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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작권 양도 논란’ 이상문학상, 수상 발표 무기한 연기

    ‘저작권 양도 논란’ 이상문학상, 수상 발표 무기한 연기

    계약서 상의 저작권 양도를 둘러싸고 수상 거부 움직임이 일어난 이상문학상 수상자 발표가 전격 연기됐다. 이상문학상을 주관하는 문학사상사는 6일 낮 12시로 예정됐던 제44회 이상문학상 기자간담회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이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대상 및 우수상(후보작) 수상자와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는 전날부터 제기된 우수상 수상 거부 논란 탓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수상 거부자는 김금희·최은영·이기호 작가다. 이들은 계약서 상에 ‘단편 저작권을 출판사 측에 3년간 양도하고 작가 개인 단편집에 실을 때도 표제작으로 내세울 수 없다’는 조항을 문제 삼았다. 김 작가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수정요구를 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하자 표제작으로는 쓰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내가 왜 그런 양해를 구하고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적었다. ‘경애의 마음’, ‘너무 한낮의 연애’ 등의 소설을 쓴 김 작가는 현대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이 작가도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수상이라는데 3년 동안 저작권 양도 이야기를 하길래 가볍게 거절했다”며 “비단 이 문제 뿐만 아니라 작가의 권리가 특정 회사나 개인에 의해 침해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비판했다. 문학사상사는 계약서 상에는 3년이라 명시했지만, 개인 작품집 출간 시기가 수상집 출간 시기와 겹치지만 않는다면 양해해왔다는 입장이다. 출판사 측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대상에 한해서는 계속 유지되었던 조항이며, 후보작에 한해서는 예전에 있었다가 없어졌던 조항이 지난해 부활했다”며 “작가들이 느끼는 불합리함을 알게 됐으니 향후 소통을 통해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문학계에서는 출판사 측의 전횡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명인 문학평론가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른 메이저 출판사들의 경우에도 작가들에게 강제하는 유무형의 강제나 불이익은 없는지 살펴보고 적절한 대응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작가단체에서 조사하고 문제 삼았어야 할 일을 작가 개인이 감당하고 있어 안타까운 노릇”이라고 썼다. 이상문학상은 요절한 천재 작가 이상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77년 문학사상사가 제정했다. 중·단편소설을 대상으로 시상하며 수상작과 후보작을 매년 초 ‘이상문학상 작품집’이라는 작품집을 통해 발표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니콜 키드먼, 호주 산불에 “부부가 함께 기도+기부”[헐!리우드]

    니콜 키드먼, 호주 산불에 “부부가 함께 기도+기부”[헐!리우드]

    호주 국적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52)과 배우자인 가수 키스 어번(52)이 역대 최악의 호주 산불 진화 및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자 50만 달러(약 5억8천375만 원)를 기부했다. 니콜 키드먼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주 산불 피해 복구에 기부하는 방법이 담긴 캡처 사진과 함께 “우리 부부는 호주 산불에 지원과 기도로 함께 할 것이다. 소방당국에 5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직접 알렸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산불방재청은 5일 현재 주 전역에서 150건의 산불이 진행 중이며, 이 중 64건은 통제가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지난 24시간이 “우리가 겪은 사상 최악의 날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일부 지역의 산불로 인한 연기가 퍼지면서 하늘이 핏빛으로 변하기도 했다. 이날까지 최소 24명이 숨지고 2000가구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필기시험 채점 오류 ‘쉬쉬’한 사관학교 실무자 징계…13명 추가 합격

    필기시험 채점 오류 ‘쉬쉬’한 사관학교 실무자 징계…13명 추가 합격

    지난해 사관학교 입학생 선발 과정에서 발생한 ‘필기시험 채점 오류’ 사건에 대한 국방부 감사 결과 사관학교 실무자들이 문제를 인식하고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채점 오류로 불합격한 13명에 대해서는 권익구제로 최종 합격 처리됐다. 국방부는 6일 “지난해 사관생도 선발 1차 필기시험에서 채점 오류로 피해를 당한 54명의 권익구제자 중 13명의 입교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2018년 7월 시행한 사관학교 입학생 1차 필기시험은 국어 20번 문제와 21번 문제의 배점이 서로 바뀌어 문제가 됐다. 시험지에는 20번 문제와 21번 문제의 배점을 각각 2점과 3점으로 표시했지만 정작 채점기준표에는 반대로 적용한 것이다. 간호사관학교는 문제지 기준으로 채점해 문제가 없었지만, 육·해·공군 사관학교는 채점표대로 채점해 1점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했다. 해사는 시험 직후 불합격자 13명을 구제해 2차 응시자격을 줬지만, 육사와 공사는 이 사실을 알면서 1년이 넘도록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건을 은폐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0월 뒤늦게 국정감사 준비 과정에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국방부는 해당 문제에 대해 감사를 시행한 결과 출제위원이 문제지 배점을 문항분석표에 옮겨 적는 과정에서 잘못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상호 비교 검증하는 절차가 없어 오류를 바로잡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육사와 공사 선발과장 등 실무자들이 잘못된 결과를 인지하고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업무관련자들에 대해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채점오류를 인지하고도 지휘부에 보고하지 않고 적절한 대책을 취하지 않은 육사와 공사 업무관련자들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각 기관에서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국방부는 문제가 식별된 후 필기시험에는 합격했지만 필기 성적때문에 최종 불합격한 공사 응시생 한 명은 지난해 최종합격 처리했다. 필기시험에서 불합격 처리된 나머지 42명에게는 지난해 2차 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했다. 42명 중 17명이 2차 시험에 응시했고 그 중 6명이 최종 합격했다. 또 최종 전형에서 불합격된 차순위자 11명들에 대해서도 추가 권익구제자로 인정해 11명 중 6명이 최종 합격했다. 국방부는 “채점오류가 없었다면 이들은 최종합격하지 못하고 차순위자가 합격하였을 것이므로 차순위자들이 불이익을 받은 것이라는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국방부 사관학교 교육정책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 권익구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최종 합격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구제된 13명은 정원 외 인원으로 편성돼 올해 입학생과 함께 이달 사관학교에 가입교할 예정이다. 반면 잘못된 채점으로 최종 합격한 응시생들에 대해선 별도의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채점오류 정정 시 불합격하게 되나 이미 최종 합격통지를 받아 사관학교에 입학해 생도생활을 하고 있는 생도들에 대해서는 신뢰보호 측면에서 번복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유명 서핑선수, 인스타에 호주 산불 피해 캥거루 사진 올린 이유는?

    유명 서핑선수, 인스타에 호주 산불 피해 캥거루 사진 올린 이유는?

    호주에서 산불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희생된 새끼 캥거루의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을 한 유명 스포츠인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해 눈길을 끈다. 데일리메일 호주판에 따르면, ‘서핑의 황제’로 불리는 미국의 서핑선수 겸 배우 켈리 슬레이터(47)는 5일 인스타그램에 호주의 어느 평원에서 새끼 캥거루 한 마리가 철조망에 걸려 산불을 피하지 못하고 새까맣게 타서 숨진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을 올렸다.서핑 세계선수권에서 11차례나 우승한 경력을 보유한 이 유명 선수는 해당 사진과 함께 지난 몇 달간 호주 일대에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산불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호주. 난 사진 한 장이 (호주 산불에 관한) 두려움과 참사를 더 간결하게 요약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난 전문가가 아니지만 산불에 대한 잘못된 관리와 수자원이 전반적으로 가뭄에 직면해 있는 것이 이번 참사를 일으키는 데 관여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단 산불이 진압되면 지금껏 계속된 재난에서 중요한 교훈과 밝은 희망을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내가 어렸을 때 가장 무서워했던 것 중 하나가 화재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내 어머니는 소방관이었다”면서 “사람들과 동물 친구들이 안전하게 피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6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슬레이터의 게시물은 금세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지금까지 17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추천의 의미로 ‘하트’를 눌렀고, 댓글창에는 1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미국 플로리다주 출신인 슬레이터는 호주와도 오랜 인연이 있다. 그는 15년간 해변들이 가까이 있는 시드니 북쪽 아발론에서 파트타임 일을 하며 살았고, 그후 20여년간에는 매해 서핑 세계선수권에 참가했다. 사진=켈리 슬레이터/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GTX-C 노선 ‘안양시 인덕원 정차 재추진’ 놓고 연초부터 3개 지자체 첨예한 대립

    GTX-C 노선 ‘안양시 인덕원 정차 재추진’ 놓고 연초부터 3개 지자체 첨예한 대립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안양시 인덕원역 정차 재추진’을 놓고 연초부터 3개 지자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제외된 인덕원을 다시 정차역으로 추진하겠다고 지난해 11월 공식발표하면서 인근 지자체인 과천, 군포시와 갈등이 시작됐다. 6일 각 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침묵을 지켜오던 군포시도 과천시에 이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지난 3일 “안양시의 인덕원역 신설 요구는 혼란 상황만 초래하고 GTX 사업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밝혔다. 반대 이유로 역간 거리 단축으로 열차 표정속도 저하와 사업비 증가 등 경제적 타당성 하락 예상을 들었다. 군포시는 인덕원역 추가 정차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원안대로 조속히 추진할 것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GTX-C 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안양시가 요청했던 인덕원역 추가 신설을 경제적인 이유로 배제하고 정부과천청사역과 금정역을 확정했다. 총 10개 정거장이 신설되는 C 노선은 역간 평균거리가 10km 안팎이다. 인덕원은 이 전역인 군포시 금정역과 역간 거리가 5.4km,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과는 3km로 표정속도 110km에 맞추기 어려워 신설역 계획안에서 제외됐다. 군포시보다 먼저 반대 입장을 밝혔던 과천시 김종천 시장도 신년사에서 “GTX-C 노선 사업이 원안대로 신속히 추진되도록 국토부에 강력 요구했다”며 “사업 진행결과를 예의주시해 과천시에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에서 김 시장은 “반쪽짜리 GTX C노선 인덕원역 신설에 반대한다”며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번 지자체 간 갈등을 제공한 안양시 최대호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인덕원역 정차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시는 앞으로 3개 전철노선이 지나게 될 인덕원을 수도권 교통의 핵심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최 시장은 지난해 11월 사전타당성 용역에 착수하면서 GTX-C노선 건설사업 기본계획에 인덕원 정차가 포함되도록 하겠다며 재추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안양시는 5~6년 후 3개 노선이 지나게 될 인덕원역은 수도권 철도교통의 핵심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어 GTX-C노선 정차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4년 월곶~판교선, 2026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각각 개통 예정이며 두 노선 모두 4호선 인덕원역을 통과한다. GTX-C노선은 수원에서 경기 양주 덕정까지 74.2km에 이르는 광역급행철도다. 국토교통부는 약 4조 3000억 원을 투입. 오는 2021년 착공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각 지자체의 이해관계에 따라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여기는 호주] “퇴진하라!”…산불 대처 못한 모리슨 총리 비판 여론도 활활

    [여기는 호주] “퇴진하라!”…산불 대처 못한 모리슨 총리 비판 여론도 활활

    산불이 3개월 동안 타오르며 국가 비상사태에 이르는 동안 제대로 대처도 못하고 있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에 대한 국민의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채널 7뉴스는 뉴사우스웨일스 주 넬리겐에서 산불 진압을 하고 돌아오는 소방대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소방트럭 안에 탄 소방대원은 카메라에 대고 “총리에게 가서 전해라 XX 꺼져버려”라고 소리쳤다. 이 소방대원은 너무나 지친 나머지 트럭에서 내리자마자 바닥에 쓰러지며 “지금 막 7채의 가옥이 불에 사라졌다”며 울먹였다. 다른 여성 소방대원은 “총리는 당장 퇴진하라”고 소리쳤다.지난 2일 ABC 뉴스는 2명의 사상자가 난 뉴사우스웨일스 주 코보라를 방문한 스콧 모리슨 총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총리는 마침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소방대원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그러나 피곤함이 가득한 소방대원은 “당신과 악수하고 싶지 않다”라는 말과 함께 총리의 악수를 거부했다. 당황한 총리는 자리를 이동해야만 했다. 당일 총리의 수난은 계속 이어졌다. 산불 피해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자리를 옮긴 총리는 임신한 주민 여성에게 다가가 악수를 하며 위로의 말을 전하려 했다. 조이(20)라는 이 여성은 총리의 악수를 거부하며 “당신이 소방대원들에게 좀 더 지원을 해준다면 악수하겠다. 많은 사람들이 모든 것을 잃었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울먹이며 말했다.그러나 머쓱해진 총리는 이 여성의 손을 억지로 잡으며 악수를 한번 하고는 따뜻한 위로 한마디 없이 등을 돌리고 차로 향했다. 그 순간 화가 난 주민들이 차로 이동하는 총리를 따라가며 “XX 꺼져버려”, “XX바보”라는 욕설과 함께 “더 이상 당신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소리 질렀다. 이날의 당혹감을 만회라도 하려는 듯 모리슨 총리는 다음날 3일에는 빅토리아 주 이스트 깁스랜드의 산불피해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구호소를 방문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손에 화장지와 먹을 것이 조금 담긴 비닐봉지 하나를 달랑 들고 나타나 “도대체 산불 피해자들에 대한 공감 능력이 있는가”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10일에는 시드니 시청 부근에서 모리슨 총리 퇴진 시위가 대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호주 산불은 그 넓이가 6만3000㎢에 이르러 우리나라 남한 면적의 63%에 해당하는 지역이 산불로 타버렸다. 이번 산불로 6일 현재 사망자 25명, 실종자 7명, 2500여채의 건물 소실, 5억여 마리의 야생동물이 죽음을 당해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열린세상] 2020 과학 트렌드, 노화방지·기후위기·미세플라스틱/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2020 과학 트렌드, 노화방지·기후위기·미세플라스틱/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노화방지약, 기후위기 회의, 미세플라스틱의 영향…. 지난 연말 영국의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는 2020년 과학의 최전선에서 일어날 중요한 일을 전망했다. 이 중 인류의 조상 연구를 제외한 5가지 이슈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노화를 막는 회춘 요법이 개발될 가능성이다. 이를 향한 두 종의 유망한 약이 개발 최종 단계를 밟고 있다. 하나는 ‘늙은(senescent) 세포’를 제거한다. 이런 세포는 알츠하이머나 관절염 같은 노인병과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다른 하나는 젊은 피를 수혈하는 효과를 모방하는 약이다. 이런 수혈은 동물 실험에서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암과 심장병의 의심 지표를 줄여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 다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올해 안에 상용화 직전 단계인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 이들 약은 노화 자체가 아니라 노화에 따른 질병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개발사들은 이것이 만능회춘 요법으로 판매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단계는 10년 내에 실행될 가능성도 있다. 둘째는 기후위기와 생명 다양성 문제다. 올해 기후변화와 관련해 특히 중요한 2건의 회의가 열린다. 먼저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 2015년 파리회의 이후 가장 중요한 모임이다. 개최에 앞서 각국은 좀더 강화된 탄소 배출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기존 감축계획에 따르면 금세기 후반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섭씨 3도 올라갈 예정이지만 파리회의에서는 이를 1.5도 상승으로 제한키로 했다. 또 하나의 중요한 계기는 오는 10월 중국이 개최하는 유엔 생명다양성회의다. 지구 전체에서 생명다양성이 줄고 있는 흐름을 막기 위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는 육지의 보호구역을 현재의 15%에서 30%로 늘리는 임무가 포함될 수 있다. 셋째는 가짜뉴스와 빅브러더 문제다.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외국의 선거 개입과 온라인 가짜 정보의 확산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미 트위터는 정치 광고를 전면 금지했으며 구글은 정치적 성향에 따른 맞춤 광고를 더이상 허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가짜 계정의 협력망을 제거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팩트체크를 하는 정치 광고를 배제한다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정치집단이 가짜 정보를 유포하지 못하도록 막는 활동을 어렵게 한다. 세계적으로는 정부의 시민감시가 뜨거운 주제가 될 전망이다. 중국에서 얼굴 인식 알고리즘 기법이 전반적으로 도입되는 탓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안에 사회신용시스템(social credit system)을 전면 시행할 작정이다. 시민들의 활동을 추적, 감시해서 사회적 행태에 따라 점수를 매긴 다음 사회적 불이익이나 보상을 주는 체제다. 자율주행차도 확산된다. 테슬라는 올해 중반까지 자율주행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출시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네 번째 이슈는 미세플라스틱이다. 우리가 먹거나 마시거나 숨을 쉴 때마다 미세한 조각이 몸에 들어온다. 대부분은 지난 50년간 우리가 지상과 바다에 버린 수십억 톤의 쓰레기가 부서진 조각이다. 이것이 실제로 건강에 해로운지를 알아보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네덜란드가 기금을 지원한 15건의 연구 프로젝트에서 올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건강과 관련한 5가지 질문에 접근하는 것이 목표다. 그것은 △인체의 노출 정도 △노출에 따른 위험성 △면역계에 미치는 영향 △내부 장기에까지 침투 여부 △병원체를 옮기고 있을 가능성 등이다. 다섯 번째 이슈는 암, 당뇨, 알츠하이머의 새 치료법이다. 바이러스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고 줄기세포를 이용해 심장을 치료하는 실험이 적어도 실험실에서는 일어날 예정이다. 또한 줄기세포로 파킨슨병과 당뇨, 노화에 따른 시력 감퇴를 치료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이 진행될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를 포함한 여러 질병의 배후에 잠복성 박테리아가 있으리라고 의심한다. 이런 가설에 따른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올해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 호주, 뒤늦은 산불 대책에… 꺼지지 않는 주민 분노

    호주, 뒤늦은 산불 대책에… 꺼지지 않는 주민 분노

    사망자 23명·동물 5억 마리 이상 희생 주 전역서 150건 진행… 64건 통제불능 총리는 신년 불꽃축제 후 비상조치 시행“이건 산불이 아닙니다. 원자폭탄입니다.” 호주 산불의 가장 큰 피해 지역인 뉴사우스웨일스주(NSW) 교통장관 앤드루 콘스턴스는 지난 4일 공영 ABC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호주 연방정부는 새해 축포를 쏘아 올린 뒤에야 예비군 3000명을 강제 소집하는 등 국가적 산불 비상조치를 시행했다. 가족과 살 곳을 잃은 주민들은 국가 재난에 안일하게 대처한 스콧 모리슨 총리를 향해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일 NSW의 한 지역인 코바고를 방문한 모리슨 총리는 분노한 마을 사람들의 욕설과 조롱에 쫓기듯 자리를 떴다. 그의 차량에 대고 한 남성은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며 “널 환영하지 않아, 얼간이 자식아”라며 “불꽃놀이를 하고도 키리빌리(총리 관저 소재지)는 불타지 않더라”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사상 유례없는 산불로 민초들은 신음하는데 행정부는 나 몰라라 행보를 보여 비난을 초래했다. 모리슨 총리는 연말 하와이에서 유유자적 휴가를 즐겼으며, 산불 확산 우려에도 새해 맞이 불꽃축제를 강행했다. 린다 레이놀즈 국방장관도 크리스마스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5일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이날 호주 정부는 NSW, 빅토리아,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태즈메이니아 등 4개주 예비군 중 3000명을 강제 소집했다. 전날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연방정부의 직접 개입이 시작됐다. 왕립 호주 해군(HMAS) 최대 수륙양용함 애들레이드호도 시드니에서 출항해 소방 함대에 합류했다. 승무원 400명, 의료용품 300t, 헬리콥터 등을 싣고 NSW와 빅토리아주 경계에 배치돼 구조 임무에 투입된다. 정부는 쏟아지는 비판을 의식한 듯 이번 조치가 유례없는 수준이라고 홍보했다. 레이놀즈 장관은 “예비군이 재난구제에 동원된 것은 호주 역사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앵거스 캠벨 국방군 총사령관은 “당신들의 국방군이 당신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산불은 이미 두 달여간 호주를 완전히 복구할 수 없는 수준으로 불태웠다. 불에 탄 지역은 5만㎢인데 이는 2018년 8월부터 지난해 7월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9762㎢)의 5배가 넘는다. 사망자는 23명이고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NSW 산불방재청은 현재 주 전역에서만 산불 150건이 진행 중이며, 이 중 64건은 통제가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동물은 5억 마리 이상 죽었고, 일부는 멸종위기에 몰렸다. 농부들은 죽어가는 가축의 고통을 덜어 줄 총알마저 떨어졌다고 호소했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말라쿠다도 잿더미가 됐다. 크리스 필드 스탠퍼드대 환경연구실장은 이번 산불에 맞설 방법을 묻는 AP통신의 질문에 “그냥 피해야 한다. 캠프파이어에 침을 뱉는 격”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산불 아닌 원자폭탄” 호주 분노한 시민, 총리에 손가락 욕

    “산불 아닌 원자폭탄” 호주 분노한 시민, 총리에 손가락 욕

    “이건 산불이 아닙니다. 원자폭탄입니다.” 호주 산불의 가장 큰 피해지역인 뉴사우스웨일즈주(NSW) 교통장관 앤드루 콘스탄스는 지난 4일 공영 ABC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호주 연방정부는 새해 축포를 쏘아올린 뒤에야 예비군 3000명을 강제소집하는 등 국가적 산불 비상 조치를 시행했다. 가족과 살 곳을 잃은 주민들은 국가 재난에 안일하게 대처한 스콧 모리슨 총리를 향해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일 NSW 코바고를 방문한 모리슨 총리는 딸과 함께 살던 집을 잃은 엄마 조이 살루치 맥더모트(20)에게 악수를 청했다. 차가운 표정을 한 맥더모트는 손 내밀기를 거부했다. 그는 “지역 소방대에 더 많은 지원을 한다면 손을 잡아주겠다”면서 “여기 많은 사람이 집을 잃었고, 우린 악수 따위가 아니라 더 큰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총리는 하와이, 국방장관은 발리새해 불꽃놀이 강행 뒤 국가비상최초 예비군 3000명 동원 등 조치주민 “머저리 총리 환영 못해” 싸늘 호주 연방정부는 사상 유례없는 산불 속에서도 새해맞이 불꽃축제를 강행했다. 모리슨 총리는 지난 연말 미국 하와이에 휴가를 떠났다 비난을 받고 귀국했다. 린다 레이놀즈 국방장관은 크리스마스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보냈다고 5일 시인했다.그 동안 코바고에선 맹렬한 불길에 로버트 패트릭과 임신한 그의 아내 레니가 숨졌다. 분노한 마을 사람들의 욕설과 조롱에 총리는 황급히 자리를 떴다. 그의 차량 뒤에 대고 한 남성이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며 “널 환영하지 않아, 얼간이 자식아”라면서 “불꽃놀이를 하고도 키리빌리(총리 관저 소재지)는 불타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5일 호주 정부는 NSW, 빅토리아,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태즈메이니아 등 4개주 예비군 중 3000명을 강제소집했다. 전날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연방정부의 직접 개입이 시작됐다. 왕립 호주 해군(HMAS) 최대 수륙양용함 애들레이드호도 시드니에서 출항해 소방 함대에 합류했다. 승무원 400명, 의료용품 300톤, 헬리콥터 등을 싣고 NSW와 빅토리아주 경계에 배치돼 구조 임무에 투입된다.정부는 쏟아지는 비판을 의식한 듯 이번 조치가 유례없는 수준이라고 홍보했다. 레이놀즈 장관은 “예비군이 재난구제에 동원된 것은 호주 역사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앵거스 캠벨 국방군 총사령관은 “당신들의 국방군이 당신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산불은 이미 두 달 여간 호주를 완전히 복구할 수 없는 수준으로 불태웠다. 불에 탄 지역은 5만㎢인데 이는 2018년 8월부터 지난해 7월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9762㎢)의 5배가 넘는다. 사망자는 23명이고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물은 5억마리 이상 죽었고, 일부는 멸종위기에 몰렸다. 농부들은 죽어가는 가축의 고통을 덜어줄 총알마저 떨어졌다고 호소했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말라쿠다도 잿더미가 됐다. 크리스 필드 스탠퍼드대 환경연구실장은 이번 산불에 맞설 방법을 묻는 AP통신의 질문에 “이 정도 강도의 불엔 맞설 수 없다. 불길은 해변에 닿을 때까지 모든 걸 태울 것”이라면서 “그냥 피해야 한다. 캠프파이어에 침을 뱉는 격”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춘천 산불 21시간 만에 진화…헬기와 군·경 동원 잔불 정리 중

    춘천 산불 21시간 만에 진화…헬기와 군·경 동원 잔불 정리 중

    강원 춘천 신북읍 발산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21시간 만에 진화됐다. 5일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56분쯤 발산리 사유림에서 발생한 산불은 21시간 30분만인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이번 산불로 산림 7㏊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일출과 동시에 산림청헬기 7대, 소방·군 헬기 각 1대씩 등 헬기 9대와 인력 510명이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재개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불이 난 곳의 경사가 가파르고 벌채 산물이 남아있어 작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다행히 바람이 강하게 불지 않아서 큰 불을 잡았으며, 현재는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2020 과학 트렌드 5가지

    노화방지약, 기후위기 회의, 미세 플라스틱의 영향 등, 지난 연말 영국의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는 2020년 과학의 최전선에서 일어날 중요한 일을 전망했다. 이중 인류의 조상 연구를 제외한 5가지 이슈는 다음과 같다. #노화를 막는 회춘 요법 노화를 극복하기 위한 두 종의 유망한 약이 개발 최종 단계를 밟고 있다. 하나는 ‘늙은(senescent) 세포’를 제거한다. 이런 세포는 알츠하이머나 관절염 같은 노인병과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다른 하나는 젊은 피를 수혈하는 효과를 모방하는 약이다. 이런 수혈은 동물 실험에서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암과 심장병의 의심 지표를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 다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올해 중으로 상용화 직전 단계인 임상 3상 시험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들 약은 노화 자체가 아니라 노화에 따른 질병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개발사들은 이것이 만능 회춘 요법으로 판매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기후 위기와 생명 다양성 올해 기후변화와 관련해 특히 중요한 2건의 회의가 열린다. 먼저,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 2015년 파리 회의 이후 가장 중요한 모임이다. 개최에 앞서 각국은 좀더 강화된 탄소 배출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기존 감축계획에 따르면 금세기 후반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3도씨 올라갈 예정이지만 파리 회의에서는 이를 1.5도씨 상승으로 제한키로 했다. 또 하나의 중요한 계기는 오는 10월 중국이 개최하는 유엔 생명다양성 회의다. 지구 전체에서 생명다양성이 줄고 있는 흐름을 막기 위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는 육지의 보호구역을 현재의 15%에서 30%로 늘리는 임무가 포함될 수 있다. #정치적 SNS와 시민 감시 시스템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외국의 개입과 온라인 가짜 정보의 확산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미 트위터는 정치 광고를 전면 금지했으며 구글은 정치적 성향에 따른 맞춤 광고를 더 이상 허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가짜 계정의 협력망을 제거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팩트 체크를 하는 정치 광고를 배제한다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정치집단이 가짜 정보를 유포하지 못하도록 막는 활동을 어렵게 한다. 세계적으로는 사생활 보호와 정부의 시민 감시가 뜨거운 주제가 될 전망이다. 이는 얼굴 인식 알고리즘 같은 신체측정 기법이 활용되는 데도 일부 원인이 있다. 중국 정부는 금년 중 사회신용시스템(social credit system)을 전면 시행할 작정이다. 시민들의 활동을 추적, 감시해서 사회적 행태에 따라 점수를 매긴 다음 사회적 불이익이나 보상을 주는 체제다. 자율주행차도 확산된다. 테슬라는 올해 중반까지 자율주행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일부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출시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영국 정부는 내년에 완전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인체내 미세 플라스틱 우리가 먹거나 마시거나 숨을 쉴 때마다 미세 플라스틱이 몸속에 들어온다. 이들 대부분은 지난 50년간 우리가 지상과 바다에 버린 수십억 톤의 쓰레기가 부서진 조각이다. 이것이 건강에 해로운지 여부를 실제로 알아보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네덜란드가 기금을 지원한 15건의 연구 프로젝트에서 올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건강과 관련한 5가지 질문에 접근하는 것이 목표다. 그것은 ▷인체의 노출 정도 ▷노출에 따른 위험성 ▷면역계에 미치는 영향 ▷내부 장기에까지 침투 여부 ▷병원체를 옮기고 있을 가능성이다. #암·당뇨·알츠하이머의 새 치료법 바이러스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고 줄기세포를 이용해 심장을 치료하는 실험이 적어도 실험실에서는 일어날 예정이다. 또한 줄기세포로 파킨슨병과 당뇨, 노화에 따른 시력감퇴를 치료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이 진행될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를 포함한 여러 질병의 배후에 잠복성 박테리아가 있으리라고 의심한다. 이런 가설에 따른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올해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글: 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 전주동물원 아쿠아리움 화재로 희귀 어류 63마리 폐사(종합)

    전주동물원 아쿠아리움 화재로 희귀 어류 63마리 폐사(종합)

    전북 전주동물원 아쿠아리움에서 화재가 발생해 희귀 어류 12종 63마리가 폐사했다. 4일 오후 9시 3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동물원 아쿠아리움에서 불이 나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디언 나이프피쉬 등 어류 12종 63마리가 폐사했고, 화기로 인해 8종 36마리가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철골조 아연판 지붕 1개 동 90㎡가 타 15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담당 직원은 이날 오후 폐장한 뒤 퇴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009년 설립된 아쿠아리움은 23개의 크고 작은 수족관을 갖췄고 어류 20여종 100여마리를 상시 전시하고 있다.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화재가 난 뒤 전 직원이 투입돼 수족관에 산소를 투입하고 온도를 맞추는 등 노력했지만 수족관이 깨지면서 피해가 커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쿠아리움 뒤편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동물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속보] 서울 종로 호텔서 불…투숙객 40여명 대피

    [속보] 서울 종로 호텔서 불…투숙객 40여명 대피

    서울 종로구 낙원동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4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종로소방서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6시 46분쯤 불은 서울 종로구 낙원동 지상 7층, 지하 1층짜리 N호텔의 4층 객실 욕실에서 발생했으며 30여분 만인 오전 7시 14분쯤 진화됐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투숙객 등 42명이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되거나 스스로 대피했다. 연기를 흡입한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욕실 환풍기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시작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걷잡을 수 없는 산불에…호주 정부, 예비군 3천명 동원

    걷잡을 수 없는 산불에…호주 정부, 예비군 3천명 동원

    호주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4일 호주 연방정부는 예비군 최대 동원령을 내렸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사상 최대 규모인 예비군 3000명을 동원해 수개월째 산불 진화에 매달리는 의용 소방대 수천 명을 돕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호주 정부는 함정, 항공기, 헬기 등 군 자산을 동원해 산불을 피해 해안가로 내몰린 이재민을 돕고 구호품을 조달하도록 한 바 있다. 이번에도 재난과 인도주의 구호 장비를 갖춘 세 번째 해군 함정 등을 불러 모았다. 모리스 총리는 “더 많은 군인이 지상에 배치되고 더 많은 항공기가 하늘을 날며 더 많은 배가 바다에 띄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번 산불 사태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의 원인이라고 지적받는 호주 석탄산업 등을 옹호해 비판을 받았다. 현재 호주 인구 밀집 지역인 동남부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3개 주에서 1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긴급 대피령이 떨어졌다. 호주는 현재 40도 이상의 고온과 강한 돌풍 때문에 새로운 산불로 번지고 있으며, 기존 산불도 봉쇄선을 뚫고 펴져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시드니는 서부 교외인 펜리스에서 사상 최고인 섭씨 48.1도를 기록했고, 호주 수도인 캔버라도 역대 최고인 42.9도를 기록했다고 호주 기상청(BOM) 대변인이 밝혔다. 지금 호주는 한여름으로 도시 기온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호주에서는 지난해 9월 말부터 발생한 산불로 지금까지 모두 23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 절반가량인 12명은 이번 주에 숨졌다. 최근에는 지난 3일 애들레이드 남서부 관광 휴양지인 캥거루섬에서 차를 타고 피신하던 두 명이 불길에 갇혀 사망했다. 지난달 30일 뉴사우스웨일스주 농촌소방대(RFS) 트럭이 화염 토네이도에 전복돼 타고 있던 소방대원 한 명이 순직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주택 1500채 이상이 손상되고 하와이 2배 면적이 불탄 것으로 추산된다. 산불이 뉴사우스웨일스 변전소 2곳과 송전선을 앗아가면서 인근 800만 가구와 호주 최대 도시인 시드니가 순환 정전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강남 15층짜리 아파트서 불…1명 전신화상·5명 연기흡입

    강남 15층짜리 아파트서 불…1명 전신화상·5명 연기흡입

    4일 오후 2시 13분쯤 서울 강남구 수서동의 15층짜리 아파트 지상 2층 가정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화재로 해당 집에 거주하던 50대 주민 한 명이 전신화상을 입었다. 또 5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에 사는 주민 14명은 불이 나자 급히 대피했다. 불은 이웃집까지 번지지 않고 약 30분 만에 완전히 잡혔다. 소방당국은 이 불로 가재도구와 집기가 소실되고, 내벽과 복도가 그을려 약 1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소방당국은 아파트 작은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도와줘”…호주 캥거루, 산불로 화상입고 사람에 도움 청해

    “도와줘”…호주 캥거루, 산불로 화상입고 사람에 도움 청해

    호주에서 최악의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화마에 화상을 입고 소년에게 도움을 청하는 캥거루의 안타까운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화재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5억 마리에 가까운 동물이 죽고, 피해를 입는 주민들도 점차 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 촬영된 것으로, 산불로 큰 화상을 입은 캥거루가 소년에게 다가가 도움을 청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캥거루를 발견한 소년은 우선 캥거루 몸에 가득한 열기를 없애기 위해 물을 뿌려줬고, 타는 목을 축일 수 있도록 물그릇을 건넸다. 사진 속 소년이 화상을 입은 캥거루의 앞발을 살며시 잡아주자, 캥거루는 애처로운 표정으로 소년을 응시했다. 4개월 째 이어지고 있는 최악의 산불로 피해를 입은 동물은 사진 속 캥거루 뿐만이 아니다. 시드니 대학의 생태학자들에 따르면, 지난 9월 시작된 대형 산불로 4억 8000만 마리 이상의 포유류와 조류, 파충류가 사라졌다. 새해가 시작된 지 고작 사흘이 지났지만, 빅토리아와 뉴사우스웨일스, 사우스 코스트 등지에서 추가로 13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하면서 희생된 동물의 수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에는 불길로 끔찍하게 타버린 코알라 사체의 모습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특히 산불 피해가 심한 뉴사우스웨일스에서는 불과 4개월 새 코알라 8000마리가 목숨을 잃었다. 현지 전문가들은 야생 생물이 급감하면 멸종위기종이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미래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천 대장동 주택 화재로 2명 숨져

    부천 대장동 주택 화재로 2명 숨져

    4일 오전 1시 55분쯤 경기 부천시 대장동에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박모(여.91)씨와 조모(40)씨 등 2명이 숨지고, 주택 2채가 불에 탔다.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불은 76㎡규모의 단층 짜리 일반목조 초가에서 시작돼 인접한 벽돌구조 기와집으로 옮겨 붙었다. 소방당국은 “초가집에서 불이 시작됐으나 집안에 사람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붕괴된 건물 잔해물 속을 수색한 끝에 숨진 박씨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및 화재원인을 수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남성 직장인 70% “육아휴직 희망”…실제로는 “눈치 보여”

    남성 직장인 70% “육아휴직 희망”…실제로는 “눈치 보여”

    남녀고용평등법 시행령 개정으로 내달 28일부터 부부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쓸 수 있고, 육아휴직급여 또한 모두에게 지급된다. 부부 공동육아에 대한 인식과 제도가 개선됨에 따라 남성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육아휴직을 사용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 직장인 1578명을 대상으로 ‘남성 육아휴직’에 대해 모바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남성이 아내 대신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87.3%(여성 88.7%, 남성 84.9%)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특히 남성 직장인 중 70.5%가 “배우자 대신 육아휴직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2015년 조사 당시 22.5%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인식 변화와 제도 개선에도 불구하고 실제 회사에서 육아휴직을 내기는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직장인이 육아휴직을 “마음 편히 사용할 수 있다”는 응답은 11.1%인 데 반해 “사용할 수 없다”는 답변은 38.4%에 이르렀다. 또 “눈치는 보이지만 사용할 수 있다”는 남성 직장인은 50.5%였다. 남성이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없는 이유로는 ▲남자들이 육아휴직을 안 쓰는 회사 분위기 (40.6%) ▲승진·인사 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우려 (17.2%) ▲돈을 벌어야 해서 (15.7%) 등이 꼽혔다. 실제로 사내에 육아휴직을 쓴 남성 직원이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26.2%에 그쳤다. 이들 중 공기업 직장인이 49.7%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45.3%), 외국계 기업(32.1%), 중소기업(20.0%)이 뒤를 이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5.4%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41.3%는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호주 산불에 ‘화염 토네이도’까지…소방관 1명 순직

    호주 산불에 ‘화염 토네이도’까지…소방관 1명 순직

    호주에서 발생한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 계속 확산하며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화염 토네이도로 알려진 보기 드문 자연 현상까지 나타나 많은 사람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화염 토네이도는 산불 등 큰 화재가 일어났을 때 급격한 상승기류에 의해 발생한 화재적운에 강한 회전력이 더해져 발생하는 보기 드문 현상으로, 이때 중심부에 발화원이 존재하면 불길이 불기둥처럼 번져 나간다. 이 때문에 불과 토네이도의 합성어인 ‘파이어네이도’(firenados)나 ‘악마의 불꽃’(Fire Devil)이라고도 불린다. CNN은 2일(현지시간) 호주 남동부 지역에서 최대 높이 16㎞에 달하는 화재적운에 의해 발생한 화염 토네이도가 현지 산불 사태를 훨씬 더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호주 기상청(BOM) 소속 닐 베넷 대변인은 “이는 예측 불가능한 변화를 일으켜 소방대원들의 진화 작업을 더욱 위험하게 만든다”면서 “화재 현장에서 풍향 예측은 매우 중요하지만 이런 현상까지 겹치면 풍향을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산불방재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발생한 화염 토네이도에 의해 12t짜리 소방차가 전복돼 그 안에 있던 소방대원 한 명이 순직했다. 이날 셰인 피츠시몬스 산불방재청장은 “사고 현장에 있던 동료 대원들은 ‘정말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다’고 묘사했다”면서 “그들은 ‘기상천외한 바람이 불었다’고 말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한편 역대 발생한 최악의 화염 토네이도는 지난 1923년 일본 관동 대지진 당시에 발생한 것으로, 무려 1㎞나 되는 불기둥이 약 20분간 치솟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청신호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청신호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절실한 활주로 연장사업에 파란불이 커졌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이 국토교통부가 최근 확정 고시한 제5차 국토통합계획(2020~2040년)에 반영됐다. 이 사업이 정부 계획에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행정수도와 제2항공화물 거점공항 역할을 위해 활주로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고 정부가 판단한 것이다. 활주로 연장사업이 시작되려면 국토부가 올해 말 발표할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년)에 포함돼야 한다. 정부는 그동안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이 사업에 부정적이었다. 2013년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률(B/C)이 0.32로 나왔다. ‘1’ 이상이 나와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인정된다. 도는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가항공사인 에어로케이가 올해 출범하면서 노선이 다양화 되는 등 항공수요 증가가 예상돼 반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현재 청주공항 활주로는 2744m다. 대형 항공기가 이륙하려면 3200m가 필요하다. 456m를 연장하는 데 필요한 사업비는 930억원 정도다. 도 관계자는 “대형항공기가 기름을 가득채우고 500명을 태웠다고 가정했을 때 현재 활주로 길이에서 착륙은 가능하지만 이륙은 불가능하다”며 “미주노선 운항 등을 위해 활주로 연장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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