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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깔깔깔]

    ●불임수술 중년 남자가 의사에게 불임수술을 받겠다고 하자 의사가 물었다. “이 수술이 의미하는 것에 대해서 부인이나 가족들과 의논했습니까?” “나는 별로 마음이 내키지 않는데 아내가 아이들의 투표에 맡기자고 하도 귀찮게 굴어서요.” 의사가 다시 물었다. “투표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네. 아이들은 9대4로 찬성했습니다.”●사인 한 유명가수가 방송국에서 공연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자 극성 팬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사인을 해달라며 길을 가로막고 나섰다. 앞으로 도저히 나갈 수 없자 타 방송국 출연에 지각하게 될까봐 다급해진 가수가 큰 소리로 외쳤다.“지금은 바빠서 일일이 사인을 해줄 시간이 없어요. 그러니 제가 사인을 부를테니 받아 적으세요.”
  • 울산지역 체불임금 34억

    울산시와 울산지방노동사무소는 18일 설을 앞두고 울산지역 1348명의 근로자들이 34억 1300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금을 주지 못하고 있는 사업장은 모두 513곳(지난해 580곳)으로 이 가운데 71%인 364곳(체불임금 17억 4000여만원)은 가동을 하고 있으나 나머지는 폐업해 임금청산이 어려운 실정이다. 울산시와 노동사무소는 이달 말까지를 체불임금 중점 청산대책기간으로 정해 대책반을 구성하고 체불업체를 대상으로 임금청산 지도에 나선다. 노동부는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사람당 임금체불 범위안에서 500만원까지 대부해 주는 생계비 대부사업을 통해 생계지원을 한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충청 맹주 5월 부활 지켜보라”

    `중부권 대표정당´을 자임한 국민중심당이 17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1만 2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창당대회에서 심대평 충남지사와 신국환 의원을 공동 대표최고위원으로, 이인제·정진석 의원과 박원경 경원대 교수가 최고위원으로 각각 추대됐다. 심 지사는 대표최고위원 수락연설에서 “이념에 구애받지 않고 국민과 국가에 실익을 주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국민중심당은 사실상 존립기반을 잃은 자민련 대신 충청권 대표정당의 기치를 내걸고 오는 5월 지방선거에 나서게 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를 비롯한 충청권 승리를 바탕으로 ‘충청발(發) 정계개편’의 불씨를 지핀다는 것이 당면 목표다. 그러나 신국환 공동대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충청지역 의원들이 주축이라는 점에서 지역정당의 한계를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5월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과 충남·북지사를 제외하고는 당선 가능한 독자 후보를 내세우기 힘든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내년 대선에서 독자 후보를 내기엔 역부족이다. 따라서 지역정당이나 대권주자가 없는 `불임정당´의 한계를 벗기보다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자민련을 대신한 `충청권 맹주´로 뿌리를 내림으로써 향후 정계 개편에 대비하고, 나아가 내년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당 안팎의 주된 기류다. 기성 정치권도 국민중심당의 이같은 한계와 잠재력을 감안, 구애와 경계가 엇갈리는 시선과 함께 ‘3당3색’의 평가와 기대를 내놓았다. 국민중심당과의 연대 가능성이 부단히 제기돼온 민주당의 유종필 대변인은 논평에서 “여야 거대 정당들이 제 역할을 못하는 정치현실에서 중도·실용 정당이 탄생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대립과 대결의 정치문화를 해소, 대화와 협력의 정치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는 당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나라당은 기대보다는 우려에 무게를 뒀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창당을 축하면서도 “다른 정당과의 연합 모색을 전제로 정당을 만든다면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뼈있는 말을 던졌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만5세미만 교육비 지원 전체아동 80%까지 확대

    만5세미만 교육비 지원 전체아동 80%까지 확대

    OECD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종합 대책이 마련됐다. 정부가 확정한 저출산 대책은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지원 확대’ 등 5개 분야로 나뉘어져 추진된다.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지원 확대 영·유아 보육료와 교육비를 현재의 저소득층 위주에서 중산층으로 확대한다. 만5세 아동에 대한 무상 보육·교육비 지원 대상을 현행 전체 아동의 30%에서 80%까지 확대한다. 다자녀 가정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 국민주택을 특별 공급하고, 국민임대주택에 입주할 때는 특별 가점을 부여한다. 만6세 미만의 아동 입원 때 진료비를 면제하고, 저소득층 미숙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 규모를 지난해 2900명에서 2007년 5800명으로 확대한다. 또 신생아 장애예방검사 항목을 현행 2종에서 6종으로 늘리고, 임산부와 영·유아 건강검진 대상을 지금의 3%에서 10%선으로 늘린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육아인프라 확대 민간 보육시설 및 사립 유치원에 대한 기본 보조 지원제를 영아는 올해부터, 유아는 2007년까지 도입한다. 또 취업모를 위해 시간연장형 야간 보육서비스 및 유치원 종일제 운영을 2010년까지 100%로 확대한다. ●일과 가정을 겸할 수 있는 근로환경 조성 산전·후 휴가급여의 국가 부담일을 현행 30일에서 90일로 늘리고, 대체인력 채용장려금과 육아휴직장려금 등의 지원을 확대해 육아휴직제를 실질적으로 활성화한다. 직장보육시설 설치 의무사업장 범위를 현행 ‘상시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에서 ‘상시 남녀근로자 500인 이상 또는 상시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으로 확대하고 운영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원규모를 늘린다. ●건강한 임신·출산에 대한 사회적 책임 강화 중산층 이하 불임부부의 불임시술비의 50%를 2회까지 지원하며, 저소득 출산가정에 대한 산모 및 신생아도우미 가정방문 서비스를 2010년까지 연간 18만명 선으로 확대한다. 건강한 임신·출산을 위한 사회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유·사산 휴가급여를 국가가 부담한다. ●출산·가족친화적 사회문화 조성 출산과 자녀양육의 중요성, 가족 가치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방향으로 교과서를 개편하고, 양성 평등한 가족문화와 출산친화적 직장문화 및 인구교육을 한층 강화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줄기세포 현실과 미래] (3)끝 ‘줄기세포와 윤리’ 전문가 좌담

    [줄기세포 현실과 미래] (3)끝 ‘줄기세포와 윤리’ 전문가 좌담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한편으로 많은 과제를 남겼다. 넓게는 과학자의 연구 윤리 문제와 좁게는 줄기세포 연구와 난자 채취 과정에서의 윤리 문제를 생각하게 해 준 계기가 됐다. 서울신문은 가톨릭대 구인회 교수 등 전문가들을 초청, 줄기세포 연구와 생명윤리 문제에 대한 좌담회를 마련했다. 사회 서울대는 최근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가 대체로 허위라는 조사 결과를 밝혔다. 황 교수 사건과 관련해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된 줄기세포 연구에 있어서의 윤리성 문제를 심도있게 짚어보려 한다. 구인회 교수 논의에 앞서, 언론이나 연구자들이 줄기세포를 하나인 것처럼 뭉뚱그려 말하는 것은 문제다. 국민들은 성체와 배아줄기세포를 구분하지 못하고 모두 문제가 있다고 여긴다. 종교계나 시민단체가 배아줄기세포의 윤리성을 문제 삼는 것이지, 정당한 연구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성체냐 배아냐를 구분해서 보면 윤리문제의 내용이 전혀 달라진다. 이런 점에서 언론의 책임과 역할이 크다. 정형민 교수 구 교수 말씀대로 줄기세포 연구는 분명히 구분된다. 성체줄기세포는 성인에게서 추출하며 제한적이지만 현재 공용되고 있기도 하다. 반면 지난 98년 존재가 처음 확인된 배아줄기세포는 치료 분야에서 큰 잠재력을 가져 많은 나라에서 전폭적인 연구 지원을 하고 있으나 체세포 복제의 경우 난자와 배아를 사용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윤리문제를 벗어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험관아기 시술 등의 경우 환자의 동의하에 난자를 확보하는 만큼 앞으로 이런 연구는 계속되어야 한다. 황 교수의 문제가 모든 연구자의 문제는 아니다. 구 교수 윤리성을 간과한 연구나 지원은 확실히 문제가 있다. 돌이켜 보면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윤리문제를 너무 등한시했다. 일각에서 생명공학의 윤리문제를 지적했지만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았다. 생명윤리 없이는 생명과학도 없다. 그럼에도 경제논리로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윤리문제를 제기하면 ‘반국가적’이라는 낙인을 피할 수 없었지 않았나. 이런 충고를 귀담아 들었다면 지금같은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김헌주 팀장 두 분 말씀이 옳다. 이번 사태를 통해 윤리성이 결여된 생명공학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생명윤리, 연구윤리, 정부의 지원체계 등 모든 면에서 우리에게 과제와 교훈이 될 것이다. 생명윤리법 시행 1년 동안 실무자로서 과학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느낀 것은 과학자와 윤리학자의 간극이 생각만큼 크지 않다는 것이다. 과학자들도 윤리적 문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과학자와 윤리학자가 발전적인 논의를 통해 긍정적 효과를 내고,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사회 난자를 얻는 과정에서의 윤리문제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달라. 구 교수 법으로 금지된 매매, 알선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잔여배아 역시 동의절차를 거치므로 문제가 없다. 그러나 연구용 난자 기증은 법 규정이 거의 마련돼 있지 않다. 기증자의 자격 기준 등을 명쾌하게 제시해 연구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해야한다. 정 교수 현행 생명윤리법에는 인간 생식세포 이용에 관한 부분이 빠져있다. 이번에는 이 부분이 정리될 것으로 기대한다. 냉동잔여배아의 경우 법규정에 따라 동의를 얻어 연구 목적에 사용하지만, 난자는 황 교수 사례에서도 드러났듯 실비 규정이 없고, 난자 채취로 야기될 수 있는 제반 문제에 대한 사전 고지 규정도 없다. 우리도 영국처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 또 채취된 난자는 생명력이 짧기 때문에 이를 동결 보존할 수 있도록 은행화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해 적법하고 편리하게 난자를 얻을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줘야 한다. 구 교수 황 교수 연구에서 난자 이용의 효율성이나 윤리성에 적잖은 문제가 드러났는데, 우리가 그런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연구를 지원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맞춤형 줄기세포 연구의 실효성과 타당성을 다시 짚어봐야 할 시점이다. 정 교수 난자기증 문제는 이번에 법적 장치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 윤리문제에 발이 묶여 연구자들이 배아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아서다. 독일의 경우 인공수정을 위해 채취한 잔여 난자의 동결 보관을 금하고 있으며, 네덜란드에서는 수정 전 난자만 동결을 허용한다. 이런 방안에 대응해 난자 동결법이 제시됐다. 난자를 생명 전 단계의 세포 수준으로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외에서 동결 보존한 난자로 연구 성과를 거둔 사례도 많다. 줄기세포 연구에도 동결 난자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사회 그러면 우리 생명윤리법의 실상은 어떤가. 김 팀장 난자 매매를 금지하고, 산부인과에서의 난자 채취를 정부가 관리하도록 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배아보다 난자에 대한 규정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게 사실이다. 대통령령을 마련하는 등 이 부분을 구체화하고 있다. 불임이나 난치병 치료를 위한 난자 관리나 연구 및 검사에 따른 실비 지급 규정도 마찬가지다. 사회 황 교수의 허위 논문은 과학자 윤리성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구 교수 과학은 사실에 입각해야 한다. 진실성이 생명이다. 특히 자연과학은 정확한 수치와 근거가 제시되지 않으면 곧 생명을 잃은 것이다. 과학자가 연구를 조작했다는 사실은 있을 수 없다. 이로써 황우석 교수의 과학자로서의 생명은 끝났다고 본다. 정 교수 구 교수 의견에 동의한다. 과학 연구는 전 과정이 기록으로 남아야 하며, 그것이 논문과 특허출원이라는 과정을 거쳐 과학발전의 토대가 되고, 생활에서 실용화된다. 따라서 과학자의 연구에는 가감이 없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황 교수는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이번 사태가 모두에게 타산지석이 되었을 것이며, 생명공학 연구 관행에도 큰 깨달음을 줬을 것이다. 김 팀장 국민들의 충격이 컸다. 그동안 생명윤리에 대해 많은 토론이 있었지만 연구에 따른 윤리성 문제는 심도있게 논의되지 못했다. 이런 문제를 원천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토론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물론 학계에서도 건설적 논의가 많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구 교수 관련 연구비 지원이 특정 분야에 치우쳐 지원된 것도 문제다. 연구비를 지원받지 못한 다른 과학분야에 타격이 컸다. 만약 이런 불균형이 없었다면 다른 분야에서도 성과가 있었을 텐데 아쉽다. 정 교수 고통스러운 점은 한국 과학계가 국제적 신뢰를 잃고, 어린이들까지 희망을 접었다는 것이다. 앞으로 줄기세포 연구 전반에 오해가 있을까 걱정된다. 그러나 모든 생명공학 연구가 다 그렇지는 않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또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가 바로 임상에 적용될 것처럼 과대포장된 점에 대해서는 언론도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전국 60∼70개 연구팀이 진지하게 연구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누가 이전처럼 이들의 연구 성과에 관심을 갖겠는가. 과학자들 사기가 걱정이다. 국제적 공동연구도 타격을 받을 것이다. 하버드대에서는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올린 한국 과학자들과 접촉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는가 하면, 특강을 위한 외국 학자의 방한이 취소되거나 투고한 논문이 이유없이 반려되기도 했다. 우리 과학자들이 감당해야 할 문제다. 사회 황 교수 없는 줄기세포 연구는 어디로 갈까. 그가 없어도 우리의 줄기세포 연구가 국제적 수준을 지킬 수 있겠는가. 정 교수 황교수 외에도 많은 학자들이 연구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업적은 물론 줄기세포 생산에 있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 연구개발비와 연구 인프라, 기초기반기술이 다소 취약하지만 세계의 연구 수준이 다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배아줄기세포를 포함, 강점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플랜이 필요할 것이다. 또 성체줄기세포는 윤리 문제에서 자유로운 만큼 우리가 세계 연구를 주도해야 옳다.2000여개의 난자를 갖고 연구를 하면서 겪은 시행착오와 축적된 경험을 무시할 수는 없다. 사회 앞으로 윤리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구 교수 법 체계 정비와 생명윤리 교육이 절실하다. 최근에는 다소 나아졌지만 기존 연구자들 대부분이 윤리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들에 대한 재교육도 정책적으로 고려해야 할 과제다. 정 교수 황 교수 파문이 산교육이 됐다. 우리 재단만 해도 연구 사안마다 법령부터 따지게 됐다. 과학자라고 생명윤리 의식이 없는 건 아니지만 구 교수 말씀처럼 교육이 충분치 않았던 건 사실이다. 당연히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한다. 김 팀장 지난 1년 동안 생명윤리법을 시행하면서 유사한 입법례가 없어 무엇을,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철저히 검토 중이다. 심의위에서 빈틈없이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법 개정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방향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과학계와 정부가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위원회가 많은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다. 심의위 산하 생명윤리교육평가위를 통해 이에 대한 접근방법을 토론 중에 있으며 곧 좋은 결과가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 사회 황 교수에게 다시 연구 기회를 줘야한다는 견해는 어떻게 보나. 구 교수 개인적으로는 애석하지만, 황 교수가 연구에 참여한다면 국제 학계에서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다. 또 정말 중요한 기술을 가진 사람은 젊은 과학자들이기 때문에 연구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본다. 정 교수 황 교수와 인연을 쌓은지 20년이 넘었다. 같이 연구도 했고…, 그 분은 존경했던 선배 과학자였지만, 과학이 세계를 상대로 한 것이어서 조작으로 신뢰를 잃은 과학자는 다시 발 붙일 곳이 없다. 그것은 국제 통념이다. 정리 심재억·윤설영기자 구인회-가톨릭대 생명윤리과 교수 겸 가톨릭대 대학원 생명윤리학과 책임교수 정형민-포천중문의대 교수 겸 차병원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 소장 김헌주-보건복지부 보건산업육성사업단 생명윤리팀장
  • 출산휴가 급여 국가가 전액부담

    갈수록 심각해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19조 3000억원을 투입하는 저출산 종합대책이 마련된다.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11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최근 보건복지부, 재정경제부, 행정자치부, 기획예산처 등 관계 부처 합동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희망한국 21-저출산·사회안전망 개혁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총 30조 5000억원의 사업비 중 20조원을 국가 재정운용계획에 반영했다. 부족분인 10조 5000억원은 임시 투자세액 공제율을 현행 10%에서 7%로 낮추어 조정하는 등 비과세 및 감면 축소로 4조 9000억원, 인건비 감축과 재정사업 구조조정 등 세출 삭감으로 5조 6000억원을 충당할 계획이다. 저출산 대책과 관련, 정부는 유아 보육료 및 교육비 지원 확대, 교육비 부담 경감, 다자녀 가정의 주거안정 지원등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지원대책’에 9조 7762억원, 육아 지원시설 서비스 개선 및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육아지원책 등 ‘믿고 맡길 수 있는 인프라 확대’에 5조 538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산전·후 휴가급여(6430억원)를 국가가 전액 부담하고, 육아휴직제도를 활성화(2933억원)하며, 불임부부 지원책(6678억원)도 함께 추진한다. 지역아동센터 확대(1900억원)와 유·사산휴가제(222억원)도 도입하기로 했다. 송재성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달 말 출범 예정인 ‘저출산·고령화대책 연석회의’에서의 논의를 거쳐 ‘저출산·사회안전망 개혁방안’을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포함시킬 것”이라면서 “투입될 재원의 구체적인 용처 등은 올 상반기 중에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줄기세포 다시 공방] “줄기세포 굶길수 없어 밤낮 바뀐 지킴이 생활”

    [줄기세포 다시 공방] “줄기세포 굶길수 없어 밤낮 바뀐 지킴이 생활”

    황우석 교수에 대한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둔 9일 밤 10시. 서울 역삼동 차병원 줄기세포치료연구센터는 여전히 환하게 밝혀져 있었다. ●“어느 연구실이든 월화수목금금금” 각 연구동에는 10명 이상이 연구를 진행 중이었다. 현미경을 들여다 보며 세포와 씨름을 하는 사람에서 배양 중인 세포를 시간 단위로 확인하는 사람까지 연구실은 조용하면서도 분주했다. 자리가 부족해 복도에 놓여진 70여대의 기계들도 연신 뭔가를 하고 있었다. 연구원들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배어 있었지만 당연한 일상이라는 표정이다. 연구실은 사람이 아닌 ‘세포의 리듬’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연구원들은 “주말이라고 세포를 굶길 수는 없는 것 아니냐. 세포를 실험하는 곳은 어느 곳이나 월화수목금금금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차병원 줄기세포치료연구센터는 2000년 3월 문을 열었다. 정형민 소장을 비롯해 20명의 교수진과 122명의 연구원이 있다. 곧 통합 줄기세포연구센터로 이름이 바뀌는 이곳의 연구 분야는 크게 배아줄기세포, 성체줄기세포, 태아줄기세포로 나뉜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나아진 겁니다. 기계가 좋아져 사람이 직접 할 일이 많이 줄었죠. 누군가 24시간 지켜 봐야 했던 몇 년 전을 생각하면 얼마나 편해졌는지 몰라요.” 황우석 교수 사태에 대해 묻자 박규형(31·박사과정) 연구원은 “연구자라면 할 줄 아는 것과 해 본 것은 다르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면서 “당분간 한국 과학자들이 고생하겠지만 이번 기회에 자정능력을 보여준 것은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자정으로 예정된 연구회의를 위해 자기 방을 지키고 있던 정 소장은 “앞으로는 배아줄기세포든 성체줄기세포든 균형있게 국가에서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시간과 지원이 있다면 좋은 연구성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새벽부터 도축장으로 출근 국내 줄기세포 연구기관들은 황우석 교수 파문에 아랑곳없이 세포·현미경과 씨름하며 ‘인류 난치병 극복’의 의지를 더욱 강하게 불태우고 있었다. 또 다른 국내 대표적 줄기세포 연구기관인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들의 하루는 남다르다. 매주 월요일에서 목요일은 새벽 이른 시간 서울 가락동 소 도축장으로 출근한다. 실험에 사람의 난자 대신, 이와 가장 흡사한 소의 난자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박세필 소장을 비롯해 16명. 다른 연구소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신경세포 쪽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 중이라 문제는 없다. 물론 동물복제, 불임연구, 배아냉동기술 등 다른 연구도 병행한다. 10일 오전 서울대 조사위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연구원들은 실험에만 집중했다. 박 소장은 “과장된 결과를 내놓기보다는 실제로 사람을 치료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가 나올 때까지 묵묵히 연구에만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연구가 우선” “오늘이 무슨 날인가요?” 10일 오후 늦게 찾은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 기능성세포치료센터. 몇몇 연구원들이 실험 때문에 미처 챙기지 못한 점심 끼니를 컵라면과 김밥으로 때우고 있었다. 서울대 발표를 봤느냐고 묻자 이들은 “그게 오늘이었나. 우리는 밖에 비가 내리든 눈이 내리든 그저 연구만 할 뿐”이라고 답했다. 이곳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성체줄기세포를 연구하고 있다.2004년 문을 열어 현재 성체줄기세포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다. 배양용기 하나에 들어가는 재료값만 수백만원이나 돼 실험에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때문에 최대한 수면시간과 개인시간을 보장해 주고 있지만 세포에 생활 리듬을 맞추는 것은 여느 연구실과 다를 바가 없다. 오일환 소장은 “과학에서는 어느 분야든 성공이 보장된 것은 없다. 그럼에도 성체줄기세포 연구가 실용화될 수 있다는 것을 100여명의 교수와 연구원 모두 믿고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고교납입금 인상 3%내로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새학기 고등학교의 납입금 인상폭을 3% 이내에서 결정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지나치게 수강료를 올린 사설학원은 요금을 환원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11일 과천청사에서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 주재로 교육, 농림, 노동부 등과 함께 ‘설 물가 안정 및 올해 물가 안정대책’ 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학원비 너무 많이 올리면 환원조치” 재경부 관계자는 “각 교육청별로 설치된 수강료조정위원회에서 지역 실정을 감안, 학원 수강료 인상폭이 적정한지 여부를 심사한 뒤 지나치게 올린 학원에 대해서는 환원을 명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원수강료 표시의무제를 담은 ‘학원의 설립 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학원간 경쟁을 유도, 수강료 안정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방물가 안정을 위해 매월 소비자단체 주도로 쌀, 배추, 사과 등 37개 생활필수품과 학원비, 공동주택관리비 등 23개 개인서비스 요금의 가격을 조사해 지방자치단체와 소비자단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표키로 했다. 설 물가 안정을 위해 오는 16∼27일 사과, 배, 쇠고기, 이·미용료 등 22개 품목의 설 성수품 및 개인서비스요금을 특별관리하고 농·수협 등을 통해 성수품의 공급을 최대 2.3배까지 늘릴 계획이다.●2개월이상 체임근로자 생계비 500만원 융자 정부는 또 설을 앞두고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에게 생계비를 빌려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240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신청일 이전 1년 이내에 2개월 이상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는 누구나 연간 이자율 3.8%에 1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500만원 한도 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휴·폐업 사업장 근로자에 대해서는 국가가 우선 체불임금을 대신 지급한 뒤 나중에 사업자들에게 받아내는 임금채권보장제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관련 예산은 올해 1765억원이 할당돼 지난해보다 50억원 늘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인사]

    ■ 산업자원부 ◇전보△균형발전정책담당관 田尙憲△수송기계산업과장 金榮敏△반도체전기과장 鄭升一△방사성폐기물과장 羅基龍 ■ 서울시 교육청 ◇교장 전보 △세현고 金大辰△신서고 韓相彬△효문고 姜喆仁◇교장 승진 △개운중 孫永津△효문중 權赫昌△양진중 邢南圭△염경중 朱允洙◇교감 전보 △세현고 李轍雨◇교감 승진 △신서고 尹東遠△효문고 成德鉉△개운중 兪瑞映△효문중 서상완△양진중 金文植△염경중 金容喆 ■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보△감사실장 朴種彬△사업개발실장 李貫雄△복권사업실장 池奉燦△협동화사업처장 全永達△강원영동지부장 李容辰■ 인구보건복지협회 △본부 기획조정실장(고령화대책사업본부장 겸직) 김동승△〃 교육연수원장 송인숙△〃 홍보실장 신순철△전북지회 지회본부장 고현만△서울시〃 〃 김광식△제주도〃 〃 임연환△경남〃 부설의원장 임성열△서울시〃 〃 박상기△대전시·충남〃 〃 박광서△본부 기획조정실 행정지원팀장 손기범△〃 저출산대책사업본부 출산장려〃 최재준△〃 〃 불임대책사업〃 백관수△광주시·전남지회 팀장 조근현△경남〃 〃 임성근△대전시·충남〃 〃 정관순△서울시〃 〃 곽창환△대구시·경북〃 〃 박명희△인천시〃 〃 이란구△전북〃 〃 박기수△대전시·충남〃 〃 유동완△인천시〃 〃 김동진△강원도〃 〃 최금식△전북〃 차장 이재호■ 한국토지신탁 ◇승진 (본부장)△사업2본부장 성진섭(1급)△1본부 사업1처장 권오진△중부지점장 서문식△2본부 사업1처장 박영환(2급)△2본부 1처 개발신탁1팀장 최승학△회계〃 정봉준△1본부 1처 개발신탁1〃 김명철△〃 2처 신탁사업T/F〃 이재열△〃 〃 개발신탁1〃 양기석△리스크관리〃 최정대△총무〃 김정선◇전보 (1급)△기획실장 강성관△경영지원처장 민영주△감사실장 이경호(2급)△1본부 2처 개발신탁3팀장 민태언△전략사업〃 유시찬△2본부 1처 개발신탁3〃 김동구△부동산금융사업처 신탁사업2〃 정세훈△감사〃 이형우△부동산금융사업처 신탁사업1〃 이근창△1본부 1처 개발신탁2〃 김용민■ 수출입은행 ◇1급 승진△국외연수 金商亨△국내〃 朴采奎 ◇2급 승진△해외투자금융부 자원개발금융팀장 金鎭泰△무역금융부 국제팩토링〃 吳明洙△인사부 인사〃 金榮秀△무역금융부 부장대우 林尙鉉△남북협력1실 〃 李漢九△강남지점 〃 盧承載△수은영국은행 〃 金聖喆 ◇부서장 전보△일반수출금융부장 金勝坤△무역금융〃 李煜△기획〃 李坪九△자금〃 張浩淳△전대금융실장 崔永煥△수입금융〃 薛泳煥△경협1〃 徐克敎△남북협력2〃 金學洙△특수여신관리〃 方斗勳△국별조사〃 洪榮杓△지식경제〃 朴日東△국제협력〃 李泳載△관리지원〃 金海鉉△신용평가〃 金昌柱△감사〃 李重來△뉴욕사무소장 孔周植△베이징〃 金弘範△파리〃 禹吉相△창원지점장 權容發△인재개발원장 申裕淳 ◇팀장 전보△프로젝트금융부 PF1팀장 李光仁△프로젝트금융부 PF3〃 裵仁聲△일반수출금융부 건설금융〃 李潤根△해외투자금융부 투자사업금융〃 李瑛模△선박금융부 선박금융1〃 卞相玩△선박금융부 선박금융3〃 兪承鉉△중소기업금융부 중소금융1〃 趙奎煥△중소기업금융부 중소금융3〃 韓明煥△경협1실 아시아1〃 安相述△경협2실 CISㆍ아프리카〃 李永壽△기획부 업무기획〃 河潤哲△기획부 대외업무〃 金濟國△여신총괄부 여신기획〃 車光洙△여신총괄부 여신제도〃 林秉甲△국별조사실 동북아〃 安應鎬△지식경제실 해투통계〃 鄭東植△자금부 오퍼레이션〃 鄭載根 △국제금융부 외화조달〃 黃薰夏△비서실 경영혁신〃 權祐奭△리스크관리부 리스크관리〃 文俊植△리스크관리부 회계〃 成基悅■ SC제일은행 ◇이사대우△동부 본부장 한만억△경기충청호남 〃 임석인△광화문지점장 박태완△삼성동〃 전영덕△양재동〃 홍관기△이촌동〃 김진영△잠실서〃 최종선△제일〃 이상윤△수원〃 정진양 ◇상무대우△서부본부장 한상구△무역센터지점장 김종수 ◇부장△소매영업지원부장 정대진△개인자산관리본〃 홍순영△행정지원〃 명제완△가락동지점장 최종금△경동시장지점장 조성기△남부터미널〃 이영남△대림서〃 차철△둔촌역〃 이재경△뚝섬〃 신인선△마천동〃 김종배△면목동〃 오재근△목동5단지〃 이상우△목동사거리〃 노중희△목동역〃 강원식△문정동〃 이창림△미아동〃 성철호△반포서래〃 최정희△방학동〃 홍용길△봉천동〃 송원근△상도동〃 유영륜△서여의도〃 박창규△서울대역〃 정병철△석관동〃 강원경△성동〃 정현석△수유동〃 백근청△신림동〃 김덕△신월동〃 황상호△암사동〃 김재광△여의도중부〃 박동명△잠실〃 한신규△잠원동〃 임금재△장사동〃 하태문△중계역〃 전응균△중랑교〃 김동조△천호동〃 염정복△청량리〃 김주현△한강로〃 남진우△한천로〃 유영숙△합정동〃 이대희△화양동〃 황의복△거제〃 이광수△광안동〃 신흥식△대연동〃 이근칠△덕천동〃 김진문△웅상〃 차용주△장림동〃 조현관△통영〃 박석민△두호동〃 배관식△상인동〃 정동룡△원대동〃 최재형△침산동〃 이세환△포항〃 구호선△과천〃 이종승△광명〃 강민성△구성〃 이성도△망포동〃 이철수△부천〃 이병하△서수원〃 오성호△안양〃 임효철△연수동〃 김성우△용인〃 김동중△인천〃 박정일△진건〃 오경희△천천동〃 이병열△토평〃 임종갑△공주〃 민영기△천안〃 윤진홍△청주〃 노성우△광주〃 이영태△금남로5가〃 김호선△동광양〃 한승구△상무〃 박종근△전주〃 최우홍△제주〃 한부현■ 우리투자증권 (팀장)△부동산금융팀 曺永龜△M&A 2팀 南東奎■ 국민은행 ◇지점장△소공동기업금융지점 李厚植■ 건국대 (충주캠퍼스) △기획팀장 尹泰珉△교무〃 李燦範△총무〃 金相郁△대외협력〃 徐仁錫△의학전문대학원 행정실장 鄭璡溶△디자인조형대학 〃 李相杰△외국어교육원 〃 金貞源■ 한국일보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배정근 정병진 이준희 이광일(편집국)△대기자 정재용△부국장 송태권 이충재△종합편집부장(부국장대우) 진성훈△정치부장(〃) 이영성△경제산업〃 김경철△사회〃 김승일△국제〃 신윤석△사진〃 이종철△주간한국 및 미주부장(부국장대우) 허경회△문화스포츠부 부장직대 황상진△베이징특파원 이영섭△편집위원 김양배(미주담당) 윤종구 신상순 이창민 유승우 최규성■ 세계일보 △부사장 겸 편집인 김병수 △부사장 유갑종■ 한국언론재단 ◇승진(부장) △전략기획팀장 조영현 △경영지원팀장 이동우 △대외협력단 노성환 (부장대우) △교육1팀장 천원주 △지역신문지원팀장 천세익 ◇전보△기획조정실장 이대봉 △교육운영본부장 이구현 △재무회계팀장 장철진 △교육2팀장 황치성 △부산사무소장 정희찬 △대구사무소장 정병철 △광주사무소장 권영배 △대전사무소장 변달섭■ 한국대학신문 △기획관리국 이사 朴瓊嬉△편집국 〃 李晶煥△마케팅국 〃 李在圭△뉴스&서비스 국장 徐洙龍△디지털국 〃 朴秉洙■ YTN미디어 △전무 朴允洵△상무 金鎭熙 李柱賢■ 한국미스터피자 △마케팅본부 상무이사 이상은△구매기술본부 〃 차재웅△해외사업본부 〃 정순민△재경본부 〃 문준규△점포개발팀 〃 대우 임병혁
  • ‘중심잃은 신문’ 주장·설 따라 오락가락

    ‘중심잃은 신문’ 주장·설 따라 오락가락

    신문사가 PD저널리즘과 인터넷 언론에 패했다? 황우석 파문에 대해서만은 이런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다.‘체계적인 취재 훈련 없이 선정성에 물들었다.’고 무시당해온 PD저널리즘과 인터넷 언론이 신문을 눌러버린 셈. 왜 그랬을까? 지난 15일 MBC가 전격 편성·방영한 ‘PD수첩은 왜 재검증을 요구했는가’엔 이 질문에 대한 모든 답이 들어 있다. 황우석팀 연구성과의 진위여부는 아직도 불명확하다. 그러나 ‘PD수첩’은 ‘혈세가 들어가는데 그 실체는 왜 아무도 모르나?’라는 가장 기본적 질문에서 출발했다. 황우석팀 연구가 진실이라 해도 PD수첩으로서는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난자에 관심 없다 첫 단추부터 잘못 채웠다. 바로 난자문제다. 함께 생각해볼 문제는 입양이다. 난자와 입양은 무관해 보이지만 ‘여성’에 관심있는 사람은 금방 연결고리를 찾는다. 바로 ‘한국적 가족문화’다. 황우석팀의 연구는 ‘불임시술의 왕국’으로 임자없는(?) 난자가 풍부한 한국이었기에 가능했다.‘불임시술의 왕국’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단 하나, 우리 아이가 없으면 우리 가족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한국 여성에게 결혼은 곧 임신이다. 그래서 한국에선 임신이 어려울 경우 입양 대신 난자관련 시술에 매달리다 보니 시술법이 그 어느 곳보다 발달했다. 탤런트 신애라의 입양 소식을 미담으로 소개하고, 입양이 왜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지 비판적으로 접근하면서도(문화일보 15일자 기사·조선일보 16일자 사설), 정작 입양과 난자의 연관성에는 무관심하다. 또 연구원 난자와 불법매매 난자를 썼다는 사실이 확인돼도 난자 관련 규정을 넣은 올 1월 ‘생명윤리법’ 시행 이전이니까 문제없다는,‘대단히 법치주의적 태도’를 보인다. 황우석팀에 난자를 공급해온 노성일 미즈메디 이사장이 ‘지난해 말부터 ‘팽(烹)당했다.’고 말한 점도 시사적이다. 그럼에도 난자 얘기만 나오면 ‘동양적 문화’라거나 ‘극렬 페미니스트들의 진부한 주장’이라고 말하기 일쑤다. 일부 철없는 네티즌들의 주장과 다를 바 없는 ‘어차피 버릴 난자, 좋은 데 쓰는데 뭐 어때.’라는 투의 기사까지 등장한다.(중앙일보 11월22일자 기사) 이런 와중에 한국여성민우회는 난자를 보호할 수 있는 ‘인공생식법안’을 준비 중이다. 난자시술을 여성의 ‘재생산권(reproductive right)’으로 접근해 여성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는 법안이다. 여성민우회 정은지 여성건강팀장은 “생명윤리법이 부족하다는 점보다 남성은 물론 여성 스스로조차 이 문제를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제”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모든 신문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익, 국익, 국익… 도대체 어떻게? 신문들이 황우석팀에게 그렇게 맹목적일 수 있었던 까닭은 원천기술로 인한 막대한 수입, 바로 그 꿈에 있었다. 그게 정말 가능할까. 애초 PD수첩에 제보했던 사람은 ‘배아줄기세포의 무한증식을 통제 못하면 치료용으로 쓸 수 없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유전학자 악셀 칸 박사 역시 인터넷 언론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많은 난자가 필요하고, 줄기세포를 추출해야 하고,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의 체질에 맞춰야 하고, 끊임없는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치료용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기술적 어려움에, 난자의 지속적 공급이라는 현실적 어려움도 겹쳐 있는 것. 이와 관련해 초록정치연대 우석훈 정책실장이 월간 ‘말’지 12월호에 기고한 글이 눈길을 끈다. 우 실장은 그토록 시장과 국익에 열광하는 사람들처럼 황우석팀 연구가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는지 한번 따져 보자고 제안한다. 상업화에 30년의 세월이 들고 치료비가 5000만원이라 감안한다면 투자비는 2000억원, 수익은 250억원에 불과하다고 추산했다. 그는 치료용 배아줄기세포가 그렇게 전망 밝은 사업이라면 왜 민간기업들이 비행기의 1등석 제공과 같은 상징적인 행동 말고,‘직접 투자’와 같은 의미있는 행동에 나서지 않는지 되묻는다. 그 이유는 역시 상업화 자체가 불명확하고, 난자 문제에 발목잡힐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술 개발 속도는 함부로 예측하기 어렵고, 난치병 환자 치료라는 꿈이 실현된다면야 꼭 ‘투자 대비 수익’으로만 생각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국익에 대해 이런 고민을 보여준 신문은 없다. ●2005년 논문의 ‘의미’마저 잊었나? 지난 16일 황우석과 노성일은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서로의 주장을 반박했다.‘노성일의 미즈메디에서 뭔가가 일어났고 검증해 보면 알 것’(황우석)이라는 반격에,‘나도 검증할 카드가 있다.’(노성일)고 맞받아친 내용이다. 양측 모두 자신이 옳다고 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는 지켜볼 일이다. 그런데 결과와 무관하게 “(줄기세포가)1개면 어떻고 3개면 어떻겠느냐.1년 뒤에 논문이 나오면 또 어떻겠느냐.”는 식으로 발언하는 황우석 교수에 대한 문제제기가 눈에 띄지 않는다. 2004년 논문과 다른 2005년 논문의 성과는 배아줄기세포를 뽑아내는 성공률을 높였다는 데 있다.2004년에는 242개 난자에서 1개의 줄기세포를,2005년에는 185개 난자에서 11개의 줄기세포를 만들어냈다.0.413%에서 5.945%로 성공률을 크게 끌어올린 것. 이는 노성일 이사장의 말처럼 임상과 상업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의미이자, 동시에 황우석팀의 연구가 ‘우연’이 아니라 ‘실력’임을 증거하는 대목이다. 즉 2004년 논문은 ‘그 정도 난자만 있으면 나도 할 수 있다.’는 비아냥을 받을 수 있다면,2005년 논문은 ‘황우석팀이 정말 핵심기술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그런데 정작 황 교수는 ‘줄기세포가 1개면,3개면, 논문이 1년 뒤에 나오면’ 어떠냐면서 2005년 논문 취소 이유를 ‘이미 너무 많은 상처를 입어서’라고 설명했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수사법’일 수도 있지만, 제발 연구성과가 허구가 아님을 바라는 일반인들의 기대에 편승하는 ‘물타기’로 비춰질 수 있다.19일자에서부터 이 점을 문제삼는 기사들이 엿보인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쟁점이 원천기술 보유 여부보다 그 성공률이라고 명확하게 지적하는 기사는 찾기 어렵다. ●여전한 남 탓… 어느 정도 쟁점이 정리된 상황에서도 신문들의 보도태도는 문제 있어 보인다. 중앙일보는 황우석팀의 거짓논문이 어떻게 통할 수 있었는지 17일자 4면에서 다뤘다. 여기서 과학자 집단의 몸사리기를 지적했지만, 사실 몸을 사렸다기보다 신문들이 눈 감았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한국의 젊은 과학도들은 뉴욕타임스가 칭찬할 정도로 활약했지만, 여기에 주목한 곳은 인터넷신문 프레시안뿐이었다는 점을 외면한 것이다. 중앙일보에 ‘황우석 우상화’에 관한 대목은 단 한줄도 없다. 기사 옆에 배치된 표에는 이 문제를 지적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뒤늦은 ‘정부 책임론’ 역시 중심 없기는 매한가지다.PD수첩의 취재윤리 문제가 불거지자 조선일보는 ‘황우석 옆에 정부는 없었다’(12월7일자 2면)며 돈만 집어주고 나 몰라라하는 정부를 질타했다. 그러나 황우석팀의 신뢰도가 떨어지자 ‘국정원이 24시간 밀착체크, 청와대는 정보 없었다’,‘청와대, 초기부터 황 교수 전폭 지원’(16일자 5면)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성공회대 김서중 교수는 “문제제기가 될 때마다 핵심이 아니라 곁가지만 보도하는 데 치중했다는 점에서 신문들의 보도태도는 PD수첩보다 더한 취재윤리 위반을 저질렀다.”면서 “독자들에게 ‘사과’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들의 보도 과정을 있는 그대로 밝혀주는 것이 혼란을 느끼고 있을 독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경향신문만 17일자 통사설을 통해 황우석 보도에 대해 사과했을 뿐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대한전선그룹-故설원량 회장家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대한전선그룹-故설원량 회장家

    대한전선과 대한방직, 대한제당은 모두 한뿌리 기업들이다. 인송 설경동(작고) 회장이 설립했던 회사들로 장남인 설원식(83) 전 회장이 1960년 대한방직과 대한산업의 경영권을 승계해 가장 먼저 계열분리했다.3남인 설원량(작고) 회장은 1972년 인송의 실질적인 ‘경영 후계자’로서 당시 대한그룹의 주력사인 대한전선과 대한제당을 물려받았다. 고 설원량 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한때 25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기도 했지만 오일쇼크의 충격과 가전사업 매각 등으로 사세가 크게 줄었다. 또 동생인 설원봉(57) 회장이 88년 대한제당을 갖고 분가하면서 옛 대한그룹은 사실상 대한전선만 남게 됐다. 지금은 고 설원량 회장의 부인인 양귀애(58) 고문이 오너가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임종욱(57) 사장이 실질적인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고 설 회장의 장남인 윤석(24)씨는 대한전선 경영전략팀 과장으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이처럼 1950년대 재계 서열 다섯손가락 안에 들었던 대한전선그룹은 오늘날보다 과거가 더 화려한 기업이다. 혼맥도도 이와 비슷하다. 창업주인 설경동 회장가(家)는 지금은 흔적만 남은 옛 재벌가(家)와 적지 않은 인연으로 엮여 있다.4남2녀를 뒀던 인송은 1970∼80년대 욱일승천했던 국제그룹 창업주 양태진 회장가(家)와 대농그룹 박용학 회장가(家)와 사돈지간이다. 관계에서는 김용식 전 외무부장관과 임송본 전 대한석탄공사 총재가 사돈들이다. ●50년대 재벌가 인송 인송은 1901년 평안북도 철산군 인송리에서 부친 설흥업옹과 모친 조성녀 여사 사이에서 외아들로 태어났다. 어릴 적 이름은 정동(鄭童)이었지만 서당 스승께서 ‘큰 인물로 대성하라.’는 뜻에서 경동(卿東)으로 지어줬다. 인송의 어린 시절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그는 부친을 세살 때 여의고, 모친을 따라 함경북도 부령으로 이사해 무산보통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3년간 허드렛일을 하며 집안을 돌보던 인송은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는 어렵게 오쿠라 고등상업학교에 입학했지만 끝을 보지 못하고 중도에 귀국해야 했다. 인송은 이후 부령 군청에서 잠시 일을 하다가 1921년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일본인을 동업자로 끌어들여 삼광운송점과 삼광상회를 설립, 운송업과 곡물·해산물 위탁판매사업을 벌였다.1936년에는 동해수산공업주식회사를 설립해 청진 앞바다에서 정어리를 잡아 이를 가공해 많은 부를 축적했다.1940년대 초에는 어선 70척에 비행기로 고기를 탐지할 정도의 함경도 거부로 성장했다. 그러나 광복과 함께 북측에 공산군이 진주하면서 월남한 인송은 무역회사인 대한산업과 부동산 회사인 원동흥업을 세워 남쪽에서도 곧 거부 대열에 올라섰다.6·25전까지 그가 수원에 세운 성냥공장은 남한시장을 석권하기도 했다. 인송은 53년 재벌의 터전이 된 대한방직을 인수해 근대적인 경영을 시작했다.55년엔 대한전선 인수,56년에는 대동제당(현 대한제당)을 세워 당시 국내에서 손꼽히는 재벌가로 올라섰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할까. 인송은 54년 자유당 재정부장을 맡으며 정계에 잠깐 발을 담갔다. 그러나 이로 인해 그는 60년대 초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인송은 4·19 의거와 5·16 쿠데타로 정권이 바뀌면서 당시 내로라하는 그룹 창업주들과 함께 부정축재자로 몰려 험난한 시기를 보냈다. 특히 인송은 강제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을 뿐 아니라 부동산도 몰수당했다. 부친의 이같은 시련을 지켜봤던 설씨가(家) 4형제는 훗날 정치와 담을 쌓은 것은 물론 부동산 투자도 꺼렸다. 인송은 검소한 생활로 유명했다. 그는 종이 한 장이라도 소홀히 버리지 않았다. 편지가 오면 칼로 봉투의 한 귀퉁이를 잘 도려내고, 그 뒷면을 이용해 한번 더 사용했을 정도였다. 인송이 송인상 효성 고문(당시 부흥부장관)에게 보낸 편지 에피소드는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평소하던 대로 송 장관에게 소식지 ‘무역통신’ 뒷면을 이용해 서신을 보냈다. 이를 받은 송 장관은 대기업 사장의 검소함에 탄복해 서신을 양복 안주머니에 넣어두었다가 수년간이나 회의석상이나 강연회에서 이를 소개했다고 한다. ●옛 영화가 가득한 혼맥 인송은 두번 결혼했다. 그는 첫번째 부인 이태하(작고)씨 사이에 원식과 원철(68)씨 등 2남을 뒀다. 두번째 부인 유인순(작고)씨 사이엔 원량과 명옥(59), 원봉, 영자(53)씨 등 2남2녀를 뒀다.4남2녀 가운데 여자 형제는 중매로, 남자 형제는 연애 결혼했지만 당시 재벌가의 통혼이 그러하듯 인송은 관·재계의 명문가를 사돈으로 맞았다. 장남인 설원식 전 대한방직 회장은 일제시대 식산은행(현 산업은행) 총재와 대한석탄공사 5대 총재를 지낸 임송본씨의 딸 희숙(75)씨와 연애결혼했다. 당시 원식씨는 희숙씨와 결혼하기 위해 미국에서 유학할 대학을 바꿀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고 한다. 설 전 회장 부부는 설범(47) 대한방직 회장과 설경화(46)씨 등 1남1녀를 뒀다. 차남 설원철 전 대한방직 고문은 김용식 전 외무부 장관의 딸 보경(66)씨를 미국 유학중에 만나 인연을 맺었다. 보경씨는 코리아헤럴드 출신의 언론인이다. 설한(39), 설훈(35), 설혜선(34) 등 2남1녀를 뒀다. 3남 설원량 회장은 1969년 동생인 명옥씨의 소개로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양귀애 고문과 결혼했다. 명옥씨와 양 고문은 친구 사이다. 양 고문은 국제그룹 양태진 창업주의 막내딸이며,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의 누이 동생이다. 윤석(24), 윤성(21)씨 등 2남을 두고 있다. 4남 설원봉 회장은 박용학 전 대농 명예회장의 장녀인 선영(56)씨와 혼례를 치렀다. 선영씨는 이화여대 생활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를 다녔던 설 회장과 선영씨는 학창시절부터 오랜기간 만남을 가졌다. 윤호(30)와 혜정(25)씨 등 1남1녀를 뒀다. 장녀 명옥씨는 정수창 전 두산그룹 회장 가문의 소개로 71년 김우기(63) 서울대 의대 교수와 결혼했다. 동철(33)과 승철(31)씨 등 2남을 뒀으며 장남은 의사, 차남은 대한제당에서 근무하고 있다. 차녀 영자씨는 고 설원량 회장의 친구인 정근모 명지대 총장의 중매로 차동완(58)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진영(28)씨와 종현(25)씨 1남1녀를 두고 있다. 3세들도 속속 가정을 꾸리고 있다. 설원식 전 대한방직 회장의 장남인 설범 회장은 한연나씨와 결혼했으며, 장녀 경화씨도 차정하씨와 혼인을 치렀다. 양 고문의 장남 윤석씨는 지난해 6월 연세대 경영학과 동기생인 심현진(24)씨와 연애 결혼했다. 현진씨의 부친은 심광일(52)씨로 중견 건설업체인 석미건설을 경영하고 있다. 양 고문은 “오랫동안 연애를 한 데다 아들의 판단을 믿었다.”면서 “설 회장도 생전에 둘의 결혼을 허락한 만큼 일찍 결혼을 시켰다.”고 말했다. 설영자-차동완 교수 부부의 장녀 진영씨는 조현식(35) 한국타이어 부사장과 인연을 맺었다. 조 부사장은 조홍제 효성 창업주의 손자로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장남이다. 진영씨는 대한전선 3세 가운데 유일하게 재벌가(家)와 통혼했다. ●일찍 시작한 분가 설경동 가문의 기업 분가는 여느 재벌가(家)와 달리 일찍 시작됐다. 창업주 사후에 2세들의 분가가 이뤄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인송은 생전에 대한방직과 대한산업 등을 계열분리시켰다.1960년 정치권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데다 가정불화마저 겹치면서 인송은 어쩔 수 없이 대한산업과 대한방직 등을 장남 원식에게 맡겨 2세 경영을 펼치도록 했다. 인송은 이후 대한전선과 대한제당을 중심으로 경영을 해오다가 72년 건강이 악화되면서 3남인 당시 설원량 전무에게 경영권을 승계토록 했다.74년 인송이 결국 타계하자 설 회장이 대한전선그룹을 이끌게 됐다. 대한전선은 88년에 또 한차례의 변화를 겪었다. 창업주 인송의 유지를 받들어 설원량 회장이 계열사인 대한제당을 분가시킨 것이다. 설 회장은 동생인 설원봉 회장이 대한제당에 입사한 이래 경영수업을 충실히 받아왔다고 보고, 대한제당 관련 주식을 설원봉 회장에게 모두 양도해 대한전선에서 완전 분리시켰다. 대한제당은 현재 식품소재사업과 레저, 외식업 등에 진출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송의 후계자 설원량 회장 고 설원량 회장 유족들은 지난해 9월 1355억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의 상속세를 신고했다. 매출 2조원이 안되는 중견기업이 사상 최대 규모의 상속세를 자진 신고하자 고 설 회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상속이나 증여세를 덜 내기 위해 갖은 편법을 동원하는 다른 재벌가(家)와 비교하면 시사하는 바가 대단했다. 그는 평소 “기업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손님이 되어야지, 불청객이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의 삶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 한토막. 대한전선 본사와 각 공장 구내식당에서 제공되는 한 끼 밥값은 80원이다. 공짜로 주는 것이 낫겠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설 회장의 지시에 따라 이같이 정해졌다. 설 회장이 내 돈을 내고 밥을 먹어야 음식이 혹시라도 부실해지면 회사에 당당히 요구할 수 있다고 해서 내린 조치였다. 설 회장 본인도 줄곧 구내식당을 이용했는데, 이 역시 회장이 자주 이용하면 음식에 좀 더 신경을 쓰지 않겠느냐는 판단에서였다. 천문학적인 상속세를 낸 것과 달리 설 회장은 부친인 설경동 회장 못지않은 ‘구두쇠’였다. 그는 양복을 한 벌 사면 소맷단이 해질 정도로 입었다. 식당에서 사용한 휴지는 잘 접어두었다가 화장실에서 다시 사용했다. 쉽게 쓰는 휴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나무가 베어지는가를 생각하면 아무리 사소한 휴지라도 함부로 쓸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이같은 성품 때문일까. 그는 4형제 가운데 부친으로부터 가장 많은 총애를 받았다. 설 회장이 미국 텍사스주립대로 유학갔을 때, 인송의 커다란 기쁨 가운데 하나가 아들의 편지를 받아보는 것이었다. 특히 인송의 건강이 점점 나빠지면서 설 회장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커졌다. 설 회장은 67년 대한전선 총무부장으로 입사했다. 인송은 설 회장을 후계자로 내정하고 호된 경영자수업을 받도록 했다. 설 회장은 68년에 상무,70년엔 전무 등 주요 사업부 수장을 거치면서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았다. 72년 사실상 경영 대권을 이어받은 설 회장은 견실한 전선사업과 가전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70년대 중반 25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재벌로 대한전선을 키웠다. 후계자로서 연착륙했다는 주변의 평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다. 대한전선과 금성사(현 LG전자)가 선점한 가전시장에 삼성전자가 후발업체로 뛰어들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70년대 후반부터 덩치에 밀린 대한전선은 자금난으로 갈수록 어려워졌다. 설 회장은 “사업을 하면서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은 적이 없다.”고 토로할 정도로 힘든 순간이었다고 했다. 그는 부친의 유업을 일순간에 포기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젊은 기업가로서 그간의 도전이 실패로 끝나고 만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 어려웠다고 했다. 대한전선 가전사업에 관심이 컸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당시 “가전사업이 어려우면 언제라도 대우에 협력제의를 해달라.”는 의중을 넌지시 전해왔다. 한동안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며, 혼자서 시간을 보내던 설 회장은 83년 3월 그룹 임직원들에게 가전부문 매각을 발표했다, 매각 금액은 2억달러 규모로 당시엔 그야말로 빅딜이었다. 가전사업과 생산직원 모두 대우로 넘어갔다. 대우그룹으로 바꿔타는 직원이 무려 6000여명. 대한전선에 남는 인원은 3000명 남짓이었다.24개 계열사 중 10개사가 대우에 속하게 됐으며, 남은 계열사는 통폐합 절차를 거쳐 7개사로 줄었다. ●‘풍운아’ 설원식 대한방직 회장 설원식 전 대한방직 명예회장의 이력은 좀 독특하다.50년대 국내 대표적인 재벌가(家)의 장남이었지만 그는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정치경제학을 전공한 뒤,55년부터 5년간 중앙대 문과대에서 강사(서양학)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러다가 그는 1960년 대한방직과 대한전선 사장직에 갑자기 취임했다. 이후 3년간이나 부친인 인송과 재산 다툼을 벌였지만 그는 결국 법적으로 대한방직과 대한산업을 옛 대한그룹에서 떼어내는데 성공했다. 설 전 회장은 70년대 대한종합개발을 설립해 건설업에 진출했으며, 아세아종합금융을 세워 금융업에 손을 대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업 진출은 그에게 큰 시련을 안겨주었다. 그는 아세아종금 주가가 폭락하면서 퇴출위기에 몰리자 주식시세를 조종해 유죄판결을 받았다. 아세아종금은 이후 진승현씨에게 인수돼 한스종금으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훗날 ‘진승현 게이트’로 불거졌다. 설 전 명예회장은 98년 장남인 설범 회장에게 대한방직 경영권을 물려주며 현장에서 물러났다. 차남인 설원철 전 대한방직 고문의 이력도 형에 못지않다. 그는 일본 게이오대 법대와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지만, 그는 부친의 기업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자신의 뜻을 펼쳤다. 그는 대한무역진흥공사에 입사해 조사부 부장과 샌프란시스코 무역관 관장을 거쳤다.91년엔 형인 설원식 전 회장에 이어 대한방직과 대한산업 사장에 올랐다.2년 후에 고문직으로 물러났다. ●‘3무 경영’ 설원봉 회장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은 연세대 법대와 미국 브루클린 공대대학원을 거쳐 1976년 대한전선 종합조정실 이사로 경영에 첫 발을 내디뎠다.83년 대한제당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88년엔 형으로부터 대한제당을 물려받았다. 그는 형과 달리 부드럽다는 평이다. 그러나 나서기를 꺼려하는 것은 다른 형들과 똑같다. 재계에서 친한 인사로는 경기고 동기인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을 꼽을 수 있다. 설 회장은 현장과 인재 관리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는 외환위기 극복에서 잘 드러났다. 당시 국제 원자재값 급등으로 위기에 몰렸을 때 설 회장은 직원들의 신뢰속에 감원과 임금 삭감, 노사분규 없이 힘든 시기를 헤쳐왔다.‘무감원, 무감봉, 무분규’라는 대한제당 특유의 ‘3무(無) 경영’은 이렇게 나오게 됐다. 대한제당은 현재 의약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그룹 나침반 임종욱 사장 대한전선의 대표 최고경영자(CEO)인 임종욱(57) 사장은 서울생으로 선린상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95년 회장 비서실장에 임명된 이후 9년간 설원량 회장의 경영 방침과 철학을 받들어 회사경영 전반에 대해 실무관리를 해오고 있다.97년 외환위기 때에는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3배 이상 끌어올렸다. 무주리조트와 쌍방울 인수, 진로채권 투자에 나서는 등 사업다각화에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 임 사장은 설 회장이 타계한 이후 회사 경영의 나침반으로서 차세대 ‘먹을 거리’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golders@seoul.co.kr ■ 미망인이 본 故설원량 회장 “그는 철저한 원칙주의자예요. 자기 자신에게 너무 엄격했어요. 자제심도 대단했고요. 남편을 사회와 일에 빼앗겼다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겁니다. 평생 일만 하다 간 분이에요. 그림이나 음악에도 대단히 조예가 깊었는데….” 양귀애 고문은 남편인 고 설원량 회장을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아직도 감정이 남아있는 듯 설 회장을 언급할 때는 대단히 조심스러웠다. 설 회장은 지난해 3월 뇌출혈로 쓰러져 갑작스럽게 타계했다. “아직도 설 회장 사진을 안봐요. 집이나 사무실에 있는 남편 사진들을 다 치웠어요. 감정이 많이 정리가 됐다고 해도 가끔은 가슴이 휑해요. 유품을 정리하는데 옷가지들이 너무 낡았더라고요. 대기업 회장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와이셔츠 소매는 다 헐었고, 구두는 신기 민망한 수준이었어요.” 그는 일만 했던 남편이 썩 재밌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둘만의 데이트는 자주 했다고 했다.“설 회장은 사업이 꼬이거나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면 어김없이 저를 불러요. 옆에 있어달라는 뜻이에요. 그리고 한동안 생각만 해요. 그 때는 옆에서 말 거는 것을 굉장히 싫어해서, 그래서 저를 불렀던 것 같아요. 덕분에 둘이서 남산을 자주 산책했고, 가끔은 골프도 둘이서만 치고 다녔답니다.” 그는 불임으로 꽤 고생했다. 장남인 설윤석 과장을 결혼 12년차에 가질 정도였다.“시댁식구들 눈치 많이 봤죠. 재벌가(家)로 시집와서 12년간 애기가 없었으니 얼마나 말들이 많았겠어요. 그때마다 남편이 바람막이가 돼 줬습니다. 참 고마웠죠.” 양 고문은 시아버지인 인송 설경동 회장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아버님이 저를 특히 예쁘게 보셨어요. 항상 자신 옆에 자리를 마련해주시고, 외출을 하면 꼭 저를 데리고 다니며, 같이 사진도 찍고 그랬어요. 한복입은 모습이 예쁘다고 해서 신혼 초에는 한복만 입은 적도 있었습니다.” 설 회장은 자식을 엄하게 대했다고 한다.“남편은 아들들에게 절대 용돈을 풍족하게 주지 않았습니다. 수입도 없는 애들이 돈 쓰는 버릇부터 들이면 안된다는 것이었죠. 비행기를 탈 때도 애들은 항상 이코노미석이었습니다.” 양 고문은 지금까지 남편 뒷바라지와 자식 교육에 자신의 전부를 쏟았지만 앞으로는 나를 위해 살고 싶다고 했다. 특히 시아버지와 남편이 일군 대한전선을 제대로 키워보겠다고 했다. 한편 그는 큰 오빠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의 근황과 관련,“건강하시고 친구들을 만나 소일하신다.”면서 “(국제그룹 해체로) 당시엔 심리적인 타격이 컸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잊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golders@seoul.co.kr ■ 막오른 3세 경영 인송 설경동(작고) 회장이 창업한 대한전선과 대한제당, 대한방직 등은 모두 3세 경영으로 이어지고 있다.3세가 최고경영자(CEO)로 전면에 나서는 곳이 있는가 하면, 이제 실무부서에 배치돼 첫 걸음마를 시작한 곳도 있다. 가장 빨리 ‘세대교체’가 이뤄진 곳은 대한방직. 설경동가(家)의 장손인 설범(47) 회장이 1998년 대한방직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함으로써 설씨가(家)의 3세 경영을 알렸다. 그는 85년 대한방직 이사로 출발해 91년 상무,95년 부사장,96년 대표이사 사장 등을 맡으며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설 회장은 2001년 한스종금 불법대출 사건에 연루되면서 ‘그만두라.’는 소액주주들과 주총에서 경영권 다툼을 벌이는 등 한차례 큰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주변에선 설 회장을 소탈하고 온화하다고 평한다. 집안 가풍대로 보수적이며, 사업은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스타일이다. 업계에서는 만능 스포츠맨으로 유명하다. 배재고와 연세대 경영학과, 미국 더 뷰크대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지난해 설원량 대한전선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학업과 경영수업을 동시에 했던 장남 설윤석(24)씨는 올 들어 경영전략팀 과장으로서 본격적인 후계자 수업을 쌓고 있다. 그는 대한전선의 최대주주인 삼양금속 지분의 절반 가까이를 보유하고 있다. 재계에선 설 과장의 나이가 아직 어린 데다 모친인 양귀애 고문이 후견인으로 나서는 만큼 급하게 경영 대권을 잇게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종욱 대한전선 사장이 전문경영인로서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 있어 후계자 교육에 더욱 치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 고문은 “설 과장의 진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승진이나 유학 등은 상황에 따라 이뤄질 것이에요.”라고 했다. 동생인 윤성(21)씨는 중학교 3년때 미국으로 유학가 현재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을 다니고 있다.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의 장남인 윤호(30)씨는 경영 대권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그는 2000년 6월에 입사해 현재 제당식품사업부를 책임지는 전무로 일하고 있다.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매우 꺼린다. 설 전무는 경기고와 미국 클레어먼트 대학원에서 인문학을 전공했다. golders@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 차장 이종락·이기철·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임영숙칼럼] 생명윤리를 다시 생각한다

    [임영숙칼럼] 생명윤리를 다시 생각한다

    황우석 서울대 연구팀의 환자맞춤형 줄기세포 논문과 관련한 파문은 갈수록 혼란스럽다.“황 교수팀의 줄기세포는 없다.”는 주장과 “분명히 줄기세포를 만들었고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는 원천기술을 지니고 있다.”는 주장 사이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가리기가 어렵다. 어느쪽으로 결론이 나도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 이번에 확실히 드러난 것은 황 교수가 과학자로서, 더욱이 인간 생명을 다루는 과학자로서 윤리의식에 철저하지 못한 태도를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원론적인 것이지만 이 문제와 관련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점들이 있다. 우선 국제표준에 걸맞은 검증 장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황 교수 논문의 실체적 진실에 대한 검증을 요구한 서울대 소장 교수들은 바로 이 장치가 없었기 때문에 국가적 혼란이 야기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는 상설 연구윤리국을 두고 과학자의 연구 윤리에 대한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데 국내 어느 대학에도 그런 기구가 설치돼 있지 않다는 것은 큰 문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생명과학연구윤리의 재정립이다. 사실 이번 사태는 이 문제를 너무 소홀히 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8일 한 신문의 창간여론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85% 정도가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를 둘러싼 윤리논쟁과 관련, 난치병 치료를 위한 것인 만큼 연구과정을 문제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황 교수는 물론이고 대다수 국민이 결과가 좋으면 과정쯤이야 상관없다는 태도를 가졌던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해도 과정을 그렇게 무시해서는 안 된다. 황우석 열풍에 가려 거의 외면당했던 목소리들을 다시 주의깊게 들어 볼 필요가 있다. 여성계 일부에서는 배아줄기 세포를 만들기 위해 배란촉진 호르몬을 투입하고 난자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여성 건강이 심각한 위협을 받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매월 한개씩 배란되는 난자를 한꺼번에 여러개 채취하려면 적어도 보름이상 걸리고 그 과정에서 질식 초음파를 통해 난자가 잘 자라고 있는지 관찰하면서 적당한 시기에 기다란 주사바늘로 질벽을 통과해 난소에서 난자를 채취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난자 채취과정에서 여성 몸이 온전할 수 없다는 얘기다. 전문의들은 심한 경우 난소암이나 불임,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난자 기증은 헌혈과는 다르며 “매월 생성됐다가 없어지는 그깟 난자를 쓰는데 뭐가 문제냐.”고 쉽게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한 충분한 사전설명 없이 여성의 난자 기증을 유도한다면 여성의 몸을 모르모트처럼 실험용 도구로 사용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실용화 단계에 이르러 많은 난자가 필요할 때 여성의 위치는 어떻게 될 것인지 신중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다. 이제 배아줄기세포 연구 자체가 지닌 본질적인 윤리문제를 다시 생각해 볼 때이다. 배아복제는 인간복제의 전단계이다. 인간복제와 관련해 연구자들은 불가능한 일이며 가능하더라도 복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들도 모르는 사이에 인간복제가 이루어질 수 있다. 따라서 배아줄기세포 연구보다 성체줄기세포 연구가 대안이 되어야 한다. 난치병 환자 치료를 위해서도 성체줄기세포 연구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배아줄기세포에 의한 난치병 치료의 실용화는 10∼15년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성체줄기세포에 의한 난치병 치료는 이미 임상치료단계에 진입했다. ysi@seoul.co.kr
  • 난자매매 집유 2년

    생명윤리법 시행 이후 난자매매 혐의로 처음으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집행유예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현용선 판사는 15일 난자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된 브로커 김모(27)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불법인 줄 알면서도 난자매매를 알선한 김씨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김씨에게 유사한 범죄 전력이 없고 난자 제공자가 신체적인 해를 입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난자·정자 매매는 원하는 형질의 인간을 만들거나 남아선호를 부추기는 등 생명경시 풍조를 조장할 수 있고, 제공자의 신체를 상하게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씨는 지난 5월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난자 매매 카페 4곳을 개설,20대 여성의 난자를 불임부부에게 매매하도록 알선하고 2400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PD수첩, 또 황교수 의혹 제기?

    황우석 교수 연구와 관련,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될까. MBC ‘PD수첩’ 취재팀이 황 교수가 2005년 ‘사이언스’에 게재한 논문과 관련된 중요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이 논문은 난치병 환자를 위한 배아줄기 세포 배양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PD수첩’의 모 PD는 28일 전화 통화에서 “지난달 20일 미국 피츠버그 대학에서 황 교수팀의 연구원이었던 K씨와 인터뷰를 하며 2005년 ‘사이언스’에 발표된 논문과 관련된 중대한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논문 자체의 진실성과 관련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PD수첩이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자체가 허위라는 취재를 하고 있고 이 일로 황 교수가 매우 힘들어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힌 것과 연결된다. 즉 `사이언스´ 논문과는 달리 황 교수가 체세포 복제를 통해 추출해낸 배아줄기 세포는 없고, 미즈메디병원에서 불임시술 후 남은 배아줄기세포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체세포 복제를 통한 인간 줄기세포 추출은 황 교수 연구의 최대 핵심부분이기 때문에 이같은 주장이 검증될 경우 엄청난 파장이 올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 PD는 “현재 이 부분을 검증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취재하고 있기 때문에 후속 보도에 포함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전했다.22일 방송 이후 MBC는 누리꾼을 비롯, 각계각층에서 “국익을 저버렸다.”는 뭇매를 맞고 있고, 심지어 29일 방송되는 ‘PD수첩’은 광고주 모두 광고 의사를 철회, 광고 없이 방영될 상황이어서 이후 추가 보도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황 교수는 앞서 24일 기자회견에서 “더 밝힐 일은 없느냐.”는 질문에 “황당한 루머가 있다는 거 우리도 안다.”면서 “확인하고 다시 재검토한 바로는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편 `PD수첩´은 29일 방영분 말미에 취재과정 협박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건강칼럼] 생활습관병 고치기

    현대사회의 병은 대부분 생활습관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만으로 인한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중풍과 대장·유방·난소·췌장암 등이 대표적이며, 공해나 중금속으로 인해 생기는 아토피, 암, 불임 등 거의가 생활습관이나 환경과 관련된 질환들이다. 간단한 감기조차도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잘못된 식이요법으로 남보다 더 자주 걸리게 된다. 또 현대인이라면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도 스트레스호르몬을 증가시켜 비만, 당뇨, 고혈압뿐 아니라 암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육류 위주의 식생활은 우리 몸을 약하게 만드는 소위 ‘산성체질’로 만들어 각종 병을 잘 일으키게 한다. 우리의 몸은 pH, 즉 몸의 산도가 약알칼리인 7.3~7.4를 유지하는 게 좋다. 소위 산성식품인 인스턴트 식품, 육류, 정제식품, 가공식품, 술, 튀김, 기름기 등은 조금만 지나쳐도 우리 몸을 나쁘게 만든다. 불규칙한 식사나 수면도 우리의 생체 리듬을 깨뜨려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노화를 촉진한다. 생체의 리듬이 깨지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 즉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조화가 깨져 변비, 저·고혈압, 부정맥과 식은 땀,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생활습관병은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답은 우리 조상의 옛날 생활방식에 있다. 즉, 거친 음식, 나물과 채소를 풍부하게 먹으며, 부단히 육체 활동을 하는 것이다. 가능한 한 한식을 먹고, 보폭을 크게 해서 많이 걷고, 짬짬이 스트레칭을 하여 몸을 이완시켜 주면 된다. 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기름지고 짠 음식을 삼가는 것이다. 조상들이 절기마다 절기음식을 즐겼 듯 제철에 나는 과일과 야채, 곡류를 즐겨 먹고, 절기마다 풍류를 즐기듯 생활의 활력을 위해서 즐겁게 어울려 운동도 하고 노래도 하면 된다. 요즈음 세계 도처에서 서서히 일어나고 있는 ‘슬로 푸드’란 자기 나라에서 오랫동안 내려온, 자기 민족의 전통 음식을 즐기자는 것이다. 이처럼 예전의 자연친화적 식생활과 활발한 활동을 되살리는 것이 생활습관병을 고치는 보약이자 지름길이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원장
  • “난자 제공받아 대리출산 엄마 아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제3의 여성으로부터 난자를 제공받아 대리출산한 부부가 일본 법원에 잇달아 모자관계를 인정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일본 최고법원이 최종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일본 언론이 25일 보도했다.일본 최고재판소는 24일 미국에서 대리출산한 쌍둥이의 출생신고를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수리하지 않았다면서 이를 취소해줄 것을 요구한 50대 일본인 부부의 신청 사건에서 이미 기각했던 오사카고등법원의 결정을 지지하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 일본에서는 대리모 출산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불임 부부들은 해외에서 대리출산하는 경우가 적지않아 이번 최고재판소의 ‘불인정’ 판결로 영향이 예상된다.대리출산을 인정해달라고 신청한 50대 부부는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으로부터 난자를 제공받아 남편의 정자와 체외수정한 뒤 수정란을 또다른 미국인 여성의 자궁에 이식했다.taein@seoul.co.kr
  • ‘생명윤리법 개정’ 힘 실리나

    검찰이 지난 1월 난자매매 행위를 금지한 생명윤리법이 발효된 뒤 불법으로 난자를 사고판 여성들에 대해 ‘기소유예’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난자매매 행위에 대한 검찰의 첫 판단으로 유사 사건 사법처리의 선례가 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임권수)는 22일 난자를 판매해 생명윤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여대생 2명과 가정주부 1명을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돈을 주고 난자를 산 불임여성 3명에 대해서도 기소유예했다. 지난 5∼11월 난자를 매매한 이들은 지난 1월 생명윤리법이 시행된 뒤 처음으로 입건된 사례로 생명윤리법에는 ‘금전 또는 재산상의 이익, 반대급부를 조건으로 정자 혹은 난자를 제공하거나 이용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난자를 판 사람들의 경우 난자를 팔아 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할 정도로 생활형편이 어려웠다는 점을 고려했다.”면서 “난자를 산 불임여성들도 불임으로 이혼까지 하는 등 고통을 받았고 올해 시행된 생명윤리법도 몰라 난자매매가 불법인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16일 인터넷에 난자매매 전문사이트를 개설해 난자매매를 주선하고 1건당 50만∼150만원의 중개료를 챙긴 브로커 김모(28)씨에 대해 생명윤리법 위반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법조계에서는 생명윤리법의 처벌규정을 현실성 있게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도 불법거래 난자의 이식시술을 한 의사는 입건되지 않았다. 의사가 알선하거나 난자 매매를 유도하는 경우에는 규정이 있지만 단순 적출의 경우에는 처벌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사정상 난자를 매매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을 받고 매매를 알선한 브로커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의 벌금형을 받는 것은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효섭 박지윤기자 newworld@seoul.co.kr
  • [난자기증 보상금 파문] ‘한국적 상황’ 보다 국제기준 맞춰야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학 교수의 ‘결별 선언’ 이후 불거진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 연구에 대한 윤리적 논란은 소속 여성 연구원이 난자를 기증했는지 여부, 난자 기증자가 금전적인 보상을 받았는지 여부로 압축된다. 황 교수팀에 난자채취 및 제공기관으로 참여했던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두가지 쟁점 가운데 난자 기증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했다는 점을 시인했다. 다만 연구원의 난자 기증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지난 1월부터 발효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이하 생명윤리법)에 따르면 인간복제는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나 인간배아의 경우 불임치료법이나 피임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대통령령이 정하는 희귀·난치병 치료를 위한 연구 등에 대해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다만 이 경우에도 금전적인 보상 등을 조건으로 정자나 난자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고, 정자나 난자를 채취할 때는 반드시 서면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생명윤리법 시행 이전에 이뤄진 일이라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그러나 황 교수팀의 “모든 연구는 정부가 정한 윤리 가이드라인을 엄격하게 준수했다.”는 주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특히 국내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국제적인 기준은 황 교수의 연구가 진행될 당시 엄연히 존재했고, 국내 생명윤리법보다 훨씬 더 까다로운 조건이었다. 따라서 한국적인 특수성을 내세워 국제적인 연구윤리 관행을 무시할 경우 세계 과학계의 따돌림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반복해서 불거지고 있는 윤리 논란을 잠재우고, 우리나라가 ‘줄기세포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가기 위해서는 국내 생명윤리 기준을 국제적인 기준과 일치시키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노 이사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언급한 부분을 종합할 경우 거래를 위한 ‘흥정’이 없었던 데다 ‘기증 동의서’가 작성된 만큼 매매행위로 보기 어렵다.”면서 “특히 노 이사장이 난자 기증 여성에 대해 ‘기회비용’ 차원에서 개인적으로 보상한 점도 매매행위로 보기 어려운 대목”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노 이사장이 공개한 부분이 황 교수팀과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는 황 교수가 자체조사 결과를 공표한 뒤 파악,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충북 보은“세자녀이상 맘놓고 낳으세요”

    충북 보은군은 내년부터 세 자녀 이상 출산 가정에 2년간 매달 양육비로 10만원을 준다고 21일 밝혔다. 일부 지자체에서 출산시 15만∼30만원의 장려금이나 육아용품을 지급하기는 했지만 이같은 양육비 장기 지원은 도내 처음이고 전국에서도 이례적이다. 군은 최근 인구가 3만 7400명으로 도내 두번째 ‘미니 군’으로 전락하고, 연간 출생자가 200여명에 그쳐 사망자를 밑돌자 고육지책으로 이같은 시책을 펼치기로 했다. 또 임신부 무료 기형아검사와 예방접종을 해주고 저소득층 불임부부에게 150만원의 시험관아기 시술비도 지원키로 했다. 둘째 자녀를 낳은 저소득 가정에는 14일간 산모 도우미를 쓸 수 있는 쿠폰도 지급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7월부터 각 출산 가정에 15만원어치의 출산·육아용품을 무료 지급해 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매년 군내에서 출생하는 세번째 이상 자녀는 40명 안팎으로 연간 5000만원의 예산이면 양육비 지원이 가능하다.”면서 “인구감소로 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있어 적극적인 유인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보은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난자기증 보상금 파문] MBC “연구원 난자채취 확인”

    ‘애국이냐, 매국이냐.’ MBC가 22일 오후 11시5분 방송되는 ‘PD수첩’을 통해 황우석 교수팀 연구와 관련된 난자 의혹에 대해 집중 조명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돈으로 사들인 난자가 연구에 사용됐다는 의혹과 관련,‘PD수첩’ 제작진은 21일 “취재 과정에서 황 교수팀이 사용한 난자와 연관된 중요 자료를 입수했다.”면서 “이 자료를 바탕으로 추적한 결과 난자 제공자들과 직접 접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난자를 매매했다는 여성들도 있어 자발적 기증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들은 난자 매매 업체의 알선을 통해 미즈메디병원에서 난자 채취 수술을 받았고, 이 가운데 150만원을 받았다는 한 여성은 불임 부부들을 위해 난자가 쓰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해명과는 다른 부분이다. 지난해 4월 네이처지에서 제기한 연구원의 난자 기증 여부 번복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제작진은 “당시 기사를 썼던 네이처지의 시라노스키 기자는 ‘나와 전화 인터뷰했던 연구원이 병원의 이름까지도 정확히 얘기했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난자를 제공했다고 지목된 두 여성 연구원은 황 교수에게 물어보라며 인터뷰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작진은 “연구원 가운데 한 명이 미즈메디병원에서 난자채취 시술을 받았다는 의료 기록을 찾았고,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PD수첩’의 방송 내용이 알려지자 인터넷이 뜨겁게 달궈졌다. 시청률을 위해 국익을 팔았다는 비난이 줄을 이었다. 네티즌 박모씨는 ‘PD수첩’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쓸데없이 발만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주지 못하는 언론 행태의 반복”이라면서 “도대체 누구를 위한 언론이냐.”고 맹비난했다. 반면 MBC를 두둔하는 의견은 소수에 그쳤다. 이에 대해 최승호 ‘PD수첩’ 책임 프로듀서는 “민족 감정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은 더 큰 불신을 낳게 될 뿐이며, 한국 과학계 전체의 신뢰도를 위해서라도 진실을 검증하는 것이 국익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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