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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임인데 친자 인정하라니 황당” 페루 남성의 하소연 [여기는 남미]

    “불임인데 친자 인정하라니 황당” 페루 남성의 하소연 [여기는 남미]

    페루의 한 남자가 법원이 황당한 판결을 내렸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연을 들어보면 남자의 주장엔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페루 라리베르탓주(州) 파이한에 사는 레닌 블라드미르 하우레기 노보아. 그는 최근 팔자에 없는 아들을 두게 됐다. 친자확인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이 나왔기 때문이다. 옛 여자친구가 제기한 소송 1심 재판에서 판사는 “남자가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남자와 아이의 친자관계가 과학적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소송에 휘말린 아이는 M.E.J.C로 이니셜만 공개됐을 뿐 나이도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의 엄마는 옛 남자친구인 노보아를 아이의 친아버지로 지목했지만 노보아는 아이를 친자로 인정하지 않았다. 갈등은 결국 소송으로 갔다. 전 여자친구는 ‘레칠랩’이라는 민간 기관에서 실시한 유전자(DNA) 검사 결과를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했다. 이 기관은 “노보아와 아이의 사이에 부자 관계가 성립한다”고 했다. 세칭 '빼박'(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였지만 남자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자청하는 등 억울함을 호소했다. 노보아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사람에게 아이를 인정하고 아빠가 되라고 하니 기가 막히다”고 했다. 노보아는 불임 남성이다. 선천성인지 후천성인지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보아는 검사 결과 불임 판정을 받았다. 노보아는 “병원 2곳에서 검사를 받고 불임이라는 판정을 받아 검사결과를 증거로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인정하지 않고 전 여자친구가 낸 DNA 검사결과만 인정했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남자의 불임확인서보다 전 여자친구의 DNA 검사결과에 더 무게를 실어준 것일 수 있지만 노보아는 매우 중대한 실수였다고 주장한다. DNA 검사를 실시한 곳이 비공인기관이기 때문이다. 노보아는 “법 28457호에 따라 공인된 기관에서 DNA 검사를 해야 효력을 인정할 수 있는데 알아보니 레칠랩는 공인된 기관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노보아는 “공인된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확인서를 냈는데 내가 불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DNA 검사결과가 마치 천하무적이라도 되는 듯 재판부가 일방적으로 DNA 쪽 손을 들어준 셈”이라고 했다. 1심 판결이 굳어진다면 노보아는 친자로 인정하라는 아이에게 매월 양육비를 지급해야 한다. 그는 “법원의 비과학적이고 잘못된 결정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내가 남의 아이에게 꼬박꼬박 양육비를 대주게 됐다”며 “항소해 반드시 법원의 오판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 “빨래 개는 데만 4시간”…자식 12명 둔 40대母 일상 화제

    “빨래 개는 데만 4시간”…자식 12명 둔 40대母 일상 화제

    무려 12명의 자식을 둔 40대 엄마가 공개한 일상이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데일리 메일은 친자식 4명에 8명의 아이를 입양해 총 12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알리샤 도허티(42)를 소개했다. 이들은 뉴욕의 피츠포드에 거주 중이다. 알리샤는 12명의 자식을 돌보는 일상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해오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무려 95만명에 달한다. 그는 최근 본인과 남편을 포함해 총 14명 가족의 옷을 4시간에 걸쳐 분류하고 정리하는 장면을 타입 랩스(저속 촬영)로 찍어 공개했다. 29초로 압축된 영상에서 알리샤는는 소파에 앉아 쉴 새 없이 옷을 정리하고 있으며 그 주위로 옷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모습이다.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혀를 내둘렀다. 주부들은 “빨래 한 바구니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가족은 4명인데 앞으로 영원히 불평하지 않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영상에서 알리샤는 2주일 간 가족들이 신고 다닐 양말을 정리하는데 1시간 정도 걸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9년간 불임·유산으로 입양 시작…“아이들에 집안일 안 시켜” 일부 네티즌들이 왜 아이들이 엄마의 집안일을 돕지 않느냐고 지적하자 알리샤는 “난 허드렛일 하는 걸 즐긴다. 자식들이 다른 아이들처럼 그저 뛰어 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양된 아이들이 이미 힘겨운 시절을 겪어야 했기 때문에 그냥 즐길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도허티 가족은 2011년부터 입양을 시작해 가족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알리샤와 남편 조쉬는 결혼 후 9년간 불임과 유산을 겪은 뒤 첫째 아이 조이를 입양했다. 이어 2012년엔 제임스를 입양한 뒤 다쉬를 임신했다. 또 1년 뒤엔 5일만 돌봐주기로 했던 쌍둥이 제이슨과 조단을 영구적으로 입양했고, 2016년과 2018년엔 2명의 아이를 출산했다. 이어 브리와 패트릭 형제를 입양하고 작년에 데이션과 네바 자매를 입양했다. 이런 식으로 불어난 자식이 총 12명이 됐다.도허티 부부는 입양한 아이 중 6명이 태아알콜스펙트럼장애(FASD)를 앓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알리샤는 SNS를 통해 대가족을 위한 요리, 식료품 쇼핑 등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휴가나 외식, 야구 관람 등의 외출에는 엄청난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SNS의 유명세에 대해 알리샤는 “완벽할 필요는 없다. 무결점 가족이 될 필요도 없다. 그냥 있는 대로 보여주기만 해도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다.
  • 중국 산부인과에 ‘난자 기증’ 등 불법 광고물 도배…병원이 대리모 알선

    중국 산부인과에 ‘난자 기증’ 등 불법 광고물 도배…병원이 대리모 알선

    중국 쓰촨성(省) 청두의 화시제2병원 여자 화장실 벽면 전면이 모두 ‘대리모 알선’, ‘난자 기증’ 등의 불법 광고물로 도배돼 있으며, 사실상 병원 측이 이를 방치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고 중국 매체 구파이뉴스가 25일 보도했다.  사건은 이 병원 2, 3, 4층의 산부인과 진료실이 있는 여자 화장실을 방문했던 한 여성이 문제의 불법 광고물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의혹을 제기해 외부에 알려졌다.  사진을 처음 촬영해 SNS에 공유한 이 여성은 “광고물에는 기증 난자와 대리모 알선 등을 안내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어서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불임 판정을 받거나 임신이 어려운 여성들에게 마치 불법 행위를 알선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광고물을 방치한다는 것은 그 배경에 병원이나 의료진들이 있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광고물 중에는 기증 난자와 대리모 등을 동시에 시술할 시 가격 할인이 제공된다는 내용도 게재돼 있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병원 관계자는 “2~4층에 산부인과와 비뇨기과 등이 있는데 불임 환자들이 보통 여기 화장실을 주로 이용한다”면서 “청소부서 직원들이 일주일에 두 번 정기적으로 벽에 부착된 불법 광고물을 떼고는 있지만 청소를 해도 곧바로 부착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 화장실 입구 앞에 불법 광고물 부착 금지라는 경고문을 세워둘 것”이라고 했다. 중국의 인간보조생식기술관리법 제3조에 따르면 기증 난자를 시술하는 불임 진료 기술은 의료 기관에서만 수행하도록 규정해오고 있다. 또, 모든 불임 치료는 의료를 목적으로 시술돼야 하며 어떤 형태로든 대리모를 알선하고 부당 이득을 취득하는 것을 금지한다. 현지법에 따르면 병원에 부착된 해당 광고물의 내용은 모두 불법 시술에 해당하는 셈이다. 이를 어길 시 3만 위안(약 520만 원)이하의 벌금과 책임자에 대한 행정 처분이 내려진다. 다만 이들 모두 행정 처분에 그친다는 점에서 중국에서는 ‘대리모 출산이 합법적이지는 않지만 불법도 아니다’는 우스겟소리가 나돌 정도로 규제가 허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욱이 지난 2020~2022년 코로나19 사태 확산이 거듭되면서 해외 대리모 중개 시행 업체들이 중국으로 몰려들면서 중국의 대리모 시장의 활황 조짐을 보였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국 남부 광둥성의 광저우일보는 지난 20년 동안 중국 대리모 시장은 일종의 산업으로 성장했으며, 어떤 형태로든 의료 기관과 의료진이 대리모 시술에 개입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추정했다. 
  • 해외 체류·병역 의무 중에도 실업급여 ‘부정수급’

    해외 체류·병역 의무 중에도 실업급여 ‘부정수급’

    정부가 공적 급여제도인 ‘실업급여’(구직급여) 정상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해외 체류·병역 의무 중에도 실업급여를 부정수급한 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22일 코로나19 이후 지원 규모가 증가한 실업급여에 대해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3개월간 부정수급 특별점검한 결과 606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수령한 부정수급액만 14억 5000만원에 달했다.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적발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액 부정수급 등 범죄행위가 중대한 178명에 대해서는 형사처벌키로 했다. 특별점검은 실업인정 대상기간이 해외 체류 또는 병역 의무복무기간과 중복되거나 정부가 사업주를 대신해 체불임금을 지원한 간이대지급금 근무 기간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A씨는 실업급여 수급기간 중 베트남으로 출국해 약 3개월간 체류하면서 지정된 날짜에 실업인정 신청을 할 수 없자 지인을 통해 대리 신청해 실업급여 1700만원을 수령했다. B씨는 인도네시아에 출국 및 해외 취업하고도 신고하지 않은채 6개월간 1300만원을 부정수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실업급여 수급기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영해 복무만료일 이후로 수급기간을 연기해야 했지만 신고없이 400만원을 받았다. D씨는 실업급여 수급기간 중 약 7개월간 취업한 사실을 숨긴채 1300만원을 부정수급했다 간이대지급금 지급 시 조사된 근무 기간 확인과정에서 취업 사실이 드러났다. 고용부는 부정수급 근절을 위해 올해 3~10월로 조사 기간을 확대하고 부정수급 현황 분석을 거쳐 취업사실 미신고·고용유지 조치 미이행 등 유형별 맞춤 조사 방식으로 단속의 실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또 수급자의 근로의욕 고취와 재취업 촉진을 활성할 수 있는 방안도 개선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부정수급은 중대 범죄행위로 전국 48개 지방관서의 고용보험수사관간 정보연계, 특별점검, 기획조사, 검·경 공조수사 등을 통해 강력 단속할 방침”이라며 “언제 적발되느냐가 문제일 뿐 반드시 적발된다”고 강조했다.
  • “170㎝이상 대학생 정자 구해요”…中, 사례금 113만원 걸었다

    “170㎝이상 대학생 정자 구해요”…中, 사례금 113만원 걸었다

    중국 베이징의 비영리 정자은행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자 기증을 요청했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포함해 산둥, 장시, 하이난 등 지방정부들이 정자 기증을 호소하고 있다. 베이징의 비영리 정자은행은 신장 170cm 이상에 전문대 이상의 학력을 지닌 청년층으로 고혈압이나 심장병 등 유전 가능성이 큰 질환과 심한 탈모가 없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다른 지역도 대체로 비슷한 조건을 갖추기를 원했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정자를 기증하면 1회에 100위안(약 1만8000원) 수준의 사례금이 지급된다. 특히 건강한 정자로 판명돼 3개월 이내에 최소 8회에서 최대 12회까지 추가 기증한 경우 4500~6100위안(약 84만~113만원)을 받을 수 있다. 베이징 정자은행은 “베이징과 톈진의 기혼 부부 불임률이 15%에 달하고 그중 40%는 정자 문제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자 기증을 필요로 하는 부부는 최대 2년을 대기해야 한다. 약 5000위안(약 93만원)까지 사례금이 지급되니 대학생들은 많이 참여해 달라”고 독려했다.산둥성의 정자은행은 기증자에게 정자를 10년간 냉동 보관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소수만이 해당 기준을 통과한다고 전해졌다. 정자가 초저온에서 보관돼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기증 지원자의 불과 20%만이 그에 부합한다고 전해졌다. 산시성 정자은행의 한 직원은 “기증자는 평균 남성의 3배에 달하는 정자 농도를 지녀야 한다”며 “많은 남성은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자격을 갖추지 못한다”고 말했다. 2016년 중국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15년에 걸쳐 정자의 농도·수·활동성·정상적인 형태 등을 중심으로 한 중국 젊은 남성의 정자의 질은 떨어졌다. 해당 연구진은 2001∼2015년 3만636명의 건강한 중국 남성에게서 7만개 이상의 정자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자격을 갖춘 기증자의 비율은 2001년 55.78%에서 2015년 17.8%로 급감했다. 또 정상적인 형태를 가진 정자의 비율은 같은 기간 31.8%에서 10.8%로 줄었다.‘늙어가는’ 중국..지방정부에 “출산율 제고 특단조치 내놔라” 지난해 중국 인구는 14억1175만명으로 전년 대비 85만명 감소했다. 지난 2016년 1880만명에 달했던 신생아 수도 지난해 950만명까지 떨어졌다. 이에 중국 정부는 출생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출산 장려책을 내놓고 있다. 중국의 한 공영방송은 중국 보건당국이 각 지방 정부에 출산·양육비 부담을 줄이면서 출산율을 늘릴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양원장 인구감측 및 가전발전사 국장은 “사람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주요인은 여성들 사이에 존재하는 돈과 경력 단절에 대한 우려”라며 “출산율 제고를 위해서는 가정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 정부는 아이에 대한 출산·양육·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방안을 모색하고 과감한 개혁을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고령화? 노인 집단 할복·자살이 해결책”…일본인 교수 발언 논란[여기는 일본]

    “고령화? 노인 집단 할복·자살이 해결책”…일본인 교수 발언 논란[여기는 일본]

    일본 출신의 미국 예일대 경제학교 조교수가 일본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꼽히는 고령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령층이 집단 자살해야 한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의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나리타 유스케(37) 예일대 조교수는 2021년 말, 일본 인터넷 텔레비전 방송인 ‘아메바’의 뉴스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의 급속한 고령화 사회가 미치는 부담을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나리타 교수는 “해법은 매우 명확해 보인다. 고령층이 집단 자살 또는 집단 할복을 하는 것 아닐까”라고 발언했다. 이어 “(고령층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좋다, 나쁘다를 말하긴 어렵지만, 만약 그게 좋다면 그런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른 인터뷰에서 안락사에 대해 “미래에는 이를(안락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12일 보도에서 “할복은 19세기에 불명예스러운 사무라이들 사이에서 행해진 의식 행위”라고 설명한 뒤 “나리타 교수는 미국 학계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 SNS에서는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했다”면서 “(대부분의 팔로우는) 일본의 경제 발전이 노인 사회에 의해 지연되고 있다고 믿는 좌절한 젊은이들로부터 이뤄졌다”고 전했다. 나리타 교수의 격한 발언은 현지 네티즌들에 의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일본 안팎에서 뜨거운 감자가 됐다.  그는 뉴욕타임스와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나는 수년 동안 정치, 산업, 미디어, 연예, 저널리즘의 거물들이 일본을 지배하는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논란이 된 ‘집단 자살 또는 할복’ 표현에 대해서는 “추상적인 은유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잠재적으로 가진 부정적 의미에 대해 더 조심했어야 했다. 나는 반성 끝에 지난해부터는 그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가 공식 학회에서 청중들에게 “여러분이 할복하는 일본 사회가 된다면, 그것은 단순한 사회보장 정책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고의 ‘쿨 재팬’(Cool Japan) 정책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난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쿨 재팬’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음악, 문화 등의 소프트 파워 영역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추진했던 정책이다.  나리타 교수의 발언에 대해 현지 언론인인 구보타 마사키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면서 “그의 발언은 고령화 사회의 부담에 짓눌린 사람들이 ‘내 할아버지가 너무 오래 사네. 없애버려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일부 비평가들은 나리타 교수의 발언이 과거 일본의 ‘우생보호법’을 통과시켰던 공감대를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3년이 흐른 뒤인 1948년, 우생상의 견지에서 불량한 자손 출생을 방지하기 위해 유전성 정신질환이나 유전성 신체질환이 있는 경우 본인 동의 없이도 불임수술을 강제하는 정책을 실시한 바 있다.  고령화로 골머리 앓는 일본서 노년층 향한 ‘망언’ 처음 아니다오랫동안 고령화 문제를 고민해 온 일본에서는 노년층을 향한 유명인사들의 망언이 종종 분노를 유발했다.  ‘망언 제조기’로 불리는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는 2008년 11월에는 노인 의료비를 언급하며 ”마냥 먹고 마시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의 의료비를 내가 왜 지불해야 하나. 노력해서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내는 세금을, 노력하지 않아서 병든 사람이 축내고 있다“고 말했고, 2013년 1월에는 ”노인이 어서 죽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우익 정당인 일본유신회 소속 참의원 오토기타 슌 (39)은 “노인들이 연금을 너무 많이 받고 젊은 사람들이 더 부자인 이들을 부양한다는 비판이 있다”고 말했다. 고령화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면서 자극적인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리타 교수는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하나의 신드롬으로 자리 잡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현재 일본 인터넷 매체와 방송에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으며, 인기가 높아지면서 잡지와 코메디쇼,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틱톡에는 그를 모방하는 사람들도 등장했다.  나리타 교수의 MIT 박사학위 지도 교수 중 한 명인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슈아 앵그리스트 교수는 뉴욕타임스에 “그는 재능이 뛰어난 학자이며 별난 유머 감각이 있다”면서 “그가 다른 일에 정신이 쏠려 있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나는 그가 학자로서 유망한 경력을 이어가는 걸 보고싶다”고 말했다.
  • 부정수급 족집게 적발 고용부 ‘독수리 5형제’

    부정수급 족집게 적발 고용부 ‘독수리 5형제’

    “제보 또는 지급액이 크거나 횟수가 많은 사업장을 임의 선정하는 방식에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심 사업장을 선별해 조사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고용노동부 퇴직연금복지과 김병익 사무관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대지급금 부정수급 적발이 크게 증가한 이유로 조사 방식의 개선을 꼽았다. 지난해 10월까지 대지급금 부정수급이 의심되는 사업장 100여곳을 조사해 11곳, 263명을 적발했다. 대지급액만 16억 5500만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적발액보다 4배 이상 많았다. 대지급금은 임금 체불 근로자의 생계 보호를 위해 국가가 체불액의 일부를 지급하고 사후 사업주에게 청구하는 제도다. 회수율이 평균 20~30%로 낮지만 코로나19 확산 후 임금채권보장기금의 적자가 심각했다. 적자액이 2020년 1247억원, 2021년 1035억원에 달했다. 퇴직연금복지과에 개선 ‘특명’이 내려졌지만 주 업무가 아니다 보니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경험 있는 은둔 고수들이 동참하면서 ‘독수리 5형제’가 결성됐다. 첫 단계인 데이터 수집·분석은 근로복지공단에서 파견 나온 송수진 과장이 맡았다. 임금채권 경험을 통해 쉽고 정확한 해석 및 중요 데이터에 대한 통찰력을 전수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상위 5% 사업장이 전체 대지급금의 47%를 지급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대지급금 지급이 많은 사업장별 패턴 및 변제하지 않는 사업장의 특징이 일부 확인됐다. 분석 데이터는 검증이 필요했다. 부정수급자는 지원금 환수뿐 아니라 2~5배 과징금 부과 및 형사처벌도 뒤따르기에 조사에 협조를 기대하기 어렵다. 고용보험 부정수급 조사 경력이 있는 백경남 사무관과 장미화 주무관이 주도해 5곳을 시범조사한 결과 확신을 갖게 됐다. 전국 기획조사는 김동현 과장과 김병익 사무관이 지휘했다. 지방관서에 명령서를 내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방문해 의심 사업장에 대한 분석 내용을 설명하고 후보 사업장까지 제공하며 동력을 끌어올렸다. 김동현 퇴직연금복지과장은 “제도를 악용한 부정수급은 재정 누수뿐 아니라 꼭 필요한 사람이 지원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더 정교한 조사기법을 구축해 부정수급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日정부가 강제로 불임수술”…피해자들, 손배소 승소 [여기는 일본]

    “日정부가 강제로 불임수술”…피해자들, 손배소 승소 [여기는 일본]

    장애가 있거나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에게서 ‘불량한 후손’이 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동의 없이 낙태 및 불임 수술을 강요했던 일본 정부가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일본 정부는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3년이 흐른 뒤인 1948년 우생보호법을 개시했다. 우생보호법은 “우생상의 견지에서 불량한 자손 출생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며, 유전성 정신질환이나 유전성 신체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본인 동의 없이도 정부 산하의 우생보호위원회 심사를 걸쳐 강제 불임수술을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우생보호법은 1996년 모자 보건보호법으로 대체되면서 폐지됐지만, 최소 2만 5000명에 달하는 피해자가 발생한 후였다.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들은 어린 시절 변형성 관절증을 앓은 남성 와타나베 슈미(78)와 자신은 장애가 없는 70대 여성 A씨였다. 이들은 1955~1974년 본인 또는 가족에게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강제 불임 수술을 당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각각 3300만 엔의 손배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었다. 와타나베는 동의 없이 불임 수술을 받았고, 여성 A씨는 20대 때 임신을 했었지만 당시 의사가 태아에게 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낙태를 강요했다. 이후 임신을 막기 위해 역시 불임 수술을 받아야 했다.교도통신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구마모토지방법원은 우생보호법에 따른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일부 인정해 소송을 제기한 2명에게 각각 2200만 엔(한화 약 2억 1000만 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법원 측은 “옛 우생보호법에 따라 인간의 생식 기능을 제거하는 것은 극도의 인권침해이자 행복추구권 침해”라면서 “현재는 폐지된 법 아래서 이뤄졌던 (강제 불임) 수술은 위헌이며, 논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2019년부터 우생보호법에 따라 강제 불임 수술을 받은 사람에게 국가 보상금을 지급하는 법이 시행됐지만, 320만 엔(약 3040만 원)이라는 일률적인 보상금 때문에 비판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 자료에 따르면 우생보호법으로 강제 불임 수술을 받은 사람은 약 2만 5000명에 달한다”면서 “현재 유사한 소송이 일본 전역의 10개 법원 등에 제기된 상태이며, 이중 도쿄고등법원과 오사카고등법원은 국가에 손해배상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반인륜적 강제 불임수술 배경은? 일본 정부가 과거 강제 불임수술 정책을 펼친 것은 인구 조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쟁이 끝난 뒤 인구가 급증하면서 식량과 주거 부족 문제가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무분별하고 반인륜적인 강제 불임수술의 피해자 중에는 특별한 병이 없는 사람도 있었다. 혼슈 북동부의 미야기현에는 9세 소녀가 불임 수술을 당한 기록이 남아 있으며, 아동보호시설에 있다가 정확한 내용도 듣지 못한 채 수술대에 올라 불임수술을 당한 10대 남성도 있었다.  당시 일본 정부는 법 시행 과정에서 신체 구속 등을 용인했고, 지자체들은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무리하게 수술 대상을 찾기도 했다. 우생보호법 피해자 구제 법안이 통과된 것은 2019년으로, 당시 일본 참의원은 피해자들에게 1인당 일시금으로 320만 엔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은 불임수술로 구제법 시행일 현재 생존한 피해자 본인으로 국한됐으며, 강제수술뿐만 아니라 본인이 동의한 경우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당시 일각에서는 법안 심의 당시 피해자 측 의견을 제대로 듣지 않은데다, 국가 책임이 명확하게 적시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후 아베 신조 당시 총리는 담화문을 통해 “구 우생보호법을 집행한 정부로서 진지하게 반성하고 마음속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런 사태가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국민이 질병이나 장애 유무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서로 인격과 개성을 존중하면서 공생하는 사회를 실현하는 데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차원에서 구 우생보호법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처음”이라면서도 “(아베 신조) 총리의 담화는 구제법과 마찬가지로 국가의 법적 책임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 韓총리 “설 연휴 재난상황실 24시간 가동”

    韓총리 “설 연휴 재난상황실 24시간 가동”

    한덕수 국무총리가 설 연휴를 앞둔 19일 “연휴 기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화재 특별경계근무와 응급진료 체계 등도 차질 없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설 연휴 안전관리 대책에 대해 “관계 부처는 모든 사고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소관별로 안전관리 체계를 철저히 점검·확인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행정안전부는 연휴 동안 인파가 모일 수 있는 다중 이용시설에 대해 사전 안전 점검을 나서고. 국토교통부 역시 특별 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해 도로·철도·항공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한 총리는 “명절 전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원활한 경영을 위해 39조원가량의 시중 자금을 지원하겠다”며 “체불임금이나 사업계약 대금도 설 이전에 지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정부는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전기요금 할인과 에너지 바우처 단가 인상 조치도 했다. 국방부도 명절 연휴 기간 긴급 상황에 대비해 헬기·구급차·소방차 등 구조 장비 580대와 소방·의료·구조 지원 병력 3300명을 동원해 긴급구조와 응급진료 지원 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국가보훈처 역시 전국 국립묘지와 보훈병원에서 비상 근무체계를 가동한다. 전국 12개 국립묘지는 지난해 추석 연휴와 같이 완전 개방하고 참배객을 위한 교통·안전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해양수산부와 ‘스마트 항만 기술 산업 육성·시장 확대 전략’을 논의하고 “2030년 세계 일류의 항만 기술 보유국가 달성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관련 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조선 산업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항만 산업 분야 역량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세계 항만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항만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韓총리 “설 연휴 재난상황실 24시간 가동”

    韓총리 “설 연휴 재난상황실 24시간 가동”

    한덕수 국무총리가 설 연휴를 앞둔 19일 “연휴 기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화재 특별경계근무와 응급진료 체계 등도 차질 없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설 연휴 안전관리 대책에 대해 “관계 부처는 모든 사고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소관별로 안전관리 체계를 철저히 점검·확인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행정안전부는 연휴 동안 인파가 모일 수 있는 다중 이용시설에 대해 사전 안전 점검을 나서고. 국토교통부 역시 특별 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해 도로·철도·항공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한 총리는 “명절 전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원활한 경영을 위해 39조원가량의 시중 자금을 지원하겠다”며 “체불임금이나 사업계약 대금도 설 이전에 지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정부는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전기요금 할인과 에너지 바우처 단가 인상 조치도 했다. 국방부도 명절 연휴 기간 긴급 상황에 대비해 헬기·구급차·소방차 등 구조 장비 580대와 소방·의료·구조 지원 병력 3300명을 동원해 긴급구조와 응급진료 지원 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해양수산부와 ‘스마트 항만 기술 산업 육성·시장 확대 전략’을 논의하고 “2030년 세계 일류의 항만 기술 보유국가 달성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관련 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한 총리 “설 연휴 재난 상황실 24시간 가동”

    한 총리 “설 연휴 재난 상황실 24시간 가동”

    한덕수 국무총리가 설 명절을 앞둔 19일 “연휴 기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화재 특별경계근무와 응급진료 체계 등도 차질 없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설 연휴 안전관리 대책에 대해 “관계 부처는 모든 사고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소관별로 안전관리 체계를 철저히 점검·확인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행정안전부는 연휴 동안 인파가 모일 수 있는 다중 이용시설에 대해 사전 안전 점검을 나서고. 국토교통부 역시 특별 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해 도로·철도·항공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또 한 총리는 “명절 전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원활한 경영을 위해 39조원 가량의 시중 자금을 지원하겠다”며 “체불임금이나 사업계약 대금도 설 이전에 지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정부는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전기요금 할인과 에너지 바우처 단가 인상 조치도 했다. 국방부도 명절 연휴 기간 긴급상황에 대비해 헬기·구급차·소방차 등 구조 장비 580대와 소방·의료·구조 지원 병력 3300명을 동원해 긴급구조와 응급진료 지원 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국가보훈처 역시 전국 국립묘지와 보훈병원에서 비상 근무체계를 가동한다. 전국 12개 국립묘지는 지난해 추석 연휴와 같이 완전 개방하고 참배객을 위한 교통·안전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해양수산부와 ‘스마트 항만 기술 산업 육성·시장 확대 전략’을 논의하고 “2030년 세계 일류의 항만 기술 보유국가 달성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관련 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 조선 산업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항만 산업 분야 역량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세계 항만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항만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근현대 세계경제 변곡선 위 대중음악 향유 배경을 짚다

    근현대 세계경제 변곡선 위 대중음악 향유 배경을 짚다

    ●경제와 음악 씨줄날줄로 엮어 모차르트는 평생 궁정 살림에 의지해 곡을 만들었다. 베토벤이 모차르트처럼 굶어 죽지도, 많은 빚을 남기지도 않고 전업 작곡가, 최초의 자유 음악인이자 참다운 대중음악인으로 살 수 있었던 것은 1차 산업혁명에 따라 부르주아 계급이 대거 출현한 덕분이었다며 이 책은 시작한다. 음악 등 예술은 생산양식의 근본 모순을 가리기도 하지만 드러내기도 한다는 프레드릭 제임슨의 명제에 귀 기울여 이 책은 자본주의와 대중음악이 어떻게 동행했는지, 그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지 묻고 답한다. ●19세기 궁중 떠난 대중음악으로 기자 경력의 절반 이상을 경제 분야에 몸담았고, 언젠가 베토벤 후기 피아노 소나타 완주에 도전하는 꿈을 꾸는 저자는 상업혁명과 산업혁명, 두 차례 세계대전과 대공황, 냉전과 석유파동, 신자유주의 대두에 이르기까지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씨줄로, 대중이 어떤 음악을 향유했는지 또는 향유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날줄로 깊이 있게 풀어낸다. 책은 여섯 장으로 나뉘는데 영국의 산업혁명이 태동한 18세기 후반~19세기 초반, 둘째 장은 산업혁명이 유럽과 신대륙으로 확산된 19세기 초중반을 다룬다. 궁중과 교회를 벗어나 공연장과 부르주아의 거실로 옮겨온 음악이 베토벤이란 거인을 만나 대중음악을 탄생시킨 시기였다. 또 1873년 대불황부터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는 바그너의 확신, 브람스의 머뭇거림, 차이콥스키의 흐느낌, 말러의 탄식이 어우러졌다고 돌아봤다. 두 차례 세계대전과 대공황을 관통하는 야만의 시대에 축음기와 라디오, 재즈가 등장했다. 종전 이후 1972년 1차 석유파동까지는 자본주의 극성기로 불어난 중산층들이 프레슬리와 비틀스에게 열광했다. ●세계화 바람 마이클 잭슨에 열광 그 뒤 1990년대 말은 자본주의 번영이 멈추고 신자유주의와 세계화가 일렁대 MTV와 마이클 잭슨, 너바나가 득세했다. 1997년 동아시아 금융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팬데믹과 케이팝 등은 거리 두기가 충분치 않아 제외했다고 한다. 저자의 다짐대로 ‘혼톨로지´(Hauntology)나 ‘불임의 음악’를 찬찬히 들여다봤으면 한다.
  • 경기고용노동지청, 설 앞두고 임금체불 사업장 현장 지도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20일까지 ‘체불 예방·청산 집중 지도 기간’을 운영하고 근로감독관 비상 근무 체계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집중 지도는 물가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임금체불이 우려되는 취약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특히 건설경기 위축에 따라 중소건설업체를 중심으로 임금체불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현장 지도를 강화한다. 경기지청은 지도 기간 중 근로감독관이 39개 민간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체불 예방과 기성금(공사가 이뤄진 만큼 주는 돈) 조기 집행 등을 지도할 예정이다. 또 이미 발생한 체불임금을 즉시 청산하기 위해 근로개선지도과장을 반장으로 하는 ‘체불청산 기동반’도 투입한다. 체불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더라도 법 위반이 의심될 경우 적극 개입하고, 재산을 은닉하거나 자금을 유용하는 등의 악의적 체불이 적발될 경우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피해 근로자에게는 정부가 대신 임금을 지급하는 대지급금(체당금)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처리 기한을 기존 14일에서 7일로 한시적으로 단축한다. 강금식 경기지청장은 “임금체불 방지는 약자 보호를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근로자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체불 예방 및 청산에 전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최고보다 최선… 웬수 아닌 열두 개의 감동 [OTT 언박싱]

    최고보다 최선… 웬수 아닌 열두 개의 감동 [OTT 언박싱]

    셰익스피어의 희곡 ‘끝이 좋으면 다 좋아’처럼 모든 일에는 결말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영화나 드라마의 경우 훌륭한 도입부가 흥미를 자극한다면 완벽한 결말은 그 기억과 여운을 영원히 남긴다. 2022년 한 해, 좋은 일이 많지 않았더라도 기분 좋게 연말을 마무리한다면 힘차게 다음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추운 겨울 따뜻한 끝맺음을 위해 가족의 소중함을 온화하게 담은 작품 두 편을 추천하고자 한다.웨이브 시리즈 ‘오디너리 조’는 한 남자가 선택할 수 있었던 세 가지 선택지 각각의 10년 후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선보인다. 대학 졸업식에 늦은 조는 에이미를 만나고 짧은 대화 중 마음을 빼앗긴다. 사랑과 우정 사이를 오가는 단짝 제니만이 동반자라고 여겼던 그의 인생에 또 다른 운명적인 상대가 나타난 것이다. 이에 작품은 너에게 어떤 인생이 최고인지 선택해 보라는 듯 각각의 미래를 펼친다. 에이미를 택한 조는 락스타로 대성한다. 에이미 역시 출마를 앞둔 정치인이 돼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쥔 부부가 된다. 다만 불임 문제로 그 사랑의 정점을 꽃피우지 못한다. 제니를 택한 조는 아들 크리스토퍼가 장애를 안고 태어나며 부부 둘 다 꿈을 포기한다. 아이는 낭창하게 자라지만 부부 관계는 좋지 않다. 조가 완벽한 가족을 얻고 싶어 하는 이유는 자신 때문에 아버지가 죽었다는 죄책감 때문이다. 세 번째 선택으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경찰이 된 그는 다른 관계로 에이미와 제니를 만나 새로운 고민을 얻는다. 길흉화복이라는 말처럼 삶에는 완전한 행복도 영원한 불행도 없다. ‘오디너리 조’는 속어로 평균적인 남성을 의미한다고 한다. 누구나 최고를 찾아서 노력하지만 최선이 답이란 걸 알게 된다. 주어진 자리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모범답안임을 이 드라마는 보여 준다.그 정답이 가족을 통한 행복으로 귀결되는 건 가족이 아무런 조건 없이 사랑을 주는 하나뿐인 내 편이기 때문이다. 동명의 고전명작을 리메이크한 디즈니+ 영화 ‘열두 명의 웬수들’은 시트콤의 형식으로 복잡한 가족사를 훈훈하게 풀어낸다. 제목 그대로 12명의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는 베이커 부부는 그 사연이 복잡하다. 폴과 조이는 이혼 후 각자의 아이들을 데리고 재혼가정을 꾸린다. 폴은 죽은 친구의 아이들을 입양하고, 두 사람 사이에서는 두 번 연속 쌍둥이가 태어난다. 그리고 문제아인 조카 세스까지 식구로 들인다. 온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레스토랑은 적자에 시달리지만 집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시쳇말로 지지고 볶는 게 일상인 이들은 그 규모만큼 다양한 문제를 겪게 된다. 잘나가는 유명인인 조이의 전남편 때문에 열등감에 시달리는 폴은 대기업과 손을 잡고 사업을 준비하면서 가족과 멀어진다. 부촌으로 이사를 하면서 조이를 비롯한 흑인 아이들은 차별의 대상이 된다. 편견을 이겨 내기 위해 노력하던 세스는 오해를 받자 시설로 돌아가고자 한다. 이 모든 갈등이 풀리는 열쇠는 믿음과 애정이다.가족의 사랑은 아가페로 표현된다. 아가페는 조건 없는 사랑을 의미한다. 종교에 가까운 이 이상적인 형태는 오직 가족만이 줄 수 있는 고귀한 감정이다. 때문에 협의나 합의, 해결 같은 거창한 형태로 봉합이 이뤄지지 않는다. 마음을 울리는 진심이 담긴 애정, 다시 돌아갔을 때 어깨를 기댈 수 있는 믿음만 있으면 가족이란 울타리는 언제든 재생될 수 있다. 특히 자식과 부모 관계는 천륜이라고 하듯, 그 어떤 인연보다 끈끈하고 애틋하다. 12명의 아이들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속을 썩이지만, 열두 가지 감동을 주기도 하는 천사 같은 존재들이다. 원작과 달리 재혼, 입양, 인종 등 다양성을 지닌 가족을 통해 그 가치를 확장하는 리메이크만의 장점은 이런 의미를 더욱 강하게 형상한다. 때로는 내 인생의 ‘웬수’처럼 느껴지고 다른 선택을 꿈꾸게 만드는 가족이겠지만, 올 연말만큼은 따뜻하게 품을 수 있는 완벽한 결말을 완성하길 바란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부산지검, 체불임금 업무개선으로 피해자 30명 구제

    부산지검, 체불임금 업무개선으로 피해자 30명 구제

    검찰이 임금체불 사건과 관련한 업무 개선에 나서면서 피해 근로자 30여 명이 임금 지급을 약속받거나 실제 체불 임금을 받는 등 효과가 나타났다. 부산지검 공공·국제범죄수사부(임길섭 부장검사)는 지난 10월 대검찰청의 임금체불 피해 복구를 위한 업무개선 지시에 따라 구공판 비율을 확대하고 체불사건 전문형사조정팀을 운영한 결과 32명의 피해자가 사업주로부터 6억6200만원의 임금 지급을 약속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중 12명은 체불임금 9500만원을 변제받았다. 업무 개선 이후 부산지검은 5년 내 임금체불 전력이 2회 이상이거나, 누범·집행유예 기간 중 재범하면 재판에 넘긴다는 ‘임금체불 삼진아웃제’ 원칙을 세우고 구공판 비율을 늘렸다. 구공판은 정식 재판에 넘기는 것으로, 그동안 임금체불과 관련해서는 약식기소로 벌금 처분하는 경우가 많았다. 업무 개선 이후 3개월 동안 체불 사건 구공판 비율은 31.7%로, 지난해 5.0%보다 크게 늘었다. 재판에 회부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사업자가 체불 임금 지급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다. 삼진아웃에 해당하는 사업주를 검찰이 재판에 넘기기 위해 소환조사를 실시하자 중대성을 인식하고 근로자 2명에게 밀린 임금 전액을 지급한 사례도 있었다. 검찰은 또 노무사와 법무사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문형사조정팀을 구성해 체불 사건의 합의율도 높였다. 지난 3개월간 조정 성립률은 71.0%로 올해 1~9월 성립률 30.2%보다 대폭 높아졌다. 형사조정으로 2004년부터 올해까지 원양어업 선원 6명에게 임금과 퇴직금 6억5000만원을 주지 않은 사업주가 선원 전원에게 임금 지급을 확약하는 공정 증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이 사업주는 고가의 아파트와 리조트 회원권 등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매달 약속한 임금의 일부만 지급해왔던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3개월 동안 형사조정으로 체불임금 지급을 확약하는 공정증서를 발급받은 피해 근로자는 30명, 금액은 6억5700만원 이었다. 이중 10명에게는 체불임금 9000만원이 실제 지급됐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악의적 임금체불 사범 엄정대응하고, 근로자의 피해가 실질적으로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고난 이유 있었네…SPC 계열 사업장 86.5%서 산업안전법 위반

    사고난 이유 있었네…SPC 계열 사업장 86.5%서 산업안전법 위반

    SPC그룹 계열사 사업장의 80% 이상이 산업안전 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 안전관리를 부실하게 해온 것이다. SPC계열 제빵공장에선 지난 10월 노동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숨지고, 손가락이 절단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25일까지 SPC그룹 18개 계열사의 58개 사업장을 기획 감독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기획 감독은 산업 안전 분야와 근로기준 분야로 나눠서 진행했다. 산업안전분야에선 12개 계열사 52개 사업장 중 86.5%(45개)에서 277건의 법 위반을 적발했다. 법 위반 사항은 ‘덮개 등 방호장치 미설치’ 등 안전조치 미흡 사례, 안전·보건관리자를 선임하지 않거나 선임했더라도 다른 업무를 수행한 사례, 산업재해 발생 원인 기록을 보존하지 않은 사례 등이다. 노동부는 6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위험기계 중 자율안전확인 신고를 하지 않은 식품혼합기 40대, 컨베이어 1대 등 총 44대에 대해 사용 중지 조치를 내렸다. 26개 사업장 대표 등은 사법조치할 예정이다. 근로기준 분야에선 15개 계열사 33개 사업장에서 총 12억여원의 체불임금과 116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휴일근로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고, 배우자에 대한 출산휴가(10일)를 제대로 부여하지 않거나, 산후 1년 미만 직원이 연장근로한도(주 6시간)을 초과해 일하게 한 사업장도 있었다. 이에 노동부는 101건에 대해 시정 지시를 내리고 72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5건에 대해선 즉시 시법처리 등 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일부 사업장에서 복리후생이나 각종 수당을 지급할 때 비정규직을 차별하고, 서면 근로조건 명시 의무를 위반한 사항도 다수 적발했다. 또한 SPC그룹 계열사와는 별도로 식품혼합기 등 유해·위험 기계·기구를 쓰는 전국 사업장의 안전 상태도 점검해 2004개 사업장의 53.5%(1073곳)에서 총 2184건의 법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SPC 관계자는 “지적된 내용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철저히 개선해 좋은 일터를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조사 수검과 동시에 개선을 시작하여 산업안전 관련 99%, 근로감독 관련 80%에 대해 이미 조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사안들도 조속히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SPC는 지난 11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해 출범한 ‘안전경영위원회’를 통해 산업안전, 노동환경, 사회적 책임 분야에 걸쳐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전사적인 안전경영 강화는 물론, 직원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근로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고용부, 정부혁신·적극행정 ‘싹쓸이’

    고용부, 정부혁신·적극행정 ‘싹쓸이’

    고용노동부가 2022년 정부혁신 경진대회 금상에 이어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29일 고용부에 따르면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퇴직연금복지과의 ‘임금체불근로자 더 넓고 더 빠르게 보호’는 매년 30여만명이 1조 3000여억원의 임금과 퇴직금을 못 받는 등 심각한 근로자 체불 문제 해소를 위한 대책이다. 정부의 대지급금 지급 절차 간소화를 위한 법령을 개정해 체불임금을 대지급금으로 받을 수 있는 소요 기간을 최대 7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시켰다. 이를 통해 올해 10월까지 1만 1274개, 7만 8000명(3914억원)이 제도개선의 혜택을 받았다. 평가단은 체불 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도모한 성과를 인정했다. 고용부는 또 평택지청의 사업장 쪼개기를 통한 근로기준법 회피가 우수상(행안부장관상),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사다리 작업자 사망사고 협업 대책으로 장려상(인사혁신처장상)을 수상했다. 앞서 정부혁신 경진대회에서는 퇴직연금복지과의 ‘퇴직연금 수수료는 Down! 수익률은 Up! 디폴트옵션으로 잠자고 있는 퇴직연금을 깨운다’가 금상을 받았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국민에게 필요한 품질높은 서비스를 쉽게, 선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30년 된 냉동 배아로 쌍둥이 출산한 난임부부

    30년 된 냉동 배아로 쌍둥이 출산한 난임부부

    “우리에게 가장 작은 아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나이가 많은 아이들이 태어났어요.” 미국의 한 난임부부가 30년 된 냉동 배아를 기증받아 쌍둥이를 출산했다. 이로써 엄마의 자궁에 이식돼 태어난 아기가 배아 상태일 때 최장 냉동 기간이 27년에서 30년으로 바뀌게 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보도에 다르면 미국 민간기관인 전국배아기증센터(NEDC)는 지난달 31일 테네시주 녹스빌에서 이란성 쌍둥이 리디아와 티모시가 1992년 4월 22일 냉동된 배아를 이식한 결과로 태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리디아는 2.57㎏, 티모시는 2.92㎏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종전 최장기간 냉동 배아 기록은 2020년 태어난 몰리 깁슨이 갖고 있던 27년이었다. 당시 몰리도 5년 동안 난임 문제로 고통받던 한 부부에게 이식됐다. 쌍둥이의 부모가 된 필립과 레이첼 리지웨이 부부에겐 만으로 8살, 6살, 3살 그리고 2살이 다 된 4명의 아이가 있다. 리지웨이 부부는 다섯 번째 아이를 입양할 계획을 세웠다가 ‘배아 입양’이 가능하다는 소식에 냉동 배아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리지웨이 부부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냉동 배아를 낳으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만 선택 가능한 배아 중에서 가장 오랜 기간 부모를 못 만난 배아를 염두에 두고 기증자 번호를 유추해 해당 배아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난임 부부 냉동 배아 출산 도와 정확한 용어는 배아 입양이 아니라 배아 기증이다. 난임부부가 시험관 아기 출산을 위해 채취한 배아 중 출산에 이용하고 남은 배아를 의학연구나 아기를 갖기 원하는 부부를 위해 기증한 것을 말한다. 기증자는 익명이 보장된다. 30년 동안 영하 200도에 가까운 액체질소 안에서 보존된 해당 배아의 정자 기증자는 50대 초반의 남성이었고 난자 제공자는 34세의 여성이었다. 기독교계 민간법인인 NEDC는 “부부가 최소 3년간 결혼한 유전적 남성과 유전적 여성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포함된 가족 평가를 통과한 경우에 한해 기증된 냉동 배아의 출산을 돕고 있다. 이 기관은 지금까지 1260명의 아기 출산을 도왔다. 냉동배아 출산을 시도하는 가족의 약 95%가 불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NEDC는 냉동 배아를 원하는 부모에게 인종, 나이, 키, 몸무게, 유전적 건강함, 교육, 직업, 좋아하는 영화와 음악과 같은 기증자들의 특성을 제공하며 냉동 배아의 보존기간을 알려주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냉동 배아를 해동할 때 생존율이 약 80%가량 된다고 말한다. 연구에 따르면 이식된 냉동 배아 중 25~40%만이 정상적 출산으로 이어진다. 리지웨이 부부는 3개의 배아를 이식했다. 
  • [나우뉴스] 임신테스트기 2줄 나온 남성, “고환암 가능성”에 충격

    [나우뉴스] 임신테스트기 2줄 나온 남성, “고환암 가능성”에 충격

    여성의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임신테스트기를 남성이 사용해 두 줄(양성)이 나왔다는 소식이 대만에서 전해졌다. 최근 대만 남성은 가족이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착각하고 잘못 구매한 임신테스트기로 소변 검사를 해봤는데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체 어찌된 일이냐”며 조언을 구했다. 현지 누리꾼 대부분은 “임신 축하한다”, “남자 맞느냐” 등의 조롱 섞인 댓글을 남겼다. 일부 누리꾼은 고환암일 가능성이 있으니 빨리 병원에 가보라고 권했다. 이런 조언에 남성은 “암이 아니길 바란다. 비뇨기과에 꼭 가봐야겠다”며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 대만 매체 TVBS는 이와 관련 임신테스트기가 남성의 고환암 측정에 사용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임신테스트기의 원리는 인간 융모성 생식선 자극호르몬(hCG)을 검출하는 것인데 이 호르몬은 여성이 임신했을 때 분비된다. 남성의 경우 고환암에 걸렸을 때 hCG 호르몬이 분비된다. 그러나 고환암을 스스로 검사하고자 굳이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대만 타이베이 룽쭝병원 린즈제 비뇨기과 의사는 임신 여부의 지표로 사용되는 hCG 호르몬은 고환암의 지표 중 하나이긴 하지만 모든 고환암 환자에게서 해당 호르몬이 상승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환암에 걸렸어도 호르몬 수치가 일정치에 도달하지 않으면 임신테스트기로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의사는 샤워 시 고환이 편평한지 혹 같은 이물질이 있지는 않은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라며 임신테스트기를 이용한 고환암 측정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사는 또 10대에서 30대 사이 남성이 고환암에 걸리기 쉽다며 향후 불임을 예방하기 위해 정자를 먼저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류정엽 대만 통신원 koreanlovestaiwan@gmail.com
  • [대만은 지금] 임신테스트기 2줄 나온 남성, “고환암 가능성”에 충격

    [대만은 지금] 임신테스트기 2줄 나온 남성, “고환암 가능성”에 충격

    여성의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임신테스트기를 남성이 사용해 두 줄(양성)이 나왔다는 소식이 대만에서 전해졌다. 최근 대만 남성은 가족이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착각하고 잘못 구매한 임신테스트기로 소변 검사를 해봤는데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체 어찌된 일이냐”며 조언을 구했다. 현지 누리꾼 대부분은 “임신 축하한다”, “남자 맞느냐” 등의 조롱 섞인 댓글을 남겼다. 일부 누리꾼은 고환암일 가능성이 있으니 빨리 병원에 가보라고 권했다. 이런 조언에 남성은 “암이 아니길 바란다. 비뇨기과에 꼭 가봐야겠다”며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  대만 매체 TVBS는 이와 관련 임신테스트기가 남성의 고환암 측정에 사용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임신테스트기의 원리는 인간 융모성 생식선 자극호르몬(hCG)을 검출하는 것인데 이 호르몬은 여성이 임신했을 때 분비된다. 남성의 경우 고환암에 걸렸을 때 hCG 호르몬이 분비된다. 그러나 고환암을 스스로 검사하고자 굳이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대만 타이베이 룽쭝병원 린즈제 비뇨기과 의사는 임신 여부의 지표로 사용되는 hCG 호르몬은 고환암의 지표 중 하나이긴 하지만 모든 고환암 환자에게서 해당 호르몬이 상승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환암에 걸렸어도 호르몬 수치가 일정치에 도달하지 않으면 임신테스트기로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의사는 샤워 시 고환이 편평한지 혹 같은 이물질이 있지는 않은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라며 임신테스트기를 이용한 고환암 측정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사는 또 10대에서 30대 사이 남성이 고환암에 걸리기 쉽다며 향후 불임을 예방하기 위해 정자를 먼저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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