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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욕망·탐욕이라는 바이러스…우린 이미 지독히 감염됐다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욕망·탐욕이라는 바이러스…우린 이미 지독히 감염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발생지인 중국 우한은 이미 도시 시스템이 마비됐다.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온다. 국내에서도 네 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정부는 대응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홍콩의 한 매체는 4월 말이나 5월 초 바이러스가 대규모로 창궐해 수십만명이 감염될 수도 있다는 전염병 전문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전 세계인의 공포심은 더 커진다. 199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조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는 도시 전체에 ‘실명’이 전염되며 벌어지는 인간성 몰락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린다.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다 실명한 남자, 그를 진찰하다 더불어 눈이 멀어 버린 안과 의사 등 실명은 빠르게 전염되고, 급기야 정부 당국은 과거 정신병원으로 쓰던 건물에 눈먼 사람들을 강제 수용한다. 수용소는 곧바로 아비규환이 된다. 모두가 눈이 멀었지만 그곳에서도 권력은 작동하고 한사코 나쁜 방향으로만 치닫는다. 처음에는 먹을 것을 독차지하더니 곧이어 폭력과 강간 등 수위가 높아진다. 도시 모든 사람이 실명했지만 오직 한 사람, 안과 의사의 부인만은 멀쩡했다. 남편이 첫 실명 환자를 진료하고 눈이 먼 뒤 여자는 수용소로 가야 하는 남편을 지키기 위해 눈이 먼 듯 사람들을 속였다. 여자는 그곳에서 인간의 온갖 추잡함을 목도하고, 아주 가끔 서로 돕고 지켜 주려 하는 온정적인 사람들에 안도한다. 급기야 수용소에 큰불이 나고, 여자는 온정적인 사람들과 함께 탈출을 감행한다. 그러나 도시는 지옥으로 변한 지 오래다. 매캐한 연기 속에서 각종 오물이 밟히고, 곳곳에 썩은 시체가 널브러져 있다. 굶주린 개들은 썩은 시체 사이를 오가며 배를 채운다. 눈이 먼 사람들은 볼 수 없는 그 참상을 오로지 여자만 본다. 온전히 자신만 의지하는 사람들을 차마 버릴 수 없어 그들을 인도해 탈출하지만 여자는 실명하지 못하는 자신을 저주하기에 이른다. 소설은 인간성을 상실한 비정한 현대인들의 모습, 아울러 제어할 수 없는 욕망에 빠진 인간의 적나라한 자화상을 여지없이 보여 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어쩌면 인간성을 상실한 인간의 탐욕이 만든 결과물일지 모른다. 중국인의 탐욕스러운 식욕 때문이라고만 욕할 수도 없다. 몸에 좋다면 무엇이든 잡아먹는 우리의 적나라한 모습 아니겠는가.
  • 김형오 “공천은 보수통합 염두…황교안 종로 출마해도 안 진다”

    김형오 “공천은 보수통합 염두…황교안 종로 출마해도 안 진다”

    여론조사·당무감사·의정활동 등 기준 복당자 등 외부 인사들 불이익 없어야 黃·劉, 통합 이견… 정치에 ‘절대’ 없어 안철수 합류 원해… 현명한 판단 기대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30일 “보수통합을 염두에 두고 공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회 공관위원장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구 후보자 선출 경선 방식을 외부 인사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조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에 대해서는 “나가면 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공천도 책임지고 있는 김 위원장은 영입 인재들을 미래한국당 쪽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현역 교체 기준은 뭔가 “여론조사, 당무감사 결과, 전현직 원내대표 5명(정진석·정우택·김성태·나경원·심재철)에게 받은 의정활동 평가표 등을 기준으로 삼을 것이다. 당세 확장 기여도도 본다. 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총선·대선·지방선거 패배 등 네 번의 큰 실패를 겪고도 살아남아 있는 건 어찌 보면 대견한 일이다. 당이 가장 어려울 때 당원 확보에 기여한 의원은 높게 평가해야 한다.” -탄핵 국면에서 탈당한 뒤 복당했거나 앞으로 복당할 인사들에게 공천 불이익은 없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보수가 어떻게든 힘을 합쳐야 한다. 그래서 외부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기준에서 복당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건 말이 안 된다. 오라고 해놓고 불이익 주면 되겠나.” -여론조사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했는데, 당규에 규정된 경선 방식도 조정할 수 있나. “반드시 조정해야 한다. 현재 당헌당규에는 경선 시 선거인단 유효투표 결과 50%, 여론조사 결과 50%를 반영하게 돼 있는데 이렇게 하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은 뭐가 되나. 원래 당원이었던 후보는 100m 달리기에서 50m 앞에서 출발하는 셈이 된다. 지금 보수통합을 염두에 두고 공천 작업을 하고 있다. 완전히 문호를 개방한다는 취지에서 경선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 -영입 인재들은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쪽으로 보낼 계획인가. “논의가 더 있어야겠지만 우선은 그렇다. 당에서도 비례대표를 염두에 두고 계속해서 인재들을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황교안 대표 종로 출마는 어떻게 생각하나.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을지 시간을 두고 전략적으로 판단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황 대표의 종로 출마설을 계속 띄우고 있는데, ‘종로가 텃밭’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대응을 안 하니 공세에 열을 올리는데 자충수라고 본다. 종로구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다. 나는 황 대표가 종로에 나가면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험지 출마 요구를 받고 있는 거물급 인사들과는 소통하고 있나. “의사를 내게 밝힌 사람도 있고 안 밝힌 사람도 있다.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직접 말했다. 종로에서 20년을 살았고 경쟁력도 있다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하더라.” -새로운보수당과의 통합 논의에 속도가 안 붙고 있는데. “공천하는 입장에서 통합은 빠를수록 좋다. 분명한 건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따로 나가면 다 떨어진다는 것이다. 만약 총선에서 또 참패하면 그 원망은 모두 새보수당 쪽으로 가지 않겠나. 함께 살기 위해선 빨리 뭉쳐야 한다.” -우리공화당과의 통합을 놓고 황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입장이 갈리고 있다. “유 의원이 우리공화당과의 통합은 안 된다고 했는데 정치에서 ‘절대’는 없다. 정치는 생물이다. 언제 어떻게 꿈틀거리고, 앞이 뒤가 되고 뒤가 앞이 될지 모른다.” -안철수 전 의원은 독자 노선을 택하는 듯하다. “안 전 의원이 우리와 함께하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문재인 정권은 역대 어느 정권보다도 거대한 힘을 갖고 있다. 나라가 전체주의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 막아 내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큰 위기를 맞을 것이다. 안 전 의원이 어떤 길을 갈지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다른 선택을 한다면 엄청난 책임이 따를 것이다. 현명하게 판단하리라 기대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검증 건너뛰려다… ‘정봉주 꼼수’ 역풍

    검증 건너뛰려다… ‘정봉주 꼼수’ 역풍

    경쟁력·경력도 더 세밀하게 심사 방침 김의겸 8억여 차익… 3억 7000만원 기부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을 비롯해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공천 심사로 직행하려던 후보자들이 ‘비검증 후보’라는 꼬리표를 달고 추가 심사비도 물게 됐다. ‘꼼수’가 역풍으로 돌아온 셈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30일 “검증위를 거치지 않은 후보에게 상응하는 조치를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했다”고 말했다. ‘심사 건너뛰기’를 막기 위해 최고위가 의결한 방안은 네 가지다. ▲공천관리위원회 직행 후보는 추가 소요 심사비 본인 부담 ▲공관위 심사 때 ‘검증을 거치지 않은 후보’라는 점 명시 ▲공관위 심사 통과 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 금지 ▲경쟁력·경력 등 자격 심사 더 세밀하게 진행 등이다. 이에 따라 정 전 의원을 비롯해 공관위에 직행하는 후보자들은 검증위를 ‘적격’으로 통과한 후보자들보다 불리한 여건에서 공천 심사를 받게 된다. 민주당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검증위의 ‘예비 심사’를 피하려는 꼼수를 걸러내기 위해서다. 예비 심사를 거부하고 곧바로 공관위에 등록하는 후보가 속출하면 정상 절차를 거친 후보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번거롭고 까다로운 과정을 건너뛴 사람에게 불이익이 없다면 불공정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2018년 ‘성추행 의혹’ 보도 관련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1심 무죄를 선고받고 복당했다. 같은 당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검토하고 있지만 당에서는 불출마를 우회적으로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불출마를 통보받은 일이 없다”며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한편 최고위는 김경협 검증위원장으로부터 전북 군산 출마 의사를 밝힌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논란 관련 검증 결과를 보고받았다. 검증위에 따르면 김 전 대변인은 25억 7000만원에 매입한 흑석동 상가 건물을 34억 5000만원에 매각해 8억 8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봤고, 양도소득세와 각종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 3억 7000만원을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세종시 공공병상 하나도 없어… 공공의료기관 비중 OECD 최하위

    세종시 공공병상 하나도 없어… 공공의료기관 비중 OECD 최하위

    메르스 때보다 공공병상 0.5%P 줄어들어 의료계 반대에 공공의료인력 양성 발묶여 건보 보장성 강화 비해 공공의료 소외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통해 뼈저리게 필요성을 절감했다던 ‘공공의료 확충’은 5년이 지난 지금도 공염불이다. 30일 서울신문이 공공의료 관련 정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불안해하는 국민들을 신속히 보호·치료할 수 있는 공공의료기관과 공공병상은 오히려 5년 전보다 퇴보했다.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공공보건대학 설립은 지지부진하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의료공공성 확보를 100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로 제시하면서 “공공의료기관 확충 및 지역사회 중심 의료체계 강화와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 해소”를 약속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계기로 되돌아본 현실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무엇보다 공공의료기관과 공공병상 확충이 계획만큼 추진되지 않고 있다. 메르스로 곤욕을 치렀던 2015년에 10.5%에 불과했던 공공병상은 2018년 기준 10.0%로 오히려 감소했다. 물론 전체 공공병상 자체는 6만 2276개에서 6만 3924개로 늘었지만 전체 병상 증가를 따라가지 못했다. 공공병상 비중이 조금이라도 늘어난 곳은 울산, 충남, 제주뿐이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1% 포인트와 1.4% 포인트 감소했다. 공공병상 비중이 20%를 넘는 곳은 강원(24.4%)과 제주(32.1%)뿐이다. 울산(0.9%)은 1%가 채 안 되고 세종은 아예 공공병상이 하나도 없다.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를 격리치료할 수 있는 국가 지정 전문 격리시설은 더 암담하다. 현재 29개 병원, 161병실 198병상으로 박근혜 정부 때보다 1.5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확진 환자가 지금보다 조금만 늘어나도 용량초과가 될 수밖에 없다. 현재 한국의 공공의료기관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0.3%에 비해 절반에 불과한 최하위다. 2005년 노무현 정부가 ‘공공보건의료 확충 종합대책’에서 “2009년까지 공공의료기관 30%까지 확충”이라고 공언한 게 민망할 정도다.물론 정부가 공공의료를 늘리기 위해 노력을 하지 않은 건 아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경북 영주적십자병원(150병상)을 설립했고 올해는 경기 성남의료원(500병상)이 문을 연다. 이전·신축한 강원 삼척의료원(300병상)이 올해 착공하고 대전의료원과 서부산의료원은 최근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경남 울산산재의료원은 지난해 예타 면제가 확정돼 설립이 궤도에 올랐다. 박근혜 정부 당시 폐쇄됐던 경남 진주의료원 역시 복지부와 경남이 진주·사천 지역 공공의료원 확보에 공감하고 논의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예타를 비롯해 계획부터 완공까지 최소 5년은 걸린다”면서 “감염병 전문병원처럼 지자체와 주민 반발이 발생할 경우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공공의료정책 전문가인 김창보 전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정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공세적으로 나서는 반면 공공의료 확충은 그에 못 미친다”면서 “애초 계획했던 감염병 전문병원만이라도 완공했다면 지금처럼 중국 우한 거주 국민들을 분산 수용하는 문제로 갈등을 겪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력 확충 계획 역시 지지부진하다. 공공의사 인력은 2010년 5179명에서 2013년 3876명, 2017년 3622명 등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당초 문재인 정부는 고질적인 공공의료기관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에서 공공의료인력을 양성하는 내용을 담은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설립운영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의료계 반대 등에 발이 묶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조차 통과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단독] ‘꼼수’ 쓰려다 역풍 맞는 정봉주...‘비검증’ 딱지 받는다

    [단독] ‘꼼수’ 쓰려다 역풍 맞는 정봉주...‘비검증’ 딱지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을 비롯해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공천 심사로 직행하려던 후보자들이 ‘비검증 후보’라는 꼬리표를 달고 추가 심사비도 물게 됐다. 검증위 심사를 건너 뛰려던 ‘꼼수’가 역풍으로 돌아온 셈이다.민주당 관계자는 30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검증위를 거치지 않은 후보에게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했다”고 말했다. ‘심사 건너뛰기’를 방지하기 위해 최고위가 의결한 방안은 크게 네 가지다. 우선 공천관리위원회로 직행하려는 후보는 추가로 소요되는 심사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추가 심사비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또 공관위에서 심사를 받을 때 ‘검증을 거치지 않은 후보’라는 점을 명시해 평가에 불이익을 준다. 공관위 심사 통과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도 금지되고, 경쟁력·경력 등 자격 심사도 더 세밀하게 진행된다. 이에 따라 정 전 의원을 비롯해 공관위에 직행하는 후보자들은 검증위를 ‘적격’으로 통과한 후보자들보다 더욱 불리한 여건에서 공천 후보 심사를 받게 된다. 그만큼 최종 후보로 낙점될 가능성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검증위의 ‘예비 심사’를 피하려는 꼼수 후보자들을 걸러내기 위한 것이다. 예비 심사를 거부하고 곧바로 공관위에 등록하는 후보가 속출하면 정상 절차를 거친 후보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번거롭고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서 검증을 받는데 그걸 건너뛴 사람에게 불이익이 없다면 불공정한 것 아니겠나”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2018년 ‘성추행 의혹’ 보도 관련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복당했다. 같은 당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검토하고 있지만 당에서는 불출마를 우회적으로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불출마를 통보받은 일이 없다”며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그럼에도 검증위에 후보 검증은 신청하지 않아 당 안팎의 비난을 받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조국 교수 직위해제… 서울대 강의 못한다

    조국 교수 직위해제… 서울대 강의 못한다

    서울대가 29일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직위를 해제했다. 조 전 장관은 교수 신분은 유지하지만 강단엔 설 수 없다. 조 전 장관은 서울대 측의 조치가 부당하다면서도 학교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직위해제는 유무죄를 판단하는 징계와 달리 교수로서 직무를 정지시키는 행정 조치”라며 “정상적인 강의 진행이 어려운 상태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 13일 검찰로부터 조 전 장관의 기소 사실을 통보받았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직위해제는 대중적으로 징계로 인식되기 십상이고, 검찰의 일방적 판단만이 반영된 기소만으로 신분상의 불이익 조치를 내리는 것은 부당하다”면서도 “강의를 할 경우 발생할지 모르는 학내외 소동 등을 우려했으리라 추측해 총장의 (직위해제) 결정을 담담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올해 1학기 ‘형사판례 특수연구’ 강의를 하겠다고 신청했지만 직위해제 조치에 따라 강의를 할 수 없게 됐다. 직위해제된 교수는 3개월간 기본 월급의 50%를 지급받고 이후부터는 30%만 받게 된다. 서울대는 조 전 장관이 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은 뒤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해임, 정직 등 징계 수위를 논의할 전망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가맹점 불공정 관행 개선…필수품목 지정·오너리스크 배상제는 아직

    지난해 가맹점주가 느끼는 불공정 거래 관행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지만, 필수품목 지정 등 갈등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9~11월 20개 업종 1만 2000개 가맹점과 200개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한 서면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맹점주의 86.3%가 “가맹본부와의 불공정 거래 관행이 개선됐다”고 대답했다. ‘개선됐다’고 답한 비율은 2016년엔 64.%, 2018년엔 73.4%, 2018년엔 86.1%를 기록하면서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광고·판촉 집행내역 통보율과 가맹점단체 가입률이 증가했고, 점포환경 개선 비용을 가맹본부가 부담하는 비율도 늘어났다. 그러나 가맹본부 등로부터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필수품목’ 지정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는 여전했다. 가맹점주의 29.5%는 필수품목 지정을 문제 삼으며 ‘시중 가격보다 비싼 가격’과 ‘불필요한 품목지정’, ‘저급한 품질’ 등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커피 업종에서 필수품목 문제 인식률(50.3%)이 가장 높았고, 이어 편의점(32.8%), 교육(29.1%), 자동차 정비(23.4%)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정 필수품목을 사용하지 않으면 계약 해지 등의 불이익을 받는 사례도 있었다. 오너리스크 배상제 등 최근 도입된 제도에 대한 인식률은 낮았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가맹본부 임원이 위법행위를 저지르거나 가맹사업의 명성을 훼손하면 가맹점주는 입은 손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할 수 있지만, 이 제도를 알고 있는 가맹점주는 39.6%에 불과했다. 가맹본부의 법위반 행위를 신고·제보할 수 있는 포상금 지급 제도도 34.0%만이 알고 있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서울대 직위해제’ 조국 “기소만으로 불이익 부당하지만, 수용”

    ‘서울대 직위해제’ 조국 “기소만으로 불이익 부당하지만, 수용”

    서울대 직위해제 결정에 페이스북 통해 입장문“징계 아니지만 재판 전 불리한 여론 조성 우려기소만으로 신분상 불이익 조치 내리는 건 부당학내외 ‘소동’ 부담 추측…담담히 수용하겠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대의 교수직 직위해제 결정에 대해 “기소만으로 신분상의 불이익 조치를 내리는 것은 부당하지만 서울대 결정을 담담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서울대학교는 저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이유로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다”면서 “기소된 교수에 대해 총장의 재량적 판단에 따라 이뤄지는 불이익 처분으로, 이제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교수 신분은 유지하지만 강의를 할 수는 없게 되었다”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은 “직위해제가 징계는 아니지만 대중적으로 징계로 인식되기 십상이고, 치열한 다툼이 예정된 재판 이전에 불리한 여론을 조성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수에 대한 불이익 조치는 헌법적 대원칙인 ‘무죄 추정의 원리’를 지키며 이루어져야 한다”며 “검찰의 일방적 판단만이 반영되어 있는 기소만으로 신분상의 불이익 조치를 내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은 “그러나 저는 서울대 총장님의 결정을 담담히 수용한다”면서 “제가 강의를 할 경우 발생할지 모르는 학내외의 ‘소동’과 그에 따르는 부담을 우려하셨으리라 추측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에 있는 동안 미뤄뒀던 글쓰기를 하면서 강의실에 설 날을 준비하겠다며 “폭풍우가 몰아칠 때는 헤진 그물을 묵묵히 꿰매며 출항을 준비하는 어부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겠다”고 했다.이날 서울대는 법무부 장관에서 사퇴하고 지난해 10월 법학전문대학원에 복직한 조 전 장관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됨에 따라 직위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조 전 장관에 대해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관련 규정에 따라 29일자로 직위를 해제하기로 했다”며 “직위해제는 유무죄를 판단하는 징계와는 달리 교수로서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행정조치”라고 설명했다. 사립학교법에 따라 소속 교수가 형사 사건으로 기소되면 학생 수업권을 위해 직위 해제를 할 수 있다. 서울대는 국립대학법인이지만, 교원 징계에 관한 규정에서는 사립학교법을 적용한다. 직위해제 상태에서는 첫 3개월 동안 월급의 50%가 지급되고, 이후에는 월급의 30%가 지급된다. 조 전 장관의 직위해제가 결정되면서 향후 파면이나 해임·정직 등을 논의하는 징계 절차에도 돌입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징계 절차에 착수하더라도 징계 여부와 수준 등이 결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조국, 서울대 로스쿨 교수 직위해제…학교 “정상적 강의 어려워”

    조국, 서울대 로스쿨 교수 직위해제…학교 “정상적 강의 어려워”

    조국이 개설 신청한 강의는 강사 대체직위해제시 3개월간 월급 50% 지급이후 월급 30%만 지급…교수직 유지조국 “기소만으로 신분 불이익 부당”조국 “재판에 불리한 여론 조성 우려”서울대학교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법무부 장관 출신 조국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 대한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조 전 장관은 서울대에서 강의를 할 수 없게 됐지만 파면 등 징계 조치가 아니 만큼 교수직은 유지한다. 조 전 장관은 “기소만으로 신분상의 불이익 조치를 내리는 것은 부당하지만 서울대 결정을 담담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29일 법무부 장관에서 사퇴하고 지난해 10월 법학전문대학원에 교수로 복직한 조 전 장관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됨에 따라 직위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조 전 장관에 대해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관련 규정에 따라 29일 자로 직위를 해제하기로 했다”면서 “직위해제는 유무죄를 판단하는 징계와는 달리 교수로서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행정조치”라고 설명했다. 사립학교법에 따라 소속 교수가 형사 사건으로 기소되면 학생 수업권을 위해 직위 해제가 가능하다. 서울대는 국립대학법인이지만 교원 징계에 관한 규정에서는 사립학교법을 적용한다. 직위해제 상태에서는 첫 3개월간 월급의 50%가 지급되고, 이후에는 월급의 30%가 지급된다.이에 따라 지난달 조 전 장관이 개설을 신청했던 법학전문대학원의 ‘형사판례 특수연구’ 수업은 대체 강사가 맡아 진행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서울대는 당장 30일부터 수강신청이 예정된 만큼 학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조 전 장관의 교수 직위해제가 결정되면서 향후 파면이나 해임·정직 등을 논의하는 징계 절차에도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징계 절차에 착수하더라도 징계 여부와 수준 등이 결정되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서울대 관계자는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당사자 소명을 듣는 등의 과정이 필요하고, 재판 진행 상황에 따라 징계 논의가 일시 중단되는 경우도 많다”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발탁되면서 서울대 교수직을 휴직했다가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올해 8월 1일자로 복직했다. 이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9월 9일자로 휴직했다가 장관직 사퇴로 10월 15일 다시 복직했다. 통보를 받은 조 전 장관은 재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며 불쾌감을 표출했지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서울대학교는 저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이유로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다”면서 “기소된 교수에 대해 총장의 재량적 판단에 따라 이뤄지는 불이익 처분으로, 이제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교수 신분은 유지하지만 강의를 할 수는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직위해제가 징계는 아니지만 대중적으로 징계로 인식되기 십상이고, 치열한 다툼이 예정된 재판 이전에 불리한 여론을 조성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교수에 대한 불이익 조치는 헌법적 대원칙인 ‘무죄 추정의 원리’를 지키며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검찰의 일방적 판단만이 반영되어 있는 기소만으로 신분상의 불이익 조치를 내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저는 서울대 총장님의 결정을 담담히 수용한다”면서 “제가 강의를 할 경우 발생할지 모르는 학내외의 ‘소동’과 그에 따르는 부담을 우려하셨으리라 추측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폭풍우가 몰아칠 때는 헤진 그물을 묵묵히 꿰매며 출항을 준비하는 어부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겠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택배차량 화재로 8천만 원 피해…엔진에서 연기

    택배차량 화재로 8천만 원 피해…엔진에서 연기

    택배 차량 화재로 8천만 원의 피해가 났다. 28일 오후 11시 50분쯤 충북 보은군 보은읍 청주∼영덕고속도로 영덕 방향에서 25t 택배 화물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화물차와 택배 물품 등이 모두 타 8천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운전사 이 모(41) 씨는 차량을 갓길에 주차하고, 신속히 대피해 화를 면할 수 있었다. 한편 경찰은 운전 중에 엔진에서 연기가 났다는 이씨의 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저탄소 인증제품도 공공기관 구매 의무화

    저탄소 인증제품도 공공기관 구매 의무화

    저탄소 제품이 ‘녹색제품’으로 인정돼 시장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환경부는 28일 저탄소 인증제품(표지)을 녹색제품에 포함하는 내용의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녹색제품구매법) 일부 개정안을 29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개정 법률은 7월 30일부터 시행한다. 녹색제품은 에너지·자원 투입과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제품으로 현재 같은 용도의 다른 제품에 비해 환경성을 개선한 ‘환경표지 인증제품’과 폐자원을 재활용해 품질을 높인 ‘우수재활용 인증제품’이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인증하는 저탄소 제품은 원료·연료 대체나 공정·효율 개선 등으로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제품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43개 기업, 138개 제품(서비스 포함)이 인증을 받았다. 저탄소 제품 인증으로 2018년까지 감축한 온실가스는 836만t에 달한다. 녹색제품구매법에 따라 2005년 7월부터 공공기관의 녹색제품 구매가 의무화돼 저탄소 인증제품 활성화 기대감이 높다. 녹색제품 구매비율 등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구매하지 않으면 경영평가에서 불이익을 받는다. 이를 반영하듯 2018년 기준 공공기관의 연간 녹색제품 구매 금액은 3조 3100억원으로 전체 구매액의 50.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식품·철도·항공·생태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저탄소 제품(서비스) 소비 촉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기존 환경표지·우수재활용제품으로는 전반적인 환경성 개선과 재활용 촉진이 주목적인 탄소배출 저감 촉진에 한계가 있었다”며 “저탄소 제품 생산·소비가 촉진되면 온실가스 감축에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국내 여행업계 ‘신종 코로나’ 직격탄

    국내 여행업계 ‘신종 코로나’ 직격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여행을 계획했던 국내 여행객의 취소가 잇따르면서 국내 여행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지난 27일 자국민의 단체 해외관광을 전면 중단하면서 방한 관광 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관광공사가 유치했던 중국인 인센티브 관광객 2500여명이 28일 내한을 전격 취소했다. 2월 방한 예정이었던 이들이 여행 일정을 취소하면서 중국 단체관광객 발걸음이 2016년 ‘금한령’때처럼 뚝 끊기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2018년 2월 방한한 중국관광객은 45만 3000여 명이다. 개별관광객 숫자가 압도적인 상황(2018년 기준 92.4%)를 감안하더라도 감소가 확실한 것으로 판단되는 올 2월 중국 단체관광객 숫자는 3만여명에 달한다. 국내 여행업계에도 직격탄이 떨어졌다.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현재 중국 상황을 2012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중국 여행을 계획했다가 취소하는 고객이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이어서 1월은 물론 2월 예약자 7000여명 전원이 취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주요 도시 관광지까지 폐쇄한 중국의 상황은 메르스 때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1~2월 예약 취소 고객에 대해 취소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모두투어 역시 설연휴 전날까지 중국여행 취소자가 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연평균 2월 중국 여행 상품 예약자가 1만 5000명~2만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예약 취소자 숫자는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이외의 타지역도 제한적이긴 하지만 취소자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설연휴 직후 중국 주요 관광지가 통제 또는 폐쇄돼 31일까지 진행 예정이던 중국 본토 관광상품의 경우 일괄취소를 결정했다”며 “2월 이후 행사도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모두투어 역시 2월 말까지 홍콩, 마카오 등을 포함한 중국 여행 상품에 대해 취소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중국 단체관광객의 경우 중국계 여행사를 이용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따라서 국내 업계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중국 관광객 숫자의 90%가 넘는 개별 관광객이다. 아직 정확한 입국 통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개별 여행객들의 여행 심리도 움추러들 것이 뻔해 전체 중국관광객 숫자 역시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안다르 “사내 성추행 조사 중…부당해고 없었다”

    안다르 “사내 성추행 조사 중…부당해고 없었다”

    국내 유명 요가복 업체 안다르에서 성추행 사건이 있었고 이로 인해 피해자가 부당해고를 당했다는 논란에 대해 신애련 대표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9월 안다르 직원이었던 A(35) 씨는 회식 자리에서 상급자 B씨로부터 신체 접촉을 강요하는 지시를 수차례 받았지만 인사 불이익 등이 우려돼 반발하지 못했다. 신 씨는 같은 달 제주도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남성 직원 C씨가 자신이 있는 방에 침입한 것을 문제삼았다가 오히려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신애련 대표는 사과문과 함께 해당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안다르는 신체접촉을 강요한 상급자 B씨와 강제 침입한 C씨에게 각각 무급휴직 1개월과 감봉 3개월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 대표는 “워크샵 사건 발생 약 10일 후 여직원 A씨를 통해 사건이 보고됐고 이를 확인한 직후 남직원과 여직원을 격리 조치했다. 남직원의 사과보다 경찰조사를 원한다는 여직원 A씨의 의견을 존중, 보호 및 입장 변호를 위해 자문변호사와 인사팀장 동행 하에 파주경찰서에 사건 접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최초 성추행 사건으로 인지해 적극적인 자문 및 보호를 진행했으며 현재 경찰에서는 양쪽 진술과정과 CCTV 조사과정에서 성추행 사건이 아닌 ‘방실침입’으로 확인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회사 징계조치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가지 안타까운 부분은 경찰서 진술 당시 27일 워크숍 사건 외 24일 술자리 성추행에 대해서는 전혀 진술되지 않아 당사에서도 이 부분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이라며 “해당 부분에 대한 피해자의 진술이 없었기에 별도의 보호 및 조치가 부족했고 도움을 드릴 수 없었기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당 해고 의혹에 대해서는 “위 사건과는 연관성이 없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24일 성추행 사건과 27일 방실침입 사건 전인 15일 해당 팀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 직무에 대해서 전문성 및 경험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사칙에 따라 평가에 근거해 최종적인 계약해지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의겸·정봉주 어쩌나… 민주당 고심

    김의겸·정봉주 어쩌나… 민주당 고심

    ‘양승태 폭로’ 이수진 전 판사 인재 영입 이탄희 이어 법관서 정치 직행 논란될 듯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하는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부동산 투기와 성추문으로 논란을 빚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정봉주 전 의원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일각에서는 ‘세습 공천’ 논란을 일으킨 문석균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과 마찬가지로 공천 배제로 논란의 싹을 잘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당내 동정론도 만만찮다. 민주당은 28일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를 열어 김 전 대변인에 대한 적격 판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검증위는 두 차례 전체회의에서 김 전 대변인의 ‘부동산 논란’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현장조사소위원회에 회부했다.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기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무고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복당이 허용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적격성 판정 여부도 관심이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공천 배제 여론에 대해 “모든 의견은 다 수렴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의 눈높이와 상식에 맞는 판단을 하게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역 의원평가 하위 20%에 대한 관심도 쏠린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해당 의원들에게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하위 20%에 포함된 의원들은 공천 경선 과정에서 득표율 20%를 감산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다음달 10일까지 공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가 차례로 진행되고 나면 20일쯤 컷오프(공천 배제) 명단이 추려질 것으로 보인다.한편 민주당은 이날 13번째 영입 인재로 ‘양승태 사법부 사법농단’ 관련 의혹을 폭로했던 이수진(50)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를 소개했다. 이 전 부장판사는 이탄희 전 판사와 마찬가지로 법관 출신으로 사법농단 폭로로 이름을 알린 뒤 정치권으로 직행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 전 판사는 “오랫동안 법원에서 사법개혁 활동을 해왔지만 법원에서의 사법개혁은 한계가 있었다”면서 “여당이 이번만큼은 사법개혁을 제대로 완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중국인 입국 아예 막자?… 과도한 ‘中 혐오증’ 경계해야

    중국인 입국 아예 막자?… 과도한 ‘中 혐오증’ 경계해야

    국내 첫 확진 中여성 치료비 부담 논란도 “의료 인프라 없는 北 외엔 입국 안 막아 혐오 두려워 증상 신고 꺼릴 땐 더 문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와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중국인에 대한 비하나 혐오로도 번지고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근거 없는 불안이나 혐오보다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27일 오후 10시 기준 ‘중국인 입국 금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숫자는 48만명을 넘어섰다.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는 20만명을 훌쩍 넘는 숫자다. 해당 청원글 작성자는 “한시적이라도 입국 금지를 요청한다”면서 “이미 우리나라에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느냐”고 적었다. 중국을 ‘민폐국’으로 표현하는 등 중국인 비하나 혐오가 드러난 반응도 많다. 특히 우한 폐렴이 야생동물이 도축되는 우한 화난시장에서 발병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중국의 식문화와 관련한 동영상 등이 급격히 퍼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저런 거(박쥐 등 야생동물) 먹고 (중국인이) 죽든, 병에 걸리든 상관없지만 다른 나라에만 피해를 주지 않길 바란다”, “미개하다” 등의 반응을 쏟아 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의 치료비를 우리 정부가 내는 것도 부당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질병 확산을 막고, 인도주의적 의미를 담아 치료비를 부담하기로 했다. 다른 주요 국가들도 이런 경우 치료비를 국가가 부담한다. 하지만 한 네티즌은 “(앞으로 이 뉴스를 보고 중국인들이) 일부러 의료 수준 좋은 한국에 들어오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중국인 입국 금지와 같은 주장은 현재로서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엄 교수는 “북한처럼 의료 인프라가 없는 국가 외에 주요 국가들은 중국과의 인적 교류를 막지 않는 상황”이라며 “보건 당국 역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국민도 차분히 믿고 기다려 줄 때”라고 강조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중국인이나 중국 방문객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혐오감이 조성되면 오히려 불이익을 당할까 봐 의심 증상을 신고하지 않는 등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합리적 판단으로 행동하는 시민의식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美 테네시강 선착장 화재로 보트 35척 전소, 8명 사망

    美 테네시강 선착장 화재로 보트 35척 전소, 8명 사망

    미국 앨라배마주 스코츠버러에 있는 테네시강 보트 선착장에서 27일(현지시간) 폭발과 함께 대형 화재가 발생해 적어도 8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선착장에 있던 보트 35척이 모두 탔다. 테네시강은 테네시주와 앨라배마주를 U자 형태의 남북으로 흐른다. 진 네클로스 스코츠버러 소방국장은 “실종된 8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 위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었는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그 숫자(사망·실종자)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상자 7명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부상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 불은 이날 자정이 막 지난 무렵 나무로 만든 보트 도크B(선착장)에서 일어났다. 목재 도크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고 정박한 배들을 덮고 있던 알루미늄 지붕이 녹아내려 무너졌다. 불이 도크 전체로 번져 배에 있던 사람들이 뭍으로 탈출하는 것을 어렵게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보트에 있던 사람들 상당수는 불길을 피해 강으로 뛰어들었다. 전소된 보트 일부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네클로스 국장은 다이버들이 수중을 수색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인근 보트에 있던 목격자 맨디 더햄은 AP 통신에 “파팟하고 튀기는 소리와 비명을 듣고 잠에서 깨어나 보니, 보트 창가 너머로 온통 시뻘건 화염이 일고 있었다”고 화재 상황을 전했다. 더햄은 “15~20분 안에 도크 전체가 불길에 휩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보트에는 프로판 등 가스 탱크가 많아 간헐적으로 폭발이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잭슨카운티 경찰은 강에 뛰어든 사람 중 상당수는 구조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도크 안에서 불길에 갇힌 사람들은 강물이 유일하게 도망칠 수 있는 곳이었다”고 말했다. 목격자 더햄은 “보트 중 상당수는 주거 용도로 만들어진 것이어서 몇 주씩 사람들이 머물기도 했다”면서 “특히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해남 태국인 근로자 3명 화재로 숨져

    설날인 25일 전남 해남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태국인 근로자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숨졌다. 전남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7분쯤 해남군 현산면 외국인 근로자 숙소로 사용하는 주택에서 불이 났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같은날 오후 4시24분쯤 진화를 마쳤다. 이날 불로 태국 국적의 A(31)씨,B(29)씨,C(34·여)씨 등 3명이 숨졌다. 이들은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이 김 가공공장에서 일용직 노동을 하기 위해 지난 21일 해남에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립과학수사연구원의 합동 감식결과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전기 합선이나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속보] 계룡산국립공원 자락에 불…진화 어려움

    26일 오후 8시 47분쯤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하신리 산 1번지 계룡산국립공원 자락인 고청봉(해발 319m)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시는 공무원을 비상 소집해 진화에 나섰지만 어둡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항공기 승무원에 욕설했다 징역 1년 2개월…캐나다는 최고 종신형

    항공기 승무원에 욕설했다 징역 1년 2개월…캐나다는 최고 종신형

    설연휴 하루 평균 20만명 공항 이용항공기 내 안전위협 불법행위 매년 늘어美 징역 20년, 캐나다 종신형까지 가능비상시 탈출 방해 금지 법안도 발의설 연휴를 맞아 하루 평균 20만명이 넘는 여행객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면서 항공 안전을 위협하는 다양한 유형의 항공기 내 불법행위 우려도 커졌다. 항공기 내 승객은 항공보안법에 따라 소란이나 흡연, 음주 후 위해행위나 성적수치심 유발행위 등을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실제 처벌되는 사례가 많지 않고, 처벌되더라도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데 그쳐 처벌 실효성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국회입법조사처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공기 내 불법행위 건수는 2015년 이후 매년 400건 이상 발생했고, 실제 처벌을 받은 사례도 있다. 2016년 A씨는 자신이 짐이 많은데도 객실승무원이 탑승권을 확인하려 했다는 불만으로 다른 승객들이 모두 내린 후에도 기내에 남아 약 5분간 승무원에게 욕설을 했다. 비행기에서 내려달라는 승무원들의 거듭된 요청에도 난동을 피운 A씨는 항공기 점거 및 농성행위로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승무원의 지시를 응하지 않아 벌금형을 받은 사례도 있다. B씨 일행은 2016년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을 바꿔 앉고, 이코노미석으로 좌석이 지정된 유아를 비즈니스석에 안고 탑승해 승무원으로부터 제지를 받았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다가 직무상 지시 불이행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국내에서 A씨와 B씨처럼 실제 처벌을 받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불법행위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흡연행위도 대부분 경고 또는 훈방처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해외에서는 항공기 내 불법행위를 엄하게 처벌한다. 미국은 운항 중 승무원에게 폭행을 위협하거나 직무를 방해하면 최고 20년 이하 징역 또는 20만 달러(약 2억 3000만원) 벌금의 중형에 처한다. 캐나다는 기내 안전을 해치면 최고 종신형을 선고할 수 있다. 실제 2019년 2월 하와이에서 한국으로 향하던 하와이안 항공에서 한국인 승객 C씨가 옆자리 아동의 어깨에 발을 올리고 승무원들에게 난동을 부려 하와이로 회항한 사건의 경우, C씨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돼 징역 6개월형을 받았다. 또 여객기 회항 비용과 승객들의 숙박비 명목으로 약 2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하와이안 항공에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항공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최근 국회에도 승객의 의무를 강화하는 여러 법안이 발의됐다. 비상 탈출과 관련한 별도 규정이 없는 현행법의 개정안도 나왔다. 지난해 5월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 이륙 후 무르만스크로 향하다 회항해 비상착륙을 시도하던 중 화재가 발생해 탑승객 87명 중 41명이 숨지는 대형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일부 승객들이 기내 수화물 칸에 있던 자신의 짐을 찾겠다며 통로를 막아 여객기 뒤편에 있던 승객들의 탈출이 지연돼 사망자가 늘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다른 승객의 탈출을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긴급 상황으로 비상 대피가 필요할 상황에 승객의 협조 의무를 명시한 것이다. 이륙하기 전 출발 대기 중이거나 활주로로 이동 중인 항공기에서 이미 탑승을 완료한 승객이 단순한 심경 변화 등 개인적 사정을 들어 내려달라는 요구를 막는 법안도 있다. 대안신당 윤영일 의원은 “안전상 위험뿐 아니라 항공사와 다른 승객들에게 막대한 시간과 비용의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며 항공기의 모든 문이 닫힌 이후에는 본인 또는 함께 탑승한 사람에게 긴급한 의료상의 조치가 필요한 경우 등 부득이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승객이 항공기에서 내리지 않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를 위반하면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처벌강화나 제도 개선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객실승무원을 단순 ‘서비스 제공자’로 여기는 심각한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 객실 승무원은 승객의 편의를 위해 서비스도 제공하지만, 본연의 임무는 승객의 안전을 위한 업무 수행이다. 항공안전법에도 객실승무원을 ‘항공기에 탑승해 비상시 승객을 탈출시키는 등 승객의 안전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으로 규정한다. 안전을 책임지는 객실승무원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것이 중대한 불법행위라는 인식 확산이 필요한 이유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해남에서 3명 화재로 사망’ 설에도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

    ‘해남에서 3명 화재로 사망’ 설에도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

    민족 최대 명절 설날인 25일에도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지는 등 사건 사고는 끊이지를 않았다. 25일 오후 3시 37분쯤 전남 해남군 현산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이 불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낮 12시 50분쯤 경북 울진군 근남면 한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안에 있던 A(55·여)씨가 숨졌다. 불은 80여㎡ 규모 주택 1채를 모두 태우고 40여분 만에 꺼졌다. 이 주택은 인력사무소 주거공간으로 쓰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A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낮 12시 16분쯤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한 저수지에서 1.92t급 저수지 관리용 선박이 침몰해 승선객 1명이 사망했다. 이 배에는 선장을 포함해 총 10명이 타고 있었으며, 나머지 승선객 9명은 자력으로 탈출하거나 구조됐다. 승선객들은 성묘를 위해 배를 타고 이동하던 중이었다. 사망한 B(46)씨는 사고 직후 실종됐다가 오후 3시 46분쯤 저수지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배가 후미부터 가라앉아 전복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오후 1시 3분쯤에는 강원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에서 C(37)씨가 몰던 티구안 승용차에서 불이 나 차를 모두 태우고 40여분 만에 꺼졌다. 차에는 C씨 등 가족 3명이 타고 있었으며, 불이 날 기미가 보이자 차를 갓길에 세워두고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과 소방은 엔진 과열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모 아파트 11층 1101호 베란다에서 설 차례를 지낸 뒤 지방을 태웠다가 오수 배관으로 불이 옮겨붙어 소방관들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2만원 재산피해를 내고 4분여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베란다 오수관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온다”는 15층 주민 신고를 받고, 20여명 인력과 펌프차 등 12대를 현장에 보냈다. 이날 오전 0시 54분쯤에는 전북 장수군 번암면 한 교차로에서 벤츠 승용차가 도로변 가드레일과 옹벽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D(44)씨가 머리와 목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D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상수도관 파손으로 전북 정읍지역 주민들은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불편을 겪고 있다. 수자원공사와 정읍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섬진강 계통 광역상수도관로가 파손돼 누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오후 6시 30분부터 정읍 시내와 고부면, 영원면, 입암면, 덕천면 등 5개 면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수자원공사는 단수에 따른 불편을 덜기 위해 물차 47대를 투입해 아파트 단지 등 가정에 비상용수를 공급하고 생수 23만병을 긴급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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