 “(외무성 간부는) 일본 정부가 공동 회견 불참을 결정한 것은 오히려 외교적 배려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밝혔다. 또 “김 청장의 독도 방문 이후 한일 차관이 나란히 기자회견에 참석하면 일본이 김 청장의 독도 상륙을 용인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정부가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요미우리신문도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은) 최악의 타이밍에 나온 폭거이며 일본 정부가 분노하고 있다”며 당국의 입장을 대변했다.산케이신문도 사설을 통해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을 비판했다. 산케이는 “(한국) 경찰청 관계자는 독도 방문에 외교적 의미가 전혀 없다고 밝혔지만, 이는 대일(對日) 도발 그 자체”라면서 “문재인 정권은 반일 행태를 고치지 않고서는 한일 관계 개선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당국은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을 통해 다케오 차관의 ‘공동 기자회견 불참’을 옹호했다. 히로카즈 장관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독도를 둘러싼) 사안에 관련해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어서 한국에 강하게 항의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들어선 뒤 우경화 분위기가 더욱 짙어지는 가운데,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있다. 자민당은 지난 총선 당시 독도의 영유권을 되찾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는 등 독도를 지지층 집결 및 외교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카드로 활용해왔다. 한편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19일 관저 기자단과 한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관계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강제징용 배상 소송 등과 관련해 “(한국이) 국제적인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 파장 커지는 미국의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파장 커지는 미국의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미국이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보이콧을 시사하면서 미중 관계가 시험대에 올랐다. 지구촌 인류 화합의 축제인 올림픽은 단순한 경기대회 이상의 의미가 있다. 각국 정상이 개·폐회식에 참석해 친선을 과시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미국 사절단의 올림픽 불참 검토가 향후 미중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 쏠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외교적 보이콧 검토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벌어지는 인권 관행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검토는 영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진영에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 연쇄적인 외교 보이콧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얘기다. 중국으로선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인 장기 집권 체제 구축을 위한 사전 작업에 공을 들이는 시진핑 국가주석은 국제행사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다음 내년 하반기 제20차 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 짓길 원한다. 지난 11일 제19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에서 ‘개인숭배 금지’와 ‘종신집권 폐지’ 등의 문구를 뺀 ‘역사 결의’를 통과시킨 것도 이런 과정의 하나로 해석된다. 미국이 보이콧 검토 사유로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관행을 거론한 것도 중국의 심기를 건드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전략적 접경지역인 신장에 대한 서방의 인권 문제 제기를 내정 간섭이자 주권 침해로 보고 있다. 반면 바이든 정부는 미국 민주당의 인권 중시 외교 기조를 잇고 있어 미중 양국이 타협할 여지가 작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양국이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사흘 전 첫 화상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경쟁 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충돌은 피하고 협력할 수 있는 사안은 협력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 삼성 창업주 이병철 34주기…이재용은 미국 출장으로 불참

    삼성 창업주 이병철 34주기…이재용은 미국 출장으로 불참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34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열린다. 그의 손자이자 현 삼성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국 출장 일정으로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는다.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을 비롯해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들은 이날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이병철 회장의 추도식을 진행한다. 각 그룹의 총수 일가는 서로 다른 시간에 추도식을 해 왔으며, 올해도 오전 중 각자 묘소를 찾을 전망이다. 삼성에서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 계열사 사장단은 통상 추도식 당일 오후 선영을 방문해 참배해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배하지 않는 방안도 거론된다. 미국 출장으로 올해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못하는 이 부회장은 지난해 추도식 후 삼성 계열사 사장단 오찬에서 “기업은 늘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이건희) 회장님의 뜻과 (이병철)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강조하기도 했다.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오전에 용인 선영을 방문해 참배하고, 저녁에는 예년처럼 별도로 서울에서 제사도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도 이날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삼성을 비롯해 CJ, 한솔, 신세계 등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에는 호암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지만,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별도로 추도식을 열어왔다.
  • 바이든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고려” 종전선언 영향은

    바이든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고려” 종전선언 영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2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단을 파견하되 인권 문제를 이유로 공식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방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을 갖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확인해 달라는 주문에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취임 후 첫 화상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회담 의제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회담 직후 일부 미국 언론은 선수단을 파견하되 인권 문제를 이유로 공식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검토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인권 관행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가 우려하는 영역이 있다. 바로 인권 유린”이라며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외교적 보이콧 검토가 지난 15일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회담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거기서 논의된 주제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중국의 홍콩 및 신장 등에서의 인권 유린 주장과 관련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정치적 보이콧 주장이 계속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거론한 것은 참모들과 정치권의 건의를 진지하게 검토한다는 의미이지만, 바이든 대통령 스스로 중국의 인권 문제를 심각하게 여겨왔다는 점에서 사실상 수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최악의 충돌을 피하자는 공감대를 이뤄 정치적 부담을 어느 정도 덜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정치적 보이콧을 확정한다면 중국의 반응에 따라 미중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없지 않다. 중국은 지난 17일 미국의 동계올림픽 보이콧 검토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자 “추측성 보도에는 논평하지 않겠다”며 올림픽의 주인공은 선수들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실제로 외교적 보이콧 결정을 내리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종전 선언 등 남북, 북미 관계 개선의 모멘텀으로 삼으려는 우리 정부의 구상을 실현하는 데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겠다. 한편 미국과 일본의 외교 차관이 이날 한미일 3국의 협력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국무부는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과 모리 다케오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워싱턴DC 국무부에서 회담한 뒤 낸 보도자료를 통해 3국 협력이 21세기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처하려는 것이라며 이런 뜻을 밝혔다. 전날 한미일 3국 외교차관의 공동 기자회견이 일본의 불참 통보로 셔먼 부장관 홀로 회견을 한 뒤였다. 전날 회견의 파행은 역사 문제 등을 놓고 계속된 한일의 갈등을 드러낸 것이지만, 일단 이날 미일 차관 회담에서는 한미일 협력을 재차 강조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미일 차관은 북한 문제와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약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앞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지난 16일 셔먼 부장관을 만났다.
  • 日 ‘독도 몽니’… 한미일 외교차관 회견 엎었다

    日 ‘독도 몽니’… 한미일 외교차관 회견 엎었다

    한미일 외교차관협의 후 예정됐던 3국 공동 기자회견이 일본의 일방적 불참 통보로 무산됐다. 김창룡 경찰청장의 지난 16일 독도 방문이 이유였다. 일본의 ‘독도 몽니’는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에 보란 듯이 ‘한미일 동맹 협력’을 강조해 온 미국도 체면을 구겼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일본 측이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 문제로 회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며 “우리는 개최국 미국의 단독 회견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기자회견까지 불과 4시간 남은 오전 10시에야 불참 의사를 알렸다. 회견장에 홀로 나온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종전선언과 관련해 “미국은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과 가진 협의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을 겨냥해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보장 및 대만해협 평화·안정 유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일 갈등이 노출되면서 중국에 한미일 차관이 나란히 선 모습을 과시하려던 미국의 계획은 차질을 빚었다. 한일 차관협의에서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고, 최 차관은 한국 경찰이 주둔하는 독도에 경찰청장이 현장 점검차 방문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영토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면서 “만약 그런 이유로 일본이 불참한 것이 사실이라면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독도는 일본땅” 日과 갈등 중에… 국방장관 울릉도서 “동해상 대비 태세 점검하라”

    “독도는 일본땅” 日과 갈등 중에… 국방장관 울릉도서 “동해상 대비 태세 점검하라”

    국방부 “오래 전부터 계획, 현 상황 무관”마쓰노 관방 “역사·국제법상 명백한 일본땅”외무상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엄중 항의”日,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기자회견 무산시켜김창룡 청장, 독도 방문해 대원 격려…12년만일본 정부가 최근 독도 치안을 담당하는 김창룡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한 데 대해 “독도는 명백히 일본땅”이라며 강력한 항의 소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서욱 국방부 장관이 18일 울릉도 일대의 해·공군 부대와 동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합동순항훈련전단을 찾아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서욱, 한산도함 찾아 훈련 참여 생도 격려 서 장관은 이날 울릉도의 해군 118조기경보전대와 공군 319방공관제대대를 방문, 군사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후 인근 해역에서 합동순항훈련 중인 한산도함으로 이동, 훈련에 참여한 육·해·공군사관학교와 간호사관학교 2학년 생도들과 함상 간담회를 갖고 격려했다. 합동순항훈련은 사관생도들의 육·해·공 3군 합동성 함양을 위해 201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국방부 측은 서 장관의 이번 울릉도 방문이 지난 16일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으로 일본이 반발하는 상황과 관련 있느냐는 질의에 “전혀 무관하다”면서 “일정은 오래전부터 계획돼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은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을 이유로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기자회견을 무산시키는 등 반발하고 있다. ‘독도 몽니’를 부리며 합의했던 다른 나라와의 공동 외교 행사에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한 일본의 외교 결례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왔다.“독도는 명백히 일본땅” 日정부韓경찰청장 독도 방문 강력 항의 일본 정부는 지난 16일 김 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해 한국 정부에 독도는 국제법과 역사적으로 명백히 일본땅이라며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당시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독도 영유권 망언을 되풀이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우리나라의 영토, 영해, 영공을 단호히 지켜내겠다는 결의하에 계속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도 기자단에 김 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극히 유감”이라면서 “한국 정부에 재차 엄중히 항의했다”고 말했다.경찰 “외교적 의미 없는 직원 격려 차원” 독도 경비 총책임자인 김 청장은 이날 헬기를 이용해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독도 경비대원을 격려했다. 치안총감인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하는 것은 2009년 강희락 당시 경찰청장 이후 12년 만이다. 한일관계가 여전히 경색된 상황에서 치안총수가 현장을 방문하는 데 대해 일본 언론의 관심이 쏟아졌다. 경찰청 측은 김 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해 언론에 “외교적 의미 전혀 없이 말 그대로 도서벽지 근무하는 직원들 격려하는 차원의 방문”이라고 전했다. 올초 독도경비대가 전원 일반 경찰로 바뀌었다. 이런 상황 속에 해양경계과학화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격오지 근무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라고 경찰청은 부연했다.
  • [뉴스분석]경찰청장 독도 방문에 ‘일본은 몽니·미국은 뒷짐’

    [뉴스분석]경찰청장 독도 방문에 ‘일본은 몽니·미국은 뒷짐’

    일본, 한미일 외교차관회의 공동기자회견 불참 통보미국은 한일 간 중재보다는 단독 기자회견 제안해 중국에 한미일 협력 과시하려던 미국 계획도 차질“美, 日에 실망했어도 양자대화로 日 달래려 할 것”한미일 외교차관협의 후 진행될 예정이었던 3국 공동 기자회견이 일본 측의 일방적 불참 통보로 무산되는 일이 벌어졌다. 12년 만에 단행한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방문이 이유였다. 일본의 ‘독도 몽니’에 미국 측은 현장에서 중재에 나서기보다 단독 기자회견으로 가닥을 잡았다. 미국이 향후에도 한일 양자 갈등에는 개입하지 않고 사실상 관망하는 태도를 보일 거란 전망이 나온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일본 측이 우리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 문제로 (3국 공동기자) 회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우리 측은 한미일 차관협의를 개최한 미국의 ‘단독 회견’에 동의했는데 “한미일 차관협의가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했다. 일본 측은 ‘비행기도 타지 못할 뻔했다’라며 자국 내 격앙된 상황을 설명했고, 미국은 기자회견 자체가 독도 문제로 완전히 가려질 것으로 우려했다고 한국 정부 관계자가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기자회견 현장에는 최 차관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없이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만 참석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보장 및 대만해협 평화·안정 유지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다며 중국이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한일 갈등이 노출됐으니 미중 첫 화상정상회담 이틀 뒤인 이날 중국에 한미일 동맹을 과시하려던 미국의 계획은 차질을 빚은 셈이다.이어 열린 한일 외교차관 회담에서 모리 차관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고, 최 차관은 한국 경찰이 주둔하는 독도에 경찰청장이 점검차 방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 차관은 한일 갈등 현안인 일본의 수출 규제 조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공동 기자회견 무산은 미국 입장에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먼저 관심을 기울였던 ‘한미일 협력’ 구도가 균열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우려할 수밖에 없다. 바이든은 취임 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첫 방문지로 한일을 택했을 정도로 중국 견제에 한미일 협력 구도를 중시했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홀로 나선 기자회견에서 “매우 건설적인 3자 협의였다“며 최근들어 “일본과 한국 사이에 어느 정도 양자간 이견이 계속 해소”되고 있다는 식으로 봉합에 나섰다. 하지만 ‘글로벌 리더십 재건’을 기치로 중국을 견제하려 곳곳에 동맹 중심의 소다자 협의체를 만든 미국은 적지 않은 불협화음을 관리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신안보동맹 오커스(미국·영국·호주)로 불거진 프랑스의 반발에 한일 갈등도 부담일 수밖에 없다. 또 이날 한국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을 둘러싼 한일 간 갈등에 대해 미국이 단독 기자회견으로 결론을 낸 데 대해, 앞으로도 미국의 중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한일 관계 중재에 힘썼지만 실패한 오바마 행정부를 봤기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는 한일 간 민감한 이슈는 피하면서 한미일 연대로 가자는 입장을 보여왔다”며 “미국이 오늘 공동기자회견 취소로 일본에 실망했겠지만, (한일관계 조율에 직접 나서기보단) 양자간 대화로 일본을 달래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대선후보 4인 대진표 완성 후 첫 조우

    대선후보 4인 대진표 완성 후 첫 조우

    9일 김혜경씨 낙상사고로 조우 미뤄진 바 있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8일 한 행사에 나란히 참석한다. 이들은 이날 오전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리는 ‘SBS D포럼 2021’에 자리한다. ‘5000만의 소리, 지휘자를 찾습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대선 후보 4인은 청년 계층화·지역 불균형·기후 위기 등에 대한 해법을 발표할 예정이다. 20대 대선의 대진표가 완성된 이후 이들 4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 9일 전국여성대회에 나란히 참석하기로 돼 있었지만, 이 후보가 아내의 낙상 사고로 갑자기 불참하면서 조우가 무산됐다.앞서 지난 10일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처음으로 대면했었다. 무대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글로벌 인재포럼 행사였다. 양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첫 조우였던 만큼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이날 상대에 먼저 인사를 건넨 건 윤 후보였다. 그는 이 후보에게 다가가 “반갑습니다. 20년 전에 성남 법정에서 자주 봤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아, 저는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했다. 1·2당 대선후보를 기다리는 정·관·재계 인사들이 많아 두 후보 간 대화는 더는 이어지지 않았다. 과거 윤 후보와 만난 사실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던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윤 후보를 2차례 언급했다. 이 후보는 무대에 올라 “특히 윤석열 후보님을 여기서 뵙게 돼 각별히 반가운 마음”이라며 “국민의힘 후보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어 인사말 후반부에서도 “오늘 존경하는 윤석열 후보님도 계신 데”라며 “정부가 해야 할, 정치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새롭게 한번 논쟁해보고 우리가 꼭 해야 할 일들을 한번 같이 의논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한번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자신이 윤 후보에 제안한 ‘1대 1 회동 및 정책토론회 개최’를 다시 언급한 것이다. 윤 후보는 무대 밑에서 서서 이 후보의 연설을 듣다 이 후보가 내려오자 악수하고 연단에 올랐다. 윤 후보는 인사말에서 이 후보를 언급하지 않았다.
  • 日정부, 경찰청장 독도 방문에 강력 항의…한미일 회견도 불참

    日정부, 경찰청장 독도 방문에 강력 항의…한미일 회견도 불참

    일본 정부가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해 한국 정부에 강력 항의한 데 이어 한미일 회견에도 불참했다. 17일(현지시간)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회견이 무산된 데 대해 “일본 측이 우리 경찰청장 독도 방문 문제로 회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우리는 개최국인 미국이 단독 회견을 통해 한미일 차관협의의 결과를 공개하는 데 동의했다”며 “한미일 차관협의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한미일 외교차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회담을 하고 공동 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만 참석했다. 앞서 독도 경비 총책임자인 김 청장은 지난 16일 헬기를 이용해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독도 경비대원을 격려했다.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한 것은 2009년 이후 12년 만이었다. 경찰청 측은 “외교적 의미 없이 말 그대로 도서벽지 근무하는 직원들 격려 차원의 방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도 김 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극히 유감”이라며 “한국 정부에 재차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올림픽 보이콧사(史)/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올림픽 보이콧사(史)/박록삼 논설위원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은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성대한 올림픽으로 기록됐다. 92개국에서 2925명의 선수가 참가한 것은 물론 세계 유일의 분단 지역 한반도에서 전 세계에 평화를 타전한 축제로도 기억됐다. 개막 전부터 남북 선수들이 공동 훈련을 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폐막식에는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위 상임위원장이 대표단 단장으로 참석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올림픽 폐막 직후 남북 정상은 판문점에서 만났고, 그로부터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북한과 미국 정상이 싱가포르 선언을 내놓으며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핵무기 폐기, 종전협정과 같은 인류사적 전환의 계기점이 언제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였다. 하지만 2019년 2월 베트남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회담장을 박차고 나가 버리는 ‘하노이 노딜’로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자 한반도 평화의 훈풍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스포츠의 힘은 이처럼 막강하면서도 또한 허망하다. 지구촌을 하나로 묶어 주는 인류의 축제로 상징돼 온 올림픽도 보이콧이란 흑역사를 동시에 품고 있다. 1968년 멕시코시티올림픽에선 아프리카 국가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로디지아의 인종분리 정책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 정당한 주장이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히려 두 나라의 대회 참가를 제한했다. 이후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선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에 항의하는 아프리카 26개 국가가 실제로 보이콧을 선언하고 불참했다.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명분 속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성공한 보이콧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기에는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정치와 이념, 안보 대결의 장으로 변질됐다.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을 미국이 보이콧하며 한국, 서독, 일본 등 66개 나라를 줄세웠다. 반대로 1984년 LA올림픽에는 소련 등 동구권 국가들이 대거 보복성 보이콧에 참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그제 화상회담에서 팽팽히 맞섰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관리들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참석을 보이콧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대신 선수단은 참가하는 ‘외교적 보이콧’이 될 것이란다. 글로벌 공급망을 비롯해 대만, 신장위구르 인권 문제 등 정치·외교·군사 면에서 펼쳐지는 미중 갈등의 연장이다. 올림픽이 세계 정치에 휘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미중 신냉전의 일환으로 올림픽 보이콧이 이용돼서는 안 될 것이다. 국경도, 이념도, 자본의 이해관계도 없는 스포츠를 초강대국이 왜곡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필자만의 생각일까.
  • 돌아온 지스타… 3N은 빠지고 2K가 주축으로

    돌아온 지스타… 3N은 빠지고 2K가 주축으로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1’이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21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지스타는 카카오게임즈가 메인스폰서를 맡고,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을 비롯해 펄어비스, 그라비티 등 유수의 게임사들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온 데다 전통 강자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이 전부 빠지고 ‘2K’(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가 새로운 주축이 되면서 얼마나 성공적으로 마무리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시작된 지스타는 줄곧 오프라인으로 열렸지만, 지난해엔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 중심의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당시 온라인 생방송이 360만뷰를 기록할 정도로 흥행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현장 참여를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올해는 위드 코로나 시점에 맞춰 다시 오프라인으로 전환했다. 다만 일일 관람객 수를 6000명으로 제한했다. 특히 올해 지스타는 국내 빅3 게임사인 3N이 처음으로 모두 빠졌다. 엔씨소프트는 2015년부터, 넥슨은 2019년부터 지스타에 불참했고, 올해 넷마블까지 불참 명단에 더해졌다. 모두 신작 게임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를 내걸었지만, 지스타의 위상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대신 신흥강자인 2K(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가 주축이 되면서 세대교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메인스폰서인 카카오게임즈는 엔씨소프트가 자신 있게 내놓은 ‘리니지M’ 시리즈를 밀어내고 앱스토어 1위를 차지했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비롯한 인기게임 4종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신작 3종을 선보인다. 역시 100개 부스를 운영하는 크래프톤도 이달 출시한 모바일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중심으로 관람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게임업계 화두로 떠오르는 ‘메타버스’와 ‘블록체인’도 이번 지스타의 핵심 키워드다. 이미 글로벌 버전에서 ‘돈 버는 게임’(P2E, Play to Earn)을 선제적으로 적용한 ‘미르4’ 제작사 위메이드는 위믹스, 드레이코 등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주제로 한 부스를 구성했다. 게임사뿐만 아니라 SK텔레콤에서도 메타버스 사업을 총괄하는 전진수 컴퍼니(CO)장이 오는 19일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첫날은 기업 초청자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열렸고, 일반 관람은 18일부터 가능하다. 참관은 백신접종 완료자 또는 PCR 음성 확인자만 가능하다.
  • 대만 지지, 올림픽 불참, 동맹압박… 미중회담 뒤 혼란 부른 바이든

    대만 지지, 올림픽 불참, 동맹압박… 미중회담 뒤 혼란 부른 바이든

    미중 간 첫 정상회담 이튿날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듯했다가 다시 수습에 나서는 등 각종 발언으로 혼란을 불렀다. 또 백악관 내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기류가 전해지면서 전날 ‘경쟁하되 충돌은 안 된다’던 바이든의 핵심 메시지의 진의를 의심받았다. 미중 정상이 소통의 문은 열었지만 긴장 완화의 구체적인 길은 보이지 않는다. 바이든은 16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에서 국정 관련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회담에서) 우리가 대만관계법을 지지한다는 걸 (미중 정상회담에서) 아주 분명히 했다”며 “(대만은) 독립적이다. 스스로 결정을 한다”고 말했다. 이는 대만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모호성 유지 정책’에 어긋나는 답변이다. 미국은 중국에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지만 대만 독립 여부는 언급하지 않은 채 대만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는 식으로 균형추를 유지해 왔다. 바이든은 이후 취재진을 찾아 “(대만) 정책을 전혀 바꾸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대만) 독립을 장려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전략적 모호성에서 벗어난 바이든의 답변은 처음이 아니다.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미국이 방어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지난 8월과 10월 두 번이나 ‘그렇다’는 취지로 답해 논란이 됐다. 게다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날 바이든이 정상회담에서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지만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를 확인하지 않아 진위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또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은 “각국 정상을 만나면 ‘미국에 대항하는 것은 결코 좋은 베팅이 아니다’라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동맹과 파트너들에게 미국 편에 서야 한다고 압박하는 식의 발언이다. ‘중국 때리기’와 ‘강한 미국’을 원하는 미국인들의 지지를 얻으려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이지만 동맹들에도 의미가 적지 않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백악관이 조만간 바이든이나 어떤 미국 관리도 (내년 2월) 베이징올림픽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바이든이 이달 안에 이런 ‘외교적 보이콧’ 방안을 승인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올림픽 성공 개최에 매달리는 상황에서 미중 관계가 다시 악화될 수 있다.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던 전날에도 중국군 군용기 8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IDZ)에 진입했고, 미국은 일본과 남중국해에서 연합훈련으로 대중 견제에 나서는 등 대립 양상을 보였다. 미국은 회담 바로 다음날 중국 주변국들과의 경제협력 강화 움직임도 연출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 ‘경제적 틀’을 내년 초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고, 도쿄에서 열린 미 무역대표부(USTR)와 일본 경제산업성 회의에선 ‘미일 통상 협력 틀’ 설치를 합의했다. 미중 정상회담 이튿날 눈에 띄는 긴장 완화 조치는 앞서 상대 국가 언론인을 추방했던 조치를 완화하기로 합의한 것 정도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미국이 중국 언론인들에게 1년짜리 복수비자를 발급하기로 했고, 중국도 미국 언론인을 동등하게 대우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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