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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공안기능 어떻게 바뀌나

    검찰의 공안정책이 변화하고 있다. 대공이나 학원·노사라는 축에서 남북관계나 테러방지 쪽으로 무게중심이 조금씩 이동하고 있는 중이다.검거 위주의 정책도 바뀌고 있다.그러나 한총련 합법화나 수배자 해제 등의 현안에서는 정책결정자와 검찰 등 실무부서 사이에 미묘한 견해 차이가 노출되고 있다. ●공안라인 변화 시도 검찰의 공안정책 변화는 공안라인 구성에서 드러난다.과거의 공안통을 배제하고 공안부 근무가 거의 없는 검사를 공안라인내 요직에 배치한 것이다. 공안사령탑을 맡고 있는 이기배 대검 공안부장부터가 공안보다는 특수수사 경험이 많다.이재순 대검 공안3과장도 강력통으로 분류된다.이재원 서울지검 공안2부장과 법무부에서 공안정책을 입안하는 김경수 검찰3과장도 특수수사통이다.반면 전국 지검·지청의 공안부를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대검 공안기획관은 남북관계에 정통한 안창호 기획관을 임명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종전 공안팀이 세웠던 각종 정책과 기준을 새로운 시각에서 정립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검찰 공안기능 일부 정비 검찰은 노사문제 가운데 체불임금과 관련한 고소·고발사건 등 비교적 경미한 사건은 최근 도입한 전문부장검사제를 통해 해결한다는 방침이다.경우에 따라서는 이같은 체불임금과 관련한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하는 것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임금체불 사건의 경우 고용주를 과거의 기준에 따라 처벌하기보다는 고용주와 노동자 사이에 신속한 합의가 이뤄지도록 중재하는 역할을 적극 활용해 왔다.밀린 임금이 청산된 경우 고용주를 기소유예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용한 것이다.이같은 청산중재제가 바로 새 정부가 지향하는 공안정책의 한 단면이라고 보고 있다. 공안정책의 변화는 공안사범의 감소세에서도 드러난다.이는 공안사범 자체가 준 탓도 있지만 검찰과 법원이 국가보안법 등 관련 법률을 엄격히 적용한 것도 한 요인이다.YS정권 말기 609명에 이르렀던 국보법 관련 기소자수가 98년 394명,99년 277명,2000년 146명,2001년 116명으로 현격히 줄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국보법 개정이나 대체입법 논의에대한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는 국보법을 보다 엄격하고 철저하게 적용한다는 방침을 고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부 정책에는 이견 노출 노무현 대통령이나 강금실 법무장관 등은 한총련 합법화나 수배자 해제문제 등에 대한 대안 마련을 주문하고 있지만 검찰 등 일선에서는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수배된 한총련 간부들이 자수하거나 주체사상 등에 대한 신념을 포기하기 전까지는 공안당국의 입장변화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공안부 개편에도 부정적이다.명칭이 바뀌더라도 공안부의 원래 기능은 바뀔 수 없다는 지적이다. 검찰 관계자는 “새 정부도 공안부의 고유 기능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전면적인 개편보다는 공안정책의 우선 순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체불임금 정부보상 확대

    기업도산으로 퇴직한 근로자들이 임금·퇴직금 등을 국가로부터 대신 지급받을 수 있는 임금채권보장제 수혜요건이 크게 완화된다. 노동부는 14일 임금채권보장기금 신청기간을 대폭 늘리는 등 수혜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임금채권보장법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오는 7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개월이상 사업후 문 닫아도 대신 지급 개정안에 따르면 그동안 해당 사업체가 폐지된 경우에 한해 도산으로 인정돼 임금 등을 지급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주된 생산·영업활동이 1개월 이상 중단되는 등 폐지 과정에 있는 경우에도 수혜가 가능하다. 근로자가 지방노동관서에 도산으로 인정해줄 것을 신청하는 기한도 현행 퇴직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난다. 또한 지금은 1년 이상 사업을 계속한 뒤 도산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사업계속 기간이 6개월 이상으로 완화된다.노동부는 이번 제도개선으로 연간 4000명이 140억원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임금채권보장제도 시행으로 정부는 지난 98년 7월부터 지난해말까지 2082개 도산기업 근로자 7만 905명에게 모두 2342억원의 체불 임금을 대신 지급했으며,이 가운데 48.8%인 1143억원이 사업주로부터 회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채권보장제 수혜요건 7월부터 완화 노동부는 이와 함께 내년 1월부터 건설 근로자의 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제도’의 의무가입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제도 의무가입 대상이 50억원 이상 공공건설공사 및 500호 이상 공동주택공사에서 전기공사업법·소방법·문화재보호법·정보통신공사업법에 의한 10억원 이상 공공 건설공사까지 확대된다. 또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사업주가 의무가입,복지수첩발급신청,공제부금 납부,공제증지 첩부 등의 의무사항을 이행하는지 여부를 지방노동관서장이 감독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건강칼럼] 아빠 되게 해주는 운동

    내 피붙이를 갖는다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그러나 이런 소망에도 불구하고 아직 10%가 넘는 가정이 아이를 갖지 못하고 있다. 예부터 불임은 늘 여성만의 문제로 생각됐다.그러나 엄밀히 말하면,불임의 40%는 여성,30%는 남성,나머지 30%는 부부 공동의 책임이다.다시 말해 불임환자 10쌍 중 6쌍이 남성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자존심 문제라고 여기는지 남성들은 좀체 병원을 찾지 않는다.여성보다 검사 및 진단과정이 간단해 부부가 함께 병원을 찾아 필요한 검사를 하는 것이 효율적인데도…. 임신을 위해서는 남성이 건강한 정자를 충분히 만들어야 한다.또 정액은 정자가 정상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영양분을 공급해 줘야 한다. 정자의 수는 건강상태,음주 및 흡연,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피로,부부관계의 빈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남성불임과 관련된 정자의 운동성과 모양 또한 생활습관을 개선해 바꿀 수 있다.예컨대 에어로빅,조깅,체조 등 유산소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도 정자의 질과 양을 향상시킬 수 있다.특히,남성에게 수영은전신운동으로 혈액순환을 돕고 하체를 튼튼하게 해주며,고환의 온도를 낮춰줘 좋다.하지만 하복냉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여성에겐 좋지 않다. 항문괄약근을 죄는 운동도 평소 생활화하면 남성의 양기를 돋우는데 도움이 된다.방법도 간단하다.항문에 천천히 힘을 넣어 꼭 조이다가 풀어주기를 3분간 반복하는 것.이 운동을 수시로 반복하면 괄약근이 강해지고,성기능에 관여하는 회음부와 대둔 및 골반근육의 기능이 향상될 뿐 아니라 발기신경이 자극받아 성기능이 강화된다. 또 평소 꽉 조이는 청바지나 삼각팬티를 피하고,라벤더나 레몬향 등으로 심리적 안정을 꾀하며,현미식 잡곡밥과 야채 위주의 식단을 생활화하는 게 좋다. 완연한 봄이다.봄에는 남성의 정자수가 연중 가장 넉넉하다.아빠가 되고픈 사람은 만물이 소생하는 봄기운과 함께 운동을 시작해 양기를 밖으로 분출해보는 건 어떨까. 강 명 자 꽃마을한방병원 원장
  • “들고양이를 연구하라”자치구 직원들 생태학습 열풍 양천구, 포획땐 1만원 보상금

    ‘들고양이를 연구하라.’ 자치구 직원들이 때아닌 들고양이 생태 학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들고양이는 번식력이 대단하다.수명은 10∼30년인데,암컷이 생존하는 동안 ‘자손’이 9대까지 번창하기 때문에 한 마리의 생존기간동안 종족번식은 최대 15만마리나 된다.어린이들에게 위협적이거나 쓰레기통을 물어뜯고,야심한 시간에 구슬프게 울어 주민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기도 일쑤.이에 따라 일부 구청에서는 포획 후 불임수술을 통해 번식력 약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주민들이 야생 고양이를 포획해 신고하면 1만원의 보상금을 주는 ‘캐파라치 제도’를 시행중이다.자동차 속도위반을 전문적으로 촬영,제보해 보상금을 타내는 ‘카파라치’처럼 목돈을 거머쥘 요량으로 무차별 포획하는 캐파라치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아 가구당 월 5건 이하로 포획보상을 제한하고 있다.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도 ‘들고양이 대책’을 만들어 야생 고양이 포획에 열을 올리고 있다.동물보호 차원에서 불임수술을 거쳐‘방생’할 계획이지만 암컷 임신중절수술 한번에 20만원,수컷 거세에 8만원 등 연간 예산이 3000만원 이상 들어갈 전망이어서 고민하고 있다. 들고양이 포획이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보니 구청의 주무부서인 지역경제과 직원들도 모른 척 할 수 없는 처지다.우선 주민들에게 들고양이를 효과적으로 잡는 방법을 홍보하려면 번식력,습성 등 들고양이의 생태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양천구 관계자는 “들고양이의 습성 가운데 ‘확고한 영역의식’을 잘 알아야 한다.”면서 “한 지역의 들고양이 수가 급감하면 공백을 틈타 다른 구역의 들고양이들이 몰려들어 이전보다 수가 훨씬 더 늘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건강칼럼] 여성건강은 아랫배에서 시작

    이곳 저곳에서 꽃망울이 터진다는 봄소식이 들리지만 내가 사는 꽃마을(서울 서초동)에는 봄이 아직이다.최근까지 간혹 진눈깨비를 흩날리는 꽃샘추위가 남아 더딘 봄을 재촉하고 있을 뿐이다. ‘멋 부리다 얼어죽는다.’는 말이 있지만,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한 때에는 더욱 건강에 유념해야 한다.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몸이 쉬 차가워져 항상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그런데도 성급한 여성들은 벌써부터 얇은 옷,짧은 치마에 배꼽까지 드러내고 활보해 안타깝다.배가 차가워져 하복냉증 등 여러가지 질환을 초래하기 때문이다.월경통,대하,불감증,자궁근종,자궁내막증,난소낭종,불임 등 대부분의 여성질환이 하복냉증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랫배가 차면 덩달아 난소가 차가워져 자연히 혈류가 저하되고,조직대사가 떨어지며 이로 인해 배란장애나 월경불순이 온다.또 자궁이 차면 착상은 물론 태아 성장을 위한 신체환경이 조성되지 못해 임신이 유지되지 못한다.이런 이유에서 비롯된 조기유산이 많다.이를테면 암탉이 따뜻하게 품어주지 못해 달걀이 부화하지 못하는 경우와 흡사하다. 그 뿐이 아니다.하복냉증은 기혈의 소통을 막아 하복부에 어혈이 생기게 하고 이로 인해 월경통이나 자궁근종,내막증이 생기는 수도 있다. 한방에서는 이런 하복냉증을 치료하기 위해 하복부에 뜸을 뜨고,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돕기 위해 침을 놓거나 약침액을 주입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핫팩으로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하지만 무엇보다 평소 찬 음식을 멀리하고,차거나 습한 곳을 피하며,미니스커트와 배꼽티를 삼가는 등 몸가짐이 더욱 중요하다.중요한 귀엣말 하나.하복이 따뜻해지면 뱃살이 줄어든다.배에 살이 붙는 것은 하복을 따뜻하게 하려는 생리적인 기전이 작용하는 것인데,배가 따뜻하면 기혈이 잘돌아 노폐물 배출이 빨라지니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여성이 남성보다 뱃살이 많은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은 건강과 몸매를 함께 얻는 일석이조의 비법이다. 강 명 자 꽃마을한방병원장
  • [베이징은 지금] 中경제 고속성장의 그늘

    지난 12일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전인대)가 열리는 와중에 수도 베이징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전직 철강노동자 출신인 범인이 가짜 폭탄을 들고 ‘중국의 어둠’을 알리겠다며 난리를 피운 것이다. 전인대를 맞아 수만명의 공안(경찰)들이 물샐틈 없이 경비를 펴는 상황이라 중국 정부의 자존심이 여지없이 구겨졌다.하지만 문제는 자존심이 아니라,중국의 고도성장이 만들어낸 짙은 그늘인 것 같다.20여년간 개혁·개방 정책이 빚어 낸 부정부패와 빈부격차,실업문제가 이번 사건에 함축,표면화된 것으로 보인다. 범인은 외신기자들에게 “중국이 얼마나 어두운 나라인지,얼마나 부정부패가 심각한지를 전세계에 알리고 싶었다.”며 범행동기를 밝혔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는 철도를 검거하고 도로를 봉쇄한 노동자 시위 사건이 일어났다.국영 자무쓰 방직공장의 해고 노동자 100여명이 실업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극단적 행동에 나선 것이다. 중국 정부의 언론 통제로 보도가 안되서 그렇지,이러한 농민·노동자들의 시위는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지난 춘절(春節)을 앞두고 체불임금 때문에 수도 베이징에서조차 노동자 시위가 발생할 정도다.물리력과 언론 통제로는 한계 상황에 다다른 느낌이다. 중국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최근 전인대에서 마지막 업무보고를 했던 주룽지(朱鎔基)) 총리는 “8억 농민들의 가난과 좌절,실업자 문제가 중국의 미래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고별사를 대신했다.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역시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거듭 피력,중국의 관가는 지금 전운에 휩싸여 있다. 하지만 문제는 부정부패 등의 사회문제가 구조적으로 중첩화돼 간다는 점이다.중국 정부가 지난 5년간 21만건에 가까운 뇌물·오직(汚職) 사건을 적발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베이징 부자들에겐 요즘 청(淸)황실의 궁중요리인 만한전석(滿漢全席) 코스(8888위안·133만원)가 유행이다.도시 민궁(民窮·노동자)의 1년6개월치 월급(500위안선)을 한끼 식사로 날리는 상황에서 중국인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oilman@
  • 책/’무자녀 혁명’ 여성들의 또다른 혁명 ‘출산 파업’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1년 국내 여성 1명이 낳은 자녀 수는 평균 1.30명.1980년대 후반의 2.1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세계에서 네번째로 낮은 수치다.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무자녀’를 주제로 여성학을 강의하는 매들린 케인이 쓴 ‘무자녀 혁명’(이한중 옮김,북키앙 펴냄)은 그런 세태와 맞물려 시선을 모으는 책이다.‘아이 없이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란 부제를 단 책은 전지구적으로 진행중인 ‘출산 파업’(Baby Strike)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그러나 속단하지 말 것.책은 출산장려나 모성보호 정책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무자녀’문제를 “페미니즘 논쟁에서 유일하게 도전받지 않고 남은 마지막 싸움판”이라고 바라본 지은이는 무자녀 현상의 원인을 짚은 뒤 시대적 변화에 맞춰 ‘여성성’의 개념도 재정립돼야 한다고 역설한다. 아이없는 여성 100여명을 만나던 중 지은이는 무자녀 붐이 단순한 사회현상이 아니라 여성이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진행형의 혁명’이란 사실에 주목했다.책은 무자녀 여성을 ‘선택’‘우연’‘상황’ 등 세가지유형으로 다시 나눴다.삶에서 아이가 필요없다고 스스로 판단했거나(Childfree·선택),아이를 가질 수 없었거나(Childless·우연),시간과 상황에 따라 애매한 입장을 취하다 결국 아이가 없는 경우(Happenstance·상황) 등. ‘출산파업’의 정치·사회적 이면을 뜯어본 책은 1부를 현장 보고서처럼 꾸몄다.등장하는 (미국)여성들이 무자녀로 살아가는 동기와 사연은 때론 드라마 같다.미네소타에 사는 불임여성 도나는 잉태하지도 못한 상상속 아이의 장례식을 치르는 것으로 눈물겹게 불임사실을 받아들인다. 대의를 위해 무자녀를 기꺼이 선택한 이들도 상상치를 넘었다.한정된 지구자원이 걱정스러워,헐벗어가는 숲이 안타까워 무자녀를 선택했다는 53세의 린다는 “아이에게 줄 사랑을 대지에게 돌려주기로 했다.”고 담담히 고백한다.생생한 인터뷰 사례들을 펼쳐보이던 책은 2부로 넘어서면서 무자녀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신랄히 꼬집는다.세상여성들이 모두 엄마가 되기를 갈망한다는 것도 현실과 다른 편견일 뿐이었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경우 현재가임기 여성의 42.2%가 자녀 없이 살고 있으며 조만간 그 수치가 절반에 이를 것이란 추산이다.싫건 좋건 ‘출산 파업’ ‘무자녀 혁명’은 엄연한 현실. 무자녀 여성들에 대한 권익보호,편견깨기를 열심히 주장하는 듯하지만 행간에 숨겨진 의미는 따로 있다.맹목적으로 ‘출산’과 연관짓는 ‘여성성’의 개념이 시대흐름에 걸맞게 영역확장할 때라는,소리없는 주장이 그것이다.9800원. 황수정기자 sjh@
  • [건강칼럼]일이냐 아기냐

    올해 서른 다섯살 난 김모씨.디자이너로 능력을 인정받고 멋지게 살아가는 커리어 우먼이다.7년 전에 결혼을 했지만 일 때문에 5년 간이나 피임을 한 끝에 아기를 갖기로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2년 동안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무엇이 잘못됐는지 이렇다 할 원인도 모른 채 세월만 보내야 했다. 김씨가 우리 병원의 부인과를 찾았을 때는 불임 때문에 심신이 무척 지친 상태였다.처음엔 그도 별 기대를 안 하는 눈치였다. 김씨는 특별하게 드러난 증상이 없어 그동안 검사를 미뤄오다 최근 산부인과 검사를 해 본 결과 난소의 기능이 특별히 약화돼 있었고,한 쪽 난관이 막혔다는 진단을 받은 경우였다.우리 병원에서 실시한 한방 검사에서는 혈액에 어혈과 노폐물이 많아 하복냉이 심한 상태여서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처럼 자신의 일 때문에 임신을 미루다 불임에 이르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살펴보면 주변에 이런 사람이 의외로 많다. 미국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35세 이상 전문직 기혼여성중 절반 이상이 아이가 없다.40세 이상의 여성 42%도 자녀를 갖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문제가 아닐 수 없다. 여성은 200만개의 난자를 ‘신의 선물’로 갖고 태어나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 수가 급격히 준다.30대에는 10만 개,40대에는 1만 개 정도로 그 수가 감소하는 것이다.단순하게 난자의 수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30세를 넘어서면서부터 난자의 노화가 진행돼 염색체에 이상이 있는 난자가 증가하는가 하면 이런 영향 탓에 수정능력이 크게 떨어지기도 한다.뿐만 아니라 어렵게 수정이 되어도 착상이 잘 안되는 문제도 있다.애를 갖는다 해도 임신유지가 힘들며 유전질환의 빈도도 증가해 유산 위험성이 훨씬 높아지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여성의 생체리듬이 7년 주기로 변하는 것으로 본다.28세를 기점으로 꺾이기 시작하는 여성의 생식능력은 35세를 지나면서 쇠퇴기에 들어서기 때문에 임신 성공률도 그만큼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이다. 육아시설이 마땅찮은 현실에다 직장내 성차별의 장벽이 여전한 여건에서 직장여성들이 임신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 큰 족쇄가 된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일 때문에 임신을 미루다가 불임에 이르면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나 크다는 것이다.평생 여피족으로 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면 건강할 때 임신을 계획하고,미리 검진을 받는 것이 현명한 여성의 지혜가 아닐까. 강 명 자 꽃마을 한방병원장
  • [씨줄날줄] 돌리의 비극

    최초의 복제 포유동물인 돌리의 죽음은 탄생만큼이나 큰 충격을 세계에 안겨주고 있다.탄생 때의 선풍과는 달리 생명 복제가 얼마나 많은 위험 요소를 지니고 있는가 하는 점을 입증하기 때문이다.복제양 돌리 이후 소,돼지,쥐,토끼,염소,고양이 등 수많은 복제 동물들이 태어났으며 급기야 지난 해 12월26일엔 최초의 복제 인간 ‘이브’가 태어났다는 발표에 이르렀다.돌리도 277번 시도 끝에 태어났으며 다른 동물들은 또 얼마나 많은 생명을 죽이고서야 탄생했겠는가.하물며 인간을 그 실험 대상으로 삼는 세상이고 보니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났다는 지적이 옳다. 스코틀랜드 로슬린연구소와 함께 돌리 탄생 작업에 참여했던 앨런 코울먼 박사는 “돌리의 죽음은 복제를 합법화하려는 이들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어느 때보다 잘 보여주고 있으며 인간 복제를 추진하는 일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오래 전부터 돌리의 비극을 예견하고 있었다는 얘기다.로슬린연구소는 돌리가 진행성 폐질환을 앓고 있어 도축됐다고 발표했지만 이미1999년부터 노화현상을 보여 복제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태어난지 3년만에 늙은 양에게서 나타나는 노화조짐을 보이기 시작했고 다섯 살 반에 퇴행성 관절염에 걸린 것은 분명 문제였다.여섯살 난 양의 체세포를 복제해 만든 돌리는 태어나던 순간 이미 생의 반을 산 셈이 되며 탄생 그 자체로 비극이었다.연구소측은 관절염을 제외하고는 6마리의 새끼를 낳고도 건강하며 소염제 치료에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했으나 거짓말이었다.돌리의 염색체 끝 부분(텔로미어)이 정상적인 양보다 짧아 수명 또한 짧을 것이라는 생명공학계의 지적을 오래 전부터 받아왔다. ‘이브’탄생 발표 이후 제2,제3의 복제 인간이 태어났다고 떠드는 미국 클로네이드사는 정작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불임부부나 동성애자들에게 아이를 주고 불치병 치료제 생산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되고 있는 인간 복제 만행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그 결과는 분명 인류를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의 길로 빠뜨리겠기 때문이다.이론상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완벽한 생명 복제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사실을 돌리의 비극을 통해 배워야 한다. 최홍운 hwc77017@
  • 과천시,들고양이 ‘불임수술’ 특명

    경기도 과천시는 3일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들고양이의 번식을 막기 위해 들고양이를 포획,불임수술을 하기로 했다.시는 올해 모두 100마리의 들고양이에게 거세 및 불임수술을 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했으며,전문 포획인을 지정해 고양이 잡기에 나섰다. 지정 포획인에게는 마리당 2만 5000원의 수고비를 지급하며,포획된 고양이는 계약된 동물병원에서 불임시술을 한 뒤 다시 놓아주게 된다. 그러나 일반 주민에게는 포획료를 주지 않는다고 시는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고양이 개체 수가 급격히 불어나면서 이로 인한 주민 피해가 늘고 있다.”며 “들고양이를 죽일 경우 동물보호단체의 반발이 예상돼 번식을 막기 위해 불임수술을 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 윤상돈기자 yoonsang@
  • 불어라 금연 女風/남성보다 체력 약해 폐암발병률 두배등 흡연피해 더욱 커

    담배를 끊는 남성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여성 흡연자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이젠 ‘올해는 담배를 끊어야 하는데.’라고 스스럼 없이 말하는 여성이 있을 정도로 여성 흡연은 보편화됐다. 지난해 남성들 사이에서 금연열풍이 불기도 했지만,금연은 오히려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의사들은 “여성은 체력이나 신체기능 등 모든 조건이 남자보다 약하기 때문에 담배로 인한 폐해도 훨씬 크다.”고 말한다. 여성은 남성과 같은 양의 담배를 피울 경우 폐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폐암 발생 확률이 무려 2.3배나 높다.또 비흡연 여성들에 비해 유방암,심장병,자궁경부암,골다공증,생식능력 저하에 따른 불임증 등에 3배나 많이 노출된다.뿐만 아니라 흡연은 폐경기를 2년 정도 앞당긴다. 미용에 있어서도 담배의 악영향은 널리 알려져 있다.니코틴에 의한 말초혈관 수축으로 산소공급이 방해를 받으면서 피부 주름이 잘 생기고 노화현상이 촉진된다.또 피부 기능이 떨어져 있으므로 성형수술 효과도 비흡연자보다 떨어진다.담뱃진찌꺼기가 피흐름을 방해함으로써 흉터가 크게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흡연 다이어트를 주장하는 여성이 있는데,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니코틴은 지방을 분해시키는 작용을 하는 게 아니라 체내 지방을 팔다리에서 배로 옮기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즉 실제로 살을 빼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건강에 해로운 복부형 비만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특히 임신중 흡연은 아이에게 치명적이다.흡연은 태아에게 산소결핍을 가져와 정신발달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실제 흡연 임신부가 낳은 아이는 독서능력 3∼4%,주의력 2% 등 학습 및 기억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보고서도 나와 있다. 아이를 낳은 후에도 흡연은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모유에 들어 있는 니코틴 양이 엄마의 흡연량에 비례하기 때문이다.아이가 니코틴이 함유된 모유를 먹으면 쉽게 불안해하고,초조해지며,맥박이 빨라지고 성장도 방해를 받는다. 여성은 담배 끊기도 남성보다 힘들다.가장 큰 이유는 여성의 생리주기와 니코틴,금단증상이 상호 작용하기 때문.또 담배를 피우면서 얻는 만족감이 남성보다 큰 것도 중요한 이유다.이밖에 여성은 남성보다 체중에 민감해 다이어트에 대한 미련이 큰 것도 금연을 어렵게 한다. 임창용기자
  • 클로즈업/SBS‘그것이 알고싶다’ 인간복제 둘러싼 궁금증 풀어보기

    클로네이드사가 지난해 말 복제아기 ‘이브’의 탄생사실을 발표하자,일부 의학 전문가들이 “DNA검사가 입증되지 않은 사기극”이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었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인간복제 꿈의 실현인가,사기극인가?’(오후 10시50분)편에서는 인간복제를 둘러싼 궁금증들을 풀어본다. 인류의 조상은 외계에서 온 우주인 ‘엘로힘’이며 ‘엘로힘’들이 생명복제기술을 이용해 만든 생명체가 인간이라고 주장하는 라엘리안 무브먼트.이들은 “인간도 이제 복제를 통해 불임·장애·질병 등의 고통을 없애고,새로운 창조의 기쁨을 누릴 때가 왔다.”고 말한다.회원이 전세계에 5만여명,한국에만도 1500여명이 있다고 한다. ‘그것이…’는 이런 라엘리안들의 2박3일간의 모임을 카메라에 담았다.지난해 7월 서울지검 특수부에서 진행한 클로네이드사 관계자에 대한 수사도 되짚는다.당시 34세의 미혼여성 K는 지난해 8월 라엘리안 설립자인 라엘 출판기념회에서 “복제배아 대리모를 신청했다.”고 밝혀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K양은 그뒤 10월 검찰 소환 직후 출국,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아 임신여부 등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것이…’ 제작진은 “그동안 화제가 됐던 사안들을 추적했다.”면서 “특히 방송 직전까지 K양 인터뷰를 시도해 임신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여성호르몬요법 치매치료 효과 크다

    갱년기 장애 치료에 쓰이는 여성호르몬제가 치매 전문 치료제보다도 알츠하이머병에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윤병구·김도관·나덕렬 교수팀은 초·중기의 여성 알츠하이머병 환자 55명 중 26명에겐 치매 치료제를,29명에겐 여성호르몬제를 6개월간 투약한 결과 여성호르몬제 투약 그룹의 치료효과가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최근 밝혔다. 치매 전문 치료제는 FDA 공인을 받은 ‘타크린’이,여성호르몬제는 난포호르몬과 황체호르몬이 사용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 생식·불임 의학계 전문지인 ‘Fertility and Sterility’2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윤 교수팀에 따르면 투약 6개월 뒤 시장보기,교통수단 이용,집안일 등 일상생활 기능의 악화 정도를 수치화한 결과 치매 전문 약물치료 그룹은 투약전 2.8점에서 2.4점으로 치매가 악화했으나,호르몬제를 투약한 그룹은 2.4점에서 2.3점으로 떨어지는 데 그쳤다. 시간개념,장소 기억력,계산력 등을 평가하는 ‘인지기능'에서는 타크린과 여성호르몬 치료그룹 모두 치매 진행이 크게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호르몬제는 그동안 여성 갱년기장애 치료제로 널리 사용돼 왔으나,지난해 7월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난포호르몬과 황체호르몬의 복합요법을 장기간 쓰면 유방암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최근 사용이 주춤한 상태다. 윤병구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을 대상으로 여성호르몬 요법이 치매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 치매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美상원 인간복제 금지법안 재상정 “치료·연구 목적도 금지”

    |워싱턴 AFP 연합|미국 의회의원들이 인간복제를 금지하는 법안을 8일 의회에 재상정할 것이라고 데이브 웰던 하원의원(공화·플로리다)이 7일 밝혔다. 웰던 의원이 작성한 인간복제 금지법안은 지난 회기에 하원을 통과했으나 당시 민주당 주도 상원에서 시일 부족 등 이유로 폐기됐다.그러나 복제 금지론자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은 작년 11월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했으며,지난 7일에는 공화당이 주도하는 제108대 의회가 개원했다. 웰던 의원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목적이 무엇이건,어떤 인간복제 시도도 전적으로 무책임한 짓”이라고 비난하고 “인간복제는 ‘아기 제조’이며,미국인들은 그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라엘리언 무브먼트가 실제로 복제아기를 탄생시키는데 성공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연구와 생식 목적을 위해 일각에서 인간복제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웰던 의원은 이어 “복제 절차가 똑같기 때문에 연구 목적의 복제도 결국 라엘리언 무브먼트 같은 사람들의 복제아기 생산을 도와줄 것”이라면서 치료·연구용 복제는 물론 불임부부를 위한 생식용 복제까지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임금체불 외국인근로자 법무부, 체류기한 연장

    법무부는 지난해 자진신고를 거쳐 3월 말까지 출국하도록 돼 있는 불법체류자 가운데 산업재해나 중병 등으로 국내에서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하거나 상당액의 체불임금이 남아 있는 등 출국을 늦춰야 하는 객관적인 사유가 인정되는 사람에 한해 개별심사를 거쳐 국내 체류기간을 늘려주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연장되는 기한은 입원기간 등 당사자의 사정에 맞춰 정해지며,희망자는 해당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체불금액이 소액이거나 지난 1년 동안의 출국준비기간 중 받지 못했고 앞으로도 받을 가능성이 없다면 기한연장이 어렵다.”면서 “빚을 많이 져 돈을 더 벌어야 한다는 등의 주장도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클로네이드사,“복제 대기자 2000여명”25년안에 성인 복제도 가능

    (뉴욕·몬테비데오 AFP AP 연합) 유사 종교단체 라엘리언 무브먼트 산하 인간복제회사 클로네이드가 출산시켰다고 주장하는 복제 아기 ‘이브’가 30일 미국에 있는 집에 도착한다고 클로네이드 사장 브리지트 부아셀리에가 29일 밝혔다. 부아셀리에는 이 복제 아기가 가족과 함께 비행기편으로 미국에 도착할 것이며, 중립적인 전문가가 그 집에 직접 가서 복제 인간임을 확인하기 위해아기로부터 DNA 샘플을 채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아셀리에는 “30일 샘플이 채취되면 금주 말이나 다음 주 초에는 자세한사실이 모두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3년이나 2004년부터 약 200명의 불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2단계인간복제가 시작될 것이라고 첫 복제인간의 탄생을 선언한 클로네이드의 대변인이 29일 밝혔다. 라엘리언의 신도이며 클로네이드 중남미 지부 대변인인 데이비드 우잘은 “우리는 브라질의 불임부부를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자기 아기를 갖고자 하는 200여명과 인간복제 계약을 맺었으며,신청자들 중 상당수는 아르헨티나출신”이라고 말했다. 또 마이애미 헤럴드 인터넷판은 30일 클로네이드를 설립한 ‘라엘리언 무브먼트(Raelian Movement)’의 창설자 클로드 보리옹(56·라엘)이 클로네이드의 복제 대기자 명단에 2000여명의 고객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리옹은 또 세포증식을 가속화하는 방법을 통해 25년 안에 과학자들이 완전히 자란 성인의 복제를 수시간 내에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며, 그때는 뇌 전이기술까지 개발돼 성인 복제인간은 복제되자마자 다른 사람의 뇌로부터 직접 정보를 옮겨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종교계 “인간복제는 죄악”

    복제인간이 태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사회는 경악을 금치 못하며 이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클로네이드사가 복제인간의 첫 탄생을 발표한 다음날인 28일(현지시간) 로마 교황청을 비롯한 세계 종교지도자들은 일제히 인간복제 행위를 비난했고 정치지도자들은 인간복제에 대한 전세계적인 금지법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모든 과학적 실험을 반대해 왔던 로마 교황청은 복제인간을 탄생시켰다는 클로네이드사의 주장에 대해 인간의 윤리원칙이 결여된 ‘잔인한’ 정신상태의 발로라고 비난했다.조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또 과학적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클로네이드사의 발표는 전세계 과학계에 의구심과 도덕적 비난을 야기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슬람세계의 성직자들도 인간복제는 자연의 섭리를 파괴하는 행위이며 인간의 미래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위 성직자인 아에드 빈 아흐메드 알 쿠라니는 “인간복제는 죄악”이라고 강조하면서 신이 창조한 인간 본성의 불균형과 알 수 없는 질병 확산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스라엘의 수석 랍비인 이스라엘 메이르 라우는 이날 성명에서 유대교는 원칙적으로 인간의 생명을 구하고불임문제를 해결하는 기술개발과 의학적 발전을 지지하지만 인위적인 생명창조는 거부한다고 발표했다 각국 대표들의 비난도 쏟아졌다. 인간복제는 물론 의학적 연구를 위한 인간배아 복제까지도 금지하는 법안의 의회 통과를 요구했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복제인간 탄생 소식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인간복제는 인간 존엄성에 반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면서 인간복제를 전세계적으로 금지시킬 것을 촉구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돼야 하겠지만 어떤 경우에도 인간 복제는 허용될 수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사설]충격적인 복제인간 탄생

    우려하던 복제 인간이 태어났다.이를 강행한 클로네이드사는 ‘인간의 영원한 생명’을 위한다는 종교집단의 비밀조직이어서 더욱 충격적이며 앞으로전개될 혼란이 걱정된다.클로네이드는 4명의 복제아 대리모가 더 있어 곧 출산할 것이라 한다.이탈리아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도 내년 1월 초 복제인간이 탄생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만화나 영화에서 보던 가상의 세계가 우리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번 인간 복제에 활용된 방법이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체세포 복제여서더 큰 혼란이 예상된다.복제하려는 사람의 유전물질인 DNA만 든 핵을 떼어내 역시 핵을 제거한 여성의 난자에 융합해서 만든 복제 수정란을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방법이다.적어도 신체적으로는 나와 꼭같은 인간이 몇년후에 태어난다고 생각해 보자.또 그 아이의 어머니는 난자를 제공한 사람인가,자궁을 제공한 사람인가.한 남자와 한 여자의 유전자를 반반씩 이어받아 아들,딸을 낳아 가정을 이루는 것이 전통적인 인간의 풍습임을 생각하면 끔찍하다.기술적으로도 1997년 태어난 돌리가 조로(早老)현상을 빚고 있고 이후 소,돼지,양,쥐 등 수많은 복제 동물들이 실험과정이나 태어난 이후 죽어가 불완전하다.하물며 영장(靈長)인 인간에게는 어떤 이유로도 이런 실험이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난치병과 불임 치료를 위한다지만 설득력이 없다. 우리도 남의 얘기로만 넘길 일이 아니다.이번 클로네이드의 대리모 가운데한국 여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지 않는가.아직 부처간 주도권 다툼으로 정부안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생명윤리법을 하루빨리 입법화하고 생명윤리교육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국제적으로도 유엔이 중심이 되어 세계적인 규약을 만들어 지구상 어디에서도 반인륜적인 인간 복제행위가 근절되도록 감시할 것을 권고한다.
  • 마침내 현실화된 ‘맞춤인간 시대’

    세계 각국이 인간복제와 관련,앞다퉈 금지 법안을 마련중인 가운데 미국 종교집단 ‘라엘리언 무브먼트’ 소속 클로네이드사가 27일 사상 최초로 인간복제를 통해 여자 아기가 태어났다고 밝힘에 따라 인간복제를 둘러싼 의학·윤리적 논쟁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의학·윤리적 논쟁 재가열 전문가들은 인간복제 과정에서 유산과 선천성 기형,면역체계 결함,조로(早老)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다.이들은 지난 1997년 탄생한 복제양 돌리를 비롯해 소·쥐·돼지·고양이 등 지금까지 복제된동물들이 겉으로 정상처럼 보이나 유전적 결함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돌리를 탄생시킨 영국 로슬린 연구소의 로레인 영 박사는 복제과정 자체가매우 복잡해 수많은 잘못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근본적으로 안전 문제가따른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가톨릭을 중심으로 한 종교계와 시민단체들은 인간복제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행위’로 자연법칙에 어긋나며 인간의 존엄성을 해친다며 반발해 왔다. ◆복제인간 탄생은 대세?대부분의 국가들은 인간복제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영국만은 유일하게 치료 목적의 인간배아 줄기세포 복제를 허용하고 있다.유엔에서도 복제인간을 금지하는 국제협약 마련을 위한 논의가 진행중이다.아기 출산을 위한복제만 금지하자는 독일·프랑스와 모든 형태의 인간복제를 금지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프랑스·호주에서 아기 출산용 인간배아 복제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으나 치료용 인간복제에 관해서는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러시아는지난 4월 5년간 인간 복제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일본도 법률로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법안 마련이 복제인간 탄생의 대세를 꺾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지난해 5월 미국의 불임치료 전문의 파노스 자보스 박사는 미 의회에 출석해 5개 단체가 인간복제를 시도중이라고 증언한 바 있으며,지난달 이탈리아 산부인과 전문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는 내년 1월 복제 남자 아기가 세르비아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복제아기 어떻게 만드나 클로네이드가 극도의 보안속에 인간 복제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정확한 복제 방법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 가지 방법을 추정하고 있다.첫번째는 돌리를 탄생시킨 체세포 복제방법.이는 먼저 사람의 귀나 피부에서 세포를 떼어낸 뒤 유전물질인DNA만 담긴 핵을 분리하고 다른 여성에게서 난자를 채취한 뒤 여기서 핵을 제거한다.그 다음 복제하고자 하는 세포의 핵을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난자와 융합해 만든 복제수정란을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킨 후 9개월 동안 키워내면 인간 복제는 완성된다. 두번째는 순수하게 난자만으로 초기 배아를 만들어 내는 단성생식 기술이다.지난해 ACT가 인간배아 복제를 만들어냈을 때 사용한 방법이다. 박상숙기자 alex@
  • ‘탄생 주역’ 부아셀리에 - 佛출신 美 화학교수… ‘라엘리언’ 핵심

    사상 최초의 복제아기를 탄생시킨 브리지트 부아셀리에(46) 박사는 외계인이 지구 생명체를 창조했다고 주장하는 특이한 종교집단 ‘라엘리언 무브먼트’의 핵심 멤버.프랑스 태생의 화학자로 뉴욕주 해밀턴 칼리지에서 교편을잡고 있다. 라엘리언이 인간복제를 위해 설립한 클로네이드를 이끌며 라엘리언의 과학담당 이사를 겸하고 있다. 스스로를 라엘리언의 ‘주교’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생식의학 전문가도 아닌 그가 인간복제에 나선 것은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 과학자가 인간을 복제했다고 믿는 라엘리언을 전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보인다. 또 자녀를 갖지 못하는 불임부부와 동성애자를 상대로 인간복제 장사를 한다는 상업성 의혹도 받는다. 1998년 아기를 복제해 주는 대가로 20만달러씩을 받고 100명의 불임 고객들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01년 클로네이드의 인간 복제 연구에 자금을 지원해온 미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변호사 마크 헌터가 지원 철회를 발표,그의 인간 복제 시도는 한때벽에 부닥치기도 했다. 그의 인간 복제시도는 또 미 식품의약청(FDA)의 엄중한 감시를 받아 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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