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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유아 보육비’ 중산층도 지원

    ‘영유아 보육비’ 중산층도 지원

    정부가 7일 제시한 제1차 저출산·고령화 대책 시안에는 12개 정부 부처가 마련한 대책이 망라돼 있다. 정부는 2020년까지 5년마다 단계적·전략적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 공교육 정상화, 양극화 해소, 주택시장 안정화를 도모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저출산 대책 영·유아의 보육·교육비 지원 대상을 중산층으로 확대한다.2010년까지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소득의 130%까지 0∼4살 아동의 보육·교육비를 지원하게 된다. 만 5세 및 장애아동, 농어촌 영·유아에 대한 무상보육 및 교육비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방과후 학교’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전환, 학생 참여율을 지금의 41%에서 2010년에 65%까지 높이며,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의 방과 후 보육프로그램도 1100개교에서 2010년까지 5400개교로 늘릴 계획이다. 저소득층 학생이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바우처를 지급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자녀 수에 따라 국민연금 보험료를 일정기간 추가 납부한 것으로 인정하는 국민연금 출산 크레디트제도 도입한다. 무주택 다자녀 가구에는 공동주택 우선분양 혜택을 주고, 국민주택 특별공급권도 줄 방침이다. 또 국내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18살 미만 모든 입양아동에 대해 매월 10만원의 양육수당을 지급하고 1인당 200만원의 입양수속 수수료도 정부가 지원할 예정이다. 육아인프라 구축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국·공립 보육시설을 2010년까지 지금의 2배인 2700곳으로 늘리고, 직장보육시설 확대와 함께 대학에 보육시설을 설치하는 계획도 제시했다.0∼2세 영아 보육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부터 육아보조금을 지급하고, 보육시설 평가인증제를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의료기관과 보건소, 시·군·구를 연계한 신생아 출생등록 전산망을 구축, 출생시부터 신생아의 건강을 국가가 관리하며, 난청 등 신생아 질병을 조기진단한다. 직장·공공시설의 모유수유실을 확충하고 모유은행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 불임부부의 시험관아기 시술비 지원 대상을 올해 1만 7000명에서 2010년에는 6만 3000명으로 늘리며, 저소득층 출산가정에는 산모 도우미를 파견해 산후조리를 돕는다. 중소기업 여성근로자의 산전·후 휴가 시 90일분의 급여를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하며, 임신 16주 이상 여성근로자가 유·사산을 할 경우 임신기간에 따라 30∼90일의 유급휴가를 주게 된다.2008년부터는 출산시 남성 근로자에게 3일간의 출산휴가를 주는 ‘아버지 출산휴가제’도 도입된다. 또 육아휴직 요건을 완화하고, 육아를 위해 근로시간 단축제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출산 후 계속고용 지원금’과 ‘출산여성 재취업 장려금’을 신설, 출산과 육아 후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하고 가족친화적 기업 인증제를 도입하게 된다. ●고령화 대책 특히 안정적인 노후 소득보장체계를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민연금 재정 안정화와 동시에 노후 사각지대가 없도록 연금제도를 개선하고, 노후 소득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 특수직역연금제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민연금과 특수직역연금의 가입기간을 연계해 연금가입자의 수급권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노인 근로를 유도하기 위해 연금수급 시기를 늦출 경우 1년에 6%씩 수급연금 액수를 늘려 지급하는 등 고령 근로활동에 따른 인센티브도 부여할 방침이다. 신규 사업장의 퇴직연금 도입을 의무화하는 등 퇴직연금제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개인연금을 활성화해 국민 개개인이 다양한 노후 소득보장 통로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건강한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노인성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보건의료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된다.2008년까지 65세 이상 노인과 64세 이하의 치매·뇌혈관성 질환자의 목욕과 간호, 가사를 지원하는 노인수발보험제를 도입하며, 말기 질환자에 대한 호스피스 서비스제도를 도입하고, 공립 치매요양병원도 현재 6027곳을 2010년까지 8577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06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그루지야에는 세계에서 하나뿐인 손가락 연극 전용극장이 있다. 이 극장은 모든 것이 작다. 객석은 겨우 47석, 의상과 소품은 전부 합해도 가방 하나 분이면 충분하다. 손가락 극장이 처음 생겼을 때는 관객 모으기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그루지야의 명소가 돼 전용 극장을 새로 짓고 유럽 투어까지 시작했다.   ●사이언스 매거진 N(EBS 오후 11시) 올빼미족이란 신조어가 생겨나고 24시간 가동하는 점포들이 늘어나고 있다. 늦은 밤에도 깨어 있는 많은 현대인들은 자주 야식을 찾게 된다. 그러나 허전한 배를 채우기 위해 무심코 먹는 야식이 우리의 몸과 정신을 무너뜨린다. 야식증후군에 대한 최신 과학정보를 만나보자.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SBS 오전 9시) 우리나라 부부 7쌍 중 한 쌍이 불임으로 고통받고 있다. 희망프로젝트 ‘엄마가 되고 싶어요’가 시청자들의 참가신청을 받아 1차로 다섯 쌍의 부부를 선정해 불임전문클리닉 마리아 병원에서 치료와 관리를 받게 한 결과 두 쌍의 부부가 임신에 성공했다. 이들의 임신 성공 스토리를 공개한다.   ●주몽(MBC 오후 9시50분) 소서노가 도치의 손아귀에 잡힌 것을 안 주몽은 몰래 소서노에게 다가간다. 소서노는 자신을 풀어주는 주몽을 믿지 못하고 뿌리치지만, 이내 주몽을 믿고 탈출에 성공한다. 연타발 일행은 소서노를 구하기 위해 도치를 찾아온다. 한편, 주몽이 소서노를 풀어준 것을 안 오이, 마리 협보는 주몽에게 칼을 들고 덤벼든다.   ●그 여자의 선택(KBS2 오전 9시) 영규는 만나서 오해를 풀자며 점심시간에 회사 앞 공원에서 기다리겠다고 하지만 진진은 나가지 않는다. 짐을 싸서 극장 사무실을 나오던 장우는 대학로에서 주리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씁쓸해한다. 재무는 언니와 함께 있다는 창옥의 전화에 급히 달려나가지만 선영은 사라지고 창옥만 재무를 기다리고 있다.   ●현충일특집 다큐(전선에서 온 편지)(KBS1 오후 10시) 한국 전쟁이 끝난 지도 50여년. 당시 치열했던 금화, 양구지구 전투의 상처를 기억하는 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고 이흥섭 하사, 고 김세환 소위, 고 박병용 상병. 이들이 전장에서 가족에게 보냈던 ‘전선에서 온 편지’를 50여년 만에 발굴,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호국영령들의 뜻을 되새긴다.
  • 美NIH, 미즈메디 줄기세포 연구비 정지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등록된 미즈메디병원의 1번 수정란 줄기세포(미즈-1) 외부 분양이 중지되고 연구비 집행도 정지됐다. 검찰이 황우석 박사팀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을 수사한 결과 미즈-1이 미즈-5(미즈메디병원 수정란 줄기세포 5번)로 뒤바뀌어 분양된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미즈메디병원의 노성일 이사장은 “수사결과를 NIH에 솔직하게 보고하고 영문으로 번역해 보냈다.”고 30일 말했다.NIH는 일단 잠정적으로 미즈-1의 분양을 중지하는 한편, 연구비 집행을 정지시켰다. 문제의 미즈-1은 2004년 비정상적으로 분화가 심해져 염색체에 이상이 발견됐으며, 당시 윤현수 미즈메디병원 연구소장과 박종혁·김선종 연구원 등은 노 이사장에게 알리지 않고 몰래 미즈-1을 미즈-5로 바꿔 마치 미즈-1인 것처럼 분양해왔던 사실이 수사에서 드러났었다.미즈-1은 미즈메디병원이 2000년 불임시술 후 남은 배아로 만든 수정란 줄기세포로,2001년 NIH에 등록돼 우리나라 줄기세포 중에서 유일하게 NIH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난민인정 신청시한 폐지

    올해부터 해외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수 전문기술인력이 1회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이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난다. 또 해외 대학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턴비자제’가 도입되고,‘외국인의 날’ 지정도 추진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외국인 정책의 기본 방향과 추진 체계를 종합적으로 다루기 위한 제1차 외국인 정책회의를 주재했다. 정책 회의는 외국인 정책을 총괄하는 ‘외국인 정책위원회(위원장 한명숙 총리)’가 출범한 이래 처음 열렸다. 회의에서는 ‘재한 외국인에 대한 법적 지위와 처우에 관한 법률’ 제정의 방향과 내용 등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자진 출국하려는 불법체류 외국인이 전세금이나 체불임금 등을 회수한 뒤 출국할 수 있도록 시간적인 여유를 주기 위해 현행 14일의 출국 준비기간을 90일 이내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난민인정 신청자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 현행 1년인 난민인정 신청기간의 상한선을 폐지,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이밖에 불법체류자 자녀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초등학교에 다니면 출국기한을 유예, 학기나 학년을 마칠 수 있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중국 동포와 구소련 동포에 대해서는 1회 3년 체류가 가능한 5년 유효의 복수사증을 발급해 방문과 취업이 동시에 가능한 ‘방문취업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박홍기 박홍환기자 hkpark@seoul.co.kr
  • 5년넘은 냉동배아 폐기

    지난해 1월 생명윤리법이 시행되기 전에 불임 클리닉 등에서 동결·보관 중이던 냉동 배아가 폐기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생명윤리법 시행 전 생성된 냉동배아에 대해서도 생명윤리법을 소급 적용할 필요성이 있다는 법제처 유권해석에 따라 구체적인 처리절차를 검토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인공수정전문위원회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생명윤리법 시행 전 냉동배아에 대한 처리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명윤리법은 원칙적으로 배아의 보존기간을 5년으로 정해놓고 있으며, 난치병 치료 등 특정연구 목적외의 동결 배아는 이 기간이 지나면 폐기물처리법에 따라 폐기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난자와 정자의 유상 거래를 금지한 생명윤리법 시행 전에 생성된 냉동 배아 7만 7700개의 경우, 동의권자를 찾아서 연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동의를 받은 경우를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폐기처리될 가능성이 커졌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한승원 토굴살이] 사람들의 빗나간 사업

    [한승원 토굴살이] 사람들의 빗나간 사업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의 빗나간 사업들이 나를 소름끼치게 한다. 그 가운데 제일 슬프게 하는 것이 난자를 이용한 빗나간 사업이다. 이 나라를 세계의 가장 큰 부자 나라로 만드는 미래 의학사업의 하나로 줄기세포연구가 떠올라 온누리를 떠들썩하게 하더니, 그것을 주도한 사람들이 법정에 섰다. 그보다 훨씬 전부터 몇몇 불임 전문 병원들에서는 가난한 여성들에게서 채취한 난자 장사를 통해 짭짤하게 재미를 보아왔고, 지금도 그 장사는 성업 중일 터이다.150만원쯤에 사들인 난자를 이 나라 혹은 일본에서 온 불임 여성에게 몇백만원,1000만∼2000만원, 그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고 판다는 것이다. 처음 생명공학에 쓸 난자 채취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린 시절 암탉이 둥지에 낳은 따끈한 알 꺼내오던 일을 떠올렸고, 건강한 여성의 난소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자궁으로 흘러나온 것을, 시기를 맞추어 무슨 빨대 같은 것으로 간단하게 빨아내어 시험관에 담는 것쯤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잘 아는 여성인권운동가에게서 아주 끔찍스러운 이야기를 들었다. 돈이 궁했던 한 여자는 친구를 따라, 난자를 비싼 돈 주고 산다는 병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다. 건강한 몸인데다 결혼을 해서 아기를 낳은 바 있는 30대 초반의 여성이므로, 보름 동안만 참고 수고를 하면 1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하여. 병원 쪽에서는 당연히, 난자 채취에 따른 심각한 후유증에 대해 미리 말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병원 당국은 또 난자가 자궁으로 흘러나오기를 기다렸다 채취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아르바이트 하러온 여자를 입원시키는데 그 기간은 약 15일이다. 입원하자마자 난자가 빨리 많이 생성되도록 하기 위해 호르몬 주사를 하루 한 차례씩 주고 피를 뽑아서 혈액 속에 호르몬제가 알맞게 용해되어 작용하는지를 살피고, 초음파 검진기로 난자가 생성되고 있는지를 체크한다. 두꺼비 모양의 초음파 검진기기를 배꼽 아래쪽에 붙여 문지르면서 보면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까 남근처럼 생긴 기기를 여성의 질 안에 넣어 상하 좌우로 심하게 문지르면서 난소에 생긴 난자의 성장 정도를 살핀다. 성행위와 비슷한 그 일을 하루 한 차례씩 하고 난자가 생성되는 것이 보이면, 그것이 자궁으로 흘러내려오기 직전에 전신마취를 한 다음, 주삿바늘로 질의 벽을 찔러 난소에 들어 있는 난자를 뽑아낸다. 이 때 사용하는 주삿바늘은 직경 2㎜쯤으로 난자가 통과하면서 손상되지 않을 만한 굵기이다. 또 질벽에서 난소에 이를 수 있도록 기다랗다. 그 주삿바늘 끝을 난소 방향으로 찌르는데, 그것이 복강을 관통하여 난소에 이르기 때문에 채취 이후 복수가 차는 후유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난자 채취의 후유증은 여러 가지이다. 첫째 마취에서 얼른 깨어나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둘째는 마취에서 정상적으로 깨어났다 할지라도 6개월가량 전신 마취로 인한 무력증이 일어날 수도 있다. 셋째는 호르몬제 과다 사용으로 인해 비만증이 올 수 있고, 몸 어느 곳에 잠재해 있는 암세포가 빨리 자라버릴 수 있고, 난자가 시도 때도 없이 거듭 생성되어 월경불순이 계속 일어날 수도 있고, 그러는 동안 내내 생리통 우울증 불안증세에 시달리고, 그게 심할 경우 자살충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거기에, 성감대가 가장 예민한 질벽의 찔림으로 인한 아픔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불감증을 초래할 수 있고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지금 난자를 제공하고 나서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 한다. 가난한 여인에게서 난자를 사서 사업하는 사람들은, 필요할 경우, 자기의 사랑하는 아내나 딸의 질벽을 주삿바늘로 찔러 난소에 있는 난자를 채취해다 팔기도 하고 줄기세포 연구하는 데 쓰기도 하는 것일까.
  • 갑상선에 좋은 해조류가 害된다?

    갑상선에 좋은 해조류가 害된다?

    많은 사람들이 갑상선질환에 해조류가 좋다고 알고 있다.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민간요법으로 갑상선질환 치료를 위해 해조류를 이용한 기록은 많다. 이는 갑상선 호르몬의 중요한 구성 성분인 ‘요오드(iodine)’가 해조류에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조류가 갑상선 질환에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갑상선 질환과 해조류 요오드 성분의 상관성 갑상선은 목젖 아래에 마치 나비넥타이처럼 붙어 있는 조직으로, 대사를 조절하고 모든 조직의 기능을 자극하는 각종 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신체의 모든 기능이 느려진다. 피로, 체중 증가, 우울증, 건망증, 피부건조 외에 목소리가 쉬고 추위를 참지 못한다. 반대로 갑상선 기능이 너무 왕성하면 심장병, 골다공증, 불임 위험이 커진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중요한 구성성분으로,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이 줄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한다. 따라서 갑상선은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더 많이 만들어내기 위해 그 크기가 커지게 된다. 예전 알프스 산간지역 거주자들에게 갑상선이 커지는 ‘갑상선종’은 특별한 질환이 아니었다. 요오드 결핍에 의한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자연러운 결과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오드는 김, 미역, 다시마, 파래 등 해조류에 풍부해 해조류를 많이 먹으면 갑상선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믿음이 널리 퍼지게 됐다. ●요오드 섭취량 많은 한국인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이 필요 이상 충분한 요오드를 섭취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인에게는 요오드 결핍이 문제가 아니라 요오드 과잉이 더 심각한 문제이다. 필요 이상으로 많은 요오드를 섭취하면 갑상선은 호르몬의 생산이나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을 작동시키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가진 환자라면 병을 되레 악화시킬 수 있다. 또 요오드의 과잉 섭취는 갑상선 조직을 이물질이나 타인의 조직으로 인식하게 함으로써 인체 면역계가 자신의 갑상선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에 많은 요오드는 소아의 뇌 발달 등에 꼭 필요한 영양소지만 300㎍(미역 3g 분량) 이상을 섭취하면 사람에 따라 목이 붓고 체력이 떨어지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에 따라 학회는 요오드의 1일 권장섭취량을 150㎍, 상한 섭취량을 3000㎍으로 정해 놓았다. 또 요오드 성분이 많은 다시다환 등의 건강식품을 복용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는 게 학회의 입장이다. 을지병원 내분비내과 전재석 교수는 “해조류 섭취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갑상선 질환에 좋다는 일부 건강보조 식품으로, 이런 제품들은 과학적인 근거없이 엄청난 양의 요오드를 섭취하도록 해 결과적으로 갑상선질환의 병증을 더욱 심각하게 하는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대리 불임시술 지난해 971건

    대리 난자·정자를 이용한 불임시술이 지난 한 해만 1000여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불임클리닉에서 보관하고 있는 냉동배아는 모두 9만 3921개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21일 냉동배아 보관 현황과 체외수정, 자궁내 정자주입(IUI) 등의 불임시술 현황을 조사해 발표하고, 난자·정자 관리 체계 마련 방안을 밝혔다. 정부에서 배아 관리 현황을 공식적으로 파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2만 1154건의 체외수정과 2만 8721건의 IUI가 시술됐다. 특히 이 중 971건은 배우자가 아닌 제3자의 난자나 정자를 이용해 시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무정자, 무자궁증을 앓거나 조기폐경한 부부들이 다른 사람의 난자나 정자를 이용해 불임시술을 받는다.”면서 “주로 자매나 형제가 많이 제공하지만, 난자와 정자를 제공하는 대가로 금전을 주고받는 불법거래가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제3자의 정자와 난자를 이용한 불임시술이 공식 확인된 만큼 난자·정자 채취 및 기증 등에 대한 엄격한 관리 체계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연내 입법을 목표로 불법 거래 가능성을 차단하는 관리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체외수정을 시술하는 전국 122개 의료기관에서 보관중인 냉동 배아는 2005년 12월31일 현재 9만 3921개로 집계됐다. 생명윤리법이 발효된 지난 1년 동안 12만 2698개의 배아가 생성됐고, 이 중 2만 221개가 불임 치료에 사용되고 남아 냉동보관돼 있다. 생명윤리법 시행 이전의 냉동배아는 7만 7700개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깨미동과 떠나는 생각여행] (11)동물을 사랑하는 길

    ■ 생각 열기 ●개를 먹으면 야만인일까? 우리나라에서 개를 먹는 것은 불법일까? 개는 축산법적으로 소, 돼지와 같은 식용 가축이다. 그러나 축산물가공처리법에서는 가축이 아니다. 따라서 개를 도살하거나 유통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런 모순된 현상은 개를 바라보는 두 입장이 팽팽하기 때문이다. 88올림픽이 열릴 무렵, 외국의 눈을 의식한 정부는 개고기 음식점들을 뒷골목으로 몰아냈다. 업소들은 영양탕, 사철탕 등으로 간판을 바꿔 달아야 했지만 사람들은 여전이 개고기를 먹었다. 대외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먹는 개와 기르는 개가 다르며, 우리의 전통 음식문화임을 주장하며 알렸다. 점차 애견인구가 늘어나면서 정부도 애견인구 육성에 도움이 되는 법제도로 관심을 돌리게 되었다. 외국을 의식하는 입장과 개고기 찬성론자의 대립에서 이제는 국내에서도 의견이 나뉘게 되었다. 개고기 합법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위생적인 유통체계를 갖추면 인천 장수동과 산곡동에서 일어났던 일명 ‘개지옥’과 같은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애견론자들은 과거처럼 단백질을 섭취할 먹을거리가 부족하지 않으니, 이번 기회에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라는 입장이다. ■ 생각에 날개달기 ●동물을 가족처럼 기르는 인구가 늘어나는 이유 우선 소득수준이 향상되었다.90년대 중반 소득 1만달러를 넘어선 이후 애견인구는 점점 늘어났고, 갈수록 다양한 동물들을 기르게 되었다. 더 중요한 이유는 도시사람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정서적 공허감이다. 도시화되고, 핵가족화되면서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더구나 자녀를 두어도 1명 정도인 핵가족이 늘어나면서 가족관계가 약화되고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간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소외를 느끼는 사람들은 상처를 달래고 신뢰할 만한 대상이 필요했다. 오히려 인간이 동물에게 의지하게 되었다. 사람과 달리 배신하지 않고 언제나 사랑을 주는 모습에서 큰 위로와 자신감을 느끼게 된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가족의 일원이자 반려동물로 인정하게 된다. 애완동물이 없으면 가족이 붕괴된다는 농담이 등장할 정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프랑스배우 브리짓 바르도와 같이 극소수의 인종차별주의적인 동물보호론자는 인간에 준하는 개고기를 먹는다는 이유만으로 한국인을 야만인으로 규정한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한국인이라면 몰라도 프랑스인이나 미국인이라면 절대 개고기를 먹을 수 없다고 단정한 적도 있다. ●무엇이 동물을 사랑하는 방법일까? 사려 깊은 동물 보호론자들은 사람에게 무관심하면서 지나치게 동물에게 집착하는 것을 경계한다. 애완동물을 고가의 의상과 장식으로 꾸미고 부자들이 누릴만한 호사를 누리게 하는 것을 비난하는 이들도 있다. 사람과 똑같은 서비스를 받는 개는 정말 행복할까? 주인의 애정을 받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개의 입장보다는 사람의 욕심이 투영되기 마련이다. 동물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교감하는 것이 동물을 의인화해서 집착하는 것보다 자연스럽다. 동물을 오락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태도는 동물을 학대하는 것이기도 한다. 동물서커스의 경우 동물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는 경우가 있다. 서울에서는 공연 중이던 코끼리가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공원을 뛰쳐나가 주택가를 휘저은 일이 있었다. 그 일 후에도 코끼리들은 소음 속에서 어린이들 앞에서 공연을 계속하고 있다. 한때 장난감 대신 살아있는 바다가재를 뽑는 놀이로 인해 논란이 된 적도 있다. 초등학교 앞에 갖가지 색의 병아리가 등장하기도 했다. 화려한 모습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어 비싼값에 팔렸지만, 화학약품에 담겨졌다 나온 병아리들은 눈이 멀어 있었다. 생명은 탄생과 성장, 죽음이 이어진다. 동물과 함께 하는 이들은 그 속에서는 생명의 경이로움과 죽음의 아픔을 느낀다. 경제가 어려운 것도 한몫을 했겠지만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늘면서 버려지는 동물도 늘고 있다. 하지만 생명은 유행에 따라 기르고 철이 지나 버리는 장난감이 아니다. 동물을 기르는 데는 막대한 책임감이 따른다. 동물에게 인간의 탈을 씌워 즐기려는 행위는 동물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즐거움만을 생각한 이기적인 행동이다. 이들을 학대하고 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한낱 배부른 소리라고 치부하는 사회에서는 인간에 대한 존엄성마저 무시될 가능성이 높다. ●인간이 살 만한 환경 동물도 자연스런 생활이 가능한 환경이 필요하다. 과거에 개나 고양이는 사람이 먹다 남긴 음식을 먹고 살았다. 지금은 고밀도의 도시와 실내에 주로 거주하기 때문에 냄새가 적고 관리가 편리한 사료를 먹인다. 순하게 만들기 위해 불임수술을 하고, 이웃집이 붙어있기 때문에 성대수술로 소리를 내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인간은 다양한 형태로 동물과 함께 살아왔다. 동물들이 자연스럽게 그들의 소리를 내고 돌아다닐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지금 우리의 도시 환경은 인간에게도 유익하지 않다. 지구 위에 동물이 사라지고 인간만이 살아남는다면, 인간은 행복할 수 있을까? 새소리마저 그치고 동물이 살지 못하는 환경에서 인간은 홀로 살 수 있을까? 자신의 집안에 사랑스런 동물이 있는 것도 좋지만, 동물이 살 수 있도록, 초록이 숨쉬는 자연을 만드는 일이 더 절실한 상황에 이르렀다. 숲을 파괴한 자리에 아파트를 건설하고 전원과 자연을 강조하는 것은 생명과 환경을 위협하는 태도이다. ■ 생각 주머니 넓히기 (1)한때 한국인을 대상으로 동남아에서 살아있는 곰의 쓸개즙을 뽑아 먹는 보신관광 상품이 있었다. 우리가 즐겨 먹는 닭은 평생 몸도 움직일 수 없는 좁은 공간에 갇힌 채 길러진다. 이런 음식이 정말 보신이 되고 건강에 도움이 될까? (2)주변 사람들이 기르는 애완동물의 종류를 알아보고, 애완동물을 기르기 전 후의 변화를 이야기해 보자. (3)인터넷 유머 게시판에는 동물을 괴롭힌 모습을 올린 사진들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사람들은 왜 이런 사진을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옥성일 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용산고 교사
  • [문화마당] 젊은 인도,잠깨어 온다!/이옥순 연세대 인도사 연구교수

    우리나라 출산율이 사실상 세계 최저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2040년경에는 인구가 감소하면서 미래를 향한 우리의 질주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내가 공부하는 인도는 그때쯤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인구를 가진 나라가 될 것이다.2001년 11억명을 돌파, 세계 인구의 16%를 차지한 인도의 인구는 해마다 호주 인구(1600만명)만큼 증가한다.1950년대 이래 10년마다 20%씩 증가한 셈이다. 이러한 폭발적 인구 증가는 브릭스의 일원으로,‘친디아’로 주목받는 인도의 장래에 복이 될지, 독이 될지 궁금하다. 인도 정부가 인구 문제를 다룰 강한 의지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 다음의 일화가 그 답이 될 것이다.1950년대 초, 인구 세미나에 참석한 네루 총리는 인구 증가를 억제하는 갖가지 방법이 논의된 뒤에 마지막 발언자로 나섰다.“지금 논의된 방법들은 교육률이 높은 선진국에서나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선 더 단순하고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참석자들을 죽 둘러 본 네루는 말을 이었다.“그건 한 잔의 물을 마시는 겁니다.” 어리둥절한 참석자들은 “언제요? 전에요, 후에요?”라고 물었고, 네루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그 대신에요.” 네루의 말은 농담이었으나 인구 문제를 다루는 인도 정부의 느슨한 태도와 방식을 알려준다. 물론 인도 정부가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건 아니다. 1970년대 초에는 출생률을 줄이려고 여러 가지 구호를 내세우고 비상한 아이디어를 도입하였다. 불임수술을 받은 사람에겐 라디오를 지급하거나 재정적인 지원을 했으며 불임관련 물품을 무료로 나눠줬다. 긴급조치가 내려진 뒤에는 농촌이나 낮은 계층을 상대로 강제 불임시술을 실시하는 강경책도 썼다. 하나 인도인의 정서를 무시한 인구 정책은 역효과를 가져왔다.1차 산업에 종사하는 대다수 인도인은 자식의 탄생을 ‘먹을 입’이 느는 것이 아닌 신의 선물이자 ‘일할 손’의 증가로 여겼다. 사람들은 강제시술을 피하려고 사탕수수밭에 숨거나 나무 위로 올라갔고, 관리의 눈에 띄지 않으려고 외출을 자제했다. 인구 정책으로 민심이반을 겪은 인디라 간디 정권은 이어진 총선에서 대패했다. 특히 가족계획을 강하게 추진한 지역에서 큰 패배를 기록했다.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난 오늘날, 강력한 인구 정책은 없어도 교육과 의료 서비스의 증진, 경제발전으로 인도의 인구증가율은 1960년대 4%에서 1.7%로 크게 줄었다. 여성 1명당 아이의 비율도 6명에서 3명으로 감소했다. 인도 정부는 ‘두 자녀 갖기’를 내세우지만 실천은 여의치 않아 보인다. 발전한 계층의 성장률은 둔화됐으나 낙후한 계층의 증가율이 여전한 것도 문제점이다. 그렇다면 인구는 인도 미래의 복인가, 독인가? 인도는 인구 10억명을 넘기고도 몬순에 의존하는 농업이 자급자족한다는 점에서 지난 200년간 금과옥조로 여겨온 맬서스의 인구법칙을 무색하게 만든다. 최근 인도가 고급인력 중심의 지식기반산업으로 경제성장을 이뤄가는 사실을 보건대, 인구가 많다는 것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인적 자원에 의한 과학기술의 발전이 기존 자원을 이용하고 새로운 자원을 개발하며 사람들의 생활을 증진시킬 수도 있다. 장차 인도의 인구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고민하게 될 세계를 위한 노동력의 보고가 될 것이다. 인구문제가 곧 현실화될 우리도 하늘색 터번을 매거나 카레를 끓이는 인도인을 이웃으로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인도 인구의 70%가 35세 이하,50%가 25세 이하로 매우 젊다는 사실이다. 인도에 관한 자료를 뒤적이다가 나는 옛 유행가 가사를 바꿔 불러본다.“젊은 인도, 잠깨어 온다.” 젊은 그대, 인도가 달려온다! 이옥순 연세대 인도사 연구교수
  • [줄기세포 수사결과 발표] 황우석 돈세탁 수법

    [줄기세포 수사결과 발표] 황우석 돈세탁 수법

    황우석 박사는 돈세탁에도 전문가였다. 대기업들과 후원자들에게서 받은 연구비 8억 1662만원을 조교들과 고교선배, 친인척 등의 차명계좌 63개를 통해 관리했다. 정부지원금과 개인수입을 한 계좌에 입금하는 ‘섞어심기’를 통해 검찰의 계좌추적을 따돌렸다. 황 박사는 평상시에도 치밀하게 연구비를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 박사는 연구비를 지출할 때 철저하게 현금만을 사용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의 거래파악을 피하기 위해 한번 돈을 빼낼 때는 1000만∼3000만원을 넘지 않았다. 고액을 써야 할 경우는 10분 간격으로 여러 은행 점포에 들러 현금을 인출한 뒤 큰 가방에 넣어 운반했다. 지난해 9월에는 국내에서 재미교포 강모씨에게 2억원을 주고 두달 뒤 미국으로 건너가 강씨로부터 2억원 상당의 달러화를 받는 이른바 ‘환치기’를 하기도 했다. 황 박사는 검찰에서 “은행창구에서 고액을 인출하는 것을 꺼리고 가축판매업자들이 현금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변명했지만 검찰의 조사결과는 달랐다. 황 박사는 이 돈으로 친분이 있던 연구원들에게 연구비를 떼어주는 등 선심을 쓰거나 후원금을 낸 대기업 인사들에게 고가의 병풍을 보내는 등 답례하는 데 사용했다. 그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정치인 수십명에게 해마다 10만∼300만원씩 후원금을 내기도 했다. 또 부인에게는 고급승용차를 선물했다. 검찰 관계자는 “황 박사의 연구비 운영통장에는 개인적인 수입과 공금인 연구비가 섞여 있어 검찰이 출처를 파악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황 박사팀’인 이병천, 강성근 서울대 수의대 교수도 연구비를 횡령한 혐의가 드러나 불구속기소됐다. 이들은 거래업체로부터 받은 허위세금 계산서와 실험에 필요한 재료비를 과다청구하는 방법 등으로 4억여원을 빼돌렸다. 이들이 자기 주머니를 채우는 동안 연구원들은 정작 자신들에게 매달 정부지원 인건비가 50만∼70만원씩 나온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황 박사는 또 2002년 11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장에게 난자제공 대가로 3000만원을 건넸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생명윤리법이 시행되자 한나 산부인과를 통해 난자 제공자 25명에게 불임수술비를 180만∼230만원 가량 깎아주는 방법으로 난자를 제공받았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줄기세포 수사결과 발표] 檢 “논문조작 형사처벌 사례없어”

    [줄기세포 수사결과 발표] 檢 “논문조작 형사처벌 사례없어”

    지난 1월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한 달만에 대략의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검찰은 황 박사가 조작된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한 행위에 대해 업무방해죄를 적용하려 했다. 황 박사가 논문을 조작해 미국 사이언스지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할 수 있지만 미국에는 이번과 같은 논문조작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다. 검찰은 사이언스측에 여러 차례 업무방해로 인한 피해진술을 요청했지만 응답이 없었다. 또 전세계적으로 논문조작 행위를 처벌한 사례도 찾을 수 없었다. 검찰은 연구의 진실성과 결과에 대한 평가는 학계 스스로의 자정능력에 맡겨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반면 김 연구원은 ‘섞어심기’를 통해 황 박사가 줄기세포 연구가 제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믿게 하고 본래의 연구업무에 차질을 빚게 한 사실이 인정돼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논문조작과 관련해 황 박사에게 업무방해 대신 특정경제범죄처벌법의 사기죄를 적용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논문조작 사실을 몰랐다는 황 박사의 진술을 뒤집지 못한 상태에서 사기죄를 적용하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검찰은 2005년 논문이 발표된 뒤 논문조작 사실을 알았던 황 박사가 논문이 사실인 줄 알고 연구비를 지원하려 한 SK, 농협 등 후원자들에게 조작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지 않고 20억원을 받은 것은 범죄의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강성근·이병천 서울대 수의과 교수, 윤현수 한양대 의대 교수 등도 사기혐의가 적용됐다. 또 황 박사는 지난 1월 이후 장상식 한나산부인과 원장과 짜고 난자를 제공한 여성들에게 불임 시술비를 깎아주는 방법으로 경제적인 대가를 제공해 생명윤리법위반 혐의도 추가됐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저출산보다 저소득층 대책 치우쳐

    정부는 지난해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만들고 대통령 산하 위원회까지 출범시켜 범정부적으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하지만 지금까지 정부가 내놓은 방안은 저출산 대책이 아닌 저소득 대책이라는 핀잔만 사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저출산 대책의 기본 골격은 ▲보육·양육비 지원 ▲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안전한 성장환경 제공 등 크게 3가지로 향후 5년간 19조 3000억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예산이 보육·양육비로 할당돼 있어 직접적인 금전보상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는 데다 지원대상 역시 저소득층 중심이어서 저출산 정책의 방향성마저 모호한 상황이다.●19조 예산중 15조가 보육·양육 지원 실제로 지원책별로 살펴보면 보육비로만 10조원가량이 책정돼 있다. 육아 지원 예산까지 포함하면 무려 15조원에 이른다. 보육·양육비 지원책으로는 차등보육료와 만 5세아·장애아·2자녀 이상 가정에 대한 지원 등이 있다.차등보육료는 가계 소득과 아동의 나이에 따라 차등적으로 보육료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원 대상은 도시근로가구 평균소득 70% 이하(4인가구 기준 월 247만 원)로 한정돼 있다. 만 5세 아동에게 지원되는 월 15만 8000원의 보육료도 가구소득이 90% 이하인 가정만 받을 수 있다.2자녀 이상 가정이 받을 수 있는 만 5세 이하 아동 보육료 역시 가구소득 100%로 제한이 있다.●임신·출산비용 지원도 저소득층 위주뿐만 아니라 임신·출산 비용 지원도 저소득층 위주다. 산모의 산후조리를 위해 정부가 파견하는 산모·신생아 도우미 서비스는 물론 불임 시술비 지원도 저소득 가구에만 혜택이 돌아간다. 이밖에 직장보육시설 설치 확대, 육아 휴직제 활성화 등의 대책이 마련돼 있지만 대부분 선언적 수준에 불과하다.저출산의 직접적인 원인은 만혼과 결혼기피, 출산지연과 출산기피 때문인데 결혼의 장애요인을 최소화하는 논의는 막상 제외돼 있다는 지적이 높다. 저출산의 중심에 있는 20·30대 고학력층의 결혼과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은 저출산 대책에서 빠져 있는 셈이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길섶에서] 체불임금/임태순 논설위원

    얼마전 사업을 하는 친구를 만나 저녁을 함께했다. 그도 사업을 하기 전에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굳이 특기할 점이 있다면 노조활동에 열심이었다는 것. 여러차례 노조간부를 지내 거의 노동운동가 반열에 이를 정도였다. 이야기의 주제가 돌고 돌다 노동운동으로 옮겨갔다. 대기업노조의 이기적 행태에 실망했다며 노조도 이젠 변해야 한다고 하자 그는 그래도 노조는 있어야 한다고 옹호를 했다. 그래서 사업하는 사람이 무슨 노조냐면서 아직 정신을 못차렸다고 타박을 줬다. 그런데 평소와 달리 잔 돌아오는 속도가 굉장히 느렸다.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어제 기분 좋은 술자리를 갖다 보니 과음을 했다고 한다. 사연인즉 체불임금을 해소했다는 것이었다. 처음하는 사업이라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그래서 임금을 주지 못하고 직원들을 그만두게 할 수밖에 없었다. 대신 임금은 반드시 갚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리고 올해 이윤을 남겨 그 약속을 지켰다. 그래서 자신을 믿어준 그들과 기분좋게 한잔 했다는 것이다. 나 역시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기분좋게 술 한잔을 건네지 않을 수 없었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예산2억 쓴 ‘옴니버스’

    환경부 예산으로 만든 옴니버스 영화 ‘9시5분’이 4일 열리는 제3회 서울환경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환경부는 2일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예산 2억원을 들여 단편 영화 3편을 제작해 하나로 묶었다.”면서 “영화제가 끝난 후 비디오로 만들어 학교·사회단체 등에 환경교육 자료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개 단편은 ▲불임부부의 시각으로 환경오염의 문제를 다룬 ‘어느 봄날’▲폐수를 마구 버리는 중소기업 사장과 아토피를 앓는 어린 딸의 이야기 ‘아무도 모른다’▲주인으로부터 버림받은 애완견의 복수를 다룬 ‘가족 같은 개’ 등의 이야기를 통해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조명했다.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불임중산층 최대300만원 혜택

    정부의 불임부부에 대한 시험관아기 시술비 지원 대상이 중산층으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불임부부의 시험관아기 시술비 지원 대상을 현재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소득 80% 이하(2인 가족 기준 242만원)’인 것을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소득의 130% 이하(2인 가족 기준 419만원)’로 조정, 이달 한달동안 일선 보건소를 통해 추가 지원신청을 접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까지 1차 시술비 지원신청을 접수한 결과 지원자가 예상보다 적었으며, 소득 수준을 근거로 한 지원자격 기준이 지나치게 낮기 때문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말까지 시험관아기 시술비 지원을 요청한 불임부부는 당초 예상치인 1만 6426명에 크게 못미치는 7498명으로 목표의 45.6%에 그쳤다. 지원 자격은 법적 혼인상태이면서 여성 배우자의 연령이 44세 이하인 불임부부로 월소득이 2인 가족 기준 419만원 이하여야 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1회에 시험관아기 시술비 150만원씩 최대 2회(300만원)까지 지원되며, 기초생활대상 수급가정은 1회에 255만원씩 2회(510만원)까지 지원된다. 신청자가 지원 대상자 수를 초과할 때는 소득과 자녀수, 연령, 불임기간 등을 고려해 우선 지원자를 정하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조정으로 도시지역 신청자가 상당수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목표에 못미칠 경우 다시 보완계획을 수립해 차질없이 불임부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경인지역 체불임금 감소세

    인천과 경기지역 사업장에서 장기간 임금을 지급치 않아 미청산 상태로 남아 있는 체불임금이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경인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인천과 경기지역 사업장의 체불임금은 497억 7000만원으로,4000개 사업장의 근로자 1만 1472명이 1인당 평균 434만원씩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 893억원에 달했던 미청산금은 3개월 만에 44%나 감소했으며,1인당 체불임금도 지난해 말 552만원에서 21%(118만원)나 줄었다.
  • 시험관아기시술 지원기준 완화 추진

    정부가 급격한 출산율 감소 대책의 하나로 불임부부의 시험관아기 시술에 대해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으나 시술 신청자가 당초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소득 기준 등 시험관아기 시술 지원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1만 6000쌍의 불임부부에 대해 시험관아기 시술을 지원하기로 하고 465억원의 예산까지 확보했으나 신청자가 당초 예상치에 크게 못미치는 것. 실제로 지난달 6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기로 했으나 지난달 31일 현재 예상치의 21%선인 3500쌍 정도만 신청했다. 복지부는 불임시술 지원신청이 몰릴 것에 대비, 자녀 수와 소득, 불임기간 등에 따라 우선순위까지 정하기로 내부 방침까지 세웠으나 결과적으로 이 수요 예측이 빗나간 셈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소득의 80% 이하(2인 가족 기준 242만원)로 정한 소득기준이 너무 제한적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산부인과나 비뇨기과 전문의로부터 시험관아기 시술을 통해서만 임신을 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은 법적 부부로 여성 배우자의 연령이 44세를 넘는 경우에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상당수 불임부부들이 지원 조건을 문의했으나 소득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바람에 지원신청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건강 칼럼] 당신의 건강상태 머리카락이 척도

    머리털이 없으면 불편하다. 춥거나 덥기 때문이다. 너무 일찍 빠지면 장가들기도 어렵다. 또 머리털에 담긴 미네랄과 중금속 정보도 중요한 건강지표가 된다. 젊어서부터 머리카락이 빠질 경우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큰 문제가 된다. 여성들의 체형과 비만 정도는 남자의 그것보다 더 큰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남 따라 살을 빼려는 사람의 대부분이 다이어트의 기본인 운동, 식습관, 식이요법을 무시한 채 무조건 적게 먹거나 단식부터 하게 된다. 이런 단식과 저칼로리 다이어트, 원푸드 다이어트 등은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 탈모나 불임도 유발한다. 미네랄과 중금속의 지표인 머리카락의 건강도 중요하다. 갑자기 의욕이 떨어지고, 우울증에 빠진 사람은 마그네슘 과잉이거나, 칼슘 부족일 수 있다. 반대로 마그네슘이 부족하고, 세포내 칼슘이 증가하면, 얼굴 등의 근육이 떨리거나, 불안감이 증가한다. 이 경우 모발분석을 통해 미네랄의 균형상태를 확인한 뒤 이를 음식으로 교정하는데, 그게 어려우면 비타민과 미네랄의 도움이 필요하다. 중국산 김치에 납이 들어있고, 심해에서 잡은 참치에 수은이 많다는 보고가 있다. 그렇다고 모든 음식을 다 가릴 수는 없다. 따라서 다른 곳의 중금속을 줄여야 한다. 첫째, 물을 많이 마시면 중금속이 상당 부분 희석되고, 체외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둘째, 수은을 없애주는 굴 전복 양파 마늘 해초류를 많이 먹어야 한다. 셋째, 납 카드뮴 다이옥신을 중화시키는 클로렐라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탈모를 방지하려면 계란을 먹을 때 노른자를 같이 먹어야 한다. 다이어트를 위해 흰자위만 먹으면 비오틴 성분이 부족해 탈모로 이어진다. 계란 노른자에는 콜레스테롤도 많지만,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하고 용해하는 레시틴 성분이 함께 있기 때문에 하루 1∼2개의 삶은 계란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필자도 매일 한 개의 계란을 먹는다. 머리카락 속의 미네랄과 중금속은 매우 중요한 우리 몸의 건강지표이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울산 불임부부 지원대상 단 1명

    정부가 출산 장려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불임 부부 지원사업이 현실성이 떨어져 지원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울산시는 14일 출산 장려정책에 따라 불임 부부 시험관 시술을 지원하기 위해 전화상담 및 희망자 신청을 받은 결과 104명이 접수했지만 기준에 맞는 대상은 단 1명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보건복지부에 까다로운 지원 조건을 현실에 맞게 완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를 했다. 시는 당초 올해 불임여성 526명을 선정, 시험관 아기 시술비 등 4억 7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보건복지부가 정한 지원 신청 조건은 가구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 월 평균 소득의 80% 이하(2인 가족 242만원, 가족 1명 추가 때마다 20만원 추가)이고, 여성의 나이가 44세 이하로 시험관 시술이 필요하다는 의사 진단이 있어야 한다. 선정되면 1회 150만원 한도(기초생활수급자는 255만원)에서 한해 2회까지 지원해준다. 시는 많은 불임부부가 관심을 보였지만 조건이 맞지 않거나 지원금이 시술비의 절반에 그쳐 신청자가 적었고, 그나마 기준에 적합한 대상자는 1명뿐이었다고 밝혔다. 울산시의 경우 근로자 소득이 다른 시·도보다 높아 지원 기준에 들지 못하는 불임 부부가 많아 지원 대상 소득 기준을 지역 실정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담 결과 불임시술 대상자는 저소득층이 많아 불임 부부 지원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술비 전액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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