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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계 “인간복제는 죄악”

    복제인간이 태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사회는 경악을 금치 못하며 이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클로네이드사가 복제인간의 첫 탄생을 발표한 다음날인 28일(현지시간) 로마 교황청을 비롯한 세계 종교지도자들은 일제히 인간복제 행위를 비난했고 정치지도자들은 인간복제에 대한 전세계적인 금지법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모든 과학적 실험을 반대해 왔던 로마 교황청은 복제인간을 탄생시켰다는 클로네이드사의 주장에 대해 인간의 윤리원칙이 결여된 ‘잔인한’ 정신상태의 발로라고 비난했다.조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또 과학적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클로네이드사의 발표는 전세계 과학계에 의구심과 도덕적 비난을 야기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슬람세계의 성직자들도 인간복제는 자연의 섭리를 파괴하는 행위이며 인간의 미래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위 성직자인 아에드 빈 아흐메드 알 쿠라니는 “인간복제는 죄악”이라고 강조하면서 신이 창조한 인간 본성의 불균형과 알 수 없는 질병 확산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스라엘의 수석 랍비인 이스라엘 메이르 라우는 이날 성명에서 유대교는 원칙적으로 인간의 생명을 구하고불임문제를 해결하는 기술개발과 의학적 발전을 지지하지만 인위적인 생명창조는 거부한다고 발표했다 각국 대표들의 비난도 쏟아졌다. 인간복제는 물론 의학적 연구를 위한 인간배아 복제까지도 금지하는 법안의 의회 통과를 요구했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복제인간 탄생 소식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인간복제는 인간 존엄성에 반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면서 인간복제를 전세계적으로 금지시킬 것을 촉구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돼야 하겠지만 어떤 경우에도 인간 복제는 허용될 수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사설]충격적인 복제인간 탄생

    우려하던 복제 인간이 태어났다.이를 강행한 클로네이드사는 ‘인간의 영원한 생명’을 위한다는 종교집단의 비밀조직이어서 더욱 충격적이며 앞으로전개될 혼란이 걱정된다.클로네이드는 4명의 복제아 대리모가 더 있어 곧 출산할 것이라 한다.이탈리아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도 내년 1월 초 복제인간이 탄생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만화나 영화에서 보던 가상의 세계가 우리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번 인간 복제에 활용된 방법이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체세포 복제여서더 큰 혼란이 예상된다.복제하려는 사람의 유전물질인 DNA만 든 핵을 떼어내 역시 핵을 제거한 여성의 난자에 융합해서 만든 복제 수정란을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방법이다.적어도 신체적으로는 나와 꼭같은 인간이 몇년후에 태어난다고 생각해 보자.또 그 아이의 어머니는 난자를 제공한 사람인가,자궁을 제공한 사람인가.한 남자와 한 여자의 유전자를 반반씩 이어받아 아들,딸을 낳아 가정을 이루는 것이 전통적인 인간의 풍습임을 생각하면 끔찍하다.기술적으로도 1997년 태어난 돌리가 조로(早老)현상을 빚고 있고 이후 소,돼지,양,쥐 등 수많은 복제 동물들이 실험과정이나 태어난 이후 죽어가 불완전하다.하물며 영장(靈長)인 인간에게는 어떤 이유로도 이런 실험이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난치병과 불임 치료를 위한다지만 설득력이 없다. 우리도 남의 얘기로만 넘길 일이 아니다.이번 클로네이드의 대리모 가운데한국 여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지 않는가.아직 부처간 주도권 다툼으로 정부안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생명윤리법을 하루빨리 입법화하고 생명윤리교육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국제적으로도 유엔이 중심이 되어 세계적인 규약을 만들어 지구상 어디에서도 반인륜적인 인간 복제행위가 근절되도록 감시할 것을 권고한다.
  • 마침내 현실화된 ‘맞춤인간 시대’

    세계 각국이 인간복제와 관련,앞다퉈 금지 법안을 마련중인 가운데 미국 종교집단 ‘라엘리언 무브먼트’ 소속 클로네이드사가 27일 사상 최초로 인간복제를 통해 여자 아기가 태어났다고 밝힘에 따라 인간복제를 둘러싼 의학·윤리적 논쟁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의학·윤리적 논쟁 재가열 전문가들은 인간복제 과정에서 유산과 선천성 기형,면역체계 결함,조로(早老)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다.이들은 지난 1997년 탄생한 복제양 돌리를 비롯해 소·쥐·돼지·고양이 등 지금까지 복제된동물들이 겉으로 정상처럼 보이나 유전적 결함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돌리를 탄생시킨 영국 로슬린 연구소의 로레인 영 박사는 복제과정 자체가매우 복잡해 수많은 잘못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근본적으로 안전 문제가따른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가톨릭을 중심으로 한 종교계와 시민단체들은 인간복제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행위’로 자연법칙에 어긋나며 인간의 존엄성을 해친다며 반발해 왔다. ◆복제인간 탄생은 대세?대부분의 국가들은 인간복제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영국만은 유일하게 치료 목적의 인간배아 줄기세포 복제를 허용하고 있다.유엔에서도 복제인간을 금지하는 국제협약 마련을 위한 논의가 진행중이다.아기 출산을 위한복제만 금지하자는 독일·프랑스와 모든 형태의 인간복제를 금지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프랑스·호주에서 아기 출산용 인간배아 복제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으나 치료용 인간복제에 관해서는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러시아는지난 4월 5년간 인간 복제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일본도 법률로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법안 마련이 복제인간 탄생의 대세를 꺾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지난해 5월 미국의 불임치료 전문의 파노스 자보스 박사는 미 의회에 출석해 5개 단체가 인간복제를 시도중이라고 증언한 바 있으며,지난달 이탈리아 산부인과 전문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는 내년 1월 복제 남자 아기가 세르비아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복제아기 어떻게 만드나 클로네이드가 극도의 보안속에 인간 복제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정확한 복제 방법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 가지 방법을 추정하고 있다.첫번째는 돌리를 탄생시킨 체세포 복제방법.이는 먼저 사람의 귀나 피부에서 세포를 떼어낸 뒤 유전물질인DNA만 담긴 핵을 분리하고 다른 여성에게서 난자를 채취한 뒤 여기서 핵을 제거한다.그 다음 복제하고자 하는 세포의 핵을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난자와 융합해 만든 복제수정란을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킨 후 9개월 동안 키워내면 인간 복제는 완성된다. 두번째는 순수하게 난자만으로 초기 배아를 만들어 내는 단성생식 기술이다.지난해 ACT가 인간배아 복제를 만들어냈을 때 사용한 방법이다. 박상숙기자 alex@
  • ‘탄생 주역’ 부아셀리에 - 佛출신 美 화학교수… ‘라엘리언’ 핵심

    사상 최초의 복제아기를 탄생시킨 브리지트 부아셀리에(46) 박사는 외계인이 지구 생명체를 창조했다고 주장하는 특이한 종교집단 ‘라엘리언 무브먼트’의 핵심 멤버.프랑스 태생의 화학자로 뉴욕주 해밀턴 칼리지에서 교편을잡고 있다. 라엘리언이 인간복제를 위해 설립한 클로네이드를 이끌며 라엘리언의 과학담당 이사를 겸하고 있다. 스스로를 라엘리언의 ‘주교’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생식의학 전문가도 아닌 그가 인간복제에 나선 것은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 과학자가 인간을 복제했다고 믿는 라엘리언을 전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보인다. 또 자녀를 갖지 못하는 불임부부와 동성애자를 상대로 인간복제 장사를 한다는 상업성 의혹도 받는다. 1998년 아기를 복제해 주는 대가로 20만달러씩을 받고 100명의 불임 고객들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01년 클로네이드의 인간 복제 연구에 자금을 지원해온 미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변호사 마크 헌터가 지원 철회를 발표,그의 인간 복제 시도는 한때벽에 부닥치기도 했다. 그의 인간 복제시도는 또 미 식품의약청(FDA)의 엄중한 감시를 받아 왔다. 연합
  • 伊안티노리박사“세계 최초 복제 인간 1월 세르비아서 출생”

    (베오그라드 AFP 연합) 세계 최초의 복제 인간은 내년 1월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에서 출생할 것이라고 이탈리아의 인공수정 전문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가 15일 밝혔다. 안티노리 박사는 이날 세르비아 주간지 ‘닌’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유전학 분야에 혁명을 일으켰다고 생각하며 세르비아는 (복제인간 출생지로) 역사에 남게 될 3개국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임과 인공수정에 관한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베오그라드를 방문한 안티노리 박사는 복제인간을 임신 중인 산모와 태아 모두 건강하다며 순산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인간 복제를 시도하고 있는 미국 종교단체 ‘라엘리언’의 비밀조직인 클로네이드도 최근 5명의 여인이 복제인간을 임신 중이며 이중 첫 복제인간이 12월중 출생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 日탄광 ‘조선인 징용’ 자료 나와

    일제강점기 수많은 우리 동포가 강제연행된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소재 북탄(북해도 탄광기선주식회사)에 강제연행된 사실을 입증하는 관련 문서가 대량 보관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홋카이도 내 다른 기업체·관공서에도강제연행 관련자료가 상당량 보존돼 있으나 이 가운데 일부는 아직까지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이성무)와 한국사학회 공동으로 16∼18일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역사편찬의 전통과 각국의 사료 연구편찬’주제의 학술회의에서 일본 홋카이도대 시라키자와 아사히코(白木澤旭兒) 교수는 ‘조선인 강제연행 관련 자료에 관하여’라는 주제연구를 통해 이같은사실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라키자와 교수는 미리 발표한 논문에서 “1990년 5월 열린 한·일 외무장관 회담의 합의에 따라 94∼95년 북탄으로부터,1936년에서 해방 때까지 이뤄진 강제연행 관련자료 3073점을 넘겨받아 정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료 가운데 강제연행 사실을 직접 담은 자료는 144점이며 특히 태평양전쟁 말기로 강제연행이 가장 심하던 1943∼45년 기간의 자료가 충실한것이 특징”이라고 공개하면서 “이는 전시기(戰時期)의 강제연행 실태를 보여주는 아주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홋카이도에서 조선인 강제연행과 관련된 자료를 보관중인 곳은 닛소(日曹)광업주식회사 천연탄광(900여점)과 스미토모(住友)광업주식회사(121점),북탄 만지(萬宇)탄광(71점),북탄 삿포로사무소(1603) 등이다.이 자료들은1971∼81년 홋카이도 개척기념관이 기탁받아 보관 중이라고 시라키자와 교수는 밝혔다.그러나 몬베쓰(紋別) 시립향토박물관이 소장한 북탄 호로나이 광업소 관련자료는 비공개로 분류돼 정확한 실태를 파악할 수 없었으며,홋카이도 도립문서관에 보관 중인 자료 중에도 강제연행 관련이 32건 포함돼 있으나 이번 실태조사에는 누락됐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외무성 외교사료관이 소장한 기록 중에도 상당량이 남아 있으며,규슈(九州)대학 석탄센터도 17건의 관련자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개되지 않았다. 반면 일본 국회도서관 헌정자료실이 소장한 GHQ/SCAP(연합군 사령부) 문서는 전후 미불임금의 처리 자료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같은 강제연행 관련자료들을 근거로 한·일 양국 학자들이 연구를 진행할 경우 강제연행 실태가 총체적으로 파악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라키자와 교수는 “1942년 이후 정책적인 ‘집단모집’이 ‘관알선(官斡旋)’으로 강화되었으나,전쟁 막바지에 노동력 고갈이 심각해지자 조선총독부로부터 할당받아 강제연행에 나서는 ‘어려움’이 자료에 생생하게 나타나 있다.”면서 “이는 연행의 ‘강제성’을 증명하는 중요한 소재이나 지금까지 연구에 활용된 것은 극히 일부 자료뿐”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책꽂이/폭력의 고고학 外

    ●폭력의 고고학(피에르 클라스트르 지음,변지현 등 옮김,울력 펴냄)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 인류학과 마르크스주의 인류학을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는 저자(프랑스 인류학자)가 쓴 원시사회에 관한 글모음.그는 원시사회를 ‘국가의 성립을 항구적으로 거부하는 사회’로 본다.미개사회로서 계몽의 대상도 아니고,전 자본주의 사회로서 생산력의 발전이 이뤄져야 하는 사회도아니라는 것이다.1만5000원. ●전시의 담론(윤난지 엮음,눈빛 펴냄) 오늘날 미술관은 ‘미술관’이라는하나의 용어 아래 수렴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면모를 지닌다.전통적인 미술관 개념에서 벗어난 미술관들이 적지 않다.새로운,또는 여러 겹의 아이덴티티를 지닌 미술관들이 번성하고 있는 것이다.이 책은 이런 의문을 바탕으로미술관의 전시에 관한 담론을 펼친다.‘제시의 정치학:뉴욕 현대미술관’‘포스트모더니즘의 벽 없는 미술관’‘접촉지대(contact zone)로서의 박물관’ 등이 주요 내용이다.1만 6000원. ●이슬람사전(김정위 지음,학문사 펴냄) 이슬람교는 불교나 그리스도교와는체제가 전혀 다르다.그것은 종교,공동체,문화가 입체적으로 결합된 삼위일체의 종교다.1400년의 역사를 지닌 이슬람의 추종자는 세계 인구 다섯 명 가운데 한명 꼴.그 수가 13억에 이르며 무슬림국가는 60개국에 육박한다.이 사전에는 이슬람 관련 용어가 빠짐없이 실려 있어 이슬람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돕는다.8만원. ●선과 악(안네마리 피퍼 지음,이재황 옮김,이끌리오 펴냄) 인간이 무리를이뤄 살기 시작한 이래 끊임없이 제기돼온 선과 악의 문제를 자연과학적·사화학적·철학적 관점에서 고찰.고대와 근대의 유토피아론(플라톤,토머스 모어,캄파넬라,베이컨),현대의 반유토피아소설(자마틴,헉슬리,스키너) 등에 대한 분석도 담겼다.1만원. ●우리 어디에 서 있어도(이대동창문인회 엮음,이대출판부 펴냄) 전숙희·조경희·나영균·정연희·천양희·함정임 등 이대출신 문인 78인의 학창시절이야기.9000원. ●삼신할미,음양의 파도를 넘어(강명자·황보임 지음,선 펴냄) 여성불임 한방 전문의인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심각한 역경도 극적인 반전도 없지만 저자의 성공적 삶의 요인이 우직하게 한 우물만 파온 성실성임을 보여 준다.‘삼신할미’는 여성 한의학 박사1호인 저자의 별명.1만원. ●역사 속의 한국불교(이이화 지음,역사비평사 펴냄) 한국불교의 역사를 사회사적으로 조망.한국불교사 관련 책들이 대부분 사상사 중심인 것과 달리,불교가 이 땅에서 지나쳐온 역사의 실체를 파헤치는 데 역점을 뒀다.불교는4세기 후반 전래된 이래 그 본래의 가르침보다는 지나치게 세속의 길을 걸어 시대정신을 외면하거나 천박한 현실인식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다.중세유럽 기독교의 도그마와 타락이 이 땅의 불교에서도 연출된 것이다.이 책은 한국불교의 지난날을 냉정하게 돌이켜보게 한다.1만 6000원. ●검은 고라니는 말한다(J.G 니이하트 지음,김정환 옮김,두레 펴냄) 미국의시인인 저자가 인디언 예언자 ‘검은 고라니’와 인터뷰를 한 뒤에 쓴 인디언 최후의 항쟁기록.‘검은 고라니’는 인디언중에서도 가장 치열하게 저항한 ‘오그랄라수우족’의 예언자 겸 주술사.그는 생애를 되돌아 보며 인디언의 훌륭한 문화와꿈이 백인들에 의해 어떻게 처참히 무너져버렸는지 이야기한다.1만2800원. ●피부야 피부야(차미경 등 지음,삼성출판사 펴냄) 전문가들이 쓴 깨끗한 피부만들기 비법.눈가나 입술 등 빠뜨리기 쉬운 피부의 사각지대에 대한 관리요령도 담겼다.9500원
  • JP, 이번엔 어디로…/도미노 탈당 시름잊고 모처럼 희색

    2일 기자간담회에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의 얼굴이 모처럼 펴졌다.적어도 기자는 그렇게 느꼈다. 그동안 자민련의 탈당 도미노를 겪으면서 짓던 표정과는 사뭇 달랐다.자민련 입장에선 오랜만에 맞이하는 ‘덧셈정치’인 때문일까.민주당을 탈당한이인제(李仁濟) 의원의 입당을 예고하는 그의 목소리엔 힘이 실려 있었다. 이인제 의원이 총재를 맡게 되면 정계를 은퇴할 것이냐는 식으로 떠보자 “내가 왜 은퇴하나.”라고 단호히 일축했다.그러면서 “후생들이 올라오는 것을 격려할 것이다.”라는 말도 덧붙였다.그가 정치적 고비마다 미국의 시인프로스트의 시구를 인용해 되뇌던 “잠들기 전에 몇 마일 더 가겠다.”는 태도 그대로였다. 그러나 여전히 궁금증은 남았다.대통령후보를 내지 않은 ‘불임(不姙)’정당으로서 자민련이 이번 대선에서 어느 후보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하는 의문이었다. 이에 대해서 JP는 “솔직히 나 자신도 아직 대상을 못 정했다.대상들이 마음에 안 찬다.”고 연막을 피웠다. 그러면서도 “지지선언을 할 것인가.”라는 물음엔 “그렇다.”라고 전제하면서,“그런데 하는 게 마음에 안 든다.”는 말을 빠뜨리지 않았다.듣기에 따라서 양강구도인 이번 대선판에서 어느후보로부터 보다 강력한 ‘러브콜’을 기다리겠다는 뜻처럼 들렸다. JP의 이같은 ‘안개 행보’의 종착점이 어디일지에 대해선 자민련 의원들의 의견조차 엇갈린다.다만 한 지역구 의원은 “지구당 청년당원들의 다수 의견”이라며 이회창 후보 지지를 예고했다.정작 이인제 의원은 이날 자민련입당에 유보적 입장을 밝혔지만,결국엔 그가 총재직을 맡은 뒤 이회창 후보지지를 함께 선언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JP의 ‘남은 몇 마일’에 대해 섣부른 예단은 금물인지도 모른다.무엇보다 대선 판도가 아직은 유동적이기 때문이다.JP는 언제나이기는 쪽에 베팅했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을 것 같다. 구본영기자 kby7@
  • 근로복지공단 가면 실직자창업 보인다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의 암울하고 긴 터널을 벗어나긴 했지만 아직도 고통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 실업자가 많다. 오랫동안 다니던 직장을 하루 아침에 떠난 사람들.혹은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가 된 청년 실업자들.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떳떳하게 생활하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취업을 하거나 창업을 해야 한다. 새 직장을 찾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창업은 더욱 어렵다.창업을 위해서는 발이 닳도록 발품을 팔아야 한다.창업아이템 선정부터 창업자금을 마련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그러나 근로복지공단을 찾으면 지름길을 만날 수있다. 창업도우미들이 세무와 경영 등 창업에 필요한 모든 상담을 친절하게 해주고,창업자금을 싼 이자로 빌려주기도 한다.뿐만 아니라 창업을 위한 점포를미리 마련해놓고 실업자에게 임대해주기도 한다. ●창업점포지원 창업을 원하지만 담보능력이 없어 창업자금을 대부받지 못하는 실업자를 위해 창업에 가장 많은 자금이 소요되는 점포를 근로복지공단이 직접 임차한뒤 창업희망자에게 무담보·무보증으로 재임대해주고 있다. 1999년 1월부터 올해 9월말까지 3800여명의 실업자에게 1480억원이 지원됐다. 지원대상은 실직 후 6개월이 지나서도 취업을 못한 장기실업자,이혼 또는사별 등의 사유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실직여성가장,관광관련 사업에 종사하다 실직한 근로자 등으로서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이다. 지원범위는 서울 및 광역시의 경우 임대보증금 1억원,기타 지역은 7000만원 범위내의 점포이다. 창업자는 공단이 점포계약을 위해 지급한 금액에 대해 연리 7.5%의 이자만매월 납부하면 된다.보증금이나 담보물은 전혀 없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는 공단의 창업점포지원사업은 지원자 대부분이 안정적인 사업운영 및 소득증대를 통해 실업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견실한 경영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등 신규 고용창출효과까지 나타나 생산적 복지차원의지원책이라 할 수 있다. 올해 1월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창업한 응답자의93%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점포에서 순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MF로 인한 실직 후 공단의 도움으로 서울 종로에서 여행사를 창업,3년째운영하고 있는 엄모(42)씨는 “근로복지공단의 점포지원사업은 실업자에게아주 실질적인 사업”이라며 “그러나 보다 많은 창업점포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명 대기업에 다니다 퇴직 후 공단의 도움으로 서울 강남에서 부동산 중개업 개업에 성공한 오모(58)씨도 “3년만에 공단의 지원금을 모두 반환하고현재는 친구와 함께 동업하고 있다.”며 “공단의 도움으로 제2의 인생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 컨설팅지원 근로복지공단의 무료 창업 컨설팅지원사업은 지원점포의 효율적 관리와 사업운영의 내실화를 통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것을 겨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점포지원을 통해 창업한 실업자를 대상으로 세무,경영 및 친절교육 등으로 구성된 창업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또 전문경영컨설팅 회사를통해 본인의 운영점포에 대해 전문적인 경영진단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하고 있다. ●창업도우미제도 공단은 또 창업 유경험자와 창업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145명을창업도우미로 위촉,지난 9월부터 창업도우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창업도우미들은 예비 창업자에게 창업전 컨설팅 및 현장 실습기회를 제공한다.특히 실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운영상의 문제점 및 부실사유 등을 상담자에게 알려줌으로써 성공적 창업의 길로 인도하고 있다.3년전까지만 해도공공근로 현장을 떠돌다 부동산중개업 창업에 성공,현재 창업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는 김모(36)씨는 “예비 창업자들이 의욕만 앞설 뿐 창업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인생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창업자금 대부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점포지원사업을 받은 실업자에게 인테리어 등 시설비및 창업 초기에 필요한 소요자금을 500만원까지 빌려준다.상환조건은 2년 거치,2년 상환으로 금리는 연리 8.5%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다양한 실직자 대책 근로복지공단은 실업자에게 창업을 위한 점포를 직접 빌려주는 창업점포지원사업 외에도 다양한 대책을 통해 실직자의 재기를 돕고 있다. ●생활안정자금 대부사업 공단은 실업자에게 직접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생활안정자금을 장기 저리로대부해주고 있다. 구직등록 후 1개월 이상 경과한 실업자인 경우 학자금,주택자금,의료비,혼례비,장례비를,구직등록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실업자에게는 생계자금을 대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본인의 신용만으로 대부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공단은 IMF 이후부터 지난 10월말까지 21만명에 이르는 실직자에게 생활안정자금을 대출했다. 올해의 경우 대부사업재원 300억원 중 10월말 현재 이미 8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이 사업은 시행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실업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관광전문직 일자리 지원 공단은 또 실업자의 전문직 일자리 지원을 위해 전국의 유명관광지에 외국어통역이 가능한 실업자를 고용하는 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2000년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유명관광지에 외국어통역 안내도우미를 배치하고 사업비를 지자체에 지원하는 제도이다.이 사업을 통해 2000년에 496명,지난해 400명의 실업자가 일자리를 얻었다.특히 올해는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를 고려해 전국 24개소의 관광안내소에 685명의 전문통역안내인력을 배치해 실업해소는 물론 국위선양 성과까지 거두었다. 공단은 이 사업을 통해 각 지자체에 총 129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만 56억원을 지출했다. 김용수기자 ★어린이집 운영 성공 권병용씨 IMF 직후인 1998년 12월 실직한 뒤 1년 3개월만에 근로복지공단의 창업점포지원 사업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권병용(權炳龍·41)씨. 권씨는 실직후 창업을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다 우연히 근로복지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창업점포지원 사업의 혜택을 본 케이스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경기 안양에서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일하다 IMF를 맞아 일자리를 잃었던 권씨는 현재는 창업으로 오히려 더 행복한 삶을살고 있다. 권씨는 부인이 유치원 교사를 지낸 경험이 있어 어린이집을 운영키로 했지만 사업자금이 없어 고민하던 차에 근로복지공단의 도움으로 어린이집을 차리게 됐다. “근로복지공단에 서류를 접수한 지 한달도 못돼서 창업할 수 있었습니다.실업자의 입장에서 업무를 일사천리로 처리해줬기 때문이죠.” 권씨는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할 사업계획서를 다방에서 혼자 작성하면서 정부의 창업점포지원 사업을 반신반의한 적도 있었지만 막상 공단 직원들의 친절한 도움으로 창업에 성공하고나니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근로자복지공단 김재영 이사장 김재영(金在英)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실업자 창업점포지원사업은 다른 단체들이 많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이 사업을 계속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근로복지공단이 실업대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1998년 IMF 경제위기로 인하여 금융 및 기업들의 잇단 구조조정 등으로 실직자가 급증,이로 인해 가정파탄 등 여러 사회문제가 발생하게 됐습니다.이에 따라 저희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실직자 생활보호대책의 일환으로 고용안정채권 발행 및 IBRD 차관 도입 등의 방법을 통해 총 2조 232억원을 자체 조성해 실업자대부 및 창업지원사업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지원성과는? 98년부터 지난 10월말까지 23만여명의 실업자에게 1조 5000여억원의 생활안정자금과 창업자금을 지원했습니다.그렇게 함으로써 실직가정의 생활안정을도모함과 동시에 실직자가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 실업대책중 창업점포지원사업은 특이한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 사업의 특징은 공단이 건물주로부터 점포를 임대받아 실업자에게 다시빌려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따라서 실업자는 보증금에 대한 이자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자본이 없어도 창업이 가능하고,공단은 실업자에게 돈을 떼일 염려도 없습니다.기존의 공적자금 지원은 은행을 통한 직·간접 대부방식이기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 담보능력이 취약하고 보증인 세우기가 어려운 실직자가 은행 문턱을 넘어 금융지원을 받는다는 것은 사실상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이 때문에 저희 공단에서는 실업자가 담보나보증인 없이도 지원받을 수 있는 금융지원사업을 고민한 결과 창업시 금전적 부담이 제일 큰 점포부분을 공단이 직접지원하는 창업점포지원사업을 구상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이 사업의 경우 다른 여러 단체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끌고 있습니다.특히 서구 선진국의 복지정책에서도 그 예를 찾아볼 수 없을정도로 독특하고 실질적인 사업이기도 합니다. ● 실업대책 등 앞으로 공단의 사업계획은? 내년에도 실업대책사업으로 창업점포지원 400억원,관광 전문직 일자리 지원 33억원 규모의 사업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희 공단은 실업대책사업 외에도 산재보험사업,고용보험사업,도산업체의체불임금·퇴직금 등을 대체지급하는 임금채권사업 그리고 복지복권 발행을통한 저소득근로자 생활안정자금대부사업,장학사업,체육 및 보육시설·휴양시설·근로자문화예술제·송년음악회 등 다양한 근로자복지사업,기타 근로자신용보증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1세기 복지전문기업을 목표로 이땅의 1300만 근로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복지국가 건설에 앞장서겠습니다. 김용수기자
  • 건강단신/ 올림픽공원서 당뇨건강걷기대회 外

    ◆올림픽공원서 당뇨건강걷기대회 대한당뇨학회는 세계 당뇨의 날(14일)을 맞아 11일부터 17일까지를 제11차 당뇨주간으로 선포하고,17일 오후 1시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당뇨건강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걷기대회 현장에는 의사,간호사 등 100여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무료 혈당측정 및 식사요법 상담 등을 실시하며,추첨을 통해 자가 혈당측정기,자전거 등 건강관련 용품을 나누어 준다.080-900-1119. ◆차병원 LA불임연구소 본격 가동 포천중문의대 차병원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운영중인 LA불임치료센터 내에 불임연구소를 개설,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11명의 석·박사급 연구진으로구성된 새 연구소에선 불임치료센터와 LA난자동결은행의 임상 지원,불임·생식의학 분야 연구활동 등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삼성병원 첨단 '슬라이스CT 도입' 삼성서울병원은 기존의 ‘4 슬라이스 CT’보다 4배 빠르면서 양질의 단층영상을 얻을 수 있는 첨단 ‘16 슬라이스 CT’를 도입,11일부터 본격 가동한다.병원측 관계자는 “16 슬라이스 CT는 보다 빠른 촬영속도로 더 많은 다차원 단층 영상을 얻을 수 있어 그동안 어려웠던 관상동맥 촬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인간배아세포 이용 쥐운동능력 회복 파킨슨병 완치길 트여

    유전자가 조작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쥐의 파킨슨병을 치료한 실험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불임 치료 전문병원인 마리아병원과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 박세필(朴世必·사진) 박사팀은 도파민 생성에 관여하는 TH 및 GC 유전자를 인간 배아줄기세포에 삽입한 다음 이를 파킨슨병에 걸린 쥐의 뇌에 이식한 결과,2주후 정상적인 쥐와 유사하게 운동성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연구소측은 “그동안 동물 배아줄기 세포를 쥐의 뇌에 이식해 세포 생존능력을 보고한 적은 있었으나 인간배아줄기 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삽입해 질병치료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사람을 대상으로한 임상실험 단계를 크게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연구팀은 실험에 사용된 인간배아줄기세포는 연구소가 자체 배양해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등록한 인간배아줄기세포주 3종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파킨슨병에 걸린 모델쥐는,신경독성물질을 흰쥐 뇌의 흑질에 직접 주입해 도파민 신경세포를 사멸시키는 방법으로 제작했다. 이에대해 정형민 포천중문의대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장은 “뇌에 이식된 배아줄기세포는 도파민성 세포 뿐만 아니라,시간이 지나면서 불필요한 다른 세포까지 만들어내거나 뇌종양을 일으킬 있다.”며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확실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원인에 의해 중뇌의 흑질에 위치한 도파민성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사멸함으로써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해 생기는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연기금 6조 내년 증시 투입, 2003년 기금운영계획 확정

    내년에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에서 6조원 이상의 자금이 주식시장에 투입된다. 또 내년에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등 각종 기금에서 부과하는 보험료와 부담금이 인하돼 국민부담이 총 7100억원 가량 줄어든다.반면 기금수지 흑자규모는 올해 5조 3000억원에서 11조 6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정부는 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03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을 확정,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기금운용계획안은 각 부처가 제출한 47개 기금의 운용계획안을 기획예산처가 협의·조정한 것으로 지난해말 개정된 기금관리기본법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야 한다. 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 장관은 “내년 기금운용은 흑자기조 유지에 역점을 뒀다.”면서 “방만하게 사업을 확대하는 관행을 시정하고 자산운용을 효율화,수익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47개 기금의 총 운용규모는 159조 8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5조원(10.4%) 늘었다.국민연금기금 등 4개 연금성 기금의 운용규모가 보험료 수입과 운용수익 증가로 16조 8000억원 증가한 것이 주 요인이다. 기금 사업비는 40조 3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3%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여유자금 운용규모는 56조 7000억원으로 29.1% 늘었다. 기금의 여유자금에서 주식에 투자하는 금액은 올해 2조 8000억원에서 4조 9000억원으로 108.3% 증가한다.아울러 연기금 투자풀을 활용한 간접투자도 1조원 이상으로 확대돼 전체적으로 6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특히 실업률 하락과 적립금 증가 등에 따라 고용안정 보험료가 임금총액의 0.3%에서 0.15%로,실업급여 보험료율이 1%에서 0.9%로,산재보험료율이 1.49%에서 1.35%로 각각 낮아진다.체불임금 대지급 등을 위해 사업주에게 부과하는 임금채권 보장부담금도 임금총액의 0.05%에서 0.03%로 내린다.기금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 8조 4000억원에서 올해 5조 3000억원으로 줄었으나 내년에는 11조 6000억원으로 다시 늘어난다. 함혜리기자 lotus@
  • 체세포복제 원칙적 금지, 진행중인 연구 제한적 허용

    내년부터 대통령소속 국가생명윤리자문위원회에서 허용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체세포 핵이식(체세포 복제) 행위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현재 연구가 진행중인 경우에는 보건복지부장관의 별도 승인을 얻어 일정한 기간에만 연구를 계속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생명과학기술 발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윤리 및 안전에 관한 문제를 적정하게 관리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복지부는 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 협의와 공청회를 거쳐 올 정기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하지만 향후 입법 과정에서 관련 부처와 학계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 안에 따르면 인간개체 복제를 목적으로 복제 배아를 만들거나 자궁에 착상,임신 진행,출산시키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다른 나라에서 복제 배아를 자궁에 착상시킨 뒤 입국해 출산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처벌규정을 두는 등 인간개체복제행위를 완전히 금지시켰다. 체세포 복제의 경우 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국가생명윤리자문위원회가 과학기술 발전이나 세계적 연구 동향의 변화를 고려해 체세포 복제 배아연구를 허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연구와 시술의 허용범위도 결정하도록 했다. 생명윤리자문위원회는 생명과학 또는 의과학분야를 대표하는 9명 이내의 위원과 비과학계를 대표하는 철학·종교·윤리·법조·여성·시민단체 등 9명이내의 위원으로 동수 구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임신을 목적으로 생산된 배아(胚芽) 중 동의권자의 서면동의가 있고 보존기간 5년이 경과한 냉동잔여배아의 경우 불임과 질병 치료를 위한 배아줄기세포 연구 등의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돈을 받고 정자나 난자를 제공하거나 정자와 난자를 선별해 수정시킬 수 없도록 했으며 사망한 사람과 미성년자의 정자·난자를 이용한 배아 생산도 금지했다. 노주석기자 joo@
  • 복지Q&A/ 오피스텔 분양후 건보료는

    ■오피스텔을 분양받았지만 준공 전이어서 소득이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건강보험료를 내야 합니까? 실제로 사업을 개시하지 않아 소득이 없는 자는 피부양자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그러므로 오피스텔을 분양받아 사업자등록을 했다하더라도 건물이 완공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분양계약서,건축물관리대장 등 관계서류를 제출한 경우에는 피부양자 자격이 인정돼 보험료가 부과되지 않습니다.그러나 나중에 소득이 발생한 경우에는 피부양자 자격이 상실돼 보험료가 부과됩니다. ■불임증 원인을 알아보기 위한 검사와 인공수정이 보험급여가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국민건강보험법 및 국민건강보험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등에 의해 ‘보조생식술’(체내·체외인공수정 포함)은 보험급여 대상에 제외됩니다. 다만 일정기간(보통 1년) 내에 임신이 되지 않은 불임증의 경우 그 원인을 알기 위한 검사와 약물치료나 외과적 수술요법으로 치료하는 경우의 치료 중에 실시한 검사에 대해서는 보험급여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저는 병원 이용을 거의하지 않고 있습니다.그런데도 건강보험에 꼭 가입해야 하나요. 건강보험제도는 전국민 당연적용(강제가입) 제도입니다.국민의 질병·부상에 대한 예방·진단·치료·재활과 출산·사망 및 건강증진에 대해 보험급여를 실시함으로써 국민보건을 향상시키고 사회보장을 증진함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건강보험의 취지입니다. 따라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권리와 건강보험료 부담의무가 법제화돼 있기 때문에 본인의 의사에 관계없이 법정취득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건강보험 자격을 취득하게 됩니다. 국민건강보험법 제5조에 의해 국내에 거주하는 국민으로서 의료급여대상자 또는 국가유공자 등의 의료보호대상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보험 당연적용 대상자가 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 생명윤리법안 내용/ 과학발전보다 ‘생명윤리’ 중시

    23일 입법예고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안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체세포복제문제에 대해 ‘생명공학 발전’측면보다는 ‘생명윤리 존중’이라는 가치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비록 국가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통해 복제 연구를 허용할 수 있는 길을 터놨다고는 하지만 치료목적을 포함해 모든 형태의 체세포 복제연구를 사실상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8월 법안 제정작업 주관부처로 줄다리기를 하던 과학기술부를 따돌리고 복지부가 결정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체세포복제 금지-어떤 형태든 모든 체세포복제 연구가 허용되지 않는다.치료 목적의 배아복제기술을 허용할 경우 배아관리의 투명성이 확보되어 있지 않은 우리나라의 관리체계상 ‘생식 목적’의 복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누구든지 인간개체를 복제할 목적으로 배아를 생산하거나 이를 자궁 착상,임신,출산하는 행위가 금지됐고 이를 시키거나 도와주는 행위도 처벌하도록 했다.얼마전 클론네이드의 사례처럼 다른 나라에서 복제배아를 자궁에 착상시켜 입국하는 경우도 10년 이하의 징역이라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 대통령소속 자문기구인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체세포 복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규정을 뒀지만 위원회가 생명과학 또는 의과학분야 위원과 종교계,철학계,윤리학계,법조계,시민단체,여성계 등을 대표하는 위원으로 동수 구성되기 때문에 특정 연구에 대해 허용되기란 사실상 힘들 것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인간배아 생산과 이용-원칙적으로 임신 이외의 목적으로 인간배아를 만들수 없도록 했고 보존기간 5년이 지나 폐기될 냉동잔여배아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연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배아줄기세포연구는 조직이식과 암,퇴행성뇌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대체세포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냉동잔여배아를 이용한 줄기세포연구는 체세포 복제를 통한 줄기세포연구에 비해 의학적 유용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이 또한 명목상의 제한적 허용에 불과하다. ◆유전자검사영역 강화 및 유전정보 이용 제한-배아 또는 태아를 대상으로한 유전자 검사의 경우 유전질환,암,에이즈 등 중증질병 치료용으로만 가능토록했고 인간의 신체적 특징이나 성격 등 의학적 입증이 불확실한 분야에 대한 유전자 검사는 허용되지 않는다. 노주석기자 joo@ ■용어설명 ◆체세포복제-인간의 몸에서 유전자정보를 갖춘 체세포를 확보한 뒤 여기서 추출된 핵을,핵이 제거된 난자에 이식해 분열시키는 행위.배아복제 또는 체세포 핵이식이라고도 한다.동물의 난자를 이용하면 이종(異種)간 체세포복제가 된다. ◆배아(embryo)-정자와 난자가 수정돼 8주 내지 9주까지를 배아라고 하고 원시선의 출현 여부(수정후 약 14일)를 연구 허용범위로 한다.원시선은 배아의 등 부위에 나타나며 배아의 각 세포가 각각의 예정된 조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다. ◆냉동잔여배아-불임 치료 목적으로 생산된 배아를 보통 냉동으로 보관하는 것으로 해동하면 본래의 배아로 성장이 가능하다. ◆배아줄기세포-초기 배아의 내부 세포층에서 채취하며 일정한 조건을 만들어주면 모든 조직의 세포로 분화가 가능한 세포.
  • 일요영화/ 이지라이더 외

    ▲이지라이더(KBS1 오후11시20분)= 섹스,마약,록,히피,모터사이클….그리고 황량한 아스팔트 도로 위로 불어오는 흙먼지 바람과 캡틴 아메리카(피터 폰다)의 유명한 대사.“자유는 창녀가 됐고,우리는 그 창녀의 이지라이더(기둥서방)가 되었다.” 그리고 이지라이더는 60년대 뉴아메리칸 영화의 금자탑이 되었다. 그 좋았던 미국은 어디로 갔을까.60년대 미국 젊은이들은 왜 그토록 절망해야 했을까.항상 술에 절어 사는 변호사 조지 핸슨(잭 니컬슨)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개죽음을 당한다.“사람들이 그토록 너희를 증오하는 이유는 너희들이 누리는 자유 때문이다.”물론 영화는 아무런 답이나 힌트,행동강령 등을 제공하지 않는다. 60년대 할리우드에서 ‘망나니 아들들’로 자타가 공인한 피터 폰다와 데니스 호퍼가 푼돈의 제작비로 주연,감독을 맡으며 대형사고를 쳤다. ▲할로윈(MBC 밤12시25분)= 원제는 ‘할로윈 H20:20년후’.78년 4700만달러의 엄청난 흥행 수입을 올리며 존 카펜터 감독을 B급 영화의 거장으로 끌어올린 작품 ‘할로윈’에서 이어지는내용으로,시리즈로 따지면 7번째.할로윈의 20주년 기념작으로 스티브 마이너가 98년 감독했다.공포영화의 전설적인 ‘스크림 퀸’ 제이미 리 커티스의 성량은 예전 같지 않지만 완숙한 연기를 맛볼 수 있다. ▲하루(SBS 오후11시40분)= 불임부부 소재의 최루성 멜로물. 자상한 남편 석윤(이성재)과 외유내강형 아내 진원(고소영)은 남부러울 것 없는 잉꼬 부부지만,아이가 좀처럼 생기지 않는 게 유일한 흠이다.오랜 기다림 끝에 생겨난 아이는 무뇌아 판정을 받는데…. ‘고스트 맘마’와 ‘찜’을 만든 한지승 감독의 2000년 작품. 채수범기자 lokavid@
  • 美 ‘배아입양’ 적극 지원

    (워싱턴 AP 연합)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불임 부부가 체외수정하고 남은 배아를 다른 불임 부부에게 기증하는 소위 ‘배아 입양’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부시 행정부는 배아 기증을 장려하는 홍보활동비 명목으로 약 100만달러를 투입할 계획인데 보건부는 배아 무상 기증자 3∼4명에게 20만∼25만달러씩총 90만달러 정도가 지불될 것으로 예상했다. 배아는 체외수정의 부산물로 통상 부부들은 건강한 아이를 원하는 수만큼 낳기 위해 약 12개의 난자를 수정시키며 자궁에 이식되지 않은 배아들은 미래 사용을 위해 냉동보관되거나 폐기된다. 대개 불임 부부들이 원하는 아이를 체외수정으로 낳은 뒤 남은 배아들은 폐기 또는 보관하거나 연구실과 다른 불임부부에게 기증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미국에만 현재 수만개의 배아가 냉동상태로 보관돼 있다. 그러나 미국 최대 생식의학전문가단체인 미국생식의학회 관계자들은 배아 입양 장려책으로 연구용 배아 기증이 줄고 유전적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며 불임 부부의모든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낙태권 옹호자들은 ‘기증’ 대신 ‘입양’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써 정부 계획이 배아를 ‘아기’로 간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며 만일 배아가 동등한 권리를 가진 인간이라면 낙태를 더욱 불법적인 것으로 선언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 습관성 유산 치료길 열렸다, 차병원 백광현 교수팀 개가

    습관성 유산의 원인인 유전자가 세계 최초로 국내 의료진에 의해 규명돼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서울차병원의 여성의학연구소 백광현(사진) 박사팀은 2년간의 연구 끝에 습관성 유산의 원인이 되는 다수의 유전자를 구명하는 데 성공,이를 최근에 열린 미국 생식의학회와 유럽 생식발생학회에 보고했다고 최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습관성 유산이 태아나 부모의 염색체 또는 자궁의 해부학적 이상,호르몬 대사 및 면역학적 이상이나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절반 이상은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 백 교수팀은 이에 따라 습관성 유산 환자와 정상 임신부의 유전자를 비교·분석하는 연구를 통해 습관성 유산에 특정 유전자가 관여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 연구팀에 따르면 융모막 검사를 통해 유전자를 비교 연구한 결과,임신을 유지시키는 유전자가 습관성 유산환자와 정상적인 임신여성 사이에 큰 차이가 있었다. 또 습관성 유산 환자의 경우 임신 관련 유전자 중 면역억제·혈관형성·태아부착·세포사 관련 유전자들이 발견됐으나 정상 임신여성에 비해 그 정도가 비정상적으로 적거나 많아 제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습관성 유산에 관여하는 2개의 신규 유전자를 포함한 27개의 유전자는 각각 면역억제 등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데 이 기능에 문제가 생겨 유산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밝혔다.2개의 신규 유전자는 습관성 유산에 관여하나 기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 자연유산을 한 차례 경험한 임신부가 다시 유산할 확률은 15%,2회는 25%,3회는 32%,4회는 40%에 이를 정도로 유산 횟수에 따라 습관성으로 발전할 확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전체 임신부 중 15%가 유산을 경험했으며 이 중 습관성 유산은 33%로,전체 임신부 20명 중 1명이 습관성 유산환자로 밝혀졌다. 불임의 주요원인인 습관성 유산은 임신초 20주 이전에 3번 또는 그 이상 연속적으로 유산되는 것으로 최근 들어 점차 증가세를 보인다. 백 교수는 “유전자 규명에 이어 습관성 유산 관련 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라며 “유전자 검사를 통한 조기진단은 물론 세포 및 유전자 치료를 통해 머잖아 습관성 유산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녹색공간] 배아복제 의료와 윤리의 한계

    며칠 전 과학기술부가 ‘인간복제금지 및 줄기세포연구 등에 관한 법률(안)’을 국무조정실에 제출했다는 사실이 보도되었다.필자는 우선 과기부가 거의 모든 관계자의 참여 아래 수십 차례의 민주적인 토론을 통해 마련된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안을 납득할 절차와 이유 없이 무시한 것은 정부의 정책결정이 여전히 반민주적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인간줄기세포 연구 성과는 난치병 치료에 중요한 도구가 되리라고 기대되고 있다.1998년 미국의 연구진들은 잔여수정란과 유산된 태아의 생식세포에서 줄기세포를 추출 배양하는 데 성공하였다.이때부터 줄기세포가 주목을 끌게 되었으며,페니실린 이후 최대의 의학적 발견으로 칭송되기까지 한다. 그러나 우리는 수많은 의학적 발견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다 맥없이 사그라든 역사를 차분히 상기할 필요가 있다.필자는 인간줄기세포의 가능성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그러나 실용화가 가능할지,또 얼마나 걸릴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지금,‘원리적’인 가능성만을 두고 잠재적 수혜자인 환자들에게 당장 기적이 일어나는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언행은 연구자의 윤리뿐만 아니라 인간적 도리의 측면에서도 자제되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인간줄기세포 연구는 윤리적 논란의 소지가 없는 성체줄기세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문제는 윤리적 장점 외에,성체줄기세포연구가 과학적으로도 배아줄기세포 연구보다 우월한가 하는 데에 있지만 현재로는 단정하기 어렵다.따라서 이 문제에 관한 논의는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더 활발히 벌어져야 한다. 줄기세포 연구에 관한 쟁점 중 하나는 줄기세포의 한가지 공급원인 인간배아를 둘러싼 논쟁이다.줄기세포를 얻는 과정에서 배아는 파괴될 수밖에 없는데,배아를 인간생명체로 본다면 그 파괴는 곧 살인행위가 된다.반면에 배아를 물질로 보는 입장에서는 허용 가능한 연구가 된다.하지만 인간배아의 지위에 대한 논란은 해결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그것은 진위보다는 신념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원천적으로 사회적 갈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그렇다고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포기하는것은 그 의학적 유용성이 용납하기 쉽지 않다.그러므로 성체줄기세포 연구가 확고한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병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판단이다. 줄기세포 연구 목적으로 인간배아를 별도로 만드는 것은 금지하는 반면,불임치료를 위해 창출된 배아 가운데 인공수정에 사용하고 남은 잔여배아를 연구 소재로 허용한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결정은 윤리적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의학적 유용성을 살리기 위한 고심의 산물이다.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필요한 세포조직을 얻더라도 거부반응을 해결하지 못하면 그 활용은 난관에 부딪힐 것이다.거부반응을 해결하는 방법은 ‘줄기세포 은행’과 더불어,환자 자신의 체세포로부터 배아를 복제하고 이로부터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것이다. 그러나 배아복제를 허용하는 것은 엄청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지금이 적절한 때도 아니다.허용할 것인지를 검토할 시기는 다른 방법들을 이용하여 줄기세포 연구가 진척되어 실용화가 머지않았을 때,특히 거부반응 문제가 최대의 관건이 될 때이다.그때까지는 허용되어서 안된다. 황상익 서울대 의과대 교수
  • 파월 잇단 사임설 강경파에 밀리나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조기 사임할지 모른다는 언론 보도에 연일 시달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기업 회계부정 스캔들에 따른 뉴욕 증시 폭락장세로 미 경제에 대한 신뢰가 흔들려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마저 급락하는 가운데 파월 장관의 사임설이 불거져 적잖이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부시 행정부가 유엔인구기금(UNFRA)에 책정된 3400만달러의 지원을 보류키로 결정한 것은 파월이 딕 체니 부통령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보수파에 밀린 것을 의미한다며 또다시 조기사임설을 제기했다. 파월 장관은 26일 사임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아니다.”라고 강력 부인하면서 “지난해 취임 이후 18개월 동안 신문들은 2주 간격으로 사임설을 다뤄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비웃었다. 그러나 파월 자신도 백악관이나 국방부를 좌지우지하는 매파로부터 자신이 고립돼 있음을 부인하지 못하고 있다.또 시간이 흐를수록 그를 옹호하는 세력은 엷어지는 느낌이다. ◇인구기금 문제가 마지막?= 유엔인구기금에 대해 파월 장관은 자신이 직접지원 삭감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미국 국내법이 강제유산이나 불임시술 등에 대한 재정 지원을 금지하고 있어 기금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매파의 주장에 자신이 내둘렸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파월 장관이 부시 대통령과 거리가 벌어진 것은 교토 기후환경변화협약에 대해 부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부터로 대통령과 국무장관간의 의견차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해묵은 갈등= 파월 장관은 이란,이라크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대통령의 선언을 제어하지 못했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대화를 통해 중동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오랜 소신을 관철시키지 못했다. 파월 장관은 대북 문제에 있어 부시 행정부 안의 몇 안되는 ‘대화 우선주의자’로서 서해교전 이후 매파로부터의 공격을 견뎌내야 했다.대북 특사 파견을 취소하자 온건론자인 그의 입지는 럼즈펠드 국방은 물론 학자 출신인 콘돌리자 라이스 안보담당 보좌관에도 밀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이라크를 공격대상으로 지목해 놓고도 시기 조율,공격 방법론을 두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지 못해 입지 약화를 불러왔다. 현재로선 11월 중간선거 이후 국무장관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게 워싱턴 정가의 분위기.그러나 그가 매파 일색이라는 비난을 듣는 부시 정부 내의 ‘유일한 조정자’임을 감안할 때 중간선거가 지나봐야 그의 거취는 좀더 분명해질 것 같다. 임병선기자 bs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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