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불이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다양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112
  • 3.6조 마일리지 빅딜 삐걱, 대한항공 ‘통합안’ 퇴짜 맞았다

    3.6조 마일리지 빅딜 삐걱, 대한항공 ‘통합안’ 퇴짜 맞았다

    “아시아나 고객에 불리” 돌려보내대한 1마일당 15원, 아시아나 12원제휴 마일리지 통합 제동 걸린 듯제출 당일 수정·보완 요청 이례적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 방안에 퇴짜를 놓았다. 3조 6000억원에 육박하는 ‘마일리지 빅딜’이 시작부터 삐걱대면서 최종 통합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공정위는 12일 “대한항공이 제출한 통합 방안과 관련해 즉시 수정·보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일리지 사용처가 기존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하던 것과 비교해 부족했고, 마일리지 통합 비율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공정위가 심사를 개시하기에 다소 미흡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심사 기준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소비자의 신뢰를 보호하고, 그들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고, 양사 소비자 권익이 균형 있게 보호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제출한 통합안 내용에 대해선 “공개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수정·보완을 거친 뒤 적절한 시점에 이해관계자와 전문가 의견을 듣는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인수한 대한항공은 내년 10월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이용객의 최대 관심사이자 난제인 마일리지 통합에 나섰다. 올해 1분기 기준 잔여 마일리지 규모는 대한항공 2조 6205억원, 아시아나항공 9519억원이다. 총 3조 5724억원에 이른다. 마일리지의 공정한 통합은 시정명령 중 하나로 기업결합 심사와 마찬가지로 공정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공정위는 대한항공의 통합안을 받자마자 아시아나항공 이용객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했다. 신용카드 등을 결제했을 때 일정 비율로 쌓이는 ‘제휴 마일리지’ 통합에서 제동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 거리에 따라 적립되는 ‘탑승 마일리지’는 양사 모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기준으로 책정해 1대1 통합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제휴 마일리지는 1마일당 원화 가치가 대한항공은 약 15원, 아시아나항공은 11~12원이어서 대등한 통합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나름대로 이유를 설명했으나 공정위는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통합 작업이 대한항공 마일리지 중심으로 이뤄져 기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쓸 수 있는 제휴처가 줄어든다는 점도 통합안을 반려한 이유가 됐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통합 방안 마련의 첫발을 떼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소비자 기대에 부합하는 통합 방안을 마련하도록 경청하는 자세로 공정위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합안 제출 당일 수정·보완 요청은 이례적이다. 김광옥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공정위 결정은 소비자 권익에 대한 기준이 굉장히 엄격해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광주FC, 영입 금지 1년에 집행유예…K리그 재정건전 규정 위반 징계

    광주FC, 영입 금지 1년에 집행유예…K리그 재정건전 규정 위반 징계

    재정 건전화 규정을 지키지 못한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제재금 1000만원과 선수 영입 금지 1년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다만, 선수 영입 금지 징계는 집행을 2027년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재정건전화 규정을 어긴 구단이 상벌위에 넘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는 지난해 약 23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면서 연맹이 마련한 재정 건전화 제도를 지키지 못해 상벌위에 넘겨졌다. 재정 건전화 규정은 모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선수단 비용 과다 지출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로 제정됐다. 광주는 현재 적자 41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고 프로연맹은 전했다. 프로연맹 상벌위는 선수 영입 금지 1년 징계의 집행은 유예하면서 두 가지 조건을 달았다. 광주가 올 초 제출한 재무개선안을 이행하지 못하거나 2027년까지 자본잠식상태를 해소하지 못하면 선수 영입 금지 징계의 효력이 생긴다. 광주의 재무개선안에는 매년 일정 금액의 적자를 해소하겠다는 단계별 계획이 담겨있다. 프로연맹에 따르면 광주를 비롯해 경남FC와 부산 아이파크가 현재 자본잠식 상태다. 부산은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구단주다. 재정건전화 규정을 지키지 않는 구단은 벌금 부과, 선수 영입 금지, 승점 삭감 등의 징계를 받거나 최악의 경우 강등될 수 있다. 상벌위는 지난달 28일 열린 16라운드 안방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주심 이름을 언급하며 부정적인 발언을 한 이정효 광주 감독에게는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했다. 이 감독은 이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친 뒤 해당 심판이 맡은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다쳤다는 취지로 말해 상벌위에 회부됐다. 프로연맹 상벌규정은 인터뷰 및 SNS 등을 통해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을 하면 제재금 부과 또는 출장 정지 징계를 할 수 있게 돼 있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연대기여금 미납과 그에 따른 징계 불이행 등 숱한 논란을 일으키며 한국 축구의 평판을 떨어뜨린다는 비판을 받는 광주는 이날 구단과 감독이 동시에 징계를 받으며 또 한 번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K리그2 14라운드에서 구단 관계자가 심판에게 지나친 수준으로 판정 불만을 제기한 충북청주에는 제재금 300만원이, 지난 8일 천안과 경기에서 후반 36분 상대 공격수를 뒤에서 민 김포FC 박경록에게는 2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 3.6조 ‘마일리지 빅딜’, 시작부터 삐걱… 통합안 퇴짜 맞은 대한항공

    3.6조 ‘마일리지 빅딜’, 시작부터 삐걱… 통합안 퇴짜 맞은 대한항공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 방안에 퇴짜를 놓았다. 3조 6000억원에 육박하는 ‘마일리지 빅딜’이 시작부터 삐걱대면서 최종 통합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공정위는 12일 “대한항공이 제출한 통합 방안과 관련해 즉시 수정·보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일리지 사용처가 기존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하던 것과 비교해 부족했고, 마일리지 통합 비율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공정위가 심사를 개시하기에 다소 미흡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심사 기준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소비자의 신뢰를 보호하고, 그들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고, 양사 소비자 권익이 균형 있게 보호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제출한 통합안 내용에 대해선 “공개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수정·보완을 거친 뒤 적절한 시점에 이해관계자와 전문가 의견을 듣는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인수한 대한항공은 내년 10월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이용객의 최대 관심사이자 난제인 마일리지 통합에 나섰다. 올해 1분기 기준 잔여 마일리지 규모는 대한항공 2조 6205억원, 아시아나항공 9519억원이다. 총 3조 5724억원에 이른다. 마일리지의 공정한 통합은 시정명령 중 하나로 기업결합 심사와 마찬가지로 공정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공정위는 대한항공의 통합안을 받자마자 아시아나항공 이용객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했다. 신용카드 등을 결제했을 때 일정 비율로 쌓이는 ‘제휴 마일리지’ 통합에서 제동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 거리에 따라 적립되는 ‘탑승 마일리지’는 양사 모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기준으로 책정해 1대1 통합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제휴 마일리지는 1마일당 원화 가치가 대한항공은 약 15원, 아시아나항공은 11~12원이어서 대등한 통합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나름대로 이유를 설명했으나 공정위는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통합 작업이 대한항공 마일리지 중심으로 이뤄져 기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쓸 수 있는 제휴처가 줄어든다는 점도 통합안을 반려한 이유가 됐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통합 방안 마련의 첫발을 떼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소비자 기대에 부합하는 통합 방안을 마련하도록 경청하는 자세로 공정위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합안 제출 당일 수정·보완 요청은 이례적이다. 김광옥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공정위 결정은 소비자 권익에 대한 기준이 굉장히 엄격해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한국인 혀끝에 행복 충만… 건강도 효자인 신토불이 ‘팥’

    한국인 혀끝에 행복 충만… 건강도 효자인 신토불이 ‘팥’

    우리의 혀끝을 행복하게 하는 ‘팥’은 대표적 ‘신토불이’ 음식이다. 여름의 길목에서 반가운 팥빙수부터 겨울 어름에 필수인 팥죽, 또 길거리 붕어빵 속 앙금으로 오랜 시간 한국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맛과 건강 모두를 담은 ‘효자 식품’ 팥의 효능을 살펴보자. 팥은 항당뇨와 항산화 활성이 뛰어나 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적이다.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팥은 곡류 중 가장 많은 비타민 B1을 함유하고 있다. 팥 100g에는 0.54mg의 비타민 B1이 들어 있다. 비타민B1은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전환해 신체 활력을 증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팥은 비타민B와 단백질이 풍부하다. 비타민B는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 피로감 개선, 기억력 감퇴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팥은 우유보다 단백질이 6배고 철분은 117배가 많다. 성장기 어린이, 노인 등의 건강에 빠져서는 안 될 필수식품이다. 팥은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팥에 포함된 탄수화물 중 34%는 전분이어서 식후 포만감이 크고, 팥 100g당 식이섬유는 12.2g으로 풍부하다. 팥의 사포닌 성분은 피부와 모공의 오염물질을 줄이는 데 이바지한다. 주근깨와 기미 등 멜라닌 색소를 없애는 미백 효과도 있다. 팥엔 칼륨이 포함돼 나트륨 배출에 효과적이다. 바나나보다 4배 이상 많은 칼륨이 있어 부기를 빼고 혈압을 낮춘다. 다만 신장이 나쁜 사람은 고칼륨혈증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이채영 경기도의원, 도정질문으로 김동연 도지사에게 경기도정 전반 점검, 현안별 실질적 개선 촉구

    이채영 경기도의원, 도정질문으로 김동연 도지사에게 경기도정 전반 점검, 현안별 실질적 개선 촉구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채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6월 10일 개최된 경기도의회 제38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산불 재난 대응, 의료기기 산업 규제 개선, 중장년 및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 정책 구조 개편 등 도정 전반에 걸친 주요 현안에 대해 실질적인 개선책을 제시하며 경기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채영 의원은 먼저 산불 대응력 강화를 위한 임도 인프라 확충의 시급성을 제기했다. “최근 심각한 초대형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의 임도 밀도는 헥타르당 3.08m/ha로 전국 평균보다 낮으며, 독일(54m/ha), 일본(24m/ha) 등 해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기도내 대부분의 임도에 소화시설이 전무하고, 경사도나 수목 밀집 등으로 차량 진입이 어려운 실정임을 강조하며, ‘경기도 임도 중장기 계획’ 수립과 함께 소형 진화차량 도입, 드론 및 AI 기반 무인 감시체계 구축, 인허가 간소화 등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의료기기 산업의 구조적 규제 문제를 지적하며 “경기도는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의 41.8%가 밀집한 핵심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심사 구조, 지나치게 긴 인허가 기간, 낮은 수가 등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기술력 있는 기업조차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다부처 심사체계 도입, 신의료기술 평가 간소화, 혁신의료기기 별도 수가제 도입 등을 촉구하며, 경기도가 정부에 적극 건의하여 규제 개선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경기도 각종 위원회의 회의록 정보공개 미이행 실태를 지적했다. 총 247개 위원회 중 총 141개의 위원회가 회의록 의무 공개를 명시하고 있는데, 회의록 공개를 성실히 이행한 위원회는 46개(33%)에 불과하며, 이는 「경기도 위원회 회의 및 회의록 공개 조례」가 있으나 마나한 실정이라고 질타했다. 전수 점검 및 책임자 지정, 그리고 정기적 공개실적 점검 체계 구축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중장년과 베이비부머 세대의 일자리 정책 개선과 사회활동 경력 인정 제도 도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중장년층이 사회공헌, 교육,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 참여하더라도 이를 공식적인 경력으로 인정받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며, 경력인정서 제도 도입과 전담 플랫폼 운영, 취업기관과의 연계 확대 등을 제안했다. 끝으로,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기도일자리재단 운영 전반에 대한 구조 개편을 제언했다. 특히 재단의 총 사업비 중 위탁사업이 2024년도 및 2025년도 기준으로 98~99%에 달해, 고유 목적 사업은 1~2%에 불과하여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채영 의원은 “경기도일자리재단 사업의 ‘고유성’과 ‘기획 역량 회복’을 위한 예산 구조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출연금으로 운영되는 ‘잡아바’ 플랫폼이 고유사업 중 가장 큰 예산 비중(53%)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국가 및 민간 플랫폼과의 기능 중복과 차별성이 담보되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히며, 플랫폼의 효율성 재검토 및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전반적인 예산 구조조정, 민간 일자리 연계 중심의 정책 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채영 의원은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정책이 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정밀한 진단과 책임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김동연 지사에게 각 사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 [나태주의 풀꽃 편지] 화장실에서 나온 시

    [나태주의 풀꽃 편지] 화장실에서 나온 시

    벌써 52년 전의 일인가 보다. 1973년도. 나는 고향의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청년 교사였고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총각 신분이었다. 1971년, 서울신문에 시가 당선되고 시집까지 한 권 내기도 했으나 여전히 나는 시골에 사는 무명 시인이었고 가난한 시골 선생을 면하지 못하던 처지였다. 어느 날 아침이었다. 학교에 출근했는데 교장 선생님이 나를 불렀다. 그 교장 선생님은 우리 마을 큰 동네에 사는 분으로 우리 아버지하고도 잘 알고 지내는 분이었다. 그러나 내심 나를 무시하고 시인으로서의 나를 인정하지 않는 분이었다. 그것이 나는 불만스러웠다. 대뜸 교장 선생님은 나에게 신문지 조각 하나를 건네주면서 말했다. “나 선생, 내가 오늘 아침 화장실에서 보았는데 나 선생 시가 신문에 나와 있어서 오려 가지고 왔어요. 이거 받아요.” 나는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신문지 쪼가리를 받아 들면서 기분이 찜찜했다. ‘아니 화장실에서 왜 신문지 쪼가리를 찢어 가지고 왔단 말인가!’ 당시는 오늘날같이 고급 화장지를 사용하지 못하던 시절이다. 그래서 누구나 신문지나 헌 종이쪽을 화장지 대용으로 사용하던 시절이다. 아마 교장 선생님도 화장지로 쓰기 위해 자기 집에서 보던 신문지를 들고 화장실에 들어가 용변을 보다가 신문지에서 나의 시를 발견했던 모양이다. 나는 그런 정황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언짢아졌다. 그렇다면 나의 시는 화장지로 사용할 뻔했던 시란 말인가! 울컥, 가슴속으로부터 치미는 울화 같은 것이 있었다. 그런 나의 기분에는 아랑곳없이 교장 선생님은 또 나에게 엉뚱한 말 한마디를 더 던졌다. “나 선생. 부나비처럼 멀리 있는 불빛을 찾아다니지 말고 멀리 있는 사람이 나 선생을 찾아오도록 스스로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세요.” 이건 또 무슨 대책 없는 객쩍은 소리란 말인가! 내가 언제 부나비처럼 멀리 있는 불빛을 찾아다녔으며 내가 어떻게 스스로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된단 말인가! 나는 교장 선생님이 내미는 신문지 쪼가리를 받아 들면서도 찌뿌둥한 표정을 풀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 고작 나의 시를 화장실에서 용변 보다가 발견한 사람이 무슨 충고가 그리 거창하단 말인가. 하지만 그로부터 반세기 넘게 살면서 나도 늙은 사람이 되고 보니 그때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하나도 그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비록 화장실에서 나의 시를 꺼내어 가져다주기는 했지만 그만큼도 고마운 관심인 것이고 또 스스로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라는 충고는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그걸 내가 알아듣지 못했으니 내 귀가 아직 어둡고 아둔했을 뿐이다. 이제는 아버지도 세상에 계시지 않고 그때의 교장 선생님 또한 아버지보다 먼저 세상을 뜨고 말았으니, 모든 일이 그저 아쉽고 그리운 마음일 뿐이다. 그때, 고향의 학교 교장 선생님이 신문지에서 오려다 준 시는 한국일보 1면에 난 ‘첫 여름밤’이란 작품이다. 그 작품은 첫 시집 ‘대숲 아래서’를 출간하고 나서 허전한 심정일 때 그것을 달래기 위해 쓴 작품으로 기억된다. ‘보리가 익는 보리밭에/ 달빛은 저 혼자 돌아온다,/ 두 발이 개울물에 젖어서./ 머언 천축국天竺國/ 개구리 울음소리에 젖어서.// 밀이 익는 밀밭에/ 달빛은 가만가만 숨어서 온다,/ 패전敗戰해 죽은 왕자님의/ 빈 말잔등에 얹혀./ 사람 안 탄 빈 수레바퀴에 실려서.// 아기 잠자리/ 이슬에 날개가 젖어/ 선잠 들었다 이내 눈뜨는/ 짧은 첫 여름밤의 꿈./ 우리들 못다 이루고만/ 짧은 밤의 잠.’(1973년 6월 15일, ‘첫 여름밤’ 전문) 시의 문장 안에는 ‘보리가 익는 보리밭’과 ‘밀이 익는 밀밭’이 있고, ‘머언 천축국/ 개구리 울음소리’를 그리워하고 ‘패전해 죽은 왕자님의/ 빈 말잔등’을 상상하는 한 젊은이의 꿈이 들어 있다. 오늘날 시골에 가 보면 그런 보리밭과 밀밭이 있기나 할 것이며 그 위로 꿈결같이 흐르는 달빛이 또 있기나 있을 것인지 궁금해진다. 그나저나 그런 것들이 그리워, 멀리 촉수를 보내는 가난하지만 아직은 젊은 시인 한 사람이라도 살고 있을 것인지…. 조심스러운 마음, 그리운 마음만 멀리까지 갔다가 돌아오지 못한다. 나태주 시인
  • 대구 47층 아파트 공사장서 불…1시간 20분 만에 진화

    대구 47층 아파트 공사장서 불…1시간 20분 만에 진화

    대구의 한 고층아파트 공사장 꼭대기에서 불이 나 1시간 20분 만에 진화됐다. 11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1분쯤 대구 북구 칠성동에 있는 47층짜리 아파트 공사장 옥상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화재 당시 근로자들은 점심시간으로 자리를 비운 터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장비 26대 인력 74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친환경 에너지산업 시장 개척… 울산시, 유럽 3개국 투자유치 나서

    친환경 에너지산업 시장 개척… 울산시, 유럽 3개국 투자유치 나서

    울산시가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유럽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울산시는 안효대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유럽 투자유치 사절단’을 1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스웨덴과 노르웨이, 벨기에 3개국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사절단은 첫 일정으로 1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스웨덴 무역 투자대표부에서 공동 개최하는 ‘2025 한-스웨덴 에너지 전환 포럼’에 참가한다. 시는 스웨덴의 에너지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다. 13일에는 스웨덴 해상풍력 기업 헥시콘사(Hexicon)를 방문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헥시콘사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내 750㎿ 용량의 ‘문무바람’ 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이어 16일에는 노르웨이 국영 종합 에너지 기업인 에퀴노르사(Equinor)를 찾아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에퀴노르사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내 750㎿ 용량의 ‘반딧불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7일에는 HD현대중공업 오슬로 지사를 방문해 유럽 내 조선 산업 현황을 듣고,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지방 정부의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사절단은 마지막 일정으로 오는 18일 벨기에 유미코아(Umicore)사의 올렌 공장을 찾아 투자유치 원탁회의를 연다. 안효대 경제부시장은 “울산이 신성장 산업 육성 최적지라는 점을 해외 기업에 알려 실제 투자유치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도록 만들겠다”며 “국제 경제 협력을 강화해 울산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인도 해상서 또 컨테이너선 폭발…“독성물질 누출 가능성”

    인도 해상서 또 컨테이너선 폭발…“독성물질 누출 가능성”

    인화성 및 독성물질을 운반하던 싱가포르 국적 컨테이너선이 인도 해안에서 화재로 멈춰 섰다. 현지에서는 독성물질 누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 힌두 등 인도 현지 언론은 10일(현지시간) “케랄라주(州) 해안을 지나던 대형 컨테이너선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독성 화물로 인한 환경 위협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국적의 컨테이너선 ‘완하이’(Wan Hai) 503호는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출항해 인도 뭄바이로 향하던 지난 9일 오전 화물 상단에서 갑작스럽게 화재가 발생했다. 인도 해군과 해안경비대가 곧장 출동해 수색 및 구조 작전을 펼친 결과 선원 22명 중 18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선원 중 1명은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4명은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실종자 4명 중 2명은 대만 국적, 1명은 인도네시아, 1명은 미얀마 국적으로 확인됐다. 현재 구조 당국이 해상에서 수색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 해안경비대 측은 “화재가 발생한 선박은 현재 표류 중이며 전날까지만 해도 불이 붙은 선박에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현재는 화재 진압을 위한 소방 활동이 시작됐다”며 “해안경비대의 최우선 과제는 조난 중인 선원들의 생명을 구하고 환경 위험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컨테이너선 화물에 대한 세부 사항 및 화물이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컨테이너선에서 화재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말 역시 인도 케랄라주 앞바다에서 폭발성 화학물질인 탄화칼슘 등을 실은 컨테이너선이 침몰해 당국이 사고 수습에 나섰다. 지난달 25일 경유 84t, 중유 367t을 포함해 탄화칼슘이 든 컨테이너 12개 등이 실린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컨테이너선이 침몰했고 이 과정에서 기름 상당량이 유출됐다. 당국은 강풍과 높은 파도 등 악천후와 컨테이너 적재 불균형 등의 문제로 침몰 사고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 대형재난은 초기 대응이 핵심…대구시, 전국 최초 ‘재난 안전 기동대’ 창설

    대형재난은 초기 대응이 핵심…대구시, 전국 최초 ‘재난 안전 기동대’ 창설

    대구시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재난 안전 기동대’를 창설했다. 대형 산불이나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현장에서 신속한 초기 대응과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각종 재난이 대형화, 연중화하는 데 따른 조치다. 대구시는 10일 시청에서 산림청 등 유관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 안전 기동대’ 발대식을 가졌다. 재난안전기동대는 총 20명으로 구성됐으며 대구시 재난대응을 총괄하는 재난안전실장의 지휘 아래 재난 발생 시 재난 현장에 초기 대응에 투입되는 전문 재난대응조직으로 활동한다. 평상시에는 안전계도, 재난예방 활동 등을 수행한다. 재난안전기동대는 지난 3월 달성군 함박산과 4월 북구 함지산 산불 현장에서 맹활약한 ‘산림재난기동대’를 확대·개편한 조직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산불 외에도 태풍, 집중호우, 대설 등 자연재난과 다중인파 사고 등 사회재난까지 포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재난안전기동대는 앞으로 대구시 재난 현장의 최전선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중대한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며 “산림청·소방본부·구군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이 안심하고 살아가는 대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영상) 바다 한복판서 ‘시뻘건 불길’ 활활…“독성물질 누출 가능” [포착]

    (영상) 바다 한복판서 ‘시뻘건 불길’ 활활…“독성물질 누출 가능” [포착]

    인화성 및 독성물질을 운반하던 싱가포르 국적 컨테이너선이 인도 해안에서 화재로 멈춰 섰다. 현지에서는 독성물질 누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 힌두 등 인도 현지 언론은 10일(현지시간) “케랄라주(州) 해안을 지나던 대형 컨테이너선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독성 화물로 인한 환경 위협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국적의 컨테이너선 ‘완하이’(Wan Hai) 503호는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출항해 인도 뭄바이로 향하던 지난 9일 오전 화물 상단에서 갑작스럽게 화재가 발생했다. 인도 해군과 해안경비대가 곧장 출동해 수색 및 구조 작전을 펼친 결과 선원 22명 중 18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선원 중 1명은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4명은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실종자 4명 중 2명은 대만 국적, 1명은 인도네시아, 1명은 미얀마 국적으로 확인됐다. 현재 구조 당국이 해상에서 수색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 해안경비대 측은 “화재가 발생한 선박은 현재 표류 중이며 전날까지만 해도 불이 붙은 선박에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현재는 화재 진압을 위한 소방 활동이 시작됐다”며 “해안경비대의 최우선 과제는 조난 중인 선원들의 생명을 구하고 환경 위험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컨테이너선 화물에 대한 세부 사항 및 화물이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컨테이너선에서 화재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말 역시 인도 케랄라주 앞바다에서 폭발성 화학물질인 탄화칼슘 등을 실은 컨테이너선이 침몰해 당국이 사고 수습에 나섰다. 지난달 25일 경유 84t, 중유 367t을 포함해 탄화칼슘이 든 컨테이너 12개 등이 실린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컨테이너선이 침몰했고 이 과정에서 기름 상당량이 유출됐다. 당국은 강풍과 높은 파도 등 악천후와 컨테이너 적재 불균형 등의 문제로 침몰 사고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 김선영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 정담회 참석

    김선영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 정담회 참석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선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은 6월 9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 교육분야 정책 정담회에 추진위원으로 참석하여 경기교육 주요정책 현안과 경기도의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정담회 자리에는 의정정책추진단 소속 도의원 6명과 경기도교육청 기획조정실장, 행정국장, 협력국장, 학교교육국장, 지역교육국장, 디지털인재국장 등 집행부 공무원이 참석했다. 이날 정담회는 지방교육의 특수성과 교육의 전문성을 반영한 교육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경기도의회가 발굴한 중점정책과 지역현안에 관한 사항 등 총 90건의 주요 교육 현안에 대해 실·국 별로 논의했다. 김선영 부위원장은 “현재 일부 특성화고에서만 이루어지는 노동인권교육을 전체 학교에서 정규교과목에 준하도록 시행하여 청소년이 노동의 정당한 대가에 대해 올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노동인권교육을 제도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광주시 신현·능평동 학생들의 통학 불편 해소를 위해 교육청에서 고교배정 지침을 개정해 탄력적으로 운영하여 학생들의 통학권을 보장하고 교육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선영 부위원장은 “광주·하남을 비롯해 2개 시를 관할구역으로 하는 6곳의 교육지원청에 대한 개편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한 다음, “학교시설개방 표준 지침을 조속히 마련하여 학교가 지역사회 중심 공간으로 기능하고 지역공동체 활동이 활성화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선영 부위원장은 “관급 공사인 학교 공사 현장에서의 임금체불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라고 지적한 후 “발주처인 교육청이 원도급사와 하도급업체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은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현안을 정책화하기 위해 그동안 가평, 안산, 동두천, 광명, 시흥 등 9개 시·군에서 정담회를 개최했으며, 올해까지 전체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정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목포에 첫 민간 문학 시비 ‘오거리 샹송’ 건립···목포 옛 정취 살려

    목포에 첫 민간 문학 시비 ‘오거리 샹송’ 건립···목포 옛 정취 살려

    항구도시 전남 목포의 옛 중심지였던 60년 전 ‘목포오거리’의 정취와 아름다움을 노래한 ‘오거리 샹송’ 문학 시비가 건립됐다. 목포 오거리 샹송 시비건립위원회는 목포시 무안동 청소년문화센터 앞마당에서 10일 제막식을 가졌다. 이 시비는 재경 출향인사 55명과 목포시민 30여 명이 목포 오거리의 문화와 역사를 되살리자는 취지로 성금을 모아 10개월 만에 성사된 첫 민간 문학비이다. 이 시비는 높이 3m, 너비 1.5m의 까만 빛돌 오석으로 만들어졌는데, 시비에는 ‘창에 불이 꺼지면 가로수 밑에 밤이 열리네…’로 시작되는 고(故) 권일송 시인의 글귀가 새겨져 있다. 시인은 1960년대 목포에서 영흥·문태고등학교에서 교사와 문인 활동을 하면서 당시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았던 4계절 불야성의 목포 오거리 정취를 시에 담아 표현했다. 배종덕 시비건립위원장은 “앞으로 오거리 샹송을 노래로 만들어 오거리의 전설과 부활을 전국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시비 건립이 목포 원도심 문화와 역사를 비추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아 침체에 빠진 원도심의 문화를 조명하고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조계사 화재 완진…일부 유물 고궁박물관으로 이송

    조계사 화재 완진…일부 유물 고궁박물관으로 이송

    10일 오전 10시 22분쯤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에서 발생한 화재가 1시간35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조계사 사찰 옆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발생했고, 국제회의장에 있던 스님들과 시민 등 300여명은 긴급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5대와 인력 142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11시 36분쯤 초진에 성공한 데 이어 오후 11시 57분쯤 진화를 완료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화재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천장 에어컨에서 불꽃과 함께 불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총무원 건물을 사이에 놓고 연결된 한국불교중앙박물관이나 조계사까지 불이 옮겨붙지는 않았다. 다만 연기가 확산됨에 따라 박물관 내에 전시돼 있던 문화재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을 고려해 일부 문화재들을 외부로 옮기기로 했다. 박물관에서는 기획전 ‘호선(毫仙) 의겸(義謙): 붓끝에 나투신 부처님’이 열리고 있어, 국보인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와 보물인 여수 흥국사 십육나한도 등이 전시돼 있다. 불이 전시관과 수장고로 옮겨붙지 않아 안전하게 보존돼 있으며, 국보와 보물급 유물은 모두 유리 차단막 내부에 전시돼 손상이 없었다. 다만 이중 외부에 노출돼 있던 지정 문화유산 1점과 비지정 문화유산 7점 등 8점은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로 옮겨졌다.
  • ‘조계사 내 화재’ 초진 성공…“문화재 20여점, 화재 커질 경우 반출 고려”

    ‘조계사 내 화재’ 초진 성공…“문화재 20여점, 화재 커질 경우 반출 고려”

    10일 오전 10시 22분쯤 서울 종로구 수송동 조계종 내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 당국이 화재 발생 1시간여만에 초진에 성공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조계사 사찰 옆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발생했고, 국제회의장에 있던 스님들과 시민 100여명은 긴급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5대와 인력 142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 11시 36분쯤 초진에 성공했다. 화재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천장 에어컨에서 불꽃과 함께 불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총무원 건물을 사이에 놓고 연결된 한국불교중앙박물관이나 조계사까지 불이 옮겨붙지는 않았다. 다만 화재가 커질 경우 소방 당국은 박물관 내부에 전시 중인 문화재들을 반출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박물관에서는 기획전 ‘호선(毫仙) 의겸(義謙): 붓끝에 나투신 부처님’이 열리고 있어, 국보인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와 보물인 여수 흥국사 십육나한도 등이 전시돼 있다. 소방 당국은 “박물관에 문화재 20여점이 있는데 연소가 확대되면 문화재 반출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연소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 법정통화 시스템 붕괴?...한은은 발등에 불

    법정통화 시스템 붕괴?...한은은 발등에 불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대가 급격히 커지면서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분위기다. 섣부른 제도 설계와 도입이 법정통화 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우려하는 눈치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조만간 ‘스테이블코인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영식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이정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발표를 맡고 각계 전문가가 토론을 벌인다. 이수형 한은 금융통화위원과 박기영 전 금통위원이 사회를 맡는다. 행사는 당초 7월 1일로 계획 중이었지만, 원화스테이블코인 발행이 급물살을 타면서 좀더 내실 있는 행사를 기획하기 위해 날짜가 좀더 미뤄질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당초 달러스테이블코인이 확산하면서 한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였으나, 최근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대로 인해 좀더 행사를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기재부와 금융위, 관련 업계까지 토론자로 모셔 한은의 입장과 반대되는 입장까지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번 행사에서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시대적 흐름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금융안정 측면에서 차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무분별하게 허용했다가 자칫 투매(코인런)가 발생하면 원화 지위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미 경고음을 울렸다.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화폐의 대체재라 비은행 기관이 마음대로 발행하면 통화정책 유효성을 상당히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는 12일 한은 창립 75주년 기념사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관련 우려를 담은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 이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원화 경쟁력을 유지하고 발행 주체 문턱도 확 낮춰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과는 배치된다. 다만 실제 원화 스테이블코인 통용을 위한 법령 정비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상자산 2단계 입법 또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외에도 전자금융거래법, 자본시장법, 외국환거래법, 특정금융정보법 등 관련 법령 손봐야 하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원화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통화량이 늘어나 원화 지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우려가 된다는 점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포토] 조계사 옆 불교중앙박물관서 화재

    [포토] 조계사 옆 불교중앙박물관서 화재

    10일 오전 10시 22분께 서울 종로구 수송동 조계사 옆 불교중앙박물관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화재 지점은 국제회의장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조계종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제회의장 쪽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더니 피어오르는 양이 확 늘어났고 이내 경보기가 울려서 스님들과 종무원 등이 급하게 대피했다”고 말했다. 조계사 쪽으로는 불길이 번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1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옆 불교중앙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 “떡볶이를 어머니 얼굴에 부었습니다”… 떡 7개? 양 적다며 행패 부린 손님

    “떡볶이를 어머니 얼굴에 부었습니다”… 떡 7개? 양 적다며 행패 부린 손님

    업주 A씨, 손님의 ‘떡볶이 테러’ 하소연건장한 젊은 남성이 중년 여성 상대 폭행환불 아닌 보상 요구하더니 매장 찾아와A씨 “떡 17~18개 소분” 7개 주장 반박 배달 떡볶이에 떡 양이 적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은 손님이 매장을 찾아와 업주 얼굴에 떡볶이를 국물째 던졌다는 사연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8일 자영업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서울에서 떡볶이 가게를 운영하는 모녀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인 딸 A씨는 “어제(7일) 사건 발생 후 아직도 어머니 생각하면 피가 솟는다”고 운을 뗀 뒤 이날 저녁 무렵 벌어진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배달 플랫폼을 통해 손님 B씨로부터 떡볶이 주문을 받은 시각은 오후 6시 1분쯤이었다. 배달은 오후 6시 17분쯤 완료됐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떡볶이에 떡이 7개밖에 없다’는 클레임이 들어왔다‘는 내용의 전화를 배달 플랫폼 측으로부터 받았다. 배달 플랫폼과의 소통에 혼선이 빚어져 B씨에 대한 대응이 늦어졌지만, 결국 B씨가 직접 ’떡 7개 있는 사진‘을 보내왔고 A씨는 전화로 사과와 함께 환불 처리를 안내했다. 그러나 B씨는 환불이 아닌 보상을 요구했고, A씨는 환불 또는 재배달 진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B씨는 ‘가게에 누가 있냐’고 물었고, 이에 A씨는 ‘어머니만 계신다’고 답했다. B씨는 A씨와의 통화 마지막에 ‘대화가 안 된다. 어머니가 욕 좀 보시겠다’고 하며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불안함을 느낀 A씨는 어머니가 있는 가게로 갔고, 찾아온 B씨를 만나 상황 설명을 더 했다. 그러나 건장한 젊은 남성인 B씨는 ‘어떻게 처리 도와드릴까요’라고 말하는 A씨 어머니에게 떡볶이 포장을 열어 그대로 얼굴에 부었다고 A는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어머니도 눈에 국물이 들어가 정신없고 무서워하셨고, (B씨가 어머니를) 밀치고 어깨도 한두 차례 잡고 쳤다”고 주장했다. 이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으나 폭행 접수만 될 뿐 영업방해엔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사람이 아무리 화나도 음식을 사람 면전에 뿌리냐”며 “하루가 지나도 사과 전화도 안 온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도 해당 사연을 올리면서 “떡 17~18개, 어묵 50g 정도를 소분해 놓는다. 주문이 들어오면 비닐을 뜯어 넣고 메추리알 2개, 비엔나 2개도 넣는다”며 떡이 실제로 7개만 담겨 배달됐을 가능성은 부인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극단적 행동들 무섭다. 어머니 얼굴 피해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도 심하시겠다”, “진단서 다 끊어놓고 가해자는 죗값을 치를 수 있도록 하시라”, “글을 보는데 손이 떨린다. 금융치료가 답니다” 등 반응으로 공분하며 A씨를 위로했다.
  • [속보] 조계사 내 화재…소방 “문화재 20여점, 화재 확대 시 반출 고려”

    [속보] 조계사 내 화재…소방 “문화재 20여점, 화재 확대 시 반출 고려”

    10일 오전 10시 22분쯤 서울 종로구 수송동의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화재가 발생한 지점은 국제회의장으로 알려졌다. 불이 조계사 쪽으로 번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님들과 종무원 등은 긴급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다만 기념관 지하에 불교중앙박물관이 있어 박물관에 소장된 문화재들이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 소방 당국은 “조계사 내 불교중앙박물관에 문화재 20여점이 있다”면서 화재가 커질 경우 이들 문화재를 반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소방과 경찰, 지자체에서는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과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해달라”면서 “화재 진압과정에서 소방대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사패터널 지나던 승합차 화재 … 인명 피해 없어

    사패터널 지나던 승합차 화재 … 인명 피해 없어

    10일 오전 7시 19분쯤 경기 양주시 장흥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일산 방향 사패터널을 지나던 소형 LPG승합차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선착대에 의해 24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라보 승합차가 불에 탔으나, 운전자는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나자, 고속도로 관리업체와 119는 터널 내 제트팬을 가동하고 고속도로 순찰대가 터널 출입을 통제했다. 의정부시를 비롯한 인근 지방자치단체들은 재난안전문자를 전송했으나, 사고발생 지점 전후 약 7km 구간에서 한 동안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경찰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