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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배아 이용 허용

    내년부터 질병 치료 등을 위한 연구와 시술 목적으로 일정 조건을 갖춘 인간 배아(胚芽)의 이용이 허용될 전망이다. 그러나 어떤 목적이든 체세포 복제는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정자,난자의 제공과 채취가 일정 기준과 자격을 갖춘 기관에서만 가능해진다. 보건복지부는 15일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시안을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불임 치료 후 남은 배아로서 발생학적으로 원시선 형성 이전(수정 후 약 14일)의 배아만을 이용 대상으로 제한하고,배아 이용은 불임치료법 및 피임기술 개발,질병 치료를 위한 배아줄기 세포 연구 등으로 범위가 한정된다.원시선은 장기 등 기관 분화가 이뤄지는 시점에 생기는 것으로,의학계에서는 이때부터 인간의 형태로 간주하고 있다. 배아 생산은 대한산부인과학회에 등록된 의료기관에 한해 임신의 목적으로만 가능하고,인간의 개체 복제 및 인간·동물간 종간 교잡은 금지됐다.또 출생 전 배아나 태아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검사는 유전 질환을 진단할 목적으로만 허용되고,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유전자 검사를 영리 목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금지됐다. 유전자 치료는 유전성 질환·암·에이즈 등 중증 질병 치료나 대체치료법이 없는 경우로 국한하고,생식세포·배아·태아에 유전적 변이를 일으키는 유전자 치료 역시 허용되지 않았다.시안은 이밖에 생명윤리 관련 쟁점에 대한 대통령자문기구로서 국가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설치,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이날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법안 내용을 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쳐 올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부도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권고안을 토대로 지난 5월 말 ‘인간복제 금지 및 줄기세포 연구 등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올 정기국회 제출을 위해 복지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첫 복제兒 12월 탄생”

    (파리 DPA 연합) 인간 복제를 추진,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이탈리아의 인공수정 전문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는 첫 복제 인간이 오는 12월 탄생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프랑스의 리베라시옹지가 12일 보도했다. 안티노리 박사는 남성 불임으로 아이를 갖지 못하던 50커플의 부부가 자신의 복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밝히고 복제를 통해 18개의 배아를 얻었고 이 가운데 1명이 임신했으며 태아는 잘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티노리 박사는 배아는 아버지의 조직 복제를 통해 얻었다고 말하고 이 때문에 남자 아기일 경우 아버지의 유전자를 그대로 복제한 것이 된다고 밝혔다. 안티노리 박사는 복제 태아를 갖게 된 부부의 신원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아이가 이탈리아에서는 태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不死 인간’

    인간복제에의 끈질긴 집념으로 유명한 미국의 클로네이드사가 비밀리에 한국에 자회사를 설립했고,이 회사에 10명의 한국인이 인간복제를 신청했다고 한다.클로네이드 대표 클로드 라엘은 외계인이 인간을 창조했다고 믿는 종교집단을 만든 사람인데 지난해 방한,한국이 인간복제를 실행하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한 바 있다.열 명의 한국인은 어떤 마음에서 인간복제를 신청했을까. 나와 똑같은 사람을 만드는(출생시키는) 인간복제는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똑같은 물건을 기계로 대량 찍어내듯 같은 사람을 줄줄이 태어나게 할 수 있는 인간복제는 이를 막는 윤리적·법적 금제에 걸려 아무도 시행해 보지는 못했지만(최소한 공식적으로) 이것이 사라지면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1997년 복제 양 돌리 탄생으로 동물복제는 성공했다.지난해 11월 체세포를 통한 인간 배아(胚芽)복제가 성공했다는 뉴스로 세계가 떠들썩했다.수정후 14일 미만의 수정란을 배아라고 하는데 그때까지는 불임 부부들의 시험관 임신 시술때 나오는 냉동 수정란을 녹여 복제하는 데 그쳤다.복제라기보다는 자궁 밖에서 일정 기간 배아를 배양하는 데 성공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와 달리 미국 ACT사가 최초로 성공한 체세포 핵이식법 배아복제는 성숙한 체세포를 핵 제거 난자와 융합시킨 것으로 완벽한 인간배아 복제다.복제 양 돌리를 만들 때 사용한 방법으로,개인의 혈액이나 살점에서 체세포를 떼어내 복제한 만큼 체세포 핵을 제공한 사람과 유전자가 동일한 개체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이 회사는 당시 6개 세포단계로 분열시키는 선까지만 배아복제를 실시했다.배아가 세포분열을 지속하면 줄기세포가 되는데 이 세포는 210여개의 장기로 자라나게 된다. 문제는 이렇게 복제된 배아를 실험실에서 계속 배양해 장기로 키우지 않고,여성의 자궁에 착상시킬 경우,말 그대로 유전자가 동일한 복제인간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그래서 모든 연구가 이 선에서 그치고 있다.그러나 계속했다고 해도 이 인간복제에서 나온 인간은 나와 똑같이 생겼을 수는 있지만,결코 똑같은 인격을 가진 개체일 수는 없다.그것은 ‘마음’을 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전정보가 동일한 또 다른 개체를 만드는 데 그친다. 즉 일란성 쌍둥이 형제를 만드는 편법이지, 결코 내가 영원히 사는 불사의 비법은 아닌 것이다. 김재영/ 논설위원
  • 공무원 문예대전 대상받은 최금숙씨

    “글쟁이로는 한낱 아마추어에 불과한데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아서 부끄럽습니다.20년동안 간직해 온 소설가의 꿈에 이제 한걸음 내디딘 것 같습니다.” 제 5회 공무원문예대전에서 단편소설 ‘아내의 꿈’으로 대상을 받은 최금숙(崔今淑·36·인천북부교육청 기능 10급)씨의 소감이다.그러나 전체 응모작 1420점 가운데 최고의 작품으로 꼽힌 최씨의 소설을 읽어보면 그의 말은 ‘지나친 겸손’이다. ‘아내의 꿈’은 불의의 사고로 임신을 하지 못하게 된 한 여성 조각가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사고와 불임이라는 난관에 부딪히면서 여자로서,아내로서,예술가로서의 삶에 위기를 맞게 된 조각가 아내와 아내의 아픔을 달래고 치유하고자 끝없는 사랑을 쏟는 소설가 남편.이들 부부에게 예술보다 숭고한 꿈은 ‘자신들의 아기’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생명탄생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아직 미혼인 최씨로서는 다소 어려운 소재였을 터.“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TV나 영화를 많이 봐도 알 수 없는 것이 부부관계인데 경험 부족으로 진정한 부부의 모습을전달하지 못할까 봐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성문단에 등단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예술가의 삶과 부부의 인생이 정치(精緻)하고 섬세하게 묘사됐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평. 최씨는 인천 문성여자상고 2학년때 참가한 백일장에서 우수상을 타면서 ‘글솜씨’에 자신감을 가져 졸업 후 20년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짬짬이 글을 썼다.이번에 대상을 받은 작품은 그의 다섯번째 소설이다. 인천전문대 일어과 1학년생인 늦깎이 대학생 최씨는 “1년전부터 쓰기 시작한 ‘아내의 꿈’을 마무리하느라 중간고사를 망쳐 속이 상했다.”면서 “상금은 2학기 등록금에 보태야겠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호주제 2007년까지 폐지

    정부는 현행 호주제를 2007년까지 폐지하는 등 가족법상의 차별적인 요소를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27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 ‘여성정책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혼과 재혼 등으로 다양한 가족형태가 나타남에 따라 한가정의 가장을 아들·손자·딸 등의 순으로 승계하도록 한 현행 호주제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여성부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실시한 올해 업무보고에서도 호주제 전면개정 추진방침을 밝히면서, 특히 입양된 어린이가 양부모의 성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친(親)양자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유림단체 등에서 호주제 폐지에 대해 꾸준히 반대해오고 있어 향후 사회적 합의도출 과정에 거센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또 여성에 대한 감금,노예매춘,인신매매 등 여성인권 유린 범죄를 신고하는 사람에 대해 최고 500만원까지 범죄신고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하고,이를 위해‘범죄신고자 보호 및 보상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외국인 인신매매 피해자 보호를 위해 매춘행위 및 불법취업으로 적발되더라도 체불임금을 지급하며 소송 및 치료 등 권리구제 때까지 강제퇴거를 유예하고,업주들이 빚을 받아내기 위해 여권을 압류하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키로 했다.정부는 특히 세계 60위권인 여성권한척도(GEM)를 2007년까지 30위권으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2006년까지 지난해말 기준 4.4%인 5급 사무관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을 10%로 늘리고 부처별로 1명 이상의 과장 또는 국장을 여성으로 임명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新농정 현장을 가다] (6)고창 복분자 농민 양지호씨

    “달라는 곳은 많은데 수확량은 한정돼 있어 고민입니다.” 전북 고창군 심원면 용기리 양지호(梁志浩·67)씨는 요즘 ‘행복한 고민중 ’이다.한창 수확기(통상 6월10일부터 말까지)로 바쁜데다 “제발 물량을 달 라.”며 애걸하는 업체들이 줄 서 있어 신바람이 난다.복분자주(酒) 제조업 체들이 벌이는 원료확보 경쟁은 가히 ‘전쟁’수준이다. 복분자밭 외에 논 7500평을 갖고 있는 양씨는 “복분자 소득은 벼농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익이 좋다.”면서 “왜 진작부터 복분자 재배면적을 넓히지 않았는지 후회할 정도”라고 말했다.실제로 복분자의 단위면적당 소득은 어떤 작물보다도 높은 편이다.0.1㏊(300평)의 수확량이 800∼1200㎏이고 ㎏당 평균가격이 7000∼8000원이기 때문에 300평에서 최고 1000여만원의 소득도 가능하다. 양씨는 올봄에 논 1280평을 밭으로 바꿔 복분자를 심었다.이런 사정은 양씨 뿐 아니라 고창의 743개 복분자 재배농가들의 경우 모두 비슷하다. 고창지역은 원래 땅콩 농사로 유명했다.그러나 해마다 같은 작물을 같은 땅에계속 심다보니 토질이 떨어지는 바람에 땅콩농사가 크게 쇠락한 상태.그 대안으로 나온 게 복분자였다.고창군청과 고창군농업기술센터 등이 1999년부터 차세대 특산물로 대대적으로 육성했다. 그 덕에 99년 19㏊에 불과했던 고창군내 복분자밭의 규모는 현재 133㏊(40만 평)로 늘었다.올해 320t에 20억여원의 소득이 기대된다.최근 정읍·순창·무주·임실 등으로 재배가 확산되고 있지만 높은 일조량과 서해바다에서 부는 해풍 덕에 당도·색깔·크기 면에서 이곳 복분자가 제일 뛰어나다는 평이다. 군농업기술센터 김재혁(金在爀) 소장은 “지금은 생산량의 90% 가량이 술 원료로 쓰이고 있지만 앞으로 잼·주스·국수 등 다양한 형태의 가공식품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복분자(覆盆子)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딸기의 일종으로 검은 빛이다.노인이 이 열매를 따먹고 요강(盆)이 뒤집어질(覆)만큼 소변줄기가 강해졌다는 이야기에서 이름붙여졌다.동의보감은 복분자의 효능을 ‘여자의 불임을 치료하고 남자의 음위를 강하게 하며 간을 보한다.’고 기록했다. 고창 김태균기자 windsea@
  • 영천에선 소 ‘브루셀라’ 감염

    돼지 구제역 파문으로 검역당국과 축산농가들에 비상이걸린 가운데 경북 영천지역에서 소 24마리가 2종 법정 가축전염병인 브루셀라병에 감염돼 도축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7일 영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소 사육농인 조모(48·화산면 대기리)씨 농장에서 새끼를 밴 어미 소에게 치명적인 브루셀라병이 발생해 지난달 25일 161마리 중 24마리를 도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조씨의 소 이동을 통제하고 방역조치를 펴는 한편, 나머지 사육 소 137마리에 대해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브루셀라병은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구제역과는 달리 브루셀라균이 소·돼지·염소 등에 발병해 사람의 호흡기나 생식기ㆍ피부 등을 통해 전염되는 인수(人獸) 공통 전염병이다. 병에 감염된 가축은 유산과 불임증을 겪는 한편,사람은심한 독감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경북지역에서 브루셀라병에 걸려 도축된 소는98년 101마리,99년 4마리,2000년 17마리,2001년 24마리 등이다. 영천 김상화기자 shkim@
  • [씨줄날줄] 정자 시장

    1970년대,예비군 훈련장에서 입심좋은 어느 연사의 반공강연 한 대목-.“북한 사회에서 김일성은 신적인 존재다.‘탁월하시고 위대하시고….’ 모든 좋은 말은 다 갖다 붙이는데 재미있는 것은 ‘어버이’라는 존칭이다.그런데 요즈음 신문에 나는 인공수정 기사를 보면 실제로 김일성이 어버이가되게 생겼다. 인공수정이 현실화되면 북한의 여인들은 너도나도 어버이 수령의 씨를 받고 싶어할 것이고 당이 강제로 시킬지도 모른다.그렇게 되면 김일성은 진짜 인민의 생부(生父)가 아닌가.”라는 요지였다.그 무렵 뜨문뜨문 신문에 등장하는 인공수정기사를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결합시켜 만든 그럴듯한 공상과학 얘기였다. 30년 전,그 반공연사가 인공수정을 북한체제와 관련지은 것은 초등학생들이 북한사람들을 머리에 뿔 달린 사람으로 생각하던 시절의 재담에 불과하지만 적어도 인공수정의 보편화,즉 섹스 없이도 자기가 원하는 사람의 아이를 임신할 수 있는 시대의 도래에 대해서는 적중했다.인터넷에 ‘신장 170㎝,금발에 푸른 눈,아이큐 140의 난자’를 판다는 광고가 등장했으니 말이다.물론 이 광고는 아직 외국의 얘기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수능 점수가 높은 남학생이 정자를 팔아 용돈을 벌고,미모와 두뇌를 겸비한 여학생이 난자를 팔아 등록금을 마련하는 일이 예사로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불임부부는 어림잡아 100만쌍,연간 1만쌍의 부부가 인공수정으로 임신을 하고 있으며 이 때 제공되는 정자는 10만∼20만원,난자는 300만∼400만원 선이다. 물론 제공자의 연령,용모,출신 학교에 따라 가격도 달라지고 원매자가 소설가 화가 등의 특수한 옵션을 걸 수도 있다.이쯤 되니 이를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알선업자가 등장하고 유전병을 일으킬 수 있는 정자와 난자의 상거래도 생기게 마련이다.정부가 서둘러 실태를 파악하고 정·난자 거래의 법제화를 검토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우수한 품종을 선택적으로 얻으려는 수의사들의 노력에서 비롯된 인공수정이 불임부부에게 복음이 된 것까지는 좋다.그러나 역시 ‘인공’에는위험이 따른다.정·난자의 매매를 금지하고 있는 영국의 한병원 실험 결과,인공수정 아이가 정상 임신 아이보다 정신지체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는 것이다.더 위험한 것은 수능 성적순으로 가격이 매겨질 유전자 차별문제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정자·난자 사고팔기’ 확산

    일부 의료기관들의 인공수태시술 과정에서 ‘정자·난자사고팔기’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유전적인 문제점 등을 조사하는 안전장치가 전무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태=일부 젊은 여성들이 학비나 용돈 등을 벌기 위해 돈을 받고 불임 부부에게 난자를 제공하고 있다. 정자와 난자를 제공할 수 있다는 업체까지 생겨났다. 브로커를 통해 은밀하게 거래되는 이 거래 대가는 1500만∼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워낙 은밀하게 거래돼 정확한 액수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김모(23·여·대학생)씨는 “학비를 벌기 위해 난자를 팔았다.”고 밝혔다.정자는 난자보다는 싸지만 특정 전문직의 정자는 상당한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불임부부는 100만쌍 이상으로 추정된다.대한산부인과학회가 지난해 9월 발표한‘한국 보조생식술 현황’에 따르면 지난 97년 1만 6622건(시술기관 48곳),98년 1만 3578건(시술기관 49곳)의 인공수태 시술이 이뤄졌다. ▲문제점=한재각(韓在珏)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 간사는 “법적인규정과 윤리적인 기준도 없이 공공연하게 난자가 거래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명진숙(明眞淑) 여성환경센터사무국장은 “키나 학력 등 외형만 따지는 등 생명경시 풍조마저 생기고 있다.”면서 “태어난 아이들에 대한 정확한 관리가 안돼 유전적인 질환의 경우 난자 제공자를 찾을 방법이 없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지적했다. ▲대책=복지부는 이달중 정밀 실태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인공수태 시술용 정자·난자의 유통 절차와 기준 등을법제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11일에는 의사협회·병원협회·대한산부인과학회·소비자보호원 등의 대표가 참석하는 전문가회의를 갖고 의료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자·난자 유상공여의 실상과 문제점을 파악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인준한 92개 의료기관에서 인공수태시술이 이뤄지고 있으며,지난 93년 의사협회가 제정한 인공수태 윤리 선언에는 이들 인공수태 인준 의료기관이매년 한 차례 시술내용을 의협에 보고토록 규정돼 있을 뿐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첫 복제 인간배아 임신 8주째…윤리논쟁 재점화

    불임여성이 ‘복제 인간배아’를 이용해 임신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생명윤리에 대한 논란이 다시 뜨겁게 일고 있다.예정대로라면 연내 복제인간 1호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첫 ‘복제인간’ 탄생할까=이탈리아 인공수정 전문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가 이끌고 있는 인간복제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한 불임여성이 임신 8주째를 맞았다고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가 5일 보도했다. 잡지는 안티노리 박사가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인간복제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5000명의불임부부중 한 명의 여성이 임신 8주째를 맞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안티노리 박사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 여성이 임신한 태아가 태어나면 최초의 복제인간이 된다.안티노리 박사측은 언론의 확인요청에 긍정도 부정도 거부했다.임신한 여성의 소재지 등에 대해서도 함구했다.안티노리 박사는 지난해 인간배아를 이용한 인간복제 계획을 발표했었다. ◆전문가들 비난 봇물=영국의 포유류 복제 전문가 리처드 가드너는 “윤리성을 따지기에 앞서 이같은 임신은 현재의 과학수준에서 매우 무책임한 시도”라고 평했다.이어 “배아의 성장과정에서 염색체에 대한 측정과 통제가 불가능하다.”면서 “복제포유류는 기형 조산 유산뿐만 아니라 암 등 불치병을 타고 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매사추세츠 복제과학기술연구소의 루돌프 재니시는 “안티노리 박사는 복제인간 프로젝트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주장했다.스코틀랜드 과학·종교·기술프로젝트 교회 도널드 브루스는 “복제인간의 권리도 존중돼야 한다.”면서 “안티노리 박사의 프로젝트는 건방지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양날의 칼=지난 96년 7월 영국 로슬린연구소가 최초의 복제양 ‘돌리’를 만들어낸 뒤 소 돼지 등 세계 곳곳에서 각종 동물 복제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로슬린연구소는 ‘돌리’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정상적인 양에 비해 조기 노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밝혔다. 도쿄의 국립전염병연구소도 12마리의 복제쥐 가운데 10마리가 폐렴과 간질환 종양 등을 앓아 정상 쥐보다 일찍 죽었다고 발표했다.인간배아 복제 지지자들은 연구의 목적이 인간복제가 아니라 신경중추 등 조직재생과 기술개발,알츠하이머 등 불치병치료에 있다며 필요성을 주장한다. 영국 의료윤리공고지 편집장 리처드 닐슨은 “과학의 진보가 오·남용되지 않고 인류를 구하려면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며 “복제인간을 둘러싼 윤리·과학적 문제가 드러난 만큼 이를 금지하는 국제적 차원의 입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생명윤리기본법' 9월 국회통과 예정. 우리나라는 ‘인간복제’를 철저히 금지하자는 입장이나 구체 입법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7일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생명윤리기본법’이 아직 각계 의견조율을 끝내지 못한 상태다.”면서 “그러나 늦어도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는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인간복제는 절대 금지하고 냉동 잉여배아를 이용한 줄기세포 연구는 난치병치료 등의 목적을 위한 범위내에서 허용한다는 방침까지 확정된 상태다. 그러나 체세포 복제를 이용한 실험에 대한 찬반논란이 아직계속되고 있어 법안이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영국의 복제양 ‘돌리’에 이어 지난 99년 2월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黃禹錫) 교수에 의해 소의 체세포를 복제한 송아지 ‘영롱이’가 탄생했다.
  • 광주 시내버스 협상타결

    광주시내버스의 임금 협상이 타결돼 29일 오전 6시부터정상운행에 들어간다. 노사는 28일 오후 3시부터 광주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사무실에서 협상을 재개,오후 6시쯤 임금과 상여금 각각 7.6% 인상안에 합의하고 지난 2월분부터 소급 적용키로 했다. 그러나 이날 협상에 참여한 9개 버스회사(운행대수 933대) 노조 가운데 201대를 보유하고 있는 삼양버스 노조는 체불임금 해소 등을 요구하며 인상안에 서명하지 않았다. 이로써 28일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던 버스운행이 하루만에 부분 정상화됐다.제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인 29일부터는 파업에 따른 혼잡은 피하게 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中 ‘10년주기 격변설’ 술렁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대륙이 ‘10년 주기 대격변설’로 술렁거리고 있다.최근 잇따르는 노동자들의 항의시위가 언제든 정치성향을 띤 시위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어‘중국 10년 주기 대격변설’의 전조(前兆)가 아니냐는 주장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다칭(大慶)유전에서는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일시휴직된 노동자 수천∼수만명이 직장복귀·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여 22일계엄령이 선포됐고, 인민해방군 병력과 무장경찰 등이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다.랴오닝(遼寧)성 랴오양(遼陽)시에서도 일시휴직 노동자 1만∼3만명이 11일부터 체불임금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가 노동자 대표가 구속되는 등시위가 격렬한 양상을 띠고 있다. 중국 대륙에 노동자들의 항의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중국 정부가 비효율적인 국유기업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함으로써 실업자와 일시휴직 노동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탓이다.지난해 말 현재 일시휴직자 중 500만명이 재취업을 하지 못했으며,실업자도 700만명에 이르고 있다.국유기업에는 노동조합이 있으나 관변단체여서 노동자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는 점도 시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시위가 아직 정치성을 띠지 않고 단순히 생존권 보장을 요구할 뿐이지만,주동자 구속 등으로 시위가보다 격렬해지면 언제든 정치성향의 시위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것.‘중국 10년 주기의 대격변설’이 제기되는 것도이 때문이다.‘10년 주기의 대격변설’은 공산당이 정권을 잡은 뒤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던 대격변이 10년 주기로 일어났다는 점을 근거로 하고 있다. 공산당이 신중국을 세운 것은 1949년.10년 뒤인 59년 급진적 경제회복 정책을 추진한 대약진운동의 실패로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이 권좌에서 물러났다.마오가 ‘4인방(江靑·王洪文·張春橋·姚文元)’을 앞세운 문화혁명으로 덩샤오핑(鄧小平)과 류사오치(劉少奇) 등 개혁파를 내쫓은것은 69년이었다.정권을 다시 잡은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을 선언한 것이 78년 말이었고,톈안먼(天安門) 사태라는유혈참사를 겪게 된 것은 89년이다.‘10년 주기의 대격변’은 10년 동안의 축적된 모순이 폭발한 과정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경쟁력 강화란 구실 아래 구조조정으로 내쫓긴 수천만명의 실업자와 삶의 기반을 잃은 8억 농민,관료들의 부정부패,빈부격차 등 사회안정을 해치는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급선무이다. khkim@
  • 시내버스料 인상 추진

    정부는 오는 28일로 예고된 버스파업을 막기 위해 요금인상을 유도키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7020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한 버스업계가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를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일단 시외버스와 고속버스의 운임을 인상시켜 지방자치단체가 시내버스 요금을 올리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건교부는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구체적인 인상률과적용시기를 검토해 이번주중 최종안을 내놓키로 했다.인상폭은 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직행버스 18.5%,고속버스 11.7%보다 낮은 5∼9%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건교부는 시내버스의 요금조정 권한이 각 지방자치단체에 위임된 점을 감안,시외·고속버스 요금이 정해지면 이를 가이드라인으로 설정해 현재 노사협상중인 6대도시에 요금인상을 권유할 계획이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6대 도시 시내버스노조는 ▲10.6%의임금인상 ▲체불임금 청산 ▲월 근로일수 하루 단축 ▲근속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며 28일 오전 4시 파업에 돌입할예정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英정부 인간배아 실험 첫 허용

    [런던 연합] 영국 정부는 파킨슨씨병 치료법을 연구하는에든버러대학 연구팀과 신경장애·불임·유산 등을 연구하는 런던의 가이스 병원 연구진에게 처음으로 인간배아 실험을 허용했다고 BBC방송이 1일 보도했다. 영국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금주 초 영국 상원이 줄기세포 연구에 동의하는 보고서를 채택한 데 이은 것이다. 인간수정 ·태생학위원회(HFEA)가 승인한 이들 연구팀의신청내용은 배아 관련 물질의 처리기술 개발을 위한 기본연구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배아 연구를 승인받은 연구진의 작업은 인공수정을 위해만들어진 ‘여분’의 배아들로부터 줄기세포 ‘선’들을생산하는 데 국한될 것이라고 HFEA는 밝혔다. 에든버러대학의 게놈연구소는 배아발달에 대한 지식을 확충하고 파킨슨씨병과 같은 질병의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목표를 두고 있다고 HFEA는 말했다. 또 가이스 병원의 연구계획은 불임과 유산뿐만 아니라 신경 및 췌장질병의 치료방법 개발을 위해 줄기세포은 행에표본을 저장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건강 단신/ ‘안면 경련증의 모든것’특강

    ■ 삼성서울병원은 27일 오후 2시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안면 경련증과 삼차신경통의 치료,뇌종양 방사선 수술’을 주제로 건강 교실을 연다.강사는 박관,이정일 신경외과 교수.(02)3410-3041. ■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은 28일 오후3시 별관 7층 강의실에서 ‘당뇨병성 망막증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당뇨교실을 연다.강사는 김철구 안과 교수.(02)2639-7863. ■ 한솔병원은 27일 오후4시 신관 지하1층 의학강의실에서‘대장암 완치시킬 수 있는가’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실시한다.김선한 대장암복강경수술센터 소장이 강연한다.(02)413-6363(교환 245). ■ 포천중문의대 차병원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불임치료센터를 개설,진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 한림대성심병원은 27일 오후 2시 서울 구로동 애경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유방암을 어떻게 발견할까요?’라는 제목으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정수영 진단방사선과 교수가강연할 예정.(02)829-5089. ■ 성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27일 오후2시 신관 17층 회의실에서 ‘오십견의 예방과 치료’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실시한다.강사는 김종문 재활의학과 교수.(02)2001-2780
  • [신경영 트렌드] (7)변화하는 노동운동

    노사문제가 기업의 명운을 좌우하고 있다. 장기 파업에 따른 후유증을 절감한 노사가 서로를 공생(共生)의 파트너로 인정하면서 협력,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가 하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신노사문화를 정립하는사업장이 늘고 있다. 반면 노사가 서로에 대한 불신만 쌓은 채 실익없는 명분만고집하다가 회사가 영원히 문을 닫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노사관계를 회사의 보이지 않는 핵심 자산으로꼽는다. 이 무형의 자산이 건전하면 회사는 발전하고,부실하면 실패는 필연이라는 지적이다. [협력만이 살길이다] 태광산업·대한화섬 노조의 최근 화두는 ‘일하는 노조’다.태광노조는 지난해 경영위기에 몰린회사가 250여명을 구조조정하려 하자 83일동안 파업을 벌였다.그러나 4000여억원의 파업손실과 507명이 회사를 떠나는결과만 낳았다. 당시 조합원들은 장기 파업의 폐해를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결국 지난해 11월 실시된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현 유동국위원장이 강성집행부를 뒤엎고 당선됐다.일하는 노조란 구호를 내건 것도 이때부터다.유 위원장은 지난달 3일에는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을 탈퇴했다.현재는 장기 파업으로 끊긴2000여곳의 거래선을 회복하고 제품판매에도 앞장서고 있다. 효성 울산공장 폴리에스테르 노조는 최근 경인지역에 위치한 효성의 거래업체 7개사를 방문해 고객사의 불만을 들었다.이들의 불만을 회사에 전달하고 품질개선에 노사가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다.회사 이미지 개선의 일환이다.효성은 지난해 1개월동안의 파업으로 86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경험이 있다. LG전자 장석춘 노조위원장은 인사담당 임원 등과 함께 지난달 31일 최대의 경쟁국으로 떠오르는 중국을 다녀왔다.중국의 대표적인 가전업체와 주요 백화점의 판매망을 파악해야 중국에서 LG전자가 비교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뜻에서다. [신뢰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파멸로] 일진알루미늄 아산공장은 노사가 서로 한발씩 양보를 하지 않다가 결국에는 문을닫은 케이스다.일진알루미늄 노조는 97년 외환위기 때 임금을 동결하고,상여금을 반납하면서 버텼다.그러나 회사주변에서 정년이 얼마남지 않은 사원을 정리한다는 소문이 퍼졌다.그러자 노조는 “본때를 보여줘야 회사가 정신을 차린다.”면서 강성으로 돌아섰다.2000년 5월 노조는 150일간 파업에 돌입했고 회사는 직장폐쇄로 맞섰다.지난해 6월에도노사는 파업과 직장폐쇄를 되풀이했다.그러다 그해 9월 폐업을 결정하고 문을 닫았다. 필기구제조업체 마이크로세라믹은 노사가 서로를 믿지 못해 파국을 맞았다.한때 필기구 시장의 65%까지 점유했던 마이크로세라믹은 97년 외환위기 때 일시적인 자금경색으로부도를 냈다.이후 노조 활동은 회사를 살리기보다는 체불임금 해결에만 초점을 맞췄다. 그해 10월 회사가 법원으로부터 화의를 인가받아 회생 기회를 얻었지만 노조는 경영진의 경영권이 유지되는 화의를처음부터 반대했다.회사측은 해외 매각을 마지막 카드로 내세웠지만 노조는 고용승계 없이는 해외 매각할 수 없다며투쟁에 돌입했다.결국 2000년 5월 완전히 문을 닫았다.현재는 160여명의 임직원이 남아 재고품을 팔면서 회사가 완전히 정리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노조도 경영마인드 갖춰야”. “회사가 있어야 노동조합도 있는 것 아닙니까.” 장석춘 LG전자 노조위원장은 노조도 경영마인드를 갖춰야한다고 믿고 있다.그래야만 경영진의 전략적 동반자가 될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국이 우리의 최대 경쟁상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이런상황에서 중국에 대한 전략을 경영진에만 떠넘길 수 있겠습니까.” 장 위원장 등 노조대표와 인사담당 임원 40여명은 지난달31일부터 6일동안 중국을 방문,중국의 대표적인 가전업체와주요 유통상가 등을 둘러봤다. 중국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방안 등에 노조도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다. 그는 “지난해초 노조가 설계부터 제작,생산,판매까지 담당했던 ‘유니온TV’를 출시한 것도 경영을 이해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말했다. 장 위원장은 노사가 한가지씩 주고받는 협상은 언젠가는깨지기 마련이라고 단언한다.임금은 사측이 양보할테니 노조는 구조조정안을 수용하라는 식의 협상은 임시방편이라는것이다.대신 노사가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바탕에서 합의점을 찾아야만한다고 강조한다.그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초 노조위원장에 당선되고도 임기 3년동안 분규없이 노조를 이끌었던 것도 그의 이같은 지론 탓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노동부로부터 ‘노동운동의 풍향을 바꿔가는 21인’에 선정됐다.올 초에는 경쟁자없이 위원장 선거에 출마,재선됐다. 노사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그는“매주 실무회의, 매월 공장 노사협의회,분기별 전사 노사협의회 등 평소에 끊임없이 대화창구를 열어놓고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강충식기자
  • ‘자궁없는 여성’ 아이 가질수 있다

    [런던 연합] 이제 더이상 석녀(石女)는 없다. 과학자들이 체외에서 배아를 성장시킬 수 있는 인공자궁을 개발했다고 영국의 가디언이 10일 보도했다. 가디언은 여성의 몸에서 추출된 세포로 만든 인공자궁의벽에 배아들이 성공적으로 착상,성장했다고 전했다.코넬대생식의학·불임센터의 훙칭류 박사는 “앞으로 수년 안에이 기술을 이용해 완벽한 인공자궁을 개발하고 싶다.”며“자궁에 손상을 입어 아이를 낳을 수 없던 여성들도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먼저 여성의 자궁 내막에서세포를 떼낸 뒤 자궁 내부를 본떠서 만든 생물 분해성 물질로 된 발판 위에서 세포들을 성장시켰다.이후 세포들은조직으로 성장하고 발판은 분해됐으며 에스트로겐 같은 호르몬과 영양소들이 조직에 첨가됐다. 연구팀은 이 과정이 끝난 뒤 배아들을 인공자궁으로 옮겼고 배아들은 성공적으로 인공자궁에 착상,성장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 외국인 노동자 첫 집단파업

    경기도 포천군 화현면 지현리의 한 가구회사에서 다국적외국인 노동자들이 임금체불에 항의,집단파업을 벌여 앞으로 이와 유사한 외국인근로자들의 파업사태에 대한 정부와 업계의 대책마련이 시급해졌다. 우즈베키스탄·이란·나이지리아·루마니아·필리핀 등이 회사 외국인근로자 100여명은 지난 21일부터 지난해 11,12월분 체불임금의 지급을 요구하며 파업농성을 벌였다. 국내 외국인 근로자들이 집단적으로 파업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과 회사측은 24일 의정부지방노동사무소의 중재로 밀린 임금을 25일까지 전액 지급한 후 정상업무에 복귀하기로 합의,일단 해결점을 찾았다. 하지만 이번 파업사태는 국내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문제가 국제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데다 외국인노동자 고용허가제 도입을 앞두고 있어 유사사례 재발에 대비한 근본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법적으로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불법체류 여부와 관계없이 노동을 제공하고 임금을 못받은 경우 내국인과 똑같이 구제받도록 되어 있으나 불법체류를 미끼로 사용자가 열악한 근로조건과 체불을 감수하도록 압박하는 등 소규모 업체에서는 사실상 체불과 인권유린 행위가 빈번하게 있어 왔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
  • [저자와의 대화] ‘나르시스의 꿈’ 저자 김상봉씨

    “서양 정신은 한번도 자기 밖으로 나와 본 적이 없는,자기도취에 머물러 있는 정신입니다.반면 우리는 늘 타자에게 매혹당하고 역사적 단절을 겪은 경험을 갖고 있지요.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에 대해 번민하지만 저는 오히려 우리 정신의 타자성,비극성에서 미래의 희망을 봅니다.”최근 저서 ‘나르시스의 꿈-서양정신의 극복을 위한 연습’(한길사 펴냄,2만원)을 낸 철학자 김상봉(44·민예총 문예아카데미 교장)씨.김씨는 독일 마인츠대학에서 칸트의‘최후유고’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서양철학자다. 그러나 “한국 철학이 늘 서양철학의 수용에만 급급하고서양철학에 대한 비판마저도 서양인들이 하는 내용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을 보면서 주체성에 대한 회의가 들었다.”면서 “이번 저서는 그런 문제의식에서 우리 눈으로 서양철학을 비판해 보고 나아가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우리의 철학은 무엇인가를 탐구해 본 것”이라고 말한다. 플라톤에서부터 칸트에 이르기까지 서양정신을 훑어 간 그는 서양철학을 ‘나르시시즘’과 ‘자유’란 두 단어로 요약한다.단 한번도 타자에 의해 자기상실을 경험한 적이 없는 나르시스적 정신,자기 자신에 대한 긍지에 도취된 정신은 ‘자유’개념의 확립으로 이어진다.그러나 서양정신은자기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타자를 도구화,노예화하거나자기 속에 스스로를 고립시킬 것을 가르치는 불임(不妊)의 정신이다.9·11테러에 대한 보복전쟁은 극명한 사례라는것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중국,불교,일본,서양 등 타자에 의해 자기단절,혹은 자기상실을 겪었다.그러나 이는 나쁜 의미의완전한 상실이 아니라,타자앞에 자기를 유보하고 걸어나가 매혹될 수 있는 자질로서 타자를 통한 자기확장,진정한의미의 보편성의 모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으로 볼 수도있다고 그는 주장한다.그는 또 비극성의 경험 또한 빛 가운데서는 볼 수 없는 삶의 깊이를 깨닫게 해주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타자성,비극성이야말로 새로운 시대정신을 산출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그는 근대화 과정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일시적인혼란을 ‘입덧’으로 비유하면서 우리의 상태를 ‘임신한정신’이라고 진단한다.김씨는 이러한 정신을 예견한 선각자들로 만해 한용운시인과 함석헌선생,철학자 박동환을 들고 이들의 철학도 함께 분석한다. 그리스도신학대 교수를 역임한 그는 현재 저술과 문예아카데미,시민단체‘학벌없는 사회’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자기의식과 존재사유’‘호모 에티쿠스’등 저서가 있으며 ‘그리스 비극’‘한용운 시와 데카르트 철학에 있어주체의 개념비교’‘칸트의 판단력비판(번역)’의 출간도준비중이다. 신연숙기자yshin@
  • 아르헨 외국계은행 난입 폭동

    [부에노스아이레스 AP AFP 연합] 아르헨티나 국민 수천명이 15일 정부의 예금인출 동결 조치에 항의해 은행의 유리창을 깨고 현금인출기를 파괴하는 등 또다시 폭동을 일으켰다. 아르헨 청년 1000여명은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북서쪽으로 1325㎞ 떨어진 후후이에서 지난달 체불임금을 지급할것을 요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외국계 은행인뱅크보스턴 지점 유리창에 돌을 던졌고 시티뱅크와 메크로은행 지점에 난입,컴퓨터와 사무용 집기를 길거리로 끌어내고쇠파이프로 현금인출기를 부쉈다.산타페주의 카실다에서는 7000여명의 시위대가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은행과 공공기관사무실 등에 계란을 던졌으며 라 플라타에서도 시위대가 현금인출기 3대를 부수고 불태웠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실업자 4000여명이 일자리를 요구하며 대통령 집무실을 향해 가두행진을 벌였다. 한편 에두아르도 두알데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이날 취임후첫 외신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예금동결조치는 아르헨티나의 저축을 보호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며 인내를당부했다.그는 “만약에 이번 위기를 제대로 넘기지 못하면 수백만명의 예금주들이 저축한 돈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알데 대통령은 딸이 항의시위에 가담했다고 시인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페소화가 한때 달러당 2.0페소까지 치솟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페소화는 전날보다 달러당 0. 25페소 오른 1.95페소로 마감했다.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외환시장 개장 직후 달러 수요가 쇄도하면서 페소화 가치가 급락하자 11년만에 처음으로 페소화 안정을 위해 시장에 개입했으나 페소화 가치 하락을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심리적 지지선인 달러당 2.0페소화를 지키기 위해 추가로 개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두알데 대통령은 달러당 1.40페소로 못박은 고정환율제를 5개월 안에 폐지하고 자유변동환율제만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아르헨티나의 이같은 계획은 국제통화기금(IMF)이 권고한 것이며 아르헨티나는 다음달 150억달러의 국제금융원조를 놓고 IMF와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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