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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격의 인간배자복제… 기법과 문제점

    ◎얼굴·성격 등 「같은 인간」 급조 가능/난자세포 분리,증식 통해 새 배자 완성/현재 3가지 개발… 체외수정과는 달과/장기공급용 쌍둥이 양산·범죄조직 악용 우려 생명공학은 인류에게 풍요로움을 보장해 주는 「도깨비 방망이」인가,아니면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사악한 공룡」인가. ○우량동물 양산 길 터 미국 조지 워싱턴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의 인간배자 복제실험으로 지구촌이 다시 한번 생명공학의 두 얼굴에 대한 뜨거운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사실 배자복제는 그렇게 새롭거나 놀랄만한 기술혁명은 아니다.이미 오래전부터 우량종자 대량생산 방안의 하나로 동물에 이용돼온 이 기술이 새삼 관심을 끄는 이유는 그 적용대상이 마침내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까지 확대됐다는 데 있다.공상 과학소설에서나 볼 수 있던 복제인간이 우려에서 현실로 성큼 다가옴에 따라 인간은 이제 스스로가 21세기 최고의 걸작품으로 추겨 세웠던 생명공학의 「검은 덫」에 걸릴 지경에 놓인 것이다.바이오토피아를 꿈꾸어 왔던 인류에 비로소 생과 사를 포함한 새로운 생명윤리(바이오 에틱스)의 창출이 더 이상 미룰수 없는 발등의 불로 등장한 셈이다. ○윤리성 논쟁 도화산 「제품화된 인간의 양산」이라는 측면에서 윤리성 논란을 빚고 있는 배자복제의 실태와 기법,그리고 문제점을 진단해본다. ▷배자복제◁ 인간배자(Embryo)란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뒤 태아로 발육되기 전까지의 세포분열단계로 임신 8주까지가 해당된다.배자는 수정뒤 몇 시간사이에 단 하나의 세포였던 수정란이 분열을 거듭,복잡한 개체를 형성해 나간다.따라서 수정뒤 8주까지는 태아라고 하며 9주부터는 태예로 부른다.배자의 가장 바깥부분은 배자에 영양소를 공급하는 난세포의 투명대라는 껍질로 덮여 있으며 그 안쪽에 위치한 세포막속에는 「할구」로 불리는 개체 난자세포가 들어 있다.배자복제는 이 할구를 하나씩 분리하거나 배자를 물리적으로 잘라 세포분열을 유도,똑같은 형질의 배자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따라서 부부는 아기를 한 명 가진 다음 이 아기의 복제된 배자를 냉동보관한 뒤 필요할 때 다시 자궁에 이식해주면 첫 아기와 똑 같은 아기를 출산할수 있게 된다.할구는 영양소를 대주는 투명대만 제대로 만들어 주면 분열을 거듭해 본래 상태대로 배자의 재생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지금까지 이용되는 배자복제기법은 3가지 정도.우선 초보적인 방법으로 미세조작기를 이용해 수정란을 절반으로 나눈뒤 이를 시험관에서 길러내는 「배자 양분법」을 들 수 있다. 이 방법으로는 유전적으로 동일한 형질을 가진 일란성 쌍둥이의 복제가 가능하다. 두번째는 세포막속에 들어 있는 난세포(할구)를 하나씩 끄집어 내 완전한 형태의 배자로 분리,배양하는 기술이 있다. 예를 들면 난세포가 4개로 분화된 상태에 있는 배자의 경우 이들 세포 하나하나를 분리,각각에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투명대만 잘 입혀주면 4개 세포 모두가 원래의 배자와 똑같은 형태로 자라난다.이때 각 세포 개체는 일란성 네 쌍둥이를 복제할수 있음을 의미한다.이번에 조지 워싱턴대학의 로버트 스틸먼박사팀도 바로 이러한 난자세포의 분리배양술을 이용해 인간배자 복제실험을 했다.스틸먼박사팀은 2∼8개의 세포를가진 인간배자에서 세포를 분리시켜 젤리와 같은 물질로 투명대를 만든 뒤 세포분열을 유도,48개의 새로운 배자를 복제해 냈던 것이다. 배자를 복제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1백∼2백개에 이르는 우수한 형질을 가진 세포덩어리속의 난세포핵을 보통 난자 덩어리의 핵에 무더기로 끼워 넣는 핵치환법이 쓰인다.이 방법은 같은 유전자형질을 가진 생명체를 한꺼번에 수백개까지 복제해 낼 수가 있다. ○몇년후도 복제 가능 인간배자 복제가 불임 해결의 일반적인 수단인 체외수정과 다른 것은 태어나는 아기들이 모두 일란성이며,많게는 수년씩의 연차를 두고 같은 인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다.즉 배자복제를 하게 되면 2세들의 얼굴 모양·체형·피부및 머리색깔·성격등 유전적인 특징이 같아질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필요할 땐 동일한 형질의 인간을 급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와 달리 정자와 난자를 남녀에게서 각각 채취,시험관에서 수정시킨 뒤 수정란을 여성의 자궁에 넣어 주는 체외수정법은 태어나는 아기의 유전적 형질이 다르고 수정란 사용도 1회에 그친다.물론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켜 여러개의 수정란을 만든 뒤 냉동 보관했다가 다시 쓰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는 인공수정으로 인한 임신이 실패했을 때에만 적용된다. ▷동물실험◁ 「배자복제」기술은 지난 52년 미국 의학자인 쉬델이 토끼를 대상으로 첫 동물실험을 하면서 부터 가능성이 엿보이기 시작했다.쉬델은 이 실험에서 세포막 안에서 분리해낸 난세포 하나하나가 온전한 배자로 자랄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그 뒤 78년 영국 의학자 윌라드슨이 배자 1개로 같은 형질의 면양 4마리를 복제하는데 성공하면서 동물배자 복제는 각국에서 러시를 이루기 시작,우량 유전자를 지닌 동물을 양산하는 수단으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건국대 동물자원연구센터(소장 정길생)가 80년대초 생쥐를 이용해 동물배자 복제를 처음 시도한데 이어 지난 89년 젖소의 배자 1개를 2개로 쪼개 배양시킨 뒤 다른 젖소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두마리의 소를 한꺼번에 탄생시켰다.이 젖소는 일반 젖소보다 연간 3천㎏이나 많은 우유를 생산해내고있다.이처럼 우량형질을 지닌 소·돼지·닭등을 대량복제하는 기술은 국내외적으로 실용화 돼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문제점 조지 워싱턴대학팀은 이번 실험에 대해 『실질적인 복제인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아니었으므로 복제된 인간배자는 자궁에 이식하지 않고 생산 6일만에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또 『복제된 배자를 한꺼번에 다량으로 자궁에 이식할 경우 현재 25%선에 머물고 있는 체외수정 성공률을 크게 높임으로써 불임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가져올 것』 이라고 실험의 의미를 내세웠다.하지만 국내 종교인들 뿐만 아니라 불임학자등 과학자들은 『인간배자 복제실험은 어떤 형태로든 정당화 될수 없다』며 깊은 우려와 함께 강도 높은 비난을 보내고 있다. ○불임치료이용 반대 가톨릭의대 맹광호교수(예방의학)는 『과학기술은 일단 개발만 되면 무서운 속도로 퍼지게 마련』이라고 전제,『인류의 질서를 파괴하는 인간배자 복제실험은 두번 다시 이뤄지지 못하도록 범세계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맹교수는 아울러 인간의 생명이 자연의 섭리를 어기고 기계적으로 창조되어진다면 인류는 언젠가는 엄청난 재앙에 직면할수도 있음을 경고했다.경희대 이경자교수(신문방송학)는 『복제인간의 출현은 사회질서나 도덕,윤리가 실종된 아노미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복제로 태어난 아기의 장기등 신체 일부가 다른 사람을 위해 쓰일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복제인간들이 범죄조직들에 의해 악용되는등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고 말했다.이밖에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시험관아기와 복제인간은 윤리나 규범적인 면에서 전혀 성질을 달리한다며 인간복제술을 통한 불임치료에 명백한 반대입장을 보였다.
  • 추석전 체임업체 특별노무관리/「상습체불」 사법처리방침

    ◎노동부/실명제로 자금난땐 긴급지원 노동부는 3일 금융실명제 실시로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의 임금체불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6일부터 10월10일까지 추석을 전후해 취약업체에 대해 특별노무관리를 실시키로 했다. 노동부는 이날 전국 지방 노동관서에 시달한 특별노무관리 대책에서 이 기간중 특별기동반을 편성,임금체불이 예상되는 업체를 집중관리하라고 지시했다. 노동부는 또 금융실명제 실시로 임금체불이 부득이한 업체에 대해선 관련기관에 긴급자금 대출을 요청하는등 적극 지원키로 했으나 상습체불 업체 등은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올들어 지난 8월말 현재 전국의 체불임금은 2백25개 업체에 5백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백12억원보다 39·5% 감소했으나 자금수요가 몰리는 추석을 전후한 기간에 임금체불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불임신기술 심포지엄/차병원,새달 10일부터

    차병원은 다음달 10일부터 이틀동안 호주 모나시의대 인공수정팀을 초청,불임 신기술에 관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대한불임학회와 연세대의대 산부인과학교실이 후원하는 심포지엄은 불임및 생식의학자 20여명이 참석,「시험관아기 시술의 최신기법」「복강경에 의한 자궁적출술」등 10여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 체임업주처벌 한시적 유보/실명제 자금난 감안 추석까지/노동부 지시

    노동부는 18일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라 자금압박을 받고있는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덜어주기위해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한 사법처리를 오는 9월말 추석때까지 유보하라고 전국 지방노동관서에 지시했다. 노동부는 이 지시에서 금융실명제 후유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체불임금과 관련한 고소,고발사건의 경우 형사입건의 시기를 현재의 체불임금미청산 2개월에서 3∼4개월로 늦추고 가능한 한 형사입건 대신 행정처분하도록 시달했다.
  • 구충약 18종 유아발작 위험/보사부조사/불임치료제5종 난소암 유발

    회충등 기생충 구충제로 쓰이는 보령제약의 마스카정,동양신약의 다루벤정,중외제약의 메벤다정등 16개 제약사가 생산하는 18종의 구충약이 유아에게 발작 및 경련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피부질환에 널리 쓰이는 종근당의 테나돈정등 국내 86개 제약사가 제조,시판중인 테르페나딘제제 의약품이 심장의 박동을 느리게 하는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보사부는 22일 지난 4월부터 3개월동안 시판 의약품에 대한 부작용 정보를 수집,분석한 결과 이같은 부작용이 드러나 해당 의약품의 주의사항에 부작용 내용을 명시하도록 지시했다. 이 의약품 안전성 정보에 따르면 불임치료제로 시판되는 삼익제약의 삼익 구연산클로미펜정,성인제약의 성인 구연산크로미펜정,제일약품의 제일 세로펜정,삼성신약의 크로미펜정,태창제약의 태창 구연산클로미펜정등 5개사의 제품은 난소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진통제로 쓰이는 한림제약의 레놀핀주사액,명문제약의 염산부프레노르핀 주사액,동신제약의 부프레논주사액등은 환각·우울증 및 방향감각 상실등의 정신적 부작용을 가져오는가 하면 구토·변비·복통등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일제 강제징용 한인/미불임금 명부 발견

    【요코하마 교도 연합】 일본 나가사키(장기)현의 광산·군수공장등에 강제징용됐던 조선인 노동자들의 미불임금내역등이 기재돼 있는 명부가 발견됐다. 나가사키의 한 원폭피해 관련민간단체가 입수,12일 공개한 이 명부는 패전직후인 1946년 나가사키현 주지사가 조선인노동자의 실태를 조사,후생성에 보고한 것으로 태평양전쟁중 나가사키현내 16개 기업에 강제 동원됐던 조선인노동자및 가족들의 이름·개인별 미불임금액수·직종등이 기록돼 있다.
  • 11일 「세계 인구의 날」… 실태와 우리의 과제

    ◎만원 지구촌/1년에 1억명 는다/현재 55억7천만,2200년엔 갑절 “위험수위”/정부 가족계획사업 축소정책은 시기상조 7월11일은 세계인구의 날. 대한가족계획협회에 따르면 93년 현재 세계인구는 55억7천만명이며 오는 2000년에는 62억명이 된다.이는 매초당 3명,하루 25만명의 인구가 늘어나는 것이다.또 연간 인구증가는 그 증가율이 점점 높아져 90년초 9천3백만명이던것이 90년말에는 1억명으로 증가,그로부터 10년후인 2001년에는 현재 중국 인구규모인 10억명 정도가 또다시 증가,지구는 지금보다 더 만원이 된다는것. 이런 추세로볼때 2200년에는 출산율이 대폭 감소된다해도 인구가 현재의 갑절인 1백16억명에 이를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런 인구성장의 95%는 개발도상국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때문에 유엔에서는 급속한 인구증가 추세를 둔화 시키고 각 나라마다 양질의 가족계획사업이 이뤄지도록 인구증가율이 높은 아프리카지역과 아랍권 및 인도와 남미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로 관련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족계획사업은 정부주도로 61년부터 시작돼 인구증가 감소 차원에서 크게 성공,당초 93∼94년경으로 예상했던 인구증가 1%선 억제가 10년이상 앞당겨진 85년(0.93%) 달성됐다.또 2020년에는 인구증가율이 0%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인구문제가 해결됐다고 판단,89년부터 가족계획사업예산을 매년 대폭 감축,92년의 경우 사업예산이 88년예산보다 무려 61.6%가 줄어들었다.그결과 가족계획사업도 대폭 위축된 상태. 이에대해 서울대 보건대학원 이시백교수(인구학박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출산력 저하에 가장 큰 작용을 하는 소자녀 가치관이 선진국처럼 오랜 세월을 두고 사회적·문화적으로 정착된 상태가 아니고 경제적 안정을 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속에서 정부가 불임시술을 대대적으로 보급했기때문에 인구증가 감소가 가능했다』고 지적,가족계획에대한 정부의 의지가 너무 일찍 약화 될 경우 인구증가율과 출산율이 다시 상승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교수는 그 예로 요사이 남아선호관의 상승과 불임수술후 복원수술 증가율이 높아지고있는점을 들고 특히 조금 여유가 있는 가정에선 「늦동이」바람까지 불어 최근 3년간 이미 출산이 끝났어야 할 연령인 35∼39세 여성 출산율이 17%나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가족계획사업은 인구증가 억제만이 아니라 인구자질 향상을위한 모자보건사업과 청소년 성교육 프로그램 개발사업까지 폭넓게 추진돼야함을 감안할때 정부의 가족계획사업 축소정책은 시기상조라는것이 인구의 날을 맞아 밝히는 이분야 전문가들의 주장 이다.
  • 천만원 체임땐 업주 처벌/노동부/체불액 기준 5백만원 높여

    임금체불에 대한 사업주 사법처리기준 체불임금액수가 현 5백만원에서 7월부터 1천만원이상으로 상향조정된다. 노동부는 19일 사업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근로감독관 집무규정개정안을 확정했다. 개정안은 또 일시적 자금사정으로 체불임금이 발생한 경우 체불임금이 1천만원을 넘더라도 우선 행정지도를 통해 체불임금청산을 유도키로 했다. 이와함께 18세미만 연소자를 고용했을 경우 먼저 이를 시정토록 통보하고 불이행때 사법처리키로 했다.
  • 한양의 배 전회장처리 엄격해야(사설)

    자숙하고 물러갔어야 마땅한 기업과 기업인이 이러저러한 특혜를 받아 살아남은 결과가 국민경제에 얼마나 큰 폐해를 주고 있는가를 한양그룹과 배종렬전회장으로부터 보고 있다.지금 한양은 공중분해직전에서 주공인수를 위한 가계약체결상태에 있고 사주였던 배전회장은 근로기준법,산업안전보건법위반과 횡령혐의로 검찰의 지명수배를 받고 있다. 그동안 한양에 9천억원의 빚을 준 상업은행은 한양여파로 자회사를 매각하고 은행원 1천명을 감축할 처지에 있고 수천 한양의 직원과 수백의 하청업체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양과 배씨에 대한 경제적·법적인 처리는 아직도 우리기업내부에 그와 유사한 기업인이 활동할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모범적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엄정한 조치가 아닌,과거식의 흐지부지한 해법이 되풀이된다면 현재도 숱하게 남아있는 부실기업정리가 제대로 될리도 없고 제2,제3의 배회장을 막을 수가 없을 것이다. 또한 한양의 부실과정은 물론이고 당연히 퇴장당해야 할 기업과 기업인이 온존할수 있었던 원인과배경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 배씨의 경우는 부도덕하고 부실한 기업경영,과도한 부동산투기에 직접적인 이유가 있지만 여기에는 주거래은행과 관계부처,로비로 인해 배씨를 지원토록한 권력층의 비호도 가세한 혐의가 짙은 만큼 그책임도 함께 지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할 것이다. 한양은 1조9천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으면서 2조8천억원이 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종업원에 대한 체불임금이 아직도 3백억원에 이르고 있다.그런데도 배씨는 부채상환을 위한 자구노력은 포기하고 막대한 회사돈을 빼돌려 타인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있다.한양은 신도시에서만 1만9천가구의 아파트를 지으면서 건설현장마다 부실시공이 문제가 되고 있음도 드러났다. 물론 배씨가 이렇게까지 할수 있었던 데에는 우리경제사회 구조에도 문제가 크다.의당 퇴출되어야 할 기업과 기업인이 떳떳하게 살아남는 불공정성이 더 큰 문제로 부각되어야 한다.최선을 다한 기업도 살아남기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경영보다는 로비에 힘쓰고 가뜩이나 부실하기 짝이없는 회사돈을 빼돌리는 기업·기업인이 차단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경제정의가 아니다. 지금까지는 종업원과 경제적충격을 이유로 부실기업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바로 이것이 부실기업들이 기승을 부릴수 있었던 방패막이가 됐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차제에 상업은행에 대한 응분의 조치도 있어야 할것으로 본다.주거래은행으로서 한양이나 배씨의 경영부실을 몰랐다면 그것은 태만이고 알면서도 질질끌려왔다면 그 또한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 주공 한양인수 가계약/아파트공사 등 곧 재개

    주택공사와 상업은행이 (주)한양 및 계열사 인수를 위한 조건에 합의,8일 가계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중단됐던 1만8천가구의 아파트 공사를 포함,80여건의 각종 공사가 이번 주 안에 재개된다.상업은행은 이날부터 법원의 허가를 받아 한양의 공사 재개를 위한 긴급 운영자금 지원을 재개했다. 주공측은 한양의 공사재개를 위한 상업은행의 운영자금 지원규모가 체불임금 5백억원과 자재대금 등을 합쳐 6백72억원이라고 밝혔다. 주공과 상업은행은 앞으로 한양의 자산·부채 실사작업을 벌여 부족자산 규모를 파악하고 최종 인수조건을 확정,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본계약 체결까지는 5∼6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주공과 상업은행은 이견을 보였던 채무보증 문제와 관련,실사후 확정될 한양의 자산규모와 동일한 금액의 부채에 대해서만 주공이 지급보증을 하고,자산을 초과하는 부채(부족자산)는 채무를 면제해주거나 금융조건을 완화해 장기 저리로 갚아나가기로 합의했다.
  • 서병희 전경희대교수/교육부 파면취소 결정

    한사람의 정자를 여러 불임환자에게 제공해 물의를 빚어 지난 1월 파면됐던 전 경희대의대 서병희부교수에 대해 교육부가 파면처분 취소결정을 내린 사실이 29일 밝혀졌다. 교육부 교원징계 재심위원회(위원장 김정길)는 지난 12일 고황재단 징계위원회가 내린 서씨 파면처분은 대학 징계위에 서씨가 출석,경위설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절차상하자가 있었다며 파면처분 취소결정을 내렸다.
  • 한양 하도급업체에 은행 자금지원토록/은감원

    한양에 대한 법원의 재산보전처분 명령이 내려짐에 따라 25일부터 체불임금과 퇴직금을 제외하고 한양에 대한 모든 채권이 묶이게 돼 한양과 거래해온 5천여개의 하도급업체들이 심각한 자금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감독원은 이에 따라 이날 한양의 납품·하도급업체 거래은행 상무회의를 소집,이들 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적절한 금융지원을 해주도록 협조요청 했다. 은감원은 거래은행들에 대해 업체별 신용도·경영상태·담보능력 등을 감안,이들 업체가 한양의 어음을 맡기고 빌려간 어음할인대전의 만기일전 회수를 가급적 자제하고 어음할인액을 일반여신으로 바꿔주거나 신규여신을 지원해주도록 요청했다. 한양의 납품·하도급업체들은 현재 한양으로부터 납품대가로 받은 어음 1천40억원과 어음조차 받지못하고 있는 외상매출금 1천50억원등 모두 2천90억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납품·하도급업체들은 앞으로 한양에 대한 법정관리인이 선임돼 법원에 채권신고를 하면 정리대상 채권의 상환계획(정리계획안)을 마련할때 우선적으로 상환받을 수 있으나 소액채권 우선변제까지는 최소한 6개월 이상이 걸려 이 기간중 이들 군소업체들은 자금난을 겪게 되고 그중 일부는 부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 경매 삼화부동산 3백54억에 낙찰/상은 단독응찰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법 경매사상 최대 규모인 (주)삼화 소유의 대지와 건물,기계류 등이 채권은행인 상업은행에 경락가 3백54억여원에 낙찰됐다. 22일 부산지법 경매법정에서 열린 (주)삼화 소유 부산진구 범일동 대지 42필지 9천6백여평과 건물,기계류 등에 대한 2차 경매에서 단독 응찰한 상업은행이 1차 경매유찰에 따라 감정가보다 20% 떨어진 3백54억5천3백여만원에 낙찰받았다. 상업은행은 삼화 해고 근로자들과의 합의에 따라 체불임금 해소를 위해 96억9천8백만원을 근로자들에게 지급키로 했다.
  • 한양,법정관리 신청/자구책 불구 회생기미 없어

    ◎“주공 등에 인수토록 협조”/정 상은행장 경영부실과 부실시공등으로 말썽을 빚어온 (주)한양이 18일 서울민사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한양은 경영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물러났던 배종렬회장이 퇴임 12일만인 지난 6일 회장직에 복귀한뒤 부동산매각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으나 별 진전이 없자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과 협의를 거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원이 법정관리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이 회사의 모든 채권·채무가 동결되며 회사 정리절차를 밟게 된다. 한편 정지태상업은행장은 한양측이 법정관리신청을 법원에 접수시킨 직후 『부실경영에 책임이 있는 대주주와 임원진을 회사의 경영및 소유에서 배제하고 빠른 시일내 대한주택공사등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기업체가 한양을 인수하도록 최대한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행장은 주택공사측과 한양의 인수문제를 이미 한차례 협의했으며 아직 확답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주)한양의 금융기관 여신규모는 4월말 현재 1조2천9백억원이며 이중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의 총여신은 8천5백40억원이다. 법원이 한양의 법정관리를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법정관리결정과 제3자 인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하도급업체의 공사대금및 체불임금등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경기 부진이 경영악화 초래/인수기업 특혜없어 정상화 난망(해설) 한양의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진다 해도 가까운 시일 안에 경영 정상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우선 두달간의 월급과 노임을 합쳐 약 8백억원이 밀려있는 상태에서 매일같이 경상비만 30억원씩 들어간다.그러나 지난 11일 매각공고를 낸 2천억원 규모의 신도시 상가부지는 사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는 등 건설경기가 예전만 못한 것도 치명적이다. 상업은행의 정지태행장이 밝혔듯이 올해에만 줄잡아 2천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소요되지만 어느 곳에서도 이를 조달할 길이 없다.주거래은행 조차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이다. 이같은 속사정 때문에 법정관리 신청을 내고 제3자 인수를 추진하게 됐지만 전망은 극히 불투명하다.우선과거의 독재정권 시절과는 달리 정부가 인수기업에 파격적으로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부채상환을 연기해 주는 등의 특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상업적 관점에서 한양을 떠맡을 기업이 나서기 어렵기 때문이다. 상업은행이 국영기업인 주택공사와 한차례 인수문제를 협의했다고 하나 이 역시 현재로서는 희망사항에 지나지 않는다.주택공사 역시 자금사정이 좋은 편이 아니며 부실기업을 인수해서 경영을 떠맡을 처지는 더더욱 아니다. 한양은 노사분규가 장기화된데다 안산과 평촌등 신도시에서의 부실공사까지 겹쳐 지난 달부터 부도설이 나돌면서 이미 분양된 아파트의 중도금까지 제대로 수금이 안 되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현재 시공 중인 아파트 1만8천여가구의 입주에 차질이 생기고 5천여 하도급 업체도 거의 연쇄도산하는 등의 파장이 예상된다.정부로서는 어떤 해결책을 택해도 말썽이 뒤따를 골치 아픈 문제를 떠안게 된 셈이다.
  • “자연수태 결함때만 인공수정”/의협,윤리강령 제정 선포

    ◎비배우자 수정,무정자·유전적빌환 등만 인정/체외수정은 부인 난관 이상인 경우만 허용/시술내용 의협에 연 1회이상 보고 의무화 대한의학협회는 6일 무분별한 인공수정시술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인공수태윤리강령을 제정,선포했다. 의협은 이와함께 비배우자 인공수정시술지침과 체외수정및 배아이식시술(시험관아기)지침을 마련하고 인공수태시술 의료기관의 요건도 제시했다. 이 선언은 『인공수태시술은 자연수태과정에 결함이 있다고 판단된 불임증에 한하여 시행하고 시술과정에서는 생명의 존엄성과 절대가치가 존중되어야 하며 영리추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또 인공수태시술을 시행하고자하는 의료기관은 의협이 제정한 요건을 갖추고 그 인력과 시설에 관해 의협의 심사와 인준을 받아야 하며,시술내용을 1년에 1회이상 의협에 보고토록 했다. 비배우자 인공수정시술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무정자증및 희소정자증으로 진단된 남성,유전적 질환을 앓는 남편은 둔 여성,부상이나 약물투여 등으로 인해 남성결함이 인정된 환자,남편이 Rh양성이고 부인이 Rh음성인 경우등으로 국한했다. 정액제공자는 간염·매독·에이즈등의 질환이 없다고 판정받아야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비배우자 인공수정시술로 태어난 신생아에 대해 친자관계등을 청구할 수 없음을 명시하고 있다.또 체외수정및 배아이식시술은 부인의 난관에 이상이 생겨 다른 방법으로 임신이 불가능하다고 판정된 경우에 국한하도록 규정했다. 이에따라 의협은 앞으로 국내 병·의원에서 이뤄지는 모든 인공수태시술은 이 지침에 따르도록 권고하고 이를 어길 경우 관계당국에 고발,의법조치(의료법 제53조 품위손상행위)할 방침이다.
  • 기형아 출산 막을 수 있다/부부의사가 국내 첫 지침서 발간

    ◎조기진단 통한 예방·치료법 상세히 소개/김창규·박정순부부 건강하고 정상적인 아기를 출산하는 것은 모든 부모의 소망이자 가정의 축복이다. 하지만 정상적인 부부도 원인모르게 기형아를 낳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30대부부 의사가 기형아출산을 막기 위한 국내 첫 지침서를 공동으로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산부인과영역 가운데 속칭 「돈벌이가 잘된다」는 불임분야를 마다하고 기형아문제에 집착,활발한 학술·임상활동을 벌인 끝에 「기형아­예방할수 있다」를 출간한 김창규(38)·박정순(34)부부(연이유전병 기형아진단센터 공동원장).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형아출산을 두려워하면서도 이에대해 너무 무지한 실정입니다.임산부나 남편,가족들은 기형아문제를 입에 담는 일조차 터부시하기때문에 조기 진단과 적절한 처치를 통해 정상아를 분만할수 있음에도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지요』 김원장은 임신중 조기진단을 통한 기형아 예방및 치로법을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선천성 기형아가태아 1백명에 4명꼴로 발생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국내에서 매년 태어나는 신생아 70만명 가운데 2만8천여명은 선천성심장병·무뇌아·콩팥장애·육손이·언청이등 기형아인 셈이지요.더욱 중요한 것은 기형아발생 원인의 50%는 남편 책임이라는 점입니다』 임신에 대한 책임과 의무는 단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박원장은 강조했다. 모두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임신기간의 불안해소방법,임신중의 주의해야할 증상,이상임신의 증상,유전질환및 기형아 조기진단법,약물중독증세등을 담고 있다.특히 선천성기형아를 식별하는 1차진단법으로 매우 유용한 형청 태아당단백질(AFP)검사법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김원장은 지난 89년 한국인에 맞는 AFP검사법을 개발,지금까지 1만명의 임산부에 적용해 98.8%의 기형아진단률을 기록하고 있다.세계 선천성기형아학회 학술자문이기도 한 김원장은 이 기법을 지난달 홍콩 국제산부인과세미나서 발표,주목을 받기도 했다.
  • 한양 강 전 사장 거액체임 시인

    서울지검 공안2부(이범관부장검사)는 27일 회사 근로자들의 임금1천4백90억원을 체불한 혐의로 노동부가 입건,송치한 (주)한양 전사장 강법명씨(58)를 소환,조사했다. 강씨는 이날 조사에서 임금체불 사실을 대체로 시인했다. 검찰관계자는 강씨에 대한 사법처리 문제와 관련,『한양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동안의 근로자 임금 1천4백90억원을 체불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1월20일까지 체불임금 대부분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히고 『따라서 강씨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한양이 92년에 이어 올해 체불한 임금액수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노동부로부터 한양의 금년도 임금체불에 관한 자료를 넘겨받는 대로 강씨를 1∼2차례 더 불러 조사키로 했다.
  • 한양,경영난·분규 풀기 배수진/배종열회장 왜 물러났나

    ◎임금체불 2백억·부실공사 드러나 곤경/거래은에 2조원 빚… 5공비리에도 연루 「자진사퇴」인가,「친위 쿠데타」인가. (주)한양이 지난 17일 열린 긴급이사회에서 사주인 배종렬회장을 경영일선에서 퇴진시키고 강법명대표이사 사장에게 모든 의사결정권을 위임키로 결정한 것은 아파트 부실시공,자금난,노사분규등으로 파산지경에 이른 경영위기를 정면에서 타개하려는 의도이다. 그러나 19일 33명의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사 정상화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는 『수식의 38%를 가지고 있는 배 회장의 사표가 제출되지 않았고,본인의 견해도 묻지 않은채 내린 이같은 결정은 법적효력이 없다』는 노조의 견해에 동의함으로써 다시 혼미한 상태에 접어들었다.특히 노조는 배 회장의 진정한 사퇴와 함께 악성채권의 조기회수와 보유 부동산의 처분 등 구체적인 자구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한양은 지금까지 종업원들의 체불임금만도 2백여억원이나 되며 안산시 선부동 공작아파트 부실시공으로 인한 입주민들의 하자보수 및 손해보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최근에는 한양이 시공한 하동∼광양 신섬진교가 준공 7년 만에 붕괴위험이 높은 부실공사로 밝혀져 개축공사를 해야 할 형편이다. 한양의 노조는 『이같은 경영위기는 배회장의 독선적인 성격과 무리한 경영방식 때문』이라며 끈질기게 배회장의 퇴진을 요구해 왔다. 70년대 중반 서울 여의도 아파트 건설경기와 중동붐을 타고 급성장했던 한양은 86년 중동경기의 퇴조와 함께 경영난에 빠지면서 산업합리화기업으로 지정됐다.한양은 현재 상업은행과 주택은행에 약 1조9천억원의 빚이 있으나 업계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상가가 전국에 연면적 15만평으로 금액으로 따져 모두 1조5천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배회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봉제 사원을 모집하는등 혁신적인 경영기법을 추구하기도 했으나 한때 5공비리에 연루되는등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88년 「새마을 운동본부사건」과 관련,전경환씨와 염보현 전 서울시장에게 뇌물을 준 혐의가 드러나 징역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기도 했다.특히 지난해 서울 가락동 민자당연수원 매각사건에 휘말려 결정적인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은 이와 관련하청업체가 5천여개에 이르고 직원이 2만여명인 한양이 쓰러질 경우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줄것으로 예상돼 필요할 경우 50억∼1백억정도의 자금을 지원했다가 회수하는 방식으로 위기를 수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가정주부가 15년째 동물애호운동

    ◎갈곳없는 개·고양이 등 2백여마리 보호/동물보호협회장 금선란씨 「사랑스런 개…」도 펴내 『동물을 업신여기면 사람도 그릇된다.인간의 사랑이 동물에게도 미쳐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면 한다』한 주부의 동물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동물보호운동에 한줄기 빛이 되고 있다. 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의 금선란회장(48)은 직함에 걸맞지 않은 평범한 가정주부이다.다만 동물을 아끼는 마음이 남다를 뿐이다.무지한 사람들이 개나 고양이를 학대하는 모습을 보고 쓴 동물수기에는 고귀한 인간애가 넘친다. 최근에는 「사랑스런 개와 고양이를 위하여」란 책자를 발간,전국의 초중고교와 대학에 1만부를 무료로 배포하는등 자라는 청소년들의 정서순화교육에 힘쓰고 있다.회원이되면 개인적으로 이 책을 무료로 준다.이 책은 3백80쪽짜리로 애견의 훈련,개를 보살피는 요령,고양이 바로알기 등 우리와 가까운 동물을 보호하고 사랑해주는 방법 등을 두루 소개하고 있다. 『버려진 동물들이 너무 가엽고 생명을 소홀히 여기는 풍조가 안타까워 오갈데 없는 동물고아들을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금씨가 동물사랑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5년 전부터이다.개와 고양이가 심하게 학대받고 도살되는 야박한 인심이 그를 동물애호가로 변신시켰다. 우선 길거리에 버려진 동물들을 모아 보호했다.주변에서 발견되는 동물들을 모두 모으다 보니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국제동물보호재단(IFAW)에 도움을 요청,불모지이다시피한 국내 동물보호운동을 조금씩 확산시켜 나갔다. 지난 91년 12월에는 한국동물보호협회를 설립,동물사랑이 곧 인간애의 시작이라는 신념을 이웃에 심어주고 있다.협회에서는 동물에 대한 ▲잔학행위방지 ▲질병예방 ▲치료 및 불임수술 등 동물보호를 위한 박애정신을 활발히 실천하고 있다. 『동물의 불임수술은 학대가 아니라 보호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차면 짝을 찾는 본능 때문에 여러가지 위험하고 귀찮은 일이 생기지요』 수컷이 암컷을 찾아 다니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개장수에게 붙들려 죽는 일도 많을 뿐더러 고양이는 발정기때 너무소리를 질러 이웃 사람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는 일도 잦다고 한다. 협회는 또 오는 7월을 동물보호의 달로 정하고 5월에 각급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동물사랑」을 주제로한 글짓기 대회와 사진콘테스트를 개최하는 등 아낌없는 후원을 하고 있다. 개와 고양이,오소리,비둘기,족제비 등 갈 곳 없는 동물 2백여마리를 보호하고 있는 금씨는 자칭 「동물 고아원장」이다.대학에선 영문학을 전공했고 동물사랑에 별다른 종교적 믿음은 없다.전국에 5백명으로 늘어난 회원을 중심으로 동물사랑운동이 범국민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연락처는 053­629­6143 한국동물보호협회.
  • 서병희 전 교수 기소/불법 불임시술관련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2부 곽승로검사는 14일 경희의료원 불임클리닉 사건과 관련,이병원 전산부인과과장 서병희씨(43)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예방법위반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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