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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마 피해 모습 드러낸 ‘호계정’

    화마 피해 모습 드러낸 ‘호계정’

    10일간 이어진 울진·삼척 산불로 울진 1만8천463㏊, 삼척 2천460㏊ 등 총 2만923㏊에 달하는 산림이 피해를 봤고 주택 319채, 농축산 시설 139개소, 공장과 창고 154개소, 종교시설 등 31개소 등 총 643개소가 소실됐다. 산불이 사실상 진화됨에 따라 관계 당국이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본격화했다. 다만 발화 현장 주변이 모두 불에 탔고 담뱃불에 의한 실화 가능성 외에도 여러 발화 요인이 있을 수 있어 원인 규명에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16일 경북 울진군 울진읍 호계정이 주변이 다 탔음에도 멀쩡한 상태로 놓고 있는 모습이다. 호계정은 울진군 울진읍 호월리에 있는 정자로 일명 도고정(道高亭)이라고도 한다. 1932년 울진장씨(蔚珍張氏) 직장공파(直長公派) 문중에서 조상을 모시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했다.
  • ‘루블화 고집’ 러시아, 16일 넘길 수 있나…‘국가부도 직면’

    ‘루블화 고집’ 러시아, 16일 넘길 수 있나…‘국가부도 직면’

    美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디폴트 가는 분수령 16일”러, 루블화 상환 고집러시아 국채 가격이 액면가의 10% 아래로 하락, ‘상습 부도 국가’인 아르헨티나 과거 기록에 근접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움직임은 러시아가 세계 금융 시스템에 복귀하는 데 오래 걸릴 것이라는 분석을 가능케 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러시아가 채무 불이행(디폴트)으로 가는 첫 번째 분수령은 16일이다. 러시아는 2건의 달러화 표시 국채에 대해 1억1700만달러(약 1450억원)의 이자를 이날까지 지급해야 한다. 이들 국채는 30일의 유예기간이 있다. 러시아는 달러화 국채 이자를 루블화로 상환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루블화로 지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14일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러시아가 달러화 국채 2건의 이자를 루블화로 지급할 경우 유예기간 30일이 지나면 채무 불이행에 해당한다고 이날 성명에서 밝혔다. 피치는 이어 루블화 지급 후 유예기간이 지나면 국채 2건의 신용등급을 디폴트를 나타내는 ‘D’로 강등하고 러시아의 장기신용등급을 ‘제한적 디폴트’로 낮출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국채 가격은 지난주에 달러당 10센트 밑으로 내려가 5년 전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졌던 베네수엘라 수준이 됐다. 수차례 디폴트를 선언했던 아르헨티나 국채의 최저 수준에도 가깝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소송전 끝에 15년이 지나서야 글로벌 채권시장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어드밴티지데이터에 따르면 달러 표시 러시아 국채의 가격은 달러당 8센트지만 펀드매니저들은 5센트에서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국채는 지난 2009년 달러당 6센트까지 떨어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까지 러시아 국채는 투자등급이었다. 또한 달러당 100센트 안팎에서 거래됐다. 국가부도를 앞두고 헐값의 부실 채권에 투자하는 이른바 ‘벌처펀드’도 러시아 국채는 꺼리고 있다. 벌처펀드는 디폴트에 빠졌던 국가가 다시 국제 채권시장에 들어오려 할 때 협상이나 소송으로 채권을 회수한다. 그러나 러시아를 상대로는 이런 전략을 실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러시아는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최초의 외화 디폴트에 직면했다. 러시아는 1998년 금융위기 당시 루블화 국채의 디폴트를 맞았다. 당시 달러화 표시 국채에 대해 모라토리엄(채무 지급 유예)을 선언했다. 1998년 러시아 보리스 옐친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을 받았다. 러시아가 디폴트에 빠지면 채권자들이 어떤 법적 대응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러시아는 국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않고도 몇 년은 버틸 수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불러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러시아 국채 80%는 자국 내 투자자들이 보유했다. 러시아가 석유 수출로 현금을 쌓으면 투자자들에게는 협상 지렛대가 별로 없다. 지난 2016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한 국제 소송을 이끌었던 제이 뉴먼 전 엘리엇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채권 보유자들이 러시아 해외 자산을 소송으로 압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송에서 이겼다고 하더라도 러시아 같은 나라를 상대로 법원 결정을 집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 [속보] 블룸버그 “러시아 디폴트 선언 임박”…16일 넘길 수 있을까

    [속보] 블룸버그 “러시아 디폴트 선언 임박”…16일 넘길 수 있을까

    러시아 “달러로 지급하지 않겠다” 고집러시아가 조만간 1500억 달러(약 187조) 규모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할 것이라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16일 달러 채권 이자로 1억1700만 달러(약 1457억)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러시아측은 지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미 시사했다. 지급하더라도 달러화가 아닌 루블화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루블화 지급은 디폴트와 다를 바 없다. 국제 금융시장은 루블 결제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러시아 기업 ·정부는 대외 채무 약 1500억 달러를 지고 있다. 다만 30일간 유예기간이 있어 러시아측이 16일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해서 디폴트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 다음달 15일까지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한 달 이후 채권 이자를 갚으면 러시아는 디폴트를 면할 수 있다. 문제는 러시아측이 지급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국제금융시장은 이에 따라 러시아측이 16일 달러로 이자를 지불하지 못하면 사실상 디폴트를 선언한 것으로 볼 전망이다. 투자업체 ‘그레이록 캐피털’ 포트폴리오 매니저 조나단 프린은 “아르헨티나 디폴트 선언 이후 가장 큰 디폴트가 될 것”이라며 “인류역사상 기념비적이라 해석 가능한 디폴트”라고 말했다. 세계적 신평사는 러시아의 디폴트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3대 신평사 모두가 디폴트 바로 윗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러시아가 디폴트를 선언하면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처음이다.
  • [사설]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북핵에 G2다운 역할하라

    [사설]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북핵에 G2다운 역할하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관리가 처음으로 만났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현지시간 그제 이탈리아 로마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핵 등 국제 현안을 놓고 장시간 대화를 나눈 것이다.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을 이어 온 중국을 향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달하고 국제 현안을 조율했다는 의미가 있다.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후로 러시아에 대한 지지 입장을 보이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과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유엔 총회의 러시아 철군 요구 결의에서 기권했고 국제사회의 대러 경제제재 역시 “모두에게 불이익”이라며 반대 입장에 섰다. 미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는 중국은 이번 사태를 미국의 압박을 분산하고 영향력을 줄일 수 있는 전략적 기회로 본 것이다. 서방 언론들을 중심으로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경제적 지원 신호를 보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희생양 삼아 무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의 도발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전범국이나 다름없는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몰아칠 후폭풍은 미국 경고대로 전적으로 중국 책임이다.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G2 중국의 역할은 자명하다. 전략적 협력 관계인 푸틴 대통령을 설득해 하루빨리 전쟁을 종식하고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중재 역할에 나서야 한다. 아울러 북한의 유일한 군사동맹국인 중국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막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다해야 한다. 지금처럼 중립을 방패로 삼아 러시아와 북한을 두둔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피할 수 없다.
  • LG화학·엔솔, 동반 ‘신저가’ 후폭풍… 물적분할 트라우마

    LG화학·엔솔, 동반 ‘신저가’ 후폭풍… 물적분할 트라우마

    한 회사였던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동시에 폭락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원인이다. “이럴 거면 뭐 하러 둘로 쪼갰냐”는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이 자자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LG가 시장에 ‘물적분할 트라우마’를 남겼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15일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각각 43만 9000원, 35만 9500원으로 마감했다. LG화학은 전일 대비 1만 8000원(3.9%)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 치웠다. 지난해 3월 15일(97만 5000원)에서 1년 만에 반토막이 됐다. LG엔솔도 전일보다 4000원(1.1%) 하락하며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공급이 불안정해진 것을 주가 하락의 이유로 지목한다. 석유화학사인 LG화학은 고유가로, LG엔솔은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핵심 광물인 니켈 가격의 폭등으로 각각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여기에 LG엔솔은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공매도 거래의 영향도 받았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이라는 울타리에 있었을 땐 ‘복합기업 디스카운트’가 어느 정도 있었지만, 이처럼 외부 변수에 취약하진 않았다”면서 “회사를 쪼갠 뒤 상장까지 해 버리자 각 사업의 리스크가 그대로 노출돼 공매도 세력에 영향받기 쉬운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상장을 앞두고 가진 간담회에서 “앞으로 세계 1위인 중국 CATL의 점유율을 넘어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최근 사태를 계기로 광물 공급망을 틀어쥔 중국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선임연구원은 “광물에 대한 접근성이 중요한 지금 상황에서 중국이 한국보다 유리한 구도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이차전지 관련 품목 수입액 중 중국 비중이 90%에 달한다는 점은 한국 회사들의 수익성 측면에서 부정적인 요소”라고 분석했다. ‘쪼개기 상장’ 논란이 재계에 ‘민폐’를 끼친 것이라는 불만도 나온다. 기업 고위 관계자는 “경영상 물적분할이 필요한 순간이 있는데, LG의 논란 이후로는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울 만큼 ‘악마화’됐다”면서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수소 등 신사업을 한 그릇에 담을 수 없어 지주사 전환을 택한 포스코를 둘러싸고 오해와 갈등이 불거진 게 대표적”이라고 꼬집었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2 인터배터리’에 참가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신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업계 최초로 배터리에 알루미늄을 첨가한 ‘4원계 배터리’(NCMA)도 전시할 예정이다.
  • “코인거래소 묻지마 ‘셀프 상장’ 우려… IPO급 규제 만들어야”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코인거래소 묻지마 ‘셀프 상장’ 우려… IPO급 규제 만들어야”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규제 완화·거래 활성화 등 내놓아 사기 피해 커 금지했던 ICO 부활 자체 심사땐 소비자에 불이익 전가 컨트롤타워 세워 강력히 감독을 예금자 보호법 같은 보호망 필요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판도가 확 바뀌게 됐다. 가상자산 법제화로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에 편입되고, 문재인 정부의 규제 일변도에서 ‘금지하는 것 말곤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더욱 커지게 됐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법제화와 규제 완화 전에 가상자산 컨트롤타워를 설치하고, 소비자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 당선인의 가상자산 관련 주요 공약은 투자 수익 비과세 한도 5000만원, 거래소 발행(IEO) 도입 후 코인 발행(ICO) 허용,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디지털산업진흥청 설립,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 활성화, 디지털자산시장 육성 등이다.전문가들은 윤 당선인 공약 가운데 IEO·ICO 도입을 가장 크게 우려했다. ICO는 업체들이 가상자산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팔아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주식을 상장하는 기업공개(IPO)와 유사한데, 금융위원회는 2017년 국내 ICO를 전면 금지했다. 당시 암호화폐 열풍이 불면서 ICO를 내세운 유사 수신이나 사기가 횡행하면서 피해자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IEO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해 제3자 검증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방안을 냈다. IEO는 투자자가 거래소를 통해 가상자산 발행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거래소가 가상자산을 심사한 뒤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방식이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15일 “IEO가 도입되면 거래소들이 자체적으로 심사해 코인을 발행하는 ‘셀프 상장’의 길이 열리게 된다”며 “거래소에서 작위적인 심사를 통해 상장할 수 있어 선의의 투자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거래소와 IEO의 코인 발행 규모, 발행 목적, 운영 계획을 관리감독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먼저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는 “ICO나 IEO를 허용하려면 IPO에 준하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며 “불특정 다수에 대한 공모를 규제하지 않으면 그 피해는 100%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한국핀테크학회장)는 “존재하지도 않는 코인을 파는 등 다단계 사기가 그동안 문제가 됐다”며 “IEO 도입 전에 엉터리 코인과 그렇지 않은 코인을 구분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을 위한 초석이 될 ‘디지털자산기본법’도 보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윤 당선인의 디지털자산기본법은 시세 조종과 같은 불공정 거래를 통한 수익은 사법 절차를 통해 전액 환수하고, 해킹이나 시스템 오류 등에 대비한 보험제도를 확대하는 등 투자자 보호 내용을 담고 있다. 디지털자산 거래 계좌와 은행을 연계하는 전문금융기관을 육성하는 근거도 마련된다. 디지털산업진흥청은 가상자산을 포함해 디지털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김 교수는 “금융권엔 예상치 못한 사고가 늘 발생할 수 있다”며 “사람들이 예금자보호법이 있어 은행을 믿고 예금을 하는 것처럼 가상자산 업계에도 예금자보호법 같은 보호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윤 당선인의 공약은 업계와 투자자들이 원하는 말들로만 채워져 있는데,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업계 목소리에 휘둘려 현 자본시장법보다 대폭 완화돼선 안 된다”며 “이해당사자들 입김에 휘둘리게 되면 소비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가상자산 소득 비과세 한도 5000만원은 여야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무리 없이 추진될 수 있다는 게 공통 의견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시장 규모는 55조 2000억원이고,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은 11조 3000억원에 달한다. 시장 규모는 코스닥 시가총액(440조원)보다 작지만 거래대금은 코스닥(10조원)을 웃돈다. 윤 당선인은 “가상자산 시장만큼은 규제 걱정이 없도록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혀 앞으로 시장 규모는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황 교수는 “코인이라고 하면 나라가 뒤집힐 것처럼 부정적 기류가 강했는데, 전담 부처가 생기고 법이 만들어지면 인식 전환과 활성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산불이재민 손 잡고 “더 잘 챙기겠다”… 尹 이틀 연속 ‘민생 속으로’

    산불이재민 손 잡고 “더 잘 챙기겠다”… 尹 이틀 연속 ‘민생 속으로’

    “피해규모에 따라 보상 공평해야신한울 3·4호기 착공 일자리 마련”‘소방관 무료’ 식당서 ‘돈쭐 점심’英총리와 통화… “北비핵화 공조”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전용 헬기를 타고 대규모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군과 강원 동해시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다. 전날 당선 이후 첫 민생 행보로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난 것에 이어 연일 민생 소통 행보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울진 부구3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을 다독이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재난지역 선포를 해 주셨으니까 이어받아서 걱정 안 하시도록 잘 하겠다”고 약속했다. 피해 지원이 부족하다는 건의를 듣고는 영주·영양·봉화·울진 지역구의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피해를 입은 분들마다 규모 차이가 날 테니까 차등을 공평하게 둬서 보상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당선인은 “이 지역 경제를 일으켜야 해서 원전 신한울 3·4호기 공사 착공을 빨리 해서 지역에서 일할 수 있게 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한 주민은 “지금 딴 게 필요 없다”며 “돈이 들어와야 한다. 특별지원금이라도 들어오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호소했다. 윤 당선인은 화재 당시 소방관과 산불진압팀에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 울진읍의 한 중식당에서 짬뽕을 먹으며 ‘돈쭐’(타의 귀감이 된 가게의 물건을 팔아 주는 행위)을 내기도 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공동체를 위해 희생을 감수한 가게를 당선인이 찾은 뜻은 고맙고 감사해서”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어 강원 동해시 국가철도공단 망상수련원 임시거주시설을 방문했다. 윤 당선인은 이재민들과 만나 “현실에 안 맞는 규정을 고치고 예산을 현실성 있게 집행하도록 하겠다. 정부를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현 정부에 얘기하겠다”고 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산불 발생 당일인 지난 4일 선거 유세 종료 후 새벽 추가 일정으로 울진읍 이재민보호소를 방문했다. 그는 ‘어떻게 왔느냐’는 한 할머니의 물음에 “청와대에 있더라도 산불이 나면 헬기라도 타고 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전날 오후 5시 30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15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과 존슨 총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미국, 유엔 안보리와의 공조 필요성에 공감했다”면서 “윤 당선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영국과 한국이 공유하는 가치에 대한 위협이며 전 세계적인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통화 중 존슨 총리는 윤 당선인이 존경한다고 밝힌 윈스턴 처칠 경을 언급하며 ‘직접 저술한 자서전을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그분이 보여 준 불굴의 투지, 희생, 헌신이 일궈 낸 승리를 기억하고 있다. 국정운영의 거울처럼 생각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 “러시아군, 10일 뒤엔 공격할 탄약도 다 떨어진다”(종합)

    “러시아군, 10일 뒤엔 공격할 탄약도 다 떨어진다”(종합)

    “러 전쟁물자 고갈 징후 보여” 관측“전투력 유지 기간 10~14일 남아”“중국 지원이 변수” 분석 제기돼 우크라이나 침공 20일째를 맞은 러시아가 전쟁물자 고갈 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앞으로 10~14일 내 물자가 고갈돼 결국 우크라이나에서 퇴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전직 유럽주둔군 사령관을 지낸 벤 호지스 중장은 폭스뉴스 ‘포크너 포커스’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작전한계점’에 도달하기까지 열흘가량 남았다”라고 말했다. 작전한계점에 대해서는 “더이상 공격할 탄약도, 인력도 남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도달하고 나면 러시아군은 물자 부족으로 우크라이나 공격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영국 국방부 한 고위 소식통도 “러시아군이 완전한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은 10~14일 남았다”고 말했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그 때쯤이면 러시아군은 전장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영국군 최신 첩보상 분석됐다는 설명이다. 이 소식통은 “러시아군은 인력이 부족하고 에너지가 고갈되고 있다”고 강조했다.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에서 전면전을 개시했지만, 3주가 되도록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주요 지역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을 약화하기 위해 주택가와 민간 기반시설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계 국방 순위 2위를 자랑하는 러시아가 25위인 우크라이나를 쉽사리 점령하지 못한 채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직면할 거란 사실은 예상치 못한 일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지원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전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중국에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경제적·군사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악의적 가짜뉴스”라고 반박했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러시아는 중국에 우크라이나 관련 지원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이날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의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고문이 현지 언론에 “5월 초 안에는 평화 합의에 이를 것 같다. 더 이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가 군사 자원을 얼마나 투입하는지에 따라 정확한 전쟁 종료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며 “지금이 갈림길이다. 1~2주 내 아주 가까운 미래에 러시아군 철수 등 합의가 타결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정이 이뤄진 후에도 산발적인 충돌이 약 1년간 이어질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
  • 尹 “매상 올려주자” 짬뽕집?…산불 때 이재민 돕고 ‘돈쭐’난 곳

    尹 “매상 올려주자” 짬뽕집?…산불 때 이재민 돕고 ‘돈쭐’난 곳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경북 울진군 산불 발생 현장을 방문한 뒤 화재 당시 이재민과 진화작업에 나선 사람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 중국집에서 식사를 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윤 당선인과 함께 울진읍에 있는 한 중국집에서 점심을 하며 “이 식당은 화재 때 소방관 산불진압팀에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 곳”이라며 “당선인이 매상을 올려주고 싶다고 해서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국집은 산불 현장에 무료로 식사를 제공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은 식당이다. 산불이 발생했을 때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통해 “#산불 작업하시는 분들과 이재민분들 무료 식사 보내드립니다. 요청 사항에 ‘산불작업’이라 기재해주시고 결제는 후불결제로 변경해주세요”라고 밝혔다.식당 주인의 선한 행동에 전국에서는 ‘돈쭐’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었다. 돈쭐은 돈으로 혼쭐을 낸다는 뜻으로 주로 선행을 베푼 식당이나 상점을 향한 일종의 ‘구매 운동’이다. 리뷰란에는 ‘기부에 동참한다’는 내용을 적은 별 5개짜리 리뷰가 잇따르고 있다. 리뷰엔 “작은 금액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 “기부에 동참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식당 주인은 이에 “기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 감사함을 꼭 좋은 곳에 쓰도록 하겠다”며 “배달의민족으로 보내주신 기부금과 제 개인적 기부금을 포함해 울진군 공식 기부처에 500만원을 전달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 “산불 진압보다 이재민 지켜보는 마음이 더 힘들었습니다”

    “산불 진압보다 이재민 지켜보는 마음이 더 힘들었습니다”

    “화재 진압을 하며 느끼는 육체적 고통 보다 화마에 재산을 송두리째 잃은 주민들의 안타까움을 지켜보는 마음이 더 힘들었습니다.” 역대 최장·최대 규모 산불로 기록된 경북 울진·강원 삼척 화재 진압 현장에 지원을 나갔던 전북소방본부 노정엽 현장조사분석팀장은 “하루 아침 재로 변해버린 주택, 상가, 농업시설을 망연히 바라보던 주민들의 표정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면서 “가슴 속까지 숯검댕이로 변해 버린 피해자 한분 한분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눈시울을 적셨다.노 팀장은 지난 4일 소방청이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하자 소방차 등 장비 8대와 대원 18명을 이끌고 울진으로 향했다. 5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울진한울원전 광장 자원지원소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매캐한 연기 속에 전국에서 지원나온 소방장비와 인력들이 속속 화재 현장으로 배치됐다. 베테랑 소방관과 새내기 소방관으로 구성된 전북소방본부 지원부대 역시 쉴틈도 없이 산불 진압에 투입됐다. 여기 저기서 불꽃이 피워오르는데 진압 인력이 부족해 1분 1초도 머뭇거릴 틈이 없었다. 전북소방본부 지원부대는 금강송 군락지에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화벽을 형성하고 한우 300마리를 사육하던 울진군 북면 축사 화재를 진압하는 등 맹활약을 하며 투혼을 발휘했다. 불영사 보물 탱화 긴급 이송 작전에도 투입됐다. 전북소방본부 소속 소방항공대는 위험을 무릅쓰고 129회나 출동했다.“20㎏이 넘는 방화복과 공기호흡기를 착용하고 경사진 산을 오르며 불길을 잡는 것은 목숨을 건 사투입니다. 27년간 화재진압과 조사 업무를 수행했지만 소방관은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극한직업이라는 것을 이날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노 팀장은 “혼신의 힘을 다해 화재진압을 하고 내려온 대원들이 씻지도 못하고 버스 안에서 쪽잠을 자는 것을 지켜보며 잔잔한 감동과 함께 무한한 자긍심이 밀려왔다”며 큰 피해 없이 임무를 수행한 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화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순식간에 앗아가는 재해인 만큼 무엇 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전북소방본부는 산림화재 예방순찰을 하루 2회 이상 실시하고 위험지역은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노 팀장은 “산림화재에 대비해 도내 산림 인접지역 207개 목조문화재, 전통사찰 118개소에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산림화재 취약마을 311개소는 안전지도를 강화하는 등 대비·대응태세를 확립하고 있다”며 “산림화재가 발생할 경우 공중과 지상 입체적인 작전으로 초동에 진압해 국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국에서 지원나온 소방장비와 인력이 투입됐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는 대형 산불을 지켜보며 장마철과 같은 폭우가 내려주길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노 팀장은 “최근 내린 봄비가 올해처럼 반가운 적이 없었다”며 강원, 경북지역 산불피해 주민들이 하루 빨리 실의를 딛고 일어서 일상이 회복되길 기원했다.
  • 현관우유투입구 방범 구멍...문따개 집어넣어 문 열고 절도

    현관우유투입구 방범 구멍...문따개 집어넣어 문 열고 절도

    경남 진주경찰서는 아파트 현관문 우유 투입구로 ‘문따개’ 도구를 넣어 문을 연 뒤 침입해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A(60대)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A씨는 지난 2월 23일 오후 8시 6분쯤 진주시 한 아파트 현관문 우유 투입구로 자신이 만든 접이식 문따개를 넣어 잠겨 있는 현관문을 열고 침입해 금반지와 금목걸이 등 귀금속 6점과 현금 20만원 등 모두 500만원 상당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현관문 우유 투입구가 막혀 있지 않고 불이 꺼져 있는 빈 아파트를 범행대상으로 골라 본인이 직접 만든 길이 70㎝ 접이식 문따개 도구를 우유 투입구로 넣어 잠금장치를 조작해 문을 연 것으로 드러나났다. A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고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범행 현장에서 수㎞ 떨어진 곳에 자신의 승용차를 세워놓고 회색 작업복으로 갈아 입은 뒤 대중교통을 이용해 범행장소로 이동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도난 신고를 받고 해당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씨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검거 당시에도 추가 범행을 하기 위해 옷을 갈아입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주거가 일정하지 않고 떠돌이 생활을 하는 A씨는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이력이 다수 있으며 지난해 10월 출소해 출소한지 5개월 여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러 구속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우유투입구가 있는 현관문은 방범에 취약해 빈집털이범의 표적이 될 수 있어 범죄 예방을 위해 우유투입구를 막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 [나우뉴스] 러, 우크라에 백린탄 투하…‘인류 최악의 무기’인 이유

    [나우뉴스] 러, 우크라에 백린탄 투하…‘인류 최악의 무기’인 이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인류 최악의 화학무기로 불리는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州) 포파스나시(市)의 올렉시 빌로시츠키 경찰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러시스트(파시스트와 러시아의 합성어)들이 우리 마을에 백린탄을 쏟아붓고 있다”고 주장했다. 빌로시츠키 서장은 “백린탄은 나치가 ‘불타는 양파’로 부르던 것”이며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불길을 일으킨다”고 썼다.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담당관도 온라인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전날 포파스나시에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보도한 로이터 통신은 “데니소바 인권담당관의 주장을 검증할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백린탄은 소이탄(燒夷彈, incendiary bomb)의 한 종류다. 소이탄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로, 폭탄이나 로켓탄, 수류탄 등의 탄환류에 소이제를 넣은 것이다. 이중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인 백린탄은 영국에서 개발됐는데, 끔찍하고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소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제네바 협약에 따라 국제법상 연막용과 조명용으로만 사용 범위가 제한돼 있다.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백린탄이 거론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와 친러시아 반군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지난 1일에는 우크라이나가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백린탄을 사용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진공폭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열압폭탄, 기화폭탄으로도 불리는 진공폭탄은 먼저 미세한 연료 구름을 퍼뜨리고, 이 구름을 폭발시켜 열과 충격파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연료 구름이 폭발할 때 주변 산소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진공 폭탄’으로 불린다. 이 폭탄은 상대 병력뿐 아니라 민간인에게도 무차별적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대량 살상무기로 통한다. 미국 “러시아, 생화학무기 사용 준비하고 있다” 주장, 러시아는 반박 한편, 미국은 지난주 러시아가 생화학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2일 서방 정보 당국이 입수한 첩보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생화학 무기 공격을 감행한 뒤, 그 책임을 우크라이나 또는 미국 등 서방 국가로 돌리는 ‘가짜 깃발’(false flag) 작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짜 깃발’ 작전이란 상대방이 먼저 공격했다고 거짓 주장을 하면서 자신들의 공격 빌미를 만드는 군사작전이다. 유럽의 한 당국자는 WP에 “우려가 매우 크다. 분명히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고 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한 고위 관계자도 “러시아가 생화학 공격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정보당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정황을 포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12일 “러시아는 냉전 시기 생화학무기를 대규모로 비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3년간 2차례나 신경작용제를 사용해 요인 암살 시도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상은 모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尹, 헬기 타고 울진 산불피해 현장 방문…“신한울 3·4호기 신속 재개”

    尹, 헬기 타고 울진 산불피해 현장 방문…“신한울 3·4호기 신속 재개”

    “산불 피해 규모별 차등 보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경북 울진 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해 “이 지역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가급적 빨리 신한울 원전 3·4호기 공사를 재개해 많이 일할 수 있게 해보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전용 헬기를 타고 울진 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해 정부 당국으로부터 현안 브리핑을 받고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며 이렇게 밝혔다. 윤 당선인은 “물론 국가에서 주택을 짓고 피해를 회복할 수 있게 보상해야 하지만 이 지역 경제를 좀 일으켜야 한다”며 “신한울 3·4호기 재개를 대선 공약으로 발표했으니 정부를 인수하고 출범하면 속도를 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금 정부와 잘 협조하고 5월에 새 정부가 출범하면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세밀하게 잘 챙기겠다”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 힘내시고 용기를 내달라”고 주민들을 격려했다. 윤 당선인은 동행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피해 입은 분들마다 피해 규모가 차이가 날 테니 피해가 많은 분과 적은 분과의 차등을 공평하게 둬서 보상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산불이 시작된 지난 4일 밤 경북 영주 유세를 마친 뒤 울진읍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보호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한 바 있다.
  • “바지 지퍼가 열려 안의 속옷이 자주 보였다”… 제주 사립여고에 무슨 일 있었나

    “남자 선생님의 바지 지퍼가 열려있어 안의 속옷이 자주 보였다” “상담할 때 만져요” “니네 대학 다 떨어지게 물 떠놓고 빈다” “XX년, 저런 애들은 나중에 술집에서 일한다.” 제주의 한 사립 여자고등학교 일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폭언·성희롱 등 인권침해를 한 내용을 담은 기초 조사보고서가 공개돼 교육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15일 학생당사자 인권단체인 ‘제주학생인권조례TF팀’과 도내 인권단체 ‘제주평화인권연구소왓’등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1월27~30일 졸업반 학생 347명 중 8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57.5%가 욕설과 비방 등 폭언을 들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한 교사는 수업중 학생들에게 파충류라고 불렀고 000이라는 친구가 수업을 잘 듣지 않으니 ‘고유정도 아니고’ 라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단톡에 반 아이들의 내신성적, 등수 등의 엑셀 파일을 올리는 등 도 넘은 인권침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응답자 10.3%는 “상담시 갑작스레 다리를 쓰다듬거나 손을 잡는 등 성희롱 또는 성추행을 경험한 일이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 개인정보 유출 등 프라이버시 침해 사례는 23.0%, 교육권 방해 29.9% 등으로 나타났다. 물리적 체벌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9.0%로 나왔다. 교사에게 폭행을 당한 한 학생은 교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나 “그 분은 젠틀한 신사님이라 절대 그럴 일이 없는데 오해한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다는 주장도 나왔다. 인권침해 사례를 알릴 용기를 낸 A학생(전 학생회장) 등은 “재학시절 들었던 다양한 욕설과 폭언을 ‘학교가 사립이어서’라고 넘기려 했지만 상처는 깊어질대로 깊어졌고 학생들의 문제제기 후 학생들의 진로에 불이익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일부 교사의 개별사례에 대한 폭로가 아닌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제주도교육청은 외부 전문 인력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의 학생인권 침해 사례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학생들은 학생들의 존엄성을 존중하지 않는 학교측의 미흡한 대처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그러나 학교측은 이에 대해 “첫째로 학생을 진정으로 아끼고 교육에 열정을 바치는 대다수 선생님들이 이번 일로 한꺼번에 매도되는 점이 가슴아프다”며 “극소수 일부 선생님들 때문에 상처 받은 학생도 피해자이지만, 아무 잘못 없이 열심히 살아온 선생님들도 피해자”이라며 피해 학생들보다 교사들만 감싸는 듯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더욱이 이번 설문 보고서나 성명서가 다분히 의도된 편향성이 있다고 지적한 뒤 “올해 졸업생 347명 중 87명이 응답했고, 그 중 항목에 따라 문제가 있다고 대답한 학생은 9명에서 50명이었다. 그 중 가장 빈도가 많은 것이 폭언이었는데, 이 빈도수는 교사 수가 아니라 한 두 명의 교사가 했던 언사의 합계”라며 “그것을 마치 모든 교사가 그러는 것처럼 과장해서 표현한 점, 객관적 수치보다 감정적인 자유응답을 부각시킴으로써 통계와는 관계없이 거의 모든 학생의 생각처럼 호도하고 있는 점도 객관적이지 못하고 매우 자의적”이라는 변명조의 해명만 내놔 더욱 분노를 사고 있다. 한편 교육청은 이번 보고서와 관련 “피해학생들에 대한 인권침해 진상조사를 할 예정이며 방식과 대상은 검토중”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 “1m 음주운전 외국인 출국명령은 가혹”

    “1m 음주운전 외국인 출국명령은 가혹”

    급박한 상황에서 1m 정도 음주운전을 해 벌금형을 받은 외국인에게 출국금지 조치까지 한 것은 가혹하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15일 음주운전을 이유로 국내 체류 외국인에게 출국명령을 한 출입국 외국인사무소장의 처분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중앙행심위에 따르면 외국인 A씨는 2020년 10월 술자리를 함께 한 지인이 과음 상태에서 차량 조수석에 탄뒤 다시 문을 열고 나가려 하자 차문 옆 철제 구조물 때문에 지인이 다칠 것을 우려해 차를 앞으로 1m 정도 운전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이를 목격한 경찰 공무원에게 단속됐고 혈중알코올농도 측정결과 만취 수준인 0.1% 이상으로 나왔다. A씨는 법원에서 벌금 7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이에 따라 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은 출국명령 처분을 했다. 출입국관리법은 경제질서 또는 사회질서를 해치거나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행동을 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을 때 강제퇴거나 출국명령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중앙행심위는 A씨가 국내 체류기간 동안 다른 범죄사실이 없고 음주운전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출국명령에 따른 공익적 목적보다 A씨가 받는 불이익이 크다고 보고 A씨에 대한 출국명령은 부당하다고 결정했다.
  • 美 ‘中, 러 지원할라’…갈등 새 불씨

    美 ‘中, 러 지원할라’…갈등 새 불씨

    설리번, 양제츠와 회동서 우려 강조…“中, 러 지원 신호”미국이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지원 가능성에 경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중, 미·러 갈등 격화와 맞물려 중국·러시아가 밀착하며 전략적 협력 행보를 강화하는 중에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러시아 최대 압박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우크라이나전이 미중 갈등 새 불씨가 된 셈이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동하고 우크라이나전 등 현안을 논의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설리번 보좌관이 7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회동 때 우크라이나전에서 중국의 대 러시아 협력에 관해 깊은 우려를 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미 고위 당국자는 설리번 보좌관이 특정한 행동들이 가져올 잠재적 영향과 결과에 관해 우려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데 미국과 동맹이 단합해 있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중국이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도울 경우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회동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미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 장비·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한 발 더 나아가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경제적 지원을 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정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과 한국 등 아시아의 몇몇 국가에도 전달됐다. 허위 정보에 대응하기 위해 미 당국이 의도적으로 해당 사안을 동맹에 전했다는 취지로 로이터는 설명했다. 미 당국자는 로이터에 중국의 러시아 지원 의향 정보 관련 “실제 상황이며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정말로 걱정스럽다”고 했다. 이런 분위기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이 러시아를 제재하는 중에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러시아를 압박하려는 전선에 차질이 생긴다는 강한 우려가 작용했다. 러시아는 예상보다 강한 우크라이나의 저항에 부딪혀 당초 단기간 내 전쟁을 승리로 끝내겠다는 목표에 차질이 생겼다. 서방의 제재 여파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고 조만간 채무 불이행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제기될 정도로 큰 타격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우크라이나전에 군사적 지원을 하거나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돕고 경제적 지원에 나선다면 서방의 제재 효과가 떨어진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가 전달한 것은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이나 제재를 위반하는 다른 지원을 할 경우 중대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의 러시아 지원이 미국·유럽·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과 중국 간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경고했다고 밝혔다.
  • [안도현의 꽃차례] 소나무의 운명/시인

    [안도현의 꽃차례] 소나무의 운명/시인

    열두어 살 무렵 나무젓가락과 깡통을 하나씩 들고 송충이 잡기에 동원된 적이 있었다. 가파른 산비탈에서 깡통이 가득 채워질 때까지 송충이를 잡았다. 선생님은 무엇보다 소나무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둥산에다 나무를 심는 산림녹화사업은 1970년대 초반부터 범국가적으로 이루어졌다. 빨리 성장하는 아까시나무, 리기다소나무, 일본잎갈나무, 편백 등이 이때부터 꾸준히 식재됐다. 국가가 주도한 이 조림 사업은 나무 대신 석탄과 석유를 주연료로 사용하면서 크게 성공했다. 지게를 지고 나무하러 가던 젊은이들은 상경해서 공장 노동자가 됐고, 이제는 봄날 근교의 산벚나무꽃을 지그시 관망하는 나이가 됐다. 50년이 지나간 것이다. 불땀이 좋아 나무꾼들에게 수난을 당하던 소나무는 울울창창 숲을 이루게 됐다. 숲에서 오래 성장한 소나무는 궁궐이나 사찰을 짓는 목재로 주로 이용됐으나 근래에는 업자들에 의해 도시로 이주했다. 조경업자들은 관공서와 아파트의 조경수로 소나무를 빠뜨리는 법이 없다. 몸값이 불어난 소나무는 21세기에도 그야말로 한국인들의 생활 밀착형 나무가 됐다. 소나무의 품종 중에 금강산에서 경북 울진까지 동해안을 따라 내려오면서 사는 금강송이 있다. 산림청과 문화재청이 울진 소광리 일대를 금강송 군락지로 지정할 무렵 시 한 편을 쓴 적이 있다. “소나무의 정부(政府)가 어디 있을까?/소나무의 궁궐이 어디 있을까?” 이렇게 시작하는 시인데, 군락지 입구에 시비가 세워져 있기도 하다.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의 울진, 삼척 산불이 휩쓸고 간 곳은 금강송의 최남단 지역이다. 금강송은 가지를 옆으로 펼치지 않고 수형이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아주 잘생긴 나무다. 폭설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몸을 곧추세워 눈 피해를 덜 입는 똑똑한 나무이기도 하다. 금강송이 자라는 숲을 일찍이 김명인 시인은 눈물겹게 아름다운 시로 노래한 적이 있다. ‘너와집 한 채’라는 시다. 앞부분은 이렇다. “길이 있다면, 어디 두천쯤에나 가서/강원남도 울진군 북면의/버려진 너와집이나 얻어 들겠네 거기서/한 마장 다시 화전에 그슬린 말재를 넘어/눈 아래 골짜기에 들었다가 길을 잃겠네” 이 금강송이 자라는 숲이 이번 산불로 대거 사라졌다. 산불의 원인은 대부분 사람에 의한 실화다. 그렇다고 예방 캠페인을 강화하고 헬기와 소방장비, 인력과 예산을 대폭 늘린다고 못된 산불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산불이 지나간 지역의 산림복구사업에는 거의 다 소나무를 심는다. 치산녹화 정책 50년 동안 빼곡하게 소나무를 심어 산을 푸르게 만들었으나 산불에는 속수무책이다. 소나무에 대한 애착이 혹시 산불의 크기를 키웠던 것은 아닐까? 숲에 소나무 밀집도가 높아지면서 산불의 행동이 바뀌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소나무 한 종을 편애하면 그 주위에 오히려 멸종위기종이 늘어날 수도 있다. 다양한 나무가 자라는 숲이 건강하다. 나무와 나무 사이의 거리 두기도 생각할 때다.
  • 러 신흥재벌 탈탈 턴다는 서방국… ‘다크머니’ 1238조원 뿌리 뽑을까

    러 신흥재벌 탈탈 턴다는 서방국… ‘다크머니’ 1238조원 뿌리 뽑을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미국 등 서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올리가르히’(신흥재벌)에 대해 제재에 나선 가운데 1조 달러(약 1238조원)에 이르는 이들의 은닉재산(dark money)까지 뿌리 뽑을지 관심이 쏠린다. NBC방송은 13일(현지시간) 미국 국가경제연구국인 애틀랜틱 카운실을 인용해 “러시아 최고 부유층의 자산 중 60%가 국외에 있으며, 그 규모는 무려 1조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 제재 명단에 오른 대표적인 올리가르히로는 에너지 업계 거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첫손에 꼽힌다. 15억 파운드(약 2조 4200억원)를 영국 프로축구 첼시에 투자한 구단주로 전날 이사 자격을 박탈당했다. 또 14억 달러(약 1조 7370억원)를 독일 여행사 그룹 TUI에 투자해 대주주가 된 알렉세이 모르다쇼프도 최근 EU 제재 리스트에 오르자 이사회에서 사임했다. 독일이 러시아 ‘철강왕’ 알리셰르 우스마노프의 6억 달러(약 7435억원)짜리 요트를 압류하는 등 유럽 각국도 이들을 상대로 한 자산 압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미 법무부가 최근 이들의 은닉 재산을 쫓으려 태스크포스까지 구성했음에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이들의 차명 부동산을 찾기가 쉽지 않고, 그간 로비를 통해 정계·관계·학계 유력인사들과의 ‘관계’도 구축했기 때문이다. 한편 서방의 ‘전례 없는 경제 제재’로 러시아는 16일 국가부도를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 커지고 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이날 서방이 30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국 외환보유액을 동결한 제재안을 해제하기 전까지 모든 채무상환을 루블화로 결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사실상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예고했다. 앞서 서방이 러시아를 국제결제시스템에서 배제하면서 지난달 28일 이후 모스크바 증시는 폐장했고 해외에 상장된 러시아 기업 주가는 폭락했으며, 올 들어 루블화 가치는 달러 대비 45% 이상 추락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러시아는 루블화로 발행한 채권에 대해 디폴트를 한 바 있다.
  • 마주앉은 G2 외교안보 수장… 美 “中, 푸틴 도우면 반드시 대가”

    마주앉은 G2 외교안보 수장… 美 “中, 푸틴 도우면 반드시 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서구세계의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미중 외교안보 수장이 이 문제를 논의하고자 이탈리아에서 만났다. 미국은 ‘푸틴차르(普京大帝·중국 누리꾼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열광해 부르는 이름)를 도우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중국의 군사 지원 가능성을 경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은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동을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머리를 맞댔다고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의 러시아 지원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하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동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전날 워싱턴포스트(WP)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 내 관료들의 전언을 인용해 “군수물자 부족으로 ‘사면초가’에 놓인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 지원을 요청했다”며 “미 정보 당국은 중국의 러시아 원조 징후를 포착하고 서방 동맹국에 이를 알리려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백악관이 이번 회담을 통해 중국의 러시아 원조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언론에 정보를 흘린 것으로 보인다. 설리번 보좌관과 양 정치국원은 미중 갈등 상황에서 양국 현안을 조율하고자 연락 채널로 활용됐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인 지난해 3월 양국 외교장관과 함께 미 알래스카에서 첫 대면 회동을 가졌고, 같은 해 10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다시 만나 미중 화상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 이번 회동 역시 러시아를 둘러싼 두 나라 간 입장 차를 확인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설리번 보좌관은 회담 직전 CNN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도우면 분명 대가가 있을 것임을 중국 측에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푸틴이 (러시아의) 30년 경제 발전 성과를 단 2주 만에 날려 버렸다”며 “중국도 현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을 것이다.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반대에도 러시아를 도우면 중러 모두 국제질서에서 배제될 것이라는 경고다. 현재 중국 소셜미디어에선 푸틴을 ‘영웅’으로 추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자신들을 수년째 압박하는 미국과 맞서 싸우고 있다는 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표면적으로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 의사도 표명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유엔 총회의 ‘러시아 철군 요구 결의안’에 기권했고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대러 제재가 “각국 모두에 불이익”이라며 반대 입장을 내놨다.
  • 尹이 각별히 챙기는 ‘일잘러’… 중앙지검장 등 ‘중용 0순위’[윤석열 정부 파워맨]

    尹이 각별히 챙기는 ‘일잘러’… 중앙지검장 등 ‘중용 0순위’[윤석열 정부 파워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박근혜 정부 시절 대구고검, 대전고검 등으로 좌천됐을 때 검찰 내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후배들이 불이익을 받을까 염려해 남몰래 만났다고 한다. 이목이 쏠리는 서초동의 식당이 아니라 법조인이 잘 찾지 않는 시내 모처를 산책하거나 카페에서 만나는 식이다. 그렇게 접선하듯 만난 특수통 후배 중 한 명이 한동훈(49)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다. 윤 당선인이 대선후보 시절 언론 인터뷰에서 한 검사장에 대해 “거의 독립운동하듯 (수사를) 해 온 사람이다. 중앙지검장을 하면 안 되는 것이냐”고 직설적으로 얘기했을 만큼 신임이 두텁다.한 검사장에 대해 검사들에게 물어보면 한결같이 돌아오는 대답은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람)다. 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인수위원회 인선을 발표하면서 “일 잘하는 정부”를 강조했는데, 검사 시절부터 일 잘하는 후배를 각별히 챙겼고 그중 한 검사장이 대표 주자라는 설명이다. 한 검사장과 같이 일한 경험이 있는 A고검장은 “일 처리가 스마트 그 자체”라고 말했고, 전직 B고검장은 “온갖 천재가 모인다는 검찰에서도 최고의 천재”라고 평가했다. “특수통 특유의 건방짐이 있다”며 부정적으로 얘기하는 검사도 있지만 능력이 출중하다는 것만큼은 부인하지 않는다. 한 검사장은 지금은 사라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SK 분식회계 사건,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을 검찰 4년 선배인 윤 당선인과 함께 수사하며 인연을 쌓았다. 각종 경제, 부패·비리 범죄를 수사하며 치밀한 법리 검토를 바탕으로 진술도 잘 받아 냈다는 후문이다. 대형 범죄를 수사할 때는 집에 가지 않고 며칠을 사무실에서 밤을 새울 정도로 독종인데, 이런 모습을 윤 당선인이 눈여겨봤다고 한다. 그가 구속한 사람 명단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는 물론 서청원 한나라당 대표 등 정계 인사도 포함됐다. 한 검사장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채널A 사건 수사를 보고 ‘유치원생이 대학생(한동훈) 수사하는 격’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같은 검사라도 그만큼 실력 차가 뚜렷하다는 얘기다. 한 검사장은 2016년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서 윤 당선인과 다시 호흡을 맞췄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윤 당선인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되자 한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이 됐을 때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을 맡아 보좌하며 최측근을 굳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부산고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 비(非)수사 부서로 좌천됐다. 부산과 충북 진천에서 근무할 때는 식당에 가면 사인을 요청하는 팬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온라인 팬카페 ‘위드후니’ 회원 수는 4000명을 돌파했다. 사람들과 술자리를 즐기며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는 윤 당선인과 정반대로 한 검사장은 체질상 술은 한 모금도 입에 대지 못하고 대신 콜라를 마신다. 다만 한 검사장도 윤 당선인처럼 선배의 말을 고분고분 듣기보다는 원칙대로 하는 강골·소신 검사에 가깝다. 서울대 법대를 나와 만 22세 나이에 ‘소년급제’한 뒤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법무부,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 등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을 벗어나지 않았다. 진형구 전 대검 공안부장이 장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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