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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재개발 지정 광명7R구역 주거지 18㎡ 이상 토지거래 허가받아야

    공공재개발 지정 광명7R구역 주거지 18㎡ 이상 토지거래 허가받아야

    경기 광명시는 오는 31일까지 광명4동과 광명5동 부동산중개업소 68곳을 대상으로 현장 업무 지도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16일 국토교통부에서 광명7R구역을 공공재개발 사업지구로 결정함에 따라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 면적요건이 재지정돼 관련 민원상담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광명시가 이번에 현지 지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광명7R구역은 당초 지난 3월 2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공공재개발지구로 결정돼 주거지역의 경우 토지거래가 기존 180㎡ 초과에서 18㎡ 초과로 조건이 강화돼 18㎡가 넘는 토지를 매입하려면 사전에 시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기존 토지소유자뿐 아니라 신규 취득을 원하는 시민들이 허가절차 및 취득 후 사후관리 등을 묻는 상담민원이 늘어나고 있다. 광명시는 이번 현지 지도를 통해 토지거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거래 당사자 등이 변경된 토지거래허가에 관한 내용을 알지 못해 발생할 불이익을 예방하고, 가격담합 등 부동산투기를 조장하는 행위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토지투기행위와 불법거래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면서도 “제도변경에 따른 선의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전남도립국악단, 직장 내 괴롭힘·인권침해 피해 호소

    “전남도는 지속적으로 인권유린 행태를 보이는 도립국악단 관계자들을 처벌하라.” 2일 오전 10시 전남도청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 회원들이 기자회견를 열고 “전남도 인권센터가 4개월여간에 걸쳐 전남도립국악단에 조사한 결과 직장 내 괴롭힘과 인권침해 사항이 드러났다”며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인권회복 등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이하 ‘노동조합’)는 “지난 3월 전남도립국악단 내에서 문화예술 노동자들에게 가해진 직장 내 괴롭힘과 인권침해 사태에 대해 전라남도 인권센터의 조사 결과 노동조합이 제기하고 호소했던 피해 내용이 모두 사실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노동조합은 “노동자의 고용유지 유무를 두고 서약서를 반복적으로 강요하고, 국악단 민영화(법인화)에 동의하지 않는 단원은 섬으로 발령을 보내거나 시설관리(청소)업무를 시키겠는 등 공포분위기를 조장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복무규정에 명시된 근무시간을 무시한 채 별도의 확인서에 서명토록하고 미동의시 공연기회를 박탈한데 이어 인권센터에 진정을 했다는 이유로 단원들에게 ‘외부활동을 전면 금지한다’는 불이익 조치까지도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노동조합은 “이런 해당 사항에 대해 지난 달 29일 직장 내 괴롭힘과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는 인권센터의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같은 사건 가해자로 인정된 자는 예술감독, 사무장, 수석단원이다”면서 “결국 이는 직장 내에서 지위나 관계에서의 우위를 이용한 괴롭힘이 입증된 문제다”고 지적했다. 조합측은 “책임자들을 처벌하고, 피해자들의 회복을 위해 전남도가 적극 나서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한다”고 요구했다
  • [여기는 남미] 칠레 제헌의회서 연설하는 피카츄… “정치가 쇼냐?” 논란

    [여기는 남미] 칠레 제헌의회서 연설하는 피카츄… “정치가 쇼냐?” 논란

    정치가 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남미 칠레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제헌의회에서 피카츄가 연설하는 모습이 영상과 사진으로 공개되면서다. 칠레 제헌의원 지오반나 그란돈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동영상 한 편을 올렸다. 21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뒤뚱거리면서 제헌의회 본회의장으로 들어서는 피카츄가 보인다. 친구로 보이는 공룡도 피카츄와 함께 회의장으로 들어선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한 누군가의 장난 같지만 피카츄는 당당하게 앞으로 나가 연단에 선다. 그리고 일장 연설을 통해 칠레의 새로운 헌법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피카츄 복장을 뒤집어쓰고 회의장에 나타난 사람은 바로 그란돈 의원 자신이었다. 피카츄 복장을 하고 제헌의회에 나건 건 지지자들의 열망 때문이었다는 게 그란돈의 설명이다. '피카츄 이모'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그란돈은 "복수의 지지자들로부터 (국민과 함께한다는 뜻으로) 피카츄 복장을 입고 회의에 참석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래도 신중해야 되지 않았나라는 지적에 그는 "제헌의회에 국민이 함께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2019년 칠레에선 지하철요금 30페소(약 50원) 인상 때문에 대대적인 시위정국에 불이 붙었다. 피카츄 복장으로 시위현장을 누비던 활동가 그란돈은 이때 '피카츄 이모'라는 애칭을 얻었다. 사회적 분노가 걷잡을 수 없게 확산하자 칠레는 요금인상을 철회했지만 민심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30페소 인상이 문제가 아니라 30년 넘은 헌법이 낳은 불공평한 사회구조가 문제라는 여론이 확산하면서 칠레는 결국 개헌을 결정했다. 올해 5월 국민투표로 제헌의원을 선출한 칠레는 7월 제헌의회를 출범시켰다. "시위현장을 누비던 피카츄가 국민이 바란 것처럼 이제 제헌의회에 들어와 활동하고 있어요" 이게 그란돈 의원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였던 셈이다. 하지만 제헌의회를 코미디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제헌의원 코스탄사 우베는 "제헌을 장난처럼 보는 제헌의원이 있다는 게 놀랍다"며 "우리가 지금 쇼나 하려고 모여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그란돈 의원은 "불편하게 볼 사람도 있겠지만 시위 때마다 입고 나갔던 피카츄 복장으로 회의에 참석한 건 고통 속에서도 함께 투쟁해온 국민을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 8월 어린이 관객 겨냥한 공룡 애니메이션 잇달아

    8월 어린이 관객 겨냥한 공룡 애니메이션 잇달아

    여름 방학이 한창인 8월을 맞아 어린이 관객이 좋아하는 공룡을 소재로 한 해외 애니메이션 영화 두 편이 잇달아 개봉한다.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모처럼의 영화관 가족 나들이를 통해 인간과 공룡과의 우정과 모험, 성장 과정의 즐거움을 느낄 법하다. 5일 개봉하는 일본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신공룡’은 1980년부터 제작된 극장판 도라에몽 시리즈의 40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시리즈 가운데 사상 최고 흥행을 기록한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보물섬’(2020)을 연출한 이마이 카즈아키 감독과 각본가 카와무라 겐키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았다. 영화는 알에서 부화한 쌍둥이 공룡 ‘큐’와 ‘뮤’의 친구를 찾아주려고 6600만년 전 백악기 시대로 떠난 도라에몽과 진구의 시간 여행을 그렸다. 진구는 공룡 엑스포 화석 발굴 체험에서 발견한 공룡알에서 큐와 뮤가 태어나자 이들을 원래 시대로 데려다 주기로 결심한다. 쌍둥이 공룡 가운데 큐는 뮤처럼 날개는 있지만 하늘을 날 수 없다. 영화는 이를 극복하고 하늘을 나는 큐의 성장 드라마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도라에몽이 꺼내놓은 다양한 도구들은 영화의 큰 볼거리이기도 하다. 지난해 일본 개봉 당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 이어 전체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이 영화는 일본 국민 배우 기무라 타쿠야까지 특별 성우로 참여해 5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오는 11일 개봉하는 중국 종위 감독의 ‘다이노 마이 프렌드’는 도라에몽 시리즈처럼 고정 팬을 확보하진 않았지만 스테고사우르스부터 데이니쿠스, 티렉스 등 다양한 공룡 캐릭터들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비주얼로 승부를 걸었다. 스타 박물관 요원 ‘우디’는 공룡 연구를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떠나고 나서 사라진 친구를 구하고자 백악기 시대로 모험을 떠난다. 신세계를 발견한 기쁨도 잠시, 위기에 빠진 우디는 꼬마 공룡 ‘샤샤’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해 둘은 친구가 된다. 하지만 초식동물 마을을 탐하는 포악한 공룡 ‘디에고’가 등장하면서 우디와 샤샤는 다시 위기에 빠지게 된다. 날카로운 이빨이 달린 육식 공룡과 거대 식물의 등장이 단숨에 분위기를 압도하는 가운데 눈부신 반딧불이 무지개까지 연출하면서 매 순간 눈과 귀가 즐겁다. 우디와 샤샤의 시공을 초월한 우정을 다루며 용기와 리더십 등 유익한 내용도 이 영화의 강점이다.
  • 정차 중인 트럭 들이받고 사라진 승용차 운전자

    정차 중인 트럭 들이받고 사라진 승용차 운전자

    경기 부천시 내동의 한 도로에서 정차 중이던 트럭을 들이받은 승용차 운전자가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8분 내동 한 도로에서 렌터카인 레이 승용차가 정차 신호를 받고 정차 중이던 8.5t 트럭의 후미를 들이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레이 승용차에 불이 나 8분 만에 꺼지면서 소방서 추산 962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레이 승용차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당시 현장에는 레이 승용차 운전자는 없었고 동승자라고 주장하는 30대 A씨만 있었다.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확인돼 경찰은 A씨가 운전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동승자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운전자가 누군지 자세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렌터카 대여자 명의와 A씨의 이름이 같은지 등을 확인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5차 재난지원금 100% 지급’ 싸고 두쪽 난 경기 31개 시·군

    ‘5차 재난지원금 100% 지급’ 싸고 두쪽 난 경기 31개 시·군

    경기도가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12% 국민 중 경기도민에게 별도의 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가 재난지원금의 100% 보편적 지급에 나서는 것은 정부의 88% 선별 지원 의미를 퇴색시키면서 대선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띄우기’란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남양주와 부천시 등 일부 대도시에서 재정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5차 재난지원금을 모든 도민에게 보편 지급하는 안에 대해 일선 시·군과 입장을 조율 중이라고 1일 밝혔다. 협의회장인 곽상욱 오산시장은 “도내 31개 기초자치단체장 다수가 5차 지원금의 보편적 지급에 동의하고 있다”면서 “다만 시·군별 재정 상황 때문에 약간의 입장 차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도 이날 충남 예산 윤봉길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된 나머지 12%의 도민 전원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방안을 경기도 시·군에 논의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며 “필요한 예산의 절반을 경기도가 부담해 달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경기도는 절반보다 더 많이 부담할 필요도 있고 그런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소속 경기지역 시장 7명은 이날 오후 안산시장실에서 5차 재난지원금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100%로 확대하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정부의 소득 하위 88% 선별 지급 방침과 달리, 상위 12%를 포함한 전 도민에게 지급하자는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와 일부 시장의 주장에 대해 사실상 반대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윤화섭 안산시장, 은수미 성남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조광한 남양주시장 등 5명이 참석했으며 염태영 수원시장과 백군기 용인시장은 불참하고 위임했다. 이들은 “재난지원금을 정부 방침대로 지급하기에도 벅찬 상황”이라며 “더욱이 지급 대상을 확대하면 재정 부담이 더 늘어나 수백억원짜리 사업이 최소 6개월 이상 중단되는 등 시민에게 불이익이 가 감당하기 어렵다”고 의견을 모았다. 5차 재난지원금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를 8 대 2 비율로 부담해 마련된다. 이 중 지방비는 다시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가 일정 비율로 분담해야 한다. 여기에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재난지원금 지급을 소득 상위 12%까지 확대하면 전부 지방비로 해결해야 해 기초단체의 재정 부담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지방비 배분 비율에 대한 경기도의 입장을 요청했다. 일부는“여력 있는 지자체만 지급을 확대한다면 경기지역 지자체 간 형평성 논란, 나아가 광역단체 간 형평성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고양·파주·광명·구리·안성 등 5개 시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나머지 12% 시민에게도 도와 각 시·군이 분담해 별도 지원금을 지급하자”고 경기도에 건의했다. 현재 경기도 내의 17개 시·군이 5차 지원금 보편 지급에 동의하고 있으며, 도비 대 시·군비 분담 비율은 7대 3으로 하자는 입장이 대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스라엘 측 유조선, 오만 해상서 ‘자폭드론’에 피격…2명 사망”

    “이스라엘 측 유조선, 오만 해상서 ‘자폭드론’에 피격…2명 사망”

    이스라엘 재벌 소유의 국제 해운사에서 운용하는 유조선이 오만 인근 해상에서 드론(무인비행기)의 공격을 받아 선원 2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로이터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에 본부를 둔 조디악 해양(Zodiac Maritime)은 성명을 통해 자체 운영 중인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 머서 스트리트호가 전날 오만 인근 해상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디악 해양은 본부는 런던에 있지만 이스라엘 재벌 이얄 오퍼 소유의 국제 해운사다. 회사 측은 일본 기업 소유의 이 선박이 해적의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했고, 재차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으로 영국인 1명과 루마니아인 1명 등 2명의 승조원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조디악 해양 측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출발해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으로 가던 선박은 사고 당시 인도양 북부에 있었으며, 배에 화물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의 배후로 자처하고 나선 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의 한 당국자는 “이번 공격에 ‘자폭 드론(무인기)’이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정부나 민병대가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이스라엘 채널13 방송은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이번 공격의 배후가 이란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이란의 테러행위라는 것이다”라며 “숨진 루마니아인은 선장이며, 영국인은 보안요원이다. 이란이 드론을 이용해 선체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달 초에도 조디악 해양이 한때 소유했던 컨테이너선이 인도양 북부에서 공격을 받아 불이 난 사례가 있었다. 걸프해역과 인근 인도양 등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 관련 선박들이 습격을 받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중동의 앙숙인 이스라엘과 이란은 배후가 명확하지 않은 이런 사건의 배후로 상대방을 지목해왔다.
  •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터키 산불 현장서 동물 구조한 소방대원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터키 산불 현장서 동물 구조한 소방대원

    터키 현지시간으로 28일 에게해 연안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화재 진압을 나선 소방대원들이 동물을 구조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에게해를 접하고 있는 보르둠에서 발생한 산불은 인근 주거지까지 위협할 정도로 맹렬하게 번지고 있다. 당국은 인근 마을 30여 곳의 주민들을 대피시켰고, 이 일로 수백 명이 피난 행렬에 올랐다. 소방대원들은 헬리콥터를 타고 화재 지역으로 이동한 뒤 사나운 불길과 사투를 벌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안탈리아 지방의 마나그바트 화재 현장에 출동한 한 소방대원이 불길에 타 죽을 뻔한 새끼 족제비들을 구조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소방대원들은 동물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뒤, 몸의 열기를 낮추고 안정을 시키기 위해 동물들에게 천천히 물을 뿌려줬다. 사망자가 속출하는 끔찍한 상황에서도, 새끼 족제비들을 살리고 물을 건네는 소방대원의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당국에 따르면 소방대원들은 화재진압을 위해 산길을 이동하던 중, 흙에 몸을 파묻고 움츠린 채 겁에 질려 있는 새끼 족제비 두 마리를 발견했다. 터키 당국은 지중해와 에게해 지역에서 연이어 산불이 발생하자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로 지중해 휴양지 마나브가트에서는 3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불길은 수십 헥타르의 숲과 여러 건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현지 농업부 장관은 “소반 비행기와 헬리콥터 19대와 차량 108대, 소방대원 및 자원봉사자 4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화재가 부분적으로 진압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국 관계자들은 현재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이 진압되는 속도보다 번지는 속도가 더 큰 상황이며,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운 정도라고 입을 모았다. 마나브가트가 있는 안탈리아 지방은 터키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유명한 관광지다. 당국은 극한의 고온과 강한 바람이 불길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 딸 방치하고 술 마시러 나가 사망케 한 친모, 늘어난 형량 확정

    딸 방치하고 술 마시러 나가 사망케 한 친모, 늘어난 형량 확정

    항소심, ‘불이익 변경 금지’ 따라 최소형량 선고대법 “피고인 유리하라는 취지 아니다” 파기환송 술 마시러 나가느라 생후 7개월 된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여성이 재판 도중 성인이 되면서 미성년자 때보다 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됐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A(20)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5월 닷새간 인천의 한 아파트에 생후 7개월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검찰은 A씨와 남편이 숨진 딸을 야산에 매장하려고 집에 방치한 채 주변에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사체유기죄도 함께 적용했다. 이들을 서로에게 육아 책임을 떠넘기며 딸을 방치한 채 각자 친구를 만나 술을 마셨고, 심지어 딸의 장례식 때에도 과음으로 늦잠을 잤다며 나타나지 않았다. 2019년에 열린 1심에서는 A씨가 재판 당시 미성년자인 점을 들어 장기 징역 15년∼단기 징역 7년의 부정기형을 선고했다. 부정기형은 미성년자에게 선고할 수 있는 형벌로 단기형을 채우면 교정당국의 평가를 받아 장기형이 끝나기 전 출소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음해 열린 항소심 재판 때에는 A씨가 만 19세 성인이 되면서 재판부가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없게 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검사가 항소하지 않은 재판에서 피고인의 형량을 가중할 수 없는 ‘불이익 변경 금지’ 원칙에 근거해 부정기형 중 가장 낮은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항소심이 선고할 수 있는 정기형의 상한은 부정기형의 단기와 장기의 정중앙에 해당하는 중간형”이라며 사건을 파기환송 했다. 불이익 변경 금지 원칙은 피고인의 상소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 피고인에게 최대한 유리한 결과를 부여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대법원 판시에 따라 파기환송심은 A씨의 남편이 징역 10년을 확정받은 점 등을 고려해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 측은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 한국 기업 넘는다더니… 中 ‘반도체굴기’는 꿈이었나

    한국 기업 넘는다더니… 中 ‘반도체굴기’는 꿈이었나

    중국의 반도체 강국은 ‘일장춘몽’(一場春夢·한바탕 달콤한 꿈)인가? ‘반도체 굴기’의 핵심 기업으로 꼽혀 온 쯔광(紫光)그룹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를 견뎌 내지 못하고 결국 파산 구조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로 출발한 쯔광그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이 주도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며 중국 정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곳이었다. ●中 대표 반도체 기업, 결국 워크아웃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쯔광그룹은 파산 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간 지 4일 만인 지난 20일 밤 전략투자자 유치 공고를 냈다. 베이징시 중급인민법원은 앞서 19일 채권자 후이상(徽商)은행이 낸 쯔광그룹 파산 구조조정 신청을 받아들이며 구조조정 절차를 맡을 관리인으로 현 경영진을 임명한 바 있다. 중국의 기업 파산법은 관리인이 법원의 파산 구조조정 인용 결정으로부터 6개월 안에 구조조정안을 마련해 법원과 채권단에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한 내에 관리인이 구조조정안을 내놓지 못하면 법원은 채무자의 파산을 선고한다. 파산 절차는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추가 투자자 유치와 채무 조정을 통해 기업을 살리는 파산 구조조정이다. 다른 하나는 채무 기업을 해산시키고 남은 재산을 채권자들에게 나눠 주는 파산 청산 절차다. 쯔광그룹에 적용되는 절차는 파산 구조조정인데, 이는 빚의 일부를 탕감하거나 출자 전환해 존속 가치가 있는 기업이 살아날 발판을 마련하게 해 준다는 면에서 한국의 워크아웃(기업회생 절차)과 비슷하다. 쯔광그룹은 파산 구조조정 개시 전에도 이미 잠재적인 투자자들과 물밑 협의를 진행해 왔는데 이제 이 같은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된 셈이다. 쯔광그룹은 이번 공고에서 전략투자자가 자사의 사업 일부가 아닌 사업 전체를 이어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여러 기관과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략투자를 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쯔광그룹에서 수익성이 좋은 일부 사업체만 따로 인수하는 데 관심을 보이는 저장(浙江)성 국유자산관리위원회(국자위)와 저장성 항저우(杭州)시 국자위, 알리바바그룹 등 잠재적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거리가 있는 제안인 만큼 결과가 주목된다. 이들은 쯔광그룹이 46.45%의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쯔광구펀(紫光股)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쯔광구펀은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다. 서버와 PC, 공유 클라우드, 공유기 등의 사업 분야에서 화웨이(華爲)와 경쟁 중인 신화싼(新華三)그룹을 거느리고 있다. 쯔광그룹이 제시한 전략투자자 신청 마감일은 오는 9월 5일이다. 이날 신청 상황에 따라 쯔광그룹의 존속 여부가 1차적으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쯔광그룹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졸업한 명문 칭화(淸華)대 산하 기업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中芯國際·SMIC)와 더불어 중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이다. 칭화대의 기술지주회사인 칭화홀딩스가 지분 33.3%(지난해 6월 기준)를 갖고 있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자오웨이궈(趙偉國) 쯔광그룹 회장은 지분 33.3%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 국자위의 직접 관리를 받는 중앙기업인 쯔광그룹은 산하 자회사만 588곳에 이른다. 쯔광구펀을 비롯해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창장춘추(長江存儲·YMTC), 반도체 설계업체 쯔광궈신(紫光國芯), 팹리스 쯔광궈웨이(紫光國微), 휴대폰 반도체 전문 설계업체 쯔광잔루이(紫光展銳·UNISOC), 교육서비스업체 쯔광쉐다(紫光學大) 등 상장사만도 36곳이나 된다.●공격적인 투자… 뒷받침 못한 실적 쯔광그룹은 한때 중국 정부가 반도체 굴기를 위해 조성한 기금 230억 달러(약 26조 5000억원)라는 거금을 활용해 아낌없이 지원했을 정도로 ‘국가대표급’ 유망 기업이었다. 더욱이 2018년 4월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창장춘추 공장을 직접 방문해 힘을 실어 주기도 했다. 당시 자오 회장은 일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0년 내에 세계 5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되겠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에 힘입어 창장춘추와 쯔광잔루이, 쯔광구펀, 쯔광궈웨이 등을 잇따라 설립하며 종합 반도체업체(IDM)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쯔광그룹은 중국 안팎에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음에도 뚜렷한 성과를 내는 데는 실패해 막대한 빚을 떠안게 됐다. 2015년에는 휴렛팩커드의 네트워크 장비 공급업체 h3c 테크놀로지 지분 51%를 23억 달러에 인수했다. 2016년에는 후베이성 지방정부, 중국 집적회로 산업투자기금과 협력해 창장춘추를 설립했다. 메모리 반도체 강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겨냥한 투자였다. 차이신은 “쯔광그룹이 지난 10년간 대규모 해외 인수합병(M&A)에 나선 가운데 산하의 여러 반도체 사업에서 돈을 불태웠지만 스스로 이익을 만들어 내는 능력은 부족했다”며 “2019년 이후 채권을 발행하지 못했고 계속 쌓인 채무로 결국 위기가 폭발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쯔광그룹이 몰락 징후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여름부터다. 이때부터 부채 상환 압박이 시작됐는데 그 시기 그룹 부채는 이미 2029억 위안(약 36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11월 13억 위안 규모의 회사채를 갚지 못하면서 첫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냈다. 이어 12월에는 4억 5000만 달러짜리 외화표시채권도 만기에 상환하지 못해 부채는 급격히 늘어났다. 반면 사업으로 돈을 벌어 빚을 갚을 능력은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올해 1분기 쯔광그룹의 순이익은 2억 7500만 위안에 그쳤다. 2019년 기준 쯔광그룹의 전체 자산은 3000억 위안 규모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티시스 홍콩사무소의 게리 응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코노미스트는 “백기사가 구조조정 전에 나타날지 예측하기 어려운데 지금까지는 한 명도 없었다”며 “구조조정 절차가 끝나면 외부 투자자를 찾는 게 훨씬 쉬워질 것”이라며 사실상 계열사 분리매각이 불가피함을 내비쳤다. 중국 반도체 업계는 쯔광그룹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 향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쯔광그룹의 창장춘추는 수백억 위안대의 자금을 투입해 충칭(重慶)시 양장(兩江)신구에 D램 반도체 생산 공장을 짓고 64단 3D 낸드 기반의 256기가바이트급 낸드 플래시 등 일부 제품을 양산 중이다. 그러나 아직 투자 규모 대비 실적은 미진해 시장 내 존재감은 매우 약한 편이다. 차이신은 “(중국) 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비상장사인 창장춘추의 생산 확대 계획이 쯔광그룹의 채무 문제로 지연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품귀 속 ‘반도체 굴기’ 계속 추진 다만 쯔광그룹은 국내 스마트폰용 시스템온칩(SoC) 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쯔광잔루이가 만드는 SoC는 아직 미국 퀄컴이나 대만 미디어텍, 삼성전자 등이 만드는 제품보다는 사양이 떨어지지만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 현상에 힘입어 중국 내 중저가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공급을 빠르게 늘려 나가는 추세다. 쯔광그룹이 몰락의 길을 걷고 있지만 중국의 반도체 투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 기업정보 검색 플랫폼 톈옌차(天眼査)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설립된 반도체 관련 신규 기업은 2만 2000여개에 이른다. 이 중 90개 이상이 중국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갔다. 관영 신화통신은 반도체 분야에 대해 올해 ‘자금 블랙홀’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기업정보 공개사이트 치차차(企査査)는 지난 10년간 중국 반도체 관련 투·융자 건수가 3374건, 총금액은 8000억 위안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 중 올해 상반기에만 2944억 위안에 이른다. 지난해 연간 투·융자액 1098억 위안의 3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 사용자·배우자·사촌, 노동자에게 갑질하면 10월부터 과태료

    오는 10월부터 사용자와 그 배우자, 4촌 이내 친·인척이 노동자에게 갑질을 하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이런 내용의 근로기준법 시행령·시행규칙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직장 내 괴롭힘을 한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하는 사람의 범위를 사용자와 그 배우자, 4촌 이내 혈족과 인척으로 규정했다. 지난 3월 국회에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통과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기존 법에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조항은 있지만 처벌 규정이 없었다. 가해자가 직장 동료라면 사용주에게 신고해 조사·징계 절차를 거치면 되지만, 가해 당사자가 사용자나 그 가족이라면 현실적으로 신고도, 해결도 어려웠다. 이에 따라 3월 법 개정 때 사용자의 친족도 처벌할 수 있다는 내용과 과태료 조항이 새로 담겼다. 당시 개정법은 제재 대상인 사용자 특수관계인의 범위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는데, 이번에 이를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인척으로 구체화한 것이다.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발생했을 때 사용자가 행위의 조사, 피해 근로자 보호, 가해 근로자 징계 등의 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도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개정안은 노동자 기숙사 1실당 거주인원을 기존 15명에서 8명으로 축소하는 내용도 담았다. 최근 기숙사에 기거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코로나19에 잇따라 감염되자 숙소 환경을 개선한 것이다.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오는 11월 19일부터는 노동자에게 임금을 지급할 때 임금명세서를 교부해야 한다. 시행령에 따라 명세서에는 근로일수와 임금총액, 연장·야간·휴일 근로시간, 기본급, 각종 수당, 상여금, 성과금 등 임금의 항목별 금액과 계산 방법 등을 명시해야 한다. 임금명세서를 교부하지 않은 경우 사용주는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될 수 있다. 기재사항 일부를 적지 않거나 사실과 다르게 기재하더라도 최대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은 연장·야간·휴일 근로시간을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 횡단보도 정지 신호 무시 ‘쌩쌩’… 교통사고 사망 10명 중 4명이 보행자

    횡단보도 정지 신호 무시 ‘쌩쌩’… 교통사고 사망 10명 중 4명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대대적인 교통안전 캠페인과 안전교육 강화 노력이 사고를 줄이는 데 큰 힘이 됐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연간 사망자 수가 3000명대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희망도 가져 본다. 하지만 여전히 운전자의 안전의식은 낮은 수준이다. 선진국과 비교해 사고율이 높고 사망자 수도 많다. 교통사고에 따른 사회·경제적 피해도 엄청나다. 주요 교통사고 실태와 문제점, 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10회에 걸쳐 짚어 본다. 29일 오후 인천 서구 마전동의 한 아파트 앞 왕복 2차로 횡단보도. 초등학교 4~5학년 어린이 3명이 횡단보도를 다 건너기도 전에 우회전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횡단보도를 지나갔다. 어린이들은 놀라 뒤를 돌아보면서 뛰다시피 횡단보도를 건넜다. 이곳은 인근 초등학교와 130m 정도 떨어진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이다. 지난 5월 운전자 A씨가 소형 승용차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엄마와 유치원생을 치어 엄마가 숨지고 4세 딸이 크게 다친 사고 현장이다. 사고 이후 경찰과 지방자치단체는 횡단보도 4곳에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3곳에는 과속 방지턱을 설치했다. 운전자 일시정지 표지판도 설치했다. 하지만 아직도 보행자 안전을 지키지 않고 달리는 차량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보행 중 교통사고로 생명을 잃는 사람이 하루 3명꼴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081명으로 전년(3349명)보다 8%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0.5%)보다 두 배가량 높다.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만 211명이며, 이 중 보행자가 3882명이다. 지난해 국내 교통사고의 보행 사망자는 1093명이다. 보행자 사망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5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뿐 아니라 어르신 인구가 많은 농촌지역에서 보행 중 사고가 잦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행자 사망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은 횡단보도다. 지난해 보행 중 사망자의 52.5%(574명)는 횡단보도에서 목숨을 잃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4월 서울 도심 6곳에서 4시간 동안 실시한 ‘차량 우회전 시 보행자 횡단안전 실태조사’ 결과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을 때 우회전 차량 823대 중 53.8%(443대)는 횡단보도에 사람이 있는데도 보행자에게 양보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했다. 그나마 횡단을 양보한 46.2% 중 27%는 보행자에게 우선 횡단을 양보했지만 정차한 것이 아니고 계속 접근하면서 보행자 횡단을 재촉하거나 위협을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의 운전자 일시정지 의무 준수율도 낮았다. 일시정지를 알리는 표지판은 있으나 마나였다. 횡단보도에서 사람이 185회 건너는 동안 보행자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정차한 경우는 단 8회(4.3%)에 불과했다. 어린이 보호구역인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조차 일시 정차 준수 차량은 36대 중 2대(5.5%)에 그쳤다. 차종별 우회전 때 횡단보도 양보 비율은 오토바이(16.7%), 화물차(42.7%), 승용차(48.4%), 버스(62.9%) 순으로 특히 오토바이 운전자의 보행자 보호의식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행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해 보면 대부분이 운전자 잘못이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보행자 교통사고의 원인은 운전자의 안전운전 불이행(71.6%), 과속(10.7%),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9.1%) 순으로 나타났다. 보행자 사고의 특징은 치명적 부상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보행자가 많은 도로에서는 보행자와 차도를 완전히 분리하거나 차량의 속도를 물리적으로 낮춰 보행자를 보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우회전 차량이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정지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우회전 차량 전용 신호기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김석호 교통안전공단 연구원은 “운전자가 ‘횡단보도는 또 하나의 신호등’이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정차해야 한다는 의식을 가져야 보행자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윤창근 성남의회 의장 “지방의회, 재정권도 보장해야”

    윤창근 성남의회 의장 “지방의회, 재정권도 보장해야”

    “의회에서 직원 선발과 관리를 하면 의회직렬직이 생기고,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두게 돼 견제와 균형이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8대 후반기 의장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창근(61) 경기 성남시의회 의장(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은 29일 서울신문과 비대면 인터뷰에서 “그 동안 지방의회 인사권이 시 집행부에 있어, 조직에 대한 소속감 부족, 전문성 결여와 인사 불이익에 따른 사기 저하 등 문제점을 보여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장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이 지난해 12월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32년 만에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되었다”면서 “이는 성남시의회를 비롯한 경기도 31개 시군의회와 전국 기초의회 의원들의 자치분권을 위한 노력의 산물이며, 이를 통해 자치분권이 확대되고 지방의회에 독립성이 부여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윤 의장은 “하지만 시행령안을 보면 인사권 외에 조직, 재정권은 독립되지 못했다. 즉, 직원 임명권은 있지만 조직의 구조 (규모, 부서 신설, 정원 결정)를 결정할 권한은 없다. 아직은 반쪽자리 인사권 독립”이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인사권 독립 이후 직원들 채용하고 조직을 꾸릴때 의회 안정화를 위해서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을 했다. 윤 의장은 지방의회법 신설 등 지방분권에 대해서도 생각을 피력했다. 그는 “올해는 지방의회 개원 30주년이다. 자치분권이 새롭게 태어나는 원년이 되는 해로 볼 수 있다”며 “자치분권이란 그 지역문제를 지역에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다. 능력 강화를 위해서는 시민들과 지방의원들의 화합된 참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방의회의 진정한 독립성 보장이 선행되어야 한다. 지방의회는 지자체의 하위기관이 아니지만, 상위법의 제한으로 입법활동에 제한이 많았다. 지방의회법이 신설되어 자치분권 시대에 걸맞는 위상과 권한을 부여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남 창원 출신으로 4선 시의원인 윤 의장은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윤 의장은 내년 지방선거 시장 출마설에 대해 “16년간의 의정생활을 바탕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봉사할 마음”이라고 밝혔다.
  • “섬진·용담댐 수해 우선 보상하고 추후 정산하라”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섬진·용담댐 하류 수해는 특정 기관이 우선 보상을 해주고 추후 기관간 분담금 비율을 정하는 ‘부진정연대책임’ 사례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는 29일 1년째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 주민들의 생계와 조속한 경제적 원상회복을 위해서는 국토교통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국가기관에 연대책임이 있는 만큼 특정 기관에서 선 보상 후 국가기관 간 추후 협상을 통해 분담금 비율을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도의회가 부진정연대책임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최근 최종용역보고결과 댐관리 미흡, 법·제도의 한계, 댐-하천 연계 홍수관리 부재 등 총체적인 부실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 주민피해보상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자체별 주민대책위는 이번 최종 용역결과를 토대로 금명간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피해보상금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나 기관별 과실비율 산정이 나오기 위해서는 장기간 기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 또 수해 해당 지자체별로 주민별 피해에 대한 감정평가결과 피해액은 산출됐지만, 하천에 서식하는 반딧불이 등 환경피해 규모 등에 대해선 어떤 해결책도 내놓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다. 이때문에 국가 기관의 연대책임이 있는 만큼 기관별 과실금액 비율 결정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법률에 따라 ‘부진정연대책임’ 사례를 적용, 선제적으로 보상금 전부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변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 ‘강서 구민 건강·복지 챙기기’ 빈틈없는 현송씨

    ‘강서 구민 건강·복지 챙기기’ 빈틈없는 현송씨

    구민 ‘폭염·코로나 피해 방지 대책’ 시행취약계층 어르신 건강관리·안부 ‘체크’지하철 화곡역엔 ‘움직이는 공원’ 조성노현송 구청장 “주민과 함께 위기 극복”연일 폭염과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함께 진행되면서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이들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등 폭염과 코로나19로부터 지역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강서구는 폭염과 코로나19에 따른 구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여름나기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 속에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지역 민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이 크다”면서 “구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 구민의 건강과 안전, 복지까지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구는 각 동별로 지정된 방문간호사가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관리 및 안부확인 서비스를 진행한다. 또 만성질환자는 혈압, 혈당 등 건강 체크도 함께하고, 옥탑방·쪽방 등 주거 취약계층에게는 동주민센터, 무더위쉼터 등 폭염 대피시설을 안내하고 있다. 여기에 생활지원사, 재가관리사 등으로 구성된 126명의 재난도우미를 편성해 지역 내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 어르신 1300여 명에 대해 주기적으로 건강·안전을 점검한다.취약계층에 대한 관리와 함께 도심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설도 설치한다. 구는 총 94개의 무더위 그늘막과 함께 기상 상황에 맞춰 작동하는 친환경 스마트 그늘막 5개도 설치해 주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게 했다. 또 지하철 5호선 화곡역 1·2번 출구에는 ‘움직이는 공원’도 조성했다. 무더위와 함께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구는 지역 선별진료소에 QR코드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전에는 보건소에서 선별진료를 받기 전에 역학조사 목적의 문진표를 수기로 작성해 시간도 많이 걸리고,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 사이에 코로나19 교차 감염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QR시스템을 통해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한 주민들은 현장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해 전자 문진표를 작성한다. 이에 대기줄도 짧아지고 교차감염의 위험도 크게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구는 살수차를 이용해 선별진료소 인근 도로에 물을 뿌려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검사를 희망하는 주민에게는 양산과 휴대용 선풍기 등을 가지고 오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구가 꼼꼼하게 폭염과 코로나19 대응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참여 없이는 위기를 극복하기 힘들다. 노 구청장은 “주민들도 야외활동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을 할 경우 폭염행동요령을 잘 지켜 무더위 건강관리에 유의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협조를 구했다.
  • 송영길 ‘모더나 백신 도입’ 비밀 누설 논란

    송영길 ‘모더나 백신 도입’ 비밀 누설 논란

    방송서 도입 계획 구체적 수치 밝혔다가최고위서 “확정 안 됐고 협상 중” 진화야당 “입이 또다시 화 자초”… 사과 촉구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8일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획을 무심코 언급했다가 비밀 누설 논란에 휩싸였다. 정부는 유감을 표명했고 야당은 “입이 또다시 화를 자초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 출연해 모더나 백신 공급 물량에 대해 “원래 25일 75만 도스, 31일 121만 도스 등 196만 도스를 받기로 한 것이 연기된 것”이라며 구체적 수치를 언급했다. 그는 “어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께서 존 로퍼 모더나 부회장과 생산 책임자와 긴급히 영상회의를 했고 일단 다음 주에 일부 제공받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다. 8월에 850만 도스는 예정대로 들어온다고 한다”고도 했다. 백신 세부 공급 계획은 제약사들과 비밀유지협약에 따라 도입 시기에 맞춰 공개되는 정보다. 이를 어기면 백신 공급이 중단되거나 연기될 수 있고 불이익이 발생해도 대금을 그대로 지급해야 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정확하지 않은 부분들이 다른 경로로 공개된 것에 대해 다소 유감을 표하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가급적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 일정과 세부적인 물량의 범위에 대해서는 (모더나 측과) 후속 협의를 하는 중”이라며 “이 부분이 비밀유지협약의 대상인지 등에 대해서도 함께 실무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고 했다. 송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을 통해 “아침 방송 인터뷰에서 모더나 공급 수치를 언급했지만 확인해 보니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상 중이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언제까지 국민이 집권여당 대표의 입을 바라보며 불안해하고 걱정해야 하나. 이제는 걱정을 넘어 분노가 치밀 지경”이라고 송 대표를 비판했다.
  • 국힘, 송영길 ‘백신물량’ 언급에 “입이 또 화를 자초”

    국힘, 송영길 ‘백신물량’ 언급에 “입이 또 화를 자초”

    황보승희 “걱정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송 대표, 라디오에서 구체적 수치 언급정부 “비밀유지 협약 대상 여부인지 논의”국민의힘은 28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코로나19 백신 수급 물량에 대한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입이 또다시 화를 자초했다”고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언제까지 국민이 집권여당 대표의 입을 바라보며 불안해하고 걱정해야 하나. 이제는 걱정을 넘어 분노가 치밀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안은 국민들의 안위와 직결된 것”이라면서 “게다가 그동안 그토록 구체적인 백신 수급계획을 국민들께 제시해달라고 해도, 비밀유지협약을 이유로 함구했던 정부여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협약 위반의 이유로 대금은 지불하고(도) 백신 공급이 중단되거나 연기된다면 어떻게 할 텐가. 국민에게 돌아갈 피해를 송 대표가 책임질 수 있겠는가”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모더나 백신 공급 물량에 대해 “원래 25일 75만 도스, 31일 121만 도스 등 196만 도스를 받기로 한 것이 연기된 것”이라며 구체적 수치를 언급했다. 그는 “어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께서 존 로퍼 모더나 부회장과 생산 책임자와 긴급히 영상회의를 했고 일단 다음 주에 일부 제공받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다. 8월에 850만 도스는 예정대로 들어온다고 한다”고도 했다. 백신 세부 공급 계획은 제약사들과 비밀유지 협약에 따라 도입 시기에 맞춰 공개되는 정보다. 이를 어기면 백신 공급이 중단되거나 연기될 수 있고 불이익이 발생해도 대금을 그대로 지급해야 할 수도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부분이 다른 경로로 공개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송구스럽다”며 송 대표가 언급한 부분이 비밀유지 협약 대상 여부인지 실무 논의를 전개 중이고, 이번 일이 “페널티도 가능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을 통해 “아침 방송 인터뷰에서 모더나 공급 수치를 언급했지만 확인해 보니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상 중이라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당정이 함께 지원해서 차질없이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 ‘모더나 공급 스포’ 송영길에 정부 “비밀유지 위반 소지…유감”

    ‘모더나 공급 스포’ 송영길에 정부 “비밀유지 위반 소지…유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모더나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세부 공급계획을 밝힌데 대해 정부가 유감을 표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공급정보 관련)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부분들이 우선 다른 경로로 공개된 것에 대해 저희 중대본은 다소 유감을 표하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가급적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모더나와 연내 총 4000만회(2000만명)분의 백신을 받기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이 중 7월에 공급될 예정이던 물량 일부가 8월로 늦춰지며 만 55∼59세 등의 접종 백신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바뀌는 등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태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날 모더나의 존 로퍼 부회장, 생산 책임자 등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다음 주 중으로 일정 분량의 모더나 백신을 받기로 협의한 사실을 전했다. 문제는 7월 중 공급될 예정이었던 모더나 백신의 일자별 연기 물량과 8월 중 도입 협의가 이뤄진 물량의 수치를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 통상 백신 세부 공급 계획은 제약사들과 비밀유지 협약에 따라 도입 시기에 맞춰 공개되는 정보이기에 이 부분이 협약 위반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비밀유지 협약을 어기면 백신 공급이 중단되거나 연기될 수 있고, 이런 상황에서 불이익이 발생해도 대금은 그대로 지급해야 한다. 손 반장은 “공급 일정과 세부적인 물량의 범위에 대해서는 (모더나 측과) 후속 협의를 하는 중”이라며 “이 부분이 비밀유지협약의 대상인지 등에 대해서도 함께 실무논의를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확정되지 않은 백신 도입 세부 물량을 미리 공개하는 것은 비밀유지 협약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송 대표의 인터뷰 내용이 위반 대상인지 협의해 봐야 한다는 것은 그간의 설명과 모순된다는 질의에 손 반장은 “다음 주에 공급하기로 한 물량 자체도 비밀유지 협약의 대상으로 판단된다”면서도 “공급이 확정된 물량에 일정 변경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재공급을 논의하고 있기에 이 부분을 협약 적용 대상으로 볼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모더나사와 실무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모더나 백신의 연기 물량과 재공급 일정 등을 비공개로 유지하는 데 대해 “아직 (비밀유지 협약 적용 대상 여부) 결론이 나지 않았기에 기본적으로 보호하는 것이 향후 받을 수 있는 페널티를 고려할 때 바람직한 자세”라며 “변동의 여지가 있으면 추후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공개 등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후배 폭행하고 신체 일부 촬영한 고등학생... “퇴학 처분은 적법”

    후배 폭행하고 신체 일부 촬영한 고등학생... “퇴학 처분은 적법”

    기분이 안 좋다며 후배들을 폭행하고, 이를 신고하지 못하도록 신체 일부를 촬영한 고등학생에게 내려진 퇴학 처분이 마땅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8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행정1부(박재우 부장판사)는 A씨가 학교장을 상대로 낸 퇴학 처분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A씨는 도내 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2019년 12월 7일 오전 1시 20분쯤 기분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자신의 집에 1학년 후배 3명을 가두고, 손으로 때리고 발로 밟는 등 폭행했다. 이후 이를 입막음하기 위해 피해자들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뒤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해당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겁을 줬다. 해당 학교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는 같은달 23일 A씨에 대한 퇴학 처분을 의결했고, 학교 측은 퇴학 처분을 내렸다. 처분에 불복한 A씨는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나 기각됐고, 결국 학교 측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 A씨는 잘못을 깊이 반성하는 점과 재학 중 운동선수로 활약하며 학교의 명예를 높인 점, 형사사건에서 형사처벌을 이미 받은 점 등을 고려하면 퇴학 처분은 지나치게 무거워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강릉지원은 “원고가 이 사건 처분으로 인해 받게 될 불이익이 피고가 달성하고자 하는 공공목적보다 현저하게 크다고 할 수 없다”며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가해 당시 A씨가 미성년자였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가해행위의 정도나 질이 매우 좋지 않고, 피해 학생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이나 고통이 매우 컸을 것임을 고려하면 퇴학 처분은 유효적절한 징계 수단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다. 판결에 불복한 A씨는 “당시 졸업이 10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던 점과 퇴학 처분 후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을 고려하면 처분은 위법하다”고 항소했으나 판결은 뒤집히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형사사건 판결 선고 무렵에 이르러서야 합의했고, 행정처분이 위법한지는 처분이 있을 때의 사실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처분 무렵 학사일정이 거의 마무리 돼 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등으로는 합당한 징계 효과를 달성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해 졸업이 10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퇴학 처분이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 LG전자, 트롬 스팀 건조기 여름맞이 사용법 3가지 제안

    LG전자, 트롬 스팀 건조기 여름맞이 사용법 3가지 제안

    여름이 무르익으며 주부들의 빨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습도가 높은 탓에 공들여 한 빨래가 잘 마르지도 않고, 건조를 한 뒤에도 퀴퀴한 냄새가 나곤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손쉽게 빨래를 건조할 수 있는 건조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름철에 유용한 LG 트롬 스팀 건조기 사용팁을 세가지 소개한다.LG 트롬 건조기의 ‘스팀 살균 코스’는 이용자들에게 가장 유용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코스 중 하나다. 온도와 습도가 높아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여름철에 스팀 살균 코스를 이용하면 트루스팀으로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 등의 유해 세균 99.99%를 살균하고 인플루엔자 A(H3N2) 등의 바이러스 6종을 99.99% 제거한다. 또한 집먼지 진드기까지 100% 사멸해 매일 몸에 걸치는 옷감들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빨래할 때 가장 부담스러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이불이다. 온 가족의 피부에 매일 닿는 옷감이니 더욱 더 신경 쓰고 주기적으로 세탁하게 되는데, 부피가 커서 막상 빨래를 하면 잘 마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럴 때 LG 트롬 건조기의 ‘이불 코스’를 이용하면 장마철에도 빠르고 쾌적하게 건조할 수 있다. ‘침구 털기 코스’ 또한 여름철 유용한 건조 기능 중 하나로 꼽힌다. 물세탁 없이 공기만으로 침구류의 먼지를 제거해주는 코스로, 자주 세탁하기 어려운 이불이나 베개 등에 묻은 먼지를 깔끔하게 제거해 집안의 각종 침구류를 섬세하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팀 옵션을 추가해 침구 털기 코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세탁 없이도 탈취 효과를 봄과 함께 집먼지 진드기를 사멸할 수 있어 편의는 물론 위생 고민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LG 트롬 건조기의 ‘다운로드 코스’도 눈에 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LG ThinQ 앱과 LG 트롬 건조기를 연동하면 ‘장마철 코스’, ‘운동복 코스’ 등 건조기 다이얼에 없는 다운로드 코스를 추가해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LG ThinQ 앱을 통해 건조 시간 확인, 원격 제어 등이 가능해 편리하게 LG 트롬 건조기를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무더위와 함께 습도가 높아지며 의류건조기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라며, “꿉꿉한 빨래 건조 걱정을 덜어줄 유용한 기능들을 갖춘 LG 트롬 건조기와 함께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일상을 누리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LG전자는 올 2월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고객들을 위해 펫케어 기능을 갖춘 ‘LG 트롬 건조기 스팀 펫’을 선보였다. LG 트롬 건조기의 기존 기능들이 탑재됨은 물론 옷에 묻은 반려동물의 털을 제거하는 성능이 강화된 건조기로, 특허받은 트루스팀을 이용해 의류에 있는 개와 고양이의 체취와 배변 냄새 제거에도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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